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상사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차별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OCA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노물리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325
  • 日 만화 흉내내다…집단 패싸움하는 러 10대 폭력 조직 확산

    日 만화 흉내내다…집단 패싸움하는 러 10대 폭력 조직 확산

    최근 러시아의 모스크바 등 도시 곳곳에서 일본 인기만화에 영감을 받은 10대 폭력 조직이 등장해 집단 패싸움을 벌이는 등 논란이 되고있다. 특히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도시 곳곳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자 당국이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CNN, 타임 등 외신은 러시아에서 극단적인 민족주의에 도취된 새로운 청소년 조직이 등장해 도시 곳곳에서 대규모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인기만화 ‘헌터×헌터’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민간군사기업의 뜻을 딴 이들의 이름은 PMC 레단. 이들 회원 수천 여 명은 지난달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그 등 러시아 도시 곳곳의 쇼핑몰과 지하철역 등에 갑자기 나타나 집단 패싸움 등 폭력 사건을 벌였다.특히 지난달 24일과 25일 모스크바에서 경찰이 잡아들인 PMC 레단 회원만 350명(미성년자는 319명)이 넘으며 이중 일부는 가스통과 칼까지 들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처음에는 10대 축구팬들로 구성된 다른 조직과 싸우기 위해 결성됐으나 최근에는 슬라브족이 아닌 타민족을 공격하는 민족주의적 성향도 드러내고 있다. 특히 PMC 레단에 영감을 준 것은 다른 아닌 만화 '헌터×헌터'로, 실제 이들은 만화에 나오는 거미 문양의 옷을 입고 머리카락을 까맣게 염색하기도 한다. 이같은 현상이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하자 크렘린궁도 경고하고 나섰다. 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청소년들은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우리들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사이비 하위문화"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국경을 맞대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로 넘어갔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받은 10대 갱단이 대규모 싸움을 위해 거리로 나선다는 현상을 러시아가 수출하려 한다"면서 "최근 이틀동안 전국 각지에서 30여건의 모임이 있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다. 
  • 3·1절 일장기에 日 넷우익 조롱 “대통령은 파트너라는데 국민성이…” [이슈픽]

    3·1절 일장기에 日 넷우익 조롱 “대통령은 파트너라는데 국민성이…” [이슈픽]

