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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토류 확보 日과 공조”

    우리나라와 일본이 희토류 확보를 위해 국내 및 제3국 광산개발 분야에서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은 26일 호소노 데쓰히로 일본 자원에너지청장을 만나 “한국 정부와 기업이 국내 및 제3국의 희토류 광산을 개발하면 일본 기업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면서 일본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고 지경부가 전했다. 또 양국 기업이 희토류 광산을 개발하고 희토류 대체 물질 및 재활용 기술 협력을 벌일 수 있도록 실무급 논의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호소노 청장은 최근 일본 기업들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양국 실무진 간에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했다. 앞서 박 차관은 전날 히로부미 카와노 일본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기구 이사장을 만나서도 각종 광물자원 및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액화천연가스(LNG) 최대 수입국인 두 나라는 정부 간 협의체를 가동해 LNG 판매국에 공동 대응하고 해외 LNG 프로젝트 개발을 함께 추진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창던지기 박재명 銀 쏘다

    박재명(29·대구시청)이 육상 남자 창던지기에서 광저우 아시안게임 종합 2위를 확정한 한국 선수단에 마지막 은메달을 선사했다. 박재명은 26일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창던지기 결승에서 79m 92를 던져 일본의 무라카미 유키후미(83m 1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4년 전 도하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박재명은 1차 시기에서 78m 73을 던져 자신이 2004년 세운 한국기록(83m 99)을 새로 쓰는 듯했다. 3차 시기에서도 79m 92까지 거리를 늘렸다. [화보] 아시안게임 종합2위…자랑스런 그들의 모습 그러나 박재명은 이후 세 차례의 기회에서 79m대를 두 번 던지는 데 그쳤다. 지난해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동메달을 따냈던 무라카미는 2차 시기에서 무려 83m 15를 던져 자신의 최고기록을 5㎝나 갈아치우고 금메달을 땄다. 지난 24일 멀리뛰기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뒤 2관왕을 벼르던 김덕현(25·광주시청)은 남자 세단뛰기 결승에서 16.56m를 뛰어 5위에 그쳤다. 이강민(30·문경시청) 역시 15.54m의 저조한 기록으로 11위에 머물렀다. 남자 장거리 ‘기대주’ 백승호(20·건국대)는 1만m 결승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28분 52초 39로 결승선을 끊었지만 13명 가운데 5위에 그쳐 아쉽게 메달권에서 탈락했다. 남자 투포환의 황인성(26·상무)과 정일우(24·성남시청)도 1위 알라바시 아불라지드(사우디아라비아·19.80m)에 2m 가까이 모자란 기록을 내는 데 그쳐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남자 400m 계주 역시 결승에서 6위에 머물러 빈손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대회 폐막일인 27일 남녀 마라톤으로 막을 내리는 아시안게임 육상 트랙과 필드종목에서 한국은 금, 은, 동 각 3개씩을 수확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해훈련’ 긴장하는 日

    일본이 서해에서 28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앞두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 간 나오토 총리는 훈련기간 전 각료에게 ‘도쿄 대기령’을 내리고,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려던 일부 고등학교는 예약을 취소했다. 일본 언론은 26일 간 총리가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끝나는 다음 달 1일까지 모든 각료들에게 수도인 도쿄를 떠나지 말고 대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고등학교도 이 기간 동안 예정했던 한국 수학여행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 구마모토현 도료고교는 다음 달 2∼6일 한국으로 떠나려던 수학여행 계획을 취소했다. 니가타 지역의 무라마쓰고교와 니가타공고도 다음 달 초로 계획했던 한국 수항여행을 가지 않기로 했다. 무라마쓰고는 통일전망대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라이프플러스]

