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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삐 폭탄’, 이스라엘이 최소 15년 전부터 준비한 작전”

    “‘삐삐 폭탄’, 이스라엘이 최소 15년 전부터 준비한 작전”

    이스라엘이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유령 회사)를 운영하며 폭탄을 심은 무선호출기(삐삐)로 헤즈볼라를 공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 작전은 최소 15년 전부터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ABC 뉴스가 20일(현지시간) 미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지난 17일 레바논 전역에서 폭발한 헤즈볼라의 삐삐 제작에 직접 관여해왔다면서 이런 종류의 “공급망 차단” 작전은 최소 15년 동안 계획되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문제의 작전을 위해 페이퍼 컴퍼니 여러 개를 운영했을 뿐 아니라 여러 계급의 이스라엘 정보요원과 자산들을 활용해 실제로 삐삐를 생산하는 합법적인 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회사에서 일하는 일부 직원들은 이러한 사실과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알지 못한 채로 일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이러한 작전은 민간인 피해 위험이 크기 때문에 미 중앙정보국(CIA)와 같은 기관에서는 사용하는 것을 꺼려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레바논에서는 헤즈볼라가 통신수단으로 쓰는 삐삐 수천 대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했다. 연이어 이튿날에는 헤즈볼라의 무전기들이 폭발했으며, 이틀간 폭발로 최소 37명이 죽고 약 3천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이 공격의 배후로 유력하게 지목되는 가운데, 폭탄으로 개조된 삐삐가 어떤 경로로 제작되어 헤즈볼라의 손에 들어가게 됐는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현직 국방·정보 당국자들을 인용, 이스라엘이 헝가리에 위장을 위한 페이퍼 컴퍼니 등을 설립하고 직접 삐삐를 제작해 헤즈볼라에 판매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미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져 나온 제품의 유통 과정에 개입해 폭발물을 설치했을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 블랙핑크 제니, 美매체에 실내 흡연 언급…“잘못된 일이라면 만회해야”

    블랙핑크 제니, 美매체에 실내 흡연 언급…“잘못된 일이라면 만회해야”

    실내 흡연 논란에 휘말렸던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대중이 왜 화가 났는지 이해한다”며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매거진 하퍼스 바자 US는 제니의 10월호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에디터는 제니에게 최근 불거진 ‘실내 흡연 논란’에 관해 질문했다. 이에 제니는 “한국 사람들이 (내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그걸 만회해야 한다”며 “난 (대중이) 왜 화가 났는지 이해한다, 이건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일”이라고 답했다. 지난 7월 제니의 유튜브 채널 ‘어 모먼트 인 카프리 위드 제니’(A Moment in Capri with Jennie)에 올라온 브이로그 영상에는 제니가 해외 실내 대기실에서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제니는 이 영상에서 스태프가 가까운 곳에서 메이크업을 하고 있음에도 바로 앞에서 전자 담배를 피우고, 담배 연기를 내뿜고 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이후 제니는 실내에서 흡연한 점, 스태프의 얼굴에 개의치 않고 담배 연기를 내뿜었다는 점을 지적받았고 해당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널리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당시 제니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는 뉴스1에 “지난 2일 공개된 콘텐츠 내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니 또한 실내에서 흡연한 점,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를 드렸다”며 “실망감을 느꼈을 팬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앞으로 더 성숙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사과했다. “한국 연예인, 대중의 엄청난 감시 받는다” 외신 지적 나오기도이러한 논란에 대해 지난 7월 일부 외신은 “한국 연예인은 대중의 엄청난 감시를 받는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CNN은 K팝 슈퍼스타 제니가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영상이 한국 전역에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이와 관련해 제니가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K팝 스타들은 대중의 엄청난 감시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BBC 역시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한국 연예인들은 이런 집중적인 포화를 맞는 데 익숙하다”며 “한국은 K팝 스타에게 엄격한 도덕·행동 규범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어떤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한화오션, 美 휴스턴 ‘가스텍 2024’ 차세대 ‘무탄소 추진 LNG운반선’ 공개

