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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서 ‘한·일 관계’ 16일 심포지엄

    한국학술연구원(이사장 박상은)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메이지대학 리버티타워에서 ‘긴급 한·일 관계 진단: 역사적·구조적 관점’을 주제로 제5회 한·일 사회문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오바마 집권 2기] 노다 이달 美·日정상회담… 발빠른 행보

    [오바마 집권 2기] 노다 이달 美·日정상회담… 발빠른 행보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재선에 성공한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이달 내 조기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8∼21일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를 활용해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미국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민주당 정권은 2009년 출범 이후 아시아 중시 외교를 펼쳐 미국과 갈등을 벌여 왔다. 하지만 지난 9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 이후 외교, 경제, 군사적 압력을 가중하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의 공조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미국이 중국을 경제 파트너로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센카쿠 영유권 문제에서 일본과 거리를 두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오키나와현에 있는 미군 후텐마비행장을 나고시 헤노코로 이전하는 문제가 양국 간 최대 관심사다. 미군 수직이착륙기 배치·운용과 잇단 미군범죄사건에 대한 오키나와 주민들의 반발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안보정책과 관련해 미군과 자위대의 역할 분담을 정한 미·일 방위협력지침 재개정도 급선무다.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한 현행 지침을 중국을 염두에 두고 재검토할 계획이다. 양국 정부는 가까운 시일 내에 실무자 협의를 시작한다. 일본 정부는 또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과의 외교 파트너였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를 교체할 경우 양국의 외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다르빗슈 WBC 불참 선언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6)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가지 않겠다고 7일 공식 선언했다. 다르빗슈는 “WBC에서 나라를 대표해 뛰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나 이를 포기해야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연 평균 202이닝을 던진 다르빗슈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빗슈는 2009년 제2회 WBC에서 5경기에 등판, 2승1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일본의 우승에 앞장섰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일본통신] 시작부터 어긋한 日 WBC 대표팀 구성

