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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녀면 OK’…日여대생 마케팅 사이트 확산

    ‘미녀면 OK’…日여대생 마케팅 사이트 확산

    최근 일본에서는 여대생을 마케팅에 이용한 사이트가 확산되고 있다고 18일 일본 인터넷 신문 ‘제이케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몇 회사들을 중심으로 ‘미녀 여대생’을 기자나 리포터로 채용하고 그녀들의 프로필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 일본의 한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는 여대생을 중심으로 한 ‘미녀 여학생’ 보도 사이트인 ‘루미 리포트’를 지난 14일 오픈했다. 해당 홈페이지를 열면 독자 모델 같은 여대생들이 미소 짓고 있는 사진이 게재돼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여학생을 기자로 채용해 패션, 연애, 미용,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여학생의 시선으로 체험해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에는 취재 중인 사람의 사진이 붙어 있는데 13명 모두가 여대생이다. 이 사이트의 목적은 한마디로 작가와 전문 작가를 키우자는 것. 재미있는 기사가 게재되는 경우 사이트 접속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담당자는 전했다. ‘루미 리포트’ 이외에도 ‘캠퍼스 파크’, ‘키라죠’, ‘도루체비타’ 등이 이 같은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루체비타’는 일본 도리콤이 지난해 6월 출범한 사이트로 원래 여대생용 무료잡지였다. 이 사이트 첫 페이지에는 날짜를 소개하는 달력이 있고 독자 모델이 사진으로 등장한다. 이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학생의 대학 이름과 취미 등 상세한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사이트의 핵심이 되고 있다는 블로그는 여대생이 쓰고 있다. 여대생의 관점에서 팬시와 먹을거리,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을 같은 여대생이 보도한다는 게 포인트다. 현재 이 사이트의 회원은 여대생만 1만 5000명 정도. 이 중 오디션을 통해 독자 모델이 선정되고 있다. 사진=루미 리포트 사이트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日민주 분당 초읽기… 간총리 퇴진 가시화

    日민주 분당 초읽기… 간총리 퇴진 가시화

    간 나오토(오른쪽) 일본 총리의 퇴진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오자와 이치로(왼쪽) 전 민주당 간사장의 당원자격을 정지하기로 한 민주당 지도부의 결정에 반발하며 당내 친(親) 오자와 그룹이 대거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을 지지하는 의원 16명은 지난 17일 ‘민주당·무소속클럽’에서 탈퇴, 별도의 회파를 구성해 3월 말까지 처리해야 하는 2011년도 예산 관련 법안 처리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적자국채 발행이 포함된 예산관련 법안은 내년 예산안 92조 4000억엔 가운데 40%가 넘는 40조 7000억엔이다. 재원이 없어 국채를 찍어 조달해야 하는데 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재정을 운영할 수 없게 된다. 일본 언론은 18일 일제히 민주당 대표인 간 총리가 당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국정불능 상태에 빠졌다며 간 총리의 퇴진과 내각 총사퇴, 총선거를 당연시하는 분위기다. 일본 언론의 관전평대로 간 총리의 명운은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된 2011년도 예산안과 관련법안에 달렸다. 예산안은 여소야대의 참의원에서 반대해도 중의원 가결 우선 원칙에 따라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인 다음 달 말까지 의회 통과가 가능하다. 중의원 총 479석(1석 결원) 중 민주당 307석, 국민신당 4석, 민주계 무소속 2석 등 연립여권이 313석이어서 오자와계 일부 의원들이 이탈해도 과반수 확보가 어렵지 않다. 문제는 예산관련 법안들이다. 참의원에서 부결되면 중의원에서 재의결해야 하는데,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는 점이 복병으로 떠올랐다. 간 총리는 당초 참의원에서 야권이 예산관련 법안에 반대할 경우 사민당 6석을 끌어들여 중의원 3분의2의 재가결로 처리한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사민당이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을 둘러싼 혼선에 반발하며 민주당에 등을 돌렸고 오자와계 일부 의원이 반기를 들면서 사실상 이 구상은 물거품이 될 처지다. 예산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국정 마비를 불러 간 총리가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된다. 스스로 사퇴하거나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해 국민에게 신임을 물어야 한다. 오자와를 향해 날아가던 화살이 부메랑이 되어 간 총리에게 돌아오게 된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진출’ 한효주, 이영애 잇는 한류스타 되나

    ‘日진출’ 한효주, 이영애 잇는 한류스타 되나

    배우 한효주가 이영애를 잇는 차세대 한류스타로 발돋움할까. 지난해 MBC연기대상에서 역대 최연소 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낸 한효주가 지난해 종영한 퓨전 사극 ‘동이’를 통해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나선다. 한효주는 다음달 10일 ‘동이’의 일본 홍보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한다. 2박 3일 일정인 이번 프로모션은 ‘동이’의 여주인공인 한효주 단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장금’의 이영애 이후 일본에서 여자배우가 단독 프로모션을 갖는 건 한효주가 처음이다. 한효주는 출연한 ‘찬란한 유산’이 지난해 3월 일본의 후지TV를 통해 최근 10년 내 동시간 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리에 방송돼 이미 차세대 한류스타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인 바 있다. 한효주가 ‘찬란한 유산’의 프로모션 차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후지TV 고위관계자는 “일본에서는 볼 수 없는 신비한 분위기를 풍긴다.”며 신가아루(품위있는) 여배우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동이’는 일본에서 오는 4월 10일부터 매주 일요일 저녁 9시 NHK위성 ‘BS 프리미엄’을 통해 방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브라질 고속철도 입찰 韓·日·EU 3파전 전망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이 사업비 200억 달러 규모인 브라질 고속철 건설 입찰에서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입찰 일정은 오는 4월부터 진행된다. 16일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고속철 사업을 발주한 브라질 연방정부 산하 육상교통청(ANTT)의 베르나르도 피게이레도 청장은 “입찰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3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컨소시엄들도 여전히 입찰 참여를 모색하고 있으나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3개 컨소시엄의 참여”라고 설명했다. 브라질고속철도 한국사업단은 한국을 포함해 2개 또는 3개 컨소시엄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과 유럽이 한국의 경쟁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수주 경쟁을 벌인 중국은 류즈쥔(劉志軍) 철도부장이 부정부패와 관련된 ‘심각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찰 참여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는 것이 현지의 분석이다. 입찰 일정은 4월 11일 사업 제안서 접수로 시작되며, 같은 달 29일 우선 사업자 선정, 6월 최종 사업자 확정을 거쳐 올 하반기에 계약체결이 이뤄진다. 브라질 고속철은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되며,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 이전에 완공하도록 돼 있다. 당초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11월 입찰 일정을 진행하려 했으나 한국을 뺀 다른 국가의 컨소시엄들이 참여를 포기하자 한 차례 일정을 연기했다. 수주 경쟁에는 그동안 한국과 중국·일본·프랑스·독일·스페인 등이 뛰어들었고, 한국 컨소시엄에는 우리 기업 12곳과 브라질 기업 9곳이 참여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귀엽고 결이 고운 日 공업디자인의 비결

