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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희 세대엔 꼭 가게 될 거야”…‘독도 억지 주장’ 日영토전시관

    “너희 세대엔 꼭 가게 될 거야”…‘독도 억지 주장’ 日영토전시관

    “일본인이 개척해서 살아온 땅에 지금은 갈 수 없어…너희 세대에는 가게 될 거야.” (일본인 엄마)일본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이 독도 등에 대한 영토 주권이 회복되도록 염원하는 엄마의 모습을 그린 단편 영상물을 제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토주권전시관은 독도와 함께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러시아와 영토 분쟁이 존재하는 쿠릴열도 남단 섬들(일본명 북방영토)을 다룰 목적으로 일본 정부가 세운 전시관이다.전시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는 홍보 영상에는 독도, 북방영토 등에 대해 “가볼 수 없는 곳이라고 배웠다”라는 아들의 말을 듣고 영토주권전시관을 찾는 엄마의 모습이 담겨있다. 전시관은 해당 영상물을 유튜브에 2021년 3월 9일 게시했다. 이는 영토주권 전시관이 종전 대비 약 7배 규모로 확장 재개관된 2020년 1월 이후의 시점이다. 현재 전시관은 1층(487.98㎡), 2층(185.19㎡)을 합쳐 673.17㎡ 규모다.전시관의 규모와 해당 홍보영상물은 일본 정부가 미래세대의 이른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 영유권 회복을 목표로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다각도로 치밀하게 준비해 왔음을 짐작게 한다. 한일 양국 관계의 전면 회복이 가능할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11일 일본 정부는 외무성이 발간한 ‘2023년판 외교청서’에서 한국을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서 협력해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표현하면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도 함께 실었다. 이른바 ‘다케시마’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일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영토 주권 회복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한 논지를 펼친 셈이다.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에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명시한 것은 2008년 이후 16년째 반복되고 있다. 아울러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상의 ‘일본의 영토’에는 이른바 ‘다케시마’가 자국 영토라는 억지 주장과 함께 ‘국제법’ ‘평화’ ‘분쟁 해결’ 등 표현이 나왔다. 독도를 실효 지배 중인 우리나라를 상대로 일본이 국제 재판을 걸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 독도 영유권 주장 외교청서 관련 일본 공사 초치“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 항의, 단호히 대응할 것”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일본 외교청서 문제와 관련해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를 서울 종로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항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 형식으로 “일본 정부가 오늘 발표한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해온 것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 日외교청서 ‘역대내각 역사인식 계승’ 누락… ‘독도’ 억지도

    日외교청서 ‘역대내각 역사인식 계승’ 누락… ‘독도’ 억지도

    일본 정부가 11일 발표한 ‘2023 외교청서’에서 지난달 6일 우리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에 대한 일본 입장을 설명하면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 계승’이라는 표명을 누락했다. 또 독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억지 주장도 반복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매년 4월 발표하는 올해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일본은 올해 외교청서에 한일이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외교당국 간 의사소통과 한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강제동원 문제 조기 해결을 모색해 왔다고 기술했다. 이어 “3월 6일 한국 정부는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징용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에 관한 자신의 입장(제3자 대위 변제 해법)을 발표했다”며 “하야시 외무상은 2018년 한국 대법원 판결에 따라 매우 어려운 상태에 있던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하지만 하야시 외무상이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 발표된 한일 공동선언(이른바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확인한다”고 밝힌 일본의 반성 부분을 외교청서에 기술하지 않았다.일본이 이 부분을 뺀 건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반성이 중요하지 않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998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에는 일본의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가 담겨 있다. 우리 정부가 강제동원 해결책 발표에 상응하는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 조치’(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의 배상 참여 등)를 촉구했지만 일본이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계속했다. 외교청서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 없이 다케시마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은 2018년 외교청서에 처음 등장한 후 6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엄중 항의했다. 한편 일본은 한국을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규정했다. 북한에 대해 “북한의 행동은 일본의 안전보장에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인 동시에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으로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의 군사력 강화와 관련해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라고 해 지난해보다 우려의 표현을 강화했다.
  • 불닭볶음면 탐났나…日1위 라면업체, ‘K라면’ 표절 논란

    불닭볶음면 탐났나…日1위 라면업체, ‘K라면’ 표절 논란

    삼양식품이 출시한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본 닛신식품이 불닭볶음면과 유사한 제품을 출시해 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 닛신식품은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한 회사로, 일본 라면업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1일 라면업계에 따르면 닛신식품은 최근 ‘볶음면’이라고 쓰여있는 제품을 출시했다. 닛신식품 홈페이지에는 해당 신제품에 대해 ‘한국풍’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닛신은 ‘치킨의 맛과 고추장의 풍미, 치즈의 부드러운 감칠맛을 담았다’며 ‘한국에서 화제 한 번 먹으면 맛이 되는 맛을 이 기회에 꼭 드셔보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제품 겉면에는 한글로 제품명이 표기돼있다. 포장도 삼양식품이 2018년 내놓은 히트작 ‘까르보불닭볶음면’과 같은 분홍색이다. 원조 제품에 등장하는 닭 캐릭터 대신 닛신 자체 개발 캐릭터인 ‘초라이온’을 인쇄했다. 소스의 강력한 매운맛을 힘의 상징인 동물의 왕 사자로 표현했다는 게 닛신식품의 설명이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닛신이 삼양식품의 제품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삼양식품 관계자는 “법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제품명이 달라 상표권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부정경쟁 방지와 관련해 다양한 대응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불닭볶음면’(한글·일본어) 상표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고유성을 강조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日 미혼 절반 “No! 자녀” 대답에 “일본 끝나간다” 반응도

