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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껄끄러운 갈등 딛고 트라우마 털고… ‘원팀 K쇼트’ 금빛 질주

    껄끄러운 갈등 딛고 트라우마 털고… ‘원팀 K쇼트’ 금빛 질주

    최민정·심석희 의기투합 최강 입증4바퀴 남기고 밀어주기 ‘대역전극’심 “다 같이 버텨 이겨내서 벅찼다”김길리, 계주 눈물 기억 씻고 웃음최 ‘통산 메달 6’ 동·하계 최다 타이李대통령 “쇼트 강국 입증한 쾌거” 함께 있을 때 더 강한 대한민국 쇼트트랙 ‘원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9번의 동계올림픽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최강 ‘팀 코리아’의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민정(28), 김길리(22·이상 성남시청), 노도희(31·화성시청), 심석희(29·서울시청)가 나선 쇼트트랙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탈리아(4분4초107)와 캐나다(4분4초314)를 따돌리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준결선에서 4분04초729의 가장 빠른 기록을 낸 한국은 가장 안쪽에 배정돼 결선 경기에 나섰다. 첫 주자로 나선 최민정은 빠르게 치고 나가며 초반 레이스를 주도했다. 경기 중반 네덜란드가 넘어지며 뒤따라가던 최민정이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끝까지 버텨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이후 막판 4번 주자인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어주면서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최민정이 마지막 주자 김길리에게 넘겨준 이후 1위로 올라서면서 역사를 써냈다. 이날 금메달은 한국의 ‘원팀 정신’이 빛난 경기로 평가받는다. 2018 평창 대회 당시 고의 충돌 피해 의혹으로 불편한 동행을 이어왔던 최민정과 심석희가 금메달을 목표로 의기투합한 덕에 심석희가 4번, 최민정이 1번 주자로 나설 수 있었다. 키가 175.5㎝로 체격 조건이 좋은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어주면서 속도가 나는 순간은 한국의 ‘치트키’로 꼽힌다. 이날 경기에서도 4바퀴를 남겨두고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어줄 때 캐나다를 제치고 나가는 장면이 나왔고 이것이 대역전극의 발판이 됐다. 경기를 마친 뒤 심석희는 “강하게 밀어주는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최민정을 밀어줄때 역전할 거라고) 믿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민정 역시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강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면서 “좋은 팀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과거 선배님들의 업적을 잘 이어갈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김길리도 “(우승한 뒤) 그냥 너무 기뻐서 언니들한테 달려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결선을 앞두고 손을 한데 모아 파이팅을 외쳤고 시상대에 올라갈 때는 맏언니 이소연(33·스포츠토토)이 먼저 오르게 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선수들의 사연들도 남달라 이번 금메달은 더 특별한 감동을 준다. 3번 주자로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낸 이소연과 노도희는 30대의 나이에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아 정상에 섰다. 준결선에서 활약하고 결선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했던 이소연은 “저에게 큰 선물을 준 후배들이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세 번째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건 심석희는 성추행 피해에 이어 최민정과의 갈등으로 겪었던 그간의 마음고생을 비로소 씻어낼 수 있었다. 이날 눈물을 쏟아낸 심석희는 “힘든 상황이 많았다”며 “그런 힘든 과정을 우리 선수 다 같이 잘 버티고 이겨낸 것 같아 벅찼다”고 말했다. 김길리는 ‘계주 트라우마’를 완전히 털어냈다. 김길리는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계주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져 눈물을 펑펑 쏟았고, 이번 대회 혼성계주에서도 미국 선수와 충돌로 넘어지고 또 울었던 기억이 있다. 1000m 동메달을 따고도 울었던 김길리는 계주 금메달을 따고서야 비로소 활짝 웃어 보였다. 최민정은 통산 4번째 올림픽 금메달로 쇼트트랙 전설 전이경(50)의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올림픽 통산 메달 6개를 수집해 동·하계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과도 동률을 이뤘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쇼트트랙 강국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을 축하한다”며 대표팀을 극찬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금메달은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치러진 10번의 결승 가운데 대한민국이 이뤄낸 7번째 우승”이라며 “‘쇼트트랙 강국’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입증한 쾌거”라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 ‘李 최측근’ 김용 북콘서트… 우원식·정청래 등 여권 200여명 총출동