    몽클레르 매장 청담동 첫 오픈 1952년 프랑스에서 고산지대 노동자를 위한 다운 재킷 개발로 시작된 상표 몽클레르가 지난 19일 서울 청담동에 매장을 열었다. 몽클레르 전 제품을 선보이는 아시아 최초의 매장으로 산악지형 느낌이 나도록 매장을 꾸몄다. (02)3440-1141. 11번가 유아전용 日생수 판매 SK 텔레콤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는 일본의 유아전용 생수 ‘아가짱미즈’를 판매한다. 장 발달이 약한 아기에게 적합한 생수로, 값은 2ℓ 한 병에 5900원. 리바이스 나노기술 이용 데님 리바이스는 나노 기술을 적용해 항상 처음과 같은 색상과 광택이 유지되는 남성 청바지 ‘IP 데님’을 출시했다. 섬유 한올 한올을 보호해 표백 세탁 뒤에도 변함없으며 값은 10만원대다. 스킨푸드 남성 기초세트 출시 스킨푸드는 잉카 오메가 오일이 함유된 고보습 남성 기초 화장품 잉카 오메가 포맨을 내놓았다. 잉카 오메가 토너 포맨(140ml, 9900원)과 부드럽게 발라지는 잉카 오메가 에멀전 포맨(140ml, 9900원) 등으로 구성됐다.
  • 日의회 北비난 결의안

    일본 참의원과 중의원이 26일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강력하게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일본 의회는 이번 결의에서 북한이 연평도 민간인 거주지에 “무차별적이고 충격적인 폭력 행위를 가했다.”면서 “일본은 민간인 피해까지 초래한 북한의 무력 도발을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선언했다. 결의안에는 또 한국과 한국 국민에 대한 애도의 표현도 포함됐다. 북한에는 도발 행위와 핵 야욕을 포기하고 해묵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은 이와 함께 일본 정부가 한국에 완전한 지지를 보내고,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한국 및 다른 당사국들과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간 나오토 총리는 결의안 채택 후 본회의에서 “한·미 등 관련 국가와 협력해 유엔 등의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이 초래한 위기를) 단호히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건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교수 日 쇼와의대서 ‘카바’ 강연

    건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교수 日 쇼와의대서 ‘카바’ 강연

    건국대병원(의료원장 이창홍)은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최근 일본 도쿄의 쇼와의과대학 초청으로 방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카바(CARVAR·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수술과 콤바(COMVAR·종합적 승모판막구조 성형술)수술에 대한 강연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강연은 세계적으로 의료 신기술 도입에 가장 보수적인 나라로 알려진 일본의 유명 의과대학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강연에서는 송 교수가 카바수술과 콤바수술에 대해 강의했으며, 이어 인제대 백병원 흉부외과 김용인 교수가 환자 사례를 발표했다. 건국대병원 측은 “이번 강연에서는 지난 6월 건국대병원의 ‘카바 아카데미’에서 송 교수로부터 카바 및 콤바수술을 익힌 이 대학 교수가 송 교수의 지도로 직접 카바 및 콤바수술을 시연하는 모습이 생중계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송 교수는 “카바 및 콤바수술에 대한 일본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카바 및 콤바수술 교육 및 강연을 계속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日 꺾은 男농구 “만리장성도 넘는다”

    日 꺾은 男농구 “만리장성도 넘는다”

