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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총리후보 3인방 “군사대국화” 목청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재임 5년 동안 미국 편중의 외교를 펴면서 ‘군사대국화 노선’ 등으로 한국·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 불편한 관계를 맺어왔으나 오는 9월 출범할 차기 정권에서도 군사 대국화에 제동이 걸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 3인방은 일제히 군사대국화 노선의 상징적인 쟁점인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용인돼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집단적 자위권은 일본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가진 나라가 제3국으로부터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이를 자국에 대한 무력 공격으로 간주, 반격할 수 있는 권리로 일본 정부는 평화헌법의 제약에 따라 “보유하고 있지만 행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하지만 가장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자민당 속에도, 국민 속에도 개헌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논의와, 헌법해석을 통해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도 늘 그런 문제의식을 갖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해 집단적 자위권 용인론이 9월20일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사실상의 차기 총리를 뽑는 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이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뒤 여러 주자 중에서 가장 먼저 공식 출마를 선언, 급격히 주목을 끌고 있는 다니가키 사타카즈 재무상도 집단적 자위권 용인론에 가세했다. 아소 다로 외상도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논쟁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 견해를 말해도 큰 의미가 없다.”면서도 “법률을 지키다가 국가가 부서지고 만다면 곤란하다는 느낌이 있다.”며 용인론에 가담했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신문은 2일 “집단적 자위권을 둘러싼 논의가 9월 자민당 총재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아베 장관이 정부의 헌법 해석 변경에 긍정적인 반면 다니가키 재무상과 아소 외상은 해석 변경에는 신중, 개헌시의 과제로 여기고 있다.”고 보도했다.taein@seoul.co.kr
  • 평화헌법 전쟁포기 조항 日국민 43% “꼭 바꾸자”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평화헌법 공포 60년을 맞은 올해 정치권은 개헌 절차법인 국민투표법 성안작업을 거의 마무리하는 등 개헌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3일 헌법기념일을 앞두고 지난달 15∼16일 유권자 173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55%,‘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32%로 개헌론이 우위를 보였다. taein@seoul.co.kr
  • [‘2006 日우경화 전망’ 특별인터뷰] “日 전쟁허용 개헌 시민운동으로 저지할 것”

    [‘2006 日우경화 전망’ 특별인터뷰] “日 전쟁허용 개헌 시민운동으로 저지할 것”

    |도쿄 이춘규특파원|다와라 요시후미(俵義文·65)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네트21’ 사무국장은 “일본 국민은 아직 정치가만큼은 우경화되지 않았다. 정치가의 헌법·역사인식과 국민의 생각은 다르다.”면서 국민의 생각·정서와 정치인들의 의식 흐름은 별개라고 강조했다. 그런 일본 국민들의 의식에 따라 우익의 지지를 받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10% 이상 채택률을 호언했지만 역사교과서는 0.39%, 공민교과서는 0.19%라는 저조한 채택에 그쳤다는 것이다. 새역모의 기세가 채택 직전까지 워낙 거세, 채택반대 시민운동 역량이 의심받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와라 사무국장은 2005년 새역모가 집필한 후소샤판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 저지의 1등 공신이었다. 그는 최근 네트21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2009년 채택(4년마다 한번씩 검정)에 대비한 교과서 운동의 방향과 관련,“현장교원들의 목소리들이 역사교과서 채택에 반영되도록 제도 개선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006년은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로 일본을 변화시키려는 개악 세력과 이를 저지하려는 시민운동 세력의 투쟁이 전개되고, 그 분기점이 되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사교과서 0.4%, 공민교과서 0.2%라는 후소샤 교과서 채택률에 만족하는가. -최종 채택률은 역사 0.39%, 공민이 0.19%다. 그렇게 만족하지는 않지만 상황이 알려진 것만큼 나쁘지도 않다. ▶아쉬움이 많다는 것인가. -그렇다. 도쿄도 스기나미구와 도치기현 오타와라시 등이 채택했다. 물론 도쿄도 교육위원회의 인적 구성을 보면 이런 결과를 짐작할 수 있었다. ▶후소샤 교과서 저지의 원동력은. -시민운동의 힘, 특히 한국·일본의 시민운동의 힘이 컸다. 중국에선 전문가들만 움직였다. ▶협박 등의 어려움은 없었는가. -(우익들의) 방해나 괴롭힘은 아주 많았다. 그러나 협박은 없었다.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 교류는. -점점 연대가 강해질 것이다.(2005년) 12월 초 서울에서 한·중·일 대표가 모여 3국 공통역사교재 ‘미래를 여는 역사’에 대해 협의했다. 오는 6∼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역사 관련 포럼에서도 이 문제를 협의한다. ▶제1야당인 민주당 마에하라 대표가 헌법 9조 2항(군대보유 금지) 개헌을 주장하는 등 정계의 보수화가 심화되고 있다. 교과서 운동이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우리는 교과서만을 문제삼는 것은 아니다. 교육 전반과 헌법개정 등에 대한 감시운동도 우리가 하는 일 중 하나다.1990년대 중반 이후 우경화는 진행됐지만 특히 2002년 북한이 납치문제를 인정한 뒤 이같은 경향이 고조됐다. 하지만 우경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단언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9·11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했지만 소선거구 득표율은 50%에 못 미쳤다. 자민당은 소선거구에서 47.8%를 득표했지만 제도의 혜택으로 의석은 무려 73.0%나 획득했다. 헌법 9조 개헌에도 60% 이상의 국민이 반대한다. 마에하라는 원래 가장 극우적인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 회원이다. 아베 신조(관방장관), 아소 다로(외상) 등 매파들이 모두 같은 모임의 멤버다. 