    한화오션, 美 휴스턴 ‘가스텍 2024’ 차세대 ‘무탄소 추진 LNG운반선’ 공개

    한화오션이 글로벌 포럼에서 첨단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무탄소 추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모형을 공개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서 선주와 선급을 대상으로 ‘LNG선 유저 포럼’을 개최하고 차세대 무탄소 추진 LNG운반선 ‘오션1’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오션이 포럼에서 공개한 LNG운반선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의 전기추진 방식을 채택해 화석연료 없이 완전 무탄소 추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선박 연료로 널리 사용되는 LNG와 암모니아를 혼합해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혼합 연소도 가능하며, 향후 연료전지와 배터리 기술을 탑재할 수 있는 유연성도 갖추고 있다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LNG선 유저 포럼은 주요 LNG운반선 선사와 세계 유수의 선급을 대상으로 한화오션의 LNG운반선 기술 경쟁력을 홍보하고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100명이 넘는 전 세계 조선 및 해운업계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화오션의 각종 친환경·디지털 솔루션을 탑재한 차세대 무탄소 추진 LNG운반선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의 구체적인 기술이 처음으로 소개된 것이다. 이날 발표에서는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맥티브’를 LNG운반선의 화물창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소개됐다. 맥티브는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컨테이너 운반선에 연료탱크로 적용된 바 있다. 맥티브를 화물창으로 사용하면 증발 가스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등 운반 효율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자율운항 선박의 상용화를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선원이 없는 완전 자율운항 선박은 무인 작동 및 무인 화물 적재·하역 기술 등이 필요하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컨트롤 시스템과 운항 시스템, 스마트십 솔루션,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이 함께 공개됐다. 한화 엔진 및 한화 파워시스템과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도 소개됐다. 한화 엔진이 발표한 원격 엔진 모니터링 시스템은 엔진의 이상을 감지하고 부품 교체 주기를 알려주는 기능을 갖췄다. 향후 한화오션의 스마트십 솔루션과 연동하면 육상에서 실시간으로 엔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 파워시스템은 현재 운항 중인 선박에 적용된 화석연료 엔진을 암모니아 가스터빈으로 대체하는 친환경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신규 선박 건조는 부담스럽지만 탄소 배출 규제를 충족하는 동시에 기존 선박을 경제적으로 운항해야 하는 선주사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공개한 무탄소 추진 LNG운반선은 업계를 선도할 혁신적 친환경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계열사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바다의 탈탄소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中 배제하는 ‘생물보안법’ 美 하원 통과… ‘K바이오’에 기회 오나

    中 배제하는 ‘생물보안법’ 美 하원 통과… ‘K바이오’에 기회 오나

    최근 미국 하원이 중국 바이오 기업 제재를 목적으로 한 ‘생물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생물보안법이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기업을 ‘적대적 해외 바이오 기업’으로 규정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바이오산업은 높은 리스크와 큰 수익 잠재력을 가진 전형적인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산업인 만큼 ETF를 활용한 분산 투자가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2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자사의 ‘TIGER 헬스케어 ETF(143860)’는 다양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며, 분산 투자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또한 ‘TIGER 바이오TOP10 ETF(364970)’는 지난 13일 정기변경을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25%), 셀트리온(24%), 알테오젠(25%) 등 대형 바이오 기업을 모두 편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미국의 약가 인하 정책의 주요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약가 인하로 고가의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가격 경쟁력을 가진 바이오시밀러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2028년까지 특허가 만료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이 많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확장은 더욱 가속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4’에 참가한 유한양행, HLB, 알테오젠 등 국내 주요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연구 성과 발표도 주목됐다.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 및 협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으며, 특히 알테오젠은 지난 2월 머크와의 피하주사 제형 변경 기술 독점 계약 이후 추가적인 기술이전 논의가 진행 중이다. 알테오젠(28%), HLB(16%) 등 기술이전 기대주들을 50% 이상 편입한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 ETF(261070)’는 학회에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 발표 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국내 바이오산업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고,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과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바이오산업은 개별 기업의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여러 유망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바이오 ETF가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빅테크 사로잡은 TSMC…美 공장 가동 앞당겨 독주 체제 굳히나

    빅테크 사로잡은 TSMC…美 공장 가동 앞당겨 독주 체제 굳히나

    인공지능(AI)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의 몸값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도 TSMC와의 협업을 위해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내년 매출 성장률은 12%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첨단 공정과 패키징 기술을 앞세운 TSMC는 3나노(㎚·10억분의 1m) 공정에서도 앞서 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2년간 캐파(생산능력) 확장 단계에 접어들었던 3나노 공정이 내년 플래그십 PC용 중앙처리장치(CPU),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주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TSMC의 미국 애리조나 팹 가동 시기도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파운드리 1강 체제(2분기 시장점유율 62.3%)를 굳히는 분위기다. 대만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TSMC는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첫 번째 파운드리 공장(4나노 공정)에서 애플 ‘A16’ 모바일 AP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16는 TSMC가 미국에서 생산한 최초의 반도체로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아이폰SE4’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첫 번째 공장의 양산이 빨라질 경우 초미세공정이 가능한 공장 건설 계획도 앞당겨질 수 있다. TSMC의 독주 체제가 지속되면서 엔비디아, 애플 뿐 아니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SK하이닉스도 TSMC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인 HBM4의 성능 향상을 위해 TSMC의 로직 선단 공정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TSMC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타클래라에서 개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OIP) 포럼 2024’에는 SK하이닉스 뿐 아니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AMD, Arm 등 주요 기업이 총출동한다. OIP 포럼은 미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중국, 유럽, 이스라엘 등 6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총 750개 기업과 6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美 금리인하 효과 본격화? 뉴욕증시 일제히 급등

    美 금리인하 효과 본격화? 뉴욕증시 일제히 급등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빅컷’(0.5% 포인트 인하)이 있었던 1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하루의 시차를 두고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3대 지수는 각각 1~2% 이상 급등하며 금리 인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522.09포인트) 오른 4만 2025.1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1.7%와 2.51% 급등해 5713.64와 440.68로 장을 마쳤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소식에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빅컷’이 경기침체를 시인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필요하면 금리 인하를 멈출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향후 인하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다. 특히 최근 롤러코스터 행보를 이어온 기술주들이 반등에 성공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세계 1위 애플은 3.71% 뛰었고 엔비디아(3.97%)와 메타플랫폼스(3.93%), 브로드컴(3.90%), 테슬라(7.36%)도 힘을 보탰다. ASML(5.12%), AMD(5.70%), 어도비(3.60%), 퀄컴(3.34%) 등 반도체 및 인공지능 관련주도 모두 강하게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덩달아 4.27% 급등했다. 금리인하 수혜 대상으로 꼽히는 은행주와 부동산, 산업 관련 종목들도 강세다. JP모건체이스가 1.42% 올랐고 벵크오브아메리카는 3.15%, 골드만삭스는 3.97%, 씨티그룹은 5.21% 뛰었다.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자 세계 최대 중장비제조사 캐터필러도 5.12% 상승했다. 기라드어드바이저리서비스의 티모시 츤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날 시장이 꽤 크게 반등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특히 중소형주는 통화완화 정책의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부가가치 ‘초고압 직류송전’… 대한전선, 美서 900억원 수주