    25일 광저우 국제 스포츠 아레나.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 대표팀과 일본의 준결승전이 열렸다. 4년 전 한국 농구는 ‘도하 참사’를 겪으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우승했던 실력이 무색하게 5위라는 치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번에 결승전에 진출하면 8년 만에 명예 회복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KCC·221㎝)은 종아리 부상 때문에 여전히 경기에 나서기 힘든 상태다. 여기에 조성민(KT)과 양희종(상무)도 설사로 고생 중이었다. 이래저래 선수들의 부담감은 컸다. 그래서였을까. 한국은 초반 일본에 시종일관 끌려다녔다. 1쿼터에 골밑 공격이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오세근(중앙대)의 초반 골밑슛과 이정석(삼성)·김성철(인삼공사)이 각각 3점포를 터뜨린 게 고작이었다. 다행히 2쿼터에서 한국은 추격전을 벌였다. 14-23으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9점을 한꺼번에 쓸어담으며 한숨을 돌렸다. 한국은 전반을 27-26, 1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전반을 마친 뒤 유 감독은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플레이를 못 하고 있다. 리바운드에 좀 더 신경 써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후반 들어 한국은 점수 차를 벌리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김주성이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고, 외곽에서는 양희종과 조성민이 3점포를 번갈아 쏘며 맹활약했다. 수비에서는 맨투맨에서 지역방어로 바꾼 것이 효과를 봤다. 3쿼터는 46-38, 8점 차로 한국이 크게 리드했다. 마지막 4쿼터에 일본은 마지막 ‘발악’을 했다. 경기 종료 8초 전 이시자키 다쿠미의 3점슛으로 53-51까지 좁혀졌다. 위기였다. 그러나 양동근의 자유투 두개가 모두 림을 통과하면서 한숨 돌렸다. 일본은 반칙작전을 썼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유재학호는 55-51로 승리, 은메달을 확보했다.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8년 만에 대망의 결승에 진출한 것. 이어 열린 경기에서 중국은 이란을 68-65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대표팀은 26일 밤 8시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日·佛, 브라질 고속철사업 포기

    미쓰이물산이나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들이 오는 29일로 예정된 브라질 첫 고속철도 사업 입찰에 참가하지 않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또 프랑스 기업도 응찰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이 가장 유리한 상황에 있다는 게 일본 언론의 전망이다. 일본 기업들은 건설 뒤 40년간 고속철 운영 책임을 지는 조건에서는 이익을 내기가 어려운 데다 자금 조달도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이물산, 미쓰비시 중공업, 히타치 제작소, 도시바 등 일본 기업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브라질 고속철 수주 준비를 해 왔지만 응찰 주체인 특수목적회사(SPC)를 아직 설립하지 못한 상태다. 또 브라질 건설회사 등을 대상으로 한 출자회사 모집도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업들은 이미 브라질 정부에 ‘입찰 마감 시한을 미루는 등의 조치가 없으면 응찰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일본 기업 관계자는 “민간 수준에서는 부담하기 어려운 위험이 예상된다.”면서 “브라질 측이 조건을 바꾸지 않는 한 응찰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프랑스는 지난 24일 브라질 주재 대사 명의로 브라질 정부에 “관심은 있지만 현재의 조건으로는 응찰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실제 알스톰 등으로 이뤄진 프랑스 기업들은 응찰에 나서지 않는다는 방침을 굳혔다. 브라질 고속철은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전체 511㎞ 구간에 건설되며, 사업비는 331억 헤알(약 190억 달러)로 책정됐다. 완공 예정 시기는 당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이전에서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 이전까지로 늦춰진 상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검 연수중 日수사관 자살

    국내에서 연수를 받던 일본인 검찰 수사관이 자살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일본 도치기현의 한 지방검찰청 소속 수사관 A씨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레지던스호텔에서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청소하러 온 호텔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 호텔에 머물면서 법무부와 대검찰청에서 모두 4주 일정의 업무 연수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과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외부 침입 흔적과 같은 타살의 정황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내고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했다. A씨는 연수 기간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유재학호 日넘고 中心 뚫는다

    ‘다크호스’ 필리핀은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24일 광저우 황푸체육관에서 벌어진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필리핀을 74-66으로 가뿐하게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5위에 그쳤던 한국은 25일 오후 2시 15분 일본과 결승 티켓을 다툰다. 필리핀은 과거 아시아 농구를 주름잡았던 전통의 강호. 미국 농구를 이식받아 개인기가 출중하고, 한번 상승세를 타면 걷잡을 수 없는 폭발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유재학호는 시종일관 여유롭게 경기를 지배했다. 오세근이 19점(9리바운드)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주장 김성철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터뜨렸다. 이승준(12점 5리바운드)과 김주성(10점 7리바운드)도 활약했다. 리바운드(36-25)와 어시스트(16-5)에서도 압도했다. 한국은 1·2쿼터를 44-36으로 마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종료 3분 52초를 남기고 라시터의 3점포로 6점 차(67-61)가 됐지만, 이승준이 깔끔한 외곽포로 응수했다. 한국은 선수도 아꼈다.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은 ‘히든카드’로 벤치에 숨어 있었고, 패턴의 중심에 서 있는 이규섭 역시 코트를 밟지 않았다.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는 가드 이정석도 4분여를 뛰며 감을 조율한 것이 전부. 준결승 이후, 정확히는 중국과의 결승 ‘리턴매치’를 대비해서다. 여자부도 승전보를 울렸다. 여자농구팀은 인터내셔널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93-78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변연하가 24점(3점슛 6개)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발목부상이던 하은주가 19점 6리바운드로 건재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日 독자 대북제재 검토 ‘비난 결의안’ 오늘 채택

