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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건설서 자동차까지… 신중동붐, 경제도약 마중물로

    [사설] 건설서 자동차까지… 신중동붐, 경제도약 마중물로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현지에서 잇따라 낭보가 들려오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손잡고 연산 5만대 규모의 현지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에 첫 삽을 뜨게 되면 중동에 들어서는 ‘K자동차’의 첫 생산 거점이 된다. 중동 특수의 전통적 기반인 건설뿐 아니라 자동차, 에너지,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투자협력 논의가 한창이어서 ‘신중동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현대차가 사우디 제2도시인 킹압둘라 경제도시에 짓기로 한 합작공장은 주력 차종이 전기차다. 우리는 북아프리카 수출까지 넘보는 전초기지를, 사우디는 석유에서 벗어난 성장동력 다각화를 각각 노려 볼 수 있다. 이런 윈윈은 ‘21세기 최대 역사’라는 700조원 규모의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공조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벌써 중동 진출의 원조인 건설업계 쪽에서 네옴시티 주택사업을 함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사우디 원유 530만 배럴을 한국석유공사 울산기지에 비축하고 우선 구매권도 한국에 주기로 했다는 발표도 들린다. 최근의 불안한 중동 정세 등을 감안할 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사우디와 맺은 투자협약(MOU) 규모는 156억 달러(약 21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지난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때 맺은 290억 달러 MOU와는 별개라고 하니 더더욱 반갑다. 물론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아직 이르지만 “기회의 보물창고”(이재용 삼성 회장) 첫 단추는 일단 잘 꿴 셈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사우디ㆍ아랍에미리트ㆍ카타르 등 ‘중동 빅3’와 우리나라의 지난해 교역량은 2019년보다 61.6%나 늘었다. 차, 신재생, IT, 방산 등 1차 특수 때보다 영역이 훨씬 다양한 점도 고무적이다. 한국의 기술력과 사우디의 자본이 만난다면 미래산업과 에너지안보에서 두 나라 모두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 수준인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내년에 1.7%까지 떨어져 미국(1.9%)에 역전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실질 성장률이 일본에 따라잡힐 게 확실시되는데 성장잠재력마저 미국에 역전당한다는 암울한 경고다. 새로운 성장동력, 새로운 경제영토 없이는 위기 탈출이 불가능하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대통령부터 장차관, 기업 총수에 이르까지 ‘원팀 코리아’ 활약상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해졌다.
  • 원격근무 팬데믹 후 최저… 美근로자는 “재택 찾아요”[특파원 생생리포트]

    원격근무 팬데믹 후 최저… 美근로자는 “재택 찾아요”[특파원 생생리포트]

    코로나 대유행에서 일상으로 복귀한 미국의 재택근무 비율이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근로자들은 여전히 사무실 복귀 대신 재택근무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인구조사국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일 사이 실시한 가구 현황 조사에 따르면 미 전체 가구 중 원격으로 일하는 가족 구성원이 있는 가구는 26%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치는 코로나가 가장 기승을 부렸던 2021년 초 최고치였던 37%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감소한 것이다. 워싱턴DC를 포함한 7개 주에서만 원격근무 비율이 여전히 33%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치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고용주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그동안 지속적으로 압박한 결과’라고 전했다. 원격 근무를 할 경우 기업 생산성이 평균 18% 포인트 감소하고, 대도심 안 소매업체, 식당 등에 유동인구 감소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발생시킨다는 점이 실제로 WFH리서치그룹 데이터 등을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이런 이유를 들어 골드만삭스그룹 등 회사들은 최근 ‘5일 전일 근무 복귀’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사회, 노조 등 한쪽에선 조직 내 리더십 갈등 등이 악화될 우려도 지적하고 있다. 인구조사국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재택근무 비율이 높은 상위 5개 주는 콜로라도(38.3%), 메릴랜드(36.9%), 유타(34.9%), 메사추세츠(34.7%), 미네소타(34.3%) 등이다. 반면 와이오밍(12.9%), 미시시피(13.5%), 앨라배마(14.8%), 노스다코타(16.0%), 아칸소(16.2%) 등 5개 주는 상대적으로 사무실 복귀율이 높아 재택근무 비율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런 주별 차이는 사회경제적, 산업적, 성별·인종적 요인은 물론 정치적 요인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민주당이 우세한 주의 경우 공화당 주보다 재택근무 비율이 대체로 더 높았다. 제조업, 석유·가스업 등 대면 산업 비율이 높아 재택근무가 쉽지 않은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등과 화이트칼라 직업군이 많은 캘리포니아, 코네티컷주의 재택근무 상황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 상황과 무관하게 근로자들은 여전히 사무실 복귀를 거부하거나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링크드인 통계에 따르면 미국 상위 대도시 157개 지역의 지난 8월 구직자의 절반 이상은 ‘완전 원격 근무’ 또는 ‘혼합형 원격 근무’를 원하고 있었다. 이런 일자리들을 내놓은 게시물은 이미 지난해 초부터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재택근무 비율이 최상위인 콜로라도주의 경우 지난 8월 주요 도시인 콜로라도스프링스의 취업 지원서 중 76%가 ‘완전 원격근무’를 원하기도 했다.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 본부들이 몰려있는 워싱턴 DC는 이들 기관이 대부분 ‘사무실 복귀’를 지시했음에도 여전히 원격 근무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료들이 사무실 복귀를 꺼린다는 방증인 셈인데, 시애틀,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40% 혹은 그 이상의 비율을 보였다. 최근 포브스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57%는 ‘재택근무가 허용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노동 수요가 계속 강세를 보이는 최근 미 노동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재택근무를 원하는 근로자들의 협상력도 당분간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눈앞에서 근로 감독을 원하는 고용주와 이를 피해 가려는 노동자 간의 눈치 싸움도 계속될 거라는 의미다.
  • 美는 지상전 연기 압박… 하마스는 “이스라엘 잔혹범죄” 명분 쌓기

