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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공원으로 바뀌는 청와대…尹 “5월 10일 모두 개방”

    시민공원으로 바뀌는 청와대…尹 “5월 10일 모두 개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며 지금의 청와대는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는 ‘시민공원’ 형태의 공간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20일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5월 10일 개방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본관,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릴 것”이라며 완전 개방 원칙을 강조했다. 그려면서 “이렇게 되면 경복궁 지하철역에서 경복궁을 거쳐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으로의 등반로 역시 개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또한 브리핑에서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윤 당선인 측은 정릉이나 경복궁 인근 등 군사구역으로 묶여있던 지역들이 풀리면서 청와대 개방 조치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치고 있다. 현재 청와대는 대통령이 사용하는 본관, 대통령이 거주하는 관저, 외국 정상을 맞는 영빈관, 비서들이 사용하는 여민관, 외빈 접견 오찬 등을 위한 상춘재, 각종 행사를 소화할 수 있는 잔디밭인 녹지원, 기자들이 머무르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통령 거주시설 특성상 청와대는 보안절차를 거치지 않고서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불가능했다. 특히 1968년 발생한 북한 무장간첩 청와대 기습사건인 이른바 ‘김신조 사건’ 이후로는 종로구 효자삼거리에서 팔판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청와대 앞길’ 역시 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됐다. 이후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부터 청와대 앞길이 24시간 개방되는 등 청와대 주변에 대한 경비 수준이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이날 윤 당선인의 발표대로 청와대 내부가 민간에 완전 개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尹 “대통령실 용산 이전”…민주 “납득 어려워, 부작용 책임져야”

    尹 “대통령실 용산 이전”…민주 “납득 어려워, 부작용 책임져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두고 “청와대 졸속 이전이 낳을 혼선과 부작용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20일 민주당 비대위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무엇이 그리 급한지 납득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용산 국방부 청사가 과연 국민 소통에 적합한 장소인지 대단히 의문스럽다”며 “절차도 일방통행이다. 제왕적 권력을 내려놓겠다는데 이것이야말로 제왕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 최고 컨트롤타워인 청와대와 안보 컨트롤타워인 국방부가 50일 내게 이전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매우 의문스럽다”며 “시간에 쫓겨 졸속 추진될 수밖에 없는 이전 과정에 국정 혼란·안보 공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선제타격,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배치 등 힘을 바탕으로 한 안보를 역설해 온 윤 당선인이 안보 문제를 이렇게 등한시하는 것은 매우 이율배반적”이라며 “1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비용 문제에 대해서도 명확한 해명이 없다”고 비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무엇보다 이러는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없다. 당선자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충분히 시간을 갖고서 추진해도 될 일”이라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소통하는 청와대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음을 망각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에 들어가면 옮길 수 없다는 윤 당선자의 답변은 납득하기 어렵다. 청와대 이전은 결코 시간에 쫓기듯 추진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려운 일이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린 결단”이라며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 방침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5월 10일 취임식을 마치고 바로 입주해 근무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용산 집무실’에 대해 그는 “용산 국방부와 합참 구역은 국가 안보 지휘 시설 등이 구비돼 있어 청와대를 시민들께 완벽하게 돌려드릴 수 있고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시민들의 불편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용산 대통령 집무실 주변에 수십만 평 상당의 국민 공원 공간을 조속히 조성하여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에 따르면,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 청사로 들어가면 국방부는 합참 청사로 이전하게 된다. 옆 건물로 이전하는 만큼 이전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당선인은 일부 우려 여론에 대해서는 “일단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리라 생각한다”며 “국민을 제대로 섬기고 제대로 일하기 위한 각오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라고 말했다. 국방부 등 이전으로 인한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군부대가 이사한다고 국방 공백이 생긴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가장 빠른 시일 내 가장 효율적으로 이전을 완료, 안보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전문] 尹“국민과의 약속 실천…5월 10일 靑 전면 개방”

