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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전 세계 최강 日반도체… 해외기업 유치로 부활 신호탄 쏠까[글로벌 인사이트]

    30년 전 세계 최강 日반도체… 해외기업 유치로 부활 신호탄 쏠까[글로벌 인사이트]

    일본은 한때 세계 최고 반도체 생산 국가였다. 30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1988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일본의 점유율은 50.3%로 절반 이상이었다. 당시 미국의 점유율이 36.8%였다. 1992년 반도체 업체 상위 1~10위 가운데 NEC, 도시바, 히타치 등 일본 기업만 6개가 포진했다. 잘나가던 일본 반도체는 미국의 견제, 한국과 대만 등 후발 주자와의 경쟁에서 밀린 데다 투자까지 실패하면서 무너졌다. 2019년 기준 9위를 차지한 키옥시아 외에 일본 기업은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다. 시장 점유율도 미국은 50.7%를 차지한 반면 일본은 10%에 불과했다. 반도체 산업의 영광과 후퇴를 경험한 일본은 2021년 6월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한 전략을 마련한 뒤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향후 10년간 첨단 반도체 양산 체제 구축, 차세대 첨단 반도체 설계·개발 강화, 국내 반도체 제조 기반 재생이라는 세 가지 틀에서 반도체 산업을 부활시키겠다고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10월 국회 연설에서 “10년간 10조엔 이상이 필요하다고 하는 반도체 분야에 민관의 투자를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세계 최고 반도체 생산국에서 퇴락한 일본이 ‘산업의 쌀’로 여겨지는 반도체를 놓고 시장을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이 반도체 생산에 사활을 거는 것은 반도체 수요가 갈수록 많아지는 가운데 코로나19로 해외로부터의 수입이 어려워지자 직접 생산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자 이를 견제하려는 ‘경제안보’의 성격도 강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미일 정상회담 공동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반도체 등 핵심 및 신흥 기술의 보호와 촉진 등 경제안보’에 협력하자고 했다. 일본 정부가 선택한 반도체 부활의 열쇠는 해외 기업 유치다. 오기노 요헤이 경제산업성 디바이스·반도체전략실장은 일본 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에 “해외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를 유치하게 되면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클러스터가 생겨난다”며 “제조 장치는 물론 소재 업체의 발전까지 이뤄질 수 있는 데다 국내 연구 개발까지 파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해외 기업 유치의 대표적인 사례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구마모토현 반도체 공장 건설이다. TSMC는 지난해 10월 구마모토현에 22~28㎚(나노미터·10억분의1m) 공정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소니도 함께 투자해 2024년부터 반도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4760억엔(약 4조 6000억원)을 지원했다. 이처럼 적극적인 일본에 TSMC의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두 번째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을 대만과 미국에 견주는 중요한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의 지원은 이뿐만이 아니다. 키옥시아와 미국의 웨스턴 디지털이 합작해 미에현에 세우는 반도체 공장에는 929억엔(8834억원), TSMC가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만든 연구개발거점에는 190억엔(1806억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히로시마현 공장 건설에는 465억엔(4422억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NHK는 “반도체 정책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투입하는 예산만 8000억엔(7조 6080억원) 가까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일본은 지난해 5월 통과시킨 경제안보법을 통해 반도체 등 중요 물자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일본 대기업들도 생존을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도요타자동차 및 NTT, 소니, 소프트뱅크, 덴소 등 일본 기업 8곳이 공동으로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를 설립했다. 이들은 2027년부터 라피더스에서 첨단 반도체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미일 정부는 이달 초 라피더스와 미국 IBM이 차세대 반도체를 공동으로 개발하자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이전에 라피더스에 700억엔(665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그 규모를 더 늘릴 것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와 기업이 똘똘 뭉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56%, 제조 장치에서는 32%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생산 기술만 확보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3위 반도체 제조 장치 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의 가와이 도시키 사장은 NHK에 “중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속도감 있게 반도체 기술 연구 및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의 총성 없는 반도체 전쟁에서 일본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한국은 벽에 부딪힌 상태다.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 지원법인 ‘K칩스법’은 지난해 말 우여곡절 끝에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8%로 하는 것으로 통과됐다.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기획재정부는 최근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해 현행 8%에서 15%로 세액공제 한도를 완화하는 안을 내놓았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 통과가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 “인구 감소로 디지털 전환 요구 증가… ‘로직 반도체’ 경쟁 심화될 것”[글로벌 인사이트]

    “인구 감소로 디지털 전환 요구 증가… ‘로직 반도체’ 경쟁 심화될 것”[글로벌 인사이트]

