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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월드컵 ‘32조원 인프라’ 수주 지원

    카타르월드컵 ‘32조원 인프라’ 수주 지원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카타르 도하에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2022 카타르월드컵 관련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카타르 측은 장거리 철도와 일반도로 및 하수처리 프로젝트, 도하 남부 하수처리시설, 크로싱 교량, 월드컵 경기장 등 1차 290억 달러(약 31조 8500억원) 규모의 입찰에 우리 기업이 우선 참여토록 배려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원자력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협력 건 등 7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두 정상은 항공·교육·보건의료 등의 분야에서 고급 전문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카타르에 우리 청년 고급 인력이 적극 진출할 수 있게 하고 관련 정보 제공 및 취업 알선, 교육 훈련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기로 했다. 현재 카타르항공에 1000명, 에미리트항공에 500명의 한국 직원이 근무 중이다. 카타르는 우리 정부가 전달한 ‘한국 내 투자 가능 프로젝트 48개’ 가운데 오일허브 사업 등 6개에 투자 의향을 표시했으며 한국투자공사와 세계 9위 펀드인 카타르 투자청(QIA)은 20억 달러를 출자해 제3국에 공동 투자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박 대통령은 7박 9일간의 중동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9일 귀국한다. 박 대통령의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중동 4개국 순방에서는 총 44건의 MOU가 체결됐다. 청와대는 MOU의 개수와 예상 수주액보다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 기회를 확대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며 산업 다변화 정책을 펴고 있는 중동 국가들의 수요와 요구에 맞춰 ‘맞춤형 진출’을 이뤄냈다는 것이 청와대의 자평이다. 최근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는 이 나라들의 신성장전략에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교차시켜 제2차 중동 붐을 이뤄내자는 것이 청와대의 전략이었다. 이 나라들의 신성장전략의 핵심은 석유산업에 의존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문화 및 교육, 사이버 보안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의 축을 전환하자는 데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가는 곳마다 “이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내자”고 제안했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수행했고, 처음으로 시도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44건에 걸쳐 1조원가량의 계약도 성사됐다. 정치·외교적으로도 주변 4개국과 유럽·아시아를 넘어 우리의 전략적 외교 공간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 도하(카타르)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국군 통수권자, 해외 파병함 첫 승선

    국군 통수권자, 해외 파병함 첫 승선

    중동 4개국 순방차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아부다비 자이드항에 입항 중인 대조영함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해외 파병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장병들을 만나 “장병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군사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외 파병 중인 함정을 방문한 것은 군통수권자로서는 처음으로, 해군 창설 70주년을 고려한 방문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부대원들과 함께 근무 여건 등을 놓고 세세한 대화를 나눴으며 몇몇 장병과는 포옹하기도 했다. 대조영함은 청해부대 17진을 태우고 2014년 10월부터 소말리아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했고, 임무 교대를 위해 도착한 청해부대 18진의 왕건함도 행사에 함께했다. 아크부대 8진은 2014년 7월부터 UAE에 파병돼 UAE군 특수전 부대의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연합 훈련을 실시하는 등 군사 협력 활동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아부다비에서 동포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포들이 열심히 노력해 준 덕분에 UAE 정부를 비롯한 각국에서 한국 국민의 성실함과 기술력에 큰 신뢰를 보내고 있어 뿌듯하다”며 “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동포들이야말로 애국자”라고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또 “1970년대 건설 근로자들이 땀과 눈물로 ‘제1의 중동붐’을 일으킨 데 이어 이제는 창의력과 기술력이라는 신무기로 무장하고 ‘제2의 중동붐’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UAE 현지에 진출한 우리 의료진을 만나 격려했다. UAE에는 서울대병원이 지난해 8월 1조원 규모의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위탁운영계약을 따내 170여명의 의료진이 근무 중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서울성모병원은 아부다비에 건강검진센터를 개원하기로 했고, 양국 보건복지부는 샤르자대학병원에 소아암센터의 구축 및 위탁 운영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아부다비(UAE)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뉴스 플러스] 대학생 단체, 朴대통령 면담 요구

    10여 개 대학 학생회와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2015 대학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대표자 연석회의’는 6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대학생들은 ▲대학구조개혁 중지 ▲실질적 반값등록금 시행 ▲사학 비리 인사 복귀 불허 ▲국립대 회계·재정법 수정 ▲국립대 총장에 대한 조속한 임명 등을 촉구했다.
  • “비슷한 경험해 얼마나 힘들지 이해…한·미동맹 부정적 영향 없게 하겠다”

