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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케이 “한국 정부,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독도 표기하라’ 항의”

    산케이 “한국 정부,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독도 표기하라’ 항의”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독도를 마치 일본의 영토인 것처럼 지도에 표시해 한국 정부가 이달 중순 일본 측에 항의하고 삭제를 요구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24일 한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고 “일본 측은 ‘다케시마(독도를 부르는 일본 명칭)는 국제법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한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 외교부는 “독도가 일본의 영토인 것처럼 표기돼 유감”이라고 밝혔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올림픽 정신에 반한다’는 일본의 항의를 수용해 지도에서 독도를 삭제한 사실을 전하며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도쿄올림픽조직위 사이트의 다른 지도에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데 대해서도 유감을 나타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측의 항의에 대해 다케시마의 영유권과 일본해에 관한 우리의 입장에 비쳐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스가 장관은 지난 23일 한국 공군이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경고사격을 한 것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러운 사안으로, 한국에 강력한 항의와 동시에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며 “한일 관계는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러 문제에 대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민경욱 “日발광에 아무 말 못한 文대통령, 부친이 친일파라던데”

    민경욱 “日발광에 아무 말 못한 文대통령, 부친이 친일파라던데”

    靑 “대응가치 못 느껴”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날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과 관련,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며 영유권을 주장한 데 대해 “일본놈들이 발광하는 걸 보고도 아무 말 못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친일파 아니냐. 부친이 친일파라더라”며 문 대통령을 공격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 민 의원은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와이는 미국 땅, 대마도는 몰라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1인 시위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민 의원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일본놈들이 자기네 땅에 들어왔다고 발광하는 걸 보고도 아무 말도 못 한 문재인 대통령. 그대야말로 친일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대인(돌아가신 남의 아버지를 높여 이르는 말)께서 친일파였다고 하던데 한 나라 대통령이나 되는 분께서 그러시면 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대변인인 민 의원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민 의원은 “독도는 우리 땅이다, 이 미친 또라이 일본놈들아”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민 의원은 “일본 정부는 러시아 군용기가 자신들의 영공을 침범했다는 논리를 펴며 우리의 사격 대응에 강하게 항의했다”면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뻔뻔한 日 “위안부 문제 해결됐다”…세계 곳곳서 인권회복 방해

    뻔뻔한 日 “위안부 문제 해결됐다”…세계 곳곳서 인권회복 방해

    日정부 마치 해결된 것처럼 사실 호도日 “韓 특정 세력이 사과 안 받아줘”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벌이는 단체들이 일본 정부가 마치 위안부 피해자들의 문제를 다 해결한 것처럼 호도하고 다니며 피해자들의 인권회복 활동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방해 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와 여성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따리전’ 등은 2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인권 운동 탄압, 활동가 위협 등 정의롭지 않은 외교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2015년 한일 양국이 체결한 일본군 위안부 합의 발표 이후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 활동을 둘러싼 일본 정부의 간섭, 방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 솔즈베리대학교 평화비 건립 방해, 미국 글렌데일과 호주 시드니 평화비에 대한 소송·진정 제기 등 많은 지역에서 일본 정부와 우익 단체들은 평화비 철거를 위해 부당하게 개입하고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일본 정부의 방해 활동은 전시 성폭력 추방 활동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면서 “전시 성폭력 재발 방지와 피해자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나비 기금’ 활동까지 방해하고 인권 회복 운동을 탄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정의연이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추진 중인 ‘김복동 센터’ 건립과 관련해 “우간다 현지 주재 일본 대사관은 나비기금 수혜 단체 중 한 곳의 대표와 접촉을 시도하고 ‘위안부 문제는 해결된 것’이라고 설득하는 등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들은 “일본 정부의 뻔뻔한 행태는 인권 활동가에 대한 위협으로까지 이어진다”면서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 회복을 위한 활동가들의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는 독일에서 ‘보따리전’이라는 제목으로 일본군 성노예와 여성 인권에 대한 예술 전시 활동을 펼쳐 온 예술인들도 자리를 함께해 “예술인들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6월 도르트문트에서 전시회가 열린 뒤 현지 일본 총영사는 전시회 장소를 제공한 관계자를 찾아 “일본은 일본군 성노예에 대해 20년 전부터 사과하려 했지만, 한국 사회의 특정 세력에 의해 거부당했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윤미향 정의연 이사장은 “가해국인 일본 정부의 피해자 탄압, 국제 여성 인권 운동에 대한 탄압이 날로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이런 행태에 대해 국제시민연대를 통해 일본 정부를 함께 규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열린 제1397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는 간간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시민 등 7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해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참석자들은 “일본 정부는 국제인권 원칙에 따른 일본군 위안부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법적 책임을 이행하라”면서 “경제 보복 조치의 볼모로 피해자의 명예, 인권을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정의기억연대 등 전국 597개 단체로 구성된 ‘일본 아베 정권의 역사왜곡·경제보복·평화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가해자이자 전범국 일본의 적반하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시국회의는 “아베 정권의 즉각적인 경제 보복 중단, 과거사에 대한 진실한 사죄와 반성, 배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유한국당과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수구 적폐 세력들은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을 사실상 잘못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국적을 의심케 하는 이들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과거로 돌아가려는 퇴행적 시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27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 문화제를 연다고 예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어려워도 꼭 가야 할 길…日 의존도 낮출 기회”

