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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를 떨게 한 호러 50년 외길 거장 “나는 핼러윈의 산타”

    할리우드를 떨게 한 호러 50년 외길 거장 “나는 핼러윈의 산타”

    데뷔작인 ‘캐리’ 출간 50년 맞아그의 문학세계 다룬 작품 쏟아져‘샤이닝’ ‘미저리’ ‘쇼생크 탈출’ 등소설 원작 영화·드라마 총 110편20세기 美대중문화 아이콘으로 스티븐 킹(77)을 ‘호러소설 작가’로만 소개하기엔 뭔가 아쉽다. 쓰는 책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만들어진다. 핼러윈이 있는 10월이면 그가 사는 미국 메인주 뱅고어로 열혈 팬들이 몰려든다. 킹은 미국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가 됐다. 쓰레기통에 처박힐 뻔했던 데뷔작 ‘캐리’(1974)가 세상의 빛을 본 지 올해로 50년이 됐다.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고정 팬을 거느린 킹의 반세기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캐리’의 리커버본과 최근작 ‘홀리’ 그리고 킹의 일대기를 그린 ‘스티븐 킹의 마스터 클래스’까지. 모두 얼마 전 황금가지에서 출간했다. 과연 킹은 20세기 미국 대중문화를 어떻게 뒤흔들었을까. 1977년 작 ‘샤이닝’은 킹의 운명을 바꿔 놓은 작품이다. 소설도 소설이지만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동명의 영화(1980)로 각색하면서 20세기 대중문화사에 길이 남게 됐다. 미국 콜로라도주를 여행하던 킹은 볼더 인근에 있는 ‘스탠리 호텔’에 착안해 이 소설을 썼다. ‘샤이닝’(The Shining①)의 성공 이후 미국 출판계에서는 공포소설의 제목을 ‘The ~ing’로 짓는 게 유행하기도 했다. 이후 킹은 할리우드에 끝없는 영감의 원천이 됐다. 그의 작품이 영화는 물론 TV 미니시리즈로도 숱하게 제작되며 대중문화 전방위로 영향을 미쳤다. 극장 개봉 영화만 세어 봐도 제작 중인 ‘살렘스 롯’까지 51편이나 된다. 비디오·TV·스트리밍용으로 제작된 영화·드라마까지 합치면 총 110편의 영상물이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쇼생크 탈출’(1994)의 원작자가 킹이었다는 사실은 퍽 이질적이다. 이런 일화가 있었다고 한다. 대중에게 공포소설 작가로 각인된 킹을 알아본 한 여성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을 존중하지만 책을 읽진 않았습니다. 가끔은 ‘쇼생크 탈출’처럼 희망찬 글도 써 보지 그래요?” 킹을 향한 미국인의 애정은 종교에 가깝다. 핼러윈이 되면 킹의 집이 있는 뱅고어에 사람이 몰리는데 이를 두고 킹은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 코넌 오브라이언에게 “핼러윈의 산타클로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뱅고어에는 킹을 주제로 한 3시간짜리 버스 투어 상품까지 있다. 극성팬도 상당수다. 그래서 영화로도 제작된 소설 ‘미저리’ 속 ‘애니’가 여기서 영감을 받은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물론 킹은 어느 날 꾼 꿈이 소설을 쓴 계기라고 밝혔다. 대중에게는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미쳤지만 ‘고고한’ 순수문학 평론가들에게 가닿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미국 예일대 인문대학 교수이자 저명한 문학 비평가였던 해럴드 블룸은 “킹의 글에서는 그 어떤 미적 존엄성도 찾을 수 없다”고 혹평했다. 킹이 2003년 전미도서상 평생공로상을 받았을 땐 “싸구려 삼류소설 작가”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노작가는 서두르지 않았다. 훗날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노년에 들어 평가가 좋아지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악의에 가득 차서 제 작품을 비판했던 비평가들 대부분보다 제가 더 오래 살아남았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 무척 기쁘군요. 저, 나쁜 사람인 걸까요?”
  • 심상찮은 원달러 환율 하락세… 최악 땐 1200원대로 내려갈 수도

    심상찮은 원달러 환율 하락세… 최악 땐 1200원대로 내려갈 수도

    美연준 새달 금리 인하 기대 커져11월 추가로 금리 내릴 가능성도내수엔 도움… 수출 경쟁력은 약화“하락세 장기화는 아닐 듯” 반론도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강달러 속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원대를 넘나들던 원달러 환율이 5개월 만에 다시 1330원대까지 내려온 뒤 20일 내림세를 이어 가는 등 계속 출렁이는 모습이다. 다음달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오른 것이다. 다만 달러 매도세 증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대선 등 변수가 산재해 있어 지금의 환율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 30분 기준)은 전 거래일 같은 시간 대비 달러당 0.8원 떨어진 1333.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 1334.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16일 오후 3시 30분) 대비 23.6원 급락한 데 이어 연속 하락이다. 1330원대 환율은 지난 3월 26일(1339.5원)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 13일 1370원대에서 거래되던 원달러 환율은 다음날 1360원대로 떨어지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13~19일 하락폭은 36.4원으로 지난해 11월 1~6일 60원 하락 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환율이 크게 내린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외환시장에 반영되면서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면서 물가가 다소 안정되고, 소비자심리지수도 5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미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시장과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만약 9월에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뤄지고, 11월까지 추가적인 인하가 이어진다면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 후반까지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지난 5일 ‘블랙먼데이’ 이후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8월 초 증시가 뒤집힌 이후 차익 실현 등으로 투자자들이 증시 전략을 다시 짜는 과정에서 달러화를 매도하려는 움직임이 커졌다”면서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분쟁 휴전까지 시사하면서 달러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면 수입물가를 낮춰 물가 상승 압력을 줄인다는 점에서 내수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원화 강세가 장기화되면 상대적으로 우리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 김 교수는 “환율이 더 크게 하락할 경우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해외 투자에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원달러 낙폭이 과하다고 평가하면서 하락 추세가 장기화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같은 하락 속도가 계속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10월까지 1300원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 두려움이 더 확대되는 경우엔 빠졌던 환율이 되돌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 또 군부 통치·권력 세습… 거꾸로 도는 동남아 ‘민주화 시계’ [글로벌 인사이트]

