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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자신에 만족” “40세엔 행복할 것” 최하위… 미래의 희망 없는 日 청춘들

    ‘일본 젊은이는 자기 확신도,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다?’ 일본 정부가 3일 각의(국무회의) 결정한 ‘어린이·청소년 백서’에 일본의 젊은이들이 다른 나라의 젊은이에 비해 자기 자신과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결과가 담겼다고 아사히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일본을 비롯해 한국·미국·영국·독일·프랑스·스웨덴 등 7개국 13~29세의 남녀 각 1000여명을 대상으로 자신과 가족, 사회에 대한 인식을 인터넷으로 물어봤는데, 일본의 젊은이들은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있다’거나 ‘미래에 희망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나 자신에게 만족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일본이 45.8%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6개국은 모두 70% 이상을 기록, 일본을 훌쩍 뛰어넘었다. 미국 응답자가 8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국(83.1%), 프랑스(82.7%), 독일(80.9%), 스웨덴(74.4%), 한국(71.5%) 순이었다. 또 “미래에 밝은 희망을 갖고 있다”는 응답자의 비율도 일본이 61.6%로 가장 낮았다. 미국이 91.1%로 가장 높았고, 스웨덴(90.8%), 영국(89.8%), 한국(86.4%), 프랑스(83.3%), 독일(82.4%)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이 외에도 일본은 “나 자신에게 장점이 있다”(68.9%), “40세가 되었을 때 행복해하고 있을 것이다”(66.2%)라는 질문에도 모두 응답률이 꼴찌에 그쳤다. 그러나 “조국에 보탬이 되고 싶다”(54.5%)는 응답자는 7개국을 통틀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두 얼굴의 北

    ■ 南엔 협박하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이 김관진 국방장관을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임명한 데 대해 남북 관계와 한반도 정세가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지난 1일 김 실장과 한민구 전 합참의장의 국방장관 내정 이후 사흘 만인 이날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직접 거론하며 비난전을 시작했다. 중앙통신은 ‘또 하나의 기만극’이라는 논평을 통해 “현실은 남조선에 김관진과 같은 악질 대결광신자들이 있는 한 북남 관계가 민족의 기대에 맞게 개선될 수 없으며 조선반도 정세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관진을 통일외교안보의 중추 자리에 앉히는 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겨레의 지향과 내외 여론에 대한 극악한 도전”이라며 “박근혜는 극악무도한 대결광신자를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지명한 것으로 하여 초래되는 모든 후과(결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중앙통신은 그동안 대북 안보 태세를 강조해 온 김 실장에 대해 ‘친미사대 매국노’, ‘민족반역자’, ‘대결광신자’ 등의 원색적인 표현을 쓰며 북남 관계 개선을 위한 북측 제안을 양면 전술과 위장평화 공세로 모독했다고 맹비난했다.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편집국 논평원도 이날 기자와의 문답에서 “김관진 역도가 김장수의 뒤를 이어 국가안보실장 자리에 올라 앉은 것을 두고 내외 여론은 박근혜가 계속 반공화국 대결과 전쟁 책동을 더욱 광란적으로 벌여놓겠다는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놓은 것이라고 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논평원은 한민구 국방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도 ‘북한 도발 시 원점타격’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는 그의 발언을 거론하며 “괴뢰 군부 패당의 호전적, 도발적 본성은 절대로 변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날에는 동해상에서 구조된 후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 2명에 대한 직접 대면 조사를 요구하며, 남측이 이를 거부할 경우 강제 귀순에 의한 납치로 인정하고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위협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日엔 손 벌리고 북한이 지난달 말 납북 일본인 재조사 문제를 협상하면서 일본 정부에 쌀과 의약품 지원을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6∼28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일 국장급 협의에서 쌀을 비롯한 식량과 의약품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비정부기구(NGO) 등 민간 차원에서 인도적 목적의 지원 물자 수송을 용인하는 수준에서 합의를 시도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밝혔다. 정부에 의한 인도적 지원은 납북 일본인 재조사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없으면 응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북·일 합의에 따르면 북한은 이달 중순쯤 재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일본은 재조사 개시를 지켜본 뒤 선박 입항 금지 등 유엔 안보리 제재 외에 독자적으로 가하던 제재의 일부를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선박 통행은 인도적 목적으로 한정하고, 빠르면 내달 중 북한에서 첫 배가 동해를 통해 입항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선박 입항이 가능해지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관계자와 북한 지원단체 등에 의한 물자 수송이 가능해진다. 다만 북·일 간 수출입 규제는 유지되기 때문에 일본은 세관 등 관련 기관에 대책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일본이 정부 차원의 지원을 미룬 것은 한국이나 미국에 대한 배려도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2004년 5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쌀 등 식량 25만t의 지원을 결정해 일부 실시했지만 납치 문제 재조사를 둘러싸고 북한 정부와 대립하며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한편 북·일 정부 간 협상의 일본 측 대표인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이르면 다음 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난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하라 국장은 북·일 간 합의한 납북 일본인 재조사와 대북 독자 제재 일부 해제 등에 대해 설명하고 미국의 이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외무상 “아베 방북 검토”