    귀엽고 결이 고운 日 공업디자인의 비결

    일본 산업디자인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일본국제교류기금, 주한일본대사관이 ‘화(和)-일본 현대 디자인과 조화의 정신’을 주제로 디자인전을 다음 달 19일까지 서울 순화동 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연다. 21세기 최첨단 기술과 전통의 맛이 어떻게 어우러지는가를 161점의 전시품을 통해 보여주는 자리다. 일본식 ‘화’ 스타일의 배후에는 야나기 무네요시(1889~1961)가 있다. 흔히 쓰는 일상적인 공예품에서 실용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한 뒤 이를 ‘민예’(民藝)라 부른 뒤 1930년대에 민예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친 이다. 제 아무리 뛰어난 첨단기술이 발달하더라도 전통에 기반한 수공업적인 느낌이 들어가야 제맛이 난다는 것이다. ●첨단 기술과 전통 조화시킨 멋 이런 민예 사상은 그의 장남이자 일본 공업디자인 1세대로 꼽히는 야나기 소리에게 고스란히 이어졌다. 그의 1956년작이자 지금도 생산되어 널리 쓰이고 있는 ‘나비 의자’는 흔히 디자인 하면 떠오르는 요란스러움이 전혀 없는, 간결하고도 편안한 맛이 풍겨져 나온다. ●전통도시락서 전기밥솥 디자인 빌려와 일본 디자인 사이트 부관장이자 이번 전시 큐레이터를 맡은 가와카미 노리코는 “지금까지 축적된 대기업이나 소기업의 제조기술을 미래에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라는 게 요즘 일본 디자인계의 화두”라면서 “그런 만큼 전시 제품은 일본의 역사적 맥락 아래 50년 이상 꾸준히 만들어지고 실생활에서 실제로 쓰이고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 덕에 핀 같은 일상의 작은 소품에서부터 닛산 미쓰비시 같은 자동차 디자인은 물론, 신칸센 고속열차(물론 모형이나 화면) 같은 덩치 큰 물건들까지 골고루 배치됐다. 전통을 어떻게 되살리는가는 간단한 생활용품류에서 도드라지게 느껴진다. 가령 전기밥솥은 얇게 자른 삼나무로 만들었던 일본 전통 도시락에서 디자인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청주의 나라답게 전통 청주잔과 병을 세련된 도기나 주석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 161개 작품은 귀여운, 공예적인, 결이 고운, 감촉이 있는, 미니멀한, 사려 깊은 등 일본을 상징하는 6가지 형용사를 기준으로 분류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中 460억弗 사재기 日 기업35개 M&A 한국은?

    전 세계의 원자재 확보는 국가 안보 차원으로 격상됐다. ‘고(高) 원자재값 시대’의 ‘자원 전쟁’은 그야말로 무한 생존 경쟁이다. 자원 전쟁의 최전선에는 중국이 있다. 중국은 지난해에만 해외 에너지 자산을 사들이는 데 460억 달러(약 51조원)를 쏟아붓는 등 ‘폭식’하고 있다. 2015년까지 해외에너지 개발에 추가로 3000억 위안(약 51조원)을 투입한다. ‘석탄 사재기’는 거의 싹쓸이 수준이다. 세계 최대 소비국이자 수입국인 중국의 석탄 수입량은 매년 150% 이상 늘고 있다. ●美, 국방부도 나서 전략원자재 비축 엔고를 앞세운 일본도 공격적으로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지난해 해외 자원 개발에 쓴 돈은 8600억엔(약 11조원). 자원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은 역대 최고치인 35건이나 된다. 미국은 국방부도 나서 전략 원자재를 비축하고 있다. 인도 국영 석탄회사 콜인디아는 미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의 5개 광산 인수를 추진 중이고 지난 1월에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석탄 탐사권도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지난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고 러시아가 곡물 수출을 제한하는 등 ‘자원의 안보화’ 위협도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앞으로 원자재 공급 불안은 ‘상시적 리스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 공격적 해외자원 개발 나서야” 김화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대외적으로는 공격적인 해외 자원개발에 나서야 하며 대내적으로는 자원 낭비를 줄이고수입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중장기적인 해외 자원 개발이 국가 자주개발률을 높이고 원자재 공급 불안을 완충시킬 수 있는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가격정보 및 재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비축량을 늘리는 데 총력전을 펴야 한다.”며 “원자재 공급을 담당하는 구매·자재관리의 전문 두뇌 양성에도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환·이두걸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日 총영사 6명 임명

    정부는 16일 주시애틀 총영사에 송영완(54) 외교통상부 전 국제기구정책관을, 주보스턴 총영사에 박강호(52) 전 개발협력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에 신연성(56) 전 기후변화대사, 주오사카 총영사에 김석기(57)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주히로시마 총영사에 신형근(57) 주선양 총영사, 주호놀룰루 총영사에 서영길(66) 전 해군사관학교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월대보름 지구촌 축제로

