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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여대 학생들, 朴대통령 방문 반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대통령”

    이화여대 학생들, 朴대통령 방문 반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대통령”

    이화여대 학생들, 朴대통령 방문 반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대통령” 이화여대 학생들 박근혜 대통령이 이화여대를 방문한 29일 대통령의 방문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시위를 벌여 관심이 집중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제50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했다. 대통령 방문 사실이 알려지자 이화여대 총학생회 등 학내 8개 단체는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1시 교내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방문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학생들은 “박근혜 정부는 많은 국민이 반대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노동자의 삶을 어렵게 하는 노동개악, 학문의 자유를 보장하지 못하는 대학교육평가를 강행하고 있다”며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대통령이 여성 인권의 요람인 이화여대에 여성 대통령으로 오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박 대통령 방문 시각에 맞춰 피켓 시위를 벌이려고 행사장인 대강당 방면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경찰이 대강당으로 진입하는 계단 아래쪽에 인원을 투입해 길목을 완전히 차단하자 1시간30분가량 경찰과 대치했다. 이후 학생 200여명은 학생문화관 방면으로 우회해 대강당 쪽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역시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학생들 간 밀고 밀리는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크게 다치거나 연행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朴대통령,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김수남 대검 차장 내정

    [속보] 朴대통령,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김수남 대검 차장 내정

    [속보] 朴대통령,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김수남 대검 차장 내정차기 검찰총장 후보 김수남 대검 차장박근혜 대통령은 30일 김진태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김수남(56·대구·사법연수원 16기) 대검 차장을 내정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김수남 내정자 외에 김경수 대구고검장, 김희관 광주고검장,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 등 4명을 추천한 바 있다.김진태 총장의 임기는 12월 1일자로 만료된다. 김 내정자는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6기 출신이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 남부지검장, 경기 수원지검장, 서울 중앙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정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검찰 업무에 대해 높은 식견과 경륜을 쌓아왔다”면서 “대형 부정부패 사건의 수사 경험이 풍부하고, 법질서와 법치주의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으며 엄정하고 확고한 리더십으로 검찰을 지휘해 우리 사회의 비생산적 적폐를 시정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김수남 대검 차장 내정

    朴대통령,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김수남 대검 차장 내정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김진태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김수남(56·대구·사법연수원 16기) 대검 차장을 내정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김수남 내정자 외에 김경수 대구고검장, 김희관 광주고검장,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 등 4명을 추천한 바 있다.김진태 총장의 임기는 12월 1일자로 만료된다. 김 내정자는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6기 출신이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 남부지검장, 경기 수원지검장, 서울 중앙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정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검찰 업무에 대해 높은 식견과 경륜을 쌓아왔다”면서 “대형 부정부패 사건의 수사 경험이 풍부하고, 법질서와 법치주의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으며 엄정하고 확고한 리더십으로 검찰을 지휘해 우리 사회의 비생산적 적폐를 시정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내년 경제개혁 성과내는 해… 청년 일자리 예산 20% 확대”

