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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기금, 실패한 서민들 재도전 기회 돼야”

    “행복기금, 실패한 서민들 재도전 기회 돼야”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민행복기금 본사를 찾아 지원 현장을 둘러보며 ‘윤창중 파문’으로 주춤했던 민생행보를 재개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행복기금은 새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드린 가장 대표적인 서민정책”이라며 “특혜나 단순한 복지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 번 실패한 서민들의 재도전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무조정이 자활과 재기로 이어지는 것이 아주 중요하며 관계 부처가 협력해 더욱 효과적인 취업 지원 대책이 마련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기금 지원을 받은 시민들과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취업이 되지 않으면 나머지 채무도 상환할 수 없고 다시 어렵게 된다”면서 “처음부터 (두 개가) 같이 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중채무자들의 경우 채무조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부업체 등의 협약 가입을 독려할 필요도 있다”면서 “일부 대부업체들이 국민행복기금 신청을 방해하거나 국민행복기금을 사칭해 고금리 대출을 하는 행위 등은 관련 기금이 협업해 철저히 단속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 대해 김행 대변인은 “국민행복기금을 잘 알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에게 제도를 알리기 위한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대통령 건배주로 막걸리 등장한 까닭은

    대통령 건배주로 막걸리 등장한 까닭은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초청 재외공관장 만찬. 각국 대사 등 122명이 참석한 행사에 흔히 보이던 와인잔 대신 투박한 사발이 식탁에 올랐다. 건배주로 울산지역의 ‘복순도가 손막걸리’가 등장한 것이다. 이날 막걸리가 공식 만찬주로 쓰인 데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역할이 컸다. 사연은 이보다 닷새 앞서 청와대에서 열린 16일 국가 재정전략회의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장관은 박 대통령에게 “막걸리 산업이 많이 어렵다. 대통령 오찬·만찬 때 막걸리를 건배주로 활용하면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건의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검토하라고 하겠다. 막걸리는 한식과 잘 어울리니까 건배주로 괜찮을 것 같다”고 흔쾌히 답했다. 지난해까지 ‘한류’ 등에 힘입어 급성장했던 전통술 산업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막걸리 출하량은 지난 3월 전년 동월 대비 14.9%가 줄어드는 등 12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약주·복분자주의 올 3월 출하량도 각각 28.0%, 12.8% 감소했다. 전통술 산업이 휘청거리자 농식품부는 이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국세청 등에 규제완화·세금감면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이번 박 대통령의 막걸리 만찬주 채택이 농식품부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에 청와대의 선택을 받은 복순도가 손막걸리는 울산 지역의 가양주(집에서 빚은 술)다. 지난해 3월 핵안보정상회의 때도 건배주로 채택됐다. 전통방식으로 제조돼 하루 100병 정도만 생산된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朴대통령 ‘세계 영향력있는 여성’ 11위

    朴대통령 ‘세계 영향력있는 여성’ 11위

    박근혜(왼쪽) 대통령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3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여성 100인’에 한국인으로서 유일하게 뽑혔다. 포브스는 22일(현지시간) 박 대통령을 11위로 선정하면서, 한국에서 지난 15년 새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1962년부터 18년간 재임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며, 암살당한 영부인을 대신해 22살 때 퍼스트레이디를 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국내총생산(GDP) 1조 1500억 달러(약 1300조원)로 세계 경제 15위국이지만 일본과 중국에 도전을 받고 있으며 대북 관계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올해도 7년째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008~2009년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오른쪽)도 54위에 오르면서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바싹 마른 숲에서 작은 불씨 하나로 엄청난 산불 변할 수 있을 만큼 불안정”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남북을 둘러싸고 복잡하게 돌아가는 동북아 정세에 대해 자신의 외교구상을 소상하게 피력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존 햄리 소장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다. 우선 박 대통령은 동북아 정세를 ‘바싹 마른 숲에서 작은 불씨 하나로 엄청난 산불로 변할 수 있는 불안정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패러독스라는 표현을 했듯이 갈등과 불안정이 심화하고 있으며 작은 불신도 크게 번져 역내의 국가들이 큰 피해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는 아시아 재균형 정책이 다자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자신의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서울프로세스)과 일맥상통하다고 지적했다. 궁극적으로 남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큰 틀에서 한·미가 손을 잡고 서울프로세스를 추진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한 것이다. 다음 달 말 방중을 앞두고 중국과의 협력 구상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도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안정을 바라는 것 아니겠느냐”며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화시키는 부분에서 중국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방향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적극적으로 미칠 수 있도록 얘기를 나눠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일본의 퇴행적인 역사 인식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일본을 동북아 평화의 걸림돌로 비유하면서 “일본 정치인들의 시대 퇴행적인 역사 인식은 한·미뿐만 아니라 한·미·일 공조까지도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 경제발전과 핵개발을 동시에 병행하겠다는 새로운 도박을 시도하고 있지만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북한 도발을 언급하면서 김 제1위원장 이름을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과 관련,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조만간 500기가 넘는 원전이 세계에 생기는데 거기에서 쏟아내는 핵폐기물을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처분해 재활용한다든지 뭔가 합리적인 돌파구가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얘기도 했다”면서 “미국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아직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접견에는 CSIS에서 햄리 소장과 리처드 아미티지 CSIS 이사, 빅터 차 한국실장, 마이클 그린 일본실장이 참석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군복’ 朴대통령, 안보 챙기고 창조경제 띄우고

