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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중앙亞 3개국 순방… ‘K실크로드’ 속도 낸다

    尹, 중앙亞 3개국 순방… ‘K실크로드’ 속도 낸다

    핵심 광물 확보 릴레이 정상회담올해 첫 순방… 김건희 여사 동행“한·중앙亞 5개국 정상회의 창설” 윤석열(얼굴) 대통령이 10일 투르크메니스탄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순방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이후 6개월 만으로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이 참여하는 6개국 정상회의가 내년에 처음 개최되는 등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10일부터 15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각각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세 국가에서 모두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인을 위한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한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을 기회로 한·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가 창설되는 등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외교적 지평을 한층 더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협력 확대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카자흐스탄에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협의한 뒤 MOU를 체결한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에너지 플랜트 분야 협력을, 카자흐스탄에서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최우선으로 논의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국뿐이다. 올해 첫 순방지로 중앙아시아를 선택한 것은 천연가스, 핵심 광물 등 자원 협력을 확대하고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은 윤석열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연대 구상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하는 지역 전략으로 중앙아시아에 특화된 외교 전략을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내년에 열리는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중앙아시아 5개국은 이번 순방국 외에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 尹 항의에 ‘입틀막’ 카이스트 졸업생, 업무방해 무혐의

    尹 항의에 ‘입틀막’ 카이스트 졸업생, 업무방해 무혐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정부의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졸업생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던 카이스트 졸업생인 신민기씨에게 지난달 불송치 결정을 통보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 2월 16일 카이스트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하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R&D 예산 삭감에 항의해 행사를 방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신씨의 항의가 업무방해로까진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당시 대통령경호처 요원들이 신씨의 입을 틀어막고 팔·다리를 든 채 강제로 퇴장시켜 ‘입틀막 사건’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 [용산NOW] 尹 ‘영일만 석유’ 깜짝 발표에 온 나라 ‘들썩’

    [용산NOW] 尹 ‘영일만 석유’ 깜짝 발표에 온 나라 ‘들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깜짝 발표한 이후 온 나라가 들썩였다. 정치권의 갑론을박은 물론이고, 자원 관련주가 하나의 테마로 묶여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등 주식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날 국정브리핑은 윤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목적으로 중요한 정책 사안을 직접 브리핑하겠다는 의중을 밝힌 이후 이뤄진 첫 브리핑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중하순에 관련 내용을 처음으로 보고받았고, 국정브리핑 전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직보를 받은 뒤 직접 이 사안을 국민에 알리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다만, 정부 의뢰로 물리탐사 분석을 맡았던 미국 액트지오사의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이 입국해 7일 기자회견을 열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앞서 정부가 설명한 내용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1차 시추 결과가 내년 상반기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후 관련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국민에 소상히 알리는 추가적인 소통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이와 별개로 윤 대통령은 숨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하며 국정 동력 확보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5일까지 국내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25개국의 아프리카 국가 정상과 만나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48개국 대표단과는 공적개발원조(ODA) 규모 확대, 수출금융 제공, 핵심 광물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의 외교전은 내주에도 이어진다. 오는 10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는 것이다.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이른바 ‘신흥 시장’으로 평가받는 지역에 외교적 활로를 뚫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6개월 여만에 이뤄지게 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앙아시아는 태평양 도서국과 아프리카에 이어 우리가 집중적으로 접근하는 세 번째 전략 지역”이라며 “공통점은 모두 젊고 발전 역동성이 크며 미래 혁신에 대한 열정이 충분한 지역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중앙아시아 방문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와 다수의 양해각서(MOU) 서명 등 경제 협력 논의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 尹, 10~15일 투르크·카자흐·우즈벡 국빈 방문...“‘K-실크로드’ 추진”