마에하라는 아베와 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나는 마에하라에게는 어떤 기대도 하지 않는다. 민주당에도 마에하라 같은 이들이 많다. 그래서 대표가 됐다. 그러나 국민여론은 아직 정치가만큼은 우경화되지 않았다. 그래서 후소샤 교과서 채택이 저지된 것이다. 국민의식이 자민당·민주당 의원들의 수준과 같았다면 문제의 교과서에 대한 채택이 많았을 것이다. 일본 사회가 건강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아직은 괜찮다. ▶아베 신조 관방장관이 총리가 되면 교과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나. -그렇다. 그는 지금도 새역모 활동을 지지하고 있다. 관방장관이 되고 나서도 안 바뀌었다. 그것이 그의 역사인식, 정치 자세 아닌가. ▶2008년 검정,2009년 중학 교과서 채택에 대비한 준비는. -하고 있다. 교과서 채택 제도를 개선하는 데 가장 힘을 집중하고 있다. 교육위원들의 투표로 교과서를 채택하는데 과반수 위원이 찬성하면 채택된다. 교육현장에 있는 교원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선 이번에도 현장 목소리가 반영돼 문제의 교과서 채택을 저지할 수 있었다. ▶지금의 정치상황에서는 채택 확산을 막기 어렵지 않나. -문부성과 교육위원들이 열쇠를 쥐고 있다. 교육위원들이 지역주민 의견을 수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역사교과서 파동은 10년,20년 계속될 것으로 보나. -일본 정치상황, 사회분위기의 변화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새역모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들도 앞으로 채택을 변경할 수 있는가. -가능성은 낮다. 다만 시민 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스기나미구, 오타와라시에서 “이런 교과서로는 학생들에게 잘못된 생각을 불어넣는다. 학생이 위험하다.”는 서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새역모 교과서의 영향이 다른 교과서에도 미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97년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각 출판사의 교과서 내용이 나빠지고 있어 문제다. 이 또한 제도 결함에서 생기는 문제이기도 하다. 교육위원들이 결정권을 갖는 제도 아래서 출판사들이 전쟁문제나 식민지 시대 문제에 전향적 기술을 피하려는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를 보면서 다른 출판사들도 (판매를 위해)우경화된 교육위원들이 싫어하는 내용은 피했다. 반드시 현장 교원의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 ▶올해 일본 사회의 전망은. -헌법 개악이 시도되는 해가 될 것이다.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기본법 개악, 헌법개악 등을 시민운동을 통해 저지하려고 한다. 올 한 해는 개악과 저지투쟁이 전개되는 ‘분기점’의 해가 될 것이다. ▶한·일, 중·일 계속 불편할까. -정부 차원에서는 그렇다. 현재 상황에선 개선이 있을 수 없다. 일본이 역사 및 교과서 문제에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집권세력이 하는 것은 미국과의 일체화다. 전쟁을 할 수 있고 전쟁하는 나라로 만들려고 한다. 그 노선을 추진하는 이상 한국과 중국, 아시아 국가와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다만 시민단체 차원에서는 우호가 강화될 것이다. ▶새역모가 중간에 활동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는가. -없다. 그들은 교육운동이 아니고 정치운동을 벌이고 있다. 새역모는 그들의 판단이 아니라 자민당과 재계 판단에 따른다. 전쟁하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그들의 역할이 충분히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들의 활동은 계속될 것이다. ▶자민당과 기업이 계속 지원할까. -그럴 것이다. 재계 인사 다수가 새역모를 지원한다. 올해 중국 등에서의 불매운동 영향으로 기업인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새역모가 2008년을 대비해 벌써 준비에 들어갔다는 보도도 있는데. -새역모 총회에도, 회보에도 그런 내용은 없다. 내부 방침을 흘렸나 보다. ▶네트21 회원의 상황은. -매월 증가하고 있다.5550명이며 지역 네트워크도 50개나 된다. ▶‘미래를 여는 역사’라는 한·중·일 3국 공통역사교재 판매상황은. -한국이 5만부, 일본이 7만부, 중국 13만부 정도다. 일본에서는 5만부 정도를 생각했는데,7만부 팔린 것을 보면서 일본 사회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새로운 공통교재도 만드는가. -막 시작된 공통교재의 개정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여러가지 채널에서 이러저러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한국의 역사교과서를 본 적 있나. 문제는 없던가.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번역판을 봤는데. 자국 중심의 역사교과서였다. 어린이의 역사인식 형성을 위해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3국 공통역사교재(미래를 여는 역사)를 만들었다. 그걸 참고해 그 나라의 교과서에 반영,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과 중국에도 자신의 교과서를 개선해야 한다는 자체 움직임이 시작됐다. ▶한국 시민단체도 역할이 있었나. -후소샤판 채택 저지에 한국 시민의 역할도 컸다. 한국 시민들이 이런저런 역할로 협력해 준 데 대해 마음으로부터 우러난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싶다. ▶한국 시민들의 구체적인 도움은.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교과서운동본부)가 앞장섰다. 대표단을 일본에 보내 지역 시민단체와 연대해서 운동을 했다. 특히 일본 지방자치단체와 자매관계인 한국 지자체 사람들이 편지도 보내고, 도움이 되는 많은 활동들을 해주었다. taein@seoul.co.kr ■ 다와라 요시후미 국장은 누구다와라 요시후미 사무국장은 1941년 1월 후쿠오카에서 11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독학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주경야독으로 주오대 법학부를 다녔다. 일본에서도 강하다는 ‘규슈 사나이’의 전형으로 통한다. 1960년 안보투쟁의 격랑 속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했고 사회과학연구회에서 활동하며 마르크스와 노동법에 심취했다. 출판사 취직 후 노조 활동에 적극 참여,1988년 출판노련의 중앙집행위원이 돼 교과서 대책 활동 등 교과서 왜곡문제에 깊게 관여하기 시작했다. 98년 역사교과서 왜곡을 막기 위해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네트21’을 조직했다.2001년 4월 2000명이던 회원 수는 현재는 5550명으로 늘었다.‘네트 21’은 회원이 내는 회비로 운영된다. 다와라 사무국장은 2001·2005년 자민당과 우익 인사들의 지원을 받는 새역모 교과서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전국을 불철주야 뛰어다녔다. 지역주민, 시민단체, 학부모들의 공감대를 넓히는 일도 주도했다. ‘역사검증 무엇이 문제인가’ ‘철저 검증-위험한 교과서’ ‘검증-15년전쟁과 중·고 역사교과서’ ‘다큐멘터리-위안부 문제와 교과서공격’ 등 저서가 30여권이나 된다.