    3·1절 세종시 한 아파트 주민이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내건 것과 관련해 일본 넷우익이 조롱을 쏟아냈다. ‘넷우익의 소굴’로 불리는 야후재팬에는 “비합리적 국민성”이라는 비난이 줄을 이었다. 1일 관련 소식을 전한 뉴스위크 일본어판 기사에 달린 일본 넷우익의 댓글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특히 시 당국이 직접 나서서 하기(下旗)를 요구한 것과, 여론이 처벌 조항 유무를 살피는 쪽으로 기운 것은 한국의 국민성을 반영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보통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그렇다 쳐도, 시 당국이 하기를 요구하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3·1절 일장기 게양)을 왜 비난하는지 모르겠다. 다른 나라의 국기를 게양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한국의) 정신구조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합리성이 가장 모자란 나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놀랍지도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장기 게양이 처벌 대상이 되는지 따지는 국민성”을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거론했다. 이 네티즌은 “저런 패거리들과 어떻게 관계 개선을 하느냐. 한국 대통령은 ‘파트너십’을 운운했다. 하지만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정권 바뀌면 반일 감정도 다시 감정도 다시 살아나는 게 당연한 일이겠단 생각이 든다”고 했다. ● 3·1절 일장기 게양 소동…세종시 발칵 지난 1일 오전 8시 30분쯤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 베란다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가 내걸렸다. 주민 항의가 빗발쳤고, 신고를 받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해당 가구를 여러 차례 방문했다. 일부 주민은 해당 가구의 현관문 앞까지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며 위협했고, 폭언과 욕설을 했다. 해당 가구 세대주 A씨는 기척을 내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다가 세종시 관계자와 입주민 수십명이 몰려들어 일장기 게양에 항의하자 아파트 1층으로 내려왔다. 이후 A씨와 주민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고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 “국민 정서에 반하니 일장기를 내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권고했다.A씨는 결국 오후 4시쯤 자진해서 일장기를 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일장기 게양 배경에 대해 “나는 일본인인데, 한국이 너무 싫다”고 밝혔다. 다만 A씨의 입주민 카드에는 그의 국적이 한국인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도 언급했다. JTBC에 따르면 A씨는 “일장기를 건 게 대한민국 법에서 문제가 되느냐”며 “한국 대통령도 일본이 협력 관계에 있는 국가라는 점을 밝혔고, 그 부분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을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3.1절 기념식에서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협력 파트너로 변했다”고 강조했다. ● 국기법 관심…경찰 동원은 “너무했다” 지적도 일장기 게양 소동 이후 일각에선 처벌 가능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일단 대한민국 국기법과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3·1절과 같은 국경일에 국기를 게양할 수 있지만, 외국기 게양을 제한하거나 처벌하는 조항은 없다. 세종경찰청 관계자는 “북한 인공기는 이적행위 등의 의도로 내건 게 분명하면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 국기 게양은 처벌 대상이 아니다.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겠지만 일장기 건다고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고 했다. 다른 일각에선 이번 일에 공권력까지 동원된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경찰이 나설 문제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 “한국 싫다고 한 적 없다…왜곡 보도” 일련의 소동과 관련해 A씨는 억울함을 드러냈다. A씨는 먼저 다른 주민과 실랑이 과정에서 ‘조센징’, ‘대깨문’ 등의 비하 발언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2일 조선닷컴을 통해 “나에게 폭언하는 사람들을 향해 ‘이게 위법이냐’고 되물은 게 전부”라고 반박했다. A씨는 이어 “나는 일본인 아니라 한국인”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과거의 반목에서 벗어나 협력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일장기를 걸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싫다고 말한 적도 결코 없다. 계속해서 앞뒤 상황 다 잘린 왜곡된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지 깃발을 걸었다는 이유로 온·오프라인에서 제게 가해진 압박이야말로 불법적인 다수의 횡포”라고 말했다. ● 尹 3.1절 기념사 정치권 공방…“이완용” “반사이익 노리는 세력” 한편 취임 후 첫 3.1절을 맞아 윤 대통령이 내놓은 기념사는 정치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다. 특히, 복합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일본을 ‘파트너’라고 지칭했다.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원인에 대해선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의 반성이나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은 없었다. 이를 두고 야권은 ‘매국노 이완용’, ‘친일 본색’ 등의 단어를 써가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반면 대통령실은 “반일 감정과 혐한 감정을 이용해서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세력이 있다”고 반박했다.
  •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는 청년의 불안감… 문제는 ‘수도권 쏠림’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는 청년의 불안감… 문제는 ‘수도권 쏠림’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0.78명으로 추락한 합계출산율OECD평균의 절반 안되는 ‘꼴찌’20년 후면 세계서 ‘가장 늙은 국가’경제 활력 잃고 높은 세금 불가피日인기소설 ‘70세 사망법안, 가결’상상 치부하기에는 절절한 공감살려 몰리는 ‘수도권 쏠림’ 악순환육아수당과 출산보조금 준다고출산율 높이는 데 별 도움 안 돼‘사회경제적 환경’부터 개선해야 내 주변엔 우리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는 이들보다 어둡게 보는 이들이 더 많다. 일부는 높은 물가가 한동안 지속돼 내수가 위축될 것이라 말한다. 또 다른 이들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이 부진해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런 위기 속에서도 조그만 희망이라도 품을 수 있는 건 돌고 도는 ‘사이클’이 있기 때문이다. 마치 사계절이 순환하듯이 봄을 지나 여름과 가을을 보내면 겨울이 오고, 또다시 봄을 맞는다. 인생도 얼추 비슷하다. 좋은 시절을 지나 어려운 때를 맞고, 어려운 시절을 견디면 더 성숙해진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하는 건 계속 나빠지기만 하는 한 방향의 흐름이다. 일명 ‘악순환의 고리’다. 경기가 나빠지면 많은 이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빚이 늘면 이자도 는다. 이자가 커지면 생활비가 적어지고 이를 충당을 위해 더 많은 은행 빚을 내야 한다. 이 고리를 끊지 못하면 어느 시점에선 무너진다. 이건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다. 나라도 마찬가지다. 악순환의 흐름을 막지 못하면 쓰러지는 건 시간문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를 무너뜨릴 수 있는 거대한 한 방향의 흐름이 있다. 바로 ‘아이를 낳지 않는 현상’이다. 오래전부터 전개돼 온 저출산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잠시 60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1960년엔 합계출산율이 6명에 달했다. 당시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은 각각 25세와 22세 정도. 부부가 평생 6명의 아이를 낳으려면 20대의 젊은 시절을 애 낳고 기르고를 반복해야 했다. 1960년대 초 정부의 산아제한 캠페인에 삽입됐던 광고를 보자. “똑딱하는 이 순간 지구에는 3명씩의 새로운 생명이 자꾸 태어나고 있습니다. 인구 증가율로는 우리나라가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서 거의 폭발적인 것입니다. 해마다 대구시만 한 인구가 늘고 있어 100년 후면은 6억 인구가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먹고 살 땅도 똑딱하는 순간마다 자꾸 늘어야 할 텐데 그렇진 않구요. …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당시 정부는 ‘적게 낳는 게 모두가 살길’임을 천명하며 가족계획을 발표했다. 국가가 팔을 걷어붙이고 한 가정에 가장 ‘알맞은 가족수’를 지정해 주었다. 말이 가족계획이지 이건 인구계획이었다. 이후 출산율은 주야장천 내려갔다. 1970년엔 4.53명에서 1980년 2.82명으로 줄었다. 이후에도 정부는 가족계획을 밀어붙였다. 1977년에는 정관수술을 받은 사람들에게 아파트 청약 시 우선권도 줬다. 서울의 대표적 고가 아파트인 반포주공아파트는 청약을 위한 정관수술이 화제가 되며 ‘고자 아파트’라는 놀림도 받았다. 1984년엔 합계출산율이 1.74로 내려가고 ‘2명’이 깨지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아래로 내려갔다. 2명은 인구가 대체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치다. 출산율이 이 수치보다 낮으면 인구는 줄어든다. 출산율 하락에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준다. 앞선 예처럼 정부의 인구정책도 출산율에 영향을 준다.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에서도 출산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한 개인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교육하려면 너무나 긴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노동시장의 여성 참여율도 출산율에 영향을 준다. 교육 수준과 여성의 노동참여율이 높아질수록 출산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OECD 국가들도 1980년에 2.25명에서 2020년 1.59명으로 출산율이 서서히 낮아졌다. 하지만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2.82명에서 0.84명으로 대폭 줄었다. 그리고 얼마 전 발표된 합계출산율은 0.78명이었다.OECD 국가 평균 출산율의 반토막 정도다. 전 세계 꼴찌였는데, 이제는 압도적인 꼴찌가 됐다. 이건 우리 사회가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는 걸 의미한다.