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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이산상봉 등 ‘낮은 강도’ 대응… 남북관계 진전 속도조절

    靑, 이산상봉 등 ‘낮은 강도’ 대응… 남북관계 진전 속도조절

    청와대는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급진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남북 관계의 진전에 대해 ‘낮은 강도’의 대응으로 시작하는 모양새다. 일단 직접적인 대응을 일절 피하고 있다. 북측 대표단의 방한과 관련한 모든 사안에 대해 통일부로 창구를 일원화한 채 공식 반응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 대표단이 돌아가고 난 이후에도 청와대 관련 회의는 없었다고 한다. 6일 청와대의 대체적인 반응을 종합해 보면 “대표단이 방문한 지난 4일 김기춘 비서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방문과 관련된 이런저런 보도가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을 뿐이고 5일 같은 회의에서도 청와대는 의견을 내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논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공식 회의석상에서는 공식 의제로 다루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이번 기회를 경시하는 분위기는 아닌 듯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이번에 남과 북이 제2차 고위급 접촉에 합의한 것은 향후 남북 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남북이 대화를 통해 평화의 문을 열어 나가기를 바란다”며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로키’(Low-key)를 선택한 것은 ‘성과’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듯 보인다. 이날 박 대통령이 북측에 촉구한 ‘진정성 있는 행동’은 대부분 단기간에는 결과로 도출되기는 쉽지 않은 것들로 과거 도발에 대한 사과, 비핵화 등에 대한 가시적인 노력 등이 대표적이다. 청와대는 개중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단기간 성과를 낼 만한 일로 보고 있다.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측도 명분을 가질 수 있는 문제여서다. 이에 정부는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상봉 정례화, 생사 전면 확인 등 이산가족 상봉의 근본적 문제를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전날 출연한 방송에서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해 ‘특단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는 등 이를 주요 의제로 상정했다.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활용하겠다는 복안도 담겨 있다. 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겠다는 바람이지만, ‘겨울 상봉 행사’가 개최될 수밖에 없는 등 협의가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개최 문제와 관련,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남북한 간에 합의가 된다면 이산가족 상봉을 하는 것이 중요하게 고려될 것”이라며 “그 시기를 정하는 데는 상봉의 시급성·중요성이 충분히 고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 고위급 접촉의 대표단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임 대변인은 “아직 구체적 인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차 때와) 비슷하게 구성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경북 영천에서 열리는 세계 육군 5종 선수권대회에 ‘선수 부상’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北대표단,朴대통령 안만난 진짜 이유 알고보니

    北대표단,朴대통령 안만난 진짜 이유 알고보니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청와대의 4일 만남은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대표단이 박근혜 대통령 예방을 사실상 거부했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정부 당국자는 4일 “오찬 회담 때 우리 측은 북측 대표단이 청와대 예방 의사가 있다면 준비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으나 북측은 시간관계상 이번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결국 남측에서는 청와대 예방 의사를 타진했으나 북측이 거부한 셈이다. 이날 오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인 황 총정치국장이 대표단의 단장 자격으로 군 정복 차림을 하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청와대 예방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2000년에도 당시 조명록 군 총정치국장 겸 국방위 제1부위원장도 미국을 방문해 군복을 입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북한은 될 수 있으면 남한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을 직접 만나 남북관계 등에 대한 약속을 받으려고 해 왔다”면서 “이번에 북한 대표단이 남측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박 대통령을 만나도 오찬회담에서 합의한 내용 이상을 얻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청와대 예방을 수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제2차 고위급접촉을 하고 남북간 현안을 논의키로 한 만큼 더 이상의 결과물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이후 북한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입에 담기 어려운 문구를 동원해 비난한 상황에서 갑자기 태도를 바꾸는데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혁신 통해 병영 적폐 바로잡아야”

    “軍 혁신 통해 병영 적폐 바로잡아야”