    日외무상 “아베 방북 검토”

    일본 정부가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아베 신조(얼굴) 총리의 방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3일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 답변을 통해 “납치 문제에서 성과를 올리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아베 총리의) 방북 건에 대해서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북 시기와 관련해서는 “지금 단계에선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가 방북하게 되면 일본 현직 총리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2002년과 2004년 두 차례 방북했다. 북한은 2002년 9월 17일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전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처음으로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하고 납북 일본인 5명을 귀국시켰다. 이어 2004년 5월 22일 고이즈미 전 총리의 2차 방북 때는 이미 귀국한 피해자의 가족들도 돌려보냈다. 북·일은 지난달 29일 납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른바 특정 실종자를 포함한 납북 일본인에 대한 재조사에 전격 합의했다. 이달 중순 북한이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착수하고 북한이 진행 상황을 수시로 일본 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이날 유럽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하네다 공항에서 기자들이 방북 전망을 묻자 “지금 판단하는 것은 경솔하다”며 신중론을 폈다. 한편 기시다 외무상은 일본 정부가 대북 제재의 일환으로 실시 중인 북한 ‘만경봉 92호’의 입항 금지 조치에 대해 “(북한의 납북자 재조사 개시 후에도) 입항을 허용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한국 금융 당국 비웃는 日 대부업체

    일본계 금융그룹 J트러스트가 한국SC금융지주의 자회사인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이 떨어지면 친애저축은행 인수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 저축은행을 손에 넣게 된다. 현재 네오크레디트라인대부 등 3개 대부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J트러스트는 2년 전 친애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꾸준히 대부업 덩치를 키워오고 있어 대부업 자산 축소를 유도하는 금융당국의 가이드 라인이 먹히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J트러스트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 인수를 위한 지분취득 승인에 대해 문의했다. SC그룹은 당초 홍콩계 투자회사인 링스 아비트리지 리미티드(LAL)와 매각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자금 조달과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승인 작업이 늦어지자 지난달 J트러스트로 인수 협상 대상자를 바꿨다. J트러스트는 일본 최대 대부업체인 다케후지를 흡수합병한 로프로와 신용보증 업체인 일본보증, 신용카드회사인 KC카드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금융위는 J트러스트 쪽에 “요건만 확실히 갖춘다면 인수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가 말한 요건은 신규 대부영업을 최소화하고 대부잔액을 40% 아래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러시앤캐시 등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가 가시화되자 지난해 9월 이 같은 내용의 가이드 라인을 만들었다. 그러나 J트러스트는 지난해 SC저축은행, SC캐피탈에 대한 인수 의사를 밝힌 뒤에도 지난 2월 국내에서 하이캐피탈대부와 KJI대부금융을 추가로 인수하는 등 거침없는 대부업 자산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J트러스트는 SC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3개 대부업체의 자산을 친애저축은행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대부업체 폐업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해 대부업계의 한 관계자는 “2012년 J트러스트가 친애저축은행을 인수할 때도 대부업 자산에 대한 논란이 일었지만 J트러스트의 자회사를 인수 주체로 보고 승인해준 금융당국의 미온적인 태도가 문제”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日 프로야구,6m 높이서 떨어지는 ‘아리랑볼’ 화제