●‘종족보존’ 압도한 ‘자기보존’ 욕구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는 ‘자기보존’뿐만 아니라 ‘종족보존’의 욕구가 있다.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를 통해 말했던 것처럼 인류가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건 유전자에 각인된 ‘생명 의지’일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과 같은 합계출산율이 지속되면 우리나라 인구는 소멸한다. 지금처럼 종족보존 욕구가 나타나지 않는 건 본인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자기보존’ 욕구가 압도해 버렸기 때문이다. 자기를 보존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면 상대적으로 ‘종족보존’을 위해 쓸 에너지가 남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출산율 하락이 ‘공포 스토리’에 가까운 건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출산율 하락’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베이비붐세대(1955년부터 1974년에 태어난 세대)의 ‘고령인구 편입’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신생아가 태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3분의1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인구 계층인 베이비붐세대가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편입되기 시작했다. 앞으로 20년간 매해 60만~80만명의 인구가 고령자로 편입된다. 그러면 지금부터 20년 후의 미래는? 쉽게 그려 볼 수 있다. 인구학자 조영태 교수가 강조하지 않았는가. 20년 정도의 인구변화는 비교적 정확히 예측할 수 있기에 인구변화에 따른 사회변화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고. 그렇다. 20년 후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되는 건 ‘정해진 미래’다. 혹자는 고령화가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니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전 세계에서 가장 고령자 비중이 높은 나라인 일본과 이탈리아를 보자. 2022년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자 비중은 17.5% 정도다. 일본과 이탈리아는 29.9%, 24.1%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고령화된 사회다. 문제는 지금이 아니다. 앞으로가 문제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너무 빠르다. 유엔에서 발표한 인구 예측 결과를 보자. 2045년 정도, 그러니까 앞으로 20년 후면 우리나라는 고령화 측면에서 일본과 이탈리아를 앞서게 된다. 앞으로 20년 후면 전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되는 것이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고령화율이 2045년을 넘어서도 계속 증가한다는 점이다. 일본과 이탈리아는 2045년을 넘어서면서 고령자 비중이 38% 정도에 수렴하는 경향을 보인다. 우리나라는 2080년 초 정도에 47% 정도를 찍고 이후에는 45%에 수렴하는 것으로 예측됐다.●복지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리 복잡한 계산이 필요하지 않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니 경제는 활력을 잃을 것이다. 줄어든 생산가능인구가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니 이들의 소비력은 낮아질 것이다. 고령자로 가득한 사회에서 태어나는 건 축복이 아닐 수 있다. 복지비용 또한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복지’ 분야 지출 비중은 15% 정도로 OECD 평균(21%)에 비해 크게 낮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전보다 예산이 크게 늘긴 했지만, 아직도 OECD 국가 중 꼴찌에 가깝다. OECD 국가 평균 정도까지만이라도 복지비용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앞으로의 인구 구조 변화를 고려하건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 태어나는 이들보다 더 걱정되는 건 오래 사는 이들이다. 젊은이들이 더이상 노인을 부양하지 않겠다고 들고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장수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령화를 촉진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애가 적게 태어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예전보다 오래 산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령화 충격을 흡수할 큰 방향은 애를 더 낳는 것 한 가지뿐이다. 노인이 오래 살지 못하도록 정책을 펼 순 없지 않은가. 하지만 고령화가 정말 심각해지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우리의 상상 속에 들어오기도 한다. 고령자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일찌감치 대두된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 ‘70세 사망법안, 가결’에서의 상황 설정을 보자. “이에 따라 이 나라 국적을 지닌 자는 누구나 70세가 되는 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반드시 죽어야 한다. … 정부 추산에 따르면 이 법안이 시행되면 고령화에 부수되는 국가 재정의 파탄이 일시에 해소된다고 한다.” 이 책이 가슴을 아프게 하는 건 소설 속 젊은이들과 노인들의 고통이 너무나도 공감된다는 점이다.●도시·지방 모두의 삶이 팍팍해져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출산율이 낮아지는 근본적인 이유를 살피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가 이구동성으로 얘기하지만 애를 낳지 않는 이유는 ‘젊은이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불안감은 팍팍한 현실 속에서 오는 것이고 이런 현실을 만든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다. 공간 쏠림 현상은 밀도가 높아지는 쪽과 밀도가 낮아지는 쪽 모두 청년들의 삶을 팍팍하게 만든다. 밀도가 높아질수록 한정된 자원을 향한 경쟁의 강도는 높아진다. 한정된 공간에 인구가 모여들면 수요가 커진다. 집값이 뛸 수밖에 없다. 높아지는 집값을 목도한 젊은이들은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 연애를 포기한다. 결혼을 포기하거나 미룬다. 출산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 저명 학술지인 ‘아메리칸 사이콜로지스트’에 ‘인구밀도’와 ‘출산율’의 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이 연구는 174개국을 대상으로 1950년 이후 69년 동안 인구밀도가 출산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폈다. 연구 결과는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저자인 로텔라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연구에 따르면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 살기 위해 농촌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출산율에 관한 논의에서 인구밀도는 종종 제외되는데 이 연구가 정책 입안자, 기관, 또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인구구조 변동을 계획할 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물론 인구밀도가 출산율에 부정적 효과만을 주는 건 아니다. 인구와 산업이 집중된 곳이라야 기업은 집적의 이익을 누릴 수 있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서로 가까이 있어야 지식도 빠르게 공유되고 주변의 도로,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도 함께 쓸 수 있다. 협업뿐만 아니라 분업도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기업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기업이 와서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면 근로자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진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출산율도 늘어난다. 하지만 밀도가 너무 낮아지게 되면 이러한 집적의 이익이 사라지게 된다. 이게 바로 우리나라 지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지금도 인구 감소 지역의 악전고투를 지켜보고 있지 않은가. 인구가 줄어들면 병원이 버틸 수 없다. 영화관도 사라진다. 그러면 인구는 또 빠져나간다. 그러면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영화관이나 프랜차이즈 커피숍도 들어올 수 없다. 출산율 하락의 원인은 ‘살아남기 힘든 환경’과 이를 바라보는 ‘청년들의 불안감’이기 때문이다. 이를 외면한 아동수당, 육아수당, 출산보조금 등의 정책은 출산율을 높이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회경제적 환경을 고쳐야 한다. 서은국 교수는 ‘행복의 진화’라는 책을 통해 ‘삶의 궁극적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생존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행복한 자가 생존 확률이 높기에 인류는 행복을 좇고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을 인용해 본다. “호모사피엔스 중 일부만이 우리의 조상이 되었는데, 그들은 목숨 걸고 사냥을 하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짝짓기에 힘쓴 자들이다. 무엇을 위해? 삶의 의미를 찾아서? 자아성취? 아니다. 고기를 씹을 때, 이성과 살이 닿을 때, 한마디로 느낌이 완전 ‘굿’이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조상이 된 자들은 이 강렬한 기분을 느끼고 또 느끼기 위해 일평생 사냥과 이성 찾기에 전념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게 된다.” 작금의 청년들은 연애와 결혼, 심지어는 자녀 출산이 자신의 생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는 듯하다.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는 60년대의 캠페인 구호가 현재를 살고 있는 청년들이 품고 있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생존을 위해 일자리를 찾아 청년들은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 이들의 이동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덜 불행해지기 위한 선택의 결과다. 살아남기 위해 수도권으로 거처를 옮기고, 결혼과 아이를 포기한 청년들을 어느 누가 탓할 수 있겠는가. 많은 젊은이가 ‘나의 삶이 자식 세대에서 재현되는 걸 보는 것도 고통일 것’이라 말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청년들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불안감의 실체를 대면해야 한다. 불안감을 만드는 환경적 조건을 살펴야 한다. 하루하루가 위태로운 이들에게 2세를 강요한 건 나라가 할 짓이 아니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尹 ‘3·1절 메시지’에 미일 화답…한일 관계 얽힌 실타래 풀릴까

