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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한명숙 前총리에 3차출석 요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17일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한테서 인사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18일 오전 9시까지 검찰에 출두할 것을 다시 요청했다. 검찰은 전날 한 전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지만 한번 더 자진출석을 요구한 것이다. 지난 11일, 14일에 이은 3차 출석요구다. 김주현 중앙지검 3차장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사실을 변호인을 통해 한 전 총리 측에 전달했고 금명간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고도 영장집행보다 자진출석 요구를 택한 것은 검찰이 ‘야당 거물급 인사’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떨쳐내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인다.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해서 법원이 혐의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고 인정한 것은 아니다. 다만 수사의 필요성만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검찰로서는 영장발부로 인해 검찰이 법절차에 따라 일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수 있다.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한 전 총리가 무리하게 버틴다는 점을 부각할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18일 자진출석이 무산되면, 이르면 이번 주말 수사관을 보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도 한 전 총리 측 인사들과 무리하게 부딪히면서 강제구인할 가능성은 낮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합정동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면 체포영장을 즉시 집행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지자들의 저항이 커 강제구인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부터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한 전 총리는 또 “출석을 하더라도 검찰 수사에는 일체 응하지 않을 것이고, 공개된 재판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한 전 총리를 강제구인하더라도 돈을 건넸다는 곽 전 사장과의 대질도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조태성 유지혜기자 cho1904@seoul.co.kr
  • 한명숙 前총리 불구속 기소 검토

    검찰이 소환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불구속 기소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14일 오전까지 출석해 달라는 검찰의 2차 출석요구를 13일 거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에서 한 전 총리가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검찰로서도 충분히 수사를 한 만큼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도 있다.”고 밝혀 불구속 기소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체포영장 발부 등 ‘초강수’도 둘 여지는 남아 있다. 한 전 총리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검찰은 피의사실을 공표한 적이 없다고 하지만 언론보도가 검찰발로 나오지 않았느냐.”면서 “수사의 적법성과 정당성을 회복하지 않는 한 수사에 협조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한테서 공기업 사장직 청탁과 함께 미화 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상태다. 한편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골프장 회장인 공모(43·구속기소)씨 등으로부터 4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을 15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공 의원이 공 회장은 물론, 친분이 있는 L사, C사 관계자로부터 지속적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현경병 한나라당 의원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명숙, 검찰 고발… 檢 “결백하면 나와야”

    한명숙, 검찰 고발… 檢 “결백하면 나와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11일 출석을 거부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14일 오전 9시까지 검찰에 출두해 달라고 다시 통보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며 수사팀을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를 소환해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공기업 사장직 인사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받은 의혹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檢, 계속 소환거부땐 체포영장 검토 김주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검찰에서 소환 여부나 피의사실을 공개한 적이 없다.”면서 “검찰로서는 수사하고자 하는 범죄 혐의에 대해 소명의 기회를 드리는 것인데 소환에 응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혀 한 전 총리에 대한 수사가 탄탄하게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한 전 총리가 계속 소환을 거부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환조사 없이 불구속기소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그러나 곽 전 사장의 진술만을 토대로 기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한 전 총리 측은 이날 검찰 수사팀과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민형사상 대응에 나섰다. ‘한명숙 정치공작 분쇄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검사를 형법상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또 피의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책임을 물어 정부와 C일보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대책위는 “검찰이 변호인단과 출석 협의 전에 11일 소환 사실과 ‘곽 전 사장이 양복 양쪽 주머니에 5만달러를 넣고 총리 공관에서 직접 전달했다.’는 등의 수사 내용을 특정 언론에 흘렸다.”면서 “이런 언론플레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곽 전 사장으로부터 야당 보좌관에게 2006년 말 공기업 사장 자리를 알아봐 달라며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로비’ 현의원 불구속기소 검토 한편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이날 현경병 한나라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현 의원에 대해 골프장 회장 공모(43·구속기소)씨의 진술을 토대로 총선 비용 청산을 이유로 1억원을 요구, 보좌관을 통해 받아갔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일단 귀가시켰다. 현 의원은 혐의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태성 유지혜기자 cho1904@seoul.co.kr
  • 한명숙 전 국무총리, 소환거부… 檢과 전면전

