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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행적 대결 구조화 땐 의회주의 후퇴… 포퓰리즘·독재 양상 갈 수도”[박성원의 직설대담]

    “파행적 대결 구조화 땐 의회주의 후퇴… 포퓰리즘·독재 양상 갈 수도”[박성원의 직설대담]

    상생과 협치의 실패로 불신 심화尹 ‘특검=탄핵사유 찾기’ 의구심巨野 ‘힘의 논리’ 역풍 맞을 수도‘의장 당적 이탈’ 법정신 충실해야개헌 필요… 논의 빠를수록 좋지만‘오해’ 없게 시기·정치상황 고려돼야윤 대통령, 野를 동반자로 여기고이 대표는 양보하는 자세 보이길 21대 국회가 쟁점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 속에 막을 내렸다. 22대 국회는 더 강경해진 171석 거대 야당과 총선 참패로 수세에 몰린 여당 사이에 강대강 대치가 예고돼 있다. 여야는 무한정쟁의 수렁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대화정치를 복원할 수 있을까? 5선 의원에 새천년민주당 대표를 지낸 정대철 헌정회장은 “파행적 대결이 구조화되고 의회민주주의가 후퇴할까 걱정”이라며 “의회주의가 흔들리면 포퓰리즘과 독재적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회장은 또 “상생·협치의 실패에서 불신과 대결이 심화됐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여기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둘지 말고 양보하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헌정회는 역대 국회의원 1200여명으로 구성된 법정단체다. 인터뷰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에 있는 헌정회관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사망 사건 특별검사법’에 대한 재의결 표결이 진행되고 있었다.-‘채 상병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충돌이 이번 표결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민주당은 부결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장외집회와 22대 국회 재발의 등 총력 대처를 하겠다는 태세입니다. “(깊은 숨을 내쉬며) 새로운 (22대) 국회가 이렇게 시작된다면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여야가 만나고 대화하고 토론·타협해서 상생의 정치를 해 줄 것을 기대했는데.” -여든 야든 다 상생의 정치를 말하는데 왜 안 되는 걸까요. “첫째, 민주주의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돼야 하는데 지금은 서로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고 단정하고 시작을 해요. 둘째, 진영 논리가 지역주의와 맞아떨어지면서 보수, 진보가 서로 이해하지 않으려고 해요. 셋째, 여야가 너무 힘의 논리를 빨리 쓰려 해요. 야당은 다수결을, 여당은 거부권을 너무 빨리 쓰는 것 같아요.” 여야 간 불신도 결국 상생·협치의 실패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상생·협치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정치가 자꾸 파행과 대결로 치닫게 된다는 게 정 회장의 요지였다. “지금은 아예 정치 실종, 정치 상실 상태가 됐어요. 여야 격돌로 파행적 대결이 구조화되면 의회민주주의가 후퇴할까 걱정돼요. 의회주의가 흔들리면 여든 야든 포퓰리즘과 독재적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상상하기도 싫다는 듯 눈을 감고 고개를 흔들어 보임).” -해결책이 있을까요. “채 상병 특검법은 국민의 70% 가까이가 찬성하는 사안이므로 윤 대통령이 수용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게 못 할 겁니다. 민주당의 특검 공세가 결국 탄핵 사유를 찾아내기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민주당도 그런 걸 기대하면서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 같아요.”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 등을 놓고 “이제 대통령 탄핵이라는 암묵적, 정치적 예의는 깨지고 국민적 유행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 스스로가 점점 탄핵의 방향으로 치닫게 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특히 자신과 부인에 대한 특검법 거부는 탄핵 사유라며 ‘탄핵열차’에 시동을 거는 듯한 모습인데요. “야당이 총선에 승리했다고 그런 태도를, 힘의 논리를 보이는 것은 슬기롭지 못하고 역풍을 맞을 수 있어요. 대통령이 거부권을 자주 행사하는 것이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비난받을 수는 있지만 위법이나 위헌으로 인한 탄핵 사유는 아니잖아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초선 당선자들에게 “(민주당에서는) 주장에 반대하는 사람을 ‘수박’으로 부르고 역적으로 여긴다. 대의민주주의의 큰 위기”라고 했습니다. 또 “여당에는 대통령에게 ‘노’(NO)라고 하는 사람이 없고, 야당에는 당대표의 주장이나 당론을 거스르는 사람이 없다”고 했어요. “크게 공감합니다. 민주정치가 제대로 작동되려면 대통령에게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건전한 비판세력, 반대세력이 있어야 건강한 여당이 될 수 있어요. 야당도 마찬가지예요. 민주당에 비주류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건 제가 기억하기론 거의 처음입니다.” -요즘 민주당은 당심(黨心) 위에 ‘명심’(明心·이재명 대표의 마음), 명심 위에 ‘개심’ 즉 개딸(개혁의 딸)들 마음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이른바 ‘팬덤정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허허 웃으며) 건강한 팬덤은 있을 수 있죠. 그러나 진영의 주장에 반대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을 ‘수박’이라 부르고 역적이나 배반자로 여기는 것은 대의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생각해요.” 정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지지모임 ‘노사모’와 이 대표의 강성 지지모임 ‘개딸’들에 대해서도 차이점을 강조했다. “노사모는 이라크 파병 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때처럼 사안에 따라 노무현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소신파가 다수였어요. 노 전 대통령도 노사모에게 ‘노무현을 버리고 역사 속으로 들어가라’고 당부했죠. 노사모는 한마디로 건강한 팬덤이었어요. 개딸들은 이재명과 조금이라도 다른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을 겨냥해 맹공을 퍼붓곤 했잖아요. 이 대표는 위기의 순간 개딸 소집령을 내렸고 앞으로도 내릴 겁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는 “민주당의 국회가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 민주당에서 제시하는 법안을 반드시 국회에서 실현할 것”이라면서 “기계적 중립은 없다”고 했는데요. “국회의장은 국회를 대표하는 입법부의 수장이면서 국회 내 여야 정당의 대립되는 주장들을 중재해 국회의 단일 의사를 확정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융통성 없는 기계적 중립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당적을 떠나도록 한 국회법 정신에 충실해야죠.” -우 후보는 대통령 중임제와 감사원의 국회 이관, 의회의 실질적 권한 강화를 위한 개헌에 앞장서겠다고 주장해 왔죠. “개헌 논의는 빠를수록 좋다고 봐요. 개헌한 지 37년 됐는데 제왕적 대통령제가 돼서 비민주적입니다. 개헌은 이 시대의 가장 큰 정치개혁이라고 확신해요. 개인적으론 내각제로의 개헌을 찬성하나 국민적 지지나 요구가 여기까지 미치지 못하므로 이원집정제나 4년 중임제로의 개헌이라도 하면 좋겠어요.” -개헌을 찬성하는 이들 가운데도 지금 개헌론을 꺼내는 건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정략이라며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그런 행태를 보이는 개헌론은 오해의 소지가 있고, 암수(暗數)가 있다고 의심받을 수 있죠. 시기와 정치 상황의 문제가 고려돼야 합니다. 헌정회에서도 개헌특위를 만들었는데, 개헌의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여론조사를 할 겁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가 열리면 이재명 대표의 공약인 전 국민 25만원씩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행정부나 사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처분적 법률’ 형태로 추진하려 하는데요. “(허허 웃으며) 이것도 과하면 안 돼요. 그 필요성, 긴박성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이 많아요. 선거를 위한 포퓰리즘 아닌가 생각되고요. 13조원의 세금을 갖고 나눠 주고 또 거둬야 해요. 처분적 법률이라고 하지만 결국 추경 예산 편성을 해야 하잖아요. 예산 편성은 정부에 권한이 있어요. 사실상 어렵죠. 최근 여론조사도 찬성 43%, 반대 51%로 반대가 더 많던데요.” -지난 4·10총선에서 여당의 역대급 참패 요인을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이런 여당 참패는 사실 나도 처음 보는데요(웃음). 대통령중심제에서 임기 중반에 실시되는 선거는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일 수밖에 없어요. 참패 요인은 먼저 대통령이 야당을 동반자로 여기고 협치, 상생, 통합의 정치를 끌어내지 못했다, 또한 국민, 언론과 적극적 대화의지가 없었다, 정치 경험이 없는 데다 이데올로기적 경직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4% 안팎에서 고착화돼 있는데요. “현재와 같이 즉흥적, 일방적, 독단적으로 국정을 운영한다면 지지율은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정치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을 내각과 비서진에 기용해 그들의 의견을 경청해야 해요. 야당을 동반자로 생각하고, 특히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야당을 만나 대화, 경청, 설득, 타협하는 게 필요합니다. 야당을 불순세력으로 몰아가거나 질책해서는 안 되고요.” -끝으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에게 한마디씩 조언을 한다면. “윤 대통령께는 좀 정치친화적으로, 야당을 동반자로 여기고 폭넓은 인사를 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고요. 이 대표에겐 너무 서둘지 마시라, 당내 민주화, 상향식 민주정치를 좀 하고 사법리스크로 오해되는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총선에서 압승했으면 개원벽두부터 밀어붙이기보다는 여유를 갖고 양보하는 자세를 보여야 국민적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정대철 회장은 ▲80세 ▲서울대 법학과·대학원 ▲미국 미주리주립대 정치학박사 ▲9, 10, 13, 14, 16대 국회의원 ▲국회 문화공보위원장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대한민국헌정회장(현)
  • ‘김 여사 수사팀’ 유임…반부패 4차장엔 ‘尹사단’ 배치