  • [월드이슈-창당 50돌 日자민당] 질주하는 네오콘 브레이크가 없다

    일본 집권 자민당이 지난 15일 창당 5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또 일본의 패전 60주년이다. 일본국민들은 이를 계기로 패전의 멍에를 털고 ‘보통국가’가 되는 걸 은연중 희망하고 있다. 그 선두에 자민당이 서 있다. 세계2위의 경제대국 건설을 이끌어 온 자민당은 이제 군사 재무장을 통한 보통국가 실현을 꿈꾸고 있다. 민족주의 열기 속에 재무장과 ‘보통국가’를 가능케 하는 개헌이 다음 과제라고 공언하고 있다. 세계가 불안한 시선으로 자민당의 변신을 주시하고 있다. ■ 자민당 장기집권 계속될까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자민당은 창당후 한편으로는 경제 재건을, 다른 편으로는 ‘강력한 국가 재건’을 기치로 내걸었다. 경제 재건은 비둘기파(온건파)가, 국가 재건은 매파(강경파)가 각각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비둘기파와 매파가 균형을 이뤄 자민당이 장기간 집권할 수 있었다.”(마쓰노 라이조 전 자민당총무회장)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최근 네오콘(신보수)으로 일컬어지는 강경 매파가 독주하고 있다. 이들을 적절히 제어할 비둘기파는 숨죽이고 있다. ●고이즈미는 네오콘의 선두 자민당의 변신을 이끌 네오콘의 선두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서 있다. 임기 내내 주변국과 충돌하는 ‘힘의 외교’를 펼치며, 일본국민들을 시원하게 해줘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는 평이다. 전후 숨죽여 있던 민족주의를 자극,4년 8개월째 장기집권 중인 고이즈미는 내년 9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자신의 유력한 후임자 가운데 네오콘들을 내각과 당의 전면에 배치했다. 반면 온건파인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 등은 당·정 인사에서 배제시켰다. 이에 따라 총리가 될 경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다고 공언하는 아베 신조 관방장관,“군대위안부에는 강제성이 없었다.”는 등 망언을 서슴지 않는 아소 다로 외무상 등이 민족주의를 자극하면서 ‘포스트 고이즈미’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다.‘고이즈미의 복심’ 다케나카 헤이조 총무상도 다크호스다. 여론 동향도 네오콘의 입지를 점점 넓혀주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여론도 찬성이 반대를 속속 앞서기 시작했다. ●개혁 이미지로 포장 자민당은 지난 55년 자유당과 민주당이 대통합, 보수세력의 안정적인 집권체제 구축을 노렸다. 좌·우파 사회당의 전격 통합에 따른 보수세력과 재계의 위기감이 자민당 창당으로 이어졌다. 세계2위의 경제대국을 이뤘지만 자민당은 금권에 기초한 파벌정치로 정·관·재계가 이권을 나눠먹는 ‘부패 커넥션’을 형성했다. 절정은 1972년의 다나카 가쿠에이 내각. 록히드·리크루트 사건 등 정치뇌물사건이 터지면서 환골탈태를 강요받았다. 이후 자민당 정치에 대한 염증이 확산되면서 ‘자민당은 부패집단’이라는 인식이 각인됐다. 결국 1993년부터 10개월 정도 정권을 내주었다가 겨우 정권을 되찾은 자민당은 이후 치밀한 전략에 따라 당 자체를 ‘개혁 이미지’로 재포장했다. 우정 민영화로 대표되는 민영화, 공직사회·연금 개혁 등 ‘이미지 정치’를 통해 총선거에서 압승, 화려하게 부활했다. ●장기집권 전망 우세 자민당의 변화 시도에 여론은 뜨겁게 호응하고 있다. 농촌·기성세대에 기반했던 자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도 최근 선거에서 도시·젊은층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혁을 앞세운 새로운 전략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면서다. 자민당의 장기집권은 계속될까. 답은 현재의 일본 정치상황에서 찾을 수 있다. 공산·사민당 등 진보정당은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오카다 가쓰야 전 대표가 “자민당과 이념적인 차이는 없다.”고 할 정도로 색깔이 불분명, 위기가 계속 중이다. 반면 자민당은 개혁이미지를 선점한 데다 변화를 꺼리는 일본 국민들의 성향으로 인해, 자민당의 장기집권은 새롭게 시작됐다는 평도 있다. 다만 고이즈미 퇴임 후 ‘강력한 리더십’의 공백이 생기거나 개헌론의 본격화 등으로 이합집산 가능성이 거론되는 정도다. taein@seoul.co.kr ■ 위태로운 日 평화헌법 |도쿄 이춘규특파원|지난 22일 열렸던 창당 50주년 기념식 때 자민당은 자위대의 군대화를 골자로 한 헌법 개정 초안을 발표했다. 평화헌법 개정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개정 공론화에 주력 일본 ‘평화헌법’은 전문에 평화주의를,9조에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영구히 무력행사를 포기’(1항),‘육·해·공군 및 기타 전력은 보유하지 않고 국가의 교전권도 인정하지 않는다.’(2항)고 규정, 전쟁 포기와 군사력 불보유를 다짐했다. 자민당 매파들은 헌법 9조 1항의 전쟁의 영구 포기나,2항의 군대 불보유 두 개항 모두를 바꾸려 한다. 하지만 연립여당의 한 축인 공명당이 당론으로 9조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 제1야당인 민주당도 9조 1항 개정에는 반대하고 있지만, 네오콘(신보수)으로 불리는 마에하라 세이지 대표가 2항 개정에 적극적이다. 이런 배경에서 자민당은 2항만 개정한다는 절충안으로 공명·민주당을 유인하고 있다. 현행 헌법 개정에는 중·참의원 모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자민당은 양원 모두 자체적으로는 개헌 정족수에 모자란다. 