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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국적 포기 ‘독립투사 후손’ 허미미, 여자 57㎏급 결승 진출

    日국적 포기 ‘독립투사 후손’ 허미미, 여자 57㎏급 결승 진출

    한국 유도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29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급 준결승전에서 세계 4위 하파엘라 실바(브라질)와 연장 접전 끝에 절반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에서 4승 무패로 앞선 허미미는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승리했다. 이로써 허미미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허미미가 이제 1승만 보태면 한국 유도는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된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허미미는 2021년 “꼭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허미미의 결승 상대는 세계 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로, 2019년과 2023년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다.
  • ‘강제 동원’ 쏙 빠진 사도광산 비판 무시하고 기뻐만 하는 日

    ‘강제 동원’ 쏙 빠진 사도광산 비판 무시하고 기뻐만 하는 日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관련 일본 정부가 조선인 노동 사실을 알리겠다고 약속했지만 ‘강제 동원’이라는 표현을 피하는 데 급급하면서 진정성이 떨어지는 약속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한국의 비판에 대한 언급 없이 사도광산 등재 자체만 기뻐하고 있다. 29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사도광산 등재에 대해 “우리나라(일본)의 세계유산 등재로서는 26번째이며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니가타현 사도시를 비롯해 현지 관계자의 그동안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이번 등재로 세계 많은 이들이 사도를 방문해 그 매력을 접할 수 있도록 관계 지자체와 협력하면서 정부로서도 가치를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제 동원이나 한국과의 약속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하야시 장관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나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도 강제 동원은 물론 한국과의 약속을 언급하지 않았다. 기시다 총리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된 27일 엑스(X·옛 트위터)에 “전통 수공업의 수준을 높여 구미의 기계화에 견줄 만한 일본의 독자적 기술의 정수였던 사도광산”이라며 “등재까지 14년이 걸렸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가미카와 외무상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세계유산위원회 전 위원국 합의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사도를 찾아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널리 세계에 알려지고 평가되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만 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조선인 노동 사실을 알리겠다고 한국 정부와 약속했다. 이에 한국 정부가 찬성 입장으로 정리하면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가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조선인 노동 사실을 알리는 전시물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뜸한 사도광산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의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전시됐다. 전날부터 관련 전시가 시작됐는데 전시 공간 제목을 ‘조선반도 출신자를 포함한 광산 노동자의 생활’이라며 ‘강제 동원’이란 단어 사용을 피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는 전시 징용은 국제법상 강제 동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전시에 ‘강제’ 문구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일본 정부의 기만적 행위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는 “2015년 군함도 등재 당시 조선인들이 ‘강제 노동을 당했다’는 일본 정부의 발언에서도 대폭 후퇴한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역사부정론을 관철시킨 결과”라고 비판했다.
  • “정말 분하다” 2분간 절규…日유도 국민여동생, 패배 뒤 태도 어땠길래

    “정말 분하다” 2분간 절규…日유도 국민여동생, 패배 뒤 태도 어땠길래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 일본 유도의 ‘국민 여동생’ 아베 우타(24)가 올림픽 탈락 뒤 소리 지르며 오열하는 모습이 화제다. 우타는 3년 터울인 오빠 아베 히후미(26)와 함께 일본에서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 선수다. 히후미와 우타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66㎏급과 여자 52㎏급에 각각 출전했다. 두 사람은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같은 체급에 출전해 같은 날 불과 30분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사상 최초의 유도 남매 동반 금메달이었다. 아베 남매의 목표는 올림픽 2연패였다. 그러나 올림픽 동반 2연패에 도전했던 남매의 희비는 엇갈렸다. 우타는 이날 16강전에서 디요라 켈디요로바(우즈베키스탄)를 만나 패배했다. 우타는 경기 시작 2분 14초에 허벅다리걸기로 절반을 먼저 따냈지만, 50초 뒤 오금대떨어뜨리기로 한판패했다. 8강 진출 실패였다. 국제대회 연승 행진을 달리던 우타가 2019년 11월 오사카 그랜드슬램 이후 무려 4년 8개월 만에 당한 개인전 패배다. 한판패는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그만큼 충격이 컸던 것일까. 우타는 탈락 확정 뒤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경기가 끝나면 도복을 정비한 뒤 예의를 갖춰 인사해야 하는데 눈물을 흘리느라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겨우 인사를 마친 우타는 퇴장하던 중 매트 가장자리에 주저 앉아 오열하기 시작했다. 코치가 다가오자, 우타는 코치의 품에 안겨 큰 소리를 지르며 오열했다. 우타의 울음소리는 경기장을 가득 채울 만큼 컸다. 코치가 우타를 품에 안고 퇴장하려고 했지만, 우타는 바닥에 주저앉아 계속해서 통곡했다. 그의 통곡은 2분여간 계속됐다. 반면 켈디요로바는 승리 후에도 감정의 동요 없이 차분한 표정을 유지해 두사람의 태도가 더욱 비교됐다. 우타를 꺾은 켈디요로바는 이후 3연승을 거두고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우타는 경기를 마치고 약 4시간이 지나서야 취재진 앞에 섰다. 우타는 “한마디로 정말 분하다”라며 “올림픽 무대에서 이기지 못한 내 자신이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포인트를 따고 점수를 더 따야한다고 생각해 서두른 부분이 있었다”며 “상대 기술이 정말 잘 들어와서 대응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평소 경기와 다르게 너무 긴장했다”며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너무 강해서 그 부담감에 지고 말았다. 이날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왔는데 냉정함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빠 히후미는 같은날 남자 66kg급 결승에서 승리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히후미는 결승전에서 윌리앙 리마(브라질)를 상대로 절반 2개를 합쳐 한판승을 거뒀다. 히후미는 “여동생의 패배로 매우 힘든 하루였다”며 “오빠로서 (내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감정을 억눌렀다”고 말했다.
  • “한국인 거부는 위법” 日변호사도 혀 내둘렀다…‘혐한’ 日식당 근황