    日 프로야구,6m 높이서 떨어지는 ‘아리랑볼’ 화제

    6m 허공에서 스트라이크 존으로 떨어지는 일본 투수의 마구 영상이 화제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4시즌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또다시 마구가 등장했다. 8회초 볼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원볼 상황. 4대 1로 앞서고 있는 한신 타이거즈의 4번 타자 마우로 고메즈(30)가 타석에 서 있다. 니혼햄 파이터스 투수 다다노 가즈히토(34)가 포수의 사인을 받는다. 사인을 받고 그가 던진 공은 다름 아닌 6m 높이의 ‘이퓨스볼’(eephus)볼로 동네야구에서 투수가 큰 포물선을 그리며 던지는 ‘아리랑볼’이다. ‘이퓨스볼’은 낙차의 폭이 크며 구속은 최저 75km의 속도다. 1940년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투수였던 ‘립 서웰’이 처음 사용했던 구질로 알려졌으며 ‘이퓨스볼’을 구사하는 그는 300경기가 넘는 경기에 등판해 통산 피홈런을 한 개 밖에 맞지 않았다. 가즈히토의 ‘이퓨스볼’이 6m 높이에서 떨어지자 거포 마우로 고메즈도 맥을 못 추고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그의 공은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지만, 심판은 볼 판정을 내린다. 다다노 가즈히토는 한때 메이저리그(2003~200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06~2007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기도 했던 선수로 ‘아리랑볼러’로 아주 유명한 선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오승환(32)이 9회말에 등판해 첫 와인드업 투구를 선보이며 삼진 2개를 잡아 4대 1로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seoul.co.kr
  • “日 월드컵축구대표 유니폼 전범기 문양을 삭제해 주길”

    “日 월드컵축구대표 유니폼 전범기 문양을 삭제해 주길”

    서경덕(40) 성신여대 교수가 브라질월드컵 일본대표팀 유니폼에 들어간 ‘전범기 문양을 삭제해 달라’는 내용의 우편물을 제프 블라터(78)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보냈다고 2일 밝혔다. 편지와 함께 지난달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실렸던 광고 파일, 전범기의 탄생 배경과 디자인 영상을 담은 CD 등도 발송했다. 서 교수는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FIFA 규정에 따르면 전범기 디자인은 결코 허용될 수 없는 일”이라며 “비난보다는 FIFA에 정확한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FIFA는 지난 3월부터 본선 진출국의 유니폼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전범기 문양을 두고 논란이 일자 설명 문구를 ‘rising sun ray’에서 ‘flash of a bright red across the back’으로 바꿔 여전히 판매하고 있다. 서 교수는 “문구만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스포츠용품 디자인팀과 본선 진출 32개국 축구협회장에게도 FIFA에 보낸 것과 똑같은 우편물을 전달했다”며 “잘못된 디자인 하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을 줄 수 있는지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경제 공공부채율 높은 日 모방 말아야”

    “한국 경제 공공부채율 높은 日 모방 말아야”

    “한국 경제를 위해 해 주고 싶은 말은 일본을 모방하지 말라는 겁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로버트 배로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한은이 주관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배로 교수는 “최근 한국 성장률이 3~4%로 과거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세계경제를 놓고 보면 높은 편인 만큼 추가 경기 부양책은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다만, 국내총생산(GDP)에 비해 높은 공공부채 비율이나 대규모 공공사업 등에서 일본을 모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일본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경고로 들린다. 원래 물리학을 전공했으나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어려울 것 같아 경제학으로 진로를 바꾼 것으로 알려진 그는 시장 기능을 중시하는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창시자로 불린다. 노벨경제학상 유력 후보이기도 하다. 그가 요즘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는 ‘드문 거시적 재난’이다. 이는 GDP와 소비가 경기 고점에서 저점까지 10% 이상 감소하는 경우를 말한다. 주로 전쟁이나 금융위기 때 발생한다. 배로 교수는 “최근 세계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이런 재난이 또 터질 가능성은 높아지는 양상”이라고 경고했다. 미래 지출, 조세 부담, 출구전략(돈줄 죄기) 등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배로 교수는 “한국의 세월호 참사는 가슴 아픈 비극이지만 경제 성장을 크게 떨어뜨리는 ‘드문 거시적 재난’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일시적으로 소비에는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정부 개입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2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한국의 경상흑자가 수출보다 수입이 줄어 생긴 ‘불황형 흑자’로 보이지는 않으며 최근의 원화가치 상승은 바람직하다는 진단도 곁들였다. 미국의 돈풀기(양적완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금리 인하와 달리 효과가 제한적이고 적절한 시점에서 출구전략을 시행하기도 어렵다며 부정적 견해를 내놓았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동북아 무한 국익경쟁 시대] “北·日빅딜 정부 전략 제약” vs “北 개혁·개방 도움될 수도”