    곽영욱(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한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소환조사를 거부했다. ‘한 전 총리 정치공작분쇄공동대책위’ 양정철 대변인은 10일 “검찰의 출석 요구에 대해 변호인단이 한 전 총리와 상의해 이날 중으로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검찰이 출석 요청 사실을 언론에 흘리는 등 불법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정상적인 수사라고 보기 어려운 만큼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檢, 한 전총리에 피의자신분 출석 요구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한 전 총리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11일 오전 11시까지 출석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초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곽 전 사장으로부터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 사장 인사 청탁과 함께 미화 5만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사장이 양복 왼쪽 주머니에 2만달러, 오른쪽 주머니에 3만달러를 넣고 총리 공관에 들어가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직접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총리 공관 방명록 등 정황 조사를 토대로 곽 전 사장 진술의 사실성 여부에 대한 검증작업까지 마쳤다. 이와 관련, 양 대변인은 “한 전 총리와 곽 전 사장은 총리가 되기 전부터 알았고 수차례 만난 적은 있지만 단둘이 따로 만난 사실은 없다. 당시 총리공관 방명록이나 폐쇄회로(CC) TV 등을 확인해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의혹이 있으면 다 공개하라.”고 말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1차 소환 요구에 불응함에 따라 곧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낼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체포·구속영장 등 강제수사 여부는 수사 상황과 원로 정치인에 대한 예우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프장 의혹’ 현경병·공성진 출석통보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과 관련, 현경병·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각각 이번주와 다음주에 검찰에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조태성 장형우기자 cho1904@seoul.co.kr
  • 檢 ‘광고주 불매운동’ 언소주 대표 소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노승권)는 조선·중앙·동아일보의 논조에 반대해 광고주를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인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 김성균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30일 소환조사한다.25일 언소주에 따르면 검찰은 26일 오전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김 대표가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30일에 조사받도록 요청했다. 앞서 검찰은 언소주를 영업방해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언소주는 이달 초부터 조선일보 등에 광고하는 광동제약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였고, 삼성그룹의 5개 계열사를 다음 불매운동 대상으로 정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北 3차 핵실험 징후”

    “北 3차 핵실험 징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안동환기자│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채택에 대응, 3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정보를 파악했다고 폭스뉴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결의안 채택 뒤 행동 나설 듯” 미 중앙정보국(CIA)이 북한 내 소식통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12일로 예정된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 채택이 이뤄지면 네 가지 행동에 나설 계획이며, 이 가운데 하나가 핵실험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나머지 세 가지 행동은 ▲폐연료봉 재처리를 통한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통한 긴장 고조 ▲북한 서해안 군사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 BM) 추가 발사라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미 정보당국은 이번 주에야 이 같은 북한의 계획을 파악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국가정보국(DNI)에 긴급히 주의를 환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언급을 거부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하지만 국내 정보 당국에는 북한의 3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당국의 소식통은 12일 “북한이 지난달 25일 핵실험을 한 함북 길주군 풍계리의 지하 핵실험장을 복구하거나 인력과 장비 움직임 등 별도로 포착된 징후가 없다.”면서 “북한이 당장 3차 핵실험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향후 수순으로 폐연료봉 재처리를 통한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둘러싼 긴장 고조, 대륙간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등에 대한 외신 보도에 대해 “그 가능성은 충분히 예견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테러지원국 재지정 효과 미미” 한편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북한 관련 청문회에 출석,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지 않고 대립국면을 이어간다면 우리는 우리의 안보는 물론 동북아지역 동맹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북한 핵프로그램과 관련한 미국의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이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보즈워스는 대표는 “우리는 한국, 일본 등 역내 동맹들과 협의를 진행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북한의 핵확산 방지 및 금융제재 조치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면서 “북한의 추가적인 핵 및 미사일 실험에 대비한 군사적인 대응능력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이 내일 당장이라도 대화 테이블로 돌아온다면 이에 응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6자회담은 비록 완전하지는 않지만 유용한 대화의 장을 제공해 왔다. 미국은 북한이 당장은 6자회담에 복귀할 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재지정은 법률적으로 북한이 반복적으로 테러를 지원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바탕에서 이뤄지게 된다.”면서 “설령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다시 올려놓는다고 해도 새롭게 제재효과를 거둘 것은 없다.”고 말했다. 높은 관심 속에 열린 이날 상원 북한 청문회는 미 정부의 기존 입장만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kmkim@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권력에 약한 檢 이제는 고쳐야 ☞[실버세대 희망 Job기]”내 고향 알린다”…유망직업 ‘투어토커’ ☞이선균 “한예종이 좌파라고? 군대도 아닌데…” ☞휴대전화 너 없인 불안해 ☞삼성·LG 가전3총사 好好好
  • [박연차 게이트 수사결과] ‘살아있는 권력’ 베지 못한 檢… 치열한 법정공방 예고