    문 대통령 “어려워도 꼭 가야 할 길…日 의존도 낮출 기회”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규제자유특구, 지역 주도 혁신성장의 중심’을 주제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부품·소재 국산화와 수입선 다변화는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도 선도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갈등과 일본의 수출규제로 주력산업이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모두 힘을 합쳐야 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국정운영 동반자로서 지방정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로 나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혁신이 필요하며 중앙정부가 발 빠르게 하지 못하는 선제적인 실험, 혁신적인 도전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시도지사 간담회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5번째로, 작년 8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산업화 시대 규제혁신은 선택 문제였지만 업종·권역이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규제혁신은 생존 문제”라며 “정부는 규제혁신을 국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기업의 새 도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부터 시행된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제품 임시허가를 통한 시장 출시 시기 단축, 신설 규제의 ‘원칙적 허용, 예외적 금지’ 적용, 공직자의 규제입증책임제 등 제도 개선 사례를 들면서도 “우리 국민과 기업은 더 과감한 규제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기업이 ‘이 정도면 됐다’고 느낄 수 있는 혁신의 비등점에 도달하려면 상징성이 큰 규제 개선과 함께 규제를 담당하는 일선 행정의 변화가 더 필요하다”며 “정부는 규제샌드박스에 더해 올해 4월 규제자유특구제도를 도입했고 오늘 최초로 7개 지자체에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했다”고 소개했다. 정부는 강원(디지털 헬스케어), 대구(스마트 웰니스), 전남(e-모빌리티), 충북(스마트 안전), 경북(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부산(블록체인), 세종(자율주행) 등 7개 지자체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문 대통령은 “규제자유특구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규제를 해소하면서 신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통해 혁신성장을 지방 성장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도입한 ‘입국장 면세점’ 사례를 거론하며 “국민 입장에서 생각한 규제혁신의 대표적 사례”라며 “국민 삶을 바꿀 수 있어야 진정한 규제혁신이며, 이런 관점의 변화가 규제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이 자리에서 시도지사들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처에 감사를 표하고 지자체도 정부 대응에 적극 호응하며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당당하게 해 나가겠다”며 시도지사들의 동참에 감사를 표했다. 또 “외교적으로 해결해야겠지만 이번이 우리에게 소중한 기회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할 능력이 충분한데도 일본의 협력에 안주하고 변화를 적극 추구하지 않았던 것 같고, 중소업체가 개발에 성공해도 수요처를 못찾아 기술 등이 사장되기도 했다”며 “우리 역량을 총동원하면 지금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본 의존도를 낮추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 수출우대 제외’ 日국민 “대부분 찬성”…정부, 철회촉구

