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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북핵 위협·우크라 침공은 국제법 정면 위반”

    尹 “북핵 위협·우크라 침공은 국제법 정면 위반”

    윤석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국제 법치와 국제 안보’를 주제로 열린 확대 세션에 참석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국제사회가 공조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자유를 지키고 평화를 확보하는 유일한 길은 국제사회가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법치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국제사회 보편 가치와 법치를 거스른 대표 사례로 꼽았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정면 위반”이라면서 “북한 정권이 가용한 모든 경제적 자산을 대량살상무기(WMD)에 투입함으로써 북한 주민의 곤궁이 방치되고 악화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하며 “북한 정권이 자행하는 인권 유린 또한 반인도적 범죄 행위로서 국제사회가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로 해외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북한 노동자들은 북한 정권의 통치 자금 벌이에 동원돼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또 다른 인권 유린 사례”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지난 3월 최초로 북한 인권보고서를 공개했다”며 “이 보고서를 계기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경각심이 제고되고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와 북한의 사례는 국제규범과 법치가 지켜져야만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 낼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나라로서 자유 가치와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는 데 G7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G7 정상은 전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중국·러시아에 대한 견제 메시지와 함께 북한의 도발을 규탄했다. 이들은 정상회의 성과를 담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을 향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자제해야 한다”며 “그러한 무모한 행동은 반드시 신속하고 단일하며 강력한 국제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포기해야 한다”며 다른 WMD와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도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또 G7은 북한이 인권을 존중하고 국제 인권단체의 접근을 허용해야 하며, 일본인 납북 문제를 즉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尹외교 핵심’ 인태 전략 본격화… 핵심 광물 글로벌 공급망 다졌다

    ‘尹외교 핵심’ 인태 전략 본격화… 핵심 광물 글로벌 공급망 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옵서버(참관국) 참석을 계기로 회원국·초청국들과의 잇단 양자 회담을 통해 인도태평양 전략의 본격적인 기지개를 켰다. 지난해 말 발표된 인태 전략은 현 정부 외교 구상의 종합판 격으로, 세계 인구의 60%,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는 이 지역에서 포괄 안보·경제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주도적 역할자가 되겠다는 게 목표다. 특히 미중 전략경쟁의 주 무대가 된 인태 지역에서 가치 중심 국제 질서를 바탕으로 첨단기술 협력, 에너지 안보는 물론 기후변화, 맞춤형 개발협력, 대테러 협력 등 전방위로 역내 협력을 주도하겠다는 계산이다. 윤 대통령이 양자 회담을 가진 국가는 호주·베트남(19일), 인도·이탈리아·영국(20일), 일본·코모로·인도네시아(21일) 등이다. G7 참석 전후로 캐나다, 독일, 유럽연합(EU)과의 정상회담도 성사됐다. 대통령실은 ‘인태 지역 경제외교 시동’과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체계화’를 앞세웠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세계 경제 불안정, 공급망 위기 속에서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확보한 특정 국가가 다른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 개도국)를 함께 지원하고 세계 경제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주요국들이 공급망 협력, 경제안보 협력을 함께 모색하는 토론이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대통령실은 21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밝힌 후 핵심 협력국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친서 교환, 부총리급 고위급 채널 신설을 통해 협력의 폭과 깊이를 넓혀 왔다”며 “원자재 교역, 노동집약형 투자 중심 협력에서 벗어나 배터리, 전기차 같은 첨단산업은 물론 원전·방산 협력까지 짧은 기간 동안 양국 관계는 의미 있는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동아프리카 섬나라 코모로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인도양 아프리카 국가들이 우리 인태 전략의 중요 동반자”라며 “아프리카 공동체 55개국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한·인도 정상회담에서는 한국 기업의 인도 투자 요청이 잇따랐고, 이에 윤 대통령은 “인도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에 합당한 관세 기준이 적용되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K9 자주포를 비롯한 방위산업, 디지털, 바이오헬스 등 첨단기술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9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역내 유사 입장국인 호주와 전략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공급망 협력, 핵심 광물 교역의 안정적 유지 필요성에 의견을 모은 뒤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韓 원폭 희생자 위령비, 한일정상 첫 공동 참배

    韓 원폭 희생자 위령비, 한일정상 첫 공동 참배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한 것에 대해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 대해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시다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날 열린 한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일 정상 부부는 이른 오전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하고 참배한 뒤 곧바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일 정상이 함께 한국인 위령비에 참배한 것은 처음이고, 한국 정상으로서도 첫 참배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결과를 토대로 한일 간에도 경제안보를 비롯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협력이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저와 기시다 총리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은 물론 글로벌 이슈의 대응 방안에 대해 상호 연대와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서로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의 한국인 위령비 참배에 대해 “한일 관계에서도,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약 35분간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외교·안보 분야를 비롯해 경제, 산업, 과학기술, 문화예술,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7일 서울 회담 이후 2주 만의 개최다. 이 대변인은 “두 정상이 한일 관계의 가슴 아픈 과거를 직시하고 치유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동북아, 더 나아가 국제사회에서의 핵 위협에 한일 정상과 두 나라가 공동으로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위령비 참배 현장에는 박남주 전 한국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권준오 한국원폭피해특위 위원장 등 10명의 한국인 원폭 피해 동포가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이들 원폭 피해 동포의 국내 초청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 한미일 “3국 공조, 새 수준으로 발전”