    걸그룹과 드라마만 한류(韓流)에 앞장서라는 법은 없다. 우리 전통문화도 충분히 한류의 주역이 될 수 있다. 오는 19일 용산구청 광장에서 펼쳐지는 용산구의 정월대보름 행사는 외국인들이 진정한 한류를 느껴볼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 일본, 프랑스, 멕시코, 호주, 덴마크, 인도 등 51개국 주한대사와 구민 1000여명이 참가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러시아·日·호주 대사 등 참석 유난히 대사관이 많이 모여 있는 까닭에 각국 대표자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다는 이점을 제대로(?) 활용했다. 원래 정월대보름은 17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행사 날짜를 주말로 미뤘다. 구청 광장을 중심으로 설치된 부스에서는 한국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대형 윷놀이를 비롯해 제기차기, 투호, 널뛰기 등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놀이를 외국인과 함께 하는 화합의 한마당이다. 대보름 음식인 부럼과 전통차를 먹어보고, 간절한 소원을 쓴 소원지도 매단다. 또 한지와 민화 등을 활용한 전통공예품은 물론 북, 장구, 소고, 징 등의 전통 악기도 진열해 놓는다. 개막 공연인 난타공연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성장현 구청장과 구민이 중심이 된 한국 팀과 대사들과 외국인으로 구성된 외국 팀 간의 줄다리기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50명이 참가하며 친선을 다진다. 제기차기·투호와 같은 전통놀이를 토너먼트식으로 진행해 재미를 더한다. ●제 기차기·투호 등 토너먼트 진행 모두가 어우러지는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강강술래. 사물놀이패의 진행에 따라 강강술래를 돌며 정월대보름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참여자들이 전통악기를 연주해 볼 수도 있다. 또 주한 대사와 구민 모두가 청사초롱을 손에 들고 각자의 소원과 염원을 담아 행사를 마무리한다. ●시민 참여 위해 주말 개최 성 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전통 행사의 의미와 역사를 50개국 주한 대사 및 외교 사절에게 알리는 중요한 기회”라면서 “용산구민과 외국인들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전통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日 온천명소 나가사키현 ‘운젠 지옥’

    日 온천명소 나가사키현 ‘운젠 지옥’

