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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비자금 특검] 檢, 한시 활동 ‘한계’

    삼성 비자금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의 수사가 고강도로 진행되고 있다. 전날 이건희 회장 등 삼성 임직원 7∼8명을 대상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데 이어 27일 은행 및 증권의 관련 계좌 4개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선 것이다. 이날 노무현 대통령이 삼성 비자금 특검법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검찰 수사가 위축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오히려 수사는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분위기다. 주중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될 것으로 예상됐던 김용철 변호사가 이날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이 숨가쁜 수사 진행 속도를 느끼게 한다.“특검 도입 때까지 필요한 수사는 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특별본부가 계좌추적을 벌이는 금융기관은 김용철 변호사가 자신의 명의로 차명계좌가 있다고 지목한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 굿모닝 신한증권 도곡동 지점이다. 수사 상황에 따라 삼성그룹 본사 및 계열사, 우리은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은 특별본부의 수사 의지를 반영한다. 김 변호사가 비자금 및 로비의 핵심이라고 언급한 삼성 태평로 본관 27층의 비밀금고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검찰은 삼성 특검 출범에 앞서 검찰의 수사의지를 보여주려는 것 같다. 여기에는 ‘떡값 검사 리스트’가 공개될 경우 검찰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는 듯하다. 하지만 특별본부의 수사는 특검 출범 전까지 길게는 50일 동안만 진행되는 시한부다. 대검 관계자는 “2∼3개 코스닥 업체의 계좌추적을 하는 데도 2∼3개월이 걸린다. 대선 직후까지 삼성그룹의 계좌를 추적한다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특별본부 수사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했다. 검찰이 제 손으로 자기 식구를 조사하는 일은 없겠지만 특검의 검찰 수사는 날카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는 “이른바 떡값 수사를 해도 검찰 내부부터 철저하게 수사하는 것이 급선무지만 특검에서는 삼성의 정·관계 로비를 무차별적으로 전방위 수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에리카 김 ‘김씨 회계장부’ 보내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등 사건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연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최재경 부장검사)은 19일 김경준(41)씨를 대상으로 나흘째 조사를 벌였다. 아울러 참고인을 잇달아 불러 전방위 조사를 벌였다. 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은 이날 동생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미국에 보관 중이던 각종 자료를 국제우편을 통해 법률대리인인 박수종 변호사에게 넘겼다. 박수종 변호사는 에리카 김으로부터 건네받은 서류를 검토한 뒤 검찰 조사단계별로 관련 자료를 증거물로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상자에는 김씨가 그동안 모아둔 회계장부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이날 “이번 사건과 관련된 여러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 중”이라면서 “수사를 언제까지 끝낸다고 말할 수 없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하겠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이명박 후보 비서 출신으로 2001년 7∼12월까지 김씨가 옵셔널벤처스의 자금을 인출할 때 회계 업무에 관여한 이진영(32)씨를 비롯해 오모씨 등 회계 담당직원들을 잇달아 불러 돈을 누구의 지시로 어디에 입금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앞서 지난 18일 자진출석한 LKe뱅크 이사 김백준씨를 상대로 LKe와 BBK의 관련성, 이 후보가 LKe 대표 사임이후 경영에 참여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김경준씨가 주가조작을 위해 옵셔널벤처스를 설립하는 과정에서의 자금 흐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광주은행 실무자까지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현재 김씨가 미국 도피 기간 중 자체 수사를 통해 밝혀낸 계좌 추적 자료와 김씨가 이번에 들고 들어온 회계장부 및 이면계약서 등을 맞춰보면서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檢 “이명박후보 서면조사 부적절”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 등이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후보 등 피고소인들을 서면조사하거나 대리인을 통해 조사하는 방식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신종대 2차장 검사는 22일 브리핑에서 “서면조사는 사실 여부만 간단히 확인할 수 있거나 여러차례 출석을 요청했는데도 이를 거부할 때 택하는 조사 방식이며 이 후보가 피소된 사건 수사내용과는 맞지 않는다.”면서 “원칙적으로 당사자가 (검찰에 나와) 충분하고 상세한 자기주장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신 차장검사는 “본인 얘기를 듣지 않고 ‘특정 발언의 의도는 이러하다고 한다.’ 식의 대리인 진술만으로 어찌 결론을 낼 수 있겠느냐.”며 법률 대리인 등을 통한 조사방식도 이 후보 피소 사건 수사에는 맞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리인 조사는 기업 사건에서, 실무자들이 업무를 더 자세히 알고 있을 때 기업주가 실무진 진술만으로 혹여 자신이 기소돼도 상관없다고 할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행하는 방식”이라면서 “올해 선거관련 사건으로 수사를 받은 의원들은 모두 검찰에 출석했었고 이 중 일부는 기소됐고 일부는 안 됐다.”고 설명했다. 신 차장검사는 일부 언론에서 BBK사건의 김경준씨가 내달 소환되면 대선 전에 수사를 결론지을 것이란 보도와 관련,“김씨의 주가조작 사건 혐의만 조사할 것”이라며 김경준씨와 이 후보와의 연관 조사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檢 ‘이명박 고소’ 靑에 출석 요구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19일 청와대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측에 이번 주 중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가급적 이번 주 안에 고소인 조사를 하려고 하는데 정확한 출석 일자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누가 고소인 조사에 나설지는 청와대와 검찰이 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이 후보 등의 발언 내용을 담은 녹취록과 영상자료 등을 확보해 검토해 왔다. 검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수사 계획을 짜고 피고인 조사 등을 벌일 방침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檢 ‘이명박 고소’ 수사 어쩌나

