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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명 “BBK 檢 조사뒤 가짜편지 은진수 전달 밝혀”

    2007년 대선 당시 ‘김경준(46·복역 중)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BBK 가짜 편지’ 실제 작성자인 신명(51·치과의사)씨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3일 검찰 조사를 끝내고 나오면서 수사 검사에게 은진수(51·복역 중)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BBK 가짜 편지’를 홍준표(58)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산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돼 수감된 은 전 위원은 2007년 대선 때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BBK팀장을 맡았다. 신씨의 진술은 검찰 조사 뒤 밖으로 나오는 과정, 즉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한 탓에 수사 자료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은 전 위원이 (기획입국설에) 개입돼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증거가 없어 검찰 조사 과정에서 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신씨 발언을 토대로 지난 2일 검찰에 출석한 홍 전 대표에게 은 전 위원의 연루 여부를 캐물었다. 홍 전 대표는 검찰에서 “BBK 가짜 편지는 은 전 위원이 전달했다.”면서 “수감돼 있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는 게 미안해 그동안 가만히 있었는데 내가 기획입국설 배후라는 억측이 증폭돼 사실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진술했다. 신씨의 비공식 발언이 홍 전 대표의 진술로 드러난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 안팎에서는 신씨의 “BBK 기획입국설 배후는 최시중(75·구속 기소) 전 방송통신위원장”이라는 주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장으로만 넘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씨와 검찰 등에 따르면 BBK 가짜 편지 작성은 ‘최 전 위원장→제3자 또는 김병진(66·두원공대 총장)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상임특보→양승덕(59) 경희대 관광대학원 행정실장→신명’ 순으로, 편지 전달은 ‘신명→양승덕→김병진→제3자 또는 은 전 위원→홍 전 대표’ 순으로 이뤄졌다. 양 실장은 신씨가 경희대 치대에 재학하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고 김 총장은 경희대 교수 출신으로 양 실장과 친분이 있다. 가짜 편지 작성 및 전달 과정의 핵심 인물들이 파악된 만큼 검찰은 ‘기획입국설’의 배후에 한발 다가선 형국이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윤회장, 檢 수사기밀 입수한 듯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29일 오전 한국저축은행 윤현수(59) 회장과 한주저축은행 김임순(53)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윤 회장은 계열사인 경기·영남저축은행을 통해 대주주인 대한전선 계열사 12곳에 1500여억원을 불법대출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일본 후쿠오카의 ‘세븐힐스 골프클럽’과 아오모리의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 등을 차명으로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윤 회장이 부실한 담보를 제공받고 특혜·불법대출하거나 실체가 없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사실상 사기 대출한 것으로 보고 횡령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김 대표는 임직원들과 공모해 과대평가된 허위 감정평가서를 이용해 118명의 차주에게 116억원을 불법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또 가짜통장을 이용해 예금주 돈 180억원을 인출해 달아난 이모 이사와의 공모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으나 김 대표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회장은 2006년 대출 리베이트 건으로 검찰수사를 받을 당시 검찰 내부 인사로부터 ‘내사착수 보고서’와 ‘계좌추적 대상’ 등 수사관련 자료를 몰래 넘겨받아 수사 움직임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윤 회장 측의 변호사였던 김모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내사 착수 보고서를 발견했다. 이 보고서는 절대 외부로 유출될 수 없는 자료로 검찰 내부를 통하지 않고서는 구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이르면 이번 주중 윤 회장과 김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윤 회장과 김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취재진의 눈을 피하기 위해 검찰청 직원들의 출근시간대인 8시~8시 30분에 미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간 뒤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오전 10시쯤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합수단은 회사 돈 470억원을 빼돌려 밀항을 시도하려다 붙잡힌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기소한 바 있다. 또 170억원의 회사 돈을 횡령하고 미래저축은행에 650억원을 불법대출해 준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윤 회장과 김 대표까지 사법처리되면 지난 6일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기본적인 수사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이후에는 합수단의 수사 초점이 이들의 ‘횡령 이후 범죄’인 정·관계 로비 쪽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檢 ‘노정연씨 美 아파트’ 前주인 소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37)씨로부터 지난 2009년 1월 아파트 구입 잔금 명목으로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 시민권자이자 변호사인 경연희(43)씨가 입국,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조사를 받았다. 중수부는 29일 “경씨를 28·29일 이틀간에 걸쳐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씨는 정연씨가 매입한 미국 뉴저지 고급 아파트의 원주인으로 2009년 1월 아파트 잔금으로 추정되는 100만 달러를 국내에서 환치기를 통해 송금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중수부는 지난 1월 말 시민단체의 고발이 접수되자 수사에 들어갔다. 경씨는 “검찰이 출석하지 않으면 미국에 수사 공조를 요청하겠다.”고 통보하자 자진 귀국했다. 검찰은 지난 2월 환치기에 관여한 은모(54)씨를 체포해 조사했으며, 경씨가 자주 드나들던 미국 카지노 매니저인 이달호(45)씨로부터 지난 2월 “경씨가 정연씨에게 전화를 걸어 ‘100만 달러를 보내 달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또 이씨의 동생 균호(42)씨는 경기 과천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쓴 남성으로부터 13억원이 든 돈 상자를 받아 환치기해 경씨에게 공금했다고 검찰에서 밝혔다. 검찰 안팎에서는 지금껏 경씨가 “이씨 형제가 검찰에서 ‘허위진술을 한다’”며 귀국을 거부하다 자진 입국, 조사를 받은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檢, 노건평씨 3억원 용처 확인 “1억은 노 前대통령 사저 비용”