    [일본통신] 시작부터 어긋한 日 WBC 대표팀 구성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스포츠닛폰’ 등 대부분의 언론들은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텍사스)의 대회 불참 결정에 이어 다른 메이저리거들도 참가 의사를 표명 하지 않아 해외파 없이 대회를 치를수도 있다고 전했다. 불참 이유는 피로 누적과 각 소속팀에서 입지를 다져야 할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 차출에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아직 대표팀 엔트리를 발표 할때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지마 돌아가는 분위기로 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인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올 시즌 16승을 올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친 구로다 히로키(뉴역 양키스)는 피로 누적, 불펜에서 선발 진입해 성공했던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는 팀내에서 입지를 쌓아야 한다는 명분, 또한 스즈키 이치로(뉴역 양키스)는 FA(자유계약선수),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브루워스) 역시 팀에서 확고한 위치에 있지 않아 준비해야 할게 많다. 일본 대표팀에서 희망하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은 6명 정도(다르빗슈, 구로다, 이와쿠마, 이치로, 아오키, 카와사키)인데 이 가운데 카와사키 무네노리는 시애틀에서 방출 돼 대표팀 합류 여부에 신경 쓸때가 아니다. 일본 대표팀 입장에선 이들의 불참이 대표팀 전력 약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의 고민은 메이저리거들의 대회 불참에만 있지 않다. 아직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이번 대회가 일본 입장에선 ‘대표팀 세대교체’의 시발점이 될수도 있다. WBC와 같은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다수 대표팀 명단에 포함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일본 대표팀은 11월 16일, 18일 쿠바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가진다. 투수 13명-사와무라 히로카즈, 니시무라 켄타로(이상 요미우리) 야마구치 순, 카가 시게루(이상 요코하마), 무라나카 쿄헤이(야쿠르트), 오타케 칸, 이마무라 타케루(이상 히로시마) 오토나리 켄지, 모리후쿠 마사히코(이상 소프트뱅크)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 쓰쓰이 카즈야(한신), 사이토 유키(니혼햄), 오노 유다이(주니치). 포수 4명-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스미타니 긴지로(세이부), 시마 모토히로(라쿠텐), 나카무라 유헤이(야쿠르트). 내야수 6명-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이바타 히로카즈(주니치),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혼다 유이치(소프트뱅크), 쓰쓰고 요시토모(요코하마), 도바야시 쇼타(히로시마). 외야수 6명-쵸노 히사요시(요미우리), 이토이 요시오(니혼햄),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오시마 요헤이(주니치), 카쿠나카 카츠야(지바 롯데), T-오카다(오릭스)로 구성된 29명의 대표팀 명단을 살펴보면 지난 WBC 대회를 통해 우리에게도 낯익은 선수들도 있지만 처음 들어본 이름도 상당수다. 물론 대부분의 선수들이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그동안 국제대회를 통해 우리 눈에 익숙한 선수들은 많지 않다. 또한 이번 쿠바와의 경기는 친선경기다. 친선경기에 참가 하는 선수들이 모두 WBC 대표팀 최종 명단에 들지는 않겠지만 대표팀 구성은 쿠바 전에서의 활약도 참고가 되기 때문에 가볍게 볼 경기가 아니다. 메이저리거들의 불참이 예상 되는 가운데,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선수들 역시 명단에 없다. 올해 일본에서 메이저리그행을 희망하고 있는 선수는 후지카와 큐지(한신)와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다. 두 선수 모두 FA 자격을 획득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어 내년 3월에 열리는 WBC 대회에 출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단, 나카지마는 유격수라는 포지션 때문에 그를 데려 갈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후지카와는 일본 대표팀에서 중간과 마무리로 활약하며 우리에게도 낯익은 얼굴이고 나카지마는 지난 대회에서 보여준 비매너 플레이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반면 해외에서 뛰다 일본으로 유턴이 예상 되는 선수들 가운데 니시오카 츠요시는 소속팀이 결정 되면 WBC 참가 여부도 결정 될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다수의 메이저리거들의 불참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표팀 선수 구성은 지난 대회와 비교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물론 일본은 선수층이 두터워 대표팀을 구성하는데 있어 우리보다는 낫지만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 입장에선 최고의 전력을 꾸려 대회에 참가한다는 목표는 시작부터 어긋나 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김총리 “국제법 남용 말아야”… 日 독도제소 비난