따라서 일단 개헌론을 공론화시킨 뒤 상황을 보면서 ‘전쟁 포기, 군사력 불보유’란 평화헌법을 폐기하려는 작전이다. ●군대보유·보통국가화 자민당 개헌안 초안은 ‘자위군 보유’는 물론 천황제 유지, 개헌요건 완화 등을 담았다. 지난 47년 제정된 현 헌법은 2차대전 패전의 반성에서 출발했다. 자민당 개정안은 ‘자위군 보유’를 명시, 지난 60년간의 평화주의 기본틀을 부정했다. 전쟁을 할 수 있었던 ‘보통국가’로의 복귀를 의미한다. 자위대는 이미 국제공헌이란 이름 아래 전세계에 파병하면서 ‘군대보유 금기’사항을 희석시키고 있다. ●평화세력의 입장이 관건 일본의 평화헌법을 유지해온 ‘평화세력’이 약화되면서 개헌의 방어선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사회당·공산당 등이 크게 약화된 것은 물론 제1야당인 민주당도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지도부가 들어서며 헌법 9조2항 개헌에 전향적이다. 여론도 민족주의 성향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하지만 자민당의 개헌안이 곧바로 개헌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고이즈미도 임기 내 개헌을 정치일정에 올리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사회·공산당과 ‘평화시민세력’도 반대하고 있고 민주당도 섣불리 개헌논의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운 처지다. “정치권 내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본격 개헌논의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개헌론의 윤곽이 5년, 혹은 10년이 지나야 드러날 것”이란 분석이다. taein@seoul.co.kr
  • 日공명당, 자위군 개헌 반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헌법개정안에 ‘자위군’을 명기하는데 반대하기로 했다.집권 자민당은 앞서 ‘자위군 보유’를 명기한 개헌초안을 이미 발표했다. 오타 아키히로 공명당 간사장대행은 27일 NHK 토론프로그램에 출연,“공명당은 ‘자위군’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 헌법의 평화주의는 대단히 중요한 항목”이라면서 개헌을 하더라도 “전쟁포기와 전력 불보유를 규정한 9조 1항과 2항은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자민당측 토론참가자는 “개헌의 초점은 9조”라면서 “최신 전투기는 물론 이지스함도 보유하고 있는 자위대는 군대이며 이런 현실을 인정하되, 제어장치가 없어지지 않도록 국회가 안전보장기본법 등 법률적 장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taein@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日 ‘신보수’첨병 마에하라 민주당 대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 마에하라 세이지(43) 대표의 ‘신보수’ 행보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자민당 의원보다 더하다.”는 그간의 평가를 뒷받침하는 듯하다. 민족주의를 자극,5년 가깝게 장기집권 중인 고이즈미 총리 흉내내기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지도 하락에 우경화 흐름타기 안간힘 마에하라 대표는 9·11 총선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대표가 된 뒤 2개월이 넘었지만 당은 지리멸렬 상태 그대로다. 당 중진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개헌을 통한 군대 보유도 공개 주장, 옛 사회당계열 의원들을 겉돌게 하고 있다. 초조해진 것일까. 자극적인 발언으로 ‘존재의 이유’를 드러내려는 것일까. 아니면 우경화되는 일본사회의 흐름을 타려는 것인가. 그는 특히 외교문제에서 신보수 색이 선명하다는 평이다. 대표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미국을 택하는 등 미국엔 우호적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 노선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한국·중국에 대해서는 강한 ‘민족주의 색채’를 발산하고 있다. 마에하라 대표는 20일 한 강연에서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독자적으로 진행 중인 가스전 개발에 대해 “현대그룹이라는 한국 재벌이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1일 보도했다. ●“盧대통령 日 교과서검정 이해얕다” 막말 그는 또 이날 방송에 출연, 한·일정상회담에서 노대통령이 독도에 관한 일본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면서, 역사교과서 문제의 해결을 요구한 것에 대해 “일본의 검정제도에 대한 이해가 얕은 것이 아닌가.”라고 쏘아 붙였다. 그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서는 “적어도 한국, 중국의 요구를 받고 ‘가서는 안된다.’고 말할 생각은 없다.”며 “일본이 독자로, 주체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日민주당 ‘자위권 인정’ 개헌안 제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이 ‘자위군’ 보유를 명기한 신헌법 초안을 승인한 데 이어 제1야당인 민주당도 ‘자위권’을 인정하는 내용의 개헌안을 제시했다. 민주당 헌법조사회는 지난달 31일 개헌에 관한 기본입장을 밝힌 ‘헌법제언’을 승인했다.‘안전보장’을 비롯한 4개 분야에 대한 개헌 방향과 전문(前文)으로 구성된 이 헌법 제언은 자위권 행사와 관련해 “유엔의 안전보장활동이 작동할 때까지 긴급피난적 활동”에 한해 해외에서의 무력행사(제약된 자위권)를 인정했다. 헌법조사회측은 “(유대국이 공격받았을 때 반격하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 유엔에 의한 집단안전보장 활동의 참가 및 무력행사를 인정하면서도 유엔의 의사결정에 근거하지 않은 활동에는 참가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
