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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령도 무인항공기 추락, 파주 무인항공기와 유사…“日엔진에 중국산 부품”(종합)

    백령도 무인항공기 추락, 파주 무인항공기와 유사…“日엔진에 중국산 부품”(종합)

    ‘무인항공기 백령도 추락’ ‘파주 무인항공기’ 국적과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무인항공기 1대가 백령도에서 추락했다. 군 당국은 추락한 무인항공기를 거둬가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일 “어제 오후 4시쯤 백령도에서 무인항공기 1대가 추락했다”면서 “군 당국이 이 비행체를 수거해 정밀 감식 중”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현재 군과 정보기관이 합동으로 대공 용의점을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무인항공기는 지난날 24일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의 야산에서 추락해 발견된 것과 기체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백령도에서 거둬간 무인항공기와 파주에서 수거한 비행체의 형태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비행체를 분해해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백령도에서 수거한 무인항공기는 엔진은 일본산, 각종 부품은 중국제품으로 제작됐다”면서 “길이도 파주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2∼3m가량이고 소형 카메라도 달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정밀 분석 중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 제작됐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북한 것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 당국은 이 무인항공기가 전날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500여 발의 각종 포탄을 발사한 이후 추락했다는 점에서 정찰 목적의 북한 무인항공기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8월9일 서해 NLL로 해안포 110여 발을 발사한 뒤 저녁 무렵 무인항공기를 띄워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을 정찰한 적이 있다. 북한은 중국의 무인비행기(D-4)를 도입, 자체 개조해 만든 무인항공기 ‘방현-Ⅰ·Ⅱ’를 최전방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방현 무인항공기는 길이 3.23m, 고도 3㎞, 최대 시속 162㎞로 작전반경이 4㎞에 달한다. 유사시 20∼25㎏의 폭약도 장착할 수 있으며 휘발유 엔진으로 낙하산을 펼쳐 지상에 착륙하도록 개발됐다. 지난달 24일 오전 10시쯤 파주시 봉일천의 한 야산에서 가로 2m가량의 무인 항공기가 추락한 채 발견된 바 있다. 이 무인항공기에 탑재된 카메라에는 구파발 등 서울시 일대를 낮 시간대에 찍은 사진이 있었고 멀리서 찍혀 흐릿하게 보이는 청와대와 경복궁의 모습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럭비대회서 허세로 다이빙 터치하다 ‘개망신’ 당한 日선수 포착

    국제럭비대회서 허세로 다이빙 터치하다 ‘개망신’ 당한 日선수 포착

    럭비 국제대회에서 한 선수가 골 라인을 통과하며 게임 말미를 장식하는 멋진 포즈를 취하다 공을 놓쳐, 득점에 실패하는 황당한 순간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망신을 당했다. 최근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가 소개한 영상의 주인공은 일본 럭비 선수 코슈케 하시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홍콩의 다목적 경기장 홍콩 대구장에서 열린 홍콩 세븐스 월드 시리즈(7인제 럭비 대회)에서 26대 5로 일본이 이탈리아를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 사단이 발생한다. 이탈리아가 마지막 공격을 시도하다 일본 수비진에 막혀, 코슈케 하시노 선수에게 공을 빼앗긴다. 공을 가로챈 하시노는 경기가 끝날 무렵 결승골을 득점할 기회를 잡았고, 그는 상대 수비진을 따돌리며 상대팀 골 라인을 향해 전력 질주를 한다. 그를 따라오는 수비수는 없었고, 어렵지 않게 엔드라인을 통과할 수 있었다. 그는 엔드라인을 통과하는 순간, 게임 말미를 멋지게 장식하고 싶은 욕심에 다이빙하면서 볼을 바닥에 터치하는 ‘스완 다이브(swan dive)’를 시도한다. 하지만 그 순간, 공이 그의 손에서 빠져나갔고 득점은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다행히 몇 초후,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고, 일본은 하시노의 득점 실패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지킬 수는 있었다. 하지만 하시노는 쑥스러움에 한동안 얼굴을 들지 못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日 지도자들 역사 언동 세계가 규탄”