    ‘李 최측근’ 김용 북콘서트… 우원식·정청래 등 여권 200여명 총출동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연 출판 기념회에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보석으로 석방된 김 전 부원장의 무죄를 주장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저서 ‘대통령의 쓸모’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우 의장,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 정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등 정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서영교·박주민·전현희·김영배 의원도 참석해 ‘서울의 쓸모’라는 주제로 김 전 부원장과 대담을 나눴다. 정 대표는 “조희대 사법부가 제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김 전 부원장에게 무죄 취지 파기환송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고, 한 원내대표는 “구정이 끝나면 검찰·법원 개혁을 확실히 완수해서 김 전 부원장이 제자리에 돌아오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우 의장도 “김 전 부원장이 그 고난을 꿋꿋하게 버텨 왔는데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돈 봉투’ 의혹 사건의 항소심 선고를 하루 앞둔 송 대표는 “지금 김용 동지와는 동병상련인 상태”라며 “조희대 대법원장의 파기환송이 이 대통령이 아니라 김용이었어야 했다”고 했다. 한편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의원 87명은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책임지고 이 대통령에 대한 정치검찰의 조작 기소를 폐기해 훼손된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이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 추진 등을 내걸었지만 최근 합당 논의와 검찰개혁 등을 두고 당청간 이견이 계속 불거진 터라 정 대표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상임대표를 맡은 박성준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그런 모임이 아니고 정말로 국정조사를 하기 위한 모임”이라고 일축했다.
  • [사설] 李대통령·여야 대표 만남, 목 마른 ‘소통 정치’ 물꼬 트길

    [사설] 李대통령·여야 대표 만남, 목 마른 ‘소통 정치’ 물꼬 트길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찬을 함께한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전격 성사된 회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그제도 “현재와 같은 입법 속도로는 국제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청와대는 오늘 회동의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미 관세 협상, 광역지자체 행정통합, 각종 특검 등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한 여야 소통 정치의 분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어제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에서는 민주당 주도로 대법원 판결에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는 재판소원법안(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국민의힘 불참 속에 통과시켰다. 4심제 논란이 있는 재판소원법은 법원행정처가 “헌법 위반”이라며 반대 의견을 국회에 제출한 마당이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법왜곡죄(형법 개정안), 대법관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 등과 함께 ‘3대 사법개혁안’으로 분류해 이달 임시국회 내 처리할 방침이다. 법왜곡죄는 법조계는 물론 법무부와 당 정책위에서까지 위헌 소지를 우려하고 있다. 대법관 증원 관련 법안도 정권의 사법부 장악 논란이 있는 쟁점 법안이다. 국회 입법은 국익과 민생 우선으로 여야 협의를 통해 추진돼야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있다. 이 대통령도 “개혁도 작은 것, 할 수 있는 것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한 방에 혁명적으로, 그런 게 어디 있느냐. 너무 충격이 크고 출혈이 많아서 안 된다”고 했다. 공소청의 보완수사권 필요성도 언급했다. 국정에 속도를 내고 싶은 대통령의 의지를 정작 집권여당이 떠받쳐 주지 못하는 모양새다. 어제 공개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9명이 다양한 사회 갈등 가운데 보수·진보로 나뉜 ‘정치 갈등’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답했다. 여당이 국정과제와 민생 관련 법안보다 지지층 입맛에 맞는 쟁점 법안들에 골몰하는 진영 정치에 갇힌다면 망국적 국민 갈등은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 여당이 앞장서 실마리를 풀어야 할 현안들이 지금 얼마나 많은가. 미루고 있다 관세 협상의 동티가 된 대미투자특별법,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대책 후속 입법, 필수의료 강화법 등 내일 당장 입법해도 시원찮을 민생경제 법안들이 차고 넘친다. 이런 다급한 상황에 민주당 의원 87명은 이 대통령 공소취소 추진 모임을 만들었다. 상식 있는 국민이라면 과연 집권당다운 자세라고 하겠는지 가슴에 손을 얹어 봐야 할 것이다.
  • 李대통령, 오늘 여야 대표와 청와대 오찬… “민생·국정 초당적 논의”

    李대통령, 오늘 여야 대표와 청와대 오찬… “민생·국정 초당적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초청해 오찬 회동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회동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이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회동은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정 전반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대통령께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여당과 제1 야당의 책임있는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미국의 관세 재인상 압박을 촉발한 대미투자특별법과 각종 민생 법안의 처리를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회를 향해 “현재의 입법 속도로는 국제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질타했다. 민생 현안과 더불어 야당이 주장하는 ‘3대 특검’ 도입 등 정치 현안도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관세 문제, 행정통합 문제도 있고, 명절을 앞두고 물가나 환율, 부동산 문제 등 서민들의 삶을 옥죄는 여러 문제가 있다”며 “그런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회동 때처럼 이 대통령과 장 대표가 별도로 단독 회담을 할 지에 대해 강 실장은 “지금은 양당의 소통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충북 충주시 건강복지타운에 마련된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주민만 온다’는 관계자의 설명에 “이거는 시민 복지 사업이 아니고 ‘굶지는 말자, 계란 훔쳐서 감옥 가지 말자’는 취지”라며 “(지원 대상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 부부는 충주 무학시장을 찾아 설 민심을 청취했다. 충북장애인종합복지관도 방문해 장애인일자리 작업장을 살펴보고 치료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했다.
  • 李대통령, 시민들과 셀카

    李대통령, 시민들과 셀카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충북 충주 건강복지타운에 위치한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해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대법 판결도 헌재가 본다… 與 ‘재판소원법’ 법사위 단독 처리