    日 미혼 절반 “No! 자녀” 대답에 “일본 끝나간다” 반응도

    일본 30세 미만 미혼남녀의 거의 절반이 2세 계획이 전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교도통신 영문판 등에 따르면, 일본 제약사 로토가 지난달 29일 임신준비에 대한 의식조사인 ‘임활백서’ 2022년도판을 발표했다. 임활은 임신활동의 줄인 말로 임신준비라는 뜻이다. 이 백서는 미혼남녀가 앞으로 결혼하면 아이를 갖고 싶은지에 대한 설문조사 내용을 담고 있다. 18~29세 미혼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서 절반가량인 49.4%는 “미래에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남녀별로는 남성의 53%, 여성의 45.6%가 이 같이 답했다. 이 결과는 지난 3년간 시행한 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것이었다. 2020년에는 44%, 2021년에는 46.5%가 2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미혼남녀가 아이를 원하지 않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이 가장 컸다. 이외에 출산과 육아에 대한 심신적 부담 우려, 일본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이유도 많이 나왔다. 구체적으로는 “경제 상황이 나쁜 데다가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다”, “양육에 드는 돈이 너무 많다. 사회 제도가 갖춰지지 않아,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미래의 일본이 걱정돼 아이가 불쌍하다”, “아이에게까지 생활의 어려움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 등이었다. 현지 온라인상에서는 “20대 초반인데 완전 같은 의견이다”, “6개월 뒤 나 자신이 어떻게 될지도 불안한데 아이를 갖다니 절대 불가능”, “앞날을 여러 가지로 생각하면 힘들다”, “일본이 끝나간다”, “부모님을 보고 일도 가정도 매우 힘들어질 것 같아 별로 아이 갖고 싶다는 생각이 없다”, “아이를 갖고 싶어지기는 하지만, 경제적으로 키울 능력이 없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와 같은 목소리는 지난 4일 일본 마이내비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지난해 신생아 수 80만 명 아래로 지난달 28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신생아 수가 79만 9827명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출생자 수가 80만 명에 미치지 못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899년 이후 지난해가 처음이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89만 9000명과 비교하면 3년 만에 10만 명 가까이 줄었다. 일본 신생아 수는 7년째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3년이 돼야 신생아 수 80만 명이 무너질 것이라고 봤지만 전망보다 11년이 앞당겨졌다. 출생률과 사망률에 큰 변화가 없다면 2053년에는 인구가 1억 명 아래로 떨어지고 2065년에는 8800만 명으로 급감하게 된다. ●아동가정청 출범…재원 마련이 관건 일본 정부가 저출산 문제 해결과 보육 정책 수립의 사령탑 역할을 할 총리 직속 조직인 ‘아동가정청’을 지난 1일 출범시켰다. 초대 장관으로는 설립준비실장을 지낸 후생노동성 출신 와타나베 유미코가 임명됐다. 정원은 약 430명이다. 아동가정청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저출산 대책의 초안을 구체화하게 된다. 이 초안은 저출산 경향을 반전시키기 위해 아동수당의 소득 제한을 철폐해 고소득 가정에도 수당을 주고, 출산비의 공적 의료보험 적용과 학교 무상급식도 검토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저출산 대책에 연간 8조엔(약 79조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재원 마련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 경북도의회 “독도 억지 주장 담긴 日 외교청서 즉각 철회해라”

    경북도의회 “독도 억지 주장 담긴 日 외교청서 즉각 철회해라”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日 외무성이 4월 11일(화) 발표한 ‘2023 외교청서’를 강력히 규탄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배 의장은 “일본이 지난달 초등학교 역사교과서 왜곡에 이어 외교청서에서 또 다시 독도를 일본 영토라 우기며 한국이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은 억지 주장이며 적반하장”이라며 “270만 도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외교청서에서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도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는 역사적 인식이 결여된 모순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허복 독도수호특별위원장은 “일본은 과거사 왜곡을 중지하고 진정 반성하는 자세로 한일 간 협력관계 회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6년째 일본 외교청서에 독도에 대해 우리나라가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을 담고 있다. 다음은 경북도의회 日 외무성 ‘2023 외교청서’와 관련한 규탄성명서 전문 日 외교청서 발표에 따른 독도침탈 행위 규탄성명서 1. 경북도의회는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 2. 경북도의회는 일본이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는 행태를 270만 도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 3. 일본은 외교청서를 즉각 폐기하고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진정한 반성의 자세로 양국의 협력관계 회복에 적극 나서라. 4. 일본은 부질없는 독도 침탈 야욕을 버리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미래지향적 신뢰 구축에 동참하라. 2023년 4월 11일 경북도의회의장 배 한 철
  • ‘독도는 일본땅’ 日왜곡교과서…북한 “영토팽창 야망 깔려있다” 맹비난

    ‘독도는 일본땅’ 日왜곡교과서…북한 “영토팽창 야망 깔려있다” 맹비난

    지난달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라고 표기한 것과 관련해 북한은 “영토팽창 야망이 깔려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11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새 세대들에게 그릇된 력사관을 심어주는 부당한 행위’라는 제목의 글에서 “(교과서) 검정에서 통과된 교과서들에서는 조선인 강제 징병을 ‘지원’으로, 독도는 ‘일본 고유의 령토’로 왜곡 표기하였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8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초등학교에서 2024년도부터 쓰일 교과서 149종을 심사하면서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표기한 초등학교 4~6학년 사회 교과서 9종 전체를 검정 통과시켰다. 또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에 대해 ‘지원’을 추가해 스스로 참여했다는 식으로 강제성을 약화한 교과서도 대거 검정 통과했다.외무성은 “일본이 새 세대들에게 그릇된 력사관을 심어주고 있는 밑바탕에는 죄악의 침략 력사를 미화분식하고 령토팽창 야망을 기어이 실현해보려는 음흉한 목적이 깔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세대들에게 정의와 진실을 가르쳐줄 때 비로소 그 국가의 전도와 미래가 밝은 법”이라면서 “이러한 순리에 배치되게 일본은 새 세대들에게 그릇된 력사관을 주입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외무성은 “자기의 죄과를 뉘우치지 않고 숨기려 하는 자가 재범의 길을 가는 것은 자명한 리치”라며 “새 세대들이 과거의 력사를 올바로, 깊이 인식하여 지난날의 수치스러운 범죄의 행적을 다시 밟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일본에 유익한 선택으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日에 또 뒤통수 맞은 韓…외교청서에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 계승’ 표명 누락