    美는 지상전 연기 압박… 하마스는 “이스라엘 잔혹범죄” 명분 쌓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전 연기를 압박하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서방 5개국, 교황과 연쇄 통화를 하며 진입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자 애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원 세력인 이란과 한층 밀착하며 “이스라엘이 잔혹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확전 명분 쌓기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영국·캐나다·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서방 5개국 정상, 프란치스코 교황과 잇달아 통화하며 전쟁 상황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는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을 이어 가기로 합의했고, 교황과의 통화에선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하마스의 야만적 공격을 규탄하고 가자지구 민간인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미국과 서방 5개국 정상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자기방어권을 지지한다”면서도 “당사자들은 민간인 보호 등 인도주의 관련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두 차례에 걸쳐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 34대가 이집트와 연결된 유일한 육로인 라파 검문소를 넘어 가자지구로 반입됐다. 이어 23일 3차 구호물품이 가자지구로 향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7일 무력 충돌 이후 23일까지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모두 5087명으로 5000명을 넘겼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만 205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인질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연기를 요구 중인 미국은 가자지구 내 자국민 피해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NBC방송은 가자지구에 미국인이 최대 600명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다음 단계’를 예고하며 연일 지상군 투입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을 구하려는 미국, 카타르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서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특히 이스라엘군(IDF)은 23일 가자지구 내에서 제한적 기습작전을 실행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테러리스트 부대를 사살하기 위해 밤사이 탱크와 보병부대를 동원한 기습작전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지상작전 실행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의 개입에 따른 확전 가능성 우려도 한층 짙어졌다. 로이터통신이 이란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한 데 따르면 이란은 헤즈볼라에 이스라엘에 대한 제한적 공격을 허용했다고 한다. 또 이 통신은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와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22일 통화에서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의 잔혹한 범죄 중단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서방 국가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아랍 국가들에 이스라엘 제재를 촉구해 온 이란은 이번 사태에 개입할 가능성을 내비치며 수차례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이란 내부적으로 통치자 및 최고 성직자들 사이에서 참전에 대한 모순적 고민이 커진 것으로 전해진다. 23일 로이터는 익명의 이란 관리 9명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지원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 되레 이란에 막대한 반격 피해를 입힐 수 있고 기나긴 경제 위기로 고통받는 이란 대중의 분노를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 中 해경·필리핀 보급선 또 ‘충돌’… 美 “동맹 공격 땐 공조”

    中 해경·필리핀 보급선 또 ‘충돌’… 美 “동맹 공격 땐 공조”

    중국 해경 선박과 필리핀 보급선이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암초기지에서 충돌한 사건이 외교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동맹인 필리핀을 공격하면 함께 방어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 해경은 지난 22일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스프래틀리군도(중국 이름 난사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 이름 런아이자오·필리핀 이름 아융인)로 건축 자재를 운송하려던 필리핀 선박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경은 필리핀 선박의 암초 접근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법률에 따라 저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암초기지에 상주 중인 10명의 해병대원에게 보급 업무를 수행하려던 보급선이 중국 해경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측은 중국 해경을 향해 “도발적이고 무책임하며 불법적인 행동으로 선원들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비난했다.그러자 중국 해경도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과 함께 필리핀 선박을 몰아내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간위 대변인은 “필리핀은 중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수송선 2척과 해경선 2척을 무단으로 난사군도 런아이자오 인근 해역에 진입시켜 불법 건축자재를 전달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필리핀 외교부도 다음날 자국 주재 중국대사를 초치하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 항의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안보회의를 소집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중국은 스프래틀리군도를 비롯한 남중국해의 90%를 포괄하는 이른바 ‘구단선’을 일방적으로 긋고 자국 해역이라고 주장한다.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가 무효 판결을 했는데도 계속 영유권을 고집하며 말레이시아 등 주변 국가들과 의도적으로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최근 필리핀과 자주 충돌하고 있다. 지난 8월 5일 중국 해경은 필리핀 군함에 보급품 등을 전달하려던 필리핀 해경선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 같은 달 22일 필리핀 해경의 생필품 운송은 허용했지만 지난달에는 군함 수리를 위해 보급품을 전달하려던 필리핀 보급선의 접근은 차단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이 “위험하고 불법적인 행동”으로 필리핀의 항해 자유권 행사를 고의로 방해했다면서 “미국은 동맹 필리핀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중국해 어디에서든 필리핀의 군, 민간 선박과 항공기, 해경이 공격받으면 1951년 미국·필리핀 상호방위조약 4조의 상호방위공약을 적용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 北 “중동사태는 미국發 비극”… ‘하마스 커넥션’ 선제 선긋기?

