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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과 피켓 든 시민

    촛불과 피켓 든 시민

    5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尹 탄핵추진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피켓과 촛불을 들고 있다.
  • “尹 담화 보고 계엄 알았다”

    “尹 담화 보고 계엄 알았다”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를 듣던 중 눈을 감고 있다. 박 총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담화 발표를 보고 계엄 선포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한일 관계, 순항할 수 있을까

    [열린세상] 한일 관계, 순항할 수 있을까

    지난 3일 밤 10시 30분쯤 일본과 중국의 지인들에게 문자와 전화가 폭주했다. 그 시간 인터넷도 TV도 보고 있지 않았던 터라 무슨 일인지 몰랐는데 TV를 켜는 순간 놀라움과 우려를 금할 수 없었다. 거의 실시간으로 일련의 사태들이 생중계되면서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앞으로 이 사태가 어떻게 수습될지 지켜볼 일이나 불안정한 정국은 불가피할 듯하다. 불안정성으로 본다면 일본도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27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연립이 30년 만에 과반을 잃고 소수여당으로 전락했다. 일본은 자민당 장기 집권으로 안정적 정국운영을 지속해 온 까닭에 여소야대 상황이 주는 불편과 불안정에 익숙하지 않다. 지금은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과 정책별로 협의해 예산안 등을 통과시킨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과거 소수여당인 내각은 단명한 사례가 많았고 다른 당들과의 연립은 쉽게 해체됐기에 이시바 시게루 정부의 앞날도 밝지만은 않다. 한일 관계는 다른 양자 관계에 비해 정상 간 소통이나 친밀도, 국내 정치 상황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는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의 사례에서 잘 알 수 있다.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결단을 했고 그것을 기시다 전 총리가 수용했기에 한일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었다. 당시 윤석열 정부도 기시다 정부도 국내 정치 상황은 나쁘지 않았기에 그러한 결단과 수용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으로 어떤 변화들이 있을지 불확실한 데다 한일 모두 불안정한 정국 속에서 관계를 전개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사도광산 추도식을 보며 과연 한일 관계가 앞으로도 순항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이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했다는 교도통신의 오보도 문제이나 추도식에 꼭 정무관 같은 정치인이 참석해 추도사를 해야 하는지도 생각해 볼 문제다. 물론 고위급 정부 인사가 참석하는 것은 추도식에 무게감을 두기 위함이다. 그러나 아베 전 총리가 7년 8개월간 장기 집권하는 동안 야스쿠니신사에 수많은 정치인이 참배해 왔고 올해 4월에도 일본 여야 국회의원 90여명이 집단 참배했다. 이들은 모두 초당파 모임인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이다. 지금은 내각 인사나 주요직 정치인 중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지 않은 인물을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에서 합의된 사안이자 첫 추도식인 만큼 정무관의 이력이나 추도사 문구 등 세밀한 부분까지 챙겼어야 한다. 한일 모두 추도식과 관련해 제대로 소통했는지 반성할 부분이다. 우려되는 것은 한일 관계가 다시 역사 문제에 매몰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지금과 같이 두 정상의 리더십이 불안한 상황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쉽지 않고 상대국의 입장을 배려한 정책은 나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나마 긍정적인 측면은 이시바 총리의 역사인식이지만 이에 대한 지나친 기대도 금물이다. 이시바 총리는 과거 공개 발언에서 전쟁범죄 피해국인 한국과 중국이 납득할 때까지 일본이 사과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우리의 입장에서 본다면 환영할 만하고 이시바 총리가 사죄와 반성을 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당내 입지가 약한 이시바 총리가 총리로서도 이러한 입장을 견지하고 사죄와 반성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불가능에 가깝다. 이시바 총리가 셔틀외교 차원에서 내년 1월 방한을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는 한국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한국 방문은 아직 무엇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위기일수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지금은 한일 모두 그래야 할 시점이다. 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사설] ‘탄핵시계’ 앞… 국민과 크게 동떨어진 尹 대통령 현실인식

    [사설] ‘탄핵시계’ 앞… 국민과 크게 동떨어진 尹 대통령 현실인식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은 충격에 빠졌는데 정작 윤 대통령은 침묵이다. 세계를 경악시키고 남세스러운 후진국으로 국격을 떨어뜨렸는데도 입장 표명 한마디 나오지 않고 있다. 어제 대국민 담화를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대통령실에서 흘러나왔으나 결국 접었다. 계엄령 사태 이후 그제 나온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여론이 70%를 넘었다. 윤 대통령은 지금 무슨 생각으로 침묵하고 있는지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심각해 보인다. 그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윤 대통령은 “야당의 폭거를 알리려는 것으로 잘못한 게 없다”는 취지로 강변했다고 한다. 이 사태를 빚어 놓고 국민에게는 한마디 해명도 없으면서 계엄 선포를 건의했다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면직만은 신속히 처리했다. 여권이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고 대통령실 수석 이상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밝혔으나 그에 대해서도 가타부타 입장 표명이 없다. 잘못이 없다는 윤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시시각각 국민 불만은 커지고 있다. 그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여론이 73.6%였다. 윤 대통령의 무책임한 대응이 이어진다면 이 수치는 점점 더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8년 만에 다시 등장한 촛불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이다. 미국 뉴욕 등 해외 교민들도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높아진 국격을 대통령이 한 방에 고꾸라뜨렸다는 한숨이 곳곳에서 터진다. 경제적 충격파도 심각하다. 비상계엄으로 환율변동성이 커져 수출기업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미국, 영국 등 해외 주요국들이 급기야 한국을 여행위험 국가로 지정했다. 내수가 얼어붙어 발을 굴렀던 관광·유통업계는 외국인 관광객마저 줄어들까 전전긍긍한다. 대통령이라면 책임을 통감하고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수습하려는 자세를 보여야 마땅하다. 국정의 발목을 잡는 야당의 폭거를 알리려 이 사태를 빚었다면서 정작 대통령이 국정을 벼랑 끝 혼돈으로 밀어넣고 있다. 국민 공감과는 점점 더 거리가 멀어진다. 국회는 내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하고 윤 대통령이 거부했던 김건희여사특검법 재표결도 진행한다. 여당이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으니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탄핵안이 당장 가결되지 않을 수는 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인식이 변하지 않고서는 탄핵안의 가결 여부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 윤 대통령에게 국정을 맡기겠다는 기대를 국민이 접고 있다.
  • 서울대 등 20여개 대학 ‘尹퇴진 촉구’ 성명문… 전국 곳곳서 촛불집회도