    경남 통영지역 공유수면 매립 허가 과정에 개입해 금품을 받아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70)씨가 15일 오전 창원지검에 출석해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노씨는 오전 9시 5분쯤 변호사와 함께 창원지검에 출두했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김기현)는 노씨를 상대로 2007년 S산업이 통영시 용남면 장평지구 공유수면 17만 9000㎡ 매립허가를 받아내는 과정에 개입하고 대가를 받았는지와 돈의 사용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S사 설립자인 K중공업 대표 김모(53·구속기소)씨의 배임·횡령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노씨가 공유수면 매립 면허를 받도록 도와주고 사돈 강모씨 명의로 S사의 주식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지난 3월 19일 노씨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조사를 해 왔다. 검찰은 노씨 사돈 강모씨가 S업체의 지분 30%(9000주, 액면가 9000만원)를 주식으로 받아 20%를 9억 4000만원에 매각했으며 이 돈이 노씨에게 흘러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그동안 자금흐름과 사용처 등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이준명 차장검사는 “9억 4000만원 가운데 수표로 거래된 3억원은 사용처를 확인했으며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노씨의 변호사법 위반혐의 외에 몇 가지 추가 혐의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차장검사는 “수표로 거래된 3억원 가운데 1억원은 노 전 대통령 사저 건립 관련 비용으로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으나 구체적인 거래 관계와 용도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차장검사는 “노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깊이 고민해 봐야 할 문제로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노 전 대통령 3주기인 오는 23일 이전에 한 차례 더 소환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조현오 ‘盧 차명계좌 20억’ 진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백방준)는 조현오 전 청장의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20억원” 진술과 관련, 2009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수사했던 내용과 금액 부분을 제외하고는 비슷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조 전 청장은 지난 9일 검찰에 출석,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에 대해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직원 2명의 계좌에 2004년, 2005년쯤 20억원 이상이 입금돼 줄곧 사용되지 않고 있다가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한 2008년 2월쯤 돈이 거의 모두 인출됐다고 들었다.”고 진술했다. 조 전 청장은 “청와대 인근 우리은행 삼청동 지점의 계좌를 조사해 보면 진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계좌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제출하지는 않았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조현오, 차명계좌 명의자 특정 가능하게 진술”

    “조현오, 차명계좌 명의자 특정 가능하게 진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死者)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백방준)는 지난 9일 출석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으로부터 노 전 대통령 관련 차명계좌의 명의자를 특정할 수 있을 정도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0일 “조 전 청장이 검찰에서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의 명의자가 누구인지 추측하거나 특정할 수 있을 정도의 진술을 했다.”면서 “누구한테 차명계좌에 대해 들었는지, 구체적으로 명의자가 누구인지 등은 똑 부러지게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전 청장은 전날 검찰에 출석해 6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검찰은 조 전 청장이 자신의 발언을 입증할 수 있는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전 청장의 진술을 토대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보관 중인 노 전 대통령 수사자료 열람 여부 등을 결정한 뒤 후속수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와 관련된 조 전 청장 발언의 진위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이날 1년 5개월간 지속해온 ‘검찰 수사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마감하며 검찰에 조 전 청장에 대한 엄중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조현오, 노 前대통령 수사자료 확보한 듯

