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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학야구, 도쿄대학 충격의 70연패

    日대학야구, 도쿄대학 충격의 70연패

    일본 대학야구 최약체인 도쿄대가 70연패를 기록했다. 도쿄대는 20일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도쿄 6대학 춘계리그에서 게이오대와 맞붙어 2-13으로 패배, 2010년 추계리그 이후 70연패를 기록했다. 개막전 이후로는 4연패다. 70연패는 도쿄대가 1987~1990년 기록한 최다연패 기록과 같다. 도쿄대가 다음달 3일에 열리는 춘계리그 다음 경기에서 패배하게 되면 자교가 보유한 연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도쿄대는 2010년 추계리그 와세다대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4-2로 승리, 35연패를 멈추는 데 성공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2-7로 패배한 이후 줄곧 연패를 이어가고 있다. 도쿄대는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투수였던 구와타 마스미(桑田真澄) 야구해설가를 특별 코치로 영입하고 시속 150km의 투구 기계를 도입하는 등 최근 팀 전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하마다 카즈시(浜田一志) 도쿄대 야구팀 감독은 “불명예 기록으로 주목받게 되는 것은 스포츠맨으로서 분하다”면서 “선수들의 분발을 바란다”고 말했다. 도쿄 6대학 리그는 도쿄대, 와세다대, 게이오대, 릿쿄대, 메이지대, 호세이대 등 도쿄 내 6개 주요 대학이 참가하는 야구경기다. 1903년 와세다대와 게이오대의 대항전으로 시작됐으며 일본 대학간 야구리그 중 가장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사진=20일 게이오대와의 경기에서 패배 후 그라운드를 벗어나고 있는 도쿄대 야구팀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세월호 만든 日조선소의 다른 배도 2009년 ‘판박이 좌초’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세월호 만든 日조선소의 다른 배도 2009년 ‘판박이 좌초’

    세월호를 건조한 조선소에서 만들어졌고, 세월호를 국내 해운사에 판매한 일본 회사가 운영했던 일본 여객선이 세월호 침몰과 비슷하게 좌초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SBS 보도에 따르면 2009년 11월 일본 미에현 앞바다에서 여객선 아리아케호가 세월호와 비슷하게 좌초됐다. 아리아케호는 세월호를 건조한 나가사키현의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만들어졌고, 이 배를 운영한 회사는 청해진해운사에 세월호를 판 마루에이 페리로 나타났다. 아리아케호는 수심이 얕은 곳으로 밀려 나와 침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고 승무원과 승객 28명은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일본 당국은 세월호(6800t급)와 비슷한 7000t급 아리아케호의 사고 원인을 부실한 화물 적재로 결론 냈다. 사고 당시 아리아케호에는 컨테이너 150대와 컨테이너 운반 차량 44대 등 모두 2400t의 화물이 실려 있었다. 악천후 속에서 달리던 배는 왼쪽 뒤편을 초속 15m가 넘는 강한 파도가 때리자 왼쪽으로 급선회했고 25도 정도 기울어졌다. 이때 데크 앞부분 왼쪽에 있던 화물들이 오른쪽으로 쏠렸고 고정 장치들이 파손됐다. 배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화물들이 한곳으로 쏠리자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사고 보고서에서 “큰 파도로 배가 25도 정도 기울자 갑판에 있던 컨테이너 고정 장치가 끊어졌다. 국제 기준은 30도까지 기울어져도 고정 장치가 지탱해 줘야 한다고 돼 있다”면서 “고정 장치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세월호의 화물 적재 과정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세월호에 탑승한 한 기사는 “배가 급선회하자 화물들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세월호는 두 차례에 걸쳐 최초 건조 당시 중량의 14%에 해당하는 828t이나 증축했다. 화물선에 비해 무게중심이 높은 여객선인데 증축까지 한 상태라면 적재 불량에 의한 사고가 일어나기 더 쉽다는 지적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日 혐한 분위기, K팝엔 새출발하는 좋은 계기”

    “日 혐한 분위기, K팝엔 새출발하는 좋은 계기”

