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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독도도발에 외교부 “강력 항의”...소마 공사 초치

    日 독도도발에 외교부 “강력 항의”...소마 공사 초치

    일본 ‘외교청서’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외교부, 대변인 논평서 즉각 철회 촉구일본 정부가 27일 외교청서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도발한 데 대해 외교부는 강력 항의하는 논평을 내고,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에서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또 다시 부질 없는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외교부는 또 일본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인식과 관련, “위안부 문제는 여성의 인권유린이자 보편적 인권침해의 문제로서 일본 정부가 1993년 고노 담화 및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등에서 스스로 표명했던 책임 통감과 사죄, 반성의 정신에 부합하는 행보를 보일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이날 일본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 내각이 출범한 이후 처음 내놓은 외교청서에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 책임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우리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제스처를 연일 취하고 있는데도 일본 정부는 대화에 나설 용의가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밝힌 셈이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놓은 직후, 소마 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강력 항의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日 외교청서 공개... “독도는 일본 땅” 억지 주장 되풀이(종합)

    日 외교청서 공개... “독도는 일본 땅” 억지 주장 되풀이(종합)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내각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외교청서를 통해 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말하는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다. 위안부와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 책임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27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스가 총리 주재로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지난 한 해의 국제정세 분석 내용과 일본 외교활동 전반을 기록한 백서인 2021년 판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올해 외교청서도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그대로 담았다. 스가 총리 전임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서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외교청서에 반영했던 일본 정부는 2018년 판에 ‘한국에 의한 불법 점거’라는 표현을 추가하는 등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도발을 반복하면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동해 표기 및 호칭 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 ‘일본해’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한국과의 관계로는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표현을 유지했지만, 위안부 문제와 징용 배상 판결 등 현안과 관련해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특히 지난 1월 8일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서울중앙지법 판결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 비난하면서 일제 전범 기업들에 배상을 명령했던 2018년 한국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관련 판결과 마찬가지로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아베 내각의 외교 노선 계승을 표방하며 출범한 스가 내각은 위안부와 징용 피해자를 포함한 역사문제가 1965년의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의 한일 외교장관 간 ‘위안부 합의’ 등으로 모두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 부인하는 한국 사법부 판단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올해 외교청서에 그러한 입장을 그대로 담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 스가 정권, 외교청서에 ‘독도는 일본 땅’...억지 주장 되풀이

    日 스가 정권, 외교청서에 ‘독도는 일본 땅’...억지 주장 되풀이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내각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외교청서를 통해 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말하는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다. 위안부와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 책임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27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스가 총리 주재로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지난 한 해의 국제정세 분석 내용과 일본 외교활동 전반을 기록한 백서인 2021년 판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중간평가’ 재보선 3곳 완패… 日자민당, 포스트 스가 찾나

    ‘중간평가’ 재보선 3곳 완패… 日자민당, 포스트 스가 찾나

    “국민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전날 3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완패한 데 대해 26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9월 내각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스가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로 여겨졌다.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스가의 재집권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진보와 보수에 관계없이 스가 정권을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진보 매체인 아사히신문은 “이제까지의 정권 운영에 대한 종합평가를 나타낸 것으로 총리에게 겸허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도 “‘정치와 돈’ 문제와 세 번째 긴급사태선언 발령이라는 코로나19 대책을 둘러싸고 유권자가 엄중한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이번 선거는 시대착오적인 부패 정치와 부실한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이라고 비판했다. 스가 총리 체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이번 재보선은 오는 10월 예정된 중의원 총선거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자민당 참패는 예견된 일이었다. 실제로 선거 결과를 보면 중의원 홋카이도2구는 자민당 소속이었던 요시카와 다카모리 전 농림수산상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의원직을 사퇴해 선거가 치러졌다. 자민당은 이에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았고 입헌민주당 마쓰기 겐코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하타 유이치로 입헌민주당의 후임을 뽑기 위해 치러진 참의원 나가노 선거구에서는 하타 전 의원의 동생이자 야권 공동후보인 입헌민주당 하타 지로 후보가 자민당의 고마쓰 유타카를 꺾고 승리했다. 참의원 히로시마 선거구는 자민당 소속이었던 가와이 안리 전 의원이 금품 제공 혐의로 유죄를 받으면서 선거가 치러졌다. 자민당의 텃밭인 이곳에서 야권 공동후보인 미야구치 하루코 후보가 자민당의 니시타 히데노리 후보를 접전 끝에 누르고 당선됐다. 이처럼 자민당이 완패하면서 차기 집권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 당내에서 스가 체제로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지면 총리 교체의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아베 신조 전 총리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계파에 따라 총리가 결정되는 일본 정치 특성상 뚜렷한 총리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스가 총리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는 7월 4일 도쿄도의회 선거에 맞춰 총선을 치르기 위해 중의원을 해산할 가능성도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센병 엄마와 갈라놓은 일제… 그 차별·서러움 풀어 달라”

