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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에도 총기가 허락된다면? 그 파멸적 시나리오의 끝은 어디일까

    대한민국에도 총기가 허락된다면? 그 파멸적 시나리오의 끝은 어디일까

    2025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Trigger)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 출처 불명의 불법 총기가 유통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연출과 극본을 맡은 권오승 감독은 ‘우리 손에 총이 쥐어진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섬뜩한 질문을 던지며 사회 부조리와 인간 내면의 분노를 자극하는 트리거(방아쇠)를 잔혹하게 연결시킨다. 드라마가 현실이 된 비극: 송도 아들 살해 사건드라마 공개 시점, 현실에서는 더욱 충격적인 총기 사건이 발생해 ‘트리거’의 질문이 결코 허구가 아님을 증명했다. 지난달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 A씨가 사제 총기로 30대 아들 B씨를 살해하는 참극이 벌어진 것이다. A씨는 자신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아들을 향해 3발을 발사, 2발이 B씨에게 명중했다. 당시 현장에는 B씨의 아내 C씨와 어린 자녀 2명이 함께 있었으며, C씨는 아이들과 함께 방으로 피신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총에 맞은 B씨는 끝내 숨을 거두었고 현장에서 도주한 A씨는 약 3시간의 추격전 끝에 서울 서초구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가족 불화를 범행 동기로 진술했고, 사제 폭탄까지 제조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불법 총기가 개인의 분노와 결합될 때 얼마나 끔찍한 비극이 초래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대한민국 최악의 총기 참사: ‘우순경 총기난사 사건’ 대한민국은 총기 사고에서 비교적 안전한 국가였지만 예외적인 비극은 존재했다. 1982년 4월 경상남도 의령에서 발생한 ‘우순경 총기난사 참사’는 그 충격적 실상을 보여준다. 현직 경찰이던 우범곤은 동거녀와의 사소한 언쟁에 격분해 무기고에서 소총과 실탄 180발, 수류탄을 탈취했다. 그는 가장 먼저 우체국으로 향해 직원들을 살해하고 전화선을 절단해 외부와의 통신을 차단했다. 이후 마을을 돌며 눈에 띄는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심지어 이웃 마을까지 넘나들며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터뜨렸으며 어린이와 갓난아이까지 무차별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갓난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자 다시 되돌아가 총을 쏘았다는 증언은 당시의 광기와 잔혹함을 짐작게 한다. 우범곤이 광란의 학살을 벌이는 동안 한 택시 기사가 위험을 알리며 주민들을 구하려 애썼으나 결국 우범곤에게 살해당한 채 발견됐다. 우범곤은 다음 날 새벽 한 주택에서 인질들과 함께 수류탄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장 8시간에 걸친 그의 끔찍한 살인 행각으로 주민 56명이 목숨을 잃고 34명이 부상당했다. 살아남은 이들은 지금까지도 끔찍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이 사건은 ‘총’이라는 도구가 한 개인의 통제 불능한 분노와 결합될 때 어떤 파국을 초래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美 최악의 총기 난사: 2017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참사’ 총기 소유가 합법화된 미국에서는 대규모의 참사가 반복된다. 2017년 10월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벌어진 ‘스티븐 패덕 총기 난사 사건’은 그 정점이었다. 스티븐 패덕은 32층 객실 창문을 통해 호텔 건너편 컨트리 음악 축제 ‘루트91 하베스트 페스티벌’에 모인 약 2만 명을 향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했다.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필사적으로 총알을 피하려 했지만, 높은 곳에서 쏟아지는 총알을 피할 방법은 없었다. 이 총기 사건으로 60명이 사망하고 9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당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단일 총기 사건으로는 최악의 인명 피해로 기록됐다. 스티븐 패덕은 특수기동대(SWAT)에 의해 사살되었으며, 그의 객실에서는 20정이 넘는 총기가 발견되었다.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범죄 경력이나 전과가 전혀 없는 평범한 회계사였다는 점이다. 수사 당국조차 그의 범행 동기를 밝히지 못했다. 이는 합법적 총기 소유가 개인의 예측 불가능한 광기와 결합될 때 언제든 대규모 학살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 총기 소유의 딜레마: 美 수정헌법 제2조와 그 그늘미국 건국 초기, 무장한 민병대가 독립 전쟁의 주역이었던 배경을 바탕으로 1791년 ‘수정헌법 제2조’가 제정됐다. 이 조항은 ‘잘 규율된 민병대는 자유로운 주의 안보에 필수적이므로 무기를 소유하고 휴대하는 국민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고 명시하며 총기 소유의 권리를 보장했다. 시간이 흘러 민병대의 역할은 축소되었지만, 서부 개척 시대에는 자기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고자 총기를 소유하는 것이 당연시되었다. 그러나 1920년대와 1930년대 금주법 시대에 마피아들 간의 총격전이 빈번해지면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1934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총기를 국가에 의무적으로 등록하게 하는 ‘국가총기법’을 제정했다. 이후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1963), 마르틴 루터 킹 목사 암살 사건(1968), 그리고 로널드 레이건 암살 시도 사건(1981) 등이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 여론은 더욱 높아졌다. 이에 따라 총기 구매 시 신원 조회를 의무화하는 ‘권총 폭력 예방법’도 제정됐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총기 사건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연방 국가인 미국의 각 주마다 총기 규제법이 상이하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동부 및 서부 해안 주는 규제가 엄격한 편이지만 텍사스, 플로리다 등 중부 및 남부 주는 규제가 느슨해 총기 유통을 막기 어렵다. 다음으로 ‘전미총기협회’(NRA)의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 때문이다. NRA는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정치인들을 후원하며 입법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NRA의 강력한 지지자이며, NRA로부터 엄청난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총기 소유의 권리를 옹호하는 강력한 로비와 정치적 세력은 비극을 낳는 악순환을 끊기 어렵게 만든다. ‘트리거’가 던지는 질문, 그리고 섬뜩한 미래다시 드라마 ‘트리거’로 돌아가 보자. TV 토론에 나온 한 전문가는 “모두가 총을 가지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면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법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섬뜩한 발언을 한다. 만약 정말로 그런 상황이 온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넷플릭스 ‘트리거’는 우리 사회에 ‘과연 우리는 총기라는 방아쇠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너무나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는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 대한민국에도 총기가 허락된다면…그 파멸적 시나리오의 끝은? [한ZOOM]

    대한민국에도 총기가 허락된다면…그 파멸적 시나리오의 끝은? [한ZOOM]