    올해 재외공관장 회의가 31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됐다. 공관장 123명이 참석한 이번 재외공관장 회의는 오는 4일까지 진행되며 ‘평화통일·창조경제·국민행복 외교’를 화두로 실천 방안 모색에 초점이 맞춰졌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2년 차 외교 환경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 그리고 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인 도전이 제기되고 있고, 커다란 불확실성을 보여 주고 있다”며 “장성택 처형 사건은 북한 내부 정세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에 직결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고 진단했다. 윤 장관은 “북한 핵프로그램은 현존하는 가장 큰 위협”이라면서 “핵실험 여부는 최종적으로 북한 지도부에 달린 것이지만 그 선택은 북한의 장래를 크게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추가 핵실험을 결연히 반대해 온 중국 등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과 더 큰 협력 중 선택해야 한다”며 “핵실험을 감행하면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장관은 과거사 문제와 관련, “연중무휴로 전개되는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역사수정주의적 언동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여론의 규탄 대상이 되고 있다”고 일침했다. 이날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이 통일 및 안보를 주제로 강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日, 납치문제 향후 의제로 합의

    북한과 일본이 중국 베이징에서 이틀간 열린 국장급 회의에서 납치 문제를 향후 의제로 다루는 것에 합의했다. 일본 정부 수석 대표로 참석한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31일 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를 대하는 북한의 태도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거부하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또 이하라 국장이 일본 정부가 북한과의 회담에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척하지 않겠다’는 북한 외무성의 성명에 유감을 표명하고 자숙을 촉구했다는 사실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이하라 국장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위반이라고 강하게 항의하며 안보리의 결의를 준수하라고 요구했다. 통신은 또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 있는 일본인 유골 회수 문제가 다뤄졌으며 양측이 앞으로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무인항공기 백령도 추락, 파주 무인항공기와 유사…“日엔진에 중국산 부품”(2보)

    무인항공기 백령도 추락, 파주 무인항공기와 유사…“日엔진에 중국산 부품”(2보)

    ‘무인항공기 백령도 추락’ ‘파주 무인항공기’ 국적과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무인항공기 1대가 백령도에서 추락했다. 군 당국은 추락한 무인항공기를 거둬가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일 “어제 오후 4시쯤 백령도에서 무인항공기 1대가 추락했다”면서 “군 당국이 이 비행체를 수거해 정밀 감식 중”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현재 군과 정보기관이 합동으로 대공 용의점을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무인항공기는 지난날 24일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의 야산에서 추락해 발견된 것과 기체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백령도에서 거둬간 무인항공기와 파주에서 수거한 비행체의 형태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비행체를 분해해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백령도에서 수거한 무인항공기는 엔진은 일본산, 각종 부품은 중국제품으로 제작됐다”면서 “길이도 파주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2∼3m가량이고 소형 카메라도 달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정밀 분석 중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 제작됐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북한 것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 당국은 이 무인항공기가 전날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500여 발의 각종 포탄을 발사한 이후 추락했다는 점에서 정찰 목적의 북한 무인항공기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8월9일 서해 NLL로 해안포 110여 발을 발사한 뒤 저녁 무렵 무인항공기를 띄워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을 정찰한 적이 있다. 북한은 중국의 무인비행기(D-4)를 도입, 자체 개조해 만든 무인항공기 ‘방현-Ⅰ·Ⅱ’를 최전방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방현 무인항공기는 길이 3.23m, 고도 3㎞, 최대 시속 162㎞로 작전반경이 4㎞에 달한다. 유사시 20∼25㎏의 폭약도 장착할 수 있으며 휘발유 엔진으로 낙하산을 펼쳐 지상에 착륙하도록 개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무인항공기 백령도 추락…파주 무인항공기와 유사