    “최근의 혐한 분위기가 오히려 K팝에는 잘된 일이다. 원점으로 돌아가 일본 내 서브컬처(하위 문화)로서의 좋은 부분을 어필할 수 있게 됐다.” 동방신기를 일본에 맨 처음 소개한 것으로 유명한 K팝 평론가 후루야 마사유키(40) 홋카이도과학대 객원 부교수가 지난 17일 저녁 도쿄 와세다대에서 이 대학 한국학연구소(소장 이종원 교수)가 기획한 연속 강좌의 첫 연사로 나서 ‘K팝은 일본인의 한국관을 어떻게 바꿨는가?’란 주제로 강연했다. 후루야 부교수는 최근 혐한 분위기가 과도한 K팝의 마케팅 전략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2년에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아이돌은 40개에 달했다. 한류 드라마가 10년에 걸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것과는 달리, K팝은 3~4년 만에 그런 위치에 오르려고 했다”면서 “서브컬처로서 사랑받던 한류가 메이저급으로 올라가기 위해 무리를 하면서 혐한 분위기가 일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치게 비싼 공연 입장료 등 K팝의 문제로 지적됐던 사항들이 최근 혐한 분위기 때문에 개선되고 있다. 지금 K팝의 위상은 2010년 카라가 등장하기 전, 대부분의 사람들이 K팝을 잘 모르던 때로 돌아간 듯하다”고 지적한 뒤 “이제야말로 한국 엔터테인먼트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됐다. K팝의 좋은 점을 보고 많이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와세다대는 오는 5월 15일 요모타 이누히코 전 메이지가쿠인대 교수의 ‘한국 영화와 신파의 전통’, 6월 12일에는 아사쿠라 도시오 국립민족학박물관 교수의 ‘음식으로 본 한국 문화’, 7월 10일에는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한국의 현대 문학을 읽자’ 등 매달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 사진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이건희 회장 96일 만에 귀국

    이건희 회장 96일 만에 귀국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해외로 출국한 지 96일 만인 17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석달여간 체류하면서 삼성의 미래에 관한 경영 구상에 몰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입국장에는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등이 나와 이 회장을 맞이했다. 이 회장은 ‘건강이 어떠냐’는 질문에 자신의 몸을 가리키며 “보시는 대로 괜찮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귀국한 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밝힌 마하경영과 그에 따른 한계 돌파 상황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마트폰 이후의 신성장 사업을 꼼꼼히 챙기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계열사 간 사업 재편 후속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 실장은 “이 회장에게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보고했고 이 회장은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日언론 “韓해경, 사고 당일 日측 구조지원 거절”

    日언론 “韓해경, 사고 당일 日측 구조지원 거절”

    일본 해상보안청이 전남 진도군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구조활동 지원 여부를 사고 당일인 16일 한국 해양경찰청에 타진했지만, 해경 측이 이를 거절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저녁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16일 인명 구조에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한국 해경 측에 전달했지만, 해경 측이 “지금으로서는 특별한 지원을 요청할 만한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사고 직후 일본 해상청이 비공식적으로 지원 의사를 전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본 정부는 사고 이튿날인 17일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사고로 많은 인명을 잃고 실종자 다수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안타까움과 위로의 뜻을 표한다”면서 “언제라도 필요한 지원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생존자 구조활동과 관련해 구조, 물자 지원 등 가능한 모든 협력을 하겠다고 한국 정부에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원 의사를 전했지만 한국 측이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사진=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 화면캡처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현장 간 朴대통령 “1분 1초가 급하다” 구조 독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여객선 침몰 사고 대책본부가 꾸려진 진도 실내체육관을 전격 방문,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동원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여객선 탑승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원인 규명을 철저히, 확실하게 할 것이며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엄벌에 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체육관 강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유족들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일일이 답했으며 “현장의 가족들이 가장 먼저 세세하게 구조 작업 진행 상황을 알 수 있게 하라”고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에게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이날 낮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의 여객선 침몰 현장을 방문, 상황을 직접 점검하면서 군과 해경 등의 구조 활동을 독려했으며 관계자들로부터 사고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생존자가 있다면 1분 1초가 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스위스 등의 정상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캐나다 등 각국 정부는 사고와 관련해 위로의 뜻과 함께 수색·구조 활동에 대한 지원 의사를 표시했다. 미국은 제7함대를 통한 지원 의사를 밝힌 뒤 군함 함정을 현장으로 이동시켰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日, 北 탁구 선수단에 비자

