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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이 틀렸다”… 월가의 깊은 한숨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를 인상한 직후부터 세계 경제가 요동치자 “연준이 금리를 너무 빨리 올렸다”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대규모 양적완화(QE)로 신흥국과 상품 시장에 흘러 들어갔던 저금리 달러 자금이 빠르게 미국으로 되돌아와 증시 폭락과 원유 가격 붕괴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전 세계 시장들이 일제히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월가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너무 서둘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미국 경기 상승 탄력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보고 현상 유지를 원했는데, 연준은 미국의 경제 체질이 나아졌다고 판단해 금리 인상을 단행해 지금의 사태를 초래했다는 설명이다. 연준은 2008년 12월 ‘제로 금리’(0~0.25%)를 도입한 지 7년 만인 지난해 12월 0.25% 금리 인상에 나섰다. 2015년 신차 판매 대수가 15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개인 소비가 호조를 보이자 미국 경제가 충분히 회복됐다고 낙관한 것이다. 하지만 새해 들어 중국 주식 시장이 폭락하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나빠졌다. 연초부터 지난 15일까지 뉴욕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1400포인트 떨어지며 연초 10일간 하락 폭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국제사회 제재가 해제된 이란이 18일부터 현재 하루 280만 배럴 수준인 원유 생산량을 330만 배럴로 증산한다고 밝히면서 당분간 국제 유가도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 하락은 가계 자산 감소로 이어져 개인 소비 하락을 부추기고 저유가는 연준의 물가 상승 목표(연 2% 안팎) 달성을 어렵게 만들어 경기 회복을 더디게 한다. 상황이 빠르게 나빠지자 연준 관계자들은 시장 동요에 우려를 나타내며 연 4회(총 1.00% 포인트)로 예정된 추가 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수정할 수 있음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시나리오대로라면 3월쯤 금리를 한 차례 올려야 하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상반기 금리 인상이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지난 15일 한 강연에서 “추가 금리 인상은 매우 완만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세계 최대 규모 헤지펀드사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최고경영자(CEO)도 “연준은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며 하반기에도 시장이 금리 인상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어떠한 단서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연준 부의장 “北 핵실험, 시장 불확실성 높여”

     6일 북한이 첫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힘으로써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우려를 표시했다.  피셔 부의장은 6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주장과 중국발 경제 뉴스 등 지정학적 요인들이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피셔 부의장은 “북한 핵실험이 장기적으로 금융시장에 어떤 충격을 줄지는 불분명하다”며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 때문에 생기는 우려가 북한 핵실험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세계적인 경기 부진이나 여전히 더딘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 등을 이유로 금융시장에서 올해 미국의 금리 인상 횟수가 3회 이하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피셔 부의장은 시장의 기대 수준이 “너무 낮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기준금리를 올릴 때 제시된 경제전망을 바탕으로 연준이 올해 4번가량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비슷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seoul.co.kr
  • [美 금리인상] 美연준 FOMC 성명서 전문 요약