    김황식 국무총리가 아셈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려는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 총리는 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고 있는 아셈 정상회담 제4세션 지정 발언에서 “어떤 나라도 다른 국가의 영토와 주권을 침해하거나 역사적 정의를 왜곡할 목적으로 국제법 절차와 법치주의를 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고 대표단이 알려 왔다. 이는 노다 총리가 지정 발언을 통해 “어떤 일이든 국제법과 평화로운 방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김 총리는 “앞으로도 역내 각국이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발전이 긴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양자 협력 및 한·중·일 3국 협력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日 식민사학 반박한 정인보의 고조선 역사 고증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인 박은식은 ‘국혼’(國魂)을, 신채호는 ‘낭가사상’(家思想)을, 문일평은 ‘조선심’(朝鮮沈)을 각각 강조하며 조선인들의 민족적 자존심을 고취했다. 위당 정인보(1893~?)는 같은 맥락에서 ‘민족 얼’을 강조했다. ‘얼’은 우리가 잘 아는 ‘고도리’(가장 중요한 본질)라고 이야기한 것이다. 정인보는 조선총독부가 식민사학자들과 1915년 펴낸 ‘조선고적도보’라는 역사책을 본후 분기탱천했다. 1913년 일제의 고적조사단이 평남 용강군 해운면에서 ‘점제현신사비’를 발굴하고 일본인 식민사학자 이마니시 류가 “해당 비의 발굴은 한사군이 한반도 안에 있었다는 증거”라고 강변한 것들이 사실인 양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정인보는 일본 학자들의 조선사에 대한 고증이 총독정책과 밀접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되겠구나. 깡그리 부숴 버리리라.”고 다짐했다. 정인보가 1935년 1월 1일부터 동아일보에 ‘오천년간의 조선의 얼’이란 제목으로 단군부터 조선까지 5000년의 역사를 개괄하는 연재를 시작한 이유다. 1년 7개월 동안 282회 연재되던 중 베를린올림픽에서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의 시상식 장면에서 동아일보 미술기자였던 청전 이상범이 일장기를 지워버리는 ‘의거’를 벌이자 동아일보가 강제 정간돼 중단됐다. 정인보가 분석하고 고증했던 주요 쟁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의 시조 단군은 신이 아니라 인간이었다.”고 선언했다. 일제의 단군조선 부정론에 대항한 것으로, 신화의 영역에 있던 단군을 역사의 연구영역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단군은 특정인의 이름이 아니라 천제의 아들로 비견되는 최고 통치자에 대한 존호였다는 것이다. 둘째, 기자조선설을 부인했다. 따라서 한민족의 역사는 고조선-위만조선-부여-고구려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한 고조선의 도읍 왕검성을 지금의 평양이 아니라 요동의 험독, 지금으로는 요령성 해성현으로 추정했다. 셋째, 삼한(三韓)은 지명이 아니라 한(汗)이나 간(干)처럼 크다거나 임금이라는 뜻이 있는 일종의 존호이며, 고조선과 별개의 정치세력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넷째, 요수를 지금의 하북성 영평 일대를 흐르는 난하지역으로 추정했는데, ‘요수난하설’은 1960년대 북한 역사학자 리지린이 보충해 개진했다. 다섯째, 한사군의 위치가 낙랑은 요동의 험독, 현토는 우북평, 임둔은 초자하, 진번은 대릉하 지역으로 모두 한반도 너머에 있었던 것으로 고증하고, 관할 지역이 수시로 변동됐던 한사군에 대해 “이름만 있을 뿐 실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사군이 한반도를 400년이나 지배했다는 식민사학자들에 반박한 것이다. 현재 중국의 ‘동북공정’의 주요 쟁점들에 대해서도 이미 1930년대 고증해 밝힌 셈이다. 정인보의 연재물 ‘오천년간 조선의 얼’은 1946년 서울신문에서 단행본 ‘조선사연구’로 새로 태어났다가, 1983년 ‘담원 정인보 전집’ 중 제3·4권으로 출간됐고, 최근 우리역사연구재단에서 ‘조선사연구’(문성재 역주)로 한글판을 내놓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日 ‘극우 대연합’ 자중지란

    일본의 차기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민주·자민당을 위협할 것으로 예측되는 제 3세력이 공천권과 이념 논쟁으로 공동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시모토 도루(왼쪽) 오사카시장이 이끄는 일본 유신회는 이시하라 신타로(오른쪽) 도쿄 전 지사와 합치기로 한 ‘일어나라 일본당’과 정책이 다르고, 당 집행부가 너무 노회하다는 이유로 선거 연대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 5일 “정책과 가치관의 일치가 일본 유신회의 정체성”이라며 “일어나라 일본당과는 컬러가 다르다.”고 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는 자민당의 아류로 치부되는 일어나라 일본당과의 무조건적인 통합은 ‘정치적인 야합’이라는 비판을 회피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오사카 등 서일본에 강세를 보이는 일본 유신회는 중의원 선거에서 모든 지역구에 1번 후보를 옹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 동일본을 근거지로 하는 민나노당과 충돌할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일본 유신회의 간사장인 마츠이 이치로 오사카부 지사는 “각 지역의 제 1 선거구는 도도부현의 중심이다. 이 곳이 승부처”라며 모든 지역의 제 1 선거구에 후보를 낼 뜻을 밝혔다. 지역 정당인 일본 유신회는 아직 전 지역에 강력한 지방조직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무당파층이 많은 제 1선거구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지만 동일본 지역에 근거를 둔 민나노당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 당 소속 현역 의원 11명이 지역의 제1 선거구를 차지해야한다며 맞서고 있다. 정책협의에 들어간 두 당은 제1선거구 후보 문제가 연대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시하라 전 시장과 민나노당과의 연대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시하라 전 시장과 일어나라 일본당은 원전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나노당은 ‘탈 원전’을 주창하는 등 여러 정책분야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독도제소’ 외교카드로