  • [사설] 과거사 팽개친 日 개헌안과 개각

    일본이 군사강국의 길을 여는 헌법 개정안 초안을 선보인데 이어 어제 극우보수 인사들을 중용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한마디로 침략국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군사우경화에 박차를 가할 뜻임을 노골화한 셈이다. 한·일, 중·일 외교관계가 경색될 것이라는 우려에 앞서 거침없는 고이즈미 내각의 우경화에 개탄을 금하기 어렵다. 알려진 바와 같이 아소 다로 신임 외상은 일제의 창씨개명을 조선인의 희망에 의한 것이라고 강변해 온 극우파의 대표적 인물이다. 아베 신조 관방장관 역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총리의 책무라고 주장해 온 극우정치인이다. 이들을 중용한 것은 곧 더이상 한국과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강경외교를 구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셈이다. 그리고 그 목표는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통한 군사대국화라고 할 수 있다. 헌법 개정안 초안 역시 군사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야심이 그대로 드러난다. 국가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 평화헌법 9조 2항을 없애는 대신 자위군을 보유하는 내용을 신설했다. 군 보유를 합법화할 뿐더러 해외 군사활동까지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놓은 것이다. 개헌안은 심지어 정교분리 원칙을 바꿔 정부인사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합법화하기까지 했다. 현행 평화헌법이 2차대전의 책임을 지우는 차원에서 군을 갖지 못하도록 했던 것임을 상기할 때 이는 과거사에 대한 책무를 끝낼 것임을 주변국에 선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개각과 개헌 추진에 비춰볼 때 동북아에서의 외교적 군사적 긴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의 우경화를 비난하는 차원을 넘어 보다 실질적인 대응태세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 日 62% “전쟁포기 유지해야”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국민 10명 중 6명은 개헌을 하더라도 전쟁포기와 전력 불보유를 규정한 평화헌법 9조는 바꾸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신문이 전국 유권자 455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해 5일 보도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2418명)의 58%가 개헌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34%에 불과했다. 그러나 집권 자민당이 중시하고 있는 평화헌법의 핵심인 9조 개정에 대해서는 ‘바꾸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62%로 ‘바꿔야 한다.’ 30%의 배가 넘었다. 지난달 2∼4일 실시된 조사결과는 지난해 4월과 올 4월의 전화조사 때와 조사방법이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대체로 비슷한 추세다. 전화조사에서는 ‘개헌해야 한다.’는 응답이 60%,‘개정하지 말아야 한다.’가 30% 정도였다. 9조 개정에 찬성한 사람들에게 어느 부분을 고쳐야 할지 물은데 대해서는 전력 불보유와 교전권 불승인을 규정한 2항만을 바꿔야 한다는 사람이 50%였다. 전쟁포기를 규정한 1항을 포함해 1·2항 모두 바꿔야 한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헌법개정이 언제쯤 실현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대해서 3년 이내를 전망한 사람은 10%에 그쳤다.5년 이내는 21%,10년 이내는 23%로 10년 이내에 개헌을 전망한 것을 합하면 54%에 달했다.10년 이후는 14%, 실현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23%에 달했다.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자민 ‘日총리 야스쿠니 참배’ 개헌 추진

    일본 집권 자민당이 다음달 창당 50주년을 앞두고 공표하는 헌법개정 초안에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허용하는 내용을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4일 자민당 신헌법기초위원회가 마련 중인 개정안 초안은 국가가 어떤 종교적 활동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현행 헌법 20조 3항에 ‘사회적 의례의 범위 안에 있는 경우를 제외한다.’는 내용을 삽입, 예외를 두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을 정교분리의 예외로 인정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풀이했다. 일본 중의원 헌법조사특별위원회는 6일부터 개헌 절차를 정하는 국민투표법안 심의를 시작한다.
