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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가 이끄는 日 증시의 힘…사상 처음 4만선 돌파

    반도체가 이끄는 日 증시의 힘…사상 처음 4만선 돌파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4일 4만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개장과 동시에 직전 거래일보다 0.73% 오른 4만 201을 기록했다. 이어 오후에도 4만선을 유지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0.5% 오른 4만 109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 대표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 지수가 지난 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게 닛케이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종목이 닛케이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경기 동향에 민감한 반도체 관련주에서 매수세가 이어졌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관련 기업 성장의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치권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닛케이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넘은 것과 관련해 “시장 관계자가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증시가 펄펄 날고 있다고 해서 일본 경제의 완전한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일본 출산율 하락으로 2060년까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평균 0.2%에 그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내각부가 장기적인 경제·재정·사회보장 정책을 분석해 처음으로 2060년까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일본 경제 성장을 막는 가장 큰 문제는 인구 감소였다. 내각부는 2045년까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1.36명 정도에다 65~69세 노동 참가율이 57%를 넘지 않으면 GDP 성장률이 0.2%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2060년 일본의 1인당 실질 GDP는 6만 2000달러(8250만원)로 미국 전망치인 9만 6000달러(1억 2770만원)에 한참 못 미치는 선진국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1.26명이며 지난해 출생아 수는 18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인 75만 8631명으로 집계됐다.
  • 오커스 협력, 방위비 70조… 군사대국 한발 더 가는 日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영국·호주 삼각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가 방위기술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안보 강화를 위해 오커스와 협력하는 것 외에도 자위대 연합 훈련을 대폭 늘리고 올해 방위비 예산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증액하는 등 군사대국에 한발 더 다가가는 모양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방위기술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하기 위해 영국·호주 정부와의 협의에 착수했다. 미국 정부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다음달 10일까지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실제 성사되면 오커스는 202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3국 이외 국가와 협력하게 된다. 일본과 협력하는 방위기술 분야는 인공지능(AI)이나 사이버, 전자전, 양자 기술, 극초음속 무기 등이며 핵잠수함 기술은 제외할 계획이다. 다만 일본은 방위기술에만 협력할 뿐 오커스에 정식 멤버로 가입하는 것은 아니다. 호주가 다른 나라의 가입 등에 신중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일본이 안보 강화를 위해 다른 나라와 협력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위대가 지난해 참가한 다자간 연합훈련은 56회로 17년 전인 2006년과 비교해 18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신문은 일본 방위성에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동참모본부 같은 조직)가 신설돼 육해공 3개 자위대를 일체 운용하는 체제를 만든 2006년을 기준으로 이같이 조사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이 군사력을 확대하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가운데 자위대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협력해 억지력을 강화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 중의원(하원)은 사상 두 번째로 많은 112조 5717억엔(1002조원) 규모의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예산안을 지난 2일 처리했다. 이 가운데 방위비는 7조 9496억엔(70조 751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 日 학자 “한국·일본 저출산은 도를 지나친 자본주의 결과”

    日 학자 “한국·일본 저출산은 도를 지나친 자본주의 결과”

    일본 유명 학자가 한국과 일본의 낮은 출산율에 대해 “눈앞의 이익을 추구해 경쟁을 부추긴 ‘자기책임 사회’가 저출산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사이토 고헤이(37) 도쿄대 교수는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일본과 한국이 이 정도로 지독한 상황에 몰린 것은 도를 지나친 자본주의의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다. 일본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18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인 75만 8631명으로 집계되는 등 한일 양국에서 저출산은 심각한 문제가 됐다.사이토 교수는 “모든 자본주의 국가에서 극단적인 저출산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다. 최근 독일은 출산율이 회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기업은 종신고용과 연공 서열 등 일본형 고용을 없애고 비정규직으로 전환했다”며 “인재를 비용으로 간주하게 됐고 경기가 악화해 인건비를 삭감하는 악순환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고용 불안으로 경제적 기반이 약해지면서 출산을 하지 않으려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사이토 교수는 저출산이 확산하는 일본에 대해 “사회를 재생산해 간다는 관점에서 보면 자본주의 사회가 실패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 인구가 줄어들면 많은 인구가 경제 성장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인구 보너스도 감소하게 된다”며 “향후 일본은 경제성장이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제 격차와 기후변화 문제를 방치한 결과 미래에 희망을 갖지 못한 채 아이를 낳아도 어쩔 수 없는 사람과 경제적 이유 등으로 아이를 낳고 싶어도 출산할 수 없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사이토 교수는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연구하는 학자로 진보적 저술에 수여하는 학술상인 아이작 도이처 기념상을 받은 젊은 학자다. 그가 저술한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는 일본에서 50만부 이상 판매됐고 한국어로도 번역됐다.
  • 3·1절 ‘자위대’ 논란 전한 일본 언론 “尹, 미래 지향 강조”

    3·1절 ‘자위대’ 논란 전한 일본 언론 “尹, 미래 지향 강조”

    올해 3·1절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뒤에 배치된 문구가 ‘자위대’로 읽힌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일본 언론들도 윤 대통령의 기념사와 함께 해당 논란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했다. 문제는 올해 3·1절 기념식의 캐치프레이즈 문구였다. 윤 대통령 뒤쪽에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라는 문구가 띄워졌는데, 세 줄로 적힌 이 문구의 맨 앞 글자를 세로로 읽으면 공교롭게도 ‘자위대’라는 단어가 된다. 자위대는 일본의 군대를 가리키는 명칭이다. 일제에 항거한 3·1운동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자위대’라는 말이 완성되는 상황에 온라인에서는 ‘세로 드립’이라는 제목으로 이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행정안전부는 SNS 공식 계정에 3·1 운동과 관련해 사실관계가 맞지 않은 설명을 했다 게시물을 삭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지금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면서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 한일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의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연설서 대일 비판 하지 않아” 평가 일본 3대 일간지인 마이니치 신문은 「한국 대통령, 연설 뒤에 ‘자위대’? 독립운동 기념식에서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3.1절 기념식 당시 윤 대통령의 뒷배경 문구가 ‘자위대’로 읽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윤 대통령 뒤에 비친 캐치프레이즈가 한국 인터넷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라며 “인터넷에서는 ‘자위대 찬미 기념 이벤트’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등의 비판이 잇달았다”라고 국내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강경 자세를 보이는 윤 대통령은 한미일의 안전보장 협력을 특히 중시해 한일 관계도 크게 개선했다”라고 말했다. 신문은 “한국 내에는 이에 반발하는 여론도 있어 인터넷 상에서의 비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날 연설은) 대일 비판은 하지 않고 미래 지향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 “친일파냐” “불편하면 보지 마”…3·1절 전날 ‘日여행’ 올린 26만 유튜버 결국