    “비슷한 경험해 얼마나 힘들지 이해…한·미동맹 부정적 영향 없게 하겠다”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5일 세 번째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을 보고받은 뒤 “이번 사건은 주한 미국 대사에 대한 신체적 공격일 뿐 아니라 한·미 동맹에 대한 공격으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사고 발생 30여분 뒤인 현지시간 오전 3시 13분쯤 보고를 받고 윤병세 외교장관과 박흥렬 경호실장, 서울의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문제를 논의했으며 수술을 마친 리퍼트 대사와 통화하고 위로했다. 청와대는 별도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범인의 반미·종북 행적 여부와 그간의 활동, 배후세력 존재 가능성 등을 규명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아부다비에서 리퍼트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몇 년 전 비슷한 경험을 해 봐서 얼마나 힘든지 이해가 된다”면서 “이번 사건이 한·미 동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우리말로 “따뜻한 말씀을 듣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한·미 동맹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일들을 항상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리퍼트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조속한 쾌유를 빌었다고 버내딧 미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밝혔다. 아부다비(UAE)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UAE와 12억弗 ‘할랄 식품’ 한류 이끈다

    UAE와 12억弗 ‘할랄 식품’ 한류 이끈다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두 나라는 농업협력, 제3국 원전사업 공동 진출 등 모두 1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와 UAE 환경수자원부 간의 ‘할랄(Halal) 식품 MOU’는 세계 할랄 식품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무슬림들은 종교적으로 허용된 ‘할랄 식품’만을 먹기 때문에 이슬람 국가에 식품을 수출하려면 ‘할랄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 기준이 매우 까다롭고 최종 인증을 받기까지 보통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세계 할랄 식품 시장 규모는 2012년 1조 880억 달러에서 2018년 1조 6260억 달러로 커져 세계 식음료시장의 17.4%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UAE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내 할랄 푸드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할랄 식품 관련 인증체계를 마련해 2017년까지 할랄 식품 수출 규모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2억 달러까지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OU는 할랄 식품 시장 동향에 관한 정보 교환, 할랄 식품 개발을 위한 정보·기술 공유, 인증기준 정보 교환 등을 포함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제 간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로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두 번 이상 방문한 나라는 미국, 중국와 UAE뿐이다. 그만큼 양국 간의 협력 관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게 청와대의 진단이다. 두 나라는 또한 한국문화원을 UAE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걸프지역 최초의 한국문화원으로 UAE뿐 아니라 전 세계 회교권에 한류를 확산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UAE 샤르자보건청과 보건협력이행 약정을 체결하는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협력도 한 단계 높였다.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키로 한 현지의 칼리파병원이 지난달 개원한 데 이어 성모병원은 두바이 건강검진센터를 건립, 운영키로 했다. 아부다비(UAE)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속보]朴대통령, 美대사 테러 보고받더니…

    [속보]朴대통령, 美대사 테러 보고받더니…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은 주한 미대사에 대한 신체적 공격일뿐만 아니라 한·미 동맹에 대한 공격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세번째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에서 리퍼트 대사의 피습 소식을 보고받은 뒤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사건에 빈틈 없이 대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총리실을 중심으로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키로 하고 비상근무 태세에 들어갔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조태용 외교부 1차관에게 “미국 정부 측에 현 상황을 신속히 설명하고 미국과 협력관계에 문제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자치·외교·법무부 차관, 국민안전처 차장,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차관회의를 소집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무엇보다 이번 사태의 진상파악과 배후규명을 철저히 하는 동시에 이번 사안이 자칫 한미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악재가 되지않도록 미국 측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사우디 경협 다각화하자”