    일본 정부가 오는 28일 도쿄에서 개막하는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북한 선수단에 비자를 발급할 방침을 굳혔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서울신문 4월 2일자 보도> 조선신보도 이날 주정철 조선탁구협회 서기장을 비롯한 임원 및 코치 5명과 남녀 선수 각각 4명 등 총 13명이 도쿄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지난해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김혁봉(남)과 김정(여)이 선수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북한 남자팀은 예선 같은 조에 편성돼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일본은 2006년 북한의 핵실험 이후 독자적인 대북 제재의 하나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스포츠 등 일부 분야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고 있다. 일본 정부가 북한 스포츠 선수단의 입국을 허용하는 것은 2012년 8월 제6회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20(20살 이하) 월드컵 출전 이후 1년 8개월 만이며,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 조선총련은 북한 선수단이 일본에 도착하는 26일 환영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조선신보는 덧붙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국내 전용 신한카드 日서도 쓸 수 있다

    오는 9월부터 일본에서도 국내 전용 신한카드를 쓸 수 있게 된다. 다른 카드사들도 뒤따를 것으로 보여 국제 수수료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비자·마스터 등 해외서 쓸 수 있는 국제 브랜드 카드는 실제 쓰지 않아도 꼬박꼬박 수수료가 빠져나가 ‘국부 유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신한카드는 일본의 밴사(결제대행업체)인 NTT 데이터와 오는 22일 양해각서(MOU)를 맺는다고 17일 밝혔다. NTT 데이터는 NTT그룹의 자회사로 대형 가맹점만 1300개(결제단말기 70만개)다. 신한카드 측은 “해외 겸용이 아닌 국내에서만 쓸 수 있는 신한카드로도 일본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세부작업이 마무리되는 9월부터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별도 카드를 따로 만들 필요 없이 지금 갖고 있는 신한카드를 그대로 쓰면 된다. 국내 카드이니 국제 연회비(5000원~1만원)를 내지 않아도 되고, 비자나 마스터의 결제망을 거치지 않으니 국제 수수료(결제액의 1%)도 없다. 다만, 해외 이용 수수료(0.18%)는 내야 한다. 신한카드 측은 “그렇더라도 원화로 바로 결제되는 만큼 환전 수수료(0.2~0.3%)가 절감돼 더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비자나 마스터카드는 현지 돈을 달러로 바꾼 뒤 다시 원화로 바꿔 청구하는 만큼 환전 손실도 적지 않다. 신한카드는 이번 MOU로 연간 7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국민, 삼성, 현대 등 다른 카드사들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금도 비씨의 ‘글로벌카드’ 등 해외에서 쓸 수 있는 국내 카드가 있긴 하지만 비자·마스터(발급장수 7000만장)의 아성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日 47년만에 무기수출… 美에 미사일 부품 판다

    일본이 미국에 미사일 핵심 부품을 수출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는 최근 일본 정부가 무기수출 족쇄를 푼 ‘방위 장비 이전 3원칙’에 따른 첫 번째 무기 수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 중공업은 세계 최대 미사일 제조업체인 미국 레이시온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생산해온 미사일용 고성능 센서를 미국에 수출할 방침이다. 요격 미사일 ‘패트리어트 2(PAC2)’에 사용되는 이 센서는 표적을 식별하고 추적하는 적외선 탐색기에 들어가는 품목이다. 아베 신조 내각은 미국 정부의 공식 요청에 따라 미사일용 센서의 수출 심사에 착수했다. 아베 총리와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 등이 참석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각료회의에서 수출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 아베 내각은 지난 1일 무기와 관련기술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해온 ‘무기수출 3원칙’을 47년 만에 전면 개정한 ‘방위 장비 이전 3원칙’을 각의 의결함으로써 무기 수출을 통한 방위산업 육성, 국제 무기 공동개발 참여를 통한 자국 안보 강화 등을 꾀하는 쪽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새로운 3원칙은 ▲분쟁 당사국과 유엔결의에 위반하는 경우는 무기를 수출하지 않고 ▲평화 공헌과 일본 안보에 기여하는 경우에 한해 무기를 수출하며 ▲수출 상대국이 무기를 목적 이외로 사용하거나 제3국에 이전할 경우에는 적정한 관리가 확보되는 경우로 한정한다는 내용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이옥자 前 KDB생명 농구 감독 日여자 프로팀 아이신 사령탑에