    동북아시아의 한·미·중·일·러·북 등 6자 관계의 치열한 수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부상하는 중국을 대륙 안에 묶어 두려는 미·일과 자국의 핵심 이익 지역을 동·남중국해로 확대하려는 중국, 납치 재조사와 대북 제재 완화 ‘빅딜’로 외교적 주도권을 쥐려는 북·일, 미국에 맞선 중·러의 군사 공조 행보까지 동북아 안보 지형도 요동치고 있다. 한국의 미·중 균형 외교 역시 기회와 위기의 양면을 위태롭게 오가고 있다. 미국은 한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 편입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고, 중국은 MD 문제를 한·중 관계의 ‘레드라인’으로 긋고 있다. 한편으로는 북한보다 한국을 우선순위에 둔 외교술로 미·일 동맹의 파고를 상쇄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이달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중 3국 간 북핵 해법이 도출될지도 관심이다. 그야말로 미·중 양강 구도 속에서 한반도의 남북과 일본, 러시아가 전략적 이익을 좇으며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한반도 문제를 핵심 이익으로 삼고 있는 한국 외교도 역내 구도 변화에 따라 출렁일 수밖에 없다. 지난달 29일 북·일이 발표한 스톡홀름 합의의 파장을 주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일 “북한이 (현 구도에) 답답함이 느껴졌기 때문에 판을 바꾸기 위해 일본을 끌어들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숨통을 터줬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는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일 간 막혀 있던 일이 처음 풀렸다는 점에서 합의의 의미를 과소평가해서도 안 되지만 동북아에서 가장 고립되고 친구가 없는 두 나라의 합의를 과대평가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일 합의안에 대북 인도적 지원 검토 내용이 포함된 것과 관련, “일본이 북한에 의미 있는 (규모의) 식량원조를 하면 미국이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는 그동안 중국의 역할론을 지렛대로 한 대북 제재 공조를 북한 비핵화 압박 수단으로 구사해 왔다. 이 때문에 일본의 독자제재 완화가 한·미·중·일의 대북 정책의 단일 대오에 균열을 주는 부정적 영향이 주요하게 제기된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대중 외교를 통해 북한을 압박할 수 있다고 봤지만 북·일이 밀착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전략에도 제약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미·중·일 4자가 균일하게 가해야 할 대북 압력에 김이 샐 수 있다는 우려다. 반면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일 합의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다. 그는 “북·일 합의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전략적 상상력의 빈곤을 드러냈다”면서도 “북한의 외교적 고립 탈출이 경제 안정화와 개혁·개방 강화에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다”고 봤다. 현 국면에서 남북관계를 한반도 외교의 중심적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집권 초 남북 관계가 중심이었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집권 2년 차에 국내 정치 메시지 성격이 강한 통일 대박론으로 전환되면서 남북 간 신뢰 프로세스 동력이 급격히 상실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뢰는 상호주의이며 한쪽의 입장만 관철하는 게 신뢰가 아니다”라며 “5·24 대북조치 해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남북이 합의하고도 지지부진한 고위급 접촉 카드도 추진체로 쓸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중 중심적 접근법을 탈피하는 외교안보라인의 유연한 사고를 주문했다. 신성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중 모두와 협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북한 문제에 대한 우리만의 독자적 전략도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정부가 군사안보적 측면만 강조해 북 도발 등 현상에 대응하는 면만 있다”며 “외교안보상의 전략과 위기관리의 두 축이 균형을 맞춰야 하며 역내 주요국의 의도를 종합적으로 읽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日아이돌 출신 미모 탤런트 ‘유사 성매매’ 파문

    日아이돌 출신 미모 탤런트 ‘유사 성매매’ 파문

    일본 인기 걸그룹 HKT48의 전(前)멤버로 지난해 ‘쿠킹돌’(요리하는 아이돌)로 다시 데뷔한 탤런트 스가모토 유코(20)의 성매매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있다. 일본 남성지 멘즈 사이조에 따르면 스가모토 유코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른바 ‘핀사로’(핑크 살롱)라고 불리는 유사 성매매업소에서 일한 의혹이 불거진 뒤 전 남자친구를 자칭하는 인물에 의해 ‘세쿠캬바’(카바레식 섹시클럽)에서도 일한 정황이 공개돼 팬들을 당혹게 하고 있다. 그녀는 2년 전에도 도쿄 번화가 이케부코로에 있는 한 핀사로에서 일했다는 소문이 난 적이 있다. 이번 소문은 지난달 28일 유명 거대 게시판을 중심을 확산됐다. 한 네티즌이 그녀가 핀사로 ‘G’클럽에 에노모토 유즈라는 가명으로 소속해 있던 여성과 흡사하다고 의문을 제기한 것. 네티즌들은 스가모토의 그라비아 사진과 에노모토의 프로필 사진을 비교하면서 배의 반점 위치와 귀의 형태가 지나칠 정도로 닮은 것뿐만 아니라 필체까지 흡사한 것을 발견했다. 또 헤어스타일도 같은 시기에 똑같이 바꿨던 정황도 포착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스가모토는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가지 소문이 난무하는 듯하다”면서 “인터넷과 연예계가 무섭다. 좀 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와 상담해서 어떻게 할 지 생각 중”이라고 말했지만 팬들은 왜 직접 루머라고 부정하지 않는지 걱정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트위터에 스가모토의 전 남자친구를 자칭하는 인물이 나타났다. 그는 그녀가 지난달 28일까지 도쿄 치토세 카라스야마의 ‘D’라는 세쿠캬바에 ‘유’라는 가명으로 소속돼 있었다고 밝혔다. 또 그녀와 라인 영상통화할 때 찍었다는 두 장의 이미지도 공개했다. 이중 한 장은 상반신이 드러나 있어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현재도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의 질문에 답변해주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번 의혹이 사실 여부를 떠나 그녀를 좋게 보지 않는 업계관계자나 그런 세력에 의한 공격으로 생각된다”면서 “지명도가 높은 편인데 고급 유흥업소도 아니고 저렴한 풍속점에서 일했다고 하니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사진=스가모토 유코(HKT48 시절 모습)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9살 때… 야채 팔다가… 日軍에 끌려가 위안부로”

