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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접종 후 8개월이냐 6개월이냐…日 부스터샷 기준 갑론을박

    2차 접종 후 8개월이냐 6개월이냐…日 부스터샷 기준 갑론을박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시기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2차 접종 후 8개월 이상된 사람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하려고 했지만 백신 효과가 6개월 후면 떨어진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접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부스터샷 접종 시기를 앞당기기에는 준비가 미흡하다는 우려도 만만찮다. 15일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코로나19 대책 전문가 분과 회의에서 부스터샷 대상을 2차 접종 후 6개월 이상 된 사람으로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다. 당초 기준은 2차 접종 후 8개월 이상이었는데 이를 표준으로 하되 6개월 된 사람도 부스터샷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범위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백신 효과가 6개월 후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부터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다. 이어 내년 1월 고령자, 3월부터는 일반인 등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후생노동성은 이날부터 전국 지자체와 의료기관에 부스터샷 접종을 위한 화이자 백신 배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자체 내에서는 준비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2차 접종 후 6개월 이상 된 사람도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면 그만큼 대상도 늘어나는데 이를 감당할 의료인력과 장소가 마련될지 의문이라는 이야기다. 한 지자체 측은 NHK에 “접종 시기를 앞당긴 만큼 필요한 백신이 공급될지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 5년간 발급률 39%… ‘찬밥’ 日 마이넘버카드

    5년간 발급률 39%… ‘찬밥’ 日 마이넘버카드

    “굳이 만들지 않아도 돼요. 신분 증명은 지금 가진 재류카드(외국인등록증)나 운전면허증으로 할 수 있으니까요.” ●재난지원금 적립 등 정부는 대대적 홍보 지금(14일)으로부터 한 달 전쯤 기자가 일본 도쿄도에서 현재 사는 곳의 주소 등록을 하기 위해 구청을 찾았을 때 직원에게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 신청을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돌아온 답이다. 일본 구청을 가면 여러 사무를 볼 수 있는 창구 가운데 마이넘버카드 발급 전용 창구가 있다. 전입신고 등 대부분의 창구가 인파로 북적이는데 유독 마이넘버카드 창구만 한산했다. 구청 직원에게 “정부는 마이넘버카드 발급에 의욕이 강한 것 같은데 현장 상황은 그렇지 않으냐”고 묻자 그 직원은 “신분 증명이나 행정 서류 발급이 빨라지는 것 외에 딱히 무슨 이점이 있는 것 같진 않다”며 부정적으로 답했다. 일선 구청 직원조차 발급에 동의하지 않는 마이넘버카드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공을 들이고 있다. 기시다 2기 내각이 오는 19일 발표할 경제 정책은 18세 이하에 10만엔씩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과 함께 마이넘버카드에 단계별 포인트를 지급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국민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발급 꺼려 먼저 마이넘버카드를 신규 발급하면 최대 5000엔 정도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어 건강보험증 사용까지 연계하면 7500엔의 포인트를, 예·적금 계좌까지 연계하면 다시 7500엔의 포인트를 주는 등 최대 2만엔(약 20만 6000원)의 포인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같이 막대한 투자를 하는 것은 아직까지 아날로그 방식으로 이뤄지는 관청 민원 업무를 디지털화하기 위해서다. 이 카드가 있으면 구청이나 동사무소 대신 편의점에서 인감증명을 뗄 수 있다. 다만 2016년부터 발급이 시작된 마이넘버카드의 발급률은 지난 1일 기준 39.1%에 불과하다. 지난해 9월에는 20%도 채 되지 않았다. 올해 4월 포인트 지급 정책을 실시해 그나마 이 정도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인프라 부족해 건강보험증 활용도 못 해 아사히신문은 “마이넘버카드 발급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 특히 예·적금계좌까지 연계하면 이 모든 정보를 정부가 파악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발급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목표로 한 내년 말 전 국민 발급은 어렵다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의욕만 있을 뿐 관련 인프라는 미비하다는 점도 문제다. 마이넘버카드를 의료보험증으로 확인 가능한 스캐너를 갖춘 병원이나 약국은 지난달 31일 기준 5.8%에 불과하다. 또 은행 계좌와 마이넘버카드를 연계할 수 있도록 한 관련 법이 지난 5월 통과돼 등록 시스템을 이제야 정비하고 있어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 평민된 日마코 공주, 뉴욕서 맞벌이할 듯

    평민된 日마코 공주, 뉴욕서 맞벌이할 듯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30) 공주·고무로 게이(30) 부부가 14일 미국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시어머니의 빚 문제로 국민의 반대를 받았던 결혼을 4년 만에 치른 뒤 드디어 일본을 떠났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코 공주 부부는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지난달 뉴욕주 변호사시험에서 떨어진 고무로는 주변에 “앞으로 노력해 (내년 2월 뉴욕주 변호사시험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기독교대학(ICU)에서 미술·문화재 연구를 전공해 학예원 자격이 있는 마코 공주는 이를 활용해 뉴욕에서 맞벌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마코 공주는 2017년 9월 고무로와의 약혼을 발표했지만 그의 모친이 과거 약혼 상대였던 남성으로부터 2010~2012년 생활비 등으로 약 400만엔을 받고 이를 갚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주간지 보도로 알려지면서 결혼이 연기된 바 있다. 고무로는 출국 전 해당 남성에게 위로금 명목으로 약 400만엔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언론은 이날 마코 공주 부부의 출국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일본 네티즌의 반응은 여전히 좋지 않다. 일본 왕실이 세금으로 유지되는데 마코 공주는 여론의 비판을 의식해 왕실에서 이탈할 때 받을 수 있는 우리 돈 약 16억여원에 달하는 정착금을 포기했지만 그들이 출국하는 과정에서 경호가 이뤄지면서 이 또한 세금이 투입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이제 일반인이 된 것 아닌가. 아파트 비용 등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추미애 “尹, 외교의 ABC도 몰라...日 극우 주장과 같아”