    ‘김 여사 수사팀’ 유임…반부패 4차장엔 ‘尹사단’ 배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이 모두 유임됐다. 최근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중앙지검 지휘부가 전격 교체되면서 ‘방탄 인사’라는 비난이 제기된 가운데 실무 라인마저 바꿀 경우 논란이 더 커질 것을 의식한 인사라는 평가다. 반면 반부패 수사를 지휘하는 중앙지검 4차장에는 ‘윤석열 사단’인 조상원(사법연수원 32기) 대구지검 2차장 등을 배치하면서 야권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한층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법무부는 29일 이 같은 고검검사급 검사 514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일은 다음 달 3일이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에 박승환(32기)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4차장검사에 조상원 대구지검 2차장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1차장은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4차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자리라 특히 주목받았다. 박 신임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분류된다. 법무부 검찰국 형사기획과 검사,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대검 범죄수익환수과장,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장 등을 지냈다. 조 신임 서울중앙지검 4차장은 2016년 윤 대통령이 수사팀장으로 있던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근무했다. 2017년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 되자 중앙지검 부부장검사로 보임되는 등 ‘친윤 라인’으로 일컬어진다. 검찰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믿을 만한 사람들을 배치한 인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세범죄부·여성아동범죄조사부 등을 지휘하는 2차장검사에는 공봉숙(32기) 여주지청장, 공안·선거·노동 사건을 지휘하는 3차장검사에는 이성식(32기)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국가정보원 파견)이 보임됐다. 김 여사 의혹을 직접 수사하는 김승호(33기) 형사1부장과 최재훈(34기) 반부패수사2부장은 모두 자리를 지켰다. 앞서 대검찰청 참모진과 송경호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지휘부 교체에 ‘검찰총장 패싱’ 논란까지 터지면서 ‘수사 외압’ 논란이 더욱 커질 것을 고려한 인사로 풀이된다. 반면 야권 수사는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부패를 수사하는 차장과 부장 라인에 일명 야권 칼잡이들이 배치됐다. 조 신임 4차장은 성남지청 차장검사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을 수사했다. 4차장 아래 반부패수사3부에 이승학 전주지검 형사3부장이 임명된 것도 주목된다. 이 검사는 전주지검에서 문 전 대통령 사위의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해왔다. 조 신임 4차장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성남지청장 시절에, 이 신임 반부패수사3부장은 직전 전주지검장일때 손발을 맞춘바 있어 4차장 라인 인사에 이 지검장의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또 이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에 임명되면서 문 전 대통령 사위 의혹 수사가 중앙지검으로 이송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조 신임 4차장이 중앙지검으로 이동하면서 이런 관측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윤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하는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준동(34기)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이 맡는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대검찰청 중간 간부들도 상당수 자리를 옮긴다. 엄희준(32기) 대검 반부패기획관은 부천지청장에, 이희동(32기) 대검 공공수사기획관은 서울남부지검 1차장에 배치됐다.
  • 尹대통령, 전세사기법 등 野 강행 4법 거부권 행사