    박근혜 대통령은 1일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6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열어나가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이제 우리 군과 국민이 사명감을 갖고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얼마 전 유엔의 여러 회의에서 북한의 심각한 인권 문제를 알리고,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오늘날 국제사회가 크게 우려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북한 인권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기 위해 우리 군은 대북억제와 대응능력은 물론, 한반도 안정과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군으로 더욱 크게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며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라면서 “북한은 핵이 남북관계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임을 직시하고, 하루속히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돼야 하며 북한은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 가려는 우리의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병영문화 개선과 관련, 박 대통령은 “군인에게 기강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라면서 “진정한 군의 기강은 전우의 인격을 존중하고 인권이 보장되는 병영을 만드는 데서 출발한다. 이제 우리 군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아서 새로운 정예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병영문화 혁신은 단순히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이 아니라 구성원의 의식과 제도, 시설 등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변화시켜 하부구조를 튼튼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충성심과 애국심으로 단결된 선진 정예강군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관군 병영문화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병영문화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서 우리 사회의 인권 모범지대로 환골탈태하는 군이 돼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계룡대 벽천호수 광장에서 이어진 경축연에서도 “이만하면 됐다는 안이한 생각을 갖지 말고 강력하고 끈질기게 추진해주기 바란다. 최근 여러 안타까운 사건들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투명하고 열린 병영문화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한다면 국민들로부터 더욱 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병영문화 혁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확고한 안보태세와 공고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강력한 억제력을 유지해야 북한을 올바른 변화의 길로 이끌 수 있고 평화통일 기반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포토] 한-일 외교부 만남 “朴대통령, 내년 한일관계 발전 원년되길 원해”

    조태용 한국 외교부 1차관은 “내년을 한일 관계 발전의 원년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라고 2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에게 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조 차관은 이날 오전 도쿄 외무성에서 기시다 외무상을 예방하고 내년이 한일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조 차관과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등 양국 외교 당국자 간에 전날 열린 제13회 한일 차관 전략대화에서 “진지하고 유익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내년에 양국 간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일본 온타케산(御嶽山) 분화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관해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그는 약 10분간의 면담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 만나 전날 전략대화에서 현안을 솔직하게 논의했다고 평가했다. 조 차관은 한국과 일본의 국장급 협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성공적인 해결방안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 한일 관계 발전에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고 이를 분명하게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 방안에 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는지 묻자 조 차관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얘기를 하러 온 것은 아니고 전체적으로 한일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사이키 차관과 생각을 나누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법은 국장급 협의에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관해 긴밀하게 공조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양국이 확인했으며 연내에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후 일본 학자나 외교·안보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열어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핵·인권문제 대북정책 핵심…北인권법 제정·이행 노력해야”

    “북핵·인권문제 대북정책 핵심…北인권법 제정·이행 노력해야”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30일 “북핵과 북한 인권 문제는 우리 대북정책의 핵심 어젠다”라며 “북한의 반발이 두려워 이 문제들에 소극적이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 주민의 삶이 나아지고 바뀌도록 하는 것은 통일의 중요한 목표일 뿐 아니라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도 북한 인권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이 연일 저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맹비난을 거듭하는 것은 그만큼 인권 문제가 아프고 가슴을 찌르는 문제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인권법도 다른 나라들은 제정이 됐는데 우리나라에선 10년째 국회에 계류돼 있다”며 “관련 부처에서는 법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권고사항 등의 이행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새 정부가 들어서고 2년 동안을 정치권의 장외 정치와 반목 정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치권에 또 한 차례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을 거론하며 “협정 서명 때 캐나다 측에서 ‘이렇게 힘들게 FTA를 서명하지만 한국 국회에서 언제 비준이 될지 우려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며 “다른 나라에서도 우리 국회에 대해 걱정할 정도로 국회 상황이 국제사회에 전부 알려져 있고, 그 상황이 우리나라 국익과 외교의 신뢰를 얼마나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지 우려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핵안보정상회의 때도 2년 전 서울에서 국제 사회에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연설할 때의 그 공허하고 착잡한 마음을 잊을 수가 없다”고도 했다.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3월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일을 언급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국회가 언제 법안을 통과시켜 줄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것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정부 자체적으로 경제 살리기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한노인회 임원과 지회장, 노인일자리 참여자, 노인 자원봉사자 등 전국의 노인 200여명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신 어르신 여러분께서 활력 있는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면서 “실질적 도움을 드리는 노인복지 정책을 발굴하고 강화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靑 “연설문 아닌 참고자료가 잘못 전달”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주요 외교안보 연구기관 대표 초청 간담회 발언 변경 논란과 관련, 청와대 측은 26일 “배포된 자료는 연설용 자료가 아니라 참고자료로 작성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제의 자료는 연설을 위해 만들어진 자료가 아니라 간담회 때 나올 질문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면서 “이 자료가 실무선에서 홍보수석실로 잘못 건너갔고, 이것이 기자들에게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건이 인사말로 시작해 북핵, 일본군 위안부, 한·미, 한·중 관계 등 주제별로 나열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는 얘기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간담회는 당초 박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연설을 하는 자리가 아니었고, 연구기관 대표들의 제언을 듣고 간단한 질문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준비됐다. “예정된 시간도 40분이어서 초청해 놓은 7개 연구기관 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긴 연설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내용에서는 누구 눈치를 볼 만한 것이 없었다는 게 외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한국이 중국에 경도됐다는 견해는 오해’라는 표현이 빠진 것과 관련, 한 외교 관료는 “자료에 나온 대중국 입장은 원래 우리 정부의 기조인 만큼 민감한 일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쪽 로비스트들이 ‘한국이 중국에 경도돼 있다’는 인식을 워싱턴 정가에서 확산시키고 있어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답변 참고용 자료에 포함시켰으나, 관련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박대통령 방미] 朴대통령 ‘링거 투혼’… 하루 2~3시간 자며 양자회담 등 준비