    “한센병 엄마와 갈라놓은 일제… 그 차별·서러움 풀어 달라”

    일제강점기 소록도로 이주당한 한센인강제 노동·낙태·폭행 등 인권 유린당해10대 아들, 병 걸려서야 엄마와 함께 살아 日, 피해자 가족 보상 최대 1860만원 책정“나는 어머니의 울부짖음 속에서 끌려가며 들었던 솔밭 길 소나무를 스쳐 지나가던 애달픈 바람소리를 지금도 기억합니다.” 1939년 한센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8살 때 어머니와 함께 소록도로 가게 된 강선봉씨(82)의 시집 ‘곡산의 솔바람 소리’ 에필로그에 나오는 내용이다. 감염을 막겠다며 모자를 분리한 일제의 정책이 어린 강씨 마음에 얼마나 상처가 됐는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수 년 뒤 자신도 한센병에 걸려서야 어머니와 함께 살 수 있었던 강씨는 1962년 오마도 간척사업에 동원돼서야 뭍에 나올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 한센인들은 일본의 격리 정책에 의해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강제 이주를 당한 뒤 갖은 노역과 단종, 낙태 등 인권 유린을 당했다.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과오를 2000년대 들어서야 겨우 인정했다. 2006년 기존 ‘한센병보상법’에 한국과 대만의 환자에 대한 보상도 포함되면서다. 이에 따라 2016년까지 10여년간 590명의 한국 한센인 피해자가 1인당 800만엔(약 827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받게 됐다. 피해자와 가족들의 싸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일제에 의해 고통받은 한센병 환자의 배우자나 자녀, 형제자매 또한 일본 정부에 책임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2019년 11월 5년을 한시로 하는 ‘한센가족보상법’이 제정됐다. 사단법인 한센총연합회와 한국·일본의 한센가족소송변호단은 26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한센 가족 피해자 62명이 이 법률에 근거해 일본 정부에 보상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에 따르면 청구자는 해방 이전 출생자여야 하며 현재 생존해 있어야 한다. 실제 청구자의 평균연령은 81세이며 최고령자는 95세다. 1호 청구인인 강씨는 이날 소록도 현지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금까지 일본에서 있었던 소송을 통해 한센인의 괴로움, 한센인 가족이 받았던 서러움을 풀 수 있었다”면서 “(한센인을 향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한센인 가족들은 해방 이후에도 계속된 강제 격리와 단종, 낙태, 폭행 등 천형의 삶을 살아왔다”면서 “(이번 청구는) 부족하나마 이들에 대한 피해 보상과 명예회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검증 과정을 거쳐 보상 대상으로 선정되면 자녀와 배우자는 180만엔(약 1860만원), 형제자매는 130만엔(약 1340만원)을 받게 된다. 변호인단은 향후 피해 가족들을 발굴해 2차, 3차 청구를 이어 갈 예정이다. 한편 변호인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센가족보상법은 보편적 인권이 언제 어디서나 국경을 넘어 모두에게 적용되는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임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제징용 문제 해결에도 똑같은 관점과 해법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코스피+코스닥 뛰어넘었는데… “코인, 제도권으로 인정해야”

    코스피+코스닥 뛰어넘었는데… “코인, 제도권으로 인정해야”