    이옥자 前 KDB생명 농구 감독 日여자 프로팀 아이신 사령탑에

    국내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여성 사령탑에 올랐던 이옥자(62) 전 KDB생명 감독이 9년 만에 일본여자프로농구(WJBL) 감독으로 복귀한다. 2001년부터 3년 동안 WJBL 후지쓰, 2004년부터 2년 동안 샹송화장품을 이끌고 태릉선수촌 지도위원을 거쳐 2012년 4월 KDB생명 지휘봉을 잡았던 이 감독은 2013~14시즌 9승 24패로 12개 팀 가운데 9위에 머문 아이신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한국과 일본 성인농구에서 모두 여성 감독 1호로 기록된 이 전 감독은 현역 시절 숭의여고와 상업은행에서 선수로 뛰었고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1970년대 한국 여자농구의 스타다. 2005년까지 샹송화장품의 기술고문으로 함께 팀을 지휘했던 남편 정주현(79)씨도 아이신의 기술고문을 맡아 사실상 부부가 함께 팀을 이끈다. 2012~13시즌 KDB생명에서 13승 22패의 성적으로 기대에 못 미쳤던 이 전 감독은 “현장을 오래 떠나 있다 보니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이번에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에블린이 보강되는 등 팀 전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일본에서 지도자로서 반드시 명예 회복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日 걸그룹 AKB48에 두 자녀 ‘37세 엄마’ 합류

    日 걸그룹 AKB48에 두 자녀 ‘37세 엄마’ 합류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아이돌그룹 AKB48에 37세 여성이 기간 한정으로 합류해 활동한다.17일 일본 연예매체에 따르면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전업주부 츠카모토 마리코(塚本まり子, 37)는 30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AKB48의 기간 한정 멤버를 선발하는 ‘어른 AKB’선발 오디션에서 응모자 5066명과의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츠카모토는 일본 제과업체 그리코(glico)가 다음달 14일부터 내보내는 빙과제품 ‘파피코’ 광고에 AKB48 멤버들과 함께 출연한다. 아울러 8월 31일까지 AKB48의 콘서트와 팬들을 대상으로 한 악수회 등 각종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1976년 7월 16일생인 츠카모토는 친구의 추천으로 이번 오디션에 참가했다. 클래식 발레를 10년 간 해왔으며 특기는 육아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츠카모토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들에게 힘을 주고 싶어서 오디션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AKB48이 그리코와 함께 진행한 이번 오디션에서 최고령 지원자는 82세였다. 최종 전형까지올라간 지원자 중에는 51세의 여성도 있었다. 인기 아이돌그룹 모닝구무스메의 전 멤버 이치이 사야카와 개그맨 킨타로도 이번 오디션에 지원했지만 최종 합격에는 이르지 못했다. 사진=‘어른 AKB’최종 합격자로 선정된 츠카모토 마리코(그리코 제공) 합격 소감을 밝히는 츠카모토 마리코 동영상 유튜브 http://youtu.be/sfElTwvge0E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北 김경희 등장장면 TV서 삭제

