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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블록화의 도전 언급… “한국, 공급망 구축·기후위기에 역할할 것”

    尹, 블록화의 도전 언급… “한국, 공급망 구축·기후위기에 역할할 것”

    다자주의에 기반한 자유무역 강조“원전 늘려 탄소중립 체계적 추진”슈바프 WEF 회장과 질의응답“반도체 기술 많은 나라들과 공유中, 우리와 다르지만 배제 안 해”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서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특별 연설에 나서 취임 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연대’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한국의 기여 확대 의지도 재천명했다. ‘행동하는 연대’라는 주제는 과거 세계화 이슈를 주도하다가 최근 탈세계화 흐름에 따라 위상을 재정립해야 하는 다보스포럼에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지금 세계는 경제의 불확실성과 복합 위기에 놓여 있다”며 팬데믹(전염병 대유행)과 지정학적 갈등, 기술패권 경쟁, 공급망 재편 등 국제사회가 처한 현안을 적시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화와 상반된 ‘블록화’ 현상을 언급하며 “블록화로 대표되는 지금의 도전 역시 국제경제질서를 보편적 규범에 기반한 자유무역 체제로 복원하고 국제사회가 강력히 연대하고 협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자주의에 기반한 자유무역 체제는 존중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문제를 거론했다. 공급망 이슈와 밀접하게 연관된 글로벌 기업 인사들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국가 간의 튼튼한 연대를 통해 복원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세계시민의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며 한국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파트너’로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위기 문제와 관련해서도 원전 기술력을 ‘세일즈’하며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원전 확대로 탄소중립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임을 표명한 바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세계적 수준의 원전 기술력과 시공, 운영 역량을 갖고 있으며,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전 기술이 필요한 나라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보건 격차 해소, 디지털 기술의 공유·확산 등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분여의 연설 후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과 질의응답도 가졌다. 그는 공급망 재편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가급적 우리가 가진 반도체 기술을 많은 나라에서 생산함으로써 또 공유할 것은 공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기술 중 앞선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반도체 공급망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가치공유 국가와의 연대 측면에서 중국,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일본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함께하는 유사한 정치·사회·경제 체제를 갖고 있지만, 중국은 우리와 좀 다른 점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와 체제가 다르거나 보편적 가치에 있어서 많은 차이가 있는 국가와도 관계를 배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더 융합적인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일정을 마치고 귀국 전 마지막 일정으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폰 노이만 등 유명 과학자들을 배출한 취리히연방공대를 방문해 ‘양자 석학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 이재명, 안보·민생 투트랙…‘홀로 출석’에 비명계 호평

    이재명, 안보·민생 투트랙…‘홀로 출석’에 비명계 호평

    北 무인기 최초 식별한 부대 찾아尹정부 위기대응 능력 우회 비판박홍근 “당원들 마음 모아달라” 올해 설 밥상에 오를 주요 ‘정치 메뉴’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목전으로 다가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다. 국민의힘은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실과 갈등을 겪으며 지지율이 하락세로 주춤한 데다 김기현 의원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채 50일이 남지 않은 3·8 전당대회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에 이어 설 연휴 직후인 28일 검찰 출석이 예고돼 있다. 설 민심의 여파가 윤석열 정부의 개혁 원년인 올해의 정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19일 ‘설 민심 밥상’을 유리한 이슈로 선점하기 위한 프레임 전쟁에 몰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밝힌 이후 안보·민생 행보를 통해 민심을 잡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의 실정을 강조해 설 밥상 대화에 오를 가능성이 큰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고 당내 결속을 이루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대표는 19일 민주당 국방위원들과 함께 경기 파주에 있는 전방 방공부대를 찾아 북한 무인기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장병을 격려했다. 이 대표는 장병들과 만나 “여러분 덕에 우리가 편안하게 후방에서 안온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여러분이 희생을 치르고 있어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단 생각으로 더 나은 처우, 근무 환경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문재인 정부 때의 철저한 안보 대응을 강조함으로써 현 정부의 위기 대응능력을 간접 비판하기도 했다.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이곳의 국지방공 레이더 기지는 문재인 정부 때 전력화돼 새로 진지가 만들어졌고, 지난달 침투한 북한 소형 무인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리미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 후 이란 정부가 해명을 요구한 것을 거론하며 “외교 참사를 일으키며 국격을 갉아먹었다”고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의 계양산 전통시장, 계산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살피기도 했다. 제1야당 대표로서 민생 행보를 계속하며 사법리스크 정면 돌파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과 결속을 다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당당하게 홀로 나가겠다는 이 대표가 부당한 탄압을 의연히 이겨 낼 수 있도록 국민과 당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변호사 1명만을 대동해 출석하겠다며 사실상 의원들의 출석길 동행을 만류한 가운데 지지자들의 장외 응원을 당부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소환 통보를 받았을 때 일주일 넘게 출석 여부를 숙고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엔 소환 통보를 받은 지 이틀 만에 수용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여당의 방탄·사당화 공세에 맞서는 동시에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분리대응론’을 수용하는 모습으로 흔들리는 리더십을 다잡으려 하는 포석이다. 당내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가 변호인과 함께 홀로 출석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조응천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에서 “굉장히 잘한 결정으로, 그게 당당한 모습”이라며 “이 대표의 주장에도 진정성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욱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참 잘한 일”이라며 “당내에서 완벽한 단일대오라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이 대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이 심해지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여당이 자신들의 과오를 덮고자 야당 대표를 범죄자로 만들어 설날 밥상 화제로 올리려 한다”며 “이 대표의 이번 검찰 출석 결단이 이 대표에게 덧씌워진 대중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긴 힘들겠지만, 당이 단합해 대응하면 민심도 변화할 것”이라고 했다.
  • 제주야, 내 고향하자!… “1000만 관광객을 도민으로 모십니다”