    조현오, 노 前대통령 수사자료 확보한 듯

    9일 검찰에 출석하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2009년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했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수사 기록 중 노 전 대통령 차명 계좌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청장이 이 자료를 제출하거나 그 내용을 진술할 경우 검찰이 사실 확인을 위해 노 전 대통령 사건 기록을 다시 검토할 수밖에 없어 파장이 예상된다. 사정 당국의 한 관계자는 8일 “조 전 청장이 수사 자료 중 차명 계좌 관련 부분을 입수한 것으로 안다. 조 전 청장이 확신을 갖고 이야기한 것은 자료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료에는 계좌 개설 명의, 계좌 개설 은행, 계좌번호 등이 나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전 청장은 최근 “노 전 대통령의 차명 계좌가 어느 은행에 누구 명의로 돼 있는지 검찰에 출석해 모두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청장이 차명 계좌 명의 등을 진술할 경우 노 전 대통령 사건 기록을 다시 들여다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차명 계좌 자료 보유 여부에 대해 조 전 청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야기하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노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조 전 청장이 당시 수사 기록을 어떻게 갖고 있을 수 있겠느냐.”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조 전 청장의 노 전 대통령 차명 계좌 발언과 관련해서는 “간단하게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여지를 남겼다. 조 전 청장은 서울지방경찰청장 재직 시절 “노 전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사망했나. 뛰어내리기 전날 거액의 ‘차명 계좌’가 발견되지 않았느냐.”고 말해 같은 해 8월 노 전 대통령 유족으로부터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檢, ‘밀양 고소사건’ 증인신문 재신청 기각…경찰 “검사 출석하라” 초강수

    경남 밀양경찰서 정재욱(30·지능범죄수사팀장) 경위가 수사지휘를 했던 대구지검 서부지청 박대범(38) 검사를 모욕·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6일 박 검사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경찰은 박 검사가 소환 요청에 계속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 신분인 박 검사에게 다음 달 3일까지 1주일 이내에 수사를 맡고 있는 대구 성서경찰서에 출석, 피고소인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검사의 출석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검찰이 이 사건 자체를 수사지휘권과 관련된 ‘기획 고소’로 판단하고 있는 데다 현직 검사가 경찰 조사를 받는 자체에 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강제 구인 역시 검사의 영장 청구와 법원의 발부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현될 가능성이 적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인 정 경위의 주장이 구체적인 데다가 거짓말 탐지기 결과 이상이 없는 등 체포영장 신청에 무리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경찰의 강경 방침은 현장을 목격한 박모(60)씨에 대한 증인신문청구가 잇달아 기각된 것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박씨에 대해 지난 20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증인신문청구를 했으나 검찰은 기각했다. 이에 따라 경찰 안팎에서는 박씨가 검찰에 불리한 증언을 할 가능성이 있어 검찰이 아예 차단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내곡동 사저 의혹 관련 서면조사… 수사 본격화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백방준)는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를 서면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시형씨로부터 내곡동 부지 매입 경위에 관한 소명서를 제출받아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검토를 거쳐 필요할 경우 소환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내곡동 사저 의혹 수사가 본격화된 셈이다. 시형씨는 이달 초쯤 소명서를 검찰로 보냈으며, 검찰이 이와 관련한 질의서를 다시 보내 서면으로 답변을 받았다. 시형씨는 서면 조사에서 “지난해 5월 부지 매입 과정에서 위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4일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9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처장을 상대로 청와대 경호처가 시형씨와 사저 부지를 54억원에 공동 매입하는 과정에서 실제보다 싸게 부지를 사들이는 대신 경호처가 추가 비용을 부담한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김 전 처장은 검찰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직접 부지를 둘러본 후 매입을 승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대장 출신인 김 전 처장은 지난해 10월 내곡동 사저 의혹이 불거지자 경호처장 직을 사임했다. 검찰은 또 최근 내곡동 땅의 원주인을 상대로 한 차례 이메일 조사를 마친 뒤 추가로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검찰은 당시 계약에 관여한 중개업자에 대해서도 조만간 출석을 통보할 방침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장석명·이인규 檢수사전 11회 통화