    서울대 등 20여개 대학 ‘尹퇴진 촉구’ 성명문… 전국 곳곳서 촛불집회도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이기도 한 서울대를 포함해 전국 대학가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고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과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대구·광주·부산·춘천 등 전국 곳곳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촛불집회가 열렸다. 5일 대학가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20여개의 대학이 반헌법적이고 비상식적인 계엄령을 비판하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문을 내놨다. 대학생들이 이런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8년 만이다. 대학생들은 그동안 정치적인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데 신중했지만 이번 계엄 사태에 대해선 한목소리로 분노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학생총회를 연 뒤 집회 등 단체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숙명여대는 같은 날 “학생 2151인의 이름으로 윤석열의 퇴진을 요구합니다”라는 성명을 냈고, 건국대도 “단 하루라도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고 규탄했다. 카이스트 전현직 교수 326명도 이날 오후 시국성명서를 내고 “대통령의 위헌적인 행동으로 오랜 세월 쌓아 올린 국가의 자긍심이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올해 2월 ‘입틀막’ 사건에 침묵했음을 반성한다고 했다. 고려대·연세대·서강대 등 주요 대학 10곳의 총학생회장들은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스타광장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연다. 촛불집회와 기자회견도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다. 민주노총·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매일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민형철(42)씨는 “국민의힘에서도 당론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 있는 표결을 하는 의원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시민단체들이 국민의힘 대구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내란범죄자, 쿠데타 세력으로 역사에 기록되길 원하지 않는다면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광주 시민단체들은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5·18 광주의 정신을 지키자”, “내란 수괴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현대차, 한국지엠(GM) 등 금속노조 소속 지부도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파업에 대거 동참했다. 현대차와 한국GM 노조는 5~6일 하루 4시간씩 파업을 한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등 국내 7대 종교 대표자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도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과 정치 지도자들의 판단과 결정이 헌법 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면 그 역할 수행에 대한 점검과 책임이 반드시 함께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 ‘계엄 쓴소리’ 美 국무 부장관 “尹 심한 오판… 불법적 과정”

    ‘계엄 쓴소리’ 美 국무 부장관 “尹 심한 오판… 불법적 과정”

    “한국서 계엄은 깊고 부정적인 울림몇 달간 도전적 상황 처하게 될 것”설리번 “공개 발언 계속해서 할 것” 미국이 한국의 계엄 해제 이후에도 당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며 향후 정국이 민주적 과정에 입각해 전개될지 주시하고 있다. 미 국무부 2인자인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4일(현지시간) 아스펜전략포럼이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포럼에서 한국 상황에 대한 질문에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심한 오판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계엄법의 과거 경험에 대한 기억이 한국에서 깊고 부정적인 울림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 고위 외교당국자가 동맹국 정상의 결정에 대해 “오판”이라고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표현이다. 미국이 사전에 계엄 선포를 파악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내가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한국) 외교부, 기획재정부, 대통령실 등 한국 정부 내 우리의 대화 상대방이 거의 모두 (계엄 선포에) 깊이 놀라워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나와 이것이 매우 불법적인 과정임을 분명히 할 준비가 돼 있었다”며 “우리가 여기서 일부 위안과 확신을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캠벨 부장관은 ‘한국 국민들이 계엄 선포를 불법으로 받아들였다’는 언급을 통해 간접적으로 계엄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으로 몇 달간 한국은 도전적인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우리 동맹이 절대적으로 견고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행사에서 “한국의 민주주의는 견고하고 회복력이 있다”며 비상계엄 상황에서 한국의 민주적 절차가 잘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한국의 대화 상대방과 사적으로 소통하며 그 중요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역시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계엄령에 대해 한국 정부와 사전) 상의를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세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TV를 통해 발표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발언은 전날 미국 정부가 계엄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 직후 나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핵심 민주주의 동맹국으로 한국을 높이 평가해 온 만큼 향후 상황을 지켜보며 만일의 경우 우려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한편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날 주한미군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아직 (계엄) 사태는 종료되지 않았다”며 주한미군과 민간인 직원, 그 가족들에게 한국 내 여행 주의를 권고했다.
  • 尹거부권 안 통하는 ‘상설특검’… 본회의 통과 땐 ‘후추위’ 즉각 구성