    尹, 10~15일 투르크·카자흐·우즈벡 국빈 방문...“‘K-실크로드’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을 국빈 방문한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7개월만에 재개된 것으로,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통해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전략인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에너지와 인프라 등 다방면에서 경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공식초청을 받아 다음주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에 나선다”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쯤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도착해 공식 환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양국 기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 일정을 소화한다. 11~12일에는 카자흐스탄을 찾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고려인 동포 및 재외국민 동포간담회 등에 참석한다. 13~15일에는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정상회담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 일정 등을 소화한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인 고도시 사마르칸트 방문 일정을 마지막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순방의 의미에 대해 김 차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2008년 수립한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에너지와 플랜트 협력을 이어왔다”라며 “에너지와 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고 조선, 보건의료, 교육 등 보다 다양한 분야로 협력 지평을 확장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그간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에 진출했는데,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기존 경제협력을 더 심화하고 기후변화 등 과학기술 분야료도 협력 지평을 늘릴 것”이라며 “리튬, 우라늄 같은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대하고 경제안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즈베키스탄 방문과 관련해서는 “자원 부국이자 중앙아시아 핵심 협력국인만큼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하며 우호적인 수출 확대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에 ‘한-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할 계획을 밝힌 김 차장은 “‘한-중앙아 K-실크로드’는 인태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잇는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지역전략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중앙아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청사진을 담았다”라며 “중앙아시아와 외교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소통과 교류를 더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尹대통령, 10~15일 투르크·카자흐·우즈베크 국빈 방문

    尹대통령, 10~15일 투르크·카자흐·우즈베크 국빈 방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15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각각 국빈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김 차장은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중앙아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복합 위기가 확산하며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순방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또 김 차장은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5개국이 정상회의를 창설하고 내년에 우리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중앙아시아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외교 전략으로 ‘한·중앙아 K실크로드’를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맞아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협력 등 역내 경제 교류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 의원 차출 부담에 고심하는 與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 의원 차출 부담에 고심하는 與

    野 “정실 인사 많아 철저 검증”尹 강행하면 불통 이미지 부각與, 현역 청문 통과 가능성 높아겸직 땐 상임위 출석 못해 부담“청문회, 대립만 키워 무용지물”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4·10 총선 후 미뤘던 개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당이 ‘청문 정국’을 벼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저지할 수는 없겠지만 불통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압박하는 동시에 최악의 경우 직전 21대 국회처럼 각료 탄핵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개각으로 소속 의원들이 발탁될 수 있어 고심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6일 “윤 대통령의 그간 인사는 인재의 적재적소 등용보다 정실 인사가 많았기 때문에 개별 상임위원회에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도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전환하라는 것이 총선 민의였는데 인적 구성만 바꾼다고 해결될지 의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총선 민의를 국정기조에 제대로 반영한 인사인지 검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이 그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박민 KBS 사장 등 24명의 임명을 강행한 만큼 민주당은 보다 거센 송곳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21대 국회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국무총리(한덕수) 해임 건의안을 가결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 소추한 바 있다는 점에서 각료 탄핵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이 교체되는 중폭 개각을 관측한다. 이에 민주당을 중심으로 범야권 7당이 공동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당에서는 인재 가뭄에다 의원 출신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현역 의원 차출설이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상임위원회 소위나 전체회의에서 전투력을 높여야 하는데 의원이 장관을 겸직하면 사실상 출석을 못 하지 않나. 국회 본회의가 아닌 상임위는 거의 못 들어온다”며 “(22대 국회에서) 모든 상임위가 전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우려된다”고 말했다. 개각 때마다 야당의 반발과 대통령의 임명 강행, 야당의 탄핵 시도와 헌법재판소 심판 등 대립만 격화한다는 점에서 ‘인사청문회 무용론’도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구속력이 없고 제대로 된 기준도 없다 보니 비판하고 다투는 일이 반복된다”며 “청문 대상의 도덕성과 해당 직무와 관련한 전문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검증 사안을 명확히 규정하고, 이를 전제로 대통령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꼭 필요한 인사라면 대통령부터 국회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尹 “北 비열한 도발 좌시 안 해… 힘으로 변화시킬 것”