    日에 또 뒤통수 맞은 韓…외교청서에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 계승’ 표명 누락

    일본 정부가 11일 발표한 ‘2023 외교청서’에서 지난달 6일 우리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에 대한 일본 입장을 설명하면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 계승’이라고 언급한 부분을 누락했다. 또 독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억지 주장도 반복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올해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국제정세 분석과 일본의 외교활동을 기록한 외교청서를 매년 4월 중 발표한다. 올해 외교청서에서 일본은 한국에 대해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규정했다. 지난해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만 한 것과 비교하면 한국의 중요성을 더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일본은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표현)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외교당국 간 긴밀한 의사소통을 거쳐 올해 3월 6일 한국 정부가 입장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같은 날 하야시 외무상이 일본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했다. 이어 “하야시 외무상은 2018년 한국 대법원판결에 따라 매우 어려운 상태에 있던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한국 정부의) 발표를 계기로 조치가 실행되는 것과 함께 정치·경제·문화 등의 교류가 계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외교청서에서는 하야시 외무상이 “역사 인식에 관해서는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해왔고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일본의 반성 부분을 반영하지 않았다. 일본이 이 부분을 적시조차 하지 않은 데는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반성이 중요하지 않다는 속내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 정부가 강제동원 해결책 발표에 상응하는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 조치’(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의 배상 참여 등)를 촉구했지만 일본이 끝내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는 올해 외교청서에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계속했다. 외교청서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 없이 다케시마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은 2018년 외교청서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6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외교청서에서 북한에 대해 “북한의 행동은 일본의 안전보장에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인 동시에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으로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며 지난해보다 비판 수위를 더 높였다. 이어 “북한에 대한 대응 등을 염두에 두고 안전보장 측면을 포함해 한일, 한미일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해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논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라고 지난해보다 더욱 우려를 보였다.
  • 日외교청서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韓 불법점거”

    日외교청서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韓 불법점거”

    일본 정부가 11일 2023년판 외교청서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을 그대로 유지했다. 일본의 이러한 주장은 2018년 처음 외교청서에서 주장한 이래로 6년째 계속되고 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에 열린 각의(閣議·국무회의)에서 ‘2023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일본 정부는 매년 4월에 최근 국제정세와 일본의 외교활동을 기록한 백서인 외교청서를 발표한다. 일본 정부는 외교청서에서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고스란히 이어갔다. 외교청서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 없이 다케시마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올해 외교청서는 한국과 일본이 지난해 5월 한국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외교당국 간 의사소통과 한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강제징용 문제 조기 해결을 모색해왔다고 했다. 이어 “3월 6일 한국 정부는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징용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에 관한 자신의 입장(제3자 대위 변제 해법)을 발표했다”고 기술했다. 하지만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표명조차 기술하지 않아 과거사 반성과 관련한 일본 측의 추가 호응 조치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해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 있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규정했다. 지난해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만 규정한 것에 비해 한국의 중요성을 더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대응 등을 염두에 두고 안전보장 측면을 포함해 한일, 한미일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해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논할 필요도 없다”며 한일, 한미일 안보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 日 40대 남성, 한국인 여성 유학생 성폭행..“도쿄 안내해 주겠다” 접근

    日 40대 남성, 한국인 여성 유학생 성폭행..“도쿄 안내해 주겠다” 접근

    일본 도쿄의 한 대학에 유학 중인 한국인 여성이 40대 현지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1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10일 스마트폰 외국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정보기술(IT) 회사 임원 마쓰무라 다카시(47·지바현 가시와시)를 준강간 혐의로 체포했다. 마쓰무라는 지난 2월 27일 심야에 한국인 여성 A(20대)씨의 집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쓰무라는 경찰에서 “A씨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올 초 일본어를 배우기 위해 도쿄에 유학했으며 외국인들 간의 언어 학습을 중개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마쓰무라와 알게 됐다. 마쓰무라는 “도쿄를 안내해 주겠다”며 A씨를 불러내 당일 처음 만났으며 식사 자리에서 술을 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A씨가 거부하는데도 억지로 집까지 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 “BTS 정국 닮았다”…심형탁 日예비신부 얼굴

    “BTS 정국 닮았다”…심형탁 日예비신부 얼굴

    배우 심형탁의 일본인 예비신부가 공개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나왔다. 심형탁과 18살 연하 미모의 일본인 예비 아내가 최초로 출연했다. 이날 심형탁은 집을 찾은 제작진을 반갑게 맞았다. 현관에서부터 매장을 방불케 하는 양의 도라에몽 인형들과 장난감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거실로 향한 심형탁은 무언가를 보더니 “거기 들어가 있으면 어떡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예비 아내는 반려견과 함께 케이지 안에서 등장했다. 심형탁은 당황함도 잠시, “저희 집 식구인데 제 미래의 와이프가 될 (예비 신부다)”라고 소개했다. 심형탁은 “히라이 사야라고 일본에서 왔다. 제가 앞으로 결혼하고 가정을 꾸려나갈 제 와이프다”라며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이어 두 사람은 나란히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심형탁은 “처음에 한국말을 하나도 못 했다. 한국의 학교에 와서 한 3학기 배우고 이 정도 말하고 있다. 그래서 대화가 다른 사람하고는 조금 힘들다”고 설명했다. 예비 아내는 서툴지만 귀여운 말투로 패널들을 사로잡았다. 심형탁의 눈에서도 꿀이 떨어졌다. 심형탁은 촬영하러 갔는데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였다. 제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며 “계속 메시지를 보냈는데 읽고 답장을 안 하더라. 저는 계속 문자를 보냈고 당신 보러 일본 가고 싶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반면 예비 아내 사야는 “자기가 한국에서 멋있는 배우라더라. 너무 이상해서 무서웠다”고 다소 상반된 이야기를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TS 정국 닮았다고 말 나오는 심형탁 일본인 아내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 “아시아나 결합심사 총력”… 보도자료 낸 대한항공 속내는