    [박연차 게이트 수사결과] ‘살아있는 권력’ 베지 못한 檢… 치열한 법정공방 예고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사건 수사로 검찰은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정·관계 인사 21명을 기소해 단일 비리사건으로 검찰 사상 최대 규모의 사법처리라는 대기록을 남겼지만, 전직 대통령 자살과 검찰총장 사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검찰 수사가 박 전 회장의 진술에 많이 의존한 데다 피고인 대부분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前대통령 자살·검찰총장 사퇴 불명예 대검 중수부는 지난해 12월 박 전 회장을 탈세 혐의로 구속하고 나서 박 전 회장의 홍콩 비자금 계좌 등을 추적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불법자금을 건넨 단서를 포착했다. 지난 3월17일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을 체포하면서 ‘박연차 게이트’ 수사는 본궤도에 올랐다.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7명을 구속 기소하고 정대근 전 농협회장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검찰의 수사는 탄력이 붙는 듯했다. 600만달러를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에게 전달했다는 박 전 회장의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조카사위 연철호씨를 잇달아 소환하고 지난 4월30일에는 노 전 대통령까지 직접 조사해 ‘포괄적 뇌물수수죄’를 적용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이 사법처리를 차일피일 미루던 사이 노 전 대통령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거센 후폭풍에 휩싸인 검찰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동기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했지만, 법원이 ‘부실수사’라며 영장을 기각해 이마저도 무산됐다. 임채진 검찰총장이 옷을 벗어던지며 검찰 구명에 나섰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천신일 영장 승부수… 법원이 기각 12일 대검 중수부는 정·관계 인사 11명을 추가로 기소하면서 박 전 회장이 불법자금 97억 8000만원을 뿌린 것으로 확인했다. 원화 59억 8000여만원, 미화 282만달러(현 환율로 35억 3000만원), 상품권 2억원이었다. 그러나 검찰의 칼날이 ‘살아 있는 권력’을 베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이 “(태광실업이)세금은 얼마나 되어도 낼 테니 (박 전 회장의)검찰 고발만 말아달라.”고 수십 차례 천 회장의 청탁 전화를 받았다고 인정했지만, 검찰은 참고인 신분이라며 한 전 청장을 미국에서 부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천 회장이 “조용해지면 사면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하고,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에게 청탁 전화를 걸었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실패한 로비’라며 수사를 확대하지 않았다. 결국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추 전 비서관과 천 회장만 법정에 서게 됐다. ●증인 진술 뒤집히면 무더기 무죄판결 치열한 법정공방도 검찰이 넘어야 할 산이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박 전 회장이 법정에서 검찰 때와 다르게 증언하기 시작했다. 박 전 회장은 지난 11일 이광재 의원의 공판에서 2004년과 2006년 세 차례에 걸쳐 12만달러를 측근을 통해 건넸지만 이 의원이 돈을 받았는지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재판에서도 부인 이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 조사 때 심한 수치심을 느껴 거짓말을 했다.”며 진술을 바꿨다. 박 전 회장 등 핵심 증인의 진술이 뒤집히면 무죄 판결이 무더기로 나올 수도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피의자 귀가 원칙 깬 ‘千의 힘’

    [박연차 게이트] 피의자 귀가 원칙 깬 ‘千의 힘’

    세무조사 무마 로비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실세’다운 면모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내가 잘못되면, 친구인 이명박 대통령도 모양새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은 시작에 불과했다. 21일 검찰에 두 번째 출석한 천 회장은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을 만나자마자 “20일 새벽에 집에 갈 때 취재기자들이 달라붙어 죽을 뻔했다.”면서 “오늘은 차를 타고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홍 기획관은 그렇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고, 그같은 사정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피의자 신분의 소환자는 대검 건물을 걸어서 나온 뒤 차를 타고 귀가하는 암묵적인 원칙이 정해져 있지만 고령에 사고위험까지 있어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검찰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천 회장의 조사에 임하는 태도는 협조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천 회장은 물증을 내 놓으며 사실대로 털어 놓을 것을 요구하는 수사검사에게 “너무 진술을 강요하는 것 아니냐.”며 언쟁을 벌였다. 이를 보다 못한 동료 검사가 둘 사이의 언쟁을 말리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또 이날 천 회장은 3시간 남짓 조사를 받은 뒤 진술조서를 읽고 수정하는 데만 7시간을 보냈다. “연세가 있어 눈이 침침한 데다 조서 내용을 꼼꼼히 읽기 때문”이라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장시간 조서를 읽은 천 회장은 조사할 내용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하고, 혈압이 올라서 더 이상 조사를 받기 힘들 것 같으니 집에 가겠다.”고 말했고, 검찰은 어쩔 수 없이 22일 오전에 다시 나오라고 했다. 검찰 관계자는 “천 회장 때문에 검사들이 지칠대로 지쳤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22일 오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천 회장은 “혈압이 올라 병원에 갔다가 오후에 오겠다.”고 검찰에 일방통보하고 오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이날 일과시간 중 천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려 했던 검찰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천신일 22일 영장… 최철국의원 소환