    尹 “北 비열한 도발 좌시 안 해… 힘으로 변화시킬 것”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오물풍선 살포를 비롯해 북한의 잇따른 도발 행위를 두고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이라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세 번째 현충일을 맞은 윤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약 7분간 진행된 추념사에서 북한을 향한 비판과 경고 메시지를 쏟아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밝은 나라가 됐지만 휴전선 이북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 됐고, 이곳에서 불과 50㎞ 남짓 떨어진 곳에 자유와 인권을 무참히 박탈당하고 굶주림 속에 살아가는 동포들이 있다”며 “북한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으로, 우리의 힘이 더 강해져야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북한에 대한 유화책을 중시했던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한층 강해진 한미동맹과 국제사회 협력을 토대로 국민의 안전을 단단히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가유공자 후손,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 근무자에 대한 예우의 뜻도 전했다. 올해 초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경북 문경 소방관들과 해상 훈련 중 순직한 해군 원사를 호명한 윤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영웅들에게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며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 개선과 재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참전용사와 후손들, 경찰·소방관 등도 이날 추념식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조부가 6·25 참전용사로 알려진 성진제 해군 소위가 ‘국기에 대한 맹세’를 낭독했고 현역 군인으로 복무 중인 국가유공자 후손들과 현직 경찰·소방관들이 애국가 제창자로 참여했다. 6·25 참전유공자 이승초씨가 작성한 ‘전우에게 전하는 편지’를 백마고지 전투 참전용사 박명호씨의 손자이자 육군 중사로 복무 중인 박희준씨가 낭독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추념식 후 현충원 내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을 찾아 참배한 데 이어 청와대 영빈관으로 160여명의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여야 지도부도 추념식에 참석해 추모의 뜻을 전했지만, 윤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온도 차는 확연히 달랐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그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념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쟁이나 외부와의 충돌로 많은 국민들이 희생되는 일을 막는 게 안보 정책의 가장 핵심”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윤 대통령의 강경 대응 기조를 겨냥해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라고 꼬집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숨진 채 상병 관련 언급이 없었던 점을 직격했다. 그는 “오늘 거론된 여러 호국영령 외에 채 상병의 영령을 기리고 죽음의 억울함을 밝히는 게 현충일의 정신”이라고 했다. 조 대표가 추념식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민심을 받드십시오”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
  •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1석이 아쉬워’ 고심하는 與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1석이 아쉬워’ 고심하는 與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후 미뤘던 개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당이 ‘청문 정국’을 벼르고 있다.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저지할 수는 없지만, 불통 이미지를 부각하며 압박하는 동시에 최악의 경우 직전 21대 국회처럼 각료 탄핵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개각으로 소속 의원들이 발탁될 수 있어 고심에 빠진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6일 “윤 대통령의 그간 인사가 인재의 적재적소 인재 등용보다 정실 인사가 많았기 때문에, 개별 상임위원회에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도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는 것이 총선 민의였는데, 인적 구성만 바꾼다고 해결될지 의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총선 민의를 국정 기조에 제대로 반영한 인사인지 검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이 그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박민 KBS 사장 등 24명을 임명 강행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보다 거센 송곳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직전 21대 국회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국무총리(한덕수) 해임 건의안을 가결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소추한 바 있다는 점에서 각료 탄핵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이 교체되는 중폭 개각을 관측한다. 이에 민주당을 중심으로 범야권 7당이 공동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당에서는 인재 가뭄에다 의원 출신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현역 의원 차출설이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상임위원회 소위나 전체회의에서 전투력을 높여야 하는데 의원이 장관을 겸직하면 사실상 출석을 못 하지 않나. 국회 본회의가 아닌 상임위는 거의 못 들어온다”며 “(22대 국회에서) 모든 상임위가 전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우려된다”고 말했다. 개각할 때마다 야당의 반발과 대통령의 임명 강행, 야당의 탄핵 시도와 헌법재판소 심판 등 대립만 격화한다는 점에서 인사청문회 무용론도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구속력이 없고 제대로 된 기준이 없다 보니 비판하고 다투는 일이 반복된다”며 “청문 대상의 도덕성과 해당 직무의 전문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검증 사안을 명확히 규정하고, 이를 전제로 대통령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꼭 필요한 인사라면 대통령부터 국회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현충일 추념사서 北에 경고…“비열한 도발 좌시 안 하겠다”