  • [국제플러스] 日 공명당 개헌반대 ‘경고’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의 간자키 다케노리 대표는 28일자 아사히신문과의 회견에서 헌법개정 문제와 관련,“(자민당과) 9조에서 합의되지 않으면 연립 그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자민당이 9조 개정을 밀어붙일 경우 연립정권이 파기될 수도 있다는 강력한 경고로 풀이된다. 공명당은 교전 및 전투력 포기를 규정한 9조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 간자키 대표는 “자민당과 공명당, 민주당 등 3당이 협의하지 않으면 (헌법은) 움직이지 않는다.”며 “9조1항과 2항은 견지하고 집단적자위권 행사는 인정하지 않는 것이 우리당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 [국제플러스] 日민주대표 “개헌국민투표법 검토”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 마에하라 세이지(43) 새 대표는 20일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과 맞물려 일본 정치권의 관심으로 떠오른 개헌절차를 정하는 국민투표법 제정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마에하라 대표는 이 날자 아사히신문과의 회견에서 “국민투표 법률이 없는 것은 절차적으로 큰 문제”라며 “당이 전향적으로 다루도록 정조회장에게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미 일본 여야 3당이 국민투표법을 심의하기 위한 중의원 특별위원회 설치를 합의한 가운데 ‘개헌론자’로 알려진 마에하라 대표의 이같은 적극적 태도로 향후 일본 정치권의 개헌 논의는 빨라질 전망이다.‘헌법조사상임위’ 안은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반대로 무산됐다.다만 마에하라 대표는 “(헌법) 내용에 대한 논의는 졸속이 돼서는 안된다.”며 “책임있는 방안을 정리하는 쪽이 오히려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당장 개헌을 공론화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피플 인 포커스] 日민주당 새대표 마에하라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민주당 새 대표에 개헌파인 마에하라 세이지(43·중의원 교토2구) 의원이 선출돼 일본정계의 개헌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그는 자민당 의원보다 더 보수·강경이란 평도 듣는다. 40대의 마에하라 의원이 민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장노(長老)정치에 익숙한 일본 정계에 세대교체 바람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교토대 법학부 출신으로 1980년 설립된 마쓰시타정경숙(8기)을 나온 5선의원이다. 마쓰시타정경숙 출신은 9·11총선때 여·야당에서 28명이나 당선됐다. 1993년 중의원 선거 때 일본신당으로 출마,31세의 나이로 첫 당선된 뒤 신당 사키가케를 거쳐 96년 간 나오토 전 대표, 하토야마 유키오 새 간사장 등과 함께 옛 민주당 창당에 깊이 참여했다. 간사장 대리와 ‘예비내각’ 외상 등을 지낸 그는 당내 안전보장문제 전문가이다. 대표 당선 회견에서는 평화헌법의 9조 1항(침략전쟁 포기)은 유지하나 2항은 개정, 전투력을 보유하고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 호헌파인 당내 옛사회당 출신 의원들을 의식, 구체적인 개헌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또 오카다 가쓰야 전 대표 등 전직 지도부가 ‘아시아 중시 외교’를 천명한 것과 달리 ‘미·일 동맹’에 외교의 역점을 둬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참배 문제에 대해서는 “A급 전범이 합사되어 있어 총리가 참배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라크의 자위대 조기 철수를 강조하는 등 세부 외교 현안에는 입장이 복잡하다. 고교시절 야구선수로 205구를 던지며 완투승리, 철완을 과시했다. 사진촬영이 취미이고, 부인(37)과 휴일에 함께 식사하고 걷는 것을 즐긴다. taein@seoul.co.kr
  • 日 중의원 헌법조사상임위 설치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계의 개헌 움직임이 예상됐던 대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의원 총선거에서 11일 압승한 일본 집권 자민당은 14일 열린 정파협의회에서 5년 한시기구인 중의원 헌법조사회를 상임위원회로 격상시킬 것을 제안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도 원칙 동의했다. 공산, 사민당은 반대했다. 자민당은 상임위 설치를 위해 국회법개정안을 22일 중의원서 통과시킨 뒤 빠르면 29일쯤 ‘헌법조사위원회’를 발족시킨다는 발빠른 계획이다. 이런 움직임은 자민당이 9·11 총선 압승의 여세를 몰아 정국을 자기 의지대로 끌고 가는 이른바 ‘2005년체제’로 운영한다는 복안에 따른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2005년 체제’는 9·11 총선에서 자민당에 의석을 몰아준 민의를 배경으로 신속한 법안 심의와 정책 조기실현이 이뤄지도록 하는 국회운영방식이라고 자민당은 설명했다.taein@seoul.co.kr
  • 日중의원 당선자 87% “개헌 찬성”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9·11 총선에서 당선된 중의원 의원의 80% 이상이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은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과 합해 개헌안 발의선인 3분의2가 넘는 327석(전체 480석)을 차지했다. 자민당이 창당 50주년인 11월까지 독자적인 개헌안을 내놓기로 하고 초안작성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당선자의 압도적 다수가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일본 정계의 개헌추진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아사히신문이 이번 선거 출마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응답자 중 당선자를 가려내 응답내용을 분석한 결과 87%가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03년 선거때는 당선자의 73%가 개헌에 찬성했다. 자민당 의원의 찬성률은 96%로 7% 포인트 증가했다. 자민당 의원 중 ‘개정하지 않는 편이 좋다.’거나 ‘개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호헌파는 1%에 불과했다. 야당인 민주당의원의 개헌찬성률도 73%로 지난번 국회 때의 62%에 비해 11% 포인트나 높아졌다.반면 호헌파는 22%에서 16%로 줄었다. 호헌파는 여야를 떠나 중의원 전체로 8%에 그쳐 지난번 국회때의 14%에서 상당히 줄었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참배에 대해서는 찬성 19%, 반대 35%로 반대가 더 많았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는 당선자의 81%, 마이니치 분석에서는 84%가 개헌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taein@seoul.co.kr
