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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정부, 수도권 코로나19 긴급사태 21일로 종료할 듯

    日정부, 수도권 코로나19 긴급사태 21일로 종료할 듯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도쿄도, 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현 등 수도권 광역단체 1도 3현에 선포한 긴급사태를 22일을 기해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은 14일 “일본 정부는 수도권 1도 3현에 오는 21일까지 연장해 놓은 긴급사태를 예정대로 해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주초 이후의 상황을 보면서 오는 18일쯤 정부대책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수도권의 코로나19 전용 병상 사용률이 떨어지는 등 의료상황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 고위관계자가 이를 근거로 긴급사태를 더 연장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수도권에 대해 지난 1월 8일부터 2월 7일까지 1개월간 긴급사태를 발령했다가 상황이 크게 호전되지 않자 이달 7일까지 연장했고, 이를 다시 21일까지 다시 2주간 재연장한 바 있다. 그러나 수도권 긴급사태의 연장 여부를 둘러싸고 일본 정부의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부터 계속돼 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멈추고 오히려 증가세로 돌아서는 조짐까지 나타나는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주요 역이나 번화가의 인파가 봄철을 맞아 급격히 늘어나는 것도 위험요인이다. 일본 정부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긴급사태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외출과 이동이 늘어나고 있는 현 상황이 오히려 해제의 사유가 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각료는 “긴급사태 선언은 이제 먹히지 않는다. 빨리 해제하는 수밖에 없다”고 산케이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여성들 사생활 보면 흥분”…280명에게 스마트폰 훔친 日50대 변태남

    “여성들 사생활 보면 흥분”…280명에게 스마트폰 훔친 日50대 변태남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일본의 광고 전문가가 지하철 전동차 등에서 여성의 스마트폰만 전문적으로 노려 절도행각을 벌여오다 덜미를 잡혔다. 그의 사무실에서는 그동안 소매치기 등으로 훔쳐온 약 280명의 여성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왔다. 그는 경찰에서 “여성의 휴대전화 속 내용을 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14일 홋카이도신문에 따르면 삿포로시 경찰은 여성들의 스마트폰만 노려 훔쳐 온 혐의로 삿포로시의 광고대행업체 사장 노노무라 고지(54)를 기존 혐의에 더해 추가로 입건했다. 노노무라는 지난해 8월 삿포로 시내 지하철에 함께 타고 있던 여학생(18)이 전동차에서 내리자 몰래 뒤쫓아가 사람들로 붐비는 개찰구 부근에서 배낭 옆 주머니에 손을 넣어 스마트폰을 훔치는 등 여러 해에 걸쳐 전철 등에서 여성들의 휴대전화를 절도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노노무라는 지난해 10월 전동차 안에서 한 여성(23)의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빼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여성이 휴대전화가 없어졌다며 당황해 하는 것를 본 경찰관이 근처에 있던 노노무라를 추궁한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최근 노노무라가 운영하는 광고대행업체 사무실을 수색해 약 350대의 타인 명의 스마트폰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약 280대에 대해 절도 혐의를 특정할수 있다고 판단, 추가로 입건했다. 삿포로시 경찰은 2015년 이후 관내 지하철에서 해마다 수십건씩 발생해온 여성 스마트폰 소매치기 사건의 상당수가 노노무라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노노무라는 스마트폰 안에 있는 피해자들의 사진 등을 컴퓨터에 옮긴 뒤 훔쳐봤다”며 “여성들의 사생활을 보면 흥분이 됐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그래픽 디자이너, 카피라이터로 활동해 온 노노무라는 42세에 독립, ‘포티투’라는 광고대행업체를 창업했다. 유명 음악행사의 포스터, 팸플릿 등 디자인과 제작을 담당하며 삿포로 현지에서 능력을 크게 인정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도쿄올림픽 겨우 4개월 앞인데…여전히 日국민의 절반 “반대”

    도쿄올림픽 겨우 4개월 앞인데…여전히 日국민의 절반 “반대”

    일본 정부가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어떻게든 열어 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 국민의 절반가량은 올해 대회 개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이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실시해 14일 공개한 ‘3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여름 올림픽에 대해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은 17%였다. 둘을 합하면 49%로, 부정적인 여론이 전국민의 절반에 이른다. ‘해외 관중은 받지말고 개최해야 한다’ 21%, ‘국내 관중도 받지말고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한다’ 15% 등 조건부 개최가 36%였다.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9%에 그쳤다. 올림픽을 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과거 조사 때에 비해 다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절반에 이르는 것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로서는 크게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번 대회에서 해외 관중은 안받기로 방침을 굳혔다. 코로나19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큰 상황에서 대규모 외국인 유입에 대한 우려를 완화해 올림픽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을 조금이라도 돌려놓자는 계산에서다. 해외에 판매된 입장권은 90만장에 이른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개막이 4개월여 밖에 안남은 시점에서도 국민의 최소 절반은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쪽짜리 대회가 되더라도 무조건 대회를 치러 정권 지지율을 높이고 그 결과로서 10월 이전에 치러질 중의원 선거에서 대승을 거두려는 스가 정권의 계산이 국민들에게 먹혀들지 않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스가 정권 지지율은 36%로 지난달 조사 때의 38%보다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55%로 전월(51%)에 비해 4%포인트나 오르며 악화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스가 일본 총리 다음달 방미…바이든의 첫 정상회담 상대”