    한미일 “3국 공조, 새 수준으로 발전”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미국으로 초청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1일 한미일 정상회담 후 서면 브리핑에서 “정상들은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는 데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같은 3자 안보협력,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에 관한 3자 공조 강화, 경제 안보,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는 한일 양국이 북한 미사일에 대해 취득한 정보를 미국을 통해 즉시 공유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한국군은 군사분계선 인근의 레이더가, 일본은 잠수함 미사일 탐지 기술이 강점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백악관은 한미일 정상회담 관련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용감한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3국 파트너십과 인태 지역이 더욱 강력해진 것은 두 정상의 노력 덕분이라고 언급했다”며 “세 정상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새로운 공조, 경제 안보, 각국의 인태 전략 등 3국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일본 외무성도 보도자료에서 “각각 강화된 양자 관계를 바탕으로 한미일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며 “3국 정상이 대북 대응과 함께 법의 지배에 의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서도 한미일 3국의 전략적 연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미일 회담은 2분 만에 마무리됐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한미일 정상이 그간 수차례 논의한 의제여서 이견 없이 방향성에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3국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이후 6개월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속 한미일 회담을 위해 한일 정상을 워싱턴DC로 초청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초청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는 9월 뉴욕 유엔총회나 11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이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다자회의와 무관하게 한일 정상이 오는 7~8월 미국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한-독 정상,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기후클럽·대중국 의존도 완화 등 협력

    한-독 정상,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기후클럽·대중국 의존도 완화 등 협력

    尹 “변화 시대 환경 맞춰 양국 협력 강화”숄츠 “양국, 가치 기반 국제주의 질서 동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정부는 ‘시대전환’과 ‘기후클럽’등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비전에 적극 공감하며 지지를 표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한독 양국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한-독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합의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숄츠 총리와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변화된 시대 환경에 맞춰 양국 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숄츠 총리가 주도하는 ‘기후클럽’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독일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국가들, 그리고 여타 유사 입장국과 함께 파리협정 1.5도 목표 달성과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한-독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조속히 체결하여 방위산업 공급망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윤 대통령 그러면서 “숄츠 총리님과의 회담을 통해 한국과 독일이 가치의 파트너로서 자유를 수호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아갈 것에 대한 완전한 의견의 일치를 봤다”라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는 “독일과 대한민국은 가치에 기반한 국제주의 질서에 계속 동참할 것”이라면서 “역사적으로 민감한 주제인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서 윤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 존경의 의사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히로시마 G7 회의에서 돌아왔는데 (회의에서) 러시아 침략 전쟁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를 계속 유지할 것이고 전쟁으로 초래되는 심각한 결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숄츠 총리는 회담에 앞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것을 언급하면서 “독일과 대한민국이 끔찍한 분단 경험했단 점 목도했다”며 “북한의 불법적 무기 개발은 대한민국 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도 했다. 양국 정상은 대중국 정책 관련 기자의 질문에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연말에 우리 총리께서 중국을 방문하신 소감과 입장에 대해 여쭤봤다”면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도 중국과 상당한 무역 규모 내지 대 중국 경제 의존도가 있기 때문에 중국과 관계가 아주 합리적으로 잘 관리돼야 한다고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숄츠 총리는 “확실한 계획을 갖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 낮추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제적 구조를 변화시켜 단순히 한 국가에 의존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경주해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관련 질문에 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퇴각하면서 많은 지뢰를 매설해 민간인 피해 심각하다”면서 “지뢰 제거 장비와 의료용 구급차를 (우크라이나에서) 요청해서 먼저 그 부분을 우선 검토해 신속히 지원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비살상용 무기에 대해서는 젤렌스키가 저희에게 일부 목록을 줬는데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 숄츠 총리는 “주권 침략은 절대 허용될 수 없다. 우크라이나가 국가를 방어하는 노력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면서 “우리는 필요한 만큼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견고한 교역·투자 관계를 수소·반도체·바이오·청정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 ▲북한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공조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 ▲인태(인도-태평양) 전략 지역별·주제별 구체적인 협력사업 발굴 및 실현 등에 대해 합의했다.
  • 尹-젤렌스키 첫 만남 “지뢰제거장비 등 우크라 신속 지원”

    尹-젤렌스키 첫 만남 “지뢰제거장비 등 우크라 신속 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비살상 물품 지원 요청에 신속 지원을 약속했다.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양국 정상은 오후 1시 50분부터 오후 2시 22분까지 32분간 회담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뢰제거 장비, 긴급후송차량 등 현재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비살상 물품 지원을 희망한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 대한 응답이었다.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먼저 ”대한민국은 자유와 국제연대,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중시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고 인사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하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자유세계와 연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답했다. 특히 ”그간 한-우크라이나 정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국 정부가 의약품, 발전기, 교육용 컴퓨터 등 우크라이나가 긴급히 필요로 한 인도적 지원 물품을 적시에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종식하고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복구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해 신속한 전후 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호소했으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평화와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직후 트위터 글을 통해서도 윤 대통령의 인도적 지원과 비살상 물품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히로시마에 머물렀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 히로시마를 전격 방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앞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3에서 처음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확대세션에서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 바로 옆에 앉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우크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한 바 있다. 당시 젤렌스카 여사도 윤 대통령에게 비살상 군사장비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일정을 마무리하고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해 히로시마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출국했다.
  • 세계 식량안보에 韓 기여 키운다… 정부, 내년 인도적 쌀 지원 2배로