    제주야, 내 고향하자!… “1000만 관광객을 도민으로 모십니다”

    주소지 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세액공제 혜택·지역특산품 제공尹대통령도 “나도♥ 제주도” 참여답례품은 옥돔·흑돼지 등 특산품올레 숙박권·식사권도 제공 눈길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청정 제주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제주,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지난 18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야, 이제 내 고향 하자’라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카피를 내세워 제주를 성원하는 새로운 1000만 도민을 만드는 꿈을 꾸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 내국인 관광객이 연간 누적 1000만명을 돌파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하를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해당 지자체의 지역특산품을 답례로 받고, 기부금은 지역주민의 복리 증진 등에 사용하는 제도다. 기부자는 10만원을 기부하면 10만원 전액 세액공제가 되고 3만원의 답례품까지 받아 13만원의 혜택이 돌아온다. 고향사랑기부는 지역 농민과 고향 마을을 살리는 착한 기부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제주가 고향인 분뿐만 아니라 제주를 한 번이라도 방문해 제주에 추억을 갖고 있는 모든 분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연간 1500만명에 달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제주를 찾아 주고 계신 만큼 제주가 제주를 사랑하는 모든 분의 ‘마음의 고향’이라는 게 최고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제주의 큰 변화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빛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초기부터 다음과 같은 담대한 포부를 여러 차례 밝혔다. “온 국민이 찾는 섬이라는 점에서 1000만 관광객이 제주를 마음의 고향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 너무 좋겠습니다. 제주의 고향사랑기부는 그래서 출향민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는 전 국민 관광객이 대상입니다.” ‘제주야, 이제 내 고향 하자’라는 홍보 문구는 그렇게 탄생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새해 첫날 시행되자마자 유명 연예인과 정치인 등 1호 기부자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제주도 1호 기부자는 탤런트 현석.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지난 6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도 ♥제주도’라며 제주에 기부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도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일회성이 아닌 5년, 10년 후에도 지속적인 나눔기부로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다. 제주 고향사랑기부제를 총괄하는 채종우 제주도 세정담당관은 “왜 기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이래서 제주에 기부한다는 아직 채워지지 않은 여백을 채워 나가야 할 시점”이라면서 “방탄소년단(BTS)이 어디에 했더라는 등 유명 연예인이나 셀럽, 정치인들의 반짝 기부에 일희일비해선 꾸준한 기부로 이어지기 힘들다”고도 했다. 예를 들면 곶자왈 사유지 매입에 쓴다든지, 오름과 한라산 등 환경 보전을 위해 쓴다든지 하는 등 기부금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는 믿음을 줘야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3관왕에 빛나는 제주도는 환경 보전 용도뿐 아니라 주민복리에도 기부금을 쓸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특히 도외인이 관심을 가질 만한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주민복리증진사업은 접근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민들에게만 이익을 주는 게 아니라 도외인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사업에 기부금을 쓴다면 기부하는 사람도 “내가 원하는 쪽으로 되는 것 같다”며 보람을 느끼고 기부할 것이란 관측이다. 채 담당관은 “안전한 제주와 관련해 관광객 입장에서 불편해하는 것을 해결해 주고 채워 주는 재원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그게 관광객 편의뿐 아니라 도민 복리 향상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도는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빠르면 오는 2~3월에 기부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 구체화할 방침이다. 관광객 설문조사, 답례품 기부사업 등을 확인해 보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왜 제주에 기부해야 하는지와 더불어 어떻게 하면 매력 있는 답례품으로 보답할까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주는 세액공제와 함께 감귤, 흑돼지, 갈치, 옥돔, 오메기떡, 탐나는전 등 전국 최고 수준의 특산품 15개 품목을 답례품으로 우선 선정했다. 관광체험상품 등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필요한 상품들도 꾸준히 개발 중이다. 이런 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답례품은 제주올레여행자센터 숙박권이다. 도미토리(3만원)와 싱글룸(5만원)으로 구성되는데, 여기에 어멍밥상 1회 시식권도 포함돼 관광객들이 기부도 하면서 로컬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알뜰하게 관광하는 ‘1+2’ 효과를 보게 하려는 도의 의도다. 도는 마을관광과 연계한 카름(작은 마을이란 뜻의 제주어)스테이 상품도 내놔 마을주민 소득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성지로 뜨고 있는 워케이션(일+휴가) 사용권 등 매력적인 답례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 이란 “유효한 조치 없으면 양국 관계 재검토” 한국 “尹대통령 발언, 국제관계와 전혀 무관”