    “일본이 과거처럼 세계 반도체 시장의 톱에 오르겠다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도 쉽지 않습니다. 일본의 목표는 세계 각국 및 기업과 연계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데 있습니다.” 지난 25일 일본 도쿄 분쿄구 도쿄대 메지로다이 인터내셔널 빌리지에서 만난 구로다 다다히로 d.lab(디랩) 센터장은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일본의 반도체 산업 투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구로다 센터장은 도쿄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도시바 입사 후 게이오대,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도쿄대 교수 등을 거쳐 2019년부터 도쿄대 대학원 산하의 산학 연계 반도체 연구센터인 디랩을 책임지고 있다. 구로다 센터장은 반도체 산업이 더이상 특정 국가와 기업이 주도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제 혜택, 인력 투자 등 여러 지원이 필요한 데다 많은 돈이 들어가는 산업인 만큼 서로가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해 힘을 합칠 수밖에 없게 됐다”며 “대만 TSMC가 일본에 투자하는 것, 일본의 키옥시아와 미국의 웨스턴 디지털이 합작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구 감소가 진행 중인 한국과 일본이 반도체 산업에 더욱 주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구로다 센터장은 “단순히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개발, 최첨단 기술을 위해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오히려 “인구 감소로 노동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이 요구되고 이 때문에 반도체가 더욱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로다 센터장은 1㎚(나노미터·10억분의1m) 등 반도체 업계가 지금까지 이뤄졌던 미세화 경쟁이 아닌 사용자의 요구에 맞춘 반도체, 특히 에너지 사용 효율이 높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애플과 구글, 테슬라가 자체 제품에 필요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처럼 앞으로는 ‘로직 반도체’(인공지능 등에 쓰이는 반도체)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며 “탈탄소와 에너지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는 시대에 맞춰 에너지를 많이 잡아먹지 않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日 우익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노동은 자학사관”

    日 우익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노동은 자학사관”

    일본 니가타현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사도광산’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동이 있었다고 학생들을 교육한 데 대해 30일 우익 성향 매체인 산케이신문이 ‘편향 지도’라며 대놓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일본교직원조합은 지난 29일 온라인으로 제72차 교육연구 전국집회를 열었고 사도광산이 위치한 니가타현의 한 고교 교사가 자율 학습을 지도한 내용을 보고서로 발표했다. 해당 교사는 수업 시간에 사도광산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근대 이후 조선인을 강제 동원했고 임금을 차별 지급했다는 내용의 문헌을 인용했다. 또 수업 중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해 ‘강제’라는 표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에게 “사실을 배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교직원조합은 조선인 강제노동을 의문시하는 견해에 대해 ‘역사수정주의’라는 지적도 제기했다. 역사수정주의는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거나 바꾸려는 것으로 일본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동원이 없었다고 부정하는 일련의 행동을 비판한다. 일본교직원조합은 진보 성향의 교사 단체로 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왜곡 등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자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의 견해가 반영되지 않은 데다 편향적인 지도가 이뤄진 교육 현장의 실태”라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가 징용에 의한 노무는 강제노동이 아니라고 공식 결정한 것과 배치된다는 주장이다. 또 이 신문은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항의하는 한국 측 주장을 모방한 것으로 자학사관(자국 역사를 비하하는 것)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 日 자민당 의원 “韓 화이트리스트 복귀는 시기상조” [여기는 일본]

    日 자민당 의원 “韓 화이트리스트 복귀는 시기상조” [여기는 일본]

    극우 성향의 3선 스기타 미오(55) 일본 자유민주당 중의원이 한국을 수출관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로 복귀시키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직접적 원인이 현재 한일 간에 협의 중인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스기타 의원은 평소 일본 극우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 실제로 지난 8월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2차 내각에서 그는 차관급에 해당하는 총무성 정무관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한 월간지에 ‘아이를 낳지 않는 성소수자(LGBT)에 대한 세금 사용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하는 등 성소수자를 깎아내린 과거 발언들이 문제가 돼 취임 4개월 만인 지난 달 사임했다. 지난 2020년에는 자민당 내 한 회의에서 여성폭력·성범죄 피해자에 대해 “여성은 얼마든지 거짓말을 한다”고 말해 공분을 산 바 있다. 스키타 의원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옛 한반도 출신의 노동자 문제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직접적 원인이 아니다”면서 “수출 규제 대상인 반도체 재료 3개 품목이 모두 군사적으로 전용 가능하기 때문에 안보의 관점에서 허술한 취급을 하고 있는 국가와는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에 더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문제나 레이더 조사 사건도 여전히 미해결”이라며 한일 레이더-초계기 갈등도 언급했다. 한일 레이더-초계기 갈등은 지난 2018년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 중이던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照射)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된 사안이다. 당시 일본 측은 그 증거라며 초계기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고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한일 간의 갈등 사안을 다시 꺼내든 스키타 의원은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복귀에 대해 “아직 시기상조가 아닐까?”라며 반대의 입장을 내비쳤다. 그의 발언이 있은 직후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더욱 이례적이어서 눈길을 모았다. 평소 지나치게 강경한 극우의 입장을 피력했던 스기타 의원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일본 네티즌들도조차 이번 사안에서만큼은 그의 주장에 동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일본 현지의 한 네티즌은 “스키타 의원의 말대로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과 동시에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로 복귀시키는 것은 억지”라면서 “강제징용 문제와 화이트리스트 복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 측이 바로잡아야 할 부분을 하나도 바로잡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일본에 대한 한국의 무례나 불합리한 행위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양국 간의 교류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018년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게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을 내린 후 일본 정부는 이듬해인 지난 2019년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생산에 쓰이는 불화수소 등 세 가지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행하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한국 정부는 일본 기업이 아닌 한국 정부 산하 재단의 재원으로 배상금을 대신 변제한다는 새로운 해결안을 내놓았고 이에 호응한 일본 측과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한국의 강제징용 배상 문제의 최종 해법에 따라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의 해제와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복귀를 검토 중이다. 
  • “사도광산은 조선인 강제징용” 日 교사 발언에 우익 매체 반발