    “한·사우디 경협 다각화하자”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서비스산업과 공동 투자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 다각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1차 중동특수가 오일달러의 흡수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차 중동특수의 지향점은 오일달러와의 협력을 통한 공동의 부 창출이라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앞서 무끄린 왕세제와의 접견에서는 두 나라가 각각 상호 투자 대상 리스트를 작성해 교환하고 제3국 진출 대상국 및 사업 대상 공동 발굴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중동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킹덤홀딩사(KHC) 알 왈리드 회장을 만나 한국 문화사업에 대한 투자도 당부했다. 알 왈리드 회장은 중동의 대표적인 갑부이자 국제 투자계의 큰손으로 압둘 아지즈 초대 국왕의 손자이지만 사우디 왕족으로는 이례적으로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비즈니스포럼에서는 해수담수 공동기술 연구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두산중공업과 사우디 해수담수청은 현지 특성에 맞는 해수담수화 공정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와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사회간접자본·자동차 공동사업 추진과 관련해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사우디 정부는 자동차 산업을 통해 산업 다각화 및 고용 창출을 이뤄낸다는 목표 아래 숙원 사업으로 ‘독자 자동차 모델 개발 프로젝트’(SNAM)를 추진 중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재외동포 150여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사우디에는 현재 건설사·지상사 주재원, 자영업자, 교수, 연구원, 종교인 등 5100여명의 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1970년대 우리 건설 역군들의 땀과 열정이 녹아 있는 ‘열사의 땅’ 사우디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계신 동포 여러분을 뵈니 마음이 든든하다”면서 “지금 여러분의 노력이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과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든든한 힘이 돼 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에는 사우디 건국의 상징적 장소인 마스막 요새와 국립박물관을 방문했다.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 “전략적 협력 라피끄 될 것”… 국왕이 공항 영접

    朴 “전략적 협력 라피끄 될 것”… 국왕이 공항 영접

    3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2번째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는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영접을 나왔다. 청와대는 “사우디 국왕의 공항 영접은 국빈 방문에도 이례적인 일로, 영접이 이뤄진다 해도 통상 행사 일정에 임박해 통보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이번에는 2주 전에 영접 계획을 통보하는 등 각별한 의전 예우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살만 국왕은 지난해 왕세제 시절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등 오랜 기간 한·사우디 교류의 주요 접촉점이었다. 이날 영접에는 무끄린 왕세제, 무함마드 나이프 제2왕위계승자 등 사우디 왕실 최고위 인사들이 모두 출영했다. 주요 20개국(G20)을 통해 국제 외교에서 주요한 위치를 확보한 우리나라는 중동지역의 유일의 G20 회원국이자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와의 관계 발전이 여러 측면에서 점차 중요한 목표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사우디의 산업 다각화에 적극 참여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있다. 사우디의 ‘장기전략 2024’와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계획’ 등 양국 간 핵심 경제 전략을 연계했다. 상호 투자와 투자 금융 분야에서의 협력 논의도 주요한 성과다. 2014년 한 해 양국 무역규모는 450억 달러였으나, 1962년 수교 이래 52년간 양국 간 누적 투자액은 20억 달러일 정도로 이 분야에서의 협력은 미미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사우디의 KHC와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공동 투자 활성화 및 금융협력 강화의 길을 텄다. KHC는 중동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알왈리드 왕자가 1980년 창립한 세계적 민간투자회사로 중동지역과 씨티그룹, 애플, 디즈니 등에 투자해온 회사다. 이 MOU를 통해 중동·아프리카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 대해 두 나라가 공동 금융을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사우디 일간지 알리야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아랍어에 먼 길을 함께할 동반자라는 뜻의 ‘라피끄’라는 말이 있다”면서 “반세기 이상 쌓아온 굳건한 우호협력의 기반 위에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진정한 라피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사막에 내리는 비도 한 방울의 빗방울로부터 시작된다’는 중동의 속담처럼 우리 정부는 먼저 남북 간에 민생과 환경·문화 분야의 작은 협력부터 시작해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통일의 기반을 다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리야드(사우디)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쿠웨이트 경협 MOU “381억弗 규모 투자 협력”

