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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플루토늄 경수로 사용 재연기” 연료가공공장 완공 지연 등 여파

    일본 전력회사로 구성된 전기사업연합회가 플루토늄을 경수로 연료로 사용하는 ‘플루토늄 경수로 사용’(플루서멀) 계획을 미룰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기사업연합회는 당초 2015년까지는 전국 원자로 16~18기에서 플루토늄 경수로를 사용할 방침이었으나 이를 예정대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루토늄 경수로는 사용 후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이를 우라늄과 섞은 혼합산화물(MOX) 연료를 경수로 원료로 사용하는 일종의 핵연료 재활용이다. 일본 전력업계는 1997년 플루토늄 경수로 사용을 2010년까지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2009년에는 이를 2015년까지로 늦췄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이 원전 3호기와 간사이전력 다카하마 원전 3호기 등 모두 4기에서 플루토늄 경수로가 사용됐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일본 내 모든 원자로가 정지했고 현재는 새로운 안전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원자로 운행이 보류됐다. 또 플루토늄 경수로 사용을 위해 필요한 MOX 연료를 가공하는 공장 완성은 2017년 10월, 플루토늄 재처리 공장 완성은 2016년 3월로 각각 늦춰지는 등 관련 설비 건설이 지연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美·日, 방위협력 상설기관 신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연내 재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을 계기로 양국 간 방위협력 상설기관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NHK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일 정부는 그레이존 사태(경찰 출동과 자위대 출동의 경계에 있는 사태)에도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주일미군과 자위대가 평소에도 긴밀히 정보 공유나 조정을 실시할 수 있도록 새로 기관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의 가이드라인에는 일본이 무력 공격을 받았을 경우나 주변국 유사시에만 주일미군과 자위대가 정보를 공유하는 ‘일·미 공동조정소’를 두게 돼 있다. 미·일 양국은 이번에 가이드라인 재검토를 실시하면서 무력공격이 아닌 그레이존 사태 등에도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사시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NHK는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뉴스 분석] 美 금리인상 검토·日선 돈풀기 가속… 한국 선택은

    [뉴스 분석] 美 금리인상 검토·日선 돈풀기 가속… 한국 선택은

    미국과 일본의 ‘불편한 동거’가 끝났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도’를 피해 ‘돈 풀기’ 호에 함께 몸을 실은 지 8년. 그동안 체력을 보충한 미국은 배에서 내릴 참이지만 일본은 땔감(돈)을 더 넣으며 가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출구전략을 선택하기에는 경기 침체의 골이 아직 깊다. 그렇다고 일본의 길을 따라가다가는 자본 이탈로 금융시장이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낀 신세에서 벗어나려면 구조 개혁과 중산층 복원 등 근본체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양적완화 종료를 선언한 데 이어 현재 제로 수준인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위기가 거론되는 유럽이나 일본 등에 비해 경기 상황이 낫기 때문이다. 국제 금융권에서는 내년 6월 이후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일본은 지난달 31일 자산 매입 규모를 기존 60조~70조엔에서 80조엔까지 늘리는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8%로 고꾸라지는 등 활력을 잃은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에 또 한 방의 주사를 놓은 셈이다. 이로 인해 깊어지는 것은 우리 정부의 고민이다. 재정·통화 등 단기부양책 카드는 이미 거의 다 소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가시적인 효과는 아직 없다. 최경환 경제팀은 출범 직후 41조원 규모의 거시정책 패키지를 내놓았다. 금기(禁忌) 대상이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대출 규제까지 풀었다. 내년 예산도 20조원이나 늘려 잡았다. 하지만 3분기 성장률은 0.9%에 그쳤다. 이미 목표치를 내려잡은 올해 3.7% 성장은 물론 내년 4.0% 성장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때문에 정부 안에서는 당분간 확장적 재정정책을 이어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내년에 금리를 올리더라도 유럽 등은 기존의 위기대응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만큼 우리가 성급하게 미국의 길을 따라갈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금리 인상 등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 정책 당국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그만큼 세계 경제가 좋아질 수 있다는 신호”라면서 “지금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놔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추가 금리 인하에는 부정적이다. 최근 금리 인하 형국에서 한은은 ‘실물과 통화의 정책 조합’이라는 정부 논리에 끌려갔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한은이 금리 인상을 주도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상조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급변에 휘둘리지 않도록 경제의 안전성을 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구조개혁 없이 단기 처방식의 경기 부양책만 고수해서는 곤란하다”면서 “소득재분배를 통해 내수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재특회·우경화 등 차별 용서 못해” 日시민 1000여명 플래카드 시위