    “친일파냐” “불편하면 보지 마”…3·1절 전날 ‘日여행’ 올린 26만 유튜버 결국

    3·1절을 하루 앞두고 일본 여행 콘텐츠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유튜버가 비난 여론에 결국 영상을 비공개 전환하고 사과했다. 1일 구독자 26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하누’는 일본 도쿄로 떠난 3박4일 간의 가족여행 브이로그 영상을 전날 오후 8시 30분쯤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하누가 도쿄타워, 하코네 온천마을 등 관광을 즐기거나 초밥, 덮밥 등 일본 음식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평소라면 문제가 없었을 콘텐츠지만 3·1절을 앞둔 업로드 시점이 문제가 됐다. 해당 영상 댓글 창에는 “3·1절 전날 일본 여행 영상을 올리다니 실망스럽다” “너무 경솔했다” “며칠 뒤에 올리시지 그러셨냐” “친일파냐” “시국이 이런데 친일 행위를 하나” 등 비판이 쏟아졌다. 반면 “3·1절 당일에 여행을 간 것도 아니고 3·1절에 영상을 업로드한 것도 아니고, 하루 전인 2월 29일에 도쿄 여행 영상 업로드했다고 욕하는 건 좀 과해 보인다. 그럼 이틀 전, 사흘 전은 괜찮다는 거냐” “일본 여행이 불편하면 본인들이 안 보면 될 일, 영상 업로드 날짜까지 뭐라 하는 거냐”는 반응도 나왔다. 논란이 생기자 하누는 “원래 업로드 예정이었던 일정에서 늦춰져 ‘빨리 업로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오늘 업로드했다”며 “3·1절이라 불편한 감정이 드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이제야 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 불편하셨을 분들께 죄송하다. 다음부터는 더 깊게 생각해서 업로드 일정 짜겠다”고 해명했다.해명에도 네티즌들의 비판은 계속되자 결국 하누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하누는 “정신없이 영상을 올리느라 도쿄 브이로그를 2월 29일 저녁 8시 30분에 업로드했다”며 “다음날이 3·1절이라 시청하기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많았을 것 같았는데 ‘다음부터 잘 체크해서 올리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청자들께 불편한 감정을 갖게 했다”고 추가 입장을 전했다. 이어 “밤새 불편한 감정 들게 해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일정을 더 신중히 생각해서 업로드하겠다고 약속하겠다”고 했다. 또 하누는 영상을 뒤늦게 비공개 처리한 것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보니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많은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인지했고 그 후 뒤늦게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게 됐다”면서 “어떠한 다른 의도가 있던 행동은 아니었으나 즉각적인 피드백과 조치가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러한 일에 대해 더욱 책임감 있게 행동하며 더 나은 제가 되도록 노력할것임을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한편 3·1절부터 시작되는 사흘간의 연휴를 맞아 일본 여행을 떠난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3·1절 연휴 일본 노선 예약률은 90% 중후반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티웨이항공의 구마모토,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노선은 지난달 29일 예약률이 99%~100%다. 1일~3일 사이 도쿄 노선 예약률은 94%다. 이스타항공은 일본 노선 중 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 예약률이 95% 이상을 기록했다. 진에어의 경우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노선의 예약률이 가장 높았고 제주항공은 연휴기간 인천~마쓰야마 노선 만석을 기록했다.
  • 오타니 아내는 ‘키 180㎝’ 농구선수?…日언론이 꼽은 ‘이 여성’

    오타니 아내는 ‘키 180㎝’ 농구선수?…日언론이 꼽은 ‘이 여성’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으로 전세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아내에 대해 여러 추측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매체가 오타니 아내가 ‘여자농구 선수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1일 오타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아내에 대해 소개하면서도 신상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했다. 그는 “아내는 평범한 일본 사람”이라며 “3~4년 전에 알게 됐고 지난해 약혼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와는 일본에서 짧은 기간에만 만났다. 밖에서 만나면 시끄러워지니까 실내 데이트만 했다”며 “아내가 시즌 중에는 미국에 거의 오지 않았다. 올해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이곳으로 왔다”고 했다. 이날 일본 매체 ‘뉴스 포스트세븐’은 미국 야구 기자를 인용해 “오타니의 아내는 전 농구선수로, 명문 사립대 출신이며 키 180㎝대의 미녀 선수”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여성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한 적이 있고, 모델 활동 경험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은퇴하고 인스타그램 계정도 삭제했다”고 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 여성이 전 일본 여자농구선수 다나카 마미코(28)라고 추측했다. 일본의 최대 검색사이트 야후 재팬 ‘Q&A’ 코너 중 프로야구 카테고리의 조회수 순위는 “오타니 쇼헤이의 결혼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이 1위부터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다나카가 유력하다” “다나카가 아내로 보인다”는 댓글을 다수 남겼다. 다나카는 일본 와세다대 출신으로, 2019년 일본의 여자 프로 농구팀 ‘후지쯔 레드 웨이브’에서 센터 포지션으로 활약했다. 2021년 8월 일본 대표팀 후보에 선출됐지만 2022-2023 시즌 이후 현역에서 은퇴했다. 다나카의 키는 180㎝, 오타니의 키는 193㎝다.
  • 엔하이픈 日멤버 니키, 삼일절 휴무에 “부럽다” 댓글 뒤 사과

    엔하이픈 日멤버 니키, 삼일절 휴무에 “부럽다” 댓글 뒤 사과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ENHYPEN)의 일본인 멤버 니키가 삼일절과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리자 사과했다. 1일 가요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한 팬이 “한국은 내일 쉰다”고 하자 니키는 “내일 빨간 날이냐?”고 물었다. 이에 다른 팬이 “삼일절이라서 쉰다”고 하자 니키는 “부럽다”고 댓글을 달았다. 니키의 이런 반응에 엔하이픈 팬들은 “진짜 대참사다” “정말 모르고 얘기한 거냐” 등 댓글을 달았다. 휴일을 뜻하는 ‘빨간 날’이 부럽다는 발언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니키의 국적이 일본인이라는 것이 논란이 됐다. 그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음에도 삼일절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에 무지해 해당 발언도 부적절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니키는 논란이 커지자 이날 오전 위버스에 “중요한 국경일인 삼일절에 대해 경솔하게 표현한 점 사과드린다”라며 “잘못을 깨닫고 해당 글은 바로 삭제했다. 앞으로 더 주의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엔하이픈은 7인조 소년 그룹으로 엠넷 아이돌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I-LAND’를 통해 결성돼 2020년 11월 30일에 데뷔했다.
  • “불륜男과 호텔…그대로 국회 출근” 현직 의원 스캔들에 日 ‘발칵’