    “아시아나 결합심사 총력”… 보도자료 낸 대한항공 속내는

    “해외 기업결합 승인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10일 대한항공이 배포한 보도 참고자료의 제목이다. 자료에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2020년 12월 이후 지금껏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상세히 소개됐다. 각국 기업결합 심사가 2년 이상 길어지면서 “대한항공이 인수 의지를 상실한 것 아니냐”는 시장 내 지적이 이어지자 이를 불식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2021년 2월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지난달 영국까지 총 11개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아직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세 나라에서 결정을 내리지 않으며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금껏 국내외 로펌 및 자문사 비용으로만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부분에 방점을 찍었다. 그만큼 합병 작업에 분투하고 있음을 부각시킨 것이다. 아직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세 나라는 양사가 합쳤을 때 발생하는 경쟁 제한 효과를 우려하며 노선 반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반납한 노선을 이어받을 신규 항공사를 설득하는 등의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당 부분 진척됐다”고 전했다.대한항공은 일본에서는 올 상반기 내 사전 협의를 마치고 30일 이내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U에서도 오는 8월 3일쯤 승인을 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경우에는 아직 승인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고, 앞선 두 나라의 승인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직전 HD현대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2년간 표류하다 결국 좌초됐던 사례를 들어 인수 무산 가능성도 제기한다. “세계 1·2위 간 합병인 조선산업과 단순하게 비교할 수 없다”는 게 항공업계의 시각이지만 그렇다기에는 심사가 이례적으로 지연되고 있어서다. 특히 잣대를 깐깐하게 들이대는 EU는 2021년 캐나다 항공사인 에어캐나다와 에어트랜샛의 합병도 포기시킨 전력이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이 불안했던 2년 전과 지금은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는 점도 ‘대한항공의 인수 동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 정권에서 추진했던 합병 건인 만큼 불허될 경우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책임 공방으로까지 번질 수 있는 소재”라고 말했다.
  • 더 뜨거워진 우경화

    더 뜨거워진 우경화

    오사카유신회, 나라현 지사 차지텃밭 넘어 첫 당선… 전국화 발판與, 격전지 승리… 후보 난립 ‘오점’기시다 지지율 빠져 이겨도 진듯 지난 9일 치러진 일본 통일지방선거(전반부)에서 일본유신회 산하 지역 정당인 오사카유신회가 텃밭인 오사카를 포함해 창당 후 처음으로 나라현에서 광역자치단체장(지사)을 배출했다. 우익 성향의 일본유신회가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할 토대를 닦으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진짜 승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10일 NHK에 따르면 이날 개표 완료 결과 오사카부에서는 오사카유신회 대표인 요시무라 히로후미 현 지사가 재선에 성공했다. 오사카시장 선거에서도 오사카유신회 소속 요코야마 히데유키 전 오사카부 의회 의원이 당선됐다. 오사카유신회는 4년 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오사카부 지사와 오사카시장 선거까지 거머쥐는 기록을 세웠다. 오사카 인근 나라현 지사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유신회 소속 야마시타 마코토 전 이코마시 시장이 선출됐다. 오사카유신회는 이번 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오사카부 의회와 시의회의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41개 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방의회에서 기존 59석보다 두 배 이상인 124석으로 의석을 늘려 세력을 확장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유신회가 ‘전국 정당화’의 발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일본유신회의 득세로 일본 정치의 우경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진다. 일본유신회는 패전 이후 군대 보유 금지 등을 명문화한 평화헌법을 문제 삼으며 자민당보다 더 적극적인 개헌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유신회는 2021년 10월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기존 11석보다 3배 이상 많은 41석을 얻어 연립여당인 공명당을 제치고 제3 정당이 된 데 이어 지난해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12석을 확보해 전체 의석수 21석으로 약진하고 있다. 집권당인 자민당은 홋카이도와 오이타현 지사 선거 등 여야가 정면 대결을 벌인 지역에서 승리했다. 또 오사카부를 제외한 40개 의회에서 제1당을 차지했지만 당 내부는 충격에 빠졌다.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에서 힘 한번 제대로 써 보지 못하고 밀린 데다 나라현은 자민당 출신 후보가 난립하는 등 지지층 분열을 자초한 게 패배로 이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긴 듯 이기지 않은’ 지방선거 결과에 한일 정상회담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도 멈췄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8~9일 유권자 115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각 지지율은 38%로 지난달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말 발표한 저출산 대책이 부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오는 23일 후반부 선거에서는 기초지방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다. 같은 날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5개 보궐선거도 함께 실시된다. ‘야마구치 2선거구’에 출마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조카인 기시 노부치요(31)의 중의원 입성 여부가 주목된다.
  • 日 지방선거 진짜 승자는 우익의 일본유신회…충격에 빠진 자민당