    대법 판결도 헌재가 본다… 與 ‘재판소원법’ 법사위 단독 처리

    與, 14→26명 대법관증원법도 통과이달중 국회 본회의서 처리할 듯野 “李대통령 재판 뒤집겠다는 것” 대법원이 확정한 판결에 대해서도 헌법소원을 할 수 있도록 한 ‘재판소원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과 대법관 수를 늘리는 ‘대법관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이 1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민주당은 이들 법안들과 ‘법왜곡죄’(형법 개정안)를 이달 중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대법원은 “재판소원은 제4심제 도입”이라며 반대 입장을 낸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뒤집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강행 처리를 비판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재판소원법과 대법관 증원법을 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들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재판소원법은 대법 상고심 등을 통해 확정된 법원 판결이 헌재의 결정에 반하는 취지거나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는 등 기본권을 침해하면 헌재에 헌법소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게 골자다. 대법관 증원법은 대법관 수를 현행 14명에서 최종 26명으로 늘리는 것이 골자다. 박영재 법원행정처장은 ‘4심제 도입에 따른 소송지옥에 대한 우려를 어떻게 보느냐’에 대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동의한다”고 했다. 앞서 법사위 법안소위에 참석한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도 “대법원까지 3심 재판을 거친 패소 당사자에게 새로운 불복 기회를 부여하는 것 자체가 4심의 실질을 가지게 된다”고 반대 입장을 냈다. 대법원은 대법관 증원법에 대해서도 “사법부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지난해 6월 법안소위를 통과했을 당시 조희대 대법원장은 “국가 백년대계가 걸린 문제”라며 “공론의 장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재판소원 도입이 사법 신뢰를 높이고 국민 기본권을 두텁게 보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봤지만, 국민의힘은 ‘3심제’의 근간을 흔드는 사법부 장악 플랜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사법체계 전체를 바꾸는 문제인데 (앞서 열린) 법안소위에서 단 1시간 논의했다. 누가 봐도 ‘날치기’”라고 했고, 같은 당 곽규택 의원은 “이 대통령 5년 임기 보장하고 이후 재판 받는 것이 무서워 사법제도를 다 뜯어고치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에 여당 간사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오래 전부터 해왔던 논의고 매듭을 지어야 할 때”라고 했다. 나 의원이 계속 반발하자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나 의원을 향해 “5선이나 됐으면서”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강행 처리 배경에는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신동욱 의원은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그렇게 좋은 것이라면 예전에는 왜 안 했나”라고 비꼬았다. 나 의원은 법안소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입법 속도가 느리다고 짜증을 내니 어명을 받은 신하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것”이라며 “대법원 확정판결조차 정치가 마음을 먹으면 뒤집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같은 당 조배숙 의원은 “정치 보복 차원이고 향후 있을 불리한 판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두 법안이 법사위를 통과하면서 민주당의 ‘3대 사법개혁안’이 모두 2월 임시국회 내 본회의 처리 수순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을 검토하며 입법 저지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 ‘나누면’ 방문한 李대통령, 시민들과 셀카

    ‘나누면’ 방문한 李대통령, 시민들과 셀카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충북 충주시건강복지타운 내 취약계층이 무료로 라면을 먹을 수 있는 공유 공간인 ‘나누면’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시민과 셀카를 찍고 있다. 충주 뉴시스
  • 한일 정상, 셔틀 외교

    한일 정상, 셔틀 외교

    지난 8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에 화답하며 한일 셔틀외교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일 정상은 전화통화나 축전과 같은 전통적 방식이 아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메시지를 교환하며 친밀감을 대외적으로 보여줬다. ●李대통령 “선거 승리 축하드린다” 다카이치 총리는 9일 밤 자신의 엑스(X)에 일본어와 한국어로 올린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님, 따뜻한 축하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 한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며 “지난달 이 대통령의 나라현 방문 당시 확인했듯 양국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셔틀외교를 통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도 같은 날 엑스를 통해 “선거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머지않은 시일 내 다음 셔틀외교를 통해 총리님을 한국에서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셔틀외교로 방한 기대” 일본 선거에서 우리 대통령이 별도의 축하 메시지를 낸 사례는 극히 드물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2017년 10월 일본 총선 때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통화한 사례가 있다. 그만큼 압도적이었던 이번 선거 결과가 가진 의미가 한국에도 적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양국 정상은 SNS를 활용해 관계 안정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줬다. 과거 정상간 소통은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은 뒤 추후 공개되는 방식이었지만, SNS는 실시간으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SNS로 직접 셔틀외교를 언급한 만큼 그의 방한 일정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부상 넘어 환상의 점프…18세 소녀 보더 유승은 “저 정말 자랑스러워요”

    부상 넘어 환상의 점프…18세 소녀 보더 유승은 “저 정말 자랑스러워요”

