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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총리서리, 과천청사 방문… 경제점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서리는 27일 정부과천청사를 방문해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박정현기자 jhpark@
  • 李 총리서리의 첫날

    23일 아침 일찍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서리가 사는 서울 서초구 염곡동 어귀에 대형 플래카드 2개가 걸렸다.‘총리 취임을 축하합니다’-마을 주민과노인회에서 내건 축하선물이었다.고향인 포천군의 13개 면에도 취임 축하 플래카드가 나부꼈다고 한다. 이 총리서리의 자택에는 아침 일찍부터 30여명의 손님이 모여들었다.전날부터 정치·경제·언론 등 각계에서 몰려들기 시작한 축하화분도 50개가 넘었다.가장 큰 것은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이 보낸 난(蘭)화분이었다. 축하전화도 끊이지 않았다.한나라당 의원들도 상당수 포함됐다고 한다. ◆당직자회의 주재/ 이 총리서리는 오전 8시 자민련 마포당사에 도착해 마지막 당직자회의를 주재했다.당직자들이 총리 취임을 축하했으며,이 총리서리도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화기가 감돌던 분위기는 강창희(姜昌熙)사무총장이 나타나 사표를 제출하면서 다소 어색해졌다.이 총리서리는 웃으면서 “정식으로 반려한다”고 돌려줬으나 강 총장은 “그러면 정식으로 재제출한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국무회의/ 오전 9시30분.이 총리서리는 부인 조남숙(趙南淑)여사와 함께 청와대로 들어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으로부터 서리 임명장을 받았다.이어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다.김 대통령은 “법률에도 밝고 행정경험을 두루 갖춰 총리에 적임자로 생각한다”고 소개했다.이에대해 이 총리서리는 “신명을 바쳐 나라와 대통령에게 충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취임식/ 취임식은 11시30분 중앙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이 총리서리는 취임사를 통해 의례적인 인사보다는 자신의 임명에 부정적인 여론을 불식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민주당과 공조하지 않겠다는 말을 뒤집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16대 총선을 치르면서 자민련이 지고 있는 역사적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변신’의 이유를 설명했다.그는또 “저는 일부 언론에서 말하는대로 수구적인 보수가 아니라 개혁지향적인보수”라고 주장했다. 중앙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각료들과 오찬을 함께 한 이 총리서리는 곧바로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했다.이 총리서리는 방명록에 ‘진충보국(盡忠報國)’이라고 썼다. ◆간담회/ 첫 출입기자 간담회는 3시부터 9층 회의실에서 열렸다.이 총리서리는 16대 총선과정에서 민주당과의 공조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다가 말을 바꾼이유를 해명하는데 진땀을 빼야 했다. “국민에게 혼란을 끼친데 송구스럽고,그런 반면 이해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또 정치적 행보보다는 총리로서의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제 위기론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 총리서리는 “지난해 11월이나 지난 2월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위기설은 실체가 없다”고 준비한 답변을 마친뒤 “경제전문가가 아니라서 답변이 어땠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도운기자 dawn@
  • [21세기 과학 대탐험](13)光기술