    “스가 일본 총리 다음달 방미…바이든의 첫 정상회담 상대”

    “80~90명 수준 日 대표단 전원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스가 총리가 다음달 초중순에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미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12일 니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 예정대로 회담이 열린다면, 스가 총리는 올 1월 취임한 바이든의 첫 대면 정상회담 상대가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올 1월의 일미(미일) 정상 전화회담에서 스가 총리의 방미에 대해 가능한 한 이른 시기로 조정해 나가기로 했었다”며 정상회담 예정을 전했다. 코로나19 와중에 열리는 정상회담이기에 방미 대표단 인원을 80~90명 수준으로 제한하고, 대표단 전원이 백신 접종을 하기로 했다고 가토 장관은 밝혔다. 구체적인 일시 등 방미 세부일적은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가토 장관은 또 이번 정상회담이 미일 관계 강화 및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 의제에 초점을 맞춰 이뤄진다고 발표했다. 스가 총리의 방미 일정 중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할지에 대해서는 “예단해 답변하는 것은 피하겠다”면서도 “납치 문제는 일본 정부 입장에선 항상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미일 정상회담이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을 때 일본 정부는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반응했었다. 그리고 나흘만에 일본 정부는 스가 총리 방미 시기를 ‘4월 전반(초중순)’으로 명시해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맞이한 첫 외국 정상은 테리사 메이 당시 영국 총리로,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일주일 만에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신규확진 488명…거리두기·5인금지 2주 재연장

    신규확진 488명…거리두기·5인금지 2주 재연장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500명에 육박했다. 신규 확진자는 3주째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정체 국면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 소모임, 사업장, 목욕탕 등에서 산발적 일상 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 규모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정부는 오는 14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2주 재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1주간 日평균 지역 418명…2.5단계 범위 진입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 늘어 누적 9만 468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65명)보다 23명 늘었다. 하루 확진자 488명은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3주, 2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넉 달 가까이 그 여파가 지속하고 있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급증했다가 이후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그 이상 감소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최근 1주일(3.6~12)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346명)를 제외하면 모두 4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18명 수준으로, 이미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범위에 재진입한 상황이다. 지역발생 467명, 해외유입 21명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7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8명, 경기 157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이 총 324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9.4%를 차지했다. 전날(75.0%)보다는 비중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70%에 육박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56명, 충북 27명, 부산 14명, 강원 12명, 경북 9명, 대구·울산·전북·전남 각 4명, 충남 3명, 광주·세종·제주 각 2명 등 총 143명이다. 비수도권은 전날(111명)보다 32명 더 많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모임, 사업장, 목욕탕 등에서 일상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경남 진주에서는 기존 확진자가 방문했던 목욕탕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40여명이 확진됐다. 현재 목욕탕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염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강원도 평창에서는 가족모임과 숙박시설 등을 고리로 한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 밖에 요양시설, 아동시설, 제조업체, 가족 및 지인 관련 등 새로운 발병 사례도 하나둘 확인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2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9명), 서울·인천(각 2명), 부산·울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0명, 경기 166명, 인천 31명 등 수도권이 33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 10명 늘어…위중증 환자 127명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66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127명을 유지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 5679건으로, 직전일 3만 8101건보다 2422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37%(3만 5679명 중 488명)로, 직전일 1.22%(3만 8101명 중 465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701만 2664명 중 9만 4686명)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 ‘조선 도공의 후예’ 15대 심수관, 한일 문화외교 빚는다

    [단독] ‘조선 도공의 후예’ 15대 심수관, 한일 문화외교 빚는다

    조선 도공의 후예인 15대 심수관(62)이 2019년 작고한 부친에 이어 ‘주가고시마 명예총영사’로 임명된다. 일본 도자기 명가 심수관 가문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일 관계 복원의 ‘작은 불씨’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15대 심수관은 오는 16일 주후쿠오카 총영사관에서 명예총영사 임명장을 받고 민간 외교사절로 활동한다. 명예총영사는 외교부 장관이 임명하며, 임기 5년에 연임도 가능하다. 다음달 6일에는 일본 가고시마현의 심수관 공방에서 현판식도 진행된다. 가고시마 주지사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598년 정유재란 때 왜군에 끌려간 심당길의 15대손이다. 400여년간 도자기를 빚어 온 심수관 가문은 가업을 빛낸 12대 심수관 이후 자손들이 이름을 계승하고 있다. 그의 부친(14대 심수관)은 1989년 한일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한 공로로 한국 정부로부터 명예총영사 직함을 받았다. 심수관 공방으로 들어서는 정문 왼쪽에 ‘대한민국 명예총영사관’이라는 목재 간판이 세워진 배경이다. 그러나 2019년 부친이 별세하면서 명예총영사 간판을 떼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당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한일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한국 정부도 후속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후쿠오카 총영사가 새로 바뀌면서 15대 심수관을 명예총영사로 임명하는 절차가 추진됐고, 명예영사 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조건은 일본 외무성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이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외무성을 설득했고, 지난달 9일 일본으로부터 동의를 얻었다. 15대 심수관은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명예총영사로 임명된 데 대해 “솔직히 놀랐다”면서 “일본에는 한국에 깊은 애정을 갖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 이들 중에서 새로운 명예총영사가 뽑힐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수관이라는 이름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 일본인들에게 자랑하고 싶다. 많은 일본 사람들이 한국을 생각할 것”이라면서 “해협을 건넌 아득한 고향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동일본대지진 10년을 맞아 전날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앞으로 위로 서한을 전달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최영삼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재난으로 큰 피해와 슬픔을 겪은 유가족, 그리고 일본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가속’ 정총리 “50만명 넘게 백신 접종, 더 속도…日은 10만명 밖에”

