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소이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명의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서리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363
  • “中·日은 해상 패권 추진 노골화…한국도 해경 권한·위상 키워야”

    “中·日은 해상 패권 추진 노골화…한국도 해경 권한·위상 키워야”

    인접국 해양 무력 증강에 긴장감 고조광역 감시망·무인기 활용한 경비 전환“중국은 우리와 해상 경계를 명확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경을 군대화하고, 일본은 해상보안청을 국가안보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위상을 강화하는 등 한반도 주변 해상에서 패권 강화 움직임이 노골화하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도 이에 걸맞게 해경의 권한과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 제68회 해양경찰의 날(10일)을 하루 앞둔 9일 김홍희(53) 해양경찰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설명하면서 “우리 해양경찰은 해양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6·25전쟁 휴전 이후 1953년 경비정 6척과 경찰관 600여명으로 창설된 ‘해양경찰대’는 68년 동안 역할이 커지면서 1만 3000여명의 경력과 350여척의 함정을 보유한 세계 일류의 해양경찰로 거듭났다. 김 청장은 중국과 일본의 해양경찰 강화 움직임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중국은 2018년 해경을 전투경찰인 인민무장대로 이관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해경법을 제정해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법에는 해상 관할권에 관한 범위 규정이 없으면서, 관할권 내에서 무기 사용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는 언제든 서해상에서 긴장이 고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청장은 “일본은 2016년 각료회의에서 해상보안 강화지침을 결정한 데 이어, 2018년에는 해양상황능력 강화 대응지침을 수립하고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청장은 “해경은 이러한 중국의 공세적 동진(東進)과 일본의 전략적 서진(西進)으로부터 해양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바다 공간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경비체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시간 광역 해양감시망(MDA)과 무인기, 초소형 인공위성 등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 등 미래형 해양 경비체계가 바로 그것이다. 이어 그는 “우리 해경은 어떤 상황에서도 중국과 일본이 우리 바다를 넘보지 못하도록 경계를 강화할 뿐 아니라 우리 국민의 해상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일상복귀 준비하는 日·북유럽… 선진국만의 ‘위드 코로나’

    日 11월까지 백신 2차 접종 완료 계획회식 인원 4명 철폐·주류 판매 등 검토스웨덴·핀란드도 인원·영업제한 폐지英·싱가포르는 신규 감염 폭발에 긴장개도국 접종 부진 속 ‘부스터샷’ 갈등도 세계 각국이 일상 회복이 가능한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를 바꾸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오랫동안 경기가 침체되자 더이상 이동 제한식 방역으로 버틸 수 없다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거리두기를 조금씩 완화하고 있다. 그러나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시기상조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11월까지 모든 희망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혹은 음성 증명이 있으면 현재 4명 제한인 회식 인원을 완화하거나 철폐할 방침이다. 또 현재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역의 음식점에서는 주류 판매를 할 수 없도록 했지만 11월부터는 주류 판매도 가능하도록 검토하기로 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도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다. 스웨덴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시행해 온 인원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 핀란드도 다음달 12세 이상 인구의 8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치면 영업시간 제한 등의 규제를 없앤다고 했다. 이처럼 선진국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는 데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데다 행동 제약의 장기화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 코로나 대책회의 소속이자 감염증학회 이사장인 다테다 가즈히로 도호대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중증자나 사망자를 줄일 수 있는 상황으로 (일정 부분의 감염을 허용하는) 위드 코로나의 입구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각종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데다 개발도상국의 백신 접종률이 더딘 상태에서 선진국만의 위드 코로나라는 비판도 많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며 위드 코로나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영국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4만명에 가까워지면서 ‘재봉쇄설’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아시아 최초로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싱가포르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감염이 확산되자 감염 추이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진국들이 위드 코로나를 위해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시행하려 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연말까지 부스터샷 도입을 유예해 달라고 하는 등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를 거론하며 “모든 국가에서 최소 인구 40% 이상 백신 접종이 이뤄지도록 부스터샷 도입 유예 기간을 연말까지로 확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日 최신예 초계기 ‘삐끗’ 활주로 이탈