    2020년 어느 날 아침,달에 있는 허니문호텔에서 달콤한 첫날밤을 보낸 성호씨와 소연씨는 지구의 친정 부모님께 신혼 첫인사를 올렸다.레이저 홀로그래피를 이용한 입체TV는 영상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전달,마치 친정의 안방에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인사를 할 수 있다.소연씨의 어머니는 딸의 눈에 행복감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이 흐믓하기만 하다.이들 부부는 어제 지구에서결혼식을 올리고 일주일 코스로 화성까지 다녀오는 ‘스페이스 허니문’을즐기고 있는 중이다.이들이 탔던 우주선은 레이저 플라즈마 로켓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지구에서 달까지 한나절에 갈 수 있다.금속표면에 강력한 레이저를 모아 플라즈마가 분출될 때 생기는 반발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고,많은 양의 연료를 싣고 갈 필요도 없다. 성호씨는 지구에 있는 자신의 ‘레이저 식물공장’의 중앙제어 컴퓨터에 접속했다.신혼여행을 떠나기 전에 열흘치 생장프로그램을 입력시켜 놓았다.식물공장 지하에서는 재배실별로 벼,토마토와 오이,그리고 백합,장미 등이 반도체 레이저의 빛을 받으며 자라고 있다.드넓은 공장 안의 온도와 습도는 모두 컴퓨터로 자동 제어된다.자연공간에서 자라는 것보다 성장이 5배 이상 빠르고,병충해가 침입할 수 없도록 환경을 완벽하게 제어하기 때문에 무공해재배가 가능하다.반도체 레이저의 파장을 식물의 엽록소 흡수 스펙트럼에 일치시켜 광합성 효율을 최대로 하기 때문에 낭비되는 전기가 없다.식물이 자랄 때와 열매를 맺을 때 등 성장 단계에 따라 최적의 광량과 파장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광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2020년대의 생활상이다. 20세기의 기술문명이 전자공학에 의해 꽃이 피었다면 21세기의 기술혁명은‘광기술’에 의해 주도될 것이다.이러한 시대조류는 ‘21세기는 광자(光子)의 시대’라는 말로 대변되고 있으며,현재 이미 그 징후들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광통신 기술이다.인터넷 사용인구가 폭발적으로증가하고 있고 전달되는 정보가 더욱 대용량화되고 있기 때문에,기존의 통신기술은 속도와 용량 면에서 곧 한계에 다다를 것이란 예측이다.광기술은 현재로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광기술의 발달로 2010년에는 현재 1,000배 이상의 용량을 갖는 광메모리칩도 실용화되고 지금보다 십만 배 이상 빠른 광인터넷이 우리들의 가정,사무실,공공기관 등을 연결해 줄 것이다.유명 관광지를 집에 앉아서 실시간 입체영상으로 관람하거나 전세계 도서관에 있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또한,2020년경에는 현재의 수퍼컴퓨터로는 수십억년이 걸릴 계산을 불과 수 분내에 처리할 수 있는 광컴퓨터(양자컴퓨터)가 실현되어,손목에 차고 다닐 수 있는 초소형 휴대PC나 인간에 버금가는 지능을가진 로봇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현재의 컴퓨터 계산방식에서는0과 1의 이진법을 사용하지만,빛을 이용하는 양자계산에서는 0과 1 사이의수많은 상태를 이용하므로 처리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빨라지는 것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레이저 핵융합기술이 실용화되어 바다나 우주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원료에서 무공해 에너지를얻을 수 있게 된다.‘인공태양’이 지구상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값싸고 풍부한 무공해 전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사막에다 담수화된 바닷물을 끌어들여 옥토를 만듦으로써 풍요로운 녹색 지구를 만들 수도 있게 될것이다.고비사막이 녹화되면 매년 3,4월에 발생하는 우리 나라의 골치 아픈황사현상도 없어질 것이다.이와 함께 정지궤도에 설치된 우주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레이저빔으로 바꾸어 우주기지나 지구상에 전송하는 기술도 실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도 의료분야에서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 의학용 레이저의 경우 21세기에장치가 소형화되고 값도 저렴해져 각종 진단과 치료에 일상적으로 이용될 것이며,새로운 진단 및 치료기기가 등장할 것이다.예를 들어,레이저를 이용한광 단층촬영(CT) 기술이 실용화되어,기존의 X선 CT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는 불가능한 초미세 진단이 가능해져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레이저의 파장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질병부위의 화학적성분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영상을 얻는 것보다 한 단계 높은차원의 진단이 가능해 진다. 적외선 레이저는 X-선에 비해 인체에 해롭지 않기 때문에 필요하면 언제라도 신체내부의 레이저 영상을 얻어 치료과정을 단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이점이 있다.생의학 분야에서는 X-선 레이저 홀로그래피가 조만간 실용화될것이다.이 기술은 생체세포를 살아있는 상태에서 수만 배 확대된 입체영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세포 신진대사나 바이러스의 침투,약물에 대한 세포의반응 등을 실시간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된다.기존의 고주파 가속기술을 대체하는 레이저가속기술이 실용화되면 현재 길이가 수십 km에 이르는 입자가속기가 수 미터 크기로 소형화될 것이다. 한편,21세기에는 중·장거리 전략 미사일을 수백km 밖에서 파괴시킬 수 있는 고출력 레이저 광선 무기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생화학 무기나 핵무기를 실은 미사일을 발사하여 전쟁을 일으키려는 나라는,먼저 이 미사일이공격목표에 도착하기도 전에 상대국의 레이저 무기에 의해 요격되어 자기 나라 상공에서 폭발할 것을 걱정해야 한다.광기술이 여는 21세기의 기술혁명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으며,그 변혁의 속도는 지난 세기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다.이러한 변혁을잘 제어해 인류는 20세기보다 훨씬 풍요로운 삶을 누릴 것으로 확신한다. ■필자 약력/ 李 鍾 旼. ▲57세 ▲서울대 문리과대학 물리학과 이학석사 ▲고려대 이학박사 ▲국방과학연구소 전자광학부 실장 ▲한국원자력연구소 기초연구부 부장 ▲한국광학회 회장 ▲한국원자력연구소 미래 원자력 기술개발단 단장(jmlee@kaeri.re.kr). *레이저 응용 光기술. ‘인공 광원’인 레이저를 응용한 광(光)기술이 고도 정보사회의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미 휴즈항공사의 물리학자 메어먼박사가 여러개의 섬광판으로 루비를 자극시켜 루비레이저를 발현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 1960년 7월.태양빛,즉 자연광을 제어하는 수준에 국한됐던 광기술은 레이저의 발명 이후 완전히 새롭게탈바꿈했다.최근에는 광학과 전자,기계 분야의 융합으로 레이저 응용분야는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레이저(LASER)란 ‘유도방출에 의한 빛의 증폭 또는 그 현상’을 일컫는다. 레이저용 매질(媒質)에 외부에서 계속 자극을 주면 매질은 불안전한 상태가된다.매질이 안정된 상태로 돌아오면서 에너지의 일종인 광자(光子·빛)를내뿜는 현상이 레이저다. 레이저가 내뿜는 빛은 우리가 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가시광선을 포함해 마이크로파,적외선,자외선,X-선 등 모든 전자기파를 포함한다.고체(유리,루비,티타늄사파이어),액체,기체(헬륨네온,아르곤이온,이산화탄소,엑시머),반도체(갈륨비소,인듄갈륨비소),자기장 등 매질에 따라 수천종류의 레이저광이 확인되고 있다. 레이저는 일반적인 빛과 달리 직진성,단색성,간섭성,집속성,고출력 에너지방출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같은 특성 중 직진성과 집속성,고출력 에너지를 응용한 것이 군사용 및의학용 레이저다.정보 입력(스캐너)에서부터 광통신(광섬유,광교환기),데이터저장(CD나 DVD),출력(레이저프린터,영상표시장치) 등 레이저는 우리 생활전반에 이미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광자가 갖는 강력한 에너지를 이용해 정밀절단을 하거나 구멍을뚫는 레이저 가공기의 개발도 활발하다.화학산업에서는 빛을 유기체와 결합시킴으로써새로운 성질을 갖는 소재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차세대레이저로 불리는 자유전자레이저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다. 자유전자레이저란 전하(電荷)를 띤 빔을 자기장에 쏘았을 때 생성되는 레이저.기존의 레이저가 파장이 매우 제한적인데 반해 자유전자레이저는 광범위한 영역의 파장을 모두 낼 수 있기 때문에 응용분야 또한 무궁무진해 ‘꿈의레이저’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파장의 빛은 DNA나 단백질 등 분자단위의 미세한 대상의 구조를 분석하고 조작하는 것부터 탄도탄을 쏘아 맞추는 군사용까지 막강한 파워를 구사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원자력연구소 이종민박사팀이 소형가속기(마이크로트론)를이용한 원적외선 영역의 자유전자레이저 개발에 성공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자유전자레이저를 지구상 4만∼5만㎞에 떠있는 인공위성에 쏘아 위성을 반영구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특별기고/ YS·李총재의 ‘下野’ 독설