    尹대통령, 현충일 추념사서 北에 경고…“비열한 도발 좌시 안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오물 풍선 살포를 비롯해 북한의 잇따른 도발 행위를 두고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이라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세 번째 현충일을 맞은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약 7분간 진행된 추념사에서 북한을 향한 비판과 경고 메시지를 쏟아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밝은 나라가 됐지만 휴전선 이북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 됐고, 이곳에서 불과 50㎞ 남짓 떨어진 곳에 자유와 인권을 무참히 박탈당하고 굶주림 속에 살아가는 동포들이 있다”며 “북한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으로, 우리의 힘이 더 강해져야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북한에 대한 유화책을 중시했던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한층 강해진 한미동맹과 국제사회 협력을 토대로 국민의 안전을 단단히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가유공자 후손,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 근무자에 대한 예우의 뜻도 전했다. 올해 초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경북 문경 소방관들과 해상 훈련 중 순직한 해군 원사를 호명한 윤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영웅들에게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며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 개선과 재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 경찰·소방관 등이 식순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조부가 6·25 참전용사로 알려진 성진제 해군 소위가 ‘국가에 대한 맹세’를 낭독했고, 현역 군인으로 복무 중인 국가유공자 후손들과 현직 경찰·소방관들이 애국가 제창자로 참여했다. 6·25 참전유공자 이승초씨가 작성한 ‘전우에게 전하는 편지’를 백마고지 전투 참전용사 박명호씨의 손자이자 육군 중사로 복무 중인 박희준씨가 낭독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추념식 후 현충원 내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을 찾아 참배한 데 이어 청와대 영빈관으로 160여명의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여야 지도부도 추념식에 참석해 추모의 뜻을 전했지만, 윤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온도차는 확연히 달랐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그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념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쟁이나 외부와의 충돌로 많은 국민들이 희생되는 일을 막는 게 안보 정책의 가장 핵심”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윤 대통령의 강경 대응 기조를 겨냥해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라고 꼬집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숨진 채 상병 관련 언급이 없었던 점을 직격했다. 그는 “오늘 거론된 여러 호국영령 외에 채 상병의 영령을 기리고 죽음의 억울함을 밝히는 게 현충일의 정신”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추념식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민심을 받드십시오”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
  • 與 “산유국 기대에 찬물”…野 “국민 절망시킨 엑스포 연상”

    與 “산유국 기대에 찬물”…野 “국민 절망시킨 엑스포 연상”

    여야는 6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최근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국가적으로 역량을 모아야 할 일에 연일 ‘뻥통 박정희 시즌2’, ‘탄핵만 답이다’, ‘산유국들이 비웃고 있다’, ‘희망 사기’, ‘정치 쇼’ 등 산유국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막말을 퍼붓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정의 동반자로서 힘을 싣지는 못할망정 정부의 노력을 폄훼하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지도 모르는데 정부 예산을 전적으로 들여서 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했는데, ‘미래를 위한 투자’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 할 수 있냐”면서 “민주당은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로지 실패만을 바라는 이들이 있다. 행여 성공하면 그 공이 윤석열 정부에 돌아갈까 걱정하며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그들”이라며 “지금은 정쟁과 당리당략만을 위한 ‘저주의 굿판’을 벌일 때가 아니라 차분하고 냉철한 시각으로 산유국 진입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뜬금없는 산유국론, 잘 챙겨봐야겠다”며 “막판 대역전을 외치며 수천억 쏟아붓고 결국 국민을 절망시킨 부산 엑스포가 자꾸 떠오른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성공 확률 최대 20%, 십중팔구 실패할 사안이라면서 전액 국민 혈세를 투입하는 것도 걱정이고 주가 폭등에 따른 추후 주식 투자자 대량 손실도 걱정”이라며 “잘되길 바라지만 참으로 걱정이 많다.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은 MB(이명박 전 대통령) 때 자원 개발 대국민 사기극을 기억하고 있다”며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기 전에 시추를 강행한다면 관련 공직자들은 형사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또 “대통령의 발표 이후 주식 시장이 출렁거렸다. 대통령으로서는 결코 해서는 안 되는 경솔하고 무책임한 판단”이라며 “대통령 지지율 20%가 깨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기획된 ‘국면 전환 정치쇼’에 국민이 희망의 널뛰기를 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 尹 “北, 비열한 도발까지 좌시 않을 것…더 강해져야 北 변화 가능”

    尹 “北, 비열한 도발까지 좌시 않을 것…더 강해져야 北 변화 가능”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서해상 포사격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최근에는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밝은 나라가 됐지만 휴전선 이북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 됐다”며 “이곳에서 불과 50㎞ 남짓 떨어진 곳에 자유와 인권을 무참히 박탈당하고 굶주림 속에 살아가는 동포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한층 더 강해진 한미 동맹과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토대로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단단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을 되찾는 일, 더 나아가 자유롭고 부강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일도 결국 우리가 더 강해져야 가능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하고 지원 강화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지난 70년은 그 자체로 기적의 역사”라며 “바로 그 토대에는 위대한 영웅들의 헌신이 있었으며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께서 보여주신 국민과 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은 세대를 바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훈 의료 혁신을 통해 국가유공자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고 재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안타깝게 순직하신 영웅들의 유가족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시작된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해 한 자녀, 한 자녀를 내 아이들처럼 꼼꼼하게 보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 檢, ‘尹 명예훼손’ 뉴스타파 대표 소환