    2025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Trigger)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 출처 불명의 불법 총기가 유통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연출과 극본을 맡은 권오승 감독은 ‘우리 손에 총이 쥐어진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섬뜩한 질문을 던지며 사회 부조리와 인간 내면의 분노를 자극하는 트리거(방아쇠)를 잔혹하게 연결시킨다. 드라마가 현실이 된 비극: 송도 아들 살해 사건드라마 공개 시점, 현실에서는 더욱 충격적인 총기 사건이 발생해 ‘트리거’의 질문이 결코 허구가 아님을 증명했다. 지난달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 A씨가 사제 총기로 30대 아들 B씨를 살해하는 참극이 벌어진 것이다. A씨는 자신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아들을 향해 3발을 발사, 2발이 B씨에게 명중했다. 당시 현장에는 B씨의 아내 C씨와 어린 자녀 2명이 함께 있었으며, C씨는 아이들과 함께 방으로 피신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총에 맞은 B씨는 끝내 숨을 거두었고 현장에서 도주한 A씨는 약 3시간의 추격전 끝에 서울 서초구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가족 불화를 범행 동기로 진술했고, 사제 폭탄까지 제조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불법 총기가 개인의 분노와 결합될 때 얼마나 끔찍한 비극이 초래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대한민국 최악의 총기 참사: ‘우순경 총기난사 사건’ 대한민국은 총기 사고에서 비교적 안전한 국가였지만 예외적인 비극은 존재했다. 1982년 4월 경상남도 의령에서 발생한 ‘우순경 총기난사 참사’는 그 충격적 실상을 보여준다. 현직 경찰이던 우범곤은 동거녀와의 사소한 언쟁에 격분해 무기고에서 소총과 실탄 180발, 수류탄을 탈취했다. 그는 가장 먼저 우체국으로 향해 직원들을 살해하고 전화선을 절단해 외부와의 통신을 차단했다. 이후 마을을 돌며 눈에 띄는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심지어 이웃 마을까지 넘나들며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터뜨렸으며 어린이와 갓난아이까지 무차별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갓난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자 다시 되돌아가 총을 쏘았다는 증언은 당시의 광기와 잔혹함을 짐작게 한다. 우범곤이 광란의 학살을 벌이는 동안 한 택시 기사가 위험을 알리며 주민들을 구하려 애썼으나 결국 우범곤에게 살해당한 채 발견됐다. 우범곤은 다음 날 새벽 한 주택에서 인질들과 함께 수류탄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장 8시간에 걸친 그의 끔찍한 살인 행각으로 주민 56명이 목숨을 잃고 34명이 부상당했다. 살아남은 이들은 지금까지도 끔찍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이 사건은 ‘총’이라는 도구가 한 개인의 통제 불능한 분노와 결합될 때 어떤 파국을 초래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美 최악의 총기 난사: 2017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참사’ 총기 소유가 합법화된 미국에서는 대규모의 참사가 반복된다. 2017년 10월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벌어진 ‘스티븐 패덕 총기 난사 사건’은 그 정점이었다. 스티븐 패덕은 32층 객실 창문을 통해 호텔 건너편 컨트리 음악 축제 ‘루트91 하베스트 페스티벌’에 모인 약 2만 명을 향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했다.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필사적으로 총알을 피하려 했지만, 높은 곳에서 쏟아지는 총알을 피할 방법은 없었다. 이 총기 사건으로 60명이 사망하고 9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당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단일 총기 사건으로는 최악의 인명 피해로 기록됐다. 스티븐 패덕은 특수기동대(SWAT)에 의해 사살되었으며, 그의 객실에서는 20정이 넘는 총기가 발견되었다.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범죄 경력이나 전과가 전혀 없는 평범한 회계사였다는 점이다. 수사 당국조차 그의 범행 동기를 밝히지 못했다. 이는 합법적 총기 소유가 개인의 예측 불가능한 광기와 결합될 때 언제든 대규모 학살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 총기 소유의 딜레마: 美 수정헌법 제2조와 그 그늘미국 건국 초기, 무장한 민병대가 독립 전쟁의 주역이었던 배경을 바탕으로 1791년 ‘수정헌법 제2조’가 제정됐다. 이 조항은 ‘잘 규율된 민병대는 자유로운 주의 안보에 필수적이므로 무기를 소유하고 휴대하는 국민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고 명시하며 총기 소유의 권리를 보장했다. 시간이 흘러 민병대의 역할은 축소되었지만, 서부 개척 시대에는 자기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고자 총기를 소유하는 것이 당연시되었다. 그러나 1920년대와 1930년대 금주법 시대에 마피아들 간의 총격전이 빈번해지면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1934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총기를 국가에 의무적으로 등록하게 하는 ‘국가총기법’을 제정했다. 이후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1963), 마르틴 루터 킹 목사 암살 사건(1968), 그리고 로널드 레이건 암살 시도 사건(1981) 등이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 여론은 더욱 높아졌다. 이에 따라 총기 구매 시 신원 조회를 의무화하는 ‘권총 폭력 예방법’도 제정됐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총기 사건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연방 국가인 미국의 각 주마다 총기 규제법이 상이하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동부 및 서부 해안 주는 규제가 엄격한 편이지만 텍사스, 플로리다 등 중부 및 남부 주는 규제가 느슨해 총기 유통을 막기 어렵다. 다음으로 ‘전미총기협회’(NRA)의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 때문이다. NRA는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정치인들을 후원하며 입법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NRA의 강력한 지지자이며, NRA로부터 엄청난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총기 소유의 권리를 옹호하는 강력한 로비와 정치적 세력은 비극을 낳는 악순환을 끊기 어렵게 만든다. ‘트리거’가 던지는 질문, 그리고 섬뜩한 미래다시 드라마 ‘트리거’로 돌아가 보자. TV 토론에 나온 한 전문가는 “모두가 총을 가지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면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법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섬뜩한 발언을 한다. 만약 정말로 그런 상황이 온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넷플릭스 ‘트리거’는 우리 사회에 ‘과연 우리는 총기라는 방아쇠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너무나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는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 “이게 북한군 생포전” 실황 공개…“군단급 3만명 탐지” (영상) [포착]

    “이게 북한군 생포전” 실황 공개…“군단급 3만명 탐지” (영상)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최초로 북한군 포로를 생포했을 당시 작전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제8특수작전연대는 러시아 쿠르스크 작전 기록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 작전 후 북한군 한 명을 생포했다”라고 밝혔다. 제8특수작전연대는 이어 “포로 생포는 북한군이 러시아 편에서 전쟁에 참전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시 작전과 북한군 포로 생포는 북한군 참전 사실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증거 중 하나가 됐으며, 국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작전 시점 및 지점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쿠르스크 작전에 투입된 우크라이나군 제8특수작전연대는 그간 북한군과의 교전 모습이 담긴 드론 영상, 편지 등 북한군 전사자 유류품을 잇따라 공개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북한군 400~500명이 우크라이나군 주둔지를 공격했으며, 당시 다친 북한군 1명을 생포했으나 심한 부상 탓에 곧 사망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해 1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2명을 추가로 생포했다고 공개했다. 현재 생포 군인 2명 중 1명은 우크라이나 및 한국 정보당국에 한국으로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지속해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정부는 북한군 포로들의 귀순 의사가 확인되면 이들을 한국으로 귀순시키겠다는 입장이지만, 우크라이나가 이들을 일종의 ‘볼모’로 잡고 무기를 포함한 포괄적 지원 등 대가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美싱크탱크 “우크라, 러서 北군단급 병력 3만명 포착 주장” 한편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최근 러시아에서 군단 규모의 북한군 병력 3만명을 탐지했다. 허드슨 연구소는 이들 북한 병력이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에 전투 부대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추가로 파병된 북한군이 배치될 것으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지목한 지역은 쿠르스크와 맞닿은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미에 이른바 ‘완충지대’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소식통들은 러시아군이 완충지대 조성 후 남부 자포리자 전선 등으로 다시 공세의 무게중심을 옮길 것으로 본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이전에도 북한이 3만명 이상의 병력을 추가로 파병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만 1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로 파병했고, 올해 초에는 3000명 이상의 병력을 추가로 파병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탈환 작전에 투입된 북한군은 사망 600명을 포함해 47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피해를 봤다. 다만 20만명 이상의 특수부대 병력을 보유한 북한은 여전히 러시아에 대한 병력 지원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북한이 공병 병력과 군사 건설 인력 총 6000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은 병력 지원 외에도 러시아에 꾸준하게 군수 물자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러시아 포탄 지원 규모를 152㎜ 1200만 발 이상으로 추산했다.
  • “내 아들한테 이혼을 요구해?”…격분해 며느리 살해한 70대, 美 ‘충격’