    [속보] 무인항공기 백령도 추락…파주 무인항공기와 유사

    국적과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무인항공기 1대가 백령도에서 추락했다. 군 당국은 추락한 무인항공기를 수거해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정부 소식통은 1일 “어제 오후 4시쯤 백령도에서 무인항공기 1대가 추락했다”면서 “군 당국이 이 비행체를 수거해 정밀 감식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현재 군과 정보기관이 합동으로 대공 용의점을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무인항공기는 지난날 24일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의 야산에서 추락해 발견된 것과 기체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백령도에서 거둬간 무인항공기와 파주에서 수거한 비행체의 형태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비행체를 분해해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백령도에서 수거한 무인항공기는 엔진은 일본산, 각종 부품은 중국제품으로 제작됐다”면서 “길이도 파주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2∼3m가량이고 소형 카메라도 달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정밀 분석 중이기 때문에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지만 북한 것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 당국은 이 무인항공기가 전날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500여발의 각종 포탄을 발사한 이후 추락했다는 점에서 정찰 목적의 북한 무인항공기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2010년 8월9일 서해 NLL로 해안포 110여발을 발사한 뒤 같은 날 저녁 무인항공기를 띄워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을 정찰한 적이 있다. 북한은 중국의 무인비행기(D-4)를 도입, 자체 개조를 통해 만든 무인항공기 ‘방현-Ⅰ·Ⅱ’를 최전방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현 무인항공기는 길이 3.23m, 고도 3㎞, 최대 시속 162㎞로 작전 반경이 4㎞에 이른다. 유사시 20∼25㎏의 폭약도 장착할 수 있으며 휘발유 엔진으로 낙하산을 펼쳐 지상에 착륙하도록 개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노담화는 일본의 위안부 반성 표현… 검증하는 건 국제사회에 심각한 긴장”

    “고노담화는 일본의 위안부 반성 표현… 검증하는 건 국제사회에 심각한 긴장”

    “고노 담화는 21년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반성의 표현이었다. 이를 검증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심각한 긴장을 일으킬 뿐이다.”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의 검증을 추진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일본 학자들이 31일 오후 도쿄 간다 학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노 담화의 유지·발전을 추구하는 학자들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을 조직한 하야시 히로후미 간토가쿠인대 교수와 고하마 마사코 니혼대 교수는 “아베 신조 정권은 고노 담화에 대해 ‘검증은 하지만 수정은 하지 않는다’고 표명했지만 검증 역시 실질적으로 고노 담화를 거부하는 움직임”이라면서 “고노 담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자들의 공동성명을 기획했는데 인문·사회과학을 비롯해 과학계 등 폭넓은 분야에서 여러 명의 연구자가 호응해 기획자로서 놀라웠다”고 말했다. 공동성명에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1617명의 학자가 서명했다. 오카노 야요 도시샤대 교수는 “고노 담화는 전쟁 중 여성의 인권을 침해한 범죄로서의 위안부 문제를 잊지 않겠다는 국제적인 약속이었다”면서 “1991년 김학순 할머니를 시작으로 전후 40년이 지나서야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여성들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5년부터 2007년까지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내놓은 아시아여성기금에서 전무이사로 활동하기도 한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는 “고노 담화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연구 등을 통해 고노 담화를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일본 정부 역시 한국 피해자들에게 아시아여성기금을 뛰어넘는 새로운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을 추진한 학자들은 홈페이지 개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노 담화 계승과 관련된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2차대전 전으로 돌아가는 듯” vs “조상 존중 신사참배 왜 문제되나”

    “日 2차대전 전으로 돌아가는 듯” vs “조상 존중 신사참배 왜 문제되나”

    “아베 정권을 보면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니시무라 마유·도쿄대 법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조상에게 존중을 표하는 신사 참배가 왜 문제가 되나요?”(사토우 마사시·도쿄대 법대) 비뚤어진 역사 인식과 우경화 행보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는 아베 신조 정부에 대한 일본 대학생들의 평가와 인식은 사뭇 달랐다. 최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가 주최한 ‘2014년도 서울대-도쿄대 학생교류 토론회’에 참석차 방한했던 니시무라(19·여)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으로 국제사회에서 또다시 신뢰를 잃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니시무라는 “2차대전 당시 강제로 끌려간 한국 여성(위안부)들이 얼마나 끔찍하고 잔인한 일을 겪었는지 알게 됐다”면서 “내가 피해 여성 중 한 사람이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일본의 태도를 바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손해를 끼친 모든 나라에 공식적인 사과와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10점 만점에 10점인 나라인데 간혹 (일본) 언론에서 한국인들이 일본을 지나치게 적대적으로 보는 것처럼 묘사돼 오해를 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사토우(19)는 “전 정권에서 하지 못했던 과감한 행보를 보이는 아베 정권의 외교정책은 혁신적”이라면서 “그동안 일본이 많은 양보를 해 왔는데도 한국 언론은 일본이 군국주의로 되돌아가려 한다며 비판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 신자인 정치인이 교회에 가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듯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그렇게 볼 수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조상에게 존중을 표하고 싶어 하는 심정도 이해해 달라”며 “한국과 일본이 서로 이해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서울대에서 한·일 두 나라의 교육, 정보, 환경, 복지제도 등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는 가와히토 히로시 도쿄대 법대 교수와 강명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제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日 고래잡이 멈춰라” ICJ, 남극해 포경 중단 판결