    고부가가치 ‘초고압 직류송전’… 대한전선, 美서 900억원 수주

    대한전선이 미국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장에 진출하며 차세대 장거리 대규모 송전 분야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진행되는 320킬로볼트(㎸) 전압형 HVDC 및 500㎸ 초고압교류송전(HVAC) 프로젝트의 케이블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전력회사인 ‘LS파워 그리드 캘리포니아’가 발주한 것으로 총수주 규모는 900억원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비즈니스 및 첨단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이에 따른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와 실리콘밸리 등에서 추진 중이다. HVDC는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시켜 송전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 기술이다. 특히 대한전선이 수주한 전압형 HVDC는 전류형에 비해 양방향 송전과 변환소 설치가 쉬워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풍력과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도 적용할 수 있다. 실제 미국, 유럽 등 송전망 운영 기업들이 최근 추진하는 다수의 신재생에너지 계통 연계 프로젝트나 국가 간 전력망 연계(슈퍼그리드) 사업에도 전압형을 채택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미국 HVDC 수주를 시작으로 향후 국내외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국가 핵심 기술로도 지정된 500㎸ HVAC 케이블 시스템은 현재 상용화된 교류 지중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이다. 국내 최초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미국에서 진행된 모든 500㎸ 프로젝트를 수주 및 수행하게 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HVDC와 500㎸ HVAC 등 기술적으로 어려운 초고압 전력망은 고도의 전문화된 시공 능력까지 요구되는 인프라 프로젝트로 수행 실적이 수주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며 “고부가가치 시장이자 미래 전력망으로 평가받는 분야에서 실적을 쌓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커 가는 북미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北 “4.5t 고중량 탄두 미사일 발사 성공”… ‘내륙 표적’ 정확도 과시

    北 “4.5t 고중량 탄두 미사일 발사 성공”… ‘내륙 표적’ 정확도 과시

    북한이 고중량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남한을 겨냥해 재래식 무기의 정밀화·현대화 작업을 계획에 따라 진행 중인 것이다. 이날 9·19 남북군사합의 6주년을 맞았지만 북한은 복합 도발과 무력시위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연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이 전날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 시험 발사와 개량형 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시험 발사된 미사일은 4.5t급 초대형 상용탄두(재래식 탄두)를 장착하고 320㎞를 날아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가장 멀리 날아간 탄도미사일 궤적을 평가해 400㎞라고 (우리 군은 발표)했다”며 “북한은 320여㎞라고 공개했는데 기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의 시험 발사는 지난 7월 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예고한 대로 추가 시험 발사에 나선 것으로 이번에는 전과 달리 폭발력 확증을 위해 실제 탄두가 쓰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전날 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도 병행했다. 요격망을 교란할 목적의 ‘섞어 쏘기’였던 것이다. 북한은 미사일이 육지에 떨어지는 장면도 공개했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내륙을 향해 미사일을 쐈다고 밝힌 건 처음이다. 탄착 지점은 함경북도 산악 지역으로 탐지됐다. 북한은 최근 남한을 겨냥한 전술핵 전력과 재래식 무기 고도화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시험 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핵무력 증강’과 더불어 재래식 무기의 압도적 공격력을 강조했다고 한다. 특히 탄두 중량 4.5t은 우리 군의 현무-IV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목적으로 쓰일 수 있다. 이 공보실장은 “(탄두가) 4.5t인지는 폭발량, 비행 궤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시험 발사는 자신들이 목표한 재래식 무기의 정밀 공격 무기화가 원활하게 돼 가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목적”이라면서 “내륙 발사로 정밀 공격 무기의 정확도까지 보여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로 9·19 군사합의는 6주년을 맞았지만 남북 간 긴장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대북 전단에 대한 대응을 명분으로 북한은 추석 연휴에도 오물풍선 살포를 이어 갔고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심리전으로 맞서고 있다. 북한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까지 도발 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여 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정상은 2018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적대 행위를 중지하는 내용의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하지만 북한은 지속적으로 합의를 위반하다가 결국 지난해 11월 이를 전면 폐기했다. 우리 정부도 지난 6월 오물풍선 살포 등을 이유로 국무회의를 통해 합의 효력을 공식적으로 정지했다.
  • [서울광장]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사랑받는 법