    美 금융자산으로 인정하고 투자자 보호日 허가된 코인만 매매… 세율 최고 55%中·인도·터키는 거래 자체 불법으로 간주 韓, 3년 전 ‘코인 광풍’ 때 제도 마련 못해“불량 코인·세금 문제 등 세분화 정책 필요최소한 보호책 마련하고 방향 제시해야”“제도권에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이 발언에는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금융당국의 솔직한 속내가 담겨 있다. 금융 자산으로 공식 인정하면 ‘코인 광풍’이 더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모래 속에 머리를 박은 타조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올 1분기에만 250만명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었고, 하루 거래액은 이미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액을 합친 것을 넘어설 만큼 급증한 상황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이미 제도권 금융시장에 자리를 잡은 셈이다. 한 금융 전문가는 “캐나다에서는 암호화폐 연계 상장지수펀드(EFT)까지 출시됐기에 암호화폐의 제도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결국 정부가 현실을 인정하고, 투자자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소한의 보호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논리에 힘이 실린다. 세계 각국이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미국·일본의 길과 중국·인도·터키의 길로 나뉜다. 미국과 일본은 암호화폐를 금융상품<으로 인정하고, 법령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한다. 세금도 걷는다. 반면 중국과 인도, 터키는 암호화폐 거래 자체를 불법으로 간주한다. 전문가들은 자본시장이 발전한 미국이나 일본이 택한 정책에서 힌트를 얻어 우리도 제도 정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일본은 가장 앞서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품고 있는 나라다. 초기에는 암호화폐 성격을 두고 치열하게 논쟁했지만 일단 금융자산으로 인정한 뒤에는 강한 규제를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있다. 라이선스(면허)를 발급받은 업체만 가상자산 교환업(거래소)을 할 수 있고 거래소에서는 일본 금융청이 허가한 코인만 사고팔 수 있다. 코인 매매로 벌어들인 차익은 ‘잡소득’으로 분류해 최고 55%의 세율을 적용해 세금을 걷는다. 미국은 가상자산 발행의 경우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연방법 차원에서 규제하고, 유통시장은 개별주법으로 규제한다. 특히 암호화폐별 성격에 따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상품 성격이 짙은 코인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그 밖의 코인은 증권거래위원회가 증권으로 보고 규제한다. 반면 우리 정부는 2017~2018년 ‘1차 코인 광풍’ 이후에도 최소한의 제도조차 마련하지 않았다. 암호화폐업계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일관되게 써 온 유일한 정책은 ‘암호화폐는 산업이 아니다’라고 부인해 온 것뿐”이라면서 “가상자산 산업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당국이 방향을 정해 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기존의 법망을 활용해 투자자 보호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리걸테크산업협의회장인 구태언 변호사는 “국내 상장 코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불형 토큰이나 유틸리티 토큰(게임 머니 등)은 일반 자산이어서 기존 법을 이용해 방송통신위원회나 공정거래위원회, 경찰, 검찰 등 유관부처가 다단계 사기 등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데 능동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업계에서는 산업 전체를 규제하는 ‘업권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 법안 마련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유관 부처들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모든 코인을 뭉뚱그려 ‘불량 제품’으로 보는 대신 세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변호사는 “투자자 보호정책의 핵심은 사기성 있는 코인을 안 사게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2018년 암호화폐공개(ICO) 자체를 유사수신 행위로 보고 깡그리 금지했는데, 게임 머니 같은 토큰은 법상 금지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과세 문제도 잘 따져 봐야 한다. 정부는 당장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투자로 얻은 소득을 로또 당첨금과 같은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과세하기로 했다. 암호화폐 투자 수익을 일시적이고 우발적인 불로소득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김용민 전 한국블록체인협회 세제위원장은 “통상적인 경제 활동에 따라 일어나는 암호화폐 거래 이익에 대해 기타소득(세금)을 부과하는 건 조세 원리상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업계에서는 “소득이 생겼을 때 높은 세율을 매기는 양도세 대신 암호화폐를 매매할 때마다 낮은 세율로 세금을 거두는 거래세를 매기는 게 합리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 근본적으로는 암호화폐 투자에 주력하는 20~30대의 욕구를 제대로 분석해 대책을 찾아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은미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전임연구원은 “구직시장에서 가까스로 일자리를 찾아도 근로소득만 모아서는 집을 살 수 없을 만큼 가격이 올랐기에 청년층이 한 방에 돈을 벌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 국면에서 당국의 역할은 코인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쉽게 정보를 얻고,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한센인 가족 62명, 日정부에 보상청구서 제출

    한센인 가족 62명, 日정부에 보상청구서 제출

    일제강점기 일본의 한센병 환자 강제격리 정책으로 고통을 받은 한센병 피해자의 가족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보상 청구 절차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가 한센인 피해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보상청구권이 있다는 판결을 내린 지 2년 만이다. 한국 한센가족보상청구변호단과 일본 한센병가족소송변호단 등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일 일제강점기 차별과 편견으로 고통받았던 한센인의 자녀와 형제, 자매 등 62명이 일본 후생노동성에 한센가족피해자 보상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9년 6월 일본 구마모토 지방재판소는 한센가족피해자의 국가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면서 같은 해 11월 ‘한센가족피해자보상법’이 시행됐다. 해당 법은 한국과 대만의 한센인 피해가족도 보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한일 변호단은 한센인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법 제정과 보상 등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나 강제징용 등 다른 한일 과거사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될 수 있다고 봤다. 서중희 변호사는 “일본 정부가 한센인 피해를 보편적 인권 문제로 다룬 것처럼 다른 과거사 문제에도 이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통영 어민들 이순신공원앞 바다에서 ‘필사즉생’ 외친 까닭?