    앞으로 일본의 고래잡이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법재판소(ICJ)가 31일 일본의 남극해 고래잡이를 중단하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ICJ 재판부는 일본의 고래잡이가 과학적 조사 목적이 아니라고 판시하고 이에 따라 이 프로그램이 개선될 때까지 포경 허가를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ICJ는 판결문에서 일본이 조사 명목으로 잡은 밍크고래의 수가 혹등고래 등 다른 고래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일본 측은 연구 조사용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번 판결은 ‘조사 포경’이 아니라 ‘상업 포경’임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앞서 호주는 ‘일본이 명목은 조사 포경으로 내세웠지만 포획하는 개체 수가 많아 실제로는 규제 대상인 상업 포경을 하고 있다’며 2010년 5월 일본을 ICJ에 제소했다. 일본이 가입한 국제포경조약은 연구 목적으로 필요하다면 제한된 범위에서 고래를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안타까운 일이며 깊이 실망했다”면서 “그러나 국제법 질서 및 법의 지배를 중시하는 국가로서 판결에 따르겠다”고 담화를 발표했다. 그러나 고래잡이 선박이 드나드는 항구도시인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등에서는 ICJ의 판결에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2009년 기준으로 일본 전국 공립 초·중학교의 18%인 5355개 학교가 연간 한 차례 이상 고래고기를 학생들에게 급식했다. 일본에서 고래고기를 학교 급식으로 제공한 것은 1987년 남극해에서의 상업 포경(고래잡이)이 금지된 이후 격감했지만 2005년쯤부터 증가하고 있다. 일본 학교에서 급식하는 고래고기는 일본 고래연구소가 조사포경 명목으로 남극해에서 잡은 밍크고래 등으로, 시중가격의 3분의 1 가격에 공급됐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백령도 무인항공기 추락, 파주 무인항공기와 유사…“日엔진에 중국산 부품”(종합2보)

    백령도 무인항공기 추락, 파주 무인항공기와 유사…“日엔진에 중국산 부품”(종합2보)

    ‘무인항공기 백령도 추락’ ‘파주 무인항공기’ 국적과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무인항공기 1대가 백령도에서 추락했다. 군 당국은 추락한 무인항공기를 거둬가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일 “어제 오후 4시 18분쯤 백령도 사곶교회 인근 밭에 떨어진 무인항공기 1대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관계 당국이 이 비행체를 수거해 정밀 감식 중”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현재 군과 정보기관이 합동으로 북한이 날린 무인항공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무인항공기는 지난날 24일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의 야산에서 추락해 발견된 것과 기체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백령도에서 거둬간 무인항공기와 파주에서 수거한 비행체의 형태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비행체를 분해해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백령도에서 거둬들인 무인항공기의 경우 엔진은 일본산, 각종 부속품은 중국 제품”이라며 “길이도 파주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1.5∼2m가량이고 소형 카메라도 달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비행체는 원통형 기체에 하늘색 바탕에 구름 모양의 흰색이 덧칠해져 있고 날개가 뒤쪽에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에서 발견된 것도 위장용으로 보이는 하늘색 바탕에 흰색 구름 무늬가 있다. 소식통은 “정밀 분석 중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 제작됐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북한 것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 당국은 이 무인항공기가 전날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500여 발의 각종 포탄을 발사한 이후 추락했다는 점에서 정찰 목적의 북한 무인항공기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8월9일 서해 NLL로 해안포 110여 발을 발사한 뒤 저녁 무렵 무인항공기를 띄워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을 정찰한 적이 있다. 북한은 중국의 무인비행기(D-4)를 도입, 자체 개조해 만든 무인항공기 ‘방현-Ⅰ·Ⅱ’를 최전방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방현 무인항공기는 길이 3.23m, 고도 3㎞, 최대 시속 162㎞로 작전반경이 4㎞에 달한다. 유사시 20∼25㎏의 폭약도 장착할 수 있으며 휘발유 엔진으로 낙하산을 펼쳐 지상에 착륙하도록 개발됐다. 지난달 24일 오전 10시쯤 파주시 봉일천의 한 야산에서 가로 2m가량의 무인 항공기가 추락한 채 발견된 바 있다. 이 무인항공기에 탑재된 카메라에는 구파발 등 서울시 일대를 낮 시간대에 찍은 사진이 있었고 멀리서 찍혀 흐릿하게 보이는 청와대와 경복궁의 모습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계 당국은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의 제작국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무인항공기는 소형 디지털 카메라를 장착하고 낙하산을 펼친 채 떨어져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독도 분쟁화’ 꼼수… 새달 만남 물 건너 가나