    [전문] 尹“국민과의 약속 실천…5월 10일 靑 전면 개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측면, 또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해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이전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대통령 집무실을 기존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그는 공약 사항이었던 ‘광화문 집무실’을 철회한 데 대해 “기존 기관의 이전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최소한의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광화문 인근 시민들의 불편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청와대 건물과 부지는 임기 시작일인 5월 10일 전면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 당선인의 회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을 국민과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광화문으로 옮기겠다고 했습니다. 현재 청와대는 본관과 비서동이 분리돼있고 대통령과 참모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이를 개선하고 원활한 소통과 업무의 효율을 제고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특히 청와대 본관의 폐쇄성을 벗어나 늘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자 약속드린 것입니다.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현재 청와대 공간이 가진 문제점을 인식하고 여러 차례 이전 시도가 있었습니다만 경호 등의 문제로 번번이 좌절된 바 있습니다. 공약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문제점을 전문가들을 통해 충분히 검토했습니다만 당선 이후 광화문 정부 보유 청사 등을 대상으로 집무실 이전 방안들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쉽지 않은 문제임을 절감했습니다. 기존 기관의 이전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최소한의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광화문 인근 시민들의 불편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일부 시설의 사용 역시 불가피해서 청와대를 시민들에게 완전히 돌려드리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됐습니다 반면 용산 국방부와 합참구역은 국가안보 지휘 시설 등이 잘 구비돼있고 청와대를 시민들께 완벽하게 돌려드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시민의 불편도 거의 없습니다. 용산 지역은 이미 군사시설 보호를 전제로 개발이 진행돼왔으며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하더라도 추가적인 규제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주위 미군기지 반환이 예정돼있어 신속하게 용산공원을 조성하여 국방부 청사를 집무실로 사용할 수 있고 국민들과의 교감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국방부가 합참청사로 이전해서 함께 쓰게 될 경우 이전에 있어서 다소의 어려움은 있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합참청사는 전시작전권 행사를 고려해서 한미연합사와 함께 건물을 사용하도록 건립됐습니다.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하여 공간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국방부가 합참청사로 이전해서 함께 사용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판단됩니다. 또 같은 구내 옆 건물로 이전하는 것이라 이전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합참청사는 연합사와의 협조를 고려하여 용산 지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마는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함에 따라 전쟁 지휘 본부가 있는 남태령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합참은 평시와 전시가 일원화된 작전 지휘체계 유지가 가능하며 합참 근무자와 장병들도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근무 여건이 보장될 것입니다. 용산 대통령 집무실 주변에 수십만 평 상당의 국민 공원 공간을 조속히 조성하여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임기 시작이 50일 남은 시점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너무 서두르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역대 정부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이 좌절된 그 경험에 비춰보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측면, 또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하여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됩니다. 국민 여러분,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이 간단하거나 쉬운 일이 아님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렵다고 또다시 국민과의 약속을 져버린다면 이제 다음 대통령 누구도 이것을 새로이 시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무엇보다 소수의 참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재의 공간 구조로는 국가적 난제와 그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공간이 그 업무와 일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대통령의 권위보다 더욱 중요합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린 결단입니다. 단순한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국민을 제대로 섬기고 제대로 일하기 위한 각오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를 국민 여러분께서 헤아려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5월 10일에 개방하여 국민께 돌려드리겠습니다. 본관, 영빈관을 비롯하여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경복궁 지하철역에서 경복궁을 거쳐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으로의 등반로 역시 개방되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물리적 공간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통의 의지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용산 대통령 집무실의 1층에 프레스센터를 설치해서 수시로 언론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대통령실의 업무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부처 위에 군림하면서 권력을 독점하는 기존의 모습에서 탈피해서 민관합동위원회를 설치하고 민관의 역동적인 전문가들의 아이디어가 국가 핵심 어젠다에 반영되는 방안도 구체화해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구합니다. 집무실 이전 문제와 아울러 국가 안보와 국민이 먹고사는 민생, 코로나 위기 극복 역시 빈틈없이 챙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속보] “백악관 모델로” 尹당선인, 관저 신축 전망…국방부에 집무실

    [속보] “백악관 모델로” 尹당선인, 관저 신축 전망…국방부에 집무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집무실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옮길 경우 청사 2층의 장관실을 업무 공간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차관실이 있던 기존 국방부 청사 2층에 대통령 집무실뿐 아니라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 사무실을 두고, 바로 옆 회의실에서 국무회의도 여는 방안을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가 검토해 윤 당선인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전날 국방부 청사를 답사하면서 서욱 국방부 장관의 안내로 직접 장관실을 둘러보고, 대통령 집무실로도 적합한지 거듭 확인했다고 전해졌다.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와 나란히 내각 회의실, 부통령실, 비서실장실, 대변인실, 국가안보보좌관실 등이 배치된 미국 백악관 집무동 ‘웨스트 윙’의 수평적 구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최근 참모들에게 “최고 지성들과 공부하고 도시락 시켜 먹으면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회의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실도 한 공간에 둘 방침이다. 국방부는 기존 청사 10개층을 대통령실에 전부 내주게 된다.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에 둔다면 관저는 인근에 신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용산 가족공원 부지와 가까운 국방부 청사 남쪽에 관저를 새로 지어 차량 없이 도보로 출퇴근하겠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이 국방부 청사로부터 3㎞ 남짓 떨어진 한남동 관저에서 매일 출퇴근할 경우 차량·통신 통제로 시민들에 큰 불편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호처는 국방부 청사 맞은편의 시설본부 건물에 입주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선인은 미국 백악관 같이 슬림하면서도 거중 조정을 할 수 있는 대통령실을 원한다”며 “그런 기준으로 공간 배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 권영세 尹인수위 부위원장 확진·자가격리

    [속보] 권영세 尹인수위 부위원장 확진·자가격리

    어제 尹당선인과 인수위 현판식·전체회의당선인과는 밀접 접촉하지 않은 듯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국민의힘 관계자 등에 따르면 권 부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위원장이 이날 출근하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는 밀접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날에는 윤 당선인과 인수위 현판식을 한 뒤 열린 첫번째 전체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권 부위원장은 회의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수위는 권 부위원장과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받으라고 연락한 상황이다.
  • [속보] 尹당선인, 20일 기자회견…靑집무실 용산 이전 발표할 듯

