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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러외무, 북핵제재 ‘지각 통화’

    존 케리(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오른쪽)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신속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케리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30여분간에 걸쳐 북한 핵실험에 따른 대응방안과 시리아 사태 등 양자 현안을 논의했다고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로써 북한 핵실험 이후 두 장관의 ‘전화불통’으로 빚어진 외교적 논란이 일단락됐다. 케리 장관은 지난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 직후 라브로프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라브로프 장관 측이 일주일 가까이 ‘회신’ 하지 않아 외교적 냉대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러 상원 ‘美 입양금지법’ 만장일치

    러시아 상원이 26일(현지시간) 국내외의 반대 여론에도 미국인의 러시아 아이 입양을 금지하는 대미(對美) 인권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는 미국이 지난 14일 러시아의 인권변호사 세르게이 마그니츠키의 피살 사건에 연루된 러시아 관리들의 미국 비자 발급 금지 및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마그니츠키법’을 통과시킨 데 따른 보복 조치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상원 의원들은 이날 ‘인간의 기본 권리와 자유, 러시아 국민의 권리와 자유 훼손에 참여한 인물에 대한 대응조치에 관한 법’이라고 이름이 붙은 일명 ‘디마 야코블레프 법안’을 143명 전원 찬성으로 승인했다. 지난 2008년 미국인 양아버지의 부주의로 차 안에서 질식해 숨진 두 살배기 러시아 입양아의 이름을 딴 이 법안은 러시아 아이의 미국 입양 금지를 포함해 미국의 재정 지원을 받는 러시아 내 비정부 단체의 불법화, 해외 러시아인의 권리를 침해한 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금지 및 자산 동결 조항 등이 담겨 있다. 앞서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해당 법안을 “미국 정부를 겨냥한 합당한 법”이라며 옹호 입장을 드러냈고, 이어 러시아 하원이 하루 만에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상원까지 통과한 이 법안은 2주 안에 푸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공식 발효된다. 그동안 러시아 국내외에서는 이 법안이 74만명에 달하는 러시아 고아의 미국 입양 기회를 박탈한다며 반대해 왔다. 미 백악관도 하루 전 발표한 성명에서 해당 법안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승인한 마그니츠키법을 내정간섭으로 규정, 강한 불만을 표시한 러시아 지도부가 맞대응에 나서면서 양국 간 외교갈등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시리아 사태 해법 美·러, 대타협 할까

    20개월째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 정부가 반군을 제압하기 위해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외교장관이 회동을 갖고 시리아 사태 해법을 논의했다. 시리아 내전에 따른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서면서 이 사태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 온 미·러가 타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P·이타르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라흐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특사가 6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40여분간 별도 3자회담을 하고 시리아 사태 등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국과 러시아는 정권 교체를 이루려는 시리아의 모든 세력들을 중재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클린턴 장관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시리아의 민주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결국 이들은 이번 회담에서 ‘주목할 만한 결정’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추가 논의를 위해 다음 주 다시 3자회담을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러 간 대타협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브라히미 특사는 “시리아 문제 해결을 위한 독창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힘을 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정부는 자국이 화학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은 내전 개입을 위한 서방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파이잘 알미크다드 외무차관은 “외국 군대의 개입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콰도르 정부는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자국 망명설 보도를 부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 무기수출국 ‘빅5’

    지난해 우리나라의 재래식 무기 수출이 급증해 세계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 무기 수출국인 유럽이 재정 위기로 주춤한 사이,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 무기 시장에서 주요 수출국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발표한 ‘2004~2011년 개발도상국 대상 재래식 무기 판매’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개도국을 비롯한 외국을 상대로 판매 계약한 재래식 무기류는 무기와 실탄, 훈련 등을 포함해 15억 달러(약 1조 7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미국(663억 달러), 러시아(48억 달러), 프랑스(44억 달러), 중국(21억 달러)에 이어 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어 이탈리아(12억 달러), 우크라이나(11억 달러), 터키(8억 달러), 스페인(5억 달러), 영국(4억 달러)이 6~10위를 차지했다. 세계 재래식 무기 수입의 83.9%를 차지하는 개도국으로의 수출은 미국(563억 달러), 러시아(41억 달러), 프랑스(27억 달러), 중국(21억 달러), 한국(15억 달러), 이탈리아(11억 달러), 우크라이나(11억 달러), 터키(7억 달러), 브라질(3억 달러), 영국(3억 달러) 순으로, 한국이 역시 5위에 올랐다.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의 수출이 개도국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 준다. 한국은 2004~2007년, 2008~2011년 등 4년씩 합친 통계뿐 아니라 2010년에도 10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최근 무기 수출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순위가 뛰어올랐다. 반면 해마다 10위 안에 들었던 우리나라의 재래식 무기 도입은 국산화 등의 영향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RS 보고서가 밝힌 지난해 무기 수입 계약국 1~10위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1위는 사우디아라비아로 337억 달러를 수입했고, 인도(69억 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45억 달러), 이스라엘(41억 달러), 인도네시아(21억 달러), 중국(19억 달러), 타이완(16억 달러), 이집트(15억 달러) 순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세계 곡창지대도 가뭄… ‘곡물 인플레’

