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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르익는 북·일 정상회담… 아베, 총재 선거에 순풍? 역풍?

    무르익는 북·일 정상회담… 아베, 총재 선거에 순풍? 역풍?

    8월 평양보다 9월 러서 만날 가능성 의미 없는 결과 도출 땐 되레 위기 자초북·일 정상회담 개최가 갈수록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을 만나고 싶어 하는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의 바람에 일정 수준 화답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일본 언론들은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까지 거론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5일 “아베 총리가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일 정상회담을 가급적 일찍 개최할 수 있도록 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이는 그동안 이어진 남북, 북·중,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이 지금까지의 압박 일변도의 대북 정책을 대화 노선으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들은 앞서 13일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김 위원장이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 열린 자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었다. 회담 성사 여부에 대한 북한 측의 공식 입장이 없는 데도 벌써부터 시기나 장소 등에 대해 다양한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일본이 아베 총리와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을 올가을쯤 일본·북한이 아닌 제3국에서 여는 방안을 북한 측에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치권에서는 오는 9월 러시아나 미국에서의 회담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9월 11~1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의 경우, 아베 총리가 참가를 확정한 가운데 김 위원장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상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9월 하순 열리는 유엔 총회에 김 위원장을 초청한 만큼 이때를 활용할 수도 있다. 올 8월 평양 개최설도 일부에서 나오지만 아베 총리가 처한 정치적 여건 등을 감안했을 때 현실성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과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무성은 북·일 당국자들이 지난 14일 몽골에서 열린 국제회의 ‘울란바토르 대화’에서 접촉을 가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연임에 성공해 2021년까지 총리직을 이어 가고 싶어 하는 아베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서둘렀다가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납치자 문제는 이미 해결된 사안이라는 게 북한의 공식 입장이어서 일본 국민들을 납득시킬 만한 결과를 정상회담에서 도출해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북·일 정상회담 성사되나 “아베, 8월 평양 방문 추진”

    북·일 정상회담 성사되나 “아베, 8월 평양 방문 추진”

    日정부, 3단계 北 지원 방안 검토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북·일 정상회담이 빠르게 현실화될 수 있음을 전하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아베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 김 위원장이 ‘열린 자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산케이신문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면 경제 제재는 풀리지만 본격적인 경제 지원을 받고 싶다면 일본과 협의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김 위원장에게 설명했고, 이를 들은 김 위원장이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 긍정적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납치 피해자 가족들을 총리관저로 초청한 자리에서 “북한과 직접 마주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의지를 갖고 있다”며 김 위원장과 만날 뜻을 재차 분명히 했다. NHK 등에 따르면 북한과 일본 양국 당국자는 14일 몽골에서 열린 국제회의 ‘울란바토르 대화’에서 비공식 만남을 가졌다면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도 이 자리에서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 시미즈 후미오 외무성 아시아·태평양국 참사관을 보냈으며 북한에서는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간부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북·일 정상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양국 정부 관계자가 그동안 여러 차례 물밑 협상을 했다”며 오는 8월 평양 또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아베 총리의 8월 평양 방문을 추진하되 그것이 어려울 경우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서 두 사람이 만나도록 한다는 것이다. 요미우리는 관건인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북한이 납치 피해자를 재조사할 때 일본 측도 참가하는 등 실효성 확보 방안을 북·일 정상회담 개최의 필요 최소 조건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김 위원장이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생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해도 북한은 공식적으로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된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추진 과정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일 관계 개선 과정에서 3단계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 초기 비용 제공→인도적 지원→본격적인 경제협력’ 로드맵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일본은 2007년 IAEA가 영변 핵시설 사찰에 나설 때 50만 달러(당시 환율 5700만엔)를 낸 바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구체화 땐 日역할 커… 한·일 공조 중요”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구체화 땐 日역할 커… 한·일 공조 중요”

