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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朴대통령 연설 10분전 깜짝 등장

    아베, 朴대통령 연설 10분전 깜짝 등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기조연설장에 보좌관 3명을 대동한 채 ‘느닷없이’ 등장, 한국 관계자들을 당황케 했다. 아베 총리는 연설 시작 10분 전쯤 ‘콩그레스 센추리 다보스’ 빌딩의 가장 큰 회의장인 콩그레스홀 맨 앞자리 지정석에 착석, 연설 전까지 주변 참석자들과 담소를 나눴다. 아베 총리가 등장하자 우리쪽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도 아베 총리에게 다가가 인사를 나누었다. 박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 주최 측의 의전 절차에 따라 연단 위에서 입퇴장을 함에 따라 연단 아래의 아베 총리와는 조우하지 않았다. 앞줄 중간의 오른편에 자리한 아베 총리는 동시통역기를 끼고 연설을 들었으며 다리를 꼰 채 박 대통령의 연설에 청중들과 함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의 연설장에 온 이유에 대해 ‘오후에 여성 리더 5명과 성평등 문제를 놓고 간담회를 갖는데, 두 여성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생각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퇴장 이후에는 라이베리아의 여성 대통령 연설이 예정돼 있었고, 아베 총리는 이 연설을 들었다.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 포럼 회장은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연설을 하기에 앞서 아베 총리가 참석했음을 청중에게 알렸다. 아베 총리가 맨 앞자리 지정석에 착석했기 때문에 주최 측과는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우리 쪽에는 사전 통보가 없었다. 다보스(스위스) 청와대 공동취재단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북한·스위스 연결고리 이용 北변화 유도 시사

    북한·스위스 연결고리 이용 北변화 유도 시사

    박근혜 대통령의 21일 ‘북한 변화 유도’ 발언은 스위스가 가진 독특한 위치와 가치를 극대화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우선 스위스가 1953년 휴전협정 이래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에 대표를 파견하는 한편, 북한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점을 고리로 삼았다. 스위스는 북한의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을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 공조에 적극 동참해 왔고, 박 대통령은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점에 사의를 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스위스가 매년 북한과 정치 대화를 갖고 있고, 인도적 대북 지원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얼마나 적극적인 모습을 취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어떤 구체적인 방안과 로드맵을 갖고 있는지는 드러낸 적이 없어서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이 쌓이면 좋은 결과가 성취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진인사대천명’, ‘지성감천’ 등 인내심을 갖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일단 ‘최소한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정도의 어감을 던졌다. 박 대통령은 해외 정상이나 유력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북한 문제를 잊지 않고 언급해 왔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와 관련, “DMZ가 비록 지금은 중무장 지대이지만 앞으로 언젠가는 반드시 없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변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변화’를 강조한 것으로 볼 때 ‘최소한 노력’ 이상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베른의 한 시내 호텔에서 부르크할터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부르크할터 대통령이 “DMZ가 언제쯤 없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DMZ 세계평화공원 구상을 발전시켜 북한 측에 제안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추진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대해 지지와 환영의사를 표명한 것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힌 것은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화해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의무 준수 촉구 등 대북 압박을 해 나가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부르크할터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면서도 “(북한이) 6자회담에 참가하도록 하고 중국이 (6자회담을 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른(스위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北 변하지 않으면 변하게 만들어야”

    朴대통령 “北 변하지 않으면 변하게 만들어야”

    스위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1일 북한의 잇단 유화 메시지와 관련, “북한이 남북 관계 개선을 말하고 있지만 진정성을 느끼기 어렵다”며 “북한이 스스로 변화해야겠지만 스스로 변화하지 못한다면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베른에서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 북한 지도부가 핵을 포기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양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화되도록 하는 데 있어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국제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부르크할터 대통령은 “스위스는 북한과 대화채널을 갖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동시에 대화창구를 유지할 것이며 결정적 순간이 온다면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 의지를 확인했다. 부르크할터 대통령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도 생각 중이며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베른(스위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해외순방길 국내 현안 ‘원격지시’