    ‘군복’ 朴대통령, 안보 챙기고 창조경제 띄우고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국방과학연구원(ADD)과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KUH1) 전력화 기념행사에 잇따라 참석해 북한 안보위협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국방과학기술을 통한 창조경제 창출 방안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북한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되 북한이 변화를 받아들여 공존과 상생의 길로 나설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다시 보냈다. 첫 여성 군통수권자인 박 대통령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군복을 입고 공식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논산시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수리온 전력화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한이 조성하는 위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양보나 지원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변화의 길을 선택한다면 우리 정부는 공존과 상생으로 나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산·학·연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국방기술과 창조경제와의 접목에 주목하며 방산기술의 산업화와 수출 활성화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수리온 사업이 더욱 의미가 큰 것은 정부와 군, 방위사업체는 물론이고 민간 연구기관까지 다 함께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라며 “이제 우리 방위산업이 민간의 창의력과 결합해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는 핵심 동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정부는 방산 기술개발과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민·관·군의 유기적 협력과 산·학·연의 노력을 융합해 우리 무기체계의 국산화와 첨단화는 물론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970년 설립된 ADD를 방문, 국방연구개발 성과 및 연구개발 방향, 민·군기술협력 현황을 보고받았다. ADD가 개발한 각종 첨단 무기와 주요 장비들도 둘러보며 국방기술의 창조경제 활용 방안을 지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현대 경제의 핵심이 되고 있는 많은 기술들이 군사기술에서 시작된 것처럼 국방과학기술의 경제적 파급력이 점점 커지는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 국방과학연구소의 책무와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수리온은 2022년까지 200여대가 전력화돼 현재 운용 중인 노후 헬기를 대체하게 된다고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올해 20대를 시작으로 매년 20여대의 수리온을 야전부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수리온 개발에는 2006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6년간 1조 3000억원이 투입됐고, 개발 비용과 양산 비용 등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8조원 수준이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朴대통령 “北 도발엔 보상 없어… 악순환 끊어야”