    세계 식량안보에 韓 기여 키운다… 정부, 내년 인도적 쌀 지원 2배로

    글로벌 식량위기에 대응해 정부가 내년부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인도적 쌀 지원 규모를 올해의 2배 수준인 10만t으로 확대키로 했다. 아프리카 7개국에 다수확 벼 종자와 생산 체계를 지원하는 ‘한국형 라이스벨트’(K-라이스벨트) 사업도 보다 활성화 시킬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 정부의 식량안보 기여를 확대하겠다”며 이같은 후속전략을 공개했다. 尹 “韓도 한 때 식량원조…아프리카 생산 지원”농식품부 “K-라이스벨트 7개국 벼 종자 보급”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여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식량·보건·개발·양성평등 확대 세션’에서 글로벌 식량안보 강화 방안을 발표하자 이에 대한 이행계획을 설명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식량원조를 받은 한국의 경험을 언급하며 “취약국의 식량 지원에 앞장서 기아와 질병으로부터 자유를 확대하는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WFP를 통한 인도적 쌀 지원 규모 확대 계획을 밝혔는데, 이는 7년 만의 증량 조치다. 우리나라는 2018년 식량원조협약(FAC) 가입한 뒤 매년 쌀 5만t을 식량위기국의 난민과 이주민 등 300만~400만명에게 지원해왔다. 올해 원조 대상 국가는 예멘, 케냐, 우간다, 에티오피아,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정부는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기여 규모 역시 확대키로 했다. 한국은 지난 10년 동안 APTERR을 통해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등 5개국에 총 1만 9000t의 쌀을 지원해왔다. 이 정도면 이미 전체 물량의 약 60%를 지원해 온 셈인데, 내년부터 기여를 더 늘리겠단 것이다. “G7정상회의서 글로벌 식량안보 기여 알려 책임감 있는 국제사회 일원으로 후속 조치” 세네갈, 감비아, 기니, 가나, 카메룬, 우간다, 케냐 등 7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통일벼 기반 다수확 벼 종자를 생산·보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주고 관개시설 구축, 농기계 보급, 수확 후 처리기술 전수 등 연관산업 및 인프라를 포괄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게 K-라이스벨트 사업이다. 올해 벼 종자 2000여t 시범생산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 7개국에 매년 벼 종자 1만t을 생산·보급해 연간 약 3000만명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하는 게 K-라이스벨트 사업의 목표다. 농식품부 측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우리의 기여를 알리고 책임감 잇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하였다”면서 “이에 상응하도록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 尹·바이든, G7 만찬서 나란히 앉아 대화…“현안 나눠”

    尹·바이든, G7 만찬서 나란히 앉아 대화…“현안 나눠”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친교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대통령실이 21일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밤 9시부터 2시간 동안 이어진 G7 친교만찬에서 일본 측 배려로 주최국 정상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대각선 맞은편, 바이든 대통령과는 옆자리에 착석해 다양한 주제를 놓고 심도 깊은 의견 교환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두 정상은 통역만 대동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G7 참석 국가 정상 대부분이 윤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싶어 했는데, 한미회담은 미리 잡지 않았다”면서 “국빈 방미에서 ‘워싱턴선언’ 같은 큰 성과 있었고, 또 각자 다른 회담으로 두 분이 정상회담이 또 필요한가(판단했고), 한미일도 하니까 따로 잡지는 않았는데 기회가 되니 두 분이 옆자리에 앉아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두 정상이 얼마 전 회담 후 한번 짚고 넘어갈 문제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5분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미사일 정보공유, 공급망 협력, 에너지 위기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자회의 특성상 다수의 양자회담이 이어지는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G7참석으로 한미일 정상회담은 짧게 만나는 회동의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결과는 각자 발표하기로 했다.
  • 尹 “위령비 공동 참배, 기시다의 용기로 기억될 것”

    尹 “위령비 공동 참배, 기시다의 용기로 기억될 것”

    히로시마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한일, 글로벌 어젠다 협력 더욱 심화를”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일본 히로시마 평화공원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에 대해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시다 총리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 후 열린 한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앞서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해 “가슴 아프다”고 말한 것과 관련,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 기시다 총리의 용기와 결단은 매우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한일 간에도 경제, 안보를 비롯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협력이 더욱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앞서 두 정상이 함께 한 위령비 참배에 대해 “양국관계와 세계평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7일 서울 개최 후 2주만에 윤 대통령의 G7(주요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렸다.
  • [속보]尹·기시다, 원폭 위령비 공동 참배

    [속보]尹·기시다, 원폭 위령비 공동 참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공원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동으로 참배했다. 한일 정상의 위령비 참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부인들과 함께 참배한 후 한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이동했다.
  • 시진핑도, 바이든도, 젤렌스키 부부도, 尹도 …아시아서 속속 결집 ‘신냉전 거점’ [월드뷰]

    시진핑도, 바이든도, 젤렌스키 부부도, 尹도 …아시아서 속속 결집 ‘신냉전 거점’ [월드뷰]