    추미애 “尹, 외교의 ABC도 몰라...日 극우 주장과 같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외교의 ABC도 모르면 대통령 욕심을 버리라”고 비판했다. 14일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의 외신기자회견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과거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한참 동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면서 ‘딱한 박 대통령(Poor President)은 질문이 뭔지 기억도 못하네요’라고 해 나라의 수치였던 장면이 떠올랐다”며 윤 후보가 최근 서울외신기자클럼 초청 간담회에서 내놓은 외교정책 관련 발언을 지적했다.먼저 추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국내문제를 대일관계에 이용했다’는 윤 후보의 주장에 대해 “위안부 협상에 대한 재검토나 대일 경제보복에 대한 강경대응을 염두에 둔 비판 같다”며 “그러나 위안부 협상은 박근혜 정부의 큰 실수였고 실패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일본 경제보복의 단초가 된 것은 사법부 판결이었다. 당시 아베가 장기 집권을 위해 우경화한 일본 내의 민족주의를 자극하는 보복외교를 구사한 것”이라며 “윤 후보는 원인 제공자와 피해 결과의 선후를 바꿔 일본 극우의 주장과 같은 입장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한일이 미래를 지향하면 과거사 문제도 잘 정리될 것이라며 이익 우선의 실용주의를 피력했다. 그러나 그런 자세는 일본의 이익에 맞추고 눈치를 살피는 비굴함이지 결코 실용외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엔사 무력화를 이유로 윤 후보가 종전선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유엔사는 정전협정 위반에 대한 아무런 법적 제재수단도 가지고 있지 않기에 종전선언을 한다고 더 무력해질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정전협정 위반 여부에 대한 판정 시비나 불복으로 인한 충돌이 확전으로 불붙을 수 있기에 평화를 위한 종전선언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후보가)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북한 비핵화를 주장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기조로 하는 바이든 정부와 협상할 수 있다고도 한다”며 “북한 비핵화를 놓고 판문점에서 남북미 3자가 정례적 회담을 가져야 한다고도 하는데 북이 응할 리가 없다”고 말했다.
  • 채용면접때 ‘어떤 책 좋아하나’ 물어보면 취업차별?...日서 논란 [김태균의 J로그]

    채용면접때 ‘어떤 책 좋아하나’ 물어보면 취업차별?...日서 논란 [김태균의 J로그]

    일본에서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면접 때 ‘좋아하는 책’을 물어보는 사례가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면서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기업 채용면접에서 입사 지원자에게 애독서를 물어보는 것은 능력이나 적성과 관계 없는 질문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지만, 최근 (면접관들이) 이러한 질문을 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시가현의 경우 교육당국이 지난해 채용면접을 본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부적절 질문 사례 37건 가운데 애독서 관련 질문이 20건에 달하면서 전년도 7건의 3배에 육박했다. 요미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책을 읽을 기회가 늘어나면서 입사 지원서류의 ‘취미’ 항목에 ‘독서’라고 적는 학생이 많아졌고, 이에따라 관련 질문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후생노동성은 기업들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기업 측이 능력이나 적성에 관계 없는 질문을 하는 것은 취업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후생노동성은 홈페이지에서 부모의 직업 등 ‘가족’, 애독서나 존경하는 인물 등 ‘사상·신념’에 관한 것들을 부적절한 질문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일선 교육당국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는 개인의 자유”라며 학생에게 이런 질문을 받으면 “애독서 관련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들었다”고 답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교육 저널리스트 이시와타리 레이지는 “애독서 관련 질문이 취업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은 전후 1970년대까지 활발했던 학생운동과 관련이 있다”면서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때 사상과 신념을 알아보기 위해 면접에서 지지 정당이나 애독서를 물었고, 이후 그러한 관행이 사상과 신념의 자유에 저촉된다는 인식이 생겨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독서를 채용면접 때 물어보지 못하게 하는 관행에 대해 반대론도 만만찮다. 한 네티즌은 “수험생의 긴장을 풀어 줄 목적으로 취미에 대해 물어 편하게 대화를 하려는 수단으로 인식하면 그뿐”이라면서 “그것이 문제라면 차라리 지원서류에 ‘취미’나 ‘특기’ 항목을 없애는 게 좋다”고 했다. “물어보면 안 되는 것을 늘리다 보면 면접 자체가 의미가 없어진다”는 의견도 나왔다.
  • 행사장도 여행지도 다 열어버리는 日…6번째 재확산 우려는 없나

    행사장도 여행지도 다 열어버리는 日…6번째 재확산 우려는 없나

    ‘위드코로나’(단계적 방역완화)를 본격 시행 중인 일본 정부가 국내 관광 활성화 정책인 ‘고 투 트래블’을 재개하고 행사장 입장 제한 조치도 완화하려는 등 개방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중단 중인 고 투 트래블을 이르면 내년 1월 중순쯤 재개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기존 고 투 트래블에서는 1인당 1박 시 35%(상한액 1만 4000엔)의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30%(상한액 1만엔)로 할인폭을 낮출 계획이다. 할인액이 지나치게 높아 고급호텔만 이익을 보면서 중소사업자에 혜택을 제공하려는 당초 정책의 취지와 벗어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또 코로나19 최대 방역 조치인 긴급사태선언 시에도 대형 이벤트장에서 수용 인원수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행동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 앞서 긴급사태선언 시 이벤트 참가 인원의 상한선은 5000명까지였다면 앞으로는 1만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긴급사태선언보다 한 단계 아래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 때는 2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긴급사태선언 기간 음식점 영업시간을 오후 8시로 제한하고 주류 판매를 금지하며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실시해왔다면 이 행동 제한 조치도 대폭 완화될 방침이다. 지자체에서 감염 대책 인증을 받은 음식점은 오후 9시까지 영업과 주류 판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방역 조치를 완화하려는 데는 일본 내 6번째 재확산이 오더라도 방역 조치와 경제 활동을 양립시켜 지나친 봉쇄로 경제가 악화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13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202명으로 수일째 2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 日요미우리 “한중일 정상회의, 올해도 무산...최악의 한일관계 때문”