    尹거부권 안 통하는 ‘상설특검’… 본회의 통과 땐 ‘후추위’ 즉각 구성

    더불어민주당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 상설특검을 추진키로 하면서 추후 실제 특검을 통한 내란죄 수사가 진행될지 주목된다. 다만 대통령이 상설특검 임명을 미루더라도 강제할 근거가 없는 만큼 정치적 압박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을 대상으로 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를 맡은 김용민 의원은 기자들에게 “살상무기들이 대량으로 국회에 들어왔고 이 계엄군들은 계엄사령관의 지휘에 따라 국회 본회의를 막기 위한 진입 시도 등 여러 행위를 했다”면서 “내란 목적의 살인 예비 음모죄”라고 주장했다. 비상계엄 선포 심의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특전사 1공수여단, 수도방위사령부 특임대 병력), 국회 출입 통제를 지시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했다. 김 의원은 “반드시 내란죄 공범으로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은 일반 특검법과 달리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즉시 후보추천위원회를 꾸릴 수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대통령 또는 그 가족의 수사인 경우 여당의 특검 후보 추천권을 제한하는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내란죄 관련 상설특검 후보추천위에도 여당 몫 2명이 제외된다. 대통령은 후보를 추천받으면 사흘 내에 1명을 임명해야 한다. 하지만 강제성은 없다. 후보 추천 과정에서 야당 입맛에 맞는 특검 후보가 올라가더라도 대통령이 임명을 계속 미룰 수도 있다. 상설특검 추진이 정치적 압박용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은 앞서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사건 등 관련 상설특검 요구안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비상계엄 관련 특검을 우선 추진한 뒤 다른 상설특검도 병행 추진할 수 있다”고 했다.
  • 탄핵안 가결 땐 ‘6인 헌재’ 권한 논란… 부결 땐 재발의 놓고 진통

    탄핵안 가결 땐 ‘6인 헌재’ 권한 논란… 부결 땐 재발의 놓고 진통

    尹 직무정지 땐 한 총리가 권한대행 ‘3명 공석’ 헌법재판관 임명권 쟁점 법조계, 재발의엔 “일사부재의 위반”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추진하면서 결과에 따른 향후 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인 200명 이상의 표를 얻어 가결될 경우 탄핵의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간다. 다만 현재 6명의 재판관으로 운영 중인 헌재가 이 체제에서 인용이나 기각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임 재판관 선임에 나서더라도 윤 대통령이 권한 정지 사태인 가운데 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임명할 수 있을지에도 해석이 엇갈린다. 탄핵안이 부결되면 야당은 임시국회를 열어 재발의한다는 방침이지만 법리적 다툼의 여지가 있어 역시 진통이 예상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탄핵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면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의결서를 헌재에 제출하고 심판을 청구하게 된다. 헌재법에 따라 헌재는 사건 접수 후 180일 이내에 선고를 해야 하지만 실제 선고까지의 기간은 그보다 짧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탄핵안 의결 및 심판 청구부터 선고까지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92일이 소요됐다. 변수는 헌법재판관 3명이 공석이라는 점이다. 헌재법을 보면 탄핵 결정을 인용하기 위해서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해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헌재는 지난 10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헌재가 6인 체제가 되더라도 심리를 진행 중인 사건은 계속 심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심리’가 아닌 ‘결정’도 가능한지를 두고 법조계의 판단이 엇갈린다.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민주당은 신임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을 이달 안에 처리하기로 했지만, 만약 탄핵안이 가결되면 직무정지가 되는 윤 대통령을 대행할 한 총리가 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는지도 쟁점이다.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는 ‘현상 유지’에 그치기 때문에 중요 보직자들을 해임하거나 신규 임용하는 것은 권한 밖”이라고 말했다. 반면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 추천 몫인 3인은 대통령이 형식적으로 임명하는 것인 만큼 현상 유지의 범위에 들어간다”고 봤다. 야당은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경우 재발의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법조계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회법 제92조에 따르면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 또는 제출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오는 10일 이후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안을 다시 내면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야당의 주장이다. 장 교수는 “회기를 바꿔서 재발의한다 하더라도 추가적인 탄핵소추 사유가 제기되는 등 사정 변경이 있지 않은 이상 일단 부결된 안건을 재발의하는 것은 법의 일반 원칙에 따라 납득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 교수도 “다음 국회가 구성돼 같은 안건을 재발의하는 것도 아니고 부결된 안건을 재차 의결하는 것은 일사부재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부결된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한 전례는 없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나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두 차례 이상 발의된 적은 있지만 기존 탄핵안이 자동 폐기됐거나 철회된 상태에서 발의된 것이다.
  • 새 국방장관에 육사 출신 최병혁, 김용현 후배… 尹캠프서 함께 활동

    새 국방장관에 육사 출신 최병혁, 김용현 후배… 尹캠프서 함께 활동

    5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병혁(61·육사 41기)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문재인 정부 당시 육군 대장으로 전역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대선 캠프에 몸담았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마찬가지로 정부 출범부터 역할한 캠프 인사인 것이다. 이에 최 후보자 역시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을 수습하느라 결국 ‘김용현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최 후보자는 2008~2009년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제1경비단장과 작전처장을 맡았고 2014년 육군 22사단장을 지냈다. 이후 육군 감찰실장, 제5군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4월 대장으로 진급해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뒤 전역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헌신적 자세로 임무를 완수하며 규정을 준수하는 원칙주의자”라고 그를 소개했다. 경기 화성 출신으로 서울 중경고를 나와 김 전 장관 등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충암파’ 라인에 속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육사 38기인 김 전 장관과는 선후배 사이이자 대선 캠프에서 함께 활동해 이번 인사에도 김 전 장관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 후보자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외교안보 싱크탱크 격인 서울안보포럼 이사장을 맡았고, 윤석열 대선 캠프의 한미동맹특별위원장을 맡아 외교안보 공약을 점검했다. 지난해 12월 특명전권대사인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로 임명돼 활동하던 중 지난 3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당시 ‘런종섭’ 논란으로 급조된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들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꾸준히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캠프 시절부터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자는 향후 장관으로 취임하더라도 이번 계엄 사태의 진상 규명 및 재발 우려 등과 관련해 정치권의 압박을 계속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야권에서는 ‘제2의 비상계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尹 탄핵 찬성” 73.6%… “내란죄 해당” 69.5%