    이란 “유효한 조치 없으면 양국 관계 재검토” 한국 “尹대통령 발언, 국제관계와 전혀 무관”

    이란 외무부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18일(현지시간)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하자 우리나라도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이 이날 테헤란에서 윤강현 한국대사를 만나 이란이 걸프 지역 국가들과 뿌리 깊은 우호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윤 대통령의 발언이 “(아랍)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간섭”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나자피 차관은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를 언급하면서 한국이 “비우호적 접근”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이어 윤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 발언까지 가리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어긋난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한국이 언급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효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양국 관계를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사가 우리 정부의 입장을 해명한 데 이어 외교부는 19일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재차 우리 측 입장을 전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 발언은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고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다시 한번 설명했다고 전했다. 핵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 없는 문제 제기”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 경제외교 뒷받침한 재계 총수들… 8억 달러 투자 유치 결실

    “여기 아는 얼굴 한 분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와의 오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때 만난 칼둔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투자사 CEO를 윤 대통령에게 이렇게 소개하자 윤 대통령은 크게 웃으며 칼둔 CEO와 포옹을 했다. 칼둔 CEO는 “UAE에서 편히 계셨느냐”고 재차 안부를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글로벌 기업 CEO 15명이 만난 이날 행사는 이 같은 재계 인사들의 적극적인 스킨십으로 분위기가 한층 누그러졌다. 최 회장 등 재계 6대 기업 총수들이 참여한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우리 기업인들은 윤 대통령에게 직접 해외 CEO들을 소개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저희와 태양광 합작 사업을 하고 있다”며 빠뜨릭 뿌요네 토털에너지 대표를 소개하자 윤 대통령은 “사업 협력을 통해 한국에 좋은 기술들을 많이 가르쳐 달라”고 말했다. 이에 뿌요네 대표는 “한국은 매우 중요한 곳이다. 한국에서 해상풍력 사업도 하고 있다. 울산 앞바다, 동해안 쪽을 주로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들의 사업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대통령께서 이렇게 잘해 주셔서 전체 우리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인사했다.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마련된 ‘한국의 밤’ 행사에서도 재계 인사들은 적극적으로 활약했다. 최 회장은 행사를 시작하며 “저를 믿으십시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것만으로도 이미 옳은 선택을 하신 것”이라고 분위기를 돋우며 윤 대통령을 직접 소개했고, 행사가 본격화되자 재계 인사들은 적극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에 주력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사전 환담에서 “여기 가만히 있어도 아는 분을 20~30명씩 만나게 된다”며 자신이 받은 글로벌 CEO들의 명함을 주변에 보여 줬다. 그는 사진을 찍는 취재진에게 “나를 찍는데 카메라가 근데 다 캐논만 있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져 좌중이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다보스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의 베스타스, 독일의 선진 과학기술 기업인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및 스위스 제약 기업 노바티스 등으로부터 총 8억 달러(약 9876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 “행동하는 연대로 공급망 복원 강화”

    “행동하는 연대로 공급망 복원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특별연설에서 “미래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할 책임과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장할 책임,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책임이 우리에게 더욱 강력한, 행동하는 연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히며 “대한민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철강,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 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단독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지금 세계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는 협력과 연대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대면으로 참석해 연설한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기후 위기 대응 및 에너지 안보를 위한 저탄소 전환 ▲보건 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협력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협력·연대 등을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가장 시급한 과제로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제시한 윤 대통령은 “국가 간의 튼튼한 연대를 통해 복원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세계시민의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외교’를 키워드로 6박 8일의 새해 첫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20일 전용기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 ‘1호 영업사원’ 尹 세일즈 외교, 앞으로가 중요하다

    ‘1호 영업사원’ 尹 세일즈 외교, 앞으로가 중요하다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 이어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2023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글로벌 공급망 복원’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원자력 발전과 청정수소에 주목하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력을 부각했다. 여러 나라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인 자리를 최대한 코리아 세일즈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읽힌다. 우리 경제가 대내외의 복합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글로벌 협력과 한국의 높은 역량을 강조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란 주제의 특별연설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청정에너지 전환, 보건 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 연대의 길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각자도생의 국제질서에서 모두 중요한 이슈지만, 경제 활성화가 절실한 우리로선 특히 글로벌 공급망 복원과 에너지 전환에 눈길이 간다. 급락하고 있는 수출과 경기 회복의 돌파구를 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다보스에서까지 세일즈에 총력을 기울인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윤 대통령은 UAE에서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다보스 도착 첫날엔 인텔, IBM, JP모건, 무바달라 등 글로벌 기업 CEO 15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이어 세계 최대 풍력터빈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3억 달러 규모 국내 투자를 유치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스위스 제약업체 노바티스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일대일 면담을 갖고 5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관건은 이번 세일즈 외교에서 거둔 성과가 결실을 맺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들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의 규제 혁파가 중요하다. 어렵게 받아 낸 투자 약속이 각종 규제로 무산되는 경우가 그동안 적지 않았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윤 대통령이 ‘1호 영업사원’의 깃발을 든 만큼 부처 장관들과 공무원들은 모든 기업행정을 ‘영업맨’ 입장에서 펴기 바란다. 야당도 이번 세일즈 외교 성과가 경제난 돌파의 마중물이 되도록 규제 혁파 등에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
  • 경제외교 뒷받침한 재계 총수들… 8억달러 투자 유치 결실

