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말복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입법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800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제동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559
  • 日은행 22조엔 긴급투입

    일본은행은 14일 역대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감 해소를 위해 15조엔(약 206조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을 투입했다. 여기에 16일까지 6조 8000억엔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일본은행의 긴급 자금 공급은 지난해 5월 그리스발 재정 위기로 전 세계 금융 시장이 충격을 받았을 당시 5조엔을 투입한 이후 처음이다. 도호쿠 대지진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 11일보다 633.94포인트(6.18%) 급락한 9620.49로 마감했다. 닛케이 평균주가 1만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2월 2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日미나미산리쿠 실종 1만명 중 2000명 생존확인

    일본 대지진으로 주민 1만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미야기(宮城)현 미나미산리쿠(南三陸)에서 2000명은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NHK방송은 당초 행방불명 상태에 있던 미나미산리쿠초 주민 2000여명이 43곳의 대피소에 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들을 합하면 대피하고 있는 주민은 모두 9700명이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주민 1만 7600명 중 절반가량니 8000여명은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日국민 원전 공포 확산...방사능, 북풍타고 각지로 확산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가 1호기부터 4호기까지 모두 폭발·파괴되면서 일본 내에 ‘방사능 패닉’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북풍을 타고 각지로 확산되고 있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쿄(東京)를 포함한 간토(關東) 지역에서는 평소보다 높은 수치의 방사성 물질이 관측됐다. 통신은 “간토 각지에서 관측된 이 같은 높은 수치가 북쪽에서 부는 부람을 타고 방사성 물질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날 도치기(茨城)현에서는 통상의 100배 정도인 매시 5마이크로시벨트가 관측됐으며 가나가와(神奈)현에서도 10배 가까운 수치가 나왔다. 도쿄도(都)에서도 대기 중에서 요소와 세슘 등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고, 지바(千葉)현 이치하라(市原)시에서도 높은 수치가 검출됐다.  문부과학성은 “현재 수치가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각 지방정부는 환경 방사능 수준조사의 측정빈도를 가능한 한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일본 원전의 ‘안전신화 붕괴’의 충격이 이어지며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자신이 방사능 피폭의 희생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도쿄 등 대도시의 일부 주민들도 불안감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아오모리현 등 후쿠시마에 인접한 지역뿐만 아니라 일본 각지에서는 원전의 위험성을 지적해 온 시민단체가 집회를 열어 방사능 유출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고 확산에 대한 우려를 호소하고 있다.  야후 재팬 등 일본내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수도권에는 내일부터 방사능 오염이 시작된다. 피난만이 살길이다”, “오늘이 최대 고비가 될 것 같다”, “더이상 동북지방에서는 못 살 것 같다” 등 방사능 확산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 내리는 비에는 인체에 위험한 화학약품과 방사능이 섞여 있다. 이 비를 맞으면 방사능에 노출된다’ 등 문구를 담은 유언비어도 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통해 퍼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런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며 시민들에게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커지는 공포감은 좀체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日쓰나미 피해 달리는 강아지…네티즌도 눈물

    日쓰나미 피해 달리는 강아지…네티즌도 눈물

    지난 11일 오후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는 사람 뿐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재앙이었다. 일본의 한 마을에 밀려든 쓰나미를 피해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필사의 질주를 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네덜란드 국영방송 NOS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서 관심을 모은 이 영상에는 검은 강아지 한 마리가 거세게 몰아닥치는 쓰나미를 피해서 앞으로 달렸다가, 뒤로 달리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담겼다. 상공에서 촬영된 화면이라 강아지의 정확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쓰나미의 물살을 피해 이리 뛰고 저리 뛰던 강아지는 결국 휩쓸려 사라지고야 말았다. 영상을 본 네티즌 luvhockey4ever은 “주인 잃고 헤매는 강아지의 모습에 눈물이 나서 영상을 볼 수가 없다.”고 안타까워 했으며 WinRomanista 41은 “강아지가 기적처럼 꼭 살아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쓰나미의 검은 물살에서도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한 개들도 있다. 일본의 TV방송이 공개한 영상에 보면 개 한 마리가 깊은 진흙탕 속에서 허우적대다가 구조대에 발견돼 놀라움을 줬다. 현재 피해현장에는 구조견들이 투입돼 생존자를 찾고 있기도 하다.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서 사람과 동물은 큰 피해를 입었다. NOS방송은 “많은 사람과 동물들이 살던 마을은 하루아침에 닥친 쓰나미로 지옥으로 바뀌었다.”며 참담한 현장을 설명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이제 다시 일어설 때” 日 복구 사투 시작됐다

