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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홋카이도 12시간 120㎝ 폭설 “역대 최고 눈폭탄”

    日홋카이도 12시간 120㎝ 폭설 “역대 최고 눈폭탄”

    급속하게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북부 홋카이도(북해도) 일대에 4일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홋카이도 동부 오비히로시에 12시간 동안 120㎝의 눈이 내려 일본 내 관측 사상 최고의 강설량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100㎝ 이상 눈이 내린 건 55년 만이다. 종전 12시간 최고 강설량은 2022년 12월 24일 야마가타현 오구치마치에서 관측된 91㎝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홋카이도에서는 초중고 360개교가 임시 휴업을 하고 오비히로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편이 대거 결항하는 등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졌다. 이번 폭설은 홋카이도 상공으로 흘러든 강한 한기에 홋카이도 남쪽 저기압에서 발달한 습한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기상청 기상연구소 가와세 히로아키 연구관은 NHK에서 “지구 온난화로 폭설 빈도가 약 1.4배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 소식에 대만 백신 접종 폭증

    ‘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 소식에 대만 백신 접종 폭증

    대만의 배우이자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의 아내인 서희원(48·쉬시위안)이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숨졌다는 비보가 전해지자 대만인들이 줄이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대만 연합신문망과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은 4일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대만 각지의 보건소와 병원에는 독감 백신을 접종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보도했다. 대만 남부 타이난의 보건 관계자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갑자기 접종 희망자가 약 30% 늘어나고 지역 의료기관에 20~30명이 줄을 서서 접종을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접종하고 남은 백신 7000도스(1회 접종분)도 3시간 만에 예약이 완료됐다. 중부 타이중의 보건 관계자도 의료기관에 걸려 오는 전화가 사실상 독감 백신 예약 문의 전화라면서 현재 시가 보유하고 있는 백신은 3만 8000도스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동부 화롄 지역도 백신 접종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잔여 독감 백신은 3073도스가 남았다고 전했다.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전날 임시 기자브리핑에서 지난달 19~25일 유행성 독감으로 인한 내원 환자 수가 16만 2000여 명으로 집계돼 10년 만에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정부가 구매한 잔여 독감 백신이 20만여 도스에 이른다면서 3073개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필요한 경우 본인 부담으로 독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인은 폐렴에서 이어진 패혈증 대만 주요 언론들은 전날 서희원이 독감에 걸린 뒤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서희원의 사망 원인이 폐렴이 아닌 패혈증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만 매체 이핑뉴스는 이날 서희원의 사망진단서에는 사인이 패혈증으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만 흉부외과 전문의 두청저 박사는 “폐렴이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혈중 산소 농도가 낮거나,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에서 패혈증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패혈증과 폐렴은 단독으로도, 혹은 함께 발생할 수도 있다. 폐렴이 패혈증을 동반하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서희원의 임종은 구준엽과 두 자녀, 모친 황춘매, 여동생 서희제 등이 지켰다고 전해졌다. 구준엽은 아내에게 마지막 키스로 영원한 작별 인사를 고했다. 고인 시신, 日 현지 법 탓에 이미 화장…유골은 남편이 옮긴다 유족들은 서희원의 시신을 대만으로 옮겨 그가 가장 좋아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통해 메이크업을 해주고, 생전 가장 좋아하던 옷을 입혀 작별식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장례법이 발목을 잡았다. 일본에서는 반드시 사흘 내에 시신을 화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족들은 고인의 화장 등 장례 절차를 마쳤으며, 유골을 대만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유족들은 차이나 에어라인과 EVA 에어 등 2개 항공사를 이용해 유골을 운반하기로 했다. 대만의 대부분 항공사는 유골을 이송할 때 ‘화물’로 보내지만, 이 항공사들은 직접 항공권을 구매하면 유골도 ‘탑승’할 수 있다. 이에 구준엽이 직접 서희원의 유골을 대만으로 옮긴다고 알려졌다. 서희원은 누구? 서희원은 배우, 가수, 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대만의 스타로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대만판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를 맡으며 현지뿐 아니라 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주목받았다. 한국판 드라마에선 여주인공 이름이 금잔디였던 터라 국내에서는 ‘대만 금잔디’라고도 불렸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22년 구준엽과의 재혼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1998년에 처음 만나 약 1년 정도 교제했다가 헤어진 뒤 23년 만에 재회해 이듬해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런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한국과 대만에서 축하가 이어졌다.
  • 구준엽 아내 서희원, 독감 합병증 사망 소식에 백신 접종 폭증 [핫이슈]

    구준엽 아내 서희원, 독감 합병증 사망 소식에 백신 접종 폭증 [핫이슈]