    일본 정부는 이달 중 독도 문제에 대한 국제사법재판소(ICJ) 단독 제소 준비가 끝나더라도 당장 제소는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국제사법재판소 단독 제소를 위한 소장 준비를 이달 중 완료한 뒤, 즉시 제소하지 않고 한국 측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는 단독 제소를 외교 카드화해 독도·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행동 반경을 좁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외무성 간부는 “단독 제소와 관련한 소장의 준비 작업은 거의 완료했으나 제소 시기는 정치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양국 관계가 대화 국면이 전개되고 있는 흐름과도 무관치 않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위안부 문제 등을 제기했지만 일본을 명시하지는 않았고, 일본 측도 지난달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투표에서 한국을 지지하는 등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한국 측이 외교 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면 내년 2월 새 정권 출범 이후에도 단독 제소를 유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일본의 단독 제소를 한국이 싫어하기 때문에 외교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한·일 정부 간 협의에서 한국 측이 국내 여론을 자극할 수 있다며 제소 방침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일본 측이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대사관에 화염병’ 중국인 인도 구속

    일본을 향해 잇따라 화염병을 던져 중·일 외교 갈등을 촉발한 중국인에 대해 국내 법원이 일단 ‘인도(引渡) 구속’ 결정을 내렸다. 황한식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는 5일 중국인 류창(38)에 대해 인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 판사는 “범죄에 대한 기본적 소명이 있고 국내에 주거가 일정치 않다.”고 영장 발부 배경을 설명했다. 류창은 지난 1월 8일 “일본 정부가 위안부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서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졌다가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으며 6일 만기 출소한다. 류창은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 26일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화염병을 던져 일본 경찰의 추적을 받아 왔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류창이 한국 내 형기를 마치는 대로 일본에 넘겨 달라.”고 범죄인 인도 요청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한·일 범죄인 인도협정’에 따라 지난 2일 서울고등검찰청에 류창에 대한 인도심사청구 명령을 내렸고, 서울고검은 서울고법에 범죄인 인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 판사는 “국내 사건의 형 집행 기간이 11월 6일 만료되기 때문에 범죄인 인도심사 결정 때까지 신병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 영장을 발부한 것”이라면서 “이것이 류창을 일본으로 보내겠다는 사전적 판단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황 판사는 2개월 이내에 류창을 일본에 보낼지 결정하게 된다. 중국 당국은 “류창은 정치범이기 때문에 범죄인 인도 조약과 상관이 없다.”면서 자국 송환을 한국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류창의 일본 인도 여부가 한·중·일 3국 관계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수 있는 이유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在日학생 꿈 지켜주는 위안부 할머니