    한·쿠웨이트 경협 MOU “381억弗 규모 투자 협력”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총 381억 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협의하는 등 각종 경협 방안을 논의하고 보건의료, 교통, 유전개발 기술,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 금융조달 등 경제분야에서만 8건의 양해각서(MOU)와 신도시개발 협력 등 1건의 합의의사록(MOM)을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쿠웨이트 국영석유화학기업(PIC)이 SK에 8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고, 한·GCC(걸프협력회의) 간 경제협력펀드(KGF)가 쿠웨이트 산업은행(IBK)과 합작으로 현지에 1억 달러 규모의 필름공장을 설립하는 것 등을 담고 있다. 또한 두 나라 정상은 신규 정유공장 건설 140억 달러, 쿠웨이트 메트로 220억 달러, 걸프협력이사회 연결철도망 18억 달러, 움알하이만 하수처리 15억 달러, 신도시건설 50억 달러 등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에 한국 기업의 수주 또는 투자 협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쿠웨이트 정부가 이달 말 입찰마감 시한으로 추진 중인 140억 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사업에는 삼성, 현대, 한화, 대림, SK, GS 등 우리 대기업이 입찰에 참여, 최소 절반 이상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토교통부와 쿠웨이트 교통통신부 간 철도협력 MOU가 체결돼 쿠웨이트 메트로, GCC 연결 철도망 등 283억 달러 규모의 교통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도 기대된다. 보건의료 협력 MOU를 통해 환자송출, 의료진 연수, 병원 건설 및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쿠웨이트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ICT·보건의료 협력 제2의 중동 붐 ‘포스트 오일시대’ 쿠웨이트와 윈윈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후 한·쿠웨이트 경협의 아이콘인 쿠웨이트의 자베르 연륙교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총연장 48㎞인 자베르 연륙교는 세계 최장 해상교량 건설 프로젝트로, 쿠웨이트 국왕과 정부의 큰 관심 속에서 추진 중인 쿠웨이트의 핵심 국책 인프라 사업이다. 쿠웨이트 북부에 인구 70만여명 규모의 수비아 신도시 개발을 위해 사회기반시설을 구축하면서 발주한 공사로,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맡은 3조원짜리 대형 프로젝트다. 청와대는 이 방문을 1965년 현대건설이 태국 고속도로 사업을 처음 수주한 뒤 우리나라 해외건설 사업이 50주년을 맞는 해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0년대 중반 우리 기업의 중동 진출을 성사시킨 이후 40년 만의 중동 건설 현장 시찰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40년 전 ‘오일쇼크’란 위기에 처한 뒤 중동으로 눈을 돌렸고, 당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중동건설 시장 진출을 권유했다. 올해 첫 출장지로 중동을 택한 박 대통령은 부친의 뒤를 이어 제2의 중동 붐을 신성장동력의 발판으로 삼는 것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옛날에 ‘오일쇼크’로 갑자기 경제가 탄력을 잃을 뻔했다가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자’고 해서 여러 가지로 극복하고 나라가 발전했는데 이번에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자고 하는 것도, (한국이) 중동 국가들하고 인연이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기존의 에너지, 건설 분야 중심의 협력관계에서 보건의료, ICT 등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새로운 분야로 협력 범위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며 “70년대에 이어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는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한 쿠웨이트 정부의 경제 정책과 우리 정부의 창조경제가 맞아떨어지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시스템을 마련하게 됐다”고 이번 방문을 평가했다. 건설·플랜트 등 기존 경협사업에 이어 보건의료·ICT 등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힌 점에 의의를 두었다. 예컨대 두 나라는 보건부 간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쿠웨이트가 ‘ICT 혁신 5개년 계획’ 아래 도입을 추진 중인 정보네트워크, e헬스 시스템 등에서 협력의 공간을 마련했다. 중동은 아시아와 유럽에 이은 우리의 제3위 교역권으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이번 순방 4개국의 교역 규모는 2014년 기준 1139억 달러로 중동 전체 교역액의 74%를 차지한다. 반면 중동의 대(對)한국 투자액은 2억 2000만 달러로 전체 투자 규모의 1.2%이고, 우리의 대중동 투자도 10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해외 투자의 4% 정도이다. 쿠웨이트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北, 진정성 있는 대화땐 협력”… “日, 위안부문제 꼭 풀고 가야”