    “여기 아는 얼굴 한 분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와의 오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때 만난 칼둔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투자사 CEO를 윤 대통령에게 이렇게 소개하자 윤 대통령은 크게 웃으며 칼둔 CEO와 포옹을 했다. 칼둔 CEO는 “UAE에서 편히 계셨느냐”고 재차 안부를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글로벌 기업 CEO 15명이 만난 이날 행사는 이 같은 재계 인사들의 적극적인 스킨십으로 분위기가 한층 누그러졌다. 이처럼 ‘경제외교’에 방점을 찍은 윤 대통령의 새해 첫 순방은 재계가 적극적으로 가교 역할을 하며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회장 등 재계 6대 기업 총수들이 참여한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우리 기업인들은 윤 대통령에게 직접 해외 CEO들을 소개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저희와 태양광 합작 사업을 하고 있다”며 빠뜨릭 뿌요네 토털에너지 대표를 소개하자 윤 대통령은 “사업 협력을 통해 한국에 좋은 기술들을 많이 가르쳐 달라”고 말했다. 이에 뿌요네 대표는 “한국은 매우 중요한 곳이다. 한국에서 해상풍력 사업도 하고 있다. 울산 앞바다, 동해안 쪽을 주로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들의 사업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대통령께서 이렇게 잘해 주셔서 전체 우리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인사했다.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마련된 ‘한국의 밤’ 행사에서도 재계 인사들은 적극적으로 활약했다. 최 회장은 행사를 시작하며 “저를 믿으십시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것만으로도 이미 옳은 선택을 하신 것”이라고 분위기를 돋우며 윤 대통령을 직접 소개했고, 행사가 본격화되자 재계 인사들은 적극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에 주력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사전 환담에서 “여기 가만히 있어도 아는 분을 20~30명씩 만나게 된다”며 자신이 받은 글로벌 CEO들의 명함을 주변에 보여 줬다. 그는 사진을 찍는 취재진에게 “나를 찍는데 카메라가 근데 다 캐논만 있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져 좌중이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다보스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의 베스타스, 독일의 선진 과학기술 기업인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및 스위스 제약 기업 노바티스 등으로부터 총 8억 달러(약 9876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 이재명, 안보·민생 투트랙…‘홀로 출석’에 비명계 호평

    이재명, 안보·민생 투트랙…‘홀로 출석’에 비명계 호평

    北 무인기 최초 식별한 부대 찾아尹정부 위기대응 능력 우회 비판박홍근 “당원들 마음 모아달라” 올해 설 밥상에 오를 주요 ‘정치 메뉴’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목전으로 다가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다. 국민의힘은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실과 갈등을 겪으며 지지율이 하락세로 주춤한 데다 김기현 의원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채 50일이 남지 않은 3·8 전당대회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에 이어 설 연휴 직후인 28일 검찰 출석이 예고돼 있다. 설 민심의 여파가 윤석열 정부의 개혁 원년인 올해의 정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19일 ‘설 민심 밥상’을 유리한 이슈로 선점하기 위한 프레임 전쟁에 몰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밝힌 이후 안보·민생 행보를 통해 민심을 잡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의 실정을 강조해 설 밥상 대화에 오를 가능성이 큰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고 당내 결속을 이루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대표는 19일 민주당 국방위원들과 함께 경기 파주에 있는 전방 방공부대를 찾아 북한 무인기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장병을 격려했다. 이 대표는 장병들과 만나 “여러분 덕에 우리가 편안하게 후방에서 안온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여러분이 희생을 치르고 있어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단 생각으로 더 나은 처우, 근무 환경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문재인 정부 때의 철저한 안보 대응을 강조함으로써 현 정부의 위기 대응능력을 간접 비판하기도 했다.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이곳의 국지방공 레이더 기지는 문재인 정부 때 전력화돼 새로 진지가 만들어졌고, 지난달 침투한 북한 소형 무인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리미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 후 이란 정부가 해명을 요구한 것을 거론하며 “외교 참사를 일으키며 국격을 갉아먹었다”고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의 계양산 전통시장, 계산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살피기도 했다. 제1야당 대표로서 민생 행보를 계속하며 사법리스크 정면 돌파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과 결속을 다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당당하게 홀로 나가겠다는 이 대표가 부당한 탄압을 의연히 이겨 낼 수 있도록 국민과 당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변호사 1명만을 대동해 출석하겠다며 사실상 의원들의 출석길 동행을 만류한 가운데 지지자들의 장외 응원을 당부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소환 통보를 받았을 때 일주일 넘게 출석 여부를 숙고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엔 소환 통보를 받은 지 이틀 만에 수용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여당의 방탄·사당화 공세에 맞서는 동시에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분리대응론’을 수용하는 모습으로 흔들리는 리더십을 다잡으려 하는 포석이다. 당내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가 변호인과 함께 홀로 출석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조응천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에서 “굉장히 잘한 결정으로, 그게 당당한 모습”이라며 “이 대표의 주장에도 진정성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욱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참 잘한 일”이라며 “당내에서 완벽한 단일대오라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이 대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이 심해지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여당이 자신들의 과오를 덮고자 야당 대표를 범죄자로 만들어 설날 밥상 화제로 올리려 한다”며 “이 대표의 이번 검찰 출석 결단이 이 대표에게 덧씌워진 대중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긴 힘들겠지만, 당이 단합해 대응하면 민심도 변화할 것”이라고 했다.
  • 이란 “유효한 조치 없으면 양국 관계 재검토” 한국 “尹대통령 발언, 국제관계와 전혀 무관”

