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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고지도 등 50점 전시… ‘日 침탈’ 눈으로 본다

    독도 고지도 등 50점 전시… ‘日 침탈’ 눈으로 본다

    해군사관학교(경남 창원시 진해구)는 19일 독도박물관과 공동으로 대한민국 독도 영유권의 당위성을 알리는 독도특별전시회를 교내 박물관에서 다음 달 18일까지 한 달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독도 관련 고문서와 고지도, 각종 사진자료, 회화작품 등 50여점의 유물과 자료를 전시한다. 우리 역사 속의 독도 기록, 일본에서의 독도 인식, 서양고지도 속의 독도, 독도 영유권의 정당성, 해군과 독도 수호 등 5가지 주제로 나누어 전시한다.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영토로 표기된 ‘해좌전도’(1822년 제작), ‘대조선국전도’(조선 후기 제작) 등 조선에서 제작된 지도와 ‘대일본급조선청국전도’, ‘조선국세견전도’, ‘대일본분견신도’ 등 일본에서 제작된 지도를 통해 당시 조선과 일본인이 독도가 조선의 고유 영토임을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일본의 독도 침탈 과정을 보여 주는 ‘일본각의 결정문’과 ‘시마네현 고시 40호’ 등의 일본 고문서도 선보인다. 독도 자료 전시 외에도 18세기 중엽에 제작된 서양의 고지도 10여점을 ‘잃어버린 바다 조선해’를 주제로 전시한다. 이를 통해 일본해로 불리는 동해가 과거 조선해로 명명됐던 사실과 한반도 및 조선해까지 빼앗은 일본의 침탈 야욕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회를 공동 주관한 독도박물관은 울릉도·독도의 역사와 문화, 독도영유권 자료 등을 연구·전시·홍보하기 위해 1997년 울릉도에 개관한 독도 관련 전문 박물관이다. 이학수 해사박물관장은 “관람객들이 독도 특별전시회에 전시된 각종 역사적 자료를 보면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 독도 교육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시회가 열리는 해사박물관은 진해 군항제 기간인 4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일반에 개방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고 그 외 기간에는 해사 홈페이지나 전화(055-549-1121)로 관람 신청을 한 뒤 방문하면 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日 진심 담은 행동으로 대화의 문 넓혀야

    과거사를 둘러싸고 가파른 외교적 대립을 이어온 한·일 관계에 대화의 기운이 싹트는 분위기다. 당장 오는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초청 형식의 3자 정상회담을 통해 조우할 가능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어제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한·미·일 3자 정상회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며칠 사이 한·일 양국 정부가 주고받은 언급들에는 대화 쪽으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 역력하다.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뜻을 밝히고, 이에 박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발언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아베 총리는 특히 “한국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면서 헤이그에서 박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우리 정부 또한 “위안부 문제 등이 한·일 정상회담의 조건이라는 얘기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맞지도 않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는 말로 대화의 걸림돌을 제쳐 놓는 모습을 보였다. 한·일 두 나라의 긴밀한 대화나 협력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이 마땅한 일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아베 내각이 지금까지 보여온 과거사 부정 같은 퇴행적 행태부터 삼가야 함 또한 말할 나위가 없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양국 간 대화 모색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게 한다. 무엇보다 최근의 대화 움직임이 다음 달 오바마 미 대통령의 한·일 양국 방문을 겨냥해 사실상 미국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 다시 말해 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이 대화의 한계를 말해준다. 아울러 보다 근본적으로는 아베 정부의 인식이 미래지향적으로 바뀌었다고 볼만한 단서가 없다는 점이 우려를 갖게 한다. 아베 정부는 고노 담화를 승계한다고 했으나 검증 작업을 철회하겠다는 뜻은 밝히지 않았다. 독도 문제나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등에 있어서도 하등 달라진 점을 찾아볼 수가 없다. 결국 헤이그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나더라도 북핵 대응 등 극히 제한적 범위에서의 대화에 머물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이라고 할 것이다. 헤이그 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미국을 의식한 1회용 회담에 머문다면 양국 관계는 더욱 꼬일 것이다. 모처럼 맞은 대화 국면을 지속적 관계 개선과 실질 협력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아베 정부의 전향적 자세가 절실하다.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등 진심을 담은 행동으로 대화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바란다.
  • 정상회담 원하는 日, 교과서 검정 발표 늦출 듯