    산간 마을 여기저기에서 수증기가 구름처럼 솟아오릅니다. 멀리서 보자니 꼭 선계(仙界)입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서면 척박한 땅의 바위 사이로 온천수가 부글부글 끓어 오릅니다. 대기에 스민 유황 냄새는 마을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지옥과 닮았다는 일본 시마바라 반도의 ‘운젠지옥’(雲仙地獄) 풍경입니다. 관광객들의 평온한 표정과 주변 건물들의 넉넉한 자태가 없었다면 영락없이 지옥이라 여겼겠지요. 사람과 화산이 공생하는 독특한 여행지, 일본 규슈 서쪽의 시마바라반도를 다녀왔습니다. ●화산과 사람의 공생 나가사키현 운젠시는 1934년 일본의 첫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작은 온천마을이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차로 세 시간쯤 걸린다. 운젠지옥은 땅 속 마그마가 지상으로 고온의 가스를 뿜어내면서 늪처럼 형성된 곳으로, 운젠시에서 으뜸가는 볼거리로 꼽힌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산책을 하거나 계란 등을 삶아 먹으며 ‘지옥’을 즐긴다. 화산과 사람이 공생하고 있는 셈이다. 운젠온천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먼저 화산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게다가 최근 규슈 남단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사이의 신모에다케가 ‘폭발적 분화’를 거듭하고 있어 궁금증이 더할 터다. 1990년 11월 운젠국립공원의 주봉인 후겐다케(普賢岳·1359m)가 용암과 가스를 내뿜으며 분화를 시작했다. 이듬해엔 화구 분화로 형성된 용암돔이 붕괴, 시속 100㎞가 넘는 화쇄류로 돌변하면서 시마바라(島原)시 남쪽 마을을 덮쳤고, 취재진과 화산학자 등 4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때 분화로 후겐다케 위에 높이가 124m나 되는 헤이세이신잔(平成新山·1483m)이 새로 만들어졌다. 화쇄류는 1996년 5월 1일까지 총 9432회 발생했다. 앞서 1792년엔 대규모 분화와 대지진, 그리고 산의 붕괴와 쓰나미로 무려 1만 5000명이 희생됐다. 시마바라시 문화관광해설사 하세가와는 “당시 후겐다케 옆의 마유산(眉山) 3분의1이 무너졌고, 화쇄류로 324채의 집이 매몰됐다.”며 “바다가 메워져 산에서 800m 떨어져 있던 아리아케만(灣)이 지금은 1.5㎞ 거리가 됐다.”고 전했다. 약 700m의 바다가 뭍으로 변한 셈이다. 덩달아 시마바라 시내도 평균 6m가 높아졌다고. 마유야마의 붕괴로 아리아케만에선 높이 23m의 쓰나미가 일었다. 20㎞ 떨어진 맞은편 구마모토현을 오가며 피해를 키웠다. 시마바라시의 시라치(白土) 호수도 이때 만들어졌다. 하지만 운젠시가 속해 있는 시마바라반도가 남규슈의 신모에다케와 100㎞ 이상 떨어진 데다, 바람도 태평양쪽으로 불고 있어 여행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350년 역사 자랑하는 온천지대 화산이 재앙이라면, 온천은 축복이다. 시마바라반도의 온천을 대표하는 운젠온천은 화산의 역사가 켜켜이 쌓인 후겐다케 남서쪽 산자락의 해발 700m 고지에 터를 잡았다. 3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지대다. 이중 6㏊의 펄펄 끓는 늪지대가 운젠지옥이다. 운젠지옥 주변에 2㎞의 ‘지옥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천천히 돌아보는 데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크고 작은 지옥마다 이름이 붙여져 있다. 갖가지 나쁜 생각들을 경계하라는 ‘팔만지옥’, 수다스러움을 멀리하라는 ‘참새지옥’도 있다. ‘대규환지옥’(大叫喚地獄)은 운젠지옥 중에서도 가장 압력이 높고 수증기 끓는 소리가 큰 곳. 분출할 때 소리가 땅 아래 망자들이 울부짖는 절규처럼 들린다고 해 이름 지어졌다. 350년 전에는 개종을 거부한 천주교 신자들을 고문하고 사형시킨 ‘진짜 지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운젠온천은 유황이 함유된 강산성 온천이다. 온천수 온도는 70~100도. 하루 400t가량 솟는다. 히로시 히데야마 운젠관광협회 사무국장은 “온천수를 파이프로 연결해 운젠온천마을의 20개 료칸과 호텔 등에 공급한다.”며 “살균효과가 뛰어나 습진 등 피부병과 신경통, 미용 등에 효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입욕 전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발끝이나 손끝부터 천천히 물을 묻혀 피부 혈관을 확장시킨 뒤 어깨까지, 고혈압 환자인 경우 하반신만 물에 담가야 한다.”며 “이마에 땀이 맺히기 시작하면 물에서 나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권했다. 온천은 숙박시설에 딸린 곳도 있고, 공동 온천도 있다. 온천욕만 할 경우 500~1000엔 정도 받는다. 100엔짜리 대중탕도 두 곳이 있다. 유노사토와 신유 공동온천으로, 역사가 100년을 헤아린다. 운젠시 서남쪽 해안마을인 오바마(小浜)는 해수온천으로 이름난 곳. 지하에 고였던 바닷물이 데워진 뒤 마을 해안길이나 바닷가 테트라포드(삼발이)를 가리지 않고 솟구친다. 용출량이 많은 곳엔 발을 담글 수 있는 무료 족탕과 고구마, 달걀 등을 온천수에 쪄 먹을 수 있는 시설을 해 놓았다. 족탕 길이는 온천수 온도와 같은 105m. 일본에서 가장 길다. 105도의 온천수를 80도로 식히고, 다시 바닷물과 섞어 40도로 낮춘 뒤 흘려 보낸다. 족탕 끝엔 애완견 전용탕도 마련해 뒀다. 바다 경치를 보며 온천을 즐기는 노천탕도 있다. 1시간 300엔. 만조 때는 타는 듯 붉은 바다가 눈앞에 넘실댄다. 여기에 따뜻한 사케(정종) 한 잔 기울인다면 세상에 더없는 호사겠다. ●사무라이 숨결 오롯한 시마바라 운젠 인근 시마바라시도 잊지 말고 찾자. 시마바라성(城)을 중심으로 발달한 고도(古都)다. 운젠시에 견줘 제법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남아 있다. 헤이세이대분화 때 마유산이 방벽 구실을 했기 때문이다. 해자로 둘러싸인 시마바라성을 중심으로 무사도의 숨결이 오롯한 사무라이저택, 시라치 호수 등 관광지가 몰려 있다. 후쿠오카에서 원자폭탄 피폭지인 나가사키를 통해 운젠을 오갈 경우 한번쯤 고속도로를 버리고 옛 도로를 이용하길 권한다. 현도(縣道) 128호선이다. 산자락과 바닷가를 고루 아우르며 달리는데, 편백나무와 삼나무 우거진 길이라 영혼까지 맑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자로 잰 듯한 일본의 현대식 풍경과는 전혀 다른, 조금은 남루한 일본의 시골 풍경과도 마주할 수 있다. 여기에 나가사키 시내 폭심지에 들러 일본인의 아픔까지 공유한다면 나가사키 여행으로 모자람이 없겠다. 글 사진 운젠·시마바라(일본 나가사키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인천~후쿠오카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각각 하루 3회, 부산~후쿠오카는 대한항공 하루 2회, 아시아나항공 하루 1회 운항한다. 후쿠오카공항에서 지하철로 JR하카다역으로 이동한 뒤 특급 갈매기를 타면 이사하야역까지 1시간 30분(일반표 3790엔, 약 5만 1000원), 이사하야역에서 운젠온천까지 버스로 1시간 20분(1300엔) 걸린다. 운젠온천마을(www.unzen.org)에 숙소를 예약한 경우 후쿠오카 하카다역에서 운젠온천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운젠온천마을에 일본 10대 료칸 가운데 하나인 한즈이료(半水盧·81-957-73-2111)가 있다. 경북 청도 출신의 재일동포 가네우미 류카이(海龍海·61·유코그룹 회장)가 운영하는 최상급 료칸이다. ‘평생에 한번, 최상의 음식과 서비스’가 모토다. 바깥세상과 차단된 가운데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14동의 복층형 독채 객실이 들어서 있다. 객실마다 별도의 정원이 딸려 있고, 요리사 8명 등 35명의 종업원이 ‘1손님 1종업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실엔 전용 노천탕도 있다. 숙박료는 1인 5만엔부터. 민박은 보통 7000~1만엔, 호텔과 료칸은 1만 5000엔선이다. 부산 나가사키시 관광사무소 (051)463-3111, ▲시마바라의 향토 음식 구조니(具雜煮)를 꼭 맛볼 것. 찹쌀떡에 버섯과 야채, 장어 등 10여 가지 재료를 넣고 끓였다. 농민 봉기 ‘시마바라의 난’을 이끌었던 소년 지도자 아마쿠사 시로(天草四郞)가 농민군과 나눠 먹었던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시마바라성 정문 앞 히메마쓰야(姬松屋) 등이 유명하다. 유부초밥을 곁들인 구조니 정식이 1200엔부터. 나가사키 짬뽕도 빼놓을 수 없다. 오바마온천지역 내 자노메(蛇の目) 등이 유명하다. 850~1050엔.
  • [NPB] 찬호 무실점·승엽 첫안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투타의 핵으로 평가받는 박찬호(38)와 이승엽(35)이 스프링캠프에서 벌어진 자체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박찬호는 15일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세 번째 청백전에서 백팀의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점수를 주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2타수 무안타, 볼넷 2개에 머물렀던 이승엽도 깨끗한 우전 안타로 청백전 첫 안타를 신고했다. 지난 1일 캠프 개막 후 불펜에서만 페이스를 끌어올렸던 박찬호는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의 만류에도 등판을 자원했다. 우중충한 날씨에 강풍마저 불어 쌀쌀했지만 박찬호는 직구와 커브, 투심패스트볼 등을 자유자재로 섞어 20개를 던지며 일본 무대에서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고시속은 138㎞. 오릭스는 17일 마지막 청백전을 치른 뒤 오키나와 본섬으로 넘어가 19일 삼성과 평가전을 벌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동서식품 ‘프리마’ 일본 간다