    또 군부 통치·권력 세습… 거꾸로 도는 동남아 ‘민주화 시계’ [글로벌 인사이트]

    동남아서 미중 ‘외교 기조’ 변화트럼프·바이든 행정부 ‘동맹 경시’빈틈 노린 中 ‘일대일로’ 공격 투자태국·인도네시아에서 민주화 후퇴‘힘의 균열’ 인태 지역까지 확대중동전쟁으로 美에 대한 신뢰 감소아세안 선호도 美 49.5%·中 50.5%제3국 신뢰도 한국은 5.9%에 그쳐 최근 태국에서는 국민의 지지를 업은 제1당이 강제 해산된 뒤 ‘족벌 세습’의 대명사 탁신 친나왓(75)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8)이 군부와 손을 잡고 총리 자리를 꿰찼다. 부정부패한 정치권에 반기를 들며 ‘새로운 태국’을 갈망하던 젊은이들은 ‘도로 군부·탁신’이라는 절망적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아웅산 수치(79) 국가고문 중심 문민정부가 쿠데타로 무너진 뒤 군부 폭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군부에 반대하는 자’로 찍히는 순간 재판도 없이 구금돼 혹독한 고문을 받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가 만 40세 이상만 대통령·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한 선거법을 개정했다. 5년 중임 대통령제 헌법으로 3선 길이 막힌 조코 위도도(63·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2월 대선에서 아들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7)를 부통령으로 내세워 권력을 물려줄 수 있었다. 오랜 군사독재를 청산해 민주화의 상징으로 불리던 조코위 대통령은 이제 군부와 한몸이 돼 ‘정권 연장에 눈이 멀었다’는 비난을 받는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민주화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선거를 치르는 민주주의국가에서 권력 세습이 만연하고 권위주의 통치가 강해지고 있다. 인물과 가문의 후광이 능력으로 통하는 사회 분위기와 ‘극소수 지배계급과 압도적 다수의 농민층’이라는 전근대적 사회구조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최근 동남아 내 미국의 영향력 감소와 그 공백을 메운 중국의 부상이 영향을 준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017년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으로 동남아 국가들에 미치는 워싱턴의 영향력이 크게 약화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차이나머니’를 등에 업은 동남아 군부 정권들이 서구 세계의 경제제재 압박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는 설명이다. 싱가포르 국책연구소 ISEAS-유소프 이삭이 발표하는 ‘동남아 현황조사’ 보고서를 보면 미중 간 힘의 균형에 미세한 균열이 감지된다. 올해 초 학계와 싱크탱크, 언론, 정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미중 협력 선호도는 중국이 50.5%로 미국(49.5%)을 살짝 앞섰다. 해마다 실시되는 조사에서 중국이 미국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미국 61.1%, 중국 38.9%였다. 불과 1년 만에 아세안의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가 역내 강대국 균형의 붕괴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지적한다.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0일 ‘2024 미국 대선 이후 동남아에서 강대국 영향력 균형의 향배’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 1기의 미국 대외 정책은 ‘동맹 경시’로 요약될 수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에 대한 홀대가 상당했고 아세안과 동남아는 아무 관심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2017년 11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필리핀에 온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정작 본회의가 열리기 전 미국으로 돌아가는 상식 밖 행동을 보였다. 2018년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2019년에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신 참석하는 등 행사의 ‘격’을 낮췄다. 이런 동남아 경시 기조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21년 발표한 미국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에는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 베트남과 싱가포르만 언급됐다. 반면 중국은 같은 시기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동남아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렸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라오스가 인프라 건설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이로 인해 같은 조사에서 동남아 경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국가로 중국(60%)이 뽑혔다. 미국은 14.3%에 불과했다. 아세안 국가의 선호 변화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장기화로 미국에 대한 불신이 커진 측면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무슬림이 많은 브루나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미국의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태도에 실망해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런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동남아 국가들에서 공통적으로 ‘민주주의 후퇴’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흐름은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 전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일본·호주를 핵심축으로 한 미국의 인태 전략에 공조하고자 노력하지만 아직 뚜렷한 역할을 찾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세안 내 존재감도 부족하다. 같은 조사에서 ‘미중 경쟁으로 인한 전략적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제3국가는 어디냐’는 질문에 한국을 지목한 응답은 5.9%에 그쳤다. 일본(27.7%)과 호주(9.5%)에 크게 뒤진다. 동남아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미국의 외교 기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아세안 지역의 민주주의 역행 현상을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냉정한 진단이 제기된다. 그렇다면 동남아를 둘러싼 ‘힘의 변화’는 한국에 기회일까 아니면 리스크일까. 역내 중견국으로서 우리나라의 한발 앞선 전략적 고민이 필요한 때다.
  • 美 민주·공화 모두 당 강령에 ‘북한 비핵화’ 사라졌다