    북한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적 연결고리’를 둘러싼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북측은 23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사태와 관련, ‘미국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중동사태의 장본인은 미국’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의 편견적이며 의도적인 부추김으로 중동지역에서 대규모 살육전이 격화되고 있다”며 “전적으로 미국에 의해 빚어진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가자지구에 인도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무산된 사실을 들어 “사태의 악화를 막을 자그마한 기회마저 깡그리 말살했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북측의 이러한 반응은 최근 미국 정부 예산이 지원되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북한과 하마스의 무기거래 및 군사협력 의혹이 집중 제기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RFA는 지난 9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서 북한제 F-7 로켓추진유탄(RPG) 발사기로 보이는 무기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RFA는 12일에는 “AK 시리즈에서 파생된 북한의 58식 자동 장전 소총으로 보이는 화기로 무장한 세력이 있다”고 했다. 이어 17일에는 이스라엘 안보단체 ‘알마연구·교육센터’ 새리트 제하비 대표 인터뷰에서 “헤즈볼라의 땅굴 기술은 북한 지식에 기초한 것”이라며 “하마스가 기습 공격때 활용한 터널도 간접적으로 북한 기술이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도 17일 언론설명회에서 무기 거래, 전술교리, 훈련 등 북한과 하마스가 직간접으로 연계돼 있으며, 하마스가 사용한 방법을 북한이 대남 기습공격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최근 이스라엘 인근 국경지대에서 하마스와 연계된 무장단체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에 122㎜ 방사포탄을 뜻하는 ‘방-122’란 글자가 적혀 있었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보안 문제로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을 뿐 북한과 하마스의 연계를 오랫동안 주시해 왔고 충분히 근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과 하마스의 ‘커넥션’은 주장과 의혹만 있을 뿐 아직까지 근거가 제시된 적은 없다. 북한과 오랜 우호관계인 중동의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시리아 등을 통해 흘러 들어갔을 수 있다는 정도다. 중동 지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다 탈북한 A씨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북한은 국가가 아닌 단체나 조직과는 무기를 거래하지 않는다”면서 “반드시 무기수입국 국방장관이 직접 서명하는 절차를 거치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도 “이란이나 시리아를 통해 북한 무기가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한과 하마스와의 ‘연계설’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 美긴축 장기화 우려… “코스피 2300선도 위태롭다”

    美긴축 장기화 우려… “코스피 2300선도 위태롭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거란 우려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6년 만에 심리적 마지노선인 5% 선을 돌파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고금리 장기화 공포에 휩싸였다.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주식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 주식시장 역시 흔들리고 있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증시 조정 기간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힘을 잃으면서 전 거래일(2375.00) 대비 17.98포인트(0.76%) 하락한 2357.02에 장을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 삼성SDI, 네이버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오전 중 회복세를 보이던 코스닥 역시 전장 대비 5.56포인트(0.72%) 하락한 763.69로 거래를 마쳤는데, 코스닥은 지난 18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한 데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이어지면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도 흔들렸다. 미 재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5%를 넘었는데 이는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이날 4.988%로 마감된 10년물 국채금리는 20일 4.914%로 소폭 하락했는데, 이처럼 장기 금리의 변동폭이 커지자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보다 0.86% 하락했고, S&P500지수 역시 1.26% 하락 마감됐다. 채권 시장의 확대된 변동성에도 미 연준의 긴축 정책이 장기화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의 조정 장세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둔화 신호가 뚜렷하게 나와야 하는데 국내 경기와 국제 갈등 상황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 조정 장세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계 증권사에선 코스피가 연내 2300선도 위태롭다는 분석도 나왔다. 씨티증권은 “한국 증시가 올해 상승분을 반납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지난해 말 코스피 종가(2236.4)를 고려하면 연내 코스피가 2200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장기 국채금리 급등 자체가 주식시장의 투자 환경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동한다는 분석도 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에 가까운 상황에서 주식보다 채권을 사는 게 이득”이라며 향후 증시는 약세장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 공정위, 美브로드컴 ‘브이엠웨어 인수’ 승인

    미국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이 클라우딩 컴퓨터업체 브이엠웨어(VMware)를 인수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건부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브로드컴은 지난해 5월 브이엠웨어의 주식 전부를 약 610억 달러(약 82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등 각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구태모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기업결합 후 브이엠웨어의 서버 가상화 소프트웨어가 브로드컴의 하드웨어와는 잘 호환되지만 다른 경쟁사 부품과는 제대로 호환되지 않아 경쟁 사업자가 배제될 우려가 있는지를 중점 검토했다”고 말했다. 서버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FC HBA라는 부품을 서버 하드웨어에 장착해야 한다. 브이엠웨어는 서버 가상화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압도적 1위 사업자다. 공정위는 브로드컴에 인수된 브이엠웨어가 지배적 지위를 이용, 브로드컴의 경쟁업체 부품에 대해 호환성 인증을 지연·방해하거나 신규 업체의 호환성 인증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공정위는 브로드컴에 향후 10년간 경쟁사 등의 FC HBA와 브이엠웨어의 서버 가상화 소프트웨어의 호환성 수준을 현재 수준, 그리고 브로드컴 수준보다 저하시키지 말라는 시정조치를 부과하고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브로드컴의 브이엠웨어 인수에 대해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은 조건 없이 승인했다. 유럽연합은 지난 7월 호환성 보장을 위한 협력 등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중국은 심사를 진행 중이다.
  • “한미동맹 강화됐지만 한국 경제는 미국 고금리 희생양” (WSJ)

    “한미동맹 강화됐지만 한국 경제는 미국 고금리 희생양” (WSJ)