    새해 들어 첫 해외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이 국내 현안을 나라 밖에서 챙기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20일 낮(현지시간) 카드사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등에 대해 ‘원격 지시’를 내렸다.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의 오찬 직후 공식환영식 참석을 기다리는 동안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런 일을 공개한 것은 박 대통령이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음을 알리려 한 듯 보인다. 앞서 지난 주말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칠 무렵에는 북한 문제와 관련,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이는 집권 첫해인 지난해 해외 순방에서 나름의 성과를 얻고도 귀국 직후 국내 현안에 부딪히면서 국정 운영에 부담을 느껴야 했던 사례가 학습효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국내 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해외 순방 기간에도 현안을 계속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21일 3박 4일간의 스위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일정에 돌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한국의 밤’ 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로이드, JP모건, GE 등 세계 유수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대한국 투자를 설득하는 세일즈 외교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다보스 첫 일정으로 세계적 통신장비 업체인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 회장을 접견하고 최근 신산업으로 떠오른 ‘사물인터넷’(IoE) 등과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체임버스 회장은 ▲교육훈련을 위한 사물인터넷 아카데미 설립 ▲기술개발과 테스트 지원 및 기업 육성을 위한 사물인터넷센터 설립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한 한국식 프로그램 공동추진 등의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시스코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9월 사물인터넷 분야의 공동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사업 착수를 목표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다보스 청와대 공동취재단 베른(스위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부존자원 없는 한국·스위스 창의력과 혁신이 최적 성장동력…제3국 시장 동반 진출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한·스위스 경제인 포럼에서 “한국과 스위스처럼 부존자원이 없는 국가에서 창의력과 혁신은 최적의 성장 동력”이라며 ‘창조경제’를 매개로 한 양국 간 협력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서로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확대하고 제3국 시장으로의 공동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양국 경제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베른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 포럼에서 “스위스 기업의 식품과 의약품을 구입해 보지 않은 사람이 없고 한국 기업의 휴대전화나 전자제품을 써 보지 않은 사람도 찾기 힘들 것”이라면서 “이러한 양국의 강점과 창의력이 융합된다면 새 성장 동력이 탄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를 더 크게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하루면 족하다’는 스위스 화가 파울 클레의 말을 인용해 “비록 여기에서의 시간이 짧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의 경제 협력을 키우고 변화시키는 데 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포럼에서는 미래 제약·헬스케어 분야 및 글로벌 부품·소재 분야 협력, 제3국 공동 진출 방안 등에서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내 스위스의 글로벌 대기업 등에 총 1억 7000만 달러(약 1800억원)어치의 국내 중소기업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 및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국내 한 산업용수설비 관련 업체는 앞으로 7년간 8000만 달러의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코트라는 “전통적으로 유럽 중심의 보수적인 비즈니스 관행으로 유명한 스위스 글로벌 기업들로 하여금 기존 부품 거래선을 대체하게 하는 일은 과거 같으면 접근도, 협상 자체도 불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부품 소재 중소기업으로서는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신소재 개발과 공급선 확대 등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이번 포럼 성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위스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하인즈 카러 스위스 경제인연합회 회장, 레모 뤼돌프 ABB 스위스의 최고경영자, 마틴 젠 취리히 보험그룹 최고경영자 등의 기업 관계자와 우리 측 경제사절단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베른(스위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北 도발 봉쇄’ 강력 시그널