    “北, 진정성 있는 대화땐 협력”… “日, 위안부문제 꼭 풀고 가야”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집권 후 세 번째 맞은 3·1절 기념사에서 북한에는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대화 재개를 강조했다. 이 때문인지 핵이나 인권 문제 등에 대한 강도 높은 발언은 자제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은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역사교과서 수정움직임을 비판하면서 일본의 태도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분단 70주년인 올해 남북 간 대화 재개를 국정 핵심과제로 삼은 만큼 비교적 온화한 대북 메시지를 보냈다. 당장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추진과 통일준비위원회를 통한 통일준비 등을 언급하며 “결코 북한을 고립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공동 번영과 평화의 길로 가는 데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은 더 이상 남북대화를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진정성 있는 대화와 변화의 길로 들어선다면 모든 협력의 길이 열려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해 말 정부가 당국 간 대화를 제의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대화를 거부하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 것이다. 이 때문인지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도 “더 이상 핵이 자신을 지켜줄 수 있다는 기대에서 벗어나 주민의 삶을 개선하고 평화와 체제 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는 개방과 변화의 길로 나오라”며 짧게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오히려 이산가족 상봉 및 교류와 철도복원사업 등 민간교류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민족 동질성 회복에 기여하는 순수 민간교류를 적극 장려할 것”이라며 “우선 남북철도의 남측 구간을 하나씩 복구하고 연결하는 사업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박 대통령의 제의에 북한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당장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통일대박론이나 통일헌법 조작 놀음으로는 북남관계와 조국통일과 관련한 어떤 문제도 민족 공동의 이익에 맞게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체제 대결만을 심화시킬 뿐”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은 기만적인 대화타령을 걷어치우고 동족끼리 손잡고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실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계정상화 50주년을 맞는 한·일 관계에 대해 박 대통령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우선 군위안부 문제와 역사교과서 문제 등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퇴행적 역사왜곡 움직임에 결코 양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박 대통령은 “용기 있고 진솔하게 역사적 진실을 인정해야 한다”라면서 “역사란 편한 대로 취사선택해 필요한 것만 기억하는 게 아니며 역사에 대한 인정은 진보를 향한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알렉시스 더든 미국 코네티컷대 교수의 말을 인용한 것으로 그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시도를 비판하며 미국 내 역사학자의 공동성명을 주도한 인물이다. 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미래로 함께 가는 여정에서 반드시 풀고 가야 할 역사적 과제”로 규정했다. 위안부 할머니의 평균 연령이 90세에 이를 만큼 고령인 상황에서 이 문제를 일본이 성의 있게 하루속히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올 5월로 예정된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과 8월 종전 70주년 기념담화를 앞두고 역사적 진실을 얼버무리려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朴대통령·김무성·문재인 대표 이달 중순 靑 3자회동

    朴대통령·김무성·문재인 대표 이달 중순 靑 3자회동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르면 이달 중순 청와대에서 3자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행사 직전 여야 대표와 환담하면서 중동 순방을 마친 뒤 결과를 설명해 달라는 두 대표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과 김·문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특히 2012년 대선에서 경쟁을 벌였던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만난 것은 대선 이후 처음이다. 권 대변인에 따르면 환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중동 순방 이후 여야 대표들을 불러서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문 대표도 김 대표의 제안에 적극 호응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전에도 야당을 여러 번 초청했는데,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그런 기회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 갔다 와서 뵙겠다”고 답했다. 권 대변인은 3자 회동 성사 가능성에 대해 “(박 대통령이) 오케이하신 것이다. 정리하면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오는 9일 이후 청와대 3자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표도 최근 경제와 안보를 의제로 한 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3자 회동은 2013년 9월 당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대표 때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朴대통령, 중동국과 신성장 분야 협력 확대 논의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새벽 쿠웨이트에 도착, 중동 4개국 순방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은 쿠웨이트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를 잇따라 방문한다. 올해 들어 첫 순방이다. 이번 순방에는 116명의 공식 경제사절단이 수행, 새 정부 들어 역대 최대 규모를 이뤘다. 쿠웨이트 66명, 사우디 91명, UAE 81명 카타르 65명 등이며 등록되지 않은 기업들도 개별적으로 현지에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정보통신(IT) 기업 11개, 금융 8개, 보건의료 7개 등 이전 어떤 순방보다도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기업이 수행해 많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과거 중동 하면 건설·에너지 위주였지만, 이번엔 새로운 비전과 계획에 따라 사업의 다각화가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 혁신센터’ 모형에 관심을 갖고 이를 수입·설치하기로 했으며, 처음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축이 돼서 우리 기업과 상대국 기업 간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키로 했다.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4개국 정상과 각각 양자회담을 하며, 2000년대 후반 이래 조성된 ‘제2의 중동붐’을 활용해 건설·원자력을 비롯해 보건의료·제조업·IT 등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분야, 식품·문화에 이르기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등 양자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7박 9일 일정으로 박 대통령은 9일 오전 귀국한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이례적으로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가 배웅을 나왔다. 박 대통령이 떠난 직후 이병기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들과 서울공항에서 20여분간 티타임을 갖고 “앞으로 자주 대화하자”고 약속했다고 한다. 세 사람은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시절 ‘한솥밥’을 먹었고, 2007년 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경선을 도운 ‘원박계’(원조 친박근혜계) 멤버들이다. 쿠웨이트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청와대 개편] 朴대통령 위기마다 ‘구원투수’로 등판