    동서식품 ‘프리마’ 일본 간다

    동서식품의 커피 크리머 ‘프리마’가 일본에 수출된다. 동서식품 이창환(오른쪽) 사장은 지난 14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일본 커피 전문기업인 AGF사의 가타야마 신스케(왼쪽) 대표와 프리마 수출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일본 커피믹스 시장의 성장에 따라 AGF는 앞으로 8년간 총 1억 달러어치의 물량을 수입할 예정이다. 동서식품의 김광수 마케팅 이사는 “동서식품의 프리마 제조 공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공인을 받은 만큼 안전하다.”며 “이로 인해 식품안전 이슈에 민감한 일본 시장에 수출이 가능하게 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프리마는 1974년 동서식품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야자유로 만든 순식물성 커피 크리머로 현재 러시아,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등 24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대호의 日진출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

    이대호의 日진출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이대호(롯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5일 인터넷판에서 ‘한신이 올 시즌 종료 후 한류스타 획득을 노린다’고 보도하며 두번(2006,2010)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해 전면에 나서겠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한신은 여러차례 한국선수들에 대한 관심을 보인 구단이다. 그동안 한신에서 관심을 표명한 선수들만 해도 김동주(두산)이택근(LG) 등이 있었지만 이내 관심은 시들어버렸다. 이때문인지 한신에 대한 국내 팬들의 인식이 좋지 못했던것도 사실. 하지만 이번 한신의 한국선수 영입의지는 이전과는 다를듯 보인다. 이미 오릭스 버팔로스가 한국의 투타영웅인 박찬호와 이승엽을 영입해 야구판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한신의 한국선수 영입의지는 같은 오사카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오릭스의 영향이 크다고 볼수 있다. 오릭스의 인기는 간사이 지방을 대표하는 한신에 비하면 처참한 수준이다. 올해 오릭스가 ‘신 황금시대’를 모토로 1960-1970년대의 황금기를 재현하겠다는 것은 성적 뿐만 아니라 인기도 되찾겠다는 의미다. 한신이 이대호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팀 전력 극대화와 인기몰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 맷 머튼의 미국 복귀와 노쇠화된 공격력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한시즌 최다안타(214개) 신기록을 작성한 머튼은 한신과 2년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년계약 마지막 해가 되는 머튼이 시즌 후 일본에 잔류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는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젊음(1981년생)을 무기로 다시한번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열망이 크기 때문이다. 머튼의 공백을 이대호를 통해 메우겠다는게 한신의 계산이다. 외야수인 머튼 그리고 내야수인 이대호는 포지션 공백을 메울 대체자가 아닌 공격력의 극대화를 꿰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 지난해 한신은 무시무시한 공격력으로 리그를 초토화 시켰다. 3할 타자만 5명(아라이,토리타니,죠지마,히라노,머튼)에 팀 타율은 무려 .290으로 양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을 자랑했다. 하지만 주전선수들의 나이가 많다는게 흠이다. 이젠 은퇴를 생각할 나이(44살)인 가네모토 토모아키, 30대중반에 접어든 아라이 타카히로와 죠지마 겐지, 그리고 지난해 드닷없이 타율 2위(.350)에 오른 히라노 케이치는 원래 타격보다는 수비에 강점이 많은 선수였다. 한신은 투수도 마찬가지지만 타선도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이제 전성기를 내달릴 나이대인 이대호(1982년생)라면 한신 입장에서도 구미가 당길만 한다. 특히 국내 제일의 팬층을 보유한 롯데 소속의 이대호이기에 그가 일본진출시 얻게 되는 팬들의 관심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 자명하다. 마케팅에 따른 홍보효과, 그리고 재일교포가 많이 사는 오사카의 한신이라면 이대호만한 적임자가 없다. ◆ 큰물에서 뛰어보고 싶은건 당연한 일, 하지만… 아직은 섣부른 예상이지만 올 시즌 후 이대호의 거취문제는 초미의 관심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전무후무한 타격부문 7관왕을 차지했던 이대호에게 고작 7천만원을 아끼려고 발버둥쳤던 구단이 롯데다. 아무리 좋은 성적을 내더라도 손에 쥐게 되는 보답이 적다면 머물 이유가 없다. 또한 동갑내기 친구이자 라이벌인 김태균(지바 롯데)의 일본진출도 자극제다. 자신을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부와 명예가 뒤따르는 일본진출은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이대호의 일본진출, 더 나아가 한신 이적은 투명할 정도로 낙관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명타자제가 없는 센트럴리그의 특성상 포지션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한신의 1루수는 지난해 리그 홈런2위(타율 .296 홈런47개, 117타점)에 오른 강타자 크레이크 브라젤이 버티고 있다. 올 시즌 후 그의 성적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미 일본야구에 완전히 녹아든 브라젤이다. 상위리그의 일본, 그것도 이미 검증이 끝난 슬러거가 있는데 한신에서 굳이 이대호를 영입할지가 불투명하다는 뜻이다. 만약 올 시즌 후 이대호가 일본에 진출한다면 지명타자제가 있는 퍼시픽리그쪽이 더 낫다. 현재로써는 한신의 이대호 영입의지가 진실일지 공염불일지를 판단해야 할 때가 아니다. 아직 2011 시즌은 시작도 안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日 “경제 넘버2 中에 ODA 라니…”