    대만의 배우이자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의 아내인 서희원(48·쉬시위안)이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숨졌다는 비보가 전해지자 대만인들이 줄이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대만 연합신문망과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은 4일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대만 각지의 보건소와 병원에는 독감 백신을 접종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보도했다. 대만 남부 타이난의 보건 관계자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갑자기 접종 희망자가 약 30% 늘어나고 지역 의료기관에 20~30명이 줄을 서서 접종을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접종하고 남은 백신 7000도스(1회 접종분)도 3시간 만에 예약이 완료됐다. 중부 타이중의 보건 관계자도 의료기관에 걸려 오는 전화가 사실상 독감 백신 예약 문의 전화라면서 현재 시가 보유하고 있는 백신은 3만 8000도스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동부 화롄 지역도 백신 접종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잔여 독감 백신은 3073도스가 남았다고 전했다.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전날 임시 기자브리핑에서 지난달 19~25일 유행성 독감으로 인한 내원 환자 수가 16만 2000여 명으로 집계돼 10년 만에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정부가 구매한 잔여 독감 백신이 20만여 도스에 이른다면서 3073개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필요한 경우 본인 부담으로 독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인은 폐렴에서 이어진 패혈증 대만 주요 언론들은 전날 서희원이 독감에 걸린 뒤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서희원의 사망 원인이 폐렴이 아닌 패혈증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만 매체 이핑뉴스는 이날 서희원의 사망진단서에는 사인이 패혈증으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만 흉부외과 전문의 두청저 박사는 “폐렴이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혈중 산소 농도가 낮거나,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에서 패혈증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패혈증과 폐렴은 단독으로도, 혹은 함께 발생할 수도 있다. 폐렴이 패혈증을 동반하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서희원의 임종은 구준엽과 두 자녀, 모친 황춘매, 여동생 서희제 등이 지켰다고 전해졌다. 구준엽은 아내에게 마지막 키스로 영원한 작별 인사를 고했다. 고인 시신, 日 현지 법 탓에 이미 화장…유골은 남편이 옮긴다 유족들은 서희원의 시신을 대만으로 옮겨 그가 가장 좋아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통해 메이크업을 해주고, 생전 가장 좋아하던 옷을 입혀 작별식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장례법이 발목을 잡았다. 일본에서는 반드시 사흘 내에 시신을 화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족들은 고인의 화장 등 장례 절차를 마쳤으며, 유골을 대만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유족들은 차이나 에어라인과 EVA 에어 등 2개 항공사를 이용해 유골을 운반하기로 했다. 대만의 대부분 항공사는 유골을 이송할 때 ‘화물’로 보내지만, 이 항공사들은 직접 항공권을 구매하면 유골도 ‘탑승’할 수 있다. 이에 구준엽이 직접 서희원의 유골을 대만으로 옮긴다고 알려졌다. 서희원은 누구? 서희원은 배우, 가수, 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대만의 스타로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대만판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를 맡으며 현지뿐 아니라 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주목받았다. 한국판 드라마에선 여주인공 이름이 금잔디였던 터라 국내에서는 ‘대만 금잔디’라고도 불렸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22년 구준엽과의 재혼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1998년에 처음 만나 약 1년 정도 교제했다가 헤어진 뒤 23년 만에 재회해 이듬해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런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한국과 대만에서 축하가 이어졌다.
  • ‘조선 왕실 뿌리’ 경복궁 선원전 편액, 100년 만에 日서 돌아왔다

    ‘조선 왕실 뿌리’ 경복궁 선원전 편액, 100년 만에 日서 돌아왔다

    조선 왕실의 뿌리로 여겨지던 전각의 편액(현판)이 100여년 만에 일본에서 국내로 환수됐다. 국가유산청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함께 일본에 있던 ‘경복궁 선원전 편액’의 환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억대의 환수 비용은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제작사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가 후원했다. 선원전은 조선시대 궁궐 내 역대 왕들의 어진(초상화)을 봉안하고 의례를 지내던 신성한 공간이었다. 중국 역사서인 ‘구당서’에서 왕실을 옥으로 비유한 점에서 유래해 ‘선원’이란 단어에는 ‘옥의 근원’이라는 뜻이 담겼다. 이번에 환수된 편액은 가로 312㎝, 세로 140㎝로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편이다. 궁궐에서 가장 위계가 높은 건물인 ‘전’(殿)에 걸렸던 편액으로 바탕판은 옻칠(흑칠)을 했고 금빛이 나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테두리를 연장한 봉에는 구름무늬를 조각하고 테두리에는 부채, 보자기를 그려 넣었다. 국가유산청은 사용된 안료 등에 대한 과학적 조사, 문헌 조사 등을 거쳐 이 편액이 재건 경복궁 선원전에 걸렸던 편액으로 추정했다. 경복궁 선원전은 일제강점기에 헐려 이토 히로부미를 기리기 위한 박문사(博文寺)를 짓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원전 터에는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1865∼1868년 경복궁을 다시 짓는 과정을 기록한 ‘경복궁영건일기’에 따르면 경복궁 선원전은 1868년 재건됐다. 1444년 처음 지은 경복궁 선원전과 1897년 건립된 경운궁 선원전 편액은 화재로 소실됐다. 현재 창덕궁 안에 2개의 선원전이 있는데 신(新)선원전은 1901년 재건한 경운궁 선원전을 옮겨 지은 것으로 현재 편액이 남아 있다. 창덕궁 구(舊)선원전에는 편액이 남아 있지 않지만, 이번에 환수된 유물을 걸 수 없는 구조다. 편액의 글씨 또한 경복궁 선원전 편액이라는 추정에 힘을 싣는다.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재건(1868년) 경복궁 선원전’ 편액의 글씨를 쓴 인물이 서승보로 기록돼 있는데, 환수 유물의 글씨체가 서승보의 글씨와 유사하다. 국가유산청과 재단은 2023년 일본의 한 경매에 선원전 편액이 나왔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추적에 나섰다. 경매사 측은 일제강점기 초대 조선 총독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타케(1852~1919)가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했다. 국가유산청과 재단은 경매가 열리기 전, 해당 유물이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당위성을 전달하고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그 결과 편액은 장식 기와인 잡상 1점과 함께 국내로 돌아올 수 있었다. 편액은 2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 국가유산청과 협약을 맺은 이래 모두 7차례 문화유산 환수를 후원했다.
  • 日 조세이 해저 탄광 4월 조사엔 한국인 참여