    “한국인 거부는 위법” 日변호사도 혀 내둘렀다…‘혐한’ 日식당 근황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한 이탈리안 식당이 가게 앞에 “중국인과 한국인은 거절한다”는 등의 문구를 적어 놔 현지에서 논란이 된 가운데, 현지 변호사가 “이러한 행위는 위법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29일 일본 매체인 ‘변호사 JP뉴스’에 따르면 스기야마 다이스케 변호사는 “국적과 인종을 이유로 손님을 거부하는 것은 법적으로 따졌을 때 차별이고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신주쿠 오쿠보에 있는 한 이탈리안 식당은 지난 5일 엑스(X)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 식당 창문으로 추정되는 곳에 흰색 마카로 적힌 안내문이 담겨 있었다. 해당 안내문에는 “요즘 다양성과 관용을 많이 얘기하지만, 싫은 생각을 하면서 일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라는 글이 일본어로 적혀 있었다. 혐중·혐한 감정을 드러낸 이 게시물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며 화제가 됐고, 이날 기준 조회수 2747만회에 달한다. 이 식당은 앞서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돈을 쓰지 않고 태도 나쁘면 출입 금지된다. 오늘 온 한국인은 2번째니까 아웃”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손해배상 인정될 수도”…구청, 현장점검 나서 이에 대해 스기야마 변호사는 “지금까지 손님을 거부한 기업들은 불법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이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본의 ‘인종차별 철폐 조약’ 때문인데, 이에 따르면 국적 및 인종을 이유로 입장을 거부하면 고의 혹은 과실에 의해 타인의 권리 또는 법률상 보호되는 이익을 침해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스기야마 변호사는 그러면서 “문제가 있던 손님을 거부하는 것은 당연히 자유”라고 덧붙였다. 해당 식당은 이날까지도 논란이 된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고 있다.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게시물을 공유하는 등 엑스에서는 여전히 비난받고 있다. 현재 이 식당의 엑스에는 “14, 15일 쉽니다”라는 14일 글을 마지막으로 어떠한 공지도 올라오지 않는 상태다. 인스타그램도 16일 글이 마지막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신주쿠구도 나섰다. 신주쿠구청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엑스에 올라온 글이 많이 조회되고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며 “지난 22, 23일에 구청 직원을 파견했지만, 기재된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해당 음식점에 문구 삭제 요청을 하겠다”라면서도 “다만 강제적으로 지우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지울지는 음식점 측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 조선서 노조 만들다 9년간 옥고… 귀국 뒤 日책임 촉구한 일본인[대한외국인]

    조선서 노조 만들다 9년간 옥고… 귀국 뒤 日책임 촉구한 일본인[대한외국인]