    尹대통령, 전세사기법 등 野 강행 4법 거부권 행사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한 전세사기피해자지원주거안정특별법 개정안 등 4개 쟁점 법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결을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한 4개 법안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고 전했다.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은 전세사기특별법을 비롯해 민주유공자예우관련법 제정안, 지속가능한한우산업지원법 제정안,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 등 4건이다. 윤 대통령이 21대 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이들 법안은 21대 국회에서 논의되지 못하고 자동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취임 이후 이번이 7번째다.
  • 조국 “尹-이종섭 통화, 계란말이·김치찌개도 진실 못 덮어”

    조국 “尹-이종섭 통화, 계란말이·김치찌개도 진실 못 덮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간 세 차례 통화 내역이 공개된 것을 두고 “특검에서 꼭 수사받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권 선진국 포럼’ 1차 세미나를 마치고 “두 번째 전화 통화 이후에 박정훈 대령이 보직 해임됐다”며 “정황상 윤석열 대통령이 사건을 이첩시키고 박정훈 대령에 대한 보직 해임에 직접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직접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윤 대통령이 기자단과 김치찌개 만찬 행사를 열었던 것을 겨냥해 “계란말이도, 김치찌개도 진실을 덮진 못한다”고 비판했다. 해병대원 사건에 대해 공수처가 계속 수사 중이라 특검이 필요하냐는 정부·여당의 이의 제기에 대해서는 “박정훈 대령 항명죄 혐의 재판 과정에서 통신 기록 조회를 통해 드러난 사실일 뿐 공수처 수사를 통해 밝혀진 진실이 아니다”라며 “공수처는 기본적으로 기소권이 없기에 결국 수사 결과는 검찰을 통해 기소된다. 기소여부 판단을 공정하게 할지 극히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휴대전화로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다는 반박에 대해서도 “저도 청와대에 있었지만 대통령이 장관과 개인 전화로 자주 통화한 적 없다”면서 “개인 안부를 전하기 위한 통화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관련성을 숨기려고 노력해왔다. 무슨 대화를 했는지 이종섭 전 장관뿐 아니라 윤 대통령에게 물어야한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역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부적절한 전화 통화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태블릿 PC처럼 탄핵의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자 ‘트리거’(방아쇠)가 될 것인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탄핵 열차의 기적 소리가 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세 차례 통화 기록이 나왔으니 통화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만 밝히면 수사외압의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 이쯤 되면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즉각 수사해야 한다”며 “(채 상병 특검법 부결은) 의심받기 충분한 짓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 상병 수사 외압 사건은 노골적 수사 방해이자 사법농단, 국정농단, 권력사유화임이 분명해지고 있다. 대통령의 수사 방해, 사법농단, 국정농단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통화 보도 관련 질문에 “제가 그 유무 자체를 확인하기도 어렵다”면서 “공수처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공수처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등 수사기관이 신속하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알려드리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도 그 결과를 지켜보며 그 다음 대응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민생회복지원금 소득별 차등 지원 수용”

    이재명 “민생회복지원금 소득별 차등 지원 수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고집하지 않고 소득에 따른 차등 지원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요 부족으로 골목 상권과 지방·지역 경제가 다 망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 진작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민생회복지원금을 반드시 똑같이 지급하라는 주장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가 보편 지원에 있어 가급적 보편·동일 지원을 요구했지만, 이게 어렵다면 차등 지원이라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정 소득 이하는 정부가 100% 지원하되 일정 소득 이상에 대해서는 정부가 80% 지급하고, 본인이 매칭해서 20% 부담하게 한다든지 등의 차등을 둘 수 있다”면서 “그런 점을 우리가 받아들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생회복지원금의 차등 지원을 수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안 하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라면서 “우리가 양보할테니 경기도 살리고 민생도 보살피는 이 정책을 수용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신속하게 만나서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다수결을 최선으로 토론해서 합의를 이끌어내되 합의가 안되면 다수결로 결정하는 게 민주주의 원리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신라시대 화백 제도로 되돌아가자는 것이냐”라면서 “이는 명백한 대통령의 권한 남용이다. 대의민주주의, 현대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왜 국회가 최후에는 다수결에 의해서 의사결정을 해야하는지 생각해봐달라”고 촉구했다.
  • UAE 대통령 첫 국빈 방한에 최고 예우… 尹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더욱 발전”

    UAE 대통령 첫 국빈 방한에 최고 예우… 尹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더욱 발전”