    대검 중수부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을 지난 19일에 이어 21일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혐의를 부인하는 천 회장을 22일 또다시 불러 박 전 회장과 대질신문 등 미진한 부분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조세포탈과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고령인 천 회장이 조서를 검토하면서 피로를 호소해 예정과 달리 오늘은 귀가시켰고, 내일 오전 다시 출석한다.”면서 “사안이 중대하고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신속히 신병처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회장한테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택순 전 경찰청장을 이날 오전 소환해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이 전 청장은 재임 중이던 2007년 박 전 회장으로부터 직무와 관련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에 이어 박 전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법원 인사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또 박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최철국 의원을 22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수개월간 진행된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늦어도 2주 내에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기획관은 “정·관계 인사의 사법처리는 다음주 재판이 본격 진행되기는 하지만 되도록 빨리 끝내기 위해 수사팀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 [노무현 소환 이후] 소신과 훈수 사이…‘盧 신병처리’ 임총장의 묘수는

    [노무현 소환 이후] 소신과 훈수 사이…‘盧 신병처리’ 임총장의 묘수는

    ●‘영장폭탄’ 法·檢중 한 곳 상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 처리를 둘러싼 검찰의 기류가 복잡하다. 당초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이 신병 처리에 대한 마지막 방점이 될 것으로 여겨졌으나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이번 주에 결정하기로 했던 신병 처리는 다음주로 넘어갔고 검찰 수뇌부는 4일 수사결과를 보고받은 상태지만 수사는 진행 중이다. 법무부 수뇌부는 구속기소가 정치적 혼란만 가져올 뿐 실익이 없다는 입장을 조심스레 내비치고 있다. 최종 결정권자인 임채진 검찰총장은 수사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검찰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합리적인 결정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끝난 이후 일선 지검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신병 처리에 대한 의견과 법조계의 의견 등을 물으면서 자신의 고민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총장의 법적인 고민은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경우 법원의 판단을 담보할 수 있느냐와 직결돼 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간부들이 수사결과에 흡족해했다.”고 말했지만, 수사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과 법원의 판단은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인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법원이 달리 판단한다면 검찰로서는 조직의 위기다. 반대로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뒤 법정에서 무죄로 판결난다면 법원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 검찰과 법원이 ‘폭탄돌리기’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불구속기소를 할 경우 그동안 전직 대통령의 비리 혐의를 둘러싸고 온 나라를 뒤흔들었던 검찰 수사가 용두사미로 막을 내린다는 비아냥을 듣게 된다. 임 총장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내릴 판단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와도 무관치 않다. 법대로의 원칙에 따라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검찰은 현 정권 실세들에 대한 수사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부담을 져야 한다. ●불구속 땐 ‘용두사미’ 부담 이런 점에서 수사팀이 임 총장에게 보고할 때 구속영장 청구 등의 사법처리 방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검찰이 ‘죽은 권력’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살아있는 권력’에 관대할 경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이런저런 이유로 돈을 받은 검찰 수뇌부의 의혹과 관련된 대목에서는 검찰이 수사 주체로서 적절한지 여부에 대한 논란까지 빚어질 수 있다. 검찰 외부에서 들리는 주문성 외압도 임 총장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대목이다.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는 식의 훈수가 검찰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는 발언으로, 속내가 불편하다. 하지만 수사가 생물이듯이 외부의 목소리도 생물처럼 꿈틀거리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임 총장은 수사결과를 토대로 그동안 자신이 지켜온 법조인으로서의 소신과 안팎의 목소리를 겸허히 조합하는 절충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촛불집회 1년] 제작진 6명 체포 조사… 檢 수사팀장 사직 등 진통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의 도화선이 된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를 한 PD와 작가 등 제작진이 명예훼손 혐의로 1년 가까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해 6월 “PD수첩이 4월29일 방송한 왜곡보도가 농식품부 장관 및 교섭단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사회 혼란을 일으킨 원인이라고 본다.”면서 PD수첩 제작진을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즉시 검사 4명을 투입해 임수빈 형사2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수사 전담팀을 꾸렸다. 하지만 PD수첩 제작진은 이를 언론 탄압으로 규정하고, 자료 제출과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이에 특별수사팀은 수사 착수 한 달여 만인 지난해 7월 PD수첩 제작진이 취재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했거나 과장했다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수사팀은 “PD수첩은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인터뷰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결과가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이라는 것도 인간 광우병(vCJD)으로 잘못된 자막을 내보냈다.”면서 “빈슨의 사인이 vCJD가 아닌 것으로 나온 이상 MRI결과가 vCJD였거나 의사가 그렇게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없는데도 vCJD로 사인을 기정사실화해 시청자들을 오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사팀장을 맡았던 임 부장검사는 왜곡 보도는 인정되지만 명예훼손의 소지는 약한 데다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 등에 비춰볼 때 사법처리는 무리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때문에 검찰 수뇌부와 마찰을 빚은 그는 결국 지난해 말 사의를 표명하고 검찰을 떠났다. 그리고 지난 2월 인사 발령 이후 사건이 형사6부(부장 전현준)에 재배당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불과 두 달여 만에 두번의 MBC 본사 압수수색 시도가 있었고, 소환조사에 불응하던 제작진 6명을 모두 체포해 조사했다. 제작진이 취재내용을 왜곡해 광우병 위험을 부각시켰다는 검찰 결론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이것이 곧 왜곡보도로 인해 정 전 농식품부 장관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결론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검찰은 법리 검토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盧 전대통령 소환] 공판중심주의 원칙 믿는 盧… 법정서 뒤집기 전략