    朴대통령 “내년 경제개혁 성과내는 해… 청년 일자리 예산 20% 확대”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중요한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수년째 처리되지 못하고 국회에 계류되어 있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날 연설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부문(공공·금융·노동·교육) 구조개혁’을 뒷받침할 새해 예산안·관련 법안 처리를 강력히 주문한 것으로 요약된다. 집권 4년차의 국정 운영 밑그림이 사실상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국정 운영의 방향성 못지않게 타이밍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예산안에 대한 ‘법정시한(12월 2일) 준수’도 당부했다. [새해 예산안] 박 대통령은 “올해가 22조원의 추가경정예산과 함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 전략을 추진해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면, 내년은 경제 개혁·혁신이 성과를 내는 해가 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박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등 고용 분야를 특히 강조했다. 일자리 예산은 올해보다 12.8% 늘려서 역대 최고 수준인 15조 8000억원으로 편성하고, 특히 청년 일자리 예산을 20% 이상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내년도 예산의 30% 이상을 복지 분야에 투자해 취약계층 소득 안정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안전 예산에 14조 8000억원을 투입하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같은 신종 감염병 대처를 위해 국가방역체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국방예산과 관련해선 북한 대북 억지 전력 중심으로 국방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도 국방비 증가율을 총지출 증가율(3.0%)보다 높은 4.0%로 책정했다. 38조 9556억원 규모다.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박 대통령은 덧붙였다. [경제활성화 법안]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와 직결된 ‘4대 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당부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서는 “3년째 상임위에 묶여 있는 법이 처리되면 가계소득이 증가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며 최대 69만개까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광진흥법은 “한류 붐으로 관광객이 급증해 호텔이 모자랄 지경인데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려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두고두고 땅을 칠 일”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 대통령은 특히 “관광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많은 분야”라며 고용과도 연계했다. 아울러 “우리 의료산업이 세계적으로 역량을 인정받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성장 잠재력도 무궁무진한데 규제에 묶여 제자리걸음을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의료법도 하루속히 통과시켜 의료산업 발전의 물꼬를 터 달라”고 요청했다. [4대 개혁]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 법안의 연내 처리는 물론 금융·공공·교육 개혁 등 나머지 4대 개혁법안에 대한 초당적인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선 “316개 공공기관 전체가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4대개혁 구상 방안으로 ▲국고보조금 통합관리망 구축 ▲실업급여 지급액 상향 조정·수급기간 30일 연장 등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금융개혁에 대해선 “크라우드 펀딩, 빅데이터 활용서비스 등 핀테크 금융을 적극 육성해 금융 산업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FTA 비준안] 한·중,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요청은 박 대통령이 앞서 지난 22일 여야 지도부와의 5자 회동에서 주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한·중, 한·베트남 FTA 비준안은 수출 부진을 극복해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면서 “그동안 어렵게 타결돼 국회에 상정되어 있는 FTA들이 올해 내 발효되면 올해 1차 관세가 절감되고, 내년 1월에 또 관세가 절감돼서 지속적으로 관세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비준을 내년으로 넘기면 이런 효과가 사라져 버린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중소기업 경영자와 세계 무대 진출을 꿈꾸는 수많은 젊은이가 FTA의 조속한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중 FTA의 경우 비준이 늦어지면 하루 약 40억원의 수출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면서 오는 30일 가동되는 여·야·정 협의체에서 원만한 협의를 이뤄줄 것을 당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朴대통령 “역사교과서 왜곡·미화 절대로 좌시 않겠다” 국정화 정면돌파…국정 ‘고삐’