    박근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를 통해 ‘다자외교의 꽃’인 유엔 무대 데뷔를 성공리에 마친 뒤 26일 오전(한국시간)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기후정상회의, 유엔총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상급회의, 유엔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해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오후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미국 외교협회(CFR) 등 유수의 싱크탱크 대표들과 간담회를 끝으로 뉴욕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부터 닷새간 강행군을 이어가다 결국 이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수액주사(링거)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전날 밤 체력 소진을 우려한 수행 의료진의 권고로 이런 조치를 취했다. 청와대는 “캐나다에 도착한 이후 귀국 전날까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에너지 기술 협력, 유엔 다자회의 그리고 세 차례의 양자회담을 위해 하루 두세 시간의 쪽잠만 자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며 박 대통령이 데뷔 무대이기도 한 유엔에서 매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냈음을 강조했다. 한국이 유엔 3대 이사회의 이사국,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국 유치국, 내년 제3차 세계교육포럼 주최국이어서 이와 관련된 행사가 많았던 점도 박 대통령의 분주한 스케줄의 배경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박대통령 방미] 中 눈치보기?… ‘한국, 中 경도는 오해’ 발언자료 통째 취소 논란

    [박대통령 방미] 中 눈치보기?… ‘한국, 中 경도는 오해’ 발언자료 통째 취소 논란

    “한국이 중국에 경도됐다는 견해가 있는 걸로 아는데 이는 한·미 동맹의 성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오해다. ” 제69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박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마친 후 코리아소사이어티·미국외교협회(CFR) 등 미국 내 주요 외교·정치 관련 7개 연구기관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 앞서 언론에 배포한 연설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실제 간담회에서는 이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대통령의 발언 가운데 사전 배포한 자료의 일부분을 수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는 있어도 발언 내용 자체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신 청와대는 간담회 뒤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박 대통령이 “국제적으로 여러 도전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동북아 정세의 유동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북핵 문제 등 도전과제에 대해 창의적인 대응과 다원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전 배포된 연설내용과 비교해서 발언 수위가 한층 낮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한 균형외교에 대해 미국 내에서 번지는 ‘중국 경도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 같은 문구를 넣었다가 반대로 중국이 오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외교 소식통은 “실제 상황에서 연설자가 순간적인 판단에 따라 발언할 내용을 추가하기도 하고 빼기도 하는데 박 대통령이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 이 같은 발언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즉 박 대통령이 중국 경도론은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려 했다가 결과적으로 중국과의 관계에서 긁어 부스럼을 만들 것을 우려해 즉석에서 발언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대통령은 사전 배포된 연설문에서 한·중 관계에 대해 “우리는 중국의 부상이 국제규범에 따라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아래 대중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 동맹에 대해서는 “우리 대외관계의 근간이자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실제 간담회 현장에서 이 부분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박 대통령의 실제 발언은 다르다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40분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의 현장 발언을 두 문장으로만 전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토머스 허버드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은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 정책에 대해 “박 대통령이 통일이 기회라며 통일에 대해 낙관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미국 외교정책협회 도널드 자고리아 선임 부회장은 “북핵 문제에 대한 좀 더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드레스덴 구상을 좀 더 구체화하기 위해선 한·미가 협력하는 것이 창의적 접근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뉴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서울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110개국 정상 앞에서 ‘北 인권’ 국제화… “근본 해결책은 통일”

