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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철수] ‘국민 신변안전이 최우선’ ‘남북관계 주도’ 朴대통령 의중 담겨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철수] ‘국민 신변안전이 최우선’ ‘남북관계 주도’ 朴대통령 의중 담겨

    정부가 26일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측 근로자 175명의 전원 철수를 결정한 것은 우리 국민의 ‘인질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개성공단 문제를 우선 털고 가자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북한의 행동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이날 오후 개성공단에 대한 중대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한 외교안보장관회의에서 “개성공단 사태가 해결되기를 무작정 기다리기에는 희생이 너무 크다”고 밝힌 데에는 이제 주도적으로 남북관계를 이끌어가고 싶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개성공단 내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비축된 식자재가 떨어져 우리 측 근로자들이 라면으로 연명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이 문제를 어떻게든 매듭지어야 한다는 절박감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지 입주기업 주재원의 인도적 사항도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는 판단에서 결정을 한 것”이라며 “국민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는 게 정부의 기본 책무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이 개성공단 폐쇄의 수순 밟기라는 뉘앙스를 주지 않기 위해 고심한 흔적도 묻어난다. 정부는 ‘개성공단 전원 귀환 권고’가 아닌 ‘귀환 결정’으로 강제성을 부여했지만 ‘철수’가 아닌 ‘귀환’이란 말을 써 우리 측 근로자들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놨다. 개성공단에 대한 단전·단수를 추가적으로 선언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개성공단 재가동 여지까지 닫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날 중대 조치를 언급하며 실무회담을 제의할 때부터 정부는 이미 개성공단 우리 측 근로자의 철수를 위한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북한에 대화 제의를 하기 하루 전인 지난 24일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을 발표한 것도 입주기업 달래기 차원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우린 시간표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가 근로자 철수를 위한 ‘명분 쌓기’였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부는 북한의 답변 내용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무응답 또는 대화 제의 거부로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대응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일단 한 발짝 비켜선 모습이다. 우리 정부를 맹비난하기는 했지만 사죄를 요구하지도 않았고,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욕설을 퍼붓지도 않았다.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에서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가 아니라 ‘취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우리 정부의 조치를 보면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북한은 담화 첫 문장에서 “남조선 괴뢰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우리가 먼저 단호한 중대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국내 보수단체들의 ‘삐라’(전단) 살포 행위, 자신들의 최고 존엄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비방 행위를 거듭 비난했다. 바꿔 말하면 우리 측이 이 문제에 대한 성의 있는 태도를 보여주면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나설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풀이된다. 개성공단의 운명은 위태로워졌지만, 아직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불씨는 꺼지지 않은 셈이다. 따라서 향후 개성공단 폐쇄 여부를 결정지을 공은 대북정책의 새판 짜기를 시작한 박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朴대통령 “유전무죄·무전유죄 상용되지 않아야”

    朴대통령 “유전무죄·무전유죄 상용되지 않아야”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법은 사회적 약자에게 따뜻한 보호막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법원 강당에서 열린 ‘제50회 법의 날’ 기념식에서 “‘법대로 하자’는 이야기가 강자가 약자를 위협하는 수단이 아니라 약자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 안전판이 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얼마 전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한 초등학생이 ‘법은 목욕탕’이라고 정의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 따뜻한 것이라는 의미로 말한 것인데, 우리 법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농축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 아래 공정하고 엄정한 법 집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유전무죄·무전유죄’와 같은 부끄러운 말이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상용되지 않도록 여러분이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노력의 대가를 가로채는 불법·편법과 상생 및 동반 성장을 가로막는 행위에 대해 엄격한 규제가 있어야 우리 경제의 새로운 희망과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경제민주화 추진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태 대법원장과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황교안 법무부장관, 채동욱 검찰총장, 박영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위철환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법조계 인사와 자원봉사자 700여명이 참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대정부질문] “추경, 민생·경기진작 효과 큰 3분야에 집중”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악화된 경제상황을 방치하면 하반기 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안의 원안 통과를 국회에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가 국회 본회의에서 대독한 새 정부 첫 시정연설에서 “우리 경제는 사상 최초로 7분기 연속 전기 대비 성장률이 1%에 못 미치고 있고, 취업자 증가세도 당초 예상보다 둔화하는 등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악화된 경제 여건으로 인해 세입도 당초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하반기 우리 경제는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재정 여력 부족과 맞물려 더 어려운 국면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장기 저성장 흐름을 조기에 차단해 경기회복 기반을 마련하고 고통받는 서민·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 드리고자 세출증액 5조 3000억원, 세입결손 보전 12조원을 합한 총 17조 3000억원 규모의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민생안정과 경기활성화 효과가 큰 3개 분야를 집중 지원할 것”이라며 일자리 확충과 민생안정(3조원), 중소·수출기업(1조 300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방재정 보전(3조원)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전날 정 총리가 추경 편성 논란에 대해 사과한 데 이어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추경안의 당위성을 강조했지만 편성 규모 등에 대한 여야 간 이견으로 국회 통과까지는 난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朴대통령 “美 포함한 동북아 협력체 구상”