    日 최신예 초계기 ‘삐끗’ 활주로 이탈

    지난 7일 오후 4시쯤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시에 위치한 항공자위대 기지에서 최신예 대잠수함 초계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주변 잔디밭에 선명한 바퀴 자국을 남긴 채 멈춰 서 있다. 자위대에 납품하기 전 점검을 위한 첫 확인비행에서 사고가 났다. 가카미가하라 교도 연합뉴스
  • ‘여자 아베’ 총재선거 출마… 日 첫 여성총리 나오나

    ‘여자 아베’ 총재선거 출마… 日 첫 여성총리 나오나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총무상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지지를 등에 업고 8일 집권 여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 공식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일본 정치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아베 전 총리의 노선을 그대로 이어받는 그가 당선되면 최악의 한일 관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익’ 다카이치, 아베 지지 업고 부상 이날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자민당 총재 선거 공식 출마를 하루 앞둔 7일부터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경쟁자인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 등에 비해 국민의 지지율과 인지도 등은 뒤지지만 그의 뒤에는 아베 전 총리가 버티고 있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전날 후지TV 방송 인터뷰에서 “아베 내각의 마무리를 짓고 싶다”며 노골적으로 아베 전 총리의 정책 등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헌법 개정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마음을 가진, 일본인의 손에 의한, 새로운 헌법의 개정이 정치인으로서의 최대 목표”라고 밝혔다. 또 경제 정책도 일본판 양적완화인 아베노믹스를 이어받아 ‘뉴 아베노믹스’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자민당 내에 손꼽히는 보수 우익 성향 인사다. 그는 총무상 시절에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꾸준히 참배했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96명)에 영향력이 큰 아베 전 총리가 다카이치 전 총무상의 손을 들어준 데는 정적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자민당 주류가 반대하는 탈원전을 지지하는 고노 담당상 등이 총리가 되면 자신의 위치가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전 총리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을 지원하면서 당내 보수파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자민당 보수 위상 과시… 한일 악화 우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다크호스로 떠오르자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아베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2017~18년 당시 아베 정권을 뒤흔든 모리토모 학원 국유지 헐값 매각 및 공문서 조작 논란에 대해 “재조사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국민이 (조사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더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는데 며칠 만에 사실상 말을 바꾼 것이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정치권에서는 2일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발언에 아베 전 총리가 반발하면서 다카이치 전 총무상 지원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 日 강제징용 배상 또 ‘소멸시효’ 발목… 대법서 결론 날 듯

    일본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들이 일본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원고 패소 결정을 내렸다. 소멸시효 경과를 이유로 청구가 기각된 건 이번이 두 번째로 모두 같은 재판부에서 나온 결정이다. 소멸시효 기산점을 놓고 하급심에서 엇갈린 판결이 나오고 있어 대법원에 가서야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5단독 박성인 부장판사는 8일 오전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고 정모씨의 자녀 4명이 일본제철(구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대한민국은 이 사건의 당사자들 및 분쟁이 된 사안과 실질적 관련성이 있고, 국내 법원이 사건에 대한 재판관할권을 가진다”고 봤다. 이는 대법원이 2018년 10월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최종적으로 인정한 것과 같은 취지다. 그러나 재판부는 유족들의 손해배상 청구 권리가 만료됐다고 봤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 기산점을 대법원의 재상고심 확정판결이 난 2018년이 아닌 파기환송 판결이 있던 2012년으로 판단해서다. 이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 청구권은 최대 3년 후인 2015년 만료되는데, 유족들이 소를 제기한 건 2019년이었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달 11일에도 강제징용 피해자 5명이 미쓰비시 마테리아루를 상대로 낸 손배소에서 같은 이유로 소를 기각했다. 해당 재판은 원고가 항소를 포기하며 최근 판결이 확정됐다. 소멸시효 기산점을 놓고 하급심은 각기 다른 판단을 내놓고 있다. 광주고법은 2018년 12월 청구권 소멸시효 기산점을 2018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2012년 파기환송 판결로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소송 청구권이 즉시 확정되지 않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소멸시효 문제가 이어질 경우 결국 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고법 사건의 경우 현재 대법원에 사건이 계류중이다. 이날 피해자 유족들을 대리한 전범진 변호사 또한 “향후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日교과서 출판사들, 스가 정권 압박에 ‘종군위안부·강제연행’ 표현 수정