    在日학생 꿈 지켜주는 위안부 할머니

    #지난달 22일 일본 오사카의 재일교포 밀집 지역인 이쿠노구(生野區) 조선초급학교 6학년 교실. 백발이 성성한 김복동(87) 할머니가 교단에 서자 아이들의 질문이 이어진다. “할머니는 어릴 때 꿈이 뭐였어요?” 잠시 상념에 빠졌던 김 할머니는 “나는 꿈꿀 시간조차 없었어.”라고 답했다. 그렇게 할머니는 당시 소녀가 겪은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열다섯, 꿈 많을 나이에 군복 공장인 줄 알고 끌려와 잊지 못할 상처를 겪은 한 위안부의 이야기였다. 타이완, 홍콩, 인도네시아를 돌며 겪은 8년간의 지옥 같은 생활을 듣고 몇몇 아이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할머니는 강연 마지막에 “일본 사회에서 차별당한다고 위축될 것 없다. 당당히 살아라.”라는 바람을 전했다. 할머니는 치마 속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지폐 5만엔(약 70만원)을 꺼내 전교생 220명에게 공책과 연필을 선물했다. 아이들은 “꼭 편지를 쓰겠다.”고 약속했다. # “수업 중 부르신 고향의 봄 노래를 잊지 못해요. 한국어도, 일본어, 영어도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외교관이 될게요.”, “저는 할머니가 너무너무 존경스러워요.” 김 할머니에게 강연을 들었던 이쿠노구 학생들이 보낸 60통의 편지 내용 중 일부다. 편지는 지난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쿠노구의 아이들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여전히 일본 땅에서 억압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우익 정치인 하시모토 도루는 오사카 시장으로 당선된 후 시내 조선 초·중·고급학교 10곳에 주던 보조금 1억 3000엔(약 18억원) 지원을 끊었다. 시장은 “친북 성향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세운 학교”라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전교생 중 50%가 한국, 40%는 북한, 나머지는 일본 국적자다. 보조금을 끊은 진짜 속내는 따로 있다. 재일교포 문제 전문가인 후지나가 다케시 오사카 산업대 교수는 “하시모토가 속한 오사카 유신회는 조선학교가 일제 식민 치하의 참혹한 상황을 자세히 알리는 등 반일적 내용을 가르친다며 불만스러워한다.”고 설명했다. 김 할머니도 이런 점이 안타까워 오사카를 방문했을 때 먼저 이 학교를 찾았다. 한 학생은 편지에서 “보조금이 끊겨 열악한 조선학교에 다니는 것이 힘들지만 강인한 정신으로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일본 내 우경화 바람이 불면서 재일교포에 대한 우익단체들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다. 우익단체들은 현지 교포에게 “불쾌한 김치 냄새가 난다.”, “너희 나라로 꺼져라.” 등 온갖 조롱을 퍼붓는다고 한다. 보다 못한 일본의 지식인과 시민단체들은 “교육에 정치 논리를 들이대지 마라.”며 조선학교의 자립을 돕고자 ‘홍길동기금’을 지난 6월부터 모금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인 돈이 9월 말 현재 800만엔(약 1억 1000만원)을 넘었다. 정대협 윤미향 상임대표는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가진 재일교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위안부 문제 알리기 등 작업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조선학교 아이들이 마음 편히 꿈을 꿀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韓·中·日·濠 철새보호 논의… 8일까지 송도서 협약 모색

    한국·호주·중국·일본이 국경을 넘나드는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5~8일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머리를 맞댄다. 이 자리는 4개국 정부 간 실무회의로 2년마다 열리는데 2008년 호주에서 처음 개최됐고, 2010년 일본에 이어 3번째다. 회의에는 4개국 정부 대표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EAAFP), 연구기관의 관계자 등 국내외 조류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호주와 도요새류 보호를 위한 공동 연구, 일본과 검은머리 갈매기 공동 연구, 중국과 두루미 공동 연구 및 따오기 업무협약 체결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日교수 “카바수술 日전역 전파할 것”

    日교수 “카바수술 日전역 전파할 것”

