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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란, 핵 포기않으면 제재”

    |예루살렘·테헤란 AFP 연합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 계획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존 볼턴 미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보가 12일 경고했다. 볼턴 차관보는 “그들(이란)이 핵무기 능력을 확보하게 되지 않기를 단연코 바라고 있다.”고 지적,무력 사용을 포함한 모든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볼턴 차관보는 이날 이스라엘 외무장관과의 회동에 앞서 제재가 “필연적인 것은 아니다.”하면서 만일 이란이 리비아의 전례를 따라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한다면 제재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이란이 최근 이뤄진 국제원자자력기구(IAEA)와의 5차례 회담을 통해 이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도 오는 11월까지 이란이 비밀로 핵무기를 제조하고 있다는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는 특정 조건들을 충족하도록 촉구했었다.이에 대해 하미드 레자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이 이미 핵연료 사이클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또 자체 핵프로그램은 순수히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반면 볼턴 차관보는 미국과 유럽이 이란에 취할 조치에 관해 합의단계에 있다면서 13일 열리는 IAEA 총회에 앞서 양측이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란이 원자탄을 추구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군 고위 장성인 야히야 사파위는 “혁명수비군은 최첨단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포함,“썩 훌륭한”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과시했다고 IRNA 통신이 전했다.
  • 美·이란 관계 개선되나?/美, 구호에 가장 적극적… 고위급 접촉 가능성

    2만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 지진을 계기로 미국·이란간 관계 개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02년 북한,이라크와 함께 이란을 ‘악의 축’으로 지목했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진 피해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과 함께 구호의사를 밝힌 지 하루만에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를 출발한 미 군용기 허큘리스 C130이 구호·의약품과 구호요원을 싣고 28일 새벽 케르만에 도착했다.미 군용기가 이란 땅을 밟기는 지난 1979년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 인질사건 이후 24년만이다. 양국 정부는 인도적인 지원일 뿐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미국의 대 이란정책의 변화와 함께 이란의 대외개방 속도가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27일 유엔본부의 모하메드 아자브 자리프 이란대사에게 이례적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애도의 뜻과 인도적 구호계획을 논의했다. 루 핀터 미 국부무 대변인은 “인도적 구호 결정이 미국과 이란과의 관계에 변화를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런저런 추측에 못을 박았다. 미국은 지난해 6월 2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란 지진 때는 유엔을 통해 30만달러를 간접 지원했을 뿐이다. 따라서 미국이 이란과는 중립국인 스위스를 통해 연락을 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미국·이란 고위급의 직접 접촉은 부시 행정부의 대 이란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이란의 반응도 예사롭지 않다.개혁파의 선두인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27일 TV에 출연,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1990년 3만 7000여명이 숨진 지진 당시 국제사회의 지원 손길을 단호히 거절했던 것과는 구분된다. 2001년 재선에 성공한 개혁파 하타미 대통령은 이번 지진 처리를 통해 대외개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미국 및 국제사회와의 관계개선을 통해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부시 행정부가 이란의 원전 건설 등을 이유로 핵무기 개발의혹을 제기하자 하타미 정부는 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이어 지난 18일 핵확산금지협정(NPT) 부속의정서에 서명해 대미 관계개선에 앞서 걸림돌의 일부를 제거한 바 있다. 24년간 얼어붙었던 미국·이란관계가 해빙될지 ‘지진 정치학’에 관심이 쏠린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北·美, 이란 핵개발 포기 교훈 삼아야

    이란의 핵무기 개발 포기는 세계평화를 위해 다행한 일이다.특히 협상을 통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좋은 선례가 됐다.이란은 21일 영국·프랑스·독일 등 3국 외무장관과의 회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모든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 활동을 자발적으로 중단하고 불시 사찰을 허용하는 핵확산금지조약(NPT) 부속의정서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최고 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도 22일 “이란은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하메네이는 핵개발을 고집했던 보수파 지도자라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란의 보수·개혁파는 핵개발을 둘러싸고 심각한 대립을 보여왔다.하타미 대통령 중심의 개혁파는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통해 경제·외교의 고립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보수파들은 핵개발 포기는 미국 등 외부 압력에 굴복하는 굴욕적 외교라고 주장했다.그들은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을 통한 핵정보 유출로 국가안보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란은 결국 국제적 고립 탈피와 경제발전이라는 실리를 택했다. 북한도 이란과 같이 실용주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북한과 이란은 물론 상황이 다르다.그러나 핵개발에 대한 집착과 반미적 성향은 같다.북한이 이란처럼 당장 핵개발 포기를 선언할 수는 없을 것이다.그렇지만 북한은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도록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미국도 이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미국의 일방적인 압박이 아니라 유럽의 유연한 포용 외교가 이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가져왔다.미국은 북한에 대해서도 일방적인 압박만 가할 것이 아니라 유럽과 같이 합리적인 협상안을 마련해야 한다.최근 미국이 조금 유연해진 것은 좋은 접근 방법이다.
  • 美 ‘이란核’ 강온파 대립