    ‘이제는 다시 일어설 때다.’ 강진과 쓰나미, 원전 폭발로 대재앙에 직면한 일본이 생존과 복구를 위한 사투(死鬪)를 시작했다. 동일본 대지진 나흘째인 14일 일본은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을 본격화하고, 전력 비축을 위해 제한송전을 실시했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일본인들은 큰 혼란이나 동요 없이 고통 분담과 배려의 정신으로 정부의 재난 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간 나오토 총리는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 “전후(戰後) 65년에 걸쳐 가장 어려운 위기”라면서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해외 각국에서도 지원의 손길이 이어져 88개 국가와 국제기구에서 온 구호팀이 일본 현지에서 재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리 정부는 공군 C130 수송기 3대를 이용, 구조지원 및 피해복구 활동을 벌일 긴급구조대 102명을 미야기현 센다이 등 피해 지역에 보내 본격적인 구조활동에 나섰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도 이날 일본 동북부 해안에 도착, 구조활동에 착수했다. 레이건함은 당초 이달 중 한·미연합 야외 기동훈련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지진 구호활동에 긴급 투입됐다. 레이건함이 실어온 헬기 두대는 일본 자위대 소속 헬기 한대와 함께 3만명분의 긴급 식량을 운반하기 시작했다. 국제구호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잇따라 긴급모금 운동에 나섰다.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은 일본에 초기 긴급구호 자금 5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40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월드비전은 이재민에게 담요 등 긴급구호 물품을 지급하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아동들의 쉼터를 설치하는 한편 일본 월드비전에서 지원을 요청하면 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규모 9.0 강진의 여파는 이날도 계속 이어져 일본의 재활 노력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현지에 파견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 관계자는 “강력한 여진과 쓰나미 경보, 화재 등으로 인해 구조활동이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교사들 “지진교육 실시하란 말도 못들어”

    일본인들의 대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대응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대참사의 충격이 가신 14일부터 정치권을 비롯한 각 계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자연의 재앙 앞에서 엄청난 타격을 입었음에도 일본인들이 보여준 대응력이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고 체계적이어서다. 이를 두고 우리도 일본처럼 지진에 대비한 학교교육을 체계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시교육청 등 교육 당국에 따르면 현재 국내 교육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지진 등 재난 교육은 매우 취약하다. 교사들은 “지진에 대비한 교육을 실시하라는 말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고, 학생들도 “지진 대처 방법을 학교에서 배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위기관리 실무 매뉴얼’을 각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공문을 확인한 결과 “교육청의 자체적인 현장조치 매뉴얼을 만들라.”는 내용만 있었을 뿐 “학생들에게 교육하라.”는 지시는 없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한반도의 지진 발생 빈도가 일본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에서도 연평균 40~50차례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해가 갈수록 한반도에서 지진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 우리도 일본처럼 유아기 때부터 지진 등 재난교육을 정규 교육 과정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인들은 취학 전부터 가정이나 학교에서 지진 대처 방법을 배운다. 학교에서는 필수 교육과정에 포함돼 있다. 또 전국에 수백개의 재난 체험장이 있어 각종 재난 상황을 몸소 체험해 보고 실제 상황에 맞는 실습을 한다. 이런 체험교육은 유아, 초·중·고 및 성인 등 연령대에 따라 맞춤형으로 실시된다. 소방서에서도 수시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난대비 특강을 한다. 지진이 발생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책상 아래로 몸을 숨기거나 기둥에 몸을 기대고 머리를 숙이거나 바닥에 엎드려 자세를 낮추는 것은 오랜 교육과 훈련의 결과다. 위기 상황에서도 노인을 부축하거나 사재기 등 혼란을 부추기는 행동을 자제하는 모습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바로 이런 점을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국내 기업 ‘이웃사촌’ 日 돕기 나선다

    재계가 대지진과 쓰나미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 돕기에 나섰다. 평소에는 글로벌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이웃사촌’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 대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쓰나미, 중국 쓰촨성 대지진 등이 벌어질 당시 성금과 함께 구호물품을 전달한 만큼 이번에도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일본의 지진 피해 복구를 도울 계획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구호 성금 및 물품 지원, 봉사단 파견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지원 방식을 협의한 뒤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삼성 구조단 지원·LG 전자제품 기증 삼성은 예전 일본 고베 대지진, 타이완 지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도 구호물품과 구조단, 구조견 등을 지원했다. 도울 수 있다면 모든 수단을 다해 돕는다는 게 삼성의 입장이다. LG그룹 역시 계열사별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쓰촨성 대지진 때 ‘LG는 중국인과 함께한다’는 원칙 아래 전자 제품을 기증하고 중국 언론에 공익 광고를 게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대차그룹도 신속히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티 지진 등의 경우 구호 성금을 냈던 것처럼 이번에도 지원을 할 예정”이라면서 “며칠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페루 대지진이나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 국제적인 재난이 발생했을 때 기금 전달과 학교·도서관 건설 등의 지원을 해온 만큼 이번에도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 두산 등 다른 그룹도 재계 전체적인 지원 방안이 나오면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일본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재계의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성금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지원을 위해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e파란재단을 통해 다음 달 13일까지 홈플러스 122개 전 점과 본사 임직원 전용 식당에 ‘일본 지진 피해 돕기 모금함’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성금·구호물품 전달 계획 햇반, 김치, 물 등의 생필품을 지원하려던 CJ그룹은 물품 지원을 원하지 않는다는 일본의 입장을 전해 듣고 일단 계획을 유보했다. 현금 지원 등 일본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지원 방안을 다시 마련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재난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물품을 긴급히 전달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후쿠시마를 운항하는 OZ156편에 기내 담요 1500장과 컵라면, 생수 등의 구호물품을 실어 보냈다. 재계 단체들도 힘을 보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허창수 회장 명의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에 위로 서한을 보내고, 성금 및 구호물품 전달 등의 세부 지원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KB금융 10억 기탁… 우리銀 금융지원 시중은행들은 구호 활동뿐 아니라 금융 지원도 나선다. KB금융그룹은 이날 대한적십자에 일본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KB금융은 일본에 송금하는 고객에 대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기부금 목적의 송금을 할 때도 수수료 면제·환전수수료 100% 할인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15일부터 일본지역 송금수수료 100% 면제,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 등을 지원한다. 구호성금 송금 때는 수수료가 100% 면제된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집채만한 쓰나미 볼 때마다 푸껫서 쓸려 간 동생 생각나”