    10월 회의 이후 나온 정보는 경제활동이 점진적인 속도로 확장하고 있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가계 지출과 기업 고정 투자는 최근 몇개월 동안 견고하게 증가하고 있고, 주택 분야는 더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순수출은 약한 모습이다. 일자리 증가와 실업률 하락을 포함한 최근 노동시장 지표들도 더 나아지는 것을 보여 주고 있고 노동력의 저활용도가 올해 초 이후 상당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물가는 위원회의 장기목표(2%) 아래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 에너지 가격 하락과 비에너지 수입품 가격의 하락이 반영된 것이다. 현 시점에서 볼 때 위원회는 금융정책 태도의 점진적인 조정과 함께 경제활동이 점진적인 속도로 계속 확장하고 노동시장 지표도 계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반적으로 국내 및 외국 상황을 고려해 위원회는 경제활동 전망과 노동시장 전망의 위험이 균형 잡힌 것으로 본다.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2%로 오를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일시적으로 영향을 주는 에너지 가격과 수입물가는 소멸하고 노동시장은 더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물가 개선 상황을 가까이에서 계속 모니터할 것이다. 위원회는 올해 노동 시장 상황에 상당한 발전이 있었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2% 목표까지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 경제 전망과 앞으로의 경제 성과에 영향을 미칠 정책을 취할 때라는 점을 알고 위원회는 연방기금 이자의 목표 범위를 4분의1∼2분의1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금융 정책은 인상 이후에도 경기 조절적으로 남는다. 그래서 노동시장 상황이 더 개선되도록 지원하고 물가상승률 2% 목표로의 복귀를 지원한다.
  • 美연준 “12월 금리인상 조건 충족될 것”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다수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오는 12월 금리 인상이 가능한 만큼 경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이 담긴 10월 FOMC 정례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가자(FOMC 위원)는 고용과 물가 조건이 다음 회의(12월 15~16일 정례회의) 때까지 대체로 충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은 또 “금리를 일단 인상한 뒤에는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철회를 점진적으로 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동의했다. 이는 금리가 오르더라도 2004년 하반기부터 연준이 FOMC 회의를 할 때마다 금리를 0.25% 포인트씩 올린 것과 같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그동안의 전망에 부합한다. 회의록에는 세계경제가 미국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대부분의 참가자는 국외에서 발생하는 경제·금융 상황의 부정적인 영향이 사라져 왔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외에서의 (미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 요인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판단한 FOMC 위원은 ‘두어 명’에 그쳤다. 지난 9월과 10월 금리 동결을 반대했던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파리) 테러가 경제에 미칠 지정학적 충격은 일시적”이라며 “고용 시장에서 지연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며 금리 인상 요건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연준 또 금리 동결… 12월 인상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 동결하면서 금융권의 관심은 12월로 이동하고 있다. 고용과 물가라는 금리 결정 기준을 고려할 때 올해 마지막 FOMC 회의가 열리는 12월에 이 같은 조건이 충족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 금리의 현재 목표치인 0~0.25%가 여전히 적절하다는 판단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고용과 물가 지표, 물가 상승 전망, 금융시장 국제적 상황 등의 진전 상황을 점검한 뒤 다음 회의에서 목표치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언급은 12월 15~16일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주목된다. 특히 연준이 ‘다음 회의’라고 적시한 것은 7년 만에 처음인 데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연내 인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던 점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12월에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1.3원 오른 1142.3원에 마감됐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美연준 “물가·국제상황 고려해 금리 동결”

    美연준 “물가·국제상황 고려해 금리 동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결국 금리 동결을 선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17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을 통해 현행 0∼0.25%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즉 기준금리를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10월 또는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향후 금리인상 여부 판단 과정에서 “노동시장 조건과 물가 지표, 물가상승 전망, 금융시장, 국제적 상황”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제로금리’로 불리는 지금의 기준금리를 유지해 왔다. 연준은 FOMC의 지난 7월 FOMC 정례회의 이후 나온 경제지표들이 “(미국의) 경제활동이 완만하게(moderate) 확장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꾸준히 개선됐다”면서도, 좀처럼 오르지 않는 물가가 “부분적으로는 에너지가격의 하락을 반영했고, 에너지 이외 부문에서의 수입 물가도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결국 물가가 금리 동결을 이끈 배경임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위원회(FOMC)는 계속 물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연준은 “물가가 단기적으로는 최근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고용 시장이 더 개선되고 에너지 가격과 수입물가 하락이라는 일시적 효과가 사라졌을 때 중기적 관점에서 2%까지 점차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물가지표로 삼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올해 상반기에 1.3%를 유지하다가 지난 7월에는 1.2%로 더 떨어졌다. 최근 발표된 월간 소비자물가지수는 7개월만에 하락했고, 생산자물가지수는 넉달만에 상승을 멈췄다. 전 세계를 강타한 중국발 금융시장 충격도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의 전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이 경제 활동에 어느정도 제약을 가했고, 단기적으로는 물가에 추가적인 하향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이 좀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오를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이 있을 때 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날 금리 결정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 10명 중 9명이 찬성했다. 반대자는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한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이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10월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최근 들어 해외 경제전망이 더욱 불확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중국과 다른 신흥시장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정례회의 참석자들의 다수가 연말 이전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옐런 의장은 “초저금리가 소득의 격차를 확대하지 않았다”면서 “고용이 늘지 않으면 소득 불평등을 줄이기 어려운데, 저금리는 고용의 회복을 촉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화완화 정책이 주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물가상승률 2% 못 기다려” 美연준 부의장 금리인상 시사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부의장이 29일(현지시간) “물가상승률이 2%가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일각에선 신중론을 제기해 인상 시점은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많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 참석,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기까지 상당한 시간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중국발 경제 충격을 계기로 미국이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 피셔 부의장은 “연준이 통화정책의 고삐를 조이면 다른 (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연준 활동의 법적 목표는 미국 경제를 위한 것으로 정의돼 있다”고 주장했다. 피셔 부의장의 이날 연설은 금리 인상 시점을 늦춰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답변 성격으로, 9월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인상 시점은 불투명하다. 현재 1.2%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2%가 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연준 내 ‘비둘기파’들은 금리 인상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피셔 부의장도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9월 금리를 올릴 것인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지금 당장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발 금융시장 충격의 영향과 8월 고용지표 등을 검토한 뒤 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원·달러 환율 1158.3원… 25개월만에 최고