    일본 정부가 오는 26일쯤으로 예정한 독도 관련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를 1주일 이상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한국·일본 혹은 한국·미국·일본 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으로 전해졌다. 한·일 관계에 밝은 도쿄의 소식통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얼마 전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에게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 심의회’ 개최 시기가 미묘한 만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문부과학성은 심의회 개최를 1주일 이상 늦추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일본 정부가 핵정상회의에서의 정상회담 개최를 바라고 있어 핵정상회의 바로 다음 날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면서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성의를 보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검정 대상은 ‘독도 영유권’과 관련한 초등학교 교과서와 고등학교 일부 전문과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정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초등학교 교과서가 늘어날 것으로 전해져 한국 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핵정상회의와 시차를 두고 결과를 발표하려는 일본 정부의 의도로 분석된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여고생, 남친이 찍은 나체사진 때문에…日 ‘복수 포르노’ 골머리

    여고생, 남친이 찍은 나체사진 때문에…日 ‘복수 포르노’ 골머리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제 상반신 누드 사진을 인터넷에 퍼뜨려서 고민이에요” (17살 여고생) 최근 일본에서 헤어진 연인의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 등을 인터넷에 유포하는 이른바 ‘복수 포르노’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1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국 웹 카운슬링 협의회’에 접수된 복수 포르노 건수가 크게 늘었다. 협의회에 접수된 복수 포르노 건수는 2012년 10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0~12월 사이에만 80건에 이르렀다. 협의회에 신고한 이들은 주로 여중생, 여고생으로 남자친구와의 성관계를 장난스럽게 생각하다 봉변을 당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는 “문제의 특성상 접수된 상담 건수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실정법상 인터넷에 외설적인 이미지나 동영상을 유포하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특히 유포의 피해자가 18세 미만이라면 ‘아동 포르노 금지법’에 따라 처벌된다. 하지만 여전히 동영상 유포가 성행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게다가 한 번 유포돼 퍼진 이미지를 인터넷에서 완전히 없애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들의 상처는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복수 포르노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자 집권 자민당은 지난달 대응책을 검토하는 특명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회는 인터넷 교육 및 법 규제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소노다 히사시 고우난대 법과대학원 교수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복수 포르노의 본질은 성폭력이다. 새로운 처벌 규정을 마련하면 범죄라는 인식이 확산돼 방지 효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사의 복수 결투 보듬는 민중 한국 관객 공감하고 좋아하길”

    “무사의 복수 결투 보듬는 민중 한국 관객 공감하고 좋아하길”