    “내 아들한테 이혼을 요구해?”…격분해 며느리 살해한 70대, 美 ‘충격’

    미국에서 70대 남성이 40대 며느리를 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롤랜드 슈미트(76)는 지난달 25일 일리노이주 샴버그의 한 호텔에서 며느리 크리스틴 모이어(45)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모이어와 그의 남편은 결혼식 참석차 일리노이주를 찾았다. 부부는 두 자녀는 육아 도우미에게 맡긴 뒤 슈미트와 함께 지난달 25일 한 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다. 사건은 이날 오후 10시 12분쯤 벌어졌다. 모이어 부부를 비롯한 모이어의 시누이 부부 등 가족들이 호텔을 나서 주차장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슈미트가 모이어를 향해 총을 쏜 것이다. 모이어의 남편은 모이어가 땅에 쓰러지는 것을 보고 응급조치에 나섰고, 그 사이 슈미트는 다른 사람에 의해 제압당했다. 슈미트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를 회수했다. 모이어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검찰에 따르면 슈미트는 모이어가 자기 아들에게 이혼 서류를 전달한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슈미트의 아들과 약 16년간 결혼 생활을 한 모이어는 지난달 8일 남편에게 이혼 서류를 전달했다. 모이어의 남편은 이틀 후 슈미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슈미트는 사건이 벌어지기 일주일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으며, 며느리를 총으로 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슈미트는 1999년 이혼했으며, 이혼 과정이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슈미트는 전처와 성인이 된 자녀들과 가까운 관계가 아니었으며, 이혼 이후 혼자 살고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편 슈미트의 다음 재판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 美 핵무기 제조 시설서 ‘방사능 말벌집’ 발견…기준치 10배]

    美 핵무기 제조 시설서 ‘방사능 말벌집’ 발견…기준치 10배]

    과거 핵무기를 만들던 시설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말벌집이 발견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에이컨 인근 사바나 리버 사이트(SRS)에서 연방 규정의 10배가 넘는 방사능에 오염된 말벌집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DO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정기 점검을 하던 직원들이 액체 핵폐기물을 저장하는 탱크 근처의 기둥 위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말벌집을 우연히 발견했다. DOE 측은 “말벌집에 살충제를 뿌린 뒤 방사성 폐기물 봉지에 담았으며 인근에서 말벌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방사능 오염은 핵폐기물 누출과 관련이 없으며 주위 환경과 사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DOE 측은 말벌집이 방사능에 오염된 이유를 오래 전 이 지역에서 핵무기를 만들 때 남은 방사성 잔류물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말벌의 방사능 수치는 둥지 자체보다 상당히 낮으며 활동 범위를 고려할 때 기지 밖으로 나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SRS를 감시하는 현지 환경단체는 의문점을 제기하며 비판에 나섰다. 사바나 리버 사이트 워치 대변인 톰 클레멘츠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SRS가 방사성 폐기물의 출처나 대중이 알아야 할 폐기물 탱크의 누출 여부를 설명하지 않은 것에 몹시 화가난다”고 분노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시설은 1950년대 초반부터 냉전이 끝날 때까지 핵무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과 삼중수소를 생산해왔다. 이후 1992년부터는 핵물질 관리, 환경 정화, 연구 개발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 美 핵무기 제조 시설서 ‘방사능 말벌집’ 발견…기준치 10배 [핫이슈]

    美 핵무기 제조 시설서 ‘방사능 말벌집’ 발견…기준치 10배 [핫이슈]

    과거 핵무기를 만들던 시설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말벌집이 발견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에이컨 인근 사바나 리버 사이트(SRS)에서 연방 규정의 10배가 넘는 방사능에 오염된 말벌집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DO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정기 점검을 하던 직원들이 액체 핵폐기물을 저장하는 탱크 근처의 기둥 위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말벌집을 우연히 발견했다. DOE 측은 “말벌집에 살충제를 뿌린 뒤 방사성 폐기물 봉지에 담았으며 인근에서 말벌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방사능 오염은 핵폐기물 누출과 관련이 없으며 주위 환경과 사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DOE 측은 말벌집이 방사능에 오염된 이유를 오래 전 이 지역에서 핵무기를 만들 때 남은 방사성 잔류물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말벌의 방사능 수치는 둥지 자체보다 상당히 낮으며 활동 범위를 고려할 때 기지 밖으로 나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SRS를 감시하는 현지 환경단체는 의문점을 제기하며 비판에 나섰다. 사바나 리버 사이트 워치 대변인 톰 클레멘츠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SRS가 방사성 폐기물의 출처나 대중이 알아야 할 폐기물 탱크의 누출 여부를 설명하지 않은 것에 몹시 화가난다”고 분노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시설은 1950년대 초반부터 냉전이 끝날 때까지 핵무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과 삼중수소를 생산해왔다. 이후 1992년부터는 핵물질 관리, 환경 정화, 연구 개발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 “나도 모르게 알코올 섭취”…보드카 들어간 에너지 음료 유통, 美 ‘발칵’

    “나도 모르게 알코올 섭취”…보드카 들어간 에너지 음료 유통, 美 ‘발칵’

    미국의 에너지 음료 일부 제품에 보드카가 들어간 채 출고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BBC,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30일 에너지 음료 업체 셀시우스가 일부 제품을 수거 조치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제품은 셀시우스의 ‘아스트로 바이브 블루 라즈 에디션’으로 이 음료 일부 캔에 ‘하이눈’ 보드카가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FDA는 “이 캔에 들어있는 액체를 마시면 의도치 않게 알코올을 섭취하게 된다”며 이번 리콜과 관련해 “질병이나 부작용이 보고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포장재 공급업체가 실수로 셀시우스의 빈 캔을 보드카 업체에 납품하면서 벌어졌다. 문제의 제품은 셀시우스 ‘비치 버라이어티’ 12팩 묶음에 섞여 플로리다, 미시간, 뉴욕, 오하이오 등 여러 지역 유통업체로 배송됐다. 지난달 21~23일 시중에 유통된 이 제품들은 캔 상부가 은색으로 돼 있으며, 바닥에 ‘L CCB 02JL25 2:55~L CCB 02JL25 3:11’라는 코드가 찍혀 있다. FDA는 “소비자들은 해당 코드가 표시된 캔을 발견했다면 음료를 마시지 말고 폐기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 트럼프 “파월 얼간이” 막말했는데, 어라?…美경제지표 정말로 ‘빨간불’

    트럼프 “파월 얼간이” 막말했는데, 어라?…美경제지표 정말로 ‘빨간불’