    “사도광산은 조선인 강제징용” 日 교사 발언에 우익 매체 반발

    진보성향으로 평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일본교직원조합 소속 한 일본인 교사가 니가타현 사도광산 논란에 대해 일본 정부의 입장과 반대되는 조선인 강제 징용 ‘사실’을 알려 일본 우익들의 저격을 받는 분위기다. 일본교직원조합은 일제의 한반도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을 가르치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개헌을 비판했던 진보성향 교사 단체다. 평소 기미가요의 법제화와 일장기 사용 등의 문제에 반대 입장을 피력해왔고, 한일 양국 사이에 끊이지 않는 논란을 일으킨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서도 일본 정부와 반대의 입장을 공개해왔다. 그런데 최근 한 역사 교사가 자율 학습 중 조선인 노무가 강제로 동원됐으며 임금 지불 역시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일본 우익 매체들로부터 공격의 타깃이 됐다. 우익성향의 일본 매체 산케이 신문은 30일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에 대해 니가타 지역 고등학교 교사가 자율학습 시간에 편향지도를 했다’며 발끈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사는 전날 열린 조합 집회에서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도광산의 역사’ 수업 자료에 조선인 노무 동원에 강제성과 임금 차별이 있었다는 내용을 인용해 발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사는 평소에도 각종 집회에 참여해 조선인 강제 노동 사실을 부정하는 일본 역사계의 현행 세태를 가리켜 ‘역사 수정주의’라고 비판하는 등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 수정주의는 정설이 된 역사적 사실을 의도적으로 변질, 수정하려 움직임을 의미한다. 일본은 일본제국시대에 벌어졌던 조선인 강제노역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서 사실을 왜곡한 역사 부정을 줄곧 시도해왔다. 하지만 해당 교사는 일본 우익의 입장과는 정면에서 배치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것. 다만 그는 이번 자율학습 시간 중에는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해 조선인 노동이 당시 ‘강제’로 동원됐다는 표현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도 이 교사는 학생들에게 “(역사적)사실을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해당 교사의 소신 있는 행동이 공개되자 일본 우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매체들이 나서 대대적인 비난을 가했다. 산케이 신문는 해당 교사의 교육이 징용에 의한 노무는 강제노동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결정한 일본 정부의 입장과 정면에서 배치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이 매체는 해당 교사의 역사관이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항의하는 한국 측 주장을 모방한 것이라고 몰아갔다. 뿐만 아니라, 해당 교사의 의견이 한국 측 주장을 따르는 ‘자학사관’의 대표사례라고 단정짓고, ‘일면적 자학사관 교육이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교육계가 복잡한 국제정세를 이해하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정식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다시 제출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동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유산이 지닌 ‘전체 역사’를 외면하는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을 받아오고 있는 형편이다.  
  • 日우익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노동은 자학사관”

    日우익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노동은 자학사관”

    일본 니가타현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사도광산’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동이 있었다고 교육한 데 대해 30일 우익 성향 매체인 산케이신문이 ‘편향 지도’라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일본교직원조합은 지난 29일 온라인으로 제72차 교육연구 전국집회를 열었고 사도광산이 위치한 니가타현의 한 고교 교사가 자율 학습을 지도한 내용을 보고서로 발표했다. 해당 교사는 수업시간에 사도광산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근대 이후 조선인을 강제 동원했고 임금을 차별 지급했다는 내용의 문헌을 인용했다. 또 수업 중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해 ‘강제’라는 표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에게 “사실을 배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교직원조합은 조선인 강제 노동을 의문시하는 견해를 ‘역사수정주의’라는 지적도 제기했다. 역사수정주의는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거나 바꾸려는 것으로 일본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동원이 없었다고 부정하는 일련의 행동을 비판한다. 일본교직원조합은 진보 성향의 교사 단체로 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왜곡 등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자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의 견해가 반영되지 않은 데다 편향적인 지도가 이뤄진 교육 현장의 실태”라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가 징용에 의한 노무는 강제노동이 아니라고 공식 결정한 것과 배치된다는 주장이다. 또 이 신문은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항의하는 한국 측 주장을 모방한 것으로 자학사관(자국 역사를 비하하는 것)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라고도 비난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지난해 2월 신청했지만 유네스코가 관련 서류가 충분하지 않다고 심사를 보류하자 일본 정부가 다시 신청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의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동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 극장가 日작품 돌풍…‘슬램덩크’ 사흘째 정상·100만 넘은 ‘오세이사’