    시진핑, 실크로드 출발점서 중앙亞 정상회의G7 정상회의 앞두고 우군 확보·세 과시일본, 히로시마서 G7 정상회의 개최G7 정상, 공동성명서 북중러 견제우크라이나 지속 지원 약속젤렌스키·윤석열 대통령도 G7 초청신냉전 관련국 中·日·韓서 속속 결집 아시아에 신냉전의 격랑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 속에 주요국 정상들이 아시아를 거점으로 속속 결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북중러 견제에 뜻을 모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을 한 자리에 모아 G7에 맞불을 놨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G7 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17일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정상을 실크로드 출발점인 중국 산시성 시안으로 불러모아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중국이 1992년 중앙아시아 5개국과 개별적으로 수교를 한 이후 5개국 정상과 동시에 한 자리에서 별도 대면 다자 정상회의를 가진 것부터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제적 강압에 대한 공동 대처와 대만해협 평화·안정의 중요성 강조 등 대중국 견제가 G7 정상회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자 한발 앞서 세 결집을 시도, 서구세계에 ‘중국은 여전히 친구가 많다’는 점을 각인시키려 한 것이다. 회의의 위상이 G7에는 못 미치지만, 권위주의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우군을 확보하려는 성격이었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옛 소련에서 독립한 후에도 전통적으로 러시아의 영향권 아래 있는 것으로 인식됐다. 실제로 이들 국가는 그간 러시아의 눈치를 보느라 중국과의 협력 강화에 미온적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중국에 경제 전반을 의존하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중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 위상을 지렛대 삼아 영향력 확대에 나서자,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차이나 머니’ 앞에 열맞춰 결집하고 있다.실제로 시 주석은 17일 연쇄 양자회담에서 주권, 영토 보전 등 ‘핵심이익’에 대한 상호 지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 농산물 수입 확대 등 경제·무역 협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서는 “서방의 인권 탄압 비판 및 ‘색깔 혁명’에 반대한다”는 공통 입장을 확인하기도 했다. 19일에는 ‘중국-중앙아시아 운명공동체 건설’ 구상도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시안에서 열린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자체 발전을 돕기 위해 앞으로 총 260억 위안(약 4조 9000억원)의 융자 지원과 무상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과 중앙아시아 간의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외부 침입 또는 재난의 예방과 대응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뜻의 ‘수망상조(守望相助)’와 ‘공동발전’, ‘보편적 안보’, ‘세대에 걸친 우호’ 등 네 가지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의로 중국이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대체하게 될 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히로시마선 G7 정상회의尹까지 19명 북적북적북중러 견제 공동성명 발표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와 맞물려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렸다. 올해 의장국인 일본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G7 정상과 함께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호주, 인도,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 제도 등 8개 참관국 지도자까지 모두 15개국 정상을 초청했다. 여기에 통상 G7에 동행하는 유럽연합(EU) ‘투톱’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및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번에 특별히 참석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까지 전체 인원이 19명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과 중국 견제 등 굵직한 국제사회 화두를 놓고 주요국이 결집해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려는 일본의 의도였다. 이 자리에서 각국 정상은 북중러를 견제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 없는 지원에 뜻을 모았다. G7 정상들은 20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비판하며 흔들림 없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속했다.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도 규탄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시도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대만과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중국과 ‘디커플링’(공급망에서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서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일 것이라고 했다. G7 공동성명이 이례적으로 폐막일을 하루 앞둔 20일 발표된 것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무관치 않았다. 21일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강연에 나설 예정인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이목이 쏠려 공동성명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발표 시점이 앞당겨졌다는 게 중론이다. 이제 남은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G7 정상 간 만남이다. 직접 일본 날아간 젤렌스키, 아시아 첫 방문“우크라이나의 파트너와 친구들과 중요한 회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우크라이나 정세를 다루는 세션에 참석한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탑승한 프랑스 정부 전용기는 20일 오후 3시 30분쯤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히로시마 도착 직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파트너와 친구들과 중요한 회의”라며 “우리(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한 안보와 강화된 협력”이라고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참석의 의미를 설명했다. 히로시마 도착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곧바로 시내 호텔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리시 수낙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잇따라 만나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각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꾸준히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정상 사이에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우크라 영부인 젤렌스카 여사 이어尹-젤렌스키, 히로시마 대면 성사 참관국 정상 자격으로 21일까지 히로시마에 머무는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면담 요청을 수락, 일정 마지막날인 21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대면 회담은 처음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전후 복구 참여 등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지원을)해줄 수 있는 환경과 제약사항을 다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잇따라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각자 셈법은 다르지만 시 주석, 바이든 대통령 등 G7 정상,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부와 윤 대통령까지 신냉전에 관련된 각국 정상이 중국과 일본, 한국 등을 무대로 속속 결집하면서 아시아는 격동의 한가운데를 지나게 됐다.
  • [종합]尹, “WFP 지원 5만→10만t 늘릴 것…기후클럽 참여”

    [종합]尹, “WFP 지원 5만→10만t 늘릴 것…기후클럽 참여”