    檢, ‘尹 명예훼손’ 뉴스타파 대표 소환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 대한 허위 보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용진(63) 뉴스타파 대표를 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해 12월 김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지 6개월여 만의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오전 김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소환했다. 최근 차장·부장 검사 등 중간 간부급 검찰 인사가 마무리된 이후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검찰은 대선을 앞둔 2022년 3월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의 인터뷰 보도 경위, 이들과의 공모 여부 등을 김 대표에게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뉴스타파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범죄를 덮고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 보도를 하는 데 관여해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김 대표는 검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명백한 보복 수사이자 비판 언론의 입을 틀어막기 위한 정치적 수사”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8시간가량 이어진 검찰 조사에서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4월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뉴스타파 관계자들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에서 뉴스타파 한상진 기자와 김 대표 간에 오간 메시지 대화 내용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3월 한 기자가 김 대표에게 김 대주주와 신 전 위원의 대화가 담긴 노트 내용을 설명하자 김 대표가 “윤석열 이름은 없나?”라고 물었고 한 기자가 “윤석열 이름은 안 들어가 있다”고 답하자 김 대표는 다시 “아깝네”라고 받았다.
  • ‘젊은 대륙’ 문 두드리는 국내 기업들…尹 “아프리카와 경제적 거리 좁혀야”

    ‘젊은 대륙’ 문 두드리는 국내 기업들…尹 “아프리카와 경제적 거리 좁혀야”

    한·아프리카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재계가 ‘젊은 대륙’ 아프리카를 기회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현지 진출과 투자 확대 방안 모색에 나섰다. 지난 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다자 정상회의에 이어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 대통령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교역과 투자의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며 “기업들이 원활히 교역과 투자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제도적 기반부터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구축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복수국 간 협의체인 핵심 광물 안보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자원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MSP는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과 다변화를 위해 2022년 6월 미국 주도로 출범한 협의체로 한미일과 캐나다, 영국, 호주, 유럽연합(EU)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과 아프리카는 전날 정상회의에서 상설 협의체인 ‘핵심광물 대화’를 발족하기로 했다. 재계에서는 행사를 주관한 한국무역협회 등 5개 경제단체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프리카 대륙은 최근 높은 성장률로 세계 경제계가 주목하고 있다. 젊은 인구 구조와 풍부한 자원, 미국·유럽 시장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역내 자유무역 등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특히 아프리카는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산업의 핵심 원료로 꼽히는 리튬, 코발트와 같은 핵심 자원이 풍부하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이집트에서 현대차 CKD(반조립제품) 공장을 운영 중이며, 알제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아인 아르낫, 비스크라, 지젤 지역에 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아프리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이 나이지리아에 폴리머(1차 플라스틱)를 비롯한 석유화학 제품 수출을 위한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월푸드 등 식품 계열사들은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빈을 가나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에 의존하고 있다.
  • 국회의장·野부의장 모두 운동권·을지로위원회 출신

    국회의장·野부의장 모두 운동권·을지로위원회 출신

    5일 선출된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몫의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모두 민생 입법을 발굴·추진하는 민주당 내 ‘을지로위원회’(을 지키기 민생실천위원회의)를 이끌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야 간 대치가 첨예하지만, 22대 국회가 민생 개선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는 요구에 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본회의 강행에 항의하며 불참하면서 여당 몫 국회부의장은 선출되지 않았다. 우 의장은 연세대 재학 시절인 1981년 전두환 전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이다 투옥됐고, 이후 재야에서 인연을 맺은 이해찬·임채정 전 의원 등과 평화민주당에 입당했다. 고 김근태 의원의 계파가 모인 재야 운동권 모임(민주평화국민연대)에서 활동하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노원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재선 의원 땐 을지로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오랜 기간 민생 현장을 누볐고, 문재인 정부 때 여당이던 민주당에서 첫 원내대표로 활동하며 실천력과 협상력을 모두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국회의장으로서 민생법안 처리를 특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탈중립’ 기조를 바탕으로 야권에 힘을 싣겠다던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 때 공약을 어떤 강도로 이행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부의장은 전남대 문리대 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에 투신했고 순천YMCA 사무총장,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희망제작소 이사 등을 지냈다. 2012년 경기 군포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해 4선에 올랐다. 우 의장에 이어 을지로위원회의 2기 위원장을 지냈다. 여야가 원 구성을 놓고 전선을 형성한 데다 첫 본회의부터 반쪽으로 열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연설도 연기됐다. 18대 국회에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본래 개원일(2008년 5월 30일)로부터 42일 만인 7월 11일에야 개원 연설을 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직전 21대 국회가 ‘최장 지각’ 개원하면서 국회 임기 개시 시점에서 47일 만인 2020년 7월 16일에 연설을 했다.
  • 검찰, 뉴스타파 김용진 ‘尹 명예훼손’ 피의자 소환