    일본의 거장 연출가 니나가와 유키오(79)의 작품을 일컬어 ‘눈의 연극’ 또는 ‘3분 안에 관객들을 사로잡는 연극’이라고 한다. 연극 ‘무사시’의 내한 공연을 앞둔 18일 서울 세종로 코리아나호텔에서 만난 니나가와는 이런 평가의 바탕이 된 자신의 연극관부터 명쾌하게 풀었다. “관객이 어떤 마음으로 극장을 오는지 생각해 봤죠. 고된 일을 끝낸 사람, 슬픈 연애를 하는 사람, 여유를 즐기고 싶은 사람 등 객석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요. 이 사람들을 극의 세계로 빨리 끌고 와 극을 즐기도록 해야 했던 겁니다.” 2009년에 초연한 이노우에 히사시 원작의 ‘무사시’는 17세기 일본의 전설적 무사인 미야모토 무사시와 숙명의 라이벌 사사키 고지로가 벌이는 진검승부를 다룬다. 일본의 전통으로 가득한 무대가 과연 한국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그는 “보이는 것은 복수를 꿈꾸는 무사의 치열한 결투이지만 큰 가치는 그것을 보듬는 민중의 역할”이라면서 “한국 관객들도 그 점을 공감하고 좋아해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무사시’에서는 붉게 타오르는 거대한 보름달과 출렁거리는 푸른 파도의 대비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긴장감이 휘감도는 간류섬 결투의 배경이다. 그가 “주의 깊게 봐주길 바란다”고 한 것은 무대를 장식하는 대나무들이다. “극작가 이노우에의 집에 있던 대나무 정원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대나무가 소리 없이 이동하면서 장면 전환이 되고, 반사되는 빛까지 섬세하게 연출했죠.” 그 대나무는 마루와 마당으로도 연결되면서 작품 속에서 중요한 배경으로 활용됐다. “1분은 몰라도 2분은 지각하면 안 된다”는 말에서 극 초반의 이 장면에 대한 그의 애정이 스쳤다. ‘무사시’가 관심을 끄는 것은 일본 연예계의 젊은 스타들과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이다. 영화 ‘데스노트’로 잘 알려진 배우 후지와라 다쓰야, 차세대 스타 미조바타 준페이가 각각 무사시와 고지로 역을 맡았다. 스즈키 안, 가무사카 나오마사, 요시다 고타로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노우에 작가는 다쓰야를 염두에 두고 ‘무사시’를 쓰기도 했다. 니나가와 연출은 “다쓰야는 연극병에 걸린 배우이고, 준페이는 그 병이 전염된 친구”라고 극찬하며 “그런 젊은 배우를 중견 배우들이 서로 도우면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여왕이 CBE(대영제국 커맨더 훈장)을 수여하고 일본에서 문화훈장을 받은 거장인 그는 “3년 안에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10편 정도 연극화하고 싶다. 늘 조금 더 좋은 연출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는 겸손의 덕을 보였다. ‘무사시’는 오는 21~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02)2005-0114.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北·日 훈풍

    北·日 훈풍

    북·일 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비공식 협의를 통해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의 부모와 메구미의 딸 김혜경(26)씨 간 상봉이 이뤄진 데 이어 2년 4개월 만에 외무성 국장급 협의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양국 정부가 일본인 납북자 문제 등을 의제로 다룰 외무성 국장급 회담을 곧 개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17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측은 19∼20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리는 적십자 실무회담을 계기로 진행될 외무성 과장급 비공식 협의 때 국장급 회담 재개에 대해 대체로 합의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양국의 외무성 국장급 협의는 일본 민주당 노다 정권 시절인 2012년 11월 마지막으로 열렸다. 이번에 성사되면 2012년 12월 아베 신조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다. 양측 대표로는 송일호 북한 외무성 북일국교정상화협상 담당 대사와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장소는 중국이나 몽골 등 제3국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 3일 1년 7개월 만에 적십자 회담을 재개한 데 이어 10~14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메구미의 부모와 김씨의 첫 상봉을 성사시키는 등 대화 분위기를 이어 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봉 소식에 대해 “가슴이 따뜻해지는 듯하다. 정말 잘됐다”고 밝힌 뒤 “납치 문제의 전면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구미의 아버지 시게루(81)와 어머니 사키에(78)는 같은 날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손녀와 만나는 동안 납북된 딸 메구미가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 따로 묻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외손녀가) 그 부분에 대해 말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살아있다고 믿겠다”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대화 조건은 日 진정성”… 또 강조한 靑