    |워싱턴 연합|미국은 이라크 정권교체에 이어 북핵에 대한 외교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라크와 북한을 겨냥한 대외정책 기조를 분명히 하는 반면 이른바 “악의 축” 국가의 하나로 지목한 이란에 대해서는 강온 양론이 대립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핵개발 위협과 알카에다 추종세력 비호 등을 강력 비난하면서도 이란의 핵개발 저지 및 알카에다 추종세력 척결에 대한 대응 전략을 놓고 국방부와 국무부 등 강온파 간 이견으로 대(對)이란 전략 수립에 난조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15일 “부시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정확한 전략을 선언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국무부는 이란 지도부 개혁파와 대화를 통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국방부는 권위적 이란 정권을 뒤흔들어 약체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 행정부내 알력은 국무부든 국방부든 타부처의 정책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언론매체에 서로 정책 흠집과 불리한 정보를 흘리며 상대방을 비난하는 선까지 이르렀다.”며 “이란 정책을 둘러싸고 백악관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국무부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국방부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부시 행정부내 외교국방안보 수뇌부간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부 등 온건파는 1994년 미국과 북한간 제네바 핵협정을 모델로 이란핵 포기를 전제로 한 원자로 건설 및 경제지원 방안을 이란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그 같은 전략은 딕 체니 부통령과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매파의 강력한 반대에 봉착해 무산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런 가운데 미국 의회 일각에서도 이란민주화법을 추진해 이란의 민주정권 수립에 미국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어 향후 부시 대통령의 전략선택 기조에 관심이 집중된다.
  • 美·이란 ‘물밑관계’ 금가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사실 부시 행정부에 의해 ‘악의 축’으로 지명된 3개국 가운데 이란만큼 미국과 ‘밀월관계’를 유지한 나라는 없다.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전에서 보여준 이란의 지지는 유별났고 미국도 이란의 태도 변화에 긍정적이었다. 1979년 이란혁명 이후 양측의 외교관계는 단절됐으나 지금까지 유럽과 뉴욕 등지에서 간헐적으로 비공식 회동이 열린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여러 차례 이란 국민에 의한 민주정부의 출범을 촉구했으나 앞서 북한이나 이라크에 대한 압박에 비교하면 ‘외교적 제스처’에 지나지 않았다. ●WP “이란서 민중봉기 통한 정권교체 시도 준비” 그러나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인 9명을 포함,34명이 사망한 자살 폭탄테러 이후 부시 행정부의 대(對) 이란관이 바뀌었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미 정보당국은 이번 테러가 이란내 알 카에다와 연루됐으며 이란 정부가 이들을 비호했을 수 있다는 결론을 최근 내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로 인해 미국과 이란의 모든 접촉이 끊겼으며부시 행정부내 강경파는 이란에서 민중봉기를 통한 정권교체까지 시도할 준비가 된 것으로 믿는다고 25일 보도했다.부시 행정부의 최고 정책결정자들은 27일 대책회의를 갖고 이란과 대화채널을 유지할지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라크전이 끝난 뒤 이란이 다음 타깃이 될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무부와 국방부 입장차 있어 뉴욕타임스는 이란에 어떤 정책을 취해야 할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앞서 강경파를 대변하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사우디 폭탄테러와 이란내 알 카에다의 연관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무부의 입장은 다소 신중하다.이란이 알 카에다 색출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란 정부와 알 카에다의 연관설이 입증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도 지난주 이란에 대한 접근법은 이라크나 북한과 아주 다를 것이며 외교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이라고 밝혔다. ●“IAEA에 새달 이란核활동 결정적 보고서 제출 요구” 강경파들은 이란의 핵개발까지 의심한다.부시 행정부는 이란 중부 사막지대에서 진행돼 온 고농축 우라늄 개발에 우려를 표시한다.이란은 에너지용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다음달 이란의 핵 활동에 결정적 보고서를 내놓기를 요구하고 있다. 강경파들은 이란이 이라크내 시아파 무장세력들을 지지하는 데 상당한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 정부와 미국내 유대인 세력들의 입김도 적지 않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도 이날 이란에 대한 경고를 내놓았다.포터 고스 하원 정보위원장은 CBS에 출연,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란의 협조가 충분치 않다.”고 말했으며 민주당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은 “이란의 정권교체가 해답이지만 군사행동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mip@
  • 美·이란 국교정상화 ‘모락모락’