    朴대통령 “美 포함한 동북아 협력체 구상”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미국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 간 다자 협력 협의체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신문을 비롯한 언론사 편집국장·보도국장 4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아시아 역내 국가들 간에 경제적 상호 의존도가 높아지는 중에도 정치·안보 면에서는 불신과 갈등이 증폭되는 이른바 ‘아시아 패러독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꼭 정치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기후변화, 원전안전, 환경, 대테러 등의 문제를 두고 협력과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며 다른 나라에서도 공감할 것”이라며 “북한이 포함돼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서울 프로세스’로 명명한 박 대통령은 다음 달 방미 기간에 미국에 공식 제안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일본의 극우화 움직임에 대해 “역사 인식을 바르게 하는 것을 전제하지 않은 채 미래지향적 관계로 개선하기는 어렵다”며 “이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경화로 가면 동북아와 아시아 여러 국가들 간 관계가 어려워질 것이고, 일본에도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이 깊이 신중하게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공정위가 너무 소극적인 건 아니었나요”…朴대통령, 납품단가 후려치기 근절 주문

    “공정위가 너무 소극적인 건 아니었나요”…朴대통령, 납품단가 후려치기 근절 주문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한 측면은 없나”라면서 “이 문제가 왜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는가를 차근차근 돌아보며 대책을 세워 달라”고 주문했다. 공정위의 적극 개입을 사실상 요구한 것이어서 ‘경제 검찰’인 공정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공정위가 중소기업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소비자 등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는 기관인 만큼 그들의 눈높이에서 업무를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공정위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같은 위법 행위가 있어도 거래 중단을 우려한 납품 업체들이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적발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의 실현을 위해서도 이런 관행은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술 탈취 행위의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된 지 2년이 다 돼 가는데 아직 실제 사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소송 요건과 절차 등 운영상의 문제는 없는지 철저하게 파악해 개선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도와 현실에서 괴리가 생기지 않도록 공정위의 역할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축소와 관련해 “더 많은 대기업이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현행법이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근절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공정위가 제대로 역할을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 경영활동을 어렵게 하거나 과도한 부담을 초래하는 부작용이 없도록 균형 감각을 갖출 것”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전속고발제 폐지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은 잘못된 관행 개선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이기 때문에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 바란다”면서 “하도급 거래나 납품 업체, 대형 유통업체 간의 거래,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거래처럼 구조적으로 불공정 관행이 나타나기 쉬운 분야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기업 규제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서로 공동 발전하도록 기업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민주화 원칙에 대해서는 “첫째로 경제적 약자에게 확실히 도움을 줘야 하고, 둘째로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한 정책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셋째로 대기업의 장점은 살리되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바로잡아 공생의 기업 운영을 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朴대통령, 건설업계 금융지원 지시… 후속조치 눈길