    청와대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고소할 방침이어서 검찰이 피고소인인 이 후보를 소환 조사할지, 기소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사건이 접수되면 청와대가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을 고소했을 때처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에 배당하고 적어도 대선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선거일 24일 전’까지는 수사를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후보에 대한 소환 조사와 기소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 청와대가 문제 삼은 이 후보의 지난 3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에서의 발언 중에는 ‘청와대’나 ‘청와대 비서실’ 등을 특정하지 않고 ‘권력 중심 세력’,‘집권층’ 등으로만 지칭했다. 검찰 관계자는 6일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선 특정(대상을 특별히 정함)이 있어야 한다.”면서 “고소장이 접수되면 고소 내용과 이 후보의 발언 내용 등을 면밀히 분석해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후보에 대한 소환 여부 역시 고소 내용을 검토한 뒤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신종대 2차장검사는 “일반적으로 수사 과정에서 기소 대상으로 보이면 입장을 설명하라는 기회 제공 차원에서 출석요구를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기소 대상이라고 판단되지 않는다면 소환하지 않고 처리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결국 출석요구 여부가 기소 여부를 엿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이 후보에 대한 고소가 예고됨에 따라 대선 주자가 선거 전 범죄 혐의로 수사나 재판을 받다가 대통령에 당선됐다면 수사와 재판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헌법 84조는 대통령 재직 중에는 형사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소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기소뿐 아니라 수사까지 정지해야 하는지, 대통령이 되기 전에 받고 있던 재판도 정지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규정이 없다. 검찰 관계자는 “법학계에서도 수사를 중지하고 기소중지를 해야 할지, 수사를 진행하고 ‘공소권 없음’ 결정을 해야 할지 의견이 갈린다.”면서 “대통령이 되기 전에 진행되던 재판과 관련해선 명확한 규정이 없지만 헌법이 국정 운영 중단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볼 때 재판도 중지하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檢 ‘신정아 뒷북’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 위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검은 “지난 4일 신씨의 자택과 동국대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서부지검은 또 광주지검으로부터 광주비엔날레 재단의 신씨 고소사건을 넘겨받아 동국대의 고소 사건과 병합해 수사하기로 하고 검사 4명과 수사관 6명 등으로 수사팀을 대폭 확대했다. 그러나 지난 7월23일 동국대가 사문서 위조 및 업무방해 혐의로 신씨를 고소한 지 40여일 만에 압수수색에 나선 데다 뒤늦게 병합 수사 결정이 내려져 여론에 떠밀린 ‘뒷북 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신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에서 컴퓨터와 각종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면서 “이메일 송수신과 전화통화 내역을 조사하고 있으며 은행계좌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이 늦어진 데 대해 검찰은 “신씨가 출국한 뒤 문이 잠겨 있어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었다. 장윤 스님을 수사하고 나서 압수수색을 하려고 했는데 스님이 출석에 응하지 않아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가족과 친지, 근무지 등을 통해 신씨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소재 확인이 안돼 미국측과 공조하고 있다.”면서 “신씨의 출국후 행적에 대해 포착된 것은 없으며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소환을 계속 거부하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강제소환을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권력층 비호에 대해서는 범죄 행위와 연관이 있으면 하겠지만 현재까지는 루머이므로 (수사)계획이 없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은 의혹일 뿐 범죄 사실이 없어 참고인으로도 조사를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신씨의 사무실과 집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다음 신씨 임용 과정에 관여한 동국대 관계자들과 광주비엔날레 감독 선정과정에 개입한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잠적중인 장윤 스님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윤 스님은 이날 밤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28일 조계종 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밝힌 이후에도 세간의 관심이 끊이지 않아 다시 한번 정리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 시간과 장소, 회견장에 직접 나갈 것인지 등은 변호사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임일영 이경주기자 argus@seoul.co.kr
  • 檢 ‘申데렐라’ 규명 포기?