    극장가 日작품 돌풍…‘슬램덩크’ 사흘째 정상·100만 넘은 ‘오세이사’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사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전날 전국 904개 스크린에서 9만 8262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선두를 지키며 누적 관객 192만 2719명을 기록했다.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로 1996년 연재를 마친 만화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 4일 국내 개봉해 영화 ‘아바타: 물의 길’ 등과의 경쟁을 견뎌내며 인기를 이어오다 개봉 23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뒤 사흘 연속 그 자리를 지켰다. 2위는 황정민과 현빈 주연, 임순례 감독의 ‘교섭’으로 948개 스크린에서 7만 5887명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 143만 9963명을 기록했다. 3위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 ‘아바타: 물의 길’로 802개 스크린에서 7만 2042명의 관객을 만나 누적 관객 1035만 8978명이 됐다. 이해영 감독의 ‘유령’은 4위로, 733개 스크린에서 3만 2694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5만 3163명을 기록했다. 일본 로맨스물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오세이사)는 전날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 수입사 미디어캐슬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쯤 ‘오세이사’의 누적 관객이 100만 966명을 기록했다.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일본 영화가 국내에서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공포 영화 ‘주온’(2002) 이후 21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 11월 30일 스크린에 오르며 관객과 처음 만난 이 작품은 개봉 61일 만에 일본 영화로는 드물게 100만 관객이라는 기록을 썼다. 10∼20대 여성 관객을 중심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어왔다.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실사영화 1위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멜로물 ‘러브레터’(1995)로 누적 관객은 115만여명이다. ‘주온’은 101만여명으로 그 뒤를 이었지만 ‘오세이사’가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올해 첫 천만 관객을 달성한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이 국내 역대 개봉작 매출액 3위에 올랐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아바타 2’ 누적 매출액은 개봉 47일째인 이날 오후 1316억원을 돌파했다. 역대 국내 개봉 영화 중 누적 매출액 규모로는 3위에 올라섰다.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인 ‘범죄도시 2’(1312억여원)를 넘어선 수치이자 지난해 개봉한 영화 중 최고 매출액이다. ‘아바타2’는 국내 개봉 외화 중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던 ‘아바타’(2009)를 넘어선 지 나흘 만에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다.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도 흥행세를 이어가며 매출액 순위를 높여가는 중이다. 전 세계 영화 매출 통계를 제공하는 미국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전날까지 ‘아바타 2’ 글로벌 누적 수익은 21억 1658만 달러(약 2조 6012억원)다. 역대 흥행 순위 4위에 해당한다.
  • 행안부, 6월 日 국제 소방방재전 참가하기로

    행정안전부는 국내 재난안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6월 ‘일본 국제 소방방재전’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일본 도쿄 소방청이 주최하는 일본 국제 소방방재전은 5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재난안전 분야 박람회다. 올해는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며 화재, 지진 등 다양한 분야의 재난안전 기업과 구매자가 참가한다. 행안부는 한국관을 운영하기 위해 소방·화재 2개사, 자연재난 4개사, 사회재난 및 기타 4개사 등 최대 10곳의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행안부 한국관 내 전용 전시 공간을 비롯해 왕복 물류운송비와 전담 통역을 지원하며, 현지 구매자를 연계해 사업 기회도 제공한다. 참가 신청 기간은 다음달 19일까지이며, 자세한 신청 방법과 제출 서류는 행안부 및 재난안전산업 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中 ‘비자 보복’ 일본만 풀었다

    中 ‘비자 보복’ 일본만 풀었다

    중국이 일본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단한 일반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은 29일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에 “오늘부터 주일 중국대사관과 영사관은 일본 국민에 대한 중국 일반비자 발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일반비자는 외교, 공무, 예우 비자를 제외한 비자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일본인들의 중국 단기 관광이 자유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중국이 지난달 26일 ‘위드코로나’ 봉쇄 정책 전면 해제를 발표하자 이튿날 중국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고, 이달 8일부터는 코로나19 음성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그러자 중국은 지난 10일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국민에 대한 일반비자 발급을 임시 중단했다. 다만 상용 목적 등 비즈니스 목적에 따른 비자는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이어 이날부터 관광 목적의 비자까지 허용하면서 약 3주 만에 보복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이어 가는 등 보복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보다 수위가 약한 검역 강화 조치만 하고 중국인의 일본 입국을 막는 비자 발급 제한 조처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간 중국이 해 온 주장대로 ‘상호주의적’ 관점에 따라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7일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다음달 28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정부도 일본 정부와 마찬가지로 중국인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지난 2일부터 31일까지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하기로 했는데 이를 연장한 것이다.
  • 일본·네덜란드, 對中 반도체 수출 제한 동참