    세계 곡창지대도 가뭄… ‘곡물 인플레’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러시아 등 세계곡창지대에도 가뭄이 지속되면서 곡물가격이 치솟고 있다. 세계 곡물시장에서 콩(대두)·옥수수 등 주요 곡물 가격은 연초보다 10~20% 치솟았다. 중장기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2020년까지 곡물 가격이 지난 10년에 비해 20%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애그리플레이션(agriflation·농산물 인플레이션) 시대가 온다는 얘기다. 20일 옥수수의 현물가격은 부셸당 6.5달러로 세계곡창지대에 가뭄이 잠시 해갈됐던 이달 초 5.8달러에 비해 13.4%나 급등했다. 소맥과 대두도 각각 부셸당 7달러, 14.3달러로 이달 초보다 3.7%, 6.9%씩 올랐다. 올 초와 비교하면 대두는 21.4%가 상승했고 소맥과 옥수수 가격은 각각 13.8%, 3.0% 뛰었다. 곡물 가격 상승은 미국과 러시아 등 세계곡창지대에 건조하고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옥수수 파종·발아 시기인 4월 미국에 가뭄이 닥치면서 옥수수 가격은 5월에 이미 한 차례 급등한 바 있다. 5월 말에 잠시 해갈이 됐지만 6월 들어 다시 가뭄이 시작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 옥수수의 36%를 생산하고 전 세계 수출량의 44%를 차지한다. 밀(소맥) 역시 5월 중순에 러시아의 가뭄 소식에 급등했다. 임은호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당시 가격 상승을 예측하고 투자하는 밀 선물 가격이 4일 사이에 120%까지 치솟기도 했다.”면서 “2010년 가뭄으로 러시아가 수출제한조치를 내리면서 일어났던 밀 품귀현상이 재현될까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밀 생산량은 전 세계의 10%에 불과하지만 수출량은 전 세계의 25%를 차지한다. 콩 가격의 급등은 남미의 라니냐(평년보다 0.5도 낮은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이어지는 이상해류현상)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기존에는 3~5년 만에 찾아왔지만 최근에는 2년마다 나타나면서 콩의 발육을 저해하고 있다. 가뭄 등 이상기후에 따른 곡물 가격 상승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OECD와 FAO가 발간한 ‘2011~2020 세계곡물수급현황’에 따르면 10년간 곡물가격은 2000~2010년보다 20%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곡물 생산량의 증가 속도가 한층 느려지기 때문이다. 한석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실장은 “가뭄은 그 자체로도 곡물 가격을 올리지만 가뭄이 심각할 것 같다는 정보가 퍼지면 곡물 투기가 일어나면서 가격이 더욱 급등하게 된다.”면서 “우리나라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곡물 가격 상승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中 선저우 9호 도킹… ‘하늘궁전’ 입궁

    中 선저우 9호 도킹… ‘하늘궁전’ 입궁

    중국이 2020년 우주정거장 시대를 본격화하기 위한 최후의 관문인 유인 우주 도킹에 성공하면서 빠르게 우주대국의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18일 오후 2시 7분(현지시간)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우주선 선저우(神舟) 9호가 지상 343㎞ 높이의 지구 궤도에서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 1호와 도킹했으며 오후 5시 7분 우주인 징하이펑(景海鵬)이 톈궁1호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톈궁1호에 우주인이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실시한 무인 우주 도킹이 선저우 8호와 톈궁 1호의 합체에 그쳤던 데 비해 이번에는 두 비행체가 합체한 뒤 내부 통로를 연결해 우주인들이 톈궁 1호로 들어가면서 지난해 9월 발사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도 정식 가동됐다. 이날 도킹은 선저우 9호가 뒤따르던 톈궁 1호와 거리를 좁히는 자동 관제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2차 합체 때는 우주인들이 직접 우주선을 조종해 수동 도킹에 나선다. 지상과의 연결이 끊기는 등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수동 조작을 통한 도킹 노하우를 쌓으려는 것이다. 중국의 도킹 기술은 미국의 1960년대 수준이지만 후발주자로서 빠르게 격차를 좁혀 가고 있다. 중국은 2003년 첫 유인우주선인 선저우 5호를 쏘아올린 데 이어 2008년 발사한 선저우 7호에서는 우주인을 우주 밖으로 내보내는 데 성공하는 등 지난 10년간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 실험용 우주정거장 수준인 톈궁 1호가 2013년 수명이 다하면 톈궁 2호와 3호를 쏘아올릴 예정이다. 또 2016년부터 정식 우주정거장 모듈을 차례로 쏘아 올려 2020년부터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건설·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미국은 2017년까지 새로운 유인우주선 실험을 하지 않기로 했고 러시아도 과거처럼 활발한 우주개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2020년 미국과 러시아가 공동 운영하는 우주정거장은 수명이 다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돼 중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정거장을 보유한 나라가 될 수도 있다. 우주 로켓 발사 횟수만 놓고 볼 때 중국은 2010년 러시아에 이어 미국과 나란히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11년부터는 미국(러시아 35회, 중국 19회, 미국 18회)을 제쳤고, 올해도 2위 자리를 굳힐 전망이다. 중국은 우주개발에 한 해 3조원을 쏟아붓고 있고, 순수 연구인력은 23만명으로 미국보다 10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이 우주정거장을 군사기지로 이용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2007년 위성 요격에 성공하고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자체 항법 시스템인 베이더우(北斗)를 구축하는 등 우주개발에 군사적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이지스함 ‘율곡이이’ 환태평양 훈련 새달 첫 참가