    경제규모에서 중국에 세계 2위 자리를 내준 ‘넘버 3’ 일본이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가시화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초강국으로 부상한 중국에 공적개발원조(ODA)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불황의 늪에 빠진 일본이 장기 저리로 빌려준 차관이 중국의 고속성장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인식이 담겨 있다. 일본은 지난해 달러 환산 국내총생산(GDP)이 5조 4742억 달러에 그치면서 중국의 5조 8786억 달러에 뒤졌다. 일본은 1947년부터 지난 2009년까지 중국에 모두 약 3조 6412억엔(약 49조원)의 장기 저리 차관을 지원했다. 중국은 이 자금으로 철도와 발전소 등 인프라를 정비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일본은 규모를 줄이기는 했으나 2009년에도 약 46억엔(약 617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은 누적돼 온 재정적자에 따라 최근 ODA 예산을 줄여 나가고 있다. 2011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ODA지원액은 전년보다 7.4% 감액한 5727억엔이다. 정치권의 대중국 ODA 삭감 요구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일단 중국에 대한 ODA 지원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ODA 배분 기준은 국민 1인당 GDP인데 중국은 여전히 1인당 소득이 낮아 개발도상국 취급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외무성은 “중국의 환경 대책이나 양국의 교류가 진행되면 일본의 국익에 유리하다.”며 중국에 대한 ODA 지원 방침을 밝혔다. 다른 선진국이 중국에 대한 경제 지원을 늘리고 있는 것도 일본이 당장 원조를 그만둘 수 없는 이유다. 독일이나 프랑스 등은 오히려 매년 중국에 대한 ODA자금을 늘리며 중국과 경제협력방안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도 녹색성장, 사막화방지 등 환경보호 프로그램 중심으로 매년 약 50만 달러 의 ODA자금을 중국에 지원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이승기 프로젝트···4월 日서 가수,7월 한국선 배우

    이승기 프로젝트···4월 日서 가수,7월 한국선 배우

     가수 이승기의 일본 프로젝트가 밝혀졌다.  스포츠한국은 16일 “이승기가 오는 4월 일본에서 정식 음반을 내고 가수로 활동을 한 뒤 7월쯤 한국으로 돌아와 배우로 안방극장을 찾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승기는 또 지난해 호흡을 맞춘 홍자매 작가의 드라마 출연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의 일본진출 계획은 1년여전에 준비됐고, 이승기는 출연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SBS ‘강심장’의 하차를 고민해 왔다. 논란이 커지자 이승기 측은 15일 오후 제작진과의 협의 끝에 ‘1박2일’은 군대 가기전까지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이 매체는 또 “이승기가 출연했던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쓴 홍자매 작가의 차기 작품인 ‘애정의 발견’(가제) 출연을 놓고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드라마는 6,7월쯤 방송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KTX탈선의 진실은] 해외 철도 탈선사고 사례

    외국에서도 고속철도 탈선으로 인한 대형참사가 적지 않았다. 독일에서는 도시간 고속철도(ICE) 탈선 사고로 100명이 넘게 숨졌다. 1998년 6월 3일 뮌헨을 출발, 시속 200㎞로 함부르크로 가던 ICE 열차가 하노버 북쪽 50㎞ 지점에서 승용차와 충돌해 탈선하면서 100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했다. 사고는 함부르크 남쪽 100㎞ 지점인 에셰데역 부근을 지나던 고속열차가 고가도로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승용차와 충돌해 앞 4개 차량이 철로를 벗어나 도로 교각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이 충돌로 교각과 상판이 무너지면서 객실 2량을 덮쳤고, 열차 객실 13량이 부서졌다. 일본에서도 열차 탈선으로 500명의 승객이 숨지거나 다쳤다. 7량으로 편성된 쾌속열차가 2005년 4월 25일 오전 9시 20분쯤, 효고현(兵庫縣) 아마가사키(尼崎)시 JR 후쿠치야마(福知山)선 다카라즈카(寶塚)~도시샤(同志社) 구간에서 탈선하면서 앞쪽 2량이 선로 옆 고층 아파트 1층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57명이 사망하고 44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2004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183㎞ 떨어진 북서부 사카리아주(州) 파무코바 인근에서 고속열차가 탈선하면서 36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사고열차는 앙카라~이스탄불을 운행하는 터키 최초의 고속열차로 승객 234명과 9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생존자들은 커브 길을 약간 빠른 속도로 달리던 열차가 크게 흔들리며 한쪽으로 기우는 느낌을 받은 후 객차 창문이 깨지면서 승객들이 밖으로 튕겨 나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추락하는 日 ‘3월 위기설’

    추락하는 日 ‘3월 위기설’

    일본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정치·외교·경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일본은 1968년 이후 42년 만에 세계 2위 경제대국에서 내려앉았다. 일본 내각부는 14일 일본의 지난해 달러 환산 국내총생산(GDP)이 5조 4742억 달러로 중국(5조 8786억 달러)에 비해 4044억 달러 적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지난해 10∼12월 GDP 실질성장률도 전기 대비 0.3% 포인트 감소했으며, 연율로 1.1%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5분기 만이다. ●中·日 GDP 역전… 3위로 밀려나 외교도 연일 파열음을 내고 있다. 경제협력을 제공하는 대가로 러시아와의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 분쟁을 유리하게 이끌려던 일본의 전략이 러시아의 완강한 태도로 무위에 그쳤다. 일본은 지난해 9월 발생한 중국과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후속처리와 관련해 순시선의 수리비 등 1430만엔을 배상하라고 중국에 요구했지만 면박만 당했다. 미국과의 동맹관계도 선결 문제인 주일 미군 후텐마기지 이전 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지지율 10%대 간총리 사임 압박 내정은 더욱 오리무중이다. 3월까지 2011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지만 제1, 제2 야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반대하는 데다 참의원이 여소야대여서 정상적인 통과는 이미 물 건너간 상태다. 참의원에서 예산 관련 법안이 부결되더라도 중의원에서 뒤집을 수 있는 의석 3분의2 확보를 위해 간 총리는 사민당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중의원 전체 479석의 3분의2는 319석이다. 민주당(307석), 국민신당(4석), 민주당계 무소속(2석) 등 연립여권 313석에다 사민당의 6석을 보태야 가능하다. 하지만 사민당은 후텐마의 오키나와 현내 이전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공동 보조가 쉽지 않다. 내각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지면서 간 총리가 정국 운영 능력을 사실상 상실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이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간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19.9%를 기록해 지난해 6월 출범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민주당 1기 내각을 이끌었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를 비롯해 자민당 아소, 후쿠다, 아베 등 최근 5년간 집권했던 역대 총리들도 ‘지지율 20% 선’이 무너진 뒤 모두 조기에 사임했다. 이에 따라 간 총리 조기 사임과 4월 지방선거를 앞둔 각 당의 합종연횡 등 정계 개편이 맞물리면서 정국이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3월 위기설’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식물도 소셜네트워킹