    日교과서 출판사들, 스가 정권 압박에 ‘종군위안부·강제연행’ 표현 수정

    일본 정부가 ‘종군위안부’가 아닌 ‘위안부’라는 표현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공식적으로 채택한 지 5개월 만에 일본 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라는 용어가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또 일제 징용 피해자들의 성격을 상징하는 용어인 ‘강제연행’에서 본인의 뜻에 반해 억지로 데려갔다는 의미가 내포된 ‘연행’이 실종되게 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8일 일제 때의 위안부 및 징용에 관한 기술과 관련해 교과서 업체 5곳이 제출한 ‘종군위안부’ 및 ‘강제연행’ 표현의 삭제·변경 등 수정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승인된 내용은 현재 사용 중인 교과서 외에 내년 학기부터 사용되는 교과서에도 적용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27일 ‘종군위안부’라는 말이 오해를 부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단순하게 ‘위안부’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는 답변서를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 또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 출신 노동자를 데려가 강제로 노역시킨 것에 대해서도 ‘강제연행’으로 일괄해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종군위안부’와 ‘이른바 종군위안부’라는 표현은 1993년 8월 4일 일본 정부가 발표한 공식 문서인 ‘고노 담화’에서 사용됐다. 고노 담화는 “위안소는 당시의 군 당국의 요청에 따라 마련된 것이며 위안소의 설치, 관리 및 위안부의 이송에 관해서는 옛 일본군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했다”며 일본군의 책임을 인정하고 위안부 동원에 관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명했다. 그러나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등 우익 세력은 일부 교과서에 등장하는 ‘종군위안부’ 표현을 삭제토록 해야 한다고 교육정책을 관장하는 문부과학성에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이는 위안부 모집과 관련된 강제성이나 일본군 관여를 희석하려는 계산에서다. 일본 정부는 ‘종군위안부’와 전시 노무 동원과 관련된 ‘강제연행’이란 표현이 적절치 않다는 공식 견해를 채택했고, 야마카와출판, 도쿄서적, 짓쿄출판, 시미즈서원, 데이코쿠서원 등 교과서 업체들은 이를 반영해 해당 내용을 수정했다. 대상은 중학사회 1종, 고교 지리역사 26종, 공민 2종 등 총 29종이다. 해당 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 표현은 대부분 ‘위안부’로 바뀌었다.
  • “당신 아베의 꼭두각시냐”...日극우 여성 정치인 회견에 울려퍼진 기자의 호통