    원·달러 환율 1158.3원… 25개월만에 최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2원 오른 115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3년 6월 25일(1160.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116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상승은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이끌었다. 블러드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방송에 출연해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50% 이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하원 청문회에서 “경제 상황이 현재 기대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하는 데 적절한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사태, 중국 경제의 불안정성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사실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9월이냐 12월이냐다. 미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달 28~29일 외에도 9월, 10월, 12월 네 번 더 열린다. 이 중 9월과 12월은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한다. 한은 관계자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커뮤니케이션 측면이나 원하는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기자회견이 있는 달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재차 확인되면서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43원가량 올랐다. IBK투자증권은 FOMC가 열리는 오는 9월까지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환율 상승을 정부로서도 딱히 막을 까닭이 없는 만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2.81원 오른 930.80원(오후 3시 기준)을 기록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옐런 美연준 의장 “연내 금리 인상 적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확장돼 왔다”고 밝혔다. 연준은 기준금리는 동결했으나 연내 인상 가능성을 키우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제 두 번째 인상이 언제 이뤄질지로 옮겨가고 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끝낸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종전과 같은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의 확장과 함께 고용시장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실업률이 안정 상태로 유지되면서 일자리 증가가 개선됐다”고 진단한 것이다. 연준은 그러나 이번 성명에서도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이 설 때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인상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표현을 유지했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 등 향후 통화정책을 유추할 만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연준은 별도로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예상 성장률을 기존 2.3~2.7%에서 1.8~2.0%로 낮췄다. 그러나 내년 예상 성장률은 2.3~2.7%에서 2.4~2.7%로, 2017년 예상 성장률은 2.0~2.4%에서 2.1~2.5%로 조금씩 올렸다. FOMC 회의 참석자 17명 가운데 금리 인상 시점으로 올해를 지목한 사람은 15명, 내년을 지목한 사람은 2명으로 지난 3월 정례회의 때와 같았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성명 발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초 발생했던 미국 경제의 부진이 “일시적 요인”이었다며 “대부분의 (FOMC 회의) 참가자들은 올해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옐런 의장은 그러나 금리 인상의 구체적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시장에서는 이날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연내 인상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두 번째 인상은 언제 이뤄질 것인가’로 관심이 빠르게 옮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9월로 예상되는 첫 인상에 이어 내년 2분기 이전에 두 번째 조치가 취해질 것인지가 월가의 최대 궁금증으로 떠올랐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 2040선 탈환, 시장 안도”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 2040선 탈환, 시장 안도”

    기준금리 동결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 2040선 탈환, 시장 안도” 코스피는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마무리되면서 상승 탄력을 되찾았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재 전날보다 5.96포인트(0.29%) 오른 2,040.8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11.33포인트(0.56%) 오른 2,046.19로 개장한 뒤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새벽 FOMC 정례회의는 당초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성향)적 메시지를 남기고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9월 인상’을 시사하는 언급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으나,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연내 금리 인상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나타난 올해 경제성장 전망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낮춰졌고,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인식도 다소 조심스러워진 모습” 이라고 분석했다. 덕분에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26포인트(0.17%) 오른 17,935.7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15포인트(0.20%) 상승한 2,100.4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9.33포인트(0.18%) 오른 5,064.88로 종료됐다. 한숨을 돌린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대외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전략팀장은 “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서 오늘 밤에 있을 유럽 재무장관회의로 옮겨갈 것”이라며 “그리스 관련 노이즈가 발생하면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4억원과 427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714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집계돼 367억원 규모 매도 우위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했다. 의약품(3.79%), 화학(1.36%), 종이·목재(1.17%), 의료정밀(0.93%), 서비스업(0.97%)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0.99%), 운수창고(-0.56%), 증권(-0.74%), 은행(-0.7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등락도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16%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1.67%), 네이버(0.63%), 삼성에스디에스(4.72%), LG화학(2.36%)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67%), 현대차(-1.10%), 한국전력(-1.05%), 현대모비스(-2.13%)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1포인트(1.09%) 오른 726.42를 기록했다. 지수는 5.82포인트(0.81%) 오른 724.43으로 개장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8억원, 62억원 상당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은 201억원 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2분기 실적과 중국 합작법인 기대감에 메디톡스가 13.11% 올랐고, 셀트리온(3.54%), 바이로메드(8.54%), 로엔(9.22%), 산성앨엔에스(3.16%), 코미팜(7.10%) 등도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8억원 수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표 부진에…美연준 금리인상 9~12월 논의