    “9살 때… 야채 팔다가… 日軍에 끌려가 위안부로”

    “그때 나는 아홉 살이었다. 일본인에게 끌려가 이용당했다. 나는 인간이 아니라고, 죽고 싶다고 생각했다.”인도네시아에서 온 스리 스칸티는 눈물을 흘리며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가 위안부가 된 자신의 경험을 증언했다. 2일 일본 도쿄 중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2회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아시아연대회의’ 국회 원내 집회에서다. 그는 아홉 살이던 1945년 집으로 찾아온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주둔지 안에서 위안부로 생활했다. 집으로 돌아와 초등학교를 계속 다녔지만 ‘일본인에게 이용당했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고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여러 직업을 전전했고, 지금은 마사지사로 일하고 있지만 필요한 의료비를 마련하는 데는 충분치 않다고 증언했다. 필리핀에서 온 에스테리타 디(84)도 12살 때인 1942년 마을 시장에 야채를 팔러 나갔다가 일본군에게 잡혀 위안부가 됐다고 증언했다. 마을 근처 일본군의 주둔지에서 2주간 매일 성폭행을 당했고, 미군이 근처로 와서 일본군이 퇴각하자 탈출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의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에서 온 피해자와 유족 5명이 자신의 경험을 증언했다. 올해로 열두해째인 ‘아시아연대회의’에서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비롯해 타이완,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네덜란드, 일본 등 8개국 활동가들이 도쿄에 모여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언론 “오승환, 제2, 제3의 비밀무기 준비”

    日언론 “오승환, 제2, 제3의 비밀무기 준비”

    일본 프로야구 한신타이거즈의 오승환(32)이 1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파이터스의 경기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와인드업을 선보이며 14세이브를 올리자 현지 매체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인 히가시스포웹은 2일 “오승환이 제2, 제3의 비밀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1일 니혼햄전에서 새로운 투구 폼과 함께 와인드업을 던져 관중과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같은 팀인 한신타이거즈의 코치진도 놀라는 눈치였다. 한 코치는 “(와인드업을 던질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오늘 처음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뭔가 생각하는 게 있겠거니 하고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돌직구’가 트레이드마크다. 세트포지션에서 던지는 시속 150km 안팎의 강력한 직구가 주무기다. 투구 수의 70% 이상이 직구다. 일본에서의 첫 시즌인 올해 출전경기에서는 스플리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조금씩 시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와인드업 자세를 선보이자 일본 야구계가 크게 관심을 보인 것이다. 오승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부터 기분에 따라 가끔씩 (투구 폼이나 구질을) 바꾸기도 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에 대해 히가시스포웹은 한신 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오승환이 아직 보여주지 않고 있는 게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오승환이 일본에서 최고의 마무리 입지를 굳히기 위해 새로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신 구단 관계자는 “슬로우 볼이 될 지, 사이드 스로우가 될 지 모르겠지만 흥미진진하다. 새로운 구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승환은 6,7일 홈구장인 고시엔에서 열리는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2연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인 한신타이거즈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릭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교류전을 알리는 홍보물에 오승환의 사진을 싣고 “오릭스와의 마지막 승부에서 최강 스토퍼의 돌직구가 폭발할 것”이라고 썼다. 사진=한신타이거즈 홈페이지의 오릭스 교류전 홍보물에 등장한 오승환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동북아 무한 국익경쟁 시대] 美, 동맹국 힘 빌리기…日, 北과 손잡고…中은 한·러 러브콜