    김영삼씨는 대통령 재임시절 군사정권과 쿠데타의 역사를 종식시킨 역사적정치인이면서 동시에 격변기에 국민경제를 도탄에 빠뜨림으로써 나라를 망친무능 정치인이다. 그런데 퇴임후 김영삼씨는 자신의 긍정적 치적(治績)조차도 다 까먹는 독설과 망발의 언행을 보여왔다. YS가 DJ에 대해 유달리 개인적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세상이 다아는 사실이지만,대통령 퇴임후 그가 DJ에 대해 쏟아낸 독설들은 일반국민의상식과 거리가 먼 것들이었다. 엊그제 이회창 총재의 대통령 하야 운운에 대해 맞장구를 치며 김대중 대통령을 ‘독재자’로 폄하,하야를 거론한 것은 이런 독설의 정점이다.물론 야당총재가 주권자인 국민의 뜻으로 민주적 절차를 통해 대통령직에 취임해 있는 현직 대통령에게 하야 운운한 것은 국헌을 문란케 하는 망언이다. 하야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동원된 ‘신종 관권선거’니 대통령과 정부의‘선거개입’이니 하는 야당의 비난도 잘 뜯어보면 과거에 그들이 수십년 동안 대규모로 저지른 불법적 관권선거 행각들을 현 정부에 뒤집어씌우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현재의 정부·여당도 과거 자기들처럼 그런 짓을 할거라고 무리하게 역추정(逆推定)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에 강한 대여(對與) 투쟁을 연일 촉구하는 YS의 정치감각과 심리는국민의 의식과 정반대로 뒤집히고 꼬여 있는 것 같다. 상당수의 국민들이 대통령과 정부가 유약할 정도로 너무 민주적이라고 걱정하는 마당에 YS는 틈만나면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방해 왔다. 또 국민의 70% 이상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만족하고 대통령의 계속적인 건투를 비는 마당에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것도 민심과 동떨어진 것이다.YS는 자신이 망친 나라경제를 살려낸 DJ에 대해 강한 질투심을 표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3김 청산을 주장하는 이회창 총재는 YS의 지원을 받는 자기모순적인 행동을보여 왔다. 이회창 총재는 국민 앞에 책임있는 정치인이 되려면 현직 대통령의 청산에 앞서 먼저 전직 대통령 YS부터 청산해야 할 것이다.나라 망친 전직 대통령과의 관계도 청산하지 못하는 야당총재가,경제를 살려낸 치적으로국민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현직 대통령의 하야를 운운하는 것은 정말우스운 일이기 때문이다. 3김 청산을 주장하는 이회창씨와 YS가 현직 대통령을 임기 전에 퇴진시키기위해 맺고 있는 이른바 ‘삼·창동맹’은 국민이 볼 때 역겨운 것이다. 특정지역의 반(反)호남·반(反)DJ 정서를 자극하여 선거를 이기겠다는 얄팍한 발상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삼·창동맹’과 하야망언을 국민은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 그간의 과격한 대여투쟁과 정치왜곡으로 이회창씨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기피정치인 제1호’가 되어 있다.하야망언과 ‘삼·창동맹’은 일시적으로 특정지역의 배타적 지역감정을 선동하여 선거에서 약간의 덕을 볼지는 몰라도 이회창 총재에 대한 국민의 기피심리를 더욱 확산시키는 부작용이훨씬 더 큰 점에서 이총재 개인에게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자신을 위해서도 이총재는 이런 정치행각을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 YS도 자신을 위해 자중해야 한다.어떤 민심조사에서든 YS는 국민적 분노의‘표적 1호’로 나타난다.자신의 신변안전을 위해서도 YS는 DJ비방과 정치간여를 그만두어야 한다.필자는 민심조사 중에 주민들이 격렬한 욕설과 함께 YS를 ‘광인’으로 규정하는 소리를 들었다.YS의 하야망언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YS를 총선에 이용하고자 부지런히 상도동을 드나드는 정치인들도 이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黃 台 淵 동국대교수·정치학
  • YS·李총재 40여분 ‘짧은 조찬’

    김영삼(金泳三·YS)전대통령은 25일 아주 대비되는 일정을 가졌다.조찬은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했고,만찬은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제4신당’ 대표로 내정된 조순(趙淳)의원과 함께했다. 이날도 어느쪽 손을 들어주지는 않았다.김전대통령이 뚜렷한 언급없이 양쪽인사를 번갈아 만나는 것에 대해 “실제로 정치를 재개했으면서 안하는 것처럼 보이려는 이중 플레이”라는 비난도 나온다. 이총재는 김전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공천에 있어서 잘못된 부분이있다”고 말하면서 협조를 구했으나 김전대통령은 아무 말이 없었다고 박종웅(朴鍾雄)의원이 전했다.조찬은 오전 7시30분부터 40여분간 이뤄졌다.김윤환(金潤煥)의원 등 다른 인사들의 상도동 방문 때보다 다소 짧은 것이었다. 양측이 전하는 분위기도 다르다.상도동측에서는 별다른 의미 부여를 않고있다.반면 이원창(李元昌)한나라당총재특보는 “YS가 상도동집 2층에서 조찬하고 1층까지 내려와 배웅하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고 강조했다. YS는 이총재와 조찬후 김기수(金基洙)전청와대수행실장 등 측근들과 함께서울 근교 산행을 떠났다.최근 들어 부쩍 ‘건강관리’를 하는 느낌이다. 이총재의 상도동 방문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데 대해 ‘제4신당’측은 긴장하고 있다.겉으로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YS의 최종의중이 어디에 있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신상우(辛相佑)국회부의장이 급히 상도동을 방문,산행을 마치고 돌아온 YS를 만나 ‘김심(金心)’ 탐색전에 나섰다. 김전대통령의 최측근 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비서실장은 이날 신당참여 기자회견을 가지려 했으나 다음주 초로 연기했다.회견연기 결정은 YS와 이총재회동 직후 나온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전실장측은 “내 스스로의 결정이며 신당 참여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밝혔다.다만 이수성(李壽成)전총리의 ‘2중대’ 발언 등을 감안,신당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며칠 시간을 두고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시베리아 대탐방](6)첼랴빈스크의 한국인 학교