    “집채만한 쓰나미 볼 때마다 푸껫서 쓸려 간 동생 생각나”

    일본 동북부의 땅이 갈라지고 바다가 솟구쳤던 지난 11일. 한 50대 남성이 텔레비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2005년 태국 푸껫 지진해일 참사 때 막내 동생을 잃은 가수 고영준(53)씨였다. ‘알뜰한 당신’ ‘황성옛터’를 부른 원로가수 고(故) 고복수·황금심 부부의 장남인 그는 애꿎은 담배만 거푸 피워댔다.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 생각이 간절했다. 그렇게 새벽 5시까지 소주 4병을 비웠다. 술에 만취해 아무리 게워 내도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동생의 마지막 얼굴이 가슴까지 차올라 사라지지 않았다.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 그 막막함과 애끓는 심정을….” 그가 혼잣말로 나직이 곱씹었다. 산더미 같은 검은 물살이 너무 무섭다고 했다. 그 속에 누군가가 휩쓸려 가는 건 아닌지, 동생의 모습이 자꾸 겹쳐 보인단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고 그는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번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지진해일은 이렇게 ‘지진 참사’ 유족들에겐 더 큰 아픔이 되고 있다. 아비규환인 참사 현장이 화면에 잡힐 때마다, 살려 달라고 외치는 부상자들이 보일 때마다 가족들의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당시 영준씨는 함께 살던 이모님 두분과 아내를 연이어 잃고, 장인과 어머니까지 타계한 상태에서 동생까지 세상을 뜬 터라 상처가 더했다. 숨을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았고, 눈을 떠도 보이지 않는 절망의 나날이 지속됐다. 그는 “그 유명한 영화 ‘해운대’도 못 보겠더라. 그 물살이 얼마나 소름 끼치는지….”라면서 “우연히 뉴스로 일본 지진 장면을 보고 며칠간 잠을 못 이뤘다.”고 말했다. 그가 한달이나 찾아 헤매던 동생은 아버지 기일 하루 전날에야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어떻게 버텼느냐.”는 물음에 그는 “음악 없었으면 벌써 죽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잘 아는 작곡가가 동생을 위해 지어 줬다는 자신의 노래 ‘눈물 젖은 빵’ 한 소절을 불렀다. “진흙탕에 뒹굴고 가시밭길 걸어 보고…쓰라린 사연 하나 가슴에 없으면서 어찌 인생을 안다 하겠니.” 그는 가사가 자신과 닮았다며 쓸쓸히 전화를 끊었다. 지난달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아들을 잃은 유상철(57)씨도 이번 일본 지진 참사에 가슴 시리기는 마찬가지. 주뉴질랜드대사관에 따르면 유씨는 언론과의 접촉도 마다하고 현지에서 아직 찾지 못한 딸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우석동 뉴질랜드 영사는 “일본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무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면서 “자녀 생각이 나는지 홀로 밖에 나가 오열하는데 주변에서 안쓰러워 어쩔 줄 몰라 한다.”고 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공식지원 뛰어넘는 ‘+α’ 필요하다

    “지진과 쓰나미로 큰 어려움에 빠진 일본을 돕기 위해서는 아낌없는 물질적 지원과 함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위로가 필요합니다. 국민 성금 모금도 좋은 방법입니다.”(외교통상부 고위당국자) 역사상 최악의 재난을 당한 일본을 이웃나라인 한국이 적극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구호단 파견 및 구호품 등 공식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업, 각종 단체와 함께 국민들도 일본 돕기에 동참해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알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3일 한국이 인근 우방으로서 일본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가에 대해 “일본이 현재 어려움 속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지금으로서는 1차적으로 피해 복구를 위한 구조대 등을 보냈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도움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대한적십자사(한적)는 구조대·구조견 등을 현지에 파견, 구호 지원에 나섰다. 한적은 또 100억원을 목표로 국민 성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그러나 피해 규모가 정확하지 않은 데다가 일본 측 요청이 있어야 대규모 구호단 및 물자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협력할 경우 가장 효과적인 지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14일 국제적십자 공동조사단 일원으로 현지에 파견되는 조은희 한적 재난구호담당관은 “현 상황에서는 인력·물자 지원 등 기존 방식으로는 도움이 안 될 수 있어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호섭 중앙대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생각할 때 역사적인 벽을 넘어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맞춤식 구호가 필요하다.”며 “받는 측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부담이 되지 않는, 선의의 모든 지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오이석기자 chaplin7@seoul.co.kr
  • 자위대 10만명 투입… 육·해·공 ‘기적의 생환’ 총력

