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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인들 살맛 나는 나주…‘농축생명 산업’의 메카로

    농업인들 살맛 나는 나주…‘농축생명 산업’의 메카로

    수당 확대로 농가 소득 안전망 구축나주배·한우 등 고품질 브랜드 전략美·호주 등 8개국 글로벌 시장 개척 온라인 나주몰 1년 만에 250% 성장지속가능성 위해 푸드테크 센터도 그 결과 농정 평가 2년 연속 최우수전남 나주시가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농축생명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키웠다. 농업인 삶의 질을 높이고자 혁신 농정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그 결과 ‘존중받는 농업·농촌’을 실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직접 지원을 늘리고 고품질 브랜드를 육성하는 한편 미래지향적 푸드테크를 산업화했다. 이를 통해 나주 농업의 위상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다졌다. 이러한 노력은 전남도가 실시한 농정업무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대외적 성과로 나타났다. “농업인이 잘 살아야 지역도, 국가도 발전한다”는 윤병태 나주시장의 농정 철학이 실현된 셈이다. 농업은 자연재해와 농산물 가격 변동에 취약하다. 이에 나주시는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직접 지원 정책에 주력했다. 특히 ‘생활 안정형 농정’을 펼쳐 농민 소득 안전망을 구축했다. 대표적인 게 다양한 직불금 지원이다. 2023년부터 2년간 나주시는 농지 면적과 지역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기본형 공익직불금 총 622억여원을 3만 2000여명에게 지원했다. 0.5㏊ 이하 소규모 농가에는 130만원의 소농직불금을 지급했다. 쌀농사 대신 밀, 보리 등 전략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는 2년 동안 4602명에게 384억원의 전략 작물 직불금을 지급해 작물 다양화를 유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농어업 경영체 등록 경영주에게 연 60만원씩 지급하는 농어민 공익수당을 올해 목표액을 포함해 3년간 총 262억 5000만원 규모로 4만 4000명에게 지원한다. 또 농작물 및 농업인 안전 재해보험료 500억원과 22억원을 보조해 농가 위험 부담을 줄였다. 벼 경영안정자금 110억여원과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분 472억원도 지원했다. 농가의 경영비 절감 정책을 다각도로 병행했다. 나주시는 지역 농축산물 품질을 높이고 브랜드 고급화에 역량을 모아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친환경·고품질 재배 기술 보급과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통해 나주쌀의 품질을 높였다. 전국 최대 규모의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을 갖추고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했다. 나주를 대표하는 나주배는 시장이 보증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천년이음배’의 명품화를 추진해 재배부터 유통까지 엄격한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 체제를 갖췄다. 품질 향상, 안정적 생산 및 가격 안정을 위해 포장재 구입비,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수출 직불금 지급 등 입체적인 정책을 추진했다. 전남 최대 한우 주산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명품 한우 육성 체계도 갖췄다. 나주배 부산물을 섞어 만든 차별된 사료를 먹여 키운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나주 들애찬한우’를 출시하며 축산 분야에서도 부가 가치를 창출했다. 글로벌 시장 개척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민선 8기 출범 후 나주시는 미국, 호주, 베트남, 캐나다, 프랑스 등 8개국 13곳의 현지 유통업체와 총 4470만 달러 규모의 농축산식품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출 시장도 다변화하고 있다. 나주배는 유럽연합(EU),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을 늘렸다. 글로벌 브랜드화 전략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이다. 지역 농특산물의 온라인 판로인 ‘나주몰’은 중간 유통 단계 없이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지난해 연매출 11억원을 달성했다. 1년 만에 250%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나주시는 농업을 단순 생산을 넘어 가공과 환경, 문화를 융합한 미래 산업으로 바꾸기 위해 혁신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핵심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건립이다. 내년 완공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105억원을 투입해 나주 일반산업단지에 센터를 짓고 있다. 센터는 상품성이 낮아 외면받던 이른바 ‘못난이 농축산물’과 식품가공 부산물 등 가치가 낮은 자원에 신기술을 결합해 ‘푸드 업사이클링’을 실현하는 거점이 된다. 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음료, 펫푸드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바꿔 농가 소득을 늘릴 방침이다. 나주시는 ‘살맛 나는 농촌’을 실현하기 위해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미래 농업 인재를 육성하는 데도 힘을 쓰고 있다. 농촌형 임대주택 공급, 마을회관 및 생활 인프라 확충, 문화·복지 서비스 확대를 통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농촌 생활의 질을 높여 가고 있다. 특히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다지기 위해 청년·여성 농업인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청년 창업농을 대상으로 한 영농정착지원, 스마트팜 교육, 창업보육 및 판로 연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여성 농업인에게는 행복바우처와 가사돌봄을 지원한다. 청년과 여성을 미래 농업 인재로 육성해 농촌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려는 것이다.
  • 대통령실 “한미 팩트시트 마지막 문구 조율… 美부처 내 ‘원잠’ 의견 수렴”