    “북·미 공동성명 발표만으로 의미 金에 日납치 피해자 거론 긍정적”“트럼프, 한·미 연합훈련 중단 한·미 동맹 과소평가한 결과” 일본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은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로드맵이 향후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한·일 공조가 한층 더 중요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오쿠조노 히데키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비핵화나 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확실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안 나온 것은 사실지만, 불과 반년 전까지만 해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을 감안하면 북·미 정상이 만나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단계까지 온 것 자체만으로 엄청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에는 한 번에 모든 것을 다할 것처럼 말하다가 이후 차츰 목표치를 낮춰 왔는데, 결국 그에 부응하는 수준에서 성명이 나온 것”이라며 “포괄적이긴 하지만 향후 구체적으로 합의할 수 있는 수준을 공동의 문서로 작성했다는 것은 북·미 간 대화의 모멘텀이 한층 더 힘을 받게 됐음을 뜻한다”고 밝혔다. 오쿠조노 교수는 “일본이 이번 대화 국면에서 일정 부분 소외돼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지금 당장 일본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북·미 간 비핵화 협의가 어느 정도 진행돼 상당 수준 구체화되면 북·미 및 북·일 국교 정상화가 이슈로 부상할 텐데, 그 단계가 되면 일본이 해야 할 일이 반드시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40분밖에 안 되는 단독회담 중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일 간 문제일 수밖에 없는 납치 피해자 문제를 거론했다는 것은 김 위원장에게 자신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관계가 매우 특별한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을 것”이라며 “이 자체로 일본은 향후 대북 협상에 있어 긍정적인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토 고타로 캐논글로벌전략연구소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 전날까지도 미국은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압박했지만, 끝내 공동성명에 반영하지 못했다”며 “한국이나 일본의 입장에서 낙담할 수밖에 없지만, 군부 등 내부를 설득시켜야 하는 김 위원장의 입장 등이 종합적으로 감안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토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까지 가는 로드맵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고 희망적인 분석을 내놨다. 이토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지한다고 밝힌 것은 동북아시아 전체의 안보 균형에서 한·미 동맹이 차지하는 비중을 과소평가한 결과”라면서 “이 때문에 한국은 일본과 협력할 필요가 한층 커졌다”고 강조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SCO, 북미접촉 지지 선언 채택… 日 “납치문제 진전 위해 협력”

    중국, 일본을 비롯한 각국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 담판’이 성공하기를 희망했다. 다만 지지와 성원의 방향은 자국이 놓여 있는 입장에 따라 갈렸다. 중국 칭다오에서 지난 10일 막을 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는 북·미 대화와 접촉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칭다오 선언’을 채택했다. 신화통신이 이날 전문을 공개한 칭다오 선언에서 SCO 회원국 정상들은 “남북 및 북·미 간 대화와 접촉을 지지하며 모든 관련국이 적극적으로 대화의 진전을 촉진하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반도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정치·외교 방식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는 한반도 정세의 완화, 한반도 비핵화 촉진, 동북아 지역의 지속적 평화 유지를 위한 평화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 핵협정의 지속적인 이행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한 미국을 비판, 북·미 회담 이후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 이행의 중요성을 에둘러 강조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채택된 이번 성명은 중·러가 트럼프 대통령과 역사적 회담을 하는 김 위원장을 강력히 후원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SCO 정상회의에는 주최국인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8개 회원국 정상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참석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해 역사적 회담으로 불릴 수 있도록 일본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확실하게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지난주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과 미사일, 납치문제라는 현안이 진전될 수 있도록 미·일, 한·미·일이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재팬 패싱’(일본 소외) 지적을 받아 온 일본은 북·미 정상회담을 발판으로 북·일 회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외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날 “기존 외무성 라인은 물론 정보 라인, 총리 관저를 중심으로 한 정치 라인까지 사실상 모든 대북 채널이 총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를 비롯한 중국 관영언론은 비핵화를 기반으로 한반도가 정전 상태에서 항구적인 평화 체제로 옮겨갈 것으로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日패싱’ 속타는 아베… 워싱턴 날아가 ‘일본인 납치’ 등 공조 확인

    ‘日패싱’ 속타는 아베… 워싱턴 날아가 ‘일본인 납치’ 등 공조 확인

    아베 “북미 회담 성공시키겠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자국의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6일 미국으로 출발했다. 아베 총리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4월 중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지 50여일 만이다. 아베 총리는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핵·미사일, 무엇보다 중요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가 진전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조율해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직후(8~9일)에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북·미 회담 성공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상들의 메시지를 발표해 G7의 결속을 보여 주겠다”고 했다. 그동안 아베 총리의 발언 내용과 수위를 감안했을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섣불리 압박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을 희망하고 있는 그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함께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을 강조해 온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변화된 발언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를 용인하고 대북 경제지원에 일본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불편한 입장이다. 고노 다로 외무상도 아베 총리와 함께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고 미·일 정상회담에 동석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재팬 패싱’ 심화에 북미 회담이 걱정되는 日