    자위대 10만명 투입… 육·해·공 ‘기적의 생환’ 총력

    최악의 지진이 강타한 일본 열도가 생존자 구조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일본 자위대 병력의 절반을 비롯해 경찰과 소방·구급 대원, 공무원이 구조작업에 동원됐고, 헬기·선박 등 투입 가능한 모든 장비가 총가동됐다. 그러나 도로가 물에 잠겨 일부 지역에는 접근조차 어려운 데다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 등 악재까지 이어져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은 13일 “간 나오토 총리로부터 재해지역에 투입하는 자위대 병력을 10만명으로 늘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전체 병력이 육상자위대 15만명 등 모두 2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가량을 구조·복구작업에 투입하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당초 5만명의 병력을 미야기현 등 피해지역에 보낼 예정이었으나 후쿠시마의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투입 병력을 늘리기로 했다. 간 총리는 전날 피해현장을 살펴본 뒤 긴급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쓰나미가 몰고 오는 피해가 얼마나 엄청난지 느꼈다.”면서 “많은 해안 지역에서 주거지였던 곳이 휩쓸려 사라졌고 불길이 여전했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일본 적십자사가 의료진 400명 등으로 꾸려진 62개 구조팀을 현장에 급파하는 등 민간 구호단체의 대응 노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적십자 대원들은 공공기관 청사와 학교 등 임시 대피처에 모여든 30만명의 이재민에게 담요를 제공하는 등 온정을 나눴다. 구조대원들이 고군분투하면서 기적의 생환 장면도 연출됐다. 81명의 선원을 싣고 운항하던 중 11일 메가 쓰나미에 휩쓸려 실종됐던 선박은 12일 미야기현에서 구조활동을 하던 자위대 및 해안경비대 소속 헬기에 발견, 구출돼 안전지역으로 옮겨졌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같은 지역에서 조난자를 수색하던 미군 헬기는 초등학교 옥상으로 피신했던 마을 주민들을 구출하기도 했다. 자위대 소속 블랙호크 등 헬기들은 수몰지역 이곳저곳을 저공비행하며 지붕 위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조난자를 수색 중이다. 그러나 구조대원들의 안간힘에도 센다이시와 게센누마시 등 수몰지역의 도로 대부분이 파손됐고 교량마저 끊겨 구조작업에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구조차량들은 지진으로 뒤틀어진 채 모래 속에 파묻힌 도로를 조심스레 달리며 피해자를 찾아 헤매고 있다. 하지만 해안가 수백㎞를 수색했으나 생존자를 찾지 못하자 구조대원들은 애를 태웠다. 또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에 이어 다른 원전에서도 추가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악재까지 겹치면서 혼란이 증폭됐다. 한편 일본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조만간 550억엔(약7470억원)을 지진피해지역 13개 금융기관에 긴급 방출할 계획이라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그리스 채무 위기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던 지난해 5월 긴급 자본을 방출한 바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日원자로 폭발 관련 용어

    인체통과땐 DNA 화학적 변성 ●방사선 우라늄, 플루토늄 등 원자량이 큰 원자들은 질량이 너무 무거워 상태가 불안정한 탓에 작은 충격에도 스스로 붕괴를 일으킨다. 이 원자가 붕괴되면서 다른 원자로 바뀔 때 방출하는 입자나 전자기파를 말한다. 방사선은 인체를 통과하면서 전리작용을 통해 생존에 필수적인 DNA에 화학적 변성을 가져올 수 있다. 병원 X-선 촬영 때 0.03~0.05밀리시버트(mSv)의 방사선을 쏘는데, 사실 100mSv를 한꺼번에 맞아도 큰 영향이 없다. 1000mSv를 맞으면 구토·설사 증세를 보이고, 7000mSv면 며칠 내 사망한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흘러나온 방사선은 시간당 최고 1.2mSv로, 일반인이 1년간 쪼이는 정상량 상한선 1mSv를 웃돌았다. 다만 의료계는 인체에 실제 유해한 양을 1Sv(1mSv의 1000배)로 본다. 3000도 넘으면 핵연료봉 녹아 ●노심 용해 노심이란 원자로의 중심부로서, 핵연료 우라늄의 원자핵이 중성자와 결합해 둘로 쪼개질 때(핵분열) 발생하는 에너지를 얻는 곳이다. 핵연료봉과 함께 분열속도, 노심온도를 제어하기 위한 감속재와 냉각재 등이 들어 있다. 후쿠시마 원전의 경우처럼 노심 온도를 낮추는 냉각재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핵분열 반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지 못해 노심 자체의 온도가 올라간다. 노심 온도가 3000도 가까이에 이르면 봉 형태의 핵연료(핵연료봉), 즉 우라늄 자체가 녹을 수 있다. 핵실험으로 발생하는 인공原子 ●세슘 우라늄의 핵분열 과정에서 얻어지는 물질이다. 동위원소(양자수는 같으나 질량수가 다른 원자) 중 하나인 세슘-137은 자연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핵실험 등 결과로 발생하는 인공적 원자이다. 이 원자의 농도는 방사능 낙진의 영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세슘-137의 반감기(방사선량이 절반으로 주는 기간)는 약 30년에 이른다. 세슘-137은 강력한 감마선으로 암세포를 죽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자궁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정상세포가 이에 노출되면 반대로 암 등이 발현할 수도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日대지진 영향…3월 21일 지구 종말론 또 고개