    110개국 정상 앞에서 ‘北 인권’ 국제화… “근본 해결책은 통일”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통일과 북한의 인권 문제를 ‘국제화’시켰다. 110여개국 정상 및 최고지도자들 앞에서 통일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정식으로 도움을 호소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인권을 국제사회에서 공론화시켰다. 유엔총회 연설로서도 처음이다. 북한 대표가 앞줄에 앉아 이 연설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날 연설은 지난 3월 독일 드레스덴 연설의 후속편 성격을 띠고 있다. 15분여간 우리말로 진행한 연설의 상당 부분을 분단의 역사를 소개하고, 분단 극복을 위한 청사진을 확대해 제시하는 데 할애했다. 박 대통령은 69년 전 한민족은 광복을 맞이했지만 남북한으로 갈라져 하나의 주권국가로 유엔의 회원국이 될 수 없었고 1991년 남한과 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같은 언어, 문화 그리고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남과 북이 유엔에서 2개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 비정상적인 일”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올해는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지 25년이 되는 해이지만, 한반도는 분단의 장벽에 가로막혀 수많은 이산가족이 그리움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분단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데 세계가 함께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통일을 위한 남북 간 점진적 교류와 공생의 수단으로 제시한 ‘DMZ 세계생태평화공원’을 소개하고 이 공원의 조성 과정에 유엔이 앞장서 주길 부탁했다. 박 대통령은 “유엔 주도하에 남북한, 미국, 중국 등 전쟁 당사자들이 참여해 국제적인 규범과 가치를 존중하며 공원을 만든다면 그것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통일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일된 한반도는 핵무기 없는 세계의 출발점이자 인권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며 안정 속에 협력하는 동북아를 구현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통일의 유용성과 필요성, 당위성 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과의 역사 문제에 대해선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어느 시대 어떤 지역을 막론하고 분명히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는 말로 비판했다. 또 “대한민국은 분쟁 지역에서 고난을 겪고 있는 여성과 아동들의 인도주의적 피해를 방지하는 데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런 취지에서 지난해 2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으로서 ‘분쟁하 민간인 보호에 대한 고위급 공개토의’를 개최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켰고 ‘분쟁하 성폭력 방지 이니셔티브’의 대표 국가로도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북아 역내 문제에 대해서도 “현재 동북아시아도 역사와 영토, 해양 안보를 둘러싸고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동북아에는 다자협의를 통해 이런 문제를 풀어 갈 장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로 문제의 심각성을 에둘러 제시했다. 그러면서 역내 국가 간 신뢰와 협력의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그 한 방편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원자력안전 협의체 구성’에 동참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수행 의지도 천명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대외원조의 질적인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면서 “과거 농촌 빈곤 퇴치에 기여한 ‘새마을운동 모델’이 지구촌에 확산되도록 경험을 공유하는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뉴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기후변화 도전에 정부·민간 공동 노력해야”