    일본·네덜란드, 對中 반도체 수출 제한 동참

    일본과 네덜란드가 미국 주도의 대(對)중국 첨단 반도체 및 칩 제조장비 수출 제한에 동참하기로 했다. 미국은 일본과 네덜란드와의 삼각동맹을 중심으로 대중 반도체 전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국 등 또 다른 반도체 강국에서는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를 우려해 규제 참여를 쉽게 결단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의 3국 국가안보 고위급 간부 회의에서 일본과 네덜란드는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및 칩 제조장비 수출 제한에 합의했다. 미국이 지난해 10월 7일 중국의 첨단 반도체 개발·생산을 견제하기 위해 대중 반도체·칩 제조장비 수출 통제 조치를 부과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회의는 며칠간 진행됐다”며 “결과에 대해서 말할 순 없지만 적절한 시기에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수출 관리는 국제적 협조 속에 엄격히 이뤄질 것”이라며 “각국의 규제 동향을 감안하면서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WSJ는 “이번 합의에 따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업계 2위)은 최첨단 칩 생산에 필수적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됐다”며 “일본 니콘 역시 유사한 제한 조치가 설정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일본과 네덜란드에서 반도체 수출 규제 시 법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실제 수출 규제가 이뤄지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미국 주도의 대중국 반도체 견제 틀이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지만 일본과 네덜란드 외에도 동참할 국가가 늘어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럽연합(EU)과 한국 등은 대중 산업 의존도가 높아 반도체 수출 제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신중한 입장이다.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기술안보 공동 조치는 필요한 수준에서 제한돼야 하며 투명하고 개방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자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일본이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면 중국이 반발해 대항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반도체 업계의 중국 의존도도 높아 수출 규제 시 역으로 일본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2021년 기준 일본 반도체 제조장비의 해외 매출액은 2조 9705억엔(약 28조 2000억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3%에 달하는 9924억엔(9조 4000억원) 규모였다. 일본 반도체 장비 업체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우리 회사 장비가 수출 통제 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중국의 설비 투자 속도가 느려지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 일본·네덜란드, 對中 반도체 수출 제한 동참

    일본과 네덜란드가 미국 주도의 대(對)중국 첨단 반도체 및 칩 제조장비 수출 제한에 동참하기로 했다. 미국은 일본과 네덜란드와의 삼각동맹을 중심으로 대중 반도체 전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국 등 또 다른 반도체 강국에서는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를 우려해 규제 참여를 쉽게 결단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의 3국 국가안보 고위급 간부 회의에서 일본과 네덜란드는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및 칩 제조장비 수출 제한에 합의했다. 미국이 지난해 10월 7일 중국의 첨단 반도체 개발·생산을 견제하기 위해 대중 반도체·칩 제조장비 수출 통제 조치를 부과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회의는 며칠간 진행됐다”며 “결과에 대해서 말할 순 없지만 적절한 시기에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수출 관리는 국제적 협조 속에 엄격히 이뤄질 것”이라며 “각국의 규제 동향을 감안하면서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WSJ는 “이번 합의에 따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업계 2위)은 최첨단 칩 생산에 필수적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됐다”며 “일본 니콘 역시 유사한 제한 조치가 설정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일본과 네덜란드에서 반도체 수출 규제 시 법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실제 수출 규제가 이뤄지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미국 주도의 대중국 반도체 견제 틀이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지만 일본과 네덜란드 외에도 동참할 국가가 늘어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럽연합(EU)과 한국 등은 대중 산업 의존도가 높아 반도체 수출 제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신중한 입장이다.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기술안보 공동 조치는 필요한 수준에서 제한돼야 하며 투명하고 개방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자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일본이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면 중국이 반발해 대항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반도체 업계의 중국 의존도도 높아 수출 규제 시 역으로 일본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2021년 기준 일본 반도체 제조장비의 해외 매출액은 2조 9705억엔(약 28조 2000억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3%에 달하는 9924억엔(9조 4000억원) 규모였다. 일본 반도체 장비 업체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우리 회사 장비가 수출 통제 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중국의 설비 투자 속도가 느려지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 中 ‘비자 보복’ 일본만 풀었다

    中 ‘비자 보복’ 일본만 풀었다

    중국이 일본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단한 일반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은 29일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에 “오늘부터 주일 중국대사관과 영사관은 일본 국민에 대한 중국 일반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인들의 중국 단기 관광이 자유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중국이 지난달 26일 ‘위드코로나’ 봉쇄 정책 전면 해제를 발표하면서 지난 8일부터 코로나19 격리 조치를 없앴다. 하지만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한 일본은 지난달 30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출국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등 검역 조치를 강화했다. 그러자 중국은 지난 10일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국민에 대한 일반비자 발급을 임시 중단했다. 다만 상용 목적 등 비즈니스 목적에 따른 비자는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이어 이날부터 관광 목적의 비자까지 허용하면서 약 3주 만에 보복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이어 가는 등 보복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보다 수위가 약한 검역 강화 조치만 하자 한국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은 유지하고 일본은 해제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7일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다음달 28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정부도 일본 정부와 마찬가지로 중국인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지난 2일부터 31일까지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하기로 했는데 이를 연장한 것이다.
  • 中 반도체 견제 ‘칩 워’ 참전하는 日…보복당할까 ‘끙끙’