    학력 위조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35·전 동국대 교수)씨 관련 의혹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해 수사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신씨가 미국으로 도피해 잠적 중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핵심 참고인인 장윤(전 동국대 이사·현 전등사 주지) 스님과 신씨를 임용했던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마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 서부지검은 29일 동국대 실무자를 불러 신씨의 교수 임용 과정에 대해 조사하고, 장윤 스님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그러나 이는 동국대가 지난달 23일 신씨를 사문서위조와 업무방해 혐의로 서부지검에 고소한 뒤 한달이 흐른 시점이어서 늑장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장윤 스님이 안 나올 경우 홍기삼 전 총장부터 조사하겠다.”면서 “신씨가 비밀리에 귀국할 경우에 대비,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통보를 요청해 놓는 등 만반의 사태에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그러나 지난달 장윤 스님과 만난 것으로 확인된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전혀 조사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의 실체도 없고 혐의점도 없는 사람을 조사할 수는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장윤 스님과 홍 전 총장의 경우 참고인 신분이어서 현행법상 출석을 강제할 수단은 없다. 하지만 신씨 사건이 현 정권 실세가 개입된 권력형 비리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검찰의 지지부진한 수사는 ‘오비이락’식으로 해석될 여지마저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광주지검과 서울 서부지검에서 각기 진행되고 있는 수사를 병합해 서울 중앙지검이나 대검에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총장 재직 당시 신씨 임용을 결재한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의 한 측근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동국대 100주년을 앞두고 당시 동국대에 예일대 출신이 없었는데 홍 총장이 ‘신씨가 좋을 것 같다.’며 조심하지 않고 채용한 잘못은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오이석 이경주기자 argus@seoul.co.kr
  • 檢·李측, 경선전까지 ‘출석공방’만?