    대통령실 “한미 팩트시트 마지막 문구 조율… 美부처 내 ‘원잠’ 의견 수렴”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담은 관세·안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가 한국의 원자력추진잠수함(원잠) 건조를 둘러싼 미국 내부 의견 조율 문제로 계속 지연되는 모습이다. 미국 측이 내부 조율 과정에서 문구 수정 등을 요구하면 주중 발표도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조인트 팩트시트와 관련, “마지막에 문구 조율할 부분이 있어서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며 “조율 대상은 원잠 관련된 부분”이라고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이날 KBS에 출연해 “핵잠(원잠) 건조 문제가 새로 대두되면서 미국 정부 내 각 부처 간 조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며 “금명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은 지난달 29일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한국의 원잠 건조 문제를 조인트 팩트시트에 담아 발표하고자 했으며 문안도 거의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 에너지부 등 관련 부처가 원잠 관련 내용을 다시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유관 부서의 리뷰 과정에서 일부 부서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야 하는 수요가 생긴 거 같다”고 전했다. 미국 측이 원잠 문제를 포함한 안보 관련 팩트시트의 문구 수정을 요구하거나 나아가 내용 변경까지 요청할 경우 발표가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이 관계자는 “우리의 주장대로 종래(기존 문안)로 돌아간다는 결정이 되면 발표가 빨리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걸 놓고 다시 해야 되면 그때는 빨리 안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잠 건조 장소 등에 대한 양국의 이견도 팩트시트 발표 지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정부는 국내 건조를 희망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와 관련해 안 장관은 ‘선체는 국내에서 건조하고, 연료는 미국에서 공급받는 것으로 정리가 됐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가 기술과 설비, 보안을 갖췄기에 국내에서 건조하는 게 여러 가지 합리적 조건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국방부) 장관과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한 안 장관은 “헤그세스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다고 이야기했다”면서 “팩트시트가 빨리 안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귀국하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장관은 한국의 원잠 건조 기술과 관련해서는 “우리 군이 피나는 노력으로 30년 이상 준비를 계속해 왔다”며 “연료만 있으면 10년 안에도 건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김정은은 잠을 못 잘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반발 우려에는 “핵잠(원잠) 건조 목적은 자주국방이며 특정 국가를 지목해서 공격하거나 특정 국가를 지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우리는 방어적 성격”이라고 밝혔다.
  • 지방선거 참패 후폭풍… 트럼프 말발 안 서는 美공화당

    ‘필리버스터 무력화’ 요구 묵묵부답루비오, 차기 대선 주자로 밴스 언급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니 지방선거 참패 후 공화당 장악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해결을 위해 민주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무력화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공화당이 따르지 않고 있다. 임기가 아직 3년 넘게 남았음에도 후계 구도가 언급되는 등 ‘레임덕’(조기 권력 누수) 조짐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루스소셜에 “공화당은 필리버스터를 폭파해야 한다. 패배자만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지난달부터 필리버스터 무력화를 촉구하고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만 4차례나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공화당은 상원 100석 중 53석을 가진 다수당이지만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를 뚫고 셧다운을 종식할 수 있는 임시예산안을 처리하려면 60표가 필요하다. 이에 필리버스터 종료 의결정족수를 과반(51석)으로 낮추는 ‘핵옵션’을 발동하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다. 하지만 필리버스터는 소수당에게 일종의 거부권을 부여해 여야의 합치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고, 상원은 이를 하원과의 차별화 요인으로 여기고 있다. 또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면 향후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을 때 공화당이 소수당으로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지난주 선거 참패를 경험한 터라 섣불리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면 부정적 여론이 확산될 수 있다. 이에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따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 선두주자로 JD 밴스 부통령을 꼽으며, 그를 지지할 뜻을 사석에서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일부 공화당 인사가 벌써부터 ‘포스트 트럼프’ 후계 구도를 계산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기류라고 이 매체는 풀이했다. 미 정가에선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이 2028년 대선에서 각각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폴리티코가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가장 많은 35%가 차기 대선 후보로 밴스 부통령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 “뚱뚱한 사람은 미국 이민 오지마세요”…입국자격 박탈 지침 나왔다

    “뚱뚱한 사람은 미국 이민 오지마세요”…입국자격 박탈 지침 나왔다

    앞으로 비만, 당뇨병 등 특정 질병이 있는 외국인의 미국 이민 비자를 신청이 거부될 수도 있다고 CBS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자 발급 업무를 관장하는 미 국무부는 전 세계의 대사관 및 영사관에 보낸 전문에서 비자 담당자들에게 비자 신청자의 나이 또는 ‘공적 혜택’에 의존할 가능성 등을 미국 입국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 몇 가지 새로운 이유로 추가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국무부는 미국 이민자들의 건강 문제나 나이가 미국 자원의 잠재적 고갈 요인인 ‘공적 부담’(public charge)이 될 수 있다면서, 비자 신청자들의 건강을 심사 절차에서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지금도 비자를 신청하면 결핵과 같은 전염병에 대한 검진과 백신접종 이력을 확인하는 등 이민 신청자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 비자 심사 절차의 일부이다. 다만 국무부는 새로운 지침을 통해 고려해야 할 건강 상태 목록이 크게 확대했고, 비자 담당자는 신청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이민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이 더 커졌다. 새 지침에서 국무부는 “어떤 질환은 수십만 달러 상당의 치료를 요구할 수 있으므로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암, 당뇨병, 대사질환, 신경질환, 정신질환 등을 포함하되 이에 국한해선 안 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비자 담당자가 이민 신청자에 대해 공공부담 대상이 될 수 있는지를 평가할 때 천식, 수면 무호흡증,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비만과 같은 다른 조건들도 고려하라고 권장했다. 아울러 비자 담당자는 이민 비자 신청자가 미국 정부의 도움 없이 치료비를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CBS는 당뇨병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0%가 앓고 있고, 심혈관질환도 흔해 이들 질환이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법 거주 이민자들을 추방하고, 다른 이민자들의 입국을 막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분열적이고, 공격적인 정책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국무부는 비자 담당자에게 비자 신청자의 가족 중에 장애나 만성질환 또는 기타 특별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있어 지원자가 고용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을 우려, 자녀나 노부모를 포함한 가족 구성원의 건강도 고려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도 이민 신청자들은 미국 대사관의 승인을 받은 의사로부터 결핵과 같은 전염성 질환과 관련된 건강검진을 받고, 홍역·소아마비·B형 간염 등의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약물이나 알코올 사용, 정신질환, 폭력 이력 등을 공개하는 양식을 작성해야 한다. 다만 새 지침은 여기서 나아가 만성질환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 이런 변화가 즉시 적용된다면 수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 美 6세 학생에 총 맞은 교사, 144억원 받는다