    화학 공장서 조선인 노동자와 협력 日 1년 반 고문… 9년간 최장 수감 패전 후엔 자국민 본국 귀환 도와“반세기의 한민족 박해 반성해야” “패전 후 대다수 일본인은 자신들이 겪었던 고난을 군국주의 일본의 무모한 전쟁 행위의 결과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그전에 일본의 조선 민족에 대한 반세기에 걸친 박해의 역사가 있었던 것을, 일본인은 얼마나 반성하고 있을까.”(이소가야 스에지 저서 ‘우리 청춘의 조선’) 1945년 일제 패망 후 일본이 가해자라는 사실을 제대로 마주하고 식민 지배에 대한 일본의 잘못을 끊임없이 지적했던 일본인들이 있었다. 조선인과 뜻을 같이했다는 이유로 9년 넘게 옥살이하며 버텼던 일본인 노동자 이소가야 스에지도 그런 특별한 일본인 중 한 명이다. 1907년 일본 시즈오카에서 태어난 이소가야는 소학교만 졸업하고 여러 돈벌이를 전전하며 자랐다. 1928년 징집돼 함경남도 나남에 주둔한 19사단에서 군복무를 하며 처음 조선 땅을 밟은 그는 어느 조선인 가족이 건넨 따뜻한 물 한잔에 호의를 느껴 조선인들과 함께 과수원을 꾸리겠다고 다짐했다. 과수원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제대 후 흥남조선질소비료공장에 취직한 이소가야는 식민지 시대의 엄혹한 현실과 마주한다. 흥남공장은 당시 재벌이었던 노구치 시타가우가 설립한 아시아 최대 황산암모늄 비료 및 화약(다이너마이트) 생산 공장이었다. 조선인 노동자들은 온갖 화학물질을 뒤집어쓰며 주야 3교대 노동에 시달렸다.그러나 조선 독립과 평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선인 동료들과 어울리며 이소가야는 그들의 기개에 감동해 힘을 보태기로 한다. 그는 일본 인부 책임자로 기관지 ‘노동자신문’을 찍었고 조선인들과 더불어 노동조합 건설을 추진했다. 1932년 4월 그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검거됐다. 독립운동을 하는 조선인이라는 뜻의 ‘불령선인’에게 동조했다는 이유로 1년 반이나 흥남경찰서에서 모진 고문과 취조에 시달렸다. 일제는 ‘조선의 60만 내지인 중 유일한 비(非)국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듬해 함흥형무소를 거쳐 서대문형무소로 이감된 그는 10개월 감형을 받고도 약 9년의 옥고를 치렀다. 1925~1942년 조선 내에서 치안유지법, 내란죄, 소요죄 등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일본인은 모두 18명인데 이 가운데 최장 수감 기록이다. 갖은 전향 설득 작업에도 끝까지 버티다 만기 출소한 그는 일본인 중 유일한 비전향 장기수였다. 이소가야는 일제 패망 후 일본 요청에 따라 자국민의 본국 귀환을 돕다가 1947년 1월 일본으로 돌아갔다.그는 일본인은 조선인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말을 꾸준히 했고 ‘식민지의 감옥’, ‘우리 청춘의 조선’ 등 6권의 저서와 5편의 글을 통해 ‘가해자’ 일본의 책임을 지적했다. 이소가야는 농사와 미군 비행장 건설 아르바이트, 경비원 등의 일을 전전하다 1998년 91세로 삶을 마쳤다. 그의 삶을 연구해 온 변은진 전주대 교수는 28일 “많은 연구자가 그의 글을 통해 식민지와 해방 전후의 시대상을 재구성했다”며 “그의 삶의 궤적은 한국 근현대사를 보는 관점에서도 새롭게 조명해 볼 만한 가치가 크다”고 했다. 재조일본인 연구의 권위자로 말년의 이소가야와 교류했던 미즈노 나오키 전 교토대 명예교수도 “식민지 조선사회에서 노동자로 사회 변혁을 생각하고 보편주의적 가치에 입각해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하며 행동하고자 한 일본인이 존재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1991년 딱 한 번 다시 한국 땅을 밟은 이소가야는 서대문형무소를 둘러보며 “일본은 한민족에 대한 속죄를 ‘죽은 자’에게도 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선인 자료 전시” 진전됐지만… ‘강제 동원’ 단어 피한 사도광산

    “조선인 자료 전시” 진전됐지만… ‘강제 동원’ 단어 피한 사도광산

    ‘조선인 동원 안내판’ 전시장 내 설치노동자 이름 적힌 연초 대장 등 공개전시공간 제목 ‘강제 동원’ 표현 빠져日언론 “韓과 합의”… 외교부는 부인기시다 총리도 ‘강제’ 언급 없이 자축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동원이 이뤄졌던 일본 니가타현의 사도광산이 지난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강제 동원에 대해 알리겠다는 일본의 약속이 있었고 이에 한국이 찬성으로 입장을 정리하며 일본 정부가 숙원을 이뤘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부정해 온 사도광산의 강제 동원 사실에 대해 안내판을 설치하고 매년 7~8월 추도식을 여는 것으로 한국 정부와 합의해 세계유산 등재를 이끌어 냈다. 사도광산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2층 D전시실에는 28일부터 한국인 강제 동원에 대한 별도 전시가 시작됐다. “전시에 국가총동원법, 국민징용령 및 기타 관련 조치들이 한반도에서 시행됐다”며 조선인들이 동원됐다는 내용을 일본어와 영어로 설명했다. 실제 조선인 노동자들이 있었다는 증거인 연초 배급 대장 등도 전시했다.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 심사 전 이런 조치를 했다는 점에서 2015년 군함도(하시마)를 포함한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때보다 진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함도를 세계유산 목록에 올릴 당시 일본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역사를 알리는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2020년 6월에야 실천했다. 군함도가 있는 나가사키현에 새로 시설을 만든 게 아니라 도쿄 산업유산정보센터 안에 조성하는 것으로 대체했다.이번엔 비교적 선제적인 조치를 한 데 요미우리신문은 “내년 국교정상화 60년을 앞두고 관계 개선이 진행되고 있어 양 정부로서는 새로운 불씨를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강제 동원 문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사전에 한국 정부에 타진했다고 전했지만 외교부는 부인했다. 한국 정부는 군함도 사례를 들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국제사회 평판에 금이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등재 소식이 알려지자 기자들을 만나 “일본이 미리 사도광산 현장에 설치한 전시물은 물론 추도식 등 관련 조치 이행에 있어 우리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계속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조처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전시 공간 제목을 ‘조선반도 출신자를 포함한 광산 노동자의 생활’이라고 해 ‘강제 동원’이란 단어 사용을 피했다. 전시 공간을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사도광산 관광센터인 ‘키라리움 사도’가 아닌 향토박물관에 둔 것도 문제로 꼽힌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등재까지 14년이 걸렸다”며 강제 동원 언급 없이 자축했다.
  • “제2군함도 되지 않도록 계속 주시… 동원된 조선인 명부 공개 이끌어야”

    “제2군함도 되지 않도록 계속 주시… 동원된 조선인 명부 공개 이끌어야”