    “비핵화는 어중간한 반쪽짜리가 되고,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도 북·일이 직접 풀어야 할 과제로 남는다면 일본에 매우 힘든 상황이 될 것이다.”(일본 정부 관계자)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서 일본이 배제되는 이른바 ‘재팬 패싱’ 논란 속에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자국에 최악의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본에서 제기되고 있다. ‘악몽의 시나리오’에 대한 두려움은 이러한 정부 관계자의 말에 잘 녹아 있다. 도쿄신문은 지난 3일 ‘일본 정부 곤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대한의 압박’을 철회하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정부 내에 당혹감이 퍼지고 있다”며 급변하는 북·미 협상 추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근심을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그동안 굳게 믿어 왔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여러 차례 소외되는 굴욕을 당해 왔다. 모든 외교적 자원을 미국에 쏟아붓다시피 해왔음에도 지난 3월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발표조차 미국으로부터 사전통보를 받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핵·미사일 협상 일괄타결’과 ‘최대한의 압박’이라는 양국 공동 목표에서 사실상 이탈하면서 절정에 달했다. 미국을 따라 강경 일변도의 대북 정책을 취해 왔는데, 갑자기 미국은 사라지고 일본만 남은 꼴이 됐기 때문이다. 일본이 좀더 적극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최근 상황에 대응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일부에서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현재의 상황이 일본이 할 수 있는 전부”라고 주장한다. 외무성 관계자는 “일본이 지금까지 뭘 어떻게 했더라면 ‘재팬 패싱’이라는 말이 안 나오고 대처를 잘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도 아베 정권의 ‘미국 올인’ 외교를 현 상황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의견이 많다.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하면서 아베 총리가 미국을 향해 이전에 비해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펼칠 때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노력의 결실’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일본은 어떠한 노력을 했어도 전체 판세에 영향을 주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아베 총리 스스로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다만 자신이 외교적인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이미지로 각인시키고 싶은 목적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쿠조노 히데키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일본이 직접적인 협상의 당사국이 아닌 상황에서 대북 제재 조치의 완화나 단계적 비핵화 가능성을 언급한다든지 하는 것 자체는 불가능하며 북·미 협상 추이를 지켜보며 향후 대응책을 결정한다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예측을 불허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에서 비롯될 우발적 상황에 대해서까지 일본이 대비책을 갖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위기의 아베, 美 등에 업고 납치자·군축 꺼낼 땐 北자극 우려

    위기의 아베, 美 등에 업고 납치자·군축 꺼낼 땐 北자극 우려

    한반도 6자 가운데 유일 강경론 北비핵화 불신·인권 거론 가능성 9월 日자민당 총재 선거 앞두고 정치적 위기 북핵으로 타개 의도 트럼프도 日의 자금력 무시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다음달 초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북핵 문제를 둘러싼 북·미 협상에 ‘일본 변수’가 부상했다.지난달 남북 정상회담을 열흘 앞둔 17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것처럼, 북·미 정상회담을 열흘가량 앞두고 미국 측에 적극 요청해 미·일 정상회담 날짜를 잡은 것이다. 일본 변수는 얼핏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알고 보면 예상보다 심각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베 신조 정부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6자 가운데 유일하게 대북 강경 일변도 입장을 갖고 있는 만큼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착해 강경론을 속삭일 경우 가뜩이나 난제가 많은 북·미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29일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선을 노리는 아베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에서 또다시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거론하고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불신을 나타낼 수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에 좋을 것 없는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아베 총리는 지난 11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핵과 미사일,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서 진전을 보이는 기회가 되기를 강하게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일본인 납치자 송환은 북한이 크게 반발하는 인권 문제다. 북한은 지난 9일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송환시켰지만, 이후 인권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용납 못할 도발”이라며 맞섰다. 여기에 일본이 중거리 미사일 및 생화학무기까지 북·미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리기를 주장한다면 난제는 더욱 많아진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일본이 군사전략상 한반도 평화 무드를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북핵 문제가 해결돼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 일본의 군사대국화 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중국 견제와 북핵 문제 등을 명분으로 미·일 동맹을 강화해 군사적으로 정상국가의 위상을 얻으려는 구상이 계산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현재의 대화 국면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도 일본의 몸을 달게 하는 대목이다. 한국전쟁에 개입하지 못했던 일본은 종전선언에 참여할 명분이 없다. 여기에다 아베 총리가 국내적으로 겪고 있는 정치적 위기를 북핵 문제로 타개하려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학 스캔들’(아베 총리의 지인이 운영하는 사학재단에 정부 차원의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아베 총리는 최근 니혼TV 여론조사에서 최악의 지지율(26.5%)을 기록했다. 문제는 일본이 북 비핵화 협상을 주도하는 미국의 중요한 카드라는 점이다. 북한이 중국과 손을 잡을 때 이들과 갈등 관계인 일본을 등장시킬 수 있다. 특히 금전적으로 미국에 쏟아붓는 일본을, 사업가 출신으로 경제적 이익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가 막대한 자금력으로 미국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것도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일본 외무성 일본국제교류기금(JF)의 경우 2014년 기준 562만 달러(약 60억 5000만원)를 미국 싱크탱크 등에 지원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75만 달러(약 8억원)와 비교해 7배가 넘는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일본은 6자회담 참여국 중 대북강경론이 가장 강한 나라인 데다 북 비핵화보다 일본인 납치자 문제가 더 중요하다”며 “하지만 납치자 문제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북·일 양자가 해결할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재팬 패싱없다” 日 달래는 靑