    미국과 이란 사이에 국교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중이라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양국은 일단 이러한 보도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미 국무부가 13일 이란 국민을 상대로 이란어 홈페이지를 공개하고 이란 내부에서도 국교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양국 관계에 변화조짐이 감지되는 것은 사실이다.양국은 호메이니 주도의 이슬람혁명과 테헤란 주재 미대사관 점거사건이 일어난 이듬해인 1980년 단교했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은 12일 양측이 제네바에서 수차례 비공개 접촉을 갖기는 했지만 이라크 신정부 구성과 아프가니스탄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또 국교정상화를 위해서는 이란의 테러단체 지원과 대량살상무기 개발 등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고 지적,가능성을 부인했다.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13일 미국과의 관계재개 가능성을 부인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일부 사람들이 미 협잡꾼들에 대한 항복을 처방하고 있는데 적에 대한 항복은치료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지난달 하메네이 측근으로 알려진 하세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은 미국과 국교정상화에 대한 국민투표를 제안했다.의원 290명중 153명이 미국을 포함한 외부 세계와의 관계정상화를 요구하는 공개편지에 서명하기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이란 국민의 70%가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이란 금주 비밀회담/ 제네바서 23년만의 국교정상화등 논의

    23년만의 대(對) 미국 국교 정상화를 논의중인 이란의 이슬람 정부는 금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라크 신정부 구성 등을 의제로 미국 외교관들과 비밀회담을 열 것이라고 USA 투데이가 미국과 이란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금주 재개될 제네바 회담에 미국측에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특사인 잘마이 칼리자드가 수석대표로 참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란측 대표와 관련,미국 외교관들이 비록 이란의 대외정책 결정권을 가진 이슬람 성직자들과 직접 대화를 하지는 못하지만 이들로부터 위임을 받은 이란 정부 고위 대표들과 대화를 한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유엔의 대표 1명이 회담의 개막을 주재할 것이지만 항상 회담에 참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대한 다자간 논의에서 비롯된 이번 회담에 앞서 미국과 이란은 이미 지난 3일 등 3차례에 걸쳐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회담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및 레바논 무장단체를 지지하는 이란 문제에 대해부시 행정부 내에서 강온파간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연합
  • 美 “이란, 이라크에 관여말라”경고

    미국은 23일(현지시간) 이란에 이라크의 신정부 구성 과정에 관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뒤 그동안 핍박받던 이라크 내 시아파 이슬람 교도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시아파 이슬람국가인 이란이 정보요원을 침투시켜 친 이란 정부를 세우려는 움직임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뒤 이라크 민주화 과정에서 어떤 외부의 간섭도 배격한다는 것을 이란측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란이 정보요원을 침투시켜 이라크 내 시아파를 선동하는 것은 명백한 외부간섭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이란의 시아파와 이라크의 시아파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고는 이라크 내 신정부 구성에 대한 미국의 구상이 예기치 않던 어려움을 만났음을 의미한다.미국은 이라크에 친미 정권을 세워 중동지역 내 영향권을 넓히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또 이라크가 민주화되면 시리아와 이란,사우디아라비아 등 인접국들의 변화를 촉진시켜 민주화 도미노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피력해왔다. 그러나 시아파가 이라크 통치세력으로 자리잡고 이란식 이슬람 신정주의를 채택하면 미국의 중동 구상은 물거품이 된다.1979년 혁명 성공 이후 이슬람혁명 수출전략을 펴온 이란에 미국이 패배한 꼴이다.또 시아파의 권력 쟁취는 주변국들에서 핍박받고 있는 시아파를 자극,중동지역에 새로운 분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조용진 서울교대교수 ‘우리 몸과 미술’ 펴내