    北 김경희 등장장면 TV서 삭제

    지난해 12월 처형된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전 부인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동생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나온 장면이 북한 TV에서 올해 2월부터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라디오프레스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선중앙TV는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의 유해가 안치돼 있는 금수산 태양궁전 건설에 대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업적을 칭송하는 기록영화(지난해 12월 13일 첫 방송)를 재방송했다. 이 가운데 첫 방송 때 김경희의 모습이 나온 장면이 이번 재방송에는 다른 장면으로 대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방식의 수정은 지난 2월 16일 재방송분부터 시행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에서는 김정일 사후 1년인 2012년 12월 17일 김정은이 금수산 태양궁전을 방문했을 때 김경희가 동행한 모습이 등장했다. 올해 1월 4일과 5일 재방송에서도 김경희의 모습은 확인됐다. 하지만 2월 16일과 4월 15일 재방송에서는 해당 장면이 지난해 12월 17일 김정은이 태양궁전을 찾았을 때의 화면으로 바뀌면서 김경희의 모습이 사라졌다. 김경희는 지난해 9월 10일 이후 공식적인 동정 보도가 끊겼으며 지난달 9일 실시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선거에서도 재선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아직까지 김경희의 신상 변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생각나눔] 3㎞ 예방적 살처분… 美·日은 해당 농가만

    [생각나눔] 3㎞ 예방적 살처분… 美·日은 해당 농가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단행되는 광범위한 예방적 살처분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방역 대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AI가 발생해도 해당 농가 가금류만 살처분하지만 우리나라는 발생 농가 반경 3㎞ 이내 농가의 가금류에 대해서까지 예방적 살처분을 하는 사례가 많아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전북도와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AI가 발생할 경우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오염지역), 3㎞(위험지역), 10㎞(경계지역) 등 3단계 방역대를 설정한다. 이는 정부의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것이다. 방역대 설정과 함께 반경 500m 이내 오염지역에서는 사육 중인 모든 가금류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와 함께 살처분을 실시한다. 반경 3㎞ 이내에 대해서는 가금류의 이동을 제한하고 예외적으로 살처분을 허용한다. 위험지역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AI가 확산될 우려가 높다고 판단되면 방역협의회가 예방적 살처분을 결정한다. 반경 10㎞ 경계지역은 방역과 함께 검사를 한 뒤 안전하다고 판단된 가금류에 대해서만 이동을 허용한다. 반면 5차례 AI가 발생한 일본은 발생 농가에 한해 24시간 안에 살처분하고 반경 3㎞ 이내 가금류 농장에 대해 이동 제한을 하고 있다. 미국도 AI가 발생하면 해당 농장만 24시간 안에 살처분하고 2마일(3.2㎞) 반경 위험지역 가금류는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반경 3㎞ 이내 농가에서 사육하는 닭과 오리까지 예방적으로 살처분하는 경우가 많아 살처분 가금류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발생한 AI로 지난달 20일 현재 전국에서 1139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으나 실제로 AI가 발생한 28개 농장의 가금류는 56만 8000마리로 5% 남짓한 실정이다. 발생 농장 반경 500m 이내 살처분이 204만 마리, 3㎞ 이내가 878만 마리로 나타나는 등 예방적 살처분 수량이 95%에 이른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도 AI가 발생하면 선진국과 같이 해당 농장 가금류만 살처분하든지 500m 이내에 대해서만 예방적 살처분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까지 확대하는 예방적 살처분은 과잉 대응이란 분석이다. 올해의 경우 반경 500m 이내 오염지역만 살처분했다면 살처분 가금류가 18%로 줄어들어 이에 따른 보상금 예산과 행정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양계 농가 들은 AI가 발생하더라도 예방적 살처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예방적 살처분을 확대하는 것은 방역 현장 사정과 AI 확산 이유를 잘 모르는 일부 학계의 주장에 따른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한다. 실제로 지난 1월 28일 전북 정읍시 영원면 오리농장에서 AI가 발생하자 지자체는 당초 3㎞ 이내 모든 가금류를 살처분하기로 했다가 논란 끝에 2월 7일 살처분 범위를 500m 이내로 축소하고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 조치만 했는데 AI는 확산되지 않았다. 만약 반경 3㎞ 이내 농장까지 살처분했더라면 이는 과잉 대응이었을 거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종환 전북도 축산과장은 “AI 방역 대책은 나라별로 다르다. 우리나라는 닭과 오리 사육 농가가 밀집돼 있어 예방적 살처분을 확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허구성 학술적으로 규명”