    말 바꾸거나 약속 흐지부지될 우려‘강제동원 부정’ 안내판 수정 살펴야 지난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일본 니가타현의 사도광산에 대해 일본 내 역사 전문가들은 제2의 군함도(하시마)가 되지 않도록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동원이 이뤄진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설명하는 조건으로 한국 정부의 동의를 얻어낸 만큼 시간이 지나 흐지부지되는 일이 없게끔 해야 한다는 의미다. 역사 전문가들을 대면과 전화로 만나 사도광산의 향후 과제에 대한 제언을 들었다. 다케우치 야스토(67) 역사가는 2015년 군함도 등재 문제를 꺼내며 “안내판 설명 시 강제 동원을 부정하는 내용으로 설명이 적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군함도에서의 강제 동원에 대해 ‘일하게 했다’는 것은 맞지만 이것이 ‘강제’는 아니라고 애매하게 말을 바꾼 전력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과 관련한 약속 이행의 증거라고 제시한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내 전시물에는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역사를 소개해 놨지만 ‘강제 동원’이라는 언급은 끝까지 피했다. 시민단체인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의 나카타 미쓰노부(70) 사무국장은 “향후 사도광산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을 매년 올리겠다고 했지만 그것이 일반 희생자 추모가 될 수도 있다”면서 “조선인 강제 동원 피해자에 대한 추모가 포함돼 있다는 걸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도광산 내 조선인 강제 동원이 이뤄진 과거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동원된 조선인들의 실제 명부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니가타현은 지역 역사서를 편찬할 때 조선반도 노무자 명부를 촬영한 마이크로 필름을 보관하고 있지만 원본이 아니라며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도광산·조선인강제노동 자료집 편찬 대표를 맡은 요시자와 후미토시(55) 니가타국제정보대학 교수도 “실제 노동자들의 명부를 당시 운영사인 골든사도가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공개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집은 전문가들이 30여년간 조사한 내용을 정리해 지난달 발간했다. 요시자와 교수는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 동원 관련 설명이 추후 수정되지 않도록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파리 올림픽은 침몰하는 한국 상징”… 日 극우 인사 조롱까지

    “파리 올림픽은 침몰하는 한국 상징”… 日 극우 인사 조롱까지

    한국 선수단 규모 거론하며 맹비난우익 언론 기고, ‘혐한 장사’ 지적도 일본 언론이 올해 줄어든 한국의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규모를 거론하며 “침몰하는 한국을 상징한다”고 비난해 논란이 예상된다. 산케이신문의 자매지인 주간후지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인사로 분류되는 무로타니 카츠미는 28일 “파리 올림픽 보도가 적은 한국, 선수단은 도쿄 올림픽의 60%, 단체 종목은 여자 핸드볼뿐”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무로타니는 칼럼에서 “올림픽 개막으로 세계 언론은 자구 선수들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스포츠 강국이라고 자부해온 한국의 언론이 파리 올림픽의 동향을 작게만 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규모는 144명으로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당시 232명의 60% 수준이다. 무로타니는 이를 언급하며 “한국에 파리올림픽은 침한(침몰하는 한국)의 상징”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칼럼에는 코로나19로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한국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도 담겼다. 그는 “3년 전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 언론은 개막 몇 달 전부터 방사능 대국 일본을 찾아다니는 데 혈안이 됐다”며 “그에 비해 이번에는 눈에 띄는 경기장 소개 예고 기사도 없다. 때려잡아야 할 야만국 일본에서 존경해야 할 문화 대국 프랑스로 무대가 옮겨졌냐”고 썼다. 이어 “한국 올림픽 선수단은 금메달 획득 목표를 5개로 잡았다. 목표를 적게 말해서 이겼다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전략”이라며 “하지만 태권도 등 틈새 종목에서 몇 개의 메달을 따더라도 한국은 더 이상 스포츠 강국이 아니라는 것은 한국인들 스스로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로타니의 이번 칼럼에 대해 전형적인 ‘혐한 장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무로타니는 일본의 보수 언론에 한국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수차례 기고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보수 언론사 산케이신문 계열 유칸 후지에 “한국 관광객들이 일본을 찾아 편의점 도시락과 같은 저렴한 음식만 찾는다”며 이를 “이런 방식의 여행은 한국에서는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기 때문에 생겨났다”고 비판했다.
  • 日 휘저은 캡틴 손, 한국 상륙 …토트넘, 2년 만에 방한

    日 휘저은 캡틴 손, 한국 상륙 …토트넘, 2년 만에 방한

    손흥민이 주장을 맡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 선수단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나선 토트넘은 일본 일정을 먼저 소화한 뒤 한국에 도착했다. 토트넘은 전날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지난해 J리그1 챔피언 빗셀 고베와 친선전에서 3-2로 승리한 뒤 기분 좋게 한국 여정을 시작했다. 토트넘은 고베전에서 오사코 유야(9분)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페드로 포로(16분)와 손흥민(48분)의 연속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장 패트릭(64분)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았으나 마이키 무어(88분)가 결승 골을 터뜨려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의 방한은 2022년 7월 첫 번째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팀 K리그와 세비야(스페인)를 상대한 이후 2년 만이다. 대니얼 레비 회장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앞장선 토트넘 선수단은 공항을 가득 채운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환한 미소로 화답하며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팀 동료와 함께 태극기를 함께 들고나와 특히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과 오픈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한국 일정을 소화한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1차전을, 새달 3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차전을 치른다. 뮌헨전 기자회견은 하루 앞선 2일 여의도 TWC IFC에서 갖는다.
  • “건강 이상” 에스파 카리나, 日 콘서트 불참…3인 무대