    日대지진 영향…3월 21일 지구 종말론 또 고개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으로 지구 자전축이 10cm가량 이동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이 거세다. 이러한 혼란과 공포를 틈타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지구 종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지구 멸망설’이 또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이탈리아 지구물리학 화산학연구소는 “이번 지진으로 지구 자전축이 4인치(10cm)가량 이동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전축 이동규모로 놓고 보면 1960년 칠레 지진에 이어 2번째로 큰 셈이다. 이와 함께 미국 지질조사국 측은 “이번 지진으로 일본 영토가 2.4m가량 움직였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자전축의 이동으로 지구 자전 시간이 1000만분의 16초 정도 짧아지면서 하루의 길이도 그만큼 짧아지고 장기적으로는 지구의 전체 기후에도 변화를 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과학계에는 반론이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지진은 진원이 지하 24.4㎞로 비교적 앝아 일본 열도를 이동시키기 어려웠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으며, 지진 때 발생한 에너지는 지구 자전 에너지의 2천억 분의 1에 불과해 지구자전축 변화를 일으키기엔 부족했다는 분석도 있다. 대지진과 쓰나미 등 대재앙의 원인과 영향이 논란을 거듭하는 사이 공포와 혼란 속에 ‘지구 종말론’이 또 고개를 들고 있다. 영화 ‘2012’의 인기 등으로 멸망설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일부 종교단체 및 점성가들이 혼란을 틈타 일본 대지진을 ‘종말의 시작’으로 현혹시키고 있는 것. 일부 종교계는 ‘3월 21일’, ‘10월 21일’ 등을 지구 종말의 날짜로 지목해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 또 과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한 일명 ‘슈퍼문’(Super moon)현상이 또 다시 지진, 화산폭발, 쓰나미 등 대재앙을 일으킬 것이란는 이른바 ‘문나겟돈’ 루머도 인터넷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주류 과학계는 음모론자나 일부 종교단체에서 퍼뜨리는 루머는 자연재해와 천체현상을 억지로 연관지은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지진학자들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지구멸망설에 현혹되기 보다는 지진재해 대비대책이 더 시급하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아시아나 日 지진피해 구호품 지원

    아시아나 日 지진피해 구호품 지원

    아시아나항공이 발빠르게 일본 지진 피해 지역 구호 지원에 나섰다. 1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일본 재난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14일 오전 10시 인천~후쿠시마 노선을 운항하는 아시아나 OZ156편에 기내담요 1500장과 컵라면, 생수 등 구호품을 수송할 예정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2일부터 나리타 지점에 생수와 컵라면 등 구호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본 복구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日, 남유럽같은 위기 우려 세계 경제 영향은 제한적

