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朴대통령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아모레퍼시픽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동물보호단체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여자농구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특별검사(특검)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76
  • [朴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노회찬 “법무부 장관도 개헌 추진 몰라…급조된 개헌정국”

    [朴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노회찬 “법무부 장관도 개헌 추진 몰라…급조된 개헌정국”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개헌 추진을 공식화한 가운데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급조된 개헌정국 배경이 불순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금 법사위회의에서 김현웅 법무부장관에게 물어보니 청와대의 개헌추진 소식 전혀 몰랐다고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내년 예산관련 시정연설에서 개헌추진 밝히면서 정작 내년 정부예산 어디에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소관 부처 예산안 심의를 위한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임기 내에 헌법 개정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 내에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해 국민의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개헌추진을 공식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시정연설 후 새누리당 의원들과 인사 나누는 朴대통령

    [서울포토] 시정연설 후 새누리당 의원들과 인사 나누는 朴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정운영과 예산편성에 관한 시정연설을 마치고 새누리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朴대통령, 국정운영과 예산편성에 관한 시정연설

    [서울포토] 朴대통령, 국정운영과 예산편성에 관한 시정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정운영과 예산편성에 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정세균 국회의장과 악수하는 朴대통령

    [서울포토] 정세균 국회의장과 악수하는 朴대통령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정세균 국회의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이정현-정진석과 얘기 나누는 朴대통령

    [서울포토] 이정현-정진석과 얘기 나누는 朴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하며 국회를 나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朴대통령,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서울포토] 朴대통령,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朴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정의당 “깜짝 제안으로 최순실 덮을 수 없어”

    朴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정의당 “깜짝 제안으로 최순실 덮을 수 없어”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임기 내 개헌 추진을 공식화한 데 대해 정의당은 “깜짝 개헌 제안으로 최순실 게이트를 덮을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추혜선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는 최근 국정 현안에 대한 책임 있는 모습 대신 본인의 임기 안에 헌법 개정을 완수하겠다는 느닷없는 제안으로 이 난국을 돌파하려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변인은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 했다. 그러나 “이런 식의 개헌은 정권의 정치적 기회주의에 이용되는 것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필요한 개헌은 오늘날 목격하는 부패하고 불의한 권력의 후안무치를 더는 허락하지 않는 개헌이며, 공권력을 빙자한 국가폭력을 영원히 추방하는 개헌이며, 국민이 모두 존엄을 인정받는 정의로운 개헌”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개헌카드’…추미애 “정권연장 위한 음모”

    朴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개헌카드’…추미애 “정권연장 위한 음모”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개헌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예전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가 정권연장을 위해 3선 개헌을 할 때의 모습이 떠오른다. 정권연장을 위한 음모처럼 비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의 개헌발언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대통령은 이 개헌 논의에서 빠지셔야 되는 분”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개헌이 적절치 않다는게 아니라 이 시기가 적절치가 않다”며 “자칫 잘못하면 정권연장 음모에 휘말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이 경제난국에, 또한 ‘최순실 게이트’, 우병우 사태처럼 이런 헝클어져 있는 걸 하나도 풀지 않게 된다”며 “대통령은 국정과 민생에 전념하시고, 개헌논의에서는 빠지고 국회에 맡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저는 광징히 놀랐다. 이 사태를 심각하게 본다”고 덧붙였다. ‘개헌특위 논의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는 “뭐 천천히 논의하죠”라고 즉답을 하지 않았고, ‘대통령이 논의에서 빠지면 지금 시기도 괜찮다는 뜻이냐’고 묻자 “시기도 적절치 않고, 아버지의 3선 개헌이 생각난다고 했지 않느냐. 그 말 속에 다 들어있다. 그걸 배우신 것 같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시정연설 직전 이뤄진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5부 요인간 환담에서 개헌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며 야당 인사들이 “항간에 ‘좌순실-우병우’란 말이 있다. 우 수석 본인이 수사를 지시하고 보고받으니 신뢰를 얻겠는가. 국정동력은 신뢰에서 오는 것이니만큼, 국정동력을 위해서라도 신뢰회복을 먼저 하고 우 수석을 먼저 정리해야 모든 문제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수사가 될 수 있다.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개헌 추진 결심 과정은? “추석 연휴에 보고서 드렸다”

    朴대통령 개헌 추진 결심 과정은? “추석 연휴에 보고서 드렸다”