    F-15K, 대통령기 호위 비행 화답창덕궁서 친교 후 청와대서 만찬尹, 궁 산책길 직접 답사하고 챙겨오늘 용산에서 한·UAE 정상회담 한일중 정상회의 다음날인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맞아 중동 외교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UAE 국빈 방문에서 각별한 환대를 받았던 만큼 무함마드 대통령을 최고 예우로 맞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만찬에서 “무함마드 대통령이 UAE 정상 최초로 국빈 방한한 것을 환영한다. 이번 방한을 통해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환대에 감사를 전하고 방한 일정과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창덕궁 후원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부용지 일원을 산책하고 궁중 무용인 ‘학연화대무’ 공연을 관람한 뒤 연화당에서 차담을 하며 친교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과 걸을 산책길을 직접 답사하고 챙겼다고 한다.정부는 무함마드 대통령의 국빈 방한 시작부터 최고 예우에 공을 들였다. UAE 대통령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을 때 공군 전투기 F-15K 전투기 4대가 좌우로 호위 비행을 했다. 윤 대통령도 국빈 방문 당시 UAE 공군 전투기의 호위를 받은 바 있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29일 대통령실에서 공식 환영식을 진행하고 정상회담과 업무협약(MOU) 체결식, 국빈 오찬 등을 갖는다. 공식 환영식에는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이 예정돼 있으며,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100여명, 아크부대 관계자 500여명, 어린이 환영단 130여명이 참여한다.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전통적·청정 에너지, 평화적 원자력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과 국방 기술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지역 정세를 비롯한 기후변화 대응 공조 등 글로벌 현안도 다룰 예정이다. 무함마드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의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 ‘임기단축 개헌론’ 꺼낸 나경원… 與 “尹 끌어내리기 선동, 절대 안 돼”

    ‘임기단축 개헌론’ 꺼낸 나경원… 與 “尹 끌어내리기 선동, 절대 안 돼”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거대 야당이 띄운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대통령 4년 중임 개헌론’에 대해 여당의 당권 주자가 찬성 의견을 표출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직 대통령의 임기 단축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한 개헌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현직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는 식의 문제 제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여당 차기 당권 주자인 나경원 당선인이 전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에서 한 말을 겨냥한 것이다. 나 당선인은 “4년 중임제를 논의하면서 대통령 임기 단축 얘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 먼저 얘기하기가 조심스럽지만 개헌을 논의할 땐 모든 것을 열어 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2027년 5월 9일에서 1년 단축하고, 2026년 6월 지방선거와 대선을 함께 치르자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주장에 사실상 동의한 것으로 해석돼 여권 내에 파장을 불렀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지금의 임기 단축 개헌론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동조 세력이 윤석열 정부를 조기에 끌어내리기 위한 선동 프레임”이라며 “동조하는 순간 윤석열 정부는 거야에 끌려다니는 수모를 당할 것이고 집권당 간판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권 내 비판이 커지자 나 당선인도 한발 물러서며 수습에 나섰다. 그는 SNS를 통해 “(대통령) 5년 임기는 원칙이고 기본이며 국민 공동체의 약속”이라며 “대통령과 현 정권을 흔들기 위한 정략적 의도의 개헌 논의는 저 역시 반대한다. 탄핵 야욕을 개헌으로 교묘히 포장하는 일부 야당의 주장은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논의해야 할 개헌은 정쟁이 아닌 미래, 분열이 아닌 국민 통합, 야당의 사욕이 아닌 국가 혁신을 위한 개헌”이라며 “그리고 그 핵심은 ‘권력구조 혁신형’ 개헌”이라고 했다.
  • 전세사기특별법·민주유공자법… 尹, 11~15번째 거부권 줄 이을 수도

    전세사기특별법·민주유공자법… 尹, 11~15번째 거부권 줄 이을 수도

    용산 “先구제 後회수 국민 부담전세사기특별법 거부권 불가피”오늘 재의요구권 뒤 폐기 가능성野, 22대 국회서 재발의 방침 밝혀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이 반대했던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전세사기특별법)과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민주유공자법) 등 5개 쟁점 법안을 단독 처리하면서 향후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5개 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최대 15번째 거부권까지 행사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은 벌써 거부권 행사를 염두에 두고 22대 국회에서 재발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전세사기 피해자를 ‘선(先)구제 후(後)회수’ 방식으로 지원하는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재석 의원 170명에 찬성 170명으로 가결했다. 개정안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피해 임차인을 우선 구제해 주고, 추후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비용을 보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피해 구제를 위한 임차보증금 한도를 현행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했고 외국인도 피해자로 인정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회 입법권은 존중해야 하나 헌법상 법률을 집행해야 할 책무는 정부에 있다”며 거부권 제안을 예고했다. 정부·여당은 주택도시기금을 전세사기 피해자에게만 지원하면 형평성 문제가 뒤따르는 데다 사인 간 거래에 국가가 개입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통화에서 “민주당이 국가 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는 데에는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국가를 위해서라도 대통령 최후의 권한(거부권)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정부는 ‘선구제 후회수’가 현실화할 경우 1조원 이상의 주택도시기금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향후 회수가 안 되면 고스란히 국민 부담으로 전가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이 이날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통과시킨 민주유공자법도 ‘뜨거운 감자’다. 민주유공자법은 별도 법률이 제정된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을 제외한 민주화운동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 또는 유가족을 예우해 의료·양로 지원을 받도록 하는 내용이다. 여당은 ‘운동권 셀프 특혜’라며 반국가단체 판결을 받은 ‘남민전 사건’이나 ‘동의대 사건’ 관련자도 대상이 될 수 있어 가짜 유공자를 양산한다고 반대해 왔다. 민주당은 수정안에서 특혜 논란이 있었던 교육·취업·주택 지원 항목을 대폭 삭제했고, 민주유공자로 인정되려면 보훈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날 “정권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민주유공자 결정이 가능해 자유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가 훼손될 여지가 있다. 대통령께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민주당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의 의료비 지원 기한을 2029년 4월 15일까지 5년 연장하는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농가를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 제정안’, 농어업인 대표조직 설립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 등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유공자법과 이 3개 법안에 대해 “법안은 여야 합의 없이, 사회적인 논의도 거치지 않은 무리한 법인 만큼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5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21대 회기 종료일인 29일이 유력하다. 이후 본회의가 열릴 시간이 없으므로 이 법안들은 회기 종료와 함께 폐기된다. 다만 민주당은 폐기된 법안에 대해 여소야대의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3개 법안도 본회의에 부의했으나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및 정부와의 이견이 커서 의무 숙려기간을 규정하는 국회법 취지에 따라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않겠다”며 이 법안들의 상정은 허용하지 않았다.
  • ‘채 상병 수사결과’ 경찰 이첩 당일날… 尹, 이종섭에게 직접 3차례 전화 걸어