    ‘아름다움’(美)이란 무엇인가. “그런 것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아름다움이란 쾌감을 동반한 감정의 하나일 뿐이다” 조용진 서울교대 미술과 교수는 ‘우리 몸과 미술’(사계절 펴냄)에서 “따라서 추(醜)함도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불쾌감을 동반한 감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대를 나온뒤 의과대학에 들어가 7년간 인체해부학을 공부한 화가.“예술가에게 좌뇌적 언어 유희는 필요없다”고의학적 용어를 구사하며 예술을 논하는 학자의 ‘아름다움’에 대한 진단은 이랬다. 책을 읽어보면 인체를 해부학적 방법으로 분석해 인간과자연의 진정한 아름다움의 비밀을 풀어헤치는 필자의 ‘미(美)의 탐구’ 30여년의 성과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조 교수는 “미란 즐거움을 일으키는 신경전달 물질인 엔도르핀이나 도파민 등이 분비될 때 느껴지는 것이란 비교적 과학적인 설명을 한다고 하더라도,이런 말로 미의 정체가뭔지를 알게 해줄 수는 없다”면서 “아름다움에 대한 견해는 서로 달라 명료한 정의를 내리기가 까다로운 존재”라고 말한다. 극단적인예도 하나 들었다. “‘ET’라는 우주공상과학 영화가 인기리에 상영될 때 다섯 살바기와 그 어머니 곁을 지나던 어떤 여인이 ‘아이!귀여워,꼭 ET같애’라고 말하자 이 말을 들은 아이 어머니는모욕감을 느껴 그 여인과 다투다가 결국 경찰서까지 함께갔습니다.그러나 경찰에서도 두 여인은 서로 ‘ET가 얼마나 귀여우냐’,‘우리 아이를 그렇게 못생긴 괴물에 비유하다니’하면서 끝까지 맞섰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사실을 놓고 정반대의 견해를 보이는 경우가 수없이 많은 것이 미에 대한 평가라는 그의 설명이었다. ‘아름답다’의 어원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놓았다.美(아름다움)는 羊(양)+大(크다)나 羊+火(불)이다. 커다란 양이나 불위에 올려놓은 양을 아름답다고 생각한것은 먹음직스럽기 때문이었다.즉 맛이 좋은 것에서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이끌어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아름다움도 결국 유용성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것이었다. 양은 제단의 희생물로도 쓰였다.양이 크다는 것은 희생정신이 강한 것이고 이것이 아름답게 보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책은 ‘생물학자의 눈과 미술가의 눈’‘미술가의 눈에 비친 두개골’‘얼굴화장의 원리’‘제 눈의 안경:이성에 대한 매력’ 등 18장으로 구성돼 있다.9,800원. 유상덕기자 youni@
  • 美-이란 급속 ‘해빙’

    미국은 17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와 미국내 이란 자산동결 해제 등획기적 관계개선 조치를 발표했으며 이란도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혀 양국 관계가 급속히 개선될 전망이다. 미국의 이날 발표는 걸프지역과 역내 석유자원의 안정을 도모하고 20여년간이어져온 양국 적대관계를 청산해 ‘새로운 관계’로 진입하려는 획기적 정책 변화로 풀이된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이날 양국 관계증진을 후원하는 민간단체 미-이란협회에서 연설을 통해 캐비어,카페트,견과류,말린 과일 등 이란산 사치품목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또 클린턴 행정부가 학문과 스포츠, 비정부기구 분야의교류를 증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간 이해 및 신뢰의토대를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은 미국의 결정을 환영하고 호응 조치로 미국산 곡물과 의약품 수입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하미드 레자 아세프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미국의 결정을 환영하며 긍정적 조치로 받아들인다”고밝혔다. 워싱턴·테헤란 AP AFP 연합
  • 美 “이란 무기개발지원국 제재”

    미국 상원은 24일 러시아가 이란의 대량파괴무기 개발계획을 지원할 경우제재를 가할수 있도록 한 법안을 98대 0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란 비확산 법’이란 명칭의 이 법안은 대통령에게 대량파괴무기 개발에이용될 수 있는 물품을 이란에 판매 또는 제공하는 국가에 대해 제재를 가하거나 군사지원을 감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해 9월 하원이 통과시킨 유사한 법안과의 절충을 거쳐 조만간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송부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대통령에게 이란의 미사일 등 무기체제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는물품을 제공하는 러시아,중국 및 북한과 같은 나라들에 관한 보고서를 6개월마다 의회에 제출토록 하고 있다. 법안은 대통령에게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무기판매 또는 경제원조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되 국가안보상 필요할 경우 제재를 철회할 수 있는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워싱턴 연합
  • 美-이란 축구외교