    日 조세이 해저 탄광 4월 조사엔 한국인 참여

    일제강점기 조선인 136명 등이 숨진 일본 조세이 해저 탄광에서 시민단체 주도의 희생자 발굴 조사가 재개됐다. 이번에도 유골로 추정되는 물체는 찾지 못했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모임)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는 조세이 탄광에서 희생자 유골을 찾기 위한 잠수 조사를 실시했다. 전문 다이버인 이사지 요시타카가 지하 약 4m 아래 위치한 갱도 입구에서 265m 떨어진 곳까지 진입하는 데 성공했으나 유골은 찾지 못했다. 이사지는 “200m를 넘은 지점부터 나무 골조와 같은 구조물이 있어 이를 제거하려면 2명 이상의 잠수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노우에 요코 모임 공동대표는 “한 조각의 유골은 반드시 여론, 정부를 움직이는 힘을 가질 것”이라며 “4월 진행할 조사에는 한국인 잠수사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임은 지난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비용을 모금했고 같은 해 9월 묻혀 있던 갱구를 발견해 뚫는 데 성공해 10월 1차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세이 탄광에서는 1942년 2월 3일 해안에서 1㎞ 떨어진 해저 지하 갱도 누수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숨졌다. 그러나 사고 후 시신 수습 없이 갱구가 폐쇄됐다. 일본은 유골의 매몰 위치가 분명하지 않다는 이유로 정부 차원의 조사에 난색을 보여 왔다. 한편 지난 1일에는 탄광 터 인근 광장에서 한국 유족 등 450여명이 참가한 추도 집회가 열렸다. 양현 유족회 회장은 “시민단체 힘으로 발굴이 시작됐지만 결국 일본 정부 주도하에 진행하지 않으면 성공이 불가능하다”며 “일본 정부는 역사적 사실을 인정해 유해 발굴에 힘을 실어 달라”고 요구했다.
  • 日 ‘조선인 강제 노역’ 또 숨겼다… 군함도 후속 조치 10년째 외면

    日 ‘조선인 강제 노역’ 또 숨겼다… 군함도 후속 조치 10년째 외면

    피해자 증언 전시 등 요청 사항 무시연구용 자료 서가 배치해 책임 회피한일 강제 병합 합법 주장도 그대로정부 “유감… 강력 대응 조치 검토” 일본이 군함도(하시마) 탄광 등에서 ‘조선인 강제 동원’이 있었다는 사실을 또 외면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측의 무성의로 불발된 사도 광산 추도식에 이어 강제 노역 역사를 담지 않은 군함도 후속 조치로 연달아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정부는 유감 표시, 문제 제기 등 무기력한 대책만 만지작거리고 있다.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제출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후속 조치 보고서를 보면 일본은 조선인 강제 동원 피해자 증언 전시, 강제 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 설명 등 등재 당시 약속한 한국의 요청 사항을 대부분 무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9월 세계유산위원회가 ‘일본이 유산 등재 당시 약속한 후속 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보고하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 2015년 군함도 탄광을 포함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강제 노역 희생자를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했으나 5년을 지체하더니 2020년 군함도가 아닌 도쿄에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열고 추모는커녕 징용을 정당화하는 일방적인 주장을 담아 공분을 샀다. 이에 유네스코는 한국 등 관련국과 합의해 후속 조치를 하라고 권고했으나 일본 정부는 이번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의 후속 조치에 대해 “디지털 장치 추가, 직원 훈련 등 한국인 강제 노동과 무관하거나 한국인의 노동환경과 생활상이 일본인보다 차별적이지 않았다고 부각한 자료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일 강제 병합이 합법적이었다고 주장하는 자료를 정보센터에서 철거하라는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산업유산센터에 설치된 모니터에는 “한국 병합 재검토 국제회의에서 국제법에 대해 권위 있는 구미의 법학자가 ‘일한병합조약은’ 당시 법 관행에 비춰 무효였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는 설명이 여전히 흘러나오고 있다. 강제 동원 피해자 증언을 전시하라는 요구에는 연구용 참고 자료를 서가에 꽂아 두는 식으로 책임에서 비켜났다. 산업유산센터는 내부 촬영이 금지되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공휴일과, 토·일요일은 문을 열지 않고, 평일 하루 10명이 입장 가능한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외교부는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여러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유감 표시를 했으나 일본이 지키지 않는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강제하거나 불이행에 제재를 가하는 등의 방안이 사실상 없는 것도 문제다. 유네스코 측에 군함도 등의 유산 등재 취소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는 ‘초강수’도 거론되지만 전례가 없는 데다 현실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유네스코는 유산이 훼손됐거나 제대로 보전되지 않는 등 ‘중대한 변경’ 사유가 있을 경우에 등재 취소를 검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 일본, ‘군함도’ 강제성 또 숨겨…유네스코 등재 때 약속 계속 불이행

    일본, ‘군함도’ 강제성 또 숨겨…유네스코 등재 때 약속 계속 불이행

    일본이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하시마(군함도) 탄광을 포함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약속을 10년 가까이 지키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가 일본에 역사 왜곡을 시정하고 전체 역사를 반영하라며 요구한 사항들이 아직도 대부분 관철되지 않았다. 지난해 ‘반쪽’으로 파행을 겪은 사도광산 추도식에 이어 일본이 과거사 해결하는 데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31일(현지시간) 일본이 제출한 근대 산업혁명 유산 관련 후속조치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9월 위원회가 유산 등재 후속조치에 대해 관련국과 대화하고 약속 이행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결정을 채택하면서 일본에 추가 조치에 대한 진전사항을 제출할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 2017·2019·2022년 세 차례 이행경과보고서를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했지만 ‘강제’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2021년 제44차 회의에서 일본 측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이례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물론 세계유산위원회가 거듭 일본 측에 약속한 조치를 이행하라고 강조한 사항들을 일본은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은 군함도 등 조선인 강제노역 시설 7곳을 포함한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 23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자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2020년 7월에서야 정보센터를 유산 현장이 아닌 도쿄에 설치했고, 전시물에 조선인 차별이나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하지 않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군함도의 조선인 강제노역을 부정하거나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는 일방적 증언 등이 담긴 전시물이 일방적으로 설치되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이러한 전시물들을 철거할 것을 요구했지만 일본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일본이 뒤늦게 세운 산업유산정보센터에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자 증언을 전시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일본은 한국인 노동자 증언 관련 연구용 참고자료를 센터 서가에 비치하는 데 그쳤다. 또 강제동원 시설에 ‘다수의 한국인 등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로 노역’한 전체 역사를 설명할 것도 요청했지만 일본은 반영하지 않았다. 일본이 이행했다고 내세운 ‘조치’는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관련 공통 해석 설명, 해설사 역량 강화 훈련, 도쿄센터 개관일 확대 등으로 우리의 요구와 차이가 있다. 일본은 또 2차대전 당시 및 전후 가혹한 노동환경을 나타내는 1차 사료 수집을 위해 지역 박물관, 정부기관 등과 협업, 일본 정부의 징용정책 관련 1차 사료 전시, 한국인 등 광산 노동자의 봉급·복지 비교연구 지원 등의 간접적인 조치만 취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디지털 장치 추가, 직원 훈련 등 한국인 강제동원과 무관하거나 한국인의 노동환경과 생활상이 일본인에 비해 차별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한 자료들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또 ‘의미 있는 대화’를 하자는 한국의 요청에 대해 “45차 세계유산위 이후 한국 정부와 대화를 지속해왔고 한국 정부와 해당 보고서의 해석 정책 설명을 포함한 대화를 지속할 의지가 있다”고 보고서에 답했다. 정부는 일본이 잇따라 이행사항을 지키지 않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세계유산위원회의 거듭된 결정과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들이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일본이 국제사회에 스스로 약속한 바에 따라 관련 후속 조치를 조속히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에 성실히 (우리와)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앞으로 한일 양자뿐 아니라 유네스코 틀 내에서도 일본의 약속 불이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유네스코에서 일본의 후속 조치가 미흡하다고 거듭 지적할수록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불이행 사항들에 대해 실제로 제재를 가하거나 이행을 강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부가 유네스코 측에 군함도 등의 유산 등재 취소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유네스코 규정상 유산이 훼손됐거나 제대로 보전되지 않는 등의 ‘중대한 변경’ 사유가 있어야만 등재 취소가 이뤄져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日 여행 꿀팁…“다음 달부터 ‘이곳’에서만 스타벅스 커피 가격 오릅니다”