    日, 남유럽같은 위기 우려 세계 경제 영향은 제한적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진도 9.0의 일본 지진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소장은 13일 일본 지진과 관련해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남유럽 재정위기, 중동사태로 인한 고유가 등 ‘글로벌 경제 3대 악재’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동반하지만 지진은 자연재해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세계 경제를 괴롭히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복구 비용은 일본 내부의 재정적자를 심화시키고 이로 인해 일본이 남유럽과 같은 경제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제기했다. 하지만 이 경우도 최근 일본이 세계 경제의 성장에 거의 기여를 하지 않는 ‘제로 성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세계 경제에 큰 여파는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지진 피해가 속속 집계되고 있다. 일본 내 경제 피해는 어떻게 예측하나. -일단 단기적으로는 일본 경제에 많은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 액수로 적게는 수백억 달러, 많게는 수천억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지진이 발생해 많은 피해를 본 미야기현의 지역 내 총생산(GDP)은 일본 전체의 1.7% 수준이다. 핵심 산업 지역인 도쿄의 남부와 서부 지역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재정적자 부분에서는 심각한 사태가 올 수 있다.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200% 이상이 재정적자인 상황에서 복구 비용은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이다. 지금은 일본 내 저축률이 높아 국채를 외국에 매각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지만, 복구비용을 마련하려다 보면 남유럽과 같이 국채를 해외에 매각하게 된다. 이 경우 재정적자가 외부에 드러나면서 국가부채 증가로 인한 악재를 맞을 수 있다. →세계 경제에 파급력도 제한적일까. -일본 경제는 2009년 크게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작년에는 기저효과로 플러스 성장을 했지만 금년에는 높은 성장을 기대하지 않는 상태였다. 쉽게 얘기해 일본이 세계 경제를 이끄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은 신흥국과 미국이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의 둔화가 세계 경제 성장의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지진 규모를 볼 때 글로벌 인플레이션, 남유럽 재정위기, 유가 급등과 함께 4대 악재로 대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자연재해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갖는 경우가 드물다. 나머지 ‘글로벌 3대 악재’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에 세계 경제를 계속 괴롭히는 것이다. 지진은 피해 규모가 산정되고 복구를 하는 명확한 수순이 있다. 잠재적이고 장기적인 경제리스크까지는 아니다. 따라서 세계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이 자금을 회수하는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인가. -외국인이 국내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것은 일본 지진으로 인해 세계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크게 일어난다는 뜻이다.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글로벌 3대 악재라면 모를까 일본 지진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그렇게 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단기적 충격은 있을 수도 있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최근에 우리나라 환율이 널뛰기를 하는데 일본 지진으로 엔화의 약세와 강세가 번갈아 일어나면서 우리 환율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은. -최근 환율이 출렁댄다고 하는데 사실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하루에 몇십원씩 움직이던 것에 비하면 현재는 10원 내외의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간 정부에서 자본유출입 변동방안을 만드는 등 체력을 비축했기 때문에 다른 악재들이 와도 예전보다 잘 견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우려도 일부에서 제기되는데. -신흥국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 성장이 3% 이하이면서 물가가 고공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지금 수준은 금융위기 이후 크게 낮췄던 금리를 정상화하는 과정이다. 특히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이 지난해 크게 성장했으니 금리를 올리는 것이다. 2010년 이후 중국이 5.31%에서 6.06%로 올렸고, 브라질은 8.75%에서 11.75%로, 인도는 4.75%에서 6.5%로 높였다. 우리나라도 2%에서 3%로 올린 것으로, 이 정도로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일본 지진 외 올해 글로벌 경제 3대 악재가 어떻게 작용할지. -최근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3단계 하향 조정하고 스페인도 신용 등급을 내린 데 이어 포르투갈은 4월에 장기국채만기가 50억 달러 이상 돌아온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크게 경제 성장한 신흥국이 높은 물가에 시달려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어 세계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유가는 미국 경제 호전과 맞물려 수요가 많아진다면 올해 내내 세계 경제 회복세에 높은 가격으로 부담을 줄 수 있다. 일본 지진으로 수요가 적어진다는 예측도 있지만 국제유가는 적어도 기존에 예측한 연평균 가격인 배럴당 85달러는 넘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유동성이 증가된 것이 인플레 우려의 주원인이라는 의견이 많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원자재 투기 수요가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메가트렌드’(Mega Trend)로 봐야 한다. 신흥국의 산업화로 중국의 원유 수요는 2000년 하루 480만 배럴에서 지난해 917만 배럴로, 인도의 수요는 213만 배럴에서 322만 배럴로 늘었다. 곡물 수요도 급격히 늘어 ‘원자재 블랙홀’이 생긴 셈이다. ‘굴뚝 산업의 복수’도 이유다. 인구는 증가하는데 산업선진화로 신규 유전 및 광산의 개발 등에 투자가 크게 줄었다. 곡물도 70년대 농업혁명 이후 특별한 농업 기술의 비약적 발전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이런 큰 틀에서 대비해야 한다. →최근 인도에서 열린 금제금융협회(IIF) 연례 콘퍼런스에 다녀왔는데, 외국에서는 한국 경제를 어떻게 보나. -우리나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가가 오르는 가운데서도 환율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 자본이 다소 증시에서 빠져나가고 있지만 선진국의 경제 발전으로 전세계적 투자 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다소 흘러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큰 위험요소로 보지는 않았다. 골드만 삭스는 한국이 중동 사태에도 산업생산의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고, 옥스퍼드 애널리티카도 한국의 가계부채 부실위험이 급등할 가능성을 낮게 보는 상황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종교계도 日 대지진 복구 지원 나섰다

    국내 종교계가 일본 지진 피해 돕기에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은 13일 “피해가 확산되면서 생겨나는 일본 국민들의 불안과 두려움이 멀리 이국에 있는 우리들에게도 가슴 아프게 전해지고 있다. 우리 원불교 전 교도는 아픔을 함께 느끼며 더 이상 일본 국민들의 피해와 희생이 없도록 기도하고, 조속히 피해가 복구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는 전국 600여개 교당에서 모금 운동을 벌이는 한편 구호물자를 모으고 구호대 조직에 나섰다. 교당별로 희생자들에 대한 위령제도 실시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정진석(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추기경이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갑작스럽게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참사 현장에 갇혀 있는 생존자들의 구조 작업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바라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도한다.”고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천주교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www.obos.or.kr)와 한국카리타스(www.caritas.or.kr)를 통해 일본 지진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자금 5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20일 교구 내 각 본당 주일미사 때 특별헌금 모금운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구세군도 일본 구세군과 협력해 자선냄비 홈페이지(www.salvationarmy.or.kr)를 통해 모금 활동을 벌이는 한편 오는 18~19일 서울 시내 20여곳에서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 강남 사랑의교회는 오는 20일까지 일본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 헌금을 모금하기로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마음만은 함께” 한류스타들 日 피해돕기 앞장