    “불륜男과 호텔…그대로 국회 출근” 현직 의원 스캔들에 日 ‘발칵’

    일본 여당인 자민당 소속 현직 의원이 ‘불륜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29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의 히로세 메구미(57·여) 참의원(상원) 의원은 자신의 불륜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지 하루 만에 고개를 숙였다. 히로세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의 부도덕함으로 인해 저를 지지해주시는 분들의 신뢰를 저버리고 심려를 끼친 것, 가족들을 배신해 버린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여러분에게 불편한 감정과 불신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가족을 아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히로세 의원은 불륜 사실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 데일리신조는 히로세 의원이 외국인 남성과 불륜 행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히로세 의원은 빨간색 벤츠를 몰고 한 남성과 레스토랑에 가 식사를 했다”며 “두 사람은 호텔에 가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그대로 국회로 직행, 예산위원회에서 피곤한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히로세 의원과 외국인 남성이 손을 잡은 모습 등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지난 2022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히로세 의원은 1994년 결혼해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와 같은 보도에 일본인들은 “가족을 배신한 사람이 국민 신뢰를 얻기는 어렵다”, “한심하다”, “사퇴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자민당 의원의 ‘불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자민당 소속 야마다 다로(56·남) 참의원 의원은 ‘20대 여성과 불륜 관계’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지난해 10월 25일 내각에서 맡고 있던 문부과학 겸 부흥 담당 정무관 직책에 대한 사직서를 냈다. 그는 “성행위 대가로 돈을 지불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남녀관계를 맺게 됐다는 점은 사실이다. 죄송하다”고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 현직 총리로 윤리위 첫 등판한 기시다… 벼랑끝 위기 정면돌파?

    현직 총리로 윤리위 첫 등판한 기시다… 벼랑끝 위기 정면돌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 자신이 총재를 맡고 있는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 국회에서 직접 해명했다. 2012년 자민당 재집권 이래 최저 지지율로 ‘가장 인기 없는 총리’가 된 기시다 총리가 정치적 위기의 정면 돌파에 나섰지만 지지율 반등을 이뤄 낼지는 불투명하다. 일본 국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중의원(하원) 정치윤리심사회를 개최하고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다뤘다. 이날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비자금 문제가 나온 다섯 번째 파벌인 ‘니카이파’ 사무총장이었던 다케다 료타 중의원이 출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에게 많은 의심과 정치 불신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3월 1일에는 최대 파벌 ‘아베파’의 핵심 의원이자 비자금 문제를 일으킨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 등이 출석해 해명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가 이날 18년 만에 열린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한 것을 놓고 일본 내 관심이 집중된 데는 현직 총리가 이 심사회에 출석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정치윤리심사회는 한국 국회의 윤리특별위원회처럼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하거나 품위를 손상했을 때 열린다. 일본에서는 정부 관계자들이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이른바 ‘록히드 사건’을 계기로 1985년에 설치됐다.심사 결과 정치적·도의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인정되면 심사회가 일정 기간 국회 등원 자숙 등을 의원에게 권고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과거 권고를 받은 의원은 없다. 심사회 출석에는 강제성이 없다. 그럼에도 기시다 총리가 손을 들고 나선 데는 현재 일본 정기국회 회기 중 올해 예산안 심사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공방으로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의 결단이 내각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진보 성향 마이니치신문의 이달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14%로 민주당에 정권을 빼앗기기 전 아소 다로 내각 시기인 2009년 2월(11%)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또 극보수 성향 산케이신문의 이달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2.4%로 2021년 10월 내각 출범 후 가장 낮았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과 자민당 의원 간 유착 의혹,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의 무리한 추진 등이 내각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전 총리 같은 카리스마형 지도자는 아니다. 그는 온건 보수파로 온화한 지도력을 발휘한다는 평이 많았지만 그런 강점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저출산 대책과 방위력 강화를 위해 증세를 추진하면서도 고물가 대책으로 소득세 감세를 내세우는 등 무엇을 하려는지 알 수 없어 모호하기만 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급기야 증세만 밝힌다며 ‘증세 안경’이라는 굴욕적인 별명까지 붙었다. 이 와중에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 터지면서 지지율 하락에 가속이 붙었다. 자민당은 자체 조사 결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현직 의원 85명이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를 부실 기재했으며 5억 7949만엔(51억 6000만원)의 비자금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코너에 몰린 기시다 총리가 온건함이라는 강점을 잃고 독선적이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소득세 감세 정책, 자민당 파벌 해산에 이어 이날 심사회 출석까지 기시다 총리가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깜짝 발표 식으로 결정을 알린 것에 대한 비판이 많다. 기시다 총리는 심사회 출석에 대해 누구에게도 상의를 한 적이 없으며 전날 공식 발표 전 아소 다로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등 당 핵심 인사들에게 전화로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시다 총리에 대해 그를 지지해 온 아소 부총재는 반발하며 파벌을 존속시키기로 했고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리는 모테기 간사장은 모테기파를 존속시키며 자금 스캔들 해명에 몸을 사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총리와 아소 부총재, 모테기 간사장의 거리가 벌어진 게 눈에 띈다”며 “기시다 총리가 뭘 해도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반대로 정권의 구심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총리가 최근 주변에 ‘아무도 따라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 부재도 두드러지고 있다. 심사회 개최와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는 물론 여당 내에서도 오락가락하고 있을 때 기시다 총리는 지난 26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최선의 방법이 취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또다시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도쿄신문은 “아베파와 니카이파 간부 등 사건 관계 의원들에게 전면 공개로 심사회에 나서라고 지시할 수 있음에도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궁여지책으로 자신의 출석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러한 모호한 태도에 대해 한 자민당 중진 의원은 마이니치신문에 “올가을 당 총재 선거를 생각하면 적을 늘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자녀는 셋…야구 시킬 예정” 오타니 결혼 소식에 난리 난 日 상황