    [동북아 무한 국익경쟁 시대] 美, 동맹국 힘 빌리기…日, 北과 손잡고…中은 한·러 러브콜

    북한과 일본이 지난달 29일 납치자 문제 재조사와 대북 제재 해제에 전격 합의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은 물론, 미국과 중국도 북·일 협상 타결에 “지켜보자”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북핵 문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북·일 관계 개선이 달가울 리 없다. 이어 30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에서는 한·미·일이 3국 협력을 강화하고, 미·일과 중국이 동·남중국해 분쟁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는 등 동북아 지역에서 어느 때보다 합종연횡 외교가 거세지고 있다. 자국의 이익에 관계된 것이라면 동맹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적과도 손잡을 수 있다는 ‘국익 전쟁’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뉴욕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연설에서 군사력 사용을 줄이고 동맹·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다자적인 개입을 강화하겠다는 새 외교정책을 밝혔다. 지난 10여년간 벌여온 전쟁에서 발을 빼면서 우크라이나·시리아 문제 등은 물론, 중국의 부상에 따른 동·남중국해 분쟁도 지역 동맹·파트너들과 함께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미국이 국방비 감축 등에 따라 지역 동맹들에게 짐을 더 지울 수밖에 없음을 보인 것”이라며 “동북아에서는 한·일과 협력을 강화해 국익을 실현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3국 간 대북 정보 공유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일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MD)체계에 한국 참여를 요구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은 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맞서고 있는 필리핀·베트남 등과 손잡고 중국을 밀어붙이고 있다. 과거사 문제와 영토 분쟁, 집단자위권 행사 추진 등으로 동북아에서 궁지에 몰리고 있는 일본의 ‘고립 탈피 외교’도 눈에 띈다. 유엔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과 최근 일본인 납치 피해자 재조사에 합의하며 일본의 일부 독자 제재를 푼 것도 실리에 따른 선택이었다. ‘동북아 셔틀 외교’에서 배제된 일본이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동북아 외교에서 고립돼 있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려고 한다는 것이다. 1990년대부터 논의가 장기화된 일본인 납치 피해자 사건을 해결한다면 아베 신조 총리의 괄목할 만한 업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일본은 또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러시아를 제재하는 주요 7개국(G7)의 다른 나라와 보조를 함께하면서도 한편으로 러시아와의 밀월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양국 간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열도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반환 협상, 원유·천연가스 수입 등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얻을 것’이 많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하원 의장의 2~4일 방문을 허용했다. 나리시킨 의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개입 문제와 관련, 서방으로부터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리시킨 의장이 방일 의향을 타진해오자 결국 방문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중국은 미·일과 긴장 관계 속에 러시아를 파트너로 택했다. 영토분쟁 최전선인 동·남중국해에서 미·일과 미국의 지원을 받는 주변국들의 ‘중국 봉쇄’를 돌파하기 위해서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미국과 유럽의 제재를 중국과의 협력으로 뚫겠다는 전략이어서 양국 간 ‘동맹’ 수준의 협력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달 하순 동중국해에서의 합동 군사훈련과, 10여년간 끌어온 천연가스 수출 협상을 매듭지은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또 4차 핵실험을 예고한 북한 및 영토·과거사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의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달 중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것도 의미가 크다. 량윈샹(梁雲祥)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중국은 과거 경제·군사 실력 부족으로 미·일이 말하는 ‘현상변경’을 억제해 왔지만 향후 자신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믿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이 주변국들과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실력을 키워간다면 동북아 충돌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납치 재조사 인력 北 파견”

    일본 정부가 납치 피해자 재조사와 관련해 외무성과 경찰청 직원 등을 북한에 파견할 방침이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일 오전 NHK의 ‘일요토론’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스가 장관은 “2008년 합의와 다른 점은 합의 내용이 문서화됐다는 것이다. 일본 발표와 동시에 북한이 국내외에 같은 소식을 알린 것도 상당히 이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 측 조사단의 방문도 합의문에 포함된 것”이라면서 “일본 측의 강한 요청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제대로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외무성·경찰청 직원이 파견돼 평양에 거점을 두게 될 예정이며, 처음에는 단기 체류에 그칠 수 있지만 조사가 활발해지면 평양에 상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달 29일 합의 발표 당시 특별조사위원회 설치를 3주 후로 예상한 만큼, 일본은 이르면 이달 중 북한과 직원 파견에 대한 조율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재조사는 일본 정부가 인정한 납치 피해자 12명과 납치 의혹을 부정할 수 없는 특정 실종자 등을 대상으로 북한이 단독으로 실시한다. 제2차 세계대전 전후에 북한에서 사망한 일본인의 유골과 1959~1984년 재일조선인 남편과 함께 북송된 일본인 아내 등도 대상이다. 북한은 일련의 조사를 동시에 추진해 상황을 일본에 수시로 보고하고 생존자가 있으면 귀국시킬 방침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탱고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 공연