    美 6세 학생에 총 맞은 교사, 144억원 받는다

    미국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 중 6세 학생이 쏜 총에 맞아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끝에 1000만 달러(약 144억원)의 손해배상을 받았다. 지난 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법원 배심원단은 2023년 1월 학생의 총에 맞아 손과 가슴을 다친 전직 교사 애비게일 주어너에게 뉴포트뉴스의 리치넥 초등학교의 전직 부교장 에보니 파커가 100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평결했다고 보도했다. 주어너는 당시 가해 학생이 학교에 총을 가져왔다고 여러 교사가 사전 경고했지만 파커 전 부교장이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며 4000만 달러(약 525억원) 규모 손배 소송을 제기했다. 6세 초등학생이 학교에서 총을 쏜 이 사고는 총격 사건이 만연한 미국 사회에도 큰 충격을 줬다. 파커 전 부교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아동 방임 중범죄 등 8개 혐의로 형사 재판도 받고 있다. 가해자는 어린 나이 때문에 처벌받지 않았지만, 가해 학생의 어머니는 아동 방임 및 총기 관련 혐의로 총 4년가량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 “상공 60m 급강하 앞두고 안전벨트 풀려”…롤러코스터 공포의 순간 찍혔다 [포착]

    “상공 60m 급강하 앞두고 안전벨트 풀려”…롤러코스터 공포의 순간 찍혔다 [포착]

    미국의 한 테마파크에서 최고 속도가 시속 120㎞에 달하는 놀이기구 탑승 중 안전벨트가 풀린 10대 소녀가 앞자리 부부의 필사적인 도움으로 큰 사고를 면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월드 오브 펀(Worlds Of Fun) 놀이공원의 대표 롤러코스터 맘바(Mamba)에서 운행 도중 탑승객의 안전벨트가 풀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벨트가 풀린 소녀의 앞자리에 탑승했던 크리스 에반스, 캐시 에빈스 부부는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했다. 크리스에 따르면 60m에 달하는 첫 번째 언덕에 다다랐을 때 뒤에서 비명소리를 들었다. 크리스는 “아내 뒤에 앉은 소녀가 소름 끼치는 비명을 질렀다. 전에 들어본 적 없는 비명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처음에는 소녀가 놀이기구에 처음 타서 겁을 먹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안전벨트가 풀렸다”는 비명에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그가 뒤를 돌아보니 소녀와 안전바 사이에 큰 틈이 있었고 안전벨트가 채워져 있지 않았다. 이에 에빈스 부부는 소녀를 지키기 위한 행동에 돌입했다. 크리스는 안전바 아래로 팔을 넣어 소녀의 손목을 단단히 잡았고, 아내 캐시는 소녀의 다리를 아래로 밀어 좌석에 고정시켰다. 부부는 연간 이용권을 소지하고 있어 해당 놀이기구에 익숙했고 다가올 급경사와 회전 구간에서 소녀가 좌석 밖으로 튕겨나갈 수 있음을 예측하고 있던 것이다. 크리스는 이 위험한 구간을 예상하고 “소녀를 잡고 있는 자세에서 그의 전신을 아래로 눌러 좌석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는 자세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소녀는 롤러코스터 운행이 끝날 때까지 좌석에 안전하게 고정돼 있었다. 가장 아찔한 구간에서 탑승객들의 모습을 담는 카메라에는 에빈스 부부와 소녀의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크리스와 캐시는 매우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뒷좌석에 팔을 뻗고 있으며, 소녀는 극도로 겁에 질린 표정으로 몸을 앞으로 숙이고 있는 모습이다. 에빈스 부부는 탑승이 끝난 직후 공원에 해당 사고를 보고했고, 공원 측은 해당 놀이기구를 즉시 폐쇄하고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당일 저녁 운행을 재개했다. 월드 오브 펀 대변인은 “맘바는 안전바가 주 제동장치고 안전벨트는 보조 제동장치인 이중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여러차례 검사한 결과 안전바나 안전벨트 버클에서 고장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공안전부 대변인 마이크 오코넬에 따르면 사건 이후인 10월 30일에 실시된 검사에서는 해당 놀이기구의 여러 안전벨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원 측은 이후 “종합적인 안전 점검을 진행했고 당국이 요청한 수정 사항을 시행해 모든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면서 “놀이기구는 안전하게 운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 고작 하루 ‘○잔’ 술로 뇌출혈 11년 빨라져…美하버드 밝힌 치명적 음주량은?