    日 여행 꿀팁…“다음 달부터 ‘이곳’에서만 스타벅스 커피 가격 오릅니다”

    최근 스타벅스가 북미 지역 매장에서 주문을 한 손님에게만 화장실을 개방하기로 결정해 관심이 쏠린 가운데, 스타벅스커피 재팬이 다음 달 15일부터 대도시와 공항 등에 있는 일부 매장에서만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 재팬이 다음 달 15일부터 대도시와 공항 등에 있는 일부 매장에서만 가격을 인상한다. 가격이 인상되는 매장은 약 600곳으로, 일본 전체의 31%에 해당한다. 도쿄 도심인 23구 지역 소재 모든 매장과 오사카시, 나고야시 등 주요 도시의 일부 매장에서는 세전 가격 기준으로 4~28엔(약 37~263원)이 오른다. 평균 인상률은 4%다. 이와는 별개로 임대료와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공항과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은 세전 가격이 13~32엔(약 122~300원) 인상된다. 평균 인상률은 6%다. 이들 매장을 제외한 곳에서는 메뉴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 스타벅스는 일본 내 모든 매장에 동일한 가격을 적용해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입지별로 가격을 차별화하는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일본에서는 맥도널드도 도심 매장의 가격을 더 비싸게 책정하는 등 입지별 가격 차별화를 시행 중인 외식 업체가 더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그동안 카페라테 등을 주문할 때 우유를 두유로 변경할 경우 55엔(약 516원)을 받았는데, 내달 15일부터는 무료화하기로 했다. 스타벅스커피 재팬은 미국 스타벅스의 완전 자회사이며, 일본에서 2000곳에 다소 못 미치는 매장을 운영한다. 닛케이는 “스타벅스는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일본에서 가격을 올린다”며 “치밀한 가격 전략으로 수익을 늘리고 고객 수도 유지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최근 북미 지역 매장에서 주문을 한 손님에게만 화장실을 개방하기로 결정, 모든 방문객에게 매장을 개방하던 정책을 7년 만에 폐기했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실적 발표 행사에서 “앞으로 몇 달 안에 메뉴 구성을 최적화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2025 회계연도 말까지 음료와 식품 메뉴가 약 30%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맑은 성북천엔 낭만 흐르고 힙한 카페들엔 감성 흐른다[서울펀! 동네힙!]

    맑은 성북천엔 낭만 흐르고 힙한 카페들엔 감성 흐른다[서울펀! 동네힙!]