    [서울광장]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사랑받는 법

    지난달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의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를 꼽으라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연설 배턴터치 순간이 있겠다. 미셸의 소개를 받고 연단에 등장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셸 오바마 바로 다음 연설하는 멍청이”라며 자신에 대한 농담으로 첫 운을 뗐다. “그들이 저급하게 나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When they go low, we go high) 미셸은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지원 유세에 나와 트럼프의 막무가내 캠페인에 맞서 역사적인 명언을 남겼다. 이번 전대에서도 미셸은 희망의 강한 전염성을 강조하며 “뭐라도 해야 한다”(Do something)는 강렬한 메시지로 2만명 넘게 운집한 지지자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 냈다. 영부인 리스크로 바람 잘 날 없는 우리 입장에서 미셸 여사가 당의 큰 정치적 자산으로 당당하게 대우받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분위기가 그저 부럽기만 하다. 실제로 그녀의 연설이 담긴 수많은 유튜브 영상에는 “우리는 언제쯤 저렇게 품위 있고 당당한 영부인, 전직 대통령을 볼 수 있을까”, “남의 나라 영부인이지만 듣고 있으니 눈물이 난다” 등 동경과 한탄이 섞인 댓글이 많다. 흑인, 여성, 빈곤 등 삼중고를 뚫고 성공한 변호사에 이어 존경받는 영부인으로 미셸은 아메리칸드림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성공 신화에 더해서 그녀가 남편을 능가하는 인기와 영향력을 얻은 이유는 8년간 백악관 안주인으로서 모범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은 퍼스트레이디에게 마냥 조용한 내조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영부인이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사업을 ‘펫 프로젝트’(Pet Project)라고 하는데 예산 등을 법으로 지원한다. 미셸 여사도 교육, 빈곤, 여성, 흑인 등 다양한 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아동 비만과 학교급식 개선 캠페인 등을 주도했다. 권력자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쉽지 않다. 대중의 선망과 비판이 뒤섞이기 때문이다. 특히 영부인은 국민이 직접 뽑지 않은 권력자이기에 그 정도가 더 심할 수밖에 없다. 미셸 여사도 남편의 첫 대권 도전 당시 너무 솔직한 화법 탓에 오바마의 당선을 막는 “고통스러운 반쪽”이라는 폄하를 받기도 했다. 백악관 입성 후 미셸은 균형점을 잘 찾았다. 공식 직함도 없는데 치맛바람을 너무 일으켜 문제가 됐던 낸시 레이건이나 힐러리 클린턴 등 이전 영부인과는 다르게 활발한 공개 활동을 벌이면서도 선을 잘 지켜 박수를 받았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어떻게 하면 사랑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본보기로 자리매김했다. 한국도 영부인의 역할과 권한 제도화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를 할 시점을 맞았다. 전현직 영부인을 둘러싼 이슈가 정치 공방을 넘어 검찰 수사, 특검 대상으로까지 비화하는 판국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건희 여사를 두고 일각에서 대통령 배우자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용한 내조를 위해 제2부속실을 없앤다는 게 대통령의 공약이었지만 일찌감치 깨졌다. 자신을 둘러싼 연이은 스캔들에 정치 개입 논란까지 김 여사의 거동은 누구보다 시끄럽다. 국민권익위, 검찰, 수사심의위 등에서 차례로 명품백 무혐의 결론을 받자마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광폭 행보에 나서자 여당에서조차 불만이 나왔다. 말 한마디면 천냥빚을 갚는데 각계에서 분출하는 사과 요구 목소리에 귀를 열지 않는다. 명절 직전 나온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20%에 겨우 턱걸이했다. 응급실 뺑뺑이 논란 등 의정 갈등 심화가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겠지만, 김 여사의 민심 무시도 한몫했을 터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들이 유죄를 받아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마포대교 시찰과 장애인 시설을 방문한 영부인의 ‘화보 사진’을 공개해 논란을 빚었다. 제2부속실 설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만 꺼내 놓고 역시나 함흥차사다. 김 여사가 자신을 ‘V1’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에게 모욕이 아닐 수 없다. 자중해 달라는 여야 정치권의 요청에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꾸준히 활동할 예정”이라며 진정성을 봐 달라고 주문했다. 진정성이란 말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박상숙 논설위원
  • 美대통령 취임식 연단에 못질하는 의회 지도부

    美대통령 취임식 연단에 못질하는 의회 지도부

    미국 대선이 48일 앞으로 다가온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 건물 앞에서 건축가 토머스 오스틴(왼쪽부터)과 에이미 클로부차 민주당 상원의원,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데브 피셔 공화당 상원의원,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스티브 스칼리스 하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장 설치를 위한 기공식에서 ‘첫 못박기’ 행사를 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이 행사는 미국에서 차기 대통령에 대한 권력 이양 절차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 ‘親민주’ 美운수노조 중립 선언… 노조 표심 절실한 해리스 타격