    고작 하루 ‘○잔’ 술로 뇌출혈 11년 빨라져…美하버드 밝힌 치명적 음주량은?

    하루 3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평균 11년이나 이른 나이에 뇌출혈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혈 규모는 70%나 크고, 뇌 깊숙한 곳에서 발생할 가능성도 2배에 달했다. 국제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에 지난 5일 게재된 미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의 논문 결과에서다. 연구팀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뇌출혈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과도한 음주는 더 심각한 뇌출혈을 일으키고 젊은 나이에 뇌혈관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9년까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 입원한 뇌출혈 환자 1600명을 분석했다. 외상이나 사고로 인한 뇌출혈은 제외했으며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출혈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스캔으로는 뇌의 작은 혈관 손상 징후를 점검했다. 뇌출혈 환자의 약 7%는 하루 3잔 이상 술을 마신다고 보고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과음하는 사람들은 뇌출혈이 발생한 나이가 평균 64세로 75세보다 11년이나 빨랐다. 출혈 크기도 약 70% 더 컸다. 과음자들은 뇌 깊은 곳에서 출혈이 발생하거나 출혈이 뇌척수액 공간으로까지 확장될 위험이 2배나 높았다. 하루 2잔의 음주량 역시 뇌출혈 발병 나이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연구진은 과도한 음주가 혈압을 상승시켜 뇌의 미세혈관을 손상하거나 약화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출혈이나 파열의 위험을 높인다. 더욱이 낮은 혈소판 수치는 인체가 출혈을 멈추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뇌출혈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연구진은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 음주량이 자가 보고 방식이었고, 과음자 수가 적었으며, 단일 병원에서만 진행됐다. 연구 대상 역시 대부분 백인 환자였다. 연구진은 음주량 감소가 뇌졸중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 의대 신경과 부교수이자 매스제너럴 브리검 신경과 임상연구원인 에딥 구롤 박사는 “뇌출혈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음주를 최소화하거나 중단해야 한다”며 “뇌출혈 위험이 비교적 낮은 사람들도 음주량을 일주일에 3잔 이하로 제한해야 뇌졸중을 예방하고 심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고용 우려에 1450원 넘어선 원달러 환율…7개월 만에 최고

    美 고용 우려에 1450원 넘어선 원달러 환율…7개월 만에 최고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 고공행진 중이다. 1440원대에 출발해 현재 1454원대까지 오르면서 7개월 전 장중 고가를 넘보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 순매도 규모를 줄였지만 여전히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고용 불안 우려가 제기되며 위험회피 심리가 높아진 영향이다. 7일 하나은행 고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5.60원(0.39%) 오른 145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원 오른 1448.1원에 출발해 단숨에 1450원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장중 오름 폭을 지속 확대해 지난 4월 11일(1457.2원) 이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 야간 거래에서도 1452.0원까지 올랐던 바 있다. 이는 미국 고용시장 불안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일자리가 15만 3074개 줄었다고 밝혔다. 10월 기준으로 2003년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일자리가 급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성장주 의구심이 증폭되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코스피 4000선을 내주고 2%대 하락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억, 725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69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장 초반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순매도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 불안에 이날 원화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미국발 성장주 리스크 오프에 롱 심리가 과열되며 1450원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이라며 “1500원까지 환율이 급등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구두 개입과 미세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美 기술주 하락에 약세 출발한 코스피…10일 만에 4000선 내줘

    美 기술주 하락에 약세 출발한 코스피…10일 만에 4000선 내줘

    코스피가 10거래일 만에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기술주 고평가 논란에 고용 한파 우려까지 겹치며 미국 증시가 간밤 하락 마감하면서 코스피가 덩달아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30 포인트(-1.17%) 내린 3979.1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3963.72에 하락 출발한 뒤 4000선 밑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10월 24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4000선을 내줬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2461억원, 3062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525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 전기 가스(-2.84%), 운송장비 부품(-2.40%), 금속(-2.16%)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음식료 담배(0.24%) 등 일부 업종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02% 하락해 가장 많이 빠졌고, 이외에 삼성전자(-0.20%), SK하이닉스(-1.01%), 삼성전자우(-0.91%), 현대차(-1.30%), HD현대중공업(-1.71%), 기아(-1.25%)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52%), KB금융(0.32%) 등만 강보합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고점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10월 미국 챌린저 보고서 감원 규모 급증 등 고용 불안이 겹치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84%),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1.12%), 나스닥지수(-1.90%)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 증시에서 AI 기술주 하락, 외국인 중심 차익실현 기조 지속 등 영향으로 상승 탄력 제한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 레벨이 1450원대까지 근접하며 상방 압력 가중되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수급 방향성도 일시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 키움증권 MTS서 전산장애… 美 증시 급락 속 투자자 불편