    日요미우리 “한중일 정상회의, 올해도 무산...최악의 한일관계 때문”

    한일 관계 악화 등 영향으로 한·중·일 정상회의가 올해에도 개최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보도대로라면 지난해 3개국 정상회의가 일본 측의 무성의한 태도가 주된 이유가 돼 불발된 데 이어 2년 연속 열리지 않게 된다. 요미우리는 이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의장국인 한국이 일본 정부에 이러한 의향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해 왔다고 보도했다. 3개국은 해마다 번갈아 의장국을 맡으며 정상회의를 열어왔으나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회의 이후 개최가 미뤄져 왔다. 요미우리는 기사에서 “한일 관계는 한국 법원의 일본 정부에 대한 위안부 손해배상 판결이나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 등으로 전후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의 관계 악화 책임을 전적으로 한국 측에 돌렸다. 이어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일·중·한(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춰 일한(한일) 정상회담을 먼저 열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이 위안부 문제 등에서 해결책을 제시할 가망이 없는 상태에서는 정상회담을 여는 데 신중한 입장이어서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요미우리는 또 “중국 해경 선박이 오키나와현 센카쿠열도(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중·일 분쟁지역, 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도발을 계속하는 등 일중(중일) 관계의 긴장이 높아진 것도 일·중·한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전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부터 3개국에서 번갈아가며 개최돼 왔다. 북한 핵·미사일 실험 대응, 경제·재난방지 협력, 인적 교류 등 협의를 해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이 ‘한국 측이 강제징용 판결의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정상회의 선결 조건으로 제시하며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참석을 사실상 거부,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 이재명 “윤석열, 일본엔 한마디 못하면서 文정부 비판…日이 웃어” (종합)

    이재명 “윤석열, 일본엔 한마디 못하면서 文정부 비판…日이 웃어” (종합)

    李 “DJ-오부치 선언, 원인·결과 잘못 이해”“지금 日, 오부치 선언 때 日아냐…한참 우경화”尹 “한일 관계는 ‘DJ-오부치’ 선언서 시작”尹 “DJ 같은 당인데 文정부 악화될대로 악화”尹 “文정부, 한일관계 국내정치에 끌어들여”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김대중(DJ)-오부치 선언’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한 것에 대해 “아베 집권 이래로 스스로 ‘더 이상 사죄는 없다’는 일본 정부에 과거사 문제 해결과 위안부 문제 사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 하면서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역사적인 DJ 업적을 언급한다”면서 “원인과 결과를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尹, 과거 묻지 말라? 일본이 웃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지금의 일본은 과거 오부치 선언이 나올 때의 일본이 아니다. 한참 우경화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일본이 ‘식민지 지배로 한국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입힌 과거를 인정하고, 통절(痛切)한 반성과 사죄를 전제로 두 나라가 미래로 나아가자는 선언”이라고 적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과거사를 덮고 미래로 가자고 하신 것이 아니라 한국이 일본에 대해 ‘과거를 똑바로 인식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미래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과거를 묻지 말라는 일본이 웃고 있다. 오죽하면 일본 언론이 윤 후보를 두고 ‘(우경화된 일본을) 이웃으로 인정’했다고 반기겠느냐”라면서 “일본 관련 발언은 역사의 맥락을 이해하고 보다 신중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실제 일본 정부는 한국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2019년 7월 한국의 핵심 수출품목인 반도체 소재 3종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가하는 경제 보복을 단행했다. 일본은 이어 8월 수출시 서류 절차 간소화 등 수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백색국가 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 보복도 감행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대대적인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났고 일본 수출의존도가 높았던 반도체 주요 부품에 대해서도 자립도를 대폭 높이는 정부 차원의 지원 조치들이 이뤄졌다. 일본은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해 ‘매춘’이라며 정부 차원의 사죄를 거부한데 이어 독도가 자신의 땅이라고 영유권을 주장하는 극우 정치인들의 망언을 교과서에 반영해 양국 갈등을 심화시키기도 했다.尹 “DJ 때만큼 한일관계 좋을 때 없어”“같은 당인데 4년간 악화될대로 악화” 윤 후보는 전날 SNS를 통해 “대통령이 된다면 한일관계 개선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재확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1대 총리로 재선출됐다는 뉴스를 보고 김대중 대통령을 생각했다”면서 “김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때문”이라고 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1998년 10월 당시 도쿄를 방문한 김 대통령이 오부치 일본 총리와 채택한 합의문으로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처음 공식 명문화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후보는 “김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극복 등 여러 업적을 남겼지만, ‘공동선언’은 외교 측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이라면서 “우리나라 현대사에 그때만큼 한일관계가 좋았던 때가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같은 민주당 정권임에도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 한일관계는 악화될 대로 악화됐다”면서 “1998년 두 정상이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에는 한일관계를 발전적 방향으로 이끌 거의 모든 원칙이 녹아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공동선언에는 ‘통렬한 반성과 사죄’(오부치)와 ‘미래지향적으로 나가기 위해 서로 노력하자’(김대중)는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 “공동선언의 정신과 취지를 계승해 한일관계를 발전시킨다면 향후 두 나라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두 나라 정치 지도자들만 결심한다면 김대중-오부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尹 “文정부, 대일 외교 실종”“한일 관계 거의 다 망가져” 한편 윤 후보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일본 외교에 대해 “대일 관계가 과연 존재하느냐고 할 정도로 외교 자체가 거의 실종된 상황”이라면서 “대일 관계를 국내 정치에 너무 끌어들인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주일 한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과연 일본 외무성하고 제대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거의 단절돼 있지 않으냐는 생각을 서울에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정부 들어와서 대일 외교와 한일 관계가 거의 망가졌다고 평가하고, 그것이 한중 관계와 한미 관계에도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日연구팀 “청소년기에 단 음식 많이 먹으면 정신질환 위험 커진다”