    尹 ‘3·1절 메시지’에 미일 화답…한일 관계 얽힌 실타래 풀릴까

    일본을 ‘협력 파트너’로 규정한 윤석열 대통령의 첫 3·1절 메시지에 미국과 일본이 모두 화답하면서 한일 관계의 얽힌 실타래가 풀릴지 주목된다. 미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우리는 이 비전을 매우 지지한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일본과 더 협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에 대한 비전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언론은 2일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할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밝힌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의 전날 반응에 이어 자국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설에서 “내셔널리즘(민족주의)이 고조되는 자리에서 굳이 일본과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국민에게 설명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을 견제의 대상이 아닌 협력 파트너로 명확히 규정했다”고 했다. 관심은 이번 3·1절 기념사에 일본이 행동으로 화답할지에 쏠린다. 윤 대통령이 과거사 문제 대신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기념사 대부분에 할애한 것은 일본을 자극하지 않는 동시에 강제징용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3·1절 때마다 얼굴을 붉히던 양국이 서로 발언 수위를 조절한 만큼 강제징용 배상문제 해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일 정상회담이 조기 개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한일 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미 정부의 의중 또한 양국이 마냥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최근 몇 달간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는 한일 양국이 과거사 이슈를 치유와 화해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길 권고해 왔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말을 아끼면서도 일본 전범기업의 배상 참여 등 핵심 쟁점에 대한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일본 피고 기업이 배상에 참여할지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 협상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징용 빠진 尹대통령 3·1절 기념사에 반색한 日 “기시다 지도력 발휘할 때”

    징용 빠진 尹대통령 3·1절 기념사에 반색한 日 “기시다 지도력 발휘할 때”

    윤석열 대통령이 1일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에 대해 ‘협력 파트너’라고 표현한 데 대해 일본에서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로 변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 사설에서 “내셔널리즘(민족주의)이 고조되는 자리에서 굳이 일본과 협력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설명한 것은 의미있다”며 “일본 정부는 윤석열 정부와 협력해 징용공(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내 표현) 문제 해결을 서둘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외교 당국의 노력을 지켜보겠다’는 말만 반복하는 데 그치고 있다”며 “외교당국 간 조정에는 한계가 있어 (배상 문제 해결은) 정치 쪽에서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혼란스러운 상황이 길어질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인식하고 일본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일 역사 문제를 앞세운 역대 정권과 달리 대일 관계 전환을 알린 기념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을 중시한 데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커지는 등 국제 정세가 변화하는 데 따른 위기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윤 대통령이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에 주목했다. 이 신문은 “한국 정부가 원고(피해자) 측을 설득 중인 데다 일본 정부와 협상이 본격화되고 있어 굳이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피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 3·1절 일장기 게양 비판일자 日 네티즌 “한국, 자유 없는 나라” [여기는 일본]

    3·1절 일장기 게양 비판일자 日 네티즌 “한국, 자유 없는 나라” [여기는 일본]

    일제에 저항해 대한독립을 외친 날을 기념하는 3·1절에 세종시의 한 아파트 가구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게양한 세대주를 향한 비판 여론이 들끓자 일본에서 이를 두고 문제가 될 것이 전혀 없는 사안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지난 1일 발생한 일장기 게양 논란은 한국 매체와 소셜미디어를 타고 일본에게까지 전해졌는데, 이를 접한 일본 다수의 네티즌들은 되려 “한국은 자유가 없는 나라”라며 비난일색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들의 주장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행동을 가지고 왜 일반 시민들은 물론 시 당국까지 나서서 문제를 삼느냐”는 것이다. 일본 현지의 한 네티즌(hir*****)은 2일 이번 사태를 보도한 현지 기사의 댓글에 “일반 시민이 일장기를 게양한 것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괜찮지만 시 정부가 직접 나서서 일장기를 내릴 것을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fio*****)은 “한 나라의 국기를 게양한 일이 처벌의 대상이 되는 것을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 이것이 바로 한국의 국민성”이라면서 “이런 사람들과 어떻게 교류를 하라는 것인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비하했다. 또 다른 네티즌(che*****) 역시 “한 나라의 국기를 게양하는 일이 문제가 된다는 그 정신구조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한국은 합리성을 결여한 나라다. 한국인들은 단순히 반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에 날을 세운 또 다른 네티즌(tom*****)은 한 발 더 나가 “일본 내에 걸려 있는 태극기도 내렸으면 좋겠다”면서 “(태극기의 게양을)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인들의 이러한 비난일색의 반응은 윤석열 정권의 대일본 유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의 반한 감정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정권은 일본기업이 아닌 한국 정부 산하의 재단을 통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현재 대일본 유화정책을 펴고 있다. 소셜미디어 상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논란은 뜨거운 분위기다. 현지의 한 네티즌(ama*****)은 트위터를 통해 “위법이 아닌 행동을 시 측이 나서서 막는 비정상적인 나라”라고 비꼬았고, 또 다른 네티즌(mmt*****)은 “3·1절에 일장기를 내건 행동은 반일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한국에서 아주 용감한 행동”이라면서 “(일장기 게양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3·1절에 일본인 모두 일장기를 내걸자고 주장하는 네티즌들도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한편,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일장기를 내건 주민은 자신의 행동이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옹호해서 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첫 3·1절 기념사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3·1절 기념사와 달리 한국에 대한 식민지 지배라는 일본의 역사적 잘못을 강조하기보다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 일본과의 전 방위적 협력이라는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강조했다. 일장기를 내건 주민은 거센 저항에도 불구하고 일장기를 내리지 않다가 같은 날 오후 4시쯤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 美, 尹대통령 ‘日은 협력 파트너’ 발언에 “매우 지지”

