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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총재 선거 승리자는 아베… 日자민당은 바뀌지 않는다”

    “이번 총재 선거 승리자는 아베… 日자민당은 바뀌지 않는다”

    고노, 의원 득표서 다카이치에게도 뒤져중의원 선거 구조상 ‘아베 칠드런’ 다수아베의 공천 영향력에 소신 투표 힘들어 ‘아베 동생’ 방위상·모테기 외무상 유임기시다 정권서도 ‘강경’ 아베 측근 포진내년 한일 선거 끝나야 관계 개선 가능성“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의 승리자는 아베 신조 전 총리입니다. 자민당은 아베 전 총리를 끊고 갈 수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자민당은 바뀌지 않습니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겸 작가 아오키 오사무는 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도통신에서 서울특파원 등을 지낸 뒤 독립한 아오키 작가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저서인 ‘아베 3대’, ‘일본회의의 정체’ 등을 저술하며 우익의 발생 및 아베 전 총리가 일본에 미치는 영향력 등에 대해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조사하고 낱낱이 밝혀 왔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신임 총재는 4일 임시국회에서 제100대 일본 총리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기시다 정권의 색깔은 보이지 않고 그를 총재로 만든 아베 전 총리의 존재감만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기시다 총재는 4일 출범할 내각에서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방위상, 아베 정권 시절 임명돼 스가 정권에서도 같은 자리를 지킨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을 모두 유임하기로 했다. 엄중한 외교 안보 상황을 고려해 변화보다는 안정을 꾀하겠다는 의도이지만, 아베 정권부터 강화된 한국에 우호적이지 않은 정책을 이어 갈 가능성이 커졌다. 아베 전 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어떻게 막후 실력자로서 이처럼 일본 정치권을 흔들 수 있는지 그 이유를 아오키 작가에게 들어봤다. -대다수 일본 언론은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국민적 지지율이 높은 고노 다로(자민당 홍보본부장) 전 행정개혁담당상이 1등을 하고 결선투표에서 기시다 총재와 경쟁할 것으로 봤지만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기시다 총재가 1차 투표부터 1위를 했고 결선투표까지 압승할 수 있었던 건 결국 아베 전 총리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들 중에는 ‘(혁신을 주장하는) 고노는 싫다’, 특히 ‘(아베 전 총리의 정적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붙은 고노가 싫다’는 의견이 있었다. 고노 전 담당상이 탈원전에 찬성하고 부부별성과 여성이 천황을 계승하는 것도 찬성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아베 전 총리는 반대한다. 그렇게 되니 (아베·스가 정권으로 이어지는) 정권의 전통성이 있다는 기시다 총재가 선출된 것이다.” -그 배경에 아베 전 총리가 있었다는 이야기인가. “그렇다. 이번 총재 선거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다카이치 사나에(자민당 정조회장) 전 총무상의 국회의원 득표였다. 1차 투표에서 국회의원표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114표로 고노 전 담당상의 86표보다 많았다. 아베 전 총리가 꽤 열심히 움직였다는 것과 자민당에 우익이 많다는 것이 드러났다. 고노 전 담당상이 다카이치 전 총무상에게도 졌다는 것 그리고 아베 전 총리가 존재감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총재 선거의 승리자는 아베 전 총리다.”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은 왜 이렇게 강한 것인가. “일본의 중의원 선거 구조를 보면 알 수 있다. 중의원 선거는 소선거구제로 치러지며 이 때문에 공천을 놓고 자민당 간부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아베 전 총리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관계없이 아베 정권 8년의 세월 동안 중의원 선거만 3번을 치르며 이른바 ‘아베 칠드런’이라고 하는 아베 전 총리 때문에 당선된 의원들이 상당히 많다. 11월 중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아베 전 총리가 그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다카이치를 잘 부탁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이번 선거에서 너를 응원할 수 없을 거야’라고 말하면 의원들로서는 아베 전 총리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 -젊은 의원들 중에는 고노 전 담당상 지지가 꽤 있었음에도 자신 있게 투표할 수 없는 분위기라는 것인가. “이번 중의원 총선거에서 (코로나19 감염 대책 등의 영향으로) 자민당 의석수가 줄어드는 건 틀림없는 일이다. 기시다 총재가 선출됐든 안 됐든 자민당 의석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선거 기반이 약한 젊은 의원들, 특히 아베의 바람으로 의원이 된 의원들의 불안감이 크다. 이 때문에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전 총리가 자신을 지지해 주느냐 아니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베 전 총리에게 반대하기는 어렵다.”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나. “자민당은 아베를 끊고 갈 수가 없는 당이다. 기시다 총재와 과거 몇 번 이야기해 본 적이 있는데 그는 기본적으로 자기가 무엇을 하겠다고 강하게 밀고 가는 타입이 아니다. 기시다 총재가 그렇지 않다면 자민당이 바뀔 수 있겠지만 기시다 총재는 하지 않을 것이고 자민당의 정치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한국 정치는 진보와 보수가 경쟁하기라도 하지만 일본 정치에는 그런 것조차 없다. 이대로라면 일본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기시 방위상과 모테기 외무상이 모두 유임됐다. 한일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있을까. “당장 개선은 쉽지 않다.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이 강한 데다 그와 가까운 사람들이 자민당에 포진돼 있기 때문에 징용 문제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한발짝도 양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기시다 총재 자신은 더이상 한일관계를 악화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또 현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와 달리 여러 동맹국들을 중요시해서 일본도 예전처럼 하기는 어렵다. 내년 한국에서도 대통령이 바뀌니, 양국의 선거가 모두 끝나고 나서 한일 관계 개선의 가능성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 독도밥에 일장기 꽂은 ‘다케시마 카레’…日 특산품 개발 박차