    “재특회·우경화 등 차별 용서 못해” 日시민 1000여명 플래카드 시위

    도쿄의 가을 하늘은 맑고 높았다. 단풍이 수줍게 얼굴을 붉히기 시작한 평화로운 일요일 오후, 도쿄의 중심지인 신주쿠중앙공원에서 흥겨운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재일 한국인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특정 인종·집단에 대한 혐오 발언) 등 일본 사회에서 각종 차별이 만연한 것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평화를 노래하는 ‘도쿄대행진 2014’가 시작된 참이었다. 2일 공원에 모인 1000여명의 시민은 제각각 ‘차별은 용서 못해’, ‘노 헤이트’(차별 반대)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치마저고리를 곱게 차려입은 여성, 평화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든 젊은 남성,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온 부부 등 분위기는 흡사 축제 같았다. 이들은 공원을 출발해 재특회(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의 표적이 됐던 신오쿠보(도쿄 코리아타운) 등을 포함해 신주쿠 일대를 2시간가량 걸으면서 ‘차별 반대’를 외쳤다. 도쿄대행진은 올해로 2회째다. 지난해에는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주도한 1963년 ‘워싱턴대행진’ 50주년을 기념해 9월 22일에 열렸다. 일본 정부에 ‘인종차별철폐조약의 성실한 이행’을 요구하며 인종이나 국적, 성적 지향 등으로 인한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올해의 테마는 노 헤이트. 부조리에 맞서 분노하기보다는 평화를 노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는 홈페이지(www.tokyodiversity.org)와 트위터(@tokyodiversity) 등으로 좀 더 조직력을 갖췄다. 시어머니, 아들과 함께 나온 스가와라 하쓰메(33)는 “지난해에는 신문을 통해 접했다가 친구에게서 올해도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나왔다. 헤이트 스피치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TV에서 (우익 성향의)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등을 보며 기분이 나빠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Do the Right Thing’(옳은 일을 하라)이라는 영어 문구가 인쇄된 티셔츠를 맞춰 입고 나온 커플도 눈에 띄었다. 남편 호시노 와타루(38)는 “원래 정치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지만 2012년 겨울쯤부터 트위터를 통해 재특회를 알게 됐다. 그런 행동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카운터(재특회에 반대하는 시위를 일컫는 말)를 시작했고, 지난해 도쿄대행진에도 참가했다”고 전했다. 부인 호시노 가나미(34)도 최근 일본 사회의 우경화에 대해 “이럴 때일수록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아베 신조 정권도 점점 하고 싶은 대로 할 것이다. 정권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날 행진에는 헤이트 스피치를 막기 위한 인종차별철폐기본법안을 추진해 온 아리타 요시후(민주당) 참의원 의원도 참석했다. 아리타 의원은 “지난해보다 참가 인원이 증가했는데, 이 많은 인원이 이곳에 모였다는 것은 1년 동안 차별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본 내에서 늘어났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안에서도 헤이트 스피치를 규제하기 위한 프로젝트팀이 설치된 것과 관련, “임시국회(11월 30일) 회기 중 인종차별철폐기본법안을 제출한다. 헤이트 스피치에 대한 여당의 진정성은 이 법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런 ’깡통 함정’으로 지킨다고?... 독도가 울고 있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런 ’깡통 함정’으로 지킨다고?... 독도가 울고 있다!