    “건강 이상” 에스파 카리나, 日 콘서트 불참…3인 무대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건강 이상으로 일본 콘서트에 불참한다. 28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카리나는 이날 아스에 아레나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싱크 : 패러렐 라인–인 재팬’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 전날 오사카에서 열린 첫 공연은 마친 상태지만, SM은 “카리나가 리허설 후 의사 진단 하에 건강상의 이유로 본공연에 불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에스파와 카리나를 응원해주고, 공연을 기대해준 여러분께 폐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며 “오늘 공연은 멤버 윈터, 지젤, 닝닝 3명으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에스파는 지난달 29일 서울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들어갔다. 에스파는 오는 30~31일 후쿠오카, 다음 달 홍콩·타이베이·도쿄·자카르타·시드니, 9월 멜버른·마카오·방콕 등 아시아와 호주 총 14개 지역에서 팬들과 만나 소통할 예정이다.
  • 한국 없는 올림픽 축구, 日 ‘승승장구’ 8강행 조기 확정

    한국 없는 올림픽 축구, 日 ‘승승장구’ 8강행 조기 확정

    40년 만에 한국이 없는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일본이 2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말리와의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후반 37분 터진 야마모토 리히토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1명이 퇴장당한 파라과이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둔 일본은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을 쌓았다. 또 오는 31일 예정된 D조 최하위 이스라엘(1점·1무1패)과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이날 이스라엘을 4-2로 물리친 파라과이가 1승1패로 승점 3점을 쌓아 조 2위가됐다. 1무1패의 말리는 골 득실에서 이스라엘에 앞서 3위에 자리했다. 파리올림픽 남자축구는 16개국이 출전해 4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통해 금메달을 결정한다. 이날 전반을 득점 없이 비긴 일본은 경기 막판 결승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호소야 마오의 크로스를 사토 게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야마모토가 발을 뻗어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후반 추가 시간에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키커로 나선 체이크나 둠비아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가슴을 쓸어내렸다. 1968 멕시코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일본은 56년 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 중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 없이 전원 23세 이하로만 팀을 꾸리고도 8강에 진출했다. 앞서 C조의 스페인도 2연승하며 8강에 선착했다. 스페인은 도미니카공화국과의 C조 2차전에서 세 골을 몰아치며 3-1로 승리했다. 승점 6점을 쌓은 스페인인 이날 우즈베키스탄(0점·2패)을 1-0으로 물리친 이집트(4점·1승1무)를 제치고 조 선두를 유지했다. 스페인은 이집트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스페인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금메달 이후 32년 만의 정상에 도전 중이다.
  • 사도광산 강제동원 언급 없는 기시다 총리…자축 분위기 일본

    사도광산 강제동원 언급 없는 기시다 총리…자축 분위기 일본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이 이뤄진 현장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이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하면서 일본 내에서는 크게 환영하고 있다. 28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전날 사도광산 관광센터인 ‘키라리움 사도’에는 관계자와 시민 등 약 200명이 모여 심사 결과를 기다렸고 등재가 결정되자 크게 환호했다. 30년 가까이 활동한 시민단체인 ‘사도를 세계유산으로 만드는 모임’의 나가노 고우 회장은 “한국도 최종적으로는 인정해줬다”며 “얼마나 사이좋게 지내느냐가 우리의 책무라고 생각하며 (한국이 요구한) 조건이 있다면 민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협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도시는 이번에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1.2배 늘어난 50만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1991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었다”며 “시와 관광업계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달라진 한일 관계가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8일 한일 양국 정부의 합의에 대해 “내년 국교정상화 60년을 앞두고 관계 개선이 진행되고 있어 양 정부 관계자로서는 새로운 불씨를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한일 정부 간 막후 교섭에서 일본 정부가 강제노동 문구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현지 시설에서 상설 전시를 하고 전시 중 한반도 출신자가 1500여명 있었다는 점과 노동 환경의 가혹함을 소개하는 방안 등을 타진해 한국이 최종 수용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도 “(강제동원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은 피하면서도 어려운 노동 환경에 있던 기록을 자세히 전시함으로써 합의점을 찾았다”며 “최근 전례가 없던 좋은 관계도 합의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총리 주변에서는 ‘한일 관계의 신시대다’라며 흥분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사도광산 조선인 노동자 전시는 불필요하다’는 제목의 사설로 양국 정부의 합의 내용을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일제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에 대한 언급 없이 세계유산 등재 그 자체만 놓고 자축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7일 엑스(X·옛 트위터)에 “전통 수공업의 수준을 높여 구미의 기계화에 견줄 만한 일본의 독자적 기술의 정수였던 사도광산”이라며 “등재까지 14년이 걸렸다”고 강조했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27일 성명을 내고 “세계유산위원회 전 위원국 합의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사도를 찾아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널리 세계에 알려지고 평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총리와 외무상 모두 강제동원과 한국의 합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 “무슨 맛이지?”…산에서 주운 40년 된 콜라 마신 日 등산객 화제