    “대화 조건은 日 진정성”… 또 강조한 靑

    청와대는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또는 한·미·일 정상 간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17일 “일본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 건설적 대화가 가능한 여건이 조성되면 우리로서는 대화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양국 정상 간 생산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생산적 대화 여건을 위해서는 일본이 역사문제와 과거사 현안 등에 대해 진정성 있는 조치를 조속히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로선 글로벌 리더 격인 미국의 중재 형식으로 한·미·일 3자 회동 정도로 가닥이 잡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화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이날 청와대의 표현에는 분분한 해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원론적이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한·일 간 상황 전개를 감안할 때 상당히 전향적인 자세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이날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일본 기자를 비롯한 외신들의 전화가 폭주하기도 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 청와대의 한 인사는 “대통령이 ‘평가’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다행’이라는 표현을 쓴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회동이든 회담이든 기본적인 의제가 준비되어야 하지만 아직은 이에 대한 내부 논의도 없다”고 전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아베 신조(오른쪽) 총리의 발언만으로는 대화 여건이 조성됐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편에서는 핵안보정상회의 다음 날인 26일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검증 결과의 발표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강화되는 등 국수주의 성향이 짙어졌을 때는 박근혜(왼쪽) 대통령이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정부의 한 인사는 “‘대화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언급은 공을 일본으로 다시 넘긴 것으로 봐야 하며, 정부는 주중 일본의 반응을 살피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았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日역사 왜곡에 맞서 이론적 대응책 마련 중”

    “日역사 왜곡에 맞서 이론적 대응책 마련 중”

    “재단의 역할은 전장에 나가 직접 역사 왜곡에 대항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정부 관계자들이 상대와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총탄’을 만드는 일입니다. 이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할 것입니다.” 김학준(71)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임기 3년의 절반을 맞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재단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재단 운영 방안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일본은 지난 2월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제정, 3월 역사 교과서 검정에 이어 4월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7월 방위백서 발간 예정 등 도발의 강도를 점차 높여 가고 있다”며 “재단이 이론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재단은 최근 재야 사학계와의 갈등을 불러온 상고사(上古史) 연구와 관련해 2명의 전문 인력을 충원해 특별팀을 꾸려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상고사 특별팀을 구성해 단재 신채호의 상고사 인식, 중국 동북 지역의 상고사 관련 고고 유적 조사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국내에 상고사 전공자가 너무 적어 인력 충원에 어려움이 큰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최근 재단이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에 10억원을 지원해 발간한 책이 일제 식민사학을 답습했다는 재야 학계의 주장에 대해선 유감을 나타냈다. 일부 독립운동 기념 단체와 재야 학술단체들은 재단이 국고를 엉뚱한 곳에 썼다며 19일 식민사관 해체 국민운동본부를 발족할 예정이다. 2006년 재단 출범 뒤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 표면적으로 드러낸 성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김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동북아 공동 역사 교과서 집필의 이론적 기반을 마련한 곳도 재단”이라며 “매년 일본의 역사 교과서 집필자와 출판사를 초청해 공동으로 비공개 세미나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광개토대왕비 건립 1600주년, 내년 한·일 협정 체결 50주년 등 여러 역사적 사건을 계기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장면을 기록한 영상이 미국으로 유입됐다는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해서는 “영상의 존재가 사실로 확인되면 입수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日프로야구] “무표정 강속구, 역시 오승환”

    [日프로야구] “무표정 강속구, 역시 오승환”

    오승환(32)의 무실점 행진에 일본 언론이 놀랐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한 오승환에 대해 “첫 센트럴리그 원정 경기에서 ‘당연한 것처럼’ 무실점으로 역투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의 마무리 오승환은 지난 15일 요코하마와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는 2-2로 끝났다. 그는 지난 5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이후 8일과 12일 홈 고시엔구장에서 니혼햄과 히로시마를 상대로 1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오승환은 16일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시범경기에서도 1-1로 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2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뽑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오승환은 경기 뒤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투에는 익숙하다.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마운드에 서는 모습이 든든하다”고 오승환을 칭찬했다. 오승환은 18일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리는 야쿠르트와의 평가전에서 또 한 번 센트럴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日 금융청, 외환銀 도쿄·오사카지점도 검사