    日연구팀 “청소년기에 단 음식 많이 먹으면 정신질환 위험 커진다”

    청소년기에 설탕이 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정신 건강에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의학종합연구소 등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실험을 토대로 사춘기에 설탕을 많이 먹는 것이 정신분열증, 양극성장애 등 정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연구논문은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인터넷판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이 정신질환 발병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쥐에 다량의 설탕을 먹인 결과 사물의 위치를 인식하는 기능이 저하되고 털 고르기 행동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반면 보금자리를 꾸미는 행동은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설탕을 과잉 섭취한 쥐의 뇌에서는 모세혈관에 염증이 생겨 뇌 신경세포의 영양분이 되는 포도당 대사가 저하됐다. 정신분열증이나 조울증으로 사망한 환자의 뇌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설탕을 과잉 섭취한 쥐와 마찬가지로 뇌 모세혈관에서 염증이 발견됐다. 연구를 주도한 히라이 시노부 선임연구원은 “포도당 흡수가 저하됨으로써 뇌의 신경세포에 영양이 고루 퍼지지 않아 정신질환이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설탕의 과잉 섭취에 주의해서 디저트를 즐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지금까지 정신질환과 뇌 모세혈관 염증의 관련성이 규명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새로운 치료약 개발과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日철도회사, 1분 늦었다고 기관사 임금 444원 깎아 “승객 없었는데”

    日철도회사, 1분 늦었다고 기관사 임금 444원 깎아 “승객 없었는데”

    일본 철도회사가 출발 시간을 1분 지연시켰다며 기관사에게 43엔(약 444원)을 빼고 임금을 지급했다. 화가 난 기관사는 회사를 상대로 이 돈에다 정신적 위자료까지 더해 우리 돈 2800만원을 지급하라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얽매인 회사는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을 놓고 법원에서 다투게 됐다. 그런데 영국 BBC가 10일 이 소식을 전하며 기막혀 한 대목은 정작 따로 있었다. 출발 시간보다 1분 늦어진 해당 열차에 탑승한 승객이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이다. 우리 같으면 한 번 웃고 넘어갔을 일인데 원칙과 매뉴얼에만 의존하거나 얽매이는 일본인들은 원리원칙대로 했다. 한 명의 승객에게도 불편을 끼치지 않았고, 다음 운행 스케줄에도 지장을 초래하지 않았는데도 이런 것은 참작 사유가 되지 못했다. AFP 통신이 전한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사건은 지난해 6월 일어난 일이다. 서일본여객철도(JR서일본) 오카야마(岡山) 지사는 열차 출발 시간을 1분 지연시킨 50대 남성 기관사 A의 임금을 삭감하겠다고 통보했다. 당시 A는 JR 오카야마역에서 차고까지 열차를 회송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그는 열차를 정차시켜야 하는 승강장을 혼동해 엉뚱한 곳에 댔다가 곧바로 열차를 제 플랫폼에 들여보냈다. 그 뒤 기관사 교체 등으로 2분이 더 흘렀고, 결국 열차는 당초 예정 시각보다 1분 늦게 출발시켰다. JR서일본은 A에게 2분 만큼 지연됐다며 그 시간만큼의 임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A는 지역 감독기관에 진정을 냈고, 당국은 “임금을 삭감해선 안 된다”는 시정 권고를 했다. 당초 A의 ‘무노동 시간’을 2분으로 책정해 85엔(878원)을 깎았던 회사는 노동 당국의 권고 이후 1분 치인 43엔만 공제한 임금을 다음달 지급했다. A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올해 3월 법원에 소송을 냈다. 그는 “출발하는 열차는 텅 비어 있어 지연 때문에 승객에게 실질적인 지장을 초래하지 않았다”며 깎인 임금 43엔에다 지연에 따른 초과 근무 13엔(약 134원),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 220만엔(약 2272만원)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아직도 법원의 판결은 나오지 않았다. JR서일본은 AFP의 질의에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답하지 못했다. BBC는 “일본의 철도 시스템은 철저하기로 유명하다”며 “2017년에는 예정 시각보다 20초 일찍 떠났다며 철도회사가 사과 성명을 낸 적이 있다”고 전했다. 또 열차가 5분 이상 지연되면 승객들에게 지각 사유를 입증할 수 있는 증명서를 발급해 준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 日마이니치 “文대통령 움직이려면 일본이 먼저 나서라”

    日마이니치 “文대통령 움직이려면 일본이 먼저 나서라”