    朴대통령 “역사교과서 왜곡·미화 절대로 좌시 않겠다” 국정화 정면돌파…국정 ‘고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최근 정치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 “일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 왜곡이나 미화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그런 교과서가 나오는 것은 저부터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역사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자 우리 세대의 사명”이라고 규정한 뒤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두고 더이상 왜곡과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6년도 예산안에 대해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 4대개혁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예산”이라면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노동개혁은 노·사·정 합의로 첫걸음을 내디뎠고 정부도 이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지만 결국 이를 완성하는 것은 국회의 몫으로, 노동개혁은 반드시 금년 내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랜 진통 끝에 이뤄진 노사정 대타협이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노동개혁 5대 법안을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복지 예산에 대해서는 “전체 예산의 30% 이상을 복지 분야에 투자할 것이며 기초생활보장 4인 가족의 최대 생계급여액을 금년보다 21% 증가한 127만원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내년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되고 향후 3∼4년간 베이비부머 자녀들이 노동시장에 대거 진출해 청년 고용절벽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중 및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도 요청했다. 시정연설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민께, 또 동료 의원들께 드리고 싶은 말을 대통령이 더 확실하게 말씀을 했다. 내용도 좋고, 모든 면에 있어서 우리가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국정교과서 강행을 중단하고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해 달라는 것이 국민의 간절한 요구인데 그런 목소리를 외면했다.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 무능에 대해서 아무런 반성이나 성찰이 없었고 그저 상황 탓, 남 탓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朴대통령 “KFX는 국가적 중대사…기한 내 성공” 지시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으로부터 미국의 핵심 기술 이전 거부로 논란에 휩싸인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 계획을 보고받고 “계획된 기간 내에 사업이 성공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핵심 기술의 국내 개발을 포함한 사업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기로에 선 KFX 사업이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평가되지만 관련자에 대한 추가 문책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장 방사청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예결소위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박 대통령께서 보고 내용을 청취한 뒤 ‘KFX 사업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인 만큼 계획된 기한 내에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 대면보고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장 방사청장,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의 서강대 전자공학과 동기인 장 방사청장은 박 대통령에게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4개 핵심기술 개발 및 체계통합 방안을 세세하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기술 이전 불가 논란과 관련해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안보 불안감을 조성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민에게 정확하게 설명해 줘야 한다”며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 국방부와 방사청은 미국이 이전을 거부한 KFX 사업 핵심 기술 4개 중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체계 통합 기술을 제외한 3개는 이미 상당 수준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국방과학연구소는 AESA 레이더는 2006년부터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에서 개발 중이며 2021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ESA 레이더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30여개 기술 중 5개는 이스라엘과 영국, 스웨덴 등 해외 3개 국가와 부분 협력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보고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군 당국은 이날 대면보고를 계기로 2025년까지 KFX 시제기를 생산하는 데 성공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미국이 거부 입장을 통보해 기술 이전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이를 추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이 행정적 절차가 미숙했다고 판단하면 문책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충돌] 朴대통령 시정연설 하루 앞두고… 교과서로 뭉친 친박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충돌] 朴대통령 시정연설 하루 앞두고… 교과서로 뭉친 친박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하루 앞둔 26일 새누리당의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주축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이 세미나를 개최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지원 사격했다. 국정화에 소신을 갖고 있는 박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는 한편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세(勢)를 과시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포럼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는 간사인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을 비롯해 정갑윤, 김태흠, 박대출, 김진태, 이주영, 노철래, 서상기, 이우현 의원 등 40명의 의원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박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전날 친박계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비박계와의 향후 공천 룰을 둘러싼 힘겨루기 등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읽힌다. 앞서 포럼은 지난 8월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을 초청해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사회적 대화’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으며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이날은 교학사 교과서 집필진 중 한 명인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초청 강연에 나섰다. 그는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집필진에 극우를 배제한다고 했는데 우리나라에 극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교수의 강연이 끝난 뒤 의원들은 동의의 뜻을 표하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김태흠 의원은 “당의 입장에서 앞으로 교육부의 대응 방안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교육부가 첫 대응을 잘못했으니 (황우여) 장관을 갈아치워야 한다”고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김진태 의원도 “좌파들과의 투쟁은 허위와 진실의 투쟁”이라면서 “이 모양 이 꼴이 된 교과서를 검인정해 준 사람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국정교과서 반대 세력에 대한 당 지도부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헌법적 가치의 문제인데 여론에서 밀린다는 얘기를 들으면 우리가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고 넌지시 불만을 드러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軍, 朴대통령에 KFX 개발사업 대책 보고한다

    군 당국이 부실 논란에 휩싸인 한국형전투기(KFX) 개발 사업 예산을 살리기 위해 민관합동 정책자문협의체 구성을 검토하는 한편 박근혜 대통령에게 조만간 종합 대책을 보고할 계획이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KFX 개발 계획이 불확실하면 정부가 요청한 내년 KFX 예산 670억원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군의 대책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개발 계획 자체도 근본적으로 재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6일 “방위사업청을 중심으로 다음달쯤 국내 KFX 사업 관련 기관과 업체 관계자들을 포함해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합동 정책자문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군 밖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대폭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문위가 구성될 경우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 등 4개 핵심기술의 국내 개발 가능성이 중요하게 논의될 예정이다. 이 중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방산업체 LIG넥스원에서 개발 중인 AESA레이더는 2021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AESA레이더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30여개 기술 가운데 5개는 이스라엘, 영국, 스웨덴 등 3개 국가와 부분 협력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 국가는 KFX사업에 관심을 표명하는 단계일 뿐 기술협력 참여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방사청은 이 같은 계획을 포함해 KFX 사업에 대한 종합적 대책을 청와대에 보고할 예정이다. 국회 국방위도 27일로 예정된 전체회의에 KFX 개발계획과 관련된 종합대책을 보고하도록 국방부와 방사청에 요구했다. KFX사업 예산은 방사청이 애초 1618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으나 정부 협의 과정에서 670억원으로 삭감돼 국회 국방위에 제출된 상태다. 군 관계자는 “국방위는 KFX 개발대책과 리스크 관리 대안이 확실하지 않으면 내년 KFX 요구예산 670억원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의견인 것으로 안다”면서 “예산안이 삭감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교과서 국정화 비밀TF 운영 의혹] 朴대통령·여야 정당 지지도 모두 떨어져