    독도밥에 일장기 꽂은 ‘다케시마 카레’…日 특산품 개발 박차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 특산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시마네현이 독도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시마네현과 돗토리현을 중심으로 발행되는 산인중앙신보는 최근 독도 특산품 개발 관련 소식을 잇달아 보도했다. 특히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정은 독도 특산품을 개발한 지역 업체에 경비의 2분의 1, 최대 20만 엔(약 213만 원)을 보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산인중앙신보는 지난달 25일 관련 보도에서 “한국의 실질적 지배로 일본에서 다케시마를 직접 방문할 수는 없지만, 다케시마가 일본 영토라는 사실을 국민에게 확실히 인식시키기 위함”이라고 보조금 정책의 목적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울릉도에서 독도로 가는 관광 유람선을 운항 중이며, 울릉도에는 독도를 본뜬 선물 가게가 즐비하다고 소개했다. “한국은 독도 기념품 수두룩”산인중앙신보는 “울릉도 도동항과 독도전망대, 독도박물관 주변에는 많은 특산품 점이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릉도에서는 뭐든지 독도 간판이 붙는데 독도 여관, 독도 식당, 독도 낚시 등이 그 예라고 지적했다. 울릉도 주변에서 잡히는 해산물조차 독도소라, 독도새우라는 이름을 달고 팔려나간다고 했다. 기념품 시장도 활성화되어 있다고 전했다. 독도 사진이나 일러스트를 입힌 기념 티셔츠는 일본 돈으로 1000엔이면 살 수 있는데, 가격이 저렴하고 부피가 크지 않아 인기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관련 용품이나 머리띠, 손수건은 물론이고 심지어 지우개에까지 독도가 새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치밀한 일본, 보조금 지원으로 ‘다케시마 특산품’ 개발 독려 반면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정에는 독도 모양으로 만든 밥에 카레를 붓고 그 위에 일장기를 꽂은 이른바 ‘다케시마 카레’와 다케시마를 포함한 오키 제도를 본뜬 술잔 외에 이렇다 할 기념품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오키노시마정에서 특산품 개발 보조금 정책을 시행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몇 건의 문의만 있었을 뿐 정식 신청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과 비교해 독도 특산품, 독도 기념품이 적은 건 영토 의식 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일본은 그간 여러 방식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 독도는 한국 영토가 아닌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정에 딸린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라며 반복적으로 떼를 썼다. 8월 시마네현은 독도가 에도시대부터 일본인이 강치잡이를 하던 일본 땅이라는 내용의 광고를 제작 배포하는 뻔뻔함도 보였다. 노골적이고도 끈질긴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은 이제 특산품 개발이라는 치밀한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국민에게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인식을 높이기 위한 전형전인 꼼수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우리는 독도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향후에는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와 결합한 더 다양한 독도 상품을 개발, 전 세계에 지속해서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마코 日공주와 평민 신랑, 약혼 발표 4년 만에 26일 화촉

    마코 日공주와 평민 신랑, 약혼 발표 4년 만에 26일 화촉

    마코(30) 일본 공주는 대학 동기이며 평민 출신 고무로 게이(29)와 결혼하겠다고 발표해 일본인들을 놀래켰지만 신랑의 집안 형편을 이유로 몇년째 예식을 미뤄 입길에 올랐다. 그런데 드디어 궁내청이 오는 26일 두 사람이 식을 올린다고 1일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마코 공주는 결혼하면 왕실 내 지위를 잃게 된다. 둘은 결혼 뒤 고무로가 변호사로 일하는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한다. 나루히토(61) 일왕의 동생인 왕세자 후미히토(56)의 맏딸인 마코 공주는 과도한 취재 열기와 신랑 집안 일 때문에 극심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해왔다. 숙모이며 왕비인 마사코(58) 역시 스트레스 질환으로 고통 받았고 부부 사이에 고명딸 아이코(20) 뿐이어서 적자를 낳아야 한다는 압력에 괴로워했다. 일본 왕실에서는 정신건강 문제가 숙명처럼 이어졌다. 둘이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12년 도쿄의 국제 기독교 대학에 입학하면서였다. 5년 뒤 약혼했고 이듬해 결혼하겠다고 밝혔으나 얼마 안 있어 신랑 집안 문제가 떠들썩하게 보도되기 시작했다. 신랑 어머니가 옛 약혼자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재정적으로 좋지 않다는 내용이 대문짝만 하게 보도됐다. 왕실에서는 이런 이유 때문에 예식이 연기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후미히토 왕세자도 둘이 결혼하기 전 돈 문제를 잘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일본 왕실의 여성을 데려가는 집안은 최고 1억 5000만엔의 지참금을 부담해야 하는데 평민 출신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더욱이 고무로의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곱지 않게 보는 이들이 적지 앉았다. 마코 공주는 왕실 결혼식이 규정한 예식 절차를 따르지 않고 간소하게 치를 것으로 보인다. 그녀가 지참금도, 예식도 치르지 않으면 아마도 왕실 여인으로는 처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왕실 예법에 따르면 여성이 평민 출신과 결혼하면 왕실 내 지위를 박탈한다. 반면 남자는 그런 의무 조항이 없다. 사실 고무로가 이번 주초 귀국하며 적지 않은 이들이 결혼 날짜 발표가 임박했다고 봤다. 하지만 그가 꽁지 머리를 한 채로 출국장을 나오자 역시 공주나 왕실에 걸맞지 않은 배우자란 지탄이 쏟아졌다. 그러나 공주의 선택을 응원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마코 공주가 결혼하면 해리 영국 왕자와 메간 마클과 비슷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보는 이도 있다. 물론 해리-마클 커플보다 명성은 덜하지만 공공연하게 둘이 어울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 세상에서 가장 오래 된 왕실과 어울리지 않는 극적인 장면을 제공한다며 응원하는 이도 적지 않다.
  • 日아베 측근 우익들 ‘화려한 귀환’…기시다 체제 전면에 부상