    ‘채 상병 수사결과’ 경찰 이첩 당일날… 尹, 이종섭에게 직접 3차례 전화 걸어

    두세 번째 통화 사이 박정훈 해임국방부 재검토 결정 전날도 통화작년 7월 31일 브리핑 취소 직전李 전 장관 대통령실서 전화받아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결과가 경찰로 이첩되던 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세 차례 직접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전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측은 군사법원 항명죄 재판에서 통신 기록 조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기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일 낮 12시 7분 이 전 장관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건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윤 대통령은 낮 12시 43분, 낮 12시 57분에도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첫 번째 통화는 박 전 단장 등 해병대 수사단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된다’는 내용이 담긴 수사 자료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지 17분이 지났을 때였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통화 사이 박 전 단장은 상관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는 이유로 보직 해임 통보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후 8월 8일 오전 7시 55분에도 자신의 휴대전화로 이 전 장관에게 전화했다. 이 전 장관이 해병대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국방부 조사본부에 재검토를 맡기기로 결정하기 전날이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31일 해병대 수사단이 수사 결과 언론 브리핑을 취소하기 직전에도 대통령실 유선전화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통신기록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 4초에 02-80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아 168초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02-800’으로 시작하는 번호는 대통령실에서 사용하는 번호다. 이 전 장관은 통화 직후인 11시 57분 6초에 보좌관 전화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전화해 사건 이첩 보류 및 해병대 수사단 수사 결과 발표 취소를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과 국무위원은 수시로 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무리한 수색 작업으로 인명 사고가 발생한 것을 질책했다고 밝힌 만큼 유사한 대화가 이뤄졌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전 장관 측 변호인은 “대통령실과 통화 여부, 내용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다만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이야기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이날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에서 부결된 후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오직 증거와 법리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은 이날 “증거가 가리키는 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열심히 수사하겠다”며 수사 의지를 다졌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사망 책임 면피를 위해 청탁 행위 등을 했는지도 수사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국방부는 해병대 수사 결과를 경찰에 재이첩하는 과정에서 기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대상자를 8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면서 임 전 1사단장 등 간부 6명을 제외했다. 군인권센터 측은 지난 4월 임 전 1사단장 등의 로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 ‘尹대통령 재의 요구’ 채상병특검법, 국회 재표결서 폐기…고비 넘긴 與

    ‘尹대통령 재의 요구’ 채상병특검법, 국회 재표결서 폐기…고비 넘긴 與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이 28일 21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에서 재표결됐지만 부결되면서 폐기됐다. 국민의힘은 단일대오를 형성해 반란표를 최소화하며 레임덕 위기를 피했지만, 민주당은 특검법을 22대 국회의 당론 1호 법안으로 다시 내놓을 계획이어서 양측의 충돌은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채 상병 특검법은 이날 본회의에서 출석 의원 294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11명, 무효 4명으로 부결됐다. 재적의원 296명 중 수감 중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과 민주당을 탈당한 이수진(동작을) 무소속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다. 재의 안건이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한데, 가결정족수(196명)에 17명이나 부족했다. 이날 재표결이 국회법 112조 5항에 따라 무기명으로 진행돼 세밀한 분석은 어렵지만, 앞서 채 상병 특검법 찬성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 5명(김웅·김근태·안철수·유의동·최재형)이 실제 찬성표를 던졌다면, 이들을 제외한 모든 여당 의원이 단결해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 안팎에선 ‘이탈표가 10명까지 늘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결과는 달랐다. 만일 여당의 공개 찬성 5명 중 일부가 기표소에 들어가 반대표를 던졌다면, 오히려 범야권에서 이탈표가 나왔다는 해석도 여권에서 나온다. 179명의 찬성표 자체도 범야권(180석)의 의석수를 밑돈다는 것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론으로 정했던 사안에 대해 어긋남이 없이 단일대오에 함께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 결과를 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막판까지 이번 총선에서 낙선, 낙천, 불출마한 현역 의원 58명을 대상으로 본회의 출석을 독려했고, 소속 의원 100%가 참석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들을 대상으로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설득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야권에서 이탈 가능성은 없고, 여당에서 특검법 찬성을 공언했던 5명 가운데 1명만 찬성하고 4명은 기권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호기롭게 기자회견을 하더니 결국 ‘쫄보’아니냐”고 해석했다. 이번 특검법의 부결로 야당이 강행 처리한 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와 폐기된 법안은 8개로 늘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여야 합의로 독소조항을 제거한 뒤 통과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유일한 예외다. 대통령실은 채 상병 특검법의 부결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당초 예상대로 5명 외에 추가 이탈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채 상병 사안에 대해 공수처에서 수사 중인 점이나 특검법안에 독소조항이 포함된 점, 야당의 일방적인 독주 등에 대해 여당과 대통령실이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과 대통령실은 국가 대의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공동운명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당이 22대 국회에서 마주할 현실은 더 팍팍하다. 22대 국회에서는 범야권 6당의 의석수가 192석이어서 여당 의원 중 8명만 이탈해도 대통령의 거부권이 무력화된다. 또 국민의힘에서 소신투표가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힘에서 다섯 번째로 찬성 입장을 표명한 김근태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채 상병 특검의 핵심은 군의 안일했던 지휘체계가 어떻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장병을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밝혀내고, 해병대 수사단 활동에 외압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것”이라며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며 우리나라의 국방과 사법 체계의 의문을 표하게 된 국민을 납득시켜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찬성표를 예고했던 안철수 의원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지금 멀어져 있는 국민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당과 더 가깝게 만들 수 있겠느냐는 고민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 함께 반드시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해내고 그에 더해 정부·여당이 왜 이렇게 극렬하게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지에 대해서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나가겠다”며 여권을 압박했다. 민주당, 정의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 6당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가 정회되자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채 상병 특검을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주도로 전세사기특별법이 단독 처리됐다. 재석 170명, 찬성 170명으로 만장일치로 가결됐으며,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해당 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보증금을 먼저 돌려준 뒤 나중에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선(先)구제, 후(後)회수’가 핵심 내용이다. 이에 대해 정부·여당은 도시주택기금을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지원하는 것에 따른 형평성 문제 등을 지적하며 별도의 정부 구제책을 마련했다.
  • [속보] ‘尹대통령 재의 요구’ 채상병특검법, 국회 재표결 시작