    키움증권 MTS서 전산장애… 美 증시 급락 속 투자자 불편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간밤 전산장애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7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키움증권 MTS ‘영웅문S#’에서 전날 밤부터 접속 오류가 발생해 일부 이용자가 거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용자들은 애플리케이션(앱) 접속 시 ‘Script error reported’(스크립트 오류 보고)라는 메시지와 함께 재부팅되는 현상이 반복됐다고 전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한 시점과 겹치며 불안감이 커졌다. 미국 증시가 대규모 감원 소식에 급락한 상황에서 접속 오류가 이어지며 키움증권 게시판에 ‘영웅문S# 접속이 안 된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현재 영웅문S# 접속 시 일부 불안정한 현상을 확인해 긴급 점검 중”이라며 “이용자들은 영웅문S 글로벌(영웅문S Global) 앱을 임시로 사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키움증권은 이후 복구 작업을 진행해 이날 새벽 조치를 완료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앱 내 일부 프로그램 결함으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현재는 정상적으로 복구됐다”고 전했다.
  • [세종로의 아침] 정치 개입한 과학 미래는 ‘디스토피아’

    [세종로의 아침] 정치 개입한 과학 미래는 ‘디스토피아’

    올해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지난해 노벨 과학상 키워드가 ‘인공지능’이었다면, 올해 한국인에게는 ‘일본’이다. 노벨 생리의학상과 화학상 2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1949년 첫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이후 지금까지 총 27명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그중 22명이 2000년 이후 수상했다. 노벨 과학상 수상자 숫자가 국가의 과학기술 수준을 완벽하게 보여 주는 것은 아니라지만 일본이 기초과학 분야에서만큼은 아시아의 맹주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올해 노벨 과학상 시즌에는 여느 때와는 다른 모습이 눈에 띄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웃 일본이나 중국에서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오면 언론은 ‘왜 아직’, ‘언제쯤’ 등과 같은 수식의 기사를 쏟아 냈고, 잠깐이나마 정치인들도 국정감사에서 이를 지적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과학자가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2019년에는 일본과 무역 마찰이 있었기 때문에 더 예민했었다. 그렇지만 일본이 과학상 2관왕을 차지했는데도 올해는 언론이나 정치권 모두 차분히(?) 넘어갔다. “그럼 그렇지, 기대도 안 했다”라는 열패감만 아니라면 바람직한 현상이다. 노벨 평화상, 문학상 수상자까지 배출한 한국에서 노벨 과학상에 대한 반응은 그동안 좀 유난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만 내놓으라는 식이었다. 이웃 일본만 해도 기초과학 연구의 역사는 100년이 훌쩍 넘었고, 과학을 단순히 경제 발전의 수단이 아니라 문화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과학을 대하는 태도는 여전히 개발도상국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정부에서는 ‘카르텔’, ‘나눠 먹기’ 등 자극적인 단어를 써 가면서 연구개발(R&D) 예산을 후려쳐 향후 몇십 년 동안 한국 과학기술 발전의 싹을 꺾어 놓기까지 했다. 지난달 열린 국회 국정감사와 최근 언론 보도로 밝혀진 R&D 예산 삭감의 경위는 참으로 황당하다. 정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기획재정부 출신의 당시 대통령실 경제수석이었던 최상목은 R&D 예산 삭감과 관련한 공개 석상에서 “기재부는 엘리트라서 카르텔이 아니지만, 과학계는 카르텔이고 R&D 예산도 나눠 먹기가 심하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언까지 했다고 한다. 한심하다 못해 무식하고 사악하다. 기초과학의 중요성에 대해 아무리 이야기해도 쉽게 와닿지는 않을 것이다. 당장 성과를 내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필요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기초과학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말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는 ‘세상을 바꾼 7가지 기초과학 발견’이란 제목으로 기초연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분석 리포트를 내놨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익숙해진 PCR 검사는 온천 속 미생물 연구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기술은 핵물리학 연구에서, 평면 TV 기술은 당근 뿌리 속 화학물질 연구에서, 오젬픽 같은 체중 감량·당뇨 치료제 개발은 도마뱀 연구에서 비롯됐다. 버락 오바마 정부의 백악관 과학고문이었던 존 홀드런 하버드대 교수는 “기초연구가 수익을 창출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 투자비 회수가 당대에 이뤄지기는 어렵다”며 “그래서 민간 영역이 기초연구 투자를 외면하는 만큼 정부의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런 기사가 나오게 된 배경은 몇 년 전 한국과 다르지 않은 상황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집권하면서 과학기술 연구, 특히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을 무자비하게 삭감하고 있다. 심지어 내년 예산안에서는 국방과 관련되지 않은 R&D 투자의 36%가 삭감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은 한 국가뿐만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분야다. 국가의 경제적 상황 때문에 투자의 증감이 있을 수는 있다. 그렇지만 정치적 이유로 엿장수 엿가락 다루듯 늘리고 줄인다면 인류 앞에 놓인 미래는 디스토피아뿐이다. 유용하 문화체육부 과학전문기자
  • 美대법 심판대 오른 ‘트럼프 관세’… 보수 대법관 3명도 부정적