    ‘한국 수출우대 제외’ 日국민 “대부분 찬성”…정부, 철회촉구

    일본이 수출심사 과정에 우대혜택을 주는 국가(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기 위한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 이 조치에 대한 국민 의견조사에서 1만여건의 의견이 접수됐고, 대부분 일본 정부의 방침처럼 “찬성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정부는 24일 일본의 수출규제와 백색국가 제외 방침이 부당하다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일본 정부에 보냈다. 일본은 지난 1일 한국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의 수출규제를 발표하면서 한국을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27개국의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안을 함께 고시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례적으로 1만건이 넘는 의견이 모였다. 이 방송은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조치에 찬성하는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경제산업성은 법령 개정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 이르면 다음달에 한국을 우대 조치 대상국에서 제외할 것으로 NHK는 전망했다.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는 지난 4일부터 단행됐지만,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 등에 대한 사실상 보복 조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자국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관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여론전을 펼쳤다. 일본이 한국을 실제로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면 식품과 목재를 뺀 거의 모든 부문이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아베 신조 총리는 22일 기자회견에서 백색 국가 제외 방침에 대해 “수출관리에 대해 말하면 바세나르 체제 등 국제 루트 하에서 안보를 목적으로 적절한 실시라는 관점에서 운용을 재검토한 것으로 대항 조치가 아니다”라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반도체 소재의 수출관리를 엄격히 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 ‘지지한다’는 응답이 7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7%였다. 정부는 24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즉각적으로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일본 정부에 보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입법예고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15쪽 분량의 정부 의견서는 성 장관 브리핑 직전에 일본 경제산업성에 이메일로 송부됐다. 성 장관은 “한국의 수출통제 제도 미흡, 양국간 신뢰관계 훼손 등 일본 측이 내세우는 금번 조치의 사유는 모두 근거가 없다”며 “양국 간 경제협력 및 우호관계의 근간을 흔드는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사전 협의도 없이, 입법예고한 것에 대해 한국 정부는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어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한다”면서 “이미 시행 중인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근거 없는 수출 통제 강화조치는 즉시 원상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려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역시 철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그러면서 “양국 기업과 국민들은 지난 60여년 이상 발전시켜 온 공생·공존의 한일 간 경제협력의 틀이 깨어지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며 “한국 정부는 이번 문제 해결뿐 아니라 미래 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견서에서 “일본은 한국의 재래식 무기 캐치올(상황허가) 통제가 불충분하다고 하지만 이는 한국의 수출통제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에 기인한다”며 “재래식 무기 캐치올 통제를 도입하지 않은 국가도 일본 백색국가에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일본이 한국의 캐치올 통제 제도만을 문제 삼는 것은 명백하게 형평성에 어긋나는 차별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양국 수출통제협의회가 개최되지 않았다고 해서 일본이 한국의 수출통제 제도를 신뢰 훼손과 연관시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백색국가 중에서 일본과 정기적인 협의체를 운영하는 국가는 소수에 불과하고 협의체가 없는 국가조차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취한 사례가 한번도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것은 국제 규범에 어긋나며, 글로벌 가치사슬과 자유무역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국내 기업 26곳 피해 예상”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23일 일본의 수출 규제를 ‘옆집과의 싸움’에 비유하며 “어차피 주먹 한 대씩 때려도 저도 맞고 저쪽도 맞는 것”이라면서 “양쪽 다 피해를 당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은 행장은 일본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승산을 묻자 “공개석상에서 건방지게 나설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일본에서 말하는 경제적인 명분은 틀린 것 같고, 아무래도 강제 징용 판결과 관련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외교적 노력에 대해 저쪽에서 타협이 안 된다면 전쟁까지는 아니지만 필요한 경우 우리도 의지를 보여 줄 필요는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당장 직간접적 피해를 볼 수 있는 국내 기업은 26곳으로 조사됐다. 수은이 최근 거래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은 행장은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관련 26개사”라며 이 기업들에 대한 수은의 여신(대출) 잔액은 3조 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수은이 파악한 피해 예상 기업에는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은 측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현실화돼도 이들에 대한 여신 잔액이 당장 모두 부실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은 행장은 “문제가 있으면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수은이 빌린 일본계 차입금은 4조원 규모다. 은 행장은 일본 금융권에서 특별한 변화가 감지되지는 않았다면서 “그전부터 정치가 어떻게 되든 은행 간 협력은 굳건히 하자고 해서 현재로선 갑자기 변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주열 “日규제 확대되면 성장률 추가 하향 가능성”