    이지스함 ‘율곡이이’ 환태평양 훈련 새달 첫 참가

    우리 해군의 두 번째 이지스함인 ‘율곡이이함’이 다음 달 29일부터 8월 4일까지 태평양 하와이 근해에서 실시되는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림팩훈련은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해상교통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종합기동훈련으로 2년마다 한번씩 미 해군 주도하에 실시돼 왔다. 율곡이이함은 2010년 9월 취역한 7600t급 구축함으로 이번 훈련에 앞서 이지스함의 마지막 전력화 단계인 ‘전투체계 함정종합능력평가’(CSSQT)를 받고 그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4일 “이번 림팩훈련은 미국,러시아 등 22개국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라면서 “2010년 훈련에서 첫번째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그 능력을 과시한 것같이 아직 전력화 단계에 있는 율곡이이함이 마지막 능력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이지스 시스템을 적용한 율곡이이함은 실전배치 이후에도 한·미연합 작전 측면에서 전투능력을 완전히 검증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를 통해 율곡이이함은 요격미사일인 SM2 및 RAM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포함해 대공전, 전자전, 대잠전, 해상화력지원 등 모든 분야에 걸친 기량을 입증할 예정이다. 율곡이이함은 SPY1D레이더를 통해 1000㎞ 밖에서 900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해 15개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 한편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이번 훈련에서는 율곡이이함 외에 구축함인 최영함(4400t급), 잠수함인 나대용함(1200t급) 등 함정 3척과 P3해상초계기, 링스 대잠헬기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 해병대 1개 소대가 처음 참가해 하와이 미 해병대 기지에서 시가지전투와 비전투원 후송작전, 상륙훈련을 실시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美·러, 핵 감축규모 구체적 발표가 빠졌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각국이 그동안 이행해 온 핵물질 최소화 등 공약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혔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4~5개국이 핵물질 감축 등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새롭게 발표하는 등 국제 공조 강화를 통한 핵테러 방지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0년 1차 워싱턴 회의 때 미국·러시아 등이 공약했던 핵물질 최소화 규모를 넘어선 추가적인 감축 규모에 대한 구체적 발표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새로운 공약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며 실망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27일 오후 핵안보정상회의가 폐막된 뒤 각국이 정리한 개별 공약 자료에 따르면 참가국 중 8개국은 지난 2년간 약 480㎏의 고농축우라늄(HEU)을 제거했다. 이는 핵무기 19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관계자는 “여러 국가가 앞으로 불필요한 HEU를 제거해 나가겠다는 추가적인 공약을 했다.”면서도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러, 2년간 성과만 재확인 우크라이나·멕시코는 이번 회의 직전 보유하고 있던 모든 HEU를 원공급처인 미국·러시아로 반납했다. 미·러는 지난 2년간 핵무기 3000개 분량에 해당하는 군사용 HEU를 저농축우라늄(LEU)으로 전환했다고 재확인했고, 1차 회의에서 플루토늄(PU) 처분 협정 이행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미·러 간 플루토늄 관련 협정이 순조롭게 이행되면 핵무기 1만 7000개에 해당하는 플루토늄이 처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회의 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핵무기 2만개에 해당하는 핵물질이 감축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지난 2년간 성과 및 미·러 양자 협정 전망에 따른 관측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회의 첫 날부터 러시아가 이번 회의에 새로운 공약을 가지고 오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미국 측이 러시아 측에 LEU 전환 등을 요청했지만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봉합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HEU 사용 연구용 원자로 및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시설의 LEU 사용으로 전환하는 작업 등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체코·멕시코·베트남이 지난 2년간 HEU를 사용하는 연구용 원자로를 LEU 사용으로 전환했고, 여러 국가들이 이런 전환 추진 계획을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미국·프랑스·벨기에 등 4개국이 HEU 고성능 연구용 원자로를 LEU 사용 시설로 대체할 수 있는 고밀도 LEU 연료의 성능 확인을 위한 공동 협력 사업을 발표한 것이다. 한국이 개발한 원심분무기법에 기반을 둔 이 같은 기술이 실증되면 전 세계에 산재해 있는 민수용 HEU 사용을 줄여 나가는 데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는 것이 핵안보 전문가들의 평가다. ●핵물질 운송보안 협력사업도 진행 미국·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 등 4개국은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원자로에 사용하는 HEU 표적을 2015년까지 LEU 표적으로 대체하기 위한 협력 사업을 발표했다. 이는 인류 복지 증진과 핵위협 제거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조치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한국은 베트남,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핵안보 증진과 핵테러 위협 감소를 위해 베트남에 방사선원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범 사업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한국과 일본·미국·프랑스·영국 등 5개국은 핵물질 운송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 협력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핵안보정상회의 첫날] 美·러 등 HEU 대량 감축… 35개국 核협약 추가비준 성과