    [첼랴빈스크 이도운특파원] 1999년 10월 24일 오전 10시.우랄산맥 동남쪽기슭의 첼랴빈스크 시(市)는 차갑지만 평온한 초겨울의 일요일 아침을 맞고있었다. 첼랴빈스크 중심부 샬레스키 구(區)의 인민예술센터 2층.러시아 주민들에게는 귀에 설은 말들이 자그맣게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나,너,우리” “아버지,어머니,감사합니다” 첼랴빈스크의 한국어 학당이 시작된 것이다. 한국어 선생님은 박(朴)바실리씨(63).첼랴빈스크 공대 교수였던 박씨는 3년전 은퇴한 뒤 지역 한인회 일을 돌보고 있다.98년 10월부터는 카레이스키(고려인·한국계 러시아인) 청소년을 모아 한국말을 가르치고 있다. 오(吳) 비알레타(15)와 안드레(9) 남매,지(池) 알렉산더(15)와 알로샤(9)남매,리(李) 알렉산더(14)와 발레라(8)남매,리 게나(14),박 이스크라,그리고 바실리씨의 한인회 업무를 도와주는 30대의 김(金) 로자씨 등이 이날 수업에 참가했다. 이들은 교육부 국제교육진흥원이 펴낸 ‘재외국민용 한국어’의 러시아판교재로 수업을 하고 있었다.박씨가 주(駐)러시아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것이다. 그러나 교재가 너무 어렵기도 하고,또 모자라기도 해서 타슈켄트 고려인회가 만든 한국어 교재와 박씨가 스스로 만든 유인물을 함께 쓰고 있다. 박씨가 만든 교재에는 세고기(쇠고기),맵은(매운) 고추,바드세요(받으세요)등 철자법이 틀리는 단어들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오자(誤字)를 지적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박씨 자신도 5년전부터 책과 비디오를 보며 스스로 한글을 익혀 가르치는 것이다. 똘망똘망한 눈동자를 가진 학생들은 난방도 되지 않는 추운 교실에서 두손을 ‘호호’ 불며 열심히 한글을 읽어나갔다. 박씨는 학생 한 사람,한 사람에게 책을 읽도록 하고 한국말로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2시간으로 예정된 한글 수업은 1시간만에 끝났다.날씨가 너무 추워 어린 학생들이 오래 앉아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박씨는 대신 학생들을 모두 피아노 앞으로 모이게 한뒤 음악수업을 시작했다.박씨의 반주에 맞춰 학생들은 한국어 교재에 나와 있는 애국가를 합창했다. 합창이 끝난 뒤 박씨는 ‘하느님’ ‘보우하사’ ‘보전하세’의 뜻이 무엇인지 물었다.박씨는 학생들에게 몇차례 애국가를 가르치면서도 세 낱말의 뜻을 몰라 가사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업이 모두 끝난 뒤 발음이 좋은 오 비알레타에게 “왜 한국어를 배우느냐”고 물었더니 “그저 알고 싶어서…”라고 대답했다. 지 알렉산더는 “한국어는 발음이 너무 어렵다”고 푸념했고,리 게나는 “한국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는 “한국어를 배워두면 나중에 한국 기업들이 진출했을 때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지않겠느냐”며 어린 학생들을 불러모았다고 한다.그러나 학생들이 그 말을 믿고 온 것은 아니다.그들은 생김새와 사는 방식이 러시아사회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본질적인 의문을 가져왔던 것이다.따라서 그들의 한국어 학습은 ‘나의 정체’를 찾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첼랴빈스크 주(州)에는 100여명의 카레이스키가 살고 있다고 한다.이들은추석이나 설날같은 명절이면 이 곳 문화센터에 모여 떡,김치,국수 등 한국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첼랴빈스크주 정부의 마카로브 블라디미르 문화원장은 “한국인을 비롯한소수민족의 전통을 존중하고,가급적 그들의 행사를 지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박씨의 집을 방문했다.러시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방 2개 짜리아파트였다. 첼랴빈스크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이스라엘 태생의 부인 이레나는 취재진을 위해 닭고기 요리를 준비했다.식사중에 박씨는 서울에서 온 편지 한통을 보여줬다.“어려운 환경에서 한국어 교육에 전념하는 것을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이 편지는 국회 교육위원회의 박범진(朴範珍·국민회의)의원이 보낸 것이다.박의원은 교육부 국정감사 자료에서 박씨의 활동을발견하고 격려편지를 보낸 것이다.박씨는 3주 동안 사전을 찾아가며 편지를읽어냈다고 한다. 부인 이레나는 “한국인이나 유태인이나 머리가 좋고 생활력이 강하다”고말하고 “그러나 유태인은 세계 어디를 가나 서로를 돕는 마음이 강한데,한국인은 그런 점이 부족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dawn@ *우랄지역에 사는 우리동포들시베리아를 여행하다 보면 얼어붙은 대지에 굳세게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우리 동포들을 자주 만날 수 있게 된다. 예카테린부르크 국립 우랄대학의 철학과 김근복(金根福·67·러시아명 블라디미르 김)교수.그는 우랄 카레이스키의 대부(代父)로 통한다.첼랴빈스크와페름 등 각 지역의 한인회는 김교수를 중심으로 연락체계를 갖고 있다. 국립 레닌그라드대 철학과를 졸업한 김교수는 우랄대학에서 뿐만 아니라 예카테린부르크 시와 스베르들로프스크 주 당국으로부터도 학문적,사회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우랄대학 본관 2층에는 ‘우랄고려인협회’ 사무실이 있다.대학에서 특별히 제공한 것이다.우랄대학은 한국의 광운대·숭실대·안양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물론 김교수가 다리 역할을 했다.김교수는 올해는하나로통신과 협조해 우랄 대학에 인터넷 설비를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김교수의 큰 아들 아카디 씨는 서울대 전기공학과 교환교수를 지내다 지난달말 예카테린부르크로 돌아왔다. 예카테린부르크 오페라단의 오케스트라 지휘자도 한국인인게르만 김이다. 페름 주(州)의 고려인협회는 ‘아리랑회’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회장인 김수복씨(54·러시아명 레프 하리토노비치 김).사업가인 그는 아리랑회의 부회장인 김 게오르기 겐나디에비치 등 페름시에 사는 한국인들과 함께 ‘카레이스키 패밀리’를 이끌고 있다.김회장의 패밀리에는 카레이스키 뿐만 아니라북한을 탈출,중국을 경유해 이곳으로 넘어온 동포와 조선족도 섞여 있다. 김회장은 페름 석유대학을 나와 정유공장 고위간부를 지내다 4년전 “내 사업을 하고 싶어서”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었다.김회장은 현재 시 중심부에현대식 시장을 짓고 있다.시장은 주로 고려인과 중국인에게 분양할 생각이다.갈수록 숫자가 늘어나는 중국인들은 카레이스키 패밀리의 잠재적인 경쟁자가 되고 있다. 1999년 10월29일 밤.김회장은 취재진을 공사가 한창인 시장터로 안내했다. 간이 건물에 한국식당이 차려져 있었다.중국에서 건너온 아낙네들이 준비한쌀밥과 두부를 넣은 청국장,고추장으로 볶은 닭·돼지·쇠고기로 만찬을 함께 했다. 페름의 인투리스트 호텔 옆의 재래시장에서 갖가지 김치를 팔고 있는 김올랴씨(35)를 만났다.김씨는 “내가 만든 김치는 고려인이 아니라 러시아인에게 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인들은 모두 김치를 스스로 만들어 먹기 때문에 사지는 않는다고 했다.최근에는 한국에서 유학이나 사업을 위해우랄지역으로 건너가는 한국인들이 부쩍 늘고 있다.우랄공대의 이상동(李相洞·39)씨.부산대 화공과를 졸업하고 우랄공대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한편으로 그는 러시아 대학생 선교회를 이끌고 있다.이씨는 “러시아의대학생들은 한국학생 못지않게 똑똑하다”면서 “현지에 정착해 이들에게 한국의 각 분야를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부인과 두 아이도 예카테린부르크로 데려왔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일러 회사 ‘올림부스’ 러시아 지사 책임자 홍기정씨(26).2년전 예카테린부르크에 왔다.홍씨는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면서 맞게되는 가장 큰 어려움은 세금과 물류비용”이라면서 “한국과 시베리아가 철도로 이어지기만 한다면 더없이 좋은 사업환경을 맞게될 것”이라고전망했다.
  • 李재경은 ‘디지털경제 전도사’