    검찰, 뉴스타파 김용진 ‘尹 명예훼손’ 피의자 소환

    대선 국면에서 허위 보도 의혹金 “비판 언론 막는 보복 수사” 지난 대선 국면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를 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해 12월 김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지 6개월여만의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오전 김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소환했다. 최근 차장·부장 검사 등 중간간부급 검찰 인사가 마무리된 이후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검찰은 대선을 앞둔 2022년 3월 보도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의 인터뷰 보도 경위, 이들과의 공모 여부 등을 김 대표에게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뉴스타파가 당시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범죄를 덮고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 보도를 하는 데 관여해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김 대표는 검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명백한 보복수사이자 비판 언론의 입을 틀어막기 위한 정치적 수사”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지난 4월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뉴스타파 관계자들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에서 뉴스타파 한상진 기자와 김 대표 간 오간 메시지 대화 내용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3월 한 기자가 김 대표에게 김씨와 신 전 위원장 대화 내용이 담긴 노트내용을 설명하자 김 대표가 “윤석열 이름은 없나?”라고 물었고, 한 기자가 “윤석열 이름은 안 들어갔다”고 답하자 “아깝네”라고 답했다.
  • 앞 글자만 읽어 보니…尹 겨냥 추미애 6행시

    앞 글자만 읽어 보니…尹 겨냥 추미애 6행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동해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다고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6행시 챌린지’에 나섰다. 추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긴급 제안 6행시 챌린지 참여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6행시를 올렸다. 6행시엔 ‘탄 성이 쏟아질 줄 알고/ 핵 폭탄급 발표를 몸소 했건만/ 만 만한 백성들아!/ 답 답한 궁상들아!/ 이 나라 석유 노다지라 해도/ 다 돌아서네, 여보밖에 없어’라는 내용이 담겼다. 각 구절에서 앞 글자만 읽으면 ‘탄핵만 답이다’라는 문장이 된다. 특히 ‘석유 노다지라 해도 다 돌아서네’라는 구절은 이번 윤 대통령이 발표한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발표가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의도가 있었으나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또 ‘여보밖에 없어’라는 구절은 부인 김건희 여사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을 통해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것을 두고 지지율 반등을 위한 ‘국면 전환용 이벤트’라고 비판했다. 안태준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대통령이 브리핑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급락한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하는 정치쇼 아닌가”라며 “과거 박정희 대통령도 동해 유전을 발표했지만, 1년 만에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야말로 희망 고문이었다”고 지적했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런 중대한 발표에 ‘천공의 그림자가 보인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이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이 나라 밑에 가스고 석유고 많다”, “우리도 산유국이 된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한 말로 해석된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심해 시추 성공 확률이 20%인데 이 정도의 성공 가능성을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하는 것이 맞는가, 이게 레임덕의 증거”라고 했다.
  • 2026년 7월 1일, 한국 첫 메가시티… ‘대구·경북 통합지자체’ 출범 추진