    [핵안보정상회의 첫날] 美·러 등 HEU 대량 감축… 35개국 核협약 추가비준 성과

    26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핵안보정상회의의 첫 번째 행사인 업무만찬은 ‘2010 워싱턴 정상회의 이후 성과 평가’라는 주제로, 각 국이 지난 2년간 추진해온 성과를 발표하는 등 실무적인 분위기로 진행됐다. 정상들은 2010년 워싱턴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핵테러 방지 등 핵안보 강화를 위해 공약한 과제가 얼마나 성과를 거뒀는지 등 진전 상황을 중심으로 1시간 30분 동안 돌아가면서 발표하고, 이를 평가했다. 한충희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 대변인은 “한국과 미국, 이탈리아, 러시아, 멕시코, 파키스탄 등 13개국 정상들이 그동안 이행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며 “다른 나라들도 이행 보고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오후 종합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들은 업무만찬에서 고농축우라늄(HEU)과 플루토늄(PU) 등 핵물질 감축 및 사용 최소화에 대한 성과를 발표하고, 국제협약·기구 가입, 핵안보교육훈련센터 설립, 국제핵안보기금 기부 등에 대한 진전 상황을 밝혔다. 미·러는 핵무기 2000~3000개를 만들 수 있는 PU·HEU 감축 및 민수용 HEU의 저농축우라늄(LEU) 추진 등에 대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핵안보교육훈련센터 설립 등에 대한 성과를 설명했다. 멕시코 등 9개국은 수백㎏ 규모의 HEU 제거·반환 과정을 완료하고, 35개국이 핵테러 관련 협약·기구에 비준·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프랑스, 미국 등 4개국은 업무만찬 이후 별도 브리핑을 갖고, HEU 사용을 줄이는 대신 미국으로부터 인명구조용 동위원소 공급을 유지하는 협약을 맺는 등 국가들 간 협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50여명의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다 보니 진풍경도 벌어졌다.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미국 대통령까지 행사장 입장 순서를 정하는 과정에서, 주한 공관 재임 기간에 따른 의전상 순서 대신 본인 희망과 양자회담 일정 등을 고려해 마지막 순간까지 순서가 바뀌었다. 이에 따라 마지막 입장 정상이 카자흐스탄에서 요르단으로 바뀌었다가 결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 낙점됐다. 입장 경로도 외부에서 전용차를 타고 도착하는 방법과 코엑스에 이미 도착해 대기, 근처 숙소에서 도보로 이동 등 3가지 방법으로 나뉘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2시간 동안 이들을 한사람 한사람 맞이하며 기념사진을 찍는 등 의장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정성을 담은 만찬 메뉴도 정상들의 호평을 받았다. 업무를 겸한 원활한 만찬 진행을 위해 ‘한국의 봄’을 주제로 유기농 식자재를 이용한 샐러드와 한우 안심 스테이크 등 4가지 코스의 압축적인 양식 메뉴가 선보였다. 정상들의 업무 만찬과 별도로 ‘퍼스트 레이디’들은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주최하는 만찬과 문화공연에 참석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모인 14명의 배우자들은 박물관 로비에서 ‘국제 어린이 평화 미술전’에 출품된 각국 어린이들의 작품을 감상한 뒤 만찬을 즐겼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러, 플루토늄 등 상당량 핵물질 감축 발표할 것”

    “美·러, 플루토늄 등 상당량 핵물질 감축 발표할 것”