    일본 금융청이 외환은행 도쿄·오사카 지점에 대한 검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2013년 9월 금융감독원이 국민은행 도쿄지점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한 이후 번진 재일 한국계 은행의 불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현재 국민은행 도쿄지점이 일본 금융 당국의 검사를 받고 있다. 일본 금융 당국의 외환은행에 대한 검사는 4년 전 적발된 외환은행 오사카지점의 부정거래에 따른 행정처분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하지만 부정거래를 들여다보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청은 외환은행에 대한 검사 계획을 홈페이지의 ‘금융청이 검사실시 중인 금융기관’ 명단에 공시했다. 홈페이지에는 ‘한국외환은행 재일(在日)지점-예고일 등:헤이세이 26년(2014년) 3월 12일’로 돼 있다. 금융청은 검사 계획을 외환은행 측에 통보하고 자료를 제출받은 뒤 관련자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청은 검사 일자를 이달 26일부터 4월 2일까지로 통보했다가 지난주 “일정을 연기한다”고 외환은행 측에 알렸다. 외환은행이 금융청의 검사를 받게 되면 2000년 이후 세 번째가 된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날 “자료 요청 등 협조 통보가 오면 그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北, 日과 납치문제 화해하기

    北, 日과 납치문제 화해하기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실종 당시 13세)의 부모가 북한에 거주하는 손녀 김혜경(26)씨와 처음으로 만났다고 일본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코다의 아버지 시게루(81)와 어머니 사키에(78)는 지난 10∼1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김씨를 만났다. 김씨는 메구미와 한국인 납북자 김영남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김은경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구미의 부모와 김씨의 면회는 과거 일본 정부가 검토한 적이 있지만, 부모가 “만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손녀가 북한 당국으로부터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말을 들었을 우려가 있다”면서 면회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고 NHK는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과 일본 당국자가 이달 3일 비공식 협의를 거쳐 김씨와 메구미 부모의 만남에 합의했다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하고, 이번 면회에는 김영남 씨도 동석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북한이 김씨의 몽골 방문을 허용한 것은 납치 문제 해결을 포함해 일본과의 협의를 진전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964년생인 메구미는 13살이던 1977년 일본 니가타현에서 하굣길에 납치됐다. 북한은 2002년 평양에서 열린 북·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했다. 북한은 그동안 “메구미는 사망했다”는 공식 입장을 고수했지만 북한이 메구미의 것이라고 보내온 유골에서 다른 사람의 DNA가 검출되는 등 오류가 많아 일본 정부는 메구미의 생존을 전제하고 조기 귀국을 요구하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클릭 6·4 지방선거] 언론노출 많고 상대 견제 용이… 정치인들 “일요일 효과 노려라”

    6·4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일요일’ 러시가 잇따르고 있다. 출마 선언뿐 아니라 각종 기자회견도 일요일에 맞춰 진행하며 ‘일요일 효과’(Sunday Effect)를 톡톡히 누리려는 모습이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일요일인 16일 각각 서울시장과 제주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 남산 백범공원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2일도 일요일이었다. 정확히 한 주 뒤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경기 수원 지동시장에서 경기지사에 출사표를 던졌다. 같은 날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은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에 대한 지지 선언과 함께 인천시장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친박(친박근혜)계’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 예비후보들이 일요일에 맞춰 선거 관련 일정을 소화하는 이유는 ‘언론효과’ 때문이다. 일요일에는 보통 당 공식 일정이나 외부 행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날에 맞춰 발표를 하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날 일(日)이라는 한자의 뜻처럼 한 주의 시작이라는 상징성도 ‘새로운 출발’에 있어 의미를 더한다. 한 주의 일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부터 이슈를 선점해 나갈 수 있다는 점도 일요일이 ‘길일’로 낙점되는 이유 중 하나다. 같은 이유로 일요일에 상대방을 ‘물 먹이는’ 정치 행사가 많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지난 2일 야권 통합을 선언해 일요일 효과를 노린 정 의원의 출마선언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 전 총리가 출마 선언을 한 이날에도 야권은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어 김 전 총리를 향한 시선을 분산시켰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日 금융청, 한국계 은행 전방위 검사 착수하나