    “美연준의 결정이 전 세계에 어떤 파장 일으키는지 보여줘” 한미동맹은 강화됐지만, 한국이 미국 고금리의 대표적인 희생양이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한국시간)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중순 9.1%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역사적인 기준금리 인상 행진에 나서 작년 초 0%대였던 금리를 현재 5.25~5.50%까지 올렸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도 비슷한 행보에 나섰는데, 부분적으로는 자국 통화를 보호하려는 의도에서였다. 한국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도 1년 반도 안 돼 10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지난 1월 이후 3.5%를 유지해오고 있다. 한국의 금리 인상에는 자국 내 물가 상승률과 주택 시장을 잡기 위한 목적도 있다. 하지만 한국 경제는 점점 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은 경제를 부양하는 동시에 자국 통화를 보호하려는 한국은행에 난관이 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대다수가 연준의 금리 인상 행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금리 인하 시작까지 얼마나 걸릴지, 또 얼마나 낮은 수준으로 내려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프레데릭 뉴먼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한국은행의 손을 묶어놓은 형국”이라면서 “연준이 고금리를 너무 오래 두면 한국 경제가 약화할 수 있고, 이는 경제 성장에 추가적인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소비 붐은 정체되고 있고 집값은 장기침체에 빠졌으며, 경제 성장도 둔화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4%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중단한 연초 이후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7% 떨어졌다. 연준이 올해 들어 4차례나 금리를 인상해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2%포인트 정도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미즈호은행의 켄 청 아시아 외환 수석 전략가는 “한국은행은 통화 안정성을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더 높은 미국 금리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만,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아니라 금리를 깎기 전에 미국 금리가 내려오길 기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은 한국은행에 또 다른 골칫거리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달 3.7%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이는 한국은행의 목표치 2%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한국경제가 가진 큰 문제 중 하나는 급증하는 가계와 기업의 부채다. 가계와 기업이 보유한 부채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약 229%에 달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가계 부채는 GDP의 10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세보증금까지 포함하면 157%로 올라간다. 노무라은행에 따르면 이자 지출 규모가 수십 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고 빚이 있는 가계는 소득의 약 40%를 부채 상환에 쓰고 있다. 노무라의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과도한 부채 상환으로 인한 금융 스트레스는 한국은행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하지만 한국은행은 내년 4월까지는 금리를 동결한 뒤 (이후 금리 인하에 나서) 내년 말까지 2.5%로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한미동맹은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에 강화됐지만, 한국 경제는 미국의 급격한 금리 상승의 희생양이 됐다”면서 “연준의 결정과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전 세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월가 전문가 “내년 미국 경기침체…집값·주식 폭락” 한편 22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심플리파이 자산관리의 할리 배스먼 매니징 파트너는 내년에 미국 경기가 침체해 주가와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릴린치에서 25년 이상 근무하고 핌코와 크레디트 스위스에서도 일한 배스먼은 최근 로센버그 리서치의 웹캐스트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은 천천히 움직이는 디폴트(기본값)와 같다. 조용하다는 점에서 좋은 세금이며 일산화탄소 중독과 비슷하다. 느끼지 못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번진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집값과 관련해서는 “집을 팔려는 사람이 없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스먼은 3%의 저금리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받은 사람이 새로 7% 금리를 받을 수는 없으므로 집이 불에 타지 않는 한 이사할 수 없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수입이 줄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준은 실업률이 올라갈 때까지 계속 긴축하거나 적어도 금리는 낮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모기지를 갚지 못하고, 은퇴 계좌에 돈을 쌓아두지 않게 되면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배스먼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멈출 때까지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그렇게 되면 신용도가 낮아지고 채무 불이행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경제가 돌아가는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년 정도 후에 경기 침체가 올 것 같다. 연준의 조치는 거의 끝나간다.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겠지만 아직 상황이 무르익지 않아 1년이 남았다. 내년 중반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흑연 수출통제’ 나선 中 “美가 우리 공급망 파괴하는데 가만히 있나”

    ‘흑연 수출통제’ 나선 中 “美가 우리 공급망 파괴하는데 가만히 있나”

    중국 정부가 오는 12월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등에 쓰이는 흑연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관영 매체가 ‘이번 조치는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임을 시사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3일 “흑연 자원의 전략적 중요성과 중국이 세계 최대 흑연 생산국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몇몇 산업은 (이번 조치로 인한)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세계 첨단기술 산업망이 일부 국가의 패권주의적 행동으로 파괴됐는데 중국이 한가하게 앉아만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자국의 산업망 이익이 훼손됐을 때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지키고자 필요한 조치를 해선 안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매체는 “중국은 우리에 제재를 부과했거나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 제재에 참여한 국가들에 대한 보복에 광물 자원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며 “국가 이익 보호라는 관점에서 한정된 광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고자 (타국과의) 협력에 보다 주의 깊게 접근하면 된다”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앞서 미국은 2006년 중국으로 가려던 900t 이상의 흑연 수출품에 행정 조치를 내려 복잡한 절차를 부여했다”며 ““미국이 수출을 제한하던 흑연 시장이 이제 중국의 주도로 바뀐 것은 중국이 어렵게 얻어낸 기술적 진보 그 이상을 보여준다.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 발전이 흑연 처리 기술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세관)는 지난 20일 ‘흑연 관련 항목 임시 수출 통제 조치의 개선·조정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고순도(순도 99.9% 초과), 고강도(인장강도 30Mpa 초과), 고밀도(밀도 ㎤당 1.73g 초과) 인조흑연과 천연 인상흑연 등이 오는 12월 1일부터 중국에서 수출통제 대상이 됐다. 중국 내 수출업체는 해당 품목이 이중용도 품목(민간 용도로 생산됐지만 군용으로도 쓰일 수 있는 물자) 여부를 확인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중국이 지난 8월부터 첨단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갈륨·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을 통제한 데 이어, 12월부터 흑연까지 틀어쥐려는 것은 미중 갈등 상황에서 산업용 핵심 광물을 ‘무기화’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 백악관은 20일 “중국 조치의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며 “미국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핵심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우리의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이차전지 음극재용 인조흑연과 천연흑연을 지난해 2억 4100만달러(약 3200억원)어치 수입했다. 이 가운데 93.7%가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다.
  • 中 해경·필리핀 보급선 난사군도서 또 충돌…美 “동맹 공격시 방어”