    지표 부진에…美연준 금리인상 9~12월 논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논의가 예상 밖 소매지표 부진으로 다음달이 아닌 9월 이후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 지표는 전달보다 0.4% 하락하면서 0.1~0.2% 상승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빗나갔다. 도널드 콘 전 연준 부의장은 투자 전문기관인 포토맥 리서치 그룹에 최근 제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첫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오는 9월에서 12월 사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이 전했다. 콘은 2010년 40년간 일한 연준을 떠나 포토맥 리서치 그룹에서 수석 경제 전략가로 일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예상 외로 하락한 것과 때를 같이해 나왔다. 월가 전문가들은 올 초까지만 해도 연준이 6월쯤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1분기 경제성장률이 0.2%로 부진했던 데다 고용시장 회복도 느려지면서 금리 인상 시기가 9월 이후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0.25%를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는 월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노동시장 호조와 달리 인플레이션 지표가 엇갈려 연준이 굳이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보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선대인, 美연준 금리인상 예상 “정부의 토끼몰이에 당하지 마시고…”

    선대인, 美연준 금리인상 예상 “정부의 토끼몰이에 당하지 마시고…”

    선대인 선대인, 美연준 금리인상 예상 “정부의 토끼몰이에 당하지 마시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의 발언이 화제다. 그는 가계 부채 위험과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 18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선대인 소장은 “부동산 거품의 에너지는 보통 가격부채라고 하는데 이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로 늘고 있는 배경 속에서 거래가 늘고 있다. 상당히 위험한 신호다”라고 밝혔다. 선 소장은 “거래 건당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사상 최대인데, 지난 2006년 하반기 때 수도권 중심으로 2차 폭등을 경험했다”면서 “그 때 빚을 내서 집 산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때에 비해서도 주택거래 건당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두 배 정도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 기준금리가 지난 주에는 내렸지만 미국 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하면 일정한 시차를 두고 올라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 “그러면 그때 됐을 때는 지금의 최저금리 수준에서 감당할 수 있었다고 믿었던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겠느냐.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돈풀기를 통해서 회복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면서도 “지금 경기회복이 이른바 탈동조화가 일어나고 있는거다. 미국에서 빠져 나왔던 돈이 한국에 들어와 있다. 그런데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한국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세난에 대해서는 “정부의 토끼몰이에 당하지 마시고 저는 그래도 당분간 좀 전세, 그냥 최대한 머물러 계시는 것이 좋겠다”면서 “빠르면 올해 말 또는 늦어도 2, 3년 안에 집값이 다시 하락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대인, 美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정확하게 맞췄다? “집 살 때 아냐”

    선대인, 美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정확하게 맞췄다? “집 살 때 아냐”

    선대인 선대인, 美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정확하게 맞췄다? “집 살 때 아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의 발언이 화제다. 그는 가계 부채 위험과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 18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선대인 소장은 “부동산 거품의 에너지는 보통 가격부채라고 하는데 이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로 늘고 있는 배경 속에서 거래가 늘고 있다. 상당히 위험한 신호다”라고 밝혔다. 선 소장은 “거래 건당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사상 최대인데, 지난 2006년 하반기 때 수도권 중심으로 2차 폭등을 경험했다”면서 “그 때 빚을 내서 집 산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때에 비해서도 주택거래 건당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두 배 정도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 기준금리가 지난 주에는 내렸지만 미국 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하면 일정한 시차를 두고 올라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 “그러면 그때 됐을 때는 지금의 최저금리 수준에서 감당할 수 있었다고 믿었던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겠느냐.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돈풀기를 통해서 회복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면서도 “지금 경기회복이 이른바 탈동조화가 일어나고 있는거다. 미국에서 빠져 나왔던 돈이 한국에 들어와 있다. 그런데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한국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세난에 대해서는 “정부의 토끼몰이에 당하지 마시고 저는 그래도 당분간 좀 전세, 그냥 최대한 머물러 계시는 것이 좋겠다”면서 “빠르면 올해 말 또는 늦어도 2, 3년 안에 집값이 다시 하락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연준 인내심 문구 삭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연준 뭐지?