    일본의 정론지 마이니치 신문이 문재인 대통령은 남은 임기 6개월 동안 냉각된 한일 관계의 개선 노력을 멈춰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자국의 기시다 후미오 정권에게도 선제적인 대화 자세를 촉구했다. 마이니치는 12일 ‘반년 남은 문재인 정권…일한 간 가시를 제거하는 노력을’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대일 정책에 무게를 두지 않는 문재인 정권하에서 양국 관계가 얼어붙었다”며 “문 대통령은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양국 간에 박힌 가시를 빼는 노력을 끝까지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니치는 현 상황을 초래한 책임의 큰 부분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에 대해 기본적인 불신감을 갖고 있으며, 그 이유가 ‘위안부 문제의 최종 해결책’이었던 2015년 정부간 합의를 문 대통령이 무효화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옛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소송에서 압류된 일본 기업의 자산이 매각으로 현금화되는 상황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현금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은 했지만 문제 해결을 향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매각을 위한 사법 절차가 진전되고 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임기 내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게 되면 일본 측은 대항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고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사설은 악화된 한일 관계의 영향이 안보 측면에도 미치고 있다면서 지난달 19일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때 한일 양국의 발표가 달랐던 점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그러면서 “일한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유효하게 기능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북한 SLBM 시험 발사 직후 한국은 1발, 일본은 2발이라고 엇갈린 발표가 나왔으나 일본 측이 지난 9일 1발로 정정한 바 있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의 자세도 지적했다.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대응 조치로 반도체 소재의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했지만, 이는 한국 측의 강한 반발을 초래했을 뿐 아니라 일본 기업에도 손실을 안겼다며 수출규제 강화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수출규제의 철회를 요구해 왔지만, 아베·스가 두 정권은 응하지 않았으며, 기시다 총리에게도 이에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자세는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그렇다면 상황은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서는 거꾸로 일본 측이 대화 자세를 보이는 쪽이 현명하지 않을까”라고 맺었다.
  • 日아베, 1년여만에 정치전면 재등장...당내서도 “나쁜 이미지” 우려

    日아베, 1년여만에 정치전면 재등장...당내서도 “나쁜 이미지” 우려

    지난해 9월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지병을 이유로 도망치듯 물러났던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1년 2개월 만에 집권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의 수장으로 복귀, 정가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그가 정치의 전면에 다시 등장하면서 헌법 개정 등 일본 정부·여당의 우경화 행보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지나친 ‘아베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의원 87명이 소속된 자민당내 최대 계파 ‘호소다파’(세이와 정책연구회)는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아베 전 총리의 파벌 복귀와 신임 회장 취임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호소다파라는 파벌 명칭도 이날을 기해 ‘아베파’로 전환됐다. 호소다 히로유키(77) 전 회장은 중의원 의장을 맡으면서 파벌에서 빠졌다. 아베의 정치무대 전면 복귀는 지난해 9월 총리 사퇴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며 2012년 9월 당 총재 취임으로 파벌을 이탈한 지 9년 만이다. 그는 파벌 회장 수락 인사말에서 “중국이 최근 급속하게 군비 지출을 늘리고 대만에 대한 군사적인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중국 강경대응을 강조했다. 자위대의 헌법 명기 등 개헌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뜻임도 분명히 했다.아사히신문은 12일 “총리에서 물러난 후에도 당내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아베에 대한 파벌 내부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특히 아베 총리 재임 때 국회에 입성한 2~4선 소장파들 가운데 그의 대중 강경 노선과 개헌 추진을 지지하는 의원이 많다. 한 의원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대중 외교이건 헌법 개정이건 진정한 의도를 알기가 어렵다”며 “이제 호소다파에서 아베파로 바뀌었으니 정권을 상대로 우리의 뜻을 관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관저(정부) 주도가 두드러졌던 그동안과 달리 당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른바 ‘당고정저’(黨高政低) 현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2번째 파벌인 ‘아소파’의 수장 아소 다로(82) 전 총리도 기시다 정권 출범과 함께 재무상을 마치고 당으로 복귀, 파벌 정치에 올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베와 다른 파벌에 속한 중견의원은 “유권자들에게 파벌정치가 매우 부정적으로 비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정책이) 아베파의 의중에 따라 결정됐다’는 식으로 인식되면 우리 당의 전체 이미지가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포스코 철강, LG 배터리, 현대 전기차… 중국이 언제든 흔들 수 있다

    포스코 철강, LG 배터리, 현대 전기차… 중국이 언제든 흔들 수 있다

    최근 불거진 요소수 품귀 사태를 계기로 지나친 ‘메이드 인 차이나’ 의존 현상이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한국 등 해외 기업의 원자재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중국에서 제철용 석탄과 합금철, 마그네슘 등을 구해 한국으로 보내는데, 최근 가격 급등으로 조달이 갑자기 어려워지자 부랴부랴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LG화학은 2차전지 소재 가격이 폭등하자 일부 원료 공급 업체들이 “위약금을 줄 테니 현 시세에 맞춰 새로 계약하자”고 요구해 애를 먹고 있다. 반도체 부족 사태로 생산 차질을 빚는 현대자동차도 조만간 알루미늄·마그네슘 대란이 올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소재는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형 자동차에 필수적이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품귀 현상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PPI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3.5% 올랐다. 집계가 시작된 1996년 이후 25년 만의 최고치다. PPI는 3~6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대표적 경기선행지수다. PPI 급등은 전형적인 인플레이션 신호로 해석된다. 기업들이 조달하는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완성품 값도 상승한다. 더 큰 문제는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어떤 품목이라도 ‘물가 안정’을 명분 삼아 예고 없이 전략물자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지난달 11일 “별도의 검역 없이 수출하던 요소 등 29종은 앞으로 사전 검사를 거쳐야 한다”고 고시했다. 시행일이 같은 달 15일이어서 말미는 나흘뿐이었다. 현지 우리 기업 관계자는 “그래도 대기업은 그간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땜질식 대처라도 할 수 있다. 문제는 대응할 능력조차 없는 중소기업들”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과 중국 내 코트라 사무소들도 이 문제를 풀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수출을 제한하자 옆 나라 일본의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크게 뛰고 있다. 고철이 부족한 한국 철강업체가 일본에서라도 물량을 확보하고자 애쓰지만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지켜만 보고 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산 철스크랩 가격이 최근 연초보다 무려 40% 가까이 급상승해 현재 t당 5만 4000엔(56만원)까지 올랐다. 한국의 철스크랩(지난 9일 기준 t당 60만원)과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한 것이다. 국내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도 탄소중립 기조를 따르다 보니 철스크랩 수출은 고사하고 자국 수요를 충족하기도 빠듯한 상황”이라면서 “(한국 기업들이) 요소수를 일본에서 수입하려다 실패한 것처럼 철스크랩도 일본에서 수입하고 싶지만 공급량이 적은 데다 가격까지 비싸 난감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 하야시 日외무상 “징용·위안부, 한국이 해결해야”