    장석명·이인규 檢수사전 11회 통화

    장석명(48)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국회 등에서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가 제기돼 국무총리실 자체 조사와 검찰 수사 착수 직전인 2010년 6월 3~28일 이인규(56)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과 11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22일 입수한 2010년 검찰 수사 자료에 따르면 이 전 지원관은 6월 11·17·22·24일 4차례에 걸쳐 장 비서관에게, 장 비서관은 6월 3·7·18·21·24·28일 7차례 이 전 지원관에게 전화했다. 업무용 전화가 아닌 개인 휴대전화로만 통화한 횟수다. 이들은 6월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민주당 신건·이성남 의원이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를 따진 당일과 그 이후 자주 길게 통화했다. 이 전 지원관은 당시 권태신 총리실장과 함께 업무 현황 보고를 위해 정무위에 출석했다 도중에 자리를 떴다. 장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 56분부터 121초간 이 전 지원관과 통화했다. 이 때문에 당시 장 비서관이 이 전 지원관에게 모종의 ‘사인’을 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 이 전 지원관은 검찰에서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참석했고 더운 날씨에 속이 불편해 잠시 밖에 나갔다가 PD수첩 취재팀이 전격 취재해 국회를 벗어났다.”면서 “차를 타고 사무실로 이동하던 중 혈압이 좋지 않음을 느껴 강남 삼성병원에 갔다.”고 진술했다. 또 “22일에는 성남 시민의원에 입원해 24일 퇴원했고 25일부터 강남 삼성병원에 통원 치료를 다녔다.”고 말했다. 장 비서관은 이 전 지원관이 퇴원하던 24일 3차례에 걸쳐 13분가량이나 통화했다. PD수첩에서 민간인 불법 사찰을 방영하기 전날인 28일에는 무려 20여분이나 통화했다. 수사 기록에 나오는 다른 날 1분 안팎의 통화에 비해 상당히 길다. 이에 따라 검찰 안팎에서는 장 비서관과 이 전 지원관의 통화 추이를 볼 때 총리실 조사 착수(7월 3일), 검찰 수사 착수(7월 5일), 증거인멸(7월 7일) 등과 관련해서도 장 비서관이 이 전 지원관과 상의하거나 ‘윗선’의 뜻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장진수(39) 전 주무관은 “최종석 전 행정관이 민정수석실, 검찰과 다 조율됐으니 점검1팀원 등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망치로 부수든지 강물에 버리든지 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2010년 수사팀은 이 전 지원관에게 장 비서관과의 통화 사실을 파악하고도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자료에 당시 검찰은 “피의자는 피의자의 휴대전화 010-3682-xxxx을 이용해 017-770-xxxx라는 번호를 사용하는 사람과 통화를 자주 했는데 누구냐.”고 물었고 이 전 지원관은 이에 “청와대 민정의 공직기강팀장인 장석명”이라고 답했다. 또 검찰은 “사실대로 진술했느냐.”고 물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지명수배 하루만에… 진경락 자진출두

    지명수배 하루만에… 진경락 자진출두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 사찰 및 증거인멸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진경락(45) 전 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이 13일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검에 재수사를 위한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이 구성된 이후 29일 만에, 12일 지명수배한 지 하루 만에 얼굴을 드러낸 것이다. 이에 따라 답보 상태에 있던 ‘윗선’과 장진수(38) 전 주무관에게 건넨 ‘돈 출처’ 수사에 탄력이 붙고 있다. 4·11 총선이 끝남과 동시에 한층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특별수사팀은 “진 전 과장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검찰에 나와 앞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진 전 과장은 변호사도 없이 검찰에 나왔다. 검찰은 진 전 과장을 48시간 구금 상태에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진 전 과장을 상대로 지원관실 ‘비선’ 실체를 집중적으로 캤다. 진 전 과장은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과 지원관실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또 이 전 비서관으로부터 사찰 관련 지시를 받거나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거인멸 부분도 확인했다. 진 전 과장은 2010년 7월 4일 오후 11시쯤 장 전 주무관에게 전화, 지원관실 점검1팀원들의 컴퓨터 파일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 사흘 뒤인 7일 장 전 주무관은 점검1팀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괴했다. 장 전 주무관은 “진 전 과장은 김충곤·이기영·원충연·김경동 등 증거인멸에 관여한 점검1팀원과 기획총괄과 직원들을 모두 알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돈 출처’도 조사했다. 진 전 과장은 2008년 7월 지원관실 출범 이후 매달 지원관실 특수활동비 중 280만원을 청와대에 상납한 의혹을 사고 있다. 장 전 주무관은 “2009년 8월부터 2010년 6월까지 매달 280만원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소속 이 전 비서관(200만원), 조재정 선임행정관(50만원), 최종석 행정관(30만원)에게 상납했다.”면서 “전임자인 김경동 전 주무관에게서 해당 업무를 인계받은 만큼 지원관실 출범 때부터 청와대에 상납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검찰은 이날 금융조세조사2부 정희원 부부장검사 등 검사 5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 수사팀 검사 2명이 복귀해 모두 9명의 검사가 수사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류충렬 “5000만원, 돌아가신 장인 돈”