    이란 외무부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18일(현지시간)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하자 우리나라도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이 이날 테헤란에서 윤강현 한국대사를 만나 이란이 걸프 지역 국가들과 뿌리 깊은 우호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윤 대통령의 발언이 “(아랍)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간섭”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나자피 차관은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를 언급하면서 한국이 “비우호적 접근”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이어 윤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 발언까지 가리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어긋난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한국이 언급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효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양국 관계를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사가 우리 정부의 입장을 해명한 데 이어 외교부는 19일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재차 우리 측 입장을 전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 발언은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고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다시 한번 설명했다고 전했다. 핵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 없는 문제 제기”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안보·민생행보…‘홀로 출석’에 비이재명계도 호평

    이재명 안보·민생행보…‘홀로 출석’에 비이재명계도 호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밝힌 이후 안보·민생 행보를 통해 민심을 잡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의 실정을 강조해 설 밥상 대화에 오를 가능성이 큰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고 당내 결속을 이루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대표는 19일 민주당 국방위원들과 함께 경기 파주에 있는 전방 방공부대를 찾아 북한 무인기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장병을 격려했다. 이 대표는 장병들과 만나 “여러분 덕에 우리가 편안하게 후방에서 안온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여러분이 희생을 치르고 있어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단 생각으로 더 나은 처우, 근무 환경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문 정부의 철저한 안보 대응을 강조함으로써 현 정부의 위기 대응능력을 간접 비판하기도 했다. 국방위 민주당 간사 김병주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곳의 국지방공 레이더 기지는 문재인 정부 때 전력화돼 새로 진지가 만들어졌고, 지난달 침투한 북한 소형 무인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리미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 후 이란 정부가 해명을 요구한 것을 거론하며 “외교 참사를 일으키며 국격을 갉아먹었다”고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의 계양산 전통시장, 계산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살피기도 했다. 잠행보다는 제1야당 대표로서 민생 행보를 계속하며 사법리스크 정면 돌파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과 결속을 다짐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당당하게 홀로 나가겠다는 이 대표가 부당한 탄압을 의연히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과 당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 끝난 ‘성남FC 후원금 의혹’에도 자진 출석했건만 윤석열 정권은 명절 대목에 밥상 여론이 얼마나 급했는지 검찰이 일주일도 안 돼 추가 소환 통보를 언론에 먼저 흘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변호사 1명만을 대동해 출석하겠다며 사실상 의원들의 출석 길 동행을 만류한 가운데 지지자들의 장외 응원을 당부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성남 FC 후원금 의혹으로 소환 통보를 받았을 때 일주일 넘게 출석 여부를 숙고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엔 소환 통보를 받은 지 이틀 만에 수용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여당의 방탄·사당화 공세에 맞서는 동시에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분리대응론’을 수용하는 모습으로 흔들리는 리더십을 다잡으려 하는 포석이다. 당내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가 변호인과 함께 홀로 출석하는 데 대해 호평도 있었다. 조응천 의원은 19일 CBS라디오에서 “굉장히 잘한 결정으로, 그게 당당한 모습”이라며 “이 대표의 주장에도 진정성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비명계 이원욱 의원도 BBS라디오에서 “참 잘한 일”이라며 “당내에서 완벽한 단일대오라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이 대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이 심해지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여당이 자신들의 과오를 덮고자 야당 대표를 범죄자로 만들어 설날 밥상 화제로 올리려 한다”라며 “이 대표의 이번 검찰 출석 결단이 이 대표에 덧씌워진 대중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긴 힘들겠지만, 당이 단합해 대응하면 민심도 어느 정도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尹, 다보스 연설...“강력한 연대로 미래 위한 책임을”

    尹, 다보스 연설...“강력한 연대로 미래 위한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특별연설에서 “미래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할 책임과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장할 책임,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책임이 우리에게 더욱 강력한, 행동하는 연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히며 “대한민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철강,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 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단독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지금 세계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는 협력과 연대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현대사는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한 확고한 연대 정신이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대면으로 참석해 연설한 것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지속가능한 경제적 번영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기후위기 대응 및 에너지안보 확보를 위한 청정에너지 전환 ▲보건 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 ▲자유와 번영에 기여하는 디지털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의 길 등을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외에도 기후위기, 보건 협력, 디지털 격차 문제 등에서도 “한국이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또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노력이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때 당면한 도전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도 역설했다. 앞서 14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시작으로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한 스위스 방문까지 ‘경제외교’를 키워드로 6박 8일의 새해 첫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20일 전용기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 尹정부 플랫폼 규제 첫 발 뗐지만… 野 “법제화까지 해야”