    日아베 측근 우익들 ‘화려한 귀환’…기시다 체제 전면에 부상

    오는 4일 일본의 제100대 내각총리대신(총리)에 취임하는 기시다 후미오(64) 집권 자민당 총재가 1일 자신의 첫번째 당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당의 2인자인 간사장에는 아마리 아키라(72) 당 세제조사회장이 기용됐다. 간사장은 당 인사와 자금 관리,선거 공천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기시다와 함께 총재직을 놓고 겨뤘던 다카이치 사나에(60) 전 총무상은 정무조사회장에, 후쿠다 다쓰오(54) 중의원은 총무회장에, 엔도 도시아키(71) 전 올림픽담당상은 선거대책위원장에 각각 발탁됐다. 아소파의 수장인 아소 다로(81) 부총리 겸 재무상은 당 부총재에 임명됐다. 당 총재 선출 직후 첫 인선에서 역대로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논공행상이 그대로 반영됐다. 결선투표에서 기시다에 고배를 마신 고노 다로(58) 행정개혁담당상과 같은 아소파 소속이면서도 기시다 캠프의 선거대책본부 고문을 맏았던 아마리 세조회장은 당 총재를 제외한 최고위직인 간사장에 선임되면서 공로를 보답받았다. 아마리 세조회장은 그동안 아베 신조(67) 전 총리, 아소 부총리와 함께 같은 영문(A)을 써서 당내 실권파 ‘3A’로 불려온 인물이다.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결선투표에서 기시다와 연대한 공로로 핵심 요직인 정조회장 자리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처음부터 다카이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아베 전 총리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줄곧 압도적인 1위를 달리다 사실상의 파벌간 담합으로 분루를 삼켰던 고노 행정개혁상은 홍보본부장을 맡는다. 기시다 차기 총리의 첫 당 간부 인사에선 자신의 당선에 기여한 아베 전 총리와 아소 부총리에 대한 배려가 두드러졌다. 간사장과 정조회장, 총무회장, 선대위원장 등 당 4역 중 절반이 아베·아소 파벌에서 나왔기 때문이다.각료(장관) 인선은 기시다 총재의 총리 취임과 동시에 발표된다. 정부 대변인이자 총리관저 2인자인 관방장관에 2차 아베 정권에서 문부과학상을 지낸 마쓰노 히로카즈(59·호소다파) 중의원이 내정됐다. 당초 아베 전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58) 문부과학상이 관방장관으로 거론됐지만, 아마리 세조회장, 다카이치 전 총무상 등 아베의 측근들을 당 핵심 지도부에 포진시킨 상태에서 “지나치게 아베 일색”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올 가능성 때문 막판에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와 가까운 전 각료는 “아베가 하기우다에 대한 특별대우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재무상에는 스즈키 순이치(68) 전 환경상이 임명되고 모테기 도시미쓰(66) 외무상은 유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는 21일 임기가 만료되는 중의원 선거는 다음달 7일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기시다 총재가 오는 4일 임시국회를 소집할 예정인 가운데 마지막 날인 14일 중의원 해산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경우 다음달 7일 투·개표가 유력하다.
  • 日 총리에 ‘위안부 합의’ 기시다

    日 총리에 ‘위안부 합의’ 기시다

    ‘한일 위안부 합의’를 주도한 기시다 후미오(64) 전 일본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29일 자민당 총재로 선출됐다. 기시다 신임 총재는 다음달 4일 임시국회에서 제100대 총리대신으로 취임한다. 기시다 신임 총재는 이날 도쿄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 결선투표에서 429표 가운데 257표를 얻어 170표를 받은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에게 압승했다. 그는 1차 투표에서 256표를 얻어 255표를 득표한 고노 담당상을 한 표 차이로 이기며 1위에 오른 데 이어 결선투표까지 승기를 이어 갔다. 고노 담당상을 반대하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뒤에서 움직이며 반(反)고노 전선을 형성하면서 1차 투표에선 고노 담당상에게 뒤지고 결선투표에서 역전승을 거둘 것이라던 언론의 분석을 뒤집는 결과를 이뤄 냈다. 9선의 당내 온건보수파로 꼽히는 기시다 총재는 외무상이었던 2015년 당시 한국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이끌어 내 한국에서도 친숙한 인물이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위해 압류해 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에 대해 법원의 매각 명령이 나오는 등 한일 관계 해법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새 총재 선출이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기시다 총재는 그동안 “한국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합의 종용 발언을 이어 오며 한국 정부와 입장 차를 보여 왔다. 자민당 총재 선출과 관련해 정부와 청와대는 새로 출범할 일본 내각과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새로 출범하게 될 일본 내각과 한일 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日 새 총리에 기시다 후미오... 靑 “관계 발전 위해 협력”

    日 새 총리에 기시다 후미오... 靑 “관계 발전 위해 협력”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외무상이 선출돼 오는 10월 총리로 취임하게 된 가운데, 청와대는 새 내각과의 협력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9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 정부는 새로 출범하게 될 일본 내각과 한일 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미래지향적 협력 문제와 과거사 문제를 분리해 대응한다는 ‘투트랙’ 기조를 유지해 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양국은 분업과 협력으로 경제성장을 함께 이뤘고 이는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가야 할 방향”이라며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 양국이 지혜를 모아 이웃 나라다운 협력의 모범을 보여주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상태다. 일각에서는 자민당 내 ‘비둘기파’로 불리는 기시다 신임 총재가 선출된 만큼 양국 관계도 전향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기시다 신임 총재가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및 위안부 배상 판결 등에 대한 시각이 기존 내각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관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나오고 있다.
  • 日 새 총리에 기시다 후미오...‘한일 위안부 합의’ 당사자

    日 새 총리에 기시다 후미오...‘한일 위안부 합의’ 당사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전 외무상이 오는 10월 초 일본 총리로 취임한다. 29일 일본 집권 자민당은 도쿄의 한 호텔에서 실시한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를 27대 총재로 선출했다. 이날 투·개표는 공영방송 NHK로 중계됐다. 기시다는 결선 투표에서 257표를 획득하면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 담당상(170표)을 87표 차이로 눌렀다. 그는 오는 30일 총재 임기를 마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뒤를 잇는 자민당 당수로 취임한다. 오는 10월 4일 소집 예정인 임시 국회에서 제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된다. 이날 기시다는 총재선거 1차 투표에서 2위인 고노를 한 표 차이로 앞섰으나, 유효표 과반 획득을 하지 못했다. 이어 1·2위 후보로 압축해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기시다의 당선이 확정됐다. 1차 투표는 국회의원과 당원·당우의 비중이 각각 382표로 같았지만 결선 투표는 국회의원(382표)의 영향력이 당원·당우(47표)보다 커지는 구조였다. 기시다는 1차 투표에서 국회의원 표를 고노보다 60표 많은 146표 확보하면서 당선을 예고했다.기시다는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외교 정책을 옹호하는 등 보수·우파 성향이 강한 자민당 내에서는 온건파로 분류된다. 그는 아베 정권 시절 약 4년 8개월 동안 외무상으로 재직했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2015년 한일 외교장관 합의의 당사자다. 이를 볼 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 아베·스가 정권의 노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는 한국과의 안보 협력 등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그가 갈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주목된다.
  • 日 제100대 총리 등극 눈앞에 둔 기시다 후미오는 누구