    “자녀는 셋…야구 시킬 예정” 오타니 결혼 소식에 난리 난 日 상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결혼을 깜짝 발표한 가운데 일본 현지 반응이 뜨겁다. 오타니는 2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러분께 결혼했다는 소식을 알린다”며 “일본 여성과 결혼해 새 인생을 살게 됐다”고 알렸다. 오타니가 이러한 내용의 글을 올리자 공영방송인 NHK는 정규 방송 화면 위에 자막으로 ‘오타니 결혼 발표, 상대는 일본인 여성’이라는 속보를 내보냈다. 민영방송도 정규 방송을 일시 중단하고 오타니의 결혼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다. 주요 신문도 자사 홈페이지 톱 기사로 오타니의 결혼 소식을 게재했다.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오후 내내 오타니가 반려견 데코핀과 찍은 사진과 함께 “오타니 쇼헤이가 결혼 발표”라는 기사를 홈페이지 머리기사로 올렸다. 포털 사이트 관련 기사에는 일본인들의 댓글이 끝없이 달리고 있다. “결혼 축하한다”, “갑작스러운 발표에 놀랍다”, “본인이 직접 발표해서 좋다” 등 축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또 “어떤 여성인지 궁금하다”, “멋진 가정을 이룰 것 같다”, “오타니가 선택한 상대라면 반드시 (오타니를) 더 높이 끌어올려 줄 분이다” 등 오타니의 아내를 궁금해하는 댓글도 있었다. 다만 일본 언론도 아직 오타니 아내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했다. 결혼 발표 날짜가 ‘2월 29일’인 점을 들어 “그럼 결혼기념일이 4년에 1번이냐”는 반응도 있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오타니의 고향인 일본 이와테현에서는 현지 신문인 ‘이와테일보’의 호외가 합계 1만 1000부가 배부됐다. 산케이신문은 “퇴근길 직장인과 학생들이 ‘이와테 히어로’의 빅뉴스를 손에 쥔 모습이 보였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전 세계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약 9200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오타니의 결혼은 ‘계획’보다는 늦다. 17세 때 야구 인생 계획표를 40세까지 다 그려놓은 오타니는 계획표에서 26세에 ‘월드시리즈 우승 및 결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적었다. 계획표에 따르면 이어 28세에 첫째 아들이 태어나고 31세에 둘째 딸을 품에 안는다. 33세 때 셋째 아들을 얻고 37세 때 장남이 야구를 시작한다. 유전자를 물려받을 자신의 2세 역시 야구선수로 키워내고 싶다는 목표다. 한편 오타니는 “새로운 팀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 출발 한다. 두 사람(아내와 반려견)이 힘을 합해 서로를 응원하고, 팬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며 “내일 결혼에 관한 취재에 응하겠으니 가족을 향한 무례한 취재는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 [단독] “지방의료 붕괴, 의대증원과 함께 ‘공공 자치 의대’ 필요… 증원한다고 ‘2류 의사’ 양성되진 않아”

    [단독] “지방의료 붕괴, 의대증원과 함께 ‘공공 자치 의대’ 필요… 증원한다고 ‘2류 의사’ 양성되진 않아”

    기존 40개 의대 대상 공모로 선정필수의료 인력 전원 선발해 지원의대 신설은 많은 비용 소요 현실성↓“지역 의료인력 양성 국가 지원 필요”日 성공 사례로 ‘2류 의사’ 반박도“지속적 인력 확충 시스템 갖춰야” “지방의료 붕괴는 의대정원만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지방·필수의료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공공 자치 의대’를 지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의료 인력을 수혈하기 위해서는 기존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공공 자치 의대를 지정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설 투자와 장학금 등을 지원해 의료소외지역과 지역 필수의료 분야에 헌신하는 의사를 길러내야 합니다.” 외과·응급의학과 전문의로 40년간 의술을 펼쳐온 조준필(65·전 대한응급의학과 회장) 군산의료원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속적으로 의료인력을 확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원장은 정부의 의대증원의 발단이 된 지역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와 관련, “좋은 인력들이 계속 들어와 발전하는 대학병원과 달리 지방의료원은 지속적으로 좋은 인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쟁력을 잃어간다”면서 “열악한 정주 여건과 적은 인구, 지속적으로 인력을 확충할 방편도 없어 의사를 뽑으려면 결국 급여를 계속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조 원장은 “낮은 수가 등 구조적 문제 속에 (의대 증원과 같은) 하나의 처방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의사들을 계속 구속할 수도 없는 만큼 중장기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원장은 공공의료를 살리는 대안으로 일본에서 시행 중인 자치의대 도입을 꼽았다. 조 원장은 “의사들이 꼭 필요한 곳에 남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건데 새로 의과대나 공공의대를 세우려면 현실적으로 비용도 많이 들고 어렵다”면서 “현재 있는 의과대 중에서 공모를 통해 원하는 대학을 선정해 필수의료 분야에 필요한 입학생 ‘전원’을 선발하고 국가에서 교육 시설과 교수 지원, 지자체는 장학금으로 학생들을 교육시키고 지방 의료사각지대에서 일정 기간 복무하도록 한다면 지역과 공공병원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정원을 연 2000명씩 늘리면 ‘2류 의사’가 양산될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시행해본 결과 6년 간 교육과정을 통해 상당수가 좋은 성적으로 모두에게 동일한 의사 시험에 합격했고 일정 기간 지역사회 의사로 일하면서 기반을 잡고 살아가는 경우들도 많다”면서 “지역이탈 등 실패 사례도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고 이미 나와 있는 실패 사유를 면밀히 분석해 보완하면 지역에서 소명 있게 일할 유능한 의사들을 꾸준히 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3억원을 넘게 줘도 지방에 의사가 안 간다’는 견해에 대해 “5명이 해야 할 일을 한 명의 의사가 도맡아야 할 정도로 과도한 업무량은 생각지 않고 3억원만 언급하는 건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면서 “지역 보건소에 산부인과 의사를 뽑는다 해도 지속 가능하게 있을 수 있는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조 원장은 코로나 이전까지 90%대의 병상가동률과 유보금까지 쌓여 건실했던 군산의료원이 코로나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코로나 당시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기존 80~90%의 환자들을 다 전원시키며 신천지 환자 때부터 국가 위기 상황에서 애썼는데 2년 반이 지나니 나간 환자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공공의료기관이라 인력과 건물들을 계속 유지해야 해 비용은 많이 드는데 400여개 병상 중 환자는 170~180명만 운영 중이라 적자가 상당하다. 다른 지역의료원과 지방대학병원이 비슷한 사정이며 의료진들이 많이 지쳤다”고 말했다. 차상위 의료수급환자 등 가난한 사람들만 오는 병원이라는 잘못된 ‘낙인 효과’와 수도권에 의사가 넘치면 내려온다는 식의 ‘낙수 효과’도 병원의 발전적 운영을 저해하고 의료진의 자존감에 상처를 냈다. 조 원장은 “지방의료원설립운영법에 근거한 지자체 출연기관임에도 민간병원들이 있다는 이유로 국가도 지자체도 우선순위에 두지 않아 지방의료원에 대한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대부분 10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지역의료원이 경쟁력을 회복해 지역사회 의료격차가 해소될 수 있도록 자치의대를 만들어 건강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의료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군산의료원은 1922년 개원해 100여 년의 긴 역사를 가진 도립병원으로 500여명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는 전북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이다. 의료대란 속에서도 40여명의 전문의들은 이탈 없이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이달 예정된 전공의와 인턴 등 총 10명의 충원도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 원장은 “아직은 상급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한 응급환자들의 전원을 잘 받아주고 있다”면서 “부담이 되더라도 의료공백이 없게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전공의 이탈자 없이 전문의들과 함께 바짝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1983년 의사면허를 취득한 조 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해 세브란스병원과 아주대에서 30여 년 간 교수로 재직하고 경기도의료원장과 대한응급의학회 회장을 지낸 뒤 지난해 4월 군산의료원장으로 취임해 병원을 이끌고 있다.
  • “따르는 사람이 없다”는 日 기시다, 자민당 비자금 정면돌파