    [속보] 尹당선인, 20일 기자회견…靑집무실 용산 이전 발표할 듯

    현장 답사 후 결론 내린 듯반대 여론에 대한 입장 주목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인수위 출범 후 첫 기자회견을 연다.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 방안을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인수위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회견을 연다고 당선인 대변인실이 19일 밝혔다. 대변인실이 회견 내용을 미리 알리지는 않았지만, 윤 당선인은 청와대 이전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새 집무실 후보지인 용산 국방부 청사와 광화문 외교부 청사를 차례로 답사해 각 부처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전날 현장을 찾은 인수위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종합적으로 보고 받은 데 이어 직접 현장을 점검한 것이다.인수위 내부에서는 실무적으로 용산 국방부 청사를 사실상 낙점한 분위기다. 경호·보안이 상대적으로 용이할 뿐 아니라 국가안보 위기 상황 시 집무실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지하벙커와 헬기장 등이 잘 마련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외교부 청사는 영구히 이용하기 어렵고, 국가 안보의 컨트롤타워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한 용산 미군기지 부지에 조성될 대규모 공원이 대통령과 일반 국민의 소통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기대도 깔렸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이 ‘광화문 집무실’ 공약을 이행하기 어렵게 된 사정을 설명하고, 그 대안으로 ‘용산 집무실’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인수위 안팎에서 나온다. 일부 반대 여론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답사 후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 외교부와 국방부 청사에서 윤 당선인과 참석자들은 후보지별로 어느 곳이 국민 소통의 장으로 적합한지, 국가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지인지, 국민에게 주는 일상의 불편은 없을지, 참모 및 전문가들과 격 없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인지 등을 점검했다”며 “배석한 부처 공직자와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윤 당선인은 국민께 더 가까이 가는 능력 있고 유능한 정부를 위한 선택을 위해 각계 여론을 두루 수렴 중”이라며 “국민 한 분 한 분 의견을 소중하게 듣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과 시민들의 불편사항도 보고되면서 국민의힘 내부를 중심으로 ‘단계적 이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이전의 최우선 고려사항이 주민과 시민의 불편 최소화인데, 당장 주민들과 근처 상인들은 교통 혼잡과 임대료 상승 등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현장 점검에 김기현 원내대표가 참석한 것도 원내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함이었다는 후문이다. 취임 직후 일단 청와대로 들어간 뒤 국민 여론을 충분히 경청하고 나서 집무실 이전 여부와 장소를 확정하는 방안도 물밑에서 거론된다. 한시적으로 기존 청와대 시설을 사용하면서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 윤석열 당선인, ‘靑후보지’ 방문…“환경 점검” vs “무리한 공약”

    윤석열 당선인, ‘靑후보지’ 방문…“환경 점검” vs “무리한 공약”

    “2시간가량 답사 진행…적합한지 점검”“여론 확인 필요성…20일쯤 발표 목표”국방부·외교부 인수위 추산 이전 비용 각 400·800억원대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9일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용산 국방부 청사에 직접 방문했다. 당선인 대변인실은 이날 “윤 당선인은 오전 11시부터 2시간 가량 대통령 집무실 이전 후보지인 외교부 청사와 국방부 청사를 답사했다”고 밝혔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김기현 국민의힘 원대대표 등이 동행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권영세 부위원장과 원희룡 기획위원장·외교안보분과와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들·당선인 직속 청와대개혁태스크포스(TF) 윤한홍 팀장 등이 전날 현장 답사에 나선지 하루 만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외교부·국방부 청사에서 윤 당선인과 참석자들은 후보지별로 어느 곳이 국민 소통의 장으로 적합한지와 국가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지인지를 살펴봤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에게 주는 일상의 불편은 없을지와 참모·전문가들과 격없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인지 등도 점검했다”며 “배석한 부처 공직자와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국민께 더 가까이 가는 능력 있고 유능한 정부를 위한 선택을 위해 각계 여론을 두루 수렴 중”이라며 “국민 한 분 한 분 의견을 소중하게 듣겠다”고 덧붙였다.당선인측 관계자는 “윤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의지는 확고하다”며 “다만 여러 어려운 점이 대두되면서 여론을 확인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단계적 이전’이 힘을 얻는 모습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에 이전면 윤석열 정부뿐만 아니라 이후 정부에서도 계속해서 사용하게 된다”며 “국방부 이전시 안보 공백 우려 등이 제기되니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현장 점검에 나선 만큼 조만간 새 청와대가 어디로 이전할지 확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윤 당선인측은 “빠르면 오는 20일 확정 발표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 등의 보고를 토대로 인수위가 최종 추산한 이전 비용은 국방부 400억원대·외교부 800억원대다.내부에서는 실무적으로 용산 국방부 청사를 낙점한 분위기다. 경호·보안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국가안보 위기 상황시 집무실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지하 벙커·헬기장 등이 마련돼 있어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방침에 공세를 이어갔다. 조정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당선인은 초법적이고 국방 안보를 위협하며 세금을 낭비하는 두꺼비집 놀이를 즉각 중단하라’는 글을 올려 “윤석열 인수위가 국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국방부 현장 답사를 가는 등 결국 청와대 집무실 이전을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법에 따르면 인수위 업무는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이나 새 정부 정책 기조 준비, 취임 행사 준비, 정부 조직·기능·예산 현황 파악 등에 국한된다”며 “‘그밖에 대통령직 인수에 필요한 사항’이라는 조항도 있지만 집무실 이전이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 초법적인 월권행위다”라고 지적했다. 채이배 비상대책위원은 전날 저녁 CBS라디오에서 집무실 이전에 대해 “말이 안 되는 무리한 공약을 넣고 또 무리하게 추진하다 보니 국가 예산이 낭비되고 국민 불편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일갈했다.
  • “윤석열 당선인, 집무실 이전 의지 강해”…‘속도조절론’ 제기