    日 제100대 총리 등극 눈앞에 둔 기시다 후미오는 누구

    29일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제100대 총리대신 등극을 눈앞에 둔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재는 당내 온건 보수파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의 정치 입문은 세습 정치가 강한 일본에서 여느 정치인들과 같았다. 1982년 와세다대 법학부를 졸업한 그는 일본장기신용은행에 입사했지만 1987년 아버지인 기시다 후미타케 중의원의 비서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아버지의 밑에서 묵묵히 정치를 배운 그가 일본 정치의 중심인 나가타초(한국에서는 여의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은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지역구인 히로시마 1구를 물려받아 1993년 치러진 중의원 총선거에서 당선되면서부터다. 이후 한 번도 낙선되는 일 없이 내리 당선된 그는 현재 9선이다.  그는 중의원 당선 이후 외무상, 방위상 등을 잇따라 역임하며 내각에서 탄탄대로의 길을 걸어왔다.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서 문부과학성 부대신(차관)에 임명되며 내각 업무를 처음으로 경험했다. 이후 2007년 아베 신조 1차 내각에서 내각부 특명대신(장관)에 임명된 뒤 소비자 행정 추진 담당상, 우주 개발 담당상 등을 거쳤다. 그가 역량을 드러낸 건 2012년 아베 신조 내각에서 외무상을 맡으면서부터다. 2017년까지 5년 동안 외무상을 맡으면서 패전 이후 두 번째로 임기가 길었던 외무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기시다 신임 총재의 이름이 한국에까지 널리 알려지게 된 건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이끌어내면서다.  당내에서도 그의 입지는 탄탄했다. 당내 최고 실력자인 아베 전 총리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던 그는 내각에서도 주요 장관을 맡은 데 이어 외무상에서 물러난 뒤 당내 4대 요직 중 하나인 정무조사회장에 임명됐다. 또 당내 주요 파벌인 ‘기시다파’(46명)의 수장으로서 존재감을 잃지 않는 것도 그의 최대 자산이다. 그는 아베 전 총리가 지난해 9월 지병으로 갑작스럽게 사임하자 약 30년 정치인생에 처음으로 총재 선거에 출마하게 된다. 아베 전 총리와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 등이 이미 스가 요시히데 당시 관방장관을 지지하기로 한 상황에서 그의 패배는 예상된 일이었다. 절치부심 끝에 그는 이번 총재 선거에 가장 먼저 출마 선언하며 적극적으로 선거를 준비했다. 대중 지지도가 높은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에 뒤진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결국 반(反) 고노 전선의 지지를 받아 두 번째 도전으로 끝에 자민당 총재 나아가 총리의 꿈을 이루게 됐다.
  • 日 차기 총리, 기시다 전 외무상 ‘유력’...1차 투표 1위

    日 차기 총리, 기시다 전 외무상 ‘유력’...1차 투표 1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일본 외무상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후임 총리로 선출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시다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예상을 뒤엎고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확보했으며, 결선에서 결과가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29일 열린 차기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기시다와 2위를 기록한 고노를 상대로 이날 결선투표를 실시해 당선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투·개표 상황은 현지 공영방송 NHK로 중계됐다. 4명이 경쟁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었기 때문에 1·2위를 상대로 결선 투표를 해 당선자를 결정한다. 결선 투표는 국회의원 표의 비중이 큰 만큼 국회의원 지지기반이 넓은 후보가 유리하다. 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가 동일한 수로 반영된 1차 투표에서는 기시다가 1표 차이로 고노를 앞섰다. 고노가 1차 투표에서 1위를 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기시다가 고노를 앞섰다. 결선 투표에서 기시다의 당선 가능성이 더 커진 셈이다. 이날 결정된 새 총재는 오는 10월 4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차기 총리로 선출된다. 자민당이 중의원에서는 단독 과반을 차지하고 있고, 참의원에서는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손잡고 과반을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 ‘쓰레기집’ 색다른 기획 인상적… 국가 차원 해결방안 끌어냈으면