    ‘도곡동 땅’ 차명 소유 의혹을 둘러싼 검찰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간의 공방이 점입가경이다.“관련자들은 당당히 조사에 응해야 한다.”는 검찰측과 “검찰이 부르면 응하겠다.”는 이 후보측간의 공방이 핵심이다. 이른바 ‘출석 공방’이다.●검찰 “조사 응하라” 이영배씨 “부르면 간다” 도곡동 땅 차명재산 의혹과 관련, 검찰은 땅 매각대금을 관리한 것으로 파악된 이영배씨가 1년간 돈을 인출하면서 이 후보의 맏형 이상은씨와 전화조차 하지 않은 점,5년간 15억원이 전액 현금으로 인출된 점을 의혹으로 보고 있다. 상은씨는 “땅 매각대금 중 14억원을 ㈜다스 주식 인수대금 등으로 사용했다. 남의 땅이었다면 땅 판 돈을 왜 투자했겠느냐.”고 반격했다.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된 이영배·이병모씨의 역할도 논란이다. 검찰은 이들이 매각대금을 금융권에 투자한 돈의 일부를 뽑아 누구한테 전달했고, 어디에 쓰였는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당사자들은 “은행 심부름만 했을 뿐 재산관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이들이 자신들에 대한 자금흐름이 파악된 뒤부터 검찰 조사에 불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병모씨는 “수사초기 2차례 조사를 받았고 꾸준히 자료 협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영배씨는 “1차례 조사를 받았으나 이후 자신 때문에 무관한 사람들이 검찰에 소환되는 상황이 부담스러워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16일에는 “검찰이 부르면 조사에 응하겠다.”고 반박했다.●경선전에 실소유자 파악 어려울 듯 하지만 양측간의 ‘출석 공방’은 서로 입지와 명분 축적을 위한 제스처에 불과해 실현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경선 때까지 공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소유자를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와 이후 태도 등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정치적 오해를 받지 않겠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민감한 대목에 의혹을 키운 측면은 검찰답지 못하다는 얘기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수사결과 발표는 수사 주체의 재량사항이지만, 그런 식의 수사결과 발표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하다.”고 말했다. 검찰 고위직 간부를 지낸 한 변호사는 “검찰은 검증기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증으로 비춰지는 검찰수사나 추가 발표를 요구하는 이 후보 측이나 모두 잘못됐다는 말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檢 “고발사건 실체규명 끝났다”…‘수사매듭’ 밝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차명 소유 의혹의 핵심이던 도곡동 땅의 실소유자를 밝히는 수사는 끝났다고 14일 밝혔다. ●정총장 “이상은 땅일수 없어”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원칙적으로 의혹과 관련해 제기된 고발 및 진정 사건을 처리하기 위한 범위에서 실체 규명은 끝났다.”면서 “참고인들이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할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정상명 검찰총장은 “도곡동 땅은 이상은씨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동기 대검차장도 “도곡동 땅이 이후보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는게 중간수사결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제3자’ 재산의 차명 소유가 의심되는 이 후보 맏형 상은씨의 재산관리인 이모씨나 김만제 전 포철회장 등이 자진 출석한다면 “실체 규명을 위해 조사할 뜻은 있다.”고 말했다. ●차장은 “이명박 땅 증거없다” 검찰은 또 전날 ‘1995년 포철 실무진이 도곡동 땅 매입 전 적정가를 190억여원이라고 했지만 김 전 회장이 263억여원으로 결정했다.’는 발표 내용에 대해 김 전 회장이 ‘정치 공세’라면서 비판한 것과 관련,“1999년 대검 중수부 수사 때도 이번 판단의 근거가 된 자료가 있다.”면서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차장검사는 “수차례 출석 요구를 했는데도 진술이나 조사에 응하지 않던 사람이 도곡동 땅 매수와 관련된 대부분의 사람을 조사하고 입수 가능한 모든 자료를 입수해 신중하게 결론 내린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면서 “당시 수사기록은 폐기됐지만 근거는 갖고 있다. 이전에 감사원이나 중수부에서 한 말과 다르게 말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 맏형 상은씨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홍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도곡동 땅과 ㈜다스는 평생 키워온 내 재산”이라고 주장했다. 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檢, 이상은씨 내일까지 출두 요청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를 둘러싼 고소 및 수사의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 후보의 맏형인 상은씨에게 검찰에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이씨 측은 “참고인 신분으로 당당하게 나가 사실 관계를 진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지난 6월7일 서울 신공덕동사무소에서 이 후보 가족의 주민등록 초본을 부정하게 발급받게 한 뒤 박근혜 후보 캠프측 전 대외협력위원회 전문가네트워크위원장 홍윤식씨에게 건넨 혐의로 전직 경찰 권모씨를 이날 구속했다.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홍씨에 대해서는 권씨와 공동으로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는) 청와대 지시에 따라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이라는 등의 발언으로 청와대 비서실과 이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었던 김유찬씨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을 전날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 후보를 위한 선거 사조직으로 판정한 ‘희망세상21 산악회’ 김문배 회장과 이 후보 캠프와의 연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김 회장이 모두 6800여만원의 금품을 조달했고, 이 후보 캠프 측 핵심 인사와 수백 차례에 걸쳐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 회장은 5월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컨벤션홀에서 열린 산악회 워크숍 비용 550만원 전액을 전부 지불해 사전선거운동과 기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워크숍에는 이 후보 초빙 강연회를 열었다. 김 회장은 또 산악회 사무실 임대료 5000만원, 산악회 식대 찬조금 1000만원 등 모두 6850여만원을 혼자 지불해, 이 후보 선거운동을 위해 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최근까지 이 후보 캠프 핵심인사 이모씨와 200여 차례 통화하고, 한나라당 공천위원을 지낸 이모(여)씨와도 수십여 차례 통화한 사실도 밝혀냈다. 서울중앙지검 신종대 2차장검사는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차례 기각된 것과 관련,“각종 영장에 의한 강제수사가 불가능해지면 진상 파악도 사실상 불가능하고 선거범죄의 만연을 막을 수도 없다.”며 3차 영장청구 등을 포함해 김 회장에 대한 수사 방안을 다시 강구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 후보의 병역이나 출생 등과 관련된 허위 사실을 인터넷 게시판과 책자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로 시스템미래당 대표 지만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게시판이나 전국적으로 1만부가 팔린 책자 등을 통해 “이 후보의 자서전인 ‘신화는 없다’에 기술된 출생지와 병역 부분이 만화처럼 허황된 내용으로 기술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가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으로부터 고발을 당했고 자유주의연대 신모씨로부터는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다. 검찰은 지씨가 지금까지 주장한 이 후보 관련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 아닌 허위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檢, 최기문 前경찰청장 소환조사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0일 오후 경찰청장 출신인 한화건설 최기문 고문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의 수사가 외압ㆍ늑장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경찰 수뇌부쪽으로 다가가고 있음을 말해준다.검찰은 경찰청의 감찰 결과 고교 후배인 장희곤 전 남대문서장을 비롯해 경찰 고위 간부 여러명에게 청탁성 전화를 건 것으로 밝혀진 최 고문을 상대로 경찰 관계자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철환 판사 심리로 열린 김 회장에 대한 두 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3월9일 사건이 발생한 직후 ‘보복 폭행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김 회장이 구속을 면할 수 없다.’고 예상한 한화리조트 김모 감사가 한화그룹 전략기획팀 김모 상무와 상의해 폭행현장에서 중상을 입은 A씨(25)를 숨기고 치료해 주면서 수천만원을 줘 회유하는 등 특별 관리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송규종 검사는 “최근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공소장에 ‘성 불상’으로 기재했던 피해자 A씨가 지난 15일 검찰에 출석해 피해사실을 진술하고 진단서, 방사선 촬영사진 등을 제출했다.”면서 “A씨의 피해사실을 조사한 후 김 회장의 공소사실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승연회장 ‘보복폭행’ 의혹] 집·사무실 압수수색영장… 물증확보 총력