    통영 어민들 이순신공원앞 바다에서 ‘필사즉생’ 외친 까닭?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우리나라 지자체와 기관, 단체, 어업인 등의 집회와 해상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 통영시와 시의회, 지역 수협, 수산·환경단체 등 19개 기관·단체와 어민들은 26일 통영 정량동 이순신공원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 통영대회’를 열고 일본 정부에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통영시와 이들 기관·단체는 평화와 공존을 위한 제2 한산대첩을 벌인다는 ‘필사즉생(必死卽生·반드시 죽고자 하면 오히려 살아난다)’ 각오로 이순신 공원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인사말과 규탄결의문을 통해 “어업인과 시민사회는 물론 국제사회가 해양 방류를 반대했는데 일본은 이를 무시하고 ‘공멸의 길’인 방류를 결정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은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 안전, 어민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정부는 제대로 대응을 못 했다”고 지적했다. 박태곤 통영어업피해대책위원장은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된 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을 누가 마음놓고 먹겠는가“라며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난 뒤 국내 수산업계 매출이 절반 넘게 줄었다”고 분개했다. 지욱철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도 규탄 결의문을 통해 “우리 어업인들은 일본 정부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바다에 대한 핵 테러로 받아들인다”고 분노했다. 환경 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은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얼굴을 인쇄한 종이에 ‘방사성 물질을 반대한다’는 뜻이 담긴 메모를 입과 이마 등에 부착했다. 이들 19개 단체는 일본 정부는 원전 해양 방출 결정을 철회하고, 한국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도쿄올림픽 불참, 국제 해양법재판소 제소 등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규탄대회 현장에는 ‘후쿠시마 방사능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 즉각 철회하라’고 일본어와 영어로 된 현수막이 곳곳에 걸렸다. 이순신공원 앞 해상에 모인 통영지역 어선 200여척은 규탄대회에 이어 60여초간 ‘붕’하는 힘찬 뱃고동 소리를 시작으로 선상 시위를 벌였다. 어선에는 ‘원전 오염수, 통영 어민 다 죽인다’, ‘안전하면 너희가 마셔라’, ‘바다가 원전 오염수 쓰레기통?’ 등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통영 사량도와 욕지도에서도 어선 각 30척이 선상 시위에 나섰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 오염수(일본 측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했다. 이후 우리나라 경남, 전남, 제주 등에서 일본 정부의 결정을 규탄하는 시위·대회가 이어지고 있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일제강점기 日교사들은 왜 퇴계 이황 기리는 노래를 만들었나

    일제강점기 日교사들은 왜 퇴계 이황 기리는 노래를 만들었나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소학교(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퇴계 이황 선생(1501∼1570)을 기리는 노래가 실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북유교문화원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1931년 발행된 음악 교과서(初等唱歌)에는 이퇴계(李退溪)라는 제목의 노래가 실려 있다. 경성여고 등에서 음악 교사로 활동한 일본인 오바 유노스케가 작곡하고, 나가네 젠소쿠가 작사한 노래는 모두 4절로 구성됐다. 해당 노래는 ‘어린 시절 항상심은 주위 사람보다 뛰어났네 아버지 일찍 여의고 어머니의 자애를 한 몸에 받았네’, ‘학업을 갈고 닦은 보람이 있어 이윽고 급제해 학업을 이루었네 빛나는 그분의 인덕과 명예는 널리 알려졌네’ 등 가사로 퇴계 선생의 학업을 기리는 내용을 담았다. 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박사는 “일제강점기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퇴계 선생이 실렸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일본인들도 그의 업적과 사상을 존경했으며 후대에 알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전기차 앞길 막는 한국의 별난(?) 전기차 보조금 정책

    전기차 앞길 막는 한국의 별난(?) 전기차 보조금 정책

    전기차 구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구매 보조금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별 제각각인 금액을 통일하고 ‘선착순’ 지급 방식도 고쳐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6일 ‘주요국 전기차 구매보조금 동향 및 시사점’이란 제목의 산업동향 보고서에서 “국내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액 운영 계획과 지급 방식에 대한 일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전기차 한 대당 지급액은 줄이되 지급 대상은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 때문에 보조금 액수는 매년 줄고 혜택을 받는 차량은 늘어났다. 하지만 올해 현대차·기아가 출시하는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보조금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보조금 혜택이 매년 줄어드는 상황에서 선착순 지급 방식 탓에 예산마저 일찌감치 바닥나 버렸다. 전기차 고객들은 1000만원이 넘는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면 대부분 구매를 포기한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도입된 보조금 제도가 오히려 확대에 걸림돌이 돼버린 것이다. 해외 주요 선진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은 국내와 정반대다. 어느 나라도 국내처럼 선착순으로 지급해 누군 받고 누군 못 받는 불공평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독일은 매년 보조금을 증액하고 있고, 지급 기한도 2025년까지 연장했다. 일본은 전기차 주행거리 1㎞당 1000엔(약 1만원)으로 산정해 정부에서 최대 40만엔(413만원), 지자체에서 최대 30만엔(309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 금액을 각각 80만엔(826만원)과 40만엔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주로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지급한다. 일부 연방정부는 최대 7500달러(약 830만원) 보조금에 500~3000달러(55만~333만원) 상당의 세액 공제와 차량등록세 할인 등의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중국은 전기차의 성능에 따라 보조금을 책정하고 있고, 지급 기한을 내년으로 연장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윤여정, 韓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윤여정, 韓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배우 윤여정(74)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결과다. 수상자 호명은 ‘미나리’의 제작사인 A24를 설립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직접 나섰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삭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다.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간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윤여정은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이자,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아시아 여성 배우가 됐다. 한편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두달 가량 늦은 이날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에서 ‘미나리’는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日 만요슈 새 해석한 아동문학가 이영희 前 의원 별세