    中 해경·필리핀 보급선 난사군도서 또 충돌…美 “동맹 공격시 방어”

    중국 해경선과 필리핀 보급선이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암초기지에서 충돌하는 등 일촉즉발의 대치 국면이 빚어진 가운데 미국이 동맹을 공격하면 함께 방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해경은 22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로 건축 자재를 운송하려던 필리핀 선박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경은 필리핀 선박의 암초 접근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법률에 따라 저지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이날 남중국해 주둔지로 이동해 보급 업무를 수행하려던 보급선이 중국 해경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측은 중국 해경을 향해 “도발적이고 무책임하며 불법적인 행동으로 선원들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중국 해경도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과 함께 필리핀 선박을 몰아내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간위 대변인은 “필리핀은 중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수송선 2척과 해경선 2척을 무단으로 중국 난사군도 런아이자오 인근 해역에 진입시켜 불법 건축자재를 전달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중국 해경은 여러 차례 경고가 효과가 없자 건축자재를 실은 선박을 법률에 따라 통제하고 식품 등 필수생활물자 운송에 대해서는 임시로 특별 조치를 했다”며 “현장(대응)은 합리적이고 합법적이며 전문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필리핀 선박은 중국의 엄중한 경고를 무시하고 안전하지 않은 방식으로 우리 선박에 위험하게 접근해 충돌을 초래했다”며 “책임은 전적으로 필리핀에 있다”고 비난했다. 간 대변인은 “중국은 런아이자오를 포함한 난사군도와 인근 해역에 대한 주권을 갖고 있다”며 “해경은 법률에 따라 관할 해역에서 권리 보호 및 법률 집행활동을 수행하고 국가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중국은 스프래틀리 군도를 포함한 남중국해의 90%가 자국 해역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런 주장을 기각한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 판결에도 불구하고 계속 영유권을 고집하면서 필리핀 등 인근 국가와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8월 5일 중국 해경은 필리핀 군함에 보급품 등을 전달하려던 필리핀 해경선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 같은 달 22일 필리핀 해경의 생필품 운송은 허용했지만, 지난달에는 군함 수리를 위해 보급품을 전달하려던 필리핀 보급선의 접근은 차단했다. 미국은 중국의 이런 행동에 대해 국제법이 보장한 항해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해왔으며 이번에도 중국을 즉각 비판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이 “위험하고 불법적인 행동”으로 필리핀의 항해 자유권 행사를 고의로 방해했다면서 “미국은 동맹 필리핀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중국해 어디서든 필리핀의 군, 민간 선박과 항공기,해경이 공격받으면 1951년 미·필리핀 상호방위조약 4조의 상호방위공약을 적용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 美와 해조류서 추출한 에너지 자원 공동연구 추진

    수산부산물, 의료기기 등 활용노르웨이·아이슬란드와 협의 과학기술 혁신을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국정 기조에 맞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도 미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해양수산 과학기술 선진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KIMST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개발(R&D) 전문기관인 ARPA-E와 해조류 바이오매스 대량생산 관련 공동연구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해조류의 생산과 가공, 해조류에서 추출한 에탄올과 같은 에너지 자원의 활용 등을 연구한다. 오운열 KIMST 원장은 “한국은 연안에서 해조류를 양식하는 기술이, 미국은 해양공학기술로 외해에서 해조류를 대량 양식하는 기술이 우수하다”며 “또 한국은 해조류로 식품, 의약품, 화장품을 생산하는 연구에, 미국은 해조류로 에탄올을 생산해 탄소 배출 우려 없이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이 각자 우수한 기술을 공유해 윈윈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와는 수산부산물 활용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수산물의 30% 정도를 폐기물로 처리하고 있는 반면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는 수산물을 100% 가까이 활용하고 있다. 수산부산물은 의약품소재, 식품, 건강보조식품, 바이오 원료소재, 공예제품까지 다양하게 이용된다. 수산부산물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자 KIMST는 지난 6월 노르웨이 통상산업수산부 차관과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에는 아이슬란드의 수산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오션클러스터와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IMST는 내년 2월 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공동으로 수산부산물 활용에 관한 첫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 ‘대기만성’ 임진희, 물길·꽃길 수놓은 역전 드라마