    류충렬(56) 전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 지난 11일 지난해 4월 장진수(39)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건넨 5000만원과 관련, 검찰에서 “돌아가신 장인이 누군가에게 빌려준 돈을 되받은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대해 “턱도 없는 소리”라며 류 전 관리관을 조만간 다시 소환, 자금의 실체를 규명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지원관실 불법 사찰과 증거인멸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진경락(45) 전 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을 공개 지명수배했다. 류 전 관리관은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에 자진 출석,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넨 5000만원에 대해 지난 2월 1일 돌아가신 장인의 돈이라고 진술했다. 류 전 관리관은 “교직에 몸담았던 장인은 퇴직금으로 3억 5000만원 정도를 받았는데, 이 돈을 여기저기 많이 빌려줬다.”면서 “앞서 검찰 조사 땐 아내가 (아는 사람에게) 빌려 왔다고 해서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 아내를 통해 새롭게 알게 돼 검찰에 나와 소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관봉(官封) 형태나 돈 출처에 대해 “장인이 직접 찾은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빌려준 돈을 그 누군가로부터 받은 것이어서 모른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어이가 없고 납득도 안 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관봉 형태의 5000만원 출처를 밝히는 게 관건이라고 판단,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류 전 관리관의 부인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뚜렷한 이유 없이 여러 차례 소환에 불응한 진 전 과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지만 실패, 지명수배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한없이 기다릴 수 없어 지원관실 특수활동비 횡령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주거지로 의심되는 곳에 갔지만 진 전 과장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장 전 주무관은 “2009년 8월부터 2010년 6월까지 매달 지원관실 특수활동비 중 280만원을 진 전 과장이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소속 이영호 비서관, 조재정 선임행정관, 최종석 행정관에게 상납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장 전 주무관의 전임자인 김경동(50) 전 지원관실 주무관을 소환해 증거인멸, 지원관실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이 전 비서관이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넨 2000만원 조성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장만채 전남교육감 9일 檢 출두

    장만채 전남 교육감이 9일 오전 10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 올 들어 교육감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후보자 매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3000만원의 유죄를 선고받은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에 이어 두 번째다. 장 교육감은 순천대 총장 재직 시절 대학발전기금 사용과 관련해 지난 4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변호인단 준비 등을 이유로 출두를 연기했었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6일 “검찰은 장 교육감에 대한 무리한 수사로 전남 교육을 흔들지 않기를 바란다.”는 논평을 냈다. 도 교육청은 “이런 와중에 순천대 총장 재직 시 대학발전기금 사용과 관련한 수사 의뢰, 압수수색, 검찰 소환 등이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장 교육감의 순천대 총장 재직 시절 발전기금 사용 등과 관련해 수사 의뢰를 했으며 검찰은 지난달 28일과 2일 두 차례에 걸쳐 장 교육감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BBK 가짜편지’ 작성자 신명씨 출석