    ‘쓰레기집’ 색다른 기획 인상적… 국가 차원 해결방안 끌어냈으면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8일 제143차 회의를 열고 9월 주요 현안을 다룬 서울신문 보도를 분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쓰레기집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선보인 기획기사를 비롯해 전자발찌와 대학평가 관련 분석 기사를 높게 평가했다. 정치 기사 등에서 별다른 내용도 없이 습관적으로 등장하는 ‘전문가 멘트’가 오히려 기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쓰레기집 심각성, 여러 도표로 쉽게 이해 이동규 ‘쓰레기집에 사는 사람들’은 눈길을 끄는 색다른 기획기사였다. 1인가구 증가와 양극화 심화라는 현실을 보여 주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제를 설정해 준 기사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문제 제기 차원을 넘어 국가와 사회의 개입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끌어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김재희 ‘쓰레기 집에 사는 사람들’은 보도 관점, 구성, 편집 등의 측면에서 9월에 실린 서울신문 기사 중 가장 탁월했던 기획기사로 뽑고 싶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정보공개 청구와 분석, 쓰레기집 청소 현장 동행 취재, 정신건강 전문가와 사회복지사 심층취재, 판결문 분석 등을 통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심층 인터뷰, 스토리텔링 과정이 유기적으로 잘 결합해 쓰레기집이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라는 주제를 상당히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김정은 쓰레기집이라는 단어부터 신선했다. 정확한 개념을 제시하고 쓰레기 수거량 등 여러 도표를 한눈에 보여 줘 독자가 문제의 심각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쓰레기집 문제를 아동 학대와 청년들의 어려움으로 접근한 것이 인상 깊었다. 아동 학대 문제를 다룰 때 피해자 시점에서 기사를 작성해 소설을 한 편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공룡플랫폼과 금융소비자 보호 잘 짚어 박경미 최근 대두된 쟁점인 공룡플랫폼과 금융소비자 보호 문제를 다룬 기사도 시의적절했다. 9월 10일자 ‘대선 앞두고…거세진 테크래시’ 기사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지만 국회가 다루지 않았던 문제를 잘 짚었다고 생각한다. 13일자에서 다룬 공룡플랫폼 관련 기사 역시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왜 쟁점이 됐는지 잘 분석했다. 다만 금융 당국이 규제하려는 것이 공룡플랫폼이기 때문이 아니라 금산분리라는 걸 놓치지 말아야 한다. 계열사 숫자 자체가 독과점 여부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지표는 아니다. 카카오가 제시한 대안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반응을 잘 정리한 후속 기사도 좋았다. 김숙현 국제 문제를 다룬 다양한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김균미의 글로벌 이슈’를 통해 최근 아프가니스탄 난민 문제와 미국의 실패를 자세히 분석했다. 중국이 ‘유모국가’가 돼 간다는 기사 역시 최근 중국 정치와 맞물린 사회정화운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충분히 해소해 줬다. 남미 문제는 아무래도 언론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는데, ‘글로벌 인사이트’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잘 다룬 것도 평가하고 싶다. 퇴임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이야기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문제를 살핀 기사 역시 최근 전 세계 현안인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시의적절했다. ●씨줄날줄 ‘언론 보도 반성’ 높이 평가 정성은 씨줄날줄에 실린 ‘황제의전 언론 보도’에서 최근 논란이 된 법무차관 황제의전을 다루면서 언론 보도 문제를 반성하고 성찰을 촉구한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언론 밖에서는 한국 언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언론 스스로 문제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기사를 근래 본 적이 없다. 언론은 정부나 여타 사회기관에 매우 비판적이지만 언론 자신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관대하다. 언론중재법 문제를 보더라도 언론중재법의 부작용에 대해 수많은 기사를 쏟아내고 있지만 언론중재법이 제기된 이유를 깊이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는 보지 못했다. 언론은 정부더러 언론에 귀를 기울이라고 하는데, 언론사들도 시민들이 지적하는 언론의 문제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김정은 획일적이고 형식적인 대학평가 문제점을 비판한 기사도 칭찬하고 싶은 기사다. 최근 대학평가 결과를 두고 대학가가 들끓고 있는데,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잘 분석해 줬다. 특히 대학평가 제도의 존재와 그 방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비판했다. 마지막에 대학 문제의 본질을 밝히며 정부의 재정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이 들어 있어 독자가 대학의 의미와 앞날을 고민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나라 사립대가 등록금은 비싸고 정부 재정 지원은 부족하다는 지적 역시 비대면 수업에 지쳐 있는 대학생들에게 와닿는 내용이었다. ●日 총리 후보들 재테크 기사 아쉬워 김재희 전자발찌 훼손과 관련한 최근 판결문을 분석하는 등 객관적이고 심도 있게 분석한 기사도 칭찬해 주고 싶다. 특히 전자발찌 도입 이후 주요 통계, 관련 사진과 기사를 유기적으로 잘 배치하는 등 알차게 구성했다. 군대 성폭력 사건에 대한 관심이 식어 가는 상황에서 피해자 부친을 인터뷰한 기사는 군대 성폭력 근절을 위한 과제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동규 지난해 1월 이후 서울신문에서 꾸준히 코로나19 관련 속보와 분석, 사설을 내놓는 것은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이번 달에도 단계적 일상 회복을 다룬 다양한 기사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거대 플랫폼 업체들을 둘러싼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는데, 이들이 불러온 혁신과 경쟁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 김숙현 여당인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를 앞둔 일본 관련 분석 기사가 부족한 건 아쉬었다. 막을 내리는 스가 정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사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차기 총리 후보들의 재테크 기사는 들인 노력에 비해 과연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다. ●사설, 주장에 앞서 충분한 근거 제시를 정성은 우리 언론의 기사 작성에서 꼭 고쳐야 할 것 중 하나는 별 내용 없는 전문가의 인터뷰를 기사에 넣는 것이다. 대개 대학교수들을 전화로 인터뷰해 기사에 넣는다. 명확한 논리적 근거와 새로운 주장 없이 전문가라는 간판만으로 특정 의견을 들이미는 식이 될 수 있다. 24일자 ‘이재명 왜곡 언론 징벌배상 초강경’ 기사가 그런 경우다.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68쪽짜리 대장동 개발사업 설명문에 관한 기사인데 정작 내용 소개는 없이 “부정적 전망이 앞선다”고 미래를 예측하고는 두 대학교수가 개인 의견을 밝힌 짧은 인터뷰를 근거처럼 내세워 오히려 기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렸다. 사설 문제도 지적하고 싶다. 서울신문은 날마다 세 가지 주제로 사설을 내놓는데, 일주일에 15개씩이나 되는 사안을 다루다 보면 해당 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하거나 취재하기도 힘들다. 내용도 짧을 수밖에 없어서 주장만 있고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아 수긍하기도 쉽지 않다. 많은 사설이 정부더러 이렇게 하시오, 저렇게 하시오 한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아이디어만 제시하는 것은 한발 비켜선 자의 얼치기 훈수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다른 대안은 없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 “결선 가면 기시다 우세”… 오늘 日총리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

    “결선 가면 기시다 우세”… 오늘 日총리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

    사실상 새 일본 총리 선출 절차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8일 일본 주요 언론들은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의 우위를 점치면서도, 결국 과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해 1·2위 득표자 간 결선 투표로 최종 승부를 가릴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다. 마이니치신문은 국회의원 382표와 당원·당우 382표 등 764표로 순위를 겨루는 자민당 총재 선거와 관련된 최근 여론조사에서 고노 담당상이 30% 중반대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과반 지지는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선투표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신문은 자민당 소속 의원들의 표심을 중점 분석한 결과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이 130표 이상을 획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노 담당상은 100표가량,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은 80표가량을 확보할 것으로 봤다.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20표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관건은 결선투표에서 2위 후보의 역전 가능성이다. 1차 투표에서 2위로 예상되는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3위가 유력한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과 연대, 3위의 표를 상당 부분 흡수해 고노 담당상에 대항하는 방안이 언급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전략이 파벌 간 물밑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시다파의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세제조사회장은 전날 아베 신조 전 총리,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각각 회담했다. 특히 다카이치 전 총무상을 지지하는 아베 전 총리와 결선 투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또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3위 파벌인 다케시타파의 회장 대행인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전날 파벌 모임에서 “기시다를 지지한다는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을 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이렇게 주요 파벌이 입장을 정리해 밀어붙이게 되면 고노 담당상이 1차 투표에서 1위를 해도 결선에서는 패배할 수 있다. 각 파벌이 이처럼 일치단결하는 데는 새로운 내각의 ‘지분’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간사장 등 당내 요직은 총재 선거에서의 공헌도로 결정되곤 한다. 한 중진 의원은 요미우리신문에 “파벌 간 원하는 자리를 위한 줄다리기가 활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日, ‘미쓰비시 자산 매각명령’ 반발… “한일 양국 심각한 상황 초래할 것”

    日, ‘미쓰비시 자산 매각명령’ 반발… “한일 양국 심각한 상황 초래할 것”