    “윤석열 당선인, 집무실 이전 의지 강해”…‘속도조절론’ 제기

    “시급한 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 아냐”“우선 순위는 산불·코로나19로 고통받은 주민”“악화되는 경제 위기 먼저 고민하라”尹 당선인측, 내부 자성 목소리에 “감안하며 검토할 것”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집무실 이전 공약 이행을 위한 검증 단계에 들어가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속도조절론’이 제기됐다. 임태희 당선인 특별고문은 18일 YTN 라디오 프로그램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새 정부 출범에 지지를 보낸 국민들조차도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일침했다. 임 고문은 “새로운 정치를 해야 되겠다는 측면에서 과거처럼 소통이 장소적 특징 때문에 소통이 막히는 것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도 “새 정부 출범에 지지를 보낸 국민들조차 시급한 일을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불로 인해 고통받는 주민들, 코로나19로 피해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민생을 챙기는 게 시급하다”며 “우선순위를 점검하면서 (해야 한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기보다 정말 충언을 드리는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오는 5월 정부 출범 전까지 집무실 이전을 마무리 짓는 것은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임 고문은 “국방부 청사로 이전할 경우 청와대 대체지로서 보안 시설·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면서도 “국방부가 해야 할 안보에 조금이라도 빈틈이 생겨서는 안 되지 않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안보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걸 확인하고 집무실을 이전하더라도 문제가 없지 않다”며 “다만 당선인 의지가 강하다보니 5월 초 취임에 맞춰서 하는데 큰 문제없다고 (실무자들이)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나오려고 하는 의지는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청와대에서 집무실을 이전하더라도 개선과 노력은 반드시 병행돼야지 그게 뒤따르지 않으면 장소만 옮겼지 불통이라는 소리는 여전히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정우택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당선인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하지만 만약 청와대 집무실을 급하게 용산으로 이전할 경우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방부 혼선으로 안보 공백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청와대 이전문제는 인수위에서 서둘러 결정할 것이 아니라 별도의 태스크포스 구성 등 전문가를 비롯한 국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청와대 집무실 이전보다 50조원 소상공인 지원·부동산 문제·급격한 물가 인상 등 악화되는 민생과 경제상황에 대해 먼저 고민할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측도 이러한 우려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전) 시기와 관련해서는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며 “그 부분 또한 저희가 감안하면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5월 10일 윤 당선인 취임식까지 새 집무실이 마련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청와대 집무실에는 전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한편 인수위는 전날 대통령 집무실 최종 후보지인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를 찾아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 윤 당선인측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 국방부 청사 이전 가능성이 더 높다며 “외교부 청사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이곳으로 이전할 경우 청와대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청와대로 들어가지 않는 것은 100% 확실하다”며 “이는 다른 의견이 나올 여지가 없는 사항”이라며 “이번 주말 (이전 부지에 대한) 확정 발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 文 경고에 탁현민 “靑 안 쓸 거면 우리가 쓰면 안 되나” 글 삭제(종합)

    文 경고에 탁현민 “靑 안 쓸 거면 우리가 쓰면 안 되나” 글 삭제(종합)

    文 “당선인 공약에 개별 의사 표현 말라” 질책文, 尹에도 “빠른 시일 내 격의없이 대화하자”靑 참모진 尹 자극하는 SNS 의사표현 자제령尹측 “文과 긴밀히 소통… 바람직한 결과 낼 것”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가 아닌 다른 곳으로 집무실을 이전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조롱하듯 비판해 논란이 됐던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18일 삭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 개별적인 의사표현을 하지 말라고 직격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의 회동이 의견 조율을 이유로 급작스럽게 무산된 데 대해 “(회동을 위해)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빠른 시일 내 허심탄회하게 만나자고 밝혔다. 文 심기 불편에 하루 만에 글 삭제 탁 비서관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여기(청와대)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 묻고 싶다”면서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잘 관리할 테니…”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이날 오후 현재 해당 글은 지워진 상태다. 이는 이날 오전에 나온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안에 개별적 의사 표현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국민의힘은 탁 비서관의 글에 대해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임기를 불과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까지 특유의 조롱과 비아냥으로 일관하는 탁 비서관의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도 청와대 직원들에게 당선인의 공약이나 정책, 국정운영 방향을 두고 SNS나 언론을 통해 개인적 의견을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사실상 탁 비서관을 향한 경고와 다름없었다. 탁 비서관이 그동안 활발한 SNS 활동으로 일부 언론 매체와 각을 세우며 이슈의 중심이 될 때도 침묵하던 문 대통령이 사실상 작심하고 질책에 나선 것이다. 그만큼 전날 탁 비서관의 페이스북 글에 심기가 불편했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尹 당선인과 회동에 먼저 손 내민 文靑 내부 참모들 극도 입조심  다른 참모들도 입조심을 하는 분위기다. 각종 현안과 관련한 개별 취재에 응하던 청와대 참모들은 아예 연락을 받지 않거나, 기자들의 전화를 받은 일부 참모들도 극도로 발언을 아끼는 모습이다. 윤 당선인 측을 자극할 수 있는 참모들의 사적인 메시지까지 통제해 윤 당선인과의 회동을 앞당기겠다는 문 대통령의 생각이 반영된 기류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구체적 의제에 얽매이지 말고 서둘러 만나자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며 의제 조율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기도했다.  문 대통령이 신구 권력 간 대립구도를 이어가는 게 부적절하다고 보고 윤 당선인에 손을 내민 만큼, 참모들도 이런 뜻을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애초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대선 후 첫 대면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측은 회동을 4시간 앞두고 같은 날 오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간 실무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회동을 전격적으로 연기했었다. 정치권에서는 정권 이양기에 한국은행 총재, 감사위원 등의 인사문제를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두고 양측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언론 공지를 통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청와대 만남과 관련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국민 보시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YS 손자·의사출신·안캠프 외교 전문가…눈길끄는 尹인수위 청년 실무위원

    YS 손자·의사출신·안캠프 외교 전문가…눈길끄는 尹인수위 청년 실무위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를 함께 맡게 될 청년 실무위원 19명을 임명했다. 특히 이 가운데에는 독특한 경력과 행보로 눈길을 이끈 이들이 많다. 우선 실무위원 중 하나인 김인규 전 청년 보좌역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친손자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의 비서로 일하다 윤 당선인 캠프에 합류해 활동해왔다. 또 김태욱 실무위원은 의사 출신으로, 의료 분야 스타트업인 에어스메디컬 인공지능 연구팀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대학생인 장혜원 전 청년 보좌역은 선대본부에서 홍보·미디어 업무를 담당했다. 윤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후 개표 상황실에서 축하 꽃다발을 전했다. 김지희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대선 직전인 지난 5일 윤 당선인의 대선 후보 정강·정책 찬조 연설에 나선 바 있다. 국민의당 측 ‘의중’도 이번 청년 인선에 반영됐다. 김진수 전 외교부 사무관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대선 후보 캠프에서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 추천으로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외교·안보 전문가다. 인수위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각 분과에 청년 실무위원들이 임명됐다”며 “기획위원회 산하 청년 태스크포스(TF)를 포함해 향후 인수위에 참여할 청년이 약 30명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이날 청년 실무위원 19명 중 이들 5명의 명단만 공개했다.
  • 속전속결 인수위 띄운 尹, 다음은 국무총리 인선 관심