    다음 달 개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국장급 회의 의제를 놓고 양국의 기 싸움이 격화되는 기류다. 우리 정부는 30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의제를 제한할 방침이지만 일본 정부는 과거사와 영토 문제를 포괄하자는 입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초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교과서 해설서 검정 결과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양국 국장급 회의를 독도 분쟁화에 활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외교부는 지난 25일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하면서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국장급 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함께 공표했다. 양국 국장급 회의에서 위안부 문제를 의제로 삼는 것은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우리 측이 수용한 명분 중의 하나였다. 3국 정상회담이 끝나자 일본이 양국 간 포괄적 현안을 다루자고 말을 바꾸고 있다는 게 우리 측 지적이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27일 기자회견에서 영토 문제도 의제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일·한 간 여러 현안이 있어 그런 것들을 포함해 조정하고 있다”고 밝혀 독도 의제화 의사를 시사했다. 일본 외무성 당국자도 28일 한·중·일 협력사무국 교류 프로그램 차원으로 3국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의 의제를 놓고 양국 간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다”고 확인했다. 우리 정부는 독도가 영토 분쟁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본 측 요구는 ‘수용 불가’라는 입장이 확고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앞서 발표대로 국장급 회의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만 다룰 것”이라고 일축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日 소비세 오른다” 막판 사재기 열풍…아베노믹스 ‘기로’

    “日 소비세 오른다” 막판 사재기 열풍…아베노믹스 ‘기로’