    “따르는 사람이 없다”는 日 기시다, 자민당 비자금 정면돌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 자신이 총재를 맡고 있는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 국회에서 직접 해명했다. 2012년 자민당 재집권 이래 최저 지지율로 ‘가장 인기 없는 총리’가 된 기시다 총리가 정치적 위기의 정면 돌파에 나섰지만 지지율 반등을 이뤄낼지는 불투명하다. 일본 국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중의원(하원) 정치윤리심사회를 개최하고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다뤘다. 이날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비자금 문제가 나온 다섯 번째 파벌 ‘니카이파’ 사무총장이었던 다케다 료타 중의원이 출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에게 많은 의심과 정치 불신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3월 1일에는 최대 파벌 ‘아베파’의 핵심 의원이자 비자금 문제를 일으킨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 등이 출석해 해명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가 이날 18년 만에 열린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한 것을 놓고 일본 내 관심이 집중된 데는 현직 총리가 여기에 출석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정치윤리심사회는 한국 국회의 윤리특별위원회처럼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과 품위를 손상했을 때 개최된다. 일본에서는 정부 관계자들이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로부터 금품을 받은 이른바 ‘록히드 사건’을 계기로 1985년에 설치됐다. 심사 결과 정치적·도의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인정되면 심사회가 일정 기간 국회 등원 자숙 등을 의원에게 권고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과거 권고를 받은 의원은 없다. 심사회 출석에는 강제성이 없다. 그럼에도 기시다 총리가 손을 들고 나선 데는 현재 일본 정기국회 회기 중 올해 예산안 심사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공방으로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의 결단이 내각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진보 성향 마이니치신문의 이달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14%로 민주당에 정권을 빼앗기기 전 아소 다로 내각 시기인 2009년 2월(11%)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또 극보수 성향 산케이신문의 이달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2.4%로 2021년 10월 내각 출범 후 가장 낮았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과 자민당 의원 간 유착 의혹,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의 무리한 추진 등이 내각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전 총리 같은 카리스마형 지도자는 아니다. 그는 온건보수파로 온화한 지도력을 발휘한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그런 강점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저출산 대책과 방위력 강화를 위해 증세를 추진하면서도 고물가 대책으로 소득세 감세를 내세우는 등 무엇을 하려는지 알 수 없다는 모호하기만 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급기야 증세만 밝힌다며 ‘증세안경’이라는 굴욕적인 별명까지 붙었다. 지지율 하락의 결정타는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었다. 자민당은 자체 조사 결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현직 의원 85명이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를 부실 기재했고 5억 7949만엔(51억 6000만원)의 비자금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코너에 몰린 기시다 총리가 온건함이라는 강점을 잃고 독선적으로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소득세 감세 정책, 자민당 파벌 해산에 이어 이날 심사회 출석까지 기시다 총리가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깜짝 발표식으로 결정을 알린 것에 대한 비판이 많다. 기시다 총리는 심사회 출석에 대해 누구에게도 상담을 한 적이 없으며 전날 공식 발표 전 아소 다로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등 당 핵심 인사들에게 전화로 통보했다고 한다. 이러한 기시다 총리에 대해 그를 지지해온 아소 부총재는 반발하며 파벌을 존속시키기로 했고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리는 모테기 간사장은 모테기파를 존속시키며 자금 스캔들 해명에 몸을 사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총리와 아소 부총재, 모테기 간사장과 거리가 벌어진 게 눈에 띈다”며 “기시다 총리가 뭘 해도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반대로 정권의 구심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총리가 최근 주변에 ‘아무도 따라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 부재도 두드러지고 있다. 심사회 개최와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는 물론 여당 내에서도 오락가락하고 있을 때 기시다 총리는 26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최선의 방법이 취해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또다시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도쿄신문은 “아베파와 니카이파 간부 등 사건 관계 의원들에게 전면 공개로 심사회에 나서라고 지시할 수 있음에도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궁여지책으로 자신의 출석을 결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러한 모호한 태도에 대해 자민당 중진 의원은 마이니치신문에 “올가을 당 총재선거를 생각하면 적을 늘리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일본의 미래?” 세계 최저 출산율 日언론 대서특필