    ‘가속’ 정총리 “50만명 넘게 백신 접종, 더 속도…日은 10만명 밖에”

    “매우 신속·안정적인 상황”…접종률 0.97%“봄이 머지 않았다, 11월 집단면역 목표”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오늘로 50만명이 넘는 국민께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받았다”면서 “백신 접종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일본은 먼저 접종을 시작했는데도 국내 백신 접종의 5분의 1의 불과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매우 신속하고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자평했다. 정 총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접종계획에 따라 공백 없는 도입과 순조로운 접종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자는 50만 635명으로 전국민 기준 접종률 0.97%를 기록했다. 정 총리는 “우리보다 일주일 이상 먼저 접종을 시작한 일본의 접종 인구가 10만명에 불과한 것을 비교할 때, 매우 신속하고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백신 접종은 방역뿐 아니라 경제의 빠른 회복과 도약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11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국민의 소중한 일상을 되찾고, K-경제 회복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봄은 이미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봄은 머지 않았다”면서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그 날까지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함께 나가자”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심상찮은 日코로나19 확산세...의료계 “4차 확산 우려”

    심상찮은 日코로나19 확산세...의료계 “4차 확산 우려”

    한동안 진정 기미를 보여온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상치 않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8일 두번째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이후 꾸준히 줄어들던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일본의 수도 도쿄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35명으로 이틀 연속 300명 이상을 기록했다. 1주일 전인 4일의 279명에 비하면 20%나 증가했다. 지난 9일과 10일 일본의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주 같은 요일의 수치를 연속해서 웃돌았다. 9일에는 1127명으로 2일(888명)보다 239명, 10일에는 1316명으로 3일(1243명)보다 73명 더 많았다. 4~10일의 1주일간 확진자는 직전 일주일에 비해 305명(4.3%) 더 많은 7475명이었다.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의 3차 확산이 사그라들기 무섭게 4차 확산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나카가와 도시오 일본의사회 회장은 “리바운드(감염 재확산)로 인해 더욱 커다란 4차 대유행을 부를 우려가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그는 “전국 각지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수도권에서는 신규 감염자가 감소세를 멈추고 제자리 걸음 또는 증가의 징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9일 기준 전국 21개 광역자치단체에서 271명에 이른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그 속도가 빨라서 최근 1개월 사이에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4배 이상으로 늘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확대되는 日 접대 스캔들...노다 등 전 총무상들 줄줄이 연루

    확대되는 日 접대 스캔들...노다 등 전 총무상들 줄줄이 연루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아들이 연루된 의혹에서부터 출발한 ‘총무성 접대 스캔들’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일본 최대 통신기업 NTT가 규제당국인 총무성의 행정관료들뿐 아니라 총무상(장관) 등 최고위직 정치인들에까지 전방위 접대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당초 이 사건을 처음 보도했던 일본의 주간지 주간문춘이 추가로 폭로했다. 11일 NTT 내부 문서를 인용한 주간문춘 보도에 따르면 총무상 혹은 부대신 중 접대를 받은 인물은 4명이며 접대 건수는 6건으로 나타났다.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난 전직 총무상은 자민당의 유력 여성 정치인 노다 세이코 간사장대행과 다카이치 사나에 중의원이다. 노다 간사장 대행은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국회 입성 동기로 차기 총리 후보군에서 여성으로서는 가장 선두에 있는 인물이다. 다카이치 중의원은 아베 전 총리의 측근으로 아베 정권에서 2014년 9월~2017년 8월, 2019년 9월~2020년 9월 등 2차례에 걸쳐 4년간 총무상을 지냈다. 노다 간사장대행은 2017년 11월 22일 다치카와 게이지 NTT도코모 사장에게, 2018년 3월 29일 무라오 가즈토시 NTT서일본 사장에게 각각 접대를 받았다. 다카이치 중의원은 2019년 12월 20일과 2020년 9월 1일에 사와다 준 NTT 사장 등에게 접대를 받았다. 총무상은 NTT의 임원 선임과 사업계획 등에 대한 승인권을 갖고 있다. 접대 의혹에 대해 노다 간사장대행은 “접대가 아니라 사적으로 만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만나서 업무적인 얘기는 거의 하지 않았고, 비용 처리도 적절하게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앞서 주간문춘은 차관급인 다니와키 야스히로 전 총무심의관 등 총무성 관료들이 고급 식당에서 NTT로부터 접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가 총리 장남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있던 다니와키는 NTT 건까지 추가되면서 경질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코로나19 환자 도시락 사진에 식단 논쟁…“예산 낭비 안 돼”

    日 코로나19 환자 도시락 사진에 식단 논쟁…“예산 낭비 안 돼”