    이병기(69)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위기 때마다 꺼내 든 ‘구원투수’로 평가된다.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주일본 대사를 맡았던 이 실장은 지난해 6월 국가정보원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전임 남재준 국정원장 재임 당시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논란 등에 국정원이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상처를 입었고, 박 대통령은 ‘신뢰의 위기’를 수습할 인물로 이 실장을 낙점했다. 이어 최근에는 김기춘 비서실장으로 상징되는 청와대 인적 쇄신에 대한 요구가 쏟아졌고, 박 대통령은 ‘여론의 위기’를 극복할 카드로 또다시 이 실장을 선택했다. 그만큼 이 실장에 대한 박 대통령의 신뢰가 두텁다는 방증이다. 경복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이 실장은 외무고시를 거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1985년 민정당 총재보좌역으로 정치에 뛰어든 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의전수석비서관, 외교부 본부대사 등을 지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 제2차장을 역임하며 1997년 고(故) 황장엽씨 망명사건의 막후작전을 총괄했다.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의 정치특보를 지낸 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특히 이 실장은 2004년 박 대통령이 ‘차떼기당’ 오명을 쓴 한나라당 대표를 맡아 17대 총선을 치를 당시 ‘천막 당사’ 아이디어를 냈으며, 2005년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고문으로 여의도 정치에 컴백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캠프의 선거대책부위원장을, 2013년 대선 때는 여연 고문을 각각 맡아 박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 역할을 한 친박(친박근혜)계 원로 그룹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언행이나 처신이 신중하고, 전략통으로 불릴 만큼 정무적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이 실장은 “여러 번 사양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에서…”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 자리를 맡아 책임이 막중하다”면서 “임명장 수여 등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순서대로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朴대통령 “체코와 전략적 공조 지속” 체코 총리 “한반도의 평화통일 지지”

    朴대통령 “체코와 전략적 공조 지속” 체코 총리 “한반도의 평화통일 지지”

    박근혜 대통령과 방한 중인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가 2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체코는 우리나라의 20번째 전략적 동반자 국가가 됐다. 두 정상은 공동선언에서 정치·안보 협력을 위한 정례협의 및 고위 인사 교류 확대, 한·비셰그라드그룹(V4·헝가리,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간 협의·협력 정례화 지지, 사이버 안보·범죄 관련 협력 강화 등에 합의했으며 양국 정부는 외교부 간 양해각서(MOU)를 비롯해 국방 협력, 철도 협력 등 3개 분야의 MOU를 체결했다. 특히 철도 협력과 관련, 청와대는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체코는 개혁과 개방이 경제 재건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유일한 방안임을 직접 체험한 국가”라며 “체코의 체제전환 경험은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상주공관을 둔 체코와 전략적 공조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보트카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입장을 밝혔다”면서 “평화적 이니셔티브에 있어 지지와 성원을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공동선언에는 북한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와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 촉진을 위한 유의미한 협상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체코 총리의 방한은 수교 25주년을 맞아 박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2001년 현 체코 대통령인 밀로시 제만 당시 총리의 방한 이후 14년 만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정호섭 해참총장에 임명장 수여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정호섭 신임 해군참모총장의 보직 신고를 받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전임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은 통영함 납품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전격 교체됐다. 해군사관학교 34기인 정 총장은 해군 제2전투전단장과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해군작전사령관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해군본부 참모차장을 맡아왔다. 해군은 통영함 납품 비리 등 방위사업 비리로 인해 정부합동수사단의 수사가 해군 전체 사업으로 퍼져 참모총장이 해임되고 예비역 간부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등 창설 70주년을 맞은 올해 큰 위기를 맞아 ‘작전통’ 신임 총장에게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국방부가 이런 위기감으로 4월 장성 정기 인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참모총장 교체를 단행한 것도 조직을 추스리기 위한 초강경 대책이었다. 해군에서는 우선 정 신임총장이 방위사업 부문에 근무한 경험이 없고 주요 전투함 등 작전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청렴하게 조직을 추스르고 실추된 해군의 위상을 다시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신촌에 뿌려진 朴대통령 비난 전단