    경찰이 ‘보복폭행’ 사건에 연루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 대해 이르면 1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어서 김 회장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김 회장 영장 청구를 위한 물증 확보를 위해 김 회장의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자택과 중구 장교동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피해자 6명 진술 일치 서울 남대문경찰서 장희곤 서장은 30일 중간 브피핑을 통해 “피해 종업원 6명이 일관되게 김 회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함에도 피의자가 이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아들을 조사한 뒤 보강수사를 거쳐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29일 오후 4시 남대문서에 자진출석한 김 회장은 11시간20여분 동안 진행된 경찰 조사를 마치고 30일 오전 3시20분쯤 귀가했다. 그러나 논란의 핵심인 청계산 폭행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김 회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이 ‘김 회장이 보복폭행 현장에 모두 있었고 직접 폭력을 휘둘렀다.’는 내용으로 일치하기 때문에 김 회장의 폭행 가담과 현장 지휘 사실이 대부분 인정된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술집 CCTV 고장나” 경찰은 이날 오후 귀국한 김 회장의 아들을 오후 11시5분부터 불러 밤샘 조사를 했다. 김 회장이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한 상황에서 경찰로서는 차남의 진술 확보에 주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27일 이동통신사에 김 회장의 휴대전화 발신 추적을 신청한 뒤 영장을 발부받아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S클럽 외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는 고장나 물증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청계산 폭행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제3조에 규정된 집단 체포·감금의 경우 2년 이상 유기징역 형에 해당하는 사안이어서 김 회장의 혐의 내용 중 가장 무거운 것에 속한다. 경찰은 휴대전화 발신 추적 결과와 함께 청담동 G가라오케와 청계산, 북창동 S클럽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차남의 친구로부터 증언을 확보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김 회장 집과 집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김 회장 일가가 피해자에 대한 회유·협박이나 수사 무마 등을 시도했는지 등 정황을 밝힐 수 있는 자료를 입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 발부 여부는 檢·法 손에 먼저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판단한다. 검찰은 경찰에 보강 수사를 지시할 수도 있고 김 회장을 다시 검찰로 불러 직접 조사하거나 경찰의 영장 신청을 기각, 불구속 수사를 지휘할 수 있다. 현재 검찰 내에서도 “납치 혐의가 사실이라면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과 “구속까지 할 사안은 아니지 않으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검찰 내 결정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 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지금까지는 목격자 증언 외에 확실한 물증이 없어 영장이 기각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법원은 “구속 영장 발부를 처벌의 일부로 생각하는 관행을 없애겠다.”며 검찰과 갈등을 빚으면서까지 구속영장 발부에 엄격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 국민적 관심이 고조된 데다 김 회장이 혐의를 끝까지 부인, 증거인멸 우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임일영 김효섭 박창규기자argus@seoul.co.kr
  • [法·檢갈등 해법 없나] (2) ‘구속’ 둘러싼 대립 원인

    [法·檢갈등 해법 없나] (2) ‘구속’ 둘러싼 대립 원인

    법원과 검찰의 갈등에는 ‘사법정의 실현’과 ‘인권 보호’라는 이유가 내재돼 있다. 문제는 갈등에 묻혀 이같은 원인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법원과 검찰의 속내를 들어봤다. ●검찰 “사법정의 실현위해” 검찰은 구속문제를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 모든 사건에서 불구속 재판을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지적한다. 이는 사법정의의 실현이라는 문제와 직결돼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불구속 확대로 인한 부작용 등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우선 피의자가 없는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는 궐석재판이 늘었다. 궐석재판은 1심재판에서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6개월이 지나도록 2회 이상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으면 피고인이 없는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이 아무런 조치도 없이 불구속만을 강조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엄밀히 말하면 궐석재판을 받을 사람들은 구속을 통해 신병을 확보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법원의 실형선고 추세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2001년 전국에서 1심을 받은 20만 501명 중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의 비율은 25.4%, 벌금형은 22.0%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22만 6518명의 경우, 실형비율은 18.4%로 줄고 벌금형 비율은 35.7%로 늘었다. 검찰 관계자는 “사기를 친 어떤 사람이 수사과정에서 불구속으로 조사를 받다가 재판에서도 집행유예도 아닌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면 그 사람이 잘못했다는 생각을 하겠느냐.”면서 “또 사건 피해자는 우리 사법시스템에 대해 불신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영장이 기각된 사건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한다.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전국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사람 중 1심에서 선고를 받은 사람은 모두 2824명. 이 중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10.9%인 308명에 불과하다.2089명(74.0%)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310(11.0%)명은 벌금형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당초 법원은 불구속 수사와 재판을 통해 유죄가 확정되면 단기형이라도 실형을 선고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은 오히려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법원,“재판당사자들의 인권위해” 반면 법원은 구속과 불구속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주장한다. 한 판사는 “현재는 구속되면 가족들이 변호사 선임 등 모든 준비를 한다.”면서 “하지만 불구속됐다면 상황을 가장 잘아는 본인이 증거자료 수집 등 방어 자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검찰의 조서 기록위주로 진행되던 재판이 아니라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공판중심주의에서는 이런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말한다. 또 법원은 공판중심주의를 통해 재판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 사건만을 30분에서 3시간까지 재판하고, 사건도 재판 기일을 가깝게 잡는 집중심리 등을 통해 오히려 사건당 처리시간을 현재보다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법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5번 만에 끝날 수 있었던 사건을 공판중심주의하에서는 3∼4번이면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자백사건이나 다툼이 치열하지 않은 사건은 당일선고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또 본인의 의견을 충분히 말할 수 있게 되는 공판중심주의 재판에서는 재판결과에 대해 승복하는 비율도 높아져 항소율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법원 관계자는 “검찰은 불구속 수사·재판의 확대로 무죄판결 등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검찰은 공판중심주의 도입으로 법정에서 검찰조서가 인정되지 않고 피고인은 장황하게 거짓말이나 부인 등으로 일관, 범죄를 제대로 처벌하지 못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4월 공판중심주의 시범 재판부로 지정된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의 경우,8월까지 모두 181건을 처리했지만 무죄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비록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공판중심주의를 통해 범죄를 엄벌에 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게 법원의 설명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檢 “외환銀 최대 8252억 헐값 매각”