    尹정부 플랫폼 규제 첫 발 뗐지만… 野 “법제화까지 해야”

    정부가 최근 대형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및 갑질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첫 발을 뗐다. 기존 법령을 플랫폼 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화한 것인데, 기존 산업과 다른 양태의 플랫폼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맞춤형’ 법령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야당을 중심으로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플랫폼 기업 규제가 입법화될 지 주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2일부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에 대한 심사지침’을 제정해 시행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1월 대형 플랫폼 기업이 시장을 선점해 경쟁 기업의 시장 진입을 방해하고 독점력을 남용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심사지침을 행정예고한 바 있다. 심사지침은 플랫폼 기업의 행위가 현행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시장지배적 남용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심사하는 데 적용된다. 이후 같은 해 10월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에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플랫폼 기업 규제에 힘이 실렸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같은 달 윤 대통령에게 플랫폼의 독점력 남용행위를 효과적으로 규율하기 위한 심사지침 제정,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차단하기 위한 기업결합 심사 기준 개정, 법 위반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 등 세 가지를 보고했고, 이 가운데 지난 12일 ‘첫 규제 방안’이라고 할 수 있는 심사지침이 나왔다. 심사지침은 현행 공정거래법이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플랫폼 기업의 시장 지배력을 평가하고 독점력 남용 행위를 판단함으로써 독과점을 규제하도록 한다. 기존 산업에서는 하나의 시장을 획정하고 그 시장의 기업별 점유율과 편익을 고려해 특정 기업의 시장 지배력과 독점력 남용 행위를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플랫폼 기업은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기에 수요자가 증가하면 공급자도 증가하고 다시 수요자가 증가하는 교차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 특정 플랫폼 기업이 이용자를 쓸어가며 독점적 지위를 획득할 수 있다. 또 플랫폼 기업은 소비자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제공하면서 사업자에게 온라인 맞춤형 광고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러 시장에 걸쳐있다(다면성). 심사지침은 플랫폼 기업의 이러한 특성 등을 반영해 현행 공정거래법을 해석하도록 하고 있다. 심사지침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을 규제하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플랫폼 기업과 입점업체·소비자 간 갑을 관계를 일부 규제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지침은 플랫폼 분야에서 현행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경쟁제한의 우려가 있는 행위를 규정했는데, 대부분 플랫폼 기업의 ‘갑질 행위’와 관련이 있다. 경쟁제한 우려 행위로는 플랫폼 이용자의 경쟁 플랫폼 이용을 방해하는 멀티호밍 제한, 입점업체에 경쟁 플랫폼에서보다 상품을 저렴하게 팔도록 하는 최혜대우 요구, 자사 상품·서비스를 경쟁 업체보다 우대하는 자사우대, 플랫폼 서비스와 다른 상품·서비스를 함께 거래하도록 하는 끼워팔기가 규정됐다. 다만 심사지침은 플랫폼 기업 규제를 신설한 것이 아니라 현행 공정거래법 조항을 플랫폼 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구체화한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이에 대형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및 갑질행위를 제대로 규제하기 위해서는 공정거래법과 별도로 새로운 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플랫폼 기업 규제의 입법화에 대한 여론 형성에 나서며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온라인 플랫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정’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남근 온라인플랫폼공정화를위한전국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은 “미국, EU, 중국 등 세계적으로 플랫폼 독과점에 대한 규제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플랫폼의 시장지배적 남용 행위는 공정거래법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일부 플랫폼은 문어발식 성장으로 시장의 지배자가 됐고, 비대한 지위는 부작용을 낳았다”며 “지금의 기울어진 운동장 구조를 개선하고, 공정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나아가 규제의 법제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 의원은 “‘온라인플랫폼은 시장 자율에 맡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것은 전 세계적 흐름이지만 우리나라는 정부안을 비롯해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온플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며 “관련 입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플랫폼 기업 규제의 입법화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 독과점 규제의 입법화는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플랫폼의 갑질행위 규제에 대해서는 ‘자율규제가 우선’이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플랫폼 기업과 입점업체·소비자 간 갑을관계를 규율하는 온라인플랫폼선진화법(온플법)을 제출했으나, 윤석열 정부는 민간이 주도하는 자율규제로 기조를 전환한 바 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강병원 민주당 의원이 심사지침만 마련할 것이 아니라 플랫폼 독과점 행위를 사전에 규율할 수 있는 법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해외 입법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법제화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힌 바 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지난달 플랫폼 독과점 남용 방지를 위해 현행법 규율만으로 충분한지, 법제화가 필요한지 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혁신과 공정의 디지털 플랫폼 발전방안에서 플랫폼 기업과 입점 소상공인·소비자 간 분쟁 등을 민간 주도의 자율규제를 중심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플랫폼 자율규제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지난해 8월 구성된 플랫폼 자율기구의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국회 과반인 민주당이 온플법 등 플랫폼 기업의 갑질행위를 규제하는 법의 제정을 강력하게 추진할 경우 정부 역시 자율규제 입장에서 다소 물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무위가 뜻을 모아 법안을 통과하면 반대하지 않겠느냐”는 강병원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반대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한 바 있다.
  • 이란 “관계 재검토” 한국 “무관한 문제”…尹 ‘UAE 적’ 발언에 양국 대사 초치