    “‘너무 늦는’(too late) 제롬 파월, 이 고집스러운 얼간이는 지금 당장 금리를 대폭 내려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을 향해 ‘얼간이’라는 막말을 퍼부으며 금리 인하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실제 미국 고용시장에 먹구름이 몰려왔다. 7월 일자리 증가폭이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금융시장에서는 9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용보고서를 통해 7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7만 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0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4.2%로 한 달 전 4.1%에서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더욱 눈여겨볼 것은 과거 통계가 대폭 수정됐다는 점이다. 노동부는 5월 일자리 증가폭을 12만 5000명 하향 조정했으며, 6월 수치도 13만 3000명 줄였다. 2개월에 걸쳐 총 25만 8000명에 달하는 일자리 수가 하향 조정된 것이다. 노동부가 이처럼 대규모로 통계를 조정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네이비 페더럴 신용조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헤더 롱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고용보고서는 판도를 바꾸는 수준”이라며 “노동시장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5~6월 고용 증가폭이 월평균 1만명대에 그쳤다는 것은 미국 고용시장이 이미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맨파워 그룹 북미 지역 대표 거 도일은 “이번 보고서는 완만하지만 꾸준한 냉각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를 더욱 뚜렷하게 보여준다”며 “심각한 위기는 아니지만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둔화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때를 놓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파월 의장을 향해 “너무 늦다. 파월은 재앙이다. 금리를 내려라”라고 거듭 일갈했다. 그는 “만약 계속 거부한다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통제권을 가져가서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외쳤다. 이런 부진한 고용 지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측한 9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은 하루 전만 하더라도 37.7%에 불과했으나 이날 81.9%로 급등했다. 실제 연준이 지난달 30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5차례 연속 동결 결정을 내릴 때도 내부에서 이견이 불거졌다. 당시 연준 위원 12명 중 9명은 찬성표를,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 2명은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이들 두 명은 이날 별도의 성명까지 내고 반대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연준 위원 두 명이 동시에 반대 의견을 낸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월러 이사는 “일단 기다려보자는 접근법은 지나치게 신중하며, 정책이 뒤처질 위험이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이 지금까지 미미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먼 부의장도 “관세 관련 물가 상승 효과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효과가 없다면 연준의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가 2.5% 아래에 있었을 것이며 “2% 목표에 상당히 가까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수준의 급격한 금리 인하는 지지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를 3%포인트까지 내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월러 이사는 점진적으로 최대 1.5%포인트까지 금리를 내리자고 제안했으며 보먼도 ‘점진적 인하’를 지지했다.
  • 北,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 시사…中, 러시아산 원유 수입 지속에 미중 정상회담 불확실 [한눈에 보는 중국]

    北,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 시사…中, 러시아산 원유 수입 지속에 미중 정상회담 불확실 [한눈에 보는 중국]

    韓美 무역협정 세부 사항 살펴보니 [영국 로이터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새로운 무역 협정을 발표했습니다. 이 협정은 미국이 한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을 포함합니다. 한국은 이 가운데 1500억 달러를 조선 협력에, 2000억 달러를 반도체, 배터리, 생명공학, 핵에너지 협력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고 한국은 미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철폐합니다. 하지만 쌀과 소고기 등 일부 민감 품목은 제외됐습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및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은 이번 협상에서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미-EU 무역협정, 미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수도 [홍콩 아시아 타임즈] 유럽은 미국과의 무역 협정에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대서양 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협정이 ‘미국의 승리, EU의 패배’로 비춰지면서 기존 유대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특히 EU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언급됐지만 이는 중국의 시장 개방이 전제돼야 하므로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습니다. 또 중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가 유럽의 이익과 상충돼 무역협상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사안임을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남발에 법원은 회의적 시각 [홍콩 SCMP] 미 워싱턴 DC 연방 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 조치에 법적 근거가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법무부는 미 사법부가 이러한 행정부의 ‘재량권’ 행사에 대한 검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판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 권한을 관세 부과에 광범위하게 사용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특히 ‘국제 비상경제권법(IEEPA)’에 관세라는 단어조차 없음을 지적하며, 관세가 행정부의 ‘협상 카드’로 사용되고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법원은 신속히 결정을 내릴 의도를 보여 브리핑 일정을 앞당겼으며 8월 말 또는 9월 초에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北,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 시사…핵 보유국 인정 요구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은 북한과 트럼프 대통령 간 관계가 “나쁘지 않다”고 언급하며 새로운 미 행정부와 대화를 시작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김여정은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려는 노력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녀는 북한의 군사력 증강과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언급하며 미국의 핵 포기 설득 시도는 “완전히 어리석은 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인도에 25% 관세 부과 및 ‘벌금’ 경고 미국 블룸버그·홍콩 명보]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부터 인도 수출품에 최소 25%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산 에너지 및 무기 구매에 대해 추가로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의 높은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및 군사 장비 구매를 비판하며 이러한 조치를 정당화했습니다. 이번 발표 이후 인도 루피화와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상호 관세’ 8월 1일 재개, 협상 난항 예상 중국 제일재경] 미국은 8월 1일부터 ‘상호 관세’를 재개할 예정이며 현재 여러 나라들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각 경제국들과 맺은 합의는 대부분 기본 합의문 형태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문서화되지 않은 합의는 합의라고 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까지 새로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관련 국가에 15~20%의 일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일대 예산 연구소에 따르면 7월 28일 기준 미국의 수입 상품 평균 유효 관세율은 18.2%로 193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중국산 그래파이트에 최대 160% 관세 부과 [대만 디지타임즈]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그래파이트 수입에 최대 9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으며, 기존 반보조금 조치와 합산하면 총 관세율이 160%에 달합니다. 이는 전기차 단위당 비용을 1,000달러에서 1,500달러까지 증가시킬 수 있어 전기차 제조업체들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전 세계 그래파이트 음극재 공급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中, 엔비디아 H20 칩 ‘백도어’ 위험 우려 표명 [대만 연합보] 미국이 엔비디아 H20 인공지능 반도체 칩 중국 판매 금지를 해제하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방문 뒤 중국 당국은 ‘사용자 네트워크 보안 유지’를 이유로 인터넷정보판공실을 통해 엔비디아를 소환하여 H20 칩의 정보 보안 위험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미국 의원들이 미국산 첨단 칩에 ‘추적 위치 확인’ 기능을 장착할 것을 요구하고 미국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엔비디아 칩에 ‘추적 위치 확인’ 및 ‘원격 차단’ 기술이 성숙했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중국 언론은 이를 ‘국산 대체’ 기회로 보도했습니다. 中, 러시아산 원유 수입 지속…미중 정상회담 불확실 [프랑스 RFI]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휴전의 연장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지속하면 최대 5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기술 통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고급 반도체 제조 장비 판매 제한 완화를 거부하고 있어 양국 간 무역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관세, 美 산업에 비용 증가 위험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산업에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산 석유 제품 및 금속에 대한 제한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유발해 정유 및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비료 가격 상승으로 농산업 부문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항공 및 첨단 기술 산업은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티타늄 등 금속에 의존하므로 비용 증가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에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하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중러 협력 구실 삼아 ‘킬러 위성’ 개발 의혹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중국 군사 전문가는 일본이 러시아와 중국의 우주 협력을 구실로 ‘킬러 위성’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러시아와 중국이 다른 나라 위성을 무력화하는 ‘킬러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란순정 전문가는 일본이 개발 중인 ‘보디가드 위성’이 본질적으로 ‘킬러 위성’과 동일하며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브라질 수입품에 50% 관세 부과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무역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1일부터 특정 브라질 상품에 40%가 추가 부과돼 총 세율은 50%가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 당국이 미국 인터넷 기업 활동에 개입하고 미 시민의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며, 정치적 동기로 전직 대통령을 기소하는 등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中 7월 제조업 PMI 49.3 [중국 인민망] 7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전월 대비 0.4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제조업의 전통적 비수기와 일부 지역의 폭염, 폭우, 홍수 등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리창 총리, 국무원 상무회의 주재…‘AI+’ 행동 심화 논의 [중국 신화망]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7월 31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여 시진핑 총서기의 상반기 경제 정세 연설 정신을 학습하고 ‘AI+ 행동’의 심화 실행에 관한 의견을 심의했습니다. 회의에서는 AI 기술의 빠른 진화를 강조하며, AI의 대규모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중국의 강점을 활용하여 AI가 경제 사회 발전의 모든 분야에 빠르게 보급 및 융합되도록 하여 혁신이 응용을 이끌고 응용이 혁신을 촉진하는 선순환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北,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 시사…中, 러시아산 원유 수입 지속에 미중 정상회담 불확실