    “尹 탄핵 찬성” 73.6%… “내란죄 해당” 69.5%

    20·40대 압도적 찬성… TK도 66.2%보수층선 ‘내란죄’ 놓고 의견 팽팽 국민 10명 중 7명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추진하는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대부분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내란죄에 해당된다는 응답률도 70%에 달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날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4.4%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률이 73.6%로 나타났다. ‘매우 찬성한다’가 65.8%로 가장 많았으며 ‘찬성하는 편’이라고 답한 비율은 7.7%를 기록했다. 탄핵 반대 응답률은 24.0%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청년층과 40대 중년층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만 18~29세는 86.8%가, 40대에선 85.3%가 탄핵에 찬성했다. 그 다음으로는 50대가 76.4%, 30대 72.3%, 60대 62.1%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찬성 응답률이 7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천·경기 77.3%, 대전·충청·세종 74.0%로 그 뒤를 이었다.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는 대구·경북에서도 66.2%의 응답자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선 찬성 비율이 68.0%였다. 중도층에서의 탄핵 찬성 의견도 높게 나타났다.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중 71.8%가 탄핵에 찬성했다. 이번 비상계엄이 ‘내란죄’에 해당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69.5%가 ‘해당한다’고 답했다. 야권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조사에 응한 국민 10명 중 7명도 내란죄가 성립된다고 본 것이다. 해당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9%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93.5%, 중도층 65.4%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해당한다’는 응답자가 45.2%, ‘해당하지 않는다’가 49.9%로 팽팽히 맞섰다.
  • 탄핵·특검 묶어 이탈표 노리는 野

    탄핵·특검 묶어 이탈표 노리는 野

    본회의 표결 불참 막기 ‘고육지책’이재명 처음으로 “尹 반드시 탄핵”외신 인터뷰서도 “탄핵, 시간문제”與 개헌론엔 “더 과감한 결단 필요”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재표결을 7일 동시에 추진하기로 한 데는 여당 의원을 국회 본회의장으로 불러들이겠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 재표결을 막기 위해선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의 본회의 참석이 불가피한 만큼 이를 통해 탄핵안 부결을 위한 집단 불참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도 ‘탄핵’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처음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했다. 191명 야당 의원이 발의에 참여한 윤 대통령 탄핵안이 이날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사실상 탄핵 정국에 돌입했기 때문에 이 대표도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면서 탄핵안 가결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여당 내 이탈표가 얼마나 잠복해 있는지 알 수 없고 국민의힘이 탄핵안 표결을 거부한다면 민주당이 이를 강제할 수단은 없다. 이에 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참석하도록 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꺼내든 게 7일 특검법 재의결이다. 헌법상 재의결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확정된다. 이 때문에 여당 의원 108명 중 12명 이상이 불참한다고 가정하면 범야권 의석수(192석)만으로도 재의결이 가능해진다. 물론 여당 의원들이 특검법 재의결에선 반대표를 던지고 탄핵안에는 참여하지 않는 식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 다만 여당도 탄핵 찬성 여론이 높아진 상황에서 집단 기권 형식으로 투표에 불참하기엔 부담이 클 것이라고 민주당은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다수의 여당 의원이 (찬성) 의사는 있지만 (그러려면 부결) 당론에 반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그들을 다소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하는 것”이라며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윤 대통령)는 탄핵당할 것”이라며 “유일한 문제는 그가 모레, 일주일 후에, 또는 한 달이나 석 달 후에 축출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장파’ 초·재선 의원 5명이 제안한 임기 단축 개헌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그 고민에 대해선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지금은 탄핵 열차가 출발했다. 조금 더 과감한 결단과 용기 있는 행동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담화 기획부터 軍 철수까지… 계엄 시나리오, 김용현이 주도했나

    담화 기획부터 軍 철수까지… 계엄 시나리오, 김용현이 주도했나

    金 “尹 위임받았다” 실질적 지휘국방부 지하 통제실서 작전 내려박안수 “金, 포고령 발표 독촉해경찰청장에게 내용 전달 지시도테이저건 등 건의 있었지만 막아”金, 계엄 실패에 아쉬움도 드러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기획부터 포고령(제1호) 전달, 계엄군의 국회 투입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인 김 전 장관이 비상계엄 사태의 배후로 지목됐지만 과연 이번 사태를 김 전 장관 혼자서 꾸민 것인지에 대해선 의아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밝힌 당시 상황을 종합하면 이들은 모두 김 전 장관의 건의로 이뤄진 비상계엄을 지난 3일 오후 10시 23분 윤 대통령의 담화 이후 알게 됐다. 김 전 장관은 대통령 담화 직후 열린 지휘관 회의에서 박 총장에게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사실을 통보했다. 이후 김 전 장관은 자신이 대통령으로부터 지휘 권한을 위임받았다며 계엄사에 대한 지휘권을 행사했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에 의해 해제될 때까지 국방부 청사 지하 통제실에 머물며 계엄 작전에 대해 세부적으로 지시했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계엄군의 국회 진입도 계엄사령관과의 논의 없이 김 전 장관이 지시했다고 한다. 이후 철수 명령도 김 전 장관이 내렸다. 계엄사령부 포고령을 계엄사령관에게 전달한 것도 김 전 장관이라고 한다. 김 전 장관이 작성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계엄사령관은 전달받은 포고령을 시행 시간만 손봐 그대로 발표했다. 계엄사령관이 포고령에 위법 요소가 없는지 법률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지만 김 전 장관은 “이미 검토를 완료한 사안”이라며 발표를 독촉했다. 그렇게 발표된 포고령은 첫 번째 항목에서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했다. 하지만 계엄을 해제할 수 있는 국회 활동마저 금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어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이 시민·보좌진과 충돌하자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했다. 박 총장은 합참 계엄과장과 자신의 수행원 등 모두 4명과 이 문제를 고민한 끝에 이를 막았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통제실을 방문한 사실도 드러났다. 박 총장은 윤 대통령 방문 시점에 대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4일 오전) 1시는 조금 넘었던 것 같다”고 했다.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로 추정된다. 윤 대통령은 지휘통제실 내 별도 방으로 갔지만 김 차관은 그 방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 박 총장은 김 전 장관과 같이 들어갔지만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그날 새벽 계엄 해제로 상황이 종료되자 지휘관들에게 “중과부적(무리가 적으면 대적할 수 없다)이었다. 수고했고 안전하게 복귀하라”고 말했다고 박 총장이 전했다. 계엄이 실패로 돌아간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과 박 총장은 비상계엄이 이뤄진 배경에 대해 ‘모른다’로 일관하며 모든 배후로 김 전 장관을 지목하는 등 거리를 뒀다. 박 총장은 계엄군의 실탄 지급 여부에 대해서도 “진짜 모른다. 투입한 것도 몰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사자들이 “몰랐다”는 식으로 해명하면서 이번 사태의 전말을 파악하기 위해선 결국 김 전 장관에 대한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박 총장이 전날 김 전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안정적 군 운영이 필요하다”며 하루 만에 반려했다.
  • 이상민 “국회 제대로 봉쇄하려 했다면 못 했겠나” 발언 논란