    朴대통령 ‘北 도발 봉쇄’ 강력 시그널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에 “안보 태세에 만전을 기하라”는 공개 지시를 내리는 일은 ‘이례적’이다. 순방 취재진에게는 3박4일간의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치고 스위스로 떠나기 직전인 지난 18일 낮에 브리핑됐다. 공항행 버스 안에서였다.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이 메시지를 빠르고 분명하게 전달하기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앞서 북한이 남북 상호 간 비방·중상과 군사 적대 행위 전면 중지를 제안한 것과 관련, 인도 현지에서 “북한이 이러한 선전공세를 할 때일수록 더욱 대남도발 등에 철저히 대비하는 철통 같은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국방부를 비롯한 외교안보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지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중대제안이라고 하면서 대남 선전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그동안 북한이 이런 위장평화 공세를 펼친 후에 군사적 대남도발을 자행하는 패턴을 보여 온 것이 우리의 역사적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우리가 제안한 이산가족상봉 제안에 응하지 않으며 이러한 선전공세만을 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며 북한이 진정한 남북대화와 평화를 원한다면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인 행동 등 진정성 있는 태도부터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메시지의 1차적 목적지는 북한이다. 북의 움직임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북한은 지난해처럼 긴장의 수위를 높이면서 도발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리의 안보 태세가 분명하니 군사도발을 도모하지 말라는 경고인 셈이다. 나아가 국내에 전달하려는 무게감도 적지 않아 보인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제의를 ‘선전 공세’로 규정했다. 지난 17일 정부의 입장발표 때 언급되지 않았던 표현이다. 일련의 선전전을 ‘남남 갈등’을 유도하기 위한 행위로 명백히 규정한 것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전문가를 중심으로 정부가 북한의 제안을 거부한 것을 놓고 “대화를 하지 않고 어떻게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거론할 수 있느냐”는 등의 주장이 제기되는 중이었다. 북은 우리 정부가 자신들의 ‘중대 제안’을 거부한 뒤로도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을 동원, 제안을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뉴델리(인도), 베른(스위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51년만에 첫 국빈방문… 창조경제 협력 논의

    51년만에 첫 국빈방문… 창조경제 협력 논의

    새해 첫 해외 순방에서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스위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스위스의 대표적인 친한(親韓) 인사들을 만나는 것으로 정상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전날 오후 스위스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숙소 호텔에서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스위스 대표를 지낸 장자크 요스 스위스·한국협회 회장 등 6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국가 간 우호 협력증진에서 정부 못지않게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참석자들이 각 분야에서 양국 소통의 가교역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 중 3명이 6·25정전협정에 따라 설립된 NNSC 출신인 점을 감안, 스위스가 지난 60년간 NNSC 참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안정 유지에 기여해 왔음을 평가하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오후에는 ‘현대 추상회화 시조’ 파울 클레(1879∼1940)의 작품이 전시된 파울 클레 센터를 찾아 전시관을 둘러본 뒤 이 센터에서 열린 한국국립무용단의 ‘코리아판타지’ 공연을 관람했다. 박 대통령은 클레의 ‘화가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라는 말을 두고 “일반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여 주는 예술가의 재능이 바로 우리 사회를 창조적으로 이끄는 에너지가 된다”고 말했다. 스위스 국빈 방문은 1963년 수교 이래 처음 이뤄지는 일이다. 스위스는 통상 유럽국가 위주로 1개국 정도를 국빈 초청해 왔다. 지난 10년간 14개 국빈 초청국 가운데 아시아 국가로는 인도가 유일하다. 이번 방문이 박 대통령에게 특히 소중한 것은 스위스가 ‘창조경제’의 본질을 들여다보게 하는 렌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청와대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스위스와 이곳 중소기업들을 직접 들여다보며 우리 정부의 ‘창조경제’에 접목할 방안을 찾기 위한 행보의 하나”라고 방문 의의를 설명했다. ‘세일즈 외교’도 이어간다. 박 대통령은 스위스 경제인들을 만나 최근 우리 정부가 ‘외국인투자촉진법’을 고쳐 각종 외국인 규제 제거에 나선 것을 통해 더욱 ‘투자하기 좋은 나라’가 됐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베른(스위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하얼빈역 이토 저격 현장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 서다