    ‘親민주’ 美운수노조 중립 선언… 노조 표심 절실한 해리스 타격

    약 130만명의 조합원을 가진 미국 최대 운수노조 팀스터스(IBT·국제 트럭 운전자 연대)가 11월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팀스터스는 1996년 이후 미 대선에서 줄곧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는 점에서 경합주의 노조 표심이 절실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적잖은 타격이 될 수 있다. 팀스터스는 18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의 결정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숀 오브라이언 팀스터스 회장은 “두 주요 후보 모두 노동자 이익을 대기업보다 우선하도록 하는 진지한 공약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노조의 파업권 존중 등을 약속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두 후보에 대한 오브라이언의 동등한 평가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노조 친조직화 법안인 ‘프로법’(PRO Act)을 지지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기업 행보를 보여 왔다. 그런데도 해리스 부통령으로 지지가 기울지 않은 건 결국 트럼프의 반사이익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노조원 상당수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내부 분열의 결과로 풀이된다. 팀스터스가 공개한 노조원 대상 자체 여론조사(7월 24일~9월 15일 실시)를 보면 응답자의 59.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는 35%에 그쳤다. 이날 팀스터스 이사회 투표에서는 14명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는 것에 표를 던졌고 3명은 해리스 부통령 지지에 찬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은 없었다고 NYT는 전했다. 팀스터스 내 흑인 코커스의 제임스 커빔 회장은 인터뷰에서 “우리 지도부가 반노조 후보에 맞서지 않기로 한 것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해리스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비과학적 방법으로 수집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흑인 코커스와 20여개 지부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 중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주(19명)와 미시간주(15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최소 5% 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가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후 펜실베이니아에서 오차범위 밖 우세는 처음이다. 퀴니피액대가 이날 발표한 경합주 3곳 여론조사(12~16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지지율 51%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오차범위(±2.7% 포인트) 밖인 6%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미시간주 지지율은 50%로 트럼프(45%)를 5% 포인트 앞섰고, 위스콘신주에서는 해리스 48%, 트럼프 47%로 초박빙세를 보였다. 팀 말로이 여론조사 분석가는 “세 개의 중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가 트럼프 캠프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공화당의 공격 전략이 기세를 잃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파월 속도조절 시사에… ‘빅컷’ 힘 못 받은 글로벌 증시

    파월 속도조절 시사에… ‘빅컷’ 힘 못 받은 글로벌 증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라는 호재에도 글로벌 증시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상황에 향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정책 완화가 생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1% 상승한 2580.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0.86% 상승해 739.51로 장을 마감했다. 양대 시장 모두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연준의 ‘빅컷’(0.5% 포인트 인하) 호재에 비해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뉴욕증시의 움직임은 국내 증시보다 더 불안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08포인트(0.25%) 내린 4만 1503.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300지수는 연준의 빅컷 소식에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통화정책 완화를 일시 중단할 수도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급격히 주저앉았다.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실망은 환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내려가면 통화가치도 하락한다. 하지만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오히려 달러 가치가 반등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금리 인하 소식과 함께 한때 1326원까지 내려갔지만 달러가 다시 강세 전환하면서 오후 3시 30분 기준 1329.6원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775.16포인트) 오른 3만 7155.33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동안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도 극적인 반등을 보이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경기침체와 달러화 약세는 국내 수출기업의 실적 부진과 가격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주가 하락 요인 탓에 한국은행의 결정과 상관없이 당분간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 美 ‘빅컷’… 글로벌 금리인하 시작됐다

    美 ‘빅컷’… 글로벌 금리인하 시작됐다

    연준, 4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내려고용 안정에 방점… 연내 추가 ‘빅컷’주요국 통화 완화정책 신호탄 주목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4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했다. ‘빅컷’(0.5% 포인트 인하)과 ‘베이비컷’(0.25% 포인트 인하)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한 연준은 고용 안정에 방점을 찍고 과감하게 인하 폭을 키웠다. 코로나19 여파로 4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물가를 잡기 위해 30개월간 펼쳤던 긴축 기조에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빅컷을 단행한 미국에 이어 주요국도 금리 인하에 속도를 붙이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한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에서 연 4.75~5.0%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린 것은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도 기존 5.1%에서 4.4%로 조정했다. 올해 안에 추가로 0.5% 포인트 이상 금리를 더 인하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이다. 시장은 이번 FOMC를 기점으로 당분간 연준의 통화정책이 물가보다는 고용에 무게중심을 둘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이례적으로 빅컷을 통한 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데는 빠르게 식고 있는 미국의 노동시장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 2000명 늘었다. 시장 예상 증가치인 16만 4000명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반면 금리 인하의 발목을 잡았던 물가는 진정 국면에 돌입했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5%로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상승 위험은 줄어들고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은 증가했다”며 “이번 결정이 노동시장의 강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한 연준의 결정이 빅컷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7월 FOMC 직후 발표된 미국의 실업률이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오자 “연준이 더 빠르게 금리를 내렸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날 파월 의장은 “향후 노동시장이 예기치 않게 둔화한다면 연준은 더 빠르게 금리를 인하해 이에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노동시장 상황에 따라 한 단계 더 급진적인 통화정책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시장은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이 세계 경기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유럽과 캐나다 등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바 있지만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이 가진 파급력과는 비교할 수 없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 인하 시점을 조율 중이던 주요국들이 결단에 나설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 점도 글로벌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미국보다 앞선 선제적 금리 인하가 자국 통화 가치의 지나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을 일정 부분 덜어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미국의 빅컷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시작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 부양책과 공급망 교란 등 충격 여파로 물가가 치솟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높인 뒤 이를 유지해 왔다. 이날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자 카타르, 사우디,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산유국들도 잇따라 금리를 내렸다. 이미 점진적 금리 인하를 진행 중인 스위스와 유럽, 캐나다가 조만간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과 호주, 노르웨이 등도 연내 금리 인하에 동참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앞서 유럽을 비롯한 몇몇 국가가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했지만 자국 경기나 세계 경기에 미친 영향을 보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글로벌 경제를 이끌다시피 하는 미국의 이번 통화정책 전환은 어떻게 보면 다른 주요국들이 금리를 내릴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통화정책 완화라는 국제적 흐름에 역행 중인 일본의 움직임은 변수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에 이어 7월까지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특히 7월 기준금리를 0.15% 포인트 인상했을 땐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대규모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이어지며 아시아 증시 폭락 사태를 초래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연내 일본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본이 연내 금리를 올리게 되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규모가 상당히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시장의 변동성을 급격하게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사설] ‘긴축’ 끝낸 美 경제… 부채 안정화로 내수 살려야