    日 만요슈 새 해석한 아동문학가 이영희 前 의원 별세

    아동문학가 이영희 전 의원이 25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90세. 1931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이 전 의원은 한국일보 문화부장·정치부장·논설위원을 지냈고, 1981년에는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제11대 국회의원이 됐다. 195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조각배의 꿈’으로 당선되며 아동문학가의 길을 걸었다. 1989년 일본에서 발간한 ‘또 하나의 만요슈’는 종래의 학설을 뒤엎으며 100만부 넘게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고인은 그동안 뇌경색 등으로 여러 해 동안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김이선, 김이정, 김유리씨 등 3녀가 있다. 빈소는 남해 추모누리묘지 장례식장, 발인은 27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추모누리묘지다. 055)862-0442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日 올림픽 참가 선수 방역수칙 위반하면 추방

    日 올림픽 참가 선수 방역수칙 위반하면 추방

    오는 7월 23일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외국선수와 취재진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위반 시 ‘추방’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가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28일 대회 조직위원회,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와 온라인 5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방역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선수와 코치진 등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대회 관계자들은 각국에서 출국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96시간(4일) 이내에 두 차례의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방역수칙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일본에 입국할 때와 입국 후 3일 동안 매일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코치와 트레이너 등 선수와 같이 함께 움직이는 사람은 입국 후 4일째 이후로도 매일 검사 대상이 된다. 선수들은 입국 첫날부터 훈련이 가능하지만 갈 수 있는 곳은 숙박시설, 훈련장, 경기장으로 제한된다. 이동할 때는 목적지와 교통편을 기재한 활동계획서와 이를 준수하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14일간의 격리 면제 혜택 취소, 대회 참가에 필요한 자격인정증 박탈(추방)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다소 과도한 올림픽 방역수칙을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7일간 도쿄도와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등 4곳에 세 번째 긴급사태가 발령됐다. 이 기간 일반 식당의 주류 판매가 금지되고, 오후 8시까지 단축 영업이 실시된다. 주점 등은 휴업해야 한다. 한편 일본 정부가 12조 8000억엔(약 133조원)의 예산을 투입했던 재난지원금의 소비 촉진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과 호주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이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인 ‘머니 포워들 ME’ 이용자 23만명의 지난해 3~11월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0만엔(약 100만원)씩 나눠 준 재난지원금의 70%가 저축으로 쓰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펀쿨섹’ 日환경상 “온실가스 감축 46%? 어렴풋이 떠올랐다”

    ‘펀쿨섹’ 日환경상 “온실가스 감축 46%? 어렴풋이 떠올랐다”

    “기후 변화에 펀하고 쿨하고 섹시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해 ‘펀쿨섹’이라는 별명을 얻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이 또 모호한 인터뷰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지난 22일 미국이 주최한 기후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일본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2013년도 대비 46%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다음날 고이즈미 환경상은 일본 TBS와의 인터뷰에서 ‘46%라는 감축 목표를 정한 근거’에 대해 묻자 “선명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46이라는 숫자가 어렴풋이 떠올랐다”고 답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아나운서가 “떠올랐다?”고 되묻자 고이즈미 환경상은 “실루엣이 떠올랐다”고 재차 답했다.그는 “경제산업성(한국의 기획재정부)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해 30% 후반대가 한계라고 했지만,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면 너무 낮다는 비판이 나올 것이라 조금 더 높은 46%로 목표치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답변에 일본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직감으로 46%라는 목표치가 나온 거냐”, “직관이냐 망상이냐”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꿈 속에서 여신이 수학 공식을 알려줬다’는 일화가 있는 인도의 천재 수학자 라마누잔에 비유해 ‘고이즈미=라마누잔설’ 등의 밈도 등장했다. 자신의 인터뷰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자 고이즈미 환경상은 24일 밤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경제산업상과 조정하면서 매우 정밀한 숫자를 쌓아 올린 결과”라며 “목표를 높게 잡고 교섭과 조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30%대였던 목표치를 끌어올려 45%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인터뷰에서도 그는 “1%라든지 0.5%라든지, 다양한 요소를 조립하면서 멀리 있지만 닿을 것 같은 목표가, 배를 타고 갈 때 섬의 형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어렴풋하게 보였다”며 ‘시적 표현’을 빼놓지 않았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환경상은 2019년 9월 환경상에 취임하면서 탄탄한 배경과 젊은 나이, 준수한 외모로 차세대 총리감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취임 직후부터 “기후 변화와 같은 큰 문제를 다룰 땐 펀하고 쿨하고 섹시해야 한다”고 말한 뒤 이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다른 회의참석자가 한 말입니다. 설명하는 것 자체가 섹시하지 않네요”라고 답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지난해 2월 지방 후원회 행사 참석을 위해 국회 코로나대책위원회에 불참한 것이 논란이 되자 “반성한다고 말하면서 반성하는 기색이 안 보인다고 하는 지적은 나 자신의 문제라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 아사히 “한일 갈등 풀기 위한 DJ 같은 정치인이 없다”