    일본 최고의 탱고 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가 탱고의 대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와 재즈의 전설 루이 암스트롱의 만남을 음악으로 펼친다. 초여름의 열기와 함께 쏟아질 탱고·재즈 음악의 결합은 오는 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체임버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음악 칼럼니스트 이현석이 두 개의 다른 장르가 서로의 스타일에 대해 가져온 호기심과 교집합을 해설해 준다. 3만 5000~5만 5000원. (02)2658-3546.
  • 박지성, 日 친정팀에 의리…교토FC ‘레전드 매치’ 출전

    박지성, 日 친정팀에 의리…교토FC ‘레전드 매치’ 출전

    최근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33)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친정팀의 ‘레전드 매치’에 출전한다. J리그 2부 교토상가FC는 이달 28일 교토 니시쿄고쿠(西京極)에서 개최하는 클럽 설립 20주년 기념 ‘레전드 매치’에 박지성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이번 레전드매치는 당일 열리는 파지아노오카야마FC와의 경기에 앞서 오프닝전 형식으로 교토상가의 역대 OB가 참가해 벌이는 이벤트성 경기다. ‘캡틴’ 박지성을 비롯, 2000년 박지성과 나란히 교토상가에 입단해 활약한 안효연 용호고 코치(36)도 12년 만에 오랜 팀메이트와 호흡을 맞춘다. 교토상가 측은 “이밖에 J3 나가노(長野)의 미노베 나오히코(美濃部直彦) 감독, 전 일본 국가대표로 일본 풋볼리그(JFL) 사가와(佐川) 인쇄 교토의 모리오카 류조(森岡隆三) 코치 등이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자신에게 프로 선수의 길을 열어 준 친정팀의 설립 20주년 기념 경기 출전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만큼 박지성과 교토상가는 단순히 외국인 용병과 프로축구팀의 관계라기에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박지성은 시드니 올림픽대표로 선발됐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수원삼성 2군의 입단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했고, 명지대 재학 중이던 2000년 6월 교토상가에 입단하면서 프로 선수로서 뛸 수 있게 됐다. 그가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된 배경도 교토상가 시절의 활약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입단 당시 2부 리그에 있던 교토상가의 리그 우승과 2002년 일왕배 전일본 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며 팀의 1부 리그 승격에 일조했다. 2003년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교토상가의 서포터들에게는 ‘교토의 별’이라고 불릴 만큼 사랑을 받았다. 교토상가 측은 “팀의 역사를 일군 레전드들의 플레이에 뜨거운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이달 28일 열리는 J리그 교토상가FC의 레전드매치 포스터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美·日 “中이 남중국해 안정 위협” 中 “美는 끼어들지 마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놓고 갈등 중인 중국과 일본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다시 한번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조연설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도 동·남중국해 상에서 중국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일본 입장에 힘을 실어주자 중국은 “미·일이 힘을 합쳐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연설에서 “최근 수개월간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자기 주장을 내세워 안정을 위협하고 일방적인 행동을 해 왔다”면서 “미국은 영토분쟁에서 한쪽 편을 들지 않겠지만 위협과 강압, 자기 주장을 밀어붙이기 위한 무력 시위에 나서는 국가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중국신문사가 1일 보도했다. 그는 또 센카쿠열도가 미·일 안보조약 적용 대상이고 미국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을 지지하며,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은 일방적인 조치여서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도 다시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기본원칙이 도전당한다면 미국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에 거듭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중국 측 대표로 참석한 왕관중(王冠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은 헤이글 장관의 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헤이글 장관의 발언이야말로 패권주의, 위협 그리고 협박으로 가득 차 있다”고 반박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기조연설에서 간접적으로 중국을 비난한 데 이어 헤이글 장관은 중국을 직접 거론하며 비난했다”고 지적한 뒤 “우리는 미국과 일본이 한편이 되어 합창하는 것을 보고 누가 주동적으로 분쟁과 충돌을 일으키는지 분명히 알게 됐다”며 자국을 겨냥한 미·일의 공동 행보를 꼬집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30일 기조연설을 통해 “현상 변화를 고정하려고 하는 움직임은 강한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며 주변국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겨냥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이날 헤이글 장관, 데이비드 존스턴 호주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 대표인 푸잉(傅瑩)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 주임(장관급)은 “중국과 베트남 간 해상 분쟁에 미국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며 영토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정통 캐주얼 브랜드 LF헤지스 첫 日 진출