    신촌에 뿌려진 朴대통령 비난 전단

    박근혜 대통령 취임 2주년인 25일 서울 마포구 신촌역 인근 건물에서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단이 뿌려지고 있다.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라는 단체명이 적힌 전단지에는 박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사진과 함께 ‘국정원 대선개입, 불법 부정선거 의혹 사실로 확인. 박근혜씨 이제 어떻게 할 겁니까’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빌딩에서 박 대통령 비난 전단이 뿌려졌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朴대통령 “국민 DNA에 끼가 있어… 꿈·열정 힘껏 지원”

    朴대통령 “국민 DNA에 끼가 있어… 꿈·열정 힘껏 지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를 찾아 융·복합 쇼케이스 공연 3편을 관람했다. 2월의 ‘문화가 있는 날’ 참여 행사로 7번째다. 문화밴드와 뮤지컬이 결합된 ‘도로시 밴드’, 글로벌 넌버벌 퍼포먼스팀 ‘옹알스’의 개그와 음악 융합 공연, 영상과 무용이 합쳐진 ‘아리아라댄스 프로젝트’ 등을 관람했다. 청와대가 이날 던지려 했던 메시지는 주요 국정기조인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와의 결합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창작자가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하고 전문가 도움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 발돋움시키는 현장을 직접 살펴봄으로써 지난 11일 발표된 문화창조융합벨트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공연 관람 후 연출가·제작사·투자자 등 각 분야 전문가, 창작자들과 글로벌 융·복합 문화콘텐츠 발전을 주제로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지금은 문화와 IT, 문화와 산업이 융합해 엄청난 부가가치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라며 “여러분의 꿈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국민 DNA 속에는 예술적 감성이 풍부하고 핏속에 흐르는 끼가 있는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연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신용한 청년위원장,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창업·창작 지원을 받은 콘텐츠 창작자, 스타트업 기업 대표 등 80여명이 함께 관람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경제혁신·통일기반 반드시 이뤄내자”

    朴대통령 “경제혁신·통일기반 반드시 이뤄내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 2주년을 직원 조회로 기념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 조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집권 3년차를 맞아 심기일전해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카키색 상의에 검정 바지 정장 차림으로 행사장에 입장하자 기다리고 있던 700여명의 직원은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으로 맞았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평생을 살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겠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에서 일하는 것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특별한 기회”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각오로 경제혁신을 이뤄 내고 통일기반을 마련해야 되는 막중한 과제가 부여돼 있다. 개인적인 영달을 떠나 사명감과 충정심을 갖고 이런 일을 반드시 이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 자체가 국정운영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이라는 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돼 함께 일을 해 달라. 그 과정에서 과거의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한 사람의 실수나 일탈 행위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우리가 노력한 만큼 국민의 삶이 바뀌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드는 일이라는 충정심으로 큰 책임감을 갖고 심기일전해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설이 끝나자 남녀 직원 2명이 청와대 직원들의 응원과 각오의 글을 담은 롤링페이퍼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이것 여러분들이 모두 쓰신 건가요. 다 읽으려면 밤을 새워야 할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수석실별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행사는 결국 일각의 예상대로 사실상 비서실장의 공석 상태에서 치러졌다. 청와대의 한 인사는 “아무리 급해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자리 아니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막판 고심 중이며, 금주 중으로는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진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남경필 경기지사 “朴대통령, 야당 인사에도 장관자리 줘야”

    남경필 경기지사 “朴대통령, 야당 인사에도 장관자리 줘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인사에게 장관 자리를 주는 여야 통합형 내각을 구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지난 24일 가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집권 후반기는 새로운 국정과제를 꺼내는 시기가 아니라 현실화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거창한 거국내각은 아니더라도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통합형 내각 구성의 이유를 설명했다. 남 지사는 최근 박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했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더라도, 내년 4월 총선이 끝나고 나면 야당에 문을 여는 개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경기도에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출신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임명하는 등 연정을 실시하고 있다. 야권에 넘겨줄 장관 자리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야당으로부터 어떤 협조를 원하는가에 달려 있다”면서 “독일 집권당인 기민당은 최근 내각 구성에서 6자리를 야당에 내줬는데 외교장관까지 줬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당·청 관계에 대해서는 “화합보다는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맞다”면서 “다만 소통이 잘 되는 긴장관계가 유지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출신인 남 지사는 러시아가 오는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 행사에 박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동시에 초청한 것과 관련, “우크라이나 사태의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저 같으면 가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미국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우리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면서 “미국은 설득하면 되고, 체제 유지와 인민을 먹게 하려는 김정은의 목표와 우리의 목표를 동시에 성취할 수 있는 어젠다를 던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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