    “무슨 맛이지?”…산에서 주운 40년 된 콜라 마신 日 등산객 화제

    일본의 한 등산객이 산에서 제조된 지 40년 이상된 코카콜라 캔을 발견해 마신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일본 ‘힌트 폿’은 지난 25일 토리짱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누리꾼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최근 선배와 함께 일본 야마나시현 기타다케산을 등산하던 중 코카콜라 캔 2개를 발견했다. 이 콜라는 1980년대 무렵 생산된 제품이었다. 그는 지난 21일 소셜미디어(SNS)에 사진을 올렸고 이는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해당 콜라캔에는 “쓰레기통이나 쓰레기통에 넣어주시고 차창 밖으로 내놓지 마세요” 등 시대를 연상시키는 경고문이 적혀 있었다. 콜라를 따서 마신 사진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용기가 대단하다”, “자연의 타임캡슐 같다”, “어떤 맛인지 한번 먹어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힌트 폿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맛은 일반 콜라 같았고 콜라 냄새가 났다”면서 “탄산은 현재의 콜라보다 조금 약하고 조금 부드러운 맛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래된 콜라라는 말을 듣지 않고 잔에 담겨 제공되면 눈치채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통기한이 훌쩍 지난 콜라를 마셨음에도 특별한 이상 증세는 없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까지 주목받을 줄은 몰랐다”면서 “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콜라를 사랑하기 때문일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 민족문제연구소, 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외교 실패”

    민족문제연구소, 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외교 실패”

    민족문제연구소는 27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데 대해 “한일 관계 개선이라는 명목으로 역사의 진실을 일본 정부에 양보한 외교 실패”라고 비판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 대표가 한국 강제 징용자들에 대해 ‘한반도 출신 노동자’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2018년 10월 강제 동원 대법원판결 이후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강제성’을 부정하고 강제 동원의 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만들어 낸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메이지 산업 혁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2015년 당시의 일본 정부 발언과 비교해도 대폭 후퇴한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가 역사 부정론을 관철한 결과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광산 현장에 조선인 노동자 등과 관련한 전시물을 이미 설치했다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해서는 “전시에서도 ‘강제 동원’이라는 말은 찾아볼 수 없으며 ‘한반도 출신자를 포함한 광산 노동자의 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됐다”고 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일본 정부가 아무리 역사를 숨기려고 해도 한국인 강제 동원의 역사는 결코 숨길 수 없는 진실”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이날 일본이 신청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전원 동의 방식으로 결정했다.
  • 제2군함도 될까…강제동원 ‘사도광산’ 세계유산 끝내 등재