    26~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미국 교섭대표로 참석하는 게리 새모어 백악관 군축·대량살상무기(WMD) 정책조정관을 지난 23일 오후 미국 대표단 숙소인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서울신문이 단독으로 만났다. 핵안보정상회의 마지막 교섭대표 회의가 끝난 뒤 인터뷰에 응한 새모어 조정관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한 기대와 함께 북한의 도발에 대한 메시지도 전했다. 다음은 새모어 조정관과의 일문일답.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중요성과 기대하는 바는. -2010년 1차 워싱턴 회의를 주도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차 서울 회의를 매우 중시하고, 한국의 회의 개최에 감사해 하고 있다. 우리는 2년 전 워싱턴에서 만났던 정상들이 서울 회의에서 핵안보를 강화하고 테러·범죄집단의 핵물질 취득 위협을 줄이기 위한 공약을 실천했음을 확인할 것이다. 또 2014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3차 회의 전까지 정상들이 새로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약속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상 선언문인 ‘워싱턴 코뮈니케’와 ‘서울 코뮈니케’를 비교한다면. -워싱턴 코뮈니케에는 첫 회의였기 때문에 짧고 일반적인 내용이 담겼다면, 서울 코뮈니케에는 지난 2년간 우리가 해 온 성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훨씬 더 길고 상세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핵안보라는 특성상 다소 기술적인 문서가 될 수 있으나 국가들이 취하기로 합의해 온 구체적인 조치들이 명확하게 담겨 있다. →구체적으로 진전을 거둘 수 있는 조치는 무엇인가. -네 가지를 강조할 수 있다. 첫째, 상당수 국가들이 고농축우라늄(HEU)·플루토늄(PU) 등 핵물질 제거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할 것이다. 둘째, 참가국들이 민수용 HEU 사용을 최소화해 온 조치들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여기에는 한국도 관여하는 HEU의 저농축우라늄(LEU) 전환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포함된다. 셋째, 한국 등 상당수 국가들이 핵안보에 대한 교육과 관련 시설 개발을 돕는 핵안보교육훈련센터 설립 진전에 대해 밝힐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보기관 등이 핵물질 밀수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이 논의될 것이다. →핵물질 최소화가 관건인데 미국과 러시아의 추가 감축 가능성은. -미국과 러시아는 많은 양의 핵물질, 핵무기를 줄이는 과정에서 나온 플루토늄과 무기급 우라늄도 많이 줄여왔음을 발표할 것이다. 미국은 연구용 원자로에서 HEU 사용을 줄이는 데 진전을 거두어 왔고, 아직 이런 핵물질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지만 그런 방향으로 조치를 계속할 것이다. 우리는 연구용 원자로의 HEU를 LEU로 바꾸는 방안을 연구해온 러시아도 그 방향에 대한 진전된 발표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러시아 측을 독려할 것이다. →미· 러 외 핵물질 감축을 추가로 발표할 국가들은 어디인가. -멕시코는 그들이 보유한 모든 HEU를 없앴다고 지난주에 공개했다. 우크라이나는 워싱턴 회의 때 이번 회의까지 그들이 보유한 HEU를 모두 제거하겠다고 공약했고, 지난주 초 핵물질에 대한 마지막 운반이 있었으니 회의에서 HEU 무보유 국가가 됐다고 선언할 것이다. 이 밖에 몇 개 국이 추가로 핵물질 감축 등을 발표할 것이다. →후쿠시마 사태 이후 핵안전을 함께 다루는 것에 대한 평가는. -27일 오찬에서 핵안보와 핵안전의 상호작용에 대한 집중 협의가 있을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봤듯 사고가 나면 안전 시스템이 망가지고 정부의 시설 방호 능력이 훼손되기 때문에 핵시설 관리자들이 안전 사고에 준비해야 한다. 그들은 또 (테러집단의 핵시설 공격 등) 핵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핵안전과 핵안보는 밀접하게 관련된다. 이번 회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유키야 아마노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핵안보와 핵안전을 함께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향후 핵안보정상회의 전망과 공약 이행을 위한 거버넌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공약한 ‘4년 내 취약한 핵물질 방호 확보’를 주목할 만큼 이뤄내 2014년까지 핵테러 위협이 현저히 감소했음을 보여줄 것이다. 2014년 헤이그 회의 후 거버넌스는 정상들이 결정할 것이다. 그들이 2년마다 정상회의를 계속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장관급 또는 전문가급 회의로 이어갈 것인지 협의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조건부(비핵화 합의)로 초청했었는데. -우리는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이 대통령의 조건부 초청이 타당하다고 보고 이를 지지했었다. 북한이나 이란과 같은 나라들이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싶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확실히 수용해야 한다. 이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오는 어떤 나라든지, 핵무기국이든 비핵무기국이든 적용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대통령의 초청이 맞았다고 생각했지만 평양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북한이 최근 광명성 3호 발사를 발표했다. 이에 대한 평가는. -우리는 이미 북한의 위성 발사가 북·미 ‘2·29 합의’ 위반일 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등과 만나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을 좌절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방안과, 평양이 결국 위성을 발사할 경우 이에 대응해 어떤 조치들을 취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것이다. 이 문제는 핵안보정상회의의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정상회의 주변에서 열리는 다양한 양자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논의 주제가 될 것이다.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발표 후 한·미 간 미사일 사거리 지침 협의 전망은. -한·미는 연합군사위원회를 구성해 한·미 동맹을 위한 국방과 안보의 필요 조건들을 협의해 왔다. 우리는 이런 과정을 계속할 것이고, 한·미는 매우 가까운 군사적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북한으로부터의 어떤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매우 밀접하게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같은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고, 이는 북한이 위성을 쏘든 안 쏘든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북한으로부터 넓은 범위의 잠재적인 위협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 모든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함께 준비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한·미가 (사거리 지침 협의를 통해)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우리 군 관계자들이 동맹을 강화하고 양국 국방이 잘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확인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리셋외교’ 설계자 맥폴 美·러 관계악화 불씨로

    ‘리셋외교’ 설계자 맥폴 美·러 관계악화 불씨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 이른바 ‘리셋외교’를 설계한 모스크바 주재 신임 미국 대사가 업무 착수 이틀 만에 크렘린의 분노를 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마이클 맥폴(49) 대사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야권 핵심 인물들과 회동을 갖자 가뜩이나 3월 대선을 앞두고 날을 세우고 있는 러시아 관리들이 맹공을 퍼부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최근 반정부 시위의 배후에 서방이 있다고 주장해온 러시아 정부로선 좋은 빌미이자 미·러 관계 악화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스탠퍼드대 정치학과 교수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러시아·유라시아 담당 국장을 지낸 맥폴 대사는 20년 러시아통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러시아 내 강경파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과거 행적을 보면 민주주의 선전으로 러시아를 혼란에 빠뜨렸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2008년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에 “수직적 정부 구조로 푸틴 체제 아래 정치 안정이 희생되고 있다.”는 내용의 기고 등을 썼으니 크렘린으로선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러시아 국영TV 채널 원은 17일 “맥폴의 진짜 목적은 야권 지도자들을 지원하고 혁명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과거 맥폴이 미국의 재정 지원을 받는 비영리단체 전국민주연구소(NDI) 러시아 사무소에서 일했던 전력, 1990년대 민주화 운동 참여 등을 문제 삼았다. 방송을 본 맥폴 대사는 트위터에 “리셋외교 3년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군”이라고 응수했다. 블로그에는 야권 인사와의 회동은 통상적인 ‘양면 관계’ 차원의 만남이었다고 해명했다. 미국 관리들은 정부 관리뿐 아니라 시민사회 지도자들도 함께 만난다는 설명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러 이어… 中도 위성 GPS 가동