    “마음만은 함께” 한류스타들 日 피해돕기 앞장

    ‘몸은 돌아왔지만 마음만은 함께….’ 일본 대지진의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 머물던 한류 스타들이 속속 돌아오는 동시에 지진 피해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 한류 스타인 배용준 측은 13일 “일본의 피해 상황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일본) 소속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우히메’로 통하는 최지우 소속사도 “뉴스를 접하고 상상 이상의 피해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고통과 슬픔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중훈 “해운대 영화보다 훨씬 참혹” 류시원 등 다른 한류 스타들도 현지 소속사와 연락이 닿는 대로 구체적인 도움의 손길을 보낸다는 입장이다. 영화 ‘해운대’의 주연배우 박중훈은 트위터를 통해 “영화 ‘해운대’는 진도 8이 넘는 지진을 전제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쓰나미와 진도 8이 넘는 이번 일본 지진은 영화보다 훨씬 더 참혹합니다. 이웃나라 일본이 이 재난을 잘 극복하기 바랍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드라마 ‘동이’ 홍보를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한 배우 한효주와 음반 녹음을 위해 일본에 머물던 2NE1, 일본 TV드라마 촬영 일정을 갖던 걸 그룹 카라는 지난 12일 무사히 귀국했다. 화보 촬영차 일본을 방문한 아이돌 그룹 JYJ의 김준수도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현중·류수영 등 행사 취소 잇따라 이에 따라 행사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배우 김현중은 13일 도쿄 NHK홀에서 열려던 ‘장난스런 키스’ 일본 방영 기념 이벤트를 취소했고, 배우 류수영도 같은 날 열 예정이던 오사카 팬 미팅을 취소했다. 배우 장근석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도쿄 콘서트 취소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일본내 K-팝(POP) 공연을 추진하던 한 기획사 관계자는 “공연 성격 자체를 도네이션(기부)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대지진 피해를 인도주의적으로 적극 돕는 한편 일본 내 일부 혐한류를 완화하고 한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문화사절 역할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日 대지진, 하나님의 경고” 조용기 목사 발언 논란

    “日 대지진, 하나님의 경고” 조용기 목사 발언 논란

    일본 대지진을 놓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의 설교 발언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12일 개신교계 인터넷 매체는 조 목사가 인터뷰를 통해 “일본은 원래 지진이 많은 나라인데, 지진으로 수많은 재산 피해와 생명을 상실하게 된 일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일본 국민이 신앙적으로 볼 때는 너무나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 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가기 때문에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이 기회에 (일본 사람들이)주님께 돌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조 목사의 발언을 소개한 인터넷 매체에는 14일 오전 현재 문제가 된 ‘하나님의 경고’ 부분을 삭제했다. 순복음교회측은 이날 “지진 피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하기 위해 말한 것이 의도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조 목사님은 1970년대부터 일본을 위해 많은 기도를 하는 등 일본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신 분”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모든 재해를 우상숭배 등으로 보는 목사님이 발언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종교 지도자로서 할 말이 아니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히고 있다. 조 목사는 15~16일 열리는 도쿄순복음교회 창립 34돌 축복성회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진중권 전 중앙대 교수는 조 목사의 일본 대지진 발언에 대해 독설을 가했다. 진 전 교수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정신병자들이 목사질을 하고 자빠졌으니”라며 비난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저런 헛소리에를 듣고 ‘아멘, 할렐루야’를 외치는 골빈 신도들”이라면서 “저런 건 종교가 아니라 집단히스테리다. 치료를 요하는 정신의 질병이다.”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서울신문event@seoul.co.kr
  • 한국구조대 102명 日급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부터 15분간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은 “인간의 힘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엄청난 자연재해를 입은 데 대해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간 총리께서 경황이 없으실 것 같아 이제야 전화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국민들이 엄청난 자연재해 앞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은 감동적”이라면서 “저는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이번 재해에 위로를 드리면서 허락하신다면 구조활동팀을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 지진이 발생하던 당일 위로 전문을 보내 주시고, 오늘 이렇게 따뜻한 말씀을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첫번째 해외팀으로 구조견팀에 대해 일본 국민이 감격해 하고 있고, 국민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 한국의 구조팀이 파견될 수 있도록 조정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정부는 일본 측과 협의, 14일 새벽 중앙119구조단 및 의료요원, 통역요원 등 100명과 외교부 직원 2명 등 긴급구조대 102명을 공군 C130 수송기 3대를 통해 센다이 인근 지역으로 급파하기로 했다. 이들은 피해가 가장 큰 도호쿠 지역에서 실종자 구조와 탐사, 안전평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2차관은 브리핑에서 “앞으로 일본 측과 협의해 가능하다면 구조 인원을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현지로 파견한 신속대응팀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안전 확인 및 구조 지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재외공관 및 교민단체와 연락이 되지 않는 국민의 숫자가 적지 않아 인명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피해가 가장 큰 도호쿠 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교민은 이와테현 오후나토시 8가구, 미야기현 이시노마키 8가구 등 20여 가구 60여명으로,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또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반경 30㎞ 이내에 거주하던 교민 2명도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부는 일본 도쿄 및 지바현을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로, 도호쿠 5개 현을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로, 후쿠시마 원전 주변 반경 30㎞ 이내 지역은 3단계(여행제한)로 각각 지정했다. 아부다비 김성수·서울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도호쿠대 유학생 60명 행방확인 안돼”