    [교과서 국정화 비밀TF 운영 의혹] 朴대통령·여야 정당 지지도 모두 떨어져

    [교과서 국정화 비밀TF 운영 의혹] 朴대통령·여야 정당 지지도 모두 떨어져교과서 국정화 비밀TF 운영 의혹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정당의 지지도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유권자 258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자동응답 병행 방식으로 여론조사(신뢰수준 95%±1.9%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1.1% 포인트 하락한 46.9%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1.4% 포인트 떨어진 41.4%였고, 새정치민주연합도 1.6% 포인트 하락해 24.7%로 조사됐다. 반면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3% 포인트 증가한 25.8%로 드러났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는 최근 국정교과서 추진에 주력하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주 대비 1.0% 포인트 오른 20.9%로 17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0.8% 포인트 떨어진 17.8%로 2위를 유지했고, 3위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12.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어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7.5%로 4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6.9%로 5위,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5%로 6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주 대통령과 정당 지지도,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의 변동이 모두 오차범위 이내여서 통계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지난 24일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기 위해 비공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새정치연합이 입수해 공개한 ‘TF 구성 운영계획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기존 역사교육지원팀과 별개로 국립대인 충북대 사무국장인 오모 씨를 총괄단장으로 하고 기획팀 10명, 상황관리팀 5명, 홍보팀 5명 등 교육부 공무원을 포함해 21명으로 구성된 TF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교과서·KFX에 발목 잡힌 예산안

    국회가 이번 주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책임론 등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으로 예산안 심사가 발목을 잡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있는 27일 야당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한 장외집회로 맞불을 놓을 예정이고 28일에는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등 이번 주에 여야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6일 1차 전체회의와 공청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다음달 9일부터 본격적인 감액·증액 심사를 위한 소위원회를 가동한다. 30일 예산안 의결에 이어 법정 처리 시한인 12월 2일까지 본회의 상정을 끝내야 한다. 하지만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교육부 및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안 심사가 사실상 멈춘 상황이고 국방위원회에서는 KFX 사업 예산이 변수로 떠올랐다. 야당은 더욱 냉담해졌다.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25일 기자들에게 “국사편찬위원회 예산과 교육부 지원 예산을 부분 연계할 수 있고, 또한 국가주의를 과잉으로 주입시키는 예산이 통일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국가보훈처 등에 있는데 부분 연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은 “야당이 누리과정에 대한 국고 지원을 주장하면서 정작 교육부 예산안 심사를 거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예산안 심사를 둘러싼 파열음이 커지며 예비심사가 기한을 넘기거나 생략된 채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하지만 지역구 예산 신설이나 삭감 예산 복구 없이 예산안이 처리되는 것은 여야 모두 바라지 않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막판 접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野, 朴대통령 시정연설 참석… “보이콧 검토 안해”