    美, 尹대통령 ‘日은 협력 파트너’ 발언에 “매우 지지”

    “한국, 일본과의 3자 협력 매우 중요” 미국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일본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파트너’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우리는 이 비전을 매우 지지한다”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기념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일본과 더 협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에 대한 비전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양국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 “우리는 한일 양국이 과거사 이슈를 치유와 화해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길 권고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일 3국 정상 및 외교장관 회담 등을 거론한 뒤 3국간 협력에 대해 “이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과 도전에 집단적으로 대응하는 것에 더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팎의 도전에도 매우 가치가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 일본과의 3자 협력이 21세기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尹 “일본,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협력 파트너로 변해”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 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협력 파트너로 변했다”고 강조했다. 한-일 양국 간에 협의가 진행중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은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이에 일본 정부도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화답한 바 있다.
  • [사설] 말 아낀 尹 3·1절 기념사 함의, 日 깊이 살피길

    [사설] 말 아낀 尹 3·1절 기념사 함의, 日 깊이 살피길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행한 3·1절 기념사는 종래의 3·1절, 8·15 광복절의 그것과는 몇 가지가 달랐다. 첫째, 일제강점기 36년간 한반도를 침략한 일본에 대해 반성이나 사죄를 요구하지 않았다. 둘째, 일본을 명확하게 연대와 협력의 파트너로 규정했다. 셋째, 전례 없이 짧은 1300여자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기념사가 짧다고 해서 거기에 담긴 함의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윤 대통령은 어제 3·1절 104주년 기념식에서 “지금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로 변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권의 첫 3·1절 기념사가 독도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반성을 요구하고 통렬히 비판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반일을 정치적 자산으로 삼은 결과가 문 정권 5년간 사상 최악의 한일 관계였다. 윤 대통령의 대일 인식은 “복합 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3자 협력”,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해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와 세계 공동의 번영에 기여해야” 등의 말에 집약돼 있다. 위기 극복과 자유 번영의 파트너로서 일본과 연대하고 협력한다는 기조로 양국 관계에 임하겠다는 것이다. 강제동원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일본의 부품 수출 규제, 불안정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등 양국 현안을 포괄적으로 풀어 나가는 ‘그랜드바겐’을 이뤄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이 내민 손을 일본은 주목하기 바란다. 막바지에 온 강제동원 해결 협의는 일본의 결단에 달려 있다. 한미를 기축으로 한미일, 한일 연대와 협력은 윤 대통령 언급처럼 “세계사의 흐름”이자 미래와 번영을 위한 토대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왜 원자력 강국이 되어야 하는가/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왜 원자력 강국이 되어야 하는가/한양대 명예교수

    일본의 유명한 총리 중 한 사람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두 분야의 거대 과학 벽을 넘어야 한다고 했다. 그 하나가 우주 개발이고 또 하나는 원자력이다. 그는 일본의 우주 개발과 원자력 발전의 기반을 닦은 지도자이기도 하다. 국제정치학자인 필자가 우주 개발과 원자력에 대해 수많은 시론을 쓰게 된 것도 나카소네 전 총리의 말이 지적 자극을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우주 개발도 늦은 감은 있으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아랍에미리트(UAE)에 한국형 원전(APR 1400) 4기를 수출할 만큼 원자력도 큰 업적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 정권에서 탈원전 정책을 추구하는 바람에 시간도 많이 잃어버리고 원전 생태계 복원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평가돼 국가적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한국에 원자력발전소가 없었다면 전기가 많이 들어가는 중공업과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 산업은 꽃피우기 힘들었을 것이다. 반도체 생산에 얼마나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지는 중국 시안의 삼성 반도체 공장을 견학하고 나서야 알게 됐다. 진시황의 병마용갱이 있는 시안을 방문했을 때 삼성의 반도체 공장은 거의 완성돼 가고 있었다. 현지 법인장에게 공장이 완공되면 전기가 얼마나 필요하냐고 물었다.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지금까지 이런 질문을 한 사람은 없었다며 알아보고 알려 주겠다고 했다. 그날 밤 돌아온 대답은 190만㎾ 용량이었다. 190만㎾면 전남 영광에 있는 원자로 2기와 맞먹는 양이다. 다행히 시안 근처에 대규모 석탄발전소가 있어 190만㎾의 전력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전력 문제는 없다는 그의 설명을 듣는데 원자력발전소가 없었다면 한국의 제조업 발전은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이 지진과 쓰나미를 맞으면서 이후 10년 동안 많은 원전이 폐쇄됐다. 엄격해진 안전규제와 시설을 보완하느라 엄청난 돈도 들어갔다. 이 때문에 원자력을 다시 해야 하는가라는 회의론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기시다 정권은 수명이 60년 넘는 새 원전을 개발하는 원자력 강국 계획을 선포했다. 방사능이 나오는 후쿠시마 원전 주변 오염 지역을 말끔히 복원하려면 2050년대까지 30년 이상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은 원자력을 결코 손에서 떼지 못하고 부활을 선언했다. 한국처럼 천연자원이 부족한 일본 입장에서는 원자력 발전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방증이다.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말해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강대국 반열에 있는 프랑스,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모두 원자력 대국이다. 강대국을 꿈꾸는 대한민국이 왜 원자력 대국이 돼야 하는가는 바로 이들 나라가 여실히 보여 준다. 윤석열 대통령이 UAE를 방문했을 때 UAE는 “한국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을 지키는 나라”라고 신뢰를 보여 주며 약 300억 달러 규모의 산업 협력을 약속했다. 원전 수출 경쟁국인 미국, 프랑스 등은 약속한 공사 기간을 지키지 못한 사례가 여러 번 있다. 벌금 때문에 파산 위기에 몰린 적도 있다. 미국은 자기 땅에 원전을 짓는데도 공사 기간을 맞추지 못해 자금난을 겪기도 했다. 프랑스는 핀란드 원전을 제때 짓지 못해 신용평가가 엉망으로 떨어졌다. UAE 바라카 원전의 터파기 공사가 한창일 때 바라카에 간 적이 있다. 1970년대 섭씨 55도의 중동 땅에서 굵은 땀을 흘리며 혹독한 고생을 했던 한국이다. 그런데 이제 그 땅에 첨단 원전을 짓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속에서 깊은 눈물이 났다. 잘못된 탈원전 정책의 손해를 하루빨리 회복해 원자력 대국의 명성을 되찾아야 하겠다.
  • “日 사죄하라” 할머니의 외침… “사과하라” 메타버스가 응답했다