    초3때 부친 통해 입문 뒤 성공가도발목·팔꿈치·손목 잇단 골절 좌절부상 공백 딛고 올림픽 무대 노크“화 많이 내 미안” 부모 생각에 울먹李대통령 “담대한 도전 정신 감동”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18·성복고)이 한국 동계올림픽 78년 역사 최초의 ‘여성 설상 메달리스트’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의 첫 동계올림픽 출전이었던 1948년 생모리츠 대회 이후 지금껏 금메달이 나오지 않아 ‘금맥 불모지’였던 올림픽 설원 종목에 대표팀 막내 유승은이 균열을 내고 있다. 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1점을 획득, 최종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스노보드 대표팀 맏형인 김상겸(37·하이원)이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따낸 은메달에 이은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자, 역대 한국 설상 종목 세 번째 메달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유승은이 이룬 놀라운 성과에 찬사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스노보드 빅에어와 같이 위험 부담이 큰 종목에서 유 선수가 보여준 담대한 도전 정신과 흔들림 없는 집중력은 국민 모두에게 경이로움과 큰 감동을 안겨줬다”고 격려했다. 유승은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스노보드 애호가인 아버지를 따라 강원 평창군 용평스키장에 갔다가 스노보드에 눈을 떴다. 눈썰매를 타던 어린아이의 눈에 눈발을 휘날리며 설원을 멋지게 질주하는 아빠의 모습이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시작한 스노보드 실력은 날이 갈수록 부쩍 늘기 시작했다. 선수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지만 부상이라는 시련이 연이어 찾아왔다. 유승은은 2023년 9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 주니어 스노보드선수권 빅에어에서 준우승하며 국제 무대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이듬해 FIS 월드컵 대회에서 오른쪽 발목이 골절돼 1년 넘게 치료와 재활을 해야 했다. 길었던 재활 끝에 떠난 지난해 7월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팔꿈치 뼈가 빠지는 부상을 당했고 11월에는 손목 골절까지 더해졌다. 끊이지 않고 자신을 괴롭히는 부상도 ‘기필코 올림픽 무대에 서겠다’는 유승은의 꿈까지 꺾지는 못했다. 유승은은 손목 수술 직후 깁스를 한 채 지난해 12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월드컵에 도전했고, 부상 공백이 무색한 완벽한 점프 연기로 은메달을 차지하며 밀라노 올림픽 청신호를 켰다. 첫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유승은은 현장 인터뷰에서 “나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눈물을 터뜨린 유승은은 “1년 동안 너무 힘들어서 화도 많이 냈는데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메달을 보여 주고 싶어서 그랬던 거니까…”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 李대통령 “작은 일부터 확실하게 매듭”… 성과 중심 국정 운영 주문

    강훈식 “타협 없는지 돌아봐야”공공도서관 역사 왜곡 도서 지적李 “정책 성과, 일상서 확인돼야”이재명 대통령이 9일 공직 사회를 향해 “작은 일부터 확실하게 매듭을 지으라”며 성과 중심의 국정 운영을 주문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오늘(9일) 대통령께서 작은 일부터 확실하게 성과를 내고 매듭을 지으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실장은 “어떤 사안을 추진할 때 ‘절차대로 하고 있다’는 수준의 소극적 대응에 머물지 말고, 엄중하면서도 단호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 9개월 차에 접어든 만큼 우리가 스스로도 모르게 타협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책임 있게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불 대응 상황과 공공도서관 도서 선정 제도도 짚었다. 강 실장은 “산불 위험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3월을 앞두고 특단의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과 예방 대책 수립을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동원 역사를 부정하는 책이 전국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사실을 지적하며 “공공도서관이 역사 왜곡의 통로로 악용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인근에 있는 통인시장을 찾아 상인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아직 경제가 좋아졌다고 말할 수 없다”며 “정책 성과는 통계가 아니라 국민들의 일상에서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이날 오후 시민사회 대표들과 만나 인공지능(AI) 발달이 우리 사회에 가져올 변화와 핵심 쟁점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자리는 현장 의견을 직접 경청하라는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 수석은 “AI 정책은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조율하며 사회적 합의를 형성해 나가는 정책 과정”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하게 담아 실행까지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 ‘4주택자’ 한성숙 중기부 장관, 잠실 아파트 등 3채 내놨다