    대전지법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위해 압류해 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명령을 내린 28일 일본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법원의 매각 명령에 대해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는 한일 양국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므로 피해야 한다는 것을 한국 측에 반복해서 말해 왔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3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같은 입장을 한국에 전달했다고 밝힌 뒤 “오늘 아침에는 주일 한국대사관 차석 공사(정무공사)를 초치해 즉시 적절한 대응을 강구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측에 즉각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 것을 포함해 일본 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도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한국 법원의 이번 매각 명령으로 한일 관계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보수 계열의 요미우리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5월 임기 종료까지 (한일 관계를) 해결할 가능성이 사라졌고 한국의 사법부로서는 더이상 대법원의 확정 판결 이행을 연기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무성 관계자는 NHK에 “이런 경우(실제 매각 관련) 한국의 절차는 복잡하고 최종적으로 자산이 매각될지는 미지수”라며 “향후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는 해법 마련을 위해 조속히 한일 양국 간 협의가 진행되기를 바라면서도 판결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정한 일본의 주장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의 적용 범위에 관한 법적 해석 다툼이 있는 바, 국제법 위반이라고 하는 것은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일본이 언급한 것은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떠한 제안에 대해서도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 미쓰비시 자산 매각 명령에 반발 日…“한일 관계 심각한 상황 초래”

    미쓰비시 자산 매각 명령에 반발 日…“한일 관계 심각한 상황 초래”

    대전지법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위해 압류해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명령을 내린 다음달인 28일 일본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법원의 매각 명령에 대해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는 한일 양국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므로 피해야 한다는 것을 한국 측에 반복해서 말해왔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3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같은 입장을 한국에 전달했다고 밝힌 뒤 “오늘 아침에는 주일 한국대사관 차석 공사(정무공사)를 초치해 즉시 적절한 대응을 강구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측에 즉각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 것을 포함해 일본 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했다. 외무성 관계자는 NHK에 “이런 경우(실제 매각 관련) 한국의 절차는 복잡하고 최종적으로 자산이 매각될지는 미지수”라며 “향후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한국 법원의 이번 매각 명령으로 한일 관계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수 계열의 요미우리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5월 임기 종료까지 (한일 관계를) 해결할 가능성이 사라졌다”며 “한국의 사법부로서는 더이상 대법원의 확정 판결 이행을 연기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북한과 한국과의 관계, 북한의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는 데 일본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이번 명령은 악재일 뿐이며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있는 것도 변수”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지통신은 “법원 명령대로 원고 측이 매각하면 한일 관계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코로나 줄긴 줄었는데 왜 줄었는지는 불분명…日 긴급사태 해제

    코로나 줄긴 줄었는데 왜 줄었는지는 불분명…日 긴급사태 해제

    일본 정부가 도쿄도 등에 내려진 코로나19 최대 방역 조치인 긴급사태선언을 다음달 1일부터 해제하기로 결정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재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도쿄올림픽 폐막 이후 2만명대까지 치솟던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27일 기준 1147명으로 1000명대까지 줄어들었다. 일본 전문가들은 이처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며 방역 대책을 느슨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는 28일 코로나19 대책을 위한 전문가 회의에서 오는 30일까지 기한인 19개 도도부현(일본의 광역단체)에 내려진 긴급사태선언과 8개 현에 적용된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에 대해 해제하기로 했다. 긴급사태가 해제된 지역에서는 앞으로 1개월 동안 지자체에서 감염 대책 인증을 받은 음식점은 오후 9시까지 영업이 가능하고 이 외의 음식점은 오후 8시까지 영업시간을 단축하되 주류 제공을 허용하는 방안이 시행된다. 또 행사 개최와 관련해 수용 인원의 50% 이내에서 최대 1만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해제하는 방안을 굳힌 데는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지만 왜 줄어들었는지는 분명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전날 전문가 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의료시설 부족 등이 보도되면서 사람들이 ‘불안감’을 키웠고 이 때문에 외출을 자제해 코로나19 감염을 억제시켰다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가 많은 30대 이하가 번화가를 피한 것도 코로나19 감염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보고 있다. 27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일본 국민은 전체 인구의 57%에 달한다. 하지만 20~30대의 백신 접종 완료율을 35% 안팎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조직 소속 가마야치 사토시 일본 의사회 상임이사는 “(감염자 수 감소에 대해) 몇 가지 추측은 있지만 확신은 안 간다”며 “정부가 일체 (감염 대책 등의) 제한 없이 (긴급사태를 해제) 하는 안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우려했다. 오카베 노부히코 가와사키시 건강 안전 연구소장은 “긴급사태 해제는 타당하지만 단번에 해제하면 또 단번에 감염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여기는 중국] 장난삼아?…차에 ‘日 731부대’ 찬양 스티커 붙인 中 운전자 논란

    [여기는 중국] 장난삼아?…차에 ‘日 731부대’ 찬양 스티커 붙인 中 운전자 논란

    자동차 유리창에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문구를 단 채 도로를 달린 운전자가 공안에 적발됐다. 검은색 자동차 전후면 유리창에 ‘필승’, ‘일본731부대’라는 문구를 각각 부착한 차량이 중국 난퉁시 도로를 주행 중이라는 주민들의 신고로 붙잡힌 이 남성은 “장난으로 재미를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퉁시 공안국은 문제의 자동차 운전자 윤 모 씨를 적발, 국가를 모독한 혐의에 대해 15일 간의 형사 구금을 부과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안 수사 결과, 윤 씨는 안후이성 출신의 올해 31세 남성으로 개인 사업으로 큰 돈을 번 뒤 구입한 자동차를 자랑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씨는 일본군 731부대 명칭이 담긴 자동차 스티커를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구입, 자차 과시를 위해 부착하고 도로를 달렸다고 진술했다. 관할 공안국은 사건이 접수된 지난 27일 낮 12시 경, 난퉁시 인근 도로에 주차돼 있던 윤 씨의 차량을 확인하고, 윤 씨의 행위에 대해 공안행정처벌법 제26조 규정에 따라 문제의 문구가 담긴 스티커 제거와 형사 구금 15일 형을 부과했다.사건이 보도된 직후 현지 누리꾼들은 윤 씨의 자동차를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하고 날선 비판을 연일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윤 씨는 대체 뇌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면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자 인민 대학살을 벌인 일본군 731부대를 찬양하는 이 남자는 뇌가 없는 것이 분명하다. 그가 (내가 살고 있는)난징시에 오지 않은 것을 천만다행으로 여기고 평생 조심하며 살아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해당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판매한 업체 사장을 추가 적발해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이 상품을 판매한 상인을 찾아서 추가로 벌금을 물리거나 처벌해야만 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고의 차원에서도 반드시 상인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5일의 구금 처분은 윤 씨가 보인 경거망동의 행동 대비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이라면서 “운전면허증 취소와 최소 3개월 이상의 구류, 1만 위안 이상의 벌금 부과가 있어야 한다. 서른이 넘어서도 이런 일을 벌이는 윤 씨에 대한 보다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 日 자민당 총재선거 D-1… 3가지 관전 포인트