    日 금융청, 한국계 은행 전방위 검사 착수하나

    일본 금융청이 재일(在日) 한국계 은행에 대한 감시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외환은행 도쿄·오사카지점을 시작으로 다른 은행으로까지 검사를 확대할 것인지 주목된다. 지난해 9월 국민은행 도쿄지점에서 시작된 한국계 은행들의 불법 대출을 심각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도쿄에 있는 금융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금융청은 이번 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경영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를 모니터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환은행의 경우 한국계 은행을 통틀어 유일하게 두 번이나 금융청의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제대로 개선됐는지를 집중적으로 감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은행은 2005년 12월 검사에서 2001년 5월~2005년 3월 불법 외환송금업자의 의뢰로 송금을 해 주고, 이 거래가 자금 세탁 등 불법 행위에 악용될 수 있음을 알면서도 일본 금융 당국에 신고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 드러나 3개월 신규 거래업무 중지 처분을 받았다. 2008년 9월 실시된 검사에서는 당시 오사카 지점장이 2007년 3월 한 고객이 야쿠자(반사회세력)로부터 일시적으로 빌린 4억엔(약 42억원)에 대해 예금잔고증명서를 발급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이를 골프장 인수와 관련해 악용할 것임을 알면서도 발행해 준 것이 드러났다. 이 지점장은 2005년 12월부터 3년간 지점 경비를 횡령·유용한 혐의도 드러났다. 금융청은 이번 검사에서 ▲현행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야쿠자 같은 반사회세력과의 금융 거래가 있었는지 ▲불법 대출이 있었는지 ▲금융 당국에 대한 신고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을 검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외환은행에 이어 다른 한국계 은행들도 순차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검사에서 수상한 점이 드러나면 금융청은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이라고 전했다. 즉 외환은행을 시작으로 모든 한국계 은행에 대해 국민은행 도쿄지점 불법 대출과 같은 사안이 있는지 검사하고, 눈에 띄는 점이 있으면 곧바로 세부적인 검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외환은행의 경우 한국 은행 중 최초로 1967년 일본에 지점을 개설했기 때문에 다른 은행보다 현지 대출 브로커들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국민은행 불법 대출처럼 4000억원대에 달하는 큰 규모는 아니지만 지점장이 대출 전결권을 이용해 불법 대출을 해 주고 커미션을 받아 챙기는 수법은 예전부터 관행처럼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2008년 오사카지점 사건 이후 부동산담보 대출 규모를 줄여 가면서 리스크 관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건이 이번 금융청 검사로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환은행 일본 지점의 지점장은 대출자의 신용등급에 따라 1억~5억엔(약 10억 5000만~52억 6000만원)의 전결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2년 하나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지점장 전결권이 없는 하나은행의 예에 따라 전결권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위안부 조직적 운영” 美 문서 확인

    일본 정부가 군대 부대시설의 하나로 위안부를 두고 조직적으로 운영한 사실이 미군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통해 공개된 미군 비밀해제 문서에 따르면 미군 동남아 번역·심문소가 1945년 4월 버마(미얀마)에서 체포된 일본군 포로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일본군이 군대 위안부를 운영한 사실을 파악했다. 문서에 따르면 미군 당국은 포로를 상대로 ‘부대시설’의 하나로서 위안부를 두고 있는지를 심문했고 그 결과 만달레이주 메이묘에 일부 위안부를 두고 있었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 다른 국립문서기록관리청 기밀해제 문서에 따르면 1945년 4월 25일 중국 여자 간호사를 인터뷰한 결과 일본 육군 군의관이 매주 금요일 중국 만주의 위안소를 방문해 ‘여성’(위안부)들을 상대로 정기검진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이 위안소에는 1급으로 분류되는 일본 여성 30명, 2·3·4급으로 분류되는 한인 여성 120명 등 모두 150명이 있었으며 모두 성병에 걸려 있었다고 문서는 밝혔다. 1993년 고노 요헤이 당시 일본 관방장관은 담화를 통해 일본군이 위안소 설치·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음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 내 우익 인사들은 고노 담화 수정을 요구하면서 위안부 존재를 부정하는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연합뉴스
  • “야쿠자인지 모르고 거래 땐 취소 노력 판단해 제재”