    朴대통령 “北 도발엔 보상 없어… 악순환 끊어야”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핵무장과 경제 발전의 병행이라는 목표가 불가능한 환상이라는 점을 북한이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122명과의 첫 간담회에서 “북한의 도발이 보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지만 이제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더 이상 도발에 대한 보상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뒤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단호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한데, 바로 여러분이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다만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놓을 것”이라면서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감안해 영·유아 등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특히 박 대통령은 재외공관의 ‘서비스 개선’을 강력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재외공관은 한국에서 오는 손님 대접에만 치중하고 재외국민이나 동포들의 애로사항엔 적극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많았다”면서 “재외국민이나 동포들의 어려움을 도와주지 않는 재외공관은 존재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외공관은 본국의 손님을 맞는 일보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이런 비판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을 계기로 공직 기강을 다잡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공직자의 잘못된 행동 하나가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치고 국정 운영에 큰 해를 끼친다는 것을 늘 마음에 새기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시아 패러독스’(동북아 국가 간 경제적 의존은 커지지만 정치적 협력은 뒤처지는 현상)와 관련, 박 대통령은 “동북아는 지역 국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다자 대화 프로세스나 협의체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여기에는 북한도 참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 부흥과 국민 행복, 문화 융성, 평화통일 기반구축 등 4대 국정기조와 관련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세계 각국의 지지를 얻는 데에도 재외공관들이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 이어 재외공관장들과 배우자를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하며 새 정부 국정철학을 공유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유아교육기관 정보 공개해 비리 차단”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유아교육기관 비리와 관련, “특별활동 학습비 등 유치원과 어린이집 관련 정보를 전부 공개해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비리나 잘못을 바로잡는 데는 일일이 하나하나 따라다니면서 할 수 없다”며 “법도 만들고 규정도 만들어 감독하지만 그 시발점이 (정보)공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유아교육비를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데도 학부모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정보공개 등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유아교육비 문제 이외에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과 지방분권, 교원평가제도, 북극항로 개척 문제 등 국정 전반에 걸쳐 강도 높은 개선과 해법을 주문했다. ‘윤창중 블랙홀’에서 벗어나 국정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자리 창출의 포석으로는 노사 현안에 대한 노사정 대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고용률 70% 달성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산적해 있는 노동시장과 노사관계 이슈들에 대한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져야만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를 포함한 모든 경제 주체들이 상호 신뢰와 자기 양보를 통해 노사정 대타협을 도출,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고용의 선순환 구도를 제시한 것이다.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노력보다는 가시적 성과를 요구했다. 박 대통령은 “노력은 했는데 안 된다고 하는 것은 통하지 않는다”면서 “새 정부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박 대통령은 아이와 일자리를 비유해 “아이를 튼튼하고 쑥쑥 자라게 하기 위해 정성을 다했는데도 아이가 잘 자라지 못한다면 노력한 것을 자랑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정책 실명제의 확대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방위사업청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 실명제를 예로 든 뒤 “다른 부처에서도 이런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정책 실명제 도입을 통해 책임감을 갖고 추진하고, 나중에 어떻게 잘못됐는지 과정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공서열에서 탈피한 교원평가제도의 개선 방향도 주목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헌신적이고 능력 있는 교사가 우대받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연공서열이 아니라 학생 지도에 우수한 교사가 실질적으로 우대받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에너지, 자원개발 등 북극 정책 전반에 대한 종합 청사진을 마련토록 지시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도 중앙정부와 같은 수준으로 공개할 것을 주문했다. 어린이 영어교육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어려운 집안의 어린이들도 돈 안 들이고 배울 수 있도록 TV만 켜면 얼마든지 직접 배우는 것 못지않게 습득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朴대통령과 여야 대표 이르면 이번주 만난다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3자 회동을 갖기로 의견을 모으고 일정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이르면 이번 주 중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이 성사될 전망이다. 새 정부 들어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동은 처음이다. 의제는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와 후속 조치를 포함한 국정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자연스럽게 3인 회동이 이뤄졌는데 그 자리에서 조만간 만남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박 대통령과 김 대표만 인사한 게 아니고 비서들끼리도 인사를 나눴다”면서 “(대통령과 여당 혹은 야당 식의) 양자 회동이 아니라 3자 회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언론사 정치부장단 초청 만찬간담회에서도 방미 성과 설명과 국정 현안 조율을 위해 여야 지도부를 만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조만간 여야 지도부를 만나 방미 성과를 비롯해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눌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었다. 청와대는 3월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여야 대표 회동을 두 차례 제안했지만 민주당 측이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며 거부하면서 불발됐었다. 최근 여권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이 방미 성과 등을 여·야 대표에게 설명하면서 향후 국정 운영 과정에서 협조를 요청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와대는 민주당과 회동 시기 및 의제, 방법 등을 놓고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남덕우 前총리, 5000년 가난 벗어나는 데 큰 발자취 남겨”