    영남대가 일본 아베 정권의 우경화와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사실 왜곡의 실상을 규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영남대는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후원으로 18일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영상회의실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아베 정권의 우경화 배경과 동향을 분석하고 동아시아의 국제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한다. 또 일본 시마네현 죽도문제연구회가 지난달 14일 발행한 ‘죽도 문제 100문 100답’의 핵심내용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먼저 아베 정권의 영토정책을 진단하는 제1부에는 고선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교수가 ‘아베 정권의 보수우경화 경향과 향후 전망’,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가 ‘아베 정권의 우경화와 동아시아의 국제관계’, 아사바 유키 니가타현립대 교수가 ‘아베정권의 우경화와 한일관계’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한다. 2부 죽도문제연구회의 ‘죽도 문제 100문 100답’ 비판에서는 독도 강탈 정당화 논리에 대한 허구성을 규명하고 사실 왜곡의 실상을 밝힌다. 송휘영 영남대 교수가 ‘죽도 문제 100문 100답’의 ‘죽도도해금지령’과 ‘태정관지령’ 비판, 최장근 대구대 교수가 한국 고지도·고문헌의 ‘우산도·석도·독도’ 비판에 대한 재비판, 동북아역사재단의 곽진오 박사가 ‘대한제국칙령 41호’와 ‘시마네현 고시 40호’에 대한 견해 비판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이어 토론 시간에서는 최재목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을 좌장으로 경북대 하세헌·이정태 교수, 계명대 이성환 교수, 영남대 김영수·김호동 교수, 홍익대 김웅기 교수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종합 토론을 진행한다. 최재목 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일본의 사실 왜곡 실상을 철저하게 분석 비판하고, 이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책 마련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줄리엔 강 캡틴 아메리카, 응원하는 미모의 日여배우 누구?

    줄리엔 강 캡틴 아메리카, 응원하는 미모의 日여배우 누구?

    줄리엔 강 캡틴 아메리카, 응원하는 미모의 日여배우 누구? 배우 줄리엔 강이 ‘캡틴 아메리카’로 변신해 화제다. 줄리엔 강(32)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자별에 나온 캡틴 아메리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줄리엔 강은 영화 ‘캡틴 아메리카’에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입었던 것과 유사한 캡틴 의상을 착용하고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26)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줄리엔 강은 가면에 방패까지 착용했지만 가짜 근육 등 실제 캡틴 아메리카 의상보다 다소 코믹한 모습을 보였다. 줄리엔 강의 ‘캡틴 아메리카’ 변신은 tvN 시트콤 ‘감자별2013QR3’의 촬영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줄리엔 강 캡틴 아메리카 뭔가 좀 엉성한데”, “줄리엔 강 캡틴 아메리카 후지이 미나 너무 예쁘다”, “줄리엔 강 캡틴 아메리카 뽕 근육은 좀 아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日 납치문제 재조사 이달 중 합의

    북한과 일본이 지난 12~13일 중국 다롄(大連)에서 과장급 극비 협의를 가졌으며, 이르면 이달 중 납치 문제 재조사 실시에 합의할 전망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오노 게이이치 일본 외무성 북동아시아과장과 북한의 과장급 당국자가 나선 이번 협의에서 북한은 일본인 납북 피해자들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하고, 일본은 북한에 대한 독자적 제재 조치의 일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최종 조정했다. 일본은 북한이 재조사에 응할 경우 북한 국적자에 대한 왕래 금지 조치와 북한 전세기 일본 입국 금지 등의 제재를 해제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한·일 16일 국장급 위안부 협의…관계 개선 열쇠는 ‘日의 진정성’