    하야시 日외무상 “징용·위안부, 한국이 해결해야”

    하야시 요시마사 신임 일본 외무상이 11일 “나라와 나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국가 관계의 기본”이라며 강제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먼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외무성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한국 정부에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강제 징용에 대해 “일본 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한국 측이) 조기에 제시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이 국가로서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고 싶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역사 문제와 관련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등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이다. 다만 그는 “한국은 중요한 이웃나라이므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일한(한일) 관계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린 후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외교 당국 간 협의나 의사소통을 가속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 “고구마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日 치명적 병충해 피해

    “고구마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日 치명적 병충해 피해

    ‘고구마 썩는 병’으로 알려진 병해충이 일본 전역으로 퍼지는 가운데, 가을 수확기를 맞아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야후뉴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고구마 기부병’은 사상균(Plenodomus destruens)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고구마의 육묘와 본포 재배, 저장의 각 단계에서 발생한다. 해당 병충해는 주로 식물체의 지상부와 토양 사이의 경계(지제부)에서 발생하며, 증상은 잎이 노랗게 시들면서 새장이 감소하고, 심한 경우 지제부가 검은색 및 갈색으로 변한다. 일반적으로 기부병에 의한 손실은 10~50%인데, 심각한 경우에는 95%에 이른다. 이 때문에 기부병이 든 고구마는 그 크기가 작아지는 것이 특징이다.기부병은 감염률이 높은 탓에 집단적으로 재배하는 곳에서 발생시 2차 감염에 의한 피해가 크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은 “최근 일본의 고구마 농가에서 ‘고구마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고구마 사이에서 기부병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종자의 줄을 일반 시즌보다 약 10㎝ 더 멀리 심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이런 방식은 고구마를 재배할 공간을 줄어들게 만드는 동시에, 고구마의 크기도 작게 만드는 단점이 있다. 현지 언론은 “현재 슈퍼마켓의 고구마 재고가 전년 대비 20% 감소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2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일본 고구마 농가의 70%가 기부병으로 공급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올해 일본 내 22개현에서 고구마 기부병이 보고됐으며, 특정 지역의 고구마만을 이용해 가을 한정 시즈널 메뉴를 내놓는 레스토랑이나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일정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농림수산성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구마 수확량은 기부병 또는 일조량 부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올해 역시 기부병 속출에 따라 공급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만 고구마 기부병의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중국 역시 고구마 기부병 사례가 꾸준히 나옴에 따라 전문가들이 기부병을 유발하는 사상균의 게놈을 해독하는 등 해당 병충해의 퇴치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대만에서는 2008~2011년 고구마 기부병에 의한 큰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도 미국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 한국 등지에서도 관련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 [나우뉴스] “일본차 못 들어와!” 韓 골프장 선언에 日 “저러다 말 것” 조롱