    朴대통령, 건설업계 금융지원 지시… 후속조치 눈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3일 이례적으로 특정업종을 언급하며 건설업계의 금융 지원을 지시해 후속조치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당국은 대형 건설사의 회사채 발행을 보증해 자금에 숨통을 틔워줄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은 신용보증 및 대출 확대로 중견·중소 건설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등 예금 취급기관의 건설업 대출은 2010년 말 55조원, 2011년 말 49조 9000억원, 2012년 말 44조 2000억원으로 감소 추세다. 건설사들이 경기 침체에 돈줄마저 줄어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의미다. 규모가 작은 건설사는 사정이 더 열악하다. 정창구 해외건설협회 정책연구실장은 “대형사 몇 곳만 빼고는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회사 신용도가 낮아 단독으로 해외공사 수주에 필요한 보증 발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보다 11.1포인트 하락한 54.3에 머물렀다. 2010년 8월(50.1)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60.3) 반등에 성공했지만 아직 불안 요소가 더 크다. 금융당국은 일단 일시적 자금 경색으로 인한 도산 방지를 위해 대기업 건설사의 회사채 발행을 보증해 주기로 했다. 김정각 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장은 “해외건설 저가 수주 문제는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가 자율조정장치로 해결할 문제”라면서 “해외 건설사들의 유동성이 문제되지 않도록 프라이머리담보부증권(P-CBO) 확대를 추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P-CBO는 여러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묶은 뒤 보증을 붙인 유동화증권으로,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을 돕는 제도다. 그러나 이는 현재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P-CBO 지원대상을 대기업(재계순위 1~10위 제외)까지 확대하는 것이라 당장 중견 건설업체의 해외진출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건설공사계약 이행 전 발주자가 요구하는 은행보증서를 발급해주는 일종의 신용보증인 ‘이행성 보증’에 2000억원, 중기가 해외에 나가서 제작물을 만들 때 쓰는 비용을 대출해주는 ‘제작금융’에 5000억원 등 중소·중견 건설사 지원 한도를 총 1조원으로 책정했는데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동북아협력구상은 한·중·일·러 정치갈등 줄이기 위한 첫걸음”