    [사설] ‘긴축’ 끝낸 美 경제… 부채 안정화로 내수 살려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려 4.75~5.00%로 조정했다. 고물가를 잡기 위해 2022년 3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후 30개월 만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다. 금리인하는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금리를 내렸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이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0.1% 포인트 낮춘 2.0%로, 실업률을 0.4% 포인트 올린 4.4%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빅컷’(0.5% 포인트 금리인하)을 하면서 ‘물가와의 전쟁’에서 ‘고용과의 전쟁’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빅컷’에 앞서 유럽, 캐나다, 영국 등도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내린 상태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커졌다. 올해 금리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달 11일과 11월 28일 두 번 남았다. 한은은 지난해 2월부터 1년 7개월째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 상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이후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가계부채와 부동산시장 불안정이다. 서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금리인하를 막고 있다. 가계부채는 사상 최대인 1896조원(6월 말 기준)으로,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1093조원이다. 특히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두고 7~8월에도 시중은행에서만 주택 관련 대출이 14조원가량 늘었다. 서울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주택 매수가 늘고 있어서다. 이자 부담에 따른 소비 감소로 내수가 살지 않으면서 자영업자 수가 지난해 9월부터 12개월째 줄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라 질서 있고 자발적인 구조조정은 필요하지만 이렇게 시장에서 쫓겨나는 상황은 경제는 물론 사회 안정에도 부정적이다. 부동산을 안정시켜 가계빚의 고삐를 쥐지 못하면 한은이 금리를 내리기도 어렵고, 금리가 내려도 내수 회복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 관리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8·8부동산 공급 대책의 성과를 국민들에게 최대한 빨리 보여 줄 필요가 있다. 가계대출이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으로 옮겨 가는 ‘풍선효과’도 막아야 한다. 소비성향이 높은 취약계층 지원 등을 통해 내수 회복 속도를 높여야 한다. 연준은 올해 금리 추가 인하를 예고했다. ‘글로벌 금리인하’의 과실을 누릴 수 있는 열쇠는 정부가 쥐고 있다.
  • 마오에 빨간 완장 채워 준 ‘문혁 홍위병 상징’의 죽음

    마오에 빨간 완장 채워 준 ‘문혁 홍위병 상징’의 죽음

    중국 공산당 최대 과오로 평가받는 문화대혁명(문혁·1966~1976년) 시기에 교사 구타 등 폭력을 주도해 ‘홍위병’의 상징이 됐던 쑹빈빈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사망했다고 홍콩 명보가 19일 보도했다. 77세. 그는 항암 치료를 중단하고 이달 15일 자택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지내다가 숨을 거뒀다. 그는 신중국 혁명 원로이자 인민해방군 첫 상장(한국의 대장에 해당)인 쑹런충(1909~2005)의 딸이다. 문혁이 시작되던 1966년 베이징사범대부속여중 학생으로 교사들을 비난하는 대자보를 붙이며 폭력 시위를 주도했다. 같은 해 8월 톈안먼에서 마오쩌둥 당시 공산당 주석의 왼팔에 홍위병이라고 적힌 빨간 완장을 채워 줘 문혁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마오 주석이 ‘야오우’(要武·무력이 필요하다)라는 이름을 지어 주자 쑹은 “내게 평생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우리는 폭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국 작가 류츠신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넷플릭스 드라마 ‘삼체’의 첫 장면에 한 학생이 교사를 인민재판하고 사망에 이르게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쑹이 베이징사대부중 볜중윈 교감을 죽음으로 몰고 간 사건에서 소재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쑹의 부친 쑹런충은 자본주의를 추구하는 ‘주자파’로 몰려 박해를 받았다. 쑹은 1980년 유학을 명목으로 해 미국으로 도피했다. 이름도 쑹옌으로 바꿨다. 2003년부터 자신의 악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이들을 찾아 용서를 구했다. 2014년 1월에는 베이징사대부중에 있는 볜 교감의 흉상을 찾아 공개 사과했지만 볜의 가족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 스마트폰 중독 840만명인데… ‘청소년 SNS 규제법’ 속도 낼까