    청와대는 24일 필요하다면 박 대통령이 직접 정부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재원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개헌안 제안권자는 대통령과 재적 과반의 국회”라며 “국회 논의과정을 봐가면서 필요하다면 당연히 대통령께서 헌법개정안 제안권자로서 정부안을 제안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개헌안 논의가 지지부진하거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논의가 진척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많은 의사를 표현하고 의지를 밝힘으로써 개헌 진행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개헌논의를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국회에서 논의를 좀 더 해서 (단일한) 개헌안이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부 내에서도 개헌추진기구를 만들어서 바람직한 방향의 국민적 여론을 형성하고 그 여론에 따라서 헌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 논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함께 추진하겠다”며 국회와 정부의 ‘투트랙’ 개헌 추진을 시사했다. 김 수석은 개헌안의 핵심사안인 권력구조 개편 방향과 관련해 “어떤 정치체제를 대통령이 생각한다고 해도 무조건 관철될 수는 없는 구조”라며 “국민들과 국회의 공감대가 함께 가야 하고, 당장 대통령 4년 중임제나 내각책임제, 분권형(대통령제) 이런 것은 상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대통령 임기단축이 개헌안에 포함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런 것은 모두 앞으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여러가지 개헌에 대한 입장들이 개진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모든 논의는 전부 다 열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개헌 추진을 결심한 과정에 대해선 “박 대통령은 이미 오래 전부터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했다”면서“면서 ”대통령이 추석 연휴기간에 자세히 검토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최종적인 보고서를 상당히 분량이 많은 내용으로 드렸고, 연휴 마지막 무렵에 대통령이 개헌 준비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에 與 “개헌추진 환영…국민 공감대 형성되고 있다”

    朴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에 與 “개헌추진 환영…국민 공감대 형성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공식적으로 개헌 추진 의사를 밝힌데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이번 정기국회부터 개헌 논의를 시작하는 게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며 “박 대통령은 여러 경로를 통해 개헌에 대한 여론을 청취해 왔고, 국회가 공감하고 진행하고 있는 개헌 논의는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헌으로 대한민국이 과거의 질곡 역사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계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전문가 그룹은 물론 국민 여론을 면밀히 청취하면서 개헌 논의에 성실하게 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을 겨냥 “정파적 시각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개헌 논의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5년 단임 대통령제, 몸에 맞지 않는 옷”

    朴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5년 단임 대통령제, 몸에 맞지 않는 옷”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개헌추진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자리에서 “정파적 이익이나 정략적 목적이 아닌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를이끌어 나갈 미래지향적인 2017체제 헌법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나아가 “국회도 헌법 개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개헌의 범위와 내용을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개헌논의에 대해 “국정의 블랙홀이 될 수 있다”며 거리를 둬 왔으나 이번 시정연설을 통해 ‘임기 내 개헌 구상’을 공식화함에 따라 정치권은 개헌 정국으로 급속히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1987년 개정돼 30년간 시행되어온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 헌법은 과거 민주화 시대에는 적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이 됐다”며 “대립과 분열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지금의 정치 체제로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제는 1987년 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킬 2017년 체제를 구상하고 만들어야 할 때”라며 “저는 오늘부터 개헌을 주장하는 국민과 국회의 요구를 국정과제로 받아들이고, 개헌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개헌 작업의 구체적 이행방안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임기가 3년 8개월이 지난 지금 돌이켜 보면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일부 정책의 변화 또는 몇 개의 개혁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타파하기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토로한 뒤 “우리 정치는 대통령선거를 치른 다음 날부터 다시 차기 대선이 시작되는 정치 체제로 인해 극단적인 정쟁과 대결구도가 일상이 되어 버렸고 민생보다는 정권창출을 목적으로 투쟁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적 정책현안을 함께 토론하고 책임지는 정치는 실종됐다”면서 “대통령 단임제로 정책의 연속성이 떨어지면서 지속가능한 국정과제의 추진과 결실이 어렵고 대외적으로 일관된 외교정책을 펼치기에도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3년 8개월여 동안 이러한 문제를 절감해 왔지만, 엄중한 안보ㆍ경제 상황과 시급한 민생현안 과제들에 집중하기 위해 헌법 개정 논의를 미루어 왔다”면서 “국민들의 공감대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들이 더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개헌 논의 자체를 자제해주실 것을 부탁드려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고심 끝에, 이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처한 한계를 어떻게든 큰 틀에서 풀어야 하고 저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개헌논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운영의 큰 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당면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더욱 중요하고, 제 임기 동안에 우리나라를 선진국 대열에 바로 서게 할 틀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시기적으로도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현재의 헌법이 만들어진 1987년과 지금은 사회 환경 자체도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면서 저출산 고령화 사회 진입, 우리 사회의 복잡화·다양화 등을 사례로 든 뒤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여야의 많은 분들이 대통령이 나서달라고 요청했고, 국회 밖에서도 각계각층에서 개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국민들의 약 70%가 개헌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다”며 “특정 정치 세력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갈 수 없는 20대 국회의 여야 구도도 개헌을 논의하기에 좋은 토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국민 여망 담은 개헌안 마련” (전문)