    “남덕우 前총리, 5000년 가난 벗어나는 데 큰 발자취 남겨”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고(故)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직후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빈소에서 조문한 뒤 고인의 영정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박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하신 총리이고, 또 5000년 가난을 벗었다고 그러는데 남기신 발자취가 너무 크다”고 남 전 총리의 업적을 치하한 뒤 “또 한 번 ‘제2의 한강의 기적’을 곧 이루겠다 마음먹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래야 (고인이) 하늘나라에서도 기뻐하지 않겠는가”라고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조문록에 “조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총리님의 영전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조문과 관련, “박 대통령은 유족들을 번거롭게 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비공개로 다녀왔으며 총 15분가량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허태열 비서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 이정현 정무·조원동 경제·주철기 외교안보수석, 김 대변인이 조문에 동행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후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 하금열 전 대통령실장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강창희 국회의장과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윤상직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인 허창수 GS 회장 등 정·관·재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고인은 22일 영결식 후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23일 노무현 4주기… 갈림길 선 친노 향배

    23일 노무현 4주기… 갈림길 선 친노 향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23일)가 다가오면서 지난 10년간 야권의 중심축이었던 친노(친노무현) 세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노는 한때 폐족(廢族)을 자임했으나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함께 부활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이름으로 약진했고, 대통령선거에서는 친노 핵심 문재인 후보가 48%나 득표했다. 친노는 자생력이 강하고 질기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른바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집권이 끝나자 곧 소멸한 것과 대비된다. 상도동·동교동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 세력은 지도자에 의존했기 때문에 뿌리가 사라지자 소멸했다. 반면 상향식 시민정치 세력인 친노는 여러 차례의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문 전 후보나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이 건재하다. 물론 세력은 약화됐다. 구심력도 애매해 재도약과 쇠퇴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평도 나온다. 안 지사가 “계파로서 친노는 없다”고 했을 정도다. 유시민 전 의원 세력도 친노에서 이탈했다. 민주당 내 친노도 문성근 전 대표대행이 탈당하는 등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다. 특히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시민정치 세력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친노는 더욱 약화됐다. 친노의 정치적 장래는 크게 박근혜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 두 요소에 좌우될 것으로 평가된다. 박 대통령에 대한 반대정서가 생길 경우 친노의 공간은 넓어질 여지가 있다. 안 의원은 현재 정치적으로 세력이 없고, 미숙성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내 비노(비노무현) 역시 확실한 대안 세력으로서 존재감이 약하다. 이런 상황이 친노의 존재 여지다. 동시에 친노 한계도 거론된다. 친노는 반이명박 정서를 업고 부활했지만 자신들만의 정체성이나 비전, 철학을 제시하지 못했다. 당분간 안철수 세력과 시민정치의 중요한 두 축을 구성한 채 시민정치 대안세력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두 진영이 시민정치 세력을 균점할 수 있고, 한 쪽으로 세력이 쏠릴 수도 있다. 두 시민정치 세력과 민주당 내 비노의 경쟁이 야권 재편의 핵심 변수다. 김종배 정치평론가는 “노 전 대통령에 기대 정치를 해 온 친노는 현재는 느슨한 정치적 네트워크에 불과하다는 인상까지 준다”면서 “자신들만의 비전과 정치적 에너지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영속 가능성이 갈리게 될 것이다. 안철수 세력이 아직 약하고 미숙한 데다, 민주당 내 비노 세력도 개혁성에서 밀리고, 대중적인 호소력도 떨어진 게 친노의 존재 공간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朴대통령 “국민 화합·상생의 길 열 것”

    朴대통령 “국민 화합·상생의 길 열 것”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인 17일 “지난 역사에서 민족정신의 구심이었던 불교가 다시 한번 화합의 중심이 되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봉축 법요식에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소중한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정신문화로 찬란하게 꽃을 피웠고, 수많은 국난을 극복하는 강인한 호국정신의 토대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부처님께서는 ‘각각의 다른 맛을 가진 수많은 강물도 바다에 들어오면 한가지 맛이 된다’고 하셨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각자 처지와 생각은 달라도 대한민국이라는 큰 바다 안에서 가족처럼 화합하고 마음을 모을 수 있다면 그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저와 정부도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온 국민이 화합하는 상생의 길을 열어가는 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朴대통령 참석 여부 ‘대통합’ 가늠자 부상