    ‘대기만성’ 임진희, 물길·꽃길 수놓은 역전 드라마

    4라운드 버디만 7개… 시즌 3승“더 늦기 전에 美무대 도전할 것”‘LPGA BMW’ 한국계들 대활약이민지, 앨리슨 리 꺾고 올해 2승 ‘대기만성’ 임진희(안강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역전 우승으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는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연장 우승으로 통산 10승을 거뒀다. 임진희는 22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물길·꽃길 코스(파72·660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2위 임희정(두산건설)과는 1타 차. 올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정상을 밟았던 임진희는 박지영(한국토지신탁)과 이예원(KB금융그룹)에 이어 시즌 세 번째로 3승을 쌓았다. 2018년 KLPGA 투어에 입성했으나 성적이 좋지 않아 3년 내리 시드 순위전을 거치며 생존해야 했던 임진희는 2021년 첫 승을 시작으로 이듬해 1승을 추가한 데 이어 올해 활짝 기량을 꽃피우며 통산 5승을 수확했다. 임진희는 이날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했으나 임희정, 이소미(대방건설) 등 챔피언조 선수들이 주춤거리는 사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을 일궜다. 임진희는 “솔직히 오늘 우승할 수 있을지 몰랐다. 마지막 퍼트도 이걸 넣어야 연장에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쳤다”면서 “어제까지 많이 아쉬웠던 퍼트가 잘됐고 운도 따르는 등 많은 것이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이 시기 성적이 저조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흐름을 깨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더 늦기 전에 미국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647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는 1차 연장에서 버디를 낚은 이민지가 파에 그친 미국 교포 앨리슨 리를 제치고 시즌 2승에 통산 10승을 채웠다. 또 올해 만 네 차례 연장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이민지가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다. 이민지는 2021년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3차 연장 끝에 준우승, 올해 같은 대회에서도 3차 연장 끝에 또 준우승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민지는 “제 뿌리가 있는 한국은 가장 우승하고 싶었던 곳”이라면서 “아직 못 해 본 세계 1위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2016년 이 대회 전신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던 리는 오랜만에 투어 첫 승의 꿈을 부풀렸으나 또다시 연장전을 극복하지 못했다. 리는 2012년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결승 매치플레이 대결에서도 이민지에게 1홀 차로 져 준우승한 바 있다.
  • 중구 고교생 꿈나무 美 명문대 견학 추진

    서울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은 지역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유롭게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차별화된 장학사업으로 ‘도전! 글로벌 탐험대’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탐험대는 중구 내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10명을 선발해 미국 동부지역을 5박 8일 동안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내년 1월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대학교 등 우수 대학을 견학하고 뉴욕과 워싱턴 등도 방문해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재단은 학생 1인당 소요 경비의 약 80%에 해당하는 5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은 “오랜 논의 끝에 신규 사업 도입을 결정했다”며 “누구든 스스로 개척한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될 수 있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장학사업의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학생 대상 학습지도 사업인 ‘재능멘토링 우수대학생’도 멘토 자격을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 재학생으로 확대하는 등 새롭게 보완된다. 재단은 꿈드림(저소득층), 성적 우수, 특기 장학생 등 60명을 선발해 지원하는 사업도 이어 갈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 학생들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공화 의원들, 하원의장 무더기 도전장

    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내분으로 의회 마비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화당 의원들이 무더기로 하원의장 후보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하원의장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두 후보가 당내 이탈표로 잇따라 고배를 마시자 차순위에 있던 의원들이 대거 나서면서 21일(현지시간)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출마 선언을 하거나 의향이 있는 의원은 9명에 이른다. 특히 하원 공화당 서열 3위인 톰 에머 원내 수석부대표는 강경파가 주도한 해임결의안 통과로 지난 3일 물러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의 지지를 전날 확보했다. 에머 의원은 2020년 대선 때 조 바이든 당시 후보의 당선을 인증하는 데 찬성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와 긴장 관계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가 하원의장 후보가 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 짐 조던 법사위원장도 당내 다수표를 얻는 데 실패해 하원의장이 되지 못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원의장 후보로 공개 지지한 조던 의원은 세 차례 표결에서 20표 이상의 당내 반란을 이겨내지 못해 낙마했다. 하원의장 선출은 기명투표인 데다 TV로 생중계됐기에 누가 반대표를 던졌는지 알 수 있는데 조던 후보는 1~3차 표결 과정에서 격차를 줄이긴커녕 20→22→25표로 반대표가 점점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공화당 의원들은 당내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인 트럼프 전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의 표심을 무시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친트럼프 하원의장 후보가 결국 내부 반대로 물러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내 영향력이 절대적이지만은 않다는 해석을 낳을 수도 있다. 이날 공개된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 여론 조사에 따르면 가상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 46%로 41%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
  • 각국 정상 ‘카이로 회의’ 공동선언도 없이 종료… 입장 제각각

    세계 각국 정상과 외교장관들이 21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모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회의를 열었지만 공동선언조차 채택하지 못했다. 평화적 해결이라는 큰 틀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당사국인 이스라엘이 불참했고 미국은 침묵한 데다 이번 사태에 대한 각국의 입장이 제각각이라 해법을 내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카이로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 아랍권과 독일·영국·프랑스 등 27개국의 지역·국제기관의 정상과 외교장관 등이 참석했다. 아시아에서는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참석했고 중국 정부는 자이쥔 중동특사를 파견했다. 서방권 참석자들은 대화로 이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인구 240만명의 팔레스타인 거주지에서 수천명이 사망하고 100만명 이상이 난민이 되는 인도주의적 재앙을 겪고 있다”며 휴전을 촉구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전쟁 확대를 피하고 분쟁 당사자들이 해결책을 찾을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아랍권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에 좀더 무게를 뒀다. 압바스 수반은 “가자지구에서 우리 국민을 국경 너머로 이주시키려는 시도에 대해 경고한다”고 말하며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이스라엘 지도부는 불의의 토대 위에 국가를 세우면 번영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유일무이한 해결책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그들의 땅에서 독립국가의 국민으로 안전한 생활을 하는 것”이라면서 팔레스타인인을 자국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거부했다.
  • 이스라엘과 ‘교전 격화’ 헤즈볼라 “이미 전투의 중심”… 확전 우려