    속전속결 인수위 띄운 尹, 다음은 국무총리 인선 관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 당선 확정된 지 8일 만에 속전속결로 인선을 마무리하고 인수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남은 주요 과제인 국무총리 등의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의 역할을 축소하는 한편 내각의 중요성과 실무 능력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번 내각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공동정부 기치 아래 인수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5월 10일 정부 출범 이전에 국무총리를 인선하려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쯤에는 국무총리 내정자를 발표해야 한다. 통상 여야의 국무총리 인사청문 절차가 약 3주가량 걸리는 까닭이다. 앞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13일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 “가급적 윤석열 당선인 취임 이전에 국무총리 인선이 마무리되기를 바라나, 국회와 상의해야 될 사안”이라고 했다. 국무총리 하마평에는 우선 안 위원장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공동정부를 약속한 만큼 ‘국민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윤 당선인의 기조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한 가운데 의료계와 과학기술분야에 강점이 있는 안 위원장의 경력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다만 국회 여소야대 국면에서 행정 경험도 전무한 안 위원장이 내각을 이끌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또한 안 위원장이 총리직에 기용된다면 보유한 안랩 주식을 대거 백지신탁해야 한다는 문제도 따라붙는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상 재산등록 의무자는 3000만원 이상 주식을 보유할 경우 두달 내 해당 주식을 매각하거나 수탁기관에 백지신탁을 맡겨야 한다. 여소야대 정국을 고려해 민주당계 출신 인사 가운데 발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부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조언자로 활동해 온 새정치민주연합 출신 김한길 위원장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또한 호남 출신으로 4선을 지낸 박주선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도 있다. 박 전 부의장은 지난 17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 관련, “개인적으로는 기분 나쁘지는 않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보탬이 되는 역할이 있다면 부족하지만 조그마한 밀알의 역할이라도 하는 게 도리이고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 [사설]文·尹, “조율 필요없다” 진심이라면 오늘이라도 당장 만나라

    [사설]文·尹, “조율 필요없다” 진심이라면 오늘이라도 당장 만나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 어제 “빠른 시일 내에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동을 위한)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예정됐던 회동이 실무 조율 과정에서 무산된 뒤 문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민 셈이다. 특정 의제에 얽매이지 말고 일단 만나 협의하자는 취지로 읽힌다. 정권 교체기의 신구 정권 충돌로 해석돼 국민이 불안해하던 차라, 문 대통령의 제안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윤 당선인 측도 “청와대 만남과 관련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양측의 긴장관계가 풀리는 듯 해 다행스럽다. 서로 주고받은 말이 진심이라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주말인 오늘이라도 당장 못만날 이유가 없다. 최대한 빨리 만날 것을 제안한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만나기로 했지만 만남을 불과 수시간 앞두고 갑자기 취소됐다. 한국은행 총재와 감사위원 인사문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견해차 때문에 회동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 여권 측 인사들은 “인사는 대통령 고유권한” “사면은 윤 당선인이 취임 뒤 하면 될 것”이라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윤 당선인 측 인사들도 “임기 말 알박기 인사” “마지막까지 내로남불”이라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치열했던 대선 과정에서 악화된 분열을 추스려야 하는 시기에 외려 갈등을 부추기는 모양새가 됐다.  문 대통령은 대화 제안과 함께 “당선인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개별적 의사 표현을 말라”고도 지시했다. 이는 전날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공약을 비판한 탁현민 의전비서관에 대한 질책으로 들린다. 대화 유도를 위한 측근 다잡기 성격이 짙다. 일단 공이 윤 당선인 측에 넘어간 만큼 윤 당선인 또한 열린 자세로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본다. 인사나 사면 문제는 충분한 협의를 통해 실마리를 풀면 된다. 청와대는 물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측도 특정 사안을 경솔하게 공개하거나 부각해 시비거리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국민 통합과 원활한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양측이 한 발씩 물러나는 양보의 정신을 보여주길 바란다.
  • “살 뽀얀 분이”…尹, 이번엔 동네 목욕탕 등장

    “살 뽀얀 분이”…尹, 이번엔 동네 목욕탕 등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이후 집무실 인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등 국민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대중목욕탕 목격담이 나왔다. 17일 오전 윤 당선인은 자택인 서울 서초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에 있는 대중목욕탕을 이용했다고 한다. 같은 아파트 주민인 이모 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목욕탕에서 목욕 마치고 탕에서 나오는데 덩치 좀 있고 살이 뽀얀 분이 쓱 옆을 지나 탕으로 간다”며 “가만 보니 대통령 당선인”이라며 글을 남겼다. 이날 윤 당성인은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특별위원장,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과 함께 집무실 근처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윤 당선인은 식사를 마친 뒤 집무실 인근 통의동 거리를 도보로 걸으며 국민들과 만나며 소통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당선인 곁에 앉은 위원장들 모두 그동안 우리 진영의 건너편에서 계셨던 어른들”이라며 “윤 당선인은 우리와 진영과 이념이 달랐어도 국민만 보고 섬기는 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분과 함께, 일하는 정부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 [사설]속도감있는 尹 인수위, ‘국민’ 초심 잊지말고 다양성도 보완하길