    박태준(朴泰俊) 총리가 디지털 총리를 선언한 데 이어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도 디지털경제의 전도사를 자임하고 나섰다.재경부 직원들도 저마다 디지털 경제 관련서적을 뒤적이며 공부에 열중이다.이 장관은 19일 경총주최 강연에서 다시 한번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강조했다.18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디지털 경제학’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디지털 경제란 한마디로 정보와 정보처리시스템이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말한다는 것.정보통신 산업의 확대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이 장관은 조선 말 우리나라가 개방될 때 기를 쓰고 반대한 세력과 개방세력이 있었는데 디지털 경제란 개방세력에 비유할 수 있는 것으로,개방 이후크게 바뀐 세상을 보면 디지털 경제의 위력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기존 생산활동의 중심축이 되었던 현재의 산업도 디지털화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를 위해 재경부에 연내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해 불필요한 시간과 경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공무원들도기존의 ‘칸막이식’ 업무처리방식에서 벗어나 정보와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경제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공무원 및 국민에게 정보화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상반기 중 민·관합동협의체를 구성,디지털 경제학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李총재 공천권 일부 양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최근 이기택(李基澤)고문과 김윤환(金潤煥)전 부총재 등 각 계파 중진에 대해 일정부분 공천권 행사를 보장한 것으로알려졌다. ‘공천지분 불인정’을 공언해온 이총재의 이같은 입장변화는 총선 이후 당권 장악에 있어 비주류 중진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다.또 당내 역학구도상 이들의 공천권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나온 ‘고육지책’이기도 하다. 김 전부총재는 이미 대구·경북지역과 민정계 의원들에 대한 ‘공천권 행사시 사전협의’라는 주문을 이총재측에 전달했다.김 전부총재의 한 측근은 “김만제(金滿堤)전부총리의 입당시 일본에 있는 김 전부총재에게 전화를 걸어상의하는 등 총재측에서 우리의 요구에 화답(和答)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부총재측은 새천년민주당의 김중권(金重權)전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한대구·경북지역 공략에 대해 김전부총재가 ‘맞상대’,신당바람을 차단하기위해서도 ‘공천권 행사’를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이고문도 지난 연말 이총재를 직접 만나 ‘합당시 지분 반영’ 메시지를 거듭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직 본격 공천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탓도 있지만 이고문의 ‘조용한 행보’를 두고 공천지분에 대한 ‘내락’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 측근이 밝혔다.이 때문에 부산지역에 출마하려는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측근 몇몇이 ‘이고문 지분’으로 공천을 받겠다는 계산으로 이고문쪽에 줄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영(李富榮)총무도 서울지역의 몇지역 공천권을 보장받았다는 확인되지않는 얘기도 들린다. 최광숙기자 bori@
  • 金대통령, 삼성 李회장에 쾌유 기원 화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미 휴스턴에서 폐암치료를 받고있는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에게 쾌유를 비는 화분을 보냈다. 김 대통령은 그동안 강도높은 재벌개혁을 추진하면서도 지난해 외유중 고최종현(崔鍾賢) 선경회장의 부음을 듣고 심심한 조의를 표하는 등 재벌개혁이 반 재벌정책이 아닌 국제경쟁력 강화에 있음을 강조해왔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한나라 李총재도 ‘부산나들이’

    내년 총선을 겨냥,‘지방민심잡기’에 나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14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총재의 부산방문은 올 들어서만도 4번째다.그러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16일에 있을 ‘부산민주공원’개원식에 참석할예정이다. 또 민주산악회(민산)재건을 둘러싸고 김전대통령과 ‘기싸움’에서 승리한뒤 첫 방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민산출범 연기결정 이후 김전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민심의 동향을 직접 챙기려는 의도도 다분히포함돼 있다. 이총재도 이날 김대통령과 김전대통령의 부산방문을 의식한 듯 3김정치와현정권을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게 비판했다.지역기자 간담회에서 이총재는특히 삼성차 가동중단,파이낸스사태 등 어려운 부산경제난을 열거하며 민심을 파고 들었다.이총재는 현 정권이 “인기영합주의,과시주의로 경제정책을흐려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산에 대한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이총재는 “정치세력화하면 야당의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정치세력화를 하지 않는다면 이들도민주화의 대장정에 동참할 수 있다”고 밝혔다.여권의 합당움직임과 관련,“새로운 정치를 향해 뜻을 같이 한다면 연계세력을 형성할 수 있다”며 김용환(金龍煥)의원 등 자민련내 합당반대파와의 연대가능성을 시사했다.여권의중선거구제 강행 방침에는 강력저지 방침을 재천명했다. 이어 여권의 신당창당,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동티모르 전투병파견의 문제점을 조목 조목 열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총재는 이날 지역언론사 사장들과의 간담회,부산경제가꾸기 시민연대 방문,지자체 대표들과의 만찬,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 등을 통해 민심 다지기 행보를 가속화했다. 한편 이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도 부산여중·고 동창회에 참석한데이어 장애인시설 방문, 여성단체 대표 간담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측면지원활동을 펼쳤다. 부산 박준석기자 pjs@
  • 李 감사원장 지명자 문답

    “IMF(국제통화기금)사태 이후 어려운 시기에 처한 국가를 위한 마지막 봉사 기회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예상을 깨고 신임 감사원장에 지명된이종남(李種南) 전법무장관은 16일 오전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국회동의절차가 남았다”며 한사코 공식 인터뷰를 사양했다.그러면서도 법조계 30년경력과 회계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공직기강 확립과 경제회생에 일조하는감사원 운영을 다짐했다. ?감사원장에 지명된 소감은. 김중권(金重權)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오늘 아침 연락받았다.뜻밖이었다.국회의 임명동의 절차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소감을 말하기 어렵다.다만 30여년간 법조계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직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발탁배경은 뭐라고 생각하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개인적으로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그래서 처음엔강력히 고사했다.법조 경력이나 4년간 공인회계사회 회장 이력 등 경제분야의 전문성이 고려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감사원 운영의 중점을 어디에 둘 방침인가. 공직기강 확립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 정부회계기능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초점을 맞출 계획이다.특히 IMF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경제를 회생시키는 데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감사원을 운영해 나갈 생각이다. 검찰 수뇌부 출신으로 처음 감사원장에 지명된 그는 법조계에선 보기 드문경제전문가.장영자(張玲子) 사건을 처리하는 등 경제사범 전담검사로 이름을날렸다.백지선(白志先)씨와 2남1녀. ▲서울(62)▲고려대 법대▲건국대 대학원 박사▲대검 중수부장▲서울지검장▲법무부 차관▲검찰총장▲법무장관▲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법무법인 세종대표변호사구본영기자 kby7@
  • ‘두李씨 쇼크’ 증시 기우뚱