    “동북아협력구상은 한·중·일·러 정치갈등 줄이기 위한 첫걸음”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국내 언론사 편집·보도국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국내외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다음 달 미국 방문때, 미국을 포함해 동북아 국가들과 비정치적 분야부터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제안하겠다고 처음으로 밝혀 관심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한·중·일·러 등 아시아 역내 국가 간에 경제적 상호 의존도는 높아지는 반면, 정치·안보 면에서는 불신과 갈등이 오히려 증폭되는 이른바 ‘아시아 패러독스’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라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갈수록 우경화 노선을 달리고 있는 일본과 고착화되고 있는 개성공단 사태의 해법으로는 신뢰를 기반한 원칙론을 제시했다. 인사와 관련해서는 전문성을 중시해 사실상 공무원의 보직을 자주 교체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원자력협정을 연기한 배경과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꼬여만 가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 “협력적 관계이고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가해자인 일본의 역사인식에 대한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상처가 덧나게 되면 미래 지향적으로 가기 어려우니 (일본이) 그 부분에 대해 지혜롭고 신중하게 해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우리 세대의 아픔과 걸림돌이 후세에 이어지지 않도록 기성 세대가 정리하고 끊고 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바른 역사적 성찰을 바탕으로 두 나라가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기 바란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남북한 신뢰가능한 관계의 시금석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조속한 해결을 바라지만 과거처럼 무원칙한 퍼주기나 적당한 타협을 통한 해결은 새 정부에선 결코 있을 수 없다”면서 “자칫 잘못된 대처로 큰 위기를 초래하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경제민주화 논란에 대해서는 “경제민주화와 경제성장을 위한 창조경제는 같이 가야 한다”면서 “특정 상대를 정해 놓고 견제와 제재를 가하는 게 경제민주화가 아니며 각 경제주체가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고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잡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힘들게 선정했기 때문에 자주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정무직은 바뀔 수 있으나 전문성이 필요한 자리는 순환 보직이 아닌, 자리를 지키도록 하는 그런 투트랙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기업 인사에 대해서는 “산은금융지주는 정부가 임명하고 정부가 인사를 잘할 책임도 있다”면서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은 국제금융, 거시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많이 쌓았고 정책금융에 대해서도 잘해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비정규직 문제는 새 정부가 꼭 해내야 할 일 중 하나로 꼽았다. 박 대통령은 “2015년까지 정부부터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일에 대해서는 전부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면서 “ 근본적인 노력으로는 학벌과 관계없이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능력 여부를 재는 직무능력표준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朴대통령 “교과서 밖에선 절대 출제 안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학교 시험은 물론 대입 수능 문제도 교과서 범위 밖에서 출제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신임 국무위원 18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교과서 외에서는 절대로 문제를 내지 않겠다고 하면 실제 그렇게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나머지 질서는 알아서 잡히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시험에서 선행학습 부분에 대해서는 내지 않겠다고 하면 실제로 나오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사교육 문제가 질서가 잡히기 때문에 충실하게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친절한 교과서’ 개발을 언급하며 “너무 교과서가 간단해 전과 등 참고서를 보지 않으면 알아듣기도 어렵다”며 “앞으로 교과서 외의 것은 절대 출제하지 않겠다는 원칙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교과서가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지향하는 교육목표가 달성되려면 평가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취지는 이렇게 밝혀 놓고 평가는 다르게 한다면 결국 모든 학부모나 학생들은 현실적으로 평가에만 맞춰 공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의 획기적 절감을 위해 교과서만으로 학교의 기본교육이 완성되는 ‘교과서 혁명’과 ‘교과서 완결 학습체제’ 구축을 약속했다. 또 초·중·고교에서 치르는 각종 시험과 입시에서 학교 교육과정을 넘어서서 출제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강력한 불이익 조치를 취하겠다는 교육 관련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한반도 기류 변화] 朴대통령 美 상·하원 합동회의서 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여섯 번째로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한다. 청와대는 23일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 기간 중인 다음 달 8일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의 초청으로 연설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연설은 1954년 이승만 대통령, 1989년 노태우 대통령, 1995년 김영삼 대통령, 1998년 김대중 대통령, 2011년 10월 이명박 대통령에 이은 여섯 번째이다. 특히 1년 6개월여 만에 같은 나라 정상이 연이어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 사례는 1945년 이후 처음이다. 청와대 측은 “한·미 동맹관계의 긴밀함을 반영한 것으로 미 의회가 올해 6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한국 및 동북아 지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박 대통령의 방미가 갖는 중요성을 감안해 미 의회 연설에 초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미 의회 연설에서 한·미 양국이 함께 해온 지난 60년을 평가하고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측면에서의 발전상을 소개할 계획이다. 북한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협력에 대한 구상, 한·미 동맹의 발전 방향, 지역 및 세계 문제 등에 대한 비전도 밝힐 예정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민주 “朴대통령 국정원 사건 사과를” 결의문 채택

    민주통합당은 23일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박근혜 대통령의 정통성과 관련된 사안’으로 규정하고 박 대통령의 사과를 공식 요구했다. 민주당은 또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반드시 실시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결의하고, 검찰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결의문에서 “박 대통령은 대선 당시 국정원 여직원 인권 침해를 거론하며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을 옹호하고 진실을 은폐한 점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검찰에 대해선 “성역 없는 수사로 한 점 의혹도 남김없이 진상을 규명할 것”을 거듭 촉구한 뒤 “정치공작을 직접 지시한 원세훈 전 원장을 구속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어 “국정원의 헌정질서 및 민주주의 파괴 범죄에 대한 국조를 반드시 실시해 진실을 밝히고 국가기강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결의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에서 이번 사건이 “박 대통령의 정통성과 관련된 아주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열 일 제쳐 놓고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위원장은 “국정조사 등 모든 방법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정부가 잘한 것은 칭찬하겠지만 이번 사건처럼 국가 근간을 뒤흔드는 범죄는 진상을 밝히고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도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기만한 권력기관의 파렴치한 범죄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국정원과 경찰의 불법 공작을, 척결하고 뿌리 뽑아야 할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극단의 각오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정보위가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국회 정보위원들은 24일 오후 국정원을 방문,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등 현안 관련 질의를 하기로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朴대통령 “공공기관 변화가 새정부 성과 잣대”