    ‘식물들은 수다쟁이?’ 식물도 다양한 화학물질을 통해 의사소통을 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제시되고 있다. 조용하기만 하다고 생각했던 식물이 주변 식물이나 미생물 등과 끊임없이 의사소통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류충민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최근 고추가 진액을 빨아 먹는 해충 ‘온실가루이’(흰색파리)의 공격을 받으면 유용한 미생물을 뿌리 쪽에 모아 면역력을 증진시킨다는 사실을 새롭게 규명했다. 식물이 미생물과의 대화를 통해 자기에게 유리한 면역 환경을 만든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은 3주 된 고추 모종을 심은 다음 온실가루이를 풀어 놓고 이를 온실가루이 없이 자란 고추와 비교했다. 3주 뒤 온실가루이가 공격한 고추의 줄기 무게는 약 20%가 줄어든 반면 뿌리 무게는 50% 정도가 늘어났다. 뿌리 주변의 미생물을 조사한 결과, 유익한 세균과 곰팡이가 많이 모여 있었다. 류 연구원은 “고추 체내에서 해충이 공격한다는 신호가 뿌리 쪽으로 내려가 미생물을 끌어들인 것”이라며 “미생물이 분비한 식물 생장호르몬 때문에 뿌리가 많이 자랐고, 해충에 저항하느라 에너지를 많이 쓴 줄기는 생장이 더뎌졌다.”고 설명했다. 고추가 내부와 외부 네트워킹을 활용해 해충이나 세균에 대한 자기 방어력을 증진시킨 셈이다. 류 연구원은 “유도 물질을 찾아내거나 작동 원리를 밝혀내면 해충을 농약 없이 퇴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생물 등과 대화… 자기방어력 키워 식물도 혈연관계를 인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까이서 자라는 혈연관계의 식물들끼리 서로 의사소통을 해 협력하고 생존율을 높인다는 것이다. 식물이 곤충 등의 공격을 받으면 휘발성 물질을 풍겨 다른 식물에 경고를 한다. 이 점에 착안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과 일본 교토대학 연구진은 야생 환경에서 산쑥의 일종인 아르테미시아 트리덴타타의 포기를 나눠 부모 곁에, 또는 관련이 없는 산쑥 옆에서 자라도록 하면서 각 포기에 마치 메뚜기가 뜯어 먹은 것과 같은 상처를 냈다. 1년 뒤 연구진은 유전적으로 똑같은 포기 옆에 자라는 산쑥은 혈연관계가 없는 포기 옆에 자라는 산쑥에 비해 동물의 피해를 42% 적게 입었음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상처 입은 산쑥 포기가 유전적으로 자신과 같은 이웃 포기에 공격이 임박했음을 알리고 경고를 받은 식물이 스스로를 어떻게든 보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자신과 혈연관계가 없는 이웃에는 이런 경고를 하지 않은 것이다. 연구진은 “식물이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복잡한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 받으면 아스피린 유사 성분 방출 식물은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스피린과 유사한 성분을 만들어 공기 중에 방출하기도 한다.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연구진은 스트레스를 받은 식물 위쪽 공기 중에서 아스피린과 유사한 화학성분인 살리실산메틸(C8H803)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가뭄이나 계절에 안 맞는 기온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식물들이 살리실산메틸을 기체로 방출한 것이다. 식물 스스로 아스피린을 만들어내 스트레스 환경에서 자신을 지키는 일종의 면역체계였던 셈이다. 연구진은 “사람은 해열제로 아스피린을 먹지만 식물은 스스로 아스피린과 같은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능력이 있어 생화학적 방어 기능을 강화하고 손상을 줄이는 단백질을 합성한다.”면서 “식물들 사이의 의사소통이 생태계 수준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라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日, 센카쿠 사건 배상 요구 권리 없어”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또다시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일본이 지난해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충돌해 갈등을 낳은 중국 어선 선장에게 손해 배상을 요구하자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 외교부의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은 12일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예로부터 중국 고유 영토로, 일본 측은 충돌사건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해야 하며 배상을 요구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 제11관구는 순시선 수리비 등 1430만엔(약 1억 9000만원)의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청구서를 중국어선 선장 잔치슝(詹其雄)에게 국제우편을 통해 보낸 바 있다. 일본이 조심스럽게 선장 개인을 상대로 피해배상을 요구한 반면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고 나선 것은 센카쿠 영토 분쟁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비록 잔치슝 선장 개인에게 청구된 것이지만 이를 받아들일 경우 일본의 실효적 지배를 인정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역공’으로 받아친 셈이다. 관건은 일본의 맞대응 여부다. 일본이 ‘정부 대 정부’ 차원으로 피해 배상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면 갈등 재발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지난해 외교·경제적으로 호되게 당한 일본이 쉽게 정부 차원의 맞대응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피해 배상 요구가 단순한 ‘후속절차’에 불과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러시아와의 쿠릴열도(북방영토) 분쟁 등으로 또다시 궁지에 몰린 일본 정부가 국내 여론을 등에 업고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日차세대 홈런왕 니혼햄 나카타 쇼