    “소비세 인상 전 마지막 주말, 쇼핑하려면 지금!”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쇼핑을 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지난 주말 일본 도쿄 시내 백화점과 대형 마트들은 하루종일 인파로 북적였다. 가격이 높은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맥주와 세제, 티슈 등 사재기할 수 있는 생활필수품을 사두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업체들도 주말 특별 세일을 실시하면서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다. 대형 백화점 중 하나인 다카시마야 요코하마점은 지난 29일 하루 매출이 지난해 같은 날 대비 50% 증가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0일 전했다. 증세 전 ‘반짝 소비’로 일본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경제산업성의 상업판매 총합계에 따르면 2월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백화점이 2.5%, 슈퍼마켓이 2.3% 증가했다. 2월 가계조사에서는 가구당 소비 지출은 냉장고, 청소기, 침대 모두 지난해의 2~3배로 늘어났다. 화장실 휴지 14.5%, 세탁용 세제 10% 증가 등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일용품의 구입도 증가했다. 그러나 문제는 소비세가 인상되는 4월부터 전기·가스요금 등도 발맞춰 인상되는 등 물가 인상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엔저에 따른 수입품 가격의 인상과 소비세 인상 효과로 인해 일본 가계가 체감할 물가 상승률은 4% 정도에 달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올해 임금인상률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13년 만에 2%를 넘을 것으로 보이지만, 물가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해 가계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아베 신조 총리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성공 여부가 4월 이후 이 고비를 어떻게 넘을 것인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아베 총리가 소비세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배경은 막대한 재정적자 때문이다. 금융완화와 재정완화 등 과감한 ‘돈 풀기’로 엔저와 주가 급등을 유도한 아베노믹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정적자를 완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아베 정권은 3분기 이후 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충격에서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런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다. 일본의 지난 1월 무역수지가 2조 7900억엔 적자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 집계가 시작된 1979년 이후 처음으로 무역적자가 2조엔을 넘어서는 등 엔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도 일본 정부로서는 고민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시진핑, 독일서 日과거사 작심비판 “일본군 난징서 중국인 30만명 살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독일 방문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중국 난징(南京)을 점령했을 때 사망한 중국인 수가 30여만명에 달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일본의 과거사를 맹비난했다. 국제무대에서 일본 과거사와 관련한 중국 최고지도자의 유례없는 강경 발언에 일본 정부는 주일 중국대사관을 통해 강력히 항의하는 등 양국의 역사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시 주석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베를린 쾨르버재단 강연에서 “일본 군국주의가 일으킨 중국 침략전쟁으로 중국 군·민 3500만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 같은 참극의 역사는 중국 인민에게 뼈에 새길 정도의 기억을 남겼다”면서 “중국은 발전하더라도 평화 노선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신화망이 29일 보도했다. 과거사 반성을 통해 주변국의 신뢰를 확보한 독일에서 일본의 침략사를 재조명함으로써 자국과 영토·역사 문제로 갈등 중인 일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시 주석은 또 “귀국의 총리 빌리 브란트는 ‘역사를 망각하는 자는 영혼에 병이 든다’고 했는데 중국에는 ‘과거를 망각하지 말고 미래의 스승으로 삼자(前事不忘, 後事之師)는 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표현은 난징대학살희생동포기념관(난징기념관)에 걸려 있는 대표적인 문구로 사실상 일본의 반성을 강하게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강연에 유감을 표했다. 스가 장관은 “일본 정부도 난징에서 일본군의 실상과 약탈 등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피해자 숫자와 관련해 여러 의견이 나오는 와중에 중국의 지도자가 제3국에서 그 같은 발언을 한 것은 매우 비생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무성 참사관을 통해 주일 중국대사관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北, 日 메구미 납치 재조사 요구 응할까

    北, 日 메구미 납치 재조사 요구 응할까

    1년 4개월 만에 재개된 북·일 국장급 회의가 30일 오전 중국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에서 열렸다. 일본이 요코다 메구미 등 납치 피해자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4시간 15분간 진행된 회의가 끝난 뒤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취재진에 “진지하고 매우 솔직하게 협의했다. 모든 기회를 붙잡아 실질적인 의견 교환을 계속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언급을 피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송일호 북한 외무성 북일국교정상화협상 담당 대사는 북·일 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개선에 강한 의욕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12년 12월 아베 신조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 열리는 북·일 국장급 회의에서 일본은 납치 문제에 대한 재조사를 통해 정부가 인정한 피해자뿐 아니라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특정 실종자’들의 안부 확인도 요구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지난 26일 북한의 노동 미사일 연속 발사에도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배상 요구와 경제 제재 해제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는 31일까지 이어진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이대호 日개막전서 멀티히트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일본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에 1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몸에 맞는 공으로도 한 차례 1루를 밟아 모두 세 번 출루했다. 소프트뱅크가 11-5로 지바롯데에 완승했다. 오승환(32·한신)은 팀이 요미우리에 4-12로 져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 [커버스토리] 매력없는 기항지 머물게 만들어라