    朴대통령 “공공기관 변화가 새정부 성과 잣대”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정부 출범 후 신임 국무위원 18명이 모두 참석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크게 10가지를 당부했다. 부처 협업 문제, 학벌 중심에서 능력 위주 사회로의 전이를 위한 직무표준 개발, 교과서만으로 공부하고 평가하는 시스템, 탈북 주민에 대한 대책,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금융, 유통구조와 통신비 문제 해결, 사회복지사 증원과 복지 관련 민간 협업의 강화, 추경안 처리, 행락철 사고 예방과 대응, 5월 방미 기간의 철저한 국정 관리 당부 등이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정부의 지각 출범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한 달은 부처의 주요 정책과 국정과제 추진 계획들을 점검하는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이제부터 각 장관 책임 아래 본격적으로 정책을 집행하는 데 박차를 가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론 수렴’과 ‘협업’을 수차례 강조했다. “학부모들에게 솔직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받아 정리하고”, “기업들에 도대체 무엇이 불편한지 한 번 더 묻고”, “개발 협력을 하는 나라가 어떤 점을 아쉬워하고 불편해 하는지” 등을 먼저 챙겨 볼 것을 요구했다. 또 “지역의 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건전하고 열정을 가진 분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민간 협업을 이루고”, “국회와 협력”하는 것 등에 무게를 실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공공기관들이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기조를 공유하고 선도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각 부처 장관들은 각별히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공공기관은 에너지와 사회간접자본(SOC),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국민 생활과 최일선에 접해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의 서비스 질과 경영 성과가 국민 생활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도 했다. 또 “공공기관의 변화와 업무 추진 자세가 국민 행복을 추구하는 새 정부의 의지와 성과를 나타내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수준 높은 건설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며 장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지시했다. 또 “대규모 SOC 중심의 양적 발전에서 문화와 복지, 교육과 같이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질적 발전이 함께하는 방식으로 지역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당부마다 일일이 “관련 부처는 계획을 수립해 달라”는 요구도 달았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中 쓰촨성 강진] 朴대통령 訪中 때 지진현장 찾을까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난 20일 발생한 쓰촨성 지진 현장을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08년 쓰촨에서 첫 번째 대지진이 났을 때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하면서 ‘위로 외교’를 펼쳤던 전례 때문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게는 당선 후 첫 방중이었으며 3박4일 일정의 마지막 날 현장을 찾고 바로 귀국했었다. 이미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위로 전문을 보낸 박 대통령도 이웃나라의 거듭된 아픔에 어떤 방식이든 추가로 위로를 전하겠지만, 현장을 직접 방문을 할 것인지는 ‘일정’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008년에는 5월 12일 지진이 발생했고 이 대통령은 그달 30일 방문, 외국 정상으로 첫 번째 현장을 찾음으로써 위로 외교로의 구색을 갖출 수 있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오는 5월 5~10일 미국 방문이 예정돼 있다. 중국과 일정을 협상 중이지만, “아무리 서두른다 해도 지진 발생 후 한 달가량 지난 뒤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빠른 복구작업을 통해 현장이 수습돼 가는 마당에 굳이 재난의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 이재민을 위로하는 의미도 있지만, 5년 전에는 주로 각국 주중 대사들이 담당했던 일들이다. 외교가의 한 인사는 22일 “대통령의 해외 일정은 ‘상징성’도 생각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5년 전 상하이나 시안 등 ‘단골 방문지’를 피해 칭다오와 쓰촨을 찾은 것도 많은 것들을 고려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공학 인재 유입할 파이프라인 키워야”

    “공학 인재 유입할 파이프라인 키워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이자 원자력 벤처회사 테라파워 회장인 빌 게이츠는 22일 “소프트웨어, 생물학, 공학 분야의 인력이 양성되고, 이들이 창업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창조경제를 위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질문에 “세계에서 가장 큰 진전은 과학과 공학을 통해 이뤄진다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도 정보기술(IT) 기반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이 있다고 희망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창조경제도 핵심은 사람이기 때문에 창의성 있는 인재로 키워나가는 교육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게이츠 회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경제민주화는 내리치고 옥죄는 게 아니라 열심히 노력하고 땀 흘리면 꿈 이루는 환경 만드는 것”