    ‘BBK 가짜편지’ 작성자 신명씨 출석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BBK사건’과 관련, 김경준(46·천안교도소 수감)씨의 기획입국설 근거가 됐던 ‘가짜 편지’의 실제 작성자 신명(51·치과의사)씨가 3일 오후 2시 검찰에 출석했다. 미국에 체류중이던 신씨는 전날 중국 베이징을 거쳐 귀국했으며 피고소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신씨는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성실하게 조사를 받고 그에 따라 처벌받게 되면 받겠다.”면서 “정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BBK사건이 ‘민간인 불법 사찰’과 함께 총선의 새로운 변수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편지 작성 경위와 배후 등을 추궁했다. ‘BBK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씨는 신씨와 그의 형 신경화(54·수감 중)씨가 참여정부 측의 사주를 받아 자신이 귀국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의 ‘가짜편지’를 써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해 12월 신씨 형제를 검찰에 고소했다. 김씨와 미국 교도소에 함께 수감된 적이 있는 신경화씨는 “김씨에게 속아서 미국 교도소에서 1년을 복역했다.”며 김씨를 고소한 상태다. 신경화씨는 강도 죄를 짓고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2006년 10월 미국에서 검거, 1년 뒤 범죄인인도요청에 따라 한국에 송환됐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대선을 한달 앞둔 2007년 11월 김씨가 귀국하자 당시 청와대와 여권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함께 신경화씨가 보냈다는 문제의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니 신중하게 판단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편지는 김씨가 여권으로부터 모종의 대가를 받고 들어왔다는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됐다. 또 당시 ‘BBK 의혹’으로 수세에 몰렸던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는 반전의 계기로 작용했다. 그러나 신씨는 지난해 “형이 보냈다는 편지는 내가 작성한 것”이라며 배후로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여권 실세를 지목했다. 기획입국설이 한나라당의 조작극이라고 뒤늦게 주장하며 주목받은 신씨는 지난달 20일 미국에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가짜편지를 언론에 공개했던 홍준표 새누리당 전 대표가 편지의 입수경위를 털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달 23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신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몸통 자처 이영호 윗선 개입 부인… 檢, 사전영장 청구

    몸통 자처 이영호 윗선 개입 부인… 檢, 사전영장 청구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1일 2010년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 수사 당시 공직윤리지원관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도록 지시한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 대해 공용물건 손상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의 부하 직원이었던 최종석(42)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번 재수사 시작 이후 구속영장이 청구된 청와대 인사는 2명으로 늘었다. 이 전 비서관은 총리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인 2010년 7월 7일 최 전 행정관을 통해 장진수(39) 전 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점검1팀과 진경락(45) 전 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비서관이 장 전 주무관에게 2000만원을 건넨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증거인멸 입막음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번 영장 청구 사유에서는 이 부분이 제외됐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행정관과 이 전 비서관은 장 전 주무관에 대한 증거인멸 교사 공범”이라면서 “추가 수사를 통해 법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비서관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 5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해 16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1일 새벽 조사실을 나온 이 전 비서관은 ‘증거인멸 혐의를 인정했느냐.’, ‘청와대 윗선 개입은 부인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받았다.”고만 대답한 뒤 서둘러 청사를 떠났다. 이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대외비인 사찰 자료를 삭제하도록 지시했지만 사전에 내부 문건 작성을 지휘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으며 불법 사찰과 증거인멸 배후에 ‘윗선’은 없다.”고 혐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檢, 최종석 청와대 前행정관 출석 통보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22일 최종석(42)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검찰은 “미국 워싱턴 주미대사관 주재관으로 근무중인 최 전 행정관과 출석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전 행정관도 “날짜가 정해지는 대로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수(39)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은 최 전 행정관이 지난 2010년 7월 검찰의 1차수사 당시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사용하던 대포폰을 건네고, 점검1팀 팀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물리적으로 파괴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 전 행정관은 또 장 전 주무관과의 대화 등을 통해 증거인멸 등의 과정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명이다. 검찰은 최 전 행정관의 지시로 장 전 주무관에게 4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고용노동부 간부의 신원이 특정되는 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장 전 주무관은 2010년 9월 이 간부로부터 4000만원을 건네받아 1500만원을 변호사에게 성공보수로 지급하고, 2500만원을 최 전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기자회견을 통해 ‘자료삭제를 지시한 몸통’이라고 자처한 이 전 비서관에 대해서도 기존 내사자료와 기자회견 내용 등을 검토한 뒤 소환조사키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檢 “정치적 고려 없다”… 진짜 몸통 겨누나