    이란 “관계 재검토” 한국 “무관한 문제”…尹 ‘UAE 적’ 발언에 양국 대사 초치

    이란 외무부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18일(현지시간)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하자 우리나라도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이 이날 테헤란에서 윤강현 한국대사를 만나 이란이 걸프 지역 국가들과 뿌리 깊은 우호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윤 대통령의 발언이 “(아랍)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간섭”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나자피 차관은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를 언급하면서 한국이 “비우호적 접근”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이어, 윤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 발언까지 가리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어긋난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한국이 언급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효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양국 관계를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자리에서 윤강현 대사가 우리 정부의 입장을 해명한 데 이어 외교부는 19일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재차 우리 측 입장을 전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 발언은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고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다시 한번 설명했다고 전했다. 핵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 없는 문제 제기”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국내 은행에는 이란이 받을 원유 수출대금 등 70억 달러(약 8조6415억 원)가 원화로 있다. 이는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 외교부, 주한 이란대사 초치…“尹 발언, 국제관계와 무관”

    외교부, 주한 이란대사 초치…“尹 발언, 국제관계와 무관”

    외교부가 19일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한 정부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이날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윤 대통령 발언은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고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조 차관이 다시 한번 설명했다고 전했다. 조 차관은 이란 측이 전날 테헤란에서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했을 때 핵확산금지조약(NPT)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전혀 근거 없는 문제 제기”라며 “우리나라는 핵확산금지조약의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고 이러한 의무 이행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대변인은 “우리 대통령의 발언은 날로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 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가는 취지로 한 것”이라며 “이란 측의 문제 제기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명확하게 지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이란 측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명확한 사실에 기초하여 우호 관계 형성 노력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란 외무부 성명에 따르면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은 윤강현 한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 대통령이 최근 핵무기 제조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했는데, 이는 NPT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이같은 논란은 앞서 윤 대통령이 UAE 순방 중 현지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면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외교적”(undiplomatic)이라며 “심각하게 지켜보고 검토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응답을 기다린다”고 밝히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어 그는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걸프 국가들과 역사적이고 친밀한 관계에 있다는 것과 빠르게 진행되는 긍정적인 발전에 대해서 완전히 무지하다(totally unaware)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또 윤 대통령의 발언이 “간섭하기 좋아하는 것”(meddlesome)이란 평가도 내놨다.
  • “강남 테헤란로, 이적국가 거리 됐다”… 민주, ‘UAE 적 이란’ 尹 발언 맹폭

    “강남 테헤란로, 이적국가 거리 됐다”… 민주, ‘UAE 적 이란’ 尹 발언 맹폭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해 후폭퐁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주한이란대사관이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에 대한 우리 정부의 해명을 요구했다”며 “윤 대통령은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기는커녕 스스로 외교 참사를 일으키며 국익을 훼손하고 국격을 갉아 먹었다”고 비판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대통령의 발언으로 아들과 딸을 이란에 파견 보낸 부모들은 매일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며 “강남 테헤란로는 졸지에 이적 국가의 거리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한국 선박 추가 억류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안민석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2021년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선박을 100일간 억류한 사건이 있었다”면서 “제2의 그런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우리가 (그들에게 선박 억류의) 빌미를, 해명의 여지가 없는 자극적 빌미를 줘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자꾸 긴 말 할 필요 없다. 대통령은 나라 명예를 실추한 데 대해 깨끗하게 대국민 사과하고 국익을 해치는 ‘애드리브’ 방지대책을 강구하라”고 적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외국에 나가기만 하면 사고를 친다. 양국(UAE와 이란)을 이간질하는 게 외교의 기본이냐”며 따졌다. 한·이란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김정호 의원과 부회장인 진성준 의원은 국회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 尹, “인류 공동 문제 해결에 역할할 것”

    尹, “인류 공동 문제 해결에 역할할 것”