    美대법 심판대 오른 ‘트럼프 관세’… 보수 대법관 3명도 부정적

    미국 연방대법원이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 전 세계에 부과한 상호관세의 적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심리에 돌입했다. 연방대법원은 6대3으로 보수 우위 구도이나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등 일부 보수 성향 대법관도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의구심을 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대법관 9명 중 6명이 상호관세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하는 등 보수 대법관들 사이에서 뚜렷한 분열이 감지됐다. 이에 따라 이르면 수주 뒤 나올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이번 심리의 쟁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에 전례 없는 법적 근거로 삼은 1977년 국가비상경제권한법(IEEPA)이 과연 적법한지 여부다.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D 존 사우어 법무차관과 소송을 제기한 중소기업들, 민주당 성향 12개 주를 대리하는 변호사들은 3시간가량 공방을 펼쳤다. 사우어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권한 사용에 대해 “무역적자가 미국을 경제·국가안보적 재앙 직전의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WSJ에 따르면 이날 구두변론에서 9명의 대법관 중 보수 대법관 3명을 포함한 6명이 관세 부과가 IEEPA에 의해 정당화될 수 있다는 데 의문을 표했다. 반대로 관세에 호의적 입장을 보인 대법관은 1명,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었던 대법관은 2명이었다. 특히 로버츠 대법관은 과세 권한에 대해 “그것은 언제나 의회의 핵심 권한이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1기 때 임명된 닐 고서치,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도 트럼프 행정부 논리에 일부 의문을 제기했다. 배럿 대법관은 정부 측 대리인에게 “국방·산업 기반에 대한 위협 때문에 일부 국가에 관세를 부과할 순 있지만 왜 그렇게 많은 나라가 상호관세 대상이 돼야 하는지 설명해 보라”고 요구했다. 고서치 대법관은 삼권분립 훼손 우려를 제기했다. 소니아 소토마요르 등 3명의 진보 성향 대법관도 동조했다. 연방대법원이 최종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손을 들어 준다면 ‘트럼프 관세’는 제동 없이 가속도가 붙겠지만 패소한다면 환급해야 할 관세 규모는 최대 1조 달러(약 144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사우어 차관은 “합의를 되돌릴 경우 미국은 경제, 안보 측면에서 파괴적 결과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판을 방청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낙관론을 펼쳤으나, 백악관 당국자 2명은 백악관 분위기에 대해 “암울하다”고 묘사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 민주노총 만난 정청래 “단계적 정년 연장, 국정과제에 상당 반영”

    민주노총 만난 정청래 “단계적 정년 연장, 국정과제에 상당 반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방문해 65세 정년 연장에 대해 “단계적 연장 방안이 정부의 국정 과제에 상당히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이 정년 연장 ‘연내 입법’을 촉구한 다음날 바로 민주노총을 찾아 정년 연장 등 친노동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노총·민주당 정책협의회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께도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이재명 정부는 좀 다를 것”이라며 “노동자와 노동조합은 이재명 정부의 가장 강력한 지지 세력이며 민주당의 영원한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산업재해 없는 노동 현장을 계속 강조하며 국정의 주요 목표로 잡고 있다”고 했다. 또 “법정 정년 65세를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일 역시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에 이미 상당히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년 연장에 대해 “오늘 당장 출생률이 반등하더라도 향후 20년간은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정년 연장으로 노후 빈곤을 해소하고, 청년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서 희망을 주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민주노총의 목표이며 동시에 이재명 정부, 민주당의 목표”라면서 “대표적인 예가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노동자들인데,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일터 권리 보장을 위한 기본법 제정’과 ‘노동자 추정 제도 도입’은 이미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로 채택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잘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노동자의 작업중지권 확대, 교원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도 꼭 필요한 입법 과제라고 언급했다. 양 위원장도 노동자 작업중지권,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 초기업 교섭, 5인 미만 사업장으로의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등을 “가장 중요한 노동 현안”으로 꼽으면서 “노동자를 위해 입법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민주노총은 이 자리에서 한미 관세 협상을 ‘미국의 조공 강요’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양 위원장은 “계엄·내란에 맞서 거리에서 싸웠듯 조공을 강요하고 자주권을 위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서는 국회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대표는 “트럼프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애국심이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 식량 배급 기다리는 美 차량 행렬

    식량 배급 기다리는 美 차량 행렬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식량을 배급받기 위해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과 캘리포니아주 식품보조 프로그램(CalFresh)에 따른 식품 보조금 지급이 지연되자 이를 보조하기 위해 드라이브스루 식량 배급이 실시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뉴스
  • 삼성중공업, 美서 상선 건조 시동… HD현대·한화오션도 현지로

    삼성중공업, 디섹과 MOU 체결HD현대, 사모펀드와 7조원 조성한화오션, 필리조선소 흑자 목표삼성중공업이 미국 조선업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가 가속화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미국 진출 방안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의 선박 설계·기자재 조달 전문회사 디섹(DSEC)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중공업은 마스가에 최적화된 밸류 체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디섹은 상선과 특수선에 설계, 기자재 공급, 유지보수 분야에서 미국 조선소와 협업하는 기업이다. 삼성중공업은 디섹의 미국 네트워크와 설계·조달 역량을 활용해 북미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앞서 미국 조선사인 비거 마린그룹과 미 해군 지원함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협력하기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뿐 아니라 HD현대와 한화오션도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HD현대는 지난달 미국의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과 손잡고 50억 달러(7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또 최근 경주에서 독일 지멘스와 ‘미국 조선 산업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미국 현지 조선소인 ‘한화필리조선소’를 통해 직접 건조에 뛰어들었다. 한화는 해당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해 내년부터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앞서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필리조선소에서 허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728조 슈퍼예산 심사 시작… 與 “확장 재정 필요” 野 “美관세 부담 증가”