    지난 3일 건국대병원에서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새로운 동맥판막 성형술’(카바수술)을 적용한 수술 장면이 일본 심장혈관학회가 열리는 현장으로 실시간 생중계됐다. 우리 의학자가 개발한 치료술이 일본 학회에 생중계로 시연된 것은 처음이다. 의료에 대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는 일본의 심장 전문의들은 “놀라운 치료법”이라고 감탄했다. ●한국인 개발 치료술 日학회 첫 생중계 수술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송 교수 집도로 건국대병원에서 진행됐으며, 이 장면은 인공위성을 통해 일본 고베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 CCT 학회장을 메운 450여명의 심장내과 및 흉부외과 전문의들에게 생중계됐다. 수술 도중에 일본 전문의들과 화상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수술 생중계에 앞서 일본 측 요청으로 김용인 서울백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현지 학회장에서 40분간 ‘새로운 대동맥판막 성형술’의 원리와 개발과정, 수술법과 치료성적 등을 직접 설명했다. 김 교수는 “최근 5년간 송 교수로부터 대동맥 근부질환을 제외한 대동맥 판막질환으로 수술받은 426명의 환자 중 수술 사망률은 0.2%이고, 5년간 추적한 사망률과 재수술률은 각각 1.5%”라고 소개했다. ●日전문의 450여명에 원리·성과 등 설명 수술은 오전 10시 20분부터 시작됐다. 학회장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단단하게 굳어 기능을 잃은 환자의 석회화된 이엽판막이 제거되고 삼엽판막이 재건되는 장면이 생생하게 중계됐다. 비대해진 심실벽을 뚫고 좌심실 출로를 넓히는 과정과 상행 대동맥을 정상화시키는 장면도 그대로 전파를 탔다. 수술 후에는 양현숙 심장내과 교수가 초음파 영상을 통해 대동맥판막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시연을 참관한 CCT 학회장 야쿠 교수는 “이 수술은 놀라움 자체”라며 송 교수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참관 CCT학회장 야쿠 교수 직접 감사인사 건국대병원에 파견돼 수술과정을 지켜보며 생중계를 해설했던 데도리아 교수는 “이론과 실제가 일치하는 안전한 수술임을 직접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CCT 학회를 통해 이 수술법을 일본 전역에 전파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의료기준을 적용하는 일본의 전문의들을 상대로 한 시연이라 더 뜻깊다.”면서 “앞으로 전 세계 의료진들과도 다양한 방법으로 카바수술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美·日 대규모 해상훈련… 中 ‘발끈’

    미국과 일본이 5일 일본 오키나와 근해에서 섬 지역 방어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일본 방위청에 따르면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양측의 이번 합동 훈련에는 미군 1만명을 포함해 총 4만 70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하고 있다. 일본 자위대는 이번 훈련을 위해 지난 4일 오키나와 화이트비치 미군 기지에 구축함과 이지스함을 파견했다고 NHK가 전했다. 또 미국 항공모함 한 척도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자위대와 미군 내부에서 비상사태를 대비한 섬 상륙 작전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오키나와현 이리스나섬에 상륙하는 방안으로 추진됐다. 섬 탈환 훈련은 중국군을 ‘가상 적’으로 설정해 외국 병력이 점거한 섬을 되찾아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으로 심각해진 일본과 중국 간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해상 훈련으로 변경됐다. 중국에서의 반일 시위와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중국 정부의 경제·외교 보복, 센카쿠 열도 해역에서의 양국 감시선 대치 등으로 갈등이 첨예화된 상황에서 섬 상륙 훈련을 강행할 경우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결코 중국을 배려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신화통신은 이날 “일본이 당초 미·일 합동 훈련을 취소했다가 다시 실시하기로 하고, 또 막판에는 섬 탈취 계획을 삭제하는 등 훈련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일본의 복잡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일본이 나약함을 보여준 것으로 인식해선 안 되며 오히려 일본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민감하게 반응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화염병 투척’ 중국인, 日에 넘길지 재판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투척한 중국인 류창(劉强·38)이 범죄인 인도 재판에 넘겨졌다. 류창은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불을 지른 혐의로 일본 경시청의 추적을 받아 왔다. 법무부는 오는 6일 만기 출소를 앞둔 류창의 신병을 일본으로 넘길지에 대해 서울고법에서 심사토록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고검은 이날 류창에 대한 인도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범죄인 인도 재판은 조약상 신병 구속 상태에서 이뤄지는 게 원칙이다. 영장 발부 여부는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가 결정하고 실제 인도 여부는 구속일로부터 두달 내에 결정된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목 졸린 치매 대책 없나] (하)선진국 현황과 대책은