    -느려터진 ‘독도함’...그보다도 못한 후속 ’마라도함’- 국제법적・역사적・지리적으로 명명백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獨島)를 다케시마(竹島)라고 부르며 반세기 넘게 자신들의 땅이라고 우기는 이상한 이웃나라가 올해 발표한 방위백서에 또 다시 독도가 자신들의 땅이라는 허무맹랑한 망언을 추가한 것이 확인되면서 국민감정이 들끓고 있다. 이들은 100년 전 자신들이 멸종시킨 강치를 들고 나와 캐릭터화하여 ‘다케시마의 상징’으로 홍보하면서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는 섬을 되찾아야 한다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도발이 단순한 정치적 수사나 인터넷을 통해 떠도는 개인의 의견, 혹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벌이는 노이즈 마케팅 수준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과 실제로 이 섬을 힘으로 ‘되찾기’ 위한 준비 작업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日 항모 착착...내년 경항모, 2019년 대형항모 배치- 최근 산케이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방위성이 내년도 예산안에 대형 상륙함 건조를 위한 예산을 반영했으며, 이 상륙함은 상륙정과 상륙장갑차, 수직 이착륙 수송기까지 탑재할 수 있는 대형 함정이라는 보도를 내보낸 바 있었다. 그런데 상륙함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상륙작전’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배이고, 이 ‘상륙작전’이라는 것은 방어가 아닌 어딘가를 공격해 빼앗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대단히 공격적인 작전이다. 일본은 평화헌법이라 불리는 헌법 제9조를 통해 이러한 공격적 성격의 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지만 최근 헌법 해석 변경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을 합법화시킨 아베 내각은 이러한 헌법 따위는 우습게 보고 있는 듯하다. 일본 내에서 흘러나오는 정보들을 취합해 보면 방위성이 건조하려는 상륙함은 일반 국민들이 알고 있는 유형, 즉 해안에 뱃머리를 들이밀고 전차와 장갑차를 뱉어내는 그런 상륙함이 아닌 먼 바다에서 헬기와 상륙정을 보내 수평선 너머에서 상륙작전을 펼 수 있는 대형 강습상륙함이다. 무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이 보면 영락없이 항공모함처럼 생긴 배라는 것이다. 방위성은 이 강습상륙함에 MV-22B 오스프리 수직 이착륙 수송기와 AAVP-7A1 상륙돌격장갑차, LCAC 공기부양상륙정 등의 상륙용 장비와 1,000명의 병력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어지간한 나라들의 항공모함보다 더 큰 미 해군의 와스프(WASP)급이나 타라와(Tarawa)급과 비슷한 덩치와 능력이다. 즉, 내년 1월 취역을 목표로 막바지 의장공사가 한창인 경항공모함 이즈모(Izumo)보다 훨씬 큰 배라는 것이다. 일본은 이런 큰 상륙함을 이르면 2019년까지 실전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상륙함의 도입 사유는 물론 센카쿠다. 언제 중국군이 상륙해 섬을 강제로 점거할지 모르기 때문에 섬을 탈환할 수 있는 부대와 장비가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일본은 ‘낙도 탈환’이라는 구실로 육상자위대 병력을 일부 떼어내 일본판 해병대인 ‘수륙기동단’을 만들어 훈련시키고 있으며, 이들을 실어 나를 함정과 장비들을 속속 구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막강한 상륙부대라는 칼날이 향할 수 있는 대상이 센카쿠뿐일까? 일본은 2015년 국방예산안에 이미 MV-22B 수직 이착륙 수송기 도입을 위한 예산 편성을 마치고 오는 2019년까지 MV-22B 17대로 편성되는 항공대대를 창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사시 육상자위대 수륙기동단 병력은 MV-22B, AH-64D 등의 항공 전력을 타고 새로 건조될 신형 상륙함을 모함(母艦) 삼아 섬 지역에 대한 공중 강습 작전을 펼 수 있게 된다. 독도는 선착장이 비좁기 때문에 항공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데, 독도를 지키고 있는 경찰 1개 소대 병력은 AH-64D 아파치 공격헬기가 간단히 제압해 버리고 MV-22B를 타고 이동해 온 병력이 독도에 일장기를 꽂으면 우리나라로서는 답이 없다. 일본처럼 강습상륙을 할 자산도 없을뿐더러 해군력이 압도적으로 열세에 있어 독도까지 접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수십 년간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부르면서도 일본의 야욕으로부터 독도를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준비는 뒷전이었던 것과 달리 일본은 독도 침탈을 위해 착실하게 준비해 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독도 수호한다면서 항공기도 못 날리는 ‘절름발이’ 독도함- 지난 2005년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독도함의 모습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국민들은 우리나라도 이제 항공모함을 가지게 되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었다. 그러나 2007년 ‘아시아 최대의 수송함’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취역한 독도함은 탑재 항공기도 없이 외빈들만 실어 나르고 있다. 당시 해군은 해군 창설 이래 가장 큰 배가 될 이 배의 함명을 놓고 고심하다가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맞서 우리 해군의 독도 수호 의지를 보여주겠다며 배의 이름을 독도로 정했다. 그러나 독도함은 일반 대중이 기대했던 항공모함으로써의 기능은커녕 현대적인 입체 상륙작전조차 수행할 수 없는 불완전한 모습으로 등장해 버렸다. 독도함과 같은 상륙함들은 보통 3층 갑판 구조로 되어 있다. 최상층은 헬기 등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비행갑판, 2층은 헬기를 격납하고 정비할 수 있는 갑판, 가장 아래층은 LCAC나 상륙기동장갑차를 탑재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그러나 독도함은 이러한 공간 분리 없이 비행갑판 바로 아래층에 상륙용 장비 적재 공간이 있는 2층 구조로 되어 있어 정상적인 항공기 운용이 불가능하다. 이렇다보니 독도함은 항공모함 같은 갑판을 가졌지만 항공기 운용 능력은 다른 나라의 동급 함정보다 형편없이 떨어지는 수준이 돼 버렸다. 또한 독도함은 건조비를 아끼기 위해 다른 해군 함정들과 달리 가스터빈 엔진을 배제하고 디젤 엔진만 탑재되어 있어 최대 속력도 23노트에 불과하다. 비슷한 덩치의 일본의 휴우가함이 30노트 이상의 최대 속력을 가지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이렇게 느리다보니 30노트 급의 한국형 구축함들과 함께 작전하는 것도 어렵다. 특히 기동전단은 이름 그대로 기동력이 대단히 중요하지만, 느려터진 독도함은 이 기동전단과 함께 작전하는 것에 제한이 많다. 독도 수호 의지를 담아 독도함을 만들었지만, 예산을 아끼다보니 정작 독도 수호를 위해 기동전단과 함께 움직일 수 없는 이상한 배가 나와 버린 것이다. --마라도함, 2020년 나오기도 전 ‘고물’ 전락- 해군은 2020년께 독도급 2번함을 전력화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현재 관련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아직 공식적인 함명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마라도함’이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진 이 배는 1번함과 전력화 시기가 15년가량 차이가 나는 만큼 그동안 독도함에서 불거졌던 문제점들을 해결한 개량형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근 해군 관계자가 밝힌 마라도함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2005년 독도함이 등장한 이래 15년 만에 등장하는 2번함은 독도함과 사실상 동형이다. 독도함의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되었던 복층 격납 공간은 고려조차 되지 않고 있으며, 속도 성능 역시 독도함과 동일하게 설정됐다. 이런 구조로 나온다면 유사시 F-35B 등의 전투기 운용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헬기 운용도 어렵다. 이 같은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해군이 마라도함을 독도함과 동형으로 건조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해군은 급속도로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이나 독도, 이어도를 놓고 우리의 해양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잠재적 위협에 대해 대단히 심각하게 보며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라도함은 유사시 항공모함으로 개조될 수 있도록 덩치를 키우고 세부 성능도 향상된 개량형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해군의 발목을 잡은 것은 어처구니없게도 ‘규정’이었다. -”독도함성능의 20% 넘지마” 어이없는 법규- 방위사업법과 군수품관리법상 ‘신규사업’이 아닌 ‘양산’ 개념으로 등장하는 마라도함은 작전요구성능이 독도함의 20%를 초과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독도함의 만재 배수량이 18,800톤이라면 후속함의 만재 배수량은 22,936톤을 초과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속도 성능 역시 독도함의 최고 속력이 23노트라면 후속함의 최고 속력은 27.6노트를 넘어설 수 없다. 독도 후속함을 유사시 일본의 이즈모나 이탈리아의 카보르와 같은 경항공모함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7,000톤 이상의 만재 배수량과 30노트 이상의 최대 속력, 그리고 복층 구조의 격납고를 갖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관련 법령이 발목을 잡으면서 2020년대에 나올 배가 2000년대 초기에 등장했던 것과 비슷한 형상으로 나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해군 실무진들은 “미래 안보위협과 국민 정서에 맞춰 유사시 경항공모함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함정을 건조하려면 신규 사업 형태로 가야하는데, 이렇게 되면 타당성 검토부터 중기계획 반영 등 원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이 5년 이상 늦춰질 수 있다”며 “관련 법규 개정과 예산 확충 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며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규정에 묶여 한 세대 뒤쳐진 후속함의 건조를 준비하는 동안 중국은 미국에 버금가는 초대형 항공모함 2척을 건조하고 있고, 일본은 경항공모함 4척은 물론 대형 상륙함까지 준비하고 있다. 독도를 지키는 것은 해군 혼자만의 역할이 아니다. 이제는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나서야 한다. 일본의 행태에 분개하며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치는 그 열정을 조금만 떼어서 제대로 독도를 지킬 수 있는 배를 만들기 위한 해군의 고군분투에 국민들이 힘을 실어 준다면 적어도 힘이 없어서 독도를 빼앗기는 불운한 미래는 볼 일이 없게 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日, 10조~20조엔 더 푼다…한국 수출 ‘엔저’ 초비상