    G7 확대세션서 식량·보건·기후 이슈 논의“K라이스벨트 구축…국가간 보건 격차 큰 문제”그린 ODA 확대해 기후위기 대응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우리 정부의 식량 위기 국가들에 대한 원조 규모가 기존의 연 5만t에서 연 10만t으로 두배 확대된다. 또 G7(주요7개국)이 주도하는 ‘기후클럽’에 참여해 기후위기에 대한 한국의 국제사회 기여도를 높힌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한 G7(주요7개국)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최상목 경제수석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첫 확대 세션은 식량·보건·개발·젠더를 주제로, 두번째 세션은 기후위기 등을 주제로 각각 열렸다. 윤 대통령은 식량 원조와 관련해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한국의 쌀자급 경험을 전수하는 ‘K 라이스벨트’ 구축 사업을 확대 실시해 7개 빈곤국에 쌀 생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K 라이스벨트 구축 사업은 현재 세네갈, 우간다 등 6개국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보건 분야와 관련, 윤 대통령은 “백신 치료제 개발연구를 지원하는 국제 공공·민간 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에 2400만 달러 규모의 공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까지 공여액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액수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개도국의 보편적의료보장(UHC) 확대를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방침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바이러스 자체보다도 국가간 보건 격차가 더 큰 문제라는 인식 아래 대한민국은 관련 기술과 정책실행 경험을 통해 개도국의 보건 역량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열린 두번째 세션에서 G7 주도의 기후클럽에 참여하고 ‘그린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후클럽은 2022년 G7 의장국이었던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가 주도해 창설됐다. 최 수석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기후클럽 논의에 적극 참여하면서 우리 산업계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릴레이 외교 나선 尹…印과 방산·바이오헬스 협력 강화

    릴레이 외교 나선 尹…印과 방산·바이오헬스 협력 강화

    “인도 진출 韓기업에 관심을”伊 총리와 약식환담 “폭우 피해 신속히 수습되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G7(주요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일본 히로시마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등 양자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오전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방산, 디지털, 바이오 헬스, 우주를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2010년 발효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한단계 더 격상시켜 양국 교역을 확대하고 새로운 협력 분야를 개척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합당한 관세 부과 기준이 적용되도록 모디 총리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미국과 공동 주최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모디 총리가 참석한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인도가 연대해 지역과 세계 문제에 함께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양국 정상은 오는 9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긴밀한 교류를 이어가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총리인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약식 환담을 갖고 최근 이탈리아 북부에서 일어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해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신속한 수해 피해 복구와 피해 수습으로 평화와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도 만나 한영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올해가 양국 교류 개시 140주년으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서 포괄적이고 창조적인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尹부터 젤렌스키까지 G7 북적, 판 벌린 일본…중러 견제 속 동상이몽

    尹부터 젤렌스키까지 G7 북적, 판 벌린 일본…중러 견제 속 동상이몽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한다고 일본 정부가 20일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강한 희망을 표명해 왔다”며 “정상회의 전체 의제와 일정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최종일인 21일에 G7 정상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세션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G7과 초청국 정상이 함께하는 평화와 안정에 관한 세션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날 오전 사우디 서부 제다 공항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 정부 항공기에 탑승했으며, 이날 저녁 무렵 히로시마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온라인으로 참가하기로 했으나,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일본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 방문에 앞서 최근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서유럽 주요국을 순방하며 외교전을 벌였다. 마이니치신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에게 지원 강화를 직접 요청해 대반격을 성공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정상에게도 지원을 얻으려 할 것”이라고 짚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이후 정전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일부 매체의 전망을 언급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채 전쟁 종결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는 사태를 저지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과 개별 회담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고,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별도의 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꾸준히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정상 사이에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원자폭탄 투하의 참상을 전하는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 관람과 위령비 헌화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폭탄 피해 지역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과 함께 핵무기 사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윤석열부터 젤렌스키까지, G7 올해 유독 북적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각국 지도자가 모여 북적이는 모습이다. 올해 의장국인 일본이 이같이 판을 벌린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과 중국 견제 등 굵직한 국제사회 화두를 놓고 주요국이 결집해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려는 의도가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영국 BBC 방송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서방권 협의체보다 훨씬 글로벌한 연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게스트 명단에 없는 러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국제 질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G7은 이름 그대로 형식적으로는 7개 국가의 모임이다. 1970년대 금본위제 폐지와 석유 파동 등 세계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형성됐고,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캐나다가 정회원 국가다. 소련 붕괴 후 1998년 정회원으로 가입했던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을 이유로 퇴출당했고, G8에서 다시 서방권 경제대국 위주인 현재의 G7 구성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올해는 두 배가 넘는 총 15개국 정상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호주, 인도,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 제도 등 8개 초청국 지도자가 있다. 여기에 통상 G7에 동행하는 유럽연합(EU) ‘투톱’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및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번에 특별히 참석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까지 고려하면 전체 인원은 20명 가까이로 불어난다. 히로시마 개최지로 골라 ‘핵위협’ 경고까지…대러 ‘단일대오’ 의도 먼저 BBC는 “기시다의 가장 분명한 목표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 대해 연합전선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러시아의 전쟁 수행능력을 겨냥해 에너지와 수출 등에서 더 많은 제재를 부과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실제 전날 G7 개막 직후 각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대(對)러시아 추가 제재 방침을 밝히며 경제적·인도적·군사적·외교적 측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상회의 개막 직전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격 대면 참석을 결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여기에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가 개최지로 선정한 것도 의미가 남다르다. 러시아가 전술핵무기 카드를 만지작대며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상황을 환기하려는 속내가 짐작 가능한 대목이다. 하지만 초청국 상당수는 이같은 의도에 선뜻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BBC는 지적했다. 일단 에너지 수입 대부분을 러시아에 의지하고 있는 인도의 경우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시적으로 비난한 적이 없는 데다, 서방이 러시아산 석유에 부과한 가격상한제 등 제재에도 반발하며 오히려 수입량을 늘리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무기와 비료 등 부문에서 러시아 무역 비중이 크고, 인도네시아 역시 러시아산 무기를 상당량 수입하며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 중이다.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ISEAS)의 응우옌 칵 장 객원연구원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에 명시적으로 반대하거나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中 견제 ‘최대 위기’인데…유럽 등 각국은 ‘동상이몽’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것도 인접국 일본으로서는 풀어내야 할 최대 위기 요소 중 하나다. BBC는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G7 회원국인 일본은 이번 정상회의가 대만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중국에 대응할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일본이 함께 대응하고 있듯, 서방 역시 중국 견제에 있어서 일본과 단일대오를 형성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보다 훨씬 접근법이 까다로울 것으로 관측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난 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을 가리켜 “우리 일이 아닌 위기”라고 부르며 선을 그은 것이 대표적인 장면이다. 이와 관련, BBC는 2017년 북한 핵위협을 두고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이 “전쟁이 나더라도 거기에서 나는 것이고, 수천 명이 죽더라도 거기에서 죽는 것”이라고 말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했다고 짚었다. 서구 국가들은 선거에 따라 정치적 상황이 바뀔 때마다 중국이나 북한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입장에서 온도 차를 보인다는 지적이다. BBC는 “물론 지난 1년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나 대만에 대한 약속에 있어서 동요하지 않았다”면서도 “G7은 2019년 호주산 제품 수입금지, 2017년 한국 기업을 겨냥한 조치 등 자국에 비판적인 행동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보복조치를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태평양 지역에 주도권을 확대하고자 하는 중국의 움직임을 견제하는 것도 일본에는 과제로 여겨진다. 이 방송은 “G7의 경제력은 약화하고 있고, 전선은 그다지 통일돼있지 않다”며 “영향력 있는 새로운 친구들이 필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B컷용산]눈시울 붉힌 원폭 동포…히로시마서 외교 퍼즐 맞추는 尹