    [속보] ‘尹대통령 재의 요구’ 채상병특검법, 국회 재표결 시작

    [속보] ‘尹대통령 재의 요구’ 채상병특검법, 국회 재표결 시작
  • 추경호, ‘尹 임기 단축’ 꺼낸 나경원에 “절대 동의 못 해”

    추경호, ‘尹 임기 단축’ 꺼낸 나경원에 “절대 동의 못 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나경원 당선인이 제시한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겨냥해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추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개헌과 관련된 그 어떠한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현직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는 시기에 대한 문제 제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현직 대통령은 대선을 통해 국민이 5년 동안 국정 운영을 하라고 선출해주신 대통령이고 임기도 5년이다”라며 “현직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운운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이어 나 당선인의 발언에 대해 “의원 개인의 이야기다. 우리 국민의힘 모든 의원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나 당선인은 전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토론회에서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 우리가 먼저 이야기하는 게 조심스럽지만 개헌을 논의할 때는 모든 것을 열어놓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당선인은 “대통령제 4년 중임제가 꼭 정답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모든 논의를 같이 열어놓고 해서 국회가 좀 더 책임을 느낄 수 있는 국회가 되고 여야가 조금 덜 싸울 수 있는 권력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해빙기 맞은 한중… 尹·시진핑 만남 이어질까

    해빙기 맞은 한중… 尹·시진핑 만남 이어질까

    한중 정상회담(26일)과 한일중 정상회의(27일)를 계기로 그간 불편했던 한국과 중국이 외교·안보·통상·공급망·지식재산권·기후·인적교류 등 다방면으로 소통 채널을 구축하면서 관계 개선에 시동이 걸렸다. 향후 양측의 단계적 협력 확대에 따른 성과가 2014년 7월 이후 10년간 한국을 찾지 않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외교가에서는 리창 총리가 중국 총리로는 9년 만에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양국 간 소통을 강조하고, 4년 5개월 만에 한일중 정상회의가 복원된 자체가 한중 관계의 개선을 상징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8차 회의를 끝으로 멈췄던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 중국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3월 중국의 양회와 4월 한국의 총선 등 양국의 정치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양국 모두 상호 관계의 ‘관리’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윤석열 정부 이후 강화한 한미일 협력을 그동안 중국이 관망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관리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한국과 직접 소통하며 대중정책과 외교안보 기조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것이 동북아 안보 구조에서도 불리하지 않다고 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통상 부문의 상호 의존성 등도 관계 개선의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표나리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미일이 더욱 가까워지는 것을 우려하는 중국은 한국과 대화할 필요가 있고, 공급망 문제도 한국은 핵심 광물 논의가 중요하고 중국도 반도체 협력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중이 연내 가동하기로 한 협의체들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여러 계기로 정상회담과 시 주석 방한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북한·대만 문제에 관한 한중 간 외교적 숙제는 여전하다. 문흥호 한양대 명예교수는 “한국이 대만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다시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오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13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갖고 지역·글로벌 현안 등을 논의한다. 한일이 중국과의 소통을 정상화하고 관계를 복원하기로 한 데 대해 미국 측에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원칙과 입장 사이… 미묘한 ‘하나의 중국’

    원칙과 입장 사이… 미묘한 ‘하나의 중국’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의 정상회담을 두고 중국 쪽 발표문에 나온 ‘하나의 중국 원칙’이란 표현이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우리 정부가 중국의 대만 기조를 전적으로 수용한다는 의미로 이해될 수 있어서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밤 공개한 발표문에서 윤 대통령이 “한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며 이는 바뀌지 않았다”면서 “과거처럼 흔들림 없이 한중 관계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도 27일자 1면 기사에서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한국 정부 발표문에는 없던 내용이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우리 정부는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도 그런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나의 중국’은 대만을 포함한 중국 전체의 유일한 합법 정부가 중화인민공화국(사회주의 중국)이라는 의미다. 중국은 자국과 수교하는 국가에 이를 ‘원칙’(Principle)으로 지킬 것을 요구한다. ‘중국이 어떤 수단을 써서 대만을 통일해도 개입해선 안 된다’는 속내도 있다. 반면 미국은 하나의 중국을 ‘정책’(Policy)으로 칭하며 사뭇 다른 결을 유지해 왔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유일한 합법 정부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중국의 무력 통일 시도를 뜻하는 ‘대만해협의 일방적 현상 변경’까지 수용하지는 않겠다는 함의다. 그간 우리나라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이른바 ‘입장’을 피력해 왔다. 중국의 생각을 이해한다는 취지지만 중국의 ‘원칙’이나 미국의 ‘정책’은 아니다. ‘전략적 모호성’을 품은 표현이다. 최근 중국은 한국 외교 당국자와 만날 때마다 그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한다”고 밝혔다고 공개했다. 그때마다 우리 외교부는 ‘비슷한 취지의 언급이 있었다’고 뭉뚱그리며 넘어갔다. 중국의 이번 발표는 자국민에게 ‘윤 대통령이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서 중국을 존중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지만 대만 문제의 민감성을 고려할 때 한국의 진의를 왜곡한 ‘외교 결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尹 “투자는 3국 관계 안전판”… 한일중 경제인도 ‘민간 협의체’ 화답