    이주열 “日규제 확대되면 성장률 추가 하향 가능성”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한은은 지난 18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경제성장률 전망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을 묻는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일본의 수출 규제는 지난 18일 내놓은 경제성장률 전망에 충분히 반영을 못 했다”며 “만약 (상황이) 악화된다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발표 예정인 올 2분기 경제성장률(속보치)과 관련해서는 “일단 1.0% 위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일본의 수출 규제 상황이) 악화된다면 대응 여부도 고민해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은은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은 업무보고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조치 등 대외 충격이 금융·외환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안정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총재는 “일본계 금융기관의 영업 자금 흐름과 투자전략을 3주 정도 모니터링했는데 현재까지는 그 이전과 다른 특이한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은의 금리 인하에 맞춰 정부도 돈을 풀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은으로서도 경기회복 뒷받침을 정책의 우선순위로 두겠지만 재정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부동산시장 과열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 의지가 강하고 실물경기가 미약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시장도 (금리 인하가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亞太평화대회서 日징용 성토 예고한 경기도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일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일제의 강제 동원 문제와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정착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대회가 열린다. 경기도는 아태평화교류협회와 공동으로 25∼2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고양시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만났던 경기도와 북측대표단은 마닐라에서 8개월 만에 재회한다. 이번 대회에는 필리핀, 일본, 중국, 호주, 태국 등 10개국 일본 강제 징용 관련 전문가 300여명이 참가해 일제 강제 동원의 진상규명과 성노예 피해 치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최근 첨예한 한일 갈등과 맞물려 관심을 끈다. 일본 정계의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고양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일제 강제 동원, 성노예 문제에 대한 비판은 물론 강제 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日경제보복 규탄 퍼포먼스

    日경제보복 규탄 퍼포먼스

    2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거리에서 구월문화로 상인회가 일본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며 일본 차량인 렉서스를 부수고 있다. 상인회 회원들은 이후 차량에 상여줄을 매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구월문화로 상인회는 “인천의 300만 시민과 15만 자영업자들은 일본이 경제 보복을 철회할 때까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뉴스1
  • 日 규탄 결의안 채택한 서울시 구의회의장단

    日 규탄 결의안 채택한 서울시 구의회의장단

    최근 논란이 되는 일본정부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서울시 구의회의장단도 한목소리를 냈다. 서울시구의회는 구의회의장협의회가 지난 22일 중랑구 묵1동 웨딩위너스 중랑에서 7월 월례회의를 열고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23일 밝혔다. 20개 자치구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회의에서 두 번째 안건으로 올라온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의장협의회는 결의안에서 “일본 정부는 지난 6월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이고 투명하며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인’ 무역환경의 중요성을 주장한 지 이틀 만에 이에 정면으로 반하는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는 국제사회의 공조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향후 일본 여행을 자제하고 일본 상품 구매를 자제할 것 ▲일본 정부는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 ▲일본 기업들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정당한 배상을 지급하고 일본 정부 역시 진심으로 사과할 것 등을 촉구했다. 서울시 구의회의장협의회장을 맡은 김병진 강서구의회의장은 “지난 18일 전국 시도의회의장단협의회가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조치에 대한 철회를 요구한 데 이어 서울시 구의회에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참에 日 대신 ‘3339개 섬 대국’ 여행 어때요