    한적한 천변, 오리 가족들 반기고조용한 골목길 다양한 카페 손짓불상·한옥 인테리어… 日 스타일도 한성대역 가다 보면 전집과 포차밤엔 화려한 ‘미디어아트 라이츠’“안감내(성북천의 옛 이름)는 수량이 풍부하고 맑아서 동네 사람들은 큰 빨래만 생기면 그리로 들고 나갔다.… 개천 쪽으로는 수양버들이 늘어져 있어 차가 많지 않은 당시에는 타동네 사람들까지 일부러 산책을 올 정도로 한적하고 낭만적인 길이었다.” 박완서 작가의 ‘그 남자네 집’에 등장한 서울 성북구 성북천에는 한적한 낭만이 흐른다. 1960년대 서울을 그린 소설 속 동네는 서민이 사는 한옥 골목길이었다. 30일 찾아간 성북천은 고층 아파트 사이에 남은 근대 개량한옥과 빌라들로 그때의 ‘낭만적인 길’을 떠올릴 만했다. 최근 1~2년 사이엔 힙한 카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조용한 골목길에 감성을 가득 담은 공간이 모인 ‘성북천 카페거리’다. 주변 한성대, 성신여대, 고려대 인근 상권의 분주함과는 한발 떨어져 있고 성북동 베이커리거리, 누들로드보다는 독특하다. 무엇보다 2010년 하천 복원 공사를 마친 맑은 성북천이 흐른다. 한때 콘크리트로 덮였다가 자연 생태화를 마친 성북천에선 오리 가족들이 누구나 반겨 준다. 안암교 앞 카페 ‘유스리스 어덜트’는 야외 중정에 놓인 불상과 한옥 인테리어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공간이다. 칼루아 베이스의 유스리스 커피와 일본식 팥빙수 안미쓰를 재해석한 디저트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소품 하나하나 예사롭지 않다. 유스리스 어덜트의 정문석(31)씨는 “성북천 변에 한옥과 양옥이 섞여 있는 건물의 구조가 눈길을 끌었다”며 “마음의 편안함을 찾는 불교 교리에 관심이 있어 불상을 주제로 인테리어를 꾸몄다”고 했다. 이어 “4년 전 처음 개업했을 때는 주변에 카페가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최근에 많이 늘었다”고 했다. 건너편 골목의 카페 ‘공유’는 서울 속 작은 도쿄다.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친구들이 의기투합해 일본 ‘시티보이’ 라이프 스타일로 꽉 채웠다. 가게 앞 빨간색 ‘정지’ 표지판을 돌아 걸으면 도쿄로 온 듯한 느낌도 든다. 재즈 음악과 함께 즐기는 고양이 모양 버터샌드도 위트 있다. 봄과 가을에는 일본 지인들과 함께 시티보이 스타일 의류와 소품을 파는 동네 플리마켓을 연다. 공유를 운영하는 이연석(32)씨는 “도쿄 요요기 공원 주변 카페를 꿈꾸며 서울의 이곳저곳을 물색하다 보니 한적하면서도 따뜻한 성북천 카페 거리가 마음에 들었다”며 “교통도 좋아 홍제천, 망원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여기까지 찾아온다”고 했다. 파란 문이 인상적인 ‘언더워터 커피 로스터스’에서는 2층 통창으로 성북천의 사계절을 즐길 수 있다. 봄이면 흩날리는 벚꽃을 감상하는 가장 좋은 장소다. 로스터가 매일 선정하는 7종류의 수준급 원두가 준비돼 있다. 손님들과 취향 공유 노트를 작성하는 카페 ‘콜렉트마이페이보릿’, 하루 마감을 하는 법으로 손님들과 이야기하는 카페 ‘마가밀’ 등은 사람 사이의 온기를 전한다. 레몬 그라니타가 청량한 ‘페페이즈굿’, 국내외 작가들의 소품과 커피를 파는 ‘51히비’도 있다. ‘르쿠에르’는 생토노레 등 눈이 즐거운 디저트 맛집이다. 성북천을 따라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방향으로 걷다 보면 음식거리인 성북천 골목형 상점가가 나온다. 가성비도 맛도 좋은 전집과 포차가 모여 있다. 혜화동과 가까운 동네에는 극단의 연습실이 있어 연극인들이 뒤풀이하러 찾기도 한다. 미림전집의 김정자(65)씨는 “우리 집은 허정도 배우나 오대수 배우 등 연극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며 “고소한 모둠전과 매일 배달받은 신선한 막걸리 맛의 궁합이 잘 맞는다”고 했다. 겨울밤의 성북천은 돈암동성당의 ‘성북 겨울 미디어아트 라이츠’로 따뜻하다. 성북구청 건너편의 천주교 돈암동 성당은 1955년 건립된 고딕양식의 석조건물로 완성도가 높아 한국의 아름다운 성당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빛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영상을 화강암 벽면에 비춰 성북천을 산책하는 이들에게 빛의 향연을 선사한다.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지난 5일까지 운영됐다.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오는 25일부터 6일간 오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산책로 정도로만 여겨지던 성북천에 바람마당에 이어 별빛마당, 미디어아트 등으로 예술적 감성을 입혀 가고 있다”며 “역사문화예술 자원, 인근 대학의 청년인재가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성북천 일대에 식당 및 카페는 130여곳에 이른다. 지난해 4월에는 성북천 골목형 상점가 상인회와 함께 장터, 벼룩시장을 준비한 ‘블라썸 성북천 페스티벌’도 열었다.
  • 한국 ‘별다방’ 사랑, 일본마저 넘어섰다

    한국 ‘별다방’ 사랑, 일본마저 넘어섰다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이 2000개를 넘어 일본의 매장 수를 처음 추월하고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30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매장 수는 2009개로 일본(1991개)을 18개 차이로 앞섰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4만 576개이며, 이중 미국이 1만 7049개로 1위, 중국이 7685개로 2위를 차지했다. 인구를 고려하면 한국의 1인당 스타벅스 매장 수는 중국, 일본보다 많다. 2023년 말 한국 스타벅스 매장은 1893개, 일본은 1901개로 8개 차이가 났는데 1년 사이 일본은 매장 수가 90개 늘었지만, 한국은 116개 늘어 일본을 앞지르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한국은 일본보다 3년 늦은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열어 25년 만에 매장 2000개를 넘게 됐다. 2020년만 해도 한국 매장은 1508개로 일본보다 121개 적었으나 2020년 이후 매장을 500개 더 늘리는 데 4년밖에 걸리지 않아 사흘에 한 개꼴로 새로운 매장이 생긴 셈이다. 서울 지역 매장이 600개가 넘어 국내 스타벅스 매장 전체의 30%를 웃돈다. 특히 강남구는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테헤란로 등에 매장이 100개에 육박한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성장세에 대해 “매장이 직영으로 운영돼 있어 전국적으로 커피 맛과 서비스가 동일하고 매장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라며 “스마트폰 앱으로 음료를 주문하는 사이렌오더 등 다양한 고객들의 트렌드에 맞춘 변화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고, 슈크림라떼 같이 현지화한 푸드와 음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구독 서비스 ‘버디패스’를 내놨으며,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에 일부 음료를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면 더 빠르게 받을 수 있는 ‘나우 브루잉’ 서비스도 확대했다. 유로모니터는 한국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을 2023년 기준 405잔으로 추산했다.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152잔)의 2.7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 금액은 13억 7846만 달러(약 1조 9000억원)로 전년(12억 4217만 달러)보다 11% 증가했다. 커피가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일상 속 습관처럼 소비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 ‘경기 다낭시’도 이젠 옛말… 명절 해외여행 1위 도시 ‘日 오사카’

    ‘경기 다낭시’도 이젠 옛말… 명절 해외여행 1위 도시 ‘日 오사카’