    하얼빈역 이토 저격 현장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 서다

    안중근 의사가 조선 초대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현장인 중국 하얼빈(哈爾濱)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19일 공식 개관했다. 외교부는 이날 하얼빈시와 철도국이 공동으로 역내 귀빈실을 개조한 200㎡(약 60평) 규모의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헤이룽장(黑龍江)성 부성장, 하얼빈 시장 등 중국 측 인사들만 참석했다. 중국은 북한에는 개관식을 사전 통보하지 않았으며 건립 공사도 극비리에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기념관 내부에서 이토가 사살된 현장인 제1플랫폼을 볼 수 있게 설계했고, 안 의사의 일생 및 사상을 담은 각종 사진과 사료들을 전시했다. 제1플랫폼에는 ‘안 의사 이등박문(伊藤博文·이토 히로부미) 격살 사건 발생지. 1909년 10월 26일’이라는 안내문이 내걸렸다. 특히 기념관 입구 상단에 설치된 대형 벽시계는 안 의사가 이토를 저격한 시간인 ‘오전 9시 30분’에 고정돼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간디의 7대 사회악 지적, 가슴에 와닿는 말씀”

    “간디의 7대 사회악 지적, 가슴에 와닿는 말씀”

    인도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하트마 간디가 지적한 ‘7대 사회악’(Seven Social Sins) 가운데 첫째인 ‘원칙 없는 정치’는 박근혜 대통령이 주장해 온 정치 신념과 흡사한 개념이다. 간디는 1925년 창간한 잡지 ‘젊은 인도’에서 도덕성 없는 상거래 행위, 노동이 결여된 부, 인격 없는 교육, 인간성 사라진 과학, 양심 없는 쾌락, 희생 없는 신앙 등을 묶어 아직 국가 정체성을 갖추지 못한 인도가 피해야 할 7가지 악을 꼽았다. 박 대통령이 17일 델리 시내 야무나강 남쪽에 위치한 마하트마 간디 추모공원을 방문한 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 정상이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과 같은 의미이긴 하지만, 특정한 메시지를 담으려 했을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인도 관계자로부터 묘지 기념석에 새겨진 7대 사회악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 “지금까지도 가슴에 와닿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방명록에는 “마하트마 간디님이 생전에 추구했던 정의롭고 평화로운 인류사회가 구현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인도 독립의 성지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레드포트’에서 열린 ‘한국의 공예-전통과 현대의 울림’ 전시회 개막식에서 인도의 한국 유학생 1호인 알카굽타를 만났다. 알카굽타는 41년 전 유학생들이 조선호텔에서 춘향전을 공연한 뒤 수익금을 홍수 이재민에 전액 기부했던 일과 1972년 외국인 웅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아 청와대를 방문하면서 박 대통령을 만났던 인연 등을 회고하며 대화를 나눴다. 레드포트에서는 힌디어와 영어 오디오 가이드 외에 외국어로는 처음으로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됐다. 델리(인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마힌드라 “쌍용차 美 진출 협의… 4년간 1조원 투자”

    마힌드라 “쌍용차 美 진출 협의… 4년간 1조원 투자”

    쌍용자동차의 최대 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17일 “쌍용차와 함께 신차 및 신엔진 개발 등 다양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쌍용차의 미국 진출을 협의 중이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한국 브랜드(made in Korea)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하자 “앞으로 4년간 신제품과 기술개발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자산 162억 달러 규모인 마힌드라그룹은 2011년 5070억원을 투자해 쌍용차 지분 69%를 인수했고, 지난해 8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면서 지분율을 72%로 끌어올렸다. 앞서 인도 현지 언론은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와의 공동 합작품으로 수출형 소형 SUV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었다. 마힌드라 회장은 또 “마힌드라의 주력 10개 사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물론 추가 투자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쌍용차 노사관계가 협력적으로 변했다”면서 “근로자들의 사기를 높여 주기 위해 대통령께서 공장을 방문해 주시길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경영 개선 상황에 따라서 ‘희망퇴직자’ 복직 등 고용 확대가 이뤄졌으면 한다”면서 “노사 문화 변화의 좋은 모델이 돼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자물쇠는 해머로 열리지 않는다. 자물쇠는 맞는 열쇠라야 열린다’는 인도의 시성 타고르의 경구를 인용해 “양국이 서로에게 꼭 맞는 열쇠가 되기를 바란다”며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미래를 기대했다. 이어 “그동안 양국 협력은 대기업 위주로 성공적으로 진행돼 왔지만 이제는 그 범위를 중소기업과 인프라 분야로 넓혀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럼에는 인도의 프래니트 카르 외교부 국무장관, 빌라 상공연합회 회장, 리지브 카르 전 경제인연합회 회장, 카푸어 상공회의소연맹 회장, 인도에 투자한 다국적 기업 관계자 150여명과 우리 기업인 150여명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한·인도 ICT 기업인 비즈니스 간담회’에서 “한국은 세계적인 하드웨어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인력이나 경쟁력이 더 뒷받침돼야 하고, 인도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산업을 자랑하고 있지만 또 다른 신흥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며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뉴델리(인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인도 ‘전략적 동반자’ 이른 시일 구체화 합의