    中 반도체 견제 ‘칩 워’ 참전하는 日…보복당할까 ‘끙끙’

    일본과 네덜란드가 미국 주도의 대(對)중국 첨단 반도체 및 칩 제조장비 수출 제한에 동참하기로 했다. 미국은 일본과 네덜란드와의 삼각동맹을 중심으로 대중 반도체 전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국 등 또 다른 반도체 강국에서는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를 우려해 규제 참여를 쉽게 결단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의 3국 국가안보 고위급 간부 회의에서 일본과 네덜란드는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및 칩 제조장비 수출 제한에 합의했다. 미국이 지난해 10월 7일 중국의 첨단 반도체 개발·생산을 견제하기 위해 대중 반도체 ·칩 제조장비 수출 통제 조치를 부과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회의는 며칠간 진행됐다”며 “결과에 대해서 말할 순 없지만 적절한 시기에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수출 관리는 국제적 협조 속에 엄격히 이뤄질 것”이라며 “각국의 규제 동향을 감안하면서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WSJ는 “이번 합의에 따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업계 2위)은 최첨단 칩 생산에 필수적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됐다”며 “일본 니콘 역시 유사한 제한 조치가 설정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일본과 네덜란드에서 반도체 수출 규제 시 법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실제 수출 규제가 이뤄지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미국 주도의 대중국 반도체 견제 틀이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지만 일본과 네덜란드 외에도 동참할 국가가 늘어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U와 한국 등은 대중 산업 의존도가 높아 반도체 수출 제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신중한 입장이다.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기술안보 공동 조치는 필요한 수준에서 제한되어야 하며 투명하고 개방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일본에서도 자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일본이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면 중국이 반발해 대항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반도체 업계의 중국 의존도도 높아 수출 규제 시 역으로 일본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2021년 기준 일본 반도체 제조장비의 해외 매출액은 2조 9705억엔(약 28조 2000억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3%에 달하는 9924억엔(약 9조 4000억원) 규모였다. 일본 반도체 장비 업체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우리 회사 장비가 수출 통제 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중국의 설비 투자 속도가 느려지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 日 40대 이하 여성 4명 중 1명, 한국 화장품 써 [여기는 일본]

    日 40대 이하 여성 4명 중 1명, 한국 화장품 써 [여기는 일본]

    40대 이하 일본 여성 4명 중 1명꼴로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일본 설문조사 업체 일본트렌드리서치는 미용 전문 매체 에이미(amy)와 공동으로 실시한 한국 화장품 사용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일본 여성의 23.5%가 한국 화장품을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 화장품을 사용하는 이유는 연령별로 상이했다. 10대는 주로 한국이 미용에 민감하고 유행을 선도한다는 점과 포장이 귀엽다는 점을 꼽았다. 20대는 블랙핑크 등 케이팝 그룹을 좋아해서라고 대답했고 30대는 품질 대비 가격이 합리적이어서라고 답했다. 40대는 화장품 성분이 마음에 들고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답했다. 한국 브랜드가 가진 타국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국 화장품을 구매한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한국 브랜드와 일본·미국·유럽 브랜드의 차이가 느껴지느냐는 질문에 한국 화장품을 사용 중이라고 답한 일본 여성의 절반 이상(61.7%)이 차이가 느껴진다고 답했고, 그 가운데서 한국 화장품이 반짝임의 펄감이 강하다는 점과 소비자의 사용감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점 등을 주로 꼽았다. 또, 한국 화장품을 사용 중인 일본 여성의 과반수(66%)가 온라인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34%의 소비자만 오프라인 점포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눈여겨볼 점은 현재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일본 여성 중 36.6%가 앞으로 사용할 용의가 있다고 답해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 이유로 한국은 미용대국이라는 이미지가 있어 한국 화장품을 사용해 보고 싶다는 의견과 TV나 잡지 등 기존 매체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화장품이 소개되는 경우가 많아 사용해 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와 관련, 일본트렌드리서치는 “최근에는 SNS에서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향후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이 차지하는 위치는 지금보다 더 주류의 위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40대 이하 일본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28일~1월 5일 아흐레 동안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 “남성들이 악용”…日싱글맘 전용 중매앱, 하루만에 ‘종료’

    “남성들이 악용”…日싱글맘 전용 중매앱, 하루만에 ‘종료’