    제2군함도 될까…강제동원 ‘사도광산’ 세계유산 끝내 등재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이 이뤄졌던 사도광산이 한국 정부의 합의 끝에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일본 정부가 관련 역사를 반영하는 조치를 약속했고 한국 정부가 이에 찬성하면서 세계유산 등재가 이뤄졌다. 제26회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7일 사도광산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세계유산 등재로 결론을 내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1개 위원국의 전원 동의로 결정된다. 21개 위원국에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포함돼 있다. 가노 다케히로 주유네스코 일본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모든 관련 세계유산위원회 결정과 이와 관련된 일본의 약속을 명심하며, 특히 한반도 출신 노동자들을 포함한 사도광산의 모든 노동자들을 진심으로 추모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도광산에 대한 한일 간 의견 차이를 원만히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일본은 이미 모든 노동자들과 그들의 고된 작업 조건 및 고난을 설명하는 새로운 전시 자료와 해설 및 전시 시설을 현장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관건이었던 일제 조선인 강제동원과 관련된 역사 기술을 사도광산 현지에서 안내하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극적으로 등재가 이뤄졌다. 관건은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약속 이행 여부였다. 채택된 유네스코 결정문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제재를 받거나 벌칙이 주어지지 않는다. 실제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시 조선인 강제동원과 관련된 역사를 알리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이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는 강제노동의 의미 등 ‘표현의 문제’를 다투기보다 일본 측의 실질적인 조치와 이행 여부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는 데 협상을 집중해 왔다. 일본의 세계유산 등재에 동의한 데도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한국 측 입장을 반영해 전시 시설을 마련했기 때문이란 게 우리 정부의 설명이다. 사도광산 노동자들의 가혹한 역사 자료가 설치된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2층 D전시실은 28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전시실에는 당시 한국인 노동자들이 어떤 과정으로 오게 되었고, 노동자 규모가 어느 정도이며, 이들의 생활과 노동 환경이 얼마나 가혹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역사 자료와 이를 설명한 패널 등이 일본어와 영어로 전시됐다. 다만 사도섬에서 치르기로 한 추도식에 어느 급의 일본 정부 관계자가 참석할지는 미정이다. 일본 정부에선 추도식에 대한 자국 내 여론이 어떤 식으로 반응하게 될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일은 올해 추도식 개최 일자와 장소를 일본 내에서 조율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후 사도광산 유족들에게도 협상 내용 등을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은 일본 정부와 비밀리에 진행돼 관련 내용이 유족들에게 우선 전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유족들이 유네스코 등재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사실 기록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게 (유구의) 핵심이었다”며 “그분들의 요구사항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이 17세기 세계 최대 금 산출량을 자랑하며 금의 채취에서 정련까지가 수작업으로 진행된 유례없는 광산이라고 강조한 뒤 세계유산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이 광산이 태평양전쟁 때 전쟁물자 확보처로 활용했고 전쟁 기간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고자 조선인을 대거 동원하며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부정적 과거를 피하고자 에도 시대에 한정해 추천하는 ‘꼼수’를 썼다. 하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 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지난달 6일 사도광산에 대해 보완 조치를 요구하며 보류를 권고하며 일본의 꼼수에 제동을 걸었다. 이코모스는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을 추천할 때 시대적 배경을 에도 시대(1603~1867년)로 한정했기 때문에 그 이후 시기 관련 가치나 자산은 추천 대상에서 제외해야 하며 상업 채굴 재개 금지 등을 약속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한국 정부의 입장을 받아들여 광업·채굴이 이뤄진 모든 시기를 통한 추천 자산에 관한 전체 이력과 역사를 현장에서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는 설명·전시 전략과 시설·설비 등을 갖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코모스의 판단은 세계유산위원회 심사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니가타현은 에도시대 이후 유산이 많이 모인 ‘기타자와 지구’ 등을 세계유산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다만 이곳은 사도광산의 가장 대표적인 유적이 모여 있어 알맹이 빠진 유산이 될 수밖에 없다. 또 광산 관리업체인 골든사도는 상업적 채굴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또 다른 권고인 전체 역사를 알리는 방안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끝까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버텼지만 결국 안내판 설치와 추도식 개최로 합의를 보면서 결국 한국 정부가 찬성으로 입장을 정하며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약속을 끝까지 지킬지 관심을 갖고 주시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5년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당시 또 다른 강제동원 현장인 하시마(군함도) 관련 역사를 알리겠다고 일본 정부가 약속했지만 사실상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군함도 현장에 강제동원 사실을 알리는 시설물도 없었을뿐더러 겨우 만들어진 도쿄 신주쿠에 있는 산업유산정보센터는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고 왜곡하는 전시물로만 꾸몄다. 사도광산·조선인강제노동 자료집 편찬 대표를 맡은 요시자와 후미토시 니가타국제정보대학 교수는 서울신문에 “역사적 사실을 알리기 위해 향토박물관뿐만 아니라 조선인 숙소가 있던 곳까지 안내판으로 확실하게 보여주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향후 역사 수정주의적 기술로 수정하지 않도록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선인 강제노역’ 日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조선인 강제노역’ 日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7일 일본이 신청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컨센서스(전원동의) 방식으로 결정했다. 일본은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를 수용하고 현장에 조선인 노동자 등과 관련한 전시물을 이미 설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일 간 큰 위기 현안을 밖으로 드러나는 충돌 없이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 해결한 것이 중요하다”면서 “일본이 조선인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역사’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했단 사실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카노 타케히로 주유네스코 일본 대사는 WHC 발언문에서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해석과 전시 전략 및 시설을 개발할 것”이라며 “사도광산의 모든 노동자, 특히 한국인 노동자를 진심으로 추모한다”고 밝혔다. 또 “위원회 권고를 이행함에 있어 일본 정부는 그동안 WHC에서 채택된 모든 관련 결정과 이에 관한 일본의 약속들을 명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긴밀한 협의 하에 해석과 전시 전략 및 시설을 계속 개선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카노 대사는 약속 이행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한국인 노동자들이 처했던 가혹한 노동환경과 그들의 고난을 기리기 위한 전시물을 사도광산 현장에 설치했다고 강조했다. 향후 사도광산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도 매년 사도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추도식은 매년 7~8월 열릴 예정이며, 올해 추도식 개최 일자와 장소는 한국과 협의 중이다.
  • “이게 말이 되냐”…역대급 카공족, 스타벅스에 작업실 차린 日남성

    “이게 말이 되냐”…역대급 카공족, 스타벅스에 작업실 차린 日남성

    일본의 한 스타벅스에서 역대급 민폐를 끼친 남성이 등장해 논란이다. ‘나오미’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일본 네티즌은 25일 X에 “스타벅스에서 이거 허용되는 거냐”는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개재했다. 이 글은 불과 하루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사진 속 한 남성 손님은 매장 출입문 부근 한쪽 테이블 하나를 차지한 채 두 대의 노트북과 태블릿PC, 4대의 휴대전화를 거치해 두고 마치 자신의 사무실처럼 사용하고 있다. ‘카공족’(카페에서 오랜 시간 공부하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의 끝판왕이 따로 없다. 테이블도 지저분하다. 먹다 남은 음식과 음료 잔, 종이컵 등이 USB 연결선 사이에 빼곡하고 테이블 위엔 휴대용 충전기도 있다. 더욱 황당한 건 곳곳에 인형을 세워 마치 개인 작업실인 것처럼 꾸며놨다는 것이다. 게시물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남성의 행동을 질타하는 반응을 쏟아냈다. 일본 누리꾼들은 “영업 방해가 될 수 있다”, “노트북이랑 스마트폰으로 대체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전기 요금 청구해라”, “카페에서 며칠째 살고 있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국내에서도 앞서 이와 비견할 수 있는 카공족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4월 한 손님이 카페에서 노트북과 모니터를 설치하고 테이블 2개를 차지하면서 작업을 하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카공족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 이어지자 일부 카페에서는 3시간 이상 좌석을 점유할 경우 음료를 추가 주문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 “위안부는 강제 동원인가?” 이진숙 “논쟁적 사안” 답변했다 취소