    “日 사죄하라” 할머니의 외침… “사과하라” 메타버스가 응답했다

    “일본은 사죄하라.”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5) 할머니가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자, 메타버스(현실세계와 같은 3차원 가상 공간) 안에 구현된 집회장에서도 국내외 참가자들이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585차 수요시위는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옛 일본대사관 인근) 앞 도로와 메타버스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처음 선보인 ‘메타버스 수요시위’에 들어가 보니 평화의 소녀상과 자유발언대,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위안부를 모티브로 한 온라인 방탈출 게임장 등이 설치돼 있었고 화살표를 누르면 관련 설명이 나왔다. 오프라인에서 열린 수요시위 모습도 메타버스 내 자유발언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초록색 피부를 갖고 있거나 파란색 머리에 꽃을 다는 등 저마다의 개성을 뽐낸 알록달록한 아바타 100여명이 자유발언대 앞에 바글거렸다. 2020년 5월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내역을 공개한 뒤 3년여 만에 수요시위 현장을 찾은 이 할머니가 “32년 동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일본이 너무나 악랄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결해 준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 달라”고 발언하자 메타버스 안 채팅창에도 ‘할머니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등의 말풍선이 속속 떠올랐다. 메타버스 수요시위를 준비한 역사교사 이종관(43·화성 창의고)씨는 “수요시위에 종종 참여했는데 최근 보수단체로부터 너무 심한 공격을 받고 있어 방지책을 고민하다가 메타버스 수요시위를 기획했다”고 말했다.실제 이날 집회 현장 맞은편에서는 극우단체가 “위안부는 거짓”이라며 스피커와 손팻말, 현수막 등을 이용해 맞불 집회를 열었다.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메타버스 집회장에도 6명가량의 반대 참가자가 들어와 비난 발언을 올렸지만 모니터링을 하던 기획단 소속 교사가 즉각 퇴장 조치를 했다. 접속 문제로 발언이 끊기기도 했지만 중국 광저우한국학교 12학년 신수빈양이 메타버스에서 연대 발언을 하고 현장 참가자들이 이에 함성과 박수를 보내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집회가 서로 연결됐다.
  • 94세 양금덕 할머니 “굶어 죽어도 그런 돈 안 받아”

    94세 양금덕 할머니 “굶어 죽어도 그런 돈 안 받아”

    제104주년 3·1절인 1일 서울 도심에서 각종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동화면세점부터 서울시의회까지 세종대로 양방향 차선이 통제돼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6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서울시청 앞에서 ‘제104주년 3·1 범국민대회’를 열고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을 규탄했다.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94) 할머니는 단상에 올라 “(일본이) 분명히 사죄하면 모르지만, 굶어 죽어도 (사죄 없이) 그런 돈은 천 냥, 만 냥을 줘도 필요 없다”면서 “(일본으로부터) 사죄와 배상을 받는 게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정치인을 비롯해 500여명의 시민은 “할머니, 끝까지 싸우겠습니다”라고 지지를 표시했다. ‘대한민국 만세’를 세 번 외친 양 할머니는 청년·시민단체들로부터 수상한 평화·인권훈장을 목에 걸고 시민들과 함께 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집회가 한꺼번에 열리다 보니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가 진행된 곳에서 일장기를 흔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를 규탄하는 일도 있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는 각각 동화면세점 앞과 보신각 일대에서 3·1절 집회를 열었다. 자유통일당이 주최한 ‘3·1절 천만국민대회’에는 경찰 추산 4만명이 모였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서울 도심 속도는 오후 5시 기준 시속 10.7㎞였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든 박모(73)씨는 “보이지 않는 이념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 나왔다”면서 “자유와 통일을 위해 일본도 우방으로서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했다. 보수집회 현장을 지나가던 김하얀(35)씨는 “3·1절의 정신은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한 투쟁”이라면서 “정치권에서 본래 의미를 퇴색시키고 싸움을 위한 날로 이용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日, 가치 공유하는 국가로 변화 강조… 과거사 사과·책임 언급 없어

    日, 가치 공유하는 국가로 변화 강조… 과거사 사과·책임 언급 없어

    윤석열 대통령의 1일 첫 3·1절 기념사는 일본을 ‘협력 파트너’로 규정하는 한편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담았다는 점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3·1절 기념사와 차별화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맞은 3·1절에 “가해자와 피해자는 1000년의 역사가 흘러도 변할 수 없다”며 일본의 전쟁범죄 문제를 직시하는 등 역대 대통령들은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일본의 사과와 책임 문제를 기념사에서 언급해 왔다. 이 같은 대일 메시지 기조는 위안부 등 전쟁범죄는 물론 독도 문제까지 언급한 전임 문재인 대통령 때 가장 강경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전후 일본을 ‘군국주의 침략자’라고 지칭하면서도 3·1운동 이후 104년이 지난 지금의 일본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가 됐다고 규정했다. 지난해 취임 후 첫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을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재차 협력해야 할 대상임을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원고를 수정하며 ‘군국주의 침략자’라는 표현을 직접 반영했는데, 현재 일본이 우리와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국가로 변화했음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일본과의 협력과 미래를 강조하며 ‘과거사 사과’ 요구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등 한일 관계 현안에 대한 언급은 이날 기념사에서 빠졌다. 현재 외교당국 간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올해 상반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상황에서 일본 정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달 하순이나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의 첫 방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 관계 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거나 우리 정부의 생각을 대통령이 직접 밝히게 되면 협상 대상인 일본 정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혔던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에 대한 계승 의지도 기념사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북한 문제는 ‘심각한 북핵 위협’이라는 문구 정도로만 언급되며 대폭 축소된 데 반해 ‘자유’(8회 언급), ‘미래’(5회 언급) 등의 메시지가 한층 더 강조됐다. 기념사는 1039자(공백 제외) 분량에 낭독 시간은 약 5분 20초로, 과거 대통령들의 3·1절 기념사와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짧았다. 이미 취임 첫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 관계 비전을 제시한 상황에서 이제는 양국 관계의 실질적 결과물을 도출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본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 검토 과정에서 스스로 분량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 기념사에 대해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화답했다. 이어 “국교 정상화 이래 구축한 우호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일 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와 계속해서 긴밀히 의사소통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복합 위기 속 한미일 협력 중시”… 속죄 없는 日 언급 안 해 비판도 제기