    일본이 돈을 더 풀기로 했다. 이 소식 등에 원·달러 환율이 13원 폭등했다. 예상했던 조치이기는 하지만 엔저(엔화가치 약세) 가속화로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시중에 푸는 돈을 지금보다 10조∼20조엔(약 96조~192조원) 늘리는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1년간 사들이는 자산은 현재 60조∼70조엔에서 80조엔으로 늘어난다. 중장기국채 연간 매입액은 50조엔에서 80조엔, 상장투자신탁(ETF)과 부동산투자신탁(REIT) 연간 매입액은 지금의 3배인 3조엔과 900억엔으로 각각 늘어난다. “윤전기를 돌려서라도 돈을 찍어내겠다”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윤전기 아베’라는 별명을 시장에 더욱 뚜렷하게 각인시킨 것이다. 지난 4월 소비세 인상(5%→8%)에 따른 소비 위축과 더딘 경기 회복을 막기 위해서다. 엔화가 대거 더 풀린다는 소식에 엔화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11.01엔까지 올랐다가 오후 3시 현재 110.09엔을 기록했다. 2008년 1월 이후 6년 9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닛케이 주가는 장중 5% 가까이 폭등, 전날보다 4.83% 오른 1만 6413.76에 끝났다. 이는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3.0원 오른 1068.5원에 마감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던 지난 2월 3일(14.1원) 이후 9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엔저 가속화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수출주에서 발을 뺄 것이라는 우려 등이 확산되면서 원화가치가 급락(환율 상승)했다. 원화가치 하락 폭이 엔화가치 하락 폭보다는 작아 원·엔 환율은 100엔당 963.57원(오후 3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3.89원 내렸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 기업들이 최근까지는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수출 단가를 내리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수출 단가 자체를 내릴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국제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우리나라의 자동차, 철강, 기계 업종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우려했다. 수출기업들로서는 중국 성장 둔화와 엔저라는 이중고를 안게 된 셈이다. 문제는 마땅한 대응 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국제금융시장에서 결정되는 엔·달러 환율에 한국이 개입할 수는 없다”면서 “결국 기업이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정책의 어려움도 더 커지게 됐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은 돈을 더 이상 안 풀겠다고 선언했고 일본은 돈을 더 풀겠다고 공언했다”면서 “미국과 일본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가기로 한 이상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을 우리 상황에 맞게 독자적으로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채권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엔저 가속화에 추가 금리 인하로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채권 금리(국고채 3년물 2.138%)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우리 경제에 꼭 악재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윤창현 금융연구원장은 “일본의 추가 양적 완화로 일본 경제가 살아나면 우리 경제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日 끌려간 14세 소녀들 70년 만에 ‘恨’ 풀다

    日 끌려간 14세 소녀들 70년 만에 ‘恨’ 풀다

    “이겨서 기쁘지만 그래도 공장에서 힘들었던 기억은 잊히지 않네요.” 경남 창원 성호국민학교를 함께 다니던 전옥남·안희수(84) 할머니는 1944년 봄 일본행 배에 몸을 실었다. 일본인 교사들이 “일본에 가서 일하면 공부도 시켜 주고 월급도 많이 준다”며 꼬드긴 탓이다. 가족과 떨어져야 해 주저했지만 “한 달에 한 차례 지급하던 쌀 배급을 끊겠다”는 으름장에 현해탄을 건널 수밖에 없었다. 돈을 많이 벌어 가족들을 호강시켜 주겠다는 부푼 꿈에 지독한 배멀미도 견뎌 냈다. 일본 도야마현에 위치한 군수회사 후지코시의 공장에 도착하자마자 연일 중노동에 시달렸다. 하루 10~12시간씩 계속되는 작업은 국민학교를 갓 졸업한 14세 소녀들에게는 너무 버거웠다. 전 할머니는 기계에 양손을 찧어 지금도 후유증이 있다. 비슷한 처지의 또래가 1000여명이나 됐다. 10평 남짓 공간에서 10명이 비좁게 생활했다. 오갈 수 있는 곳은 공장, 기숙사 두 곳뿐이었다. 감옥이 따로 없었다. 식사로 찬밥 몇 덩이만 나올 때가 부지기수였다. 겨울에는 눈이 1층 높이까지 쌓일 정도로 추워 밤마다 부둥켜안은 채 울며 잠들었다. 갖은 고생을 했지만 월급은 없었다. 오히려 한국을 떠날 때 부모님이 손에 쥐여 줬던 용돈까지 대신 저금해 준다며 빼앗아 갔다. 한국에 돌아갈 때 월급과 함께 돌려준다고 했다. 의심스러웠어도 도움을 청할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1945년 7월 후지코시는 “함경도 청진에 공장을 만들었는데 고향에 돌아가 휴가를 보내고 있으면 그 공장 관리직으로 취직시켜 주겠다”고 했다. 할머니들은 그 말만 믿고 월급 정산도 하지 못한 채 고향으로 돌아왔다. 얼마 안 있어 해방이 됐다. 그제서야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청진 공장은 없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밀린 임금은 지급되지 않았다. 너무 억울해 어떻게든 돈이라도 되찾고 싶었지만 해방 직후 어지러운 현실 속에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근로정신대를 일본군 위안부로 여겨 폭언을 가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 수십 년을 보내다가 뒤늦게 근로정신대 피해 조사가 이뤄지며 시민단체들의 도움으로 용기를 냈다. 할머니들은 2003년 일본 현지에서 소송을 냈지만 일본 법원은 “1965년 한·일 협정으로 개인 청구권이 없어졌다”고 외면했다.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2012년 5월 우리 대법원이 미쓰비시중공업과 신일본제철 피해자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개인 청구권이 소멸되지 않았다는 판결을 내린 것. 이에 할머니들은 국내 법원에 다시 소송을 냈다.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47부(부장 홍동기)는 근로정신대 피해자 및 유족 31명이 후지코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1인당 8000만~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회사가 거짓말로 나이 어린 여학생을 속여 근로정신대에 지원하게 하는 등 위험한 노동에 종사하게 한 것은 일본의 불법 식민지배 및 침략전쟁 수행과 직결된 반인도적 불법행위이기에 피해자의 고통을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꾸짖었다. “이번 판결로 할머니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 편한 여생을 보내길 바란다”고도 했다. 재판부는 국내에 후지코시 측 재산이 있을 경우 강제집행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번 소송을 도운 장완익 변호사는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입장을 밝히고 할머니들이 배상받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소 판결에도 두 할머니는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그저 말없이 손을 맞잡은 채 70년간 고통을 버텨온 서로를 바라보며 격려했다. “고생 많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日 ‘선거구 획정 위헌’ 사례