    [B컷용산]눈시울 붉힌 원폭 동포…히로시마서 외교 퍼즐 맞추는 尹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 G7(주요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회담을 연이어 갖는 등 윤석열 정부의 상반기 외교행보가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자유 진영 정상들이 집결하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윤 대통령은 ‘3월 한일’→‘4월 한미’→ ‘5월 한일·한미일’의 순서로 진행되어 온 ‘외교 빅픽쳐’의 퍼즐을 맞추고 글로벌 의제에 대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원폭 동포 “마음 맺힌 아픔 풀려” 윤 대통령은 19일 히로시마에 도착해 현지에 거주하는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나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히로시마 원폭 78년만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이들을 만난 것에 대해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를 시작하면서도 피해 동포 등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피폭 동포들과 15분 가량 함께 자리하려 하다가 30분 이상 자리를 지켰고, 예정에 없던 마무리발언을 했다고 한다. 특히 원폭 피해 동포 대부분이 한국 국적을 지키고 있으며, 윤 대통령은 이를 염두에 둔 듯 “우리 동포가 러시아에 살든, 일본에 계시든, 미국에 있든, 또 어디서 태어나셨든 간에 여러분의 피가 한국에 있는 여러분 다 재외동포시고, 대한민국의 국가와 정부가 여러분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히로시마 동포들은 우리 대통령을 직접 만난 것에 감사를 전했다. 피폭 당사자인 권양백 전 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 이설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히로시마 평화공원 밖에 있던 위령비를 현재 위치로 이설해 온 과정을 설명하며 “본인도 피폭자의 한사람으로서 죽으면 위령비에 들어갈 사람이다. 오늘 윤 대통령의 위로를 하늘에 계신 선배님들께 꼭 보고드리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피폭 2세인 권준오 한국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마음에 맺힌 아픔이 풀렸으며 동포사회에 큰 위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내일모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할 것”이라고 21일 일정은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저와 기시다 총리는 고향을 떠나 이역만리 타향에서 전쟁의 참화를 직접 겪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할 것”이라며 “양국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라고 했다. ‘G7 참석’ 젤렌스키에 쏠리는 이목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 정상들이 모이는 이번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는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결정되며 더욱 이목이 쏠리게 됐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자유진영 국가들은 중국과 러시아에 맞서서 결속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젤린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에 맞선 군사적 지원과 대러 추가 제재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들은 젤린스키 대통령이 회의 마지막날인 21일 히로시마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젤린스키 대통령을 만날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과 귀국 등이 21일 예정돼 있는 만큼 젤린스키와의 직접 대면은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16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젤린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를 만나 “무고한 인명, 특히 여성과 아동의 끔찍한 피해를 불러오는 무력 사용 및 비인도적 행위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러시아의 침공행위를 규탄한 바 있다. 트뤼도와 러브샷…서방과 ‘가치외교’ 의지 확인 윤 대통령은 G7 참석에 앞서 17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는 등 히로시마로 향하기전 이미 정상외교에 돌입했다. 한·캐나다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당시 윤 대통령의 오타와 방문에 이어 8개월여만에 개최됐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의 이번 재회는 지난해 5박7일의 빽빽한 일정 가운데 캐나다를 찾았던 때와 비교하면 훨씬 여유가 느껴졌다. 특히 청와대 영빈관 만찬에서 두 정상은 ‘석열’, ‘쥐스탱’이라며 서로 이름(First name)을 불렀고 ‘러브샷’을 하는 등 즐거운 분위기 속에 친교의 시간을 나눴다. 트뤼도 총리는 윤 대통령이 국빈 방미 당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일화를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이미 3주 전에 전 세계에 본인이 얼마나 노래에 소질 있는가를 여실히 드러내 주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 만난 尹, “고국 함께 하지 못한 것 사과…한국에 초청”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 만난 尹, “고국 함께 하지 못한 것 사과…한국에 초청”