    일본 정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기존의 대북제재 외에 추가로 독자적인 제재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가이에다 반리 경제재정담당상은 24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의 수위를 높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여야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이르면 25일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에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과 자민당 등 여야는 결의안의 문안조정에 들어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北, 서해 분쟁화 위한 도발… NLL 추가 공격 가능성”

    “北, 서해 분쟁화 위한 도발… NLL 추가 공격 가능성”

    해외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24일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대해 “북한의 호전성을 드러낸 고의적인 도발”이었다고 지적하고 추가 도발 가능성을 전망했다. 미국의 브루스 벡톨(앤젤로주립대) 교수는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열린 북한 관련 행사에서 “포 공격이 될지, 해군 또는 공군에 의한 공격이 될지 모르지만 또 다른 공격이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추가 도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장 사진] ‘北포격’…폐허가 된 연평도 ●브루스 클링너 미국 헤리지티재단 선임연구원 북한이 서해에서 남한을 위협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해안포 공격은 서해에서의 ‘주권’을 주장하는 북한의 전략적 목적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대북 제재를 포함한 미국과 한국의 압박전략을 포기시키기 위해 긴장고조 전략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백악관은 이런 전략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아브라함 덴마크 신미국안보센터(CNAS) 선임연구원 오바마 행정부는 이번 북한 도발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 동맹들과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 유엔 안보리에 가져갈 것인지는 한국이 결정할 일이다. 북한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고, 특정 분야를 겨냥한 제재가 남아 있지만 안보리가 이를 채택할 의지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관건은 중국의 입장이다. ●미치시다 나루시게 일본 정책연구대학원 대학 조교수 북한의 공격은 지난해 1월부터 남한 측에 요구하고 있는 평화협정 체결과 관계가 있다. 영해로 주장하는 해역에서 한국군이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발을 극대화해 이 지역을 분쟁화하려는 북한의 벼랑 끝 외교의 일환이다. 남북의 주장이 다른 해상경계선 문제를 부각시킴으로써 휴전협정을 대신할 평화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전하고 싶었을 것이다. 김정은이 주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정책결정 과정에 관여했을 것이다. 후계체제를 굳건히 하기 위해 군을 통제하는 계기로 삼으려는 것 같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함께 포격을 가한 것은 당연히 미국을 협상테이블에 끌어들이려는 의도다. ●장롄구이 중국 중앙당교 교수 남북관계가 장기간 긴장관계를 지속한 데 따른 필연적 결과이다. 천안함 사태 이후 한·미의 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불만은 대단했다. 북한 측도 포격의 근본적 원인이 당일 한국의 군사훈련에 있었다고 밝히지 않았는가. 서해상의 국지적 긴장관계가 계속될 가능성은 있지만 대규모 충돌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다. 관건은 미국에 달려 있는데 한·미 양국은 미 항모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서해상에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을 자극할 수 있어 우려된다. 중국 정부는 남북한의 냉정과 자제를 촉구하는 것 외에 어느 한쪽 주장에 힘을 실어주지는 않을 것이다.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kmkim@seoul.co.kr
  • 오바마 “中 태도 분명히 해야… 필요땐 韓·美 합동훈련”