    13일 정오 무렵 해안으로 달려나갔다. 가장 먼저 기자에게 다가온 건 ‘냄새’였다. 매캐한 연기 냄새가 짠 갯내에 섞여 코를 찔렀다. 이윽고 쓰나미가 할퀴고 간 상흔이 눈에 들어왔다. 규모 9.0의 어마어마한 지진과 쓰나미를 온몸으로 맞은 미야기현 나토리시 유리아게 마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아니 차마 눈을 뜰 수 없었다. 논밭에는 쓰나미에 떠밀려 온 자동차, 냉장고, 소파, 그리고 부서진 지붕과 원래 무엇이었는지 알아볼 수도 없는 잡동사니들로 뒤덮여 있었다. ●“입학시험 준비생은 파악도 안돼” 센다이 시에서 만난 일본 도호쿠대학 유학생 회장인 조욱래(재료과 박사 2년차)씨는 “회원 200여명 가운데 행방을 확인한 건 140명뿐”이라면서 한국인 유학생 수십명의 실종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전체 한국인 유학생은 300여명 규모라면서 “3월 입학시험을 앞두고 일본으로 건너온 적지 않은 한국인 유학생은 파악조차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리시 유리아게는 13일까지 2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바닷물이 빠지지 않아 구조대도 접근하지 못했던 곳이다. 이른 아침부터 자위대가 불도저로 겨우 길을 만들었다. 유치원 벽에 2m 높이까지 물이 들어왔던 흔적이 또렷이 남아 있었다. 구조대 대원인 우쓰미(30)는 “지금 막 마트 현관 근처에서 50~60대로 보이는 사망자를 발견했다. 오늘만 20구째다.”라면서 “바깥에서부터 바다쪽으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은 한마디로 아수라장이었다. 방금 수십발의 포격을 맞은 듯했다. 지붕은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주택가 양옆으로 온갖 마른 나뭇가지와 가재도구, 진흙이 뒤엉켜 있었다. ●“엄마 계셨는데… 집 흔적도 없어” 유리아게 주재소(파출소 혹은 지구대)에는 자동차 3대가 나란히 건물을 들이 받아, 입구를 찾을 수가 없었다. 유리아게 중학교에서는 연기가 피어올랐다. 쓰나미가 지나간 후 화재가 발생한 듯했다. 미야기현 경찰은 “자동차에서 운전하던 도중 사망한 경우도 있는 것 같다.”면서 “평일 오후였기 때문에 주로 집에 있는 노인이나 여성 피해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날 겨우 길이 열리자 집을 찾아 마을로 하나둘 들어왔다. 어마어마한 참상에 눈물도 마른 듯했다. 센다이·나토리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日 정치권 휴전 ‘대지진 화합’

    일본 정치권이 도호쿠 대지진으로 인해 정치휴전을 선언했지만 후쿠시마 원전 폭발에 대한 정부의 미숙한 대응으로 여야가 휴전상황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간 나오토 총리는 지난 12일 오후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총재를 비롯해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등 7당 대표와 여야 당수회담을 열어 정부가 피해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간 총리의 퇴진과 중의원 해산을 요구해 온 야당도 대지진의 피해 상황이 워낙 커 간 총리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자민당은 이날 ‘대지진 긴급대책본부’ 회의에서도 “의회에서 예산처리를 돕겠으니 정부가 전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명당의 한 간부도 “대지진으로 인해 의회 해산은 할 수 없게 됐다.”며 정쟁을 피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간 총리는 지금껏 여야의 협력을 호소했지만 야당의 외면을 받아 왔다. 그러다가 이번 대지진을 계기로 처음으로 야당으로부터 양보를 받아내 정치휴전을 이룬 상태다. 지지율 하락으로 낙마 위기에 몰린 간 총리로서는 재기할 기회를 마련한 셈이다.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 등 당내 반대파도 대지진 피해로 집행부에 대한 비판을 거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야당은 이처럼 협력 자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원전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는 불만을 잔뜩 품고 있다. 13일이 일요일이어서 정부를 비난하는 야당의 논평이나 당 관계자의 발언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14일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정부는 12일 오후 3시 30분쯤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에서 폭발음이 확인됐지만 3시간 뒤에야 인근 주민들의 대피를 반경 10㎞에서 20㎞로 확대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어떤 폭발이 있었다는 보고는 있었지만 원자로 자체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정부의 위기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간 총리가 대국민 담화 메시지를 발표한 것도 5시간 뒤였다. 자민당의 한 간부는 “간 정권의 인식이 너무 안이하다. 대응이 24시간 늦다.”며 초조함을 감추지 않았다. 정부의 잇단 실책이 나오면 간 정권에 대한 야당의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 나올 가능성도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