    이상민 “국회 제대로 봉쇄하려 했다면 못 했겠나” 발언 논란

    李 “국무위원 모두 계엄 우려 표명”“尹, 내란죄냐” 묻자 “헌법상 권한”野 질타에 ‘봉쇄’ 발언 취소하기도조규홍 “계엄·포고령에 동의 안 해”“위헌 동의”→“판단 못 해” 말 바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국회를 제대로 봉쇄했다면 비상계엄 해제 의결이 가능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야당 의원들의 항의에 이를 철회했다. 이 장관은 계엄 선포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통치행위”, “헌법상 권한 행사”라고 밝혀 질타를 받았다. 이날 국회에선 위헌 및 내란죄 논란에 휩싸인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궁이 집중됐다. 이 장관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비상계엄 긴급 현안 질의에서 “국회 권한을 막고자 마음먹었다면 충분히 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이 “‘국회를 제대로 봉쇄하려 했으면 못 했겠느냐’는 식의 발언이 말이 되느냐”고 질타하자 이 장관은 “취소하겠다”며 물러섰다. 충암고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이 장관은 ‘내란죄’가 아니냐는 질문에도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규정된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며 “비상계엄은 고도의 통치행위로 인식되고 있다”고 답했다. ‘제2 비상계엄’ 요청 시 대응 여부를 묻자 “법률가로서 법률에 부합하는지 꼼꼼히 따져 할지 말지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무위원이 다 우려했고 저도 여러 번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에 대해) 반대라는 표현을 쓴 분은 두세 명 있던 걸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제외한 모두가 우려를 표명했느냐는 질문에는 “국방부 장관도 왜 우려가 없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도 비상계엄 선포 상황이 맞느냐는 질의엔 “제가 판단할 수 없고, 답변하기에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장관은 “대통령, 국방부 장관과 사전에 논의한 적 없다”며 “이번 사안을 내란죄다, 내란의 동조자나 내란의 피혐의자라고 표현하는 부분에 대해 좀더 신중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내란 피의자로 소환한 것이 아니고 행안부 장관을 부르신 것이라면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야당 행안위원들은 “사과 먼저 하라”, “뭐가 신중하지 않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국무회의 회의록 공개에 대해 이 장관은 “대통령실로부터 자료를 받아 공개하겠다”고 했다.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조 장관은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 선포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엄이 위헌이냐’는 질문에 조 장관은 “동의한다”고 답했다가 “제가 판단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을 고쳤다. 기획재정부 예산실 출신인 그는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사유로 꼽은 국회 예산 삭감에 대해선 “내란과 연결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계엄 선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바로 대통령이 이석해 충분하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기회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의료계의 거센 반발은 물론 국민을 당혹스럽게 만든 계엄사령부 포고령(미복귀 전공의 ‘처단’)에 대해선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화와 설득, 착실한 의료개혁을 통해 복귀를 유도한다는 정부 방침에 배치되고 그 표현이 매우 거칠고 과격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비상계엄 위헌과 위법성 여부’를 묻자 “판단해 보지 않았다”며 대답을 피했다.
  • 심우정 검찰총장, 尹 내란 혐의 직접 수사 지시