    日 자민당 총재선거 D-1… 3가지 관전 포인트

    일본 총리를 사실상 선출하는 29일 자민당 총재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포스트 스가’를 뽑는 이번 선거에서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의 4인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29일 당선되는 자민당 새 총재는 다음달 4일 임시국회에서 제100대 총리로 선출된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을 제외하고 3인은 아버지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은 세습 정치인이며 4인 모두 다선의 중진 의원에 각료 경험이 풍부하다는 공통점과 함께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으로 연령대가 비슷하다. 누가 자민당 총재, 나아가 총리가 되더라도 그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찮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고 잃어버린 경제를 되살려야 하며 미일동맹을 강조하느라 소홀히 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외교도 다시 살려야 한다. 특히 한국 입장에서 아베 정권과 스가 정권에 이르기까지 더이상 최악이 올 수도 없다고 평가되는 한일 관계를 차기 일본 지도자가 어떤 관점으로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러한 자민당 총재 선거의 관전 포인트를 세 부분으로 정리했다. ●고노 첫판부터 끝낼까 27일 대부분의 일본 언론은 현재 구도상 총재 선거에서 결선투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 권리당원 투표 등을 종합해서 당대표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지만, 일본에서 집권 여당의 총재를 뽑는 방식은 다르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소속 국회의원 382명의 1인 1표와 당원·당원 투표 382표를 합산해 모두 764표 가운데 과반을 차지하는 후보가 총재로 선출된다. 이렇게 치러진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없다면 선거 당일 1, 2위 후보 간의 결선 투표를 치른다. 결선 투표는 의원 382표와 47개 광역자치단체 47표를 합산한 429표로 이뤄진다. 국회의원 표심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고 특히 결선에서는 절대적이다. 일본의 정치를 대표하는 단어로 ‘파벌’이 꼽히고 파벌이 총리를 결정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지지율에서 가장 앞선 후보는 고노 담당상이다. 총재 선거를 3일 앞둔 26일 마이니치신문과 TBS, 후지TV가 1만 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도 고노 담당상은 45%로 1위였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과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각각 18%, 노다 대행은 7%를 기록했다. 고노 담당상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높지만 자민당의 ‘당심’은 또 다른 문제다. 국회의원 표심의 영향력이 큰 총재 선출 투표에서 고노 담당상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 유력해 2위 싸움이 치열하다. 의원 표가 약한 고노 담당상이기 때문에 결선투표에서 의원 표를 공략해 역전하겠다는 게 기시다 전 정조회장과 다카이치 전 총무상의 전략이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 ‘자민당원이라 투표권이 있다’고 답한 69명을 한정하면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지지율은 32%, 고노 담당상은 29%,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17%, 노다 대행은 10%로 나타났다. 누구도 과반을 얻지 못한 데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고노 담당상을 앞질렀다. 또 요미우리신문이 27일 자민당 의원의 표심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127표, 고노 담당상은 103표,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82표, 노다 대행은 21표를 각각 얻었다. 아사히신문이 같은 날 발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누구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데다 민심 1위 고노 담당상은 당심에서는 2위로 밀려났다. 자민당 원로와 주류 의원들 사이에서는 탈원전 등을 주장하며 개혁 성향을 보이는 고노 담당상을 튀는 인물로 분류하며 거리감을 드러낸다. 고노 담당상이 1차 투표에서 확실하게 이기지 못하면 뒤집기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 ●중의원 선거 고려 땐 파벌만으로 장담 못 해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영향력이 유지될 것인지다. 이번 선거는 ‘아베 대 반(反)아베’로 요약되기도 한다. 당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96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베 전 총리는 자신의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을 지지한다. 임기를 1년 남기고 건강 문제를 들며 지난해 9월 총리직을 사퇴한 아베 전 총리이지만 여전히 차기 총리 후보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름을 올리곤 한다. 이번 총재 선거에 직접 등판해도 되지만 자신의 정치 자금 스캔들인 ‘벚꽃을 보는 모임’이 재수사에 들어가자 출마를 포기하고 다카이치 지지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많다. 아베 전 총리로서는 자신의 정적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고노 담당상을 지지하면서 더더욱 다카이치 전 총무상 지원에 사활을 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아베 전 총리는 국회의원만이 아니라 지방 의회 의원들에게까지 전화를 돌려 다카이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아베 내각의 마무리를 짓고 싶다”고 나선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승리하게 되면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지킬 수 있는 데다 만약 그가 3위로 떨어져도 결선투표에서 기시다 전 정조회장 지지로 돌아서게 되면 고노 담당상을 저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베 전 총리의 의도대로 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1차 투표에서 고노 담당상이 1위, 2위가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되면 표 계산은 복잡해질 수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지지층 가운데는 보수 색채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보다 고노 담당상의 정책을 더 가깝다고 느끼는 의원들이 많다”며 “이 때문에 결선 투표에서 공동 투쟁(반고노)은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자민당 신임 총재는 오는 11월로 예상 되는 중의원 총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차기 선거를 준비하는 의원들로서는 예전처럼 마냥 파벌에 따라 움직이지는 못하고 총선에 유리한 인물에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이러한 표심이 반영된 결과가 나오게 되면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이 과거와 같은 위상이 아니라는 방증이 될 수도 있다. ●한일 관계 개선에 유리한 후보는 세 번째로 주목할 점은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력이다. 후보들의 정책과 토론회 발언 등을 미루어 분석하면 누가 되더라도 한일 관계 개선에 획기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93년 일본군의 위안부 모집 관여를 인정하고 사과한 고노담화의 당사자인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의 아들인 고노 담당상, 2015년 당시 외무상으로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이끌어냈던 기시다 전 정조회장 등 한국과 인연이 있는 후보들이 있지만 인연은 거기까지로 보는 게 맞다는 분석도 많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해 총리직에 있을 때는 참배하지 않겠다고 밝힌 건 고노 담당상과 노다 대행뿐이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시기와 상황을 고려한 후 참배를 생각하고 싶다”며 눈치 보기에 나섰다. 한국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후보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다. 꾸준히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온 그는 총리가 되더라도 참배를 이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독도에 대해서는 “(한국이) 더는 구조물을 만들지 않겠다”는 망언을 하기도 했다. 자위대 명기를 위한 개헌 또한 지지하는 그는 자신의 최대 지지층인 우익 세력을 결집해 선거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법원, 미쓰비시 자산 첫 매각 명령… 한일 관계 파장 예상