    “당신 아베의 꼭두각시냐”...日극우 여성 정치인 회견에 울려퍼진 기자의 호통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차기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아베 신조(67) 전 총리의 ‘아바타’로 불리는 여성 정치인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번 선거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아베 못지 않은 극우 성향의 이 후보가 차기 총리로 당선될 경우,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으로 평가받는 한일 관계는 더욱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라현을 지역구로 하는 중의원 8선 의원인 다카이치 사나에(60) 전 총무상은 8일 도쿄 나가타정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다카이치 외에 기시다 후미오(64) 전 외무상, 고노 다로(58) 행정개혁상의 3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다카이치는 이날 “나라의 궁극적인 사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영토·영해·영공, 자원 및 국가의 주권과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면서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아베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그는 이미 지난달 하순에 “아베 전 총리에게 재출마를 권유했다가 거절당한 후 그렇다면 내가 출마해도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입후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카이치는 아베와의 밀접한 관계가 말해주듯 유력 3인 후보 중 가장 극우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기시다나 고노 중 한명이 총리가 될 경우에는 한일 관계가 최소한 현재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다카이치가 당선되면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으로 한층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 다카이치는 당장 이날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기자 질문에 “한 사람의 일본인으로서 믿음의 자유를 바탕으로 참배를 계속하는데, 이것이 비판받는 것은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 참배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아시아 국가에 대한 침략을 사죄하는 1995년 ‘무라야마 담화’와 위안부 문제를 사과한 ‘고노 담화’를 사실상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이날 출마회견은 막판에 극도로 어수선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마지막 질문 순서에서 한 프리랜서 기자가 아베 전 총리가 연루된 모리토모 학원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 “모리토모 스캔들 재조사에 대해 한마디 대답하세요. 아베 전 총리의 의혹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은 ‘손타쿠’(윗사람이 원하는대로 알아서 행동한다는 뜻의 일본어)의 차원인가요. 부탁합니다, 한마디”라고 질문했다. 이에 다카이치는 “현재 관련 재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재판 중인 안건에 대해서는 대답을 삼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기자는 “당신은 아베 전 총리의 꼭두각시인가“라고 노기 띤 목소리로 외치며 재차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다카이치는 쓴 웃음을 지으며 “이제 그만하세요. 야유하지 마세요”라고 말한 뒤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 日기업 상대 손배소 또 패소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 日기업 상대 손배소 또 패소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들이 가해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또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5단독 박성인 부장판사는 8일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고 정모씨의 유족 4명이 일본제철(옛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정씨는 생전에 1940∼1942년 일본 이와테현의 제철소에 강제 동원돼 피해를 봤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유족은 정씨가 강제노역으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입었다며 지난 2019년 4월 2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번 패소 판결도 법원이 정씨 유족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만료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 권리는 가해자가 불법행위를 한 날부터 10년 혹은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와 가해자를 피해자가 안 날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한다. 다만 강제노역 관련 불법행위는 한일청구권 협정 등으로 인한 권리 행사의 ‘장애 사유’가 인정돼 이 조건이 적용되지 않았다. 대신 대법원이 2012년 5월 강제노역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인정한 시점에서 3년이 지난 2017년 2월 소송을 제기해 시효가 만료됐다고 본 것이다. 앞서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2005년 국내 법원에 제기한 소송은 2심 패소 후 2012년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2018년 재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후 유사 사건들의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 기준 시점은 2012년과 2018년 사이에서 엇갈리고 있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달 11일 미쓰비시매터리얼을 상대로 제기된 강제노역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2012년을 기준으로 시효를 계산해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반면, 광주고법은 2018년 10월로 시효를 계산해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 [포토] 日 최신예 초계기 ‘활주로 이탈’ 사고

    [포토] 日 최신예 초계기 ‘활주로 이탈’ 사고

    7일 오후 4시께 일본 기후(岐阜)현 가카미가하라(各務原)시의 항공자위대 기후기지에 착륙하던 초계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주변 잔디밭에 바퀴 자국을 남기고 멈춰 섰다. 사고기는 가와사키(川崎)중공업이 기후공장에서 제작해 해상자위대에 납품할 예정인 P1 초계기다. 이날 오전부터 인도 전 점검을 위한 첫 확인비행을 하고 착륙하던 중이었다. 사진은 7일 오후 6시께 교도통신 헬리콥터에서 찍은 사진. 2021.9.8 교도 연합뉴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의”… IAEA 방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의”… IAEA 방일

    IAEA는 지난 6일 홈페이지에 리디 에브라르 사무차장 등이 이번 주 일본을 방문해 원전 관계자와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출 계획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참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AEA팀은 일본 경제산업성, 외무성 등 고위 관계자도 만난 뒤 9일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IAEA는 앞으로 수십년간 방출하는 모든 작업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일본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IAEA팀은 현장에서 안전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방출이 진행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검토 일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출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일본 내 비판은 여전하다. 아사히신문은 “현지(후쿠시마현)에서 신뢰를 얻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7일자 사설에서 “도쿄전력은 2023년 봄에 처리수 방출 개시를 전망하며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떠한 처분도 실시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 ‘2021 일본 취업 온라인 상담회’…日 취업 불씨 다시 살린다