    이참에 日 대신 ‘3339개 섬 대국’ 여행 어때요

    새달 8일 섬의 날 제정·범정부 발전 대책 한국의 산토리니 같은 세계적 명소 육성TV 광고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그리스 산토리니섬은 척박한 자연환경을 관광자원화해 유명해졌다. 이곳의 랜드마크인 하얀색 집들은 기원전 15세기 화산 폭발로 섬 전체에 용암과 화산재가 쌓이자 그 속을 파내 만든 것이다. 이곳 전체 인구는 1만 3000명 정도지만 해마다 3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정부가 ‘한국의 산토리니’를 키워 내고자 다음달 8일을 ‘섬의 날’로 제정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국민적 대응 방안의 하나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제시한 만큼 정부의 섬 관광 활성화 노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다음달 8~10일 전남 목포 삼학도 일대에서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도서개발촉진법’이 개정되면서 올해 첫 섬의 날이 만들어졌다. 이번 행사는 ‘만남이 있는 섬, 미래를 여는 섬’을 주제로 기념행사와 전시회, 기념공연, 학술행사 등 축제 형식으로 치러진다. 행안부는 섬의 날을 계기로 섬 발전 대책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한다.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8개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섬 발전 추진대책을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행안부와 국토부는 2027년까지 156개 사업, 1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가 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열악한 도서지역 인프라를 개선해 지방분권의 취지를 살리고 관광 자원을 상품화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는 3339개의 섬으로 이뤄진 세계적 ‘섬 대국’이다. 지난해 말 기준 85만 1172명이 섬(제주도 본섬 제외)에 사는데, 섬 주민의 노령화지수(유소년 100명당 노령인구 수)는 154.9로 전국 평균(100.1)을 크게 넘어선다. 삶의 질 만족도 역시 10점 만점에 6.52점으로 전국 평균(6.86점)보다 낮다. 병·의원 수는 인구 1000명당 0.29개로, 전국 평균(0.92개)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일본과의 관계가 나빠지면서 국내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섬 관광의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섬 관광객 수는 2006년 400만명에서 2016년 595만명으로 10년 만에 50% 늘어났다. 특히 전남지역은 우리나라 섬의 60%인 2165개를 보유해 관광자원의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관련, 한국관광공사 등은 섬 여행 등 국내 관광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공공 사이트를 소개했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korean.visitkorea.or.kr)의 ‘이달의 가볼 만한 곳’은 각계 여행전문가들이 회의를 해 시기에 맞는 여행지를 선정한다. 제주관광공사의 ‘비짓 제주’(visitjeju.net), 부산관광공사(bto.or.kr) 등도 ‘이달의 제주 관광 10선’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보고 싶은 섬’(island.haewoon.co.kr) 사이트는 한국해운조합에서 운영한다. 섬 여행 정보 코너도 따로 마련해 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韓 “백색국가 제외 땐 日위반 더 커져”… 日 “규제 문제 없다”

    韓 “백색국가 제외 땐 日위반 더 커져”… 日 “규제 문제 없다”