    일본 오사카에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도시락 사진이 일본 누리꾼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개된 해당 도시락은 오사카에서 코로나19 경증 및 무증상 환자에게 제공되는 것으로 격리된 호텔 등 시설에서 개별적 주문 없이 일괄 배포하고 있다. 조식은 빵과 소시지, 점심은 야끼소바, 저녁은 튀김과 고기 중심의 도시락을 제공한다. 격리된 환자들은 제공되는 도시락에 대한 불만을 SNS에 지속적으로 게재해 왔다. 도시락 사진을 찍어 올리며 “환자를 위한 영양과 위생에 신경 쓰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불만을 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빵이 도시락의 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야채, 과일 등은 포함돼 있지 않아 균형 잡힌 식단이라 말하기 어렵다. 오사카 자치단체는 아사히 신문 등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 초기 경증과 무증상자 대부분이 젊은층이었다”며 “이들의 의견에 맞춰 식단을 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증 및 무증상 고령환자가 늘어난 작년 가을 이후 튀김이나 소화에 부담이 되는 음식이 많다는 의견이 늘었다”고 늘어난 불만의 이유를 설명했다. 덧붙여 당초 한 끼당 500엔(약 5200원)으로 책정했던 예산은 2월부터 1일 2700엔(약 2만 8200원)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작년 4월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책정한 1일 식사 예산 상한액은 4500엔(4만 7000원)으로, 오사카부는 상한액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을 책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 담당자는 “세금을 쓰는 일이기 때문에 화려한 식단을 제공하는 것은 할 수 없다”며 “현 상태가 문제 될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가진 시민들은 “환자의 회복을 중점으로 다시 생각해 봐야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동일본대지진 10년…식품 수입규제 풀어달라는 일본 정부

    동일본대지진 10년…식품 수입규제 풀어달라는 일본 정부

    외무상 “10년이 지났는데도 日식품 수입 규제, 안타깝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를 야기한 동일본대지진 발생 10년을 맞아 자국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를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동일본대지진 10주년인 11일 발표한 담화에서 “지진 후 10년이 지났는데도 일본 식품의 수입을 규제하는 국가나 지역이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농림수산물 수출량이 2017년에 대지진 전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이후 3년 연속 최다기록을 경신했다면서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하루빨리 규제 철폐가 실현되도록 모든 힘을 다할 것이며 농림수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테기 외무상이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한국과 중국, 대만 등이 일본식품 수입을 강력하게 규제하는 것을 염두에 둔 입장으로 풀이된다.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42개 국가·지역이 일본 식품에 대해 검사 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여러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 중 한국,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은 수입 정지 조치 등 강력한 규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 외 미국, 유럽연합(EU) 소속 27개국을 비롯한 37개 국가·지역은 검사 증명을 요구한다. 다만 캐나다, 호주, 베트남, 브라질, 터키 등 39개 국가·지역은 원전 사고 후 한때 일본 식품 수입을 규제했다가 현재는 철폐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11일 담화에서 “지진 발생 직후부터 우리들은 전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셀 수 없을 정도의 지원과 격려를 받았다”며 “다시 한번 세계 각국·지역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일본 정부의 바람과 달리 지난달 22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은 우럭에서 일본 정부가 설정한 식품 허용 한도(1㎏당 100㏃)의 5배의 세슘이 검출돼 여전히 원전 사고로 인한 영향이 적잖게 남아 있다는 반론이 거센 상황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 학계도 외면한 램지어… 연구도, 근거도 없었다

    日 학계도 외면한 램지어… 연구도, 근거도 없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왜곡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이 조만간 인쇄물로 출판되는 가운데, 일본 학계와 시민사회가 첫 비판 성명을 내놓았다. 위안부문제 학술 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본 시민단체 ‘파이트 포 저스티스’는 10일 역사학연구회와 역사과학협의회, 역사교육자협의회 등과 함께 국제 학술지 ‘국제법경제리뷰’(IRLE)에 올라온 램지어 교수 논문을 비판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새로운 형태로 등장한 일본군 위안부 부정론에 대해 비판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위안부가 공창(公娼)’이라는 램지어의 논문은 전문가 심사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램지어 논문에 대해 3가지 측면을 문제점으로 거론하면서 논문 선행 연구가 무시됐을 뿐만 아니라, 일본어 문헌 취급이 자의적이고, 중요한 부분에선 근거 없는 주장만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혐한 메커니즘” 행동나선 日학계 성명은 위안부 제도가 공창제의 일환이라는 램지어의 주장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제도는 공창 제도와 깊은 관련이 있지만 동일하지는 않다. 위안소는 공창제도와 달리 일본군이 직접 지시하고 명령해 설치했으며 관리했다”면서 위안부는 일본군의 지시, 명령을 통해 강제 모집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창 제도 하에서의 매춘부의 계약은 사실상 인신 매매이며, 폐업의 자유도 없었다. 이미 많은 선행연구와 사료가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램지어 교수는 자의적으로, 근거도 명시하지 않고, 매춘부가 자유 계약 주체였던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안부는 공창” “위안부는 자발적인 창녀” “위안부는 많은 돈을 받았다” 등의 주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 부정론자들이 주장한 담론이라는 설명이다. 성명은 램지어 교수 논문이 한 연구원의 저술임을 넘어서 일본의 가해 책임을 부정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 게재를 철회할 것을 IRLE에 촉구했다. 이타가키 류타 도시샤대 교수는 “램지어 씨 논문은 위안부 문제를 한국의 문제로 치부하며 혐한 메커니즘을 담았다. 늦었지만 이 문제를 일본에서도 다뤄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CNN “日, 위안부 역사 숨기려 노력” 미국 CNN 방송은 10일(현지시간) 램지어 교수가 국제적 반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국제적으로 격렬한 반응의 대상이 됐다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한 성적인 목적의 여성 인신매매는 지독한 인권 침해이며, 민감한 역사 문제를 대처하면서 지역과 국제적 공동 우선순위에 관한 협력은 진행돼야 한다”고 밝힌 미 국무부의 입장도 전했다. CNN은 최근 일본은 위안부를 둘러싼 역사를 숨기려고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절 고노담화 작성 과정 조사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갈등, 2015년 위안부 합의 이후 한국 내 반발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이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로 회부할 것을 한국과 일본 정부에 공개적으로 요구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日 거장이 만든 ‘731부대’ 만행, 일본 우익들에게 경고 날리다