    한·인도 ‘전략적 동반자’ 이른 시일 구체화 합의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좀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발전시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2010년에 발효됐으나 자율화율이 낮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개선하기로 합의, 올 상반기 서울에서 양국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인도 CEPA의 자율화율은 75%로, 일·인도의 90%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져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두 정상은 이날 인도 정부의 영빈관인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만나 정상회담의 정례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의 정기적 개최, 국가안보실 간 정례 대화 및 국방 차관보급 전략대화 정례화 등에도 합의했다. 또 양국 간 가서명된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조속히 발효하고, 양국 간 직항 증편을 위해 항공협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오디샤주에 일관제철소를 짓는 포스코 프로젝트에도 상당한 진전이 이뤄져, 싱 총리는 “수주 내에 프로젝트의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한 한국전용공단 조성을 통한 우리 중소기업 진출 기반 마련, 양국 최고경영자(CEO) 20명씩이 참여하는 상설 민간 비즈니스 협의채널 신설 등에도 합의했으며 한국을 인도의 도착비자대상국에 포함시켰다. 뉴델리(인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인도 가자마자 주민들 반대시위…왜?

    朴대통령 인도 가자마자 주민들 반대시위…왜?

    포스코가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인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 부지 내 주민들이 중앙정부의 포스코 사업 환경인가 갱신에 항의하는 집회를 벌였다. 16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제철소 건설부지 내 마을 주민 200여명이 15일 3시간여 동안 집회를 열어 최근 사업 환경인가를 갱신한 환경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인도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하는 것에 맞춰 개최됐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부지 내 마을 주민들 반대시위를 벌이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라면서 “애초 인도 언론에선 박 대통령의 방문에 반대해 주민들이 시위를 준비한다고 했지만 집회장에서 박 대통령과 관련된 발언은 일절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인도 환경부는 지난 8일 포스코 제철소 건설사업 환경인가를 갱신했다. 포스코는 앞서 2011년 환경인가를 받았다가 다음 해 건설에 반대하는 환경운동단체 등의 청원으로 인가를 유보하고 환경영향을 재평가하라는 결정이 나온 뒤 인가갱신을 기다려왔다. 이번 조치로 사업진척의 주요 장애물 중 하나가 사라졌다고 환경부 측은 밝혔다. 포스코는 2005년 오디샤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맺고 120억 달러를 투입해 일관제철소를 건설키로 합의했지만 각서에 따른 주정부의 부지확보가 주민반대 등으로 완료되지 않아 아직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16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포스코 사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협력키로 합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한·일,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갈 수 있겠나”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한·일 관계와 관련,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계속 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기자가 ‘다음 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하는 것을 기대하는 건 무리인가’라고 묻자 “악수의 문제가 아니라 만약 한국과 입장을 바꿔놨을 때 두 나라 관계가 그냥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계속 갈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라고 반문, 사실상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의 일방적 방공식별구역(CADIZ) 선포에 대해서는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이행으로 동북아의 긴장이 조성되긴 했지만, 중국과는 그동안 발전시켜 온 신뢰로 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남북통일 문제에는 “분단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일부에서는 그것에 대해서 조금 인식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통일이 언제 될지 어떻게 알겠느냐. 그러나 그런 날이 하루빨리 오도록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되겠다”라면서 “통일 인식이 더욱 높아지도록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 힘써 나갈 것”이라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일한국은 120만 북한군과 핵무기로부터 한국을 방어할 국방예산을 절약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TPP 공식참여 기대”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참여국들과 원만한 협의가 이뤄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공식으로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TPP는 미국이 주도해 현재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우리나라의 TPP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TPP 참여 6개국과 잇따라 예비 양자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웬디 커틀러 무역대표부(USTR)대표보는 지난달 “TPP 협상은 사실상 종료 단계로, 새로운 국가들을 참여시키기는 매우 어렵다”고 밝힌 적이 있어 이번 예비 양자협의의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올해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과의 FTA 체결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원화 환율과 관련, “한국은행이 직접 개입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수출 경쟁력 등을 생각할 때 간접적으로 어떻게 하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인가를 노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한국 정부가 원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유도하지 않겠지만,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까지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과학·정보통신기술로 세계 선도해야”