    일본도 선거구 획정과 관련된 소송이 끊이지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인구가 도시로 집중되면서 선거구 간 인구 격차가 점점 벌어졌기 때문이다. 선거구별 의원 1명당 유권자 수가 크게 차이 나는 이른바 ‘1표의 격차’ 논란이다. 일본 최고재판소 대법정(대법원 전원합의체)이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위헌 판결을 내린 가장 최근의 사례는 지난해 11월 20일이다. ‘1표의 격차’가 최대 2.43배 벌어진 2012년 12월 중의원 선거에 대해 위헌으로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최고재판소는 “1표의 격차가 이렇게 벌어지는 것은 헌법상 평등선거의 원칙에 위배되지만 시정을 위해서는 기간이 필요하다”면서 선거무효청구 자체는 기각했다. 최고재판소가 선거 무효까지 인정했다면 자민당의 압승으로 아베 신조 정권을 탄생시킨 중의원 선거를 다시 치르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뻔했다. 앞서 최고재판소는 2011년 3월에도 각 지자체에 미리 1개 의석을 배분하는 ‘1인 별도 기준 방식’에 따라 ‘1표의 격차’가 최대 2.3배에 이른 2009년 중의원 선거에 대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당시 선거구 구획 조정이 일본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지만, 각 당이 자신에게 유리한 구도로 선거구를 나누기 위해 논쟁을 계속하면서 법 개정이 좀처럼 진행되지 않았다. 선거 직전인 11월에야 의원 정수를 ‘0증가 5감소’시키는 긴급 수정법이 성립됐지만 정작 선거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정원 480명 중 300명을 지역구에서 선출하는 일본 중의원은 1994년부터 선거구 획정 심의회를 설치해 지역구별 유권자 수의 격차가 2배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선거구 획정과 관련된 선거무효소송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1표의 격차’가 최대 4.77배였던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에 대해 2개의 변호사 그룹이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참의원 선거와 관련해서는 최고재판소에서 1992년과 2010년 위헌 상태로 판결한 바 있다. 지난 29일 최고재판소는 변호사 측과 선거관리위원회 쌍방의 의견을 듣는 변론을 열었고 판결은 연내 나올 전망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폴란드 출신 6000명 구한 ‘日쉰들러’ 나치 적극협력 들통난 ‘가짜 伊쉰들러’

    제2차세계대전의 참혹함 속에 유대인을 구한 이는 영화 ‘쉰들러 리스트’로 알려진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 말고도 많다. 폴란드에서 그릇 공장을 운영하던 오스카 쉰들러는 유대인 1100명을 구해 냈다. 또 다른 독일인 사업가 베르톨트 바이츠는 폴란드에서 유대인 250명의 목숨을 구했다. 지난해 8월 숨진 그는 독일 철강업체 티센크루프 명예회장이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유전 개발 사업가였던 바이츠는 사업장에 근무하는 유대인들이 꼭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수용소로 가는 것을 막았다. 1973년 이스라엘 야드 바셈 대학살 박물관이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열방의 의인’ 호칭을 받기도 했다. ‘일본의 쉰들러’로 알려진 스기하라 지우네는 리투아니아 주재 일본 영사대리로 일할 당시 6000명에 달하는 폴란드 출신 유대인에게 일본 비자를 발급해 줬다. 정부 훈령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본국으로 송환된 뒤 외교관 지위를 박탈당했지만 2000년 일본 외무성이 그의 공적을 기리는 현판을 세우며 명예를 회복했다. 1969년에는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고, 1985년 일본인 처음으로 ‘열방의 의인’으로 칭송받았다. 유대인을 구한 것으로 칭송받다가 후에 거짓으로 드러난 인물도 있다. ‘이탈리아의 쉰들러’ 지오반니 팔라투치는 2차대전 당시 크로아티아 이탈리아령 리예카에 경찰 총책임자로 있으면서 유대인 5000명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가 유대인을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내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했다는 증거가 지난해 나오면서 나치 협력자로 밝혀졌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韓·日 동북아 평화·환경 고민 ‘피스 앤 그린 보트’ 31일 출항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 활동가와 각계 인사, 대학생 등 1100명(한·일 각 550명)이 한 배에 올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환경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피스 앤 그린 보트’가 31일 닻을 올린다.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 환경운동단체인 환경재단(한국)과 피스보트(일본)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부산에서 출발해 제주, 타이완의 지룽(基隆)과 일본의 오키나와·나가사키·후쿠오카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9박 10일 일정이다. 한국에서는 고건 전 국무총리, 가수 요조와 이한철, 보자기 아티스트 이효재씨 등도 참가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위안부 강제연행 자료 발굴 日역사학자 하야시 교수