    朴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국민 여망 담은 개헌안 마련” (전문)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임기 내에 헌법 개정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 내에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해서 국민의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개헌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이제는 1987년 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킬 2017년 체제를 구상하고 만들어야 할 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개헌 관련 내용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반세기 만에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눈부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룩하며 선진국의 문 앞에 서 있지만, 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저는 대통령에 취임한 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4대 구조개혁으로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 그 마지막 문턱을 넘기 위해 매진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앞서 말씀드린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지만, 임기가 3년 8개월이 지난 지금 돌이켜 보면,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일부 정책의 변화 또는 몇 개의 개혁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타파하기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우리 정치는 대통령선거를 치른 다음 날부터 다시 차기 대선이 시작되는 정치체제로 인해 극단적인 정쟁과 대결구도가 일상이 되어버렸고, 민생보다는 정권창출을 목적으로 투쟁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적 정책현안을 함께 토론하고 책임지는 정치는 실종되었습니다. 대통령 단임제로 정책의 연속성이 떨어지면서 지속가능한 국정과제의 추진과 결실이 어렵고, 대외적으로 일관된 외교정책을 펼치기에도 어려움이 큽니다. 북한은 ‘몇 년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핵과 미사일 개발을 수십 년 동안 멈추지 않고 있고, 경제주체들은 5년 마다 바뀌는 정책들로 인하여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와 경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은 비단 현 정부뿐만 아니라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으로 선출된 역대 대통령 모두가 되풀이해 왔습니다. 역시 지난 3년 8개월여 동안 이러한 문제를 절감해 왔지만, 엄중한 안보?경제 상황과 시급한 민생현안 과제들에 집중하기 위해 헌법 개정 논의를 미루어 왔습니다. 또한, 국민의 공감대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들이 더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개헌 논의 자체를 자제해주실 것을 부탁드려 왔습니다. 하지만 고심 끝에, 이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처한 한계를 어떻게든 큰 틀에서 풀어야 하고 저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개헌논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국가운영의 큰 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당면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더욱 중요하고, 제 임기 동안에 우리나라를 선진국 대열에 바로 서게 할 틀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시기적으로도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뜻을 국민의 대표이자 그동안 지속적으로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해 오셨고, 향후 개헌추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실 국회의원 여러분 앞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판단 하에 오늘 국회 연설을 계기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현재의 헌법이 만들어진 1987년과 지금은 사회 환경 자체도 근본적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의 급격한 진입으로 한국 사회의 인구지형과 사회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고, 87년 헌법 당시에는 민주화라는 단일 가치가 주를 이루었으나 지금 우리 사회는 다양한 가치와 목표가 혼재하는 복잡다기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1987년 때와 같이 개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헌안을 의결해야 할 국회의원 대부분이 개헌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역대 국회의장님들은 개헌 추진 자문기구를 만들어 개헌안을 발표하기도 했고, 20대 국회에서는 200명에 육박하는 의원님들이 모임까지 만들어서 개헌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야의 많은 분들이 대통령이 나서달라고 요청했고, 국회 밖에서도 각계각층에서 개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국민들의 약 70%가 개헌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정 정치 세력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갈 수 없는 20대 국회의 여야 구도도 개헌을 논의하기에 좋은 토양이 될 것입니다. 1987년 개정되어 30년간 시행되어온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 헌법은 과거 민주화 시대에는 적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이 되었습니다. 대립과 분열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지금의 정치 체제로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1987년 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킬 2017년 체제를 구상하고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저는 오늘부터 개헌을 주장하는 국민과 국회의 요구를 국정 과제로 받아들이고, 개헌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해 나가겠습니다. 임기 내에 헌법 개정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 내에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해서 국민의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회도 헌법 개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개헌의 범위와 내용을 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파적 이익이나 정략적 목적이 아닌,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를 이끌어 나갈 미래지향적인 2017체제 헌법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서는 朴대통령

    [서울포토]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서는 朴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시정 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시정연설위해 국회 도착한 朴대통령

    [서울포토] 시정연설위해 국회 도착한 朴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시정연설을 하기위해 국회에 도착해 본청으로 걸어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朴대통령 오늘 국회 시정연설…최순실 언급없이 법안·예산 당부할 듯