    근래 설과 추석 명절을 이용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2년 연속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인천국제공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2020~2024년) 인천공항 설·추석 여객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추석 여객 실적 1위와 2위는 일본 오사카와 도쿄가 차지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23년 추석에도 여행객들은 오사카와 도쿄를 가장 많이 찾았고 같은 해 설 연휴에는 오사카와 도쿄가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2위로 꼽힌 여행지는 태국 방콕이었다. 이처럼 일본이 명절에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각광받는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지난 2022년 설과 추석에는 여객 실적 1위 여행지로 각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태국 방콕이 꼽혔고, 2020년과 2021년에는 베트남 다낭과 필리핀 마닐라가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로 선정됐다. 특히 다낭은 한국인이 많이 찾는 여행지로 급부상하며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22년까지는 북미와 유럽을 비롯해 다양한 여행지가 10위권에 올랐으나 2023년을 기점으로 아시아권 국가들만 10위권에 포진한 모습이다. 2020~2022년에는 미국 뉴욕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싱가포르 공항 등이 명절 여객 기준 상위 10개 공항에 포함됐다. 그러나 2023년과 지난해에는 일본을 비롯해 태국과 베트남, 대만, 필리핀, 홍콩,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을 이용한 고객은 8892만명으로 전년(6832만명) 대비 30%가량 늘어났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9039만명)의 98% 수준까지 회복한 셈이다. 아울러 올해 설 연휴 기간(1월 24일~2월 2일)에는 총 214만 1000명, 일평균 21만 4000명의 여행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12.8%, 2019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 日언론 “트럼프·이시바, 새달 7일 워싱턴서 정상회담”

    日언론 “트럼프·이시바, 새달 7일 워싱턴서 정상회담”

    대통령 공백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코리아 패싱’ 우려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다음달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은 미일 정상이 다음달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동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보도와 관련해 “일정을 서로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이나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에 대비해 일본 기업의 미국 내 고용 창출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추진 중인 방위비 인상 계획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본에서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카드를 내미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일본 측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을 재확인하고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미일안보조약’이 적용된다는 구체적 발언을 해 주길 바라고 있다. 조약은 일본 영토 방위에 대한 미국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일본은 대북 문제에 있어 한미일 3각 공조의 필요성을 미국 측에 재차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나 회담에서 이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지는 미지수다.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핵보유국’ 발언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정상 간 외교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4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먼저 회동한다. 그는 첫 임기 때인 2017년 테리사 메이 당시 영국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했다. 두 번째는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였다.
  • 한국 ‘별다방’ 사랑 일본마저 넘어섰다

    한국 ‘별다방’ 사랑 일본마저 넘어섰다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이 2000개를 넘어 일본의 매장 수를 처음 추월하고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30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매장 수는 2009개로 일본(1991개)을 18개 차이로 앞섰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4만 576개이며, 이중 미국이 1만 7049개로 1위, 중국이 7685개로 2위를 차지했다. 인구를 고려하면 한국의 1인당 스타벅스 매장 수는 중국, 일본보다 많다. 2023년 말 한국 스타벅스 매장은 1893개, 일본은 1901개로 8개 차이가 났는데 1년 사이 일본은 매장 수가 90개 늘었지만, 한국은 116개 늘어 일본을 앞지르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한국은 일본보다 3년 늦은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열어 25년 만에 매장 2000개를 넘게 됐다. 2020년만 해도 한국 매장은 1508개로 일본보다 121개 적었으나 2020년 이후 매장을 500개 더 늘리는 데 4년밖에 걸리지 않아 사흘에 한 개꼴로 새로운 매장이 생긴 셈이다. 서울 지역 매장이 600개가 넘어 국내 스타벅스 매장 전체의 30%를 웃돈다. 특히 강남구는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테헤란로 등에 매장이 100개에 육박한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성장세에 대해 “매장이 직영으로 운영돼 있어 전국적으로 커피 맛과 서비스가 동일하고 매장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라며 “스마트폰 앱으로 음료를 주문하는 사이렌오더 등 다양한 고객들의 트렌드에 맞춘 변화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고, 슈크림라떼 같이 현지화한 푸드와 음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구독 서비스 ‘버디패스’를 내놨으며,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에 일부 음료를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면 더 빠르게 받을 수 있는 ‘나우 브루잉’ 서비스도 확대했다. 유로모니터는 한국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을 2023년 기준 405잔으로 추산했다.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152잔)의 2.7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 금액은 13억 7846만 달러(약 1조 9000억원)로 전년(12억 4217만 달러)보다 11% 증가했다. 커피가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일상 속 습관처럼 소비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 “버텨주세요” 도로 한복판에 ‘대형 싱크홀’…계속 커지는 구멍에 日 비상

    “버텨주세요” 도로 한복판에 ‘대형 싱크홀’…계속 커지는 구멍에 日 비상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트럭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사흘째인 30일까지도 트럭 운전자가 구조되지 않고 있어 소방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9시 50분쯤 사이타마현 야시오시 교차로에서 도로가 무너져 직경 약 10m, 깊이 약 10m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도로를 지나던 트럭 한 대가 추락했다. 사고 당시 트럭에는 74세 남성 운전자가 탑승해 있었으며, 아직까지 구조되지 않고 있다. 현재는 연락도 닿지 않는 상황이다. 구조작업 도중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또 다른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다. 새로운 함몰 부분에는 가스관이 지나고 있어 야시오시는 주민들에게 대피 권고를 내린 상태다. 각각 발생한 두 개의 싱크홀은 이날 오전 2시 30분쯤 크기가 점점 커지다가 연결돼 한 개의 큰 싱크홀이 형성됐다. 사이타마현에 따르면 최초 함몰은 하수도관의 파손이 원인으로 보이며, 추가 함몰은 넘친 오수가 주위의 흙을 깎아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사이타마현은 주민들에게 하수도 사용 자제를 당부했으며, 29일 밤부터 하수를 강으로 내보내는 긴급 방류를 시작했다. 소방 당국은 밤새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운전자님, 목소리 들리냐. 잘 버텨달라” 등 구조대원의 간절한 외침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함몰 범위가 확대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2차 재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 文, 강제동원 피해 이춘식 할아버지에 “불굴의 의지 이어받겠다” 추모