    朴대통령 “과학·정보통신기술로 세계 선도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과학인들의 신년 다짐을 들으며 박수 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은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우리가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최적의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손발 안 맞는 외교·안보라인… ‘대북 시그널’ 혼선

    정부 외교·안보라인 간 상충된 ‘대북 시그널’이 국내외 혼선을 초래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 외교·안보 전문가는 9일 “지난해까지 종북 담론을 앞세운 정부가 새해 들어 갑자기 통일 담론으로 바꿨다”며 “즉흥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며 한반도 통일 기반 구축을 국정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북한에 제안했다. 대북 인도적 지원 강화와 남북 간 동질성 회복도 화두로 제시했다. 그 직후인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회동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 급변 사태 등에 대비한 다자 협의를 강화한다는 뜻을 밝혔다.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고위 당국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이뤄진 윤 장관과 현지 특파원단의 간담회 내용을 종합하면 정부의 대북 기조는 북한의 불안정한 정세 대응과 적극적인 변화 유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간담회에서는 북한 정세를 다루는 협의체에 중국의 동참을 희망하는 내용부터 기존 북핵 6자회담의 틀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를 언급한 지난 1일 신년사에 대한 정부 메시지도 ‘엎치락뒤치락’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그다음 날 “무엇을 제의했다고 해석될 여지는 별로 없다”고 평가 절하했고, 통일부는 3일 “북한 신년사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사흘 만에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통일 담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부 기조와는 정반대의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다. 외교부도 윤 장관의 워싱턴 발언을 공식 부인했지만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관련국 간의 긴밀한 대북 협의는 필요하다. 그럼에도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내밀하게 다뤄져야 할 북한 체제에 대한 외교적 논의가 언론에 직접적으로 공개된 건 ‘자충수’라는 인식도 적지 않다. 전직 고위 안보관료는 “정부의 대북 시그널은 일관되고 분명해야 한다”며 “남재준 국정원장의 2015년 통일 발언,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 외교부 장관 발언 등을 보면 혼란스럽다”고 평가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朴대통령 “가장 유망한 투자처는 한국”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정부는 외국인투자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유럽연합(EU)·일본·독일 주한상공회의소 대표와 외투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계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는 변곡점에 있는 지금 어느 곳에 투자하느냐가 앞으로 수십 년간 기업의 성과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난 오늘 이 자리에서 향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서 자신 있게 한국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외투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건 지난해 4월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 앞서 국회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10일 정부 공포를 거쳐 오는 3월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정부는 이날 ▲정책의 예측 가능성 제고 및 규제 개선 ▲글로벌기업의 헤드쿼터(본부) 및 연구·개발(R&D)센터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 패키지 도입 ▲외국인들의 국내 생활 환경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외국인투자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새누리 상임고문단과 만찬 회동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상임고문단의 8일 청와대 만찬 회동에서도 ‘소통’이 화제가 됐다.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비정상의 정상화, 경제 혁신 3개년 계획 등을 (임기 내)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다짐하며 원로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원로들의 발언을 꼼꼼히 메모하는 등 청와대 밖의 의견을 듣는 데 공을 들였지만 화기애애한 만찬 자리에서 쓴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 원로는 “민주주의에서는 결국 정당 정치가 국민 여론을 수렴해야 하고, 정치는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대통령은 야당과도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청와대에 언론 전담 공보관을 둬야 한다”, “특임장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등 박 대통령의 소통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날 한 참석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통’ 이미지가 굳어진 박 대통령을 걱정해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소통을 마치 대통령이 혼자 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소통은 쌍방의 행위”라면서 “자신의 주장을 상대방이 듣지 않았다고 해서 소통이 안 된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며 박 대통령을 옹호했다.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통일은 대박” 발언도 회자됐다. 대체적으로 박 대통령이 통일의 중요성을 간결히 전달했다는 칭찬이 많았다. 권철현 전 주일 대사는 “대박은 ‘대통령 박근혜’를 뜻한다”며 “통일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일부 원로들은 건배사로 ‘이기자’(이런 기회를 자주 갖자)를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대통령 “창의형 인재 키울 교육혁명 필요”