    이스라엘과 ‘교전 격화’ 헤즈볼라 “이미 전투의 중심”… 확전 우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 보름째인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에선 이란 지원을 받는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산발적 교전도 잦아지며 확전 우려를 키웠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진입이 임박한 가운데 진입작전에서 민간인 희생자가 나오거나 접경지대 충돌이 격화할 경우 헤즈볼라와 이란이 개입할 명분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레바논 접경지역에서 헤즈볼라의 로켓, 대전차 공격에 실사격으로 대응하는 등 2006년 양측 무력충돌 이후 최악의 사태가 전개되고 있다. 또 이스라엘은 이날 하마스가 미국인 인질 2명을 처음 석방했음에도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 가 22일 현재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4651명으로 늘었다. 이런 공세에 헤즈볼라 2인자 셰이크 나임 카셈은 21일 “헤즈볼라가 이미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투의 중심(heart)에 있다”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 공격을 시작할 때마다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도 이스라엘과 미국에 사태 개입 의사를 보였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22일 “이들(이스라엘과 미국)이 가자지구에서 반인륜 범죄와 대량 학살을 즉각 멈추지 않는다면 그 어느 순간에 어떤 일이라도 벌어질 수 있으며 중동은 통제 불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미국, 유럽 등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연일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강력 시사하고 있다. 시리아 접경지대 14개 마을에 추가 대피령을 내린 데 이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22일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의 알안사르 이슬람 사원을 공습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21일 골란 보병연대 지휘관들에게 “우리는 가자지구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2일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 지대의 군대를 방문해 “상상할 수 없는 파괴를 부를 것”이라며 헤즈볼라를 향해 경고했다. 미 의회에 이스라엘 지원 140억 달러(약 19조원)가 포함된 1050억 달러(142조원) 규모의 대규모 안보 패키지를 요청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헤즈볼라의 참전에 대비하되 가자지구 지상전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기조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21일 성명을 통해 “현지 미군 보호를 위해 중동에 1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 배치 및 패트리엇 대대들의 추가 배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란과 헤즈볼라의 개입에 의한 확전을 보다 강하게 억제하고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드론 공격 등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지상전 연기 권유’ 발언을 놓고 혼선을 빚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침공 연기를 권장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섣부른 작전이 확전과 ‘국제법 위반’이라는 국제여론 악화를 부를 위험도 있는 데다 하마스의 민간인 인질 중 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신중을 기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 120m 높이 공연장 ‘스피어’, 하남시내 유치 점점 현실화

    120m 높이 공연장 ‘스피어’, 하남시내 유치 점점 현실화

    세계적 규모 최첨단 공연장의 경기 하남시 유치가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 하남시는 지난 19일 미국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인 ‘스피어’의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과 폴 웨스트베리 총괄부사장 등 방문단이 하남시를 찾아 최첨단 공연장 ‘스피어’를 하남시에 유치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피어는 지름 160m, 높이 120m 규모의 공 모양 공연장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18일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이 하남시를 찾은 이후 영상회의와 업무협약(MOU) 등을 맺은 데 이어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이들은 스피어 건립에 필요한 입지 여건 등을 점검했으며 하남에 스피어를 짓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스피어 방문단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예방했으며, 한 총리도 그동안 사업 지원을 위해 노력한 규제 개선 관련 내용을 설명하면서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해 계속 지원 의사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매트로 서울 차원의 지원을 약속받았고, 771만 기업이 소속된 중소기업 중앙회도 방문했다. 김기문 중소기업 중앙회장은 “세계적인 기업이 건설하는 스피어에 국내에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첨단 공연장인 스피어는 ‘K팝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시설”이라면서 “만약 스피어가 하남시에 건설되면 아시아와 태평양의 거점이 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K팝의 허브로서 한류 문화 확산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연내 은퇴’ 성 김 美 대북특별대표… ‘CIA 출신’ 한국계 정 박 후임 거론

    ‘연내 은퇴’ 성 김 美 대북특별대표… ‘CIA 출신’ 한국계 정 박 후임 거론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겸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연내 은퇴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북특별대표 후임으로 정 박(49)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겸 대북특별부대표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김 대사 부재 시 직무 대행을 하는 박 부대표의 역할 승계 가능성이 높으며 김 대사와 달리 북한 업무만 전담할 여지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미 중앙정보국(CIA) 북한 정보분석관 출신인 박 부대표는 ‘김정은 전문가’로 꼽힌다. 브루킹스 연구소 북한·동아시아 담당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다 2021년 조 바이든 정부 출범과 함께 한국의 국장급인 동아태 부차관보로 기용됐다. 뉴욕에서 자랐으며 콜게이트대를 거쳐 컬럼비아대에서 미국 역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CIA 시절 대통령 일일 브리핑 자료 작성에 참여했던 그의 문건 다수가 ‘필독 자료’로 여겨졌다고 한다. 2020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 체제를 분석한 저서 ‘비커밍 김정은’에서는 “핵무기는 김정은의 권력을 단단히 하고 김씨 왕조 영생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라며 비핵화 가능성에 회의적 입장을 고수했다.만약 박 부대표가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된다면 미국 대북 라인의 세대교체와 함께 미 북핵·인권 외교 전면에 한국계 40대 여성들이 포진하게 된다. 한국계 줄리 터너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지난 13일 취임해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대북특별대표는 미국의 대북한 외교를 담당하는 대사급 자리로 미국 의회 인준을 거쳐 임명된다. 미국의 대표적 북핵통인 김 대사는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끝으로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연내 은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김 대사의 후임 대사를 지명했다.
  • [단독] 中 흑연 규제에… 포스코퓨처엠, 내년 상반기 3000t 조기 생산