    “납북자 北 요청해 日역할 활용을” “재팬 패싱(일본 배제)은 없다.” “북·일 관계 개선에 협력하겠다.”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을 돕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 대화 국면에서 일본에 3가지를 약속했다. 4·27 남북 정상회담 사흘 전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제기해 달라는 공식 요청을 받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이 문제를 언급했다. 지난 3월에는 대북특사단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서훈 국정원장이 아베 총리를 직접 만나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일본을 챙기는 이유는 비핵화를 대가로 북한의 경제 재건을 지원할 때 일본이 자금줄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미 민간기업 자본을 활용해 북한에 투자하는 식으로 경제 번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바꿔 말하면 미국 정부 자금은 한 푼도 투입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중국이 북한에 몰아주기 식으로 경제지원을 하면 한국과 미국의 대북 영향력이 축소될 위험이 크다. 가장 좋은 그림은 한국과 일본이 북한의 경제 재건 자금을 대는 것이다. 일본이 대북 경제지원의 한 축을 짊어져야 한국도 부담을 덜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청와대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일본이 건설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연구소장은 29일 “북·일 수교가 실현돼 북한이 일본으로부터 식민지 지배 배상금으로 최소 200억 달러 이상을 받아낸다면 경제 재건 자금으로 유용하게 쓰일뿐더러 한반도 통일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도 이 정도는 계산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일본이 납치자 문제를 들어 북한을 자극할 우려도 있다. 그렇다고 일본을 ‘방해세력’으로 규정하면 진짜 방해세력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배제할 대상이 아니라 달래야 할 대상이라는 것이다. 청와대도 같은 인식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납치자 문제를 북한에 제기하더라도 판을 흔들 정도의 변수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일 동맹을 강조해 온 일본으로선 미국의 의사에 반하는 돌출 행동을 하기 어렵다. 북한도 2014년 ‘스톡홀름 합의’에서 납북자 재조사를 일본에 약속하고 진상조사를 실시하는 등 한 차례 성의를 보인 바 있다. 박영준 국방대 안보대학원 교수는 “일본의 역할을 더 긍정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납북자 문제는 일본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지한 조사를 해 달라고 북한에 요청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中 긴급회의 “한반도 문제 적극적 역할”… 다급한 아베, 새달 또 방미 추진

    中 긴급회의 “한반도 문제 적극적 역할”… 다급한 아베, 새달 또 방미 추진

    27일 중국과 일본, 러시아는 전날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재개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각국의 입장을 내세웠다. 중국 지도부는 시시각각 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이날 긴급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외교부는 “남북 정상회담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면서도, 한반도 문제에 있어 계속해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서 만나 북핵 위기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국제 현안 논의에서 한반도 상황에 각별한 주의가 할애됐다”면서 “이 지역의 평화 기조 유지에 대한 상호 관심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도 “일·러 양국은 북한 비핵화 실현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규정하고 있듯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도 같은 포럼에 참석해 “한반도 안전 상황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이 있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역할론을 거듭 밝혔다. 일본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달 예정대로 개최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보고 한국 정부로부터 구체적인 내용 설명을 기대했다. 일본은 북·미 회담과 관련해 스스로 설정한 3개 핵심 주제(핵, 미사일, 일본인 납치) 가운데 무엇보다 납치 문제에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측에 더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베 총리가 다음달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1차 남북 정상회담과 달리 비밀리에 이뤄진 2차 회담 이후 그동안 한반도에서 역할론을 주장했던 중국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불명확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망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롤러코스터와 같은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길 희망한다”며 “중국이 한반도 상황을 일부러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의구심은 곧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에서 단둥, 다롄 등을 오가는 열차가 27~28일과 다음달 10~14일 중단된다는 소식을 근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차 방중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놀랍지만 성과 없는 회담보다 다행”

    “놀랍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북·미 정상회담 중단 선언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반응은 대체로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핵·미사일 문제의 완전한 해소와 이를 위한 협상의 일괄타결을 강조해 온 일본으로서는 어설픈 결과물이 도출되느니 차라리 완벽한 성과 중심의 정상회담 채비를 다시 갖추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강도 대응은 아베 신조 총리가 그동안 미국 측에 요청해 온 것과 일정 부분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요한 것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자체가 아니라 회담이 핵·미사일, 그리고 (일본에)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 문제가 진전되는 기회가 되느냐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계속해서 미·일, 한·미·일 3국이 긴밀히 연대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이 핵·미사일 정책을 바꾸도록 (국제사회가) 확실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일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아베 총리도 이날 “(회담 취소는) 유감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외무성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가장 우려해 온 시나리오는 북한이 핵무기를 일부만 폐기하거나 (일본을 사정권으로 한) 중거리 미사일은 그대로 둔 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만 포기한다든지 하는 어정쩡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었다”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한 회담’은 없음을 분명히 밝힌 것은 일본의 입장에서 잘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 북미회담 직후 韓·日 연쇄방문할 듯”