    박근혜대통령은 22일 경제민주화 개념과 관련해 “어디를 내리치고 옥죄는 게 아니라 각 경제주체가 열심히 노력하고 땀 흘려서 일하면 꿈을 이룰 수 있고, 성공할 수 있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힘 있는 사람이 힘 없는 사람을 눌러서 열심히 땀 흘려도 아무것도 거둘 것이 없는 사회는 절망적이니 그런 얘기가 없게 하자는 것이지 누구의 희망을 꺾자는 것이 아니니까 그런 취지에 맞춰 보면 경제민주화는 틀림없이 제 길을 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개념이 사실상 ‘재벌 개혁’에서 ‘공정 경쟁’으로 바뀐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을 전담 지원할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나라에 여러 출연연이 있지만 그중 한 출연연은 중소기업 전담이 돼야 한다”면서 “중소기업들이 연구개발 투자를 많이 할 수 없는데 도와주는 전담 출연연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도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한쪽에선 규제를 풀고 한쪽에선 또 만든다고 고통을 얘기하는 기업들을 많이 봤다”면서 “경제는 심리라고 하는데 이 어려운 상황에 투자를 하겠다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부에 와닿게 확실하게 규제를 풀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그냥 찔끔찔끔해서는 될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화상회의 등 과학기술을 최대한 이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정보기술(IT)이 게임만 하는 데 쓰이는 건 아니다”며 “일상화돼야 한다. 국무총리도 시범을 보이시고 저도 시범을 보여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빌 게이츠 “4세대 원전 개발 협력할 것”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이자 원자력 벤처회사 테라파워 회장인 빌 게이츠를 청와대로 초청해 국정 키워드인 창조경제를 주제로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게이츠 회장은 박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미국에서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거론하며 세세한 대목까지 고언했다. 박 대통령은 접견에서 게이츠 회장을 “창의성과 사회적 책임을 겸비하신 분”이라고 평가하면서 “회장님 같은 분이 많다면 우리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의 실현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론을 경청한 게이츠 회장은 “한국은 여러가지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국가”라며 “양질의 교육과 에너지, 인프라, 세계적 수준의 대기업인 삼성 같은 탁월한 기반이 있어 출발점은 아주 좋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서비스 확대, 중소기업의 혁신성과 창의성 증대 방안, 벤처 활성화, 연구개발 지원 대폭 확충 등을 정책 대안으로 제언했다. 게이츠 회장은 박 대통령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구글 등을 예로 들며 창업여건 지원대책을 묻는 질문에 “세계에서 가장 큰 진전은 과학과 공학을 통해 이뤄지며 소프트웨어, 생물학, 공학 분야 인력이 양산될 때 그 사람들이 창업시장으로 고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창조경제의 핵심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게이츠 회장은 “실리콘밸리에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서 재시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성공이 성공을 잉태하는 순환구조가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또 개발 중인 안전성 높은 차세대 원자력 사업과 관련, “4세대 원전 개발 부문에 있어서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고 싶다”며 “제가 미국 정부는 아니지만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과 관련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은 “자원이 없는 한국은 원자력 도입 후 현재 세계 5위의 생산국에다 원자력 수출국이 됐다”며 “앞으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과정에서) 핵폐기물 처리문제 등이 있지만 기술개발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개성공단 해외 바이어 계약파기 요구 잇따라

    개성공단 해외 바이어 계약파기 요구 잇따라

    북한이 개성공단 통행을 제한한 지 22일로 20일째가 됐지만 여전히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북측 근로자들이 지난 8일 전원 철수하면서부터 공장은 두 주째 가동을 멈췄고, 체류 인원도 평소의 5분의1 수준인 188명으로 감소했다. 개성공단에 남은 이들은 쌀과 밑반찬이 떨어져 비축해 놓은 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소와 과일 등 신선 제품은 오래전 바닥났다. 게다가 일부 기업은 납기일을 맞추지 못해 해외 바이어로부터 계약 파기를 요구받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계약불이행에 따른 신용 하락까지 겹치면 개성공단의 미래는 점점 암울해지는 것 아닌가 걱정”이라며 “기획재정부·통일부·국세청 등 관계부처들이 피해 기업의 어려움을 적극 해결해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개성공단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남북 간 합의를 지키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기본적인 약속을 지켜야 신뢰가 쌓이고 그래야 새로운 약속도 할 수 있다”면서 “이것은 대한민국과의 신뢰뿐 아니라 전 세계와의 신뢰 문제이기도 한데, 약속이 느닷없이 파기되면 누가 와서 약속을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개성공단과 관련해 좀 더 공격적으로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기보다 신변 안전과 재산권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차분하고 담담한 대응’ 기조로 상황을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미 연합 ‘독수리연습’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으면 다음 달 7일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개성공단 문제도 돌파구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정상화는 묘연하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마지막까지 개성공단을 ‘압박카드’로 활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中 쓰촨성 대지진] 朴대통령 “희생자 애도” 시 주석에 위로전문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수천명의 사상자를 낸 중국 쓰촨성 지진과 관련,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 등을 위로하는 전문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앞으로 발송했다. 박 대통령은 위로전문에서 “귀국의 쓰촨성에서 4월 20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와 대한민국 국민은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의전보다는 내실