    朴대통령 “창의형 인재 키울 교육혁명 필요”

    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교육 정책과 관련해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앞서 가기 위해서는 창의형 인재들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 기본 전제로 먼저 교실이 행복한 공간이 돼야 한다”면서 “지금 교실은 획일화된 입시 경쟁이 중심이 되고 있는데, 그렇게 돼서는 창의력이 없어지고 각자의 꿈과 끼가 사장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아이들이 소질과 적성을 개발해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지성과 인성이 조화를 이루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교육 패러다임을 하나하나 바꿔 나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지난해부터 중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인 ‘자유학기제’의 성과 사례를 들며 “학교와 교실부터 시작해 교육의 기본 틀을 창의교육으로 바꿔 나가고 학벌보다 능력을 우선하는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간다면 우리 교육이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계 신년교례회에는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 전문대학, 대학 관계자와 시·도 교육감 등 교육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두고 태릉선수촌을 찾아 선수와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에게 “잘하는 비결이 있느냐”고 묻자 이 선수는 “그냥 열심히 하는 거죠, 뭐”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라며 “큰 즐거움을 누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새누리당 원로인 상임고문단 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 김수한·박관용·박희태 전 국회의장, 최병렬 전 대표뿐 아니라 현 정부 초대 총리에 내정됐다가 낙마한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 대선 막전 막후에서 박 대통령을 도운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태릉선수촌 방문, 소치 태극전사에 선전 당부…”소치 대박”

    朴대통령 태릉선수촌 방문, 소치 태극전사에 선전 당부…”소치 대박”

    박근혜 대통령은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둔 8일 태릉선수촌을 찾아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오전 11시 선수촌을 찾은 박 대통령은 실내빙상장을 방문해 ‘피겨 여왕’ 김연아, 여자 쇼트트랙 차세대 주자 심석희 등 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박 대통령은 김연아 선수에게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하고 오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체력 련장인 월계관으로 이동,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와 만났다. 박 대통령이 “정말 이상화 선수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잘하는 비결이 있느냐”고 묻자 이 선수는 “그냥 열심히 하는 거죠, 뭐”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쉬는 시간도 중요한데 쉴 때는 주로 뭘 하나”라고 관심을 보였고, 이 선수는 “저희가 잠이 늘 부족하다. 그래서 주로 수면을 취한다. 그리고 시즌 중에는 너무 바빠서 사실 여가 시간도 별로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얼마나 이상화 선수가 큰 용기와 희망을 주는지…, 이번에도 잘 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선수촌 구내식당에서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뿐만 아니라 하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까지 250여명과 오찬을 함께했다. 직접 식판에 음식을 담은 박 대통령은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라며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을 갖고 뛰는 것도 중요하고 좋지만 그것이 부담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큰 즐거움을 누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국가대표 선수단의 소치 동계올림픽 선전을 응원합니다’라고 적었고, 오찬 이후 소치올림픽 D-30 전광판 앞에서 선수들과 ‘소치 대박’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연아 선수는 박 대통령의 격려 방문에 대해 “훈련한 만큼의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하신 대통령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특별히 준비한다기보다 대회 하나하나 그동안 해왔던대로 열심히 하고, 이번이 마지막 무대이다보니 마음을 비우고 부담없이 즐겁게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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