    [테헤란 AFP 연합] 이란 축구팀이 적대관계에 있는 미국을 방문함으로써 20여년 동안 지속돼 온 미국과 이란간의 관계가 진전될 전망이다. 국제공식경기를 제외하고는 미국과의 대결을 피해왔던 이란은 오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의 로즈볼구장에서 미국팀과 친선경기를 갖기 위해 5일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번 경기는 미국과 이란의 첫 친선축구경기일 뿐 아니라 미국에서 펼쳐지는 양국간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양국은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란 축구대표팀은 만수르 푸어헤이다리 감독이 인솔하는 21명의 선수와 모센사파이 파라하니 이란 축구협회장이 포함돼 있는데 이들은 독일에서 미국비자를 받은 뒤 캘리포니아로 갈 계획이다. 미국과 이란은 20년 전 팔레비 국왕을 축출한 이슬람 혁명세력이 미국을 ‘사탄’으로 규정한 뒤 20여년간 적대관계를 지속해 왔으나 97년 5월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관계가 풀리기 시작했다.
  • 美­이란/축구외교 무르익어

    ◎클린턴 “주말 월드컵경기 계기 적대감 씻자”/이란 “선의의 경쟁” 표명… 관계정상화 수락 미국과 이란이 월드컵 축구를 매개로 20년 앙숙관계를 청산할 것 같다. 오는 21일 미국과 이란 축구팀이 맞닥뜨릴 98프랑스 월드컵 예선 F조 경기는 과거 원한때문에 팽팽한 긴장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두 나라의 화해무드가 감지되면서 축구경기 역시 양국의 새로운 관계를 여는 화해의 장이 될 것이란 예측을 낳고 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8일 “주말에 있을 양팀의 축구경기가 워싱턴과 테헤란을 가로 막았던 적대감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며 ‘축구(사커)외교’에 거는 기대감을 밝혔다. 경기를 앞둔 양팀의 코칭 스태프나 선수들도 친선 경기라도 앞둔듯 들뜬 분위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란의 코칭스태프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미국팀에게 특별한 적의를 갖고 있지 않다”며 “다른 경쟁팀과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는 말로 최근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대표팀의 수비수 어니 스튜어트도 “경기 시작전에는 이란 선수들과 악수하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유니폼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나라는 79년 호메이니가 이끈 이슬람근본주의 혁명이후 서로 ‘테러지원국(이란)’이니 ‘패권주의 국가(미국)’라고 비방하면서 사사건건 적대적 대립을 해왔다. 한편 미국은 17일 이란측에 관계 정상화를 제의했고 이란은 이에대해 ‘경제제재조치 해제 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라’는 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이를 받아들였다. 미국은 지난 71년에도 미국 탁구팀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시작된 미·중간의 ‘핑퐁외교’로 당시 닉슨 미 대통령의 공식방문과 양국관계 정상화라는 역사적 사건을 만들어 냈었다.
  • 美­이란 ‘18년 斷交’ 해빙 조짐

    ◎美 관계정상화 제의에 이란 ‘환영’ 표명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은 17일 이란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한지 근 20년만에 처음으로 아랍 지역에서의 안보 역할을 포함한 이란과의 관계 정상화를 제의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이날 뉴욕 소재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란에 이같이 제의하고 그러나 이는 입국사증 제한조치 해제와 미국­이란간 방문 촉진 등 이란 정부의 전향적 자세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빌 클린턴 미행정부는 이미 이란과 문화·학술적 차원의 교류를 지원하고 이란인 상당수의 미국 방문도 허용하기는 했으나 정부 차원에서 이란과의 관계 정상화 의사를 이같이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18년 전 외교관계를 단절한 이래 처음이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미국은 이란과의 상호간 신뢰를 회복하고 이견을 피할 방안을 찾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란도 대등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어 91년 걸프전에서 다국적군의 대응을 상기시키면서 “이란도 건설적 기여를 할 용의가있다면 환영받을 것”이라며 국제적 안보노력에 이란이 참여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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