    檢 “정치적 고려 없다”… 진짜 몸통 겨누나

    검찰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밤 비장한 표정으로 “원칙대로 간다. 정치적 고려는 없다.”고 말했다. “특검 부담을 안고 결정한 재수사”라며 결연한 각오도 내비쳤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의 청와대 개입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 측 이재화 변호사도 “검찰이 수사 의지가 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실 검찰로서는 “장 전 주무관 등 관련자들이 입을 닫아 어쩔 수 없었다.”는 1차 수사 때의 변명을 되풀이할 여유가 없다. 오히려 쏟아진 물증과 ‘자백’으로 수사는 한결 수월해진 양상이다. 심경 변화를 일으킨 장 전 주무관의 입을 통해 관련자들 간에 금품이 오간 내용이 고스란히 드러난 데다 ‘윗선’으로 지목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자신이 ‘자료 삭제’를 지시했고 장 전 주무관에게 2000만원도 건넸다고 시인했다. 관심은 검찰 수사가 진짜 ‘몸통’과 ‘머리’까지 전진할 수 있느냐에 모아진다. 장 전 주무관 측은 이강덕·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한 ‘공식 라인’과 이 전 비서관 및 조재정 전 선임행정관, 최종석(현 주미대사관 근무) 전 행정관 등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을 주축으로 한 비공식 라인의 ‘윗선’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변호사는 “소가 웃을 일”이라는 말로 ‘몸통’을 자처한 이 전 비서관의 기자회견 내용을 일축했다. 이 변호사는 21일 장 전 주무관과 함께 이틀째 검찰에 출석하면서는 “일개 비서관이 증거인멸을 할 이유가 없다.”며 장 비서관의 ‘윗선’을 겨냥했다. 검찰에 장 비서관이 언급된 녹음 파일이 포함된 물증을 제출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추가 공개된 장 전 주무관과 최 전 행정관 간의 대화 녹취록에는 장 전 주무관 재판진행과 관련된 민정수석실의 ‘움직임’을 전하는 내용도 등장한다. 검찰은 단서가 나오면 장 비서관이나 이 전 비서관의 ‘윗선’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비서관이 마련해 류충렬 총리실 공직복지관리관을 통해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됐다는 5000만원을 포함해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네진 1억 1000만원의 출처 규명을 위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몸통’과 ‘머리’를 향해 가는 수순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영포(영일·포항)라인’ 주축인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이 이 전 비서관의 배후로 거론되고 있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증거인멸 당시 민정수석으로 민정라인의 총책임자였다. “원칙대로 간다.”고 선언한 검찰이 진짜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이들까지 조사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뇌물 준 경찰이 구명 돕지 않자 심경변화?

    ‘강남 룸살롱 황제’ 이경백(40·수감 중)씨가 지난달 중순 검찰 측에 직접 자신을 불러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한 달여 뒤인 지난 13일에야 이씨를 불러 조사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이씨가 전·현직 경찰관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내사 중이던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지난달 초 이씨에게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일주일여 뒤인 같은 달 14일쯤 이씨는 갑자기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겠다고 자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내사를 진행해 오면서 포착한 단서들을 확인하기 위해 올 2월 초 이씨를 접촉하려 했지만 이씨가 거부했다.”면서 “이씨는 일주일 사이에 태도를 바꿔 스스로 조사를 받겠다고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씨가 일주일 사이에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이유, 이씨의 소환조사 요청을 검찰이 한 달여 동안 묵살했던 배경 등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씨의 ‘심경 변화’와 관련해선 경찰들을 상대로 한 구명활동 등이 자신의 뜻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과 무관치 않다.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씨는 내연녀 장모씨를 통해 자신이 뇌물을 건넨 경찰관들과 접촉해 왔다. 일부 경찰관은 서울구치소로 이씨를 찾아가 대화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을 위해 힘을 써줄 것이라 믿었던 경찰들이 등을 돌린 데 대해 배신감을 느낀 것 같다.”면서 “이씨는 ‘검찰 강력부에 이야기하겠다’거나 ‘리스트를 검찰에 넘기겠다’고 공언해 왔다.”고 말했다. 경찰 일각에선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대신 형 감면 등 모종의 밀약이 있었을 것”이라며 검찰과 이씨 간의 거래설도 흘러나온다. 이씨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조사를 늦춘 배경과 관련해선 자칫 이씨의 입에만 의존하는 수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검찰 인사 연루설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이씨 진술에만 매달렸다가 되레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씨 소환 이전에 구치소 면회기록 확인 등 정황증거 확보에 매달려 왔고, 결국 지난 13일 이씨를 불러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검찰은 또 내연녀 장씨가 구치소에서 이씨를 면회할 때 녹화된 영상 분석을 통해 이들이 20~30여명의 수뢰 인사 이름을 거론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접적으로 ‘뇌물 리스트’가 복원된 셈이다. 이씨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룸살롱 10여곳을 운영하며 42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30억원을 선고받았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검·경 참여 국가수사국 설치… 檢 향해 劍 빼든 민주