  • 亞경시외교 고수… 韓·中과 마찰 일듯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국민들은 11일 총선거에서 ‘안정’과 ‘개혁’을 택했다. 집권 자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 안정 속에 개혁 작업을 지속적으로 펴도록 밀어준 것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개혁 이미지’로 포장한 ‘우정민영화’ 기치 아래 당내 반란파 축출과 명망가 공천의 화려한 ‘극장형 선거전’을 통해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집권 기반을 공고화, 안정적인 장기 집권의 가도에 진입한 것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앞세워 지금까지 유지해 온 미국 중시, 아시아 경시 외교 노선을 유지, 강화할 것으로 보여 한국과 중국 등과의 외교마찰을 부를 수도 있다. ●오카다대표 “퇴진”… 1야당 민주당 사실상 몰락 2001년 4월 말 취임한 고이즈미 총리는 중의원을 장악할 수 있는 절대안정 의석을 확보하면서 참의원 내의 반대 분위기도 압승 기세로 제압할 것이 확실시 돼 1년여 남은 임기의 기반을 탄탄히 굳혔다는 평가이다. 임기연장이나 ‘킹 메이커’의 영향력 확보 가능성도 점쳐진다.‘포스트 고이즈미’ 논의로 초래될 수 있는 레임덕도 피하면서 정권의 명운을 걸었던 우정민영화법을 재추진, 성립시킬 수 있는 동력도 확보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선거 과정에서 중의원 우정 민영화법안 반대파 37명을 축출하고 명망가 위주의 신진을 대거 공천, 파벌과 이익집단이 당정의 의사결정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구태정치를 일소했다는 평이다. 다만 “비주류를 말살해 고이즈미 총리의 독주가 예상된다.”는 우려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고이즈미 개혁의 결정판이라는 우정민영화는 국철 민영화, 도로공단 민영화, 전화사업 민영화 등에 이은 ‘작은 정부’를 구현, 구미 경제계에 일본 경제와 사회에 대한 믿음을 줘 향후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은 사실상 ‘몰락’, 당의 존재기반까지 흔들리는 최대 위기에 처했다. 오카다 가쓰야 대표는 퇴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사회생을 위한 세대교체론이 급부상하면서 당은 엄청난 소용돌이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민주당의 몰락은 “자민당 보다 더 일부 정책이나 의원은 보수적”이라는 색깔의 불명확성도 크게 작용했기 때문에 호헌세력인 공산당과 사민당을 포함한 야권의 대대적인 재편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평이다. ●자위대 이라크주둔 재연장 전망 고이즈미 총리가 압승을 앞세워 주변국은 물론 유엔 개혁 외교정책에서 강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12월에 끝나는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 기한을 재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우경화 노선도 가속화, 창당 50주년인 오는 11월 자민당은 개헌초안을 내놓고 공론화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자민당의 개헌안 초안은 전력 보유와 교전 포기를 골자로 한 헌법 9조를 고치는 것이 뼈대이다. 군사대국화 망령도 본격 부활할 수 있다. 주일미군 재편도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 때 압도적인 국민 지지를 앞세워 일본측의 부담을 경감하는 등 일본측에 유리한 협상안을 이끌어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국측과 작은 충돌도 예상된다. 향후 일본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개혁정책이 가속화, 경제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이 나오는 반면 770여조엔에 이르는 국가 및 지방정부 채무 해결, 갈수록 악화되는 국민연금 재정 위기 등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다. 고령자들의 의료·복지비 자기부담 확대 등의 과제가 산적해 있다. 재정위기의 확대로 인한 ‘사회 안전망’의 약화는 일본 국민들이 ‘우정민영화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와 냉정하게 고이즈미 정권을 평가하기 시작하면 안정이 다시 흔들릴 수도 있어 보인다. 특히 민주당의 몰락으로 견제세력이 없어진 자민당은 ‘브레이크 없이 폭주’할 수 있어 보인다. 따라서 다른 의미에서 고이즈미의 자민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오만과 독선’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taein@seoul.co.kr
  • 日민주, 자위대 해외 무력사용 합법화 추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제 1야당인 민주당이 해외에서 일본 자위대의 무력행사를 용인하는 내용의 법 제정을 추진, 논란이 예상된다. 아사히신문은 22일 민주당이 전날 ‘종합안전보장조사회’ 지도부 모임을 갖고 다음달초 가칭 ‘집단안전보장기본법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현행 평화헌법을 고치지 않고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만 있으면 다국적군이나 유엔평화유지군(PKF) 일원으로 일본 자위대가 해외 무력행사를 수반한 국제분쟁에 개입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무력행사 개입을 위해 현행 자위대와는 별도의 조직인 ‘국제평화협력부대’를 창설하기로 했다.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는 집단안전보장기본법안을 이번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공언하면서도 무력행사를 수반한 활동의 참가는 개헌이 전제라는 입장이었으나 당내 조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다.taein@seoul.co.kr
  • 日 연립여당 균열 징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당론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에게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자제를 요구키로 해 연립여당 내 이상기류가 형성될 조짐이다. 공명당의 이같은 방침은 우이(吳儀) 중국 부총리가 고이즈미 총리와의 회담을 전격 취소하고 귀국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중·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연립여당 파트너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개헌안 마련 과정에서 큰 이견을 보인 데 이어 야스쿠니 참배문제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충돌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향후 연립정권의 순항 여부가 주목된다. 