    日 아사히 “한일 갈등 풀기 위한 DJ 같은 정치인이 없다”

    일본 진보 성향 매체인 아사히신문이 한국과 일본에 김대중 전 대통령(DJ)과 같은 연설을 잘하는 정치인의 부재가 그 어느 때보다 냉랭한 한일관계를 풀지 못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하코다 데쓰야 국제사설담당은 25일 ‘한국과 일본을 뒤덮은 연설흉작’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최근 미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쪽지 읽기’를 관철했다며 민감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 빠진 것은 사전에 알려진 질문에 대해 준비된 답을 하는 데 익숙해진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눌변을 들먹이려는 게 아니라 우려되는 것은 정치가의 말의 빈약함”이라고 지적했다. 지방 유세 연설을 예로 들며 “사전에 해당 지역에 대한 것을 열심히 조사한 뒤 몇 명의 청중이 있어도 한 명 한 명에게 이야기하는 듯이 정중하게 연설하는 것”이 정치인의 제대로 된 연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성어린 연설을 한 인물로 DJ를 거론했다. 그는 “(DJ가) 1998년 일본에 왔을 때 자신이 목숨을 걸었던 민주화에 대해 ‘기적은 기적적으로 오지 않는다’고 했던 국회 연설은 많은 감명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DJ가 쓴 책에서) ‘1분 미만의 성명을 준비하는 데 5시간 정도 들이는 것이 보통이었다’라고 썼는데 달변의 정치가로서 인정받기까지 숨은 노력이 있었음을 밝혔다”라고 했다. 하코다는 한국에는 비교적 달변가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일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정치인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라며 “심사숙고한 말로 이웃나라에 말을 걸기는커녕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리는 모습만 눈에 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한일 관계 냉각에는 ‘연설 흉작’이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방사능 피폭 유전 안 되지만 각종 암 발생 가능성 높여

    [사이언스 브런치] 방사능 피폭 유전 안 되지만 각종 암 발생 가능성 높여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4분, 구 소련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과 가까운 체르노빌 북서쪽 18㎞ 원전지구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 곤히 잠든 사람들의 잠을 깨울 정도로 지축을 뒤흔드는 굉음이었다. 20세기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록된 ‘체르노빌 원전폭발 사고’의 시작이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미드 ‘체르노빌’에서는 당시 폭발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어 지금 보더라도 얼마나 충격적인 사고였는지 알 수 있다. 1971년 착공돼 1978년 5월부터 상용운전을 시작한 체르노빌 원전의 공식 명칭은 ‘블라드미르 일리치 레닌 공산주의 기념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로 흑연감속 비등경수 압력관형 원자로였다. 체르노빌 원전은 감속재로 흑연을 사용하고 원료는 농축우라늄이 아닌 천연우라늄을 사용했다. 또 압력관 갯수만 늘리면 원자로를 크게 만들 수도 있고 운전 중에도 연료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경수용 원자로나 중수용 원자로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시 체르노빌 원전의 부소장 아나톨리 다틀로프 수석엔지니어는 ‘원자로의 가동이 중단될 경우 대형사고를 막기 위한 냉각펌프를 작동하는데 필요한 전력을 제 시간에 공급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험을 기획했다. 실험 도중 안전장치에 공급되는 전력까지 차단되면서 원자로의 출력이 갑자기 높아지기 시작했다. 원자로 안에 들어있는 냉각수가 한꺼번에 끓어올라 압력이 높아지면서 1차 폭발이 발생했고, 수증기와 감소재인 흑연이 반응하면서 수소가 만들어져 2차 수소 폭발이 발생했다. 반응로 뚜껑과 원자로 콘크리트 천장까지 날려보낼 정도의 강력한 2차 폭발로 인해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으로 누출됐다. 그 결과 20만 명 이상이 방사선에 피폭됐고 그 중 2만5000여명이 사망했다.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이 사라지기까지는 90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방사능 피폭 유전 가능성은 낮아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지난 23일자로 체르노빌 원전폭발 사고 35년을 맞아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노출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게재했다. 이들 논문은 방사능 노출로 인한 유전자 변형이 유전돼 영향을 미치는지와 방사능 피폭과 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이다. 우선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암 역학 및 유전학부, 프레더릭 국립암연구소(FNLCR) 암 유전자연구실, 뉴욕 자연사박물관 비교유전학연구소, 하버드-MIT 브로드연구소,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하버드대 의대, 대만 생물다양성연구센터, 브라질 상파울로대 의대 영상의학과, 일본 방사능영향연구재단, 러시아 연방 의학 및 생물물리학연구센터 6개국 13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연구팀은 방사능 피폭이 많은 수의 인체 유전자 돌연변이를 유발시키지만 유전 가능성은 생각만큼 높지 않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듬해인 1987년부터 2002년에 태어난 130명과 그들의 부모 105쌍의 유전체 전장 분석을 실시했다. 조사 대상이 됐던 부모들은 최소한 둘 중 한 명이 사고발생 직후 원전처리에 투입이 됐거나 사고 현장에 가까운 곳에 살았던 이들이다. 이들은 방사능 낙진으로 오염된 목초를 먹은 젖소에게서 나온 우유를 섭취하는 등 이온화된 방사선에 장시간 노출된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팀은 ‘데 보노 돌연변이’로 알려진 특정 유형의 유전자 변이에 주목했다. 데 보노 돌연변이는 정자나 난자 등 생식세포에서 무작위로 발생하는 유전적 변이로 자손들에게 옮겨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다양한 선량의 방사능에 노출된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의 데 보노 돌연변이 숫자나 유형이 증가했다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방사능 노출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의 데 보노 돌연변이 숫자는 일반인들에게서 나타나는 데 보노 돌연변이 숫자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방사능 피폭, 갑상선암 발병확률 높여 또 NCI 방사능역학부와 유전적 민감성실험실, 생물통계학분석부, 하버드-MIT 브로드연구소, FNLCR 암유전자연구실,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대 통합암센터, 국립어린이병원, 우크라이나 국립의과학아카데미, 영국 채링크로스병원, 일본 방사선영향연구재단 등 4개국 20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유전적 영향이 아닌 방사능에 직접 노출됐을 경우 유전자 변형과 암 발생 영향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방사능의 유전적 영향이 크지 않다면 실제 피폭됐을 경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 이에 연구팀은 1986년 사고 당시 원전 방사능에 피폭된 359명의 아동, 청소년과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태아 상태에서 피폭돼 사고 이후 9개월 이내에 태어난 81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기법으로 유전자 변이를 분석했다. 이온화 방사선 또는 전리 방사선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DNA의 화학결합을 깨뜨려 다양한 형태의 손상을 유발시킨다. 연구팀은 특히 원전 사고시 특히 많이 발생하는 요오드 동위원소인 ‘I-135’의 영향을 분석했다. 요오드 135는 유전자 변형과 DNA 파괴로 갑상선 암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 결과 나이가 어릴수록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유전자 손상과 변이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특히 갑상선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돌연변이가 피폭되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95% 이상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두 연구를 모두 주도한 스티븐 차녹 NCI 암 역학·유전학부장은 “최근 급속하게 발달한 유전체 분석기술 덕분에 방사능 노출에 따른 인체의 영향을 좀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차녹 박사는 “방사능 피폭이 유전될 확률은 낮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결과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알려진 바와 같이 피폭이 종양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성 수십 명에 ‘가짜 생일’ 말하고 선물 갈취한 日남성 체포