    ‘4주택자’ 한성숙 중기부 장관, 잠실 아파트 등 3채 내놨다

    다주택자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본인 명의로 보유한 주택 4채 중 3채를 처분하기로 했다. 다주택자를 겨냥해 연일 매도를 촉구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방침을 몸소 이행하려는 것이다. 중기부는 한 장관이 본인 명의 주택 3채에 대한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수시 재산 등록 사항에 따르면 한 장관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15억원),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27억 3981만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20억 7463만원), 경기 양평군 단독주택(6억 3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 장관은 현재 삼청동 단독주택에 거주 중이다. 한 장관은 경기 양주에도 공동 명의의 주택을 한 채 더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기부는 “가족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어 보유 및 처분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전후해 양평 주택과 강남 오피스텔에 대해서는 이미 매도를 추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거주 중인 삼청동 주택을 포함해 사실상 두 채는 유지하려 했지만,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 주택 매도에 강력한 의지를 밝히면서 잠실동 아파트까지 처분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한 장관은 이재명 정부 국무위원 중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해 공직자 재산 이슈가 있을 때마다 논란이 됐다. 잠실동 아파트에는 현재 모친이 살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편법 증여 의혹’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앞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모친에게서 상속받은 주택에 대한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李대통령 “다카이치 총리님 축하드린다”… 日 우경화 본색 우려도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일본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의 압승을 이끈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강한 일본’을 주창한 다카이치 체제의 우경화 속도가 빨라질 경우 한일 관계에도 긴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 대통령은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다카이치 총리님의 중의원 선거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총리님의 리더십 아래 일본이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나라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새로운 6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함께 내디뎠다”며 “머지않은 시일 내 다음 셔틀외교를 통해 총리님을 한국에서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외교부도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안정적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양국 간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는 만큼 일본 국내 정국 변동과 관계없이 한일관계가 계속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장은 “다카이치 총리가 당장 외교적 갈등 소지가 있는 개헌보다는 당면한 경제 행보를 우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본이 ‘우경화 본색’을 드러낼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경제적 성과가 좋지 않을 경우 역사나 독도 문제 등을 건드려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카이치 총리의 군사력 강화 구상이 현실화하면 한일 간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한국과 대중 견제 역할이 강화되는 일본이 대립하는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일본의 군사력 확대로 한미일 안보협력 구도에서 한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상황에서 한중 관계가 강화되면 미일 양국의 견제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2일 예정된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기조가 확인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9월 취임 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석하는 중앙 정부 인사를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X’ 한 줄 뜨면 관가 초비상… “5분 대기조” vs “복지부동 깨져”

    ‘X’ 한 줄 뜨면 관가 초비상… “5분 대기조” vs “복지부동 깨져”

    언제 메시지 쓸지 몰라 상시 대기“정책 방향 잡기 한결 수월” 평가언급만 해도 검토… 업무 과부하정책 추진으로 인식돼 혼선 우려 이재명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 정치’에 공직사회가 초비상이다. 이 대통령이 메시지를 언제 올릴지 몰라 모든 공무원이 ‘5분 대기조’(긴급 상황 발생 시 5분 내 출동해 초동 대응하는 전투 부대)가 됐다. 복지부동이 만연한 관가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긴장감을 불어넣는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정책 전반을 ‘하드캐리’(주도적 역할)하면서 정부 부처의 존재감이 옅어지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정책이 과도하게 노출돼 논란만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다주택자 양도세 면제 연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8일까지 X에 다주택자를 압박하는 메시지를 17개 올렸다. 거의 하루에 1개꼴이다. 대통령의 ‘부동산 구두 개입’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날벼락으로 떨어졌다. 담당 사무관·서기관 등은 이 대통령의 X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를 시시각각 모니터링하는 일이 일상화됐다. 메시지가 사전 예고 없이 올라오는 까닭이다. 메시지가 뜨면 과장은 국장에게, 국장은 다시 실장에게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대응한다. 또 이 대통령이 주문한 각종 보완책을 검토하느라 정시 퇴근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 한 사무관은 “지금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부서 직원들은 웬만하면 자정 넘어 퇴근하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이 공무원은 눈 뜨면 출근, 자면 퇴근이라고 했는데 딱 그 말 대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생방송 업무보고’에 ‘X 메시지’까지 더해지면서 공직사회에는 전례 없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늘 하던 대로 하는 것에 익숙했던 공무원을 정신 번쩍 들게 한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경제부처 한 과장은 “이 대통령의 X 메시지에 공무원의 군기를 잡으려는 의도가 분명 담겨 있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행정 실무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과거 어느 정부 때보다 긴장감을 갖고 일을 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건 맞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 덕분에 정책의 방향 잡기가 한층 수월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과거에는 대통령의 정책 의중을 파악하는 것부터 일이었는데 지금은 X 메시지와 생중계되는 국무회의에서 말로 다 알려주니 바로 캐치해서 움직일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이 대통령이 X에 ‘반값 생리대’ 공급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좋은 품질의 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히며 관련 정책 마련에 나섰다. 물론 ‘X 정치’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아직 검토가 더 필요한 정책이 마치 당장 추진될 것처럼 잘못 인식될 여지가 있고, 이에 따라 정책이 ‘논란 과잉’에 휩싸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표적인 이슈가 ‘설탕부담금’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민 80%가 설탕세 도입에 찬성한다’는 내용의 서울신문 보도를 공유하며 “담배처럼 설탕 부담금으로 설탕 사용 억제, 그 부담금으로 지역·공공 의료 강화에 재투자,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요?”라는 글을 남겼다. 문자 그대로 보면 국민의 의견을 묻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대중은 정부가 설탕부담금 도입을 추진한다고 인식했고, 복지부도 설탕부담금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야권은 이 대통령을 ‘증세 프레임’으로 공격하며 논란을 키웠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화’, ‘연명의료 중단 인센티브’처럼 충분한 의견 수렴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정책들이 X를 통해 ‘일회성’으로 소모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회부처 한 과장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곧바로 정책 검토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정부 정책은 현장 의견과 재정, 파급 효과를 충분히 따져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언급한 휘발성 강한 이슈에 계속 끌려다닐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 국무총리·부총리·장관·처장·청장 등 70여명이 참여하는 텔레그램 단체대화방(국무회의 확대)에서 사실상 ‘온라인 국무회의’가 24시간 열리고 있는 점도 부처 공무원에겐 부담이다. 대통령이 해당 부처 정책과 관련한 질문이나 의견을 던질 것에 대비해 장관부터 사무관으로 이어지는 보고 라인 전체가 초긴장 속 ‘상시 대기’ 중이다.
  • 상의 ‘부유층 탈출’ 엉터리 보고서… 국세청 “실제 이주 139명뿐”