    [목 졸린 치매 대책 없나] (하)선진국 현황과 대책은

    한국보다 일찍 치매의 심각성을 깨달은 미국의 치매 치료 시스템은 비교적 체계적이다. 정부는 해당 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치매에 걸렸을 경우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 어떤 치료 방법이 있는지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 기부금과 정부 보조금 등으로 운영되는 치매 관련 협회 등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치매가 워낙 치료하기 힘든 병이라는 점에서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고통은 심각하다. 또 환자 간호에 들어가는 돈도 전국적으로 보면 천문학적이다. 미국에서는 전국적으로 530만명의 치매 환자가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노인 인구의 10.3%에 달하는 이들을 배우자나 친척, 자원봉사자 등 270만명이 돌보고 있다. 이들을 돌보는 예산만도 연간 200조원에 달하며 2050년에는 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5월 “2025년까지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멈추게 하거나 치료할 방법을 찾아내겠다.”며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2025년까지 치매 예방 및 치료법을 연구하는 이른바 ‘국가 치매 계획’(NAP)이다. 이것은 국가 차원의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등 알츠하이머 치매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려는 사상 최초의 임상시험이라 할 수 있다. 다국적 제약회사의 약품을 남미 콜롬비아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하는 것이다. 미 국립보건원(NIH)은 이 임상시험에 1600만 달러(190억원)를 투입한다. 미 보건복지부는 이 계획이 치매와 싸우려는 역사적 노력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일본은 치매로 고통받는 노인이 305만명으로 10년 전보다 배 이상 늘었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다. 2017년에는 373만명으로 증가하고 2020년에는 4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병 수발에 지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간병 자살’도 연간 300건이 넘는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최근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병·의원을 현재 173곳에서 5년 후까지 500곳으로 증설하는 등의 대책을 담은 ‘치매 대책 5개년 계획’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5개년 계획 중 눈에 띄는 내용은 치매 환자 치료를 ‘병원 입원형’에서 ‘재택형’으로 바꾼 것이다. 재택형 치료를 늘리기 위해 24시간 간병 서비스 제도도 도입했다. 노인이 건강 정도에 따라 월 9641~3만 1668엔(약 13만~43만원)을 지불하면 24시간 횟수에 관계없이 필요할 때 집에서 전문가의 간병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노인이 치매에 걸려도 환자의 의사가 존중되고 가능하면 계속 살던 지역에서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치매와 관련해 재택 지원 체제가 이뤄지지 않아 환자의 증상이 악화되면 정신과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가 많았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치매로 인한 정신과 병원 입원 환자 수는 1996년 2만 8000명에서 2008년에는 5만 2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일본은 치매 발병 사실이 밝혀진 후 즉각 환자의 집을 방문하는 ‘초기집중지원팀’도 신설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일본인, 한반도인의 후예”… DNA 입증

    일본인이 한반도 이주민의 후예라는 사실이 과학적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 1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현재의 일본인은 토착민인 조몬(繩文)인과 한반도에서 건너온 야요이(彌生)인의 혼혈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일본의 종합연구대학원대(가나가와현)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런 내용의 일본인 유전자 분석 결과를 일본 인류학회가 편집한 국제전문지 ‘저널 오브 휴먼 제네틱스’ 인터넷판에 발표했다. 이전에도 일본인의 유전자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1인당 최대 약 90만개의 DNA 변이를 해석함으로써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 연구팀은 일본 본토 출신자(주로 수도권 등 간토 거주자)와 중국인, 서구인 등 약 460명분의 DNA 데이터에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족과 오키나와 출신자 등 71명분의 DNA를 추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일본인은 조몬인과 한반도에서 건너온 야요이인이 혼혈을 반복하면서 현재에 이른 것으로 해석됐다. 이는 지금까지의 ‘혼혈설’을 뒷받침하는 유전자 분석 결과이다. 특히 본토 출신자는 한국인과 유전적으로 가까웠다. 아이누족은 오키나와 출신자와 가장 가까웠고, 상대적으로 야요이계 DNA 분포가 적었다. 지금까지 일본인의 기원은 조몬인이 그 자체로 각지의 환경에 적응했다는 ‘변형설’, 야요이인이 조몬인을 정복하고 정착했다는 ‘인종 치환설’, 열도의 선주민과 한반도 이주민의 혼혈이라는 ‘혼혈설’이 제기된 바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STX에너지 지분 日오릭스에 매각