    지난 1일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회장 사법처리설’이라는 뜻밖의 악재로 크게 떨어졌던 주가가 2일에는 소폭 하락에 그쳐 향후 주가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일단 ‘이익치 쇼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2일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에 대한 세무조사설이불거지는 등 정부의 재벌 압박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시장 자체는 흔들리지 않는다 2일 주가는 예상보다는 덜 떨어진 수치다.물론 정부가 창구지도를 통해 기관투자가들의 ‘팔자’세를 막았다는 소리도들리지만,개인투자가들도 매수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대란(大亂)’조짐과는 거리가 멀다.특히 일부 우려와 달리 현대증권 바이코리아펀드에서의 자금유출도 심하지 않았다.1일 하루동안 바이코리아에서 모두 99억원이 빠져나갔으나 2일 낮12시 현재는 24억원밖에 인출되지 않았다. ■앞이 잘 안보인다 1일 주가가 급락한 이후 전문가들은 향후 전망 내놓기를 꺼리고 있다.정부가 재벌에 어떤 압박카드를 새롭게 내놓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전망 자체가 무모하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호재 2일자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지는 이익치회장 사건에 대해 “재벌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개혁의지를 드러내는 조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외국언론들은 재벌 압박조치가 단기적으로는 악재가 될 수도 있지만,장기적으로는 증시 투명성이 강화되고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면서한국 경제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신당창당 공식화’ 李대행·韓총장 문답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있은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의 기자회견은 신당 창당 의지를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자리였다.정계개편의 여진이계속되는 상황에서 여야 모두에게 충격이었다.논란이 된 야당 의원 빼내기는 없을 것이라고 명확히 한 점도 관심을 끌었다.다음은 이대행과 한화갑(韓和甲) 사무총장의 기자회견 내용. ■8월 중앙인사위가 열리면 전당대회는 연기되나.중앙위에서 전당대회 연기를 결정한다.당헌에는 5월 전후 3개월내에 전당대회를 열게 돼 있다.당헌규정을 지키기 위해 전당대회 대신 중앙위를 여는 것이다.중앙위는 전당대회의 모든 권한을 위임받고 있다.우리 당 중앙위는 국회의원,당무위원,지구당위원장 등 모두 954명이다. ■8월 중앙인사위에서 대표체제 전환도 논의하나.구체적인 것은 논의해봐야한다.그러나 중앙위 소집 목적은 신당 창당을 결의하는 데 있다. ■중앙위 개최 날짜와 장소는.(한총장)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내달 31일 전당대회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는데 이를 그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신당 창당 완료시점은.준비과정을 보며 적절한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정기국회 이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한총장)정기국회 회기중이라도 11월쯤에는 가능할 수도 있다. ■자민련과의 합당도 고려하나.그 문제를 포함해 8인위원회에서 진지하고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다.자민련이 원치 않으면 이야기도 할 수 없다. ■8인위원회에서 자민련과의 합당이 안되면.결코 일방적으로 서두르지 않겠다.섣불리 합당 이야기를 하면 저쪽에서 오해할 수 있다.(한총장)합당은 이미 청와대 모임에서 안하는 것으로 결론났다.이번 신당 창당은 우리 당의 독자적 스케줄임을 분명히한다. ■중앙위 이후 즉시 ‘1+α’형태의 창당을 하나.아니면 ‘2+α’형태를위해 연말까지 기다리나.(한총장)그것은 알 수 없다.하지만 중앙위 이후 창당준비위 구성 등 법적 절차를 밟기 때문에 당이 창당체제로 전환되는 것만은 분명하다. ■신당이 추구하는 전국정당의 의미는.기존의 전국정당과 마찬가지로 동서화합의 의미다.(한총장)인재를 동쪽에서 영입하겠다는 것이다.현역의원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신당 창당이 결의되면 국민회의의 법적 성격은.창당될 때까지 국민회의의법적 지위는 사라지지 않는다. ■야당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입당하겠다면.자발적이라도 무리하거나 인위적인 인상을 주면 받지 않을 것이다. ■중앙위에서 외부인사 영입이 가시화되나.중앙위에서 가시화될 수도 있고그 후로도 계속 추진될 수도 있다. ■언론에 나오는 영입가능 인사들이 신빙성이 있나.(한총장)영입희망 인물도포함돼 있다.그러나 그중에는 아예 정치하지 않겠다는 인사도 있다. 추승호기자 chu@
  • [대한광장] 경조금과 미풍양속