    日 거장이 만든 ‘731부대’ 만행, 일본 우익들에게 경고 날리다

    일본 공포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66) 감독이 생애 첫 시대극으로 한국 관객에게 돌아왔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스파이의 아내’(2020)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731부대의 만행을 고발하려는 양심적 일본인들의 분투기를 그렸다. 봉준호 감독과 서로 ‘팬’이라고 할 만큼 독특한 연출관을 갖고 있는 구로사와 감독은 자신의 첫 시대극 도전에 대해 “전쟁 중이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 현대보다 진정한 자유와 행복의 의미를 선명히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해 예전부터 꿈꿔 왔다”고 밝혔다.●인간·사회 최악이었던 일본의 1940년대 구로사와 감독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1940년대 일본은 전반적으로 인간과 사회의 관계가 현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이고 긴장된 시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현대사회를 영화의 무대로 하면서 무엇이 진정한 행복이고 자유인지를 뚜렷하게 제시하기 어려웠고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끝낸 경우가 많아 아쉬웠다”고 덧댔다. 영화는 1940년 고베의 무역상 유사쿠(다카하시 잇세이 분)가 사업차 만주에 갔다가 목격한 생체 실험의 비밀을 국제사회에 알리기로 결심하자 아내인 사토코(아오이 유우 분)가 만류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가정의 행복을 지키고 싶던 사토코는 결국 대의에 동참해 ‘스파이의 아내’가 되기로 하고, 한때 친구였던 헌병대 분대장 다이지(히가시데 마사히로 분)와 벌이는 심리전을 긴장감 있게 담았다. 여성인 사토코의 눈으로 1940년대 군국주의의 폐해를 묘사하고, 남편 유사쿠는 국수주의와 인권 유린을 혐오하는 ‘코스모폴리탄’을 자처함으로써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본 우익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날린다. ●영화 실제 인물은 없고 완전한 픽션으로 배경을 고베로 설정한 데 대해 구로사와 감독은 “항구도시인 고베는 해외와의 무역이 빈번한 곳, 전쟁 중에도 수많은 외국 정보가 오간 개방적인 곳이라 영화와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의 모델이 된 실제 인물은 없고 완전히 픽션으로 만들어 냈다”고 했다. “이 영화에는 큰 테마가 들어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만으로도 무언가를 보여 줄 수 있고 일상을 많이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전하려는 주제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사실과 픽션의 균형을 설명하며 “영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부분을 좀더 상상을 통해 관객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여지를 뒀다”고 말했다. ●“수준 높은 한국 관객들 평가 궁금해” ‘큐어’와 ‘회로’ 등으로 명성을 쌓은 그는 ‘스파이의 아내’로 지난해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했다. “평소 알폰소 쿠아론(멕시코), 페드로 알모도바르(스페인), 봉준호 감독을 항상 눈여겨보고 있다”며 “수준 높은 영화를 만드는 한국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봐 줄지 궁금하다”고 기대를 전했다. 이어 “일본 영화 중에도 이렇게 특이한 영화가 있구나 하고, 무겁지 않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최고위급 ‘中 견제 협의체’ 된 쿼드… 한국 합류·북한 문제도 논의할 듯