    北,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 시사…中, 러시아산 원유 수입 지속에 미중 정상회담 불확실

    韓美 무역협정 세부 사항 살펴보니 [영국 로이터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새로운 무역 협정을 발표했습니다. 이 협정은 미국이 한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을 포함합니다. 한국은 이 가운데 1500억 달러를 조선 협력에, 2000억 달러를 반도체, 배터리, 생명공학, 핵에너지 협력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고 한국은 미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철폐합니다. 하지만 쌀과 소고기 등 일부 민감 품목은 제외됐습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및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은 이번 협상에서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미-EU 무역협정, 미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수도 [홍콩 아시아 타임즈] 유럽은 미국과의 무역 협정에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대서양 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협정이 ‘미국의 승리, EU의 패배’로 비춰지면서 기존 유대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특히 EU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언급됐지만 이는 중국의 시장 개방이 전제돼야 하므로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습니다. 또 중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가 유럽의 이익과 상충돼 무역협상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사안임을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남발에 법원은 회의적 시각 [홍콩 SCMP] 미 워싱턴 DC 연방 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 조치에 법적 근거가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법무부는 미 사법부가 이러한 행정부의 ‘재량권’ 행사에 대한 검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판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 권한을 관세 부과에 광범위하게 사용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특히 ‘국제 비상경제권법(IEEPA)’에 관세라는 단어조차 없음을 지적하며, 관세가 행정부의 ‘협상 카드’로 사용되고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법원은 신속히 결정을 내릴 의도를 보여 브리핑 일정을 앞당겼으며 8월 말 또는 9월 초에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北,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 시사…핵 보유국 인정 요구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은 북한과 트럼프 대통령 간 관계가 “나쁘지 않다”고 언급하며 새로운 미 행정부와 대화를 시작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김여정은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려는 노력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녀는 북한의 군사력 증강과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언급하며 미국의 핵 포기 설득 시도는 “완전히 어리석은 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인도에 25% 관세 부과 및 ‘벌금’ 경고 미국 블룸버그·홍콩 명보]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부터 인도 수출품에 최소 25%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산 에너지 및 무기 구매에 대해 추가로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의 높은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및 군사 장비 구매를 비판하며 이러한 조치를 정당화했습니다. 이번 발표 이후 인도 루피화와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상호 관세’ 8월 1일 재개, 협상 난항 예상 중국 제일재경] 미국은 8월 1일부터 ‘상호 관세’를 재개할 예정이며 현재 여러 나라들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각 경제국들과 맺은 합의는 대부분 기본 합의문 형태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문서화되지 않은 합의는 합의라고 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까지 새로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관련 국가에 15~20%의 일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일대 예산 연구소에 따르면 7월 28일 기준 미국의 수입 상품 평균 유효 관세율은 18.2%로 193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중국산 그래파이트에 최대 160% 관세 부과 [대만 디지타임즈]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그래파이트 수입에 최대 9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으며, 기존 반보조금 조치와 합산하면 총 관세율이 160%에 달합니다. 이는 전기차 단위당 비용을 1,000달러에서 1,500달러까지 증가시킬 수 있어 전기차 제조업체들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전 세계 그래파이트 음극재 공급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中, 엔비디아 H20 칩 ‘백도어’ 위험 우려 표명 [대만 연합보] 미국이 엔비디아 H20 인공지능 반도체 칩 중국 판매 금지를 해제하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방문 뒤 중국 당국은 ‘사용자 네트워크 보안 유지’를 이유로 인터넷정보판공실을 통해 엔비디아를 소환하여 H20 칩의 정보 보안 위험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미국 의원들이 미국산 첨단 칩에 ‘추적 위치 확인’ 기능을 장착할 것을 요구하고 미국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엔비디아 칩에 ‘추적 위치 확인’ 및 ‘원격 차단’ 기술이 성숙했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중국 언론은 이를 ‘국산 대체’ 기회로 보도했습니다. 中, 러시아산 원유 수입 지속…미중 정상회담 불확실 [프랑스 RFI]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휴전의 연장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지속하면 최대 5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기술 통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고급 반도체 제조 장비 판매 제한 완화를 거부하고 있어 양국 간 무역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관세, 美 산업에 비용 증가 위험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산업에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산 석유 제품 및 금속에 대한 제한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유발해 정유 및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비료 가격 상승으로 농산업 부문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항공 및 첨단 기술 산업은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티타늄 등 금속에 의존하므로 비용 증가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에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하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중러 협력 구실 삼아 ‘킬러 위성’ 개발 의혹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중국 군사 전문가는 일본이 러시아와 중국의 우주 협력을 구실로 ‘킬러 위성’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러시아와 중국이 다른 나라 위성을 무력화하는 ‘킬러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란순정 전문가는 일본이 개발 중인 ‘보디가드 위성’이 본질적으로 ‘킬러 위성’과 동일하며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브라질 수입품에 50% 관세 부과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무역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1일부터 특정 브라질 상품에 40%가 추가 부과돼 총 세율은 50%가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 당국이 미국 인터넷 기업 활동에 개입하고 미 시민의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며, 정치적 동기로 전직 대통령을 기소하는 등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中 7월 제조업 PMI 49.3 [중국 인민망] 7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전월 대비 0.4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제조업의 전통적 비수기와 일부 지역의 폭염, 폭우, 홍수 등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리창 총리, 국무원 상무회의 주재…‘AI+’ 행동 심화 논의 [중국 신화망]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7월 31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여 시진핑 총서기의 상반기 경제 정세 연설 정신을 학습하고 ‘AI+ 행동’의 심화 실행에 관한 의견을 심의했습니다. 회의에서는 AI 기술의 빠른 진화를 강조하며, AI의 대규모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중국의 강점을 활용하여 AI가 경제 사회 발전의 모든 분야에 빠르게 보급 및 융합되도록 하여 혁신이 응용을 이끌고 응용이 혁신을 촉진하는 선순환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박쥐가 입 안으로 날아들었다…치료비 2900만원 나온 美여성