    상의 ‘부유층 탈출’ 엉터리 보고서… 국세청 “실제 이주 139명뿐”

    통계 원문 ‘상속세 언급’ 전혀 없어검증 없이 가져와서 마음대로 분석구윤철 “신뢰도 매우 의심스러워”김정관 “가짜뉴스 즉각 감사·문책” ‘상속세 부담으로 해외로 탈출하는 한국의 고액자산가가 급증했다’는 내용의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가 ‘가짜뉴스’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유출 원인으로 지목된 ‘상속세’와 관련한 언급이 대한상의가 인용한 통계 원문에는 아예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상의가 근거 없는 통계를 가져와 원인까지 마음대로 분석한 것이다. 대한상의는 지난 3일 헨리앤드파트너스의 통계를 인용해 “한국의 고액 자산가 순유출이 세계 4위이며 그 원인이 과도한 상속세 때문”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자료의 부실함이 지적되자 “방법론적 검증이 필요하니 인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며 배포 당일 스스로 오류를 인정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엑스(X·옛 트위터)에 한 언론사 칼럼을 공유하며 “법률에 의한 공식 단체인 대한상의가 이런 짓을 공개적으로 벌인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장치를 만들겠다. 고의적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즉각 “책임 있는 기관인 만큼 면밀히 데이터를 챙겼어야 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대한상의에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는 사과문을 내고 “외부 통계를 충분한 검증 없이 인용해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상의가 인용한 헨리앤드파트너스 보고서 원문에는 한국 자산가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치·경제적 불안정성’이 명시됐을 뿐 상속세를 언급한 대목은 없었다. 대한상의가 평소 국내 상속세제에 대한 기업의 불만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통계 분석까지 조작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이다.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영국의 투자·이민 컨설팅 업체로, 정부의 공식 데이터 대신 소셜미디어 ‘링크드인’ 프로필의 위치 변화나 개인 제트기 이용 빈도 등을 추적해 자산가 이동을 추정하는 비공식 민간 기관이다. 이들의 통계 산출 방식은 학계에서 ‘수동적 조정에 의한 조작 가능성’이 제기될 만큼 신뢰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제 부처·과세 당국 수장은 8일 대한상의를 향해 십자포화를 날렸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가짜 뉴스다. 추계 자료는 신뢰도가 매우 의심스러운 통계”라고 지적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페이스북에서 “검증 없는 정보가 악의적으로 확산된 데 대해 유감을 넘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산업부는 해당 보도자료의 작성 및 배포 경위, 사실관계 전반에 대해 즉각 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 이주자 중 10억원 이상 보유자는 연평균 139명 수준이고, 1인당 보유 재산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각각 97억원, 54억 6000만원, 46억 5000만원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고 밝히며 ‘팩트체커’를 자처하고 나섰다.
  • ‘국가연구자’ 키우고, 軍 대체복무 늘린다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국가연구자’ 키우고, 軍 대체복무 늘린다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李 “軍복무, 첨단기술 익힐 기회로 체제 개편… 실패한 연구도 자산화”매년 20명 선정해 1억씩 연구 지원대체복무 대신 ‘연구부대’도 검토 이재명 대통령은 5일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국가연구자 제도를 도입하고 과학기술 분야 대체복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인재 유출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자 대대적인 제도 개선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 대통령과학장학생과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장학금 제도는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 만들었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이 국가장학 제도뿐만 아니라 국가연구자 제도까지 도입해서 평생을 과학기술 연구에 종사하면서도 자랑스럽고 명예롭게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보려 한다”고 약속했다. 국가연구자 제도는 정부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를 매년 20명 선정해 연 1억원 연구활동 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안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1월 이공계 지원책 중 하나로 이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을 존중하고, 과학기술에 투자하고, 과학기술자들이 인정받는 사회라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 분야 대체복무 확대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대체복무 대신에 연구부대를 두는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이와 관련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이나 학교만 갈 수 있는 전문연구요원 제도를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들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덧붙여 이 대통령은 “군대 자체를 좀 대대적으로 바꿔 볼 생각”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군대에서 복무하는 시간이 청춘을 낭비하고 시간을 때우는 안타까운 시간이 아니라, 그 기회에 첨단 무기 체계나 장비, 첨단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려고 체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연구에 실패해도 용인하는 ‘실패할 자유’ 역시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실패의 자산화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말로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의구심을 가지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재 해외 유출 문제와 관련해선 “국가적으로도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해외 인재 환류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선정된 학부생 및 석박사과정생 205명과 국제올림피아드에서 수상한 중고교생 35명 등이 참석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방 우대 정책을 강조하며 국가 조달 분야에 대한 지방 가산점 제도 도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이 구내식당 대신 밖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밥값을 지원하는 아이디어도 내놓았다. 7일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대해선 “너무 관심도가 떨어져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리 선수들이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과 관심 속에 세계 속에서 실력을 겨룰 수 있도록 대회 홍보도 많이 신경 써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해 ‘잘한 조치’라는 응답이 61%로 집계됐다. ‘잘못한 조치’라는 답은 27%, ‘모름·무응답’은 12%였다. 같은 기간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직전 조사보다 4% 포인트 오른 63%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1주 차 조사(65%)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다가오며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고 밝혔다.
  • 김재열, IOC 집행위원 당선… 한국인으론 두 번째