    “위안부는 강제 동원인가?” 이진숙 “논쟁적 사안” 답변했다 취소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논쟁적 사안이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가 취소했다. 이 후보자는 26일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나. 강제인가 아니면 자발적인가”라고 묻자 “논쟁적 사안이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걸 답변 못 하나”면서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적인 위안부였나 자발적인 위안부였나, 이게 논쟁적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논쟁적 사안이라는 것은 취소한다. 개별적 사안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금 누구와 누가 논쟁하고 있나. 이게 뭐가 논쟁적인가”라고 따져물었고, 이 후보자는 “개인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최 위원장은 “역사관에 대해 묻는 질문은 개별적인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지만 이 후보자는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이 후보자는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 위원장은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화해 한국을 근대화시켰다는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동의하느냐”고 물었고,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서도 “개별적인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최 위원장이 “뉴라이트인가”라고 묻자, 이 후보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사흘째 이어진 이날 청문회에서는 최 위원장과 이 후보자 간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앞서 최 위원장은 “민노총 조합원들이 MBC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김장겸 전 MBC 사장 해임은 사실상 정치 보복” 등 이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비난했고, 이 후보자는 “사과를 원한다”고 여러 차례 목소리를 높였다.
  • 서대문구-日 스미다구 어린이축구단 친선 교류

    서대문구-日 스미다구 어린이축구단 친선 교류

    서울 서대문구 어린이들이 일본 어린이들과 함께 공을 차며 우정을 쌓는 행사가 마련됐다. 서대문구는 서대문구 어린이축구단과 일본 도쿄 스미다구 어린이축구단과의 친선 교류가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스미다구 현지에서 진행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어린이 축구교류는 매년 두 도시를 번갈아 방문해 가며 열려 왔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해에 4년 만에 재개돼 스미다구에서 서대문구를 방문했고 올해에는 서대문구 어린이축구단원 29명을 포함해 지도자와 인솔자 등 총 39명이 스미다구를 찾는다. 두 도시의 어린이들은 친선 축구 및 풋살 경기를 갖는다. 또한 다양한 현장 방문과 일본 선수 가정에서의 홈스테이 등을 통해 우애를 다진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 같은 상호교류가 미래 축구 꿈나무들의 견문과 경험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외국 노동자에 문 활짝 연 日, 역대급 ‘인구 감소 위기’ 버텼다

    외국 노동자에 문 활짝 연 日, 역대급 ‘인구 감소 위기’ 버텼다

    올해 일본 인구가 역대 최대 감소폭을 보였지만 외국인 인구가 크게 늘어 일손 부족을 메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총무성은 올해 1월 1일 기준 인구가 1억 2156만 1801명으로 지난해보다 86만 1237명 줄어들어 15년 연속 감소했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감소폭은 1968년 조사 이래 역대 최대였다. 반면 일본에 사는 외국인은 전년에 비해 11.01% 늘어난 332만 3374명이다.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한 수치다. 일본도 한국처럼 저출산·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일손 부족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꼽히지만 외국인 증가가 어느 정도 해결책이 되고 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인 전체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59.02%였다. 반면 외국인 전체에선 85.22%가 생산연령이다. 다시 말해 일본에 사는 외국인 85%가량이 노동력이 된다는 이야기다. 외국인 노동력 증가가 많은 지역은 정보기술(IT), 반도체, 관광 분야가 성장했다는 특징이 보인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진출한 구마모토현은 지난해 외국인이 24.2% 늘어나며 증가율로만 일본 내 1위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외국인 직원과 그 가족, 협력사 관계자 등이 유입되면서 경제효과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도쿄 에도가와구는 외국인이 4472명 늘어 증가 수로는 전국 5위를 기록했다. 이 지역은 2000년대부터 IT 관련 인도 전문가들이 체류하기 시작해 지금은 인도계 커뮤니티가 구성됐을 정도다. 오사카시는 전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으로, 1년 새 1만 6832명이 증가했다. 관광과 외식업 등이 활성화하면서 외국인 종사자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사카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은 내년까지 한국과 대만 등 200명의 외국인력 추가 채용에 나서기로 했다. 이 지역에는 외국인 유학생만 2600명 늘어나기도 했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노동력 부족을 외국인으로 메우기 위해 관련 법 개정과 별도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일본 국회를 통과한 ‘출입국 관리 및 난민 인정법’ 개정안은 숙련된 외국인 노동자 확보를 위해 이전보다 조건을 줄여 더 오랜 기간 일본에 머무르거나 영주권을 딸 수 있도록 했다. 고치현은 베트남과 인도 출신 외국인이 고치현에서 3년간 일하면 1인당 30만엔(약 272만원)의 정착 장려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올해부터 시작했다. 다만 이러한 외국인 인력 확보 정책이 일손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막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일본 민간 연구업체인 리크루트웍스연구소는 “2040년 약 1100만명의 노동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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