    여야는 10·28 재·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을 역사 교과서 국정화, 친일 논란 차단 등 역사 공방전에 쏟아부었다. 27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이 ‘교과서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며 여론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여당 지도부는 ‘강경 모드’를 유지하며 ‘올바른 역사 교과서 만들기’를 강조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최선의 방법은 아니고 차선의 방법이나 이 방법이 아니고서는 잘못된 교과서를 바로잡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또 야당이 제기한 부친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의 친일 행적 논란에 대해 “일제가 패색이 짙어지자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다 쏴 죽이겠다고 했는데 우리 아버지가 1순위였다”고 반박했다. 반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제발 색안경을 벗고 교과서들을 직접 확인해 보라”며 공개 맞짱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김 대표를 향해서는 “지난 3월에 열린 회동에서는 중재하는 역할을 했었는데, 이번 5자 회동에서는 완전히 청와대의 정무수석 같았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교육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청와대에 일일보고를 해 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새정치연합이 입수한 ‘TF 운영계획’에 따르면 단장 1명을 포함해 총 21명으로 꾸려진 이 조직은 ▲기획팀 ▲상황관리팀 ▲홍보팀 등으로 구성됐다. 또 단일 교과서 집필진 구성, BH(청와대) 일일 점검회의 지원, 언론 동향 파악 등의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 김태년, 유기홍, 도종환 의원과 정의당 정진후 의원 등은 이날 TF의 ‘비밀 사무실’로 알려진 서울 종로 국립국제교육원을 찾았지만 이들의 출입을 막는 경찰과 밤늦게까지 대치했다. 다만 새정치연합은 27일 박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위한 본회의에 참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보이콧은) 검토도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주 ‘청와대 5자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한 항의로 시정연설 ‘보이콧’까지 검토했지만 강경 투쟁에 대한 여론 역풍을 우려해 투쟁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7일 오후 장외집회는 예정대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朴대통령 “저한테 ‘그년’ 하셨죠” 뼈 있는 농담… 이종걸 “그땐 죄송”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여야 대표·원내대표와의 ‘청와대 5자 회동’에서 과거 자신을 ‘그년’이라고 지칭했던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향해 뼈 있는 농담을 던진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李원내대표 “오타였다고 사과드렸다” 박 대통령은 회동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악수하면서 이 원내대표에게 “아까 뵈니까 인상도 좋으시고 말씀도 참 잘하시는데, 예전에 저보고 ‘그년’이라고 하셨잖아요”라고 말을 건넸다고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2012년 8월 트위터에 새누리당 공천헌금 파문을 비판하며 “그들의 주인은 박근혜 의원인데 그년 서슬이 퍼레서 사과도 하지 않고 얼렁뚱땅…”이라는 글을 올렸다. 비난이 일자 이 원내대표는 ‘그년’이 ‘그녀는’의 오타라고 해명했었다. 원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이 원내대표에게 ‘오늘처럼 잘하시면 앞으로 더 인기도 좋아질 텐데’라고 하자, 이 원내대표는 ‘그때는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며 사과하고 웃으면서 헤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헤어질 때 웃으면서 얼핏 그랬던 것 같다”면서도 “‘그년’이라고까진 안 한 거 같지만 맥락상 그 얘기인 것 같은 느낌은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타였고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렸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서 실무진과 회동을 준비하면서도 “만약 박 대통령이 당시 트위터 내용을 언급하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野 27일 국정화 반대 첫 장외집회 한편 청와대 5자 회동이 ‘빈손’으로 마무리되면서 ‘교과서 정국’을 둘러싼 여야 대치 국면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오는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 수뇌부가 모두 참석하는 국정교과서 반대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교과서 논란이 불거진 이후 당에서 여는 첫 장외집회다.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법안과 예산안 심사를 위해 예정됐던 여야 원내지도부 간 ‘3+3 회동’도 다음주 이후로 연기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총대 멘 ‘무대’… 靑과 가까워지나

    총대 멘 ‘무대’… 靑과 가까워지나

    새누리당 김무성(얼굴) 대표가 최근 정국을 뜨겁게 달군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등 양대 쟁점에 총대를 메는 모습을 보이면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도 변화를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지난 22일 청와대 5자 회동에서 ‘(국정화는) 친일 미화, 독재 미화 교과서’라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발언에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 참고 있는데 그만하라”고 박 대통령의 ‘호위 무사’를 자처했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와 관련해서는 문 대표가 ‘(여야 대표의) 합의 내용을 대통령이 뒤집을 수 있느냐’고 따지자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기에 합의가 완전히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면서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 ‘버팀목’ 역할도 했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이러한 공조 체제는 올 들어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했던 당·청 관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청와대는 현기환 정무수석을 통해 김 대표에게 정국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후 김 대표가 보여준 일련의 행보에 대해 사의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김 대표의 지원을 국정 운영의 동력으로 삼고, 김 대표는 여권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이해도 맞닿아 있다. 김 대표는 반환점을 통과한 남은 정기국회에서 박 대통령이 강조한 노동개혁 5개 법안과 경제활성화 3개 법안, 새해 예산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등에서 ‘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관심은 박 대통령과 김 대표 사이에 이른바 ‘핫라인’이 구축될지 여부다. 김 대표는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이나 현 수석과는 수시로 접촉하고 있음에도 박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대화는 지극히 제한적인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물밑 소통 여부는 당·청 간 정치적 오해가 쌓일수록, 공천 룰을 둘러싼 잡음이 커질수록, 내년 4월 총선이 다가올수록 더욱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청와대 5자 회동] 朴 “자랑스런 역사교과서 필요” 文 “경제 어려운데 왜 매달리나”