    김재열, IOC 집행위원 당선… 한국인으론 두 번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IOC 주요 의제를 결정하는 IOC 집행위원에 당선됐다. 김 위원은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제145차 IOC 총회 집행위원 선거에서 유효표 100표 중 찬성 84표, 반대 10표, 기권 6표를 받아 선출됐다. 한국인이 IOC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고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IOC 집행위원회는 IOC 위원장과 부위원장 4명, 위원 10명으로 이뤄진 사실상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로 IOC 집행위원의 영향력은 최대 115명에 이르는 IOC 평위원보다 훨씬 크다. 김 위원의 임기는 4년이며 임기 종료 후 연임할 수 있다.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 신임 집행위원은 2011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았다. 2022년에는 비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ISU 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는 ISU에서 파격적인 마케팅과 혁신을 추진했고 쇼트트랙 심판 판정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공정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2023년 IOC 총회에서 한국인으로는 12번째로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김 집행위원의 당선과 함께 김원수 전 유엔사무차장은 4년 임기의 IOC 윤리위원으로 선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 집행위원의 당선과 관련,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쾌거는 개인의 영예를 넘어 대한민국이 국제 스포츠 거버넌스의 중심에서 한층 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고 축하했다.
  • 장동혁 “지선부터 투표 연령 16세로”… ‘3대 특검’ 의지 재확인

    장동혁 “지선부터 투표 연령 16세로”… ‘3대 특검’ 의지 재확인

    정개특위 제안… 여당 협조 미지수특검 수사 대상에 李대통령 포함 “이재명 정부의 실패 바라지 않아”오늘 홍익표 만나 영수회담 논의할 듯 6·3 지방선거를 약 4개월 앞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선거 연령을 16세로 낮추는 방안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대(항소포기·통일교·공천헌금) 특검을 촉구하면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여당 지도부 모두가 “수사 대상”이라고도 했다. 장 대표는 이날 당대표 취임 후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번 지방선거부터 (기존 만 18세에서 16세로) 선거 연령을 낮출 수 있도록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장 대표는 “16세 이상이면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있다”며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사회적 판단력에 있어서 성인들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장 대표 제안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 이하 젊은 세대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이 앞으로 소구해야 할 주된 정치 대상이 청년층이라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내 현안에서 장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던 김재섭 의원도 페이스북에 “적극 찬성한다. 공직선거법 개정에 곧장 착수하겠다”고 했다. 다만 ‘교실 정치화’ 논란이 있는 데다 여당의 협조가 필수인 탓에 당장 선거법을 개정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또 장 대표는 3대 특검 관철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공천헌금 사건과 관련해선 “비리를 알고도 덮은 김 실장과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까지 모두 수사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2차 종합특검이 아니라 3대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란특별재판부 철회와 검찰 해체 시도 중지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골든 타임”이라며 영수회담을 다시 요청했다. 그는 “국민 걱정이 큰 물가와 환율, 수도권 부동산, 미국의 통상 압력 문제 등 민생 현안 중심으로 국민 목소리를 전하고 우리 당의 대안도 설명하겠다”며 “특검 추진 등 정치 현안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으면 한다”고 했다. 또 “이재명 정부의 실패를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5일 예정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접견에서 이 대통령의 반응이 전달될지 주목된다. 정치개혁의 일환으로는 ‘필리버스터 보장 강화’ 등 구태정치 청산 5대 입법 추진 구상을 내놨다. ‘2030 생애주기별 정책 패키지’, ‘유리지갑 패키지’ 등 노동·청년·AI(인공지능) 관련 정책도 제시했다. 인구·지방 소멸 문제 극복을 위해선 국회 차원의 ‘대한민국 리노베이션 TF(태스크포스)’ 구성을 제안했다.
  • 기득권에 맞선 李 ‘성공 방정식’… 선거 앞 ‘부동산 민심’도 노려