    외환은행이 2003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정상가보다 3443억∼8252억원 가량 헐값에 불법 매각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변양호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과 이강원 외환은행장이 론스타측과 결탁해 고의로 은행 자산을 저평가하고 부실을 부풀리는 방식을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이 검찰의 이번 수사 결과를 최종 인정할 경우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자체가 원천적으로 무효가 될 수 있어 향후 재판 과정이 주목된다. 대검 중수부는 7일 론스타 중간 수사발표를 통해 이같이 결론짓고 이 전 은행장과 하종선 변호사 등 2명을 특별경제가중처벌법(특경법)상 배임죄 등으로 구속 기소하고 변 전 국장과 이달용 전 외환은행 부행장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당시 김진표 재경부 장관과 김광림 차관, 이정재 금감위원장 및 이동걸 부위원장 등 매각의 최종 결정라인에 있었던 고위인사 9명에게는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양천식(현 수출입은행장) 전 금감위 상임위원, 김석동(현 금감위 부위원장) 전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 등에게는 참고인중지 조치를 취했다. 검찰은 수사 결과와 자료를 조만간 감사원과 금감원 등에 통보할 예정이어서 김석동 부위원장의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이 론스타에 매각된 이후인 2003년 말 외환카드를 인수할 당시 ‘허위 감자설’을 유포해 소액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힌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는 유회원 현 론스타코리아 대표는 대법원의 재항고 결정이 나오는 대로 기소할 계획이다. 검찰은 미국으로 도주한 스티븐 리와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엘리스 쇼트 부회장 및 마이클 톰슨 법률 고문 등 론스타측 경영진에 대해서는 범죄인 인도 절차를 통해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유 대표의 구속영장 관련 재항고에 관한 대법원 결정이 나오는 대로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의 사법처리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어서 혐의를 둘러싼 법정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변 전 국장은 론스타의 매각자문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 한국대표 김모씨와 하 변호사의 로비를 받고 론스타가 원하는 가격에 맞춰 외환은행의 BIS비율을 조작해 헐값에 매각함으로써 외환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에 3443억∼8252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행장은 변 전 국장과 공모해 BIS 비율을 조작하고 은행 부실을 과장했으며 15억 8400만원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에 협조한 대가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효섭 임광욱기자 newworld@seoul.co.kr
  • 檢 - 法 ‘기싸움’ 어디까지 가나