    24일 유엔 기후정상회의 ‘기후재정’ 세션 개회식에는 영국, 프랑스 등 7개국 정상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등 각계 최고지도자급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의장인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 한국인 출신 3명이 의장단석에 나란히 앉는 모습이 연출됐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세계의 이목이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집중돼 있다. 그중 기후재정 세션은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라며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차원의 도전을 새로운 가치와 시장,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바꾸기 위해선 정부와 민간의 공동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의장직 교대 행사에서는 “GGGI는 한때 인류가 가능하다고 믿었던 무한성장이 실제로는 가능하지 않다는 깨달음에서 출발했다”며 “지구가 보유한 자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탄소에너지에 기반을 둔 오늘의 번영이 우리 후손에게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제회의 중간중간 정상 외교를 이어 갔다. 유엔본부에서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과 만난 자리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의 스페인 방문이 굉장히 늘어났는데 항공 협력도 확대해야 한다”며 “인천-마드리드 간 항공노선을 중남미까지 연장하는 제5 자유운수권 허용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국 기업이 제조업과 농산물 가공, 광물자원 분야에 진출해 농산물과 광물의 부가가치도 창출해 주기 바란다. 박 대통령께서 우간다를 직접 방문해 잠재력을 직접 확인하기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과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내년 양국 수교 20주년을 계기로 상호 방문을 요청했다. 뉴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국제사회, 北 인권 필요한 조치 취해야”

    “국제사회, 北 인권 필요한 조치 취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그 자체로 유엔의 설립 목표와 가치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분단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데 세계가 함께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요청하는 한편 “오늘날 국제사회가 큰 관심과 우려를 갖고 있는 인권 문제 중의 하나가 북한 인권”이라며 “국제사회는 탈북민의 인권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탈북민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엔 해당 기구와 관련 국가들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월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상의 권고 사항을 채택한 만큼 북한과 국제사회는 COI 권고 사항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며, 조만간 유엔이 한국에 설치할 북한 인권사무소가 이런 노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21세기 들어 핵실험을 감행한 유일한 국가이고,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국제 평화에 심각한 위협일 뿐만 아니라 핵비확산 체제의 근간인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에 핵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이어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개혁과 개방을 선택한 여러 나라처럼 경제 발전과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변화의 길로 나와야 하고, 그럴 경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경제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일본과의 역사 문제 등에 관해 직접적 비판을 가하진 않았으나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어느 시대 어떤 지역을 막론하고 분명히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며 일본의 군 위안부에 대한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뉴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대한적십자사 새 총재에 김성주씨… 첫 기업인 파격속 보은인사 논란도

    대한적십자사 새 총재에 김성주씨… 첫 기업인 파격속 보은인사 논란도

    새 대한적십자사(한적) 총재에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김성주(57) 성주그룹 회장이 선출됐다. 한적은 24일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임기 3년의 차기 총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역대 최연소이자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여성으로는 현 유중근 총재에 이어 두 번째로 한적 총재직을 맡는다. 에너지 기업인 대성그룹의 창업주 고(故) 김수근 회장의 막내딸로 태어난 김 회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 영국 런던 정경대 대학원에서 사회학·국제정치학·경제학 등을 공부했으며 미국 애머스트대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 월드비전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적 관계자는 “김 회장은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와 한부모 가족, 북한이탈 여성, 미혼모 등 여성과 아동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해외구호사업을 통한 세계평화 발전에 노력해 왔다”고 선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한적 업무와 연관성이 적은 기업인 출신으로 대표적인 ‘커리어 우먼’인 김 회장이 한적 총재로 적절한지 자질 논란도 제기된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어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는 당초 대선 직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합류하지 않겠다며 사업으로 돌아가 ‘아름다운 퇴장’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근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도운 원로 방송인 자니 윤씨가 한국관광공사 감사에 임명되는 등 보은 인사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한·캐나다, 북극 탐사·2차전지 협력 MOU 체결