    반만년 우리의 역사동안 우리만이 가진 미풍양속 가운데 경사나 애사가 있을 때 정성스럽게 마련한 경조금을 주고받는 것을 두고 중국이나 일본이 몹시 부러워했다.청나라 사상가 캉유웨이(康有爲)는 ‘조선인이 갖고 있는 뜨거운 마음의 표시’라 했고 일본의 개화사상가 후쿠자와(福澤)는 ‘조선인의주고 받는 인심이 곧 그들의 친선과 국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외국인도 경조사에 성금을 주고받는 것을 인심의 총체와 국력의 상징이라고 칭송했다.그것은 곧 ‘품앗이’로서 주고 받는 것이 하나의 관행이며 품위와 생활의 척도이기도 했다. 고대에는 두레 형식에서 부터 이웃돕기 전통이 싹터 고려,조선조 이후 오늘날까지 아름답게 지켜져 내려오고 있다.고려때의 보(寶) 이후 조선조에서는계(契)가 크게 유행했다.이는 친목을 목적으로 했으나 공제·식산의 의미로확대,보급되었다. 그중 공제계에는 혼상계(婚喪契) 등이 10여 종류가 있어 혼례때와 장례때마음으로부터 성금을 듬뿍 주어 상대를 기쁘게 했고 슬픔을 함께 나누기도했다.이것이 곧 미풍양속이다.지금도 그 당시의 축의금 방명록이나 장례부의금명단이 발견되곤 하여 우리 선조들의 경조금 전통지키기가 연면성을 띠고오늘에 이르고 있음이 증명된다. 얼마전 정부는 ‘옷로비사건’등 불미한 일이 계속 터져나오자 공무원 10계명이라는 준수사항을 총리훈령으로 만들었다.이는 흩어진 공직기강을 쇄신하려는 고육책에서 고심해 만들었다는 흔적이 역력하다.당위성이나 필요성·명분에 누구도 이의를 달 여지가 없다.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볼 것은 그것이 현실적으로 맞으며 시행방법·절차상 당사자들을 비롯하여 모든 국민이 찬성하고 적극 협조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공직자의 경조비는 1급이상 고위공직자의 경우 못받게 되어있다.그러나 공무원이 아닌 형제자매는 받을 수가 있다는 것으로 되어있다.1급 이상의 공직자들에게 뇌물성 경조금을 줄 사람이라면 ‘현장’ 아닌 뒷거래나 음성적이고도 교묘한 수단과 방법으로 수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될 것이다. 경조금을 주고받는 일은 아름다운 한국인들의 풍속이며 국력신장의 상징이라는것을 외국인들도 지적한 바 있다.순수하고도 아름다운 경조금의 수수는 계속 지키게 하되 소위 ‘뜨는 자리’나 ‘인허가 업무 담당자’등 뇌물성경조금을 받을 수 있는 자리의 업무규제를 대폭 풀던가,민간기관으로 이양해서 그야말로 상호 품앗이로서 인심에 상응하게 미풍양속을 지키게 계도하고권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더욱이 내기만 하고 받지는 말라는 것은 오히려 본래의 뜻을 떠나 더 반발하게 하는 등 분란의 요인이 된다고 본다.우리 사회에서 경조사는 주지도 받지도 않는 것이 상식이고 이것이 관례가 되어 잘 지켜 진다면 모를까 우리의 미풍양속인 경조금 주고받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또 적발해도 처벌조항이 없는 미비점이 악용될 소지를 낳고 있다.자칫 잘못 다루다가는 공직사회뿐 아니라 국민간의 경조사에 불신감이나 왕래 조차하지 않는 극한적,무미건조한 사회로 전락되지나 않을까 싶어 나라의 인심고르기를 염려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오히려 긴장감마저 느껴진다. 액수 상한제도 문제가 있다.받은 만큼 주는 것이 관례며 상식이 된 마당에경조금액수를 규제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고 잘 안지켜져 오히려 있으나마나한 ‘우스운 상한제’가 될 공산이 크다.권세에 따라서 늘었다 줄었다 하는 뇌물성 경조금은 더이상 비밀이 아닌 공공연한 사실이다.모범을 보여야할 공직자들이나 사회지도층에서부터 솔선수범,경조사때 성금을 받지 않는 풍조가 있어야 아래로 확산된다. 장제스(蔣介石)총통은 1949년 대만으로 옮겨온 이후 단돈 5만원 정도의 부정한 사실이 적발되었을 때 친인척까지 극형에 처했던 경우를 생각해봄직하다.그뒤 공직사회는 물론 일반국민에 이르기까지 부정·부패·비리가 근절됐다는 소식은 우리를 부럽게 한다. 우리 역사속의 아름다운 풍속인 경조사때 성금 주고 받기가 뇌물성으로 흐르지 않고 예전처럼 순수한 뜻에서 오갈 수만 있다면 그대로 둬도 좋을 것이다. [李 炫 熙 성신여대 교수·현대사]
  • 柳지사, ‘李총재 損賠訴’ 첫공판

    고관집 털이범 김강룡(金江龍)씨 사건과 관련,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안택수(安澤秀)대변인 등 4명을 상대로 낸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공판이 8일 서울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金龍均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공판에서 한나라당측 변호인단은 유지사에 대한 본인 신문과 절도범 김씨에 대한 증인신문,유지사 서울 관사의 등기서류 송부 등을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민사소송과의 관련성을 서면으로 제출하라”며 채택을 보류했다.재판부는 그러나 양측 변호인단이 낸 김씨에 대한 인천지검 수사기록과 이총재 등에 대한 형사고소사건의 서울지검 수사기록 신청은 모두 받아들였다. 유지사는 지난 4월 “한나라당측에서 본인이 지난 3월 12만달러를 도둑맞았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바람에 명예가 훼손됐다”면서 이총재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하는 한편 이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氣차게 삽시다(7)-쥐·개미·뱀등 동물 기변화 민감

    부둣가에 사는 사람이라면 어느날 갑자기 항구에 정박중인 화물선에서 쥐들이 밧줄을 타고 줄줄이 육지로 나오는 것을 목격했을 것이다.쥐들은 앞으로일어날 일들에 대하여 예민한 감각을 가졌기 때문에 그 배가 멀지않아 재난을 당할 징조가 있음을 알고 먹을 것이 많은 배를 버리고 육지로 탈출을 시도하는 것이다. 지진이 일어나 소 돼지 뱀 닭 쥐들은 땅속에서 나오는 이상징후인 기를 감지하고 평소에 안하던 이상한 짓들을 한다. 장마가 시작되기 직전 개미들은 집을 높은 곳으로 옮기거나 집입구를 높이쌓아올린다.제비가 빨리 오면 그해는 풍년이 든다.이는 기후가 예년보다 따뜻해서 농사철이 빨라지고 일조량이 많아 곡식이 잘자라고 잘익기 때문이다. 새들이 집을 짓는 곳은 나무가 곧다.그만큼 새들은 기감이 좋아 수맥이 흘러휘어진 나무위에는 집을 짖지 않는다. 뒷산에서 여우가 운다든가 까마귀가 울면 그 마을에는 곧 초상이 난다.여우나 까마귀는 특별한 후각기관을 가지고 있어서 썩는 냄새를 잘 맡는다.그래서 죽어가는 사람의 체취를 맡고서찾아와서는 재수없게 우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 미신시하지만 이는 매우 과학적이다. 모은행의 고급간부인 P씨가 한 일간지에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던 필자의 글을 보고 찾아와서는 어린 손녀가 백혈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 견딜 수없다며 어떤 방도가 없느냐고 문의해왔다. 그 집의 도면을 탐사해보니 손녀의 어머니가 임신했을 때 사용하던 방이 수맥이 흐르고 있었다.그래서 신비의 6각형(히란야) 목걸이를 권했다.그후 2개월쯤 지나서 신기하게도 조금씩 효과가 있다면서 필자의 제자가 되었다. 그가 어느날 고향 서천의 산소자리를 보아달라고 부탁하여 현지를 답사했다.세사람의 산소중 하나가 암반위에 모셔졌다고 말해주었다.그랬더니 그가 놀란다.조카가 산소를 파다가 바위 때문에 허리를 다쳤다는 것.필자는 4자 이상을 파야 황토흙이 나올 것이라고 일러주고 그곳에 수정을 묻을 것을 권했다.수정은 좋은 기가 발산되기 때문에 고대 왕실이나 귀족의 무덤에서 많이출토되고 있다. 우주선 시계 컴퓨터 정밀기계에는 반드시수정이 들어간다. 그 결과는 생각보다 좋았다는 것을 밝혀둔다. 李載奭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 청와대수석 인선 전망-새 경제수석 李전노동 유력