    [청와대 5자 회동] 朴 “자랑스런 역사교과서 필요” 文 “경제 어려운데 왜 매달리나”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은 냉랭했다. 특히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노동개혁 등 민감한 현안에서 현격한 견해 차를 드러내며 충돌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노력이 정치적 문제로 변질됐다며 안타까움을 표명한 뒤 “국민 통합을 위해 올바르고 자랑스런 역사 교과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왜 대통령이 국정화에 매달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국정교과서는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제 그런 주장은 그만하라. 지금까지 많이 참아왔다”며 강하게 받아쳤다. 이 바람에 30여분간 격론이 벌어졌다고 회담 후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전했다. 다음 의제인 경제활성화 법안에서도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17년 만에 이뤄진 노사정 대타협인 만큼 노동개혁 5개 법안을 국회에서 조속한 시일 내 통과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 역시 “박 대통령이 짧은 임기 중 경제 한번 살려보겠다고 법안 몇 개 (처리)해 달라는데 어떻게 34개월 동안 발목을 잡으면서 안 해줄 수 있느냐. 너무한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그러나 문 대표는 “노동개혁 5개 법안 중 노사정 대타협을 위반한 게 2가지이고, 비정규직 관련법도 기간제 근로자 관련 실업급여 내용이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문 대표는 김 대표와 청와대가 한때 오해를 빚었다가 일단락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얘기를 꺼내며 “여야 대표가 합의한 것을 대통령이 압력 넣어서 무산시켜서야 되겠느냐. 삼권 분립 위배다”라고 공격했다. 이에 김 대표는 “발표문을 확인해 보라. 그런 지적은 틀렸다”고 발끈했다. 문 대표가 다시 “나는 합의했다”고 하자 김 대표는 “발표문을 다시 읽어 보라”고 맞받았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KFX 전투기 도입 사업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통해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며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국방장관의 문책을 요구했다. 회담 후 여야는 상대방을 비난하느라 바빴다. 문 대표는 기자들에게 “일치되는 부분이 안타깝게도 하나도 없었다”며 “딱 하나된 부분이 있었다면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원론”이었다고 냉소했다. 다만 문 대표는 “국회 일정을 전면 중단하거나 예산심사를 거부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절벽을 마주한 것 같다”는 문 대표의 소감에 대해 김 대표도 “비슷한 심정”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하면서도 “이런 대화라도 해야지…”라고 나름대로 평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정교과서에 묻힌 ‘민생’

    국정교과서에 묻힌 ‘민생’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났지만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한 현격한 시각차만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서 비롯된 정국 대치가 해소될지 관심을 끌었지만 회동이 ‘빈손’으로 끝남에 따라 남은 19대 정기국회는 험로가 예고됐다. 오후 3시부터 1시간 48분간 진행된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미국 순방 성과를 자세히 설명한 뒤 노동 개혁 입법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및 경제활성화 법안 등 민생법안,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 등을 당부했다고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이 전했다. 전체 회동 시간의 3분의1가량인 30분여 동안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격론이 이어졌다. 예상대로 정부·여당과 야당은 평행선을 달렸다. 박 대통령은 “(현행 검정교과서가) 우리 현대사를 태어나서는 안 될 정부, 못난 역사로 가르치는데 이렇게 패배주의를 가르쳐서 되겠나. 이걸 바로잡자는 순수한 뜻”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결국은 하나의 좌편향 교과서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국정교과서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여야는 현행 교과서에 김일성 주체사상 관련 내용이 게재된 실례를 들어 가며 논쟁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가 친일과 독재 미화를 (국정 교과서를 통해) 시도한다고 하는데 집필진도, 교과서도 아직 안 만들어졌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반면 문 대표는 “대통령과 김 대표의 역사 인식은 상식과 동떨어져서 거대한 절벽을 마주한 것 같은 암담함을 느꼈다. 한마디로 왜 보자고 했는지 알 수 없는 회동이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공식 회동은 지난 3월 3자 회동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朴대통령 “한·일 미래 향해 함께 전진” 아베 “한국과의 관계 더욱 발전시킬 것”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앞으로 한·일 양국은 올바른 역사 인식과 선린 우호 정신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우호 친선의 모임 인 서울’ 행사에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 “1965년 국교 정상화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한·일 양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교류하며 관계 발전을 이뤄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때로는 어려운 상황도 발생했지만 양국 국민들은 꾸준한 문화 소통과 인적 교류로 서로를 이해하고 노력하며 우의를 다져 왔다”며 “그 과정에서 재일민단 동포 여러분은 양국을 잇는 튼튼한 가교로서 항상 큰 힘이 돼 주셨다”고 평가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일·한 양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 “한국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양국은 50년간의 우호, 협력, 발전의 발걸음을 돌이켜 보고 앞으로의 50년을 내다보며 함께 손을 잡고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새 시대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저희 고향 시모노세키는 에도시대에 조선통신사가 상륙했던 곳”이라며 “시모노세키는 부산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있으며 매년 11월에는 ‘리틀 부산 페스티벌’ 축제가 개최된다. 이런 지방 교류도 여러 분의 협력 속에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강조하면서 다음달 초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개최될 가능성이 큰 한·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준법정신 확산 노력… 헌법정신 부정 세력은 엄단을”