    한·캐나다, 북극 탐사·2차전지 협력 MOU 체결

    박근혜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의회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두 나라가 1993년 수립한 ‘특별 동반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날 이뤄진 두 나라 정상 간의 회담은 ‘협력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두 나라 정상은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정식 서명했으며 에너지·자원 관련 기술과 북극 연구·개발, 산림 분야 등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 등 각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은 지질자원연구원과 캐나다 지질조사소 간 MOU를 통해 캐나다 인근 북극 지역 지질, 자원 등에 대한 공동 조사와 탐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전자부품연구원과 캐나다의 세계 최대 수력발전기업인 ‘하이드로퀘벡’이 2차 전지에 대한 기술 협력을 추진키로 하는 등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도 각종 MOU가 맺어졌다. 두 나라는 항공편의 운항 횟수, 노선 제한을 철폐하는 내용으로 2009년 가서명된 양국 간 항공자유화 협정에 정식 서명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캐나다 상공회의소는 민간 경제협력위원회를 재개키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첫 공식 일정으로 수도 오타와의 총독 관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한·캐나다 FTA는 관계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대가 될 것이며 양국 간 파트너십은 양자 협력을 넘어 아·태 지역 협력, 유엔과 주요 20개국(G20) 등의 국제 협력으로까지 확대돼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은 “양국은 자유, 민주, 공정성 및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양국 국민은 훌륭한 교육을 받은 교양인이며 세계 무대에서 책임감 있는 사람들로 인정받고 있다”고 화답했다. 캐나다는 이날 총독 관저 연회장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존스턴 총독 내외 외에도 하퍼 총리 내외, 베벌리 매클래클린 대법원장 내외 등 캐나다 정부 의전 서열 1~3위가 모두 참석하는 등 각별한 예우를 보여줬다. 청와대는 경협 확대 측면에서 에너지 기술 분야 교류 협력을 이번 방문의 대표적인 경제 성과로 꼽았다. 양국 간 ‘2차 전지’에 대한 기술 협력 MOU를 통해 캐나다의 원천 기술과 우리의 제조 기술을 결합해 전기자동차용 차세대 2차 전지(리튬폴리머)를 개발하는 동시에 현재 51% 수준인 우리의 2차 전지 국산화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22일 오전 숙소인 총독 관저 정원에서 존스턴 총독 내외와 함께 기념식수를 했다. 이어 오타와 시내 중심부 캐나다 의회 맞은편에 자리 잡은 국립전쟁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하며 6·25전쟁 당시 파병된 캐나다 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사의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23일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유엔 일정을 시작한다. 오타와(캐나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캐나다 국빈방문 및 美 유엔총회 참석(1)

    朴대통령 캐나다 국빈방문 및 美 유엔총회 참석(1)

    朴대통령 캐나다 국빈방문 및 美 유엔총회 참석 (1) 2014년 9월 20일~ 9월 22일(한국시간, 현지시간 19일~21일) 20일(한국시간) 대통령, 캐나다 국빈 방문 및 미국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순방길에 오르다 20일(현지시간) 대통령, 캐나다 수도 오타와 도착 대통령, 캐나다 동포 간담회 개최 21일(현지시간) 대통령, 캐나다 국빈방문 공식 환영식 참석 대통령, 공식환영식 참석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반도 통일 국제 지지 긴요… 韓·加 FTA 양국관계 도약 계기”

    “한반도 통일 국제 지지 긴요… 韓·加 FTA 양국관계 도약 계기”