    ‘5·24 개각’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 7명 가운데 경제·외교안보·공보수석 등 3명이 입각함으로써 청와대에도 인사태풍이 예고된다.특히 이들은 오는 27일 김대통령의 러시아 및 몽골 방문때 공식 수행원이어서 시간을 끌 수가 없다.수석이 임명되면 비서관,행정관들의 자리이동도 있을 것으로 보여연쇄인사가 이어질 판이다. 새 경제수석에는 이기호(李起浩) 전노동부장관이 유력하다.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도 후임으로 이전장관을 김대통령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장관이 차관급으로 내려오는 문제가 있으나,전임 강수석도 정보통신부장관을지낸 적이 있어 김대통령의 인사스타일로 볼 때 별 문제가 없다는 지적이다. 외교안보수석 후임으로는 박용옥(朴庸玉)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이 유력한 가운데 나종일(羅鍾一) 국가정보원 제2차장과 장재룡(張在龍)외교부차관보도 거론되고 있다.박차장은 그동안 임동원(林東源)신임 통일부장관과 호흡을 맞춰온데다,국민의 정부 출범때 외교안보수석 후보로 물망에 오른 적이있어 ‘힘’을 얻고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이 맡았던 공보수석이다.박장관도 김대통령으로부터 문화부장관 임명사실을 통보 받았을 때 후임을 걱정했을 정도로마땅한 인물이 없는 실정이다.배기선(裵基善)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등 외부인사 기용설이 있으나,대변인을 지낸 적이 있는 김한길 정책기획수석의 자리이동이 점쳐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본인도 한때 공보수석을 희망한 적이 있어 설득력을 더한다. 이 경우 후임 정책기획수석에는 이강래(李康來)전정무수석의 이름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은 부인하고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李국정원장 전격 경질 안팎

    이종찬(李鍾贊)국가정보원장의 전격교체 결정은 정·관가에서 의외의 일로받아들여지고 있다.이원장은 올해말까지 현직에 있고 싶다는 ‘희망’을 직·간접으로 청와대에 전했다고 한다.남북정상회담 추진 등 ‘큰 일’에도 애착을 보여왔다.원외이므로 당에 될 수 있는대로 늦게 복귀하는 게 좋다는 판단도 했음직하다. 하지만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물러나게 되자 서운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원장의 경질은 정치인을 모두 원대복귀시킨다는 대원칙에다,이원장이 국정원장에 있으면서 일부 정치성을 띤 행동을 했다는 말이 나돌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4일 이원장으로부터 마지막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배려하겠다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8월로 예정된 국민회의 전당대회 때까지는 전면에 부각되기는힘들 것 같다.일단 당고문이 유력시된다. 이원장의 조기 원대복귀로 차기를 노리는 국민회의 중진들의 신경전과 기세(氣勢)싸움도 볼만하게 됐다. 일각에서 이원장이 주중(駐中)대사로 갈 것이라는 말도 나돌지만 실현 가능성은 없다.이원장은 서울 종로지역구 복귀 혹은 내년 16대 총선 비례대표로원내로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언제 무너질지 모를 나라…” 李총재 발언 파문

    국민회의가 이틀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성토하고 나섰다.6일 이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이 논란의 초점이었다.특히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나라에 누가 투자하겠는가”라는 이총재의 발언을 도마에 올렸다. 국민회의는 당 3역회의에 이어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이총재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했다.공식적인 취소와 사과도 요구했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이총재의 말은 정치 지도자로서 존경받을수 없는 망언”이라며 “서민의 한숨과 눈물,실직자의 고통을 생각하면 차마 할 수 없는 말이었다”고 강한 톤으로 규탄했다. 손세일(孫世一)총무는 “책임있는 야당의 총재가 나라가 무너지기를 기대하는 듯한 말을 한 것은 유감”이라며 “외국투자가를 내쫓는 듯한 발언은 국가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손총무는 너무 흥분했는지 “이총재는 책임을 지고 할복해야 한다”고까지 했다.정대변인이 파문을 우려해 즉각 “취소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국정을 잘 보살피라는 이총재의 충고를 망언으로 규정하는 국민회의의 단세포적 판단능력에 환멸을 느낀다”며 “이총재의 말은 국정을 바로잡아야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고 그래야 외국자본이 들어온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李총재 ‘충청 민심 잡기’ 행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부산·경남,대구·경북에 이어 충청권 아우르기에 나섰다. 이총재는 28일 충남 금산에서 열린 옥계(玉溪) 유진산(柳珍山)전신민당 당수 2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대덕연구단지도 방문했다.이어 29일에는 예산충의사에서 열리는 매헌 윤봉길의사 의거 67주년 기념제전에 참석해 매헌문화제 개막식을 관람한 뒤 현충사에 들러 참배할 예정이다. 특히 대덕연구단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각별한 관심을보인 것은 최근 정부의 공기업구조조정 여파로 불안감에 싸여 있는 연구원들의 마음을 끌어들이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당초 이총재는 유진산 전신민당 당수 추도식에는 불참할 예정이었지만 추도위원회의 간곡한 부탁으로 뒤늦게 참석 결정을 했다는 게 이총재 측근의 얘기다.그러나 이번 이틀간의 충청권 나들이는 최근 선영 쇠꼬챙이 사건을 계기로 충남 예산을 방문했던 것과는 달리 정치적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러한 이총재의 속내는 방문 첫날인 유진산 전신민당 당수의 추도식에서나타났다.이총재는 추념사에서 “오늘 이 나라에는 권력 논리와 아집(我執)이 민주주의와 상식을 몰아내고 있으며 심지어 신권위주의 정치가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또다시 등장하고 있다”고 현정권을 비난했다. 이어 “21세기 새로운 밀레니엄 리더십으로 깨끗한 정치,통합의 정치,희망의 정치를 통해 역사와 국민 앞에 책임지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행사에는 이민우(李敏雨)전신민당·유치송(柳致松)전민한당 총재와 하순봉(河舜鳳) 이우재(李佑宰) 주진우(朱鎭旴) 신영국(申榮國) 정의화(鄭義和) 등한나라당 소속 의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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