    檢 - 法 ‘기싸움’ 어디까지 가나

    론스타 경영진의 영장을 법원이 다시 기각해 검찰과 법원의 갈등은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검찰은 세번째로 영장을 청구하겠다며 뜻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자칫 ‘오기’로 비춰질 수도 있는 이같은 밀어붙이기에 대해 검찰은 불구속기소하면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국민의 비난을 받을 것이 뻔하고 검사의 의무를 방기했다는 질책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만 세번째 영장청구에는 새로운 혐의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번 주로 예정됐던 다른 인물에 대한 추가 영장 청구도 미뤘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자료 보강, 전문가 의견 보충은 물론 수사과정에서 포착한 유씨의 추가범죄 혐의를 영장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3차 영장 심사는 제3의 법관이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데도 검찰은 기대를 걸고 있다. 법원의 영장기각 사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납득할 수 없다고 검찰은 밝히고 있다. 우선 유씨의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해서는 최소 226억원이라는 금액은 금감원 등 전문가들이 계산한 것이고 설령 이득을 본 것이 없더라도 주가조작은 징역 10년 이하를 선고받을 수 있는 중죄라는 것이다. 또 체포영장은 구속이 아닌 소환조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강제수사 방식이라고 했다. 검찰 관계자는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이 8일 출석요구에 불응하겠다고 했다면서 “이들은 귀국보장은 물론 검사의 신문사항을 알려달라, 미국에 와서 조사를 하라는 식으로 우리 사법제도에 대해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당장 론스타 수사가 법원의 영장기각으로 벽에 막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법원을 압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또 “범죄의 유무죄를 판단하는 정식 재판도 아니고 수사 중이기 때문에 검찰에서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형사사법 정의가 한국에서 구현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법원의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날 영장을 기각한 이상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는 게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형사수석 부장판사는 “검찰은 몇 개월에 걸쳐 수사한 것을 몇 시간만에 기각한다고 했는데 그럼 검찰을 믿고 무조건 발부하라는 소리냐. 왜 법원에 영장발부 권한이 주어줬는지 형사소송법의 취지를 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영장심사도 엄연한 재판인데 재판당사자가 졌다고 납득 못한다는 표현은 안 된다. 재판 결과를 이해하고 거기에 맞춰 수사계획을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검찰의 반발에 대해서는 론스타 사건이 투기자본 유출 등 국민들의 의혹 등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그럴수록 법과 원칙에 충실해야 사법신뢰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장판사는 “검찰의 최종목표는 구속이 아니다. 구속은 수사를 위한 방법 중 하나다. 법정에서 엄벌하면 된다.”면서 “유죄를 받게 하면 되지 수사과정에서 불편하다고 대응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수사방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법원은 그럴 능력도, 의사도 없다면서 “무죄판결을 받은 것도 아닌데, 공판정에서 범죄자를 엄벌에 처해야 하는 것이지 수사과정 중 일부 단계를 갖고 불만을 갖는 것은 이성적으로 안된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檢 “시효 지났어도 조사”

    현대차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1일 현대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들을 공소시효와 무관하게 철저히 조사키로 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공소시효가 지났는지는 비자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조사한 뒤 판단할 문제다.”고 말했다.검찰은 현대차의 비자금 중 일부가 2002년 대선을 전후해 정·관계로 건네진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정 회장의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구속영장 내용이 유출된 것과 관련, 검찰 내부 고위간부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중수부 내에 조사팀을 꾸려 경위 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구속한 뒤 처음으로 소환 조사했다. 정 회장은 일반 재소자들과 달리 본인의 의사에 따라 정장을 입고 대검찰청에 출두했다. 법무부 훈령에 따르면 수용자는 재판에 출석하거나 검찰 조사에 임할 때 사복을 입을 수 있다. 정 회장은 오전 9시30분쯤 다른 미결수 등과 함께 서울구치소의 호송 버스 편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들렀다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해 중앙수사부 조사실로 직행했다. 구속 상태인 정 회장은 행형법에 따라 구치소에서 대검청사까지 포승에 묶인 채 이동했으며, 이후 조사실에서는 포승을 풀고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정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의 용처와 계열사 채무탕감, 정·관계 로비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정 회장은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아는 바 없으며 비자금은 노무관리와 회사 경영을 위해 사용했다며 구속 전과 동일한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는 글로비스 이주은(구속) 사장의 첫 공판이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상철)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이 사장은 글로비스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매월 1800만원, 두 달에 한번 800만원씩 정 회장의 자택으로 보냈다고 시인했다. 검찰은 “매월 1000만원씩 글로비스 임원들에게 제공됐으며, 매주 50만원씩 이 사장이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정 회장의 비서실장과 운전기사에게 건넨 것 외에 따로 쓴 것은 별로 없다. 매주 제공된 돈은 정상적인 판공비로 예산처리가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홍희경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법사위 ‘정치감사·檢 코드인사’ 공방

    법사위 ‘정치감사·檢 코드인사’ 공방

    여야 의원들이 감사원의 ‘정치감사’ 여부와 ‘검찰 코드인사’ 논란으로 설전을 벌였다.14일 전윤철 감사원장과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출석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다. 한나라당측은 감사원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와 사립학교에 대한 특별감사가 야당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조 의원 등은 “감사원 감사에서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에 대해 징계처분 건수가 집중됐다.”고 몰아붙였다. 사학 특감과 관련해선 “정부와 여당이 사학을 비리투성이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 등은 “표적감사 운운하지만, 지방행정 발전을 위해 자치단체 감사를 정례화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사학 특감의 당위성도 내세웠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자치단체장 250명 중 한나라당 소속이 149명으로 60%가 넘기 때문에 지적된 건수도 많았다.”며 ‘정치감사’ 주장을 일축했다. 사학 특감에 대해서도 정당한 감사권 시행이라고 밝혔다. 천정배 장관에게는 최근의 검찰 인사와 관련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공격이 거셌다.“공안검사를 홀대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편협한 정치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천 장관은 “공안이냐 특수냐 따지는 일은 이번 인사에서 없었고, 앞으로도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지난달 술자리 욕설 파문과 관련해선 “공직자로서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檢, 이상호기자에 출두 통보