    다보스 ‘한국의밤’서 엑스포 유치전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한국은 2030 부산 엑스포를 유치해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한국 정부는 민간 기업과 함께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의밤’ 행사는 다보스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는 자리로, 올해는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70년을 통해 한국이 경제·문화 강국으로 도약했다며 “이런 우리의 경험을 다른 국가들과 나누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세계 2위의 허브 항만이 있고, 매년 아시아 최대의 국제 영화제가 개최되는 국제적인 산업문화 융합 도시”라며 “우리는 이 부산의 특성을 살려 각국의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국제 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것”이라고 엑스포 유치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의 주요 외빈으로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아서 G. 설즈버거 뉴욕타임스 회장, 앤서니 탄 그랩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내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 尹, 스위스 첫 일정으로 동포 만나…“양국 수교 60주년, 첨단 기술 협력”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 이어 17일(현지시간)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과학기술 경쟁 시대를 맞이해 스위스와 같이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선도국들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력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 취리히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저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서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것이 국익을 지키고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는 길이라 확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취리히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스위스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33년 제네바를 찾아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대한독립을 탄원한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의 제자였던 이한호 지사는 스위스 현지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고, 양국 간 체육 교류에도 큰 발자국을 남겼다”며 “지난해 11월 이한호 지사 유해가 우리나라에 봉송되는 과정에서 동포 여러분께서 큰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신 데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가 한·스위스 수교 60주년인 사실을 밝히며 “양국이 그간 다져 온 신뢰와 협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60년을 향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간담회에서 동포사회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수십명의 정상이 모이는 다자회의에서 우리나라 문화콘텐츠에 대한 여러 정상들의 큰 관심과 열정을 마주하고 있다”며 “그래서 대한민국 정부는 우리 동포 어린이들이 한글, 그리고 우리 말을 익히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스위스에서 이틀째인 18일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참석차 취리히에서 다보스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한국의밤’ 행사에도 참석했다. 국내외 인사 200여명을 초청한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오가며 친교를 나누는 스탠딩 리셉션 형식으로 열렸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한국의 핵심 메시지가 전달됐다. 다보스포럼의 ‘한국의밤’ 행사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다보스 방문 이후 9년 만이다.
  • 인텔·퀄컴 등 글로벌 CEO 직접 만난 尹 “혁신 허브 한국에 투자를”

    인텔·퀄컴 등 글로벌 CEO 직접 만난 尹 “혁신 허브 한국에 투자를”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인텔·IBM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현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서 UAE 기업인들과의 스킨십에 주력했던 윤 대통령은 이날 전 세계 유력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 우리 정부의 혁신 의지를 밝히고 한국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당부했다. 전날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했던 윤 대통령은 이날 다보스로 이동해 첫 일정으로 다보스 시내의 한 호텔에서 글로벌 기업인들과의 오찬 일정을 소화했다. 우리 측에서는 UAE에서 윤 대통령과 바라카 원전 현장을 함께 찾기도 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재계 6대 기업 인사들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유관 부처 장관들과 동석했다. 해외 기업에서는 15명의 CEO가 윤 대통령과 마주 앉았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우리 기업의 경쟁자이자 협력관계이기도 한 인텔의 패트릭 겔싱어 대표와 크리스티아노 아몽 퀄컴 CEO가 참석했고, 투자회사로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아부다비 행정청장인 칼둔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투자회사 CEO, 버나드 멘사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등이 함께했다. 이 밖에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와엘 사완 쉘 CEO,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CEO 등이 오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의 복합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국가와 기업 간 연대와 협력이 절실하다”며 “기업은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에 기반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하면서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고, 정부는 민간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시장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는 민간 주도, 시장 중심의 경제정책 방향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와 첨단산업 경쟁력, 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의 한국 이전을 확정한 덴마크 기업 베스타스의 투자신고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베스타스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3억 달러(약 3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신고했다. 이날 다보스에서 ‘경제행보’에 주력한 윤 대통령은 19일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의 역할과 의지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킬 예정이다.
  • 당권 도전 고민 나경원, 두문불출 또 장고…안철수 “내년 총선 170석” 캠프 출정식

    당권 도전 고민 나경원, 두문불출 또 장고…안철수 “내년 총선 170석” 캠프 출정식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두문불출하며 또다시 장고에 들어갔다. 대통령실의 ‘공개 경고장’과 초선 의원들의 ‘불출마 연판장’에 이어 지지율 하락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되면서 당권 도전의 최대 고비를 맞았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참석이 예정된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택을 나서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할 말이 하나도 없다”며 대통령실 입장문이나 출마 여부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다만 나 전 의원 측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둘러싼 ‘팩트체크’ 자료를 배포했다. 전당대회를 위해 공직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은 나 전 의원에게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장만 서면 얼굴 내미는 장돌뱅이인가”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부부가 좋은 의미로 부창부수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출세 욕망으로 부창부수한다면 그건 참 곤란하다”고 썼다. 나 전 의원 남편인 김재호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대법관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들리는 말로는 지난해 (장관 후보) 검증 과정에서 건물 투기 문제가 나왔다는데, 그것부터 해명하는 게 우선”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달까지 줄곧 1위를 고수하던 지지율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반면 ‘윤심’(尹心)을 업은 김기현 의원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나 전 의원에게 퇴로가 없는 상황이라 일단 출마를 선언하되 완주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170V’ 캠프 출정식을 개최했다. ‘170V’는 121석의 수도권에서 절반을 가져와 내년 총선에서 170석을 차지해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미다. 출정식에 참석한 현역 의원은 이명수, 이용호, 지성호, 최연숙 의원 등 4명으로 앞서 김 의원의 출정식에 현역 의원 40여명이 참석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안 의원은 직접 비전과 전망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과 정의를 기치로 내건 법조계 전문가이고, 저는 과학기술에 정통한 사람으로 이런 조합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좋은 조합”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인수위에서 110개 국정과제를 발표했는데 하나라도 이견이나 논란이 생긴 것이 있냐. 전혀 없다”며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의 갈등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윤 대통령 얼굴로 치른다는 말도 반은 맞지만 그럼 당은 역할을 안 해도 된다는 건 아니지 않나. 당이 플러스알파를 해야 한다”며 ‘윤심’에 기댄 김 의원을 견제하는 발언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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