    박쥐가 입 안으로 날아들었다…치료비 2900만원 나온 美여성

    여행지에서 박쥐가 입 안으로 날아드는 황당한 일을 겪은 미국 여성이 거액의 병원비를 물게 된 사연을 전했다. 하필이면 직장을 그만두고 떠난 여행에서 사고를 겪는 바람에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면서 치료비가 불어난 것이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KFF헬스뉴스는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에리카 칸(33)의 사연을 보도했다. 에리카는 지난해 8월 아버지와 함께 애리조나주 글렌 캐년 국립공원으로 여행을 떠났다. 도시를 벗어나 탁 트인 곳에서 밤하늘을 촬영하던 중 갑자기 박쥐 한 마리가 카메라와 얼굴 사이로 날아들었다. 에리카는 비명을 지르는 과정에서 박쥐의 일부가 입 안으로 들어간 것을 느꼈다. 어느 부분이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몇 초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했다. 박쥐에 물린 것 같지는 않았으나 의사인 아버지는 이른 시일 안에 병원에 가보자고 권했다. 에리카는 병원에 가기 전 건강보험 가입 먼저 서둘렀다. 생명과학 업계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에리카는 여행 직전 해고됐기 때문이었다. 공공 의료보험이 취약계층 위주로 제공되는 미국에서 직장인들은 대체로 직장에서 제공하는 의료보험에 가입한다. 회사에서 해고됐더라도 한달에 약 650달러의 비용으로 이전 고용주의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에리카는 젊고 건강한 나이이기에 다른 직장을 구할 때까지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고도 충분히 지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만약 긴급한 의료 상황이 생기더라도 곧바로 개인 보험에 가입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일종의 대기 기간이 있다는 점이었다. 에리카가 박쥐 사고를 당한 뒤 가입했던 개인 의료보험도 30일의 대기 기간이 있었다. 이를 몰랐던 에리카는 박쥐 사고 다음날 병원을 찾아 광견병 예방 치료를 받았다. 이후 2주 동안 애리조나주와 고향인 매사추세츠주의 의원, 또 콜로라도주의 한 병원에서 광견병 예방 접종 등 관련 치료를 받았다. 에리카는 총 4차례에 걸쳐 광견병 예방 접종을 받았다. 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강화하는 면역글로불린도 3회 접종받았다.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뿐만 아니라 너구리, 박쥐 등 여러 야생동물에 물리거나 할퀴어졌을 때 사람에게 전파된다. 따라서 야생동물과 신체적으로 접촉했을 때는 광견병에 노출됐을 가능성에 대비해 예방 조치가 권장된다. 병원을 찾기 전 개인 의료보험에 가입해 안심하고 치료를 받은 에리카는 치료비 청구서를 받아들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에리카가 의료기관 4곳에서 받은 진료비 총액은 합계 2만 749달러(약 2905만원)에 달했다. 치료비 대부분(1만 7079달러)은 처음 치료를 받았던 애리조나주의 병원이었다. 광견병 예방 접종과 면역글로불린 접종비가 1만 5242달러(약 2131만원)였다. 에리카가 사고 직후 가입한 개인 의료보험은 치료비를 전혀 지급해주지 않았다. 에리카가 12월에 받은 설명서에는 “해당 서비스에 필요한 대기 기간이 충족되지 않았다”라고 적혀 있었다. 조지타운 대학교의 건강보험 개혁 센터 공동 소장인 사브리나 콜렛은 “대부분의 민간 건강보험은 고객이 가입한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면서 “실제로 아플 때까지 보험 가입을 미루지 말아야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에리카는 다시 직장을 구했고 현재 상당히 좋은 의료보험을 적용받고 있지만, 여전히 박쥐 사고로 발생한 치료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병원과는 협상을 통해 치료비를 낮췄고, 일부 금액은 할부 상환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여전히 1만 9000달러가 넘는 금액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에리카는 이 금액에 대해 이의 제기와 법적 절차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 美관세에도 7월 수출 5.9%↑…반도체는 ‘역대 최대’

    美관세에도 7월 수출 5.9%↑…반도체는 ‘역대 최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여파에도 지난달 한국의 수출이 6% 가까이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최대 실적을 찍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의 ‘7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7월 수출액은 608억 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9% 늘었다. 월별 수출은 증가 흐름을 유지하다 지난 5월 -1.3%를 기록했으나 6월(4.3%) 다시 증가 전환했다. 반도체, 자동차, 선박이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147억 1000만 달러로 31.6% 증가하며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고정 가격 상승 흐름과 고대역폭 메모리(HBM)·DDR5 등 고부가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된 덕분이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의 25% 관세 부과 여파에도 총 5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8.8%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한국 수출은 미국 시장 수출 감소분을 유럽연합(EU), 중남미 등 다른 지역 시장 수출로 만회하는 모습이다. 선박 수출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물량이 확대되면서 107.6% 증가한 2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42억 1000만 달러, -6.3%), 석유화학(37억 5000만 달러, -10.1%) 수출은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 과잉 등 영향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해 수출 감소 흐름이 계속됐다. 주요 국가별 수출을 보면, 대미 수출도 103억 3000만달러로 1.4% 증가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여파로 철강·자동차부품 등 다수 품목 수출이 감소했지만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정보기술(IT) 품목과 화장품·전기기기 등 15대 외 품목의 수출 호조 덕분에 전체 대미 수출이 성장했다. 최대 교역국인 대중국 수출은 주요 수출품인 석유화학 및 무선통신기기 수출 둔화 영향 속에서 110억 5000만 달러로 3.0% 감소했다. 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 속에서 10.1% 증가한 109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동기의 1.5배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국의 7월 수입액은 542억 1000만달러로 0.7% 증가했다. 이로써 7월 무역수지는 66억 1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올해 1월 한때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빼면 2023년 6월 이후 계속 흑자를 유지 중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미 측의 관세 부과 예고 시점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었음에도 우리 기업들이 총력을 다해 수출에 매진한 결과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며 “수출 기업이 과거와 다른 도전적 교역 환경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을 다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동생 결혼식 참석했다가…” 美공항서 한인 과학자 8일째 억류

    “동생 결혼식 참석했다가…” 美공항서 한인 과학자 8일째 억류

    미국에서 35년을 살아온 한인 과학자가 한국 방문 후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구금돼 일주일 넘게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 라임병 백신 연구로 사회에 기여하고 있던 그에게 13년 전 소량의 대마초 소지 전력이 족쇄가 된 것으로 보인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는 31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텍사스 A&M대학 박사과정생 김태흥(40) 씨가 지난 21일부터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구금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5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와 35년간 거주하며 영주권을 취득한 1.5세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현재 텍사스 A&M대학에서 라임병 백신 연구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다. 김씨는 남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 초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2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중 갑작스럽게 구금됐다. 김씨의 어머니 샤론 리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지금 며칠 동안 밥이 안 넘어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작은아들로부터 “형이 공항 이민국 사무실에 들어갔는데 그 뒤로 연락이 없다”는 말을 듣고서야 상황을 알게 됐다고 했다. 김씨의 변호인들에 따르면, 그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일주일 넘게 구금된 후 최근 애리조나주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로 이송됐다. 현재는 연락조차 닿지 않는 상태다. 변호인은 김씨가 공항 구금 당시 비인도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창문이 없는 좁은 공간에서 조사를 받으며 낮에는 햇빛도 보지 못했고, 밤에는 침대도 없이 의자에서 잠을 자야 했다는 것이다. 24시간 내내 조명이 켜진 상태에서 물과 음료 공급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씨는 만성 천식 환자인데도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 악화에 대한 적절한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년 전 대마초 소지가 문제 된 듯 미 당국이 김씨를 구금한 공식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김씨가 2011년 소량의 대마초 소지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문제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세관국경보호국(CBP) 대변인은 “영주권자가 신분에 어긋나게 마약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출두 통지가 발령되고, CBP는 ICE와 구금 공간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당시 커뮤니티 서비스 명령을 받고 모두 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은 “작은 잘못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대가를 모두 치렀는데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박사과정 마치게 해달라” 어머니의 호소 김씨의 어머니는 “우리 태흥이가 학교를 다 마치지도 않았는데 빨리 나와서 지금 하던 공부를 다 마치고, 사회에 나와서 어려운 사람도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아들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엄마의 바람”이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김씨의 변호인 에릭 리 변호사는 “현 트럼프 행정부가 모두에게 절실히 필요한 김씨의 바이오 의학 연구를 중단시키고 있다”며 “이 때문에 라임병 백신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교협은 김씨의 석방을 위해 낸시 펠로시, 마이클 매콜, 영 김, 앤디 김 연방 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청원 운동도 벌이고 있다. 이 사건은 워싱턴포스트 등 주류 언론에서도 보도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교협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이민 정책으로 인해 미국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이민자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 美 연준, 기준금리 또 동결… 이사 2명, 파월에 맞서 ‘반대표’