    위안부 강제연행 자료 발굴 日역사학자 하야시 교수

    그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몇 번이고 “무섭다”고 했다. 20여년간 연구해 온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사실을 외면하고 ‘위안부 강제연행은 없었다’는 선동을 받아들이는 지금 일본 사회의 분위기가 무섭다는 것이다. 2007년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 당시 검찰 신문조서, 2013년 일본 법무성 자료 등 위안부의 강제연행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다수 발굴한 전문가 하야시 히로후미(59) 간토학원대 교수를 29일 만났다. 그는 지난 3월 지식인 1600명의 서명을 모아 ‘고노 담화의 유지·발전을 추구하는 학자들의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다. 그는 “지금을 아마 전후 69년간 최악의 상태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라면서 지난 8월 아사히신문 오보 사태 이후 일본 우익 정치권과 언론의 행태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사히신문이 요시다 증언(제주도에서 조선인 여성을 강제연행했다는 요시다 세이지의 발언)을 취소했기 때문에 위안부 강제연행이 없었던 일이 됐다는 일부 우익 정치권의 주장은 타당한가. -요시다 증언이 나온 1983년 당시 아사히신문뿐 아니라 거의 모든 언론이 그의 증언을 다뤘다. 위안부 문제가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 이후 시작됐지만 요시다 증언은 신뢰할 수 없어 연구에 인용되지 않았다. 즉 요시다 증언이 허위이므로 강제연행이 없었다거나 위안부가 날조된 것이라는 주장은 있을 수 없다. 이렇게 명백한 거짓말이라도 각 언론이 반복해서 보도하면 거기에 영향을 받는다. 심각한 문제다. 또 한 가지, 아사히신문이 단언한 것처럼 요시다 증언이 허위라고 할 수 있을지도 문제다. 요시다 세이지는 부하 몇 명의 증언을 듣고 증언자가 특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장소나 시간 등을 바꿨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인 자료로 쓸 수는 없지만 전부 허위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부분적으로는 실제 체험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익 정치권의 주장이 일본 사회 전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렇게 된 이유는. -경제 쇠퇴기를 지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과거가 좋았다고 생각하고 싶어 하는 일본인의 의식과 한국·중국인 등에 대한 차별의식 등이 뒤섞여 사실을 제대로 보려고 하지 않는 현상이 생겼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위안부는 어느 나라에도 있었다’든가, ‘위안부 중에서는 자원한 사람도 있었다’는 등 일본을 변호하려고 한다. 위안부 문제뿐 아니라 일본 전반적으로 ‘약자가 약자를 공격하는 사회’가 됐다. 재특회(재일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모임)가 재일 조선인이 특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베 정권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지난 6월 고노 담화 검증은, 물론 한국 정부는 비판했지만 내용적으로는 균형을 갖췄다. 강제연행을 증명하는 문서가 없다는 우익의 시각을 반영하면서도 한편으론 비록 한국 정부와 교섭은 했지만 일본 정부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거기에서 멈췄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사히신문 사태 이후 위안부 자체가 위조였다는 둥 국제사회도 위안부 문제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둥 분위기가 급변했다. 앞으로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 →한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내 위안부 관련 여론이 악화되는 것은 한·일 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지금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일단 지금의 비정상적인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나를 포함한 학자들도 이런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관련 아시아연대회의에서도 제안이 나왔지만, 기존의 아시아여성기금보다 한발 더 나아가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피해자에게 사죄의 의지를 표명한다면 한국 정부나 한국의 운동단체도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한다. 글 사진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피부’부터 ‘눈동자’까지 거의 사람…日미소녀 로봇 화제

    ‘피부’부터 ‘눈동자’까지 거의 사람…日미소녀 로봇 화제

    일본 도쿄에서 개최 중인 한 로봇 전시회에 나온 ‘미소녀 로봇’이 실제 인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높은 품질을 자랑해 화제로 떠올랐다. 일본 최대 디자인 행사인 ‘2014 도쿄 디자이너스 위크’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슈퍼로봇전’ 전시회에서 인간과 거의 똑같은 외형을 가진 안드로이드(Android·인간형 로봇)가 공개됐다. 신기술 업체인 에라보(エーラボ, A-Lab)가 오사카대학 이시구로 히로시 교수팀과 제휴해 공동 제작한 이 여성형 로봇의 이름은 아스나(ASUNA). 키 155cm에 몸무게 43kg이라는 프로필을 가진 이 로봇은 지난 7월에 출시됐다. 아스나는 프리미엄 모델보다 품질이 뛰어난 최상위 마크드(Marked) 모델로, 극사실적인 외관은 물론 상·하반신에 걸쳐 다양하고 매끄러운 동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 로봇 ‘제미노이드’ 외에도 가상의 인물이나 캐릭터 등 2차원 세계의 모델을 구현한 로봇 ‘아루스마키나’(Ars machina)라는 2가지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 공개된 아스나는 아루스마키나형에 속한다. 아스나에 쓰인 피부는 특수 분장 업계에서 사용되는 재료와 내구성 및 동적 성능을 향상하는 재료를 혼합한 것이다. 업체는 이 소재가 안드로이드 스킨으로는 최적의 기능성을 가진다고 자부한다. 또 소재를 용도에 따라 달리 만들어 선택의 폭을 늘렸다고 한다. 안드로이드의 생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안구의 정교함은 의안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얼굴 표면이나 피부색 역시 사람처럼 자연스러우며 실제 메이크업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로봇은 공기압력 시스템을 사용해 윙크하거나 고개를 갸우뚱하는 등의 세세한 동작도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아직 목소리에서만큼은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는 듯하다. 따라서 아스나의 목소리는 원격 조종을 담당하는 여성이 직접 마이크를 통해 말하는 것이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소녀 로봇 등이 전시된 슈퍼로봇전은 다음 달 3일까지 개최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 남녀 성평등 117위… 갈 길 먼 양성평등