    심우정 검찰총장, 尹 내란 혐의 직접 수사 지시

    심우정 검찰총장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혐의 고발 사건을 경찰에 이첩하지 않고 검찰이 직접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야당이 윤 대통령의 탄핵 사유 중 하나로 내란죄를 꼽은 만큼 검찰의 수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심 총장은 이날 오후 퇴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 등에 대한 고발 혐의인 내란죄와 직권남용죄를) 직접 수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법령과 절차에 따라 수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직접 수사를 진행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심 총장은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 관련 고발장이 접수돼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에 배당했고 (김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내란죄는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관측이 많았지만 심 총장은 직권남용 혐의도 고발장에 포함된 만큼 관련 수사로 내란죄까지 수사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대통령은 재직 중 불소추 특권을 갖지만 내란죄는 예외다. 검찰이 먼저 김 전 장관부터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윤 대통령이 면직을 재가함으로써 김 전 장관이 더는 공무원 신분이 아닌 점, 정치권에서 도피 가능성을 제기한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입국관리법은 법무부 장관이 범죄 수사를 위해 출국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대해 출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한다. 검찰은 김 전 장관 외 다른 피고발인들에 대해선 출국금지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이날 시민단체가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4부(부장 차정현)에 배당했다. 이와 별도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단도 조국혁신당 등이 윤 대통령을 내란죄로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수사 의지가 있느냐’는 질의에 “의지가 없으면 어떻게 (사건을) 배당하느냐”고 말했다. 이처럼 주요 수사기관이 동시다발적으로 수사에 착수해 특별수사팀이 꾸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심 총장은 “(특별수사팀은)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수사가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죄 혐의 성립 여부는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한 행위’를 형법상 내란으로 볼 것인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앞서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의 ‘12·12 군사반란’ 관련 대법원 판결을 인용했는데 당시 사법부는 “국회 봉쇄행위 자체가 국헌문란의 내란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당시 판결문을 보면 ▲1980년 5월 18일 계엄군이 국회의사당을 점거해 국회의원의 출입을 통제하고 일부 의원의 출입을 저지한 행위 ▲5월 20일부터 국회의 개회를 불가능하게 한 뒤 이듬해 10월 헌법 개정을 통해 임기를 종료시킴으로써 국회를 사실상 해산한 행위를 각각 국헌문란으로 봤다. ‘입법권을 담당하는 헌법기관인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켜 사실상 이를 전복한 것에 해당한다’는 취지였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계엄 해제를 요구할 수 있는 국회에 물리력을 사용하거나 사실상 활동할 수 없도록 하면 헌법기관을 공격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내란죄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의 국회 진입이 1980년의 상황과 비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논쟁의 여지가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의 규모와 행태,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자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한 점 등을 보면 국회를 무력화시켰다고 볼 수 없고 이에 국헌문란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 계엄사령관도 계엄령 몰랐다…7일 尹탄핵·김 여사 특검 표결

    계엄사령관도 계엄령 몰랐다…7일 尹탄핵·김 여사 특검 표결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이후 계엄군 투입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실질적으로 지휘했다는 증언이 5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나왔다. 비상계엄이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 소수의 판단으로만 이뤄졌음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쏟아진 것이다. 당시 계엄사령관이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현안 질의에서 “윤 대통령의 담화를 보고 (계엄 선포를) 알았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계엄 당시 김 전 장관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지휘 권한을 위임받았다”며 계엄사 지휘권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또 박 총장은 “(김 전) 장관이 지휘관에게 계엄 발령된 것과 모든 군사활동은 장관이 책임진다고 말했고 명령 불응 시에는 항명죄가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후 윤 대통령이 계엄사령부 상황실이 설치된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을 찾았다고 했다. 또 포고령 전파를 위해 “포고령이 내려간 시점에서 관련 내용을 전파하라는 장관의 지시에 의해 장관 휴대전화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통화했다”고도 말했다. 장관 직무대행인 김선호 국방부 차관도 계엄을 사전엔 몰랐다고 했다. 김 차관은 “(국회) 병력 투입 지시는 장관이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김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계엄 선포 이후 내란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과 김건희여사특검법 재표결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한 상설특검 요구안은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 탄핵 국면 尹 ‘입꾹닫’ 장기화? 계엄 정당성 고수 중인 듯

    탄핵 국면 尹 ‘입꾹닫’ 장기화? 계엄 정당성 고수 중인 듯

    윤석열 대통령이 입을 꾹 닫았다. 12·3사태 후 탄핵 국면에서 윤 대통령의 침묵은 길어질 조짐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오전 4시 27분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한 이후 5일까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통령실의 계엄 사태와 관련한 공식 입장 역시 없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 알려진 윤 대통령의 행적은 전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당정 고위급 인사를 만난 것이 유일하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전날 오후 11시 또는 이날 오전 중 대국민 담화를 할 것이라는 설이 돌았다. 하지만 담화 개최 여부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자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에 “오늘 담화는 없다”고 공지했다. 윤 대통령은 애초 이날 직접 대국민 담화에 나서 국민 불안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하고, 계엄선포의 배경과 정당성을 피력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7일 국회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자칫 여론의 역풍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대통령실 및 여당 내부의 만류로 담화는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 해제 이후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으나, 대통령실과 여권 관계자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계엄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인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들이 전언을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야당의 폭주에 맞서기 위한 경고성 조치’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연이은 정부 관료 탄핵과 입법, 감액 예산안 강행 처리로 국정이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으며, 무도한 야당에 경고하기 위한 장치로서 계엄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탄핵안을 위중하게 봤다는 분석도 있다. 헌법재판관 공백으로 탄핵안 심판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루 의혹 사건 수사도 진척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와 해제가 헌법의 틀 안에서 이뤄져 위헌·위법한 부분이 전혀 없다는 점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이 국내 언론에 침묵하는 가운데 해외홍보비서관실은 전날 외신을 대상으로 “계엄 선포가 헌법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 국회에 군인을 투입했으나 경고성 조치였을 뿐, 실제로 계엄 해제 요구를 위한 국회의 의사 진행을 막을 의도는 없었음을 주변에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탄핵안 표결 등 보며 담화 시기 조율할 듯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일반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밤 10시가 넘어 긴급 담화로 계엄을 발표했고, 국회에 군 투입은 그로부터 약 1시간 후에 했다”며 “비상계엄 해제 요구 요건을 알고도 국회가 동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군이 국회 진입을 막지 않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가 합법적으로 이뤄졌으며 실제 국회 논의를 막을 의도도 없었던 만큼, 탄핵 심판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법리 싸움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대국민 설명에 나설 경우 이 같은 내용을 피력하려 한 것으로 보이나, 야당이 발의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두고 대국민 담화의 시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통령실 참모들은 윤 대통령이 오는 7일로 예정된 국회 탄핵안 표결 전 직접 담화에 나서지 않는 게 좋겠다는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측에서도 같은 취지의 건의가 있었다고 한다. 이미 여당이 탄핵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한 상황에서, 자칫 담화가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쏠려 표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탄핵 표결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언론 접촉을 삼가고 여론과 국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대해서도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탄핵 표결 일정이 정해졌으니 우선 그 결과를 차분히 지켜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전날 당정 고위급 인사와의 만남에서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고, 국민의힘 내에서도 대통령의 탈당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간 이견이 표출되는 등 당내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대국민 담화 시기를 늦춘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했다가 전날 사의를 표명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면직안을 재가하고 최병혁 주사우디대사를 후임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이는 장관 사퇴에 따른 국방의 공백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해임도 후임 임명도 못 하기 때문이다. 국회법은 ‘소추의결서가 송달됐을 때 소추된 사람의 권한 행사는 정지되며, 임명권자는 소추된 사람의 사직원을 접수하거나 소추된 사람을 해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장관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이어서 통과가 확실시됐었다.
  • “尹, 정신이 나간 건지” 로버트 켈리 교수의 비상계엄 논평