    의전보다는 내실

    다음 달 5일부터 10일까지 4박 6일간 미국을 방문하는 박근혜(얼굴) 대통령의 방문 형식이 ‘공식 실무 방문’으로 정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박 대통령의 방문이 공식 실무 방문 형식으로 진행된다”면서 “이는 등급의 차이가 아니라 의전을 간소화하고 실질적인 내용을 중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 정상의 방미 형식은 국빈 방문, 공식 방문, 공식 실무 방문, 실무 방문 등으로 나뉜다. 국빈 방문이나 공식 실무 방문, 실무 방문 등은 협의 내용에는 거의 차이가 없으나 행사에 중점을 두는지에 따라 다르다. 국빈 방문은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공식 환영식이 백악관에서 열리고 미국 내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백악관 환영 만찬도 개최되며 미 의회 상하 양원 합동 연설도 주선된다. 노태우 전 대통령 재임 이후 역대 대통령은 통상 3회 정도 미국을 방문했는데 이 가운데 1회는 국빈 방문 형식으로 이뤄졌고 첫 방문보다는 임기 중 방문 때 성사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기 초반에 양국이 조율할 사안이 많으면 공식 실무 방문이 많이 이뤄진다”면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도 지난 2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공식 실무 방문 형식으로 갔다”고 말했다. 공식 수행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50여명이 될 전망이다. 김행 대변인은 “대통령 전용기 1대만 띄울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 당국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이번 방미 때 퍼스트레이디 대행을 두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방미 이후 중국과의 정상회담도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중국 방문 계획을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역대 정부에서는 정권 출범 후 주변 4강과의 정상회담이 보통 미국, 일본, 중국 순으로 진행됐으나 박 대통령이 이번에 중국 방문 계획을 먼저 언급하면서 일본과 중국의 순서가 바뀔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오는 24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왕자루이(王家瑞) 당 대외연락부장 등과 만난다. 박 대통령의 방중 관련 일정도 자연스레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26~27일 일본도 방문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4강 가운데 중국에 첫 특사를 보냈고 지난달 20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처음으로 취임 축하 전화를 하는 등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미래부에 힘 실어준 朴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미래창조과학부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창조경제’를 이끌 핵심 정부 부처인 만큼 각별한 관심과 기대를 나타내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정보통신인 한마음대회’에 이어 청사 4동 미래부 현판 제막식에 참석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신설·개명된 부처 가운데 현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미래부가 유일하다. 이날 미래부는 제46회 과학의 날(4월 21일)과 제58회 정보통신의 날(4월 22일) 기념식을 통합한 한마음대회를 열었다. 창조경제의 두 축인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융합해 새 미래를 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과학기술과 ICT의 진흥에 기여한 유공자 92명에 대한 훈장 및 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문기 미래부 장관,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역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 종사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창조경제는 국민 개개인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과학기술과 ICT에 접목해 산업과 산업, 문화 콘텐츠와 산업의 융합과 창업을 통해 지금까지 없었던 산업과 시장,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미래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朴대통령, 訪美 직후 訪中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5월 초 미국 순방에 뒤이어 바로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인사는 19일 “박 대통령은 당초 5월 중순 이후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을 가지려 했으나 3국 정상회의가 연기되면서 별도의 중국 방문을 계획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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