    [사설]속도감있는 尹 인수위, ‘국민’ 초심 잊지말고 다양성도 보완하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어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9일 만이다. 상당한 속도감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새 정부 국정 과제를 수립하는 데 있어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민생에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하고, 국정과제의 모든 기준은 국익과 국민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인수위는 대통령 취임 전인 오는 5월 9일까지 활동한다. 당선인 방침대로 국익과 국민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국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국정운영의 밑그림은 7개 분과 24명의 인수위원들이 그리게 된다. 위원들의 출신지역, 나이, 성별을 살펴보면 이번 인수위는 이른바 ‘서오남’(서울대, 평균 나이 57.6세, 남성)이 특징이다. 서울대 출신 13명, 남성 20명에 50대가 주축이다. 직업으로 보면 교수가 12명으로 가장 많다. 지역으로는 서울이 절반을 차지한다. 여성은 4명에 불과하다. 직업과 출신학교, 세대별 다양성이 아쉽다. 능력과 전문성을 강조한 당선인의 인사철학을 고려하면 부수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선과정 중 2030을 중심으로 불거진 젠더 갈등과 동서로 양분된 표심은 지역안배와 2030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그렇게 해야 당선인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에 부합한다.  아울러 부동산, 에너지, 교육분야 전문성도 보완이 필요하다. 24명의 인수위원 중에는 해당 분야 전문가가 없다. 부동산 정책은 정권교체의 단초가 됐다. 대선 이후 재개발, 재건축 완화 기대감에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은 벌써부터 조금씩 들썩이는 조짐이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정책 마련은 지구적 과제다. 탈원전 정책을 포기하고 원전을 더 활용하려면 이를 뒷받침할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 국가 미래를 끌고나갈 교육정책 또한 허투루 할 수 없다.  인수위는 50여일 동안 5년간의 국정운영 방향을 짜야 한다. 결코 많은 시간이 아니다. 당면 과제는 코로나 위기 극복이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로 인한 경제 불안요인도 해소해야 한다. 인수위 없이 바로 국정을 넘겨받은 현 정부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그러려면 공약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공약으로 제시했다고 하더라도 시급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최우선 과제와 중장기 과제로 구분하고 실현가능성이 떨어지는 공약은 과감히 포기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 신구권력 대립각 부담됐나…文 “빨리 만나자” 尹 “바람직한 결과 노력”

    신구권력 대립각 부담됐나…文 “빨리 만나자” 尹 “바람직한 결과 노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 취소를 둘러싼 신구 권력 충돌이 확전 양상을 보이자 18일 양측은 수습을 모색했다. 문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 자리를 갖자”며 손을 내밀었고, 윤 당선인 측도 “국민들 보시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내겠다”며 화답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조율’과 관계없이 일단 만나자는 입장을 보이면서 윤 당선인과의 회동이 곧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회동을 위해)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언급했다. 구체적인 의제에 얽매이지 말고 우선 만남을 갖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러자 윤 당선인 측도 즉각 화답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청와대 만남과 관련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국민들 보시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지난 16일 청와대 오찬으로 첫 회동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일 오전 양측은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동을 무기한 연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사면 문제와 인사권 행사 문제 등 회동 의제 조율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 윤 당선인을 향한 비난이 터져나왔고, 국민의힘은 청와대로 화살을 돌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 방향에 대한 의사 표현을 자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회동 의지를 확실히 드러냄에 따라 조만간 양측이 날짜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공수처, 尹 ‘공수처법 24조 폐지’ 공약 반대…“사건 임의 축소·확대 방지해야”

    공수처, 尹 ‘공수처법 24조 폐지’ 공약 반대…“사건 임의 축소·확대 방지해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공수처법 24조를 ‘독소조항’으로 규정하고 폐지하겠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실의 ‘공수처법 24조 폐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해당 규정을 통해 기존 수사기관의 사건 임의 축소·확대, 은폐 의혹을 방지해 수사 전반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담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공수처는 “기관별 중복수사가 진행될 경우 사회적 파장이 큰 ‘고위공직자범죄’의 수사 기밀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사건관계인 이중 조사 등의 인권침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 보호 및 기밀 유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처장의 이첩 요청권’ 및 ‘타 기관의 인지 통보 의무’를 규정한 공수처법 24조는 지속적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법 24조는 ‘공수처장이 수사 진행 정도 및 공정성 논란 등에 비춰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이첩을 요청하는 경우 타 수사기관은 이에 응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윤 당선인은 해당 조항을 독소조항으로 규정하고 공수처법 24조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공수처법 24조 때문에 공수처가 검경 내사·수사·첩보를 이관받아 깔고 뭉개면 권력 비리에 대한 국가의 사정 역량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검찰·경찰도 고위공직자 부패수사를 해야 한다는 윤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서는 “현행법상으로도 검찰·경찰 등 다른 수사기관의 고위공직자 부패 수사가 가능하다”고 했다.
  • 임종석, 집무실 이전 고집하는 尹에…“일부터 하라” 일침