    우리나라의 남녀 성평등 지수가 142개국 가운데 6계단이 미끄러져 내린 117위를 기록했다. 28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세계 성평등 보고서 2014’에 담긴 내용이다. WEF는 ‘경제활동 참여와 기회’, ‘교육’, ‘건강’, ‘정치 참여’ 등 4개 부문 성별 격차를 수치화해 매년 보고서를 내놓는다.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활동 참여와 기회 부문이 가장 낮은 124위를 기록했다. 하위 항목으로는 ‘동일 직종 임금 격차’가 125위로 가장 낮았고 ‘임원·고위 관리 수’는 113위, ‘평균 기대 수입’은 109위에 머물렀다. 그나마 ‘전문·기술직’(98위), ‘노동시장 참여’(86위) 등은 100위권에라도 들었다. 일부 여성인력의 질은 높아졌지만 대다수의 여성이 여전히 승진과 임금에서 차별받고 있다는 의미다. 또 교육 부문에서는 ‘글을 다룰 줄 아는 비율’이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제3차 교육기관 등록’(114위), ‘제2차 교육기관 등록’(85위) 등 다른 평가항목에서 뒤처지며 전체적으로는 103위에 그쳤다. 건강 부문도 ‘평균 건강 수명’은 1위였지만 ‘출생 시 남녀 성비 불균형’은 122위에 그쳐 종합적으로는 74위였다. 그나마 정치 참여 부문에서는 ‘여성 국회의원’(91위), ‘여성 최고지도자’(39위) 등을 통해 93위를 기록했다. 상위권은 역시 아이슬란드(1위), 핀란드(2위), 노르웨이(3위), 스웨덴(4위), 덴마크(5위) 등 북유럽 국가들이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필리핀이 9위로 가장 높았고 중국은 87위, 일본은 104위를 기록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日환경상도 정치자금 허위 기재… 조기 총선론 부상

    日환경상도 정치자금 허위 기재… 조기 총선론 부상

    일본의 모치즈키 요시오(67) 환경상이 정치자금 회계보고서에 허위기재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아베 내각 각료들의 정치자금 문제가 잇따라 불거짐에 따라 일각에서는 연내 중의원을 해산, 조기 총선(중의원 선거)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모치즈키 환경상 후원회의 정치자금 회계 보고서에는 2008~2011년 지역구가 있는 시즈오카현에서 열린 신년 친목회와 골프대회 등과 관련해 총 742만엔(약 72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기재돼 있지만 참가비 등의 수입은 적혀 있지 않았다. 신년 친목회의 경우 1인당 2000엔(약 2만원)씩 약 1800명, 골프대회는 1인당 5000엔씩 200~250명으로부터 각각 회비를 거뒀지만 수입으로 처리되지 않았다. 모치즈키 환경상은 전날 밤 환경성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법률 위반은 아니지만 밝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면서 “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가 당시 경리 책임자로 허위 기재를 했다. 돈의 사용처에 대해 조사할 생각은 없다”고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이날 오전 “환경 행정에 전력을 다해줬으면 한다”며 논란을 진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지난달 3일 개각 후 정치자금 논란이나 선거구민에 대한 기부행위 의혹이 드러난 아베 내각 각료는 사임한 오부치 유코 전 경제산업상과 마쓰시마 미도리 전 법무상을 비롯해 에토 아키노리 방위상, 미야자와 요이치 경제산업상, 아리무라 하루코 여성활약담당상 등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각료들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짐에 따라 아베 정권 안에서는 연내에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부상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야당의 추궁이 매서워지는 상황에서 지지율이 급락하기 전에 내년 10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8→10%) 연기 결정과 함께 ‘경제 살리기’를 쟁점 삼아 중의원 해산 및 조기 총선거 카드를 빼들자는 것이다. 2012년 12월 총선이 치러졌기 때문에 정상적으로는 2016년 12월 차기 총선이 예정돼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파문에 폐지론 부상…기미가요 日군국주의 찬양으로 일본서도 논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파문에 폐지론 부상…기미가요 日군국주의 찬양으로 일본서도 논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비정상회담’에서 일본 천황을 찬양하는 기미가요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제작진 측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2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일본 대표 테라다 타쿠야를 대신해 일일 일본 대표로 다케다 히로미츠가 출연했다. 그러나 다케다 히로미츠의 등장에 맞춰 배경음악으로 기미가요가 흘러나온 것이 문제였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과 SNS에서는 ‘비정상회담’ 제작진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기미가요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 사용이 금지됐다가 1999년 다시 일본 국가로 법제화됐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우리 조상들에게 강제로 부르게 했으며 현재는 군인도 아닌 극우단체 회원들이 군복을 차려입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부르기도 한다. JTBC 제작진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일일비정상 일본 대표의 등장 배경음악으로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는 음악 작업 중 세심히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폐지론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에 네티즌들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아무리 상식이 없기로서니”,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정신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단순 실수로 넘어가기 어렵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담당자 징계 내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일본인 패널 등장에 日군국주의 찬양? 폐지론 대두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일본인 패널 등장에 日군국주의 찬양? 폐지론 대두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비정상회담’에서 일본 천황을 찬양하는 기미가요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제작진 측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2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일본 대표 테라다 타쿠야를 대신해 일일 일본 대표로 다케다 히로미츠가 출연했다. 그러나 다케다 히로미츠의 등장에 맞춰 배경음악으로 기미가요가 흘러나온 것이 문제였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과 SNS에서는 ‘비정상회담’ 제작진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기미가요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 사용이 금지됐다가 1999년 다시 일본 국가로 법제화됐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우리 조상들에게 강제로 부르게 했으며 현재는 군인도 아닌 극우단체 회원들이 군복을 차려입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부르기도 한다. JTBC 제작진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일일비정상 일본 대표의 등장 배경음악으로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는 음악 작업 중 세심히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폐지론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에 네티즌들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아무리 상식이 없기로서니”,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정신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단순 실수로 넘어가기 어렵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담당자 징계 내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신임 경제산업상마저 정치자금 스캔들