    728조 슈퍼예산 심사 시작… 與 “확장 재정 필요” 野 “美관세 부담 증가”

    민주 “역성장서 정상성장 궤도 진입”국힘 “日 같은 관세 안전장치 없어” 여야가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728조원 규모의 ‘슈퍼 예산’ 심사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따른 대미 투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새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경제는 대반전을 기하고 있다. 역성장에서 정상성장 궤도로 진입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경기 하강기에 초긴축 재정이라는 독약 처방을 했다. 그러다 보니 경제가 죽어 버렸다”고 했다. 전 정부에서의 긴축 재정으로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확장 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반면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일본은 현금 송금을 법적으로 막아 놓은 안전장치를 둔 협상을 했다. 일본은 ‘여우의 지혜’를 썼는데 우리는 그런 안전장치 없이 부담만 떠안은 협상을 했다”며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임기 3년으로 기간을 한정했는데, 우리는 10년 의무를 지는 협상을 했다. 부담은 우리가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농산물 개방 문제는 어떻게 되느냐’고 질의하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농산물도 저희들 얘기가 맞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기업에 약속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관련, “결국은 다 민간에서 약속한 대로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GPU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공급받기로 한 GPU가 다 (최신 칩인) ‘블랙웰’만으로 100%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결위는 이날부터 7일까지 이틀간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한다. 오는 10~11일은 경제부처 대상, 12~13일은 비경제부처 대상 부별 심사를 할 예정이다. 17일부터는 예산안의 증감액을 사실상 결정하는 예산안 조정 소위가 가동된다. 2026년 본예산에 대한 국회 법정 처리 시한은 12월 2일이다.
  • 728조 슈퍼예산 심사 시작…與 “확장 재정 필요” 野 “美 관세 부담 증가”

    728조 슈퍼예산 심사 시작…與 “확장 재정 필요” 野 “美 관세 부담 증가”

    여야가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728조원 규모의 ‘슈퍼 예산’ 심사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따른 대미 투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새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경제는 대반전을 기하고 있다. 역성장에서 정상성장 궤도로 진입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경기 하강기에 초긴축재정이라는 독약처방을 했다. 그러다 보니 경제가 죽어버렸다”고 했다. 전 정부에서 긴축 재정으로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확장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내년도 총지출 증가율을 본예산(670조원) 대비로 보면 8.1% 증가이지만, 올해 추경예산(703조원)과 비교하면 3.5%만 증가한 것”이라며 총수입 기준으로도 본예산 대비 3.5%, 추경 대비 5.0% 증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예산에 대비하면 균형예산을 편성한 것”이라고 했다. 반면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일본은 현금 송금을 법적으로 막아놓은 안전장치를 둔 협상을 했다. 일본은 ‘여우의 지혜’를 썼는데 우리는 그런 안전장치 없이 부담만 떠안은 협상을 했다”며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임기 3년으로 기간을 한정했는데, 우리는 10년 의무를 지는 협상을 했다. 부담은 우리가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농산물 개방 문제는 어떻게 되느냐’고 질의하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농산물도 저희들 얘기가 맞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의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기업에 약속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관련, “결국은 다 민간에서 약속한 대로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현대차·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GPU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공급받기로 한 GPU가 다 (최신 칩인) 블랙웰만으로 100%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내로남불 예산 ▲보은성 예산 ▲‘깜깜이’ 정책금융 예산 ▲국가재정법을 위반한 채 불투명 ‘졸속 (인공지능)AI’ 예산 ▲선심성 예산 등 5대 부문을 중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重, 美 현지서 상선 건조 시동…마스가 참여 본격화

    삼성重, 美 현지서 상선 건조 시동…마스가 참여 본격화

    삼성중공업이 미국 조선업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가 가속화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미국 진출 방안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의 선박 설계·기자재 조달 전문회사 디섹(DSEC)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중공업은 마스가에 최적화된 밸류 체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디섹은 상선과 특수선에 설계, 기자재 공급, 유지보수 분야에서 미국 조선소와 협업하는 기업이다. 삼성중공업은 디섹의 미국 네트워크와 설계·조달 역량을 활용해 북미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앞서 미국 조선사인 비거 마린그룹과 미 해군 지원함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협력하기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뿐 아니라 HD현대와 한화오션도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HD현대는 지난달 미국의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과 손잡고 50억 달러(7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또 최근 경주에서 독일 지멘스와 ‘미국 조선 산업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미국 현지 조선소인 ‘한화필리조선소’를 통해 직접 건조에 뛰어들었다. 한화는 조선소 정상화를 위해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하고, 내년부터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앞서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필리조선소에서 허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잠들기 전 스마트폰 그만 보세요”…치명적 ‘이 질환’ 위험 35% 증가