    文, 강제동원 피해 이춘식 할아버지에 “불굴의 의지 이어받겠다” 추모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의 별세에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며 추모했다. 문 전 대통령은 28일 페이스북에서 “일본제철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께서 향년 102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고인의 삶과 의지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유가족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이춘식 할아버지는 전범기업 일본제철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서 역사적 승소를 이끌어낸 주인공이었다”며 “이춘식 할아버지가 역사를 증언하며 몸소 보여준 인간 존엄의 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우리 후대들이 잘 이어받아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전남 광주에서 노환으로 별세한 이 할아버지는 1940년대 신일본제철의 전신인 일본제철의 이와테현 가마이시 제철소에 강제 동원됐다. 2018년 대법원의 배상금 지급 소송 승소 판결에도 일본제철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배상금 지급을 거부하자 한국 정부는 제시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모금액으로 배상금을 대신 지급하는 ‘제3자 변제안’을 내놓았다. 이 할아버지는 일본 기업의 배상 참여를 요구하며 제3자 변제안에 끝까지 반대했으나 지난해 10월 결국 생존 피해자 중 마지막으로 수용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국내 정치 상황에 변동성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은 이웃 나라이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현재 전략 환경하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한국은 서로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서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덧붙였다. 전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둘러싼 내란음모죄로 한국 검찰에 기소된 사안과 관련해 중대한 관심을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전세계 3점 밖에 없는 십자가 보러 갈까…‘디 아트 오브 주얼리: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

    전세계 3점 밖에 없는 십자가 보러 갈까…‘디 아트 오브 주얼리: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

    열정적인 한 수집가가 모은 고대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보석 200여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찾아왔다. 이 중에는 전 세계 세 점밖에 없는 발레리오 벨리의 십자가도 포함돼 있다. 서울 송파구 롯데뮤지엄은 세계적인 주얼리 컬렉터인 일본인 카즈미 아리카와가 40년에 걸쳐 수집한 보석을 선보이는 전시 ‘디 아트 오브 주얼리: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을 열고 있다. 아리카와는 40여년간 세계를 돌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보석 500여점을 수집했다. 2018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그가 19세기 후반 작품 3점 전시 등은 있었지만, 그의 컬렉션을 대규모로 선보인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에서는 기원전부터 1950년대에 이르는 주얼리의 역사를 살필 수 있다. 고대, 중세, 르네상스부터 17~18세기 유럽, 19세기 나폴레옹과 빅토리아 시대, 아르누보 시대, 벨 에포크 시대, 아르데코 시대까지 조망한다. 전시 대표작은 ‘보석 조각의 라파엘로’라 불렸던 르네상스 시대 거장 발레리오 벨리가 만든 ‘그리스도와 전도사의 십자가, 유물함’이다. 현존하는 벨리의 십자가 세 점 중 한 점으로, 한 점은 런던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과 바티칸 사크로 박물관에 있다. 예수가 죽음을 맞이한 ‘성 십자가’(Ture Cross)의 나뭇조각이 담긴 십자가로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됐다. 앞서 전시를 위해 한국을 찾아 기자들과 만난 아리카와는 “예수가 십자가형을 당한 실제 십자가 유물인 성십자가의 일부가 담겨 있다고 바티칸에서 공식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역사의 시대상과 산물로서 주얼리를 재조명한다. 주얼리는 정치, 경제, 예술 등 그 시대상이 담겨있는 인류 유산이다. 역사 속에서 주얼리는 성물이자, 정치적 수단, 부의 상징 등으로 여겨졌다. 러시아 예카테리나 대제의 초상화 음각이 새겨진 펜던트와 프랑스 나폴레옹 1세의 얼굴이 담긴 카메오는 주얼리를 정치적 선전 도구로 사용했던 당시 상황을 엿볼 수 있다. 반면 주얼리의 대중화를 이끈 영국 빅토리아 여왕 같은 인물도 있다. 산업혁명과 식민지 확장으로 부를 축적한 영국 중산층들은 주얼리에 감정적 가치를 부여했다. 이밖에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3세의 초상이 새겨져 있는 시그닛 반지, 100개가 넘는 핑크 토파즈가 사용된 독일 뷔르템베르크 왕가 파뤼르(보석 세트), 알폰스 무하가 만든 코르사주 장식품, 빅토리아 여왕이 포르투갈 여왕에게 선물한 팔찌 등도 만날 수 있다. 또 이번 전시가 특별한 점은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가 공간 디자인을 맡았다는 것이다. 그는 무광택의 짙은 색 천을 배경 소재로 활용해 주얼리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또 전시장 입구와 휴식 공간에 자신의 작품 2점을 배치해 시각적 매력을 더했다. 입구에는 구름 모양의 오브제인 ‘빛의 격자’가, 휴식 공간에는 ‘그림자의 격자’가 각각 설치됐다. 전시는 28~29일은 휴무이며 3월 16일까지 열린다.
  • 日 스마프 리더 ‘성 상납 파문’ 일파만파…후지TV 임원까지 줄사임

    日 스마프 리더 ‘성 상납 파문’ 일파만파…후지TV 임원까지 줄사임

    일본 인기 남성 그룹 ‘스마프’(SMAP)의 리더였던 나카이 마사히로(52)의 성 상납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일본 후지TV 회장과 사장이 결국 사임했다. 후지TV의 가노 슈지 회장과 미나토 고이치 사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한다고 밝혔다. 가노 회장은 “인권 의식 부족으로 당사자인 여성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미나토 사장 역시 “미디어의 신뢰를 뒤흔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주간지 ‘슈칸분슌’은 후지TV 아나운서 등의 발언을 인용해 이 회사 간부가 나카이 마사히로에 대한 성 상납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나카이는 ‘스마프’의 리더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TV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했다. 성 상납 의혹이 번지자 그는 지난 23일 팬클럽 사이트를 통해 “오늘로 연예 활동을 은퇴한다. 폐를 끼쳐 거듭 사과드린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미나토 사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참석자를 제한하고 영상 촬영을 금지했으며, 자사 간부의 성 상납 의혹을 파악한 이후에도 해당 연예인을 계속 프로그램에 출연시켜 비판받았다. 이에 도요타자동차, 세븐&아이홀딩스, 기린홀딩스 등 주요 기업이 후지TV 광고를 중단하기에 이르자 후지TV는 “광고주와 회사에 폐를 끼쳤다”며 사과한 바 있다.
  • “오늘부터 절대 안돼” 설 연휴 日오사카 여행, 주의해야 할 행동은?