    일본의 미야자와 요이치 신임 경제산업상이 잇따른 정치자금 문제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미야자와 경산상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의원 시절 자신이 대표로 있던 히로시마현 자민당 제7선거구 지부가 2007~2008년 외국인이 주식의 약 60%를 갖고 있는 한 기업으로부터 총 40만엔(약 390만원)의 정치헌금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정치자금규정법은 외국인이나 외국 법인으로부터 기부를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미야자와 경산상은 “당시 (정당 지부) 사무소는 일본 기업이어서 문제없다고 판단했지만 만약을 위해 이번에 직접 조회해보니 외국인 주주 비율이 과반수였었다”면서 “즉시 환불을 지시해 지난 주말에 돌려줬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민주당 정권 때인 2011년 마에하라 세이지 당시 외무상이 외국인으로부터 헌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사임한 바 있다. 정치자금 문제로 물러난 여성각료 오부치 유코의 후임인 미야자와 경산상은 지난 23일에는 자신의 정치자금 관리단체가 2010년 지역구인 히로시마 시내의 속칭 ‘SM바’로 불리는 퇴폐 주점에서 1만 8000엔(약 18만원)을 지출한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또 24일에는 도쿄전력의 보통주식 600주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돼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경산상으로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파문…기미가요는 무엇? 日군국주의 찬양으로 일본서도 논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파문…기미가요는 무엇? 日군국주의 찬양으로 일본서도 논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비정상회담’에서 일본 천황을 찬양하는 기미가요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제작진 측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2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일본 대표 테라다 타쿠야를 대신해 일일 일본 대표로 다케다 히로미츠가 출연했다. 그러나 다케다 히로미츠의 등장에 맞춰 배경음악으로 기미가요가 흘러나온 것이 문제였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과 SNS에서는 ‘비정상회담’ 제작진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기미가요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 사용이 금지됐다가 1999년 다시 일본 국가로 법제화됐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우리 조상들에게 강제로 부르게 했으며 현재는 군인도 아닌 극우단체 회원들이 군복을 차려입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부르기도 한다. JTBC 제작진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일일비정상 일본 대표의 등장 배경음악으로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는 음악 작업 중 세심히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폐지론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에 네티즌들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아무리 상식이 없기로서니”,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정신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단순 실수로 넘어가기 어렵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담당자 징계 내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파문…기미가요 日군국주의 찬양 노래로 일본서도 논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파문…기미가요 日군국주의 찬양 노래로 일본서도 논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비정상회담’에서 일본 천황을 찬양하는 기미가요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제작진 측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2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일본 대표 테라다 타쿠야를 대신해 일일 일본 대표로 다케다 히로미츠가 출연했다. 그러나 다케다 히로미츠의 등장에 맞춰 배경음악으로 기미가요가 흘러나온 것이 문제였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과 SNS에서는 ‘비정상회담’ 제작진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기미가요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 사용이 금지됐다가 1999년 다시 일본 국가로 법제화됐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우리 조상들에게 강제로 부르게 했으며 현재는 군인도 아닌 극우단체 회원들이 군복을 차려입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부르기도 한다. JTBC 제작진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일일비정상 일본 대표의 등장 배경음악으로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는 음악 작업 중 세심히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에 네티즌들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해서는 안되는 실수를”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실망이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즐겨보는 프로그램인데”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담당자 개념이 그렇게도 없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정상회담’ 사과해도 여론은 싸늘…기미가요는 무엇? 日군국주의 찬양으로 일본서도 논란

    ‘비정상회담’ 사과해도 여론은 싸늘…기미가요는 무엇? 日군국주의 찬양으로 일본서도 논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비정상회담’에서 일본 천황을 찬양하는 기미가요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제작진 측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2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일본 대표 테라다 타쿠야를 대신해 일일 일본 대표로 다케다 히로미츠가 출연했다. 그러나 다케다 히로미츠의 등장에 맞춰 배경음악으로 기미가요가 흘러나온 것이 문제였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과 SNS에서는 ‘비정상회담’ 제작진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기미가요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 사용이 금지됐다가 1999년 다시 일본 국가로 법제화됐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우리 조상들에게 강제로 부르게 했으며 현재는 군인도 아닌 극우단체 회원들이 군복을 차려입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부르기도 한다. JTBC 제작진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일일비정상 일본 대표의 등장 배경음악으로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는 음악 작업 중 세심히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폐지론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에 네티즌들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아무리 상식이 없기로서니”,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정신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단순 실수로 넘어가기 어렵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담당자 징계 내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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