    “한국, 일본의 미래?” 세계 최저 출산율 日언론 대서특필

    일본 언론들이 29일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이자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1면과 3면에 걸쳐 한국 출산율 문제를 짚었다. 특히 3면 기사에서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전남 영암군 삼호읍의 조선 공장 일대 모습을 르포 형식으로 다루면서 ‘급속한 저출산, 일본의 미래인가’라는 부제목을 달았다.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은 1면에 출산율 통계를, 15면에 한국 역대 정부의 저출산 대응 정책을 소개하는 박스 기사를 실었다. 닛케이는 저출산이나 노동력 부족은 일본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 공통의 과제지만 일본의 2022년 출산율은 1.26명으로 한국의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심각성 측면에서 앞서가는 한국의 대응 성패는 일본 대책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닛케이는 저출산과 혼인 감소가 밝은 미래를 전망할 수 없다는 표현일 것이라며 자국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구조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내용의 사설도 게재했다.아사히신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출산율이 1을 밑도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며 1면과 3면, 9면에 걸쳐 관련 소식을 다뤘다. 이 신문은 집값 급등과 치열한 학벌 경쟁, 젊은 세대의 불안 등 한국의 상황이 일본과도 겹친다고 진단하는 한편, 스스로 “출산 파업 중”이라는 정소연(41)씨의 인터뷰도 게재했다. SF소설 작가이자 변호사로 활동해온 그는 이 인터뷰에서 “15년 전 결혼할 때는 당연히 출산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출산 파업을 선택한 이유로 경력 관리의 문제, 육아 환경, 사회 분위기 등을 설명했다. 요미우리신문도 2면과 7면에서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다루는 등 일본 대부분 주요 신문은 서울 특파원을 취재에 투입해 단순한 통계 전달뿐만 아니라 원인을 들여다보거나 한국 사회의 분위기를 조명했다. 앞서 한국 통계청은 전날 발표한 통계에서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다시 역대 최저를 경신했고 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0.70명선마저 붕괴했다고 밝혔다.
  • “조선 사커를 동포 모두가 응원하자”… 5년 만의 북일전 열기

    “조선 사커를 동포 모두가 응원하자”… 5년 만의 북일전 열기

    “필승 조선!” 28일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고 북한과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의 최종 예선 2차전이 열린 도쿄 국립경기장. 추운 날씨에도 붉은색 옷차림의 북한 응원단 3000여명이 응원봉과 인공기를 흔들며 열광적으로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을 응원했다. 북한과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 경기가 주목받은 데는 올림픽 출전권뿐만 아니라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고 일본의 견제가 이뤄지는 가운데 열리는 국제경기였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 선수들이 일본을 방문한 건 2019년 3월 사이타마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년 만이었다. 북일 간 교류가 단절된 만큼 경기 개최도 까다롭게 결정됐다. 올림픽 최종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돼 1차전은 평양 김일성경기장, 2차전은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축구협회 측에서는 평양행 항공편이 없는 데다가 북한에서 경기를 열면 불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지난 24일 1차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뒤 대북 제재로 북한 국적자의 일본 입국을 금지했지만 스포츠 교류는 특별한 사례로 인정해 북한 축구대표팀 입국을 허용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3000여장의 단체석을 구입해 놓는 등 경기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 북한은 세계랭킹 9위, 일본은 8위 등 팽팽한 전력으로 1차전은 0-0으로 비겼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만큼 각오가 상당했다. 조총련 측은 축구 응원 알림문에서 응원을 위한 드레스 코드로 ‘붉은색’을 정하고 “이겨라! 조선”이라며 “조선 사커를 동포 모두가 열광적으로 응원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장으로 향하는 지하철역 오에도선 국립경기장역에 내리자 조총련 관계자가 ‘잘오셨습니다’, ‘조선측 응원석’ 등이 써 있는 팻말로 단체석 자리를 안내했다. 경기장에 들어서자 일본대표팀을 상징하는 파란색 응원석 반대편에 외딴섬처럼 붉은색으로 조총련 단체 응원석이 눈에 띄었다. 응원석 밑에는 ‘이겨라 조선!’, ‘공화국의 위용 떨지차!’ 등 대형 플래카드가 경기장에 붙어 있었다. 북한 응원단은 북한 선수들의 움직임에 맞춰 붉은색 응원봉을 흔들고 꽹과리를 울리며 홈팀인 일본 응원단에 밀리지 않겠다는 듯 선수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이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북한팀은 일본을 상대로 1대2로 패하며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 [단독] “지방의료 붕괴, 의대 증원만으로 해결 안 돼… ‘공공 자치 의대’ 필요”

    [단독] “지방의료 붕괴, 의대 증원만으로 해결 안 돼… ‘공공 자치 의대’ 필요”

    기존 40개 의대 대상 공모로 선정필수의료 인력 전원 선발해 지원日 성공 사례로 ‘2류 의사’ 반박도“지속적 인력 확충 시스템 갖춰야” “지방의료 붕괴는 의대 정원만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지방·필수의료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공공 자치 의대’를 지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과·응급의학과 전문의로 40년간 의술을 펼쳐온 조준필 군산의료원장(65·전 대한응급의학과 회장)은 28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지속적으로 지방 의료인력을 확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원장은 지역 필수의료 붕괴 위기와 관련, “좋은 인력들이 계속 들어오는 대학병원과 달리 지방의료원은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경쟁력을 잃어간다”면서 “열악한 정주 여건과 적은 인구, 지속적으로 인력 확충할 방편도 없어 의사를 뽑으려면 급여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낮은 수가 등 구조적 문제 속에 (의대 증원과 같은) 하나의 처방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중장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의사들이 꼭 필요한 곳(필수·지방의료)에 남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데 새로 의과대나 공공의대를 세우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어렵다”면서 “기존 의대 중 공모를 통해 특정 의대는 필수의료분야에 필요한 입학생 ‘전원’을 선발하도록 하고, 국가는 시설과 교수진을, 지자체는 장학금을 지원해 지방 의료사각지대에서 일정 기간 복무하도록 한다면 지역과 공공병원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정원을 연 2000명씩 늘린다면 ‘2류 의사’가 양산될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시행해본 결과 6년 교육과정을 통해 상당수가 좋은 성적으로 의사 시험에 합격했고 일정 기간 지역사회 의사로 일하면서 기반을 잡았다”면서 “지역이탈 등 실패 사례도 있지만 이를 잘 보완한다면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장담했다. 조 원장은 코로나 이전 90%대 병상가동률을 자랑했던 군산의료원이 코로나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기존 80~90%의 환자들을 다 전원시키고 위기 극복에 애썼는데 2년 반이 지나니 나간 환자들은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공공의료기관 유지 비용은 상당한데 400여개 병상 중 환자는 170~180명만 운영 중이라 적자 회복에 어려움이 있고 다른 지역의료원도 사정이 비슷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자체 출연기관임에도 국가도 지자체도 지역의료원에 대한 투자가 충분치 않았다”면서 “대부분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지역의료원들을 경쟁력 없게 방치하지 말고 지역사회 의료격차를 해소할 수 있게 시스템을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1922년 개원한 군산의료원은 500여명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는 전북의 거점 공공의료기관이다. 의료대란 속에서도 이탈자 없이 40여명의 전문의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다.
  • “귀하 자녀 제발 채용하게 해주세요”…‘부모 허락’ 전쟁 벌어진 日