    역대 대통령으로는 피해 동포와 첫 만남“재외동포, 정부가 보호해야…한일 평화와 번영의 미래 열 것”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일본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나 “우리 동포가 이런 슬픔과 고통을 겪는 그 현장에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G7(주요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히로시마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원폭 피해 동포들과의 면담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 동포들이 원폭 피폭을 당할 때 우리는 식민 상태였고, 해방, 독립이 됐지만 나라가 힘이 없었고, 또 공산 침략을 당하고 정말 어려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원폭 피해 동포를 만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피가 한국에 있는 여러분은 다 재외동포이시고, 대한민국의 국가와 정부가 여러분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만간 꼭 한국을 한번 방문해 주시기를 초청하겠다”고 원폭 피해 동포들과 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원폭 피해자들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우리 동포들이 입은 이 원폭 피해는 자의든 타의든, 식민지 시절 타향살이를 하면서 입게 된 피해이기 때문에 그 슬픔과 고통이 더욱 극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생명과 건강, 삶의 터전을 잃은 이중고였다”며 “여러분의 고통과 슬픔을 제가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이 자리를 빌어 희생되신 우리 동포분들과 여러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방일 기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기로 한 사실을 밝히며 “한국 대통령의 위령비 참배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와 기시다 총리는 위령비 앞에서 고향을 떠나 이역만리 타향에서 전쟁의 참화를 직접 겪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양국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함께 다짐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권준오 한국원폭피해대책특별위원회 4대 위원장과 박남주 전 한국원폭피해대책특별위 위원장, 권양백 전 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 이설위원장 등 10명의 한국인 원폭 피해자 및 히로시마 민단·한인회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권준오 위원장은 “히로시마에서 원폭 피해를 입은 우리는 과거에도, 지금도, 또 미래에도 평화로운 세상을 기원하며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며 “피폭 피해자를 만나 위로해준 것은 정말 큰 위안과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권양백 위원장은 “본인도 피폭자의 한사람으로서 죽으면 위령비에 들어갈 사람이다. 오늘 윤 대통령의 위로를 하늘에 계신 선배님들께 꼭 보고드리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행사는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 野 ‘처럼회’ 김용민, 대통령 이해충돌 시 ‘거부권 제한’ 법안 발의…與 “입법 탈주”

    野 ‘처럼회’ 김용민, 대통령 이해충돌 시 ‘거부권 제한’ 법안 발의…與 “입법 탈주”

    더불어민주당의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재의요구권은 헌법상 규정된 권리라 ‘위헌 입법’ 논란이 예상된다. 여당은 “입법 탈주”라고 비판해 갈등의 골의 깊어지고 있다. 1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을 위반한 경우 대통령의 법률안 재의요구권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헌법 제53조에서 대통령은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때 재의를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회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이해충돌 우려가 있는 안건에 대해 회피할 수 있도록 규정하지만, 대통령은 별도 규정이 없다. 김 의원은 법안 제안이유에서 “대통령이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에 위반될 경우 재의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개정해 이해충돌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통령의 권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으로, 이 법안에는 같은 처럼회 소속인 황운하·민형배·최강욱·양이원영·유정주 의원 등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에서 사적 이해관계자의 신고 및 회피·기피 신청의 경우 법률 및 법령 관련 업무에 관한 규정이 없는 만큼, 이를 추가하는 내용의 개정안도 발의했다. 이번 국회법 개정안 발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달 본회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50억 클럽·김건희 특검법은 늦어도 올해 12월 말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처럼회는 올해 2월부터 국회에서 ‘쌍특검법’ 도입을 촉구하며 밤샘 농성 등을 주도해왔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판·검사가 부당하게 사건을 처리하거나 불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할 경우 공수처에 이들에 대한 수사권을 부여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법안에는 현재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도 함께했다. 김남국 의원도 처럼회 소속이다. 처럼회는 검찰 개혁을 지지하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공부 모임으로 2020년 6월 출범했다. 지난해 8월 이재명 대표 체제 출범 이후엔 강성 친명계로 분류되며 주요 국면마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의견을 내왔다. 최근엔 4·5 전주을 재선거에서 당선된 강성희 진보당 의원도 합류했다. 강 의원은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국회에 의원 연구단체로 등록한 ‘공정사회포럼’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법 및 공수처법 개정안을 발의한 데 대해 “입법 폭주를 넘어선 입법 탈주”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맹공을 펼쳤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거부권’은 입법부에 대한 행정부의 견제 수단으로서 삼권분립의 가치가 반영된 것은 물론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자신들이 ‘절대 선(善)’이라도 되는 줄 아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판·검사가 부당하게 사건을 처리하거나 불공정한 재판을 진행한 경우 ‘법 왜곡’으로 규정하고 이를 처벌한다는 ‘형법 개정안’도 황당하다”며 “불공정의 판단은 과연 누가 하는 것이며, 이재명 대표에게 죄가 있다 판결하고, 송영길 전 대표가 문제가 있다는 수사 결과가 나온다면 불공정하다고 주장할 것이 뻔하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공수처법 개정안에는 김남국 의원까지 공동발의자에 이름을 올렸으니 이런 후안무치가 도대체 어디 있나”라며 “방탄을 위해 입법 폭주로 의회민주주의를 짓밟고, 삼권분립의 가치까지 뭉개려는 민주당은 부끄러움도 잊은 듯하다”라고 꼬집었다.
  • 尹, 호주·베트남과 회담…‘G7 릴레이 외교’ 본격화