    한국과 일본 양국이 16일 오후 서울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논의하는 국장급 협의를 개최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내주 한·일 방문을 앞두고 양국이 관계 개선을 탐색하면서 실타래처럼 꼬인 과거사를 풀어 갈 동력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에서 위안부 문제는 한·일 관계를 풀어갈 상징적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일본으로서는 아베 신조 총리가 2012년 12월 집권한 후 한 차례도 성사되지 못한 한·일 정상회담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치적 징검다리’ 성격이 짙다. 일본은 1991년 위안부 문제가 처음 제기된 이후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법적으로 청산됐다는 공식 입장을 보여왔다. 유엔 등 국제사회가 제기한 법적 책임 문제는 회피하면서 아시아여성기금과 같은 민간 차원의 대책을 강조해 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양국 관계 정상화의 주요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번 협의의 관건은 일본이 얼마나 진정성 있는 카드를 제시할지에 달려 있다는 게 중론이다. 우리 정부로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및 국내 시민단체의 입장을 감안해 어떤 방식이든 일본 정부 차원의 법적 책임 인정을 이끌어 내는 게 과제다. 이 때문에 정부 간 협의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양국 대표인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과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간 첫 협의에서 구체적 방안이 도출되기보다는 향후 위안부 협의를 정례화하며, 협상 국면으로 전환하는 모멘텀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일회성 의제로 면피하거나 독도 등 자국 관심사로 의제를 확대할 경우 당국 간 협의 자체가 파행될 수 있다. 아베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의 작성 과정을 검증하는 행보도 양국 경색의 불씨가 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일 방문을 한·미·일 3국 공조 복원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 강해 북핵 위협 등 한반도 안보를 매개로 구체적인 성과 도출을 한·일 모두에 압박하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미국이 한·일 양국의 역사 문제까지 중재하며 자신들의 동북아 전략을 위해 한·일 관계 복원을 압박하는 자체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세계의 창] 도쿄 조선총련 중앙회관 매각 문제 북·일 교섭 변수로

    [세계의 창] 도쿄 조선총련 중앙회관 매각 문제 북·일 교섭 변수로

    일본 도쿄에 있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의 중앙회관 매각 문제가 북한과 일본 간 핫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정부 간 공식협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던 북한 측 수석대표 송일호 북일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가 지난 1일 공항에서 남긴 말 때문이다. 송 대사는 “총련 회관 문제는 실무적으로 볼 게 아니라 조·일 관계 진전 속에서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일본 측에) 명백히 밝혔다”고 말했다. 북·일관계 개선의 전제로 일본이 납치문제 해결을 내세우고 있다면, 북한은 총련 회관 문제로 맞서게 된 형국이다. 발단은 지난 3월 24일 도쿄지방법원이 내린 결정에서 비롯됐다. 총련회관의 토지, 건물 매각을 지방 부동산 투자회사 ‘마루나카 홀딩스’에 허가한다는 내용이다. 총련은 이에 반발해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의 집행 항고를 고등법원에 제기했다. 총련회관이 경매에 부쳐진 것은 과거 총련이 총련계의 신용조합으로부터 627억엔에 달하는 융자를 받고 변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총련계 신용조합이 부실채권을 안고 1997년 이후 잇따라 파산하면서 일본 정부는 1조엔의 공적자금을 쏟아 정리하게 된다. 이어 정리회수기구(RCC)가 총련이 남긴 부채 회수에 나서 중앙회관을 경매에 부친 것이 2013년 3월. 1차 경매에서 가고시마에 있는 사이후쿠지라는 절의 주지가 45억 1900만엔에 낙찰을 받고, 법원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매수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구입을 포기했다. 2차 경매는 같은 해 10월 몽골의 민간기업 ‘아바르’가 50억 1000만엔을 제시했으나 법원이 서류 불미를 이유로 매각을 불허하는 결정을 내렸다. 동시에 법원은 2차 경매에서 22억 1000만엔을 써낸 마루나카 홀딩스에 총련회관을 살 수 있도록 했다. 총련의 진길상 권리복지국장은 “2차 경매의 1, 2위 응찰가격 차가 보증금 5억 3300만엔을 크게 웃돌아 마루나카 홀딩스에는 차순위자 구입자격이 없는데도 법원이 서류 불비라는 이유로 아바르를 배제하고 마루나카에 매각허가를 내린 것은 총련을 지금의 자리에서 쫓아내려는 정치적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선총련 문제에 밝은 저널리스트 아오키 오사무(전 교도통신 서울특파원)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 아베 신조 정권의 입김이 경매 과정에 작용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면서 “향후 북·일 교섭을 하는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회관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흥미롭게 됐다”고 말했다. 도쿄고등법원이 총련의 집행항고를 기각할 경우 총련은 최고법원(대법원)에 다시 항고할 계획이다. 마루나카 홀딩스 측은 지난달 24일 “건물을 총련에 빌려주는 일은 없고, 소유권 이전이 되면 명도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혀 총련이 지금의 건물에서 쫓겨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글 사진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용어 클릭] ■총련 중앙회관 1963년 야스쿠니 신사 바로 옆 도쿄 지요다구 후지미로 옮겨와 총련 결성 30주년인 1986년에 재건축됐다. 비자발급 등 사실상 ‘대사관’ 역할을 해온 총련의 상징이기도 하다.
  • 對중국 투자 한국은 기고 일본은 날고