    朴대통령 참석 여부 ‘대통합’ 가늠자 부상

    국가보훈처가 18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기념식 본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단의 공연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고 최종 결정함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식이 파행 기미를 보이고 있다. 관계자들은 파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5·18 기념식 참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부터 ‘국민 대통합’을 줄곧 강조해 온 만큼 이번 5·18 기념식을 통해 대통합을 위한 적극적인 조처와 메시지를 내놓는다면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불거진 갈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은 선거공약집에 ‘역사와의 화해’를 약속했고, 국민대통합위원회 설치도 약속했다. 청와대는 금명간 국민대통합위원회 등의 출범을 통해 국민대통합을 위한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도 17일 “박 대통령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으로 엉킨 갈등의 실타래를 풀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집권 첫 해인 2008년 기념식에 참석했었다. 5·18 기념식이 정부 행사로 승격된 2003년부터 2008년까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본 행사 때 공식 제창됐지만 2009년부터는 공식 식순에서 빠졌다. 2011년과 지난해에는 합창단만 부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보훈처가 별도 예산을 들여 공식추모곡을 제정하겠다고 하면서 광주 지역과 여야 정치권까지 반발했다. 한편 광주 동구가 지역구인 무소속 박주선 의원은 지난 16일 성명서를 내고 박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을 촉구하면서 “박 대통령이 대선 때 국민대통합, 대탕평인사를 약속했지만 취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호남을 배려한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소외된 호남 정서를 달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광주 5월 영령들 앞에 참배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류 전도사’ 문화융성위 새달 출범… 朴대통령 힘 싣고 순항할까

    박근혜 정부 4대 국정기조 가운데 하나인 ‘문화융성’ 실현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될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가 이르면 다음 달 중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17일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문체부는 지난 10일 ‘문화융성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문화융성위가 출범하면 대통령 소속 국정과제위원회는 국민대통합위와 청년위, 지역발전위를 포함해 모두 4개가 된다. 문화융성위는 문화융성의 기본 방향과 국가전략, 문화융성 가치의 국민적 공감대 형성 및 사회적 확산, 문화융성에 관한 국민 의견 수렴과 소통 활성화, 문화융성 관련 법·제도 개선 등에 대한 대통령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융성위에 거는 기대는 크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초청 오찬에서 “문화융성 시대를 열려면 무엇보다 문화, 예술, 한류(韓流)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의 얘기를 충분히 들으면서 그들이 추구하는, 또 역량을 발휘하고 싶어 하는 부분을 열어 줘야 한다”며 문화융성위 설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문화융성위의 역할을 한류 전도사와 소통의 장(場)으로 설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문화융성을 위해 창조경제와의 융합도 중요한 방향이다. 문화산업의 발전에 이어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까지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동포와의 만찬 행사에서 박 대통령은 “문화융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조경제의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창조경제를 통해 우리 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문화융성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힘을 드리면서 국민행복의 새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K팝 가수들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유튜브라는 동영상 사이트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창조경제의 핵심은 정보기술(IT),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산업과 다른 산업이 융합하고 문화와 융합해서 지금까지 없었던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문화융성위 설치·운영 규정’에 따르면 위원장 1명과 문체부 장관을 포함한 20명 이내의 위원으로 문화융성위를 구성하고 문체부 내에도 문화융성위 업무 지원 및 실무 수행을 위한 전담 인력을 두게 된다. 오는 20일까지 입법예고를 마친 뒤 법제처 심사와 차관회의, 그리고 국무회의 의결·공포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朴대통령 지지율 ‘윤창중 파문’으로 5%p 떨어져

    朴대통령 지지율 ‘윤창중 파문’으로 5%p 떨어져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지나주 방미 기간 중 발생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파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 갤럽’이 16일 발표한 5월 셋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1%로 일주일 전 같은 기관 조사 때 보다 5%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7%로 일주일 전보다 10% 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이라는 의견은 8%, ‘의견 유보’는 14%였다. 이에 대해 갤럽 측은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최근 대북(對北) 문제와 관련해 상승세를 보이던 중 방미 기간 중 최고치에 이르렀지만, 귀국 즈음 불거진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이 확산되면서 급락됐다”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512명)들은 그 이유로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22%), ▲대북정책(15%), ▲주관과 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22%) 등을 꼽았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273명)들은 ▲인사를 잘 못한다, 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55%), ▲전반적으로 많이 부족하다(11%), ▲국민 소통 미흡, 너무 비공개적이고 투명하지 않다(10%) 등을 문제점으로 꼬집었다. 박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에 대해서는 ▲경기 회복, 경제활성화(18%), ▲남북관계 개선, 북핵 문제 해결(16%), ▲일자리 창출, 실업문제 해결(14%), ▲물가 안정(8%) 등의 순으로 제시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18%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출 85兆 절감·세입 50兆 확충해 공약 실천”