    검·경 참여 국가수사국 설치… 檢 향해 劍 빼든 민주

    민주통합당이 검찰을 향해 검을 빼들었다. 민주당은 차기 정부가 끝나는 2017년까지 검찰과 경찰이 공동 참여하는 국가수사국을 설치하고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을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검찰개혁 10대 실천과제’를 4월 총선 공약으로 내놓았다. 민주당은 6일 국회에서 공약정책회의를 갖고 ▲과도한 검찰 권한의 적정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견제와 감시 수사시스템 구축 ▲피의자 인권 강화를 검찰개혁의 4대 목표로 설정, 발표했다. 민주당은 10대 공약에서 대통령 친인척과 판·검사 등 고위공직자 비리를 상시 감시하는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와 검경이 함께 수사하는 국가수사국을 신설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각각 기소권, 수사권과 함께 독립적 지위를 보장받는다. 이는 검찰의 기소독점권을 분산시키는 방안이다. 특히 정치 수사를 전담했던 대검 중앙수사부를 폐지하고, 그동안 국회 대정부 질문 등에 참석하지 않았던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공정한 수사와 윗선 개입 방지를 위해 청와대 파견 검사는 청와대 근무 이후 1년간 검사로 재임용하지 못하도록 명시했다. 이와 함께 검찰 기소의 타당성을 국민이 참여해 심사하는 검찰시민위원회를 법제화해 고위공직자 비리, 재벌문제, 사회적 관심사가 된 사건들은 반드시 심사하도록 했다. 검사의 ‘제 식구 감싸기’를 막기 위해 감찰위원회, 검사징계위원회에 외부위원을 과반수로 구성, 감시를 강화하는 안도 마련했다. 아울러 무리한 자백 수사를 방지하기 위해 검찰 수사 시 피의자나 참고인이 원할 경우 녹음권을 보장하고, 수사 초기단계부터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변호인 입회권을 보장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검찰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켜 사정기관 간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게 검찰개혁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500억원 횡령’ 최태원 회장 첫 공판

    ‘500억원 횡령’ 최태원 회장 첫 공판

    계열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태원(52) SK 회장이 2일 다시 법정에 섰다. 지난 1월 5일 기소된 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원범)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다. 2003년 분식회계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2005년 6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이래 처음이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최 회장이 ‘바지 사장’을 내세워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면서 “신종 횡령 범죄”라고 몰아세웠다. 변호인단은 “일시적으로 자금을 사용하고 돌려놓은 것일 뿐”이라면서 “검찰이 극단적인 결론을 내렸다.”며 맞받았다. 최 회장은 모두 진술에서 “경영상 관리 소홀이든 어쨌든 내가 모자라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기업 경영이 구조적, 제도적으로 더 잘되게 매진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다만 이렇게까지 오해를 받는 것에 대해 조금 자괴감이 들고 잘못됐다는 생각이 있다.”면서 “오해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재판부가 잘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법정에 출석하기 전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많은 분들께 걱정 끼쳐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 부덕의 소치다.”라면서 “성실히 재판에 임해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 검찰은 공판에서 “범행 당시부터 향후 수사를 염두에 둬 소위 ‘바지 사장’을 내세워 계열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 자금을 사금고화한 신종 범죄”라면서 “그룹 오너라는 이유로 부하 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기거나 변명으로 일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한 최 회장이 임원들의 성과급 일부를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 별도 오피스텔에 현금으로 관리하면서 일부를 딸의 해외 유학 경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변호인은 “에너지·통신 사업 등 내수를 중심으로 하는 SK그룹에 있어 펀드를 통한 투자는 신(新)성장 전략”이라면서 “펀드 출자금으로 사용할 돈을 한달간 일시적으로 사용한 뒤 원상회복해 놓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공소 사실은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 회장은 펀드 출자액을 일시적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을 알지 못했다.”면서 “최 부회장 역시 ‘조합 결성 전까지만 반환된다면 별 문제가 없다’는 김준홍 베넥스 대표의 말을 듣고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08년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 18곳이 베넥스에 투자한 2800억원 가운데 497억원을 동생 최 부회장, 김 대표와 공모해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오는 15일에 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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