    美연준 인내심 문구 삭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연준 뭐지?

    美연준 인내심 문구 삭제 美연준(연방준비제도)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데 ‘인내심을 가질 것(be patient)’이란 표현을 삭제해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준은 이날 17~18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현재의 초저금리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히며 이같이 결정했다. 연준의 ‘인내심’ 문구 삭제 결정은 이르면 6월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연준은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금리인상 폭을 절반으로 조정하는 등 금리인상을 서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 “중기적으로 노동시장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경우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4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연준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시장은 연준이 경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상승률 속도에 대한 전망을 낮춰 잡고 있다며 연준이 오는 9월 혹은 10월에나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연준은 이날 경제 성장 속도가 ‘다소 누그러졌다’며 경제 활동에 대한 견해를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성명에서 ‘꾸준하게 확장돼 왔다’고 언급한 것과 비교했을 때 경기 전망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당초 2.5~3%에서 2.3~2.7%로 하향 조정했다. 연준은 또 올 연말까지 금리 인상 폭을 당초 1.125%에서 0.625%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금리 인상 폭 역시 2.5%에서 1.875%로 낮췄고, 장기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작년 12월 발표했던 3.75%를 유지했다. 美연준 인내심 문구 삭제, 美연준 인내심 문구 삭제, 美연준 인내심 문구 삭제, 美연준 인내심 문구 삭제, 美연준 인내심 문구 삭제 사진 = 서울신문DB (美연준 인내심 삭제) 뉴스팀 chkim@seoul.co.kr
  • 美연준 인내심 삭제 “금리 인상 시기는 9월?”

    美연준 인내심 삭제 “금리 인상 시기는 9월?”