    기득권에 맞선 李 ‘성공 방정식’… 선거 앞 ‘부동산 민심’도 노려

    “집값 고통받는 국민 더 배려받아야”계곡 정비·성남시의료원 성과 바탕‘저항 극복, 원칙 수호’ 일관된 소신 다주택 무관한 중도·지지층 결집도 “집값 못 잡을 땐 李대통령에 큰 부담”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다주택자에게 직접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기득권의 저항’을 꺾고 성과를 내며 정치적 성장을 거듭한 이 대통령의 스타일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직접 이슈를 주도하는 것이 지지층 결집 등에 유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4일 엑스(X)에서 ‘정부가 5월 9일 예정대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기로 하면서 세입자를 낀 다주택자는 시간이 촉박해 매물을 내놓기 어려워졌다’는 내용의 신문 사설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4년 전부터 매년 종료가 예정됐던 것인데, 대비 안 한 다주택자 책임 아닌가”라며 “다주택자보다 집값 폭등에 고통받는 국민이 더 배려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부터 직접 내놓은 메시지들을 보면 ‘다주택자와 그들을 비호하는 정파·언론의 저항을 이겨 내고 원칙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기저에 깔려 있다. 특히 ‘저항 극복, 원칙 수호’라는 부동산 정책 기조는 과거 경기지사 시절부터 일관돼 온 소신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2020년 ‘경기도 사회주택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부동산 문제의 해법은 결국 (정책 결정권자의) 용기와 결단에 달려 있다”며 “기득권자 저항을 감수하고 원리 원칙대로 아주 강력한 정책을 취하면 정상적인 시장경제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행정가’ 이 대통령의 주요 성과인 성남시의료원, 경기도 계곡 정비, 코스피 5000 등도 기득권의 저항을 깨고 성과를 다수 시민에게 돌려주는 방식이었다. 이 대통령이 “부동산 정상화는 5000피,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 것 역시 이러한 성공 공식을 따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여기엔 다주택자를 원칙대로 다루는 것이 여권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층 민심에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수도권의 다주택자 비율은 14%가량이다. 한 현역 의원은 “이미 강남 부동산은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한데 이 대통령은 그 정서를 노린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 지난 2일 공개된 리얼미터의 조사(오차 범위 95% 신뢰 수준에 ±2.0%,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54.5%로 3주 만에 반등했다. 다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이슈를 직접 주도하면서 향후 정책 효과가 미미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 시절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의도대로 되지 않으면 이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李대통령 “다주택자보다 집값 폭등 고통받는 국민 더 배려 받아야”

    李대통령 “다주택자보다 집값 폭등 고통받는 국민 더 배려 받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비판을 향해 “다주택자보다 집값 폭등에 고통 받는 국민이 더 배려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정부가 5월 9일 유예를 종료키로 하면서 세입자를 낀 다주택자는 시간이 촉박해 매물을 내놓기 어려워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미 4년 전부터 매년 종료 예정됐던 것인데 대비 안 한 다주택자 책임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부동산 투자 투기하며 또 연장하겠지라는 부당한 기대를 가진 다주택자”보다 국민이 더 배려받아야 한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중과 유예를 원칙대로 5월 9일에 종료하되, 종료일 전까지 계약할 경우 3~6개월 이내에 잔금을 치르거나 등기를 한다면 중과를 유예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달부터 5월 9일 중과 유예는 예정대로 종료한다고 강조해왔다.
  • 장동혁 “李대통령, 민주당 ‘2인자 싸움’ 분노 만만한 중산층에”

    장동혁 “李대통령, 민주당 ‘2인자 싸움’ 분노 만만한 중산층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요즘 참으로 조바심이 나시는 모양”이라며 “관세 장벽은 높고, 당내 2인자 싸움은 사생결단이니 그 분노의 화살을 돌릴 만만한 곳이 결국 집 가진 중산층뿐이었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연일 다주택자들에게 ‘최후통첩’한 것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여권 내부 갈등과 연결 지은 것이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 “주식이 좀 올랐다고 해서 부동산 시장을 대통령님의 의지대로 주무를 수 있다는 그 대담한 착각에 맞서기엔, 제가 지금 단식 후유증으로 체력이 달린다”며 “대통령님의 그 기적 같은 논리가 외경스럽다”고 했다. 장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대통령님’이라고 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장 대표는 또 “저는 이제 이 소모적인 말다툼에서 물러나겠다”며 “이제 대통령님이 원하시는 대로 ‘마이웨이’ 하시라”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말릴 힘도, 말릴 마음도 없다”며 “대통령님의 그 억강부약, 대동 세상의 칼춤이 중산층의 삶을 어디까지 흔들어놓을지, 그 기본사회 실험의 결말을 국민과 함께 직관하겠다. 성공하시길 빌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시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대통령님의 발등을 찍을 때, 그때는 부디 ‘입법 불비’니 하는 남 탓은 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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