    ‘2021 일본 취업 온라인 상담회’…日 취업 불씨 다시 살린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하고 (재)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과 영진전문대가 공동 주최하는 ‘2021 일본취업 온라인상담회’가 7일 영진전문대 복현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날 온라인상담회는 한국 대졸자 채용을 희망하는 일본 25개 기업 관계자들이 온라인 화상프로그램을 통해, 사류 심사를 통과한 대구경북 대학 졸업예정자 39명을 면접했다. 이번 상담회에서 영진전문대 졸업예정자 38명이 일본 기업 서류전형에 통과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학 총장은 이날 오전 일본 기업에 채용내정을 받은 이 대학 졸업예정자 15명을 상담회로 초청, 합격을 축하했다.
  • 日 왕궁에 폭탄 던진 의열단 ‘김지섭 옥중편지’ 문화재 된다

    日 왕궁에 폭탄 던진 의열단 ‘김지섭 옥중편지’ 문화재 된다

    일제강점기 일본 왕궁에 폭탄을 던진 의열단원 김지섭(1884~1928)의 옥중 편지가 문화재가 된다.문화재청은 항일 독립투사 김지섭이 1924년 1월 5일 도쿄 왕궁 입구의 이중교에 수류탄 세 발을 던지고 투옥된 후 동생 김희섭과 부인 권석희에게 보낸 편지 4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동생에게 보낸 편지 3건에는 판결 언도일을 앞둔 상황에서도 의연한 태도로 동지의 안부를 묻고, 아들에 대한 애틋함과 가족을 염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아내에게 보낸 한글 편지에는 일본 면회를 오려는 아내를 만류하는 절절한 안타까움이 녹아 있다. 문화재청은 “강력한 의열 투쟁에 나섰던 항일 투사 김지섭의 진솔한 내면 세계와 인간상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의열단은 1919년 조직된 무장운동 단체로, 항일독립 사상을 고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지섭은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았다. 문화재청은 아울러 ‘한성미술품제작소 은제 공예품’(이화문 합)과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정문’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한성미술품제작소는 대한제국 황실의 후원 아래 ‘조선의 고유한 미술품 제작’을 목적으로 설립된 곳이다. 조선 왕실 전통 문양과 대한제국의 상징인 이화문이 새겨져 있고, 전통공예가 주물과 압축 기법 등 근대적인 방식으로 전환되는 시대적인 특징을 볼 수 있다.‘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정문’은 6·25전쟁 당시 제주도에 설립한 육군 제1훈련소(강병대)의 정문 기둥이다. 이미 문화재로 등록된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지휘소’와 함께 역사적인 상징성이 있다.
  • 日 지지율 1위는 고노…기시다 “자위대 수송기 파병 요건 완화하겠다”

    日 지지율 1위는 고노…기시다 “자위대 수송기 파병 요건 완화하겠다”

    일본 차기 총리 선호도에서 일본 국민의 선택은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으로 나타났다. 파벌 정치가 강한 일본에서 고노 담당상이 국민적 지지를 등에 업고 이달 말 자민당 총재 선거를 넘어 총리까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4~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14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차기 총리에 어울리는 정치인으로 23% 고노 담당상을 선택했다고 6일 밝혔다. 그 뒤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21%)이 차지했다.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은 12%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11%, 아베 신조 전 총리 5% 순이었다.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교도통신이 4~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1위는 고노 담당상으로 31.9%를 기록했다. 2위는 이시바 전 간사장으로 26.6%였다. 3위는 기시다 전 정조회장으로 18.8%였다.고노 담당상과 이시바 전 간사장,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3파전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히며 선거전에 뛰어든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자위대법을 개정하겠다며 집토끼 공략에 나섰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5일 후지TV 방송 인터뷰에서 자위대 수송기의 파병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자위대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험한 상황의 사람을 구하러 가는데 현지 안전을 확인할 수 없다며 못 가는 것은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며 “법 개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자위대법상 긴급 상황에서 외국에 있는 일본인을 구하기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파견할 시 안전한 상황에서만 파견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말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일본 대사관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아프간인 협력자와 그 가족 500여명을 구하기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보냈지만 카불공항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하며 이들을 피난시키지 못하고 작전에 실패해 일본 안팎에서 비판받은 바 있다.
  • ‘파벌 정치’로 선택되는 日총리… 아베, 우익 성향 다카이치 지지