    “尹, 정신이 나간 건지” 로버트 켈리 교수의 비상계엄 논평

    2017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해 화상 인터뷰를 하던 중 자녀들이 난입해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모았던 로버트 켈리 부산대(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재소환됐다. 켈리 교수는 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화상 연결을 통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인터뷰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CNN 앵커들은 “(윤 대통령이) 2년 전쯤 미국에 국빈 방문했을 때 팝송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지 않았었냐”고 웃으며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방문 때 백악관 만찬 자리에서 직접 마이크를 들고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영어로 불렀다. 당시 이 장면은 미국 내에서도 주목을 받아 1971년 발표된 ‘아메리칸 파이’가 미국 빌보드 록 온 디맨드 음악 차트에서 6주 연속 5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CNN 앵커들이 윤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 열창을 언급하자 켈리 교수는 “맞아요. 그땐 (윤 대통령이) 괜찮아 보였다. 정상처럼 보였다”고 답했다. 켈리 교수는 비상계엄 선포 결정이 황당하다는 듯이 웃으며 “그러니까 누구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거죠”라며 “정신이 나갔든지 그런 거 아닐까요”라고 덧붙였다. 켈리 교수는 5일 자신의 엑스(X)에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논평도 남겼다. 그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절반의 쿠데타’(semi-coup)로 규정했다. 켈리 교수는 “첫째, 이번 사태는 ‘완곡한 방식(soft)의 쿠데타 또는 절반(semi)의 쿠데타’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마치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의 한국 버전과 같다”고 했다. 그는 “교착 상태에 빠진 여소야대 정국에 대한 대응책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말도 안 되는(ridiculous) 명분일 뿐”이라며 “그것도 한밤중에 선포하다니”라고 논평했다. 켈리 교수는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 영국 BBC방송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자녀가 서재에 난입한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면서 일약 유명 인사가 되기도 했다.
  • 이재명 “아내와 침대 누워있는데 계엄, 딥페이크인 줄…尹 탄핵 시간 문제”

    이재명 “아내와 침대 누워있는데 계엄, 딥페이크인 줄…尹 탄핵 시간 문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외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 이번 주에 가결에 필요한 여당으로부터의 충분한 지지를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도 윤 대통령의 탄핵은 시간문제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 표결에 대해 “유동적인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당장 오는 7일로 예정된 탄핵소추안 표결에서는 가결에 필요한 여당의 지원을 받기 쉽지 않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어서 재적 의원 300명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의석이 192석인 것을 고려하면 여당에서 최소 8표의 이탈표가 나와야 가결된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하루 뒤인 지난 4일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5일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이 대표는 “문제는 다수의 여당 의원들이 (찬성) 의사는 있지만 (그러려면 부결) 당론에 반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그들을 다소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그(윤 대통령)는 탄핵당할 것”이라며 “유일한 문제는 그가 모레, 일주일 후에, 또는 한 달이나 석 달 후에 축출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탄핵소추를 불러온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이런 비정상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대한민국의 평판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계엄령이 내려진 날을 회상하며 무장 군인이 국회를 봉쇄한 후 국회로 진입하기 위해 1m 높이의 울타리를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지난 3일 밤 계엄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딥페이크’(허위 영상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밤 퇴근하고 집에서 아내와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아내가 갑자기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면서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하더라”며 “나는 ‘저건 조작이다. 조작이 틀림없다. 진짜일 리가 없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영상을 봤을 때 대통령은 실제로 계엄을 선포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건 조작된 날조됐고, 가짜다’라고 속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한국 증시에 현재 금지된 공매도를 허용하는 데 찬성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공매도 제도가 필요하다”며 “남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합리적으로 공정하게 허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6월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불발된 당시 공매도 금지 조치로 시장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작년 11월 올해 6월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 6월 다시 내년 3월 말까지 이를 연장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해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팔았다가 주가가 내려가면 싸게 사서 갚아 이익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 “한동훈 방 잠복해 있던 계엄군 체포조…尹은 ‘포고령 위반했나 보지’”

    “한동훈 방 잠복해 있던 계엄군 체포조…尹은 ‘포고령 위반했나 보지’”