    김승호 신통상실장 日보복 부당성 비판 다른 안건 토의로 관련 논의 24일 진행 유명희 통상본부장 방미… 관계자 설득 “日 수출 규제, 미국에도 타격 강조할 것”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하는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23일 일본을 겨냥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문제로까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확대하면 일본의 (WTO 규범) 위반 범위는 더 커진다”고 경고했다. 이날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일본의 규제가 미국에도 타격을 입힌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23~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일본 측에 규제 철회를 촉구한다. 일본은 지난 1일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는 조치를 발표하고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안을 고시했다. 화이트리스트는 전략물자 수출 때 통관절차 간소화 혜택을 제공하는 27개 우방국 명단을 말한다. 법령 개정을 위한 의견 수렴 마감 시한은 24일이다. 김 실장은 지난 22일 밤 제네바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일본은 이미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만으로도 WTO 규범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면서 “더는 일본이 국제사회 규범에 어긋나는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주장에 대해 준엄하지만 기품 있게 반박하겠다”며 “(WTO 제소와 관련해서는) 이사회 후 상황을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WTO 이사회는 164개 전체 회원국 대표가 중요 현안을 논의·처리하는 자리다. 최고 결정 권한을 가진 WTO 각료회의는 2년마다 열리고, 각료회의 기간이 아닐 때는 일반이사회가 최고 결정기관의 역할을 한다. 한국이 의제로 제안한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는 이날 상소기구 구성을 비롯해 다른 안건 논의가 길어지면서 24일에 다뤄지게 됐다. 일본의 수출 규제 안건은 전체 14건 중 11번째 안건으로 상정됐다. 우리 정부는 최근 WTO 한일 수산물 분쟁 상소기구 심리에서 최종 승소를 이끌어 낸 ‘후쿠시마 명장’ 김 실장이 회원국들을 상대로 일본 측의 문제를 환기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측 대표인 야마가미 신고 외무성 경제국장은 “일본은 WTO 규범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되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주장을 들어보고 일본 정부의 입장을 회원국들에게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본부장은 이날 미국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 경제통상 인사들을 만나 일본의 조치가 한국뿐 아니라 미국 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적극 설명하고 인식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련 업계와 지역구 의원들도 접촉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일본 수출 규제에 맞서 전방위적인 국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던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0∼14일 미국을 방문해 대미 설득전을 벌였다. 산업부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10쪽 분량의 의견서를 이날 일본 측에 제출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日대사 “한국, 10월 일왕 즉위 전 비공개 특사 보내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한국이 10월 일왕 즉위 전까지 특사를 보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나가미네 대사는 최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윤 위원장이 ‘12월 말까지 비공개 특사를 일본에 보내 한일 양국 갈등에서 모라토리엄 선언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하자 “10월 일왕 즉위(10월 22일) 전까지 특사를 파견해야 한국도 축하 사절단을 보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고 윤 위원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일본 입장에서는 10월 22일 전에 빠르게 모든 것을 끝내자는 의미”라며 “청와대나 정부 측은 협상이 끝날 때 즈음 비공개 특사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현 난국을 타개하려면 진작에 보냈어야 하는 게 비공개 특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공개 특사를 통해 일본에 즉각적인 무역규제 중단을 요청하고, 우리도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겠다고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윤 위원장은 “8월부터는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전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경제5단체 “수출규제 철회” 日정부에 의견서 공식 제출

    국내 경제 5단체(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하며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23일 일본 정부에 공식 제출했다. 5개 경제단체 부회장단은 이날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1시간 30분가량 비공개 조찬 회동을 진행한 뒤 ‘일본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일본 경제산업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1일 핵심 첨단 소재 3개 품목에 대해 대한국 수출을 규제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안을 함께 고시했다. 법령 개정을 위한 의견 수렴 마감 시한은 24일이다. 경제 5단체는 의견서를 통해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이 시행되면 양국 기업이 오랫동안 쌓아 온 신뢰를 손상할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무역·산업 관계에 불확실성을 초래해 양국 산업계는 물론 세계 경제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은 한국의 (백색국가) 지위를 변경하는 중대한 조치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과의 의사소통이나 협의를 시도하지 않고 예고 없이 발표했다는 데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양국의 발전적 우호 관계 구축을 위해서라도 개정안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독도 경고사격에 日 “우리 영토” 생떼… 외교부, 즉각 일축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가 23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 진입하는 등 동북아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와중에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한국 정부에 적반하장식으로 항의했다. 일본의 도발적 행태를 우리 정부는 일축했다. 스가 요시히데 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해 한국 군용기가 경고 사격을 한 데 대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영유권에 관한 우리의 입장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이라고 한국에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외무성 북동아시아 1과장이 주일 한국대사관에, 주한 일본대사관 참사관이 한국 외교부의 아시아태평양국 1과장에게 각각 항의했다”며 “일본 외무성 러시아 과장이 주일 러시아대사관 서기관에게도 항의했다”고 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정부에도 독도 영공 침범을 항의함으로써 국제 사회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확인받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로서 일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본 측이 외교 채널을 통해 항의해 왔으며 우리 측은 이를 일축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한국 군용기의 경고 사격에 “자위대기의 긴급 발진으로 대응했다”고 했다. 다만 자위대기의 비행 지역과 긴급 발진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 신형 잠수함 공개… “SLBM 3발 탑재”