    美연준 인내심 삭제 美연준 인내심 삭제 “금리 인상 시기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8일(현지시간)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되 “금리 인상 전 인내심 발휘”라는 표현을 삭제함으로써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길을 열어 놓았다. 따라서 이르면 6월에 올릴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연준이 올해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으로써 9월 이후로 인상 시기가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연준은 17일부터 이틀간 금리·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연준은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전에 동원했던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 착수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be patient)”이라는 부분을 삭제했다. 그 대신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준이 성명에서 4월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unlikely)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6월 FOMC 회의에서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4월 28∼29일 열리는 FOMC 회의 때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별도로 없지만, 6월 16∼17일 회의에서는 기자회견을 한다. 그러나 연준이 이날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2.7%로, 지난해 12월 발표 때의 2.6∼3.0%보다 대폭 낮추고 내년은 2.5∼3.0%에서 2.3∼2.7%로, 또 2017년은 2.3∼2.5%에서 2.0∼2.4%로 각각 하향 조정한 점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9월 FOMC 회의나 심지어 내년 초로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명에서 인내심 단어를 제거한 게 우리가 조바심을 보인다(impatient)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경제성장 속도도 그동안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고 표현했으나 이번 성명에서는 “어느 정도 누그러졌다”고 다소 비관적으로 봤다.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도 올해 전망치를 1.0∼1.6%에서 0.6∼0.8%로 대폭 낮추는 등 목표치(2%)에서 되레 더 멀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연준 위원들의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평균은 0.625%로 지난해 12월 예상(1.125%)보다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준이 이르면 6월에라도 금리를 올릴 길은 열었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퍼지면서 이날 회의 결과 발표 전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반전하고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연준은 앞서 지난해 12월 FOMC 회의 때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라는 표현을 ‘금리 인상 시 인내심 발휘’라는 용어로 바꾼 뒤 지난 1월 회의에서는 이 언급을 그대로 살린 바 있다. ’상당기간’이나 ‘인내심’ ‘합리적 확신’ 등은 연준이 정책 결정을 하기 전 국내외 금융시장에 줄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통 강화 차원에서 미리 이와 관련한 신호나 힌트를 주는, 이른바 선제안내(포워드가이던스)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리세션(경기후퇴)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2008년 12월부터 초저금리를 유지해온 연준의 이날 결정은 시장 전문가들이 대체로 예상한 대로다. 이들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에도 ‘나 홀로’ 선전하는 미국 경제나 최근의 순조로운 고용 동향 등을 고려하면 연준이 ‘인내심’을 삭제하되 실제 기준금리 인상 단행 시점은 FOMC 회의 때마다(meeting-by-meeting) 경기·고용 상황 등을 종합해서 판단해 유연하게 결정하겠다는 식의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았다. 연준도 성명에서 “포워드가이던스를 바꾼 게 위원회가 금리 인상 시기를 정해놓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옐런 FOMC 위원장과 윌리엄 더들리 부위원장 등 매파와 비둘기파를 막론하고 10명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한편,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달러 강세가 미국 수출을 약화시키는 한 요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의 강한 경제를 반영하며 수입물가 안정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놓고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이 예상보다 금리 인상 시점을 늦출 것으로 일제히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으로 오는 6월보다 9월을 유력하게 꼽았다. KTB투자증권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성명서에서 ‘인내심(patient)’ 문구를 삭제했지만,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작년 12월보다 하향 조정한 것을 고려할 때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금리 인상 시점이 9월로 지연될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둔다”고 강조했다. 고용이 회복되고 있지만 임금 상승세가 뚜렷하지 않은데다 달러화 강세가 미국 기업 수출과 제조업 경기에 부담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2.3∼2.7%는 작년 12월 전망치인 2.6∼3.0%보다 낮아진 것이다. 연준 위원들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도 1.125%에서 0.65%로 낮아졌다. NH투자증권은 3월 연준 회의록에 ‘미국 수출 성장률 둔화’가 추가된 점과 ‘당분간 물가 상승률이 현재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점을 볼 때 금리 인상은 일러야 3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수출 둔화 언급은 미 달러의 가파른 강세와 신흥국 경기둔화를 우려한 것으로 해석됐다. 즉 이는 미국 통화정책이 세계 경기상황과 연계돼 미국 내수만으로 금리 인상 요건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드러낸 대목이라는 것이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94년과 2004년 미국이 금리를 올린 것은 신흥국 경제가 설비투자로 경기확장 국면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세계 경기선행지수가 제한적인 등락을 하는 만큼 미국의 금리 인상은 9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성명서에 등장한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라는 문구는 ‘노동시장이 더 발전하고 물가상승률이 중기 목표치인 2%에 근접하는 수준’에 대한 합리적 확신을 의미한다”며 “물가상승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면 금리 인상이 연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도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폭과 근원물가 상승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모두 내린 것을 종합해볼 때 금리 인상 시점이 6월 이후로 늦춰지거나 연내 1회, 많아야 2회 정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대인, 美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맞췄다? “지금 집 살 시기 아냐”

    선대인, 美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맞췄다? “지금 집 살 시기 아냐”

    선대인 선대인, 美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맞췄다? “지금 집 살 시기 아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의 발언이 화제다. 그는 가계 부채 위험과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 18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선대인 소장은 “부동산 거품의 에너지는 보통 가격부채라고 하는데 이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로 늘고 있는 배경 속에서 거래가 늘고 있다. 상당히 위험한 신호다”라고 밝혔다. 선 소장은 “거래 건당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사상 최대인데, 지난 2006년 하반기 때 수도권 중심으로 2차 폭등을 경험했다”면서 “그 때 빚을 내서 집 산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때에 비해서도 주택거래 건당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두 배 정도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 기준금리가 지난 주에는 내렸지만 미국 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하면 일정한 시차를 두고 올라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 “그러면 그때 됐을 때는 지금의 최저금리 수준에서 감당할 수 있었다고 믿었던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겠느냐.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돈풀기를 통해서 회복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면서도 “지금 경기회복이 이른바 탈동조화가 일어나고 있는거다. 미국에서 빠져 나왔던 돈이 한국에 들어와 있다. 그런데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한국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세난에 대해서는 “정부의 토끼몰이에 당하지 마시고 저는 그래도 당분간 좀 전세, 그냥 최대한 머물러 계시는 것이 좋겠다”면서 “빠르면 올해 말 또는 늦어도 2, 3년 안에 집값이 다시 하락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연준 인내심 삭제, “현재의 초저금리는 유지”