    법원, 미쓰비시 자산 첫 매각 명령… 한일 관계 파장 예상

    법원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위해 압류해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명령을 처음으로 내렸다. 일본 내에선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판결이 한일관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중공업 측은 즉시항고 방침을 밝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민사28단독 김용찬 부장판사는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와 김성주 할머니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상표권·특허권 특별현금화(매각) 명령 신청을 받아들였다. 앞서 대법원은 2018년 11월 미쓰비시중공업이 양 할머니 등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하지만 미쓰비시중공업 측이 배상 판결을 이행하지 않자, 결국 법원은 피해자 배상을 위해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 상표권과 특허권을 압류했다. 이번에 법원이 매각명령을 결정하면서 피해자 측은 압류된 상표권과 특허권의 매각을 통해 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쓰비시 측은 “(19 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완전하고도 최종적으로 해결돼 어떠한 주장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법원의 매각명령에 불복하는 즉시항고 절차를 밟고, 일본 정부와도 협력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즉시항고 방침을 밝힌데다 실제 매각이 진행되더라도 감정평가와 경매 등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번 현금화 조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일본은 자국 기업에 피해를 주는 현금화에 대해 강하게 반대해왔다. 지난 23일 미국 뉴욕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4개월 만에 양자회담을 갖고 과거사 등 현안을 다뤘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이번 법원 명령이 일본 차기 총리 선거 과정에서 나온 만큼, 일본 정치권에서 과거사 문제가 크게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현금화가 실제 이뤄지면 한일관계가 파국으로 가는 걸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양국 외교당국이 협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한국, IAEA 의장국 됐다

    한국이 북핵 등 핵 문제를 다루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의장을 처음 맡는다. 1957년 IAEA 창설 회원국으로 가입한 지 64년 만이다. 외교부는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한국이 만장일치로 차기 의장국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겸 주빈 국제기구대표부 대사가 이사회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 임기는 내년 9월까지 1년이다. 35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북한·이란 핵 문제 등 핵검증, 사찰 문제, 원자력 안전 등을 논의·심의하고, 총회에 필요한 권고를 한다. 8개 지역그룹이 돌아가면서 의장국을 선출하는 구조로 우리나라는 극동그룹(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필리핀 등)에 속해 있다. 그간 이 그룹에선 일본이 6차례, 베트남이 1차례 의장국을 수행했다. 우리 측은 일본이 사실상 의장국을 독점한 것에 대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엔 일본을 포함해 그룹 내 국가들의 동의를 확보한 뒤 단독 입후보했다. 앞으로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이사국들 입장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게 됐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관련 논의가 보다 활발하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 日스가, 퇴임 앞두고 자기 업적 홍보?...내달 코로나19 긴급사태 전면해제

    日스가, 퇴임 앞두고 자기 업적 홍보?...내달 코로나19 긴급사태 전면해제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쿄, 오사카, 홋카이도 등 19개 지역에 발령했던 ‘긴급사태’와 8개 지역에 적용 중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다음달부터 전면적으로 해제한다. 일본 정부는 27일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도도부현) 가운데 도쿄도·가나가와현·지바현·사이타마현의 수도권과 오사카부, 후쿠오카현, 홋카이도 등 19개 주요 지역에 발효 중인 긴급사태를 오는 30일을 기해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긴급사태보다 한 단계 아래로 미야기현, 이시카와현, 구마모토현 등 8개 지역에 실시 중이던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도 해제하기로 했다.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긴급사태 및 중점조치가 모두 풀리는 것은 지난 4월 4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이날 저녁 코로나19 대책 담당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 등 관계 장관들과 회의를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신규 감염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사실상의 ‘위드 코로나’로 전환키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델타 변이 확산의 영향으로 지난 8월 한때 하루 2만 5000명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최근 일주일간은 10분의1 수준인 하루 평균 2500명 수준으로 하락했다. 스가 총리는 28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비상조치 해제를 공식 결정한 뒤 저녁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날 치러지는 집권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예정인 그로서는 이번이 지난해 9월 16일 취임 이후 마지막 기자회견이 된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아직 주간 평균 2000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긴급사태 및 만연방지 등 조치를 해제하는 것을 놓고 임기를 다한 스가 총리가 ‘코로나19 수습 성공’이라는 업적을 안고 떠나기 위해 내린 정치적 결단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 코로나 2000명대 자신감 보이는 日…긴급사태 해제한다

    코로나 2000명대 자신감 보이는 日…긴급사태 해제한다

    일본 정부가 도쿄도 등 19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발령된 코로나19 최대 방역 조치인 긴급사태를 다음달 1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8월 초 도쿄올림픽이 개최될 때만 해도 2만명대를 훌쩍 넘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2000명대 초반으로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방역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2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신규 확진자 수 및 치료받는 사람의 수가 감소하고 있고 모든 지역에서 병상이나 중증 병상의 사용률이 스테이지4의 지표인 50%를 밑도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상황을 중점적으로 보고 백신 접종 상황이나 중상자 수, 병상 이용률을 분석하고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오는 30일까지인 도쿄도 등의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하는 방안을 놓고 스가 총리가 이날 관계장관회의와 28일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긴급사태보다 한 단계 아래 방역 대책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가 실행 중인 8개 지역도 전면 해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또 긴급사태 해제 지역에 중점조치를 발효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하는 데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고 백신 접종률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본 총리관저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 인구 중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이들의 비율은 지난 23일 기준 55.8%였고 1회 접종을 마친 이들로만 보면 67.8%에 육박했다. 긴급사태 해제 소식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일본 관광업계는 업권 회복의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오사카시의 여행 대기업인 한큐교통사는 지난 15일부터 백신 접종자 전용 투어 신청 페이지를 개설했다. 백신 2차 접종 완료 혹은 코로나19 검사 시 음성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부터 단풍놀이철을 맞아 교토와 나라 등을 여행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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