    김정은, 신형 잠수함 공개… “SLBM 3발 탑재”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찰했다며 사진으로 공개한 신형 잠수함은 2016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1형’을 시험 발사한 신포급 잠수함보다 큰 것으로 추정된다. SLBM 3발을 탑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을 가진 러시아의 골프급 잠수함을 개조한 2800t급 잠수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016년과 2017년 북극성 1형을 발사했던 신포급이 발사관을 하나밖에 가지지 않은 단순히 시험 발사용 플랫폼이었다면, 이번 것은 2~3개의 발사관을 가지고 정상적으로 작전 가능한 실전 배치용 개량된 신포급 잠수함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사진 속 배가 녹이 슬었고 옆구리가 찌그러져 있어 압력선체가 이중으로 된 러시아 배의 특징이 보인다”며 “북한이 90년대 러시아로부터 사 온 골프급 잠수함을 리모델링한 것 아닌가 판단한다”고 했다. 골프급 잠수함은 소련이 1958년부터 만든 배로 수직발사관을 3개 가지고 있다.신형 잠수함이 북극성 1형 SLBM을 3발까지 탑재한다면 기존 신포급 잠수함에 비해 작전 능력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북극성 3형을 탑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SLBM을 보유한 미국 등은 한 번에 최소 12발 이상을 실을 수 있는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신형 잠수함은 2000㎞ 떨어진 곳까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교수는 “지난번 실험 결과 북극성 1형의 최대 사거리는 1000㎞로 보이고 잠수함 잠항거리를 고려하면 미사일은 2000㎞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 열도와 오키나와는 물론 괌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日 외면’에 성난 강제징용 피해자, 미쓰비시 자산 매각 신청

    ‘日 외면’에 성난 강제징용 피해자, 미쓰비시 자산 매각 신청

    특허·상표권 8건… 최소 6개월 이상 소요 근로정신대 시민모임 “日정부 최종 책임” 日정부 “우려… 한국 정부가 대응해야” 부산 日총영사관내 시위에 문제 제기도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중공업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이 23일 대전지법에 미쓰비시중공업 자산에 대해 매각 명령을 신청했다. 강제동원 피해자의 배상 협의에 응하지 않는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매각 절차는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에 이어 두 번째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 자산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에 대해 매각 명령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는 지난해 11월 대법원이 피해자 5명에게 1인당 1억~1억 5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확정 판결을 내렸지만 배상을 거부하고 있다. 시민모임은 “일제 강제동원 문제는 과거 일제 식민통치 과정에서 파생된 반인도적 범죄로 일본 국가 권력이 직접 개입하거나 관여하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 없었던 일”이라며 “최종적인 책임 역시 일본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본이 한국 정부에 제공한 무상 3억 달러는 한일청구권과 무관한 ‘경제협력자금’에 불과하다고 2006년 12월 아베 총리의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에 드러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이 문제가 끝났다면 2009년 양금덕 할머니 등 피해자들에게 지급된 후생연금 탈퇴수당 99엔은 왜 지급했겠는가”라며 “아베 총리는 한 입으로 두말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는 하루빨리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법원은 이번 매각명령 신청에 따라 미쓰비시 측으로부터 특허권 등 자산 현금화에 대해 의견을 듣는 심문 절차를 진행한다. 그러나 자산 현금화는 빨라야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미쓰비시 본사에 심문서를 보내더라도 송달에만 3개월 이상 소요된다. 그럼에도 미쓰비시 측이 별다른 의견을 제시하지 않으면 자산 매각 절차는 그대로 진행된다. 심문 이후 특허권과 상표권의 정확한 가치를 측정하기 위한 감정에도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감정을 마친 뒤에는 입찰이나 양도, 경매 등의 방식으로 매각이 이뤄진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강제징용 배상소송 원고 측의) 일본 기업 자산 현금화 움직임이 계속돼 우려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로서는 한국 정부가 이에 대응할 것을 요구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산 일본총영사관 구내에서 한국 학생들의 반일 시위가 이뤄진 것에 대해 “주한 일본대사관이 한국 정부에 강하게 문제의식을 전달했으며 일본의 공관의 경비태세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학생들이 침입해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기 때문에 현지 경찰당국과 협력해 바깥으로 내보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관의 안전유지를 위해 적절한 대응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고노 日 외무상 “한국 국제법 위반했지만…민간 교류는 원해”