    美 민주·공화 모두 당 강령에 ‘북한 비핵화’ 사라졌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이 발표한 정당 정강에서 한반도 ‘비핵화’(denuclearization)라는 문구가 모두 사라졌다. 북한이 핵 능력 고조 및 도발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바라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발표한 92쪽 분량의 강령에서 북한 비핵화 목표가 빠졌다.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만든 정강에는 “우리는 비핵화라는 장기 목표를 진전시키고자 지속적이고 협력적인 외교 캠페인을 구축하겠다”고 나오지만 이번에는 비핵화 문구 자체가 삭제됐다. 대신 새 정강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위협에 대응하고자 협력해 왔다”며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통해 한반도와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공화당도 4년 전에는 CVID를 대북 정책 목표로 포함시킨 강령을 내놨지만 지난달 출간한 새 정강에는 비핵화 관련 내용이 없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핵 포기 대신 감축·동결을 목표로 다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이 바라는 북한 비핵화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 ‘양당 모두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트고자 비핵화가 아닌 핵 군축을 염두에 두고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워싱턴에 사사건건 어깃장을 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CVID를 고수하기보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현상 유지’를 추구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미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해리스 “싸우면 이긴다” 바이든 “美영혼 지키자” [2024 미국 대선-민주당 전당대회에 가다]

    해리스 “싸우면 이긴다” 바이든 “美영혼 지키자” [2024 미국 대선-민주당 전당대회에 가다]

    바이든 무대 오르자 4분 기립 박수결국 눈물… 52년 정치인생 마침표바이든 “美에 최선 다했다” 해리스 포옹… 당원들 “생큐, 조” 환호 “미국이여, 나는 그대에게 최선을 다했습니다.”(조 바이든 대통령) “우리는 바이든을 사랑합니다. 고마워요, 조.”(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1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선 후보직에서 용퇴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헌사의 장이었다. 유나이티드센터에 운집한 5000여명의 대의원과 당원들은 52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4년을 대통령으로 헌신한 뒤 과감하게 재선 도전을 포기한 그의 노고와 용기에 기립 박수로 예우했다. 이날 연사들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기심과 무능을 비판하고 당내 새로운 리더들을 조명하고자 애썼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제임스 클라이번 하원의원,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막내딸 애슐리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올랐다. 그가 나타나자 자리에서 일어난 청중들의 함성이 센터를 가득 메웠다. 파란색 ‘We ♥ Joe’ 팻말과 붉은색 ‘우리는 싸운다, 우리는 이긴다’(We Fight We Win) 구호판도 장내를 채웠다. 딸을 껴안고 흰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 낸 바이든 대통령은 감동한 듯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로 화답했다. 4분쯤 지나 박수갈채가 잦아든 뒤에야 연설을 시작할 수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내리는 결정에 따라 향후 수십 년 국가와 세계의 운명이 결정되는 역사적 변곡점에 섰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약 50분간의 연설에서 그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경제 붕괴, 정치적 분열 속에서도 중산층을 복구하고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싸움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자신을 이어 향후 4년을 이끌어 갈 최적의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했다. 그는 “나는 미국에 최선을 다했다. (대통령인) 내 일을 사랑하지만 내 나라를 더 사랑한다.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하므로 기꺼이 물러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트럼프를 꺾어 달라”고 당부하며 “망할 놈”, “그는 미쳤다” 등 막말도 이어 갔다. 이날 연설은 자신의 정치 인생을 갈무리하는 행사이기도 했다. 1972년 29세로 최연소 상원의원이 된 뒤로 내리 6선을 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도 지낸 그는 “나는 상원의원이 되기엔 너무 어렸고, 대통령을 하기엔 너무 늙었다”며 특유의 농담도 잊지 않았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위해 “최고의 자원봉사자가 되겠다”고도 했다. 고령 논란이 끊이지 않던 바이든 대통령이었지만 이날만큼은 모든 짐을 벗어 던진 듯 홀가분하고 힘이 넘쳤다. 다만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말을 더듬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자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 등 가족과 해리스 부통령 내외가 무대로 올라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껴안으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선 후보 사퇴를 종용했다고 알려진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기립해서 박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깜짝 등장한 해리스 부통령은 팝스타 비욘세의 ‘프리덤’이 울려 퍼지는 무대에서 “우리가 싸우면 이긴다”고 외쳤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을 축하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역사에 남을 당신의 지도력과 미국을 위한 봉사에 감사한다. 우리는 영원히 당신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전대 주인공인 대선 후보는 마지막 날 등장해서 수락 연설을 하는 것이 관례다. 그런데도 그가 이날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먼저 열린 공화당 전대에서 첫날부터 무대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의식한 행보다. 행사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리려는 의도다. 이날 찬조 연설에 나선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사상 첫 여성 대통령’ 탄생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유리천장이 깨지기 직전까지 왔다. 계속 가라,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 美 FDA 승인…국산 항암제 최초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 美 FDA 승인…국산 항암제 최초

    국산 신약 31호인 유한양행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 이전해 출시까지 이어진 첫 사례다. 20일 유한양행은 렉라자(레이저티닙)와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정맥주사(IV) 제형 병용요법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FDA는 지난 2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 승인을 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해 심사해왔다. 우선심사제도는 심각한 질환의 치료 등에서 효과나 안전성을 유의미하게 개선할 수 있는 의약품을 대상으로 신약 승인 여부를 6개월 내 결정하는 제도다. 앞서 공개된 임상 3상(MARIPOSA)에서는 병용요법이 다른 폐암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단독요법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위험을 30% 감소시켰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FDA승인으로 유한양행은 연구개발(R&D)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의 첫 결실을 맺게 됐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임상 1상을 진행하던 중인 2018년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존슨앤드존슨 산하의 얀센에 총 1조 6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국내에선 2021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지난해 6월 국내 1차 치료제로 허가가 확대된 이후 6개월 만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지난 1분기(1~3월) 처방 200여억원을 달성했다. 유한양행은 연내 1000억원의 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FDA에서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 허가로 인해 승인심사를 앞두고 있는 유럽, 중국,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렉라자의 처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FDA 승인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유한양행 R&D 투자의 유의미한 결과물” 이라며 “이번 승인이 종착점이 아닌 하나의 통과점이 되어 R&D투자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 신약 출시와 함께 유한양행의 글로벌 톱50 달성을 위한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 고 했다.
  • 美당국 “트럼프·해리스 캠프 해킹 배후는 이란”