    朴대통령 오늘 국회 시정연설…최순실 언급없이 법안·예산 당부할 듯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에서 정부의 2017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한다. 박 대통령의 여섯 번째 국회 연설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국회를 찾아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올해 2월에는 북한 문제를 주제로 한 ‘국정에 관한 연설’을, 6월에는 20대 국회 개원 연설을 각각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예산안 편성 방향과 내용을 설명하고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 4법 등 국회에 계류된 주요 법안들의 처리를 함께 요청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현 시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대내외 악재로 인한 안보와 경제 위기 상황임을 설명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국론 결집과 국민 단합, 국회의 국정 협조를 중점적으로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규제프리존특별법 등의 주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경제 위기로 인한 실업 문제와 지역경기 침체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순실 씨와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 등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와 재단 관련 의혹에 대해선 지난 2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직접 해명하고 처리 방향을 밝힌 만큼 추가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고, 송 전 장관의 회고록 문제는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과 관여된 만큼 정쟁을 키울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어서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이런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면서 정치권에 정쟁을 멈추고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달라는 식의 원론적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막 오르는 국회 예산전쟁] 朴대통령 시정연설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에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한다. 정연국 대변인은 23일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정부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국정 운영의 방향을 밝혀 왔다”며 “국회를 직접 찾아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는 실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이번이 취임 이후 여섯 번째이며, 올 들어서는 세 번째다. ●규제프리존특별법 처리도 요청 예상 박 대통령은 이번 시정연설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 안보 위기와 대내외 악재에 따른 경제 위기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중위기 극복을 위한 국론 결집과 국민 단합, 국회 차원의 국정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도 예산안의 차질 없는 처리와 더불어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 4법 등 국회에 계류된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최근 대내외적으로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경제 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걱정이 크다”며 “우리 모두 냉철한 현실 인식과 단합된 노력을 바탕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르 의혹·宋회의록’은 언급 안 할 듯 박 대통령은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한 최순실씨 의혹,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연관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 논란 등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정연설의 주요 목적이 예산안에 대한 국회(특히 야당)의 협조를 요청하는 것인 만큼 정쟁을 격화시킬 수 있는 언급은 자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 등 국회의장단,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사전 환담을 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미르·법인세·누리 ‘예산전쟁’ 점화

    미르·법인세·누리 ‘예산전쟁’ 점화

    野 “K스포츠재단 등 전액 삭감” 與 “정치현안과 연계해선 안 돼” 2017년도 예산안 심사가 이번 주 막을 올린다. 24일 박근혜(얼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26~28일 종합정책질의 등 40여일간의 예산·입법 전쟁이 본격화된다. 파행과 공방을 되풀이했던 국정감사는 전초전에 불과하다는 관측이 나올 만큼 전운이 감돈다. 미르·K스포츠재단과 맞물린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의혹,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감 불출석으로 여야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법인세 및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등 불쏘시개들이 널려 있다. 여소야대로 바뀐 20대 국회 들어 첫 예산안 심사로, 야당 소속 예결특위 위원장과 야당 출신 국회의장의 존재도 긴장감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 예산 등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2017년도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최씨 측근으로 알려진 차은택씨가 관여했던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사업(2016년 904억원→2017년 정부 예산안 1278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창조경제’로 상징되는 ‘박근혜 대통령표 예산’도 대대적 삭감을 예고했고 지방재정교부율을 최소 2% 인상해 누리과정과 고교무상교육 등에 필요한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새누리당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은 “예산과 관련되지 않은 정치 쟁점으로 여야 합의가 무산되는 일이 없도록 야당에 적극 협조를 구한다”고 밝혔다. 정치 현안과 예산안이 연계되면 여소야대 지형에서 밀릴 수 있기 때문에 ‘투트랙’으로 분리 대응하겠다는 속내다. 내년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올해보다 11.4% 늘어난 만큼 이번에도 누리과정 국고지원은 없다는 게 새누리당의 방침이다. 이처럼 여야의 입장 차가 큰 터라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2년간 법정시한(12월 2일) 내 처리됐던 예산안이 올해는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여소야대 지형에서는 야당이 정부 원안을 표결로 부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여당과 야당 간 합의가 이뤄져야만 예산안이 제때 처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산 부수법안을 놓고 혈투가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증세안을 담은 법인세법과 소득세법을 각각 당론으로 발의하고 여의치 않을 땐 예산 부수법안으로라도 통과시키겠다는 전략인 반면 새누리당은 정부 원안을 그대로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대통령 지지도 25%, 최저치 경신… 5주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새누리당과 동률을 이뤘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유권자 1018명(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똑같은 29%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 포인트 상승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1% 포인트 상승했지만 민주당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국민의당은 2% 포인트 하락한 10%에 그쳤다. 정의당은 1% 포인트 상승한 4%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박 대퉁령의 국정 지지율은 25%로 9월 둘째주 33%를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하락했다. 2013년 2월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도 지난주보다 5% 포인트 상승한 64%로 조사됐다. 이 또한 취임 후 최고치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만 긍정평가(52%)가 부정평가(36%)를 앞섰을 뿐, 나머지 세대 모두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부정 79%, 긍정 9%, 30대는 부정 80%, 긍정 12%, 40대는 부정 71%, 긍정 21%, 50대는 부정 62%, 긍정 24%씩으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소통 미흡’이 17%로 가장 많이 꼽혔다. 경제 정책 12%, 인사 문제 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최순실씨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4%)이 새로운 부정 평가 이유로 등장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악성댓글·괴담 난무… 법질서 존중 뿌리내려야”