    “글로벌 복합 위기 속 한미일 협력 중시”… 속죄 없는 日 언급 안 해 비판도 제기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에 대해 강제징용 배상 해법 등 주요 현안을 두고 한일 사이에 줄다리기가 한창인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가 대일 관계를 주도적으로 풀어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했다. 강제징용 해법 도출 및 올해 상반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거나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전임 문재인 정부의 3·1절 기념사와 달리 올해 3·1절 기념사에서는 강제징용과 위안부, 독도 영토 문제 모두 언급되지 않았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1일 “한일 관계에서 ‘과거 직시’와 ‘미래 협력’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상호 병행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가 전자를 강조했다면 윤석열 정부는 후자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일 협력 강조에 대해서도 “북한 핵·미사일 도발 같은 한반도 안보 위협 또는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한일 협력이 중요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현재도 한일 간에 대북 위협 인식을 공유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일본을 무조건적인 비판의 대상으로 여길 게 아니라 윤 대통령이 강조한 ‘세계적 복합 위기’ 국면에서 세계의 흐름을 읽고 협력 파트너로 상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여전히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망언이 터져 나오고,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 일본이 속죄 없는 역사 인식을 이어 가는 상황에서 한일 역사 관계를 생략한 기념사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당연히 추궁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지만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협력의 틀에서 일본을 내동댕이치는 방식으로 하는 것은 우리 국익에 맞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인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원덕 국민대 교수는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고 오는 4월로 관측되는 한미 정상회담, 5월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일련의 외교 일정에 조응하며 한일 관계를 주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정치적 결단’을 촉구하며 공을 일본에 넘긴 만큼 과거사 문제를 다시 언급하지 않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미일 협력을 강조한 것 역시 한일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협력’에 대한 정부 의지가 녹아든 것으로 평가된다.
  • 尹 “日, 침략자서 파트너로”… 미래에 방점

    尹 “日, 침략자서 파트너로”… 미래에 방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개최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특히 복합 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해서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와 공동 번영에 책임 있는 기여를 해야 한다. 이것은 104년 전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외친 우리 선열들의 그 정신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첫 3·1절을 맞은 이날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일본에 대한 ‘사죄 요구’ 대신 일본을 ‘협력 파트너’로 명명하는 등 역사를 기억하자는 전제 아래 미래를 지향했다. 윤 대통령은 3·1운동에 대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로운 민주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이었다”며 “그로부터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세계적인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 상황, 우리 사회의 분절과 양극화의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우리가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될 것이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영광의 역사든, 부끄럽고 슬픈 역사든 역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미래를 지키고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을 기억하고 우리 역사의 불행한 과거를 되새기는 한편 미래 번영을 위해 할 일을 생각해야 하는 날이 바로 오늘”이라고도 했다. 이날 3·1절 기념사는 약 5분 분량으로 진행돼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사에 비춰 상대적으로 짧은 분량이었다. 기념식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 “저임금 여성 많고 남성 임금도 하락”… 日 신생아 첫 80만명 붕괴 [뉴스 분석]

    “저임금 여성 많고 남성 임금도 하락”… 日 신생아 첫 80만명 붕괴 [뉴스 분석]

    1년새 5%↓… 40년 만에 ‘반토막’日여성, 일·가사·육아 감당 한계저출산 속도 예상보다 10년 빨라보험료 인상 등 부담 가중 불가피기시다, 男육아참여 유도 추진에“교육비 경감 등 속도 완화 대책을” 일본에서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80만명 선이 깨진 것으로 집계되면서 일본에 비상이 걸렸다. 국가 소멸 위기까지 나오는 한국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일본 자체 추산보다 저출산 속도가 10년가량 빠르게 진행되면서 대책 마련을 위한 일본 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일본 출생아 수(속보치)는 전년 대비 5.1% 감소한 79만 9728명이었다. 80만명 선이 깨진 것은 일본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899년 이후 처음이다. 1일 요미우리신문은 “1982년 일본 출생아 수 151만 5000명에서 40년 만에 거의 반토막이 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금 등 사회보장비만 현재 약 130조엔(약 1265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며 미래 세대가 줄어들면 보험료 인상 등의 부담도 늘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일본의 저출산 속도가 기존 예측보다 급격히 빨라진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력 저하’가 꼽힌다. 임금은 오르지 않고 물가만 오르는 경제 현실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미래’를 꿈꾸는 건 불안하다는 얘기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이후 일본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경제 심리도 어두워졌다. 2019년 60만건을 넘은 일본 내 혼인 건수는 2020년 52만 5000건, 2021년 50만 1000건으로 급감하다 지난해 51만 9823건으로 다소 회복됐지만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지는 않았다.일본 싱크탱크인 일본종합연구소의 후지나미 다쿠미 수석 선임연구원은 “일본 여성은 임금이 낮은 비정규직이 많고 일본 남성도 (실질) 임금이 하락해 온 상황”이라며 “특히 여성은 과거에 일과 가사, 육아를 모두 요구받아 왔지만 이제 한계치를 넘어서며 ‘아이를 키우며 생활하는 것은 도저히 무리’라고 인식한다”고 분석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 비율은 53.4%로 남성 비정규직 근로자(28.6%) 규모의 두 배 가까이 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역대 최저 출생아 수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위기 상황”이라며 “저출산 현상을 반전시키기 위해 사회가 요구하는 육아 정책을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남성의 육아 참여를 촉구하는 근무 방식 개선과 전업주부의 보육원 이용 확대, 출산지원금 인상 등 저출산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본 사회에서 기시다 내각의 이러한 저출산 대책이 과거 대책을 재탕하는 수준에 그친다는 비판이 많다. 특히 근본적으로는 경제 성장을 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만큼 정책 방향을 저출산 속도를 완만히 낮추는 데 두고 이를 위한 묘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금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자녀를 키울 때 가장 부담이 되는 교육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이야기다. 후생노동성 관료 출신인 오오이즈미 히로코 전 중의원은 “교육비가 많이 들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조사 결과가 많다”며 “차라리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는 게 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파트너’ 尹 기념사에 日정부 화답 “긴밀히 소통”