    오바마 “中 태도 분명히 해야… 필요땐 韓·美 합동훈련”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각각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이 연평도 포격과 같은 도발을 할수록 더더욱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통화는 오전 11시 30분부터 30분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번 북한의 도발은 과거와는 다르다. 일반 주민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 이뤄졌고, 북한이 영변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발표 이후 저지른 도발이라는 점에서 계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도발과 관련, “중국이 북한에 대해 분명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 중국이 대북관계에 있어 협력해야 한다.”면서 “나도 통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북한이 그동안 부인했던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공개했고 이어 민간에 대해 스스로 도발을 했다고 밝힌 만큼 중국도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통화에서 이번 북한의 도발은 대한민국 영토와 민간에 대한 무차별적이고 계획된 도발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이에 따라 어느 때보다 북한에 대해 공고히 대응하고, 특히 24시간 긴밀하고 강력한 공동대응 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의 서해 파견에 대해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필요 시 한·미군사훈련을 함께 하자.”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이 대화를 원한다면 진정한 변화를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오부터 30분간 간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 간 총리는 “북한의 이번 행위는 우발적 행위가 아니다.”라면서 “북한은 즉시 더 이상의 도발을 중단해야 하고, 이를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하는데, 특히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특히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큰 만큼 북한에 영향을 줄 수 있게 중국이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면서 “일본도 이러한 메시지를 중국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즉각 규탄하고 한국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도 통화를 했다. 캐머런 총리는 “북의 책임 있는 행동변화를 유도하는 데 중국도 동참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고, 북한의 행동은 국제사회로부터 지탄을 받아야 하며, 유럽연합(EU) 모든 나라가 영국과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녁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北 “네덜란드·日 분리기 모델”… 美 현대적 시설 못잖아

    北 “네덜란드·日 분리기 모델”… 美 현대적 시설 못잖아

    지난 12일 북한 영변 지역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둘러본 미국의 핵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은 20일(현지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에 비교적 상세히 견학기를 공개했다.헤커 소장이 직접 본 내용과 북한 측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해보면 북한의 우라늄농축시설은 영변 핵과학연구센터 안에 있다. 지난해 4월 우라늄 농축의 핵심인 원심분리기가 설치되기 시작해 헤커 소장이 방문하기 며칠 전에 완성됐다고 한다. 우라늄 농축시설이 들어선 곳은 2008년 2월 헤커 소장이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 작업을 검증하기 위해 방문했던 연료봉 재처리건물로, 새 단장을 했다. 길이가 약 100m로 2층에는 제어실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우라늄 농축시설에는 2000개의 깨끗한 현대식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있었다. 원심분리기는 지름 20㎝, 높이 182㎝로 추정됐다. 매끈한 알루미늄 원통처럼 보였고, 천장에서 3개의 스테인리스 관이 연결돼 있었으나 냉각코일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북한 측 관계자는 2000개의 원심분리기가 6대의 케스케이드에 나눠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북 측 책임자는 원심분리기는 파키스탄이 개발한 ‘P-1형’이 아닌 네덜란드의 알메로나 일본의 로카쇼무라의 원심분리기를 모델로, 모든 재료는 북한에서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농축 용량은 연간 8000㎏ SWU(Separative Work Unit·농축서비스 단위)이며 평균 3.5%의 저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고, 건설 중인 경수로는 2.2~4%의 저농축 우라늄을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다. 북한은 원심분리기에 주입하는 육불화우라늄(UF6)을 생산하고 있으며, 원심분리기 시설 규모에 맞먹는 충분한 처리용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산화우라늄(UO2) 제조법을 배우기 시작했고, 문제에 봉착할 수 있지만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제어실은 놀라울 정도로 현대적이었다. 미국의 현대적인 처리시설에 필적할 수준이었다. 제어실 뒷면에 작동 수치를 나타내는 5개의 대형 패널에 LED 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컴퓨터와 평양의 김일성종합대학 전자도서관에서 봤던 대형 평면모니터 4대가 있었다. 제어실에서 나와 2명의 직원이 일하는 복구실도 둘러봤는데, 2대의 평면 패널과 수많은 탱크(수조)들이 있었고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도 눈에 띄었다. 헤커 소장은 북한 주장대로 연간 8000㎏ SWU 규모의 농축 역량이라면 북한은 연간 최대 2t의 저농축 우라늄을 만들 수 있고, 시설을 전환하면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최대 40㎏의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간 총리 깊어지는 한숨