    옛 안기부의 불법도청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서창희)는 31일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도청테이프를 입수, 보도한 MBC 이상호 기자에게 1일 검찰에 나오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MBC측은 변호사 선임 등을 이유로 출두가 힘들다고 밝혀 이 기자의 소환 조사는 미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이 기자를 상대로 도청테이프 및 녹취록을 건네받게 된 경위와 지난 26일 박씨와 함께 출국하려던 배경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신분이 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에는 불법도청으로 얻은 대화내용 등을 공개하거나 누설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과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돼 있다.MBC측은 “1일은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변호사 선임 등이 끝나는 대로 출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만간 소환일정을 다시 정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안기부 비밀도청 조직인 ‘미림’의 전 팀장 공운영(58)씨를 상대로 도청테이프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수사에 본격착수했다. 검찰은 공씨가 입원 중인 분당 서울대병원에 수사관들을 보내 기초조사를 벌였으며, 곧 ▲불법 도청테이프 274개와 녹취보고서 13권을 유출·보관한 경위 ▲압수된 테이프와 녹취보고서가 99년 국정원에 반납한 것과 같은 것인지 여부 ▲숨겨둔 도청테이프 등이 더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오는 4일 영장실질심사후 공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본격적으로 불법도청 경위 등을 조사키로 해 문민정부 시절 안기부 미림팀의 재조직 및 도청행위 지시자, 보고 루트 등이 규명될지 주목된다.94년 미림팀 재조직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오정소 전 안기부 대공정책실장은 금명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이날 박씨를 서울구치소에서 불러내 미국 자신의 집에 보관 중이라는 CD 2장의 내용 등을 조사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靑도 수사를” “檢에 맡겨라”

    ‘오일게이트’ 불똥이 검찰의 수사범위 확대 논란으로 번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27일 김승규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범위를 확대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맞붙었다. 한나라당은 정부 차원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산업자원부, 외교통상부는 물론 청와대 관계자들도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열린우리당은 ‘정치공세’라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남북정상회담 성사위한 기획 의혹”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은 “철도청의 유전인수사업이 정부의 개입하에 진행됐다고 의심할 만한 여러 정황 증거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면서 관련된 정부 부처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같은 당 주호영 의원은 “‘이광재 감싸기’라는 의혹을 풀기 위해서라도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이 의원을 조사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같은 당 주성영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을 현실화하기 위한 사전작업 차원에서 기획·추진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남북정상회담 관련설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은 검찰이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를 긴급 체포한 사실을 언급한 뒤 “전씨를 철저히 수사하면 전모가 밝혀질 것”이라고 맞섰다. 같은 당 정성호 의원도 “특검 수용까지 검토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은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하라는 뜻”이라고 가세했다. 김 장관은 “상당부분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한나라당 주 의원의 추궁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석유公 사업성 없는것 알고 있었다” 이날 이억수 석유공사 사장이 출석한 산자위에서도 한나라당 의원들은 석유공사가 사업성이 없다는 것을 알고도 산자부에 보고하지 않는 이유를 따졌다.‘오일게이트’의 중심에 있는 산자위 소속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발전소와 관련된 질문으로 일관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위협받는 식탁] 檢·法 ‘불량식품’ 처벌 시각차?

    ‘무말랭이 만두소’에 이어 ‘푹 삭은 컵라면 김치수프’ 등 먹을거리 사범이 잇따라 적발됐지만 정작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은 대부분 기각됐다. 검찰과 경찰은 ‘안심하고 먹는 음식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불량식품 사범에 대해 강력히 제재하고 나섰지만 법원은 냉정하면서도 철저한 증거주의에 입각,영장을 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원 “불량 증명돼야” 서울중앙지법은 ‘무말랭이 만두소’ 사범중 주범인 으뜸식품 대표 이모씨를 제외한 나머지 업주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이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아 ‘도주 우려’가 있었던 데다 해당업체가 이미 여러 차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점을 감안,영장을 발부했지만 나머지 업주들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면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을 기회를 줬다. 경찰 수사기록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업체에서 대장균 양성반응이 나오기는 했지만 업체들이 사용한 무말랭이 만두 재료가 인체에 직접적으로 해가 된다는 증거는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인체 위해성은 결국 재판에서 수사당국이 증명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피의자들을 구속시킬 결정적인 사유는 없는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검·경“위해식품 사범 구속수사 원칙” 수사 당국은 이미 오래 전부터 불량식품 사범에 대해 구속수사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모든 국민을 피해자로 만드는 범죄라는 인식에서다. 검찰이 10일 전국 일선검찰청의 특수부와 형사부를 총동원,10월말까지 ‘불량·부정식품과의 전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것도 불량·부정식품 사범에 대한 검찰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법원과 검찰이 불량·부정식품 사범에 대한 양형 기준을 어느 정도 조율하지 않는 한 ‘구속영장 청구→기각’의 악순환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박홍환 정은주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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