    日 지방선거 진짜 승자는 우익의 일본유신회…충격에 빠진 자민당

    9일 4년 만에 치러진 일본 통일지방선거에서 일본유신회 산하 지역 정당인 오사카유신회가 텃밭인 오사카를 포함해 창당 후 처음으로 나라현에서 광역자치단체장(지사)을 배출했다. 우익 성향의 일본유신회가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내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진짜 승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10일 NHK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개표 완료 결과 오사카부에서는 오사카유신회 대표인 요시무라 히로후미 현 지사가 재선에 성공했다. 오사카시장 선거에서도 오사카유신회 소속 요코야마 히데유키 전 오사카부 의회 의원이 당선됐다. 오사카유신회는 4년 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오사카부 지사와 오사카시장 선거까지 승리하는 기록을 세웠다. 오사카 인근 나라현 지사 선거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유신회 소속 야마시타 마코토 전 이코마시 시장이 선출됐다. 오사카유신회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오사카부 의회와 시의회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또 41개 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방의회에서 기존 59석에서 두 배 이상인 124석으로 의석을 늘리기까지 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유신회로서는 ‘전국 정당화’를 위한 발판을 얻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유신회가 득세하면서 일본이 점점 우경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본유신회는 패전 이후 군대 보유 금지 등을 명문화한 평화헌법을 문제 삼으며 자민당보다 더 적극적으로 개헌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유신회는 2021년 10월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기존 11석보다 3배 이상 많은 41석을 얻어 연립여당인 공명당을 제치고 제3의 정당이 된 데 이어 지난해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12석을 확보해 전체 의석수가 21석이 되는 등 약진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지방선거까지 지역 정당을 넘어서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집권당인 자민당은 홋카이도와 오이타현 지사 선거 등 여야가 정면 대결을 벌인 지역에서 승리했다. 또 오사카부를 제외한 40개 의회에서 제1당을 차지했지만 당 내부는 충격에 빠진 상황이다.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밀린 데다 나라현은 자민당 출신 후보가 난립하는 등 지지층 분열을 자초해 결국 패배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긴 듯 이기지 않은 것 같은 지방선거 결과에 이어 한일 정상회담 등으로 오르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멈췄다는 것도 자민당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8~9일 유권자 115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각 지지율은 38%로 지난달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말 발표한 저출산 대책이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기시다 총리는 10일 관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자민당에 대한 격려와 기대의 목소리를 제대로 받아들이면서 계속 정신을 바짝 차리며 대응하겠다”며 “중요한 것은 여당이 하나가 되어 23일 지방선거 후반전과 보궐선거에 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19세기 말 한미외교사 엿볼 기록물 복원

    19세기 말 한미외교사 엿볼 기록물 복원

    ‘처음 조약을 맺을 때처럼 한결같이 영구히 친목하기를 바랍니다.’(1896년 10월 14일 그로버 클리블랜드 미국 대통령 답사) 조선 제9대 주미공사 이범진의 외교일기 ‘미사일록’에 적힌 기록이다.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19세기 말 한미 외교사를 엿볼 수 있는 기록물인 ‘미사일록’이 복원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미사일록’과 일본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인 ‘일동장유가’를 복원하는 데 성공하고 소장처인 단국대에 전달한다고 9일 밝혔다. ‘미사일록’은 이범진이 1896년 6월 20일부터 1897년 1월 31일까지의 주미 외교 활동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을 이건호(당시 주미공사관 서기관)가 옮겨 쓴 책이다. 본문에는 이범진이 고종의 위임장과 국서(國書), 국기(國旗)를 받고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다섯 차례 미 대통령을 접견하고 우정장관과 탁지대신을 만나는 등 미국 정치인과 활발한 외교 활동을 펼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일본과의 친선 외교 관계를 보여 주는 ‘일동장유가’도 함께 복원됐다. ‘일동장유가’는 퇴석 김인겸(1707~1772)이 계미통신사의 일원으로 1763년 8월 3일부터 1764년 7월 8일까지 일본에 다녀와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장편의 국문가사다. ‘미사일록’과 ‘일동장유가’는 복원이 시급한 상태였다. 국가기록원은 1년에 걸쳐 기록물 표면과 내부에 침투한 곰팡이 등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결실부를 보강했다. ‘미사일록’은 경기도 국가등록문화재 심의를 마치고 문화재청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일동장유가’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지정 공표 예정이다.
  • ‘위안부 참상’ 세상에 처음 알린 日작가 가와타 별세

    ‘위안부 참상’ 세상에 처음 알린 日작가 가와타 별세

    일본군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한 배봉기(1914∼1991) 할머니를 취재한 책을 출간해 위안부 참상을 세상에 알린 일본 작가 가와타 후미코가 지난 2일 위암으로 80세 삶을 접었다. 고인은 잡지 기자를 거쳐 논픽션 작가로 활동했다. 오랜 기간 인터뷰를 통해 오키나와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지낸 배 할머니를 취재해 정리한 책 ‘빨간 기와집’을 1987년 냈다. 가와타는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건너가 온갖 역경을 딛고 버텨 온 재일 1세 할머니 29명을 만나 그들의 인생을 정리한 책 ‘몇 번을 지더라도 나는 녹슬지 않아’를 펴내는 등 식민지 여성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 日 지방선거, 자민당 지원 광역단체장 9곳 중 4곳 당선 유력

    日 지방선거, 자민당 지원 광역단체장 9곳 중 4곳 당선 유력

    일본에서 4년마다 광역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등을 선출하는 통일지방선거가 9일 치러진 결과 9곳의 광역단체장 중 집권당인 자민당이 지원한 후보 4명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 결과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장기 집권 토대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통일지방선거는 9일과 23일 두 차례로 나눠 치러진다. 이날 실시된 전반부 통일지방선거에서는 홋카이도와 오사카부, 나라현, 오이타현, 도쿠시마현, 가나가와현, 후쿠이현, 돗토리현, 시마네현 등 9개 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사와 오사카시 등의 시장, 지방의원 등도 함께 선출했다. NHK의 전반부 통일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홋카이도 지사에는 자민당 지원의 스즈키 나오미치 현 지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타현 지사에는 자민당 소속의 사토 기이치로 후보, 도쿠시마현 지사에는 같은 당 고토다 마사즈미 후보가 당선 유력으로 알려졌다. 가나가와현 지사에는 자민당의 지원을 받은 구로이와 유지 현 지사가 유력으로 나타났다. 오사카부와 나라현 선거에서는 우익 성향의 야당 일본유신회가 돌풍을 일으켰다. 오사카부 지사에는 일본유신회 소속 요시무라 히로후미 현 지사가, 오사카 시장에는 같은 당 소속 요코야마 히데유키 후보의 당선이 유력했다. 또 나라현 지사에는 일본유신회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야마시타 마코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23일 후반부 통일지방선거에서도 자민당이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자민당의 압승 여부가 향후 기시다 내각의 장기 집권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하면 기시다 총리가 추진하는 저출산 대책과 방위비 증액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지방선거는 저출산·고령화와 고물가, 황폐해지는 지역 경제 등의 다양한 문제를 맡길 수 있는 단체장과 의원을 뽑는 것”이라며 “여야는 차기 중의원 선거의 발판이 되는 지방에서의 세력 확대를 목표로 해 이번 선거 결과는 기시다 내각의 평가로도 이어진다”고 밝혔다. 또 이번 선거에서 압승 시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 해산을 전격 단행해 장기 집권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른바 ‘아베식 승부수’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할 때마다 중의원 해산 및 선거로 승리하는 돌파구로 장기 집권을 이어 온 바 있다. 일본 TBS 방송 산하의 JNN이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252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6% 포인트 오른 44.3%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통일지방선거 후반부인 23일에는 기초지방단체장과 지방의원을 각각 뽑는다. 또 중의원(하원) 4곳과 참의원(상원) 한 곳 등 5곳의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특히 지난해 사망한 아베 전 총리의 야마구치현 4선거구와 그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이 정계를 은퇴하면서 공석이 된 2선거구의 보궐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 “日 오염수 방류 3년간 동결하고 한중·태평양국과 원탁회의해야”