    간 총리 깊어지는 한숨

    국회 경시 발언으로 야당의 퇴진 압력에 몰린 야나기다 미노루(왼쪽) 일본 법무상 겸 납치문제담당상이 22일 사임했다. 당분간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이 겸직한다. 야나기다 법무상이 야당의 공세와 여론 악화로 취임 2개월여 만에 퇴진함으로써 그를 발탁한 간 나오토(오른쪽) 총리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간 총리가 지난 9월 14일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승리한 직후 출범한 새 내각에서 각료의 인책 사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지 않아도 20%대의 낮은 지지율에 허덕이고 있는 간 나오토 내각으로서는 부담이 가중된 셈이다. 간 내각은 당초 야권의 압력에 굴복해 야나기다 법무상이 사임할 경우 내각의 응집력이 떨어지고, 실언 문제가 있는 다른 각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을 감안해 사임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었다. 하지만 야나기다 법무상을 퇴진시키지 않을 경우 야당의 반발로 가장 중요한 국정 현안인 추가 경정 예산안 처리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을 우려해 퇴진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민당 등 야당은 야나기다 법무상이 22일까지 사임하지 않을 경우 문책 결의안을 제출할 계획이었다. 야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참의원에서 문책 결의안이 가결되더라도 총리가 각료를 반드시 해임할 필요는 없지만 이럴 경우 야당이 추가 경정 예산안 처리를 거부한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간 총리가 무릎을 꿇은 셈이다. 여당 내에서는 향후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야당에 빼앗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야나기다 법무상의 발언과 엇비슷한 실언으로 인해 야당의 공세를 받고 있는 센고쿠 요시코 관방장관이나 마부치 스미오 국토 교통상 등 다른 각료에게 불똥이 튈까 전정긍긍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야나기다 법무상은 지난 14일 지역구인 히로시마에서 열린 자신의 취임 축하연에서 “법무대신은 (국회에서) 두 가지만 기억하고 있으면 된다. 개별 사안이나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답변을 삼가겠다’,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법과 증거를 토대로 적절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말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야권은 이를 중대한 국회 경시로 보고 각료로서 자질이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男, 日에 고공강타… 女, 中에 범실자멸

    남녀 다 라이벌을 만났지만, 명암이 엇갈렸다. 지난 20일 남자 배구 대표팀은 일본을, 여자팀은 중국과 만났다. 남자팀은 지난달 평가전에서 일본에 3연패를 당했던 반면 여자팀은 일본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년 만에 중국을 꺾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남자팀은 일본을 3-1로 격파했다. 하지만 여자팀은 중국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팀은 문성민(현대캐피탈)의 고공강타를 앞세워 ‘숙적’ 일본을 눌렀다. 집중력에서 앞섰다. 1세트 21-21에서 박철우(삼성화재)의 터치 아웃과 일본의 연속 실책으로 24-22로 점수를 벌린 한국은 센터 신영석(우리캐피탈)의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 일본의 왼손 거포 시미즈 구니히로의 강스파이크에 9점을 내주며 무너진 한국은 3·4세트에는 상대 범실과 강스파이크를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남자팀은 21일 사우디아라비아도 3-0으로 완파하고 6연승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박삼용 감독의 여자팀은 중국전에서 무려 40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이로써 A조의 한국은 2승1패를 기록했다. 여자부는 A, B조의 9개 팀 중 상위 4팀이 8강에 올라 크로스매치로 토너먼트를 치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빅뱅’·‘소녀시대’ 日레코드대상 수상