    임종석, 집무실 이전 고집하는 尹에…“일부터 하라” 일침

    청와대 이전에 대한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이전을 밀어붙이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집무실 이전 보다) 급하고 중요한 일부터 하라”고 비판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추진에 청와대와 여권이 일제히 반발하는 가운데 임 전 실장도 목소리를 보탰다. 임 전 실장은 18일 페이스북 글에서 “집무실 이전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지만, 이렇게 (급히 추진하)는 (방식은) 아니다”라며 반대하는 이유를 밝혔다. 임 전 실장은 “(기존 청와대는) 대통령이 여민관 집무실을 사용하고 있어 비서실장은 30초, 안보실장을 비롯한 수석급 이상 전원이 1분 30초면 대통령 호출에 응대할 수 있다”며 “모든 조건이 완비된 청와대에서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지친 일상에 빠진 국민이 위로받도록 민생부터 챙겨야 한다”며 “부동산이 각종 규제 완화로 들썩이고 있어 이를 안정시킬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또 “외교관계 정립도 급하다”며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자 안보협의체) 가입과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이 최선의 국익인지, 중국과의 갈등은 어떤 해법이 있는지, 책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청와대 이전을 꼭 해야 한다면 이를 다룰 별도의 기구를 구성하고 충분한 시간에 걸쳐 논의를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국가 안보 핵심인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이전하는데 별다른 대책도 없이, 갑자기 광화문에서 용산으로 바꾸는 데 대한 의견 수렴도 없이, 심지어는 예산 편성도 없이 밀어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급히 결정할 다른 이유가 없다면 국민과 함께 민주적 절차를 밟아나가는 것이 좋다”며 “1년 정도 후에 국민의 새로운 기대감 속에 이전을 완료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집무실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안까지 (포함해)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며 “현 정부에서 검토했던 내용도 참고하고, 정식으로 예산도 편성해 국가 중대사에 걸맞은 집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썼다.
  • 尹측 “봄꽃 지기전 靑 돌려드릴 것…비용 1조, 너무 나간 것”

    尹측 “봄꽃 지기전 靑 돌려드릴 것…비용 1조, 너무 나간 것”

    “중요한 공약인 만큼 컨센서스 필요여러 의견 모아 논의하는 과정 거칠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일생을 회복하는 날에 청와대의 그 아름다운 산책길을 거닐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집무실 이전에 대해 “윤 당선인의 가장 중요한 공약이었기 때문에, 중요한 만큼 컨센서스가 필요하다”며 “오늘 답사해보고 여러 의견을 모아 토론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이전 취지에 대해선 “한국 역사에서 절대 권력의 상징이었던 청와대에서 나오겠다는 것”이라며 “그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이전 비용에 대해 “1조원 가까이 된다는 건 너무 나가신 것 같다”며 “국민의 소중한 세금에 대해서 충분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날 윤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을 이전할 후보지인 외교부와 국방부 청사를 각각 현장 방문한다. 이들은 후보지를 면밀히 살핀 뒤, 윤 당선인과 논의 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접근성, 국민께 불편을 끼치지 않으면서 편의를 최대한 보호해드릴 수 있는 부분, 대통령 경호와 보안, 무엇보다 국민과 소통하고 비서관들과 격의 없이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는 두 군데가 더 나았다는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 청사든 국방부 청사든 기자실은 대통령이 집무하는 그 건물 안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대선 후보로서 새 대통령 집무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 ‘제왕적 대통령제 상징’ 청와대, 역사 뒤안길로 사라진다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제왕적 대통령제 상징’ 청와대, 역사 뒤안길로 사라진다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앗! 저기 온다.” “귀하신 몸 행차 하시나이까?” “어흠.” “저 어른이 누구신가요?” “쉬~경무대서 똥을 치는 분이요.” 1958년 1월 23일자 일간지에 실린 네 컷 시사만화 ‘고바우영감’의 한 에피소드다. 똥지게를 진 행인 두 명이 똑같이 똥지게를 졌지만 짐짓 젠체하는 어떤 이를 만나자 깍듯이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를 하는 내용이다. 청와대(경무대)에선 똥지게를 진 사람까지 권력을 갖고 있다는 신랄한 풍자를 담았다. 이른바 ‘경무대 똥통 사건’이다. “당시 대통령(이승만)을 왕 대하듯 하는 것이 우스워서 실험 삼아 그렸다. 이 대통령의 양자인 이강석(이기붕 전 부통령의 친자)이 권력 실세이니 전국에서 ‘가짜 이강석’이 판을 쳤고 시장·도지사들이 ‘가짜 이강석’에게 아부를 하다가 나중에 큰 망신을 당한 걸 풍자한 거다.” 작가인 고(故) 김성환 화백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만화 때문에 시경 사찰과에 끌려가 나흘 동안 고초를 당하고 나중에 벌금형까지 받는 필화(筆禍)를 겪는다.60년도 넘게 지난 제1공화국 시절 얘기지만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청와대의 위세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정권이 바뀌어도 청와대 사칭 사건은 끊이지 않는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에는 청와대가 직접 청와대 사칭 사기 59건을 분석해 이런 사기꾼에게 속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부탁을 했을 정도다. 2018년에도 “임종석 비서실장과 15년 전부터 잘 아는 사이”라고 사기를 친 사람이 3000만원을 가로챘다가 쇠고랑을 찼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도 청와대 직원 사칭 사건은 빈발했다. 청와대를 팔면 일단 먹힌다. 청와대는 다 아는 대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그중에서도 청와대 비서진의 최고 선임자인 대통령 비서실장은 ‘권부(權府)의 2인자’라는 말을 듣는다. “비서실장도 대통령을 모시는 여러 비서들 중의 한 명일 뿐”(MB정부 때 대통령비서실장)이라고 했지만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 역할을 하는 건 맞지만 총리 못지않은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 다른 직원도 마찬가지다. 차관급인 청와대 수석의 힘이 장관보다도 더 세다.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 기구에 힘과 권한이 지나치게 쏠리면서 청와대는 정부 부처의 전면에 나서서 국정을 주도한다. 내각이 있는데도 청와대가 ‘내각의 내각’ 역할을 하는 ‘옥상옥’ 구조다. 한술 더 떠 청와대가 장관들을 제치고 실질적인 내각의 역할을 한다. 청와대 정책실은 대놓고 장관들에게 지시하고 이 과정에서 마찰이 일어난다. 2018년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매번 충돌했다. 김 전 부총리는 “부총리에 처음 임명돼서 청와대팀과 첫 만남을 했는데 그들이 ‘경제 일반적인 운영은 부총리가 책임지고 경제개혁은 저희가 책임지겠다’고 해서 완강히 거부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후 권력의 무게추는 급속히 장 실장 쪽으로 쏠렸다. 국정 운영도 부처가 아니라 청와대가 주도한다. 매주 월요일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비서실장, 정책실장, 수석들이 참석하는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가 열려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한다. 회의가 끝나면 대통령의 모두 발언이 공개되고 비공개 회의 내용은 관련 부처에 전달된다. 수보회의 때마다 대통령의 중요 메시지가 나오기 때문에 다음날인 화요일 총리와 장관들이 참석하는 국무회의는 관심도 떨어지고 형식적인 회의에 그치게 된다. 국정이 각 부처가 아닌 청와대 중심으로 기형적으로 돌아가면서 전문가인 공무원들이 청와대 입맛에 맞는 정책을 만드는 모순도 생긴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청와대의 무리한 개입으로 인한 정책 실패의 폐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간다. 가장 큰 문제는 청와대의 과도한 인사 권한이다. 부처 국장, 과장 인사까지 전부 청와대가 개입하니 장관은 허수아비가 된다. 공무원들은 장관이 아니라 청와대만 쳐다보고 일을 한다. ‘BH(청와대) 지시’나 ‘BH 전달 사항’이라고 하면 다른 업무는 다 제쳐 두고 최우선적으로 챙긴다. 청와대는 정부 부처뿐 아니라 공공기관 등 산하기관을 포함해 최소 3000곳 이상의 인사권을 휘두른다. 그러다 보니 상상도 못할 일도 일어난다. 청와대 실장도, 수석도, 비서관도 아닌 30대의 청와대 5급 행정관이 토요일에 육군참모총장을 커피숍으로 불러내 인사 문제를 협의했다. 코미디 같은 사건은 문재인 정부 집권 4개월째인 2017년 9월 일어난 일이다.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자 청와대 대변인은 “행정관이 참모총장을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황당한 해명을 했지만 역시 청와대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초(超)권력기관이라는 점만 다시 확인됐다. ‘청와대 정부’라는 평을 듣는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내 기업에도 갑(甲) 역할에만 충실했다. 역대 대통령이 빠지지 않던 경제계 행사에 문 대통령은 임기 5년간 한 번도 참석하지 않으면서도 청와대 행사에는 대기업 총수들을 매번 동원했다. 심지어는 청년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까지 만들어 제출하라는 ‘숙제’까지 냈다. 청와대의 막강한 권력이 닿지 않는 곳이 없는데 정작 청와대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할 기관도 없다. 국정감사를 받고는 있지만 ,여당의 비호하에 형식적인 연례행사에 그칠 뿐이다. 청와대가 종식해야 할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이 된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런 폐해를 없애기 위해 윤석열 당선인은 ‘청와대 해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청와대라는 명칭부터 ‘대통령실’로 바꾼다.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도 청와대 밖으로 옮긴다. 광화문이 됐든 용산이 됐든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오는 건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하지만 관건은 청와대의 조직과 기능, 권한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하는 일이다. 과도한 인사 권한을 대폭 줄이고 정책실도 폐지해야 한다. 부처 인사는 장관이 하고, 경제정책은 경제부총리가 결정하는 등 그간의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정부 부처들이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정책 결정을 하며 일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대신 대통령실은 규모를 크게 줄여 범부처·범국가적 현안을 기획·조정하고 미래전략 수립에 집중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440여명에 달하는 대통령실 인원을 30% 줄이고, 민정수석실도 폐지한다고 이미 발표했다. ‘작은 청와대’를 지향하고 ‘책임총리, 책임장관’을 실천하기 위한 선결 조건이기도 하다.
  • 文·尹 갈등 깊어지는데… 한은 총재 공백도 길어지나