    2026년 7월 1일, 한국 첫 메가시티… ‘대구·경북 통합지자체’ 출범 추진

    정부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가 다음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2026년 6월까지 대한민국 첫 ‘500만 메가시티’를 만드는 행정체제 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올 연말까지 대구·경북 500만 시도민이 공감하는 통합 방안을 마련하고, 시도의회 의결을 통해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행정 통합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논의 관계기관 간담회’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부 지원 방안을 마련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지방시대위원회의 우동기 위원장이 참석했다. 대구·경북 통합 이슈는 지난달 홍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제안하면서 급부상했다. 홍 시장은 통합 구상을 밝히면서 서울특별시처럼 행안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총리실의 지휘만 받는 ‘2단계 행정체계’를 제시했다. 이 지사도 통합 지자체의 모델로 현 광역지자체의 위상을 뛰어넘는 ‘완전한 자치정부’를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에게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면서 4자 회동이 마련됐다. 이 장관은 “대구와 경북 통합은 정부가 구상하는 행정체제 개편 방향에 부합한다”면서 “범정부 통합지원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일극체제에서 다극체제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대구·경북은 하나가 돼 더욱 강해질 것이며 확실한 성장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2026년 6월 지방선거에 대구·경북을 통합해 지자체장 1명만 선출하자”면서 “대구·경북이 하나돼 지방행정체제가 전부 개편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수도권 대 비수도권 균형발전, 저출산 문제, 중앙권력 대 지방권력의 종속관계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게 대구·경북 행정통합”이라면서 “완전히 새판을 짜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통합하려면 지방자치법에 따라 법률에 의거해 통합 지자체를 설치하고 사전에 지방의회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 광역시와 도의 통합인 만큼 주민투표도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통합 시·도 명칭부터 청사 소재지, 시군구 조정, 지자체장 선출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2년 정도 남았는데 법 개정에 1년 정도 필요하다”면서 “국회 절차를 감안하면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야7당 ‘언론탄압 저지’ 공세… “방송3법·편파심의 국정조사 추진”

    야7당 ‘언론탄압 저지’ 공세… “방송3법·편파심의 국정조사 추진”

    22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원내 7개 야당이 처음으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재추진과 언론탄압 국정조사 실시에 뜻을 모았다. 범야권이 공동전선으로 국민의힘을 포위하자 여당은 ‘좌파 카르텔의 언론 장악 시도’라며 반발했다. 언론탄압 저지 야(野) 7당 공동대책위원회는 4일 결의문에서 “야 7당이 힘을 모아 방송3법을 신속히 재추진하고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등(에 대해) 언론탄압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대책위원장은 고민정 민주당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전종덕 진보당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 등 7명이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은 이날 언론개혁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어 방송3법을 재추진하고 이달 중 당론으로 정하기로 했다. 야 7당도 지난 3일 이훈기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방송3법을 포함해 공동 발의안을 만들 계획이다. 이 의원의 법안에는 KBS 이사회 구성원을 11명에서 21명으로, EBS 이사회와 MBC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수를 각각 9명에서 21명으로 늘리는 방안이 포함됐다. 공영방송의 이사 추천 권한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학계와 방송기자연합회 등 직능단체, 시청자위원회 등 외부로 확대하는 내용도 있다. MBC 방문진과 KBS 이사진 임기가 8월에 종료돼 그 전까지 법 개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민주당은 방심위, YTN, TBS 등 현 정부의 언론 장악 사안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지난 4월 총선을 전후로 비판 언론에 중징계를 남발했다는 의혹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하지만 본회의에서 일방적으로 통과된 방송3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재표결, 폐기의 악순환이 반복될 공산이 크다. 야 7당(192석)은 법안 재의결에 필요한 정족수인 재적 의원 3분의2(200석)에 여전히 8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야당의 방송 장악 음모는 독일 국민에게 비극을 안긴 나치 선동가 괴벨스의 방송 장악 전략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며 “야 7당은 이미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장악하고 있는 공영방송의 영구적 장악을 목표로 방송 장악 3법을 재추진한다. (방송기자연합회 등) 이사 추천 단체들이 친야권 좌파 카르텔 회원이나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그간 이목이 쏠렸던 ‘징벌적 손해배상’은 일단 야 7당의 이날 논의 대상에서 빠졌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악의적인 보도로 인격권이 침해된 경우 법원이 손해액의 3배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손해배상을 명할 수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었다. 하지만 언론단체들이 “(윤석열) 정부가 징벌 배상의 칼날까지 쥐게 될 수 있다”며 반대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 尹, 48국 정상과 대형 원탁회의… “지혜는 이웃서” 케냐 속담 인용