    “日 오염수 방류 3년간 동결하고 한중·태평양국과 원탁회의해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처리수(오염수) 방류를 3년간 동결하고 지역민과 일본 정부, 한국과 중국, 태평양 도서국 등 처리수 방류로 영향을 받는 주변국까지 한 테이블에 모여 방류를 협의하는 ‘원탁회의’ 개최가 필요합니다.” 지난 5일 일본 후쿠시마대에서 만난 하야시 군페이(45) 농업경제학 전공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역경제 전문가인 하야시 교수는 “오염수 방류 자체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시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게 되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어업”이라며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지역 부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3년간 오염수 방류 동결을 주장하는 이유는. “주민들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피해를 보는 당사자임에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으로부터 ‘오염수를 더이상 탱크에 저장할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해 들었다. 우리(주민)가 ‘더 탱크를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하면 도쿄전력은 ‘장소가 없다’고 답한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옮기면 어떠냐’고 하면 도쿄전력은 ‘(지역 선정을 위해) 주민들과 협의하기 어렵다’, ‘그럴 돈이 없다’고 한다. 결국 돈도, 시간도, 장소도 없다고 하며 ‘바다밖에 없습니다’라는 일방적인 말만 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나. “도쿄전력이 주민, 어업인, 학생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매우 많이 하긴 했다. 다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정한 결론을 일방적으로 설명했을 뿐이다.” -주민들과의 논의를 위해 3년이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인가. “그렇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한국의 여러분도 마찬가지다. 한국도 당연히 그 (논의) 테이블에 나올 멤버(당사자)라고 생각한다. 아시아·태평양의 여러 국가도 같은 멤버라고 생각한다.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입장을 전해 그 이해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할 뿐이고 이해도가 올라가면 대중이 납득했다고 보는 데 그치고 있다.”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또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오염수 방류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일본) 어업이다. 현재 후쿠시마 어업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12년간 어획량을 증산하는 계획을 각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다.” -왜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한가. “오염수 방류를 하더라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후쿠시마현 어업이 성장할 시간이 최저 3년은 필요하다는 게 현지 어업협의에서 논의된 내용이다.” -지금 말한 대로라면 오염수 자체는 안전하다는 것인가. “그렇다. 사람의 건강과 자연환경, 생태계에 영향이 있는 물 등의 방류는 절대 안 된다.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라든지 일본의 원자력규제위원회 등 공적인 권위가 있는 곳에서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심사해 왔고 수정 지시를 받으면 수정해 왔다. 도쿄전력은 현재 오염수 방류 계획이 화학적, 생물학적 의미에서는 문제없다는 수준까지 접근해 오고 있다. 즉 이제야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진정한 (협의의) 테이블에 놓을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오염수 방류가 오는 7월부터 가능하다고 나온다. “일본 정부 등에 우리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원탁회의가 필요하다. 후쿠시마 주민이 요구하는 제1원전 폐로의 방법과 지역의 부흥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우리가 주체적으로 논의하고 싶다. 한국 등 주변국도 같이 원탁회의에서 논의해야 한다. 특히 한국 국민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입장을 전달해야 하지 않겠느냐.”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3년간 동결하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일본 정부도 주민이 반대하면 무리하게 나서는 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주민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잠시 유예하고 모두 다 같이 논의해 보자고 할 수 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관료에 대해서는 약하다는 게 문제다. 관료의 압박이 방류 동결 여부의 관건이 될 수 있다.”
  • “사용기한 지난 연어·참치로 초밥 만들어”…日대형 초밥 체인 직원들 폭로 파문