    고노 日 외무상 “한국 국제법 위반했지만…민간 교류는 원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NHK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23일 기자회견에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상황에 변함은 없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이) 정부 사이에서는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으나 이런 때일수록 국민들 사이의 교류가 제대로 계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일본이 지난 4일 ‘경제보복’ 조치를 단행한 뒤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양국 사이의 민간 교류 사업이 중단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일례로 돗토리현과 강원도는 다음 달 27~30일 한국에서 ‘한일 수산 세미나’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강원도 측 요청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돗토리현과 강원도는 연례행사로 두 지역을 오가며 이 세미나를 열어왔다. 그뿐만 아니라 전남 나주시와 일본 돗토리현 구라요시시 사이의 홈스테이 교류 사업, 경남 거제시와 후쿠오카현 야메시 사이의 청소년 교류, 강원 횡성군과 일본 돗토리현 야즈초 사이의 어린이 방문 교류 일정이 줄줄이 취소된 바 있다. 모두 한일관계 악화를 이유로 중단됐다. 또 티웨이항공은 일본 정부가 경제보복 조치를 시행한 후 일본 오이타현과 구마모토현, 사가현과 한국 도시를 잇는 노선의 항공기 운항을 8~9월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급격히 줄어든 탓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日 “독도는 우리땅…한국 경고사격 극히 유감, 강력 항의”

    日 “독도는 우리땅…한국 경고사격 극히 유감, 강력 항의”

    일본 정부가 23일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했을 때 일본의 자위대 군용기가 긴급 발진을 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한국과 러시아 정부에 “우리(일본) 영토에서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면서 “한국 군용기가 경고 사격을 한 것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 입장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극히 유감”이라며 독도 망언을 또다시 시작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전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하고 이에 한국 공군기가 경고사격을 한 것과 관련해 “자위대기의 긴급 발진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자위대기의 비행 지역과 긴급 발진을 한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러시아 군용기가 2회에 걸쳐서 시마네현 ‘다케시마’(죽도·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주변 (일본의)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거듭 도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 정부에 각각 “우리(일본) 영토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억지 주장을 하며 항의했다. 스가 장관은 “한국 군용기가 경고 사격을 한 것에 대해 ‘다케시마의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이다’고 한국에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이는 엄연한 한국 영토인 독도에 대해 내정 간섭에 버금가는 위험 수위의 망발을 서슴지 않은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도발로 받아들여진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시점에 더해 일제강점기 시절 독도 침탈의 야욕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스가 장관은 “일본 외무성 북동아시아 1과장이 주일 한국 대사관에, 주한 일본대사관 참사관이 한국 외교부의 아시아 태평양 1과장에게 각각 항의했으며 일본 외무성 러시아 과장이 주일 러시아 대사관 서기관에게 항의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중국 H-6 폭격기와 러시아 TU-95 폭격기 및 A-50 조기경보통제기 등 군용기 5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A-50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 우리 공군은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출격 시켜 차단 기동과 함께 러시아 군용기 쪽으로 경고사격을 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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