공명당은 간자키 다케노리 대표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참배 중지를 요청했음에도 불구, 긍정적인 반응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압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당론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는 것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아직 참배 자제 요구에 응하지는 않고 있지만 올해 최대 외교과제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등에서 중국의 협력이 필요한 가운데, 공명당의 참배 자제 요구까지 겹쳐 향후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간자키 공명당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총리가 야스쿠니 참배를 자제하고,A급전범을 분사하며, 종교색 없는 국립 추도시설을 건립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으니까 (의견으로) 좋다.”고만 말했다. 공명당은 야스쿠니 참배 자제와 A급전범 분사, 국립 추도시설 건립 등의 당론을 후유시바 당 간사장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에게 전달했다. 공명당 간부에 따르면 간자키 대표 등이 중·일관계 개선을 위한 대책협의를 한 결과 총리가 야스쿠니 참배를 자제하는 것 외에는 해결책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명당의 다른 관계자는 공명당 지원단체인 창가학회를 통해 고이즈미 총리측에 이해와 자제를 촉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도의회 선거 전략도 배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여름 중단했던 동중국해 춘샤오(春曉) 가스전의 채굴시설 건설을 재개했다고 도쿄신문이 이날 전했다. 신문이 전세기를 이용해 확인한 결과 중국은 지난 20일부터 공사를 재개, 헬기 착륙장과 크레인 등을 이미 추가로 설치했다. 춘샤오는 일본이 주장하는 양국 중간수역에서 중국쪽으로 4㎞ 들어간 곳에 있으나 일본 경제산업성은 탐사결과 “광맥이 일본측 수역에까지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중국에 개발 중지를 요청했다. taein@seoul.co.kr
  • 日 개헌여론 8년새 10%P 상승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현행헌법 시행 58주년인 3일 언론들은 “개헌해야 한다는 여론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제1야당인 민주당이 개헌보다는 ‘정권교체’에 집중한다는 입장이어서 일러야 2010년쯤 개헌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2000년 출범한 중·참의원 헌법조사회는 지난달 각각 개헌안 보고서를 마련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달 24·25일 전국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쟁포기를 담은 헌법 개정 필요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6%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개헌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지난 1997년 46%에서 2001년 47%,2004년 53% 등으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대로 ‘고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33%로 지난해 조사 때의 35%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반대여론은 97년 39%,2001년 36%로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조사에서는 또 헌법과 자위대의 관계에 대해 ‘자위대는 지금대로 좋지만 헌법을 개정해 존재를 명기해야 한다.’는 대답이 58%였고 12%는 ‘보통의 군대로 해야 한다.’고 답변해 70%가 어떤 형태로든 헌법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해야 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개헌 찬성론이 높아진 것은 정계가 개헌지지 세력인 자민당과 민주당의 양당체제로 재편되고 자위대의 해외활동이 늘어나는 등 정치상황의 변화가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언론들은 그러나 당분간 개헌 전망은 낮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마이니치신문은 “개헌 여론이 늘어나고 있지만 개헌을 위해서는 국회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제1야당인 민주당 내에 개헌에 대한 열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헌법제언’을 채택했지만 이것은 ‘정권 준비정당’으로서의 방향성을 보여준 것일 뿐”이라고 분석했고, 자민당도 개헌보다 정권유지를 더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어 개헌논의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taein@seoul.co.kr
  • [日 교과서 왜곡 파문] “日, 한국인에 과거사 사과해야”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양심적 지식인으로 꼽히는 다카하시 데쓰야(高橋哲哉) 도쿄대 철학과 교수가 6일 “일본은 역사인식을 확립하고 과거의 잘못에 대해 한국인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카하시 교수는 이날 ‘한ㆍ일 역사교과서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학중앙연구원과 도쿄대가 공동 주최한 학술세미나에서 “일본이 언젠가는 (한국으로부터)용서를 받아 두나라가 식민주의 극복과 민주적 가치의 실현이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일이 내가 꿈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카하시 교수는 ‘정신의 자유와 일본의 민주주의’라는 주제발표에서 “일본의 평화헌법에 명기된 민주적 가치들이 정치권력과 시민사회 양쪽으로부터 공격받아 ‘개헌’이라는 이름의 개악에 직면해 있다.”며 “일본의 민주주의와 ‘정신의 자유’는 커다란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학교 졸업식과 입학식에서 일본 제국주의 시대의 국가였던 기미가요가 제창되고 일본 국기가 게양되는 것은 헌법 19조에 보장된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 유린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다카하시 교수는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참배하는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본질과 관련,“전몰 장병의 죽음을 애도하는 곳이 아니라 죽음을 찬양하는 시설”이라며 “전사자들을 따라 계속 천황과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자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A급 전범이 분사되더라도 천황의 명령으로 만든 ‘천황의 신사’ 야스쿠니의 전쟁책임은 남게 된다.”며 “그 책임은 전쟁을 넘어 일본 근대 식민지주의 전체로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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