    “오늘부터 절대 안돼” 설 연휴 日오사카 여행, 주의해야 할 행동은?

    27일부터 일본 오사카시가 거리와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전면 금지해 여행객들에게도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를 대상으로 지정하는 ‘정령지정도시’ 중 오사카시는 처음으로 시내 전역을 금연 구역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오사카시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오사카는 일부 지역에서 거리 흡연을 금지하고 위반 시 과태료 1000엔(약 9200원)을 징수하는 조례를 2007년부터 시행해왔다. 흡연 금지 지역은 유동 인구가 많은 오사카역과 난바역 주변 등 6곳으로 한정했다. 오사카시는 오는 4월 13일 개막하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를 개최한다. 엑스포 주제가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시내 전역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이다. 관련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안은 지난해 3월 시의회에서 통과됐다. 요코야마 히데유키 오사카시장은 “금연 구역 확대는 국제 관광도시에 걸맞은 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사카시는 향후 기차역과 공원 주변의 흡연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흡연을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지도원을 현재 74명에서 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내 금연 제도 시행을 홍보하기 위해 지하철역 등지에서 안내를 지속할 방침이다. 오사카시에 이어 오는 4월부터는 오사카부(府)도 거리 흡연을 전면 금지한다.
  • 日오사카서 여성 2명 성추행한 韓청소년 체포…서경덕 “국가적 망신”

    日오사카서 여성 2명 성추행한 韓청소년 체포…서경덕 “국가적 망신”

    일본 오사카에 여행 간 한국인 18세 청소년이 현지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서경덕 교수는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 사건은 야후 재팬 등에서도 큰 비판을 받고 있다”며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다면 강력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야후 재팬에는 “이러려고 일본에 놀러 온 느낌 밖에 없다. 나이부터 불기소라 강제송환일듯”, “외국인 범죄 건수가 지난해 5000건을 넘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 등 댓글 수백 개가 달렸다. 서 교수는 또 “설날 연휴 기간이 길어 많은 분들이 해외 여행을 떠난 상황”이라며 “현지 관광지에 한글 낙서를 하거나 술 마시고 거리에서 행패를 부리지 않는 등 ‘글로벌 에티켓’을 잘 지켜 대한민국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한국인 A(18)군은 지난 24일 오사카시 주오구의 한 호텔 앞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군은 오사카 시내 한 버스 정류장에 앉아있던 여고생을 뒤에서 갑자기 껴안고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이달 하순 밤 발생한 이 사건의 범인이 인근 호텔에 숙박하던 A군인 것으로 보고 잠복 중 호텔에서 나오던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내가 한 것이 틀림없다”며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A군이 여고생 성추행 하루 전에도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추행 사건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했기에 여죄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9일 친구 2명과 함께 일본에 입국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등을 방문하고 24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사건 당시 A군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함께 여행을 온 친구들은 현장에 없었다고 알려졌다.
  • 소리로 찾는 음악의 빛… 그의 장애는 또 다른 감동의 ‘#’

    소리로 찾는 음악의 빛… 그의 장애는 또 다른 감동의 ‘#’

    어떤 예술가에게 장애는 장애가 아닐 수 있다. 청력을 잃고도 아름다운 음악을 쏟아 낸 루트비히 판 베토벤처럼. 시각장애를 안고 태어난 일본 피아니스트 쓰지이 노부유키(37)도 그렇다. 귀로만, 소리로만 찾을 수 있는 음악의 빛. 쓰지이의 선율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이다. 오는 3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리사이틀을 여는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노를 통해 슬픔이나 괴로움을 음악의 힘으로 극복하고 이겨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베토벤이 청력을 잃었다는 점은 음악가로서 굉장히 힘든 일이었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걸작을 작곡해 냈어요. 개인적으로 베토벤에게 큰 감명을 받은 부분입니다.” 이번 공연에서 쓰지이는 베토벤, 프레데리크 쇼팽, 프란츠 리스트의 작품을 연주한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중 ‘발트슈타인’, 쇼팽의 ‘두 개의 야상곡’과 ‘피아노 소나타 3번’ 그리고 리스트의 ‘꿈 속에서’와 ‘메피스토 왈츠’의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쓰지이는 “쇼팽은 섬세한 사람인 것 같고 리스트는 ‘나 좀 대단하지’라는 그의 생각이 음악에서 전해지는 것 같다”고 평했다. 특히 쇼팽에 대한 애착을 강조했는데 그는 “쇼팽의 곡을 듣다 보면 고국인 폴란드를 사랑했던 마음마저 다 느껴져서 그를 ‘피아노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쓰지이는 지난해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과 독점 계약을 맺으며 세계적인 연주자로서 지위를 확고히 했다. 이에 대해 “제 인생의 새로운 출발로 작용한 것이 확실하다”면서도 “피아노라는 것이 끝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만큼 평생 공부에 있어 새로운 출발선에 선 것 정도”라고 소회를 전했다. 선천성 소안구증을 가지고 태어난 쓰지이는 두 살 때 어머니의 노래에 맞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200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나이로 비평가상을 받았다. 2009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장애를 가졌지만 꿈을 잃지 않고 클래식 연주자의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어떤 말을 해 주고 싶은지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당연한 말이지만 왜인지 감정이 크게 진동한다. “가장 중요한 건 음악 자체가 ‘즐거움’이 돼야 합니다. 연주자로서 연주도 즐겁게, 청중에게 연주를 들려줄 때의 마음가짐도 즐겁게 가지고 나의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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