    美당국 “트럼프·해리스 캠프 해킹 배후는 이란”

    미국 정보당국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를 겨냥한 해킹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이란 측은 민주당 대선 캠프 내부 자료도 빼내려고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현지시간)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연방수사국(FBI)과 국가정보실(ODNI),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사회의 정치적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이란의 공작 활동이 활발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에 대한 해킹을 시도한 것은 이란이라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 캠프는 적대적인 외국 세력이 부통령 후보 검증 문건 등을 해킹해 언론에 유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국은 이란의 해킹 수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지는 않았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9일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관련된 해커들이 고위급 대선 캠프 관계자를 상대로 이메일 피싱을 시도했다고 공개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를 사퇴하기 전 민주당 캠프 직원 3명도 피싱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 정부는 이를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은 미국 대선에 개입할 동기도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 카이투스, 美 정부 채택 화재감지 AI센서 ‘N5 센서’ 독점 공급

    카이투스, 美 정부 채택 화재감지 AI센서 ‘N5 센서’ 독점 공급

    카이투스테크놀로지가 미국 엔파이브센서(N5 Sensors, Inc·이하 N5)와 화재감지 AI센서 ‘N5센서’의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N5센서는 미국 국토안보부(DHS)와 미국 소방청(USFA)이 공동 개발했다. 지난해 8월 하와이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피해 이후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 산불 방지 AI센서로 채택돼 하와이주 전역에 배치됐다. 산불감시 분야의 경우 기후변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해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미국기후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미국의 경제적 피해는 매년 약 200조원에 달한다. 국내의 경우 최근 3년간 1701건의 산불로 인해 3만 555㏊의 산림손실이 발생했다. N5센서는 AI와 스마트 학습을 사용해 화재발생 시 연기로부터 발생되는 독특한 유해 화학 냄새와 연기의 미세입자를 2~5㎞까지 탐지하는 게 특징이다. 또 약 15분 이내에 산불 조기 탐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카이투스는 하반기부터 N5센서와 이에 상응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재해 감시 카메라를 접목시켜 국내 시장에 알맞은 재해 감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N5는 군사, 국토 안보 목적의 화학 물질 감지 시스템과 산불 조기탐지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다. 카이투스 관계자는 “현재 산불 감시에 광학 카메라나 열화상 센서를 통한 드론 감시 등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많은 시간과 인력을 필요로 한다”며 “N5센서는 화재발생 시 연기 냄새와 입자를 인공지능 데이터로 감지해 대형 산불로 번지기 전에 조기대응이 가능하고 과학적인 산불 조기 감시체계를 수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 [美 민주당 전대]조지아주 첫 한국계 하원의원 샘 박 “올해 미 대선, 한국계 미국인 정치력 신장에 중요 기회”

    [美 민주당 전대]조지아주 첫 한국계 하원의원 샘 박 “올해 미 대선, 한국계 미국인 정치력 신장에 중요 기회”

    “올해 미국 대선은 한국계 미국인들의 정치력 신장에 중요 계기가 될 기회입니다. 특히 조지아는 현대차, SK온, 한화솔루션 등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주입니다.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가 한미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치게 하려면 정치의 영향도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 조지아주 사상 첫 한국계 하원의원인 샘 박(38)은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일인 1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 대선이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전쟁 난민의 손자인 그는 2016년 조지아주 하원에 처음 당선된 뒤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주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2020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자 중 한 명으로 무대에 섰는데, 한국계로는 처음이었다. 그는 아시안계 정책에 있어서 민주·공화당의 가장 큰 차이에 대해 “민주당은 흑인, 백인, 아시안, 히스패닉 등 모든 유형의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다양성의 정당”이라며 “미국은 매우 다양한 인종이 모인 국가지만, 196년 역사를 가진 민주당은 특히 우리 모두의 권리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안계에 대한 혐오가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그는 올해 조지아, 플로리다주에서 중국계 미국인 또는 중국 시민의 부동산 구매 금지법안이 통과되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 기간 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 바이러스’ 용어를 사용하며 한국계 미국인을 포함한 아시안계 미국인들에 대한 혐오심을 조장했던 전례들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주의 정치는 참여하는 만큼 권리를 얻는다”고 했다. 박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힘과 자유를 가진 미국을 믿는다면, 그런 힘을 민주당이 줄 수 있고 그게 민주당의 존재 이유”라고도 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금 하고 있는 일, 국민들에게 투자하고 국민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공화당이 (트럼프) 한 사람에게 충성을 다하는 정당이라면 민주당은 공유된 가치, 공동의 목표로 뭉친 다양성의 정당이다. 하향식 접근하는 당이 아닌만큼 소수 인종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리스는 아시안계에게 표를 요구하기보다 우리의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계는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존재로 (표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민자의 딸인 해리스, 네브래스카 시골 출신 전직 교사인 팀 월즈 부통령 후보처럼 ‘비범한 비전을 가진 평범한 미국인’이 최고 공직에 오를 수 있는 게 미국 민주주의 체제”라면서 “한국계 역시 더 많은 도전과 조직력을 얻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성착취범 살해는 합법” 주장한 17세 소녀… 징역 11년 선고한 美법원