    “잠들기 전 스마트폰 그만 보세요”…치명적 ‘이 질환’ 위험 35% 증가

    밤에 인공 조명에 노출되면 심장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잠들기 직전까지 휴대전화 화면을 보는 행위 역시 인공 조명 노출에 해당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에 따르면 야간에 인공 조명 노출 수준이 높을수록 뇌의 스트레스 관련 활동이 증가하고 동맥이 염증을 일으키며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AHA의 자금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는 2005년부터 2008년 사이에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PET/CT 스캔을 받은 466명의 성인(평균 연령 55세)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PET/CT 스캔은 뇌의 스트레스 활동과 동맥의 염증을 단일 스캔으로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전문적인 영상 기술이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하버드대 의대 연구진은 피실험자의 PET/CT 스캔 결과와 거주지 주변의 야간 밝기를 위성 이미지로 분석했다. 이 데이터에는 별빛, 달빛, 대기광과 같은 자연광은 제외됐다. 그 결과 야간에 높은 수준의 인공 조명에 노출될수록 ▲뇌의 스트레스 관련 대사활동 증가 ▲혈관 내 염증 증가 ▲향후 심장질환 발생 위험 증가 등 세 가지 지표가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인공조명 노출이 증가할 경우 심장 질환 위험이 5년 추적 기간 동안 약 35%, 10년 추적 기간 동안 22%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저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심장 PET/CT 영상 임상시험 책임자 샤디 아보하셈(Dr. Shady Abohashem) 박사는 “뇌가 스트레스를 인지하면 면역 반응을 유발하고 혈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신호가 활성화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과정이 동맥 경화를 유발하고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통 소음이 높거나 동네 소득이 낮은 등 추가적인 사회적·환경적 스트레스가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참가자들에게서 심장 질환 위험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빛 공해가 단순한 성가심이 아니라 심장 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아보하셈 박사는 도시 차원에서 불필요한 실외 조명을 줄이거나 동작 감지 센서가 있는 가로등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개인의 건강을 위해 밤 시간의 실내 조명 제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침실을 어둡게 유지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 TV 및 개인 전자기기와 같은 화면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 연구가 이전에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한 관찰 연구였으므로 야간 빛 공해와 심장 질환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입증할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 대상이 주로 백인(89.7%)이었고 한 병원에서만 데이터를 수집했기 때문에 연구 결과가 더 광범위한 인구 집단을 대표한다고 일반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 연구의 전체 내용은 오는 7일부터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 심장 협회 학술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국민연금, 美 주식 평가액 ‘18조’ 급증…담은 종목 봤더니

    국민연금, 美 주식 평가액 ‘18조’ 급증…담은 종목 봤더니

    올해 3분기 미국 증시가 ‘불장’을 이어간 가운데 국민연금이 대형 기술주 중심의 공격적인 투자로 상당한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9월 말 기준으로 미국 552개 상장종목에 투자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말(534개)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며, 보유주식 수도 8억 805만주에서 8억 5953만주로 6.3%가량 늘었다. 국민연금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종목은 엔비디아(7.2%)였고, 이어 애플(5.9%), 마이크로소프트(MS·5.7%), 아마존닷컴(3.2%), 메타플랫폼(2.5%) 순이었다. 3분기 동안 국민연금이 보유한 미국 주식의 액면가치는 1158억 3000만 달러(약 167조원)에서 1287억 7000만 달러(약 186조원)로 11.2%(129억 4000만 달러·약 18조 7000억원) 증가했다. 평가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종목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였다. 9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엔비디아 주식 평가액은 92억 4574만 달러로 6월 말 평가액(73억 5210만 달러)에 비해 25.8% 급증했다. 이 기간 국민연금은 엔비디아 보유주식 수를 4654만주에서 4955만주로 6.5% 늘렸다. 이어 애플 주식 평가액은 59억 1177만 달러에서 75억 6937만 달러로 16억 5761만 달러(28.0%) 증가했고, 보유주식 수도 3.2%가량 늘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테슬라 주식 평가액은 각각 42.3%와 44.2%씩 증가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수는 3.1%와 3.0%씩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주가 상승이 가팔라 평가액이 크게 상승했다. 브로드컴과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램리서치 등도 국민연금 보유주식 수가 1.5~4.6% 증가한 가운데 평가액이 8.9%에서 52.1%까지 많아졌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종목 중 주가가 내리며 평가액이 감소한 종목도 있다. 다만 국민연금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99.9%↓)와 도미노피자(42.5%↓)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에서 보유주식 수를 늘리며 주식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국민연금의 넷플릭스 보유주식 수는 3분기 동안 3.1% 증가했는데 평가액은 오히려 12억 425만 달러에서 11억 1184만 달러로 7.7% 줄었다. 세일즈포스, 코스트코, 치폴레멕시칸그릴, 월트디즈니, 코카콜라, 스타벅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 3분기 주가가 하락한 다른 종목들에서도 국민연금은 1.3%~2.7%씩 보유주식 수를 늘렸다. 국민연금이 3분기 들어 새롭게 투자한 기업 중에는 미국 주요 항공사와 전기차 제조업체를 비롯해 보수 성향 언론매체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6월 말 기준 보유주식 수 ‘0’이었던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에어라인홀딩스에 대해 국민연금은 각각 2만 1170주, 6652주를 사들였다. 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1만 4206주)과 라스베이거스샌즈그룹(2만 3464주) 등도 국민연금 보유종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보수성향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모회사인 뉴스코프, 폭스뉴스의 모회사인 폭스코프 주식도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쳐 각각 8648주와 1만 7134주를 신규 보유했다. 국민연금은 록히드마틴(2.8%↑), RTX(2.8%↑), L3해리스(4.1%↑) 등 미국 방위산업체들에 대해서도 보유 주식 수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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