    ‘파벌 정치’로 선택되는 日총리… 아베, 우익 성향 다카이치 지지

    29일 선거… 기시다 이미 출마 선언인지도 앞세운 고노·이시바와 3파전지지율은 고노 32% 이시바 27% 순파벌 영향력 큰 아베·아소 선택 주목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3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 전격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포스트 스가’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무리 국민적 인지도가 있다 해도 파벌의 지지를 받지 않는 한 자민당 총재, 나아가 총리가 될 수 없는 게 일본 정치의 현실이다. 주요 파벌에 영향력이 강한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누구의 손을 들어 줄지에 따라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일본 언론은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의 자민당 총재 선거 3파전을 유력하게 언급하고 있다. 여기에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과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정조회장 등도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일 투·개표가 치러지면 중의원과 참의원 383표와 이와 비례한 당원표 383표를 더한 766표 중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총재가 총리가 되기 때문에 자민당 총재가 사실상 차기 총리다. 관건은 아베 전 총리와 아소 부총리의 영향력이다. 두 사람은 맹우로 당내 주요 선거가 있을 때 서로 뜻을 같이하며 오랫동안 자신들의 집권 체제를 유지해 왔다. 아베 전 총리가 소속된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 소속 의원은 96명, 아소 부총리가 이끄는 아소파 의원이 53명으로 이들이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의 40%를 차지한다. 일찌감치 출마를 밝힌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기시다파(46명)의 수장이지만 고노, 이시바(이시바파 17명)에 비해 대중적 지지도가 낮다는 점이 약점이다. 아소파에 소속된 고노 담당상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만, 탈원전을 주장하는 등 아소파 의원들과 생각이 달라 ‘우리 편’이 아니라는 인식이 강한 인물이라는 게 약점이다. 이 때문에 아소가 고노를 도울지는 알 수 없다. 아베 전 총리는 자신과 노선을 같이하는 우익 성향의 다카이치 전 총무상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가 적극 움직이게 되면 향후 총재 선거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총리가 되더라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다고 밝힌 인물이다. 유권자들의 선호 후보 1위는 고노다. 교도통신이 4∼5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로 어울리는 인물은 누구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31.9%가 이같이 답했다. 2위는 이시바(26.6%), 3위는 기시다(18.8%)였다. 그 뒤를 노다(4.4%), 다카이치(4.0%)가 이었다. 포스트 스가에 대한 혼전 속에 우리나라도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한일 정상회담 추진은 사실상 이뤄지기 어렵게 됐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의 정치 상황이 복잡한 데다 한일 관계에 대한 일본 내 여론이 워낙 안 좋기 때문에 누가 총리가 되더라도 외교정책의 기조가 크게 달라지거나 한일 관계가 우선순위로 올라오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 한국 보치아 대표팀, 日 꺾고 9연패… 굿바이! 도쿄패럴림픽

    한국 보치아 대표팀, 日 꺾고 9연패… 굿바이! 도쿄패럴림픽

    한국 보치아 대표팀의 최예진(위)이 지난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보치아 페어(BC3)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낸 뒤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16년 리우 대회 때 은메달을 따냈던 최예진과 정호원, 김한수는 5년 만에 다시 짝을 이뤄 한국 보치아의 9회 연속 패럴림픽 금메달을 일궈 냈다.한국 선수단은 5일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를 획득해 종합 41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당초 금메달 4개 등 종합 20위를 목표로 했지만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다. 1968년 텔아비브 대회 이후 가장 낮은 순위다. 이번 대회를 통해 평균 연령 40대의 고령화된 선수단을 젊은 선수단으로 바꾸는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날 폐막한 도쿄패럴림픽은 3년 뒤인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도쿄패럴림픽 사진공동취재단
  • ‘올림픽 치른 총리는 사퇴’ 징크스 못 깬 日 스가…가족마저 요구한 불출마