    “세출 85兆 절감·세입 50兆 확충해 공약 실천”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16일 새 정부의 첫 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공약 가계부’의 재원 조달 방향을 제시했다. 또 임기 내에 균형 재정을 달성하고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0% 중반 이내에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전 부처 장관과 청와대 전 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재정전략회의에서는 재정 소요와 재원 대책에 대한 집중 토론이 이뤄졌다. ‘나갈 돈’(세출)을 줄이고 ‘들어올 돈’(세입)을 늘려 재원을 조달하겠다고 밝혔지만 씀씀이를 더 줄이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 이에 따라 공약 재원 135조원 가운데 세출 절감에 따른 재원 마련 규모는 당초 82조원에서 85조원으로 늘어나고, 세입 확충을 통한 재원 조달 규모는 53조원에서 50조원으로 소폭 줄어드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135조원 규모의 공약 재원과 관련해 세출 절감으로 82조원, 세입 확충으로 53조원을 충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공약 재원을 세출 부문에서 85조원, 세입 분야에서 50조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계수화 작업을 마무리짓고 이달중 당정 협의를 거쳐 최종 ‘공약 가계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수요가 어느 정도 충족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지출 비중을 감소하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복지, 교육, 문화, 연구개발(R&D)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특히 “SOC 지출은 2009년 경제위기 극복과 4대강 사업 등으로 대폭 늘어났는데 이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SOC 재정 지출을 축소하더라도 임대형 민자사업(BTL) 등 민간 유휴 자금을 활용해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되고 천편일률적으로 축소하기보다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재정 건전성과 관련해 “정부 전체적으로는 우선 임기 내에 균형 재정을 달성하고 국가채무는 30% 중반 이내에서 관리하며 연금 등 제도개선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본사의 밀어내기 압박 새정부서 있어선 안돼”

    “엔젤투자와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해 획기적인 혜택을 부여할 것이고, 여러분께서도 그런 혜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거듭 ‘중소기업 대통령’을 자임했다. 제25회 중소기업주간(13~16일)을 맞아 이날 중소기업인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지금 우리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정책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하나 둘 시동을 걸고 있다”면서 이렇게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의 노력이 정당한 대가를 누릴 수 있도록 경제민주화 정책도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경제민주화 추진 의지도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이 “최근 본사의 밀어내기 압박에 시달린 대리점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불행한 일은,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고 공정한 시장경제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새 정부에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하자 중소기업인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진선 삼진정공 대표, 노희열 오로라월드 대표 등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서병문 비엠금속 대표, 배해동 태성산업 대표(은탑산업훈장) 등 50명이 각급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韓·中 이달 비공개 모임 급증… 朴대통령 訪中 준비 본격화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통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지속과 ‘동북아 협력체제 구축’ 등을 외교·안보의 어젠다로 제시한 만큼, 이에 대한 핵심 당사자인 중국으로부터 어떤 협력을 이끌어내느냐에 따라 방미의 성과도 완성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외교가에서는 “방미에 이은 방중은 큰 틀에서는 한 묶음으로 볼 수 있으며, 박근혜정부의 외교의 구체적인 성과도 방중 이후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양국 간 민·관 교류는 4, 5월 들어 부쩍 잦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소식통은 16일 “양국 간 여러 수준별 모임이 많아지고 있는데, 과거와 달리 중국 측이 비공개를 요구하는 모임이 늘고 있다. 과거와 다르게 상당히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이뤄지기도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중국의 고위급 인사 일행이 방한해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레드라인으로 설정하고 있고,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중국도 이제 한국 주도의 통일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창조경제 시작은 ‘특허’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기술과 아이디어의 융·복합, 혁신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걷어내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4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앞으로 저와 정부는 창조 의욕과 혁신 의지가 제대로 보호받고 꽃피울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발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2003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이와 관련, 조원동 경제수석은 “(박 대통령이)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것 자체가 창조경제의 시작을 특허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에서 가진 창조경제 리더들과의 만남에서도 규제 때문에 창의적 아이디어가 사장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규제 방식을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 자유와 자율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네거티브 방식은 예외적인 것만을 금지(규제)하며 원칙적으로는 모두 허용하는 형태를 말한다. 박 대통령은 또 창조경제 체제 구축과 관련, “창업과 투자가 선순환하고 실패해도 패자 부활이 가능한 ‘벤처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좋은 아이디어가 손쉽게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하고, 성공한 기업은 조기에 수익을 실현해 다시 다른 창업기업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여 개발한 기술을 탈취당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인 보호 장치를 강화하고 국내 특허를 취득한 분들의 해외 특허 취득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해외 동포 전문가들과 창조경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글로벌 창조경제 협의체’ 설립에 착수했다. 최순홍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방안은 구상 중이지만 관련 부처와의 상의를 통해 조만간 협의체를 출범시켜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협의체는 박 대통령이 미국 방문 세 번째 기착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 10일 가진 ‘창조경제 리더 간담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朴대통령 “윤창중,그런 인물이었나”