    “사용기한 지난 연어·참치로 초밥 만들어”…日대형 초밥 체인 직원들 폭로 파문

    한국인을 비롯해 일본을 여행하는 많은 관광객에게 초밥 음식점이 필수 코스로 인식되는 가운데 점포 수에서 일본 내 2위인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식재료 안전성 파문이 불거졌다. 연초 잇따랐던 ‘침 묻히기’, ‘이물질 삽입하기’ 등 손님들에 의한 ‘초밥 위생 테러’ 파문에 이은 것으로 이래저래 일본의 초밥 체인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3대 회전초밥 체인점 하마즈시는 지난 7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쓰쓰미점에서 자체 사용기한이 지난 연어, 참치 등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손님에게 제공해 온 사실을 시인했다. 하마즈시는 식품위생법 기준에는 적합하지만, 내부적으로 설정한 사용기한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조사 결과 고리야마쓰쓰미점에서는 사용기한이 지난 식재료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맨눈으로 봤을 때 변색 등이 일어나지 않은 참치, 연어 등 초밥 재료를 ‘사용기한 표시’ 라벨을 바꿔 붙이는 수법으로 버젓이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마즈시는 “고객에게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사과했다. “업계가 식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믿음 저버려” 비판 하마즈시가 잘못을 인정한 것은 지난달 29일 시사주간지 슈칸분슌의 보도 때문이다. 해당 매장 직원 3명은 슈칸분슌과의 인터뷰에서 “(주재료인 생선은 물론이고) 튀김 등 보조 메뉴에 대해서도 사용기한 위반이 일어났다”, “일부 점포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폭로했다. 하마즈시는 전국에 575개 점포를 운영, 점포 수에서 1위 스시로에 이어 2위다. ‘한 접시 100엔’을 무기로 인기를 얻으며 연간 1000억엔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일본에서는 회전 벨트 위에 놓여 있던 초밥에 침을 묻히거나 초밥 위에 알코올 스프레이를 뿌리고 간장병을 혀로 핥는 등 일부 손님들의 몰지각한 행위가 동영상으로 소셜미디어(SNS) 등에 유포되면서 큰 파문이 일었다. 그동안은 초밥 업계가 ‘피해자’로 인식돼 소비자로부터 동정의 시선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업계가 식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믿음을 저버렸다는 점에서 커다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매체들은 “하마즈시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등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주간지 여성세븐은 수도권 가나가와현의 한 대형 회전초밥 체인점에서 일했던 A씨의 말을 통해 초밥 접시가 전달되는 회전 벨트(레인)의 불결함을 지적했다.초밥집 직원 “초밥 회전벨트 청소한 적 없었다” 증언도 A씨는 “내가 일한 점포는 회전 벨트를 청소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초밥을 회전 벨트에 바로 올리는 게 아니라는 이유로 벨트를 청소하지 않는 게 당연시됐다”며 “아무도 청소하지 않는 벨트 위에는 밥알이 달라붙고 얇게 먼지가 쌓여 있었지만 이를 걱정하는 직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회전 초밥 체인점에서 일했던 B씨는 “우리 매장은 위생지도가 잘 돼 있고 본사에서 준비한 매뉴얼도 제대로 갖춰져 있었지만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의 위생 의식은 낮았다”며 “점포에는 ‘비닐랩 등을 씌웠더라도 바닥에 떨어진 식재료는 폐기한다’는 규정이 있었지만, 젊은 아르바이트생들은 랩을 씌우지 않고 바닥에 떨어뜨린 참치조차 가볍게 물로 헹궈 손님들에게 제공했다”고 했다.
  • “일본 경제는 어쩌다가 한국에 완패했나”...日전문가의 뼈아픈 자성 촉구

    “일본 경제는 어쩌다가 한국에 완패했나”...日전문가의 뼈아픈 자성 촉구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독일에 추월당하고 있다. 이미 1인당 GDP에서는 대만에 역전당했고, 한국이 일본을 추월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이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많지만, 과연 그럴까. 지나간 과정과 일본 경제의 현주소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일본 경제의 쇠락에 대한 경고음이 안팎에서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의 유명 경제 평론가가 현 상황을 초래한 책임은 일본의 기업들에 있으며 앞으로 뼈를 깎는 반성과 혁신에 나서지 않는 한 날개 없는 추락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경제평론가 가야 게이이치는 7일 소프트뱅크그룹 발간 경제매체 ‘비즈니스+IT’에 기고한 ‘일본 경제가 독일·한국에 완패한 이유, 분기점이었던 ‘90년대’에 무엇을 잘못했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렇게 주장했다.독일에 늘 뒤처져 있었으면서도 “우리가 앞서 있다”고 착각했던 일본 가야 평론가는 우선 GDP 세계 3위인 일본과 현재 4위인 독일의 순위가 올해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2년 기준 명목 GDP(달러 기준)는 일본 4조 3006억 달러, 독일 4조 312억 달러로 일본이 조금 더 많다.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에 따르면 2023년에도 일본이 독일을 간신히 앞설 것으로 보이지만, 엔화가 예상보다 더 약세를 보일 경우 당장 올해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일본의 인구가 약 1억 2500만명인데 비해 독일은 약 8300만명이기 때문에 1인당 GDP는 독일이 지금도 일본의 1.4배에 달한다”고 했다.그는 “기업의 대량생산이 효과를 내면서 일본은 1968년 당시 국민총생산(GNP) 기준으로 독일을 추월했지만, 이는 인구가 많고 임금이 낮았기 때문”이라며 “구매력 평가로 보면 일본의 1인당 GDP가 독일을 웃돌았던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늘 독일보다 아래에 있었는데도 전체 GDP가 많다는 이유로 마치 독일에 앞서 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오랫동안 지속된 착각이었다는 것이다. “고도 성장기 일본과 독일의 관계는 얼마 전까지의 중국과 일본처럼 선진국과 신흥국의 관계였다. 독일은 당시나 지금이나 고부가가치 공업국이며, 일본과 비교하면 지금도 독일 공산품의 부가가치가 더 높다. 인구수로 인해 규모 면에서는 역전됐지만, 본질적으로 일본은 독일을 추격하는 입장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는 “(독일이 늘 우위에 있었다는)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일본 경제 부활을 위한) 적절한 처방을 도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막대한 재정 투입? EU 자유무역의 혜택?...獨경제에 대한 분석부터 틀렸다 “그렇다면 전체 규모 면에서 독일을 추월한 일본이 왜 다시 독일에 밀리고 있는 것일까.” 가야 평론가는 “일본 정부의 재정 투입이 독일 정부보다 빈약했기 때문”, “독일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이어서 자유무역지대의 혜택을 보았기 때문” 등 진단이 나오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독일은 헌법에서 ‘균형재정’을 의무화한 국가로, 대규모 재정적자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정책 전환이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독일에는 재정을 투입해 경제를 성장시킨다는 개념보다는 기본적으로 ‘기업 경쟁력이 경제를 성장시킨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독일이 EU 회원국이어서 인접국 수출에 있어 환 리스크가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독일과 같은 거대 공업국은 인근 경제권에만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북미, 아시아 등 전 세계를 수출 무대로 삼고 있다. 지금까지 독일은 중국 수출도 꾸준히 늘려왔고다. 이는 EU라는 자유무역지대의 존재와 무관하다.” 그는 독일이 재정 지출에 의존하지 않고 EU에 의존하지 않고도 수출을 늘려온 핵심적인 이유는 “공산품에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일본과 독일의 차이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독일의 수출제품 단가는 전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지만, 일본의 수출 단가는 1980년대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독일은 제품 가격을 매년 올려도 판매량이 줄지 않을 만큼 높은 제품 경쟁력을 가진 반면 일본은 물량 유지를 위해서는 가격을 낮춰야 하는 수준의 경쟁력밖에는 안 됐다는 것이다. “높은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면 수출주도형 경제성장은 불가능하며, 이 점에서 일본은 아직 독일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한국을 보라”…제품 경쟁력 높으면 환율은 별 상관없어 그는 “이는 한국에도 정확히 들어맞는 것”이라고 했다. “과거 한국은 일본의 하청업체로 부품을 생산하는 나라였지만, 1990년대 이후 IT와 반도체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일본을 능가하는 공업국으로 성장했다.” 그는 “한국의 평균 임금이 일본을 추월한 것에 대해 국내에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많지만, 냉정하게 말해 한국의 임금이 일본을 추월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2010년 이후 한국의 평균 실질 성장률은 3%를 돌파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일련의 고도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첨단산업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는 특히 한국의 제품 경쟁력은 ‘원화 강세’를 봐도 알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에 비해 한국은 원화 가치가 높게 유지되고 있어 수출기업에 상당히 불리한 환경이다. 그런데도 한국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그만큼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제로(0)성장을 정부 탓으로 돌리는 한 추락은 계속될 것” 그는 독일과 한국 기업은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는 반면, 일본 기업의 경쟁력은 왜 떨어진 이유를 기업들의 잘못에서 찾았다. “일본의 전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은 1990년대를 기점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가장 큰 이유는 비즈니스의 IT화라는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독일은 1990년대 이후 제조업의 IT화와 고부가가치화로 방향을 틀고 박리다매 사업에서 철수했다. 한국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부상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모든 자원을 이 2가지에 집중함으로써 단숨에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하지만, 일본 업체들은 이러한 흐름에 등을 돌리며 전통적인 제품 전략을 고수했고 반도체, 전자 등 분야에서 거의 완패하는 상황까지 내몰렸다”고 그는 지적했다.“그 결과는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연구원)가 발표하는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 디지털 기술력 63개국 중 62위, 기업 민첩성 63개국 중 최하위, 빅데이터 활용도 63개국 중 최하위라는 참담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가야 평론가는 “모든 것이 기업 전략이 잘못된 탓이지 경제정책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일본 기업들이 ‘제로(0)성장의 책임 정부 정책 때문으로 돌리는 한 앞으로도 같은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日60대 교수 “졸업하면 내 여자가 돼라”며 20대 女제자 성추행했다가 결국…