    “악성댓글·괴담 난무… 법질서 존중 뿌리내려야”

    2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은 엄숙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을 주제로 한 행사는 지난 19일 발생한 오패산 사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김창호(54) 경감에 대한 애도 분위기가 가득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법 위에 군림하는 떼법 문화와 도로 위 난폭운전, 불법파업과 불법시위, 온라인상에서 난무하는 악성 댓글과 괴담 등 일상 속에서 법질서 경시 풍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며 “경찰은 사회 전반에 법질서 존중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공명정대하고 엄격한 법 집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철성 경찰청장은 “반듯하고 깨끗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경찰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한 뒤 “경찰의 날을 이틀 앞두고 안타깝게 순직한 (김 경감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국회의원, 구재태 경우회장, 순직경찰 유가족과 전국 일선 경찰관 등 3000여명이 함께했다.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등 치안협력단체 회원도 초청받았다. 박재진 충북지방경찰청장이 홍조근정훈장, 송정애 대전 대덕경찰서장이 녹조근정훈장, 대전지방경찰청이 대통령단체표창을 받는 등 모두 397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한편 경찰청은 당초 식전 행사로 준비한 인기 아이돌 그룹 등 축하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국감 현장] 노회찬 “朴대통령, 죄의식 없는 확신범” 與 “국가원수 모독” 국감 두 시간 파행

    “미르 前사무총장, 안종범과 수차례 통화” 安 “통화했지만… 개인적 용무 얘기 안 해” 새누리 김도읍 “최순실 모녀 호가호위” 與는 ‘宋 회고록’ 관련 문재인 정조준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는 일명 ‘최순실 게이트’로 불리는 비선 실세 의혹 공방과 ‘우병우 민정수석’의 불출석 문제 ‘투트랙’으로 진행됐다. 국감이 시작되자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 등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과 의원실 관계자의 면담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이 전 총장은 “4월 4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전화가 왔다. 당시 재단에서 (나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있어서 알려 주려 연락이 온 것”이라면서 “청와대 관련 행사를 많이 제안을 받았다. 해임 후에도 최순실, 안종범과 수차례 통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전화를 한 것은 맞다”면서도 “개인적 용무로 전화를 한 적이 없다. 인사 관련된 얘기는 한마디도 안 했다”고 반박했다. 백 의원은 또 “미르재단이 안 수석 등 청와대의 지원을 받아 통일 관련 사업에도 손을 댔다”는 이 전 총장의 발언도 공개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레임덕은 세월이다. 아무리 막으려고 해도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없다”면서 “순간은 막을 수 있지만 영원히 막을 수는 없다”고 압박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최씨 딸인 정유라씨의 국제승마연맹 프로필을 지적하며 “최씨 딸이 프로필에 자신의 아버지인 정윤회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씨가 호가호위하고 다니니까 저렇게 젊은 친구가 거짓으로 프로필을 올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정씨는 현재 보좌관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박 대통령을 향해 “죄의식 없는 확신범”이라고 발언하면서 국가원수 모독 논란이 빚어졌다. 새누리당 원내대표이기도 한 정진석 운영위원장은 노 의원의 발언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며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원수인데 행정부 업무를 감시하는 국감 중이라도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을 연결고리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정조준하고 역공을 펼쳤다. 김정재 의원은 회고록 논란의 쟁점인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기권 결정 시점과 관련해 “16일에 기권을 결정했다면 북쪽이 감사를 하면서 고맙다는 쪽지가 와야 하는데 협박성 쪽지가 온다”면서 “기권 내지 반대하라는 쪽지를 받았기 때문에 참여정부에서 기권표를 던지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2+2)를 마치고 이날 귀국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문제와 관련, 당시 청와대 수석비서관 신분으로 “적극적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기권으로 결정한 시기 등) 여타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