    美 연준, 기준금리 또 동결… 이사 2명, 파월에 맞서 ‘반대표’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미 FOMC는 정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11명의 연준 이사 중 그간 금리 인하를 강하게 주장해 왔던 미셸 보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 두 명의 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 이사 2명 이상이 동시에 소수 의견을 낸 것은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워싱턴 DC 신화 연합뉴스
  • 관세 구원투수 된 K조선… ‘마스가’ 성공엔 美 위기·日 몰락·中 제재 있었다

    관세 구원투수 된 K조선… ‘마스가’ 성공엔 美 위기·日 몰락·中 제재 있었다

    한미 관세 타결에는 초기부터 양국의 지렛대 역할을 했던 한국 조선업의 공이 컸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기자회견에서 “오늘 합의에 이르도록 가장 큰 기여를 한 부분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 조선업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불과 10년 전 바닥을 쳤던 한국의 조선업이 다시 ‘구원투수’로 화려하게 부활한 셈이다. 그 배경으로는 글로벌 조선업 불황 시기를 지나며 재편된 한중일 조선업 경쟁력이 명암을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월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수주량 상위 10대 조선소 중 우리나라의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HD현대삼호가 나란히 세계 5~7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7곳은 중국 조선소가 차지했다. 중국 정부는 2005년 제11차 5개년 경제계획에서 조선업을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2013년까지 자국 조선업에 약 900억 달러(125조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2015년 32.3%였던 중국의 수주 점유율은 지난해 70.6%까지 치솟았다. 20세기 세계 조선 시장을 평정했던 미국은 자국 선박만 연안항을 오갈 수 있도록 제한한 ‘존스법’을 제정하는 등 과도한 보호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선박의 품질 저하와 인프라 낙후로 경쟁력이 약해졌고, 현재는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위기감이 커진 미국은 ‘중국 제재’와 ‘우방국 협력’의 2가지 기조를 세웠다. 오는 10월부터 중국 선박은 미국에 ‘항만료’를 내야 한다. 이로 인해 중국의 올해 상반기 선박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급감했다. 중국 조선업이 주춤하는 사이 기회는 일본과 한국에 돌아왔다. 그러나 1950~80년대 세계 1위를 기록했던 일본은 기술 혁신 실패, 인력난 등으로 2000년대부터 급격히 쇠퇴해 지난해에는 최근 20년 만에 최저 건조량을 기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지난 6월 ‘트럼프 2기 조선업 부흥 정책 및 주요국 현황’ 보고서에서 “일본의 수주 실적은 벌크선, 화물선, 액체운반선 등을 중심으로 구성돼 여전히 전통 선종에 의존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반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친환경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온 한국에는 이번 마스가 프로젝트가 신성장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 ‘FTA 무관세’ 사라진 車, 전략 조정 불가피… 조선 ‘美 진출’ 호재

    ‘FTA 무관세’ 사라진 車, 전략 조정 불가피… 조선 ‘美 진출’ 호재

    한미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자동차 업계는 그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유지됐던 무관세 체제가 종료되면서 전략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조선업은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 협력 펀드 투자 합의로 미국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되는 호재를 맞았다. 자동차 업계는 31일 품목 관세를 일본, 유럽연합(EU)과 동등하게 15%로 낮추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분위기다. 앞서 산업연구원은 현행 25% 관세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한국의 자동차 대미 수출은 20.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EU의 협상 결과를 지켜본 국내 자동차 업계는 이미 15%가 ‘마지노선’일 것으로 판단했지만, 당초 목표였던 12.5%를 받아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크다. 이번 관세가 적용되기 전 한국산 자동차의 대미 관세는 0%였다. 기본 관세 2.5%를 부담해 온 일본과 EU에 비해 우리가 비교 우위에 있었으나 그 혜택이 사라진 것이다. ‘없던 관세’가 생겨난 만큼 생존을 위한 전략 변경이 불가피하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4월 미국이 25% 관세를 발표한 이후 재고 물량을 활용해 가격 방어에 나섰는데, 그 여파로 2분기 약 1조 6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현대차는 부품 현지화와 현지 생산 확대 등으로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관세 15%를 적용했을 때 내년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이 5조 6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여파로 이날 현대차와 기아 주가(종가 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4.48%, 7.34% 하락했다. 반면 국내 조선업계는 미국 선박 건조 시장에 뛰어들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조선업 분야 협력 방안으로는 한국 기업이 미국의 조선소를 추가로 인수하거나 미 조선소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이미 지난해 12월 한화오션은 미국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를 시작했다. HD현대도 미국 조선·해운사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손잡고 미국에서 중형급 컨테이너선을 건조하고 있다. 한아름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우리 정부도 투자하고 미국도 이에 따라 혜택을 줄 수 있으므로 최대 수혜 산업”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 조선 시장에서 가시적인 수익이 나오려면 최소 5년 이상 걸린다”며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단기적으로 국내 기업이 돈만 내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 美 움직인 3500억 달러 ‘투자 패키지’… 수익 배분엔 수싸움 예고