    朴대통령 “윤창중,그런 인물이었나”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태’로 받은 심적 충격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윤창중 전 대변인의 전격 기용 배경이나 성추행 파문에 대한 보고 시점 등도 비교적 소상하게 공개했다. 15일 청와대에서 개최한 언론사 정치부장 초청 만찬에서다. 박 대통령은 만찬이 시작되자마자 행한 모두 발언 연설의 중간 부분에 스스로 ‘윤창중 사건’을 언급하면서 “윤 전 대변인이 사실 그렇게 성추행에 연루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못 했을 것”이라며 “불행하고 불미스러운 일”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인사 1호로 윤창중 전 대변인을 전격 기용한 것에 대해 “전문성을 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물이 한번 맡으면 어떻겠느냐 해서 그렇게 절차를 밟았는데도 엉뚱한 결과가 나왔다. 그럴 때는 참 저도 굉장히 실망스럽고 ‘그런 인물이었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안타까운 심정도 내비쳤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첫 보고 시점에 대해 “이때 받았다, 저때 받았다 하는데 정확한 것은 로스앤젤레스를 떠나는 날(현지시간 9일) 아침 9시에서 9시 반 사이”라고 못을 박았다. 일부 언론에서는 8일(현지시간) 오후 3시에 워싱턴을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보고를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따라서 피해 여성 인턴이 이 사건을 미국 경찰에 신고한 것이 8일 오전 8시께인 만큼 25시간이 지난 뒤 보고를 받은 셈이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朴대통령 언론사 정치부장단 대화] “언론에 귀 기울이겠다” 소통 약속

    박근혜 대통령과 국내 언론사 정치부장들과의 15일 만찬 간담회는 예정된 시간을 45분이나 초과해 오후 7시 45분까지 이어졌다. ‘윤창중 성추행 파문’ 등 굵직한 현안들이 많았던 데다 취임 후 첫 만남이어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고 박 대통령은 김행 대변인이 행사 종료 사실을 알리기 전까지 시간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듯 모든 질문에 상세하게 답변했다. 윤창중 파문 소회 등 민감한 질문도 피하지 않았다. 개성공단 문제나 북한 리스크 등을 설명할 때는 단호한 표정이었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화나 미 의회에서의 영어 연설 등 많은 질문에 미소를 띠어 가며 당시의 상황 등을 설명했다.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서 “박 대통령의 ‘화법’이 대선 전과 비교해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 10여분간 백악관 내 로즈가든 옆 복도에서 산책하며 나눈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을 참 잘해 청중을 감동시키는 연설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내일 (미 상·하원) 합동연설을 잘할 수 있는 팁(조언 또는 정보)을 알려 달라”고 웃으며 질문했고 오바마 대통령이 잠시 생각하더니 “자연스럽게 하라”고 알려줬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잠시 뒤 “한 가지 팁이 더 있다”며 “연단의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안 되니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날로 취임 80일째를 맞은 박 대통령은 언론과의 ‘소통’을 약속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새 정부의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라면서 “언론에 귀 기울여 가며 신중하게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만찬에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이정현 정무수석, 곽상도 민정수석 등 사의를 표명한 이남기 홍보수석을 제외한 수석비서관 전원이 배석했다. 박홍환 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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