    “트럼프, 북미회담 직후 韓·日 연쇄방문할 듯”

    방일 전후 한국 방문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한국과 일본을 연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북·미 정상회담을 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회담 내용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안을 미·일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를 전후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17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고, 다음달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 등을 통해 김 위원장과의 회담 직후 일본을 방문하겠다는 의향을 비쳤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를 통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및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김 위원장의 입장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또 이를 토대로 북·일 정상회담을 본격 모색하는 등 대북 정책을 재검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북·미 정상회담에 맞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싱가포르를 방문할 것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에 대해 “중국이 북한과 미국 주도로 북핵 문제가 결정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북·미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은 미·일 동맹의 과시라는 이점이 있다”면서도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은 일본으로부터 회담 결과에 대해 동의를 얻으려는 것이므로, 일본 측은 회담 결과에 불만이 있어도 트럼프 앞에서 반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고 분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 북미회담 직후 韓·日 연쇄방문 가능성”

    “트럼프, 북미회담 직후 韓·日 연쇄방문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한국과 일본을 연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북·미 정상회담을 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회담 내용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안을 미·일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를 전후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17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고, 다음달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 등을 통해 김 위원장과의 회담 직후 일본을 방문하겠다는 의향을 비쳤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를 통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및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김 위원장의 입장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또 이를 토대로 북·일 정상회담을 본격 모색하는 등 대북 정책을 재검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북·미 정상회담에 맞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싱가포르를 방문할 것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에 대해 “중국이 북한과 미국 주도로 북핵 문제가 결정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북·미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은 미·일 동맹의 과시라는 이점이 있다”면서도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은 일본으로부터 회담 결과에 대해 동의를 얻으려는 것이므로, 일본 측은 회담 결과에 불만이 있어도 트럼프 앞에서 반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고 분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언론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직후 한국·일본 방문 가능성”

    日언론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직후 한국·일본 방문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한 직후 한국과 일본과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일 보도했다.신문은 다음달 중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북미정상회담 내용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안을 미일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일을 전후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17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다음달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도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 G7 계기 양자회담과 트럼프 대통령의 6월 중순 방일이 이뤄지면 두 달 새 미일 정상이 세번이나 회동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성사되게 된다. 그만큼 아베 총리가 한국은 물론 미국과 중국 등이 북한과 정상회담을 하거나 하기로 하는 등의 대화국면에서 일본이 배제됨에 따른 ‘재팬 패싱’에 따른 초조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아베 총리와의 통화 등의 기회를 통해 북미정상회담 직후 방일 의향을 전했다. 아베 총리는 다음달 중순으로 전망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및 회담을 통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및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을 확인할 계획이다.아베 총리는 이를 토대로 북일정상회담을 본격 모색하는 등 대북 정책을 재검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 맞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싱가포르 방문설도 나오고 있다. 이는 중국이 북미 주도로 북핵 문제가 결정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닛케이는 해석했다. 닛케이는 “북미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은 미일동맹 과시라는 이점이 있다”면서도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은 일본으로부터 회담 결과에 대해 동의를 얻으려는 것이므로, 일본측은 회담 결과에 불만이 있어도 트럼프 면전에서 반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오늘 리커창 면담… 한반도 정세 논의할 듯

    한중일 회의 앞두고 日과 인터뷰 “북·일 대화 재개로 정상화 필요” “日, 마음에서 우러나온 사과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북한과 일본의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며 “북·일 관계가 정상화하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북·미 대화와 관련) 성급한 낙관은 금물이지만 반대로 과거 협의가 실패했다고 해서 오늘도 실패하리라는 비관론에 빠진다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을 하루 앞두고 요미우리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일본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한·미·일 공조,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북·일 관계 정상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그렇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9일 현직 대통령(이명박 전 대통령·2011년 6월)으로는 6년여 만에 ‘당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판문점 선언’에 대한 3국 지지를 공식화하는 특별 성명을 끌어낼 방침이다. 아베 총리와는 정상회담 및 오찬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리 총리와 세 번째 양자회담을 갖고 남북 정상회담 이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4일)에 이어 한·중 간 최고위급 전략적 소통을 이어 간다. 특히 리 총리는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다롄 방문과 왕이 외교부장의 방북 결과 등 북·미 담판을 앞두고 북·중 협의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물론 향후 종전선언 및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과정에서 소통과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에게 아베 총리가 과거문제 청산에 기반을 둔 북·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전달했고 김 위원장도 언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회담 내내 김 위원장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했다. 아주 솔직하고 실용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고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뛰어난 협상가이자 리더”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국민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안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다시 한번 얘기했다”고 밝혔다.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죄가 피해자들에게 전달되고 수용돼야 한다”면서도 “역사 문제와 분리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김정은, 日과 대화 용의 있어”…아베 “北 움직임 전향적”

