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7·21 재·보선 선거전열전현장
◎‘3朴’ 박빙싸움… 초반 기선잡기 총력/서초갑與 저인망식 표몰이에 野선 “텃밭 못내줘”/광명을趙 대행 “사활건 한판”… 한나라 ‘性대결’ 부각
7·21재·보궐선거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각 당 후보는 물론 지도부도 총력전에 돌입,벌써부터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고 있다.수도권의 격전 지역인 서울 서초갑과 경기 광명을의 선거현장을 살펴본다.
▷서초갑◁
자민련 朴俊炳,한나라당 朴源弘,국민신당 朴燦鍾 후보 등 ‘3朴’의 3파전으로 초판 판세가 흐르고 있는 만큼 후보들은 물론 각 당도 총력지원체제에 돌입했다.무소속 李鍾律 후보도 홀몸으로 표 다지기에 나섰다.자민련은 이날 현직 의원 9명을 9개 동에 전진 배치,동별 책임체제를 구축했다. 또 사무처 요원 25명을 파견,저인망식 표훑기에 동원했다.대구 2명,부산 3명의 파견 규모와 비교하면 서초갑에 거는 기대를 반영한다.
朴俊炳 후보는 이날 뉴코아백화점 앞에서 개인 연설회를 갖고 “고속터미널 화훼단지 상인들로부터 여러 어려움과 한숨섞인 얘기를 들었다”면서 “국회에 들어가면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에 앞서 아침 방배1동 뒷산에서 득표전을 시작하고 방배역,구의회,구청,반포 아파트 단지,현대백화점,신반포상가,경남쇼핑,반포쇼핑 등에서 ‘맨투맨유세’를 벌였다.朴源弘 후보는 새벽 잠원동 테니스장을 찾아 얼굴을 알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이어 지하철 총신대역과 방배역 등에서 출근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하오에는 삼호가든 상가와 한신 꽃상가 등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 朴후보는 “새롭고 참신한 인물이 정치에 등장해 새물결을 이뤄야 한다”며 ‘새정치’를 내세웠다.朴燦鍾 후보는 방배4동 기사식당에서 운전기사들과 즉석 조찬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들었다.이어 하오 늦게까지 구반포 주공아파트와 현대백화점 반포점 앞길 등에서 릴레이 가두유세를 펼쳤다.朴후보는 “집권세력을 매섭게 견제할 선명야당을 재건하겠다”며 ‘한표’를 부탁했다.李鍾律 후보는 우면산 등산로와 잠원역,설악쇼핑,경남상가,방배역 등에서 홍보전을 폈다.
▷광명을◁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출전한 광명을은 국민회의의 사활이 걸린 곳이다.특히 각종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자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金令培 전국회부의장을 선거지원단장으로 하고 鄭東泳 의원을 선대위 기획단장으로 하는 등 중앙당 ‘알짜배기 인력’을 총동원,전진 배치시켰다.
趙후보측은 趙후보가 선거직전 지역구를 옮겨온 것을 감안,유권자와의 접촉빈도를 늘리는데 선거전략의 초점을 맞췄다.6일 하오 늦게까지 진행된 ‘아파트단지 대화광장’‘상가방문’‘노인정방문’ 등이 그것이다.하오 철산동 거리유세에서는 여성에게 인기가 좋은 鄭東泳·金民錫 의원 등이 함께 참석,여성 표심을 자극하기도 했다.무엇보다 趙후보만이 경제회복과 실업자 대책을 실천할 수 있는 여권의 거물 정치인이란 점을 집중 부각토록 할 방침이다. 반면 全후보는 하오 철산3동 끌레프백화점 앞길에서 당 소속 소장파 국회의원과 지구당 위원장 16명으로 구성된 ‘희망선거단’ 출정식을 갖고 표몰이를 본격화했다.‘희망선거단’은 지역구내 8개 동(洞)에 2명씩 투입돼 표밭을 다질 예정이다.단장은 全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인 孫鶴圭 전 의원이 맡았다.全후보는 출정식에서 “이번 선거가 자칫 여당에 의해 과열·혼탁 양상으로 흘러 광명 시민의 자존심을 해칠 수 있다”며 “우리 당이 솔선수범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자”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