    “귀하 자녀 제발 채용하게 해주세요”…‘부모 허락’ 전쟁 벌어진 日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 최종 합격한 신입사원의 입사 철회를 줄이기 위해 채용 절차에서 부모에게 먼저 허락을 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6일 NHK에 따르면 최근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는 일본 기업들이 입사 내정자 부모에게 허락을 구하는 절차가 일본에서 최근 수년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입사 내정자의 어머니나 아버지에게 “자녀를 채용해도 되겠느냐”며 허락을 구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일본 취업 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올봄 취업을 앞둔 일본 대학생·대학원생 학부모 851명을 조사한 결과 52%가 ‘자녀가 합격한 기업에서 채용 허락을 구하는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는 6년 전보다 약 35% 포인트 오른 수치다. 올해 취업이 확정된 입사 예정자 중 61.9%는 ‘회사를 고를 때 부모님과 상담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자녀가 취직할 회사를 선택할 때 부모의 의견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마음이 바뀌지 않도록 기업이 부모를 설득하는 것이다. 마이나비는 “대학생 자체가 줄어드는 구직자 우위 시장에서 기업 간 입사 예정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격렬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이 입사 내정자 부모의 허락을 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오야카쿠’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부모’란 뜻의 ‘오야’(親)와 ‘확인’을 의미하는 ‘가쿠’(確)를 합친 말이다. 일손 부족이 장기화하면서 구직자와 구인 기업의 입장이 역전된 일본 채용 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신조어다. 오야카쿠의 방법은 다양하다. 기업은 입사 내정자 부모에게 “자녀를 채용하려고 하는데 허락해 주시겠냐”라고 전화하는가 하면, ‘입사서약서’ 등에 보호자 서명란을 두기도 한다. 서약서에는 ‘서약서 제출 후에는 정당한 이유 없이 입사를 거부하지 않겠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부모를 위한 기업 오리엔테이션인 ‘오야오리’를 도입하는 기업도 늘었다. 일본의 정보기술(IT)기업 어시스트는 지난해 12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입사 예정자와 부모를 초청해 회사 설명회를 열었다. 사장이 직접 회사를 소개하고 내부 견학, 질의응답, 식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회사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 회사는 과거 한 입사 예정자가 대기업을 선호하는 부모의 반대로 입사를 포기한 사례가 있어 이러한 설명회를 기획했다. 후쿠오카현에서 온 한 대학생(22)의 부모는 “이 기업이 사람을 소중히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자녀의 입사를 찬성했다.
  • 日후쿠시마 오염수 4차 방류 시작…17일간 7800t

    日후쿠시마 오염수 4차 방류 시작…17일간 7800t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4차 해양 방류를 28일 개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오늘부터 17일간 오염수 7800t을 후쿠시마 제1원전 앞 바다에 흘려보낼 계획이다. 도쿄전력이 3차에 걸친 방류를 통해 처분한 오염수는 약 2만 3351t이며 4차까지 총 3만 1200t의 오염수를 처분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쿄전력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1년간 7회에 걸쳐 오염수 5만 4600t을 후쿠시마 방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24년도 회당 오염수 방류량은 7800t이다.
  • “거스름돈 日100엔, 받고 보니 한국 돈 100원”…일본 ‘동전사기’ 피해

    “거스름돈 日100엔, 받고 보니 한국 돈 100원”…일본 ‘동전사기’ 피해

    일본에서 거스름돈으로 엔화 100엔 대신 한화 100원짜리 동전을 받았다는 경험담이 온라인상에 공유되고 있다. 두 동전의 크기는 약간 다르지만 외형이 유사해 얼핏 보면 착각할 수 있는 점을 악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6일 한 일본 네티즌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거스름돈을 받았을 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자세히 보니 한글이 써진 동전이 섞여 있었다”며 “한국의 100원은 얼마냐. 화가 난다”고 적었다. 이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100엔짜리 동전 가운데 100원짜리 동전 하나가 섞여 있다. 100원의 크기가 100엔보다 약간 더 컸지만,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착각할 수 있을 만큼 비슷한 외형이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100원의 가치는 대략 10엔 정도” “500원짜리 동전도 500엔 동전으로 속이는 식으로 나돌고 있다고 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8일 기준 엔화 환율은 100엔에 885원 가량이다. 100엔 대신 100원을 건넨 것이 ‘고의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 일본 네티즌은 “500원과 500엔 동전은 크기가 거의 같아서 착각하기 쉬울 수 있지만 100원과 100엔 동전은 크기 차이가 있다”며 “그걸 건넸다는 건 일부러 그런 것일 수 있다. 혹은 손님에게 속아서 받은 100원짜리 동전을 다른 손님에게 슬쩍 건넨 것 같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과거 일본에서는 500엔과 500원 동전의 크기와 재질이 비슷한 점을 악용한 범죄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로 두 동전을 구분하지 못하는 무인 자판기 등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일본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자판기 범죄를 저지른 조직을 검거했다. 하지만 점점 악용 사례가 늘면서 일본 정부는 결국 2000년 8월 새로운 500엔 동전을 발행했다.
  • 한국과 다른 日증시 또 역대 최고… “주주권리·장기 플랜 마련해야”