    [盧 전대통령 소환] 공판중심주의 원칙 믿는 盧… 법정서 뒤집기 전략

    검찰이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이라 밝히며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지만 노 전 대통령이 혐의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검(檢)-노() 대결의 최종 승부는 법원에서 결정하게 됐다. 노 전 대통령은 30일 검찰의 소환 조사에서 “맞다.” “아니다.” “기억 안난다.”며 말을 극도로 아꼈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검찰 조사에서 사실상 진술을 거부하는 대신 싸움터를 법정으로 옮겨와 역전승을 거두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아는 것은 아는 대로, 모르는 것은 모르는 대로 진술했다.”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말도 헌법상 보장된 피의자 권리에 따라 노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은 진술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법리 깰 상대 허점 찾아라 형사소송법에 따라 혐의 입증 책임이 있는 검찰이 ‘600만달러의 존재’를 대통령 재임 때 알았다는 증거를 대야 한다는 게 노 전 대통령의 주장이다. 형사소송법과 수사·재판 절차를 꿰뚫고 있는 판사 출신 변호사다운 면모다. 서면질의서와 답변서, 직접 조사를 통해 공격·방어 논리를 파악한 양측은 이제부터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여 법정에서 상대의 허점을 찾아내야 승전고를 울릴 수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전략은 그가 재임 때 추진한 ‘공판중심주의’ 덕분에 가능하다. 법원이 판사실에서 수사기록을 읽고 재판하는 관행을 벗어나 검사와 피고인(변호인)이 모든 증거를 법정에 내놓고 대등하게 다투면 법관이 재판 때 얻은 심증만으로 유·무죄를 판단하라는 게 공판중심주의 원칙이다. 이 원칙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이 요청하거나 부탁해 600만달러를 건넸다.”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검찰 진술도 법정에서 다시 진실성을 검증받아야 한다. 박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노 전 대통령과 마주 앉은 채 변호인의 날카로운 공격을 견뎌내야 한다는 말이다. ●박연차 진술 번복땐 檢 밑그림 흔들려 부담감 탓에 박 회장이 법정에서 증언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검찰 진술을 번복한다면 ‘노무현 요구→박연차 제공→가족 수혜’라는 검찰의 밑그림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다. 노 전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할 정황 증거만 100여개 발굴했다지만 박 회장의 진술은 그 모든 것을 뒤받침할 핵심 증거이기 때문이다. 대검 중수부가 야심차게 밀어붙인 공기업 수사가 최근 법원에서 잇따라 무죄로 깨진 이유도 이러한 핵심 증거가 무너졌기 때문이었다. 노 전 대통령이 기소되면 부패사건 전담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나 23부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형사합의22부 이규진(47·사시 28회) 부장판사는 ‘외유내강’형의 합리주의자로 형사합의23부 홍승면(45·사시 28회) 부장판사는 사소한 기록은 물론 피고인 주장까지 꼼꼼히 검토해 치밀한 법관으로 유명하다. 세종증권 매각 로비와 관련해 기소된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는 형사합의22부에서 휴켐스 매각 비리와 조세 포탈 혐의로 기소된 박 회장은 형사합의23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정은주 유지혜기자 ejung@seoul.co.kr
  • [노 前대통령 30일 소환] 檢· ‘손익계산’… 재보선·노동자의 날 고려 절충

    노무현 전 대통령쪽은 검찰이 정해서 통보한 소환조사일에 맞춰 출석할 뿐이라는 담담한 입장을 밝혔지만, 4월30일은 사실 검찰이 노 전 대통령쪽과 오랜 협의 끝에 결정한 날짜다.우선 전직 원수 소환이 미칠 정치적 파급력을 고려해 4월29일 재·보선 이후로 소환조사일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 일찌감치 검찰이 세운 원칙이었다. ‘정치검찰’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다.하지만 검찰로서는 4월30일이 노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에 이른 감이 있다. 지난 21일 구속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1차 구속 만료일은 26일인데, 이날부터 구속 기한을 열흘 더 연장할 수 있다. 검찰 입장에서는 주어진 기간을 다 써서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를 최대한 마무리해 놓는 것이 노 전 대통령 조사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다.반대로 노 전 대통령쪽에서는 정 전 비서관이 혹시라도 예상치 못한 진술을 하기 전에 먼저 검찰과 정면대결을 펼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잘못한 부분은 모두 시인했고 더 이상 숨길 것이 없으니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은 노 전 대통령이 처음부터 강조해 오던 바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노 전 대통령쪽은 소환조사 날짜를 최대한 빨리 잡아달라는 의견을 검찰쪽에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소환조사일이 노동자의 날 바로 전날이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5월1일에는 노동자의 날을 맞아 많은 시민·사회단체에서 현정권을 규탄하는 집회·시위 등을 열어 여론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27~29일에는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와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2차관 등 대검 중수부에서 기소한 피고인들의 공판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는 것 역시 택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 소환조사 당일 대검 중수부 수사력을 집중해 ‘공격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노 前대통령 30일 소환] 檢 “정상문 횡령 보고 받았나” 盧 “일일이 챙기지 않았다”