    [커버스토리] 매력없는 기항지 머물게 만들어라

    지방자치단체가 크루즈산업의 열매를 제대로 따려면 승객들이 기항지에서 쇼핑이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인천항의 경우 크루즈 관광객의 70%가 곧장 서울 명동, 남대문시장 등으로 떠나버린다. 크루즈 파급효과가 지역을 벗어나는 것이다. 인천항 주변에는 외국인들에게 선호 대상인 복합 쇼핑몰과 면세점 등이 없어 부가가치를 거두기에는 벅차다. 관광지 또한 외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매력적 요인을 갖지 못했다. 때문에 크루즈 활황과 지역경제 발전을 연계시키려면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지갑을 열게 할 관광·쇼핑상품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길섭 인천항만공사 홍보팀장은 “크루즈선은 한 기항지에 12∼27시간 머물기 때문에 기항도시에 주목을 끌 만한 관광코스와 쇼핑몰이 없으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고육책으로 웬만하면 기항도시를 벗어나지 않는 크루즈 승무원을 타깃으로 삼는 마케팅을 펴고 있다. 승무원은 관광객의 30% 수준이지만 1인당 적게는 5만 5000원, 많게는 55만원을 기항도시에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신원 인천시 문화관광국장은 “승무원들에게 시장 이용 쿠폰을 주고 관광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면서 승무원 인천 관광률을 68.5%로 끌어올렸다”면서 “대기업의 배만 불리는 백화점 쇼핑보다 지역경제가 이득을 보도록 전략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객 지갑 열게 할 쇼핑상품 등 개발 시급 크루즈 시장을 미국과 일본, 유럽 등으로 다변화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철수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팀 차장은 “현 크루즈 시장은 너무 중국에 편중돼 있다”면서 “언제까지 중국인들이 한국을 선호할지 장담할 수 없으므로 해외시장을 다각화하고 크루즈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루즈 접안시설 개선과 항만 배후 개발도 과제다. 인천에는 부산, 제주, 여수와 달리 크루즈 전용 부두가 없어 화물선이 주로 이용하는 내항이나 북항을 임시 크루즈 부두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변 환경이 크루즈의 콘셉트와 동떨어진다. 인천항 관계자는 “크루즈 전용부두가 있는 곳보다 좋지 않은 이미지인 데다, 프로세스 부족으로 동선 및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남항 아암물류단지에 크루즈 전용부두를 포함한 8개 선석으로 구성된 국제여객부두가 건설되고 있지만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인천시는 인천아시안게임 크루즈 입항 수요를 맞추기 위해 8만t급 선석 2개를 오는 9월 임시 개장할 계획이다. 하지만 포화상태 땐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태다. 항만 배후를 국제적인 위락단지나 숙박지로 개발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中에 편중… 美·日·유럽 등으로 다변화시켜야 내국인이 국내에서 크루즈를 타고 해외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크루즈 산업 활성화도 시급하다. 내국인 크루즈 관광객이 많아지면 더 많은 외국 크루즈를 유치할 기회가 생긴다는 게 업계 견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정기노선은 없다. 지난해 5월 이탈리아 ‘코스타 빅토리아호’가 두 차례 인천∼일본 노선을 운항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강원도가 속초항을 국내 첫 크루즈관광 모항으로 추진하는 것은 큰 의미를 띤다. 속초항은 빼어난 경관에다 깊은 바다 수심, 적은 조수간만의 차 덕분에 크루즈 모항으로 적합한 여건을 갖췄다. 속초항이 모항으로 선정되면 크루즈선을 통해 중국 다롄(大連) 등 동북 3성과 러시아 연해주 관광객들이 블라디보스토크항을 통해 속초항으로 들어오고 이들이 경주~여수~제주도~중국 상하이를 넘나들며 관광하게 된다. 블라디보스토크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관광객은 지금도 한 해 4만명을 웃돌아 승산은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또 속초항에서 일본 오사카권의 쓰루가항이나 마이주르항, 도쿄권의 니가타항, 규슈권의 시모노세키와 후쿠오카와도 연계할 수 있다. 수년 내 북극항로가 열리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항~러시아~베링해~속초항을 오가며 북극의 장대한 자연을 즐기는 관광도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수에즈운하를 지나 동북아시아까지 40~50일 걸리지만 20일이면 족하다. ●평창올림픽 중 크루즈선을 숙박시설로 검토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거리가 짧아진 만큼 크루즈선 운영비의 30%를 차지하는 연료비도 대폭 줄어 북극항로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관광 마케팅팀 관계자는 “속초항이 모항으로 선정되면 유럽은 물론 중국, 러시아, 일본을 잇는 뱃길과 철도길, 비행기길을 여는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철 강원도 환동해본부장은 “2016년부터 684억원을 들여 국제여객터미널을 건립하기로 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크루즈선을 외국인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오승환, 日 첫 세이브…타자들 만만치 않네