    혼자서 아이를 양육하는 싱글맘 전용 결혼·연애 매칭 어플리케이션(앱)이 일본에서 출시됐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하루 만에 서비스가 중단됐다. 2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매칭앱 개발회사 매칭투데이는 지난 27일 ‘코아리’(coary)라는 이름의 앱을 출시했다. 일본어로 ‘아이가 있음’을 의미하는 ‘고도모 아리’(子ども有り)에서 이름을 따온 이 앱은 일본 최초의 싱글맘 전용 매칭앱으로 개발됐다. 매칭투데이는 인터넷 의류 쇼핑몰 ‘ZOZO’(조조)를 창업해 스타 억만장자가 된 마에자와 유사쿠(47)가 투자한 회사로, 그가 코아리 앱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코아리 앱의 개발에는 일본싱글맘지원협회도 참여했다. 코아리에는 남성들은 제한이 없지만 여성들은 싱글맘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여성들은 자신의 인적사항 외에 현재 양육하는 아이가 몇 명인지, 나이와 성별은 어떻게 되는지, 이혼한 경우라면 헤어진 남편과의 현재 관계 등 자녀 관련 항목을 기입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인터넷 등에서는 “남성들이 불순한 의도로 접근할 수 있다”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특히 “싱글맘 어린이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소아성애자 등이) 아이를 학대할 목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남편의 폭력을 피해 도망친 아내를 색출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 등 다양한 우려와 비판이 나왔다. 남성들로부터도 “싱글맘만을 연애 상대로 선호하는 남자”, “뭔가 나쁜 의도를 갖고 여성에 접근하려는 남자” 등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런저런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여성은 무료인 반면 남성은 다른 곳보다 높은 회비를 내야 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마에자와는 서비스 개시 이튿날인 28일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예방조치와 감시체계 등을 마련했지만 만일의 사태를 우려하는 여러분의 의견 등을 감안해 보다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판단,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싱글맘들이 사용하기 쉬운 매칭 앱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수용해 개발했는데, 우려에 대한 대책이나 일부 표현 등에 문제가 있었음을 반성하고 있다”며 “개념이나 기능, 서비스 내용을 재검토한 뒤 향후 방침에 대해서 다시 안내하겠다”고 했다.
  • 야쿠시마섬서 한국인 등산객 실종…日경찰 “수색 어려워”

    야쿠시마섬서 한국인 등산객 실종…日경찰 “수색 어려워”

    일본 야쿠시마섬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실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일본 가고시마현 경찰은 규슈 남쪽에 있는 섬인 야쿠시마(屋久島)의 미야노우라다케(宮之浦岳)를 등산하겠다고 나선 30대 한국 남성 김모씨가 실종됐다고 밝혔다. 김씨가 등산로 입구에 제출한 서류를 보면 23일 오전 11시에 홀로 입산해 산장에서 묵은 뒤 24일 하산할 예정이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도쿄에 거주하는 친구가 김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26일 경찰에 신고했다. 미야노우라다케는 눈이 많이 내려 24일부터 등산로 입구와 주변 도로가 폐쇄됐으며, 이로 인해 야쿠시마 경찰서도 수색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높이가 1936m인 미야노우라다케는 야쿠시마는 물론 규슈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야쿠시마는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 감독 성폭력 의혹 고발 여배우, 극단 선택…日 충격

    감독 성폭력 의혹 고발 여배우, 극단 선택…日 충격

    일본 소노 시온(62) 감독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던 여배우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일본 슈칸분슌(주간문춘)은 소노 시온 감독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며 그를 고발한 여배우 중 한 명인 치바 미라(36)가 지난해 12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소노 시온 감독은 지난해 4월 일본에서 자신의 작품에 출연하기로 한 여러 여배우들에 성폭력을 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슈칸분슌의 보도에서 익명의 배급 관계자는 소노 시온 감독이 출연 예정인 여배우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내 성행위를 강요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전 작품에 나왔던 다른 여배우를 불러 해당 여배우의 눈앞에서 성행위를 했고, 놀란 여배우를 조감독이 데리고 나왔으나 조감독 마저 그를 러브호텔에 데리고 들어가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영화 관계자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배우 마츠자키 유키는 자신의 SNS 계정에 슈칸분슌의 기사를 언급하며 “이것은 소노의 통상적인 범행 수법이다. 수십명의 희생자가 있다”면서 “소노 시온은 젊은 여배우들을 먹잇감을 삼아 자신의 영화의 배역으로 그들을 유인하는 성적인 약탈자라는 사실이 알려졌다”라고 폭로한 바 있다. 또한 “일본의 메이저 영화 스튜디오와 TV 방송사 종사자 중 이런 약탈 행위를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이 같은 성폭력이 일본 미디어 업계에서 만연해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노 시온 감독은 이 같은 ‘미투’ 폭로에 대해 부인했으며, 현재도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소노 시온 감독은 시인 출신으로 영화 ‘러브 익스포저’(2008)를 통해 유명해졌으며 영화 ‘두더지’(2013)가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국제적인 거장으로 인정받았다. 대표작으로 ‘지옥이 뭐가 나빠’(2014) ‘도쿄 트라이브’(2015) ‘신주쿠 스완’(2015) ‘러브 앤 피스’(2016) 등이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코로나19 걸렸어요” 신고 했다가…소방대원에 성폭행 당한 日여성