    최고위급 ‘中 견제 협의체’ 된 쿼드… 한국 합류·북한 문제도 논의할 듯

    4개국 인도·태평양 지역 ‘中 저지’ 공감한·베트남·뉴질랜드 ‘쿼드 플러스’ 구상靑 “美, 대북 정책에 韓 입장 반영할 것”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구성된 미국·일본·인도·호주의 협의체 ‘쿼드’가 12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첫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최고위급 협의체로 격상된 쿼드에서 대중 공동대응방안, 한국 등을 포함한 ‘쿼드 플러스’ 구상, 북한 문제 등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12일 오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과 화상으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열렸던 외교장관 회담이 정상회담으로 격상된 것은 4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 영향력 확대 저지에 공감한 결과로 분석된다. 백악관이 전한 논의 주제는 코로나19, 경제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이지만 대중 공동대응방안 도출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때를 맞춘 듯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하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대중 압박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는 오는 16일 미일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서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중국을 비판하는 성명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간 첫 대면 고위급 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고 전하는 등 물밑에서는 갈등 완화를 위한 움직임도 포착된다. 또 이번 쿼드 정상회담에서 한국, 베트남, 뉴질랜드 등을 포함해 쿼드를 확대하는 쿼드 플러스 구상도 논의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북한 문제도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라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0일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에 시간을 아주 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용 면에 있어서도 “검토 초기 단계부터 미국은 우리의 의견이나 입장을 구했고, 우리가 생각하는 북핵 해결 방안이나 시기 등 입장을 전달했기 때문에 이러한 협의 결과가 반영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쿼드 플러스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투명성·개방성·포용성의 원칙을 갖고 있다”며 “국제 규범을 준수한다면 어떤 지역협력체나 구상과도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쿼드에서 협의되는 내용은 미국 등 참여국을 통해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다”며 “쿼드가 더 진척되고 협의가 진행됨에 따라 한국에 더 많은 사항을 알려 줄 것이고, 우리도 그에 따라 (참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최고위급 ‘中 견제 협의체’ 된 쿼드… 한국 합류·북한 문제도 논의

    4개국 인도·태평양 지역 ‘中 저지’ 공감한·베트남·뉴질랜드 ‘쿼드 플러스’ 구상美 “북핵, 해결될 때까지 당면한 위협”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구성된 미국·일본·인도·호주의 협의체 ‘쿼드’가 오는 12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첫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최고위급 협의체로 격상된 쿼드에서 대중 공동대응방안, 한국 등을 포함한 ‘쿼드 플러스’ 구상, 북한 문제 등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12일 오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과 화상으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열렸던 외교장관 회담이 정상회담으로 격상된 것은 4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영향력 확대 저지에 공감한 결과로 분석된다. 백악관이 전한 논의 주제는 코로나19, 경제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이지만 대중 공동대응방안 도출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때를 맞춘 듯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대중 압박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는 오는 16일 미일 외교·국방장관(2+2)회의에서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대해 중국을 비판하는 성명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간 첫 대면 고위급 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고 전하는 등 물밑에서는 갈등 완화를 위한 움직임도 포착된다. 또 이번 쿼드 정상회담에서 한국, 베트남, 뉴질랜드 등을 포함해 쿼드를 확대하는 ‘쿼드 플러스’ 구상도 논의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북한 문제도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로서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대북정책에 있어 미국과의 공감대 마련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청문회 답변서에서 북한을 중대한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도 호전적 태도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한반도 핵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우리의 가장 당면한 위협으로 남을 것”이라며 “특히 김정은은 미국에 대한 호전적인 자세를 다시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북정책에서 한미 간 방향과 속도가 맞지 않다는 것이 여러 차례 확인되고 있다”면서 “다음주 미 국무·국방장관 방한 때도 기본적인 정책 조율의 목적은 동맹 복원과 대북억지력 유지 혹은 강화를 확인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日만행 고발한 구로사와 감독 “암울한 1940년대, 자유와 행복 의미 전하고파”

    日만행 고발한 구로사와 감독 “암울한 1940년대, 자유와 행복 의미 전하고파”

    일본 공포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66) 감독이 생애 첫 시대극으로 한국 관객에게 돌아왔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스파이의 아내’(2020)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731부대의 만행을 고발하려는 양심적 일본인들의 분투기를 그렸다. 봉준호 감독과 서로 ‘팬’이라고 할 만큼 독특한 연출관을 갖고 있는 구로사와 감독은 자신의 첫 시대극 도전에 대해 “전쟁 중이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 현대보다 진정한 자유와 행복의 의미를 선명히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해 예전부터 꿈꿔 왔다”고 밝혔다. 구로사와 감독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1940년대 일본은 전반적으로 인간과 사회의 관계가 현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이고 긴장된 시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현대사회를 영화의 무대로 하면서 무엇이 진정한 행복이고 자유인지를 뚜렷하게 제시하기 어려웠고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끝낸 경우가 많아 아쉬웠다”고 덧댔다. 영화는 1940년 고베의 무역상 유사쿠(다카하시 잇세이 분)가 사업차 만주에 갔다가 목격한 생체 실험의 비밀을 국제사회에 알리기로 결심하자 아내인 사토코(아오이 유우 분)가 만류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가정의 행복을 지키고 싶던 사토코는 결국 대의에 동참해 ‘스파이의 아내’가 되기로 하고, 한때 친구였던 헌병대 분대장 다이지(히가시데 마사히로 분)와 벌이는 심리전을 긴장감 있게 담았다.여성인 사토코의 눈으로 1940년대 군국주의의 폐해를 묘사하고, 남편 유사쿠는 국수주의와 인권 유린을 혐오하는 ‘코스모폴리탄’을 자처함으로써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본 우익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날린다. 배경을 고베로 설정한 데 대해 구로사와 감독은 “항구도시인 고베는 해외와의 무역이 빈번한 곳, 전쟁 중에도 수많은 외국 정보가 오간 개방적인 곳이라 영화와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의 모델이 된 실제 인물은 없고 완전히 픽션으로 만들어 냈다”고 했다. “이 영화에는 큰 테마가 들어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만으로도 무언가를 보여 줄 수 있고 일상을 많이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전하려는 주제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사실과 픽션의 균형을 설명하며 “영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부분을 좀더 상상을 통해 관객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여지를 뒀다”고 말했다. ‘큐어’와 ‘회로’ 등으로 명성을 쌓은 그는 ‘스파이의 아내’로 지난해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했다. “평소 알폰소 쿠아론(멕시코), 페드로 알모도바르(스페인), 봉준호 감독을 항상 눈여겨보고 있다”며 “수준 높은 영화를 만드는 한국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봐 줄지 궁금하다”고 기대를 전했다. 이어 “일본 영화 중에도 이렇게 특이한 영화가 있구나 하고, 무겁지 않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로나 장기화에 밀려버린 日자민당의 숙원 ‘헌법 개정’