    尹, 48국 정상과 대형 원탁회의… “지혜는 이웃서” 케냐 속담 인용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가장 먼저 정상라운지에 들러 아프리카 48개국 정상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윤 대통령이 “잘 쉬셨느냐”고 묻자 정상들은 “어제 환영 만찬과 공연이 정말 멋졌다”고 화답했다. 정상라운지 한쪽 벽면엔 한국 수묵화를 전시했고 다른 쪽에선 아프리카 국가들이 벤치마킹하고 싶어 하는 한국의 경제성장 과정을 담은 영상을 방영해 눈길을 끌었다. 정상회의가 진행된 초대형 원탁 중앙엔 이번 회의의 엠블럼을 크게 채워 넣었다. 엠블럼은 범아프리카를 상징하는 노랑, 초록, 검정, 빨강과 우리 태극 문양으로 만든 리본을 아프리카 대륙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윤 대통령과 정상들은 엠블럼 모양의 배지를 재킷에도 달았다. 행사장 곳곳은 직물과 장신구에 사용되는 아프리카 전통 양식을 재해석한 블록 이미지로 장식하고, 태극과 건곤감리를 배치했다. 정상회의 오전 세션이 끝난 뒤 윤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친교 오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케냐 마사이 사람들의 속담에 ‘지혜는 불씨처럼 이웃에서 얻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그동안 아프리카와의 협력 방안을 여러 측면에서 모색해 왔는데 오늘 여러분들께서 주신 ‘지혜’ 덕분에 많은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5일과 6일이 적도기니·토고 대통령의 생신”이라며 축하했다. 오찬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조화롭게 엮어 준비했다. 아프리카의 식재료인 쿠스쿠스를 활용한 샐러드와 한우 안심 스테이크 등이 제공됐다. 정상 및 당국자들은 전날 공식 만찬와 이날 친교 만찬이 맛있었다며 자국에서 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도 했다고 한다. 정상회의 개최 일자는 아프리카 측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6월 초로 정했는데, 실제로 화창한 날씨가 지속돼 만족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아프리카에서 온 미디어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주최 측에 따르면 48개 국가에서 100여명의 취재진이 한국을 찾았다.
  • 최전방 군사훈련 전부 복원… “대북 확성기는 北 상황 따라”

    최전방 군사훈련 전부 복원… “대북 확성기는 北 상황 따라”

    정부가 4일 ‘9·19 남북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하면서 군당국은 육상·해상·공중 완충지대(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포사격을 포함해 군사훈련을 재개하기로 했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심리전의 핵심인 대북 확성기 방송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완충지대가 완전히 사라진 만큼 향후 군사적 긴장 상태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효력 정지의 실무 절차는 신속하게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첫날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9·19 남북군사합의 전부 효력 정지안’을 오후 2시쯤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개회사에서도 아프리카 48개국 정상과 대표를 향해 “북한은 각종 미사일 발사 시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며칠 사이 오물을 실은 풍선을 잇달아 우리나라에 날려 보내는 등 지극히 비상식적인 도발을 해 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재가 직후 조창래 국방부 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4일 오후 3시부로 남북 간의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고 선언했다. 합의 상대방에 대한 공식적인 통보 절차를 거치는 게 일반적이지만, 현재 남북 간 대화 채널이 막혀 있는 점을 감안해 공식 브리핑을 통보 절차로 간주했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에 대해서는 외교부 차원에서 설명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실장은 “이러한 사태를 초래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으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즉·강·끝’(즉각·강력하게·끝까지) 원칙하에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효력 정지와 함께 지상에서는 군사분계선 5㎞ 내, 해상에서는 서해의 경우 남측 덕적도 이북~북측 초도 이남 수역, 동해는 남측 속초시 이북~북측 통천군 이남 수역에서 모든 군사훈련을 재개할 방침이다. 그동안 중지됐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향한 해상 사격, 공대지 유도무기 사격, 다연장로켓·자주포·함포 사격훈련, 연대급 이상 야외 기동훈련도 제약 없이 실시된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훈련을 실시하려면 준비 기간이 필요하지 않겠나. 합동참모본부 지침에 따라 군별로 계획해 시행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훈련 시점을 특정 짓지는 않았다. 연대급 이상 기동훈련의 경우는 통상 준비 기간에 2~3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르면 올여름 안에 훈련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사훈련 외에 대북 확성기를 통한 심리전도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KBS에 출연해 “확성기 방송은 할 것”이라며 “언제 어떻게 할 것인가는 북한에 달려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 도발 행위로 인해 차량 파손 등 재산상 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관계 부처와의 협의 후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피해의 경우 별도의 보상을 위한 법적 근거가 없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관련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국정상황실 등에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회의를 열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는 소급 적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피해가 발생한 지방자치단체에서 기금을 조성, 이미 발생한 피해를 보상하고 추가 피해에 대비해 민방위기본법 등 관련 법안을 개정해 법적 보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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