    ‘일본=파트너’ 尹 기념사에 日정부 화답 “긴밀히 소통”

    1일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을 ‘협력 파트너’로 규정한 가운데 이를 두고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일본 측 반응이 나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일본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언급을 한 점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이어 “국교 정상화 이래 구축한 우호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일환 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와 계속해서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회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일본에 대해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로 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고조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 영역을 포함해 일본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특히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해 세계 시민의 자유 확대와 세계 공동의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며 “이것은 104년 전,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외친 그 정신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1300자 남짓 분량의 기념사에서 강제징용, 위안부 등 구체적인 과거사 현안은 등장하지 않았다. 일본에 대한 사죄나 반성 요구로 해석될 만한 언급도 없었다.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줄곧 밝혀온 윤석열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한일 간 강제징용 협상을 고려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한일 양국은 외교당국을 중심으로 징용 배상 해법에 대한 협의에 전력을 다하는 상황이다. 마쓰노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징용 피해자 유족과 면담 때 일본 기업의 자발적인 배상 기금 참여를 일본 측에 요구하겠다고 밝힌 것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내 움직임이나 발언 하나하나에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징용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일한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현안의 조기 해결을 도모하기로 재차 확인했고, 외교당국 간 의사소통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일본 교도통신은 “미래지향적 관계를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지지통신도 “일본과 협력의 중요성을 전면에 내거는 동시에 과거에 집착하기보다는 미래를 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고 분석했다.
  • 尹대통령 3·1절 기념사에 주목한 日 “징용 언급 없었다”

    尹대통령 3·1절 기념사에 주목한 日 “징용 언급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등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 일본 언론이 큰 관심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일본에 대해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로 변했다”라고 했다. 그러자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을 견제 대상이 아니라 협력의 동반자로 명확히 규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강제동원 소송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한국 내 재단이 피고인 일본 기업 대신 배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놓고 한국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사히신문도 윤 대통령이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점에 주목한 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연설 때도 일본에 대해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가야 할 이웃’이라고 하는 등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라고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윤 대통령이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언급을 피한 데는 한국 정부가 (배상 방안 등을 놓고) 원고 측을 설득하고 있는 데다 일본 정부와의 협상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 尹 “日, 침략자서 파트너 됐다”… 3·1절 기념식서 한미일 협력 강조

    尹 “日, 침략자서 파트너 됐다”… 3·1절 기념식서 한미일 협력 강조

    尹 “과거 되돌아보고 자유·평화·번영의 미래 만들자”“세계적 복합 위기 등 변화 준비 못하면 불행 반복”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첫 3·1절 기념사에서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멈춰선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일본은 침략자에서 안보·경제·글로벌 어젠다 협력 파트너”라고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1일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면서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계승하여 자유, 평화,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3·1절에 대해 “우리 역사의 불행한 과거를 되새기는 한편, 미래 번영을 위해 할 일을 생각해야 하는 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며 “지금의 세계적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 위기, 그리고 우리 사회의 분절과 양극화의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밀했다. 이어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되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 윤 대통령은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협력 파트너로 변했다”고 했다. 그는 또한 “복합 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하여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와 세계 공동의 번영에 책임있는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이룩한 지금의 번영은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의 결과였다. 그 노력을 한시도 멈춰선 안된다”면서 “그것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선열에게 제대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했다.
  • LG엔솔-日혼다 美합작공장 ‘첫삽’…25년 배터리 공급 목표

    LG엔솔-日혼다 美합작공장 ‘첫삽’…25년 배터리 공급 목표

    한국과 일본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이 미국에서 첫삽을 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서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 혼다 자동차 미베 토시히로 사장 및 합작법인 CEO(최고경영자) 겸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이혁재 부사장, COO(최고운영책임자) 릭 리글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 존 허스테드 부지사 등 주정부 인사들과 관계자들도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신규 공장은 약 18만 6000㎡ 규모로 건설되며, 2024년 말 완공해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금액 44억 달러, 연간 생산능력 40GWh 규모이며 2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공장을 통해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적으로 공급된다.이혁재 합작법인 CEO는 “오랫동안 자랑스러운 성공의 역사를 써온 두 기업을 대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최고의 배터리 회사이며, 혼다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인 만큼 두 기업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공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릭 리글 합작법인 COO는 “혼다와 LG에너지솔루션, 오하이오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하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번 합작공장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 SK·KGC, 동아시아에 K농구 힘 보여준다

    동아시아 프로농구 최강을 가리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챔피언스위크가 1일부터 5일까지 일본에서 열린다. 서울 SK, 안양 KGC인삼공사가 지난 시즌 1·2위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에는 SK와 KGC를 비롯해 타이베이 브레이브스(대만), 베이 에어리어(홍콩), 산미겔 비어먼, TNT 트로팡(이상 필리핀), 우쓰노미야 브렉스, 류큐 골든킹스(이상 일본) 등 8개 팀이 출전해 2개 조로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25만 달러(약 3억 2000만원)다. 이 대회는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기 때문에 SK와 KGC는 국내 리그에서와는 다른 전술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식 KGC 감독은 “국가대항전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는 오세근과 오마리 스펠맨, 대릴 먼로가 동시에 뛰는 ‘트리플 포스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KGC는 A조에 편성돼 타이베이(1일), 산미겔(4일)과 대결하고 B조의 SK는 베이 에어리어(2일), TNT 트로팡(3일)과 맞붙는다. 1~3일에는 우쓰노미야 브렉스의 홈인 일본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에서 경기가 열리는데, 이 팀에는 양원준 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무총장의 아들인 양재민(24)이 뛰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일본 프로농구 B리그에서 평균 3.4점, 1.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우쓰노미야에는 또 2004년 일본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했던 노장 가드 다부세 유타(43)도 소속돼 있지만 지난 1월 중순 이후 리그 성적이 없어 EASL에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