    STX그룹은 31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일본계 기업 오릭스와 3601억원 규모의 자본 유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오릭스 코퍼레이션에 보유지분의 일부를 매각하고 교환사채(EB·장기 채권)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매각 대상 지분은 STX조선해양이 보유한 STX에너지 주식 219만 9360주와 STX에너지가 발행하는 신주 290만 640주다. 이로써 STX그룹은 STX에너지의 지분을 90.9%에서 50.1%로 낮추고도 경영권을 유지하고, 오릭스는 지분 43.1%를 보유한 대주주로 남는다. 대금은 다음 달 29일 들어온다. STX그룹은 계열사 지분매각을 계기로 유동성 확보와 재무건전성 강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STX에너지는 국내외에서 발전 사업과 석탄·석유·가스 등 자원개발 사업을 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이다. 강원 동해 북평공단에 1190㎿급 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경북 영양에 46㎿급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박인비 “상금왕·올해의 선수 찜”

    올해 유럽과 아시아를 번갈아가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인비(24·스릭슨)가 상금왕 사수와 올해의 선수상 추격에 나선다. 박인비는 2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개막,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가는 LPGA 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지난 7월 에비앙 마스터스(프랑스)와 지난달 말레이시아 사임다비대회 우승 등으로 216만 5000달러(약 23억 7185만원)를 벌어 시즌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63만 2000달러)보다 50만 달러 남짓 더 많다. 시즌 3개 대회를 남긴 가운데 2009년 신지애(24·미래에셋), 2010년 최나연(25·SK텔레콤 )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상금왕에 도전 중이다. 그런데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거꾸로 박인비(156점)가 루이스(184점)를 쫓는 양상이다. 더욱이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기에 박인비는 “상금왕과 MVP를 모두 받고 싶다.”며 욕심을 내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중국 우주활동 견제 목적 日·美, 위성파편 감시 공조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중국과 일본의 분쟁이 첨예한 가운데 우주 공간에서도 양국 간 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 일본이 미국 주도의 우주쓰레기(위성 파편) 감시 강화 작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최근 우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일본 방위성은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예산안에 항공자위대의 지상 레이더 FPS-5를 우주 쓰레기의 발견 등 동북아시아 상공의 감시활동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비 1억엔(약 13억 7000만원)을 계상할 방침이다. FPS-5는 2009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미사일 궤적을 포착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독자적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인 베이더우(北斗)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는 중국은 베이더우를 기반으로 우주공간에서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은 올 연말까지 베이더우로 아시아태평양 전역을 2020년까지 전 세계의 위치정보를 손에 쥘 계획이다. 게다가 중국은 2007년 1월 위성요격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3000여개의 우주쓰레기를 발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레이저를 이용해 위성의 기능을 방해하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차원에서 미국과 일본이 우주에서 중국 감시에 나선 것이다. 미국과 일본은 올 들어 외무·방위 당국의 심의관급 협의를 통해 우주의 안정적인 이용이 중요하다며 공조체제 구축에 합의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전력社 전기료 인상 추진

    일본 전력회사들이 원전 가동 중단으로 늘어난 화력발전 연료비를 소비자에게 전가해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사고 원전인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이미 전기요금을 올린 데 이어 간사이전력, 홋카이도전력, 시코쿠전력, 도호쿠전력, 규슈전력 등도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지난 4월부터 기업용, 9월부터는 가정용 전기요금을 각각 평균 14.9%와 8.4% 올렸다. 간사이전력도 내년 4월부터 가정용 전력은 10%, 기업용은 20∼30% 요금을 인상할 방침이다. 이 전력회사가 전기요금을 올리면 제2차 석유위기 직후인 1980년 이후 33년 만이다. 간사이전력은 발전 비중의 50%를 차지했던 원전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화력발전 연료의 수입이 급증해 올해 중간 결산에서 1167억엔(약 1조 6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원전 의존도가 높은 규슈전력도 내년 봄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홋카이도전력, 도호쿠전력, 시코쿠전력도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원전 중단에 따른 연료비 증가분을 국민에게 고스란히 전가하는 것이어서 큰 반발이 예상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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