    정권 교체기를 맞아 한국은행 총재 등 일부 공공기관 인사를 둘러싼 미래권력과 현재권력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통화 당국 수장의 공백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한은 등에 따르면 한은 총재 임명은 내정 이후 청문회, 임명까지 통상 한 달 정도 걸린다.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임기는 오는 31일 끝나지만 아직 후임자 내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초 재정정책, 거시경제정책 기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한은 총재의 경우 당선인 측과 청와대가 상의해 후임 총재를 지명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있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양측 의견이 갈리면서 후임 인선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청문회와 임명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번주 중 후임 총재가 내정돼도 다음달 1일 취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주요국의 긴축 움직임이 본격화한 가운데 당장 다음달 14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도 총재 없이 진행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동안 금통위 의장인 총재가 없는 상황에서 회의가 진행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주중 후임 총재가 정해지지 않으면 다음달 14일 열리는 금통위도 직무대행 체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1월(3.6%)과 2월(3.7%) 고공행진을 이어 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 인플레이션 압력까지 커지는 상황에서 한은 총재의 유례없는 공백으로 시의적절한 대응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인사권을 둔 신구 권력 갈등이 통화 정책의 실기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은은 신임 총재가 취임하지 못하면 이승헌 부총재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금통위는 총재 자리가 빌 경우 금통위원 중 한 명이 직무대행으로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 금통위는 오는 24일 다음달 1일부터 9월 말까지 의장 직무를 대행할 위원을 결정한다. 의장 직무대행은 미리 정해 둔 순서에 따라 선임하는데 다음달부터는 ‘비둘기파’ 성향의 주상영 위원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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