    캐나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준비도 필요하지만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반도 통일의 비전을 캐나다 국민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많이 노력해 주시고 한분 한분이 통일의 전도사가 돼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에 스티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것을 의논하면서 동포 여러분을 위한 지원과 협력도 당부할 생각”이라며 “나날이 발전하는 양국 관계가 동포 여러분에게 더 큰 발전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번에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의 정식 서명이 이뤄진다”고 밝히고 “양국 관계가 좀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캐나다 정부가 공식 서명하게 될 FTA는 앞으로 10년 내 교역 품목의 99%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고 상품, 서비스, 투자, 경쟁, 지적 재산권, 환경, 노동 등 경제 대부분을 포괄하는 높은 수준의 것으로 “그동안 주로 에너지, 자원과 제조업 위주로 발전돼 온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서비스산업, 문화산업까지 망라하는 포괄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게 되는 계기”라고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설명했다. 양국의 FTA 협상 최종 타결은 2005년 협상 개시 후 9년 만이다. 캐나다와 아시아 국가 간 첫 FTA 체결이어서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에 비해 주요 경쟁 품목인 자동차, 자동차부품, 세탁기·냉장고 등의 가전 분야에서 캐나다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캐나다 최대 수출 품목인 승용차의 관세(6.1%)는 3년 내 철폐되고 자동차부품(6%), 타이어(7%), 세탁기·냉장고(8%) 등도 3∼5년 내 철폐된다. 반면 한국은 농산물 시장을 개방해 농축산업 생산 감소액이 연간 32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수석은 “FTA 협상 결과 쌀 등 211개 품목은 양허 제외, 71개 품목은 조율할당관세 등의 조치로 민감한 품목을 최대한 보호하고자 했다”면서 “한·캐나다 FTA와 한·호주 FTA를 묶어 우리 농업 부문에 대한 보완 대책으로 2조 1000억원 정도를 마련해 이 재원으로 미래 수출산업으로서의 농축산업 경쟁력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서명 이후 양국 의회의 비준동의 절차가 이뤄지면 한·캐나다 FTA 협상은 최종 타결되며 정부는 한·캐나다 FTA의 조기 발효를 목표로 다음달 초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인 최초의 연방의원인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한인 최초로 캐나다 장성에 오른 정환석 장군, 세계 최초로 에이즈 백신을 개발해 노벨상 후보에 오른 강칠용 교수 등 캐나다 전역에서 모인 동포 210명이 참석했다. 특히 캐나다 출신으로 박 대통령의 프랑스어 개인 교사를 지내기도 했던 공아영(캐나다 이름 앙드레 콩트와) 신부도 특별 초청됐다. 1954년 사제 서품을 받은 공 신부는 1956년부터 25년간 한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며 대전신용협동조합을 창설하기도 했으며 한국에 있는 동안 1970년 초반 고교생이었던 박 대통령과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에게 프랑스어를 개인 지도한 적이 있다. 오타와(캐나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과거 정상회담 교훈 삼아 준비 필요”

    朴대통령 “과거 정상회담 교훈 삼아 준비 필요”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전달 받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서는 박 대통령이 오는 23~24일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아베 총리와의 ‘조우’ 또는 ‘회동’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는 가운데 전달된 것이어서 그 효용성이 주목된다. 최근 한·일 간에는 관계 개선을 위한 접촉이 실무선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미래지향적 우호관계를 설정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은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해 왔으며, 이번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의 박 대통령 예방도 한·일 정상회담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정지 작업의 하나로 여겨진다. 박 대통령은 역시 이번에도 과거사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성성 있는 노력이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회동과 관련해 진전된 태도를 내보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한·일 간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양국 관계가 잘 풀리기보다 오히려 후퇴되는 상황도 있었음을 교훈으로 삼아 사전에 잘 준비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일각에서는 이번 유엔 총회에서는 일단 ‘조우’ 정도의 만남이 성사되고, 아베 총리의 언급처럼 이후 뒤이을 국제회의에서는 조금 더 진전된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11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만일 한국 정부가 이런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APEC 무대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해 왔다. 물론 앞서 오는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도 두 정상이 참석한다면 회동과 회담도 가능하다. 그간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아무래도 내년 수교 50년을 냉랭한 관계로 지나가기는 양측 정부 모두에 부담”이라는 말로,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박 대통령도 이날 모리 전 총리에게 “내년에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데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리 전 총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방한했으며 2001∼2010년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을 지낸 대표적인 지한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김무성 생일 직접 챙겨…선물 알고보니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만 63세 생일을 맞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축하 난을 보냈다. 박 대통령은 김 대표의 생일 하루 전날인 19일 조윤선 정무수석을 통해 난 화분을 전달했다고 김 대표 측 관계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김 대표의 취임을 축하하는 난을 보내긴 했지만, 과거 한나라당 대표와 사무총장을 함께 지낸 시절 이후 생일을 직접 챙긴 것은 10여 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여당 대표에게 대통령이 생일축하 난을 보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면서 “지나친 의미 부여는 옳지 않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황우여 전 대표 시절에도 생일을 축하하는 난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총회서 남북 외교장관 대화 바람직”