    文 “김정은, 日과 대화 용의 있어”…아베 “北 움직임 전향적”

    45분간 통화서 비핵화 협력 공감 아베 “한미일 연대” 역할론 강조 文 “납북 문제 언급” 日패싱 배려 서훈 원장 보내 회담 결과 설명도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2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 외교’를 한 것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 주변 4강과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일본과 러시아는 ‘한반도의 봄’ 속에서 비핵화 논의에 소외될 것을 우려해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형국이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판문점 선언’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합의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토대가 마련됐다는 데 공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양 정상의 통화는 오전 10시부터 45분간 진행됐다. 아베 총리는 통화에서 “북한의 움직임은 전향적”이라며 “이 선언이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과거사 청산에 기반한 북·일 국교 정상화를 바라고 있다는 점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전달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북한도 언제든지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도 북한과 대화할 기회를 만들 것이고 필요하다면 문 대통령에 도움을 청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통화가 끝난 뒤 일본 기자들에게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폐기를 위해 한·일, 한·미·일이 연대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일본의 역할을 강조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도 거론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관련) 아베 총리의 뜻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김 위원장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일본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부각되기를 희망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두 정상의 통화 직후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아베 총리를 예방해 정상회담 결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김 위원장의 회담 스타일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서 원장에게 “역사적인 정상회담 이후 바쁜 가운데 일본을 방문해 줘 감사하다”면서 “문 대통령의 노력으로 성공리에 완료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5시부터 35분간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 푸틴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가 앞으로 한반도에서 확고한 평화를 구축하는 데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라는 아주 복잡한 상황에서 이뤄내기 어려운 일을 해 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가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으로 이어질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러시아의 철도·가스·전력 등이 시베리아를 거쳐 한반도로 연결될 경우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에 대한 공동연구를 3자가 함께 착수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두 정상은 3각 협력이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에 도움이 되고, 다자안보체제로까지 발전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오는 6월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러시아에 오면 월드컵 축구 한국-멕시코전(24일)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만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 정상 간 통화 계획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타진했지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회담 일정으로 조금 늦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트럼프 “한국전쟁 끝난다”… ‘종전 트윗’ 띄웠다

    트럼프 “한국전쟁 끝난다”… ‘종전 트윗’ 띄웠다

    BBC “남북 아우른 요리 외교” 中 “한반도 새로운 여정 기대” 日 “北 구체적 행동하길 바라”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두고 해외는 ‘역사적인 정상회담’, ‘남북이 여는 새 역사’ 등으로 표현하며 주시했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과 판문점을 생중계한 미국 CNN, 영국 BBC, 중국 중앙(CC)TV 등 해외 방송매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후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추진을 핵심으로 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자 일제히 긴급 속보로 타전했다. 남북 정상회담 후 한국과 북한의 정상을 나란히 만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에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는 말을 남겼다.판문점 선언 후 AP와 AFP, 로이터, 타스, 교도 등 세계 유력 통신사들은 ‘남북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특히 “올해 종전선언을 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뤘고, AFP 통신도 “남북 두 정상의 ‘판문점 선언’은 11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역사적인 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라고 평가했다. CNN은 ‘남과 북이 전쟁을 끝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64년간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올해 공식적인 종전이 선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BC 방송도 “작은 걸음으로, 남과 북의 지도자가 서로 경계선을 넘으며 거대한 도약을 했다”면서 “이 역사적 만남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약고 중 하나인 이곳(한반도)에서 큰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매서운 시간이 지나고 남북이 역사적인 만남을 했다”, “한국 전쟁은 끝난다. 미국은 한국에서 일어난 일들에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고 썼다. 앞서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우리의 동맹인 한국의 긴밀한 협조에 감사하며, 몇 주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위한 활발한 토론이 계속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BBC는 남북 정상회담의 ‘요리 외교’를 분석했다. 북측이 가져온 평양 옥류관 냉면과 남측의 달고기 구이(흰살생선구이), 스위스 감자전(뢰스티) 등을 소개한 샘 채플 소콜 아메리칸대 연구 자문위원은 “메뉴가 한반도의 남북을 아우르고 있다”면서 “목표가 테이블 위의 통일인 듯하다”고 평가했다. ●“기대치 부풀려져… 차분히 대응할 필요” 경계론도 존재한다. 에번스 리비어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수석 부차관보는 CNN에 “기대치가 부풀려져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한 발 뒤로 물러서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독일 마셜펀드’의 펠로인 로라 로젠버그는 WP에 “악마는 디테일 속에 있다”며 북한이 이전처럼 언제든 약속을 깰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판문점 선언에 대해 “이번 회담에서 거둔 긍정적인 성과는 남북 간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도움이 된다”며 “중국은 이와 관련해 축하와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어려움을 겪던 형제도 서로 만나 한 번 웃으면 원한을 다 씻어버릴 수 있다’란 중국의 대문호 루쉰(魯迅)의 시구를 인용하면서 “중국은 역사적인 판문점 회담을 계기로 장기적인 한반도의 새로운 여정을 개척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도 “지난 70여년처럼 허송세월하지 말고 공동 번영이란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자. 중국이란 든든한 후원자가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며 격려하는 의견이 많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판문점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보고 환영하며 이번 회담을 하게 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칭찬하고 싶다”며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강하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납치와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미·일 및 중국·러시아와 확실히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남북 회담의 실현에 있어 한국 정부의 노력이 매우 컸으며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정상 만찬에 오른 ‘독도 디저트’에 대해서는 “매우 불필요하다”며 볼쾌감을 나타냈다. 일본 언론들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 등 남북 정상이 합의한 주요 내용들을 긴급 속보로 보도했다.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등 주요 신문들은 이날 석간부터 남북회담을 1면 톱기사로 전했고 공영 NHK, 민영 후지TV 등 주요 방송사들은 아침부터 생방송으로 두 정상의 만남을 내보냈다. 특히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오전 환담 및 판문점 선언 등을 동시통역으로 제공하며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러 “긴장 완화 위한 모든 행보 환영”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여러 차례 한반도 문제의 생명력 있고 확고한 해결은 (남북) 양측의 직접 대화에 근거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면서 남북 정상회담과 결과에 대해 “아주 긍정적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모든 행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 역시 남북 정상회담 종료 후 공식성명을 내고 “프랑스는 양측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채택한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우리는 이번 선언이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회복되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日 교토지검, 혐한 시위에 명예훼손죄 첫 적용