    중국이 27일 ‘중국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인 베이더우(北斗)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GPS), 러시아(글로나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체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을 가동하는 국가가 됐다. 중국 위성위치확인시스템 관리판공실 란청치(?承其) 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10기의 베이더우 위성을 통해 기본적인 시스템을 완성했다.”면서 “오늘부터 중국과 주변지역에 대해 GPS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베이더우 시스템의 서비스 범위는 동경 84~160도, 남위 55~북위 55도로,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티베트자치구 일부지역을 제외한 중국 대부분과 동남아시아, 한국, 일본 등을 모두 포함한다. 란 주임은 중국의 베이더우 시스템이 내년 말까지는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 2020년까지는 전 세계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말까지 지구궤도상에 5~7기의 베이더우 궤도위성을 쏘아올리고, 2020년까지는 5기의 정지위성과 30기의 궤도위성을 배치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2000년부터 독자적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우주에서의 첫 키스

    中, 우주에서의 첫 키스

    중국이 첫번째 우주 도킹에 성공했다. 중국의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는 3일 오전 1시 46분(현지시간) 고도 343㎞의 지구궤도에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도킹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단일 국가로는 세계 세번째 우주 도킹 기술 보유국이 됐다. 이번 도킹 성공은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과 유인우주선의 달 착륙 등 중국이 우주 강국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새벽시간임에도 중국중앙(CC)TV를 통해 도킹 과정을 생중계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후진타오 주석이 축하메시지를 보내는 등 이번 ‘도킹쇼’를 전 국민적 결집의 계기로 삼았다. 합체된 선저우 8호와 톈궁 1호는 12일 동안 비행한 뒤 잠시 분리됐다가 오는 14일 2차 도킹을 시도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유인우주시대] 세계 유일 국제우주정거장 ISS는…

    [中 유인우주시대] 세계 유일 국제우주정거장 ISS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은 1998년 이후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일본, 유럽 우주국, 캐나다, 브라질, 이탈리아 등이 참가해 건설했다. ●매일 지구 15.7바퀴 돌아 ISS는 그전까지 우주에서 활동했던 ‘미르’를 대신해 인간이 지구 궤도에 건설한 11번째 우주정거장이자 현재 존재하는 유일한 국제우주정거장이다. 지구에서 350㎞ 고도에 떠 있으며 시속 3만㎞ 가까운 속도로 지구를 날마다 15.7바퀴 돌고 있다. ISS는 1993년 당시 앨 고어 미국 부통령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가 새로운 우주정거장 계획을 발표한 것에서 시작됐다. 과학자들은 최소 2020년까지, 길게는 2028년까지는 ISS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미국 섹션으로 임무 ISS는 크게 러시아 섹션(ROS)과 미국 섹션(USOS) 등 두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ROS는 ISS 전체에 대한 유도, 항법, 통제, 메인 추진기관, 메인 생명유지장치를 담당한다. USOS는 가장 큰 실험실, 일본의 키보, 유럽의 콜럼버스, 2500㎡ 면적의 태양전지판, 추가적인 생명유지장치(산소발생기), 예비 화장실로 돼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우주선이 아니다. 주요 추진장치와 착륙설비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정부는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장거리 유인우주비행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北 “나선·금강산 국제관광 시작”

    북한의 나선과 금강산을 오가는 국제관광단의 해상관광이 시작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지난 22일 북한이 금강산 지구의 남측 재산을 처분하겠다고 선언한 뒤 이를 실행에 옮기는 첫 조치로 풀이된다. 중앙통신은 이날 “나선시에서 나선·금강산 시범관광을 위한 국제관광단의 출항식이 열렸다.”면서 “4박 5일 일정의 이 관광은 조선의 동북단 나선시에서 화객선 만경봉호를 타고 조선 동해를 유람하면서 금강산에 도착해 그곳에서 세계에 이름난 구룡연과 만물상, 삼일포, 해금강 일대 등을 탐승하게 돼 있다.”고 전했다. 재일교포 북송 수단으로 유명했던 만경봉호는 출항식 후 나진항을 출발했으며, 31일 강원 고성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관광에는 미국·러시아·유럽·중국·일본 등의 투자기업과 관광회사 관계자, 취재진 등이 동승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과 맞물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아시아태평양여행사가 내년부터 북한 금강산관광지구 내 금강산호텔을 이용하는 상품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금강산 관광을 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원산에 있는 호텔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이 소유한 금강산호텔은 그러나 남측 자산이어서 미국 관광객에게 개방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관광 및 투자를 자제해 줄 것을 외국 정부와 기업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꺼진 휴대전화도 도청… 베이징 감청인원 10만명”

    “꺼진 휴대전화도 도청… 베이징 감청인원 10만명”