    코로나 장기화에 밀려버린 日자민당의 숙원 ‘헌법 개정’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오랜 숙원인 ‘헌법 개정’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주요 활동 방침 순위에서 뒤로 밀렸다. 1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지난 9일 당내 의사결정기구인 총무회를 열고 올해 당 활동 방침을 확정했다. 올해 자민당의 정책 방안 1순위는 코로나19 대책과 포스트 코로나 대책이었다. 의료 제공 체제를 충실하게 할 것과 변이 바이러스의 모니터링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포스트 코로나 대책으로 기업·행정·개인의 데이터 유통이 가능한 환경을 정비하고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또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첫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강조한 2050년 온실가스 배출을 사실상 제로(0)로 하고 탄소 중립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포스트 코로나 대책으로 삼았다. ‘여성이 개성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정한 사회의 실현’이라는 부분도 새롭게 추가됐다. 여성이 디지털 산업 분야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성 후보를 발굴하고 육성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개헌은 정책 순위에서 가장 마지막에 배치됐다. 개헌 추진에 대한 표현 수위도 약해졌다. 지난해만 해도 ‘헌법개정을 목표로 결의’라는 강한 표현이 사용됐지만 올해에는 ‘헌법개정 원안의 국회 발의를 목표로 한다’는 수준에 그쳤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장관 자리 계속 늘리는 日스가…‘인기도 3%’ 극복 위한 고육책

    장관 자리 계속 늘리는 日스가…‘인기도 3%’ 극복 위한 고육책

    지난해 말 이후 줄곧 지지율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권의 지지율의 하락세는 약간 주춤해졌지만, 개인의 인기는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고 있는 상태에서 오는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연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내세울 만한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1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지난 9일 기후변동담당상이라는 자리를 신설하고, 여기에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을 앉혔다. 자신이 간판으로 내건 ‘탈탄소’ 정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다. 스가 총리는 앞서 지난 1월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총괄하는 장관직을 신설하고 여기에 고노 다로(전 외무상) 행정개혁상을 임명했다. 지난달에는 사카모토 데쓰시 1억총활약담당상에게 새로 만든 고독·고립대책담당상을 겸임시켰다. 정부 남녀공동참여추진본부 합동회의에서도 ‘제5차 남녀공동참여기본계획’에 담긴 여성 발탁 확대를 위한 정책목표를 6월까지 마련하라고 마루카와 다마요 남녀공동참여담당상에게 지시했다. 총리가 다루기에는 미세해 보이는 부분에까지 직접 손을 대고 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코로나19 방역대책 차원에서 개발 중인 해외 입국자 대상 스마트폰 앱 개발 전담 책임자로 기하라 미노루 총리 보좌관을 지명한 게 대표적이다. 스가 정권은 법에 정해진 대신(장관)의 수를 꽉 채운 상태여서 추가로 인원수를 늘리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전에없이 겸직 대신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가시적인 성과를 노려 기존의 체계가 흔들리는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지적도 있다. 고노 행정개혁상을 백신접종담당상에 앉힌 데 대해 “보건의료를 담당하는 후생노동상이 하면 될 일인데 왜 별도의 장관직을 만드나”와 같은 비판이 나왔다. 신속한 백신 접종 성공에 정권의 명운이 걸린 만큼 대중적 인기가 높은 고노를 선택한 것이지만,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스가 총리의 일련의 ‘업무 지정’에는 정권은 물론이고 자신의 존재감을 높여야 하는 절박함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8일 공표한 3월 여론조사 결과에서 스가 정권 지지율은 48%를 기록해 전월대비 9% 포인트 상승했지만, 스가 총리 인기도는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스가 정권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57%가 ‘다른 적합한 인물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힌 가운데 ‘누가 차기 총리로 적합한가‘에서 스가 총리는 응답자 3%의 선택을 받는 데 그쳤다. 1위인 고노 행정개혁상(26%)의 13분의 1, 2위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19%) 및 3위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17%)의 6분의 1 수준이다. 전임자인 아베 신조 전 총리(9%)보다도 크게 낮았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그가 오는 9월 다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우버이츠 배달원에 등번호 붙여라”…日도쿄도, 사고책임 떠넘기기?