    日차세대 홈런왕 니혼햄 나카타 쇼

    2011년 니혼햄 파이터스 팀엔 두명의 괴물이 있다. 한명은 아줌마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며 하나의 ‘아이콘’이 돼 가고 있는 신인 사이토 유키. 또 한명은 올 시즌 팀 성적의 핵심으로 거론되고 있는 4번타자 후보 나카타 쇼(23)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하지만 이 두선수의 차이점은 극명하다. 사이토가 야구 외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반면, 나카타는 경기장 안에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타자의 포텐셜이 폭발하기까지는 최소 5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투수와 타자의 차이점, 그중에서도 타격이 지닌 어려움을 간접적으로나마 증명해주는 말이다. 지난해 실질적인 풀타임 1년차로 퍼시픽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T-오카다(오릭스)가 대표적이다. 그동안 주로 2군에 머물렀던 오카다는 정확히 5년만에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었다. 최근 몇년간 일본프로야구는 좋은 투수들에 비해 젊은 거포라 불릴만한 타자의 출현이 거의 없었다. 그 첫 테이프를 끊은게 작년의 오카다였다면 올 시즌엔 나카타 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때 일본에서는 나카타에 대한 광풍이 몰아친적이 있다. 그도 그럴게 역대 고교 통산 최다홈런(87개) 신기록 보유자, 그리고 차세대 일본야구를 이끌어갈 슬러거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그 기대치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카타의 첫 프로생활은 2군이었다. 루키시즌(2008년)엔 단 한경기도 1군에서 뛰지 못했고 2009년에는 타율 .278(36타수 10안타 15삼진)을 기록하긴 했지만 홈런이 없었다. 무엇보다 아웃카운트의 대부분이 삼진이라 갈길이 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스턴리그(2군) 홈런왕(30개)과 타점왕(95)을 차지했음에도 1군 진입이 힘들었던 것은 결코 서두르는 법이 없는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의 의지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나카타는 조용한 반란을 시작했다. 1군에 올라오자 말자 홈런포를 쏘아올리더니 한동안 폭풍과도 같은 홈런본능이 지속됐다. 7월 20일 대 지바 롯데전(삿포로돔)에서 강속구 투수 오미네 유타에게 프로 첫 홈런을 신고, 이후 퍼시픽리그 에이스 킬러로 자리잡으며 언론의 집중관심을 받는다. 지난해 나카타가 쏘아올린 홈런은 9개. 이중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 등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후반기 1군 진입후 10경기에서 무려 7개의 홈런을 몰아쳐 ‘이젠 터졌다’라는 평가가 뒤따랐던 것은 당연한 수순. 하지만 나카타의 불방망이는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내 수그러들었다. 상대팀에서 그냥 보고만 있을리 없었고, 볼카운트 싸움에 약할수 밖에 없는 그의 경험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하지만 나카타는 비록 짧은 1군 생활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던 2010년이었다. 걸리면 넘어간다는, 덧붙여 소중한 1군 경험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 시즌 나카타에 대한 니혼햄의 기대치는 어느정도일까. 이미 나카타는 팀의 4번타자로 낙점을 받은 상태다. 포지션도 1루로 완전히 전향할 것으로 보인다. 나카타에 대한 나시다 감독의 기대치가 어느정도인지를 알수 있는 대목이다. 니혼햄 타선은 교타자 유형의 선수들은 많지만 장거리 타자가 없다. 지난해 터멀 슬랫지의 요코하마 이적으로 인해 찬스에서 한방을 터뜨려줄 거포가 부족했던게 4위로 추락했던 한 원인이었다. 베테랑 이나바 아츠노리, 이토이 요시오 그리고 찬스만 오면 더욱 무서워 지는 코야노 에이치는 중장거리형 선수들이다. 니혼햄이 오프시즌에서 거포형 선수영입에 소극적이었던 것은 나카타를 팀의 주포로 활용하겠다는 나시다 감독의 의중 때문이다. 나카타의 어깨에 올 시즌 팀의 운명이 걸려 있는 셈이다. 최근 나카타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비록 언론의 관심은 사이토에 집중 돼 있지만 기량만큼은 눈에 확연한 정도로 일취월장해 있다. SK 와이번스의 최정과 매우 흡사한 타격폼을 지닌 나카타의 분전에 니혼햄 구단관계자들의 입도 함께 벌어졌다. 어느팀을 막론하고 오프시즌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해당팀에 대한 전력이다. 특히 올 시즌 고전이 예상되는 니혼햄은 내실을 다져야 할때다. 어제(13일) 니혼햄은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하지만 니혼햄의 패배소식보다 1이닝을 던진 사이토의 호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분위기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언론의 과도한 집착때문이지만 선수단 내에서 느낄 야구 외적인 관심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사이토가 박한이를 삼진으로 잡은 장면이 일본언론을 통해 계속해서 조명받고 있다. 지금 니혼햄은 그럴 때가 아니다. 전략적인 선수 띄우기도 좋지만, 지금 팀 전력이 어디쯤에 와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 할 때다. 차세대 홈런타자 나카타 쇼의 분전이 그래서 더욱 기대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드림하이, 日에 추노보다 고가 수출

    한류 스타 배용준과 K-POP 열풍의 주역 아이돌 그룹 프로듀서 박진영이 공동 제작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가 최근 일본에서 ‘추노’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KBS 미디어에 따르면 드림하이는 최근 일본 DA(디지털 어드벤처)와 TV방송권 및 본편 DVD 판매 계약이 체결된 데 이어 타이완과 싱가포르, 캄보디아, 베트남에 판매됐다. 원조 한류스타 배용준과 가요계 ‘미다스의 손’ 박진영이 의기투합한 드림하이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차세대 한류 드라마로 주목받았다.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나선 이 둘의 이름값에다 2PM과 미스에이 등 인기 아이돌 소속 멤버들이 대거 출연함으로써 상품성을 일찌감치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송 전 해외 판매 협상은 쉽지 않았다. 욘사마로 불리며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용준의 출연 분량이 적고, 주연 중 이렇다 할 한류 스타가 없어 가격을 형성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KBS 미디어는 결국 결과물을 보고 협상에 나서는 방송 후 판매전략을 썼고, 이는 주효했다. 아이돌의 연기는 기대 이상이었고, 아기자기한 재미를 앞세워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다. 이효영 KBS 미디어 해외판매부장은 “동시간대 1위라는 점이 판매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면서 “내용적으로도 밝고 가벼운 드라마를 선호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잘생긴 연기자들이 나오고 인기 열풍인 K-POP을 소재로 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드림하이는 현재 중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6~7개국과 판매 협상을 진행 중이다. KBS 미디어 측은 향후 중동과 남미 지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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