    여성 수십 명에 ‘가짜 생일’ 말하고 선물 갈취한 日남성 체포

    일본의 30대 남성이 여성 수 십명을 상대로 ‘생일선물 사기’를 친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인터넷매체인 소라뉴스24의 보도에 따르면 간사이지방 출신 남성인 미야가와 타카시는 자신이 데이트하는 여성 35명에게 각기 다른 생일을 말하고, 생일 선물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남성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을 만나 진지한 만남을 원한다며 환심을 산 뒤, 여성들에게 엉뚱한 날짜를 생일이라고 거짓말 해 생일 선물을 받아냈다. 예컨대 만남을 가지던 47세 여성에게는 자신의 생일이 2월 22일이라고 말했고, 40세 여성에게는 7월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35세 여성은 그의 생일을 4월로 알고 생일 선물을 준비했다. 이 남성과 연인 관계가 된 여성들은 대체로 그가 판매하던 다단계 물품의 마케팅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미혼 여성을 표적으로 삼았고, 결혼을 전제로 한 진지한 만남을 생각하고 있다며 여성들의 환심을 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여성은 최소 35명에 이른다. 대부분 12개월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만난 여성으로 파악됐다. 미야가와 타카시가 이 여성들로부터 ‘가짜 생일’을 빌미로 받은 생일 선물에는 한화로 100만원 안팎의 고가 옷과 현금, 액세서리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남자친구에게 다른 여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일부 피해자가 사실을 파악하던 중 사기행각을 눈치챘고, 피해자 모임을 만들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지난 2월 체포되기 직전까지 최소 35명 이상의 여성에게 같은 수법으로 생일선물을 받아 온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피해자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베스트셀러] 애니 인기에… 日만화 ‘귀멸의 칼날’ 완결판 출간 즉시 1위