    “준법정신 확산 노력… 헌법정신 부정 세력은 엄단을”

    박근혜 대통령이 ‘제70주년 경찰의 날’인 21일 “준법정신 확산에 보다 힘을 쏟고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세력에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해 주기 바란다”고 경찰에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가 대혁신과 경제 재도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는 데도 법질서 확립의 최일선에 있는 경찰의 중추적 역할이 필요하다. 비정상의 정상화는 원칙과 준법에서 출발하며 법의 권위가 바로 설 때 국민 사이에 신뢰가 자리를 잡고 진정한 사회 통합과 국가 발전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경찰의 사명감과 도덕성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경찰의 실수와 과오에 높은 잣대가 적용되는 것도 그만큼 여러분의 역할과 소명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면서 “이제 경찰은 지난 70년의 성과를 토대로 보다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한반도 통일 시대를 대비하는 통일 한국의 치안 로드맵 마련도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3.0 활성화를 통한 국민 참여 치안 행정 정착 ▲금융 사기·신종 사이버 범죄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과학 치안 시스템 구비 ▲경찰 연구·개발(R&D)을 통한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첨단 수사 기법 개발 등을 경찰 발전 방향으로 제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2015 한복의 날’을 맞아 청와대 국정 홍보·전시관인 사랑채에서 한복특별전을 관람했다. ‘광복 70주년 기념 한복특별전-한복, 우리가 사랑한’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행사는 “한복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생활화, 대중화, 세계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행사에는 박 대통령이 2013년 취임식 만찬, 숭례문 복구 기념식,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만찬 등에서 입었던 한복도 함께 전시됐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정의화 의장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의 절차에 문제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20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통합 추진과 관련, “국정이냐 검정이냐의 문제보다 논의하고 진행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조금 늦기는 했지만 절차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절차)을 바로잡을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그러나 정부의 고시 절차를 중단하라고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은 해본 적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정 의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통합을 이끌어내는 쪽으로 정책을 이끌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현행 권력구조와 선거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의 틀을 결정짓는 권력구조, 선거제도, 공천제도의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개헌을 통해 권력구조를 분권과 협치가 가능하도록 바꾸고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을 통해 국민들의 다양한 정치 욕구를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기존) 정당이 당장은 손해를 조금 보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중·대선거구제 플러스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가야 한다”면서 “19대 국회에서 모든 것을 마무리하기에는 20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새로운 정치 질서가 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딸 박근혜와 통화… 웃음꽃 핀 육영수 여사

    딸 박근혜와 통화… 웃음꽃 핀 육영수 여사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이드 넬슨 핸드 전 미국 국무부 의전장으로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의 1965년 방미 당시 사진 7장이 수록된 사진첩을 선물로 건네받았다고 20일 전했다. 위쪽 사진은 육영수 여사가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 설치된 위성전화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울에 있던 영애(박근혜 대통령)와 통화를 하는 모습. 아래 사진은 박정희 당시 대통령 내외가 린든 존슨 미 전 대통령 내외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 朴대통령 “창조경제, 세계경제 살릴 새 패러다임”

    朴대통령 “창조경제, 세계경제 살릴 새 패러다임”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0일 “지금 세계경제는 저성장이 뉴노멀이라고 불릴 정도로 장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지금까지의 방법과 패러다임으로는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우며 과학기술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은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과학기술에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창조경제가 한국뿐 아니라 세계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개회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 경제 발전의 저력은 과학기술과 인재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부터 나온 것”이라며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 젊은이들이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 지구촌이 한마음으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범지구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OECD와 아세안(ASEAN)이 만나는 이번 과학기술 장관회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OECD가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국가가 과학기술 혁신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04년 이후 11년 만에 열리는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는 OECD 회원국과 협력국, 아세안 회원국 및 국제기구의 과학분야 대표가 모여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OECD본부가 소재한 프랑스 파리 이외의 장소에서 개최된 것은 처음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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