    스마트폰 중독 840만명인데… ‘청소년 SNS 규제법’ 속도 낼까

    美 유타주, 일부 시간 접근 차단英, 만 13세 미만 계정 가입 제한입법조사처 “표현의 자유 제약”민주 “딥페이크 법안 당론 추진”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메타)이 10대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청소년 SNS 규제’ 관련법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청소년의 SNS 사용에 대해 적절한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이들의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엇갈린다. 1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16세 미만의 SNS 하루 이용 한도를 설정하고 중독을 유도하는 알고리즘 허용 여부에 대해 부모 확인을 받게 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 의원은 학교 내 스마트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14세 미만 아동의 SNS 가입을 제한한다. 조현섭 총신대 중독상담학과 교수는 보건복지부의 ‘2019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스마트폰 중독자를 840만명으로 추정했다. 조 교수는 “청소년은 발달 과정에 있어 빠른 속도로 중독되고 부작용도 더 크다”고 우려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만 3~9세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5.0%, 만 10~19세는 40.1%로 성인(22.7%)보다 높았다. 인스타그램의 청소년 보호 정책 도입은 전 세계적인 추세에 발을 맞춘 것이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조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는 미 최초로 소셜미디어규제법을 제정해 오후 10시 30분부터 오전 6시 30분까지 아동·청소년의 계정 접근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뉴욕주는 미성년자 콘텐츠 노출과 관련해 알고리즘을 규제하는 ‘아동 중독성 피드 이용 금지법’을 제정했다. 영국은 만 13세 미만이 온라인 계정을 만드는 것을 법률로 제한하고 있다. 반면 입법조사처는 “SNS에 긍정적인 기능이 있음에도 법적 규제를 통해 이용을 제한하는 행위는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제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SNS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딥페이크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은 딥페이크 성 착취물 가해자 처벌, 피해자 지원, 불법 영상 삭제 등을 규정하는 법안들을 당론으로 추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 학교 총격 위협한 11세 소년…美 경찰, 머그샷과 이름 전격 공개

    학교 총격 위협한 11세 소년…美 경찰, 머그샷과 이름 전격 공개

    우리나라를 비롯 전세계에서 촉법소년들의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강력한 경고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 주 볼루시아 카운티 보안관 마이크 치트우드가 학교에 총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11세 소년의 신상과 머그샷(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16일 치트우드 보안관은 소셜미디어에 해당 학생의 이름과 사진, 그리고 손과 발목에 수갑을 채우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다만 AP통신과 NBC뉴스 등 현지언론들은 기소된 학생이 미성년자임을 고려,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일부 언론들은 모자이크로 얼굴을 가린 사진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소년은 실버 샌즈 중학교 등에 총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영상 채팅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여러 무기를 과시하고 살해하려는 사람들의 목록 등을 공개한 혐의를 받고있다. 특히 보안관실은 자택에서 발견된 무기들의 사진도 공개했는데, 여러 총기와 칼 등이 포함돼 충격을 더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소년은 장난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치트우드 보안관이 어린 소년의 신상을 전격 공개한 것은 총격 위협 관련 신고가 줄을 잇고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치트우드 보안관은 “최근 관련 앱을 통해 54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돼 밤낮으로 조사했으며 모두 거짓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상황이 완전히 통제 불능이며 수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중범죄를 저지르거나, 학생들을 위협하고 학교를 방해하고 법 집행 자원을 낭비하게 만드는 청소년들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할 것”이라면서 “이들의 부모들을 공개적으로 부끄럽게 만들겠다”며 경고한 바 있다. 현지언론은 “범죄를 저지른 소년에 대한 신상 공개에 대해 대체로 여론이 우호적”이라면서도 “일부에서는 이들이 저지른 죄에 대해서 처벌을 받아야하지만 아직은 어린이라는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보도했다.
  • 美 연준 ‘빅컷’ 단행…올해 0.5%p 더 내린다

    美 연준 ‘빅컷’ 단행…올해 0.5%p 더 내린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또 연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30개월만의 ‘피벗’(경제정책 전환)에 나섰다. 30개월만의 ‘피벗’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둘째 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3.50%)과의 금리 격차는 역대 최대였던 2.00%포인트에서 최대 1.50%포인트로 축소됐다. 앞서 연준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75%에서 1.25%로 0.50%포인트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3월 0.25%포인트까지 끌어내리면서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지나치게 낮은 금리가 물가상승률을 40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자, 연준은 2022년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1년 2개월간 5%포인트 끌어올리는 ‘매파’(긴축 선호) 기조를 이어갔다. 각국 중앙은행들도 연준과 보폭을 맞추며 전세계에 고금리 시대를 열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의 경제 지표에 따르면 경제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일자리 증가가 둔화되고 실업률은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2%라는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2%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으며. 고용 및 인플레이션의 목표 달성에 따른 위험이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연준은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통화 정책의 입장을 적절히 조절할 것이며, 노동 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 압력 및 기대치 등 광범위한 정보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날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을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췄다. 이를 통해 연내 0.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6월 점도표를 통해 기준금리 중간값을 3월(4.6%)보다 높은 5.1%로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중간값을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파월 “침체 신호 없어…금리 인하 늦지 않아”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금리 인하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결정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이번 정책 기조 재조정은 경제와 노동 시장의 강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을 계속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침체, 경기 둔화에 대한 신호는 없다”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선을 긋는 한편, “물가 안정과 고용이라는 두 목표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가) 뒤쳐져 있지 않다고 생각하며, (금리 인하는) 뒤쳐지지 않겠다는 우리의 약속의 표시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우리는 방금 중요한 순간에 도달했다”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하락하고 있지만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 증시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S&P500 지수는 0.29% 내렸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1%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빅컷’이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된 탓에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고 시장은 분석했다.
  • [데스크 시각] 지금 중국에 필요한 것은