    [나우뉴스] “일본차 못 들어와!” 韓 골프장 선언에 日 “저러다 말 것” 조롱

    국내 골프장의 일본차 출입 금지 결정을 놓고 일본에선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비난과 함께 “저러다 말 것”이라는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는 한국 아네스빌 골프장이 내년부터 모든 일본차 출입을 금지했는데,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아에라는 “전라북도 김제시 아네스빌 골프장이 일본차 전면 출입금지를 선언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관련 내용에 대한 한국 언론의 주목도도 높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 1월 1일부터 도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미쓰비시, 마쓰다, 스바루, 이스즈 등 모든 일본차의 골프장 출입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게 취지”라는 골프장 측 입장을 전했다. 실제로 아네스빌 골프장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다. 응원해달라. 응원하지 않더라도 침묵으로 동참해달라”며 노재팬을 선언했다. 골프장 측은 모든 일본차의 주차장 이용을 제한하고, 일본차에 실린 골프백 운반 편의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아에라는 “도요타자동차 고급브랜드 렉서스와 혼다 등 일본차는 성능이 좋고 운전하기 편해 한국에서 인기인데, (이런 선언이 나온 것은) 그만큼 일본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해석했다. 이어 “당분간 골프장을 향하는 일본차 이용객 발길이 뜸해질 가능성이 있다. 아직 다른 골프장이나 레저 시설에서 비슷한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2019년 수출 규제에 대한 반발로 한국 전역에서 일본산 불매운동이 일어난 바 있다”고 우려했다. 또 “불매운동은 일단 한번 불이 붙으면 금세 번지는 데다, 일본차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시해야 한다”는 한국 주재 통신원의 말을 전했다. 다만 아네스빌 골프장의 전동카트가 일본 야마하 제품으로 판명됐다면서, 일본차 출입 금지 선언은 철저한 일본산 배제가 아닌 대외적으로 반일을 부각하기 위한 제스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 품귀 현상까지 일으켰던 ‘동물의 숲’ 대란은 언급하며, 한국의 일본산 불매운동의 모순을 지적했다. 그 근거로는 한국에 사는 한 일본 여성의 설명을 들었다. 해당 여성은 아에라와의인터뷰에서 “한국 젊은 층은 일본산이라도 품질만 좋으면 된다는 경향이 강하다. 한참 일본산 불매운동이 일었을 때도 닌텐도 ‘동물의 숲’은 히트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골프장의 일본차 출입 금지에 대해 한국에서조차 다양성의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 아니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인은 곧 반일세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아에라는 일본 누리꾼 반응도 우려와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아에라에 따르면 한 일본 누리꾼은 “일본차 출입금지한다고 일본은 아무 타격도 받지 않는다. 일본차를 타며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돈이 있는 사람일 텐데, 해당 골프장은 그런 고객이 영영 발길을 끊어도 된다는 건가”라며 이번 결정을 업신여겼다. 다른 누리꾼은 “그 골프장에서 앞으로 일본계 기업 접대나 행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경영이 악화되면 노재팬도 금방 철회할 수밖에 없을 거다. 물론 때는 이미 늦었겠지만”이라고 빈정거렸다.이런 조롱은 아에라의 해당 보도에 달린 댓글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어떤 누리꾼은 관련 보도 밑에 골프장 카트가 여전히 일본산임을 언급하며 “일본산 카트를 타지 않고 걷든지, (유니클로 같은) 일본산 의류가 아닌 한복을 입든지 해야 노재팬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단순히 세간의 관심을 끌기 위한 퍼포먼스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냥 무시하자”고 비웃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원래부터 세계화와는 거리가 먼 나라”라고 한국을 깎아내리기도 했다. 한편 일본차 전면 출입금지를 선언한 아네스빌 골프장은 여러 해 전부터 일본산 골프카트를 국내산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네스빌 골프장 측은 “골프장에선 차량뿐만 아니라 클럽과 공 등 일본산이 흔히 사용된다”면서 “일본은 우리 차를 거의 팔아주지 않는데 이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왔다”고 전했다. 아네스빌 골프장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에 부담이 될 수도 있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평소에 해왔던 생각을 이제야 실천하게 됐다”면서 “우리 조상들이 독립운동하면서 겪은 큰 고통을 생각하면, 노재팬 운동이 이렇게 금방 사그라드는 것이 안타깝다.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숭례문 살린 거장 “문화재 복원, 충분한 고증 속 원형 그대로 해야“

    숭례문 살린 거장 “문화재 복원, 충분한 고증 속 원형 그대로 해야“

    “문화재 수리 복원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입니다. 전통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고 지형과 수목 등 주변 환경까지 같이 보존하는 것은 물론 해당 문화재의 인문학적 요소까지 고려해야죠.” 김창준(63)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 초대 위원장은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년간 글씨 색깔 문제로 논란을 빚은 광화문 현판 교체를 통해 얻은 교훈은 문화재 복원은 무엇보다 고증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필요할 때만 자문단을 구성하고 해체하는 방식으로는 객관성, 전문성, 일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수리기술위의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7월 출범한 수리기술위는 의결권을 지닌 위원 30명이 포함된 90명으로 구성돼 모든 문화재의 수리 계획과 방법의 타당성 등을 조사·심의한다. 문화재청은 내년 심의 대상만 494건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고시 15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위원장은 문화재청에서 33년 근무한 정통 관료 출신. 30년간 진행된 경복궁 복원 사업의 설계자이자 산증인이기도 하다. 그런 그에게 1995년 조선총독부 건물 해체와 전각 복원이 갖는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 위원장은 “1980년대 경복궁에는 일제강점기 전국에서 가져온 불교 석탑들이 널려 있고 군 부대가 주둔하는 등 근정전, 경회루 등을 제외하고 온전히 남아 있는 건물이 없었다”며 “전각을 복원할 소나무를 찾아 전국 산을 헤매고 폭설 속에 왕복 25㎞를 걸었던 순간이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광화문 한자 현판을 시대정신에 따라 한글로 교체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이 있지만 그는 “수리의 목적은 원형을 더 오래 보존하기 위한 것”이라고 역사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08년 2월 방화로 소실된 숭례문 복구 단장을 맡기도 했다. 전통기법을 최대한 적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기와와 철물을 전통 방식으로 제작하는 등 옛 기법을 사용했지만 시행착오도 겪었다. 성곽과 육축은 전통 방식으로 잘 수리됐지만 단청은 경험이 없던 터라 벗겨지고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김 위원장은 “이 때문에 전체 공사가 잘못된 것처럼 매도됐지만 숭례문은 일본 문화청 전문가들도 ‘현장 관리가 일본보다 낫다’고 극찬한 성공적 복원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일제강점기에 없어진 전통가마를 재현해 지붕 기와를 올린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숭례문 복원 사업을 기점으로 전통 재료와 기술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문화재를 복원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수리기술위는 선진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조직으로 문화재 수리를 우리처럼 체계적으로 법제화한 나라도 드물다”며 “기술자들의 고령화 추세 속에 끊임없이 전통 장인을 육성하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
  • 日 대게 한 마리 5000만원에 낙찰…세계 신기록 타이