    美연준 인내심 삭제, “현재의 초저금리는 유지”

    美연준(연방준비제도)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데 ‘인내심을 가질 것(be patient)’이란 표현을 삭제해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준은 이날 17~18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현재의 초저금리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히며 이같이 결정했다. 연준의 ‘인내심’ 문구 삭제 결정은 이르면 6월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연준은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금리인상 폭을 절반으로 조정하는 등 금리인상을 서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 “중기적으로 노동시장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경우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4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美연준 “초저금리 기조 상당 기간 유지할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는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0~0.25%)으로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가기로 했다. 또 현재 월 250억 달러(약 26조 400억원)인 양적완화(QE) 규모를 다음달부터 150억 달러로 감축하기로 했다. 연준은 16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여러 요인을 평가할 때 현 추세대로라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끝내고서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상당 기간’이라는 말에 대한 기계적 해석은 없다. 이는 상당히 조건적이고, 위원회의 경기 판단과 연계돼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의 적절 시점에 대해 결론을 내릴 때 특정 자료에만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또 월 250억 달러인 채권 매입 액수를 다음달부터 100억 달러 더 줄이기로 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 규모를 처음으로 100억 달러 줄였으며, 올 들어 5차례 축소를 결정했다. 연준은 10월 FOMC 회의에서 나머지 150억 달러를 줄임으로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할 예정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의 최근 경제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두 차례 회의에서 언급한 회복 또는 반등에 비하면 보수적 진단이다. 이를 반영하듯 연준은 이날 별도로 발표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2.3%에서 2.0~2.2%로 소폭 낮췄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연준 “양적완화 10월엔 종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는 경기가 꾸준히 개선되는 것을 전제로 오는 10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행 양적완화(QE·국채 등 자산 매입) 조치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초저금리 기조는 인플레이션 부담이 없는 한 양적완화 조치가 끝난 이후에도 상당기간 이어갈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6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고용 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장기 목표치 아래로 돌아오면 마지막 150억 달러(약 15조 2000억원)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결정을 10월 회의에서 내린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씩 줄이는 테이퍼링을 단행, 현재 양적완화 규모는 350억 달러로 줄어든 상태다. 따라서 이번 달과 9월 회의에서 100억 달러씩 줄이고 마지막 10월 회의에서 남은 150억 달러를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대체로 예상한 연준의 출구 전략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연준은 그러나 2008년 12월부터 기준금리를 제로(0~0.25%)에 가깝게 운용해 온 초저금리 기조는 양적완화 조치가 끝나고 나서도 상당기간 유지하기로 했다. 회의록은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2% 장기 목표치를 밑도는 한 자산 매입이 마무리된 후에도 상당기간 제로 수준의 금리를 인상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피터 카딜로 로크웰글로벌캐피털 이코노미스트는 “채권 매입을 10월 끝내겠다는 것은 연준이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회의록 내용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연준 조기 금리인상 첫 시사… 국제증시 출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는 실업률이 예상보다 빨리 떨어지면서 기준금리 조정에 대한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수정하기로 했다. 실업률이 목표치인 6.5% 아래로 떨어져야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겠다는 종전 입장에서 후퇴해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국제 금융시장은 출렁거렸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지난달 28~29일 열린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기준이 되는 실업률이 연준 목표치(6.5%)를 향해 꾸준히 떨어지면서 조만간 선제 안내 방식을 바꾸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실업률은 5년 새 최저치인 6.6%로, 목표치에 0.1% 포인트만 남은 상태여서 투자자들에게 향후 연준 결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이사들은 실질금리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조기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의록은 “몇몇 위원들은 연준이 지금까지 제시해 온 것보다 기준금리를 상대적으로 빨리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밝혔다. 일부 ‘매파’의 목소리이지만 연준 내에서 기준금리 인상 의견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금리 인상이 연준에서 거론되기 시작한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금융위기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를 조기에 올리는 것은 실물경제와 경기 회복 기대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비둘기파’ 입장이 우세하게 작용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또 “상당수 참석자들은 연준이 FOMC 회의 때마다 100억 달러(약 10조 7250억원)씩 채권 매입을 축소하겠다는 점을 더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밝혀, 양적완화 마무리를 기정사실화했다. 이날 기준금리 조기 인상 언급 소식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65%와 0.82% 하락했다. 2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하락했고, 유럽 증시 또한 하락세로 출발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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