    서울신문은 불법대출 의혹 등으로 서울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는 국민은행 도쿄지점에 대한 일본 금융청의 검사와 관련해 서면으로 질문을 보내 지난 14일 전화로 답변을 받았다. 다음은 질문과 답변 내용. →한국계 은행에 대한 금융청의 검사는 언제 시작됐나. -2013년 12월 11일이다. 금융청 홈페이지에 검사를 하는 은행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다. →검사를 하게 된 경위는. -검사의 개별적인 내용에 대해선 답을 하지 못한다. 일반론으로 얘기하면 금융청의 검사는 검사관이 해당 은행의 본점, 지점을 직접 찾아가 담당자로부터 관련 서류를 제출받고 청문을 하는 것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그게 지난해 12월 11일이었다. →검사를 진행 중인 대상은 한국 검찰이 수사 중인 국민, 우리, 기업은행인가. -현시점에서 국민은행 말고는 없다. →검사 결과는 발표하나. -은행의 어떤 검사 결과에 대해서도 공표하지 않는다. 금융청 검사국이 검사를 하면 보통 1~3개월 안에 결과를 통지하도록 돼 있다. 다만, 검사를 끝내고 (잠정) 결과에 대해 심사를 한 뒤 검사 결과를 통지한다. 그 통지를 해당 은행이 제3자에게 알리는 것은 금지돼 있다. →면허취소나 영업정지 등의 행정 조치는 공표하는가. -은행법에 따른 행정처분은 보도 발표를 통해 알린다. →은행이 야쿠자(반사회세력)와 거래할 경우 어떤 제재를 받는가. -은행은 반사회세력과 거래를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반사회세력인지 모르고 융자를 해 줬다가 뒤늦게 알고 그것을 해소했는지 거래 상황을 들여다본다. 반사회세력인지 알면서도 어떤 행동을 취하지 않았거나, 반대로 모르고 했더라도 해결 혹은 취소하려는 노력을 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 송은이, 개그맨 최초 日부도칸 입성 ‘송은이 일본 간 이유는..’

    송은이, 개그맨 최초 日부도칸 입성 ‘송은이 일본 간 이유는..’

    송은이가 국내 개그맨 최초로 일본 부도칸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다. 15일 송은이는 일본 부도칸에서 열린 FNC 엔터테인먼트 패밀리 콘서트 ‘FNC 킹덤 인 재팬-판타스틱 데이’에 참석했다. 이날 송은이는 FT아일랜드 송승현과 함께 듀엣 ‘투송플레이스’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히트곡 ‘나이키’를 열창했으며, 같은 소속사 걸 그룹 AOA(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찬미)가 함께 댄스 퍼포먼스를 펼쳐 훈훈함을 더했다. FNC 측은 “투송플레이스와 AOA의 이색 댄스 콜라보는 AOA리더 지민이 제안한 것을 송은이가 흔쾌히 수락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투송플레이스와 AOA는 무대 위 완벽한 칼 군무를 선보여 중독성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송은이는 에너지 넘치는 투송플레이스 무대 외에도 특유의 입담과 능숙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일본 부도칸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 개그맨 1호가 된 송은이는 16일 열리는 ‘FNC 킹덤 인 재팬’ 마지막 날 공연 ‘크레이즈 데이’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사진 = FNC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고노 담화 수정 않겠다” 처음 밝힌 아베