    ‘빅뱅’·‘소녀시대’ 日레코드대상 수상

    인기그룹 빅뱅과 소녀시대, 아이코닉(아유미)이 일본의 대표 음악시상식인 ‘제52회 일본 레코드대상’을 수상한다. 빅뱅은 ‘우수작품상’, 소녀시대와 아이코닉은 ‘우수신인상’을 받는다. 일본 레코드대상은 해마다 일본작곡가협회가 주는 상이다. 시상식은 다음 달 30일 일본 TBS TV를 통해 생방송된다. 빅뱅은 지난해 신인상과 최우수신인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첫 번째 싱글 ‘마이 헤븐’(My heaven)으로 일본에 정식 데뷔한 빅뱅은 ‘텔 미 굿바이’(Tell me goodbye), ‘뷰티풀 행오버’(Beautiful hangover)를 잇따라 발표, 큰 인기를 끌었다. 소녀시대는 지난달 ‘지(Gee)’로 오리콘 싱글부문 주간차트 2위에 올랐다. 걸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는 아이코닉이란 이름으로 지난 8월 ‘라이트 어헤드’(Light Ahead)를 내놓았다. 한편 빅뱅과 걸그룹 카라가 일본 최고의 연말 가요축제인 NHK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戰)’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지 스포츠닛폰은 21일 “빅뱅은 홍백가합전 출전을 결정했고, 카라는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두 그룹이 동시에 홍백가합전의 홍팀과 백팀에 동시에 나가면 2004년 가수 이정현과 ‘겨울연가’의 주제가를 부른 가수 류 이래 6년 만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美·日 “공동대응 시급”… 中 공식논평 자제

    미국과 중국, 일본 정부는 21일 북한의 의도 파악 및 대응방안 모색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은 일단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가 지금까지보다 한 단계 더 나간 북한의 새로운 카드로 받아들이며, 한·중·일 등 3국과의 공동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범정부 대표단을 지난 20일 긴급 파견했다. 미국 정부는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 아래 “새로운 도발 행위”로 규정, 강력하게 비난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라늄농축 핵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또 하나의 반항적 도발 행위이자 자신들 스스로가 한 (비핵화) 약속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을 비롯한 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북한이 이런 종류의 능력을 보유할 수 있다고 오랫동안 의심해 왔으며, 정기적으로 이를 그들(북한)에게 직접 제기하고 우리의 파트너들에게도 제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들도 뉴욕타임스(NYT) 기사를 비중 있게 보도하며 사실 관계에 촉각을 세웠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공개한 우라늄 농축시설이 기존의 시설과 다른 새로운 시설이라면 종래의 플루토늄의 재처리와는 다른 핵개발이 구체화 단계에 들어간 것”이라며 “관련국들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도 “헤커 소장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에 수백대의 원심분리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난해 5월에 두 번째의 핵실험을 실시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세 번째 핵실험을 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교수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것은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과의 협상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며 “핵 보유국의 위치를 확실히 하려는 의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신화통신 등 관영 언론들도 이날 오후 NYT의 관련 보도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며 겉으로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측이 이미 관련 내용을 미국 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는 점에서 북한을 상대로 한 사실관계 확인 등에 나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의 한 대북전문가는 “북한이 원심분리기를 가동하고 있는 게 확실하고, 중국 측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면 그동안 6자회담 재개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중국으로서는 북한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은 셈”이라며 “향후 중국 측의 반응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kmkim@seoul.co.kr
  • 日중의원 해산설 간 총리號 위기