    “성착취범 살해는 합법” 주장한 17세 소녀… 징역 11년 선고한 美법원

    6년 동안 이어진 재판 ‘유죄’ 판결로 막 내려‘인신매매범 살인 형사처벌 면제’ 적용 안돼 10대 시절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한 남성을 살해한 미국 여성이 6년에 걸친 재판 끝에 징역 11년을 선고받았다. 위스콘신주 케노샤 카운티 법원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을 성폭행한 남성에게 총을 쏜 것은 합법적이라고 주장한 크리스털 카이저(26)에게 징역 11년에 보호관찰 5년을 선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CNN 등이 보도했다. 카이저는 17세이던 2018년 6월 당시 34세 랜들 볼라르를 그의 자택에서 총으로 쏴 사망케 했다. 카이저는 볼라르의 머리에 총을 쏘고 집을 불태웠으며 그의 BMW 차량을 훔쳐 1급 고의 살인, 방화, 차량 절도, 총기 소지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됐다. 흑인인 카이저는 16세 때부터 백인인 볼라르로부터 인신매매를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두 사람은 2019년에 폐쇄되기 전까지 성매매 거래가 이뤄지던 한 웹사이트에 카이저가 올린 광고를 보고 볼라르가 연락하면서 알게 됐다. 카이저는 볼라르가 자신에서 현금과 선물을 주면서 성폭행을 했고, 다른 남자들과 성관계를 갖게 하는 방법으로 돈을 벌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수사당국은 볼라르가 카이저를 포함한 약 12명의 미성년자로 보이는 소녀들을 학대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15세 흑인 소녀가 속옷만 입은 채 볼라르의 집에서 도망친 후 경찰은 볼라르가 1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소녀들의 성학대 영상 수백개를 소지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카이저를 기소한 검찰은 볼라르 살해는 사전에 계획된 것이며 카이저는 차량을 훔치려고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봤다. 카이저의 재판이 진행되는 사이 2022년 위스콘신 대법원에서는 인신매매 피해자가 인신매매의 직접적인 결과로 저지른 범행에 대해서는 형사 책임을 면제해 주는 주법을 1급 고의 살인까지로 확장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카이저는 자신이 인신매매 피해자일 경우 가해자를 정당하게 살해했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 같은 면책특권을 주장하기에 앞서 카이저는 볼라르 살인이 인신매매와 연관돼 있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카이저 사건은 큰 관심을 끌었고,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활동가들의 지지를 받았다. 앞선 재판에서 카이저는 살인 등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카이저는 종신형에 처해질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유죄 판결을 수용했다.
  • 계부 성적 학대에 유산까지…美민주당 ‘샛별’로 떠오른 여대생

    계부 성적 학대에 유산까지…美민주당 ‘샛별’로 떠오른 여대생

    5살 때 계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해 12살에 임신한 뒤 유산하는 일을 겪은 여대생이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예고했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캠프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위험하고 잔인한 낙태 금지로 피해를 본 여성이 무대에 오를 것”이라며 해들리 듀발(23)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한다고 밝혔다. 해리스를 공식 후보로 추인하는 전당대회는 이날부터 나흘 동안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다. 미국 컨테키주 오웬스보로에서 태어난 듀발은 5살 때 계부에게 처음 성적 학대를 당했다. 12살 때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그는 2주 후 유산하는 비극을 겪었다. 지난 2022년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50여 년 만에 폐기하자 공화당이 집권한 일부 주는 강간, 근친상간도 예외로 하지 않는 강력한 낙태금지법을 제정했다. 이후 듀발이 페이스북에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면서 전국적인 반향이 일었고, 여성의 낙태 권리를 중시하는 진보 진영에서 유명 인사로 거듭났다. 질 바이든 여사는 지난달 “그녀의 이름은 해들리 듀발”이라며 엑스(옛 트위터)에 듀발의 사연을 공유했으며 해리스는 올해 6월 듀발과 함께 미 MSNBC 방송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여성의 생식권(출산 관련 결정을 자유롭게 내릴 권리)이 이번 대선의 주요 쟁점이자 지지층의 투표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한 민주당은 듀발이 이와 관련해 많은 사람의 지지를 끌어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듀발은 지난해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베시어 후보의 광고에 출연해 낙태 금지를 주장하는 공화당 후보를 비판해 베시어의 재선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드웨이대를 졸업한 듀발은 재학 중 축구 선수로 활동했고 후배들을 위한 멘토로도 봉사했으며 가장 인기 있는 이들만 될 수 있다는 ‘홈커밍 퀸’(homecoming queen)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드웨이대는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희망과 권한 부여의 등불이 되기까지 그녀의 여정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고 전했다. 듀발이 근친 강간과 임신, 유산을 고백한 뒤 계부 제레미 휘틀리지는 체포돼 20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듀발은 “여성의 삶이 위태로운 상태고 우리는 많은 것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누구에게 투표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美 민주당 전대] 3대 관전 포인트는 ‘컨벤션 효과, 친팔 대응, 연사 메시지’

    [美 민주당 전대] 3대 관전 포인트는 ‘컨벤션 효과, 친팔 대응, 연사 메시지’