    중국에서 ‘미인계’를 이용한 정보전은 심심치 않은 일이다. 무엇보다 중국의 첩보 당국이 미인계를 적극 활용한다. 지난달 초 타이완을 뒤흔든 ‘장성 간첩’ 사건도 배후에는 중국이 파놓은 미인계가 있었다. 타이완 현역 육군소장이었던 뤄셴저(賢哲·51)는 태국주재 대사관에서 무관으로 근무하던 2002~2005년 호주 여권을 가진 30대 미모의 화교 여성을 만나 밀회를 즐겼고, 복귀 후에도 이 여성과 함께 미국 등을 여행하며 관계를 유지했다. 타이완 정보 당국 조사에 따르면 뤄셴저는 이 여성과 그 후 알게 된 중국 군 장성에게 타이완 군사기밀 등을 넘기며 한 건에 최대 100만 달러까지 받았다. 꼬투리를 잡아 ‘협박’하며 정보를 빼내거나 미운털이 박힌 외교관, 외신기자들을 강제 추방하는 방법도 즐겨 쓴다. 미인계와 더불어 중국 당국이 첩보 수집에 적극 활용하는 수법은 도·감청이다. 지난달 말 외국 공관이 몰려 있는 중국 베이징 산리툰(三里屯) 부근의 일식집에서 만난 아시아 지역 모 국가 외교관은 자리에 앉자마자 휴대전화 배터리부터 뺐다. 전원을 꺼도 휴대전화 배터리가 켜져 있으면 가까운 곳에서 도청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그는 “중국의 일부 휴대전화는 배터리가 끼워져 있는 한 전원이 완전히 꺼지지 않고, 휴대전화가 일종의 도청기 역할을 하면서 대화를 가까운 곳에서 엿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연히 자리를 함께한 식당 주인도 “일본 등 많은 국가 외교관들이 식당에 들어오면 배터리부터 빼놓는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국가보밀(保密)국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첩보와 관련된 부서는 대부분 은닉돼 있다. 베이징에만 도청 관련 인원이 최소 10만여명에 이른다는 확인하기 힘든 소문도 있다. 중국 말고도 ‘정보전쟁’에서 미인계를 활용하는 일은 세계 곳곳에서 흔히 벌어진다.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국 정보기관도 미녀 스파이를 동원, 고급정보 빼내기에 열을 올린다. ‘첩보대국’인 러시아는 미국 등 경쟁국의 비밀 정보를 끌어모으려고 여성 요원들을 줄곧 이용해 왔다. 대표적인 인물이 지난해 미국에서 추방당한 안나 차프만(29)이다. 그는 러시아 대외첩보부(SVR) 소속의 비밀 정보요원으로 미국 뉴욕 등지를 활동무대 삼아 상류층 남성을 유혹해 고급 정보를 수집하다 지난해 미 당국에 적발됐다. 영국 정계도 러시아 미녀 스파이에 홀려 지난해 말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러시아 출신 여성 카티아 자툴리베테르(26)가 하원 국방특별위원회 소속 마이크 핸콕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영국 군사기밀을 빼돌렸던 것. 자툴리베테르는 여성편력이 복잡한 핸콕 의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간첩행위가 발각된 지난해 12월 본국으로 추방당했다. 영국 또한 2001년 러시아 잠수함 기술을 빼내려고 해외정보국(MI6) 소속 여성 정보원을 동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 정보기관에도 미인계는 첩보전에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이다. 여성 요원들은 특히 전략지인 중동지역에서 크게 활약했다. 미 정부는 2003년 이라크 침공을 앞두고 미인계를 써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로부터 각종 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에는 보수성향의 논객 로버트 노박이 부시 정부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정보 조작을 비판한 조지프 윌슨 전 이라크 대리대사를 비난하다가 그의 아내 발레리 플레임(48)이 미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이라고 폭로했다. 금발의 미인인 플레임은 ‘리크게이트’로 불린 이 사건 이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우리나라도 북한 측 여성 첩보원에 당해 정보를 빼앗겼던 악몽을 겪었다. 조선족을 가장해 국내로 입국했던 여간첩 원정화는 2005~2006년 군 장교들과 사귀며 군사기밀과 탈북자 정보 등을 빼냈다가 적발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유대근기자 stinger@seoul.co.kr
  • 일본도 2014년 스텔스기 띄운다

    일본이 미국, 러시아, 중국 등에 이어 스텔스기 제조국 대열에 합류한다. 일본 방위성 히데유키 요시오카 항공시스템개발국장은 지난 8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까지 스텔스기 원형을 시험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요시오카 국장은 “미국 의회가 최첨단 전투기인 ‘F22 랩터’의 수출을 금지하면서 자체적으로 스텔스기 개발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2009년부터 이 프로젝트에 390억엔(약 5253억원)을 투입해 왔다. 요시오카 국장은 “‘심신’(心神)으로 이름 붙인 원형 스텔스기 시험비행이 성공하더라도 정부가 즉시 스텔스기를 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2016년까지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우월한 전투기를 내세운 인접 국가들과의 공중전에 있어 압박을 받아온 일본은 이번 개발로 태평양에서의 공군력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 방위성 기술개발연구소의 타키자와 요시카즈 대령은 “일본 주변 국가들이 스텔스기 개발 능력을 갖고 있다면 일본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스텔스기를 자체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北 핵 야욕 꺾을 미국發 압박 ‘스타트’

    北 핵 야욕 꺾을 미국發 압박 ‘스타트’