    정통 캐주얼 브랜드 LF헤지스 첫 日 진출

    LF(옛 LG패션)의 미국 동부식 정통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LF는 일본 최대 잡화 편집숍 ‘해피니스앤디’(Hapiness&D)에 헤지스의 액세서리와 골프용품을 입점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해피니스앤디는 해외 브랜드로 구성된 편집숍을 운영하는 패션유통기업으로 도쿄 긴자 등 주요 상권에 60여 개의 대형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일본에서 의류 라인까지 수출 영역을 확대, 2016년까지 50개 이상의 매장에 입점하고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인권 LF 뉴비즈 사업부장은 “헤지스의 일본 진출은 국내에서 만든 정통 미국식 캐주얼 브랜드로는 최초로 패션 선진국인 일본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5000억원 규모인 연간 매출 규모를 5년 이내에 1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2000년 출시한 헤지스는 2007년 말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신장을 거듭하며 진출 7년 만에 국외 175개 매장을 확보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日정부 사과받아야 세상 떠날 수 있어”

    “日정부 사과받아야 세상 떠날 수 있어”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받아야 이 세상을 떠날 수 있어요.” 지난 3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뒤 잔디공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평화가든 기림비 제막식’에서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86) 할머니는 기림비 서쪽 ‘나비 벤치’에 앉아 행사를 지켜보다가 북받치는 감동에 눈시울을 적셨다. 강 할머니는 기념사에서 “미국 동포들과 (버지니아) 정부가 힘을 많이 써서 이렇게 훌륭한 자리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며 “일본 정부는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빨리 사과해야 한다. 한국 정부가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야만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림비가 가림막을 벗고 공개되자 페어팩스카운티 관계자 및 현지 한인 등 150여명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기림비를 반겼다. 이들은 또 한인 학생들의 북춤 공연과 살풀이 공연, 아리랑 독창, 20여 마리의 나비 방생 행사 등도 즐겼다. 이번 기림비는 워싱턴정신대대책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기림비건립위원회의 노력으로 설립됐다. 제막식 후 페어팩스카운티 청사 인근 센터빌에서는 버지니아주 교과서 동해병기법 통과 기념 행사도 열렸다. 피터 김 ‘미주 한인의 목소리’ 회장은 법안을 발의한 데이브 마스덴 주 상원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日지바현서 도쿄 거주 한국 남성 살해돼

    日지바현서 도쿄 거주 한국 남성 살해돼

    지난 27일 일본 지바에서 살해된 남성이 한국인으로 밝혀졌다고 닛테레 뉴스24 등 현지언론이 30일 보도했다. 피해 남성은 사건 당일 오전 0시20분쯤 지바현 가쓰우라시에 있는 한 주차장 인근 거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것이 그 시간 길을 지나고 있던 한 남성에 의해 발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의 신원은 도쿄도 스기나미구에 사는 한국 국적의 김정수씨(직업 미상)로 확인됐으며 사망 원인은 복부에 수차례 자상으로 인한 과다출혈 및 장기손상로 알려졌다. 경찰은 28일 살인 혐의로 지바현 무쓰자와정에 사는 하뉴 카츠키(34)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그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사망한 김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사건 전 다른 남성의 차를 타고 도내에서 가쓰우라시까지 이동했으며 용의자 하뉴와 합류한 뒤 갑자기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 사이에 뭔가 문제가 없었는지, 사건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현지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추사랑 닮은 日요괴 갓파는 실존?…현지서 미라 공개

    추사랑 닮은 日요괴 갓파는 실존?…현지서 미라 공개

    추사랑을 통해 국내에 알려진 일본 요괴 ‘갓파’. 강과 호수, 바다 등에 산다고 알려진 갓파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미라화된 신체 일부가 현지 박물관에서 처음 공개됐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30일 보도했다. 현재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에 있는 시마즈 전승관에서 공개돼 있는 미라는 각각 약 8cm와 15cm인 앞뒤 다리. 갓파의 특징 중 하나라는 물갈퀴는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 이를 보관 중인 전승관은 갓파의 손발은 1818~20년쯤 한 일본 무사가 현재 미야자키현 도시의 강가에서 그 요괴를 총살한 것으로 약 200년 전 전승관에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이 미라는 다음 달 22일까지 공개된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갓파 미라가 진짜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이런 미이라는 전국 각지에 존재하며 그 대부분이 다양한 동물 뼈를 이어 맞춰 만든 가짜라고 알려졌다. 한편 갓파는 한때 추사랑이 앞머리가 짧은 헤어스타일로 바꿨을 때 그의 엄마인 야노 시호가 이를 보고 “일본 괴물 갓파 같다”고 말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진=데일리메일(위), 방송 캡처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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