    1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의 3대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의 컨벤션 효과의 지속성,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반전 시위 대응, 유명 연사의 메시지로 압축된다. 최근 여론조사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우호적으로 나오지만 민주당 전대로 양당의 대형 행사가 끝난 9월부터는 다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구도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 후 부통령 후보 지명까지 이벤트 효과를 톡톡히 봤지만 전대가 끝난 뒤까지 이를 지속할 수 있는 요인이 발견되지 않은 탓이다. 미국 정치 전문가인 박홍민 위스콘신대 정치학과 교수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트럼프 총격 암살 시도 때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응답 비율이 높아 트럼프 지지율을 키웠을 수 있다. 지금은 반대로 민주당 성향 응답자들이 열성적인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무응답 경향이 높다”고 분석했다. 격전지일수록 이런 성향을 크게 보이는데 지금이 그 시기라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 전대가 열리는 시카고는 ‘진보 도시’로 꼽힐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많은 팔레스타인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다.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친팔레스타인 입장을 취해온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전대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되는 이유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 유세 도중 끼어든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에 “내가 말하는 중이다. 트럼프가 당선되길 원하나”라고 단호하게 응수하는 모습도 보여 검사 출신다운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전대 기간에는 친팔레스타인 집회도 예정돼 있어 이 문제가 거론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다. 전현직 대통령 등 유명 인사 위주인 연사들도 예년과 다른 부분이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전대는 일반인 연사 중심이고 공화당 전대가 유명인 위주였지만 올해는 이 공식도 깨졌다.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의 메시지가 낙태나 경제 등 민감한 현안을 담을지 흑인·히스패닉과 젊은이들이 목말라하는 이슈가 될지도 궁금증을 부른다. 한편 민주당 전대가 끝난 뒤 공화당이 대대적으로 반격할 정치 광고 내용도 관심사로 꼽힌다. 민주당의 상승세를 차단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신공격 말고 선택할 정책 이슈, 메시지에 따라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 해리스 경제정책에 쏠린 눈…‘해리스 트레이드’ 줍줍할까

    해리스 경제정책에 쏠린 눈…‘해리스 트레이드’ 줍줍할까

    친환경 에너지·테크 업종 주목국내 증시선 수혜주 상승 주춤지지율 따라 상황 급변 가능성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후보 대관식이 될 민주당 전당대회가 19일(현지시간)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대선의 불확실성을 마주한 투심이 요동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일명 ‘해리스 트레이드’ 움직임 동참 여부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면서다. 승자를 점칠 수 없는 안갯속 대결 구도 속에서 11월 대선까지 양측의 치열한 경제정책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 한동안 ‘해리스 주(株)’와 ‘트럼프 주’를 오가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코앞에 둔 19일 국내 증시에서 해리스 수혜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일제히 하향곡선을 그렸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0.85%와 1.13% 하락할 정도로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인 탓도 있지만 민주당 전당대회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뉴스에 파는’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하는 해리스 부통령의 등판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우리바이오와 오성첨단소재는 이날 각각 7.26%와 4.16% 주가가 빠졌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전당대회 이후에도 해리스 트레이드의 움직임이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긴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조금씩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전당대회 이후 한동안 ‘컨벤션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경제정책 목표로 ‘기회 경제’를 제시한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 대부분을 계승할 것으로 보이는 점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해리스 경제정책은 물가를 위한 신규 정책 외에는 전반적으로 바이든 정책을 그대로 계승한 모습”이라며 “지난해와 비슷한 거시경제 환경에서 친환경 에너지, 기술, 커뮤니케이션 섹터 중심의 쏠림 현상이 재차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반면 일각에선 해리스 트레이드가 본격화하기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공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향후 지지율 변화에 따라 시장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수혜주, 해리스 수혜주라고 하더라도 중기적으로 이들 업종의 주가 방향성은 매크로와 실적에 달려 있다는 점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는 주식시장에서 단기 거래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재정 지출 확대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란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해리스는 중산층 감세, 트럼프는 법인세 축소를 주장하며 모두 감세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에 따른 재원 마련 방안은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 시진핑 만나 ‘형제 국가’ 과시… 美·中 사이 줄타는 베트남

    시진핑 만나 ‘형제 국가’ 과시… 美·中 사이 줄타는 베트남

    또 럼 서기장 취임 보름 만에 中 방문 양국 외교 최우선 순위 재확인 표명 철도 연결 등 현실적 투자 실익 기대새달 美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 예정 사회주의국가로 이념을 공유하는 베트남과 중국이 19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끈끈한 “형제 국가” 관계를 과시했다. 취임한 지 보름여 만에 첫 해외 순방국으로 중국을 찾은 또 럼 신임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은 항상 주변국 외교에서 베트남을 우선순위로 여겨 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환영식에서 시 주석은 예포 21발을 쏘며 럼 서기장을 각별히 예우했다. 지난해 12월 시 주석은 베트남을 찾아 전략적 의미를 지닌 중국·베트남 운명 공동체의 수립을 발표한 바 있다. 시 주석에 앞서 지난해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베트남을 찾았는데, 석 달 간격으로 세계 최강국 지도자들이 앞다퉈 방문한 것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베트남이 차지하는 지정학적 가치를 보여 준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견제를 위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패전의 쓴맛을 안겨 준 베트남을 찾아 양국 관계를 가장 높은 수준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끌어올렸다. 중국 역시 베트남과 국경에서 전쟁을 벌였고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영토 문제가 양국 관계 발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이 탄 손 베트남 외교장관은 “이번 방문은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첫 해외출장”이라며 “베트남과 중국 간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있어 양측의 존중과 최우선 순위를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동지이자 형제”인 중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지정학을 초월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양국은 산과 강으로 연결된 두 사회주의 국가이며 문화, 이상, 운명을 공유한다”며 “중국·베트남 운명 공동체 건설은 양자 관계를 초월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과 베트남의 소통이 미국의 대중국 견제 및 통제 전략에 맞설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패권을 위해 서로 베트남의 손을 잡아끄는 형국이지만, 베트남은 철저하게 ‘대나무 외교’를 지향하고 있다. 강대국 사이에서 실리만을 추구하는 베트남의 외교 정책을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 대나무에 빗댄 것이다. 베트남은 열강과의 다툼에서 대나무 외교를 통해 나라 독립을 지켰는데 이런 외교전략은 미국과 중국 정상뿐 아니라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베트남을 찾는 외교 성과를 낳았다. 위샹둥 정저우대 베트남연구소 소장은 글로벌타임스에 “럼 서기장은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대나무 외교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나무 외교는 베트남이 중국과 정상회담을 열면서도 한국산 K-9 자주포 수입을 통해 중국과의 국경 방어를 강화하는 데서도 찾을 수 있다. 럼 서기장은 오는 9월 유엔총회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양자 회담을 열 예정이다. 중국과 미국을 잇달아 찾는 럼 서기장의 행보가 대나무 외교의 진수를 보여 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미국과 필리핀이 밀착 수준의 행보를 보이는 상황에서 베트남은 중국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가 됐다”면서 “베트남에서도 중국을 통해 철도 연결 등 현실적인 투자 실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이번 만남은 양국의 전략적 필요성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 이스라엘 무차별 공습… 가자지구 다섯 쌍둥이 한꺼번에 목숨 잃었다