    오승환, 日 첫 세이브…타자들 만만치 않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오승환(32)이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9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아베 신노스케를 상대로 초구 149㎞짜리 직구를 던져 3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인 용병 호세 로페스에게는 고전했다. 로페스는 1스트라이크-1볼에서 파울 5개를 쳐내면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로페즈는 결국 오승환의 8구째 14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야노 겐지에게 직구만 7개를 연속해 던지다 8구째 139㎞짜리 슬라이더로 투수 앞 땅볼 처리했다. 이 사이 로페스를 대신해 주자로 나선 후지무라 다이스케가 2루를 밟았다. 오승환은 하시모토 히타루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해 2사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끈질기게 파울로 공을 걷어내는 하시모토를 15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오승환이 던진 공은 총 32개, 최고 구속은 153㎞였다. 전날 개막전에서 요미우리에 4-12로 대패했던 한신은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설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환, 153㎞ 돌직구로 日 첫 세이브…끈질긴 타자들 걱정이네

    오승환, 153㎞ 돌직구로 日 첫 세이브…끈질긴 타자들 걱정이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오승환(32)이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9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아베 신노스케를 상대로 초구 149㎞짜리 직구를 던져 3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인 용병 호세 로페스에게는 고전했다. 로페스는 1스트라이크-1볼에서 파울 5개를 쳐내면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로페즈는 결국 오승환의 8구째 14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야노 겐지에게 직구만 7개를 연속해 던지다 8구째 139㎞짜리 슬라이더로 투수 앞 땅볼 처리했다. 이 사이 로페스를 대신해 주자로 나선 후지무라 다이스케가 2루를 밟았다. 오승환은 하시모토 히타루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해 2사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끈질기게 파울로 공을 걷어내는 하시모토를 15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오승환이 던진 공은 총 32개, 최고 구속은 153㎞였다. 전날 개막전에서 요미우리에 4-12로 대패했던 한신은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설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대통령 독일 방문] “獨 용기있는 행동으로 과거사 청산” 메르켈, 역사왜곡 日에 뼈있는 충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 만찬에서 한 ‘독일이 용기 있는 행동을 통해 과거사를 청산했다’는 발언이 일본에 대한 의미 있는 메시지로 평가된다. 한·일 양국의 과거사 갈등을 잘 이해하고 있는 메르켈 총리의 이 발언은 침략 전쟁의 과거사를 미화하며 우경화 행보를 하는 일본을 상대하는 박 대통령의 입장에 공감을 표시하는 동시에 일본에 대한 ‘용기 있는 충고’로 이해된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방총리 청사에서 열린 만찬 도중 “과거 잘못을 저지른 독일이 다른 나라에 무엇이라고 할 입장은 아니지만 용기 있는 행동을 통해 과거사를 청산할 수 있었다”며 “앞을 바라보며 미래를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박 대통령이 “독일이 철저한 과거사 인정과 반성을 통해 역내 주변국들의 신뢰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독일 통일을 이뤘을 뿐 아니라 유럽연합(EU)의 핵심 국가로 부상했다”며 “이런 독일의 노력은 동북아 3국(한·중·일) 모두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한 화답이었다. 전대미문의 유대인 학살을 저지른 2차대전 패전국 정상인 메르켈 총리 스스로도 철저한 반성을 통해 확고하게 이뤄진 과거사 청산이 현재의 경제적 번영과 유럽 통합을 이룬 원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셈이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역대 정치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부끄러운 과거사를 정면으로 직시하는 행보를 보여 왔다. 지난해 8월 현직 총리로는 다하우 나치 강제수용소 추모관을 처음으로 참배했고 2009년 6월에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독일 부헨발트 강제수용소를 찾아 헌화한 바 있다. 베를린·드레스덴(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포스코

    [투자가 미래다] 포스코

    포스코는 올해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경쟁사와 5%포인트 이상의 수익 격차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제품을 늘려 수익성 확대를 꾀한다. 자동차 강판, 에너지용 강재, 선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려 주로 저품질 철강재로 구성된 중국의 초과 공급과 엔저를 내세운 일본의 저가 공세를 전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철강사업본부에 마케팅 지원 및 가공센터 연계를 통해 해외법인의 내수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생산량을 무조건 늘리는 최대화 전략이 아닌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최적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에 포항제철소에 연산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3공장도 준공한다. 포항 3공장이 가동되면 기존 용광로보다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이넥스는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코크스제조공장과 소결공장을 생략하고, 값싼 가류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투자비나 생산원가를 15%나 낮출 수 있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포스코 기술연구원,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3개 기관과 유기적인 산학연 협동연구개발 체제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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