    [노 前대통령 30일 소환] 檢 “정상문 횡령 보고 받았나” 盧 “일일이 챙기지 않았다”

    ‘검(檢)·노() 대결’로 불리는 검찰과 노무현 전 대통령간의 대결이 시작됐다. 양측은 30일 검찰 출석시간을 놓고 이미 신경전을 벌였다. 오전 10시를 요구한 검찰에 노 전 대통령측은 오후 1시30분을 고집, 이를 관철시켰다. 그러자 검찰은 하루만에 조사를 끝내기 힘들 것이라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그 이유도 노 전 대통령이 사흘간 직접 작성해 보낸 A4 16장 분량의 답변서가 “구체적이지 않고 포괄적이라서”라고 했다. 검찰은 조사 시간을 단축할 목적이라며 질문 20여개가 담긴 A4용지 7장 분량의 서면질의서를 노 전 대통령에게 보냈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노 전 대통령이 피의자 권리를 요구하며 방어적으로 답변했다.”면서 “조사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검·노 대결의 핵심 쟁점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노 전 대통령측에 전달한 100만달러와 500만달러,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횡령한 12억 5000만원에 관한 것이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과 박 회장 간의 소통 업무를 담당한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의 이권사업을 일일이 보고했고, 600만달러는 그 대가로 준 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은 600만달러를 받았지만, 대통령 직무와 관련이 없어 도덕적인 비난을 받을 수 있겠지만, 범죄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면질의서에 이어 소환·조사 때 재현될 검찰과 노 전 대통령의 법리 논쟁을 재구성한다. →검찰 박 회장에게 100만달러를 빌려 달라고 요청했나. -노무현 2007년 6월 아내 권양숙이 부탁해 그 돈을 받아서 사용했다. 부끄럽고 구차하지만, ‘아내가 한 일이고, 나는 몰랐다.’는 게 사실이다. 최근에야 100만달러의 존재를 알았다. →검 100만달러의 구체적인 사용처가 어디인가. -노 정치를 오래 했고 원외 생활도 했기 때문에 여기저기 신세를 지다 보니 남은 빚이 있었다. 빌려준 사람들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등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 →검 박 회장이 지난해 2월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500만달러를 송금한 사실을 언제 알았나. -노 퇴임 후 알았다. 그러나 특별한 조치를 하지는 않았다. 호의적인 동기가 개입한 것으로 보였지만, 성격상 투자이고, 내 직무가 끝난 후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검 정 전 비서관의 대통령 특수활동비 횡령을 보고 받았나. -노 오랜 친구가 나를 위해 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재임 때나 퇴임 후에도 횡령 사실을 들은 바 없다. 특수활동비 사용내역도 정 전 비서관의 능력과 자세를 믿고 맡겼기에 일일이 챙기지 않았다. →검 박 회장의 이권에 청와대가 폭넓게 지원했는데. -노 박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의 인사와 경남은행 인수, 베트남 화력발전 사업을 도왔다는 혐의로 검찰이 정 전 비서관에게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청와대나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재임 때 직·간접적으로 인지한 바 없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PD수첩’ 김보슬PD 체포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현준 부장)는 15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 보도와 관련해 MBC ‘PD수첩’의 김보슬(32·여) PD를 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김 PD를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PD는 이날 오후 7시55분쯤 결혼(19일)을 앞두고 인사차 시댁을 방문했다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PD수첩 제작진 6명 가운데 지난달 26일 이춘근 PD를 체포해 조사한 뒤 석방했다. 이로써 조능희 전 PD수첩 CP(책임PD)와 작가 2명 등 4명에 대한 조사만 남겨두게 됐다. 검찰은 제작진이 지난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올해 바뀐 수사팀의 출석 통보에도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그동안 김 PD는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고 MBC 사옥 내에 머물러 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盧의 남자들 22명 사법처리 가능할까 ’수능 성적 우수’ 전남 장성고 어떤 비법으로 ‘벼룩의 간을 내어먹지’ 악덕 과외알선 업체 올 국가직 9급·경찰시험 합격선은 “의원님들 해도 너무합니다” 간부급 공무원 속앓이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500만弗의 진실, 3자회동에 있다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500만弗의 진실, 3자회동에 있다