    이스라엘 무차별 공습… 가자지구 다섯 쌍둥이 한꺼번에 목숨 잃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타격과 보복 공격이 오가면서 살얼음판 중동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휴전 협상의 불씨를 살려 보려고 하지만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 상황에도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 가 데이르 알발라의 가정집에 있던 10세 다섯 쌍둥이와 동생, 엄마 등 일가족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망한 아이들의 할아버지 무함마드 아와드 카타브는 “아이들 여섯 명이 조각 난 시신이 됐다. 이 아이들이 무슨 잘못을 했느냐, 이들이 유대인을 죽였느냐”고 절규했다. 전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에 있는 건물을 공습해 시리아인 노동자와 가족 등 최소 10여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민간인이 피해를 입자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 아옐레트 하샤하르 키부츠(집단농장)에 미사일 55발을 퍼부어 보복에 나섰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여러 곳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선언 이후 긴장 국면이 계속되면서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뒤로 9번째다. 그는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휴전 협상은 ‘결정적 순간’이자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휴전을 성사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미국과 이란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이란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 성사를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을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타전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완강한 입장을 고수했다. 하마스 역시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을 장기화할 목적으로 더 많은 조건을 추가해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었다”며 사실상 중재안을 거부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는 지난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마라톤 협의 끝에 중재안을 내놨지만 하마스는 참석하지 않았다. 세부적인 내용도 공개되지 않았다. 하마스는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내놓은 중재안에 대한 지지를 거듭 밝혔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6주간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 석방, 이스라엘군 철군이 포함된 ‘3단계 합의안’을 제안했다.
  • 美민주 새 정강에 “北도발 맞서 한국 곁 지킬 것” 한미동맹 강조

    美민주 새 정강에 “北도발 맞서 한국 곁 지킬 것” 한미동맹 강조

    미국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발표한 사실상 해리스 행정부의 대선공약집으로 평가되는 정강정책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18일(현지시간) 92페이지 분량의 ‘2024 민주당 정강정책’에서 ‘Korea’를 14번 언급하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지난 2020년 대선 때 6번인 것과 비교해 2.5배 늘어난 것이다. 민주당의 정강정책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차기 미 정부 한반도 정책의 골간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확정한 2020년 채택한 정강정책에서도 트럼프의 한반도 정책을 비판했다. 하지만 2020년에 포함됐던 ‘비핵화’와 북한 인권 문제 관련 언급은 이번에 빠졌다. 민주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톱다운 정상외교를 가동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아첨하며 그를 정당화(합법화)하고, 이 북한의 독재자와 ‘러브레터’를 주고받으며 세계 무대에서 미국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한 것에 대해 “트럼프는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겠다며 미국의 소중한 동맹인 한국을 협박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우리의 동맹, 특히 한국의 곁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강정책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기 전인 지난달 16일 정강정책위원회를 통과했고 이날 공개된 최종안에서도 여전히 주어가 ‘바이든 대통령’으로 돼 있다. 교체 후보인 해리스 행정부가 출범해도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를 계승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거론하는 대목에서 북러 밀착을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 중국에 78개의 군사 장비를 판매하고 경제적 협력을 통해 세계 곳곳의 자유를 공격하는 행동에 동참시키고 있다”며 “러시아의 이란, 북한과의 군사적·경제적 동맹을 저지하기 위해 유럽 및 인도·태평양 동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도 썼다.
  • 美 ‘킬러 드론’ 그레이 이글 떴다

    美 ‘킬러 드론’ 그레이 이글 떴다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시작된 19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MQ-1C 그레이 이글 무인 정찰·공격기가 이륙하고 있다. UFS 연습은 오는 29일까지 실시되며 정부 연습에서는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이 처음 시행된다. 연합뉴스
  • 잭슨홀 미팅 앞두고... 美 샌프란 연은총재 “점진적 금리 인하” 주장

    잭슨홀 미팅 앞두고... 美 샌프란 연은총재 “점진적 금리 인하” 주장

    미국의 통화 정책 방향을 가늠할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로부터 ‘점진적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현재 5.25~5.5%인 미 차입비용(금리) 조정 고려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통화 정책 전환에 있어 ‘점진적’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데일리 총재는 “미국 경제가 긴급한 상황에 있지 않다”며 “점진주의는 (금리 정책에 있어) 약하지도, 느리지도, 뒤처지지도 않는다. 신중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FT는 이 발언이 미국 경제가 급격하게 둔화하고 있어 금리를 빠르게 내려야 한다는 일부 경제학자들의 우려에 신중한 접근 방식을 촉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 발표에선 노동시장 냉각이 감지되며 9월 빅컷(0.5% 포인트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최근 소매 판매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며 경기 침체 우려가 잦아들었다. 9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 한 시장의 관심은 오는 22~24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쏠려있다. 특히 23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조연설에서 인하 폭, 향후 인하 속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폭에 대해서는 말을 아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이 그의 성격상 금리 인하 폭이나 시기에 신중하고 어중간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월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도 다음 달 18일 금리 결정 전에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된 점을 근거로 들어 파월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 신호를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잭슨홀 미팅은 연준이 주재 경제 정책 심포지엄으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은 통상적으로 증시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금리 인상기던 2022년 파월 의장의 발언 여파로 당일 미 주가지수가 3%대 급락한 바 있다. 당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통제에 대해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강조, 연준의 정책 전환을 기대했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 “해리스 덕분에 달라졌어요” 반전 분위기에도 들뜬 美 민주당원들, 록 콘서트될 전당대회