    日 대게 한 마리 5000만원에 낙찰…세계 신기록 타이

    일본에서 대게 한 마리가 무려 500만엔, 한화 약 5200만 원에 낙찰됐다. 7일 NHK월드는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 항구에서 열린 경매에서 수컷 대게 한 마리가 이 같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6일 저녁, 가나자와시 중앙도매시장의 올 시즌 첫 경매에 커다란 수컷 대게가 등장했다. 무게 1.88㎏, 너비 15.6㎝로 붉은 황토색을 띠는 대게는 이날 잡힌 수산물 58t 가운데 이시카와현 수산진흥과가 정한 6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유일한 대게였다. 그 덕에 이시카와현 최초로 최고급 게에만 부여되는 ‘카가야키’ 브랜드 인증도 획득했다. 이시카와현 수산진흥과는 무게 1.5㎏, 너비 14.5㎝ 이상의 최고급 대게에게만 해당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단 금어 기간 어획물은 인증에서 제외한다.대게 낙찰가는 500만엔에 달했다. 낙찰의 행운은 온천 여관 운영사에 소속된 한 요리사에게 돌아갔다. 그는 “손이 떨릴 정도로 훌륭한 게다. 경매가가 올라갈수록 내 심장도 더욱 빠르게 뛰었다”면서 “이시카와현 대게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어부들도 힘들었을 텐데,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일본에서 대게가 500만엔이라는 고가에 낙찰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일본 돗토리현 경매에서 팔린 너비 14.6㎝, 무게 1.2㎏짜리 수컷 대게도 동일한 가격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당시 세상에서 가장 비싼 대게를 손에 넣은 어업 도매업체 대표는 도쿄 고급 레스토랑에서 대게를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종전까지 ‘가장 비싼 대게’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었던 대게 가격은 200만엔이었다.올해 일본 대게 경매는 지난 6일 처음 열렸다. 상인들은 수확 철 초기 좋은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길하다고 여긴다. 그 덕에 가격 경쟁이 치열한 경매 첫날 세계 타이기록도 나왔다. 대게 몸값이 결정되자 현장에서는 박수와 함께 만세 소리가 울려 퍼졌다는 후문이다.
  • 日 먹는 코로나 치료제 160만회분 확보…내년 3월부터 일반인 부스터샷 시작

    日 먹는 코로나 치료제 160만회분 확보…내년 3월부터 일반인 부스터샷 시작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160만회분을 확보했다. 또 내년 3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3차 코로나19 백신 이른바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11일 NHK에 따르면 고토 시게유키 후생노동상은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160만회분의 구매 계약을 했다. 구입 가격은 12억 달러로 약 1조 4000억원 규모다. 구체적으로 일본에서 약 사용 승인이 허가되면 연내 20만회분, 내년 2월 20만회분, 3월 20만회분이 공급되며 이후에도 100만회분을 받을 계획이다. 고토 후생노동상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목숨을 지키는 데 대해 매우 큰 효과와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국내산 경구용 치료제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몰누피라비르는 집에서 환자 스스로가 쉽게 복용해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이 지난 4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승인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도 앞두고 있다. 한국 정부도 지난 8일 40만 4000명분을 내년 2월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후생노동성은 또 내년 3월부터 직장 및 지역에서의 3차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등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 열차 2분 지연시켰다고…기관사에 ‘450원’ 급여 삭감한 日철도회사

    열차 2분 지연시켰다고…기관사에 ‘450원’ 급여 삭감한 日철도회사

    열차 출발을 2분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임금 삭감 조치를 받은 일본의 열차 기관사가 회사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금 소송을 제기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직원은 지난해 6월 오카야마현에 있는 오카야마역까지 빈 열차를 수송할 예정이었다가, 다른 직원과 의사소통에 오류가 발생해 엉뚱한 플랫폼으로 열차를 가져갔다. 이후 이 직원은 서둘러 원래 예정대로 아카야마역으로 빈 열차를 수송했지만, 열차 출발 및 역 도착 시간이 예상보다 각각 1분씩 지연됐다. 이 일로 회사인 JR서일본철도는 해당 직원의 급여에서 85엔(한화 약 890원)을 공제하겠다고 통보했다. 회사 측의 조치에 반발한 해당 직원은 이 문제를 오카야마 노동기준감독서에 가져가 항의했고, 감독서 측은 열차 운행 차질 시간을 2분이 아닌 1분으로 줄이라고 명령했다. 결국 이 직원은 다음 달 43엔(약 450원)이 공제된 급여명세서를 받았다.그러나 해당 직원은 이러한 결과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열차가 텅 비어있었던 만큼 열차 운행에는 차질이 없었다며 급여 공제를 거부했다. 더불어 지난 3월 오카야마지방법원에 해당 사건을 접수, 1분 지연 과태료로 공제된 43엔과 지연에 따른 초과 근무 13엔(약 135원), 정신적 고통에 따른 손해배상 220만 엔(약 2290만 원) 등 약 2300만원의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JR서일본철도 측은 열차 도착과 출발 과정에서 2분이 지연되는 동안 근로자가 노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며 임금 공제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회사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지각하거나 결근하는 경우 급여에서 해당 시간만큼 공제하는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송을 제기한 직원은 “사람이 일하면서 벌어질 수 있는 실수에 대한 ‘제재’로 임금삭감을 이용하고 있다. 작은 실수가 계약 위반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본의 철도 서비스 운영과 관련해 사측의 요구가 지나치다며 운전자의 편을 드는 네티즌도 늘고 있다.한 네티즌은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큰 일이 아닌 이상 임금을 삭감해서는 안 된다. 이 일이 정당하다고 입증된다면, 실수로 인한 임금 삭감은 다른 산업에도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 여유조차 없는 것이 일본의 특징이다. 이런 식으로 조치한다고 생산성이 높은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철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열차가 예정된 시간과 다른 시간에 출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2017년에는 한 열차회사가 20초 일찍 운행이 시작한 뒤 ‘심각한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한 사례도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 열차 내 안전문제가 증가함에 따라 철도회사 소속 근로자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부담을 받고 있다고 현지 매체인 소라뉴스24가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고용주는 직원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야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듯 ‘훌륭한 고용주’를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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