    對중국 투자 한국은 기고 일본은 날고

    최근 3년간 한국의 중국 투자액이 일본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중국 소비재시장 점유율에서 일본에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1~2013년) 일본 기업의 대중국 직접 투자액은 207억 4000만 달러지만 한국의 투자액은 85억 4000만 달러에 그쳤다. 일본보다 한국의 투자가 2.4배 이상 적었다. 최근 10년간(2004∼2013년) 두 나라의 직접투자액 차이는 약 1.5배 수준. 과거 일본이 다소 우위를 보이는 수준이었다면 최근 일본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셈이다. 실제 최근 3년간 일본은 해마다 한국보다 약 40억 달러 이상을 중국에 투자하고 있다. 사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5~2007년까지만 해도 한국의 중국투자액은 연평균 7억 달러 이상 일본보다 많았다. 하지만 환율 등의 여파로 2008년 이후 한국의 중국 투자는 하향 곡선을 그렸고, 그사이 일본은 강한 상승세를 탔다. 최근 들어 양국의 투자는 질적인 부문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 기업의 업종별 투자액(2012년 기준)을 보면 유통·서비스업 비중이 10.8%에 불과했지만 일본은 2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생산기지 비중은 한국이 68.7%, 일본 61.8%보다 높았다. 우리가 중국을 생산기지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이 일본은 성장이 예상되는 현지 소비시장을 겨냥해 시장공략형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협 관계자는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4년 10.3%에서 지난해에는 2.6%로 크게 낮아졌다”면서 “중국 소비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을 고려해 대중 투자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日 비핵 ‘히로시마 선언’으로 中에 역공

    일본과 중국이 핵물질 사용과 관련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결정한 에너지 기본계획에서 플루토늄 축적 기조를 유지할 것을 천명한 일본이 지난 12일 비핵보유국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중국의 핵전력 강화를 견제했다. 일본은 이날 2차대전 피폭지인 히로시마에서 일본·호주·독일 등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12개국의 외교장관이 참여하는 핵 군축·불확산 이니셔티브(NPDI) 회의를 열고 ‘히로시마 선언’을 채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을 염두에 둔 이 선언은 “핵무기의 궁극적 폐기를 향한 다자간 협상의 필요성을 제창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국제사회의 의도에 반(反)하는 핵무기 증강을 깊이 우려한다”는 문안도 포함했다. 이는 중국이 최근 잇달아 일본의 플루토늄 대량 보유(약 44t) 사실을 거론하며 일본의 핵무기 보유 잠재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킨 데 대한 ‘역공’으로 풀이된다. 폐연료봉 재처리 공장을 포함한 핵연료 주기(채광, 정제, 사용, 처분 등 핵연료 사용과 관련한 전 과정) 시설을 완비한 일본은 과거 프랑스 등 해외에서 재처리해 반입한 분량을 포함, 현재 약 44t 이상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은 잠재적 핵무기 보유국으로 분류돼 왔고, 중국은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올 초 중국군 기관지인 해방군보가 “일본의 핵무기 생산 능력이 미국과 비슷하다”고 주장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일본 정부는 무기급 플루토늄과 원전 연료로 쓰는 플루토늄 보유량을 명백히 밝히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계속된 압박에 일본 정부는 냉전 시기 연구용으로 제공받은 플루토늄 약 300㎏을 미국에 반환키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베 신조 정권은 지난 11일 각의 결정을 통해 확정한 에너지 기본계획에 핵연료 주기를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을 포함함으로써 플루토늄 축적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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