    미국 상원은 22일(현지시간) 핵무기 숫자를 줄이고 상호 감시·검증체제를 갖추기로 한 러시아와의 새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을 비준했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천명한 ‘핵무기 없는 세상’ 구상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그동안 중단됐던 국제적인 핵군축 협상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비준안을 토대로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北·이란 핵개발 저지 효과 미 상원은 제111회 의회 회기 마지막 날인 이날 본회의를 열고 새 START 비준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71, 반대 26으로 가결했다. 비준안은 민주당 소속 의원 56명과 민주당 지지 성향의 무소속 의원 2명, 지도부 방침에서 이탈한 공화당 의원 13명이 찬성표를 던져 가결에 필요한 재적의원 3분의2(67명)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공화당 상원 지도부는 연내 표결에 반대하며 내년 시작되는 차기 의회에서 심의를 계속할 것을 주장했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주요 각료들, 전직 민주·공화당 소속 국무장관들까지 설득에 나서 결국 비준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오바마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 줬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후 하와이로 휴가를 떠나기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초당적 START 비준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안보를 위해 공조한다는 강력한 신호를 전 세계에 보내는 것”이라며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해 전진하는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새 START는 최근 20여년간 가장 의미있는 무기감축협정이며 우리를 더욱 안전하게 할 것이다. 앞으로 러시아와 함께 핵무기를 감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존 케리 미 상원 외교위원장은 “우리는 이 조약을 통해 북한과 이란에 국제사회가 탈법적으로 핵을 개발하려는 국가의 핵 야욕을 억지시키기 위해 단결해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강조했다. ●美·러 전략核 1550기로 감축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전략핵무기 숫자를 현재의 2200기에서 1550기로 줄이고 상호 무기 감시·검증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 START에 서명했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도 미국 상원이 비준한 새 START를 이르면 24일 비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리스 그리즐로프 하원 의장이 23일 밝혔다. 그리즐로프 의장은 하원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 상원이 START를 비준하며 채택한 결의안에는 여러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면서 “만일 이 조건들이 협정 원문을 건드리는 것이 아니라면 내일 중에 협정을 비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완패한 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공화당에 끌려다니며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말끔히 씻고 6주간의 레임덕(중간선거 후 연말까지 열리는 현 의회 마지막 회기)에서 주요 법안들을 대부분 통과시키며 ‘회생’에 성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 타결을 시작으로 감세연장법안, 학교 급식 개선법안, 새 START 비준안까지 주요 법안들을 일사천리로 통과시킴으로써 앞으로 공화당과의 상생정치의 가능성을 내보였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스포츠 외교에 울고웃은 美·러

    스포츠 외교에 울고웃은 美·러

    냉전시대 라이벌인 러시아와 미국의 정치 지도자가 3일 스포츠 외교 ‘성적표’를 들고 웃고 울었다. 블라디미르 푸틴(위 얼굴) 러시아 총리는 2018년 월드컵 유치 소식에 환호한 반면, 버락 오바마(아래 얼굴) 미국 대통령은 지지도 만회 카드로 힘을 쏟았던 2022년 월드컵 유치가 물 건너가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푸틴 총리는 장막 뒤에서 월드컵 유치전을 진두지휘하며 결국 월드컵 유치권을 따냈다. 2007년 대통령 재임 때 2014년 열릴 소치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그는 스포츠 외교를 통해 또 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3일 러시아의 월드컵 개최가 확정되자 “러시아가 가진 냉전시대의 두려운 이미지를 지울 기회를 얻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로써 2012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푸틴은 정치적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진 셈이다. 특히 막판 유치전에서 ‘정치 9단’답게 고도의 심리전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의 표심을 사로잡았다. 푸틴 총리는 개최지 발표 하루 전 “몇몇 나라가 월드컵을 유치하려고 부정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지켜볼 것”이라면서 FIFA에 무언의 압력을 넣었다. 하지만 후보국 홍보의 마지막 기회인 최종 프레젠테이션에는 “FIFA 집행위원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그들을 존중한다.”며 나타나지 않는 등 강온전략을 두루 구사했다. 반면 같은 날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실패한 오바마 대통령은 “FIFA의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며 비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언론들도 ‘미국의 국제사회 영향력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이라거나 ‘FIFA 집행위원들의 부패 의혹이 불거진 것을 보면 개최 능력 외에 다른 변수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등의 분석을 내놓았다.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 실패에 이어 월드컵 카드마저 놓친 오바마 대통령은 더 캄캄한 수렁으로 내몰리게 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美·러 對한반도 정책 두 기류

    ■ 미국 - 상원 16일 北核·권력승계 청문회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국무부와 국방부의 고위 당국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최근 한반도 안보상황에 관한 청문회를 연다. 14일 군사위에 따르면 청문회에는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월러스 그렉슨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월터 샤프 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청문회에서는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북한의 권력승계와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의 개최 지연 배경 및 향후 전망, 북·미 대화 및 6자회담 재개 가능성 등에 관해 질의응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군사위는 청문회가 부분적으로 비공개리로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혀, 청문회에서 민감한 안보관련 이슈가 다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원론적 수준의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의 대화에 앞서 북한의 건설적 태도 변화와 국제의무 준수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러시아 “천안함 종결필요…대화재개해야”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무부 아·태담당 차관은 14일(현지시간)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조사를 종결하고 대화 재개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러시아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보로다브킨 차관은 외무부 웹사이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천안함 사건이 끝나야 한다고 본다.”며 “러시아는 서울, 평양과의 대화 및 협력 재개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13일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단 최종결과 보고서가 발표된 뒤 나온 러시아 고위 당국자의 첫 관련 언급이다. 아울러 보로다브킨 차관은 러시아는 남북한과 상당한 경제적 이해가 걸려 있다고 전제하고, 러시아는 새로운 대북 제재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문제가 거론되더라도 추가 대북 제재를 논의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은 뒤 “지난해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 1874호는 전례 없이 강력했다. 이 결의에 따라야지, 독자 제재를 포함한 새로운 제재를 고려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충돌 요소들이 많다.”면서 이 지역에서 충돌이 현실화할 경우 최근 국제 금융위기보다 더 큰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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