    “우버이츠 배달원에 등번호 붙여라”…日도쿄도, 사고책임 떠넘기기?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본에서 우버이츠, 데마에칸 등 음식배달 대행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갈수록 심각해지는 배달원들의 자전거 등 난폭운전을 막기 위해 도쿄도가 개인마다 고유 등번호를 부착하도록 사업자에게 요청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배달원과 보행자의 자전거 접촉사고 등이 증가하고 데 따른 것으로 거칠게 운전하거나 사고가 났을 때 해당 배달원을 특정하기 쉽도록 하는 한편 평상시 안전운전을 유도하려는 목적이 있다. 음식배달 대행서비스는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주문하면 배달원이 음식점에서 요리를 받아 집이나 사무실에 갖다 주는 구조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사람들이 외식을 기피하면서 이용자가 급증했다. 경시청에 따르면 도쿄도 내에서 지난해 발생한 업무 관련 자전거 사고 585건 가운데 98건이 보행자와 충돌 사고였다. 이 중 상당부분을 식사 배달 자전거들이 차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우버이츠 자전거 배달원이 보행자를 치어 다치게 하고 그냥 달아났다가 뺑소니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도쿄도는 음식배달 대행업을 하는 13개 업체의 모임인 일본푸드딜리버리서비스협회 등과 협의해 배달원 식별 개인번호를 부착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배달원이 등에 지는 음식가방 등에 번호를 표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 기사 댓글에 찬성 의견이 압도적인 가운데 우버이츠 같은 사업자들이 져야 할 책임이 배달원 개개인들에게 전가되고 배달원에 대한 교육 및 적절한 보상 등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서도 램지어 비판 성명…“위안부=매춘부, 근거 없는 주장”

    일본서도 램지어 비판 성명…“위안부=매춘부, 근거 없는 주장”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라는 내용이 담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과 관련해 일본 학계와 시민사회가 첫 비판 성명을 내놨다. 위안부 문제 학술 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본 시민단체 ‘파이트 포 저스티스’(Fight for Justice)는 10일 역사학연구회, 역사과학협의회, 역사교육자협의회 등 학술단체와 함께 국제 학술지 ‘국제법경제리뷰’(IRLE) 온라인판에 게재된 램지어 교수의 논문 내용을 비판하는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새롭게 위장된 형태로 등장한 일본군 위안부 부정론을 비판하는 일본의 연구자·활동가’ 명의로 내놓은 성명에서 “위안부를 공창(公娼)과 동일시하는 램지어의 논문은 전문가 심사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학술지에 게재됐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성명은 램지어 논문에 대해 “선행 연구가 무시됐을 뿐만 아니라 많은 일본어 문헌을 참고하고 있지만 취급이 자의적이고, 중요한 부분에선 근거가 제시되지 않은 채 주장만 전개되고 있다”면서 3가지 측면의 문제점을 거론했다. 우선 위안부 제도가 공창제의 일환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제도는 공창 제도와 깊은 관련이 있지만 동일한 것은 아니다”라며 “위안소는 공창 제도와 달리 일본군이 직접 지시하고 명령해 설치했으며 관리했다”고 지적했다. 또 위안부는 일본군이 직접 징모(徵募)하거나 일본군의 지시, 명령을 통해 강제 모집됐다고 덧붙였다. 창기(娼妓)나 예기(藝妓), 작부(酌婦)였던 여성들이 위안부로 된 사례가 주로 일본인의 사례에서 일부 발견됐지만 램지어 교수가 주장하는 것과 다르게 많은 여성은 공창 제도와 관계없이 계약서도 없는 상태로 사기나 폭력, 인신매매 형태로 위안부가 됐다는 사실이 이미 방대한 연구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성명은 그런데도 램지어 교수가 자신의 논문에서 일본군의 주체적인 관여를 보여주는 수많은 사료(史料)의 존재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의 공창제도에 대한 램지어 교수의 이해에 큰 문제가 있다며 “공창제하에서도 예창기(藝娼技) 계약은 실제로는 인신매매이고, 폐업의 자유가 없었다는 점도 이미 많은 선행연구와 사료가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램지어 교수는 문헌을 자의적으로 사용하면서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창기 등이 자유로운 계약의 주체인 것처럼 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여성의 인권이나 여성을 속박하던 가부장제 권력에 대한 관점이 결여된 것도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성명은 일본군 위안부 제도와 공창 제도가 성노예제였다는 연구가 이미 많이 축적돼 있음에도 램지어 논문에선 이런 연구 성과가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램지어 논문은 위안부에 대해 일본 국가의 책임을 완전히 면제하고, 말단업자와 당사자 여성의 양자 관계만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한 연구자의 저술 차원을 넘어 일본의 가해책임을 부정하고 싶어 안달하는 이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다’ 등의 말은 일본이나 한국 등에서 위안부 피해 부정론자들이 반복적으로 주장해 온 것으로, 이를 새롭게 포장한 램지어 논문 내용에 대한 비판을 ‘반일’이라고 공격하는 등 혐한이나 배외주의에 뿌리 깊은 움직임이 일본사회에서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런 배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사독(査讀·동료 연구자들의 평가)에 기반해 램지어 논문의 재심사를 진행한 뒤 게재를 철회할 것을 IRLE에 촉구했다. 일본에서 확산하는 위안부 실체 부정론에 대해선 사실과 역사적 정의에 근거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위안부 실체를 부정하는 주장이 일본, 한국, 북미 등 국경을 넘어서 일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연대를 통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성명 작성에 동참한 ‘파이트 포 저스티스’ 등 일본 시민·학술 단체들은 오는 14일 램지어 논문의 문제점을 정밀 분석하고 비판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여는 등 위안부 실체를 왜곡하는 일련의 흐름에 맞서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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