    日중의원 해산설 간 총리號 위기

    일본 간 나오토 내각이 최대 위기에 몰렸다. 중국, 러시아와의 영유권 분쟁에서 무능한 외교력을 보여 내각의 지지율이 ‘위험 수위’인 20%대로 추락하고, 각료들의 잦은 실언과 야당의 반발로 정국 운영이 혼란에 빠졌다. 이에 따라 중의원 조기 해산과 총선 실시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민주당의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이 18일 “민주당 정권의 상황이 어렵다. 중의원이 해산될지도 모른다.”라고 언급했다. 간 내각의 폐부를 찌르는 발언이다. 실제로 하토야마 전 총리도 지난 6월 내각 지지율이 21%로 떨어진 뒤 보름 만에 사퇴했다. 내각 책임제인 일본 정치는 ‘여론조사로 정치가 좌우된다’고 할 만큼 지지율에 민감하다. 주요 중앙 언론 6개 사가 매달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일본 정가에서는 내각 지지율 35% 이하는 황신호, 30% 이하는 적신호로 총리가 옷 벗을 채비를 해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간 내각의 각료들도 잇딴 설화(舌禍)로 궁지에 몰리는 등 아소·하토야마 내각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 국회 경시 발언을 한 야나기다 미노루 법무상에 대해 야당이 오는 22일 참의원 문책 결의안과 중의원 불신임 결의안을 낼 방침이다. 야나기다 법무상은 지난 14일 지역구인 히로시마에서 “법무상은 (국회에서)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답변을 삼가겠다’고 하고, 이걸로 안 되면 ‘법과 증거를 토대로 적절하게 처리하겠다’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간 총리가 이런저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새 판을 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의원 조기 해산설도 새 판 짜기 수단의 하나이다.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우정 민영화법안이 중의원에서 부결되자 들고 나왔던 카드다. 고이즈미 총리는 새 선거를 통해 전체 480석 가운데 305석을 획득하는 압승을 거뒀다. 특히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내년 3월에 2011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해 중의원을 해산해야 할 것이라는 ‘3월 위기설’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서 307석을 싹쓸이한 상태에서 선거를 다시 치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우세하다. 선거 전망도 밝지 않다. 때문에 대표 선거를 통해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이나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간사장에게 총리직을 물려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럴 경우 당내 최대 계파를 거느린 오자와 전 간사장과 힘겨운 승부를 다시 해야 한다. 더욱이 측근들끼리 총리직을 주고받다가 여론이 악화된 자민당 말기를 답습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간 총리에게 ‘결단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정운찬 전 총리 “한·일 양국, 물품과 함께 희망도 수출하길”

    정운찬 전 총리 “한·일 양국, 물품과 함께 희망도 수출하길”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8일 “세계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신감이 필요하다. 한국과 일본은 이런 자신감을 활용해 동북아와 세계에 평화를 정착시키며,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 정신대와 징용 문제 등 과거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많은 자신감·개방성·연민 필요” 일본 도쿄(東京)대 총장 자문위원 자격으로 도쿄대를 찾은 정 전 총리는 ‘한국-과거의 100년과 향후 100년’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한국은 역동적인 시장 경제체제이며, 일본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해 모범이 됐다. 양국의 젊은이들이 김연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월드컵 등 한국과 일본의 장점과 자랑을 향유해 왔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또 “이 점에서 최근 한국의 국보 일부를 반환하기로 한 일본 정부의 결정은 고무적이며, 일본의 자신감과 선의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日, 재일동포 발언권 강화해야” 그는 또 “세계 기후 변화 및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 중국과 인도 등 신흥 강대국의 부상,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 현재 세계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처해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개방성과 진취성이 필요하고, 일본 역시 100만명의 재일동포를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발언권을 강화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와 함께 “우리는 더 많은 연민이 필요하다.”면서 “한·일 양국이 전자제품과 선박 등 물품뿐 아니라 희망과 전망 또한 수출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한국이 향후 100년 동안 ‘동방의 등불’로서 국내는 물론 과거, 현재, 미래의 친구들에게 빛을 비추고 도움의 손을 내밀기를 바란다.”면서 “일본 역시 성실함과 동정심을 가슴에 품고 또 하나의 등불 역할을 수행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美 펜실베이니아대 석좌교수 제의받아 지난 2006년부터 도쿄대 총장 자문위원을 맡아온 정 전 총리는 19일 자문위원회의에 참석해 도쿄대 발전방안 등을 논의한다. 다음 달 7∼9일에는 타이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내년 1월 5∼7일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전직 총리 자격으로 참석하는 데 이어 같은 달 중순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세미나도 가질 계획이다. 정 전 총리는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석좌교수직을 제의받았지만,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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