    확성기를 틀어 놓고 조선인 학교에 대해 ‘헤이트 스피치’(차별·혐오 발언) 시위를 벌인 극우인사에게 검찰이 처음으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24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교토지검은 대표적인 혐한·극우 단체인 ‘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재특회)의 전 간부 니시무라 히토시(49)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니시무라는 지난해 4월 23일 저녁 교토조선학원이 운영하는 교토조선제1초급학교 인근 공원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여기에 일본인을 납치한 조선학교가 있다”, “일본인을 납치하는 학교는 쫓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등 발언을 반복하고, 이 장면을 인터넷에 생중계했다. 학교 측은 사건 2개월 후 “니시무라의 발언은 헤이트 스피치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이에 대해 니시무라는 “사실에 기초한 발언”이라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조선인 학교의 ‘사회적 평가’를 훼손했다며 기소했다. 학교 측 변호인단은 “헤이트 스피치에 대한 형사사건에서 명예훼손죄가 적용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니시무라 등 재특회 소속 인사들은 2009년 12월~2010년 3월에도 3차례에 걸쳐 이 학교 부근에서 확성기로 “교토시가 관리하는 공원을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헤이트 스피치를 했다가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적용됐던 죄명은 명예훼손이 아니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였다. 이후 민사소송에서도 재판부는 헤이트 스피치가 인종차별에 해당한다며 재특회에 1220만엔(약 1억 2200만원) 배상판결을 내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납북자’ 지렛대로 日 협조 유도… 비핵화 로드맵 연대 강화

    11년 전 비핵화 국면 걸림돌 작용 다시 판 깨질까 日 요구 수용한 듯 日, 北보상 지원 한 축… 무시 못해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남북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르게 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한반도 비핵화와는 거리가 있지만 납북자 문제를 지렛대로 일본의 협조를 끌어낼 수 있다면 비핵화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루려면 주변국의 협조와 지지가 있어야 한다”며 “상호 협조하는 정신에서 일본이 필요로 하는 것을 해결하고자 아베 총리의 요청을 정중하게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는 비핵화의 중요한 국면마다 걸림돌이 됐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2007년 북핵 10·3 합의에 따라 북한 영변 핵시설을 불능화하는 대신 중유 100만t 상당의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은 ‘납치 문제에 진전이 있기 전에는 중유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버텼고, 이에 북한 외무성은 2008년 12월 6자회담 참가국에서 일본을 배제하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비핵화 로드맵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일본이 납북자 문제로 또다시 판을 깨지 않도록 아베 총리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 대가로 북한에 제공할 경제 지원의 한 축을 일본이 짊어져야 한국도 부담을 덜 수 있는 현실적 이유도 있다. 아베 총리는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이루겠다며 한반도 비핵화 대화 국면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2002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합의한 ‘평양선언’도 언급했다. 당시 선언에는 북·일 국교 정상화와 식민 통치에 대한 배상 등이 포괄적으로 담겼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일 수교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평가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일부에선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 민감한 현안인 납북자 문제까지 거론하면 소모적 논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에게 얘기는 하되 공식 의제로 올리진 않을 것”이라며 “판을 망칠 정도의 위험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종전선언은 최소한 남·북·미 3자 합의가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꼭 4자(남·북·미·중)가 아닌 3자로 해야겠다는 게 아니라 최소 남·북·미는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월드 Zoom in] ‘트럼프 선물’ 약발 하루 못 가 반전 노린 아베, 귀국길 씁쓸