    박근혜 대통령은 “다가오는 유엔 총회에서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남북) 외교장관끼리 그런 문제를 갖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17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 등을 위한 미국 뉴욕 방문을 앞두고 지난 16일 열린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기회가 된다면, 북한이 우리가 대화와 고위급 접촉을 제의한 데 대해 호응을 해 ‘대화를 하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박 대통령이 뉴욕에서 북한과 따로 접촉할 계획은 잡혀 있지 않지만, (여러 회의석상에서) 만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분단의 고통을 해소하고, 극복하고, 또 평화통일 준비를 위한 것이라면 저는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화를 위한 대화’보다도 진정성과 실천 의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가 19일 방한해 박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모리 전 총리는 박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간 첫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아베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낡은 産團 ‘혁신 스마트 기지’로 바꾼다

    낡은 産團 ‘혁신 스마트 기지’로 바꾼다

    올해로 50살이 된 노후 산업단지가 2017년까지 리모델링을 통해 미래형 창조산업의 전초기지로 변신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산업단지 출범 50주년을 맞아 ‘산업단지의 창조경제 거점화를 위한 3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구로구 G밸리비즈플라자에서 열린 산업단지 출범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산업단지도 젊은 인재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보다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공간으로 거듭나야 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3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3대 과제로 저렴한 부지 공급에서 탈피한 기업 수요 맞춤형 산단, 생활 인프라가 겸비된 근로자 친화형 산단, 기술혁신 지원기관을 단지 내에 집적화한 기술혁신형 산단의 육성 등을 제시하면서 “‘못할 것 같은 일도 시작해 놓으면 이뤄진다’는 말이 있는데 산단 50년 역사가 이 말의 의미를 잘 보여 준다. 새로운 50년을 향한 도전에 힘을 모은다면 또 한번 기적의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리모델링할 노후 산업단지 17곳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16년까지 선정하기로 했다. 올해 7곳, 내년 8곳, 2016년 2곳을 선정해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1조원이 넘는 민간 투자 유치를 포함해 민관 합동 산단혁신펀드 등 민관 합동 투자 방식으로 2조 3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정보통신(IT) 기술로 전 생산공정을 지능화한 스마트공장 1만개를 2020년까지 산업단지 내에 만들기로 했다. 인터넷 파일 저장 체계인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중소기업들이 전산 체계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클라우드 정보기술 서비스’도 2017년까지 24개 산업단지에 도입하고 내년 2곳에 시범 적용한다. 아울러 노후 산업단지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센서와 유무선 통신기술을 활용, 실시간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원격 제어하는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을 2017년까지 10개 산업단지에 적용하기로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새누리 최고위원 “朴대통령이 해선 안될 말을…”

    새누리 최고위원 “朴대통령이 해선 안될 말을…”

    새누리당이 17일 본격적인 단독 국회 밀어붙이기 수순밟기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를 열고 전날 청와대 회동 결과를 설명하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은 국회 정상가동을 위한 법안심의, 국감준비, 예산안 처리 등에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야당의 참여를 계속 호소하겠다”며 “야당이 민생경제법안 분리처리를 계속 거부할 경우에 대비해 비상 시나리오를 마련해 민생법 처리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야당을 존중해 단독으로 국회운영안을 상정하지 않았지만 이제 나라를 위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국회를 향해 세비 반납이라고 해선 안될 말을 했다”면서 “왜 대통령께서 넘어서는 안 될 선까지 넘어서 말씀하셨느냐. 국민이 정치를 바라보는 뜻을 담아 애절하게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승자 독식의 권력구조가 깨지지 않으면 이런 정치는 계속될 것”이라며 선거구제와 대통령제를 포함한 개헌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비주류는 법안처리를 강행했다가는 장기 파행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비주류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전날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간 청와대 회동을 정면으로 거론하며 “야당이 꼬이면 여당이, 여당이 꼬이면 청와대가 풀어줘야 한다”면서 “출구를 있는대로 탁탁 틀어막아 버리면 그 책임은 정부 여당에 돌아간다”고 박 대통령의 정면대응을 작심한듯 비판했다. 이 의원은 “동냥은 못줄망정 쪽박은 깨지말라는 속담이 있다.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출구는 못열어줄 망정 쪽박까지 깨면 정치가 안된다”고 주장했고,담뱃값·지방세 인상에 대해서도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하면 안된다”며 반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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