    [데스크 시각] 지금 중국에 필요한 것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중국 때리기’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규제 칼날은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드론 분야로까지 확장된다. 최근 미 하원은 ‘생물보안법’을 통과시켰다. 미국인의 생체 정보를 활용해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중국 대표 바이오 기업들을 제재 목록에 올리고 이들 기업과 미국 연방 기관 간 거래를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세계 최대 드론(무인기) 제조 업체인 중국 다장창신(DJI) 신규 제품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도 처리했다. 드론에는 고성능 카메라와 센서가 달려 있는데, 여기서 보내는 정보를 중국 정부가 입수하면 미국인이 사용하는 DJI 드론이 사실상 미 전역을 생중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논리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중국 공산당 고위관리의 미국 내 자산을 공개하고 제재를 가하는 ‘대만충돌저지법’도 가결했다. 다수 중국 관리가 반미를 외치면서도 자녀를 미국에 보내고 캘리포니아 등에 주택을 사 두는 등 위선적 행동을 한다는 사실에 착안한 조치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 하원은 최근 ‘중국 주간’을 설정하고 30개 가까운 법안을 논의하고 줄줄이 표결에 부쳤다. 이번에는 논의되지 않았지만 해외 직구 형태로 관세를 교묘히 피하는 테무·쉬인 등을 규제하는 법안도 조만간 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법안이 시행되려면 상원을 통과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야 한다. 민주당도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반중국 정서를 무시할 수 없기에 법안을 반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서둘러 중국 경제 회복을 이끌어야 할 베이징 지도부는 말 그대로 일모도원(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의 처지에 내몰렸다. 전문가들은 워싱턴 조야가 이렇게까지 강하게 중국을 때리는 이유로 ‘선 넘은 전랑(늑대 전사)외교’에 대한 반발을 꼽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이 파견한 각국 대사들이 외교관의 품위를 잃고 상대국 주민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의 언행을 이어 가 국가 이미지를 스스로 깎아내린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랑외교는 시 주석이 장기집권을 위해 자신의 정치적 지지층을 극좌 성향에서 찾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의 중도층이 그의 임기 연장을 달가워할 리 없기에 베이징 지도부는 권력 유지를 위해 극단세력에 의지했다. 이들의 열광적 호응을 끌어내고자 ‘이제 중국도 할 말은 하는 초강대국’이라는 이미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다른 나라의 반응을 감안하지 않은 전형적 ‘자의식 과잉’ 행보다. 미국에서는 주미대사를 지낸 친강 전 외교부장의 “대만해협 중간선을 없애 버리겠다”, “미국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두 나라는 충돌한다” 등 격한 발언이 화를 자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이 전랑외교를 구사하지 않았다고 해서 미국이 ‘중국 때리기’를 멈추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이 조금 더 부드럽고 유연하게 대미 외교를 펼쳤다면 워싱턴이 중국을 이렇게까지 전방위로 괴롭히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최소한 주변국과 그 국민들은 미중 패권경쟁 상황에서 중국을 좀더 우호적인 시선으로 바라봤을 것이다. 중국 외교관들이 입신양명을 위해 본분을 잊고 지나치게 튀는 행동을 한 탓에 결과적으로 국익을 훼손했다는 냉정한 평가가 내려진다. 미 칼럼니스트 제임스 핑커턴은 지난해 낙마한 친강 관련 기사에 달린 독자의 댓글을 인용했다. 이 독자는 “시 주석은 중국 경제가 결딴난 뒤에야 전랑외교가 중국을 추락시켰음을 깨달았다”면서 “이러한 난센스(전랑외교)가 미국과 서구국가를 짜증나게 해 글로벌 기업이 중국을 떠나게 했다. 베트남·인도가 어부지리를 얻었다”고 썼다. 여기에 답이 있다. 중국이 아직도 ‘개혁개방을 통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믿는다면 지금이라도 ‘부드러운 외교’로 돌아가야 한다. 류지영 국제부 차장
  • “청소년 보호” 압박에… 인스타그램 10대 계정 비공개 전환

    2017년 당시 14세였던 영국 소녀 몰리 러셀은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 등에서 자살, 우울증, 자해, 불안 등과 관련한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보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아버지 이언 러셀은 딸의 이름으로 재단을 만들고 온라인 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소셜미디어(SNS)의 해로운 콘텐츠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는 압박에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가 17일(현지시간) 백기를 들었다. 메타는 이날 10대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전환해 구독(팔로)하고 있거나 이미 연결된 사람에게서만 개인 메시지(direct message)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등 33개 주 정부는 지난해 10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과도한 중독성이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유럽연합(EU)도 관련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메타의 청소년 보호 조치에 따라 이날부터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인스타그램에 가입하는 18세 미만의 청소년 계정은 기본적으로 비공개인 ‘10대 계정’으로 전환된다. EU에서는 올해 말 계정이 조정되며, 한국을 비롯한 나머지 국가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비공개로 전환되면 구독자가 아니면 개인 메시지 사용이 제한되고, 성적이거나 자살 및 자해에 관한 민감한 콘텐츠를 볼 수 없다. 또 인스타그램에 60분 이상 접속하면 알림을 받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알림이 꺼지는 ‘수면 모드’가 활성화된다. 부모의 감독 권한도 강화된다. ‘10대 계정’에 대해 부모는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에 대한 일일 시간제한을 설정하고, 특정 시간 SNS 사용을 막을 수 있다. 또 자녀가 메시지를 주고받는 계정과 자녀가 보는 콘텐츠 카테고리도 확인할 수 있다. 러셀은 “이번 조치를 통해 메타가 수익을 내는 것만큼 안전을 중요하게 여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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