    ‘올림픽 치른 총리는 사퇴’ 징크스 못 깬 日 스가…가족마저 요구한 불출마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3일 집권 여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올림픽을 치렀던 총리는 모두 그해 사임했다는 ‘징크스’를 깨지 못하게 됐다. 도쿄 패럴림픽이 종료되는 5일 현재 일본에서는 네 차례 올림픽이 열렸는데 당시 재임했던 총리는 모두 올림픽 종료 후 머지않아 사임했다는 기록을 남겼다. 1964년 도쿄하계올림픽 당시 총리였던 이케다 하야토는 올림픽 개막 한 달 전 암으로 입원했고 폐막식 다음날인 10월 25일 사임했다. 그는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1972년 삿포로동계올림픽 당시 총리였던 사토 에이사쿠는 그해 2월 올림픽을 치르고 곧바로 5월 15일 오키나와 반환을 이뤄낸 뒤 정기 국회 폐회 다음날인 6월 17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당시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올림픽을 통한 경기 회복을 강조했다. 하지만 올림픽 개최 5개월 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참패하자 그는 선거 다음날인 7월 13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느냐에 대한 국내 비판을 뒤로하고 지난 7월 23일 올림픽 개최를 강행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쿄올림픽은 지난달 8일 무사히 종료했지만 남은 건 하루에만 2만명대에 이르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와 수많은 적자였다. 스가 총리는 이달 말 자민당 총재 선거를 두 달여 앞둔 7월 17일 요미우리TV와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총리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며 일찌감치 선거를 준비해왔다. 심지어 불출마 의사를 밝히기 하루 전인 지난 2일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을 만나 총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갑작스럽게 꿈을 접은 데는 자민당 주요 인사들이 그에게 등을 돌렸고 심지어 가족마저도 불출마를 촉구하는 등 사면초가에 몰렸기 때문이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그가 불출마를 결심한 시점은 2일 밤으로 가족도 사퇴를 강하게 권유했다고 했다. 또 자민당 총재 선거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니카이 간사장을 교체하려 하는 등 쇄신을 시도한 게 역풍을 불러일으켰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과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에게 당내 요직을 맡기려 했다. 하지만 고이즈미 환경상은 오히려 2일 스가 총리에게 사퇴를 권유했다. 결국 당내 구심력 확보에 실패한 스가 총리에게 남는 것은 총재 선거 불출마 선언이었다.
  • 기시다·고노·이시바…日 총리 왕관 무게를 견딜 자 누구

    기시다·고노·이시바…日 총리 왕관 무게를 견딜 자 누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3일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향후 누가 일본의 차기 총리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다수당 총재가 총리로 뽑힌다. 따라서 자민당 총재가 곧 차기 총리가 되는데 파벌 정치가 강한 일본에서 각 파벌이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관건이다. 4일 현재 자민당 내 유력 총재 후보로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등 3명이 꼽힌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일찌감치 총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스가 총리 불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총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여러 곳에서 밝혀 왔다. 그 생각(출마)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파벌 중 하나인 기시다파의 수장이며 2015년 당시 외무상으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지병으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물러나면서 남은 총재 1년 임기를 놓고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스가 총리와 경쟁했지만 2위를 차지했다. 다만 3명의 유력 후보 중 국민적 지지율은 낮은 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27~29일 TV도쿄와 일본 유권자 102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총리 선호도에서 1위는 고노 행정상으로 1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위는 소수점 이하의 차이로 이시바 전 간사장이 차지했다. 3위는 기시다 전 정조회장으로 13%였다.고노 담당상은 코로나19 백신 책임자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게 강점이다. 그의 아버지는 1993년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발표했던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이다. 고노 담당상은 아베 정권 시절 외무상과 방위상을 역임하기도 했다. 나카지마 다케시 도쿄공업대학 정치학 교수는 그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정치인으로 유명하다”며 높이 평가했다. 그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이끄는 아소파에 속해 정치 기반도 탄탄하다. 다만 고노 담당상은 스가 총리가 총리 재선의 꿈을 접게 된 가장 큰 원인인 코로나19 확산 책임에서 백신 담당자로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그는 이달 말 예정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할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고노 담당상과 함께 지지율 1, 2위를 다투는 이시바 전 간사장도 주목받고 있다. 스가 총리의 지지율이 30%대가 무너질 정도로 추락하자 급부상한 인물이 바로 이시바 전 간사장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적으로 꼽히며 자민당 내 쓴소리를 도맡아 하면서 인지도를 높여갔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스가 총리 불출마 선언 이후 총재 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동지와 상담해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할 때 결론을 내겠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하지만 세력이 약하다는 게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된다. 아무리 대중적 지지를 받는다 해도 자민당 파벌 경쟁에서 이기지 않는 한 총리가 되기는 어렵다. 그는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스가 총리, 기시다 전 정조회장에 이어 3위로 최하위에 그쳤다. 그가 이끄는 이시바파의 소속 의원은 17명에 불과해 총재 선거 추천인 기준(20명)에도 미달한다.
  • 도쿄올림픽까지 강행했는데…코로나에 꺾인 日 스가 재선의 꿈