    日60대 교수 “졸업하면 내 여자가 돼라”며 20대 女제자 성추행했다가 결국…

    자기가 가르치는 여성 제자의 몸을 만지며 “졸업하면 내 여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성폭력을 가했던 일본의 전직 교수에게 법원이 600여만원의 배상 판결을 했다. 8일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6일 와세다대학 문학학술원 전 교수로 유명 문예 평론가인 와타나베 나오미(71)와 와세다대학에 총 60만 5000엔의 손해배상 명령을 내렸다. 앞서 와타나베의 제자였던 후카자와 레나(32·작가)는 성폭력과 2차 가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총 660만엔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후카자와는 2016년 4월 와세다대 대학원 현대문예 과정에 입학한 이후 지도교수였던 와타나베의 요구로 여러 차례 식사 자리에 불려 나갔다. 와타나베는 2017년 4월 “시를 보여 주겠다”며 음식점으로 후카자와를 불러낸 뒤 “졸업하면 여자로 다뤄 주겠다”, “내 여자로 만들어 줄게” 등 발언을 하며 머리와 어깨, 등을 매만졌다. 당시 와타나베는 65세, 후카자와는 26세였다.후카자와는 다른 교수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당신이 교수에게 틈을 보였기 때문”, “이성에게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한 행동을 한 것 아니냐” 등 2차 가해를 당한 뒤 괴로워하다 2018년 3월 자퇴했다. 후카자와는 “석사 논문 제출이 임박한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 학위 심사에 악영향을 받을지 모른다는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와세다대는 후카자와가 학교를 떠나고 4개월 뒤 와타나베 교수의 성폭력을 인정하고 퇴출 조치를 내렸지만 징계해고가 아닌 일반해임으로 처리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에서 와타나베 전 교수가 성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발언을 했다고 인정하고 55만엔의 배상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의 발언은 사회 통념상 허용되는 범위를 넘어선 위법한 것으로, 원고에게 큰 정신적 고통을 주는 동시에 인격권과 양호한 환경에서 학습할 이익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후카자와의 피해상담 때 발생한 “틈을 보였다” 등 2차 가해에 대해 55만엔과 별도로 5만 5000엔의 지급을 명령했다.후카자와는 대학 자퇴 후 작가로 활동하면서 2020년 ‘대학 내 괴롭힘을 간과하지 않는 모임’을 설립했다. 대학 내 성희롱 문제 등에 대한 정보를 발신하고 있다. 재판 승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후카자와는 “문학이라는 내 삶의 버팀목을 교수의 괴롭힘으로 박탈당했다. 대학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와타나베 측 변호인은 “본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고, 대학 측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죄한다”는 논평을 냈다. 일본에서는 대학 내 교수들의 성적 괴롭힘 문제가 끊이지 않으면서 교직 사회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2017~2021년의 5년간 성희롱, 성추행 등으로 징계받은 일본의 국공립대 교수는 최소 7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에는 일본 오쓰마여자대학(도쿄도 지요다구) 교수 오케타 아쓰시(65)가 준강제추행죄로 경찰에 체포됐다. 오케타 교수는 여학생 A(20대)씨를 자기 집에 불러 술자리를 갖던 중 학생이 마시던 술에 몰래 수면제를 타 의식을 잃게 한 뒤 침대로 옮겨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와세다대 대학원에 다니던 남성(26·박사 과정)이 지난해 3월 여성 지도교수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한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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