    [월드 Zoom in] ‘트럼프 선물’ 약발 하루 못 가 반전 노린 아베, 귀국길 씁쓸

    납북 일본인 석방 협력 등 성과 재무성 차관 경질에 여론 싸늘 국내에서 지지율이 추락한 정치 지도자에게 바깥에서의 외교적 성과는 상황 반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인식된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 나선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의 계산이 딱 그랬다. 국민들에게 안겨 줄 외교적 선물을 3개의 큼직한 보따리에 담아 오려고 했다. 대북 문제에서는 미국과 긴밀한 공조의 틀을 과시하고, 통상 문제에서 미국과 원만한 타협을 도출하며,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석방에 대해 미국의 든든한 지원을 얻으려고 했다.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양국 공동 기자회견 등을 바탕으로 할 때 ‘대북 및 납치 문제에서 미국의 협조를 이끌어낸 반면 그 대가로 통상에서 적잖은 양보를 했다’ 정도로 요약될 듯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5~6월 개최될 북·미 정상회담에서 납치 일본인 석방 문제를 다뤄 달라는 아베 총리의 요청에 대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뿐만 아니라 일본이 사거리에 드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폐기도 북·미 정상회담에서 다루겠다고 말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 외로 일본 측에 배려를 해 주었다. 미·일 대북 공조가 완전히 일치했다”고 한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통상 부문에서는 미·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등 미국 측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도쿄신문은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국 제일주의를 기반으로 안보와 경제 문제를 연결하면서 ‘친구’로 여기는 아베 총리에게도 혹독한 거래를 하도록 압박했다”고 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에 “우리는 거액의 대일 무역적자를 안고 있다. 머지않은 시기에 균형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자체의 흥행도 기대만큼은 아니었다는 게 중론이다. 미국 도착과 거의 동시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면담 사실이 알려지며 아베 총리는 뉴스의 중심축에서 상대적으로 밀려났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저녁에 발표된 후쿠다 준이치 재무성 사무차관 경질은 정상회담 성과를 부각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도쿄신문은 물론이고 든든한 우군이 돼 왔던 산케이신문조차 정상회담 대신에 ‘후쿠다 경질’을 19일 아침 1면 톱기사로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차관 사퇴와 관련해 미국에서 “매우 유감이며 행정의 신뢰 회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지만 문제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미온적인 사태 대응을 놓고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에 대한 사임론을 야당에서 거세게 제기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20일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에 내리면서부터 또다시 자신과 내각을 둘러싼 각종 의혹 및 파문들과 싸워야 할 상황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재팬 패싱 없다” 강조한 文대통령

    “재팬 패싱 없다” 강조한 文대통령

    “한·일 소통 어느 때보다 중요” 日에 비핵화·평화정착 역할 주문 고노 “납북자 문제 한국 협력 기대 어업 협상 해결 최선 다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서 ‘재팬 패싱’(일본 배제)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북·일 관계 개선에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6월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청와대는 2015년 이후 중단됐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다음달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는 한·일 두 나라 사이에 긴밀한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본이 건설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노 외무상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 한·미·일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올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일 관계가 지금보다 한 차원 더 높은 관계로 발전하길 희망하고, 이를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1998년 10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채택된 이 선언에는 과거를 직시하고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접견은 40분간 이뤄졌으며, 고노 외무상은 문 대통령에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고노 외무상은 “일본인 납치자(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가 협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납치 문제를 포함, 북·일 관계 현안 해결과 북·일 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년 넘게 표류한 한·일 어업협정의 조속한 타결을 요청했고, 고노 외무상은 “어업 협상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일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의 어획량을 결정하는 이 협정이 2016년 6월 협상 실패 이후 장기 표류하면서 부산지역 근해 어업은 치명타를 입었다. 고노 외무상은 문 대통령 면담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한·일 외무장관회담을 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도 만나고 현충원도 참배했다. 회담에서 고노 외무상은 “북한의 구체적 행동이 있을 때까지 대북 제재와 압박은 지속돼야 한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 즉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완전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핵 문제와 미사일 문제, (북한의 일본인) 납치자 문제가 포괄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일본의 기본 입장을 남북 정상회담 계기에 북측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장관은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이 있기까지 대북 제재·압박은 유지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북한도 대화 중에 도발을 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대화의 모멘텀(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비핵화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과거사 문제는 평행선을 달렸다. 고노 외무상은 오는 16일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반대했다. 이에 강 장관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떤 주장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부산운동본부가 추진하는 일본 총영사관 소녀상 옆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립 문제에 대해서도 고노 외무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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