    도쿄올림픽까지 강행했는데…코로나에 꺾인 日 스가 재선의 꿈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오는 29일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총리 재선을 노리던 스가 총리의 꿈도 깨지면서 이달 말 취임 1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스가 총리는 3일 오전 자민당 임시 임원 회의에서 이번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과 만나 “총리가 된 뒤 1년간 코로나19 대책을 중심으로 국가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며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삶을 지키는 것이 총리로서 저의 책무이므로 전념해 완수하고 싶다”고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가 총리는 지병으로 자민당 총재 임기를 1년 남겨 놓고 지난해 9월 물러난 아베 신조 전 총리 뒤를 이어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뒤 총리가 됐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다수당 총재가 총리로 선출된다. 이 때문에 스가 총리는 일찌감치 총리 재선 뜻을 밝히며 연임 의지를 강하게 보여왔다. 심지어 전날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을 만나 총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내에서 스가 총리의 재선 도전을 불안해하는 시각이 커져 가는 게 문제였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감염 확대 속 도쿄올림픽을 치르는 데 대한 국내 비판을 무릅쓰고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일본이 개최국으로서 역대 최대 성적을 낸 기쁨도 잠시 올림픽 개최 후 코로나 감염자 수가 2만명대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해졌고 결국 지지율 추락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28일 마이니치신문이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전국 유권자 1109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지난 7월 17일 조사 때보다 4% 포인트 낮은 26%였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 기준 스가 내각 지지율이 30%대가 깨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난해 9월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역대 최저 지지율이다. 지지율 30% 선은 정권 교체의 기준으로 스가 총리 교체론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게 됐다. 자민당 총재 선거 이후 중의원 총선거를 치르는 일본 정치 일정상 스가 총리 체제로는 총선에서 참패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다. 그러자 스가 총리는 니카이 간사장을 교체하는 등 당 지도부 인사를 통해 쇄신에 나서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하면서 결국 총리 재선의 꿈을 접고 1년짜리 총리로 끝날 수밖에 없게 됐다.
  • 스가 총리 연임 포기 소식에 日증시 급등으로 화답

    스가 총리 연임 포기 소식에 日증시 급등으로 화답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3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일본 주식시장이 급등했다. 일본 도쿄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이날 오후 1시 25분 전날 종가와 비교해 557.34포인트(1.95%) 올라 29,100.85를 기록했다.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장중 29,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6월 하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오전 거래가 종료된 뒤 스가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총리 교체에 따른 경제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렸다고 전했다. 일본은 국회의원이 행정수반인 총리(내각총리대신)를 뽑아 다수당(현재 자민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구조이기 때문에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은 연임을 하지 않고 총리에서 물러난다는 의미다. 스가 총리의 현 자민당 총재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다. 앞서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자민당 임시 임원 회의에서 이번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스가 총리는 이달 말 총재 임기 만료에 맞춰 취임 1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 [속보] 日스가, 사실상 연임 포기…자민당 총재선거 입후보 안해

    [속보] 日스가, 사실상 연임 포기…자민당 총재선거 입후보 안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 입후보를 포기했다고 3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열린 자민당 임시 임원 회의에서 29일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스가 총리는 이달 말 총재 임기 만료에 맞춰 총리를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