    국민의힘이 한동훈 대표에 대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계엄군이 한 대표 체포조를 투입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인 전날 경찰에 한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강화를 요청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에 진입했던 계엄군이 우원식 국회의장 및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함께 여당인 국민의힘 대표까지 체포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계엄상황실장인 안규백 의원은 “의원들을 포함해 시민단체까지 10여명이 체포 대상자 리스트에 있었다고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체포조, 한동훈 방에서 잠복하다 쏟아져 나오는 영상 있다” 한 대표 측도 당시 국회 봉쇄나 본회의장 진입 외에 체포를 목적으로 하는 계엄군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친한(친한동훈)계 관계자는 “계엄군이 체포조를 짜서 얘기하는 것을 옆에 있던 보좌진 등 국회 관계자들이 들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소속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체포조가 투입된 것은 맞다”며 “정세가 불안하고 여러 이야기들이 돌아 경찰에 신변보호 강화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체포조가 당대표실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문을 여니까 쏟아져 나오는 장면의 영상이 있다”고 말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한 대표 체포 시도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종북세력’이라 체포하려고 했다는 게 ‘주장 자체가 논리적인 근거가 없지만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네’라고 하겠는데, 야당과 싸우고 있는 여당 대표는 왜 체포하겠다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도저히 그게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나쁘게 얘기하면 나와 반대되는 모든 정치인들은 다 체포하겠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한 대표는 정계 입문 뒤 윤 대통령과 여러 사안에서 대립각을 세워 왔다. “체포조 항의하자 尹 ‘포고령 위반했나 보지’” 체포조 투입설은 사실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이 당정대 회동에서 체포조에 관한 질문에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답변을 한 것으로 여권 관계자들이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4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한 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및 당 중진들을 만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한 여권 관계자는 뉴시스에 “당시 회의에서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체포조 투입에 대해 물었다”고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체포조 투입 사실을 부인하는 대신 ‘정치활동 금지를 명기한 계엄포고령에 위반되는 것이니 체포하려 한 것 아니었겠느냐’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뒤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 대장 명의로 발표된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의 1항은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돼 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이 소지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군용 케이블 타이(수갑)도 공개됐다. 이 타이는 소지하기 편해 특수부대에서는 수갑 대용으로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이것이 “국회의원 체포용”이라며 계엄군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야 당 대표와 국회의장 등 핵심 인물을 구금 및 체포하려 했던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당정대 회동에서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탄핵을 남발하는 폭거를 하니 그것을 막기 위해 계엄을 한 것이고, 따라서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취지로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사무처는 현재 국방부 직원과 경찰 등의 국회 청사 출입을 전면 금지한 상태다.
  • “김용현, 불응시 항명죄라고…” 계엄 0부터 10까지 주도

    “김용현, 불응시 항명죄라고…” 계엄 0부터 10까지 주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군의 국회 진입 작전과 계엄사령관 임명, 위헌 논란이 빚어진 ‘포고령 1호’ 발표까지 모두 주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장관이 전군 지휘관들에게 비상계엄 지침을 알리면서 “명령불응시 항명죄가 된다”고 언급했으며, 계엄 해제로 상황이 종료된 뒤에는 “중과부적(衆寡不敵)이었다”는 말을 남겼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장관 직무대리)과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5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석해 이처럼 증언했다. 우선 김 차관과 박 총장은 모두 김 전 장관 건의로 이뤄진 비상계엄을 3일 밤 10시 23분 윤석열 대통령의 심야 발표 이후에야 알게 됐다고 한다. 김 전 장관은 대통령 발표 직후인 밤 10시 30분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계엄사령관에 박 총장을, 부사령관에 정진팔 합참차장을 임명했다고 알리면서 “모든 군사 활동은 장관이 책임진다”고 말했다고 박 총장은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명령 불응 시 항명죄가 된다”라고도 언급했다고 한다. 김 전 장관은 이후 박 총장에게 자신이 대통령으로부터 지휘 권한을 위임받았다며 계엄사에 대한 지휘권을 행사했다. 실제로 김 전 장관은 전국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부터 국회 요구로 계엄령이 해제될 때까지 통제실에 머무르며 계엄 작전에 대해 세부적인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됐던 계엄군의 국회 진입 작전도 계엄사령관과 논의도 없이 김 전 장관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국회에 출석한 김 차관과 박 총장은 계엄군 국회 투입 지시를 내린 것은 김 전 장관이었고, 철수 명령을 내린 것도 김 전 장관이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계엄군을) 투입한 것도 몰랐다. 내가 명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첫 조항부터 위헌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도 김 전 장관이 계엄사령관에 전달했다. 김용현이 직접 작성했는지는 불투명하지만, 그가 포고령을 전해줘 시행 시간만 손봐서 그대로 발표했다는 것이 박 총장의 설명이다. 박 총장이 포고령에 위법 요소가 없는지 법률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지만, 김 전 장관은 “이미 법률적으로 검토를 완료한 사안”이라며 발표를 재촉했다고 한다. 그렇게 발표된 포고령은 첫 번째 항목에서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규정했다. 이를 두고 ‘계엄 해제’를 요구할 수 있는 국회의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헌법과 계엄법을 넘어선 위헌적 조치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김 전 장관은 4일 새벽 계엄 해제로 상황이 종료되자 지휘관들에게 “중과부적(衆寡不敵)이었다. 수고했고 안전하게 복귀하라”고 발언했다고 박 총장은 밝혔다. 중과부적은 무리가 적으면 대적할 수 없다는 뜻으로, 계엄군의 국회 진입 작전이 시민들과 거대 야당 반발에 막혀 실패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비상계엄 주동자로 지목된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 현안 질의 직전 윤 대통령의 면직안 재가로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육사(38기)를 졸업하고 중장으로 전역했다. 한편, 국회에 출석한 박 총장은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뒤 뭘 했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계엄군에) 명령을 하달할 기회가 없었다”, “장관이 명령했다”,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등 자신은 상황을 몰랐거나 실행한 명령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계엄 선포 이후 계엄사령부 상황실 구성에만 집중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하지만 조지호 경찰청장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박 총장이 3일 밤 11시 30분쯤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국회 전체를 통제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한 사실을 밝히자, 박 총장은 “포고령을 설명하고 경찰병력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계엄 세부 내용을 모르고, 계엄군의 실탄 휴대 여부는 “진짜 모른다”던 박 총장은 ‘의회 지도부 체포조 가동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들은 계획이 없다”고 명확히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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