    검찰이 주목하는 ‘베트남 3자회동’ 참석자가 14일 한꺼번에 검찰에 출석한다. 500만달러 거래의 주인공인 박연차-노건호-연철호가 그들이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지난해 2월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건넨 500만달러와, 박-노-연의 3자회동에 대해 참석자들의 진술은 엇갈린다. 검찰과 박 회장은 500만달러 투자를 의논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건호씨와 연씨는 성공한 기업가를 배우는 자리였다고 맞선다. 대질신문이 필요한 이유다. 3자 대질로, 3자 회동의 진실과 500만달러의 실제 주인이 밝혀질지 두고볼 일이다. 건호씨와 연씨는 2007년 12월 베트남 태광실업 공장을 방문했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으며 창업에 관심이 갖고 있던 건호씨가 “세팅해” 사촌매제인 연씨와 함께 박 회장을 찾아간 것이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해외 창업투자회사 공동으로 설립하려는데 ‘종잣돈’을 투자해달라고 요청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한 달 뒤인 지난해 1월 연씨는 조세회피지역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주소지를 둔 창투사 ‘타나도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그리고 다음달 건호씨와 연씨는 베트남을 다시 찾았고, 500만달러는 노 전 대통령의 퇴임을 사흘 앞둔 2007년 2월22일 연씨 홍콩 계좌로 송금됐다. 박 회장은 “‘2007년 8월 3자회동에서 ’대통령의 몫이라 했던 500만달러를 보낸 것”이라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2007년 8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박 회장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서울 장충동 S호텔에서 만났다. 세 사람은 퇴임을 앞둔 대통령을 위해 재단을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50억원씩 내자.”는 강 회장의 제안에 박 회장은 “홍콩 계좌에 있는 500만달러를 가져 가라.”고 응수했다. 강 회장은 ‘검은 돈’은 안 된다며 거절했다지만, 박 회장은 그 때 밝힌 500만달러를 후에 연씨에게 송금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검찰은 또 정 전 비서관이 이 3자회동을 보고해 그 시점에 500만달러의 존재를 노 전 대통령이 알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검찰, MBC 압수수색 시도…노조 200명 대치

     검찰이 PD수첩의 ‘광우병 편파 보도’와 관련, 8일 오전 10시 전격적으로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과 프로그램 제작진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그러나 MBC 노조원들이 강하게 저항하며 대치 중이다.  광우병 관련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 여부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전현준)는 이 날 오전 MBC 본사에 검사 2명과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지난 해 4월 방영된 PD수첩 광우병편의 자료가 보관된 사무실과 지하 2층 영상물 기록 보관소를 압수수색하려 했다.이와 함께 조사를 진행했던 이춘근 PD를 제외한 PD 3명과 작가 2명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도 함께 시도했다.  하지만 노조원 등 200여명은 본관 로비로 들어가는 회전문을 막고 검찰의 압수수색을 막아 대치 중이다.검찰 관계자는 이 날 “물리적 충돌을 원치 않는다.”면서 “자료 임의 제출과 자진 출석을 촉구했지만 쉽지 않아 강제수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해 4월 방영된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우려 보도에 대해 “번역 과정에서 의도적인 왜곡 또는 오역된 부분이 있다.”며 촬영 원본 제출을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요구해 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檢, PD수첩 제작진 소환 통보    
  • [박연차 로비 수사] 檢 ‘소환예정 없음’ 수위조절은 작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행보에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다. 앞서가는 언론 보도에 대한 정치권의 항의가 잇따르자 수위 조절에 나섰다. 대검은 그동안 언론이 수사 방향을 정확히 보도할 수 있도록 정례브리핑을 해 왔다. 그러나 최근 박 회장 사건에 연루된 인사들의 실명이 수사가 진행되기 전부터 언론에 보도되자 당황하고 있다. 정치권의 항의가 주된 이유다. 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하루에 걸려오는 전화가 수백통에 이르는데 그중 절반은 정치권의 항의 전화다.”라면서 괴로움을 토로했다. 실제 대검 중수부의 ‘공식 입’ 역할을 하고 있는 홍만표 수사기획관의 사무실로 하루 100통에 가까운 항의전화가 걸려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의혹의 이름으로 오르내리는 일부 의원들은 홍 기획관과 친분이 있는 의원을 통해 불만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서 검찰이 사법처리 대상 선별작업을 하는 한편 선의의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언론에 소환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 가운데 실제 소환하지 않을 사람의 경우 ‘소환 예정 없음’으로 매듭짓고 있다. 그동안 ‘확인불가’로 일관하던 검찰이 돌연 입장을 바꿔 “한나라당 김무성·권경석 의원은 클리어(혐의 없음)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방증한다. 검찰은 또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언론을 통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의원 10여명의 후원금 내역을 받아 일부에 대한 분석을 끝냈으며 혐의가 없는 인사들에 대해선 ‘무혐의’ 처리하기로 했다는 점을 알려줄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같은 검찰의 행보 변화가 정치적 의미를 두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언론에 실명이 거론되면서 실제 검찰에 출석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현역 의원들을 스스로 들어오도록 만드는 일종의 당근정책이란 것이다. 풍문으로 떠도는 ‘박연차 리스트’를 정리하고 현역 의원들을 소환하겠다는 취지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박연차회장 로비리스트 수사] 11일만에 전·현 정치인 6명 구속