    [단독] 中 흑연 규제에… 포스코퓨처엠, 내년 상반기 3000t 조기 생산

    94% 中의존… 美동맹 중 특히 취약정부, 신속한 인증 등 피해 최소화 미중 갈등 속에 중국이 이차전지 핵심 연료인 흑연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켜 국내 기업의 수급 불안이 커진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이 이르면 연내 인조흑연 음극재 국내 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포스코퓨처엠이 생산한 인조흑연을 수요처에서 신속히 쓸 수 있도록 거래에 필요한 인증 절차 관련 중재에 참여하는 등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포스코퓨처엠의 인조흑연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3000t을 조기 생산하는 등 연 8000t 생산 규모의 제1공장 가동을 조기에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인조흑연 음극재의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해 시범 생산해 왔다. 포스코퓨처엠은 연내 1만t 규모의 제2공장 증설 등을 통해 2025년 1만 8000t, 2030년 15만t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해 이차전지 음극재용 흑연을 2억 4100만 달러(약 3300억원)가량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 93.7%를 중국산에 의존했다. 지난 20일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발표 당시 1차 타깃 국가로 미국이 지목됐음에도 정작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더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를 키운 지표다. 이에 민관이 국산화한 소재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힘을 합치는 모습이다.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발표 이후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열었던 산업부는 국산화 지원에 더해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탄자니아 등 제3국 광산과의 장기공급계약 이행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국 상무부와의 대화 채널을 가동하는 등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하반기 들어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에 이어 흑연까지 통제하면서 중국의 ‘자원 무기화’ 행보가 노골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게 중국 상무부의 공식 입장이지만 중국 흑연의 사용처를 보면 이번 조치가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 흑연의 최대 구매자에 한국·미국·일본·인도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 ‘이차전지 핵심’ 흑연도 수출통제 나선 中… 정부 “내년 8000t 국산 인조흑연 공장 조기 가동”

    ‘이차전지 핵심’ 흑연도 수출통제 나선 中… 정부 “내년 8000t 국산 인조흑연 공장 조기 가동”

    94% 中 의존… 美동맹 중 특히 취약中 자원 무기화 노골화…국내 기업 한숨 산업부 “中 상무부와 대화채널 가동”내년 국내 생산·3국 공급계약 지원작년 인조흑연 국산화 포스코퓨처엠내년 상반기 8천t 공장 상용화 본격화 미중 갈등 속에 중국이 이차전지 핵심 연료인 흑연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국내 기업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올 하반기 동안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에 이어 흑연까지 통제하면서 중국의 ‘자원 무기화’ 행보가 노골화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의 1차 타깃 국가로 미국이 지목되지만, 정작 더 큰 피해는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미치고 있다는 우려도 동반되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 조기 가동될 국내 인조 흑연 생산 공장과 탄자니아 등 제3국 광산과의 장기공급계약 이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흑연 수입선 다변화는 당장은 쉽지 않아 중국 조치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세관)가 오는 12월을 기해 수출통제 대상에 포함시킨 소재는 ▲구상흑연 등 이차전지 음극재용 고순도 천연흑연 ▲고순도(순도 99.9% 초과)·고강도(인장강도 30Mpa 초과)·고밀도(밀도 ㎤당 1.73g 초과) 인저흑연 재료·제품이다. 흑연을 음극재로 쓰는 국내 이차전지 산업, 전기로 제련 과정에서 전극봉의 원료로 흑연을 쓰는 철강업계 등에 모두 악재인 소식이다. 중국 정부의 수출 통제 조치에 따라 중국업체는 흑연을 수출할 때 군용 품목 여부를 확인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흑연 물량은 전 세계 물량의 80%가 넘는다. 중국은 제련 등 흑연 가공기술이 뛰어나고 화학적 분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로 인해 중국의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이런 조치는 미국의 중국 첨단 산업 견제 속에 산업용 핵심 광물을 무기화하는 맞불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조치에 대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게 중국 상무부의 공식 입장이지만, 중국 흑연의 사용처를 보면 이번 조치가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국을 겨냥한 의도가 읽힌다. 로이터는 “중국 흑연의 최대 구매자에 한국·미국·일본·인도가 포함된다”고 전했다.한국의 경우 지난해 이차전지 음극재용 흑연을 2억 4100만 달러(3300억원) 가량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 93.7%를 중국산에 의존했다. 미국의 공급망 동맹 중에서도 특히 한국이 중국의 수출통제 전략에 취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중국의 수출통제 발표 이후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열었던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 금지까지는 아니지만 수출 허가 절차가 까다로워진 만큼 수입 기간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재고를 사전 확보하고 중국 상무부와 대화 채널을 가동하는 등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22일 전했다. 특히 국내 인조 흑연 조기 생산과 제3국으로 흑연 수입선을 다변화해 중국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에 가동될 국내 인조흑연 생산 공장, 탄자니아 등 제3국 광산과의 장기공급계약 이행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다행히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이 지난해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인조흑연 국내 조달의 길이 열리긴 했지만, 이 회사의 공장은 내년 상반기 예정됐던 8000t 규모의 상용화 양산 일정을 앞당겨 조기 가동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가공하는 공정으로 국내에서 원재료 조달이 가능하다. 산업부 복수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포스코퓨처엠이 인조흑연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3000t을 조기 생산하는 등 연 8000t 규모의 제1공장 가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연내 1만t 규모의 제2공장 증설 등을 통해 2025년까지 1만 8000t, 2030년 15만t으로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한편 미국 정부는 벤 라볼트 대변인을 통해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강화에 맞서 핵심 산업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동맹국 등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73.3%의 정제 흑연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다시 말해 미국 주도로 지난해 출범해 한국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해 우호국들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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