    美 움직인 3500억 달러 ‘투자 패키지’… 수익 배분엔 수싸움 예고

    러트닉 상무 “수익의 90% 우리 것”정부 “재투자로 이해… 추가 협의”조선 1500억 달러는 韓 주도 ‘선방’2000억 달러만 조달… 日 35% 수준별도로 LNG 1000억 달러 구매키로중동산, 미국산 교체로 무리 없을 듯 한국과 미국이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협상을 타결할 수 있었던 데는 3500억 달러(약 487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양국 이해득실이 걸린 수익 배분 비율 등을 놓고는 해석이 엇갈려 향후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31일 한미 양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는 1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2000억 달러의 반도체·원전·이차전지·바이오 투자 펀드를 합친 금액이다. 애초 정부는 이보다 낮은 수준의 투자안을 제시했으나 협상 과정에서 규모가 커졌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쉽게 사인하는 사람은 아니어서 금액이 오르내리는 과정을 거쳤다”며 “(한국과) 일본의 경제 규모 (차이)나 10년간 대미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일본보다 작다는 점을 충분히 어필했다”고 밝혔다. 펀드는 한국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 금융기관이 국내 기업들의 대미 투자에 대출 및 보증을 해 주는 한도 개념이다. 미국에 공장을 짓는 직접투자 규모가 매우 작아 기업들이 재정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게 협상단의 설명이다. 다만 수익 배분을 둘러싼 해석은 엇갈린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의 투자에 따른) 수익의 90%는 미국민에게 간다”고 밝혀 마치 한국이 수익 대부분을 양보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원문을 보면 ‘투자로부터 이익의 90%를 리테인(retain·보유)한다’고 돼 있다”며 “우리가 해석하기로는 재투자의 개념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간다는 것은 정상적 문명국가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약속 규모는 한국보다 앞서 미국과 협상을 타결한 일본(5500억 달러·764조원), 유럽연합(EU·6000억 달러·833조 3000억원)보다 작다. 그러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을 고려하면 한국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지적도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것(2000억 달러)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디에 쓸지 결정하는 데 따라 좌우되는 측면이 있지만, 1500억 달러는 한국이 주도해서 조선업 분야에 쓰도록 했다”며 “일본보다는 나은 조건으로 협상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정책실장도 “우리 기업이 조성하는 조선 협력 펀드 1500억 달러를 제외하면 우리 펀드는 2000억 달러로 일본의 35%에 불과하다”며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숫자”라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한국은 향후 4년간 액화천연가스(LNG) 중심으로 1000억 달러(140조원)에 달하는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연간 평균 250억 달러 규모로 지난해 미국산 에너지 수입액(232억 달러) 대비 18억 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김 실장은 “추가로 없는 수요를 만든 건 아니다”라며 “중동산을 미국산으로 바꾸는 정도의 구성 변화는 있지만 통상적으로 우리 경제 규모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 수입액이기 때문에 구매에 큰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 美 압박한 ‘알래스카 사업’ 빠졌다

    한국과 미국이 30일(현지시간) 타결한 무역 합의에는 미국이 한국의 참여를 강하게 요구해 온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가 포함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보인 사안인 데다 앞서 일본은 알래스카 LNG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약속한 만큼 한미 합의에서 제외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단 화상 브리핑에서 “오늘 합의에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내용은 없다”며 “투자 부분도 여러 방안 가운데 한 부분으로 논의됐지만 포함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노스슬로프 지역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약 1300㎞ 길이의 가스관을 통해 앵커리지 인근 항구 니키스키로 운송한 뒤 액화해 수출하는 대형 에너지 인프라 사업이다. 초기 사업비는 약 450억 달러(약 64조원)로 추산되며, 사업 리스크가 커 엑손모빌 등 주요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이미 손을 뗀 상태다. 미국은 줄곧 한국의 참여를 강하게 요청했으나 한국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 14일에도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약속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미국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에 빠졌지만 향후 검토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겨 뒀다. 여 본부장은 “알래스카는 북극이라는 전략적 부분도 있기 때문에 미국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며 “추후 결정에 고려할 수 있는 상업성 데이터 등을 미국에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하반기 중으로 미국에서 사업비나 소요 기간 등 기초정보가 오면 정부가 실질적인 검토에 나설 수 있다.
  • 농산물 개방, 한미 엇갈린 해석… 여한구 “추가 개방은 없다”

    농산물 개방, 한미 엇갈린 해석… 여한구 “추가 개방은 없다”

    트럼프 SNS에 “韓, 농산물 등 수용”김용범 “정치인의 표현으로 이해”여 본부장 “정치적 민감 사안 주장”美소고기 수입 세계 1위 설득 먹혀과채류 검역 등 비관세 압박 변수사과·LMO 감자 등 수입 확대 우려 쌀과 소고기 시장을 개방하라는 미국의 거센 압박을 정부가 견뎌냈다. 통상당국은 상호관세 발효 데드라인(8월 1일)을 앞두고 당초 ‘레드라인’으로 설정했던 쌀·소고기까지 ‘협상 카드’로 고민했지만, 추가 개방을 하지 않게 됐다. 앞서 미국과 관세 합의를 이룬 국가들이 하나같이 농산물 시장 빗장을 연 점을 고려하면 ‘선방’이란 평가가 나온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과 세종정부청사를 화상연결해 진행된 브리핑에서 “한미 간 협상 합의사항에 농산물 추가 개방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농산물 분야 시장개방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면서도 “정치적으로나 산업적으로 민감한 부분이 있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설득했다”고 했다. 한미 간 엇갈린 해석이 나왔지만, 정부는 거듭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대한민국이 자동차,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1일 브리핑에서 “정치 지도자의 표현으로 이해한다”며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협상 과정에서 미국은 집요하게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과 쌀 시장 개방 등을 요구했다. 미국은 소고기 월령 제한을 유지하는 나라는 한국, 러시아, 벨라루스밖에 없다며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한다. “부처 간에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었다”(김 실장)고 할 만큼 정부 내에서도 격론이 일었다. 한때 “농산물도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여 본부장)며 협상카드인 것처럼 내비치기도 했지만, 이로 인해 촉발된 국내 농민들의 거센 반발은 미국과의 협상 레버리지로 작용했다. 이미 국내 농산물 시장이 대부분 미국산에 열려 있다는 설득도 유효했다. 여 본부장은 “이미 한국 농업 분야의 99.7%가 개방된 상태고, 소고기의 경우 미국 입장에서도 한국이 전 세계 1위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집요하게 설득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은 미국의 5대 농산물 수입국이고, 지난해 한국의 대미 농축산물 무역적자는 약 80억 달러(약 11조원)에 이른다. 다만 앞으로 이어질 농산물 검역 절차 등에 대한 논의는 과제로 남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농축산물에 대한 미국의 비관세 장벽 축소 및 시장개방 확대 요구가 강하게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과채류에 대한 한국의 검역 절차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며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앞으로 검역 절차 개선, 자동차 안전 기준 동등성 인정 상한 폐지 등을 포함해 기술적 사항에 대한 협의도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후속 협상 과정에서 사과와 유전자변형작물(LMO) 감자 등 일부 농산물 수입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폭염 속, 차에 두고 잊었다” 5개월 아기 질식사…美 아빠 체포

    “폭염 속, 차에 두고 잊었다” 5개월 아기 질식사…美 아빠 체포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생후 5개월 된 남자아기가 폭염 속 차량에 방치됐다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아기의 아버지를 아동 방임 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8일 오후 미국 네브래스카주 헤이스팅스에서 한 아기가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헤이스팅시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도착 직후 아기를 발견해 구조대와 함께 심폐소생술 등 긴급 구조 조치를 시행했다. 아기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숨진 아기는 생후 5개월 된 남아로, 경찰은 “예비 조사 결과, 극심한 열기 노출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파악됐다”라고 밝혔다. 당시 네브래스카주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헤이스팅스의 기온은 섭씨 36.6도까지 치솟은 상태였다. 경찰은 아기의 아버지인 제러미 핸슨(36)을 아동 방임으로 인한 사망 혐의로 체포하고 구금했으며, 애덤스카운티 지방검찰청은 30일 핸슨에 대한 공식 기소를 진행했다. 헤이스팅스 경찰은 성명에서 “이 사건은 매우 가슴 아픈 비극으로, 가족과 친구, 구조대원 그리고 이 충격적인 상실을 경험한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애도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사건이 알려진 후 지역사회는 슬픔에 잠긴 핸슨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에 나섰다. 모금 플랫폼 ‘밀트레인(Meal Train)’ 페이지에는 31일 기준 400여명이 참여해 3만 7000달러(약 5100만원) 이상이 모였으며, 세 명의 생존 자녀를 위한 식사 지원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아버지에 대한 형사 기소가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지인은 “이처럼 쉽게 내려진 판단에 깊은 슬픔과 실망을 느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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