    [박연차회장 로비리스트 수사] 11일만에 전·현 정치인 6명 구속

    ■ 수사 1라운드 결산·전망 민주당 서갑원, 한나라당 박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끝으로 검찰의 ‘박연차 리스트’에 대한 1단계 수사가 마무리됐다. 4월 임시국회기간에는 현역 의원 소환이 쉽지 않은 데다 재충전을 위한 숨고르기 차원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4월은 기소 준비 등에 전념할 계획이며, 5월 일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역의원이 들어있는 ‘박도라의 상자’ 2탄은 임시국회 뒤에 열릴 전망이다. 반면 전직 소환은 4월에 본격화된다. ●4월 임시국회땐 기소준비 지난해 11월 시작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개인비리 사건은 박 회장 정·관계 로비 사건의 예고편이었다. 검찰은 당시 34일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과 고교동창, 측근 등 12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17일 정치권에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이정욱(60) 전 해양수산개발원장을 전격 체포해 구속시켰다. 박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였다. 하지만 이 전 원장의 구속은 피바람의 서막에 불과했다. 뒤이어 송은복(66) 전 김해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구속됐고, 추부길(53)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도 걸려들었다. 거침없는 검찰의 칼날은 장인태(58) 전 행정자치부 2차관과 박정규(61)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베었다. 장 전 차관은 2004년 6월 경남지사 보궐선거 직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다. 박 전 수석은 박 회장이 사돈인 김정복(63) 전 서울 중부국세청장의 인사검증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1억원어치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아 뇌물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여세를 몰아 노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민주당 이광재의원을 소환, 28시간 동안 조사한 뒤 구속시켰다. 더구나 박연차 리스트에도 전혀 등장하지 않았던 한나라당 중진인 3선의 박진 의원이 27일 전격 소환되면서 검찰의 수사방향은 예측불가로 돌변했다. 정치권이 대혼돈에 빠져든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현역의원 수사는 虎視牛行 검찰 수사는 당초 3월 안에 ‘소환조사-구속’이라는 속전속결 양상으로 갈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검찰은 1라운드와 달리 현역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준비란 점을 고려해 ‘호시우행(虎視牛行)’하는 모습이다. 검찰은 4월 임시국회를 목전에 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현직 의원에 대해 단 한번의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를 시도하지 않았다. 출석을 차일피일 미뤄도 끈질기게 기다렸다. 그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홍 기획관은 이날 “회기가 시작되더라도 의원들과 소환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면서 “소환 조사 후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사법처리 수순을 밟겠다.”고 말했다. 통과되지 않을 것이 뻔한 체포동의안을 내면서 ‘사정수사’라는 논란에 휩싸이기보다 박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현직 의원을 확실히 옭아매기 위한 증거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검찰은 특히 현직 의원들이 받은 돈의 액수가 1억원이 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임시국회가 끝난 뒤인 5월에는 현직 의원들이 줄줄이 법정으로 향할 전망이다. 반면 신병처리에 문제가 없는 ‘전직’인 김혁규(70) 전 경남지사 등에 대한 수사는 빨라질 전망이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 ‘PD수첩’ 이춘근 PD 석방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전현준)가 체포했던 이춘근 PD를 27일 석방했다. 하지만 검찰은 관련자들을 전원 조사한 뒤 일괄 사법처리하기 위해 이 PD를 석방하는 것으로, 의혹이나 혐의가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밝혀 체포영장 집행 등 강제수단을 포함한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소환조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합리적인 설명을 기대했는데 이 PD가 본인에게 유리한 부분에 대해서까지 묵비권을 행사해 사실확인이 별로 안 됐다.”면서도 “하지만 유리한 자료 제출까지 거부했다는 것만으로 성과가 전혀 없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현재로서는 제작진 6명을 모두 소환조사할 필요가 있으며, 기소 여부는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일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PD는 조능희 전 CP(책임PD) 등 PD수첩 제작진 5명과 함께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지난 25일 체포됐었다. 수사팀은 또 전날 제작진의 이메일을 압수수색해 보낸편지함에 남아 있던 이메일 일부를 확보,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이 PD는 이날 오후 10시쯤 청사를 나서면서 “언론인을 체포영장을 통해 강압적으로 수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기 때문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MBC 시사교양국 PD들과 한국PD연합회 회장단 등 20여명은 이날 PD 수첩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MBC 노조는 “검찰의 방침이 바뀐 게 없기 때문에 시사교양국 PD들은 일요일까지 제작 거부를 유지하며 다음주 월요일 총회를 열고 향후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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