    “고노 담화 수정 않겠다” 처음 밝힌 아베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 검증팀 설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얼굴) 총리가 14일 고노 담화를 수정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고노 담화의 수정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2012년 12월 총리로 취임하기 전 언론 인터뷰 등에서 고노 담화 수정 의지를 밝혔던 아베 총리가 취임 이후 공개석상에서 수정 의사가 없음을 밝힌 건 처음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지난달 28일 검증팀을 설치해 고노 담화 작성 과정을 검증하겠다고 밝히면서 아베 내각이 고노 담화를 수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스가 관방장관은 “정부의 기본 입장은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것”이라면서도 한·일 정부 간 담화 문안 조율 여부, 한국인 군위안부 피해자들 증언에 대한 확인 등 고노 담화 검증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증은 하지만 수정은 안 한다’는 일본 정부의 부자연스러운 공식 입장이 나오게 된 배경은 한·일 관계를 고려해 담화 수정을 우려하는 미국 정부와 이를 밀어붙이려는 일본 내 우익 진영의 요구를 절충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주일 미국대사관 간부는 최근 자민당 관계자를 통해 ‘고노 담화 검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를 아베 총리 측에 전달했다고 일본 TBS가 지난 10일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고노 담화 검증을 공개 제안했던 우익 성향의 일본유신회는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고노 담화 수정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의 軍위안부 부인은 후안무치” 황우여, 관방장관 발언 강력 비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3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군 위안부 강제연행 사실을 재차 부인한 것과 관련, 후안무치한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정부 대변인이 어제 또다시 군 위안부 부인에 관한 기존 아베 정권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후안무치로 전 세계의 분노를 사고 있다”면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이제 55명만 남았는데 이분들이 떠나시기 전에 다시는 이런 만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특히 한국 정부가 아시아 각 피해국에 흩어져 있는 위안부 관련 기록을 모아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것을 거론하면서 “국회와 당 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부 “日 변화 없으면 어떤 정상회담도 없다”

    정부 “日 변화 없으면 어떤 정상회담도 없다”

    지난해 12월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12일 처음으로 이뤄진 한국과 일본 양국 외교차관의 ‘180분 회동’이 평행선만 달렸다.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방한한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만나 양국 관계 개선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당초 예상보다 길어진 180분간 회담에서 일본은 수정주의적 역사 인식과 일본군 위안부 등 미결 과거사에 대한 전향적인 메시지를 제시하지 않았고, 이날 고위급 회동은 상호 의견 차만 재확인하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 1차관은 한·일 관계 개선의 선결 조건으로 일본 지도자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한 성의 있는 조치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실천되지 않는 국면에서 ‘보여주기식’ 정상회담은 적절치 않다는 우리 측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정부 당국자도 이날 회동에 대해 “양국 정상 간 어떠한 형태의 회담이라도 일본 지도층의 역사인식 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사이키 차관은 한·일 양국이 기본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국가임을 강조하면서 관계 회복의 필요성을 집중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 측이 요구한 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명확한 역사인식 표명에 대해서는 “아베 정부는 역대 내각의 인식을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얘기해 왔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언급했다. 야스쿠니 참배 문제도 일절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사이키 차관은 오는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양국 정상회담 개최나 외교장관 회담 등 구체적인 제안은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측은 핵안보정상회의에 맞춰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는 자국 언론 보도에 대해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키 차관은 한·미·일 회담을 협상하기 위해 방한한 것처럼 비쳐지는 데 대해 당혹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국면 전환을 위한 극적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정상 간 회담까지 진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한·일 양국 차관은 그러나 이날 한·일 및 한·미·일 3자 간 대북 공조 등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상호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사이키 차관은 자국 내부 사정을 이유로 이날 저녁 곧바로 귀국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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