    “해리스 덕분에 달라졌어요” 반전 분위기에도 들뜬 美 민주당원들, 록 콘서트될 전당대회

    “민주당 대선후보가 카멀라 해리스로 교체되니 해볼 만 하겠다는 느낌이다. 흥분된다.”(새러 브라운 뉴저지주 당원) “올해 행사는 록 콘서트를 떠올리게 할 거다.”(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추인하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시카고 시내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그곳에서 만난 당원들은 하나하나 들뜬 목소리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비롯해 낙태권·소수 인권·경제정의 등 200여개 단체들이 매일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움직임은 조심스럽지만 마음을 숨길 수는 없는 듯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샤드 램버트는 “아프리칸 아메리칸으로서 젊은층과 진보, 소수계층에 비전을 주는 대선 후보 탄생을 보는 게 벅차다”고 했다. 시카고 지역 당원으로 자신을 소개한 크리스 월튼(47)은 “전대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올해는 민주당에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들뜬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다만 이날 저녁에도 친팔레스타인, 낙태권 시위대 수백명이 다운타운 동부 미시간 애비뉴를 따라 행진하며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고 외쳤고, 경찰 수백명도 만일을 대비해 이들과 동행했다. 해리스 출정식이 될 전당대회는 19일부터 나흘간 유나이티드 센터와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나뉘어 치러진다. 첫날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차기 대권행을 열어준다. 20일엔 각주·자치령 대표 대의원 57명이 정부통령 후보를 상징적으로 인준하는 롤콜(호명투표)이 치러진다. 특히 알파벳 주별 순서 대신 올해는 바이든에 대의 표시로 그의 정치적 고향인 델러웨어에서 시작해 정부통령 후보의 지지기반인 미네소타, 캘리포니아로 마무리된다. 이날은 음악, 조명과 함께 DJ가 등장하고 깜짝 게스트도 초대돼 축제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다. 21일에는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마지막날인 22일은 해리스 부통령이 각각 부·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선다. 해리스는 미국의 미래와 중산층을 살리는 집권 비전을 공개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선포할 예정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바이든 대통령 부인인 질 여사, 해리스 부통령 남편인 더그 엠호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도 무대에 오른다. 2020년 민주당 전대에 등장했던 R&B 가수 존 레전드 등 민주당과 연분 깊은 할리우드 스타들도 출연한다. 해리스의 캠페인송 ‘프리덤’을 부른 팝스타 비욘셰,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을 지지했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깜짝 등장 여부도 시선을 모은다.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ABC·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9%의 지지율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4%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해리스는 이날도 “우리는 추격자”라며 더 분발해야 한다는 취지로 유권자들을 독려했다. 두 대선 후보는 민주당 전대 기간인 이번주도 최고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해리스·월즈 조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부부 동반 버스 유세에 나서는 한편, 전화 캠페인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은 19일 펜실베이니아주 요크·필라델피아를 각각 찾는다. 이어 트럼프는 20~23일까지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를 차례로 방문한다. 밴스 역시 같은 기간 트럼프와 합동 또는 단독 유세를 한다.
  • ‘기관총 장착’ 테슬라 사이버트럭 우크라전 투입?…푸틴 측근 “머스크 고마워” (영상)

    ‘기관총 장착’ 테슬라 사이버트럭 우크라전 투입?…푸틴 측근 “머스크 고마워” (영상)

    람잔 카디로프 러시아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이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자랑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감사를 표했다. 카디로프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에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사이버비스트 모델을 타고 체첸 수도 그로즈니를 운전하는 1분 42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차량 상단에는 기관총이 장착돼 있었으며, 카디로프는 몸에 탄약 벨트를 두른 채 사이버트럭 위 기관총 옆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카디로프는 텔레그램 게시글을 통해 머스크가 이 트럭을 줬다고 주장했다. 카디로프는 “존경하는 머스크에게서 사이버트럭을 받았다”며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또 “이 트럭이 ‘사이버비스트’라고 불리는 게 우연이 아님을 확신한다”며 “뛰어난 속도와 장애물 극복 능력을 자랑한다. 의심의 여지 없이 세계 최고 자동차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우수성을 바탕으로 사이버트럭은 조만간 동북부 특별군사작전 지역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적절한 조건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는 이 트럭이 우리 병사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카디로프는 “머스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는 우리 시대 가장 강력한 천재이자 전문가, 위대한 사람”이라며 체첸 수도 그로즈니를 방문해 달라고도 했다. 그는 “일론, 고맙다. 그로즈니에 오면 당신을 귀빈으로 모시겠다”며 “러시아 외무부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디로프가 자랑한 사이버트럭이 실제로 머스크에게서 선물 받은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테슬라는 카디로프의 주장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카디로프의 이번 영상은 서방 제재 속에서도 러시아 권력층이 여전히 미국 기업 테슬라의 고급 전기차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테슬라는 러시아에 제품을 공식적으로 공급하지 않고 있다.서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러시아에 각종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카디로프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다.17년 넘게 체첸을 철권 통치해온 카디로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동맹이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수천명의 병력도 배치했다.서방에서는 푸틴에 충성하는 대가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카디로프를 ‘푸틴의 개’라고도 부른다.한편 2019년 처음 공개된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은 지난해 생산, 판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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