    尹, 호주·베트남과 회담…‘G7 릴레이 외교’ 본격화

    “인태 전략에서 호주와 소통 강화”“韓기업 지원 베트남에 감사” G7(주요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및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이행하는데 있어 역내를 대표하는 유사입장국인 호주와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했고, 이에 앨버니지 총리는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인태 지역의 역내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한다”고 화답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과 호주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교역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양국이 함께 참여하는 역내 군사훈련을 늘려나가는 등 국방·방산 분야의 협력을 주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베트남 정부가 우리 기업의 현지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에 감사를 전했다. “30년간 한국과 베트남 관계가 정말 모든 분야에서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지난해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우리의 3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30년 교역 15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ODA(공적개발원조),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 등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하자고도 했다. 이에 찐 총리는 “베트남은 대외정책 추진에 있어 한국을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고 화답했다.
  • 히로시마 향한 尹대통령…국민의힘 “G7 넘어 G8 향한 힘찬 발걸음”

    히로시마 향한 尹대통령…국민의힘 “G7 넘어 G8 향한 힘찬 발걸음”

    국민의힘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G7을 넘어 G8을 향한 힘찬 발걸음”이라며 “대한민국 외교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셔틀 외교 복원으로 이루어진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방한에 이어, G7 의장국의 정식 초청으로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이라며 “단순한 한일 관계 정상화를 넘어 외교무대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자리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은 G7 확대회의에서 식량·안보·기후·에너지 개발 등 글로벌 의제를 주제로 발언할 예정”이라며 “중점 주제인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와 ‘신흥개발도상국에 대한 관여 정책’에 대한 자유토론을 통해 대한민국이 G7을 넘어 G8의 일원으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췄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히로시마 평화공원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가 성사된 데 대해선 “한일 양국이 과거의 상처를 함께 공유하고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자는 다짐의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특히 유 수석대변인은 “G7을 넘어 G8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뗐다”며 “엄중한 외교 전쟁터에서 오직 국익을 위한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세션 참석은 물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회담에도 나선다.
  • 민주 ‘5·18 원포인트 개헌’으로 尹 대통령 연일 맹폭…“광주 모독”

    민주 ‘5·18 원포인트 개헌’으로 尹 대통령 연일 맹폭…“광주 모독”

    더불어민주당은 19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원포인트 개헌’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를 고리로 정부·여당을 향한 압박을 이어갔다. ‘약속 안 지키는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윤 대통령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정국 주도권을 쥐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기도 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터무니없는 이유를 대며 부인했다”며 “(대통령실이) 그 주장 자체가 5·18 정신을 모독하는 것이란 해괴한 언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정부·여당에 원포인트 개헌을 공식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은 ‘광주와 5·18 정신을 모독하는 것으로 비리 정치인의 꼼수’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5·18에 대한 존중감이 ‘제로’(0) 아닌가”라며 “ 이 상황에서도 5·18 정신을 오로지 정략적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진정 어린 제안을 5·18 정신을 모독했다고 하는 등 사실상 민주당과 광주를 모욕했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이쯤 되면 윤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은 그저 빈말로 해석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말이라고 한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의원의 발언은 망언이지만, 국민의힘의 속내를 폭로한 발언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43주년 5·18민주화운동을 계기로 헌법 전문만 수정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내년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정부·여당은 민주당이 이 대표 사법리스크,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 등 당내 위기 상황에서 시선을 돌리게 하려는 카드라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에는 동의하지만, 원포인트 개헌이 맞는지, 전체적으로 다른 부분까지 포함해서 개헌을 진행할 것인지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을 두고도 한덕수 국무총리의 사퇴를 거론하는 등 비판 수위를 끌어 올렸다. 이 대표는 “국민이 고등학교 수학여행 준비만큼도 못 한 것 아니냐고 한탄한다”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원전 오염수 투기는 최악의 방사능 투기 테러로, 일본 눈치만 살피면서 검증 시늉만 하다가 우리 또한 오염수 테러, 방사능 테러에 공범이란 지적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웨이드 엘리슨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 초청 간담회를 여는 것에 대해 “오염수 1ℓ가 있다면 ‘당장 그걸 내가 마시겠다’는 교수를 데려다 간담회를 한다고 한다”며 “이제는 식수로 마셔도 된다는 얘기를 국민의힘이 대놓고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전세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의 빠른 제정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원대책의 핵심인 보증금 반환, 피해자 범위 확대에 대해 정부·여당이 우이독경”이라며 “특별법 처리 발목을 잡으면 잡을수록 더 많은 피해자가 거리로 내몰린다. 22일(국토소위 개최일)까지 보증금 등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고 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 또한 “전세 사기는 사회적 재난으로 정부·여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거듭 촉구한다”며 “22일 국토위 소위에서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여당이 제시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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