    한국과 다른 日증시 또 역대 최고… “주주권리·장기 플랜 마련해야”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이 공개됐지만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힘을 쓰지 못했다. 정부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책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지난 한 달간 기대감에 급등했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이 큰 폭의 조정에 들어가면서 밸류업 방안에 대한 실망스런 반응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사이 일찍이 저PBR 개혁에 나섰던 일본 증시는 보란듯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효과적인 밸류업을 위해선 주주권리 보호와 법 개정 등이 꾸준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서 따르면 이날 개인들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서면서 전 거래일 대비 22.03포인트(0.83%) 빠진 2625.0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밸류업 방안 발표 이후 실망 매물이 쏟아진 데 이어 이날 기관의 순매도세에 8거래일 만에 2630선이 붕괴했다. 밸류업 1등 수혜주로 꼽혔던 현대차는 전일 대비 0.21% 하락했고,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역시 0.16%, 1.26%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일본 대표 증시인 닛케이225는 전 거래일 대비 5.81포인트(0.01%) 상승한 3만 9239.52로 장을 마감하면서 3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닛케이225가 약 17%나 급등하면서 일본 증시가 부진하던 2020년부터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을 사들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400%가 넘는 수익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한국과 일본의 주가 흐름이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위해선 단기적인 반등에 집중하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본 역시 아베 신조 내각 시절이던 10여년 전부터 증시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다졌다. 우선 일반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의무공개매수 제도화 등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수합병 과정에서 일반주주들의 주식은 보호 대상이 아니다.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유인책 또한 확대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당초 기업들은 법인세 감면이나 배당 소득세 인하, 분리과세 등 구체적인 세제 지원안을 기대했으나 이번 밸류업에 관련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오너 기업의 경우) 밸류업 자체를 정부의 지나친 개입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정부가 원하는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려면 정부 역시 당근책을 구체적인 숫자로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기 투자 활성화를 위해 과세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장기적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선 주식의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 체계를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이나 주요 선진국은 1년 이상 장기 투자를 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낮춰 준다. 자연스럽게 장기 투자가 늘게 되는데, 이에 따라 기업 역시 장기 투자자를 잡기 위해 배당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정작 일할 사람이 없다”… 日 반도체 부활 제1 조건은 ‘인재 육성’

    “정작 일할 사람이 없다”… 日 반도체 부활 제1 조건은 ‘인재 육성’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제1공장을 연 데 이어 2공장 건설에 착수하고 3공장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반도체 실리콘밸리 조성이 착착 진행되는 희열을 누리는 사이 한편에선 현실 자각의 소리가 나왔다. “그런데 일할 사람이 없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일본의 궁극적인 목표는 해외 기업 유치가 아니라 자국 기업이 직접 최첨단 반도체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가 4조엔(약 36조원)의 예산을 확보해 반도체 기업들에 천문학적 지원금을 뿌려도 계획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겠느냐는 의구심이 생긴 이유도 인력 부족에 있다. TSMC가 숙련노동자 부족으로 미국 애리조나에 건설 중인 공장 가동을 올해 말에서 2025년으로 연기한 게 일본에서는 남 일로 보이지 않는다. 30여년간 추락한 반도체 산업의 위상만큼 잃어버린 인력을 확보하는 게 일본 반도체 산업 부활의 관건이다.지난 20일 반도체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국립대 구마모토대를 찾았다. 구마모토대는 일본 대학 최초로 반도체 제조와 공정관리 등 반도체와 관련된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가르치는 학부를 신설했다. 이 대학에 45년 만에 새로 추가된 학부가 반도체 분야라는 것만으로도 반도체 산업을 대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다. 대학은 또 TSMC와 인턴십 과정도 논의 중이다. 구마모토大의 종합 반도체 학부제조·공정·AI 반도체 등 모두 교육TSMC와 인턴십 과정도 논의 중“장기적 인재 양성, 정부 지원 절실”구마모토 직업훈련소·테크노센터두 달 과정으로 연간 200명 교육“대학·고교 연계한 커리큘럼 개발”인재 확보는 시간과 지원이 핵심 이이다 마사히로 교수는 이 학부에 대해 “정보, 빅데이터 관리와 함께 반도체 제조까지 배울 수 있는 정보융합과”라고 소개하며 “기존 반도체 교육은 재료와 설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이것만으로는 인공지능(AI) 등에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를 만들어 내는 인력을 양성하기 어려워 모든 것을 아우르는 과정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4월부터 ‘정보융합과정’에 60명, 기존 공학부 내 ‘반도체 디바이스 공학과정’에 20명 등이 수강한다. 교원은 모두 42명을 배정했다. 교육과정도 일반 4년제, 고교 3년제와 대학 2년제를 더한 5년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반도체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최근 지원 마감한 정보융합과정의 경쟁률은 3.8배, 반도체 디바이스 공학과정은 2.2배를 기록했다. 이이다 교수는 “그동안 일본의 반도체 산업이 저조해 인력을 키우려는 노력이 적었고 그 결과 현재 반도체 산업을 키우고 싶어도 이를 이끌어 나갈 사람이 부족한 게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인력 문제는 장기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인력 양성에는 많은 돈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연구할 시설, 자재, 건물 등에는 상상 이상의 돈이 들어가는 만큼 결국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간 기업도 반도체 인력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구마모토현 지정 직업훈련소인 닛켄토털소싱은 TSMC의 구마모토 공장 건설 및 일본 정부의 반도체 산업 투자 등을 보고 지난해 3월부터 연간 200명 교육 규모로 연수시설을 확대했다. 교육은 두 달 과정으로 오는 4~5월 연수생 31명이 들어와 반도체 설비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은 후 관련 업종에 취업할 계획이다.지난 22일 이 업체의 반도체 연수시설인 구마모토 테크노센터를 찾아가 보니 실제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사용하는 설비를 이용한 실습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야마모토 유이치 강사는 “3일간 이론교육 후 10일 실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라며 “요구된 대로 만드는지, 안전하게 작업하는지를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만난 연수생들은 이전까지만 해도 기계·전자 등 관련 지식이 전혀 없었지만 반도체의 미래를 보고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고 포부를 밝혔다. 후쿠오카현 출신인 아이조노 겐토(31)는 최근까지만 해도 반도체와 거리가 먼 요식업에서 5년간 일했다. 아이조노는 “솔직히 많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열심히 배워 반도체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사가현 출신 데레카도 나오야(24)도 “기초부터 시작해 전문적인 반도체 기술까지 익히고 싶다”고 밝혔다. 이처럼 일본에서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하지만 인력 부족 문제는 하루이틀 만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고 시간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현장의 공통된 목소리였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 인력은 1999년 23만여명에서 2019년 16만 8000여명으로 20년 사이 30% 가까이 감소했다. 닛켄토털소싱 도야마 도시히로 구마모토 테크노센터장은 “1990년대 말 반도체 산업이 무너지면서 많은 사람이 해고됐고 이 때문에 불안정하다며 반도체 업계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는데 그 이미지를 깨고 젊은 사람들이 반도체 산업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요시나카 노리야스 구마모토현 반도체입지지원실 실장은 “지방자치단체로서도 고민이 크다”며 “그동안 지역 내 청년들이 학교를 졸업하면 일자리를 찾아 구마모토를 떠났던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TSMC 등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구마모토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현 내 대학, 고교 등과 연계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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