    “코로나19 걸렸어요” 신고 했다가…소방대원에 성폭행 당한 日여성

    코로나19로 자택에 머물던 한 여성이 소방대원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소방대원은 6일 전 여성의 집에 ‘출동’한 적이 있었으며 여성이 코로나로 자택에 격리 중이라는 사실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나고야지방법원은 지난 25일 주거침입 및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전 소방대원 아사쿠라 유타(33)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올해 33살 남성 아사쿠라 유타는 지난해 5월 5일 택배기사로 위장해 아이치현에 위치한 여성 A씨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저질렀다. 사건 당시 유타는 일본 소방청에 근무 중이었는데, 범행 전 119 신고를 받고 A씨의 집에 출동한 적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A씨가 자택에 대기 중인 상황을 이용해 피해자의 집을 다시 찾아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미야모토 사토시 재판장은 “도움을 청하고자 한 119 신고가 계기가 돼 성폭행 피해를 입은 점을 감안하면, 피해 여성의 정신적 충격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라며 “이 범행이 가져올 사회적 영향도 크다고 봐야 하므로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일본은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취급할 방침이다.
  • “성폭행 당했다” 폭로한 日여배우, 극단적 선택

    “성폭행 당했다” 폭로한 日여배우, 극단적 선택

    일본 영화계의 거장 소노 시온(61) 감독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여배우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26일 일본 주간 슈칸분슌 등에 따르면, 소노 감독의 성범죄를 주장한 여배우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4월 일본 주간여성은 소노 감독이 여배우들에게 자신의 영화에 출연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하면서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영화계 관계자들과 피해 연예인의 익명 증언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소노 감독은 여배우 A씨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성행위를 요구했다. 이 밖에 다른 여배우들도 소노 감독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소노 감독은 이후 “영화감독으로서 주위 분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민폐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면서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정리해서 다시 입장을 발표하겠다. 대리인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라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잇따른 미투 폭로에도 소노 감독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 가운데 폭로자가 자살하자 일본은 충격에 휩싸였다고 한다. 한편 소노 감독은 17세에 ‘한밤중의 살의’라는 작품을 통해 시인으로 문학계에 먼저 등단했다. ‘천재 시인’으로 통하는 그는 1985년 단편 다큐멘터리 ‘나는 소노 시온이다!’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200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이다. ‘자살 클럽(2002)’ ‘노리코의 식탁(2005)’ ‘러브 익스포저’(2008) ‘차가운 열대어(2010)’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영화 ‘두더지’(2013)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거장으로 인정받았다. 인간의 숨겨진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왔다는 평을 들었다.
  • “잔혹한 포경” 비판에도…日 고래고기 자판기 설치

    “잔혹한 포경” 비판에도…日 고래고기 자판기 설치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일본이 상업적 고래잡이(포경)를 강행하고 있다. 최근 일본 도심에서는 고래고기가 자판기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도쿄에 있는 회사 교도센바쿠는 지난달 냉동 고래고기를 판매하는 자판기를 도쿄와 다른 지역에 총 4대 설치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주로 일본에서 잡힌 고래 회, 고래 스테이크, 고래 베이컨 등 냉동 고래고기를 비롯해 캔 통조림, 조리된 고기 등이며 가격은 1000~3000엔(한화로 9500원~2만 9000원)이다. 히데키 도코로 교도센바쿠 사장은 “포경에 반대하는 단체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어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팔지 않지만, 고래고기를 먹고 싶어도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 5년간 100대까지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2018년 IWC에서 고래 포획을 필수적 경제활동에서 제외하고 상업 포경을 전면 금지하는 ‘플로리아노폴리스 선언’을 채택했다. 일본은 이듬해 IWC를 탈퇴하고 상업적 포경을 지속하고 있다. 2020년에는 포경 산업에 약 611억 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했으며, 학교 급식 반찬으로 고래고기를 제공하거나, 관련 레시피나 음식점을 소개하는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고래고기 소비 확대를 위한 노력이 계속됐다. 현지 언론은 해당 자판기 설치에 대해 “전통적인 포경산업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고유의 식문화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우선 국내 소비량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두고 “쇠퇴해 가는 포경업계의 발악적인 판매 술책”이라며 우려 섞인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상업 포경 앞장서는 일본 인디펜던트는 “지난 50년간 일본에서 고래고기 소비가 크게 줄어들면서 업계가 포경산업 유지를 위한 사업 모델을 정부에 보여주고자 노력해 온 것”이라며 “일본 내 관련 업계가 소비를 활성화해 수입량을 늘리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고래 보호단체 WDC(Whale and Dolphin Conservation) 활동가 카트린 매티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고래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다”며 “아무도 참여하지 않는 (고래 고기 섭취를) 어떻게 전국적인 문화라고 부를 수 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2022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고래류 전문가그룹에 따르면 고래는 92종 중 5종이 절멸 직전인 IUCN 적색목록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종으로 분류됐다. 뒤를 이어 위기(EN, Endangered)종은 12종, 취약(VU, Vulnerable)종은 7종, 준위협(NT, Near Threatened)종은 10종이다. 고래류는 소형 어류와 비교해 1세대가 매우 길고 번식력이 높지 않은 편이라, 1마리의 생존이 종 생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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