    [베스트셀러] 애니 인기에… 日만화 ‘귀멸의 칼날’ 완결판 출간 즉시 1위

    172만 관객을 동원한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인기를 반영하듯 서점가에서도 일본의 인기 만화 시리즈인 ‘귀멸의 칼날 23’이 출간하자마자 1위에 올랐다. 이 책은 해당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23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4월 셋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 23’의 판매 비중은 여성(68.1%)이 남성(31.9%)보다 높았다. 주 구매층은 20대 여성(28.4%)과 10대 여성(15.8%)이었다. ‘귀멸의 칼날’은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된 시대극 판타지 장르의 일본 만화다. 다이쇼 시대, 숯을 파는 마음씨 착한 소년이 도깨비에게 가족이 몰살당한 후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욱일기가 등장하면서 국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한국에서는 2017년 9월 단행본이 첫 출간 돼 지난 21일 완결판이 공개될 정도로 인기를 끄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교보문고는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개봉 이후 더욱 주목을 받아 시리즈 전체가 인기몰이했다고 분석했다. 2014년 ‘미생’ 이후 오랜만에 만화 분야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아쿠타미 게게의 ‘주술회전 14’는 출간과 함께 5위를 기록했고, 오다 에이치로의 ‘원피스 98’은 전주보다 15계단 하락하긴 했지만 28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 만화가 눈에 띈다. 이밖에 나태주 시인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그가 쓰거나 엮은 시집들의 순위도 올랐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83계단 상승해 15위를 기록했고, 시 분야 베스트셀러 20위 이내로 보면 9종의 시집이 이름을 올랐다. ●교보문고 4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귀멸의 칼날 23 (고토게 코요하루·학산문화사) 2. 질서 너머 (조던 피터슨·웅진지식하우스) 3.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팩토리나인) 4.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전하영 등 7명·문학동네) 5. 주술회전 14 (아쿠타미 게게·서울문화사) 6.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염승환·메이트북스) 7. 흔한남매 7 (흔한남매·아이세움) 8.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6 (설민석·아이휴먼) 9.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로버트 기요사키·민음인) 10.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 (짐 퀵·비즈니스북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日, 세 번째 긴급사태 선포… IOC “올림픽과 무관”

    日, 세 번째 긴급사태 선포… IOC “올림픽과 무관”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4000명대에 이르자 일본 정부가 23일 도쿄도 등 4개 광역지역에 또다시 다중 이용시설의 휴업을 담은 긴급사태를 선포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포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긴급사태가 선포되는 지역은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신규 감염자가 크게 증가한 도쿄도와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등 4곳이다. 긴급사태 발효 기간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시작해 도쿄도는 다음달 11일이나 16일까지, 오사카부는 3주에서 1개월이 검토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100일도 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긴급사태를 선포하는 데는 지금 확산세를 막지 않으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지는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를 맞아 신규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골든위크 기간을 맞아 인도와 필리핀 방문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른 국내 여론을 고려해 일정을 취소하기까지 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지난 21일 정부에 긴급사태 선포를 요청하면서 “전문가들로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을 듣고 이를 참고해 요청하게 됐다”며 “(확산을 막기 위한) 이 타이밍을 놓칠 수 없다”고 말했다. 긴급사태가 선포된 지역은 음식점 영업이 오후 8시까지로 단축되고 외출 자제 요청 등이 이뤄진다. 이에 따르지 않으면 30만엔 이하의 과태료가 부가될 수 있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심지어 음식점에서 주류 제공을 전면 금지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도쿄도에 긴급사태가 선포되는 상황과 관련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도쿄올림픽과는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골든위크를 앞두고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사전 대책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교도통신은 바흐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일본 내 부정적인 여론과 거리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위안부문제 풀려면 일본내 한일 관계 개선 여론 움직여야”

    “위안부문제 풀려면 일본내 한일 관계 개선 여론 움직여야”

    한일 양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지 못해 사법부로 넘어갔던 ‘공’이 도로 행정부로 돌아왔다. 2011년 ‘정부는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하는 헌법적 의무가 있다’는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10년이 흘렀는데도 위안부 문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 셈이다. 우리 정부는 사법부의 엇갈린 판결로 기세등등해진 일본을 상대로 더 어려운 싸움을 하게 됐다. 지난 21일 위안부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린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민성철)는 판결문에서 논란이 되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일관되지 않은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짚었다. 합의의 문제점을 강조하고 지원사업을 중단시켰던 정부가 이후 공식적 합의임을 인정하고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재판부는 2015년 합의가 외교적 보호권 행사의 재량권을 일탈·남용하지 않았다고 봤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전날에도 “한국이 국제법 위반을 시정해야 한다”며 되레 한국 측에 전향적인 제안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일본은 합의를 했으니까 ‘끝났다’고 할 게 아니라 합의를 이행하고, 합의의 정신을 구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총리 차원에서 사죄와 반성을 표명한 만큼 그 정신에 위배되는 주장을 하면 우리도 일본 측에 대해 “합의를 왜 지키지 않느냐”고 추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최봉태 대한변호사협회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장은 “일본 외무성만 상대할 게 아니라 일본 내 여론을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설에서 “일본 정부도 인권 문제에 냉담하다는 인상을 국제사회가 갖지 않도록 배려하는 게 요구된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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