    尹 “투자는 3국 관계 안전판”… 한일중 경제인도 ‘민간 협의체’ 화답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정부와 경제인이 힘을 모아 한일중 협력의 차원을 높여야 한다. 기업의 투자는 3국 관계의 안전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일본·중국 경제인들도 3국 경제협력 활성화와 통상 현안 대응을 위해 ‘민간 협의체’를 설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외국 투자자들이 예측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3국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경제인 여러분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대한상의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280여명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중 경제인들이 힘을 모은다면 우리 3국이 세계를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3국 정부와 기업이 함께 지향해야 할 경제협력 방향으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역내 교역과 투자 활성화 ▲동북아를 넘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포용적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부 간, 기업 간 그리고 정부·기업 간의 연대를 강화해 3국의 대응을 향후 더욱 강화하겠다”며 “3국의 기업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3국 정부는 자유롭고 공정한 비즈니스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리 총리는 “많은 기업가가 3국 경제무역과 각 분야의 협력 교류를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업가들을 향해 산업 공급망의 안정된 수호자, 혁신 협력의 추진자, 인문 교류의 촉진자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3국 경제인들은 경제협력에 동참해 달라는 정상들의 당부에 3국 민간 협의체 설치 등으로 화답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일중 3국에는 기후위기, 저출생, 고령화 등 공통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먼저 민간 차원의 3국 협력 플랫폼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이후 기업 세션에서 최 회장은 “경제협력 회의체로서 비즈니스 서밋과 경제단체 중심의 민간 협의체를 설치해 수시로 통상 현안을 연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국 경제단체는 이날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한일중 정상회의의 실행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서밋의 주제 발표에서 논의된 내용을 실천하기로 했다. 공동성명서에는 3국 재계가 디지털 전환과 교역,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고령화 대응과 의료 분야에 적극 나서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 野 오늘 처리 vs 정부안 맞불… ‘전세사기특별법’ 또 다른 화약고?

    野 오늘 처리 vs 정부안 맞불… ‘전세사기특별법’ 또 다른 화약고?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先)구제 후(後)회수’ 방침을 담은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정부와 국민의힘은 해당 방안에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이를 제외한 정부 개정안을 별도로 내놓으며 맞섰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전세사기특별법 통과를 위한 전세사기 피해자 단체 간담회’를 열고 “(정부와 여당은)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엄청난 재정 소요가 있을 것처럼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 특별법을 6개월마다 한 번씩 개정한다고 약속했는데 헌신짝처럼 내버렸다”고 비판했다. 전세사기특별법은 지난해 5월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빠진 채 국회를 통과했고, 6개월마다 법의 미비점을 보완한다는 전제가 달렸다. 선구제 후회수는 전세사기 피해자인 임차인의 전세보증금 일부를 우선 정부기관이 돌려주고 추후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행사해 비용을 보전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여야는 피해자 선구제 부문에서 평행선을 달렸고, 야당은 단독으로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올렸다. 반면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선구제 후회수 방안에 대해 “무주택 서민들의 청약저축으로 조성된 주택도시기금을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지원하는 것에 따른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개인 간 거래에 국가가 개입하는 데 따른 문제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여당은 전세사기 관련 법안을 22대 국회에서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이날 ‘전세사기 피해지원 정부 대안’을 내놓았다. 민주당처럼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직접 현금을 지원하는 대신 주거안정 방안으로 선구제 효과를 내겠다는 취지다. 먼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피해자로부터 우선매수권을 양도받아 피해 주택을 경매로 사들인 뒤 그 주택을 공공임대로 최장 20년까지 제공한다. 경매 과정에서 LH가 감정가보다 낮은 낙찰가로 사들였을 경우엔 그 차익을 피해자 임대료로 차감하고 피해자가 퇴거할 때는 남은 차익을 보증금 손해 회복에 지원한다. 그러나 특별법 시행 1년이 다 되도록 LH 매입임대는 한 건에 불과하다. 민주당이 전세사기특별법을 단독 통과시키고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해당 법안은 21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된다.
  • 韓日 “한반도 비핵화” 中 “역내 안정”

    韓日 “한반도 비핵화” 中 “역내 안정”

    한일중 3국 정상은 27일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역내 평화와 안정(중국), 한반도 비핵화(한국), 납치자 문제(일본)에 대한 입장을 각각 재강조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은 북한의 비핵화에 동의했고, 중국은 언급하지 않았다. 3국 정상은 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번영이 우리의 공동 이익이자 공동 책임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정상회의를 가진 뒤 이런 내용의 ‘9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3국 정상은 한일중 정상회의와 외교장관 회의를 중단 없이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3국 정상회의는 2008~2012년 매년 개최됐으나 이후 불규칙적으로 열렸는데 이를 중단 없이 열기로 한 것이다. 매년 혹은 격년 등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정상회의가 4년 5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3국 협력체계가 정상화됐고 특히 한중 관계 복원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선 3국이 각각 중요시하는 입장을 공동선언에 담았다. 윤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북한 비핵화에 공감한 기시다 총리는 “납치 문제의 즉시 해결을 위해 양 정상께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북한이 이날 위성 발사를 예고한 것을 규탄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시종일관 한반도의 평화, 안정 유지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인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리 총리와의 별도 환담에서 북한 핵 문제와 관련,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글로벌 핵 비확산 체제 유지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하고 탈북민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리 총리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고 한국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3국 정상은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협상을 가속화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3국 정상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3국 FTA의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尹 “기업 투자는 3국 관계 안전판”… 한일중 경제인 ‘민간 협의체’ 설치

    尹 “기업 투자는 3국 관계 안전판”… 한일중 경제인 ‘민간 협의체’ 설치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4년 5개월만 재개3국 정상, 정부 측, 기업인 등 280여명 참석최태원 “저출생 등 공통 과제 민간 협의체”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정부와 경제인이 힘을 모아 한일중 협력의 차원을 높여야 한다. 기업의 투자는 3국 관계의 안전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일본·중국 경제인들도 3국 경제협력 활성화와 통상 현안 대응을 위해 ‘민간 협의체’를 설치키로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외국 투자자들이 예측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3국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경제인 여러분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공동 개최했으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280여명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중 경제인들이 힘을 모은다면 우리 3국이 세계를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3국 정부와 기업이 함께 지향해야 할 경제 협력 방향으로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역내 교역과 투자 활성화 ▲동북아를 넘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공동 대응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포용적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부 간, 기업 간, 그리고 정부·기업 간의 연대를 강화해 3국의 대응을 향후 더욱 강화하겠다”며 “3국의 기업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3국 정부는 자유롭고 공정한 비즈니스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리창 총리는 “많은 기업가가 3국 경제무역과 각 분야의 협력 교류를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며 기업가들을 향해 산업 공급망의 안정된 수호자, 혁신 협력의 추진자, 인문 교류의 촉진자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3국 경제인들은 경제 협력에 동참해달라는 정상들의 당부에 3국 민간 협의체 설치 등으로 화답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일중 3국은 기후위기, 저출생, 고령화 등 공통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먼저 민간 차원의 3국 협력 플랫폼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이후 기업 세션에서 최 회장은 “경제협력회의체로서 비즈니스 서밋과 경제단체 중심의 민간 협의체를 설치해 수시로 통상 현안을 연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국 경제단체는 이날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한일중 정상회의의 실행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서밋의 주제 발표에서 논의된 내용을 실천하기로 했다. 공동성명서에는 3국 재계가 디지털 전환과 교역,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고령화 대응과 의료 분야에 적극 나서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 한일중 밀착에 北 “새달 4일 전 위성 발사” 통보… 尹 “단호 대응해야”

    한일중 밀착에 北 “새달 4일 전 위성 발사” 통보… 尹 “단호 대응해야”

    韓·日 정상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경고합참, 전투기 20대 훈련으로 ‘무력 시위’ 북한이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는 27일 새벽에 위성 발사 계획을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한일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내놨지만, 중국 측은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예고한 소위 위성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부터 6월 4일 전까지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라며 그에 따른 해상 위험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와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북한이 밝힌 위험구역 3곳은 북한 남서쪽 서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 등이다. 일본은 국제해사기구와 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에 따라 남북한이 속한 해역의 항행구역 조정국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만약에 (북한이 위성) 발사를 감행한다면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강력하게 중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창 총리는 “중국은 시종일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추진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인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북한은 북중러 동맹관계를 토대로 한미일에 대응하고자 도발을 감행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으로서는 북한에 통제력을 갖는 국가로서의 위상을 나타내고 싶은데 북러 밀착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불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 도발에 대응해 무력시위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북한이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함에 따라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일환으로 공격 편대군 비행과 타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오후 1시쯤부터 전방 중부지역 비행금지선(NFL) 이남에서 공군 F-35A, F-15K, KF-16 등 전투기 약 20대가 공격편대군 비행 훈련과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 尹 “한일중 교역·투자 활성화해야”…3국 경제계 공동성명서 채택

    尹 “한일중 교역·투자 활성화해야”…3국 경제계 공동성명서 채택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중 3국의 역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와 함께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무엇보다 기업의 투자는 3국 관계의 안전판”이라면서 “정부와 경제인이 힘을 모아 3국 협력의 차원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외국 투자자들이 예측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3국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경제인 여러분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은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제7차 서밋 이후 4년 5개월 만에 열렸다. 3국 정부와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3국 간 경제협력과 우의 증진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K팝 그룹에서 최고의 기량을 함께 펼치고 있는 한일중 청년들을 보면서 3국 협력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일중 경제인들이 힘을 모은다면 우리 3국이 세계를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구체적인 방안으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활용 ▲2019년 이후 중단된 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3국 모두 주요 에너지 수입국으로서 경제 성장과 탄소 감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작년 10월 한국에서 출범한 무탄소 에너지 연합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좋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부 간, 기업 간, 그리고 정부·기업 간의 연대를 강화해 일·한·중의 대응을 향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미래 지향적인 3국 FTA에 대해 진솔한 의견 교환을 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리창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창한 ‘친선혜용’(親善惠容·이웃 국가와 친하게 지내고 성실하게 대하며 혜택을 주고 포용한다)을 언급하며 “3국은 가까운 이웃 나라로서 서로 긴밀하게 융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지속적으로 역내 통합 가속화를 견인하고 더욱 평화하고 안정하며 발전 번영하는 새 국면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한상의를 비롯한 3국 경제계는 민간 경제 협력 방안을 정리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3국 경제계가 무역 활성화 및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협력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후 변화 대응에 함께 노력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3국 경제계는 실무 협의체를 꾸